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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작년 3가지 기후 약속 지켜…내년에도 기후위성 발사 등 3가지 지키겠다”

    김동연, “작년 3가지 기후 약속 지켜…내년에도 기후위성 발사 등 3가지 지키겠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국제 환경단체 등과 대기오염 및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법을 논의하는 경기도 주최 ‘2024 청정대기 국제포럼’이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개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약속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더 설치, 경기 RE100 플랫폼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구축,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세 가지를 모두 지켰다”며 올해도 기후위성 3기 발사, 전 도민 기후보험 가입, 기후펀드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내후년 초에 기후위성 3기를 발사한다. 이것은 중앙정부도 하지 못하는 것을 경기도가 먼저 하는 것”이라며 “기후위성에서 나오는 자료들은 경기도 RE100 데이터에 축적해서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량 등을 측정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료는 경기도가 부담해 전 도민에게 기후보험 가입을 하도록 하겠다. 정보화시대 불균형처럼 심화될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경기도에 등록한 외국인까지 포함해 대한민국 최초로 내년에 시행하겠다”며 “펀드 가입으로 도민들이 수익을 배당받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후펀드도 내년에 만들어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9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푸른 하늘의 날’을 제안했고, 유엔에서 채택한 게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이다. 일주일 전에는 청소년기후행동, 아기기후소송단 등에서 제안한 기후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탄소중립기본법 헌법 불일치 판결을 했다”면서 “이제는 미래세대의 물음에 기성세대가 답을 해야 할 의무가 가지고 있다. 경기도가 푸른 하늘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다”고 강조했다. 포럼 개막식에는 경기도의회,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UAPPA),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9개국 관계자와 도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 시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초미세먼지로 인한 우리나라 조기 사망자 수가 2020년 기준 3만 4천 명인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계속된다면 2050년도에는 11만 명까지 이른다”면서 “4년 가까이 이어졌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가 3만 4천 명이었다. 인류의 생존 양식 자체를 바꾸는 아주 혁명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필연적인 문제”라며 “초거대, 초 국경적인 과제로 아무리 강하고 자원이 많은 나라라도 혼자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청정 대기 국제포럼은 ‘대기오염과 인체 위험 경감’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세션Ⅰ) ▲환경위성 기반 대기질 분석 등 대기오염물질 과학적 관리 방안(세션Ⅱ) ▲대기오염물질은 국경을 초월해 영향을 미치므로 인접 국가(일본·중국·한국)와 협력방안 논의(세선Ⅲ)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기업이 참여한 ‘현대자동차-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기반 초미세먼지 감에 관한 최신 기술 공유’(특별 세션)와 ▲위드유 컴퍼니 축하공연 ▲미세먼지와 글로컬 숲 네트워크 주제로 특별강연(김재현 건국대 교수) ▲줄리안 퀸타르트 UN 기후행동 친선대사가 진행하는 도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공감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 늑대가 물고 간 어린이들이 시신으로…印 ‘초비상’

    늑대가 물고 간 어린이들이 시신으로…印 ‘초비상’

    인도의 국경 지역 산골 마을에서 늑대가 어린이를 공격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네팔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 북부 우타 프라데쉬 주(洲) 바라이히 지역의 30여개 마을에서 늑대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어린이 9명과 성인 1명이 늑대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34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숨진 어린이 중에는 한 살 배기 남자아이도 있었다. 지난달 17일에는 한 오두막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네살짜리 어린이가 늑대에게 끌려간 뒤 이튿날 집에서 500미터 떨어진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늑대들은 마을 전체가 정전이 돼 불이 꺼진 지 불과 2분만에 오두막으로 들어와 피해자를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야벤드라데프 잘라 전 인도 야생동물 연구소장이 숨진 어린이들의 시신 등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들의 목에서 물린 자국이 있는 등 시신 곳곳에서 구멍이 뚫린 모양의 상처가 발견됐다. 어린이들은 주로 밤 사이 야외에서 잠을 자다 습격을 당했다. 홍수로 서식지 잃어 마을로 향하는 늑대바라이히 지역 일대는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집에 잠금장치조차 없는 농가 주민들은 아이들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았고, 남성들은 밤마다 순찰에 나섰다. 당국은 드론과 카메라로 늑대를 수색하며 포획 작전을 벌였다. 최근까지 늑대 세 마리가 포획돼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늑대가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 등 21개국에서 발생한 늑대의 인간 공격 사례는 489건이 확인됐으며, 이중 사망자는 26명에 불과했다. 지난 50년 동안 늑대 약 7만 마리가 서식하는 북미 지역에서 늑대의 습격으로 사람이 숨진 사례는 단 두 건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BBC는 기후 변화로 서식지가 파괴된 늑대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오면서 이같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라이히 지역의 숲은 전통적인 늑대 서식지이나, 몬순(우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숲이 침수되면서 늑대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지역의 빈곤 가정 어린이들이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무방비 상태에서 늑대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잘라 전 소장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늑대가 어린이를 공격하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타 프라데쉬 주의 어린이들이 늑대의 공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0년대 초반 어린이 13명이 희생당한 것을 시작으로 1990년대 중반에는 어린이 80여명이 늑대의 습격을 당했다. 1996년에는 50여개 마을에서 8개월간 최소 76명의 어린이가 늑대의 습격을 받아 38명이 숨졌다.
  • 잠깐 자리 비운사이에…러 공습에 부인과 세딸 잃은 우크라 아빠

