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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대 성장률, ‘저성장 공포’… 떨고 있는 韓 [딥 인사이트]

    1%대 성장률, ‘저성장 공포’… 떨고 있는 韓 [딥 인사이트]

    경제성장률, 누구냐 넌! 최근 한국은행에서 내년과 내후년 경제성장률을 1%대로 예측하면서 우리도 ‘잃어버린 30년’(일본)과 같은 저성장 터널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 없는 속도로 식어 간다는 점과 맞물려서다. 최근 10년 새 3%대에서 2%대로 경착륙 중인 경제성장률이 내년엔 잠재성장률(2%)을 밑돌 것이란 경고음까지 울렸다. 내년 한국 경제의 화두로 떠오른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 차이, 성장률 전망치 0.1%가 갖는 의미를 파헤쳐 본다. 흔히 경제성장률로 표현하지만 정확하게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다. 올해 성장률이 2%라면 실질 GDP 총액이 지난해보다 2% 늘었다는 의미다. GDP는 국토 안에서 일정 기간 새롭게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모두 더한 값이다. 일종의 국부(國富)라는 의미다. 명목 GDP는 물가 변동이 반영된 지표로 국가 경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실질 GDP는 물가 변수가 고려되지 않은 지표로 경기 변동 등 흐름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실질 GDP’가 ‘잠재’보다 높았던 韓경제성장률은 ‘실질 GDP 증가율’명목 GDP와 달리 물가 반영 안 돼잠재, 인플레 없이 최대치 생산력잠재 GDP도 있다. 흔히 말하는 잠재성장률이다.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투입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최대로 이룰 수 있는 GDP를 뜻한다. 한국 경제가 최선을 다해 달렸을 때 어디까지 내달릴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지금까지 한국의 실질 GDP는 잠재 GDP보다 대체로 높았다. 노동집약적 산업 중심으로 성장한 영향이다. 하지만 저출생·고령화로 노동생산성이 저하되면서 실질 GDP와 잠재 GDP가 동시에 낮아지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실질 GDP가 잠재 GDP를 밑돌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인데 한은은 내년에 1.9%, 2026년에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기초 체력만으로도 충분히 2%는 성장할 수 있는 한국이 내년 1.9%밖에 성장하지 못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GDP 갭’ 마이너스 신호 어쩌나노동집약적 산업 중심… 실질>잠재내년 실질 1.9%… 잠재 2% 밑돌 듯저출생·고금리·반도체 의존 여파경제성장률에서 잠재성장률을 뺀 값을 ‘GDP 갭’이라 부른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아 마이너스 값이 나오는 건 국민의 경제활동에서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가 정상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GDP 갭이 마이너스가 되는 원인으로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기업 투자 부진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 실패 등이 꼽힌다. 이럴 땐 성장률이 플러스여도 사실상 경기 침체나 다름없다. ‘1%대 저성장’이 위기인 이유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잠재성장률 달성조차 어려워진 건 높은 반도체 수출 의존도,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가 경제 활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라면서 “수출 품목 다변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노동·교육·의료 분야에서 대대적인 구조 개혁이 이뤄져야 저성장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970년대 연평균 10%대를 찍은 이후에도 비교적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 외환 위기 영향으로 1998년 -5.1%의 역성장을 기록하고도 1990년대에는 평균 7.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후 2000년대 들어 4.9%, 2010년대엔 3.5%로 둔화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0.7%를 기록하며 역성장을 하더니 2020년대 들어서는 내내 평균 1%대로 떨어졌다. 2020~2023년 성장률 평균치는 2.0%, 2024~2026년 전망치를 포함했을 때는 1.9%로 2%를 밑돌았다. 성장률 하드 랜딩은 우리나라의 인구 위기와 궤를 같이한다. 2020년부터 우리나라의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됐다. 출생아 수가 급격하게 줄면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 노동력 공급이 줄고 노동인구 평균연령이 증가해 노동시장에 활력이 떨어지면서 경제성장률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장률이 하락하는 건 경제가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일수록 성장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0월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을 보면 선진국은 평균 1.8%, 신흥 개도국은 4.2%였다. 선진국 그룹에선 일본 0.3%, 독일 0.0%, 프랑스·영국 1.1%로 낮았고 개도국 중에는 중국 4.8%, 인도 7.0%, 러시아 3.6%, 브라질 3.0%로 높았다. 하지만 경제 대국 미국이 올해 2.8%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런 통념도 흔들리고 있다. 식어 가는 경제성장 엔진플러스 성장률에도 결국 경기 침체10년 새 3%대서 2%대로 ‘경착륙’‘잃어버린 30년’ 저성장 터널 우려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거의 2.2%로 수렴된다. 연초엔 기관마다 0.1~0.2% 포인트씩 차이가 나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비슷해진다. 내년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IMF가 2.0%, 한은이 1.9%를 제시했다. 일각에선 0.1% 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지난해 실질 GDP가 2243조 220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0.1% 둔화는 2조 2432억원의 증발을 뜻한다. 거시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는 전망치 0.1% 조정의 의미가 작지 않다는 뜻이다.
  • [씨줄날줄] 일제 잔재 ‘계엄법’

    [씨줄날줄] 일제 잔재 ‘계엄법’

