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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구한 ‘슈퍼 마리오’… 이탈리아 총리직 수락

    유로존 구한 ‘슈퍼 마리오’… 이탈리아 총리직 수락

    전염병과 경기 침체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는 이탈리아를 다시 일으킬 구원투수로 지목된 마리오 드라기(74)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대통령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AP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드라기 전 총재는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및 사회세력과의 회담에서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통령의 호소에 책임감 있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의료 위기, 백신 접종, 경제 불황이라는 여러 도전에 직면한 걸 안다”며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경제 재건을 이룰 특별한 자원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드라기 전 총재에게 차기 내각을 꾸려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탈리아에선 2019년 9월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M5S)과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PD), 중도 정당 생동하는이탈리아(IV)가 3당 연정을 출범했지만, 지난달 IV의 이탈 선언으로 위기가 벌어졌다. 연정을 이끌어 온 주세페 콘테 총리는 지난달 26일 사퇴했고, 3당은 2일까지 재결합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드라기는 앞으로 이 같은 상황에서 내각을 꾸리기 위한 의회 표결을 넘어야 한다. 새 내각은 상·하원의 신임안 표결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아야 공식 출범할 수 있는데, 원내 최대 정당인 오성운동이 ‘테크노크라트’(전문 관료)라며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그마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부터 8년간 EU의 통화 정책을 총괄하고 2012년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9개국) 붕괴 위기까지 막아냈지만, 그의 앞에 놓인 정국은 험난하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무려 8.8% 감소했고 약 45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EU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라는 타이틀은 영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국가로 바뀌었다. AFP는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심각한 불경기가 이어졌고 국가가 서서히 무너지며 지난 몇 주간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 정부가 없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도 이날 금융시장은 밀라노 증시(FTSE MIB)가 2.08% 상승하는 등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드라기의 등장을 반겼다. 재무부 수석 경제연구원 출신 경제학자 로렌조 코도그노는 “편한 길은 아니겠지만 그의 기술과 경험은 성공할 것”이라고 봤다. 드라기는 4일부터 각 정당 및 의원 그룹과 접촉하고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춘 전문 관료 중심의 내각 구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설 전날 오후 6~8시 교통사고 최다

    설 전날 오후 6~8시 교통사고 최다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시간대는 막판 ‘귀성 전쟁’이 벌어지는 설 전날 오후 6~8시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5~2019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설 전날 교통사고는 하루평균 719건으로 평소(연간 하루평균 611건)보다 18% 많았다. 시간대로 나눠 보면 오후 6~8시대 교통사고가 5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2~4시 455건, 오후 8~10시 364건 순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연휴 전날 저녁 시간대 귀성차량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458건으로 평소보다 적다. 하지만 가족단위 이동이 많아서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가 컸다. 교통사고 100건당 인명피해는 172.2명으로 평소(151.4명)보다 14% 많았다. 설 당일만 따지면 오후 2시대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인명 피해율도 2.8명(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더해 사고건수로 나눈 값)으로 가장 높아 사고 대비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종류별로는 장거리 이동 차량의 증가로 고속국도 교통사고의 비율이 평상시보다 1.7배가량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산발적 감염에 변이 감염 확산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 451명(종합)

    “산발적 감염에 변이 감염 확산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 451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4일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음식점·대학병원 등 감염 이어져” 신규 확진 45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늘어 누적 7만976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467명)보다는 16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진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신규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66명, 경기 128명, 인천 43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구·경남 각 7명, 경북 6명, 충북 4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2명, 전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2명이다. 음식점, 대학병원, 직장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문자, 종사자, 가족, 지인 등 4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전날 0시까지 환자, 간병인, 가족 등 총 58명이 확진됐다. 경기 광주시 제조업, 안양시 가족, 충남 당진시 유통업체, 충북 음성군 축산물업체 등 전국적으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사망자 7명 늘어...위중증 환자 21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34명)보다 12명 적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경기(각 6명), 대구·인천·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72명, 경기 134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35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4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든 21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6381건으로, 직전일 4만5301건보다 1080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7%(4만6381명 중 451명)로, 직전일 1.03%(4만5301명 중 467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580만3095명 중 7만9762명)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웃는 것 다시 배워요” 세계 세 번째 얼굴과 손 동시 이식한 미 22세 청년