    잠깐 자리 비운사이에…러 공습에 부인과 세딸 잃은 우크라 아빠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공습해 7명이 숨진 가운데, 이중 아빠를 제외한 일가족이 몰살당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부인과 세 딸을 잃은 아빠 야로슬라프 바질레비치의 사연을 보도했다. 르비우의 한 아파트에 살던 바질레비치 가족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이 벌어지자 보다 안전한 계단으로 피신해 몸을 숨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빠는 가족이 먹을 물을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미사일이 떨어지며 서로의 운명을 달리했다. 사망자는 부인(43)을 포함 각각 21세, 18세, 7세 딸로 확인됐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구조대원들이 딸들의 시신을 옮기는 동안 아빠는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멍하는 이 모습을 지켜보는 안타까운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보도했다. 리비우 시장인 안드리 사도비는 “큰 딸인 야리나는 시청에서 일을 했으며 둘째는 우크라이나 가톨릭 대학의 장학생이었다”면서 “이 슬픔을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의 르비우 공습으로 바질레비치 가족을 포함 7명이 숨지고 최소 64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시내 중심가의 50채가 넘는 주택과 의료시설 2곳, 학교 2곳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르비우의 군수산업 시설을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로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CNN 등 외신은 이번 르비우 공습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로 여겨지던 도시가 공격을 당했다고 분석했다. 르비우는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동부에서 온 수만 명의 피란민들이 살고있다. 특히 러시아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미사일과 드론이 도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 남미 최악의 이민 루트 다리엔 갭서 사망자 속출…1주일에 1명 꼴 [여기는 남미]

    남미 최악의 이민 루트 다리엔 갭서 사망자 속출…1주일에 1명 꼴 [여기는 남미]

    남미에서 최악의 험난한 이민루트로 악명이 높은 파나마의 다리엔 갭에서 목숨을 잃는 이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민자들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밀림으로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올해 들어 다리엔 갭에서 사망한 이민자가 45명으로 보고됐다고 최근 밝혔다. 매달 5명 이상, 매주 1명 이상이 밀림을 통과하다가 목숨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파나마 치안부 관계자는 “보고되지 않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건사고까지 포함하면 다리엔 갭에서 목숨을 잃은 이민자는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미 파나마와 남미 콜롬비아 사이에 놓여 있는 다리엔 갭은 걸어서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이민자들에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하지만 워낙 험해 다리엔 갭은 ‘죽음의 밀림’으로 불린다.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다리엔 갭을 통과하려는 이민자들이 꾸역꾸역 몰려들자 이민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 5곳에 철조망까지 설치하고 이민자들을 막으려 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다리엔 갭을 통과하려는 이민자들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철조망 설치 후에도 다리엔 갭에 들어가는 이민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올해 다리엔 갭을 통과한 이민자는 이미 23만 명을 넘어섰다. 다리엔 갭을 통해 자국에 입국한 이민자 수를 집계한 통계를 보면 베네수엘라 이민자가 15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이민자가 각각 1만4600명, 중국인 이민자가 1만2000명이었다. 지난해 다리엔 갭을 통과한 이민자는 최소한 52만 명이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다리엔 갭을 통과하는 이민자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많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들어가려는 중국인 이민자가 많은 것도 지난해와 달라지지 않은 점”이라고 보도했다. 파나마는 미국의 후원으로 다리엔 갭을 통해 입국한 이민자들을 강제 송환하기 시작했다. 에콰도르 출신 이민자 30명을 강제 송환한 것이 가장 최근의 사례다. 미국은 강제송환을 위해 600만 달러를 파나마에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다리엔 갭을 무사히 통과해도 미국까지 올라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꺾지는 못해 다리엔 갭으로 들어가는 이민자 행렬은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 탈옥 시도한 죄수 약 130명 사망…“서로 짓눌려 압사당해”[포착](영상)