    ‘계엄’은 순수하게 글자의 뜻만 살펴 그 성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한자의 계(戒)는 경계하다, 엄(嚴)은 엄중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저 ‘엄중히 경계하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군사적 통제를 뜻하는 영어의 ‘마셜 로’(Martial Law)는 같은 뜻을 가졌지만 이해가 쉽다. 계엄은 명나라 시대 한자 및 음운 사전인 정자통(正字通)에서 유래했다. ‘적이 바야흐로 쳐들어오니 방비를 굳건히 함을 계엄이라 한다’는 ‘적장지설비왈계엄(敵將至設備曰戒嚴)을 근거로 했다. 뜻밖의 계엄 파문을 겪고 나니 정자통이 계엄 발동의 한계를 이미 오래전 제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계엄을 법률 용어로 편입시킨 것은 일본이다. 프랑스의 국가긴급권을 모방해 1882년 계엄령을 제정했다. 명령 형태의 계엄령은 법률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가졌다. 이것을 우리가 그대로 가져다 1949년 계엄법을 제정한다. 일본은 계엄령을 덜 심각한 임전지경(臨戰地境)과 정도가 심각한 합위지경(合圍地境)으로 나누었다. 우리 계엄법의 경비계엄은 저들의 임전지경, 비상계엄은 합위지경에 해당한다. 일본의 대표적 계엄은 간토대지진 때 발령됐다. 1923년 9월 1일 도쿄 일대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일어났고 일본 정부는 긴급칙령으로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하에서 무장한 군과 경찰, 자경단이 무고한 조선인과 중국인, 사회주의자와 노동운동가를 무참히 학살한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사망자는 모두 10만 5000명, 임시정부 발간 독립신문 특파원의 현지조사 결과 조선인 희생자는 6661명이었다. 계엄이라는 표현은 정확성을 생명으로 하는 법률용어로는 지나치게 상징적이 아닐까 싶다. 일제강점기 이후 불과 엊그제까지도 어둡고 처참한 기억만 남기고 있는 것이 또한 계엄이다. 이참에 오용(誤用)의 소지를 없애도록 계엄법을 개정하면서 아예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늦었지만 일제 잔재를 털어버린다는 의미도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 “러 군 실종자수는…” 푸틴 사촌 딸이자 국방차관 기밀 누설 실수

    “러 군 실종자수는…” 푸틴 사촌 딸이자 국방차관 기밀 누설 실수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촌 딸인 안나 치빌레바가 회의석상에서 러시아군이 입은 손실을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 국방부차관 안나 치빌레바가 지난달 26일 하원(두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실종된 군인 가족의 DNA 검사 신청을 4만 8000건 접수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빌레바 차관은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실종된 군인들을 찾아달라는 가족들의 호소가 수만 건이나 접수됐다”면서 “이들로부터 지금까지 총 4만 8000건의 DNA 검사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자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 국방위원장은 “해당 수치는 민감한 기밀정보로 어디에도 공개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최종 문서를 작성할 때도 이 수치를 포함시키지 말라”고 즉각 경고했다. 그러나 당시 회의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이미 해당 발언이 새나갔으며 문제의 장면은 이후 녹화분에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역시 국내외 여론과 군인들의 사기를 고려, 사상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양측 모두 상대의 피해는 부풀리고 자신들의 피해는 축소하며 전세계를 상대로 여론전을 벌여왔다. 앞서 지난 19일 러시아 국방부는 전쟁 1000일을 맞아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친 누적 사상자수가 90만 65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누적 사상자수가 72만명을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번에 치빌레바 차관이 공개한 DNA 검사 신청수는 일부일 뿐,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 신임 국방차관으로 임명된 치빌레바는 푸틴의 사촌인 예브게니 푸틴의 딸로, 그의 남편 세르게이 치빌레프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다. 치빌레바는 러시아 최대 석탄기업 중 하나인 콜마르를 운영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병사 지원을 위해 설립한 ‘조국 수호자 재단’ 창설과 관리에도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엔데믹 1년… 작년 태어난 아기 기대수명 0.8세 늘어

    엔데믹 1년… 작년 태어난 아기 기대수명 0.8세 늘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0세)의 기대수명이 1년 전보다 0.8년 증가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4일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특정 나이의 사람이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2023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망됐다. 2022년(82.7년)보다 0.8년 늘었다. 기대수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처음 줄어들었다가 엔데믹과 함께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대수명은 의학 발전 등으로 1970년 62.3년에서 2021년 83.6년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2년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0.9년 줄었다.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첫 감소였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많이 감소하면 계속해서 기대수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기대수명은 80.6년으로 0.7년 증가했다. 여성은 86.4년으로 0.8년 늘었다. 성별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는 5.9년으로 1985년 이후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남자는 2.22년, 여자는 2.8년 기대수명이 높았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82.3년)다. 우리나라보다 1.7년 높았다. 여자는 일본(87.1년)으로 우리나라보다 0.7년 높다. 기대 여명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60세 남자는 23.4년, 여자는 28.2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각각 0.7년, 0.8년 증가했다. 40세 남자는 41.6년, 여자는 47.2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인의 사망 확률은 암(악성신생물), 폐렴, 심장질환 순으로 높았다. 암은 19.1%로 1년 전보다 1% 포인트 증가했다. 폐렴과 심장질환이 각각 10%, 뇌혈관 질환이 6.9%를 기록했다.
  • 中·인도, 국경 분쟁 갈등 봉합…‘경제 협력’ 복원 시동