    “웃는 것 다시 배워요” 세계 세 번째 얼굴과 손 동시 이식한 미 22세 청년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조 디메오(22)는 얼굴과 손을 이식 받았다. 전 세계에서 얼굴과 손을 동시에 이식한 사람으로는 세 번째이며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대학 랑곤 병원에서 수술한 지 반년이 됐는데 그는 지금도 미소를 짓고 깜박이며 찡그리는 모습까지 표정을 짓는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2018년 7월 14일 제약회사의 야간근무를 마치고 자동차를 운전하다 전복됐다. 피곤해서 졸음 운전을 한 것이었다. 차량에 불이 붙었다. 다른 차량 운전자가 그를 차 밖으로 끌어냈을 때는 이미 얼굴과 손 등 80%의 심각한 화상을 입은 뒤였다. 몇 개월 동안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코마) 상태에 있었고, 20차례 피부 재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9년 초 의료진은 얼굴과 손을 동시 이식수술하는 준비에 착수했다. 의료진은 그의 면역체계와 맞아떨어지는 기증자를 찾을 확률을 6%로 낮춰 잡았다. 같은 성별에 피부 색깔이나 손모양 등이 비슷해야 하니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장기 기증은 더욱 줄었다. 해서 뉴욕시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폭증했을 때 이식팀은 코로나 환자 병동을 주목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8월 델라웨어주의 한 기증자를 찾아내 며칠 뒤 23시간의 대수술에 들어갔다. 디메오의 두 팔을 모두 잘라내고 팔꿈치 아래를 새로 이어 붙인 뒤 신경과 혈관, 21개의 머리카락처럼 얇은 힘줄을 연결했다. 동시에 이마, 눈썹, 코, 눈꼬리, 입술, 양쪽 귀, 그 아래 얼굴 근육까지 이식했다. 의료진 140명 이상이 달라붙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이제 아주 기본적인 몸놀림들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 디메오는 “아기 걸음마처럼 보일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수많은 동기를, 수많은 참을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들에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면서도 아직 확신을 갖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식 과정을 총괄하는 장기 공유 및 연합 네트워크(UNOS)는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얼굴 이식은 18차례, 손 이식 수술은 35차례 있었다고 전했다.얼굴과 손을 동시에 이식한 최초의 사례는 2009년이었다. 프랑스 파리의 한 환자가 합병증으로 한달 뒤 사망하고 말았다. 2년 뒤 미국 보스턴 의료진이 침팬지에 물린 여성의 얼굴과 손을 이식했는데 며칠 뒤 이식된 손을 다시 떼내야 했다. 두 번째 시도를 이끌었던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의 보단 포마학 박사는 “그들은 기적이라 할 만한 일을 해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합병증이 있을 것이다. 대단한 성공”이라고 축하했다. 물론 디메오는 이식 거부 증상을 피하기 위해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얼굴과 손에 감각과 기능을 익히기 위해 재활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집도의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은 이식 거부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퇴원한 디메오는 매일 서너 시간씩 재활 치료와 훈련, 몸만들기 훈련을 하고 있다. 이제 눈썹을 올리는 법, 눈을 뜨고 감는 법, 입을 달싹이는 법, 엄지를 치켜세우고 휘파람을 부는 법 등을 배우고 있다. 아울러 이마와 손에 서늘한 기운을 감지할 수 있고 긴 머리칼을 얼굴에서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데 혼자서 옷을 입고 먹을 수 있게 됐다. 반려견 버스터와 함께 놀고 과거 피트니스 센터에서 몸만들기에 열심이었던 기억을 되살려 벤치 프레스를 하거나 골프 스윙 연습도 한다.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잡았으니 절대 포기하면 안되죠.”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산재 사망 올 20% 줄인다…‘임기 내 절반 감축’ 文 공약 사실상 포기