    탈옥 시도한 죄수 약 130명 사망…“서로 짓눌려 압사당해”[포착](영상)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의 한 교도소에서 집단 탈옥을 시도하던 수감자 100여 명이 숨졌다. AP통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2시경 수도 킨샤사의 마칼라중앙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했다. 수감자들은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가 경비원들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식량창고와 의무실 등 교도소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교도소 일부 구역이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탈옥 시도 과정에서 숨진 수감자는 최소 129명, 부상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자크맹 샤바니 루쿠 비항고 내무부 장관은 “알려진 인명 피해는 사망자 129명으로, 경고 후 총을 맞아 숨진 사람 24명이 포함됐다”라며 “다른 사람들은 밀쳐지거나 질식사했고, 일부 여성은 강간 당했다”고 설명했다. 수감자 중 탈옥에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가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은 사건 당시 몇 시간 동안 총격 소리가 울렸으며, 이후에는 현장에서 시신을 제거하는 보안 요원들을 목격했다고 입을 모았다. SNS에도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신 수십 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는 정원의 8배에 달하는 수감자를 수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의 최근 보고서에는 해당 교소도가 1500명만 수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옥 사건 전 수감자의 수는 1만 2000명에 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BBC에 식량 부족과 위생 불량 등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럽연합은 “이 비극적인 사건을 조명하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독립적이고 신속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콩고에서는 교도소 탈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7년에는 특정 종교 종파의 지도자를 포함해 50여 명의 수감자가 해당 종교단체의 침입을 틈타 마칼라중앙교도소를 탈출했다. 2020년에는 북동부 베니지역의 한 교도소에서도 수감자 약 1000명이 탈옥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탈옥 사건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개입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 고무보트 탄 김정은 수해현장 가더니… “北, 간부 대거 처형 동향”

    고무보트 탄 김정은 수해현장 가더니… “北, 간부 대거 처형 동향”

    북한이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 수해 책임을 물어 간부들을 대거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4일 “관련 동향이 있어 예의 주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처형된 간부 중에는 당시 자강도의 노동당 책임비서 강봉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사회안전상과 평안북도·자강도의 당 책임비서가 경질됐다. 앞서 TV조선은 수해 지역의 간부 20~30명이 한꺼번에 총살당했다고 보도했다. 자강도의 책임비서는 당 서열 30위권의 군수 전문가가 맡아왔는데, 이번에 처형됐을 가능성이 있는 강봉훈은 군수공업부 부부장 출신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동행했던 인물이다. 북한에선 이번 수해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이 침수 지역을 둘러본 평안북도보다 자강도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강도에서만 사망자가 3500~40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산악지대에선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데다 전염병까지 창궐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북한 노동자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6일 김 위원장이 직접 고무보트를 타고 수해 지역을 돌아본 일화를 ‘인민이여 다 아는가, 위대한 어버이의 헌신을 만단 사연을’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로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인민을 너무도 불같이 사랑해 아름다운 생활과 추억이 깃든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인민의 아픔을 자신께서 직접 체감하고 복구 대책을 현지에서 세우기 위해 고무보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성탄절 비극 아파트 화재, 70대 남성 금고 5년 선고

    지난해 성탄절 비극 아파트 화재, 70대 남성 금고 5년 선고

    법원, “화재 확산 방지 조치 취하지 않아” 중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 지난해 성탄절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의 원인을 제공한 70대 남성이 금고 5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최형준 판사는 4일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78)씨에 금고 5년형을 선고했다. 중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법정 최고형이다. 금고형은 개인의 자유를 구속하는 형으로 징역형처럼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교도소에서 강제노역을 하지 않는다. 아파트 3층에 거주한 김씨는 지난해 12월 25일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불이 나게 해 주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의 집에서 시작된 불이 번지면서 생후 7개월 된 딸을 안고 뛰어내려 숨진 4층 거주자 박모(33)씨, 최초로 화재를 신고하고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킨 임모(38)씨 등 아파트 주민 2명이 사망했고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6월 피해자 1명이 병원에서 숨을 거두며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여러 이웃과 거주하는 아파트 방안에서 흡연하다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 연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화재 확인 후에도 신고하는 등의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히려 현관문을 열어 계단으로 연기가 확산해 피해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들은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과 상처를 입었다”며 “피고인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피해를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피해자와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임씨의 유족은 선고 뒤 “존경하는 재판장님,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울먹였다.
  • 대통령실 “응급의료 공백, 의사부족으로 수년간 누적된 문제”