    中·인도, 국경 분쟁 갈등 봉합…‘경제 협력’ 복원 시동

    인도가 4년 전 국경 지역 무력충돌을 계기로 중단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복원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은 인도라는 ‘우군’을 만났다. 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이 전날 연방하원에 출석해서 “인도 북부 국경분쟁지인 라다크에서 양국 철군이 완료됐다”면서 “인도와 중국이 이제는 다른 부문의 협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조만간 양국이 만나 긴장 완화는 물론 효율적 국경 관리 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어떤 부문의 협력을 검토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중국~인도 간 직항편 복원과 상호 비자 간소화 등 사안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지금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이다. 중국은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중국명 짱난) 가운데 9만㎢ 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다. 인도는 카슈미르 악사이친 3만 8000㎢를 중국이 불법 점령했다고 맞선다. 그러던 중 2020년 6월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양국군이 충돌해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숨졌다. LAC에서 45년 만에 처음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는 1962년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두 나라는 라다크 LAC에 5년째 각각 6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경계했다. 인도인들은 중국산 제품 보이콧 운동을 벌였고 인도 정부도 국영기업에 중국 제품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 관련 협력 프로젝트가 대거 취소됐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장벽도 높아졌다.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거액의 과징금 폭탄을 맞았고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인도 공장 건설도 차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에 합의했고 라다크 철군이 시작됐다. 회의 주재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들의 화해를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자이샨카르 장관을 만나 직항편 복원 등을 서두르자고 제안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인도와의 협력이 더없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인도 역시 미국 등 서구세계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경제·사회 체계를 구축하려면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 美 “파병 북한군 최전선 참전 못 봤다”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북한군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이 ‘총알받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상반된 입장을 보인 것이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병사들이 최전방 전투에 참여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우리는 최전방에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전투 작전을 수행하는 북한 군인들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북한 군인들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듣고 있다”면서도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제공할 정보가 없고, 지금까지 북한이 공격적인 전투 작전을 벌이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어느 시점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 일본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 서부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이 ‘총알받이’가 되고 있다. 사망자도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안드리 츠헤르니아크 대표도 3일 “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해병 여단과 공수부대 사단에 배치돼 활발하게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발언은 북러 간 군사 협력을 강조하며 자국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는 2일 우크라이나에 7억 2500만 달러(약 1조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팅어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용 탄약, 155·105㎜ 포탄, 대인지뢰,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 하남시의회 “날카롭고 내실있게”…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하남시의회 “날카롭고 내실있게”…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가 7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일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에 따르면 2024년 행정사무감사는 하남시정 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예산심사 및 입법 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정책 행감’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이현재 하남시장 취임 이후 세 번째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로, ‘K-스타월드’ 등 공약사업 및 주요 역점사업을 면밀하게 진단하고 민생 현안에 집중해 심도 있는 질의를 펼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펼쳐졌다. 우선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임희도)는 지난달 21일~27일까지 법무감사관, 공보담당관을 시작으로 기획재정국, 자치행정국, 경제문화국, 복지국, 평생교육원, 출자출연기관(하남문화재단·하남시자원봉사센터·하남교육재단)에 대해 현안 사항을 질의하고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임희도 위원장을 비롯한 정혜영·정병용·박선미·오지연 의원은 정략적인 발언이나 감정적·비합리적 질의는 지양하고, 질의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력 있는 논리로 문제를 파악해 새롭게 실태를 밝혀내는 데 집중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및 신고센터 운영 부재 ▲초과근무 수당 부당 취득 등 공무원 비위, 일탈행위 솜방망이 처벌 ▲기간제 근로자 채용 지침 미준수 ▲하남문화재단 임직원 근태 및 경영 관리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슈퍼팝 뮤직 페스티벌’ 법률위반 가능성 및 재발 방지 대책 강구 ▲무연고사망자 공영장례 지침 수립 및 운영관리 개선 ▲아동·청소년 프로그램 범죄경력조회 강화 및 관리 철저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경기도 내 최하위 수준 대책 마련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재검토 및 시민 의견 수렴 강화 방안 ▲위례열병합발전소 상생협력기금 집행 촉진 등의 문제점에 대해 의원들은 날카롭게 질타하며 총 103건의 지적 및 시정사항을 요구했다. 임희도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집행부를 강력히 견제할 수 있는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자료 제출로 상세 내용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지적하며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히 집행부의 과거 행정을 검토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문제를 파악해 상위법·조례 및 행정 지침 사항 위반 등의 지적 및 개선을 주문하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제시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최훈종)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도시주택국, 교통건설국, 안전환경국, 미래도시사업단, 보건소, 친환경사업소, 하남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에서 최훈종 위원장을 비롯한 박선미·강성삼·박진희·오승철 의원은 주요 정책과 핵심 사업에 대해 개혁성, 구체성, 효과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명확한 시정조치 요구와 제도 개선책을 제안하고 집행부로부터 유의미한 답변을 끌어내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단속 행정 일관성 부족 ▲창우동 임시 주차공간 조성 법규 위반 ▲마을버스 준공영제 관련 인건비 과다 측정 및 노선 비효율성 ▲황톳길 조성 관련 부서 협의 전무 및 절차상 하자 등 탄탄한 조사와 예리한 지적으로 정책질의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 농지개간 행위허가 부적절 ▲‘K-스타월드’ 조성사업 투자유치 계획 부재 및 잦은 용역 변경 졸속 논란 ▲지하철 5호선 운영 적자로 인한 재정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무리한 논리 비약 없이 합리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가면서 ▲캠프콜번 도시개발 사업 추진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택시 가동률 향상 방안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 수립 등 총 56건의 지적 및 시정사항을 요구했다. 최훈종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도 이전 감사에서 지적됐던 문제점들이 반복적으로 보였고, 전년도 지적사항 및 보완사항에 대한 집행부의 조치 결과 및 모니터링도 미흡해 행정사무감사의 실효성을 저해시켰다”라고 평가하며 “행정사무감사 사후 검증을 철저히 실시해 앞으로 국별 전년도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여부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자치행정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일과 3일 각각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작성의 건‘을 심의·의결한 가운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는 오는 19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 예정이다. 금광연 의장은 “시정 전반을 세밀하게 살펴보기에는 7일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휴일도 반납하고 밤낮으로 방대한 자료 검토 등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행정사무감사 결과는 최종 의결 후 집행부로 이송할 예정이며, 채택된 사항에 대한 처리 결과나 계획은 내년 임시회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는 4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이현재 하남시장의 내년도 예산 관련 시정연설을 청취하고 5일부터 2025년 예산안과 올해 제4회 추경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 멸종위기 동물인데 ‘경악’…식초·간장에 양념해 먹은 필리핀 주민들이 치른 ‘막대한 대가’