    산재 사망 올 20% 줄인다…‘임기 내 절반 감축’ 文 공약 사실상 포기

    산업재해 사망자 수를 임기 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가 사실상 물건너갔다. 고용노동부는 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산재 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882명) 대비 20% 이상 감축해 700명대 초반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국정과제를 달성하려면 산재 사망자를 올해 500명 이하로 낮춰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국정과제 목표치를 한참 밑도는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공약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출범 초기인 2017~2018년 900명대 후반을 기록했던 산재 사고 사망자는 2019년 855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늘어 8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무려 38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해 4월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사고의 영향이 컸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2019년 산재 사망자를 855명으로 줄였으니 2020년에는 700명대 초반까지, 2021년에는 600명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자신했었다. 그러나 변명 같은데 코로나19 상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 차관은 “(코로나19로) 초기에 사업장 점검감독이 여의치 않아 모멘텀을 잃었고, 추락재해 중심 감독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산재 사망을 절반으로 줄이진 못하더라도 20%는 반드시 낮추겠다는 현실적 목표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저희의 의지가 산업현장의 사업주, 근로자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중대재해를 낸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의 내년 1월 시행(5~50인 미만은 2024년 1월 시행)을 앞두고 경영책임자의 관심과 책임을 높이는 방향으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보험 적용 대상 확대로 고용보험기금 고갈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재정건전화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고용보험료율 인상을 검토 중이다. 박 차관은 “최근 기금 지출 추세를 봤을 때 올해는 어떤 식으로든 재정건전화 문제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며 “(재정건전화) 방법은 보험료율 인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보험료율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정부가 공식화한 것이다. 다만 박 차관은 “경제가 한창 어려운 시기에 보험료율을 인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제반 사정을 감안해 접근하겠다”며 중기적 과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1년도 예산안 총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고용보험기금 재정수지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을 제외할 경우 3조 32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을 위한 고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여행업 등 8개 업종에 대해서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감염력·치명률 높은 ‘변이 확진자’ 관리 실패… 설 앞두고 비상

    감염력·치명률 높은 ‘변이 확진자’ 관리 실패… 설 앞두고 비상

    확산 땐 중증 환자·사망자 빠르게 증가방역당국, 자가격리자 관리 철저히 해야백신·치료제 변이에 효과 여부가 변수노숙인·쪽방주민 선제검사 98명 확진정부가 올해 코로나19 방역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았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가 유입 한 달여 만인 3일 현실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말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이고 자칫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낸 바 있다. 더욱이 이번 전파가 자가격리자와 가족·친척 간의 만남을 시작으로 확산됐다는 점에서 자가격리자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치명률도 30%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감염력이 높다는 것은 현행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유지하더라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요양시설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나아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당국의 우려대로 지난해 12월과 같이 확진자가 늘어나 병상 부족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방역 당국의 위기감은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기존 대책에서 방역망 내 관리에 실패했다는 데서 나온다.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기한을 수차례 연장하고 외국인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강화 조치를 했지만 뒷북 지적을 받았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집단전파는 변이 확진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지표환자가 단독주택 2층에서 자가격리를 유지했고, 나머지 가족은 주택 1층에서 생활했다고 주장하지만 가족 내에서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어느 정도의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번 감염 사례는 해외에서 국내로 확진자가 들어온 이후 자가격리 중 가족 간 접촉에 의해 일어났다. 가족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차단해야 하지만 (접촉 기회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관리에 어려움을 나타냈다. 당국은 가족·친척이 대부분인 확진자 38명 외에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140여명(밀접접촉자 4~5명, 일상접촉자 136명)의 2차 검사가 남아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앞으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성이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는 72%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에 들어온 변이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남아공에서는 57%였다”며 “백신 효과성이 이처럼 떨어진다면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목표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 76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 오후 9시까지 98명이 확진됐다. 또 집합금지 시설임에도 영업하던 서울 광진구 ‘포차끝판왕건대점’ 누적 확진자는 전국 43명으로 늘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남 합천·함양군, 전 군민 1인당 10만원 재난금 지원