    대통령실 “응급의료 공백, 의사부족으로 수년간 누적된 문제”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사망증가’ 근거 없어”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응급의료 공백 문제는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해서 수년간 누적된 문제”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언론인 여러분께서는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을 기억하십니까”라며 응급실 의사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19년 2월, 설 연휴 근무 중 급성 심정지로 사망했다. 정 대변인은 “주 129시간에 달하는 살인적인 근무를 하는 등 만성적인 응급의료 인력 부족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죽음이었다”며 “지난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했지만 개혁은 좌초됐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지난해 한 일간지에는 ‘응급실 가도 진료는 불과 병상 찾아 다시 152km’라는 제목의 보도가 나왔고 응급실 뺑뺑이, 의사 인력 구조, 경증환자 쏠림, 저보상 고위험 구조 등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정치적 유불리 셈법을 따져서 수년간 방치해 온 의료 개혁을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의 지키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국민의 생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기 때문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의료 개혁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응급환자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사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통계의 산출 자체가 어렵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부천 호텔 화재’ 당시 투숙객 57명으로 재확인…警 “에어매트 사고원인도 파악중”

    ‘부천 호텔 화재’ 당시 투숙객 57명으로 재확인…警 “에어매트 사고원인도 파악중”

    투숙객 7명이 화재로 숨질 당시 경기 부천 호텔에는 총 57명의 투숙객이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찰은 소방당국에 대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에어매트 사고’ 원인도 조사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22일 부천 원미구에서 호텔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의 투숙객 현황을 공개했다. 당시 호텔에는 총 63개 호실 중 45개 호실이 체크인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투숙객은 모두 57명이 있었는데, 1∼6층에 39명, 불이 난 7층에 11명, 8층에 7명이 머무르고 있었다. 화재 초기에는 투숙객 규모가 27명으로 알려져 있었다. 화재 발생 후 1∼6층에 있던 39명 중에선 38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1명만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7층에 있던 11명 중에선 6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5명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자력으로 대피한 사람은 없었다. 또 8층에 있던 7명 중에선 1명이 숨졌으며, 나머지 6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가 7명, 중상자가 1명, 경상자는 11명이다. 중상자의 경우 지난 26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직후 전담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호텔 업주와 종업원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종업원 7명과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9명 등 총 48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사망자 중 2명이 에어매트를 통한 탈출 시도 중 숨진 것과 관련해 소방당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에어매트를 설치한 소방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에어매트 전개 당시 소방관의 조치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 난생 처음 한우, 삼겹살 먹은 탈북민 ‘반전’…“맛이 왜 이래”