    멸종위기 동물인데 ‘경악’…식초·간장에 양념해 먹은 필리핀 주민들이 치른 ‘막대한 대가’

    멸종위기 동물인 바다거북을 식초·간장으로 양념해 잡아먹은 필리핀의 원주민 부족이 식중독으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입원하는 일이 일어났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델노르테주의 한 바닷가 어촌 주민들이 바다거북을 요리해서 먹은 뒤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2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원주민 ‘테두레이’ 부족 소속인 주민들은 한 어민이 잡아 온 바다거북을 식초·간장으로 양념하고 채소와 함께 끓인 필리핀 유명 요리 ‘아도보’로 만들어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민들은 복통과 구토 등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숨진 3명은 현지 전통에 따라 즉시 매장됐다. 해당 지역의 공무원인 아이린 딜로는 “같은 바다 거북이를 먹은 개, 고양이, 닭 중 일부도 죽었다”며 “당국이 주민들로부터 등딱지 등 바다거북의 남은 부분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BBC에 전했다. 이어 “마을에 랍스터, 생선 등 다른 해산물이 많은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은 하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로 잘 알려져 있다. 다투 모하마드 신수아트 주니어 지역 의원 또한 “거북이 사냥 금지령을 엄격히 시행해 이러한 식중독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으며, 대다수 국가에서 바다거북을 붙잡거나 죽이는 것은 불법이다. 필리핀도 환경보호법으로 바다거북의 사냥이나 식용을 금지하고 있다. 필리핀 환경보호법에 따르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죽이는 것은 최대 12년의 징역과 최대 100만 페소(약 2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범죄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통 별미로 바다거북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거북은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sm)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망자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자치령 내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9명이 사망하고 78명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군 사망자 8만명? 이보다 훨씬 적다니까” [핫이슈]

    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군 사망자 8만명? 이보다 훨씬 적다니까”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언론이 우크라이나의 피해를 과장해서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3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최대 8만명이 사망했다는 서방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언론에서 우크라이나군 8만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지만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거나 실종됐는지, 포로로 잡혔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대략적인 사상자수 공개도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 언론의 보도는 지난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우크라이나 사상자를 다룬 기사로 추측된다. 앞서 WSJ는 우크라이나가 올해 초 비밀리에 추산한 수치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8만명, 부상자는 4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같은 보도 직후 로만 코스텐코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 및 정보위원장은 “사상자 수치가 과장됐다”면서 “사망자 5만명이 대략적인 수치일 수 있지만 이 숫자조차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SJ 보도 이후 다른 서구언론의 분석도 이와 비슷하다. 지난달 26일자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6만~10만명이 사망하고 40만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반해 러시아군 인명피해는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뉴욕타임스(NYT)는 미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를 61만 5000명으로 집계하면서 전사자는 11만 5000명, 부상자는 50만명이라고 분석했다. 사상자에 대한 서방기관과 언론의 분석은 조금씩 엇갈리지만 우크라이나군보다 러시아군 사상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은 공통적으로 나온다. 이는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곳에 러시아군이 이른바 ‘고기 분쇄기’(meat grinder)식 인해전술을 쓰면서 대규모 병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그 원인이다. 이런 공세는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폭설 내린 경기도 사망자 더 있었다…28일 안성 공장서 40대 숨져

    폭설 내린 경기도 사망자 더 있었다…28일 안성 공장서 40대 숨져

    40㎝ 이상의 폭설이 내린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의 공장에서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6분쯤 안성시 서운면 덕트제조 공장에서 가설창고의 천막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당시 천막 아래를 지나던 공장 관계자 40대 A씨가 깔렸다. A씨는 가슴이 눌린 상태로 15분간을 있다가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으나, 사고 당일 오후 치료 중 끝내 숨졌다. A씨가 병원에 이송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중상으로 분류된 데다 이송 후 자발순환회복(ROSC) 상태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돼 사망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내린 폭설로 경기도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6명으로 늘었다.
  • “콘돔보다 강력”…기적 같은 ‘에이즈 예방 주사’ 나왔다

    “콘돔보다 강력”…기적 같은 ‘에이즈 예방 주사’ 나왔다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주사가 개발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개발한 이 주사 약물을 투여한 여성은 에이즈 감염 예방에 100% 효과를 나타냈으며 남성에게도 거의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사무총장인 위니 바냐니마는 “이는 우리가 가진 다른 어떤 예방 방법보다 훨씬 우수해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레나카파비르’라고 불리는 이 약물은 이미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선렌카라는 브랜드명으로 에이즈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에이즈 예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120개 빈곤국에서는 저렴한 버전의 제네릭(복제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에이즈 예방 방법으로 꼽히는 콘돔, 질 내 고리 등 다른 방법보다도 이 약물 주사가 남의 시선을 받길 꺼리는 소외된 계층, 즉 게이 남성이나 성 산업 종사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냐니마는 “이 사람들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일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1년에 두 번만 병원에 가면 에이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미 대부분 국가는 이번에 약물 판매 대상국에서 제외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보건 당국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알마 미네르바 페레즈 박사는 제네릭 사용 길이 열린다면 멕시코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릭 생산이 확대되면 치료 비용 역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듀크대학교 크리스 베이어 소장은 이 약물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에이즈 감염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국가들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약물이 판매되지 않는 남미에서 증가하는 에이즈 감염률을 두고선 ‘공중 보건 비상사태’라고 우려했다. 남아프리카 콰줄루나탈 대학의 에이즈 전문가인 살림 압둘카림 박사는 이 약물이 에이즈 예방에 매우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약물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UNAID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 수는 63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정점을 찍은 뒤 현재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전 세계가 에이즈 종식의 ‘역사적인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가다.
  • “사망자 속출” 축구관중 유혈 충돌…판정시비 끝 대참사 난 기니 (영상)

    “사망자 속출” 축구관중 유혈 충돌…판정시비 끝 대참사 난 기니 (영상)

    아프리카 기니에서 축구 경기 도중 관중 간 충돌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니 남동부의 은제레코레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성난 축구 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난동을 부렸고, 일부는 경찰서로 몰려가 불을 지르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100명 내외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의료기관 관계자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당시 동영상에는 성난 축구 애호가들이 난동을 피우는 모습과, 수십명의 사상자가 경기장 밖까지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상자들이 이송된 병원의 의사는 AFP 통신에 “병원에는 많은 시신이 있다. 복도 바닥에도 누워있고, 영안실도 가득 찬 상태다”라고 밝혔다. 다른 의사는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경기는 2021년 9월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마마디 둠부야(43) 군정 수장을 기리기 위해 열린 ‘재창립 선수권 대회’(Tournoi de la Refondation) 은제레코레 지역팀 대 라베 지역 팀 간 결승전이었다. 폭력 사태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목격자는 석연찮은 판정이 발단이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모든 것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서 시작됐다. (판정 후) 팬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말했다. 폭력 사태 발생 후 아마두 우리 바(통칭 바 우리) 기니 총리는 SNS를 통해 “정부는 오늘 오후 은제레코레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혼란 속에서 피해자들이 발생했으며, 지역 당국은 주민들 사이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총리는 이어 “정부는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며 “병원이 방해받지 않고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침착함을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정보를 수집한 후 공식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산·바다에 뿌려줘”… 산분장 합법화, 포화 납골당 대안될까

    “산·바다에 뿌려줘”… 산분장 합법화, 포화 납골당 대안될까

    #. 박기남(78·가명)씨는 지난해 윤달을 맞아 선산에 있던 부모님의 묘지를 열어 유골을 화장했다. 화장한 유골은 묘지가 있던 자리에 뿌린 뒤 흙으로 덮었다. 박씨는 “봉안(납골)당에 모실까 고민했지만, 언젠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뿌리기로 했다”며 “자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우리 세대에서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가 되는 내년부터 산이나 바다 등에 유골을 뿌리는 ‘산분장’이 제도화된다. 매년 사망자가 느는데다 봉안시설도 포화 상태여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산분장이 국토의 묘지화를 막을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분장을 제도화하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내년 1월 24일 시행된다. 개정안은 합법도 불법도 아니었던 산분장을 자연장(유골의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에 묻어 장사하는 것)에 포함하고 산분장이 가능한 장소의 범위를 정했다. 묘지·화장시설·봉안시설·자연장지 내 특정 장소나 해안선으로부터 5km 떨어진 해역(수산자원보호구역 등 제외)에 화장한 유골을 뿌릴 수 있다. 현재 국민 10명 중 6~7명은 봉안당에 유골을 안치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전에는 매장 문화가 주류였으나, 이후 ‘전 국토의 묘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매장을 억제하고 화장을 장려하는 정책을 폈다. 핵가족화와 도시화 등이 맞물려 국내 화장률은 1993년 19.1%에서 2022년 91.6%로 치솟았다. 문제는 현재의 장사시설로는 밀려드는 유골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약 35만 3000명으로 2030년에는 41만명, 2070년에는 7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공설 봉안시설은 공간 부족을 이유로 타 시군 주민의 이용을 제한하거나 신규 봉안을 받지 않은지 오래다. 특히 30~60년의 사용기간이 있는 봉안시설의 만기 시한이 다가오면서 유족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산분장을 제도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통계청(2021) 조사 결과, 산분장(22.3%)은 봉안(34.6%), 자연장(33%)에 이어 세 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장사법이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실제 이용률(8.2%)은 낮았다. 경기도 한 추모공원 관계자는 “70~80대 어르신 중 본인 세대에 묘지나 봉안당을 정리하고 유골을 뿌리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며 “(산분장이) 봉안이나 자연장보다 더 빠르게 이용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재실 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노인 인구와 1인 가구가 늘면서 유골을 유택동산(집단 산분 장소)에 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정부가 산분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장사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갈래”…유골 뿌리는 ‘산분장’, 국토의 묘지화 막을까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갈래”…유골 뿌리는 ‘산분장’, 국토의 묘지화 막을까