    난생 처음 한우, 삼겹살 먹은 탈북민 ‘반전’…“맛이 왜 이래”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탈북민 김영철(55)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다”며 남한에서 처음 고기를 맛본 때를 떠올렸다. 황해남도 해주에서 도소매 장사를 하던 김씨는 42살이던 2011년 가족 9명과 북한을 탈출해 14년째 남한에 살고 있다. 현재는 경기 김포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김씨는 “북한에는 숯이 없고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으니 고기를 구워도 부뚜막 연탄불에 구웠다. 그런데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보니 숯불고기를 먹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탈북 후 90일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다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국정원 관계자들이 고깃집엘 데려가서 그때 숯불고기를 처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유명한 한우집이라며 국정원 선생님들이 한우를 구워주는데 피가 ‘뻘깃뻘깃’ 하더라. 그런데 그게 다 익은 거라며 빨리 먹으라더라. 소고기는 더 구우면 질겨진다면서”라고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들의 권유에 한우를 한 점 입에 넣은 김씨의 반응은 그러나 예상 밖이었다. 김씨는 “한우를 먹었는데 맛이 이상하더라 비릿하고. 우리 다 맛없어서 안 먹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선생님들이 본인들도 잘 먹지 못하는 고급 한우라며 재차 권했지만, 맛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씨 일행을 데리고 이번엔 돼지고기집을 찾았다. 김씨는 “그때 삼겹살을 처음 봤다. 분명 돼지고기인데 그런 부위는 처음 봤다. 설명해줘도 모르겠더라”라고 밝혔다. 고급 한우는 맛이 없어 먹지 않은 김씨 일행에게 돼지고기는 입에 맞았을까. 김씨는 “삼겹살은 무진장 먹었다”며 “아마 국정원 선생님들도 놀랐을 것이다. 한우는 안 먹는데”라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이후로 6개월 간 돼지고기만 먹었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급감…통계 및 정착교육시설 개선 필요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2022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김정일 시대’와 비교하면 탈북민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위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분석 결과) 북한 내에서 나오는 탈북자는 여전히 북한 국경 통제 폐쇄 조치로 인해 2020~2022년보다는 늘었다. 다만 과거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선 줄었다”고 전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달 30일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8월호에서 “최근 입국하는 (탈북민) 숫자가 급격하게 줄면서 10년 이상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비율이 72.0%에 달하며 5년 미만 거주자는 8.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KDI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입국 탈북민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3년~2011년 연간 2000~3000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연간 평균 1300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63명, 2022년 67명, 2023년 197명, 2024년 6월 말 현재 105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탈북민이 급감한 데는 ▲탈북 단속 강화 ▲탈북용인 처벌 강화 ▲탈북 제반 비용 증가 ▲중국 단속 강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DI는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탈북민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입국 직후 탈북민을 한 데 모아 3개월 간 교육시키는 통일부 산하 하나원 등 관련 정착교육시설의 획기적인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DI는 사망자까지 포함하는 통일부의 ‘탈북민 통계’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KDI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3월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회의에서 장관에게 사망자 수까지 탈북민 통계에 포함하는 이유를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고 장관도 교체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통일부가 발표한 탈북민 수는 3만 4078명이다. 같은 기준으로 10년 이상 국내 거주한 탈북민 비율은 72.0%, 5년 미만 거주자는 8.1% 수준이다. 그러나 김 소장에 따르면 사망자와 거주 불명자, 이민자 등을 제외하고 실제 생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거주자는 3만 866명 수준이다.
  • ‘낙오됐던 선수, 재참가해 사망’ 경기지사배 철인3종 대회…경찰, 주최측 직원 2명 입건

    ‘낙오됐던 선수, 재참가해 사망’ 경기지사배 철인3종 대회…경찰, 주최측 직원 2명 입건

    최근 진행된 경기지사배 철인3종 대회에서 경기 참가자가 수영 도중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주최 측 직원 2명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수사가 지속중인 만큼 피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도지사배 경기의 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는 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1명이 사망한 ‘도지사배 철인3종 대회’와 관련 주최 측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주최 측인 경기도철인3종협회 측이 제출한 자료들을 입수해 안전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영 경기에 참가했던 사망자 A씨에 대해서는 A씨가 사고 당일 수영 코스를 출발했다가 한차례 낙오가 됐고, 자의에 의해 재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0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협회 관계자 등 13명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주최 측의 안전 관리 수칙을 지켰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자 2명을 우선 입건했고 추후에 입건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경기 여주시 대신면 당남리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A씨가 오전 6시 50분 시작하는 수영 종목에 나섰다가 1시간 만인 오전 7시 50분쯤 실종됐다가 인근 남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회는 경기도철인3종협회가 주최·주관했고, 경기도·경기도체육회·대한철인3종협회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전동킥보드 사고 14%, 음주·무면허 운전···PM 의무교육 조례 발의

    윤영희 서울시의원, 전동킥보드 사고 14%, 음주·무면허 운전···PM 의무교육 조례 발의

    국회에서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방지법이 발의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PM(전동킥보드) 안전교육 강화에 나섰다.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2일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안전교육 실시 의무화(안 제9조제1항) ▲음·무면허 운전 방지 교육 명문화(안 제9조제1항제4호)를 골자로 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위법운행 14만 4943건 중 음주운전과 무면허는 20만 99건(13.9%)에 달했다. 윤 의원은 “최근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줄고 있지만, 전동스쿠터와 PM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음주·무면허 운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도로교통법 강화 및 단속 현황 자료 구체화 등 법령ㆍ제도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열차가 호텔로 변해” 승객들 발칵…‘대도시 날벼락’에 日 결국