    #. 박기남(78·가명)씨는 지난해 윤달을 맞아 선산에 있던 부모님의 묘지를 열어 유골을 화장했다. 화장한 유골은 묘지가 있던 자리에 뿌린 뒤 흙으로 덮었다. 박씨는 “봉안(납골)당에 모실까 고민했지만, 언젠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뿌리기로 했다”며 “자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우리 세대에서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가 되는 내년부터 산이나 바다 등에 유골을 뿌리는 ‘산분장’이 제도화된다. 매년 사망자가 느는데다 봉안시설도 포화 상태여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산분장이 국토의 묘지화를 막을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분장을 제도화하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내년 1월 24일 시행된다. 개정안은 합법도 불법도 아니었던 산분장을 자연장(유골의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에 묻어 장사하는 것)에 포함하고 산분장이 가능한 장소의 범위를 정했다. 묘지·화장시설·봉안시설·자연장지 내 특정 장소나 해안선으로부터 5km 떨어진 해역(수산자원보호구역 등 제외)에 화장한 유골을 뿌릴 수 있다. 현재 국민 10명 중 6~7명은 봉안당에 유골을 안치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전에는 매장 문화가 주류였으나, 이후 ‘전 국토의 묘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매장을 억제하고 화장을 장려하는 정책을 폈다. 핵가족화와 도시화 등이 맞물려 국내 화장률은 1993년 19.1%에서 2022년 91.6%로 치솟았다. 문제는 현재의 장사시설로는 밀려드는 유골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약 35만 3000명으로 2030년에는 41만명, 2070년에는 7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공설 봉안시설은 공간 부족을 이유로 타 시군 주민의 이용을 제한하거나 신규 봉안을 받지 않은지 오래다. 특히 30~60년의 사용기간이 있는 봉안시설의 만기 시한이 다가오면서 유족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산분장을 제도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통계청(2021) 조사 결과, 산분장(22.3%)은 봉안(34.6%), 자연장(33%)에 이어 세 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장사법이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실제 이용률(8.2%)은 낮았다. 경기도 한 추모공원 관계자는 “70~80대 어르신 중 본인 세대에 묘지나 봉안당을 정리하고 유골을 뿌리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며 “(산분장이) 봉안이나 자연장보다 더 빠르게 이용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재실 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노인 인구와 1인 가구가 늘면서 유골을 유택동산(집단 산분 장소)에 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정부가 산분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장사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성 비료공장 컨테이너 화재 사망자는 20대 몽골인

    안성 비료공장 컨테이너 화재 사망자는 20대 몽골인

    경기 안성의 비료공장 내 컨테이너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안성경찰서는 이 사고 사망자의 신원을 몽골 국적의 20대 A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7분쯤 안성시 서운면의 한 비료공장 내 컨테이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이 심하게 불에 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조사 결과 숨진 사람은 화재 발생 전 이 공장에 방문했던 A씨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비료공장 몽골인 직원인 20대 B씨의 지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화재 진화에 나섰다가 불이 꺼진 뒤 돌연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 체류자 신분인 B씨가 강제 추방을 피하기 위해 잠적한 것으로 보고,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번 불이 컨테이너 내에 있던 전기 콘센트 부위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美 괴물핵폭탄 B83 터지면 김정은 사저, 푸틴 크렘린궁 증발…북러 초토화”

    “美 괴물핵폭탄 B83 터지면 김정은 사저, 푸틴 크렘린궁 증발…북러 초토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쉬니크를 발사하면서, 핵전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핵무장을, 러시아는 개정 핵교리에 따른 핵무기 사용을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날로 커지는 핵전쟁 위협 속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러시아(4380기) 다음으로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미국(3708기)의 전략용 수소폭탄 B83이 북한과 러시아 상공에서 터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그 피해 규모를 가늠했다. B83은 B-2 스텔스 전략 핵폭격기 등에서 투하되는 1200kt 위력의 미국 최강 핵항공폭탄으로, 1983년 실전배치됐다. 美 최강 핵폭탄 B83, 평양 상공서 터지면김정은 사저 ‘증발’…최소 110만여명 사상 뉴스위크가 미국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의 핵위협 분석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B83이 북한 평양 3.32㎞ 상공에서 터질 경우 첫 24시간 내 평양 주민 300만명의 80%에 해당하는 243만명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는 132만 7820명이 사망하고 110만 5660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핵폭탄 폭발 후 형성되는 화구가 최대로 커졌을 때의 ‘화구 반경’은 1.14㎞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무실 및 사저로 알려진 노동당 1호 청사와 15호 관저 일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충격파에 의한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수대거리, 김책공업종합대학, 김일성종합대학, 금수산태양궁전,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 일부 등 폭심지 반경 7.47㎞ 지역은 5프사이(psi) 과압에 노출되는 ‘중간 폭발 피해 반경’에 들어갔다. 중간 폭발 피해 반경은 핵폭발이 야기하는 중간 수준의 피해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부분 주거용 건물을 붕괴시키고 부상자가 보편적으로 발생하며 광범위한 사망자를 야기하는 한편 주거지 화재를 촉발하는 규모다. 3도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열 복사피해반경은 13.2㎞에 달했고, 폭심지 반경 21㎞ 지역에서는 317만 7764명이 1프사이 과압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프사이는 창문이 깨지고 사람이 경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B83이 러시아 모스크바 3.32㎞ 상공에서 터질 경우, 첫 24시간 내 512만명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137만 4840명이 사망하고 374만 7220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구 반경 역시 1.14㎞로, 크렘린궁은 물론 붉은광장과 성바실리대성당, 레닌묘 등 주요 시설이 증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심지 반경 21㎞ 지역에서는 무려 1022만 2930명이 1프사이 과압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우크라 핵 보유 시 모든 러 무기 사용”러시아 30여년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 대두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확보하게 될 경우 러시아가 모든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푸틴 대통령은 집단안보기구조약(CS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우리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핵 위력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하겠나”라며 “(이럴 경우) 러시아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파괴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이전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맺은 모든 핵 확산 금지 약속을 위반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방사성 물질을 첨가한 재래식 폭탄인 ‘더티 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에도 러시아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로 멈췄던 핵실험을 30여년만에 재개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30일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에 따른 대응으로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는 당면한 문제”라고 답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어떤 것도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상황이 꽤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핵실험 재개는) 모든 요소와 모든 면에 있어서 거듭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1년 전인 1990년 이후로 30년 넘게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푸틴 대통령은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기로 약속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핵교리 개정으로 핵 사용 문턱을 낮추면서 서방에 대한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 안성 비료공장 내 컨테이너서 불…1명 사망