    “열차가 호텔로 변해” 승객들 발칵…‘대도시 날벼락’에 日 결국

    사상 최강 태풍으로 불리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를 종단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도시 시민들의 발이 묶이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일본 수도 도쿄와 중서부 대도시 오사카·나고야를 잇는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열차가 ‘임시 호텔’로 변하기도 했다. 3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시코쿠를 빠져나와 동쪽 와카야마현을 향하고 있다. 와카야먀현 위에는 오사카가 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18m,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 강도는 사흘 전 일본 열도에 접근할 때 비해 크게 약화한 수준이다. 주요 대도시 교통 혼란…‘열차 호텔’ 개방까지태풍은 지난 29일 규슈에 상륙한 뒤 동진하면서 멀리 수도권에까지 비구름을 끌어들여 기록적인 양의 비를 쏟아냈다. 이에 도쿄에서 일본 중서부 간사이 지역 대도시(오사카·교토·나고야)를 오가는 열차인 도카이도 신칸센의 운행 중단이 이어졌고, 사실상 일본 4대 도시(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교통에 혼란이 생겼다. 특히 29일 도쿄~신오사카 구간 운행이 어렵게 되자 애초 목적지인 신오사카가 아닌 출발지(도쿄)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은 “도쿄로 다시 돌아간다는 방송이 나오자 승객들은 서둘러 도쿄의 숙박 시설을 예약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속버스나 숙박 시설 예약이 이미 꽉 차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역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JR도카이도는 홈에 정차 중인 신칸센을 ‘열차 호텔’로 개방해 도쿄, 신오사카, 나고야 역에 있는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열차 호텔을 이용한 한 남성이 전날 오전 2시쯤 촬영한 열차 내 영상을 보면,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지친 모습으로 의자에 누워 있었다. 남성에 따르면 애초 열차 한 량당 5명 정도였던 이용자들은 운행 중단으로 되돌아온 신칸센이 도쿄역에 도착할 때마다 늘어났다고 한다. JR도카이도는 전날 “열차 호텔은 도쿄역을 중심으로 총 700명이 이용했고, 나고야역에서는 16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태풍 산산은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지나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을 향해 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다음 달 2일까지는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뒤에도 일본 열도에 비구름이 많이 남아있어 그동안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물러진 지역이나 하천이 있는 곳은 산사태나 침수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1명이며, 125명이 다쳤다.
  • 일본이 태풍에 먹혔다…비행기 착륙 몇 초전 벌어진 아찔한 순간 [포착](영상)

    일본이 태풍에 먹혔다…비행기 착륙 몇 초전 벌어진 아찔한 순간 [포착](영상)

    일본 열도를 종단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규슈를 강타한 뒤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3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시코쿠를 빠져나와 오사카 인근인 동쪽 와카야마현을 향하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18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5m 정도다. 태풍의 강도는 사흘 전 일본 열도에 접근할 때와 비교했을 때 크게 약화한 수준이지만, 현지 기상청은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질 거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앞서 산산은 지난 29일 규슈에 상륙한 뒤 동진하면서 멀리 수도권에까지 비구름을 끌어들여 기록적인 양의 비를 뿌렸다.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엔 72시간 동안 평년 8월 한 달 강우량의 1.4배인 830mm의 비가 내리기도 했으며, 인한 산사태와 주택 파손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도쿠시마현에서는 태풍으로 주택 지붕이 무너지면서 80대 남성이 희생됐고, 가고시마시(市) 가고시마 항에서는 소형 선박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1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명이며 125명이 다쳤다. 공항에서는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가 착륙 완료 불과 몇 초를 남겨두고 회항하기도 했다. 후쿠오카 공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은 비행기 한 대가 여러 차례 착륙을 시도한 끝에 결국 지면과 단 몇 m 내까지 가까워지는데 성공했지만, 강풍 등으로 인해 착륙을 완료하지 못한 채 다시 이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29일 역시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강한 바람에 흔들리다 고도를 높이는 아찔한 모습도 포착됐다. 일본 기상청은 31일까지 시코쿠에 최대 400㎜, 혼슈 중부 도카이 지방에 300㎜, 혼슈 서부 긴키 지방에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분간 태풍 산산에 의한 일본 열도의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5명 숨지게 한 스타렉스 운전자 구속…11인승에 12명 탑승키도

    5명 숨지게 한 스타렉스 운전자 구속…11인승에 12명 탑승키도

    최근 경기 안산시의 한 교차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 5명을 숨지게 한 인력업체 소속 운전자가 구속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40대 A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은 A씨의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 45분쯤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수인산업도로 방면으로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에 타고 있던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 등 스타렉스 차량에 있던 나머지 7명과 충돌한 통근버스 운전자 등 2명도 중경상을 입는 등 모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일용직 노동자들로, 새벽부터 인력업체를 통해 근로 현장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차량은 황색 신호를 보고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추돌한 뒤 전복됐다. A씨가 교차로에 진입했을 당시 신호는 이미 적색이었으며, 통근버스는 녹색 신호에 정상적으로 주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 승합차는 11인승이지만 사고 당시 12명이 탑승, 정원 초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스타렉스 차량 소유자인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인력업체 관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속보] ‘23명 사망’ 화성 아리셀 화재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속보] ‘23명 사망’ 화성 아리셀 화재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사망자 23명이 발생한 ‘화성 아리셀 화재’와 관련해 부자 관계인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이 구속됐다. 28일 수원지법 영장전담 손철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며 이들 부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아리셀 안전보건관리담당자 A씨와 인력파견업체인 한신다이아 대표 B씨의 영장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앞서 수원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이들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같은날 바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리셀 박 대표에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파견법 위반 혐의가, 박 본부장에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아리셀에서 리튬전지 폭발에 따른 화재가 났다. 당시 화재는 이튿날 오전 8시 43분쯤 진화됐고, 이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노동당국이 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적은 있지만 영장이 발부된 사례는 없다. 박 대표는 법 시행 후 구속된 첫 사례가 됐다.
  • “수풀 사이로 사람 다리가”…초등생 2명, 쓰러진 60대 살렸다

    “수풀 사이로 사람 다리가”…초등생 2명, 쓰러진 60대 살렸다

    길거리에 쓰러진 시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 일곡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일 초등학생 2명이 황급히 지구대를 찾아왔다. 심각한 표정을 한 두 학생은 인근 화단을 가리키며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알렸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일곡지구대 4팀이 서둘러 나가보니 수풀 사이로 사람의 다리가 보였다.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 60대 남성 A씨가 온열질환 증상으로 쓰러져 있던 것이다. 다급해진 경찰은 수풀을 헤치기 시작했고, 한 경찰관은 지구대로 달려와 시원한 물 한 컵을 들고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경찰은 A씨에게 물을 마시게 한 뒤 수건으로 땀을 닦아줬다.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와 함께 경찰은 걸을 힘조차 없던 A씨를 조심히 들어 지구대 안으로 옮겼다. A씨는 어지러움 등을 호소했다. 구급대원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가능한 정도였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걱정스레 상황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경찰의 얘기를 듣고서야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의 신고로 조기 발견된 A씨는 지구대 안에서 40여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가족과 함께 무사히 돌아갔다. 일곡지구대 관계자는 “두 학생의 용기 있는 신고가 없었더라면 쓰러진 시민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공로에 감사장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현황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약 3개월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084명이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 4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 건강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 ‘부천 호텔 화재’ 7명 희생 막을 기회…2번 이상 있었다

    ‘부천 호텔 화재’ 7명 희생 막을 기회…2번 이상 있었다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당시 객실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구조적인 원인으로 피해가 커졌지만,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2회 이상 있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미구 호텔 7층 객실에서 발생한 불은 에어컨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객실 810호(7층) 에어컨에서 전기불꽃(아크)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 매트리스에 옮겨붙은 뒤 객실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이른바 ‘플래시 오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쳤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는데도 내부에서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구조적인 원인으로 이번 화재 피해가 커졌지만, 불이 난 직후 사망자를 줄일 기회는 적어도 두차례 있었다는 지적이다. 우선 발화지점인 810호의 객실문이 열려 있지 않고 닫힌 상태였다면 인명피해는 상당히 줄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애초 810호에 배정받은 투숙객 A씨는 화재 당일 오후 7시 31분 입실했다가 3분 만에 나왔다. A씨는 “에어컨 쪽에서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탄 냄새가 난다”며 호텔 직원에게 객실 변경을 요청해 결국 아래층 710호로 객실을 재배정받았다. 그러나 A씨는 810호를 떠나는 과정에서 문을 닫지 않고 나왔다. 원래 이 호텔 객실문은 2004년 준공 당시에는 방화문으로도 시공됐기 때문에 문이 자동으로 닫혀야 하지만 열린 채 방치됐다. 객실 문에 설치돼 있어야 할 자동 닫힘 장치 ‘도어클로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폐쇄회로(CC)TV 상으로 오후 7시 37분 7초부터 810호에서 연기가 분출하기 시작하더니 불과 83초 만에 7층 복도 전체가 유독가스로 가득 차고 말았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등에 따르면 방화문은 방화 기능을 하기 위해 언제나 닫힌 상태를 유지하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여야 한다. 또 다른 아쉬운 순간은 호텔 매니저 B씨가 “810호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A씨의 말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 7층으로 올라갔을 때다. 조사 결과 B씨는 7층에 올라가 복도에 퍼진 연기를 확인하고는 비교적 신속하게 119에 신고는 했지만, 같은 층 투숙객들을 적극적으로 대피시키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한 화재 전문가는 “전기불꽃 정도는 20초면 소화기로 끌 수 있어 초기에 진화했으면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B씨가 다른 투숙객실의 문을 두들기는 등 적극적인 대피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기회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일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B씨를 형사 입건했으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가정폭력에 도망쳤던 엄마, 40년만에 딸 만나…“너무 그리웠어”