    안성 비료공장 내 컨테이너서 불…1명 사망

    30일 오후 8시 57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 한 비료공장 내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1명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9대와 소방관 등 인원 57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50분 만인 오후 9시 47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대원들은 큰 불길을 잡은 뒤 화재 현장에서 인명 검색을 하던 중 사망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공군 막다 전사”…이순신만큼 용감했던 스물셋 청년,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중공군 막다 전사”…이순신만큼 용감했던 스물셋 청년,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1952년 10월 6일. 강원도 철원 서북방 12㎞ 지점인 백마고지(395고지)에서 중공군과 국군의 전투가 시작됐다. 백마고지는 고암산과 효성산이 교차해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의 끝자락에 있는 야산으로 철원평야를 내려다볼 수 있는 요충지이자 물자 보급로로서 국군에게 매우 중요한 지형이었다. 당시 국군 제9사단 제30연대는 다음날까지 중공군의 공격을 네 차례나 막아냈다. 이후 일진일퇴의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사망한 국군은 총 504명. 이들이 목숨 걸고 백마고지를 지킨 덕에 중공군은 8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고 결국 물러나야 했다. 백마고지를 지키다 사망한 수많은 청년 중 하나가 바로 이성덕 중위(당시 소위)다. 국가보훈부는 이 중위를 ‘2024년 1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929년 1월생인 이 중위는 육군갑종사관후보생 제9기로 1952년 1월 5일 육군소위로 임관해 국군 제9사단 제30연대 제3대대에 배속돼 제11중대 소대장으로 복무했다. 이 중위는 당시 중공군이 백마고지로 남하하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북쪽 전초진지인 ‘화랑고지’를 지키고 있었다. 중공군은 화랑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집중시켰으나 이 중위가 소속된 11중대는 중공군의 거듭된 공격을 거푸 막아냈다. 중공군이 10월 7일 다시 공격에 나섰고 탄약과 식수조차 부족한 상태로 고지를 사수하던 11중대는 결국 포위됐다. 이 중위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소대원들을 독려해 적의 공격을 막아내다가 머리에 포탄 파편을 맞고 전사했다. 그의 나이 스물셋이었다. 이 중위가 지키다 사망한 화랑고지는 한때 중공군에 내줬으나 10월 15일 제29연대가 화랑고지 선상의 전초진지를 확보하면서 전투에서 승리하는 발판이 됐다. 많은 청춘이 스러져간 백마고지 전투는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이 중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소위→중위)을 비롯해 을지무공훈장(1952년)과 화랑무공훈장(1954년)을 추서했다. 그리고 국가보훈부는 이번에 그를 12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국가보훈부는 이와 함께 세 명의 외국인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발표했다. 주인공은 아일랜드 선교사인 패트릭 도슨,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어거스틴 스위니. 우리 민족에게 일제의 패망을 정확히 예언하고 독립의 희망을 전한 공로다. 아일랜드 골롬반 외방선교회 선교사인 세 사람은 1930년대 내한해 제주도에서 활동했다. 1930년대 후반~1940년대 중반 일제의 침략전쟁이 절정에 달하고 일제가 언론을 통제하고 승전만을 과장 보도할 때 세 사람은 “중일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일본은 물자 부족으로 패전한다”, “미국이 있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면 일본의 승산은 없다” 등 정확한 상황을 한국인들에게 전했다. 진실을 말했음에도 세 사람은 유언비어 유포와 불경 혐의로 1941년 12월 체포됐다. 10개월 후인 1942년 10월 도슨은 ‘육군형법 및 해군형법 위반 및 불경죄’로 징역 2년 6개월, 라이언과 스위니는 ‘육군형법 및 해군형법’ 위반으로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들이 전한 소식은 진실이 됐고 일본은 1945년 8월 항복했다. 일본의 패전과 함께 세 사람도 자유의 몸이 됐다. 광복 후에도 한국을 도왔던 이들은 각각 1989년(도슨), 1971년(라이언), 1980년(스위니) 선종했다. 정부도 이들이 베푼 선의를 잊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1999년 도슨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라이언과 스위니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추서했다.
  • 기록적인 ‘눈 폭탄’ 경기에서 4명 사망···폭설 뒤 한파