    가정폭력에 도망쳤던 엄마, 40년만에 딸 만나…“너무 그리웠어”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에서 도망 나왔던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40년 만에 친딸을 만났다. 27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오래전 실종신고 돼 사망 처리됐던 A(71)씨를 발견해 지난 25일 딸 B(48)씨와의 상봉식을 마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84년 무렵까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살다가 남편의 의처증과 가정폭력을 피해 집을 나왔다. 가출 당시 A씨에게는 8살, 6살 난 두 딸이 있었는데, 이후 남편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A씨를 찾아다니다 5년 만에 사고를 당해 41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아가 된 B씨와 동생은 친이모들의 보살핌 속에 어렵게 성장했다. 엄마를 기다리던 이들은 A씨가 집을 떠난 지 10년 만에 가출 신고를 했고, 5년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A씨는 법원의 실종 선고로 사망자 처리가 됐다. A씨는 가출 후 대전에 살던 지인의 도움으로 구멍가게에서 일하며 최근까지 40년간 홀로 생활해왔는데, 한순간도 두 딸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살던 집 근방을 찾아가기도 하고, 친정 근처까지도 간 적이 있지만, 남편에 대한 두려움과 범죄 트라우마로 번번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수년이 흐른 뒤 동사무소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우연히 본인이 사망 처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족을 찾으려는 마음을 접었고, 사회로부터도 숨어 지내게 됐다. A씨는 도망칠 당시 유일하게 챙겼었던 딸의 육아일기를 간직하며, 딸들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A씨가 일하고 있는 가게 안에서 손님과 시비가 생겼다는 112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인적 사항을 조사하다 사망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 사연을 들은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그가 기억하는 가족의 인적 사항을 통해 큰딸 B씨의 주소지를 파악했는데, 40년이 지났지만 A씨는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심스럽게 경기 안산시에 거주 중인 B씨를 찾아가 엄마의 사연을 전달했고, B씨가 상봉에 화답하며 모녀가 40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A씨는 “경찰로부터 딸의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 집에서 나와 만세를 불렀다”고 밝혔다. B씨는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고, 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고 오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사회복지팀과 연계해 성대결절 등 지병을 앓는 A씨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경찰은 “실종선고 후 30년간 사망자로 간주돼 의료 및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 채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살아온 A씨의 사연이 안타까웠다”며 “가족 상봉에 그치지 않고, 실종선고 취소 청구 및 가족관계등록부 회복 절차를 도와줄 계획이며 긴급생계비, 긴급 주거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러, 우크라에 미사일 127발 퍼부어…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집중 타격’

    러, 우크라에 미사일 127발 퍼부어…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집중 타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키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리고 최소 11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엥겔스 비행장에서 Tu-95MS 여러 대와 MiG31 초음속 요격기가 이륙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응급서비스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 한 호텔을 타격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크리비리흐 동쪽의 자포리자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사망자 2명과 부상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밤 11시부터 크리비리흐,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15개 지역에 러시아가 미사일·드론 수백 대를 발사해 어린이 4명 등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47명에 달한다.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27발 중 102발이 요격됐고, 드론 109대 중 99대가 격추됐다”고 덧붙였다. 폴란드군 작전 사령관인 마치에이 클리시 장군은 “비행 물체가 최소 3개의 레이더망에 탐지됐다”면서 이날 러시아의 드론이 자국 영공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부 차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의 공격은 키이우 수력 발전소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규모 정밀 유도 무기 공격을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다. 러시아의 계속되는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전력 수급난을 겪을 우려가 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하고 러시아 영토를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F-16 전투기 사용 제한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와의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며 우크라이나가 F-16을 방어용으로만 쓰도록 제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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