    기록적인 ‘눈 폭탄’ 경기에서 4명 사망···폭설 뒤 한파

    경기지역에 내려진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 등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기록적인 ‘눈 폭탄’으로 인해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용인에 최고 47.5cm를 최고로 평균 적설량은 26.4cm를 기록했다. 29일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도내 21개 시군 대설경보와 10개 시군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27일 자정부터 28일까지의 이틀간 용인에 47.5㎝로 최고로 광주 43.7㎝, 군포 43.1㎝, 수원 43㎝, 안양 40.7㎝ 등 평균 적설량은 26.4㎝를 기록했다.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7일 오전 8시 40분쯤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알루미늄 소재 천막형 차고지가 무너지는 사고로 차고지 위에서 눈을 치우던 8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7일 오후 7시 25분쯤에는 평택시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져 3명이 깔렸다.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철재 구조물과 그물 아래 깔려 있던 골프연습장 직원 B 씨(30대) 등 3명을 구조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었다. 또 지난 28일 안성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캐노피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70대 근로자가 숨졌고, 용인에서는 28일 단독주택 앞에서 제설 중이던 60대 남성이 쌓인 눈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안양에서는 지난 28일 낮 12시 5분쯤 농수산물도매시장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1명이 다쳤고, 같은 날 오후 5시 42분쯤 경기 의왕시 삼동 의왕역에서 경부선 상행선 전동열차가 고장으로 멈췄다. 열차는 의왕역에 정차 중 고장이 발생해 멈춰 섰으며 탑승객 약 500명이 후속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전날까지 눈으로 인해 발생한 시설물 피해는 총 410건으로 집계됐다. 캐노피·지붕 붕괴가 34곳, 비닐하우스 95개 동, 축산시설 223곳, 기타 58곳 등이다. 폭설이 지나간 뒤 29일 경기지역에는 한파로 대부분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양평 영하 10.5도, 여주 영하 9.4도, 이천 영하 8.5도, 포천 영하 8.3도, 안산 영하 6.9도, 용인 영하 6.7도, 성남 영하 5.5도, 수원 영하 5도 등이었다. 일부 지역에는 최고 10㎧의 강풍이 이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긴 곳이 많아 출근길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경기 남부 내륙에는 1∼5㎝, 이외 경기지역에는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상된다.
  • ‘40㎝ 눈폭탄’ 이틀간 출근대란… 제설 작업하다 목숨까지 잃었다

    ‘40㎝ 눈폭탄’ 이틀간 출근대란… 제설 작업하다 목숨까지 잃었다

    117년 만의 11월 폭설이 이틀째 이어진 28일 오전 서울에는 40㎝ 넘는 눈이 쌓였다. 오후가 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설 경보는 해제됐지만 워낙 많은 눈이 쌓인 터라 교통사고를 비롯해 정전과 단수 등 각종 사고가 이어졌다. 폭설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고 일부 학교는 휴교하기도 했다. 눈은 그쳤지만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29일 아침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오겠다.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얼어붙으면서 29일에도 출근길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눈이 쏟아지면서 서울에 쌓인 눈의 기준이 되는 기상관측소 측정치는 28.6㎝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 정도 눈이 쌓인 상황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 드물다. 1922년 3월 24일(31㎝), 1969년 1월 31일(30㎝)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서울 관악구(41.6㎝), 경기 용인(47.5㎝), 수원(43㎝), 군포(43.1㎝), 안양(40.7㎝) 등 수도권에는 40㎝를 넘는 눈이 쌓인 곳도 많았다. 전날 출퇴근길 전쟁을 경험한 시민들은 일찍 집을 나섰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2배 넘는 시간이 걸려서야 회사나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서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출발한 오예슬(34)씨는 “지하철 안전문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못 탄다고 소리를 지르는 수준이었다”며 “역에서 40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늘렸지만 밀려드는 승객을 모두 감당하지는 못했다.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역 승강장에는 사람이 가득 차 안전문이 여러 차례 여닫히는 상황이 반복됐고, 승강장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수인분당선 전동 열차는 양방향 열차가 길게는 2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관악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동석(29)씨는 “마을버스가 눈 탓에 경사진 도로를 올라오지 못했다”며 “현장에 나와 있던 관계자의 안내로 바로 직전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고 전했다.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0시 3분쯤 경기 의왕시 봉담과천고속도로 하행선 과천터널 일대에서는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오전 6시 40분쯤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차 3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 사고도 많았다. 이날 오전 5시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단독주택에 살던 60대가 집 앞에서 눈을 치우다 폭설과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고, 오전 9시쯤에는 강원 횡성군 서원면 우사에서 70대 남성이 눈덩이에 지붕이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오전 11시 59분에는 경기 안성시 서운면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캐노피가 무너지면서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직원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전날 경기 양평 옥천면에서는 80대 남성이 차고 위에서 눈을 치우던 중 차고가 무너지며 사망했다. 이날 오전 3시 16분쯤 광명시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경기도에서는 36가구 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 마포구 일대 750가구는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정전과 단수도 잇따랐다. 일부 학교는 등교 시간을 1시간 정도 남겨 두고 휴교 공지를 내리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눈길을 뚫고 등교한 뒤에야 휴교 공지가 내려져 학생들이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은 뒤늦은 휴교 공지에 연차나 반차를 내고 귀가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인천·경기·충북·충남·경남 등 6개 지역의 유초중고교 1343곳이 휴업하고 694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 총 2037곳이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특히 경기도에선 1337곳이 휴업하고 518곳은 등하교 시간을 변경하는 등 전체 학교의 41%가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눈이 그친 이후 29일에는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6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 강원 대관령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제주도 산지에는 29일 밤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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