    경남 합천·함양군, 전 군민 1인당 10만원 재난금 지원

    경남 합천군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합천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지급대상은 지난달 31일 기준 합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사람이며 사망자 및 기준일 이후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전출자 등은 신청에서 제외된다. 지원금 지급 총 금액은 44억원이다. 오는 9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5부제를 적용한다. 재난지원금은 선불카드 형식의 지역화폐로 신청하면 현장에서 바로 지급된다. 합천군 지역내 모든 카드가맹점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합천군은 제3차 정부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소상공인들에게 지난 1일 부터 제2차 합천형 재난지원금도 지급한다. 합천군에 사업장을 둔 집합금지, 영업제한, 여행업체, 법인택시·전세버스 운수종사자 등이며 업체별로 50만원~300만원을 정액 지급한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근로자 고용불안과 자영업자 매출 감소 등 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 군민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이 주민들의 경제적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함양군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돕기위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함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함양형 2차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지난 1일 부터 시작했다. 지급대상은 지난달 29일 기준 함양군에 주소를 둔 모든 군민이다. 함양형 2차 긴급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 총 금액은 39억 5000여만원이다. 합천·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 신규확진 188명, 25일 만에 최다…광진구 헌팅포차 39명

    서울 신규확진 188명, 25일 만에 최다…광진구 헌팅포차 39명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명 발생했다. 1월 8일(188명) 이후 25일 만에 최다 규모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88명 늘어난 2만4583명이다. 3563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2만693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7일간 100명대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29일 152명을 찍은 데 이어 최근 나흘간 101→107→128→188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바이러스 재확산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327명이다. 12월29일 확진된 은평구 주민이 전날 숨졌다. 전날 광진구 소재 음식점에서 확진자 24명이 쏟아졌다. 이 음식점은 헌팅포차로 운영되던 곳으로, 식당으로 등록해 놓고 최근 클럽형태로 춤을 추며 술을 마셔 단속에서 적발됐다. 관련 확진자는 누적 39명이다.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새 분류로 집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구로구 소재 교정시설(서울남부교도소)에서도 9명이 확진되면서 새롭게 분류됐다. 중구 소재 복지시설(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도 7명이 확진되는 등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69명이다. 성동구 소재 병원(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 증가한 54명이다. 강남구 소재 직장3 관련 확진자는 1명이 늘어나 총 11명이 됐다. 해외 유입 환자는 4명(총 809명), 기타 집단감염 확진자는 6명(총 9070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는 71명(총 7672명), 타 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는 7명(초 1106명), 감염 경로 조사 중 환자는 41명(총 5686명) 추가됐다. 자치구별로는 전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대문구 16명, 송파구 13명, 강북구 11명, 관악구 1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공보육 강자’ 송파... 구립 어린이집 ‘쑥쑥’ 늘린다

    ‘공공보육 강자’ 송파... 구립 어린이집 ‘쑥쑥’ 늘린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구립 어린이집을 보유한 송파구가 구립 어린이집 2곳을 추가로 문열었다. 민선7기 역점사업인 보육의 공공성 강화의 일환이다.송파구는 지난 1일 관내 101번, 102번째 구립 어린이집을 차례로 개원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말 관내 100번째 구립 어린이집을 개관하면서 서울 자치구 최다 구립 어린이집을 보유한 자치구가 됐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석촌동과 삼전동에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국공립 어린이집 기준에 맞춰 새단장해 운영한다. 석촌새싹어린이집은 연면적 376㎡, 정원 70명 규모로, 삼전하늘어린이집은 연면적 458.26㎡, 정원 75명 규모로 각각 조성됐다. 석촌동과 삼전동은 다세대 및 일반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보육 인프라가 취약했던 만큼, 공공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는 올해도 송파든든어린이집 등 구립 어린이집 3곳을 추가로 문여는 등 내년까지 구립 어린이집 110개 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육 가능 정원이 70명 이상인 민간 보육시설을 적극 매입해 건축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보육교사의 고용을 승계해 고용 안정 및 보육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송파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 증가를 보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면서 “올해도 구립 어린이집의 양적 증가와 질적 내실화에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규확진 467명, 다시 400명대 중반 껑충…“재확산 우려”(종합)

    신규확진 467명, 다시 400명대 중반 껑충…“재확산 우려”(종합)

    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00명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달 30일(456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설 연휴(2.11∼14)를 일주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대형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직장, 모임, 교도소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확인돼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보다 131명 증가…일주일 평균 38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7명 늘어 누적 7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36명)보다 131명 많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이번 ‘3차 대유행’은 작년 12월 25일(1240명)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국면으로 진입했지만, 최근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1.28∼2.3)간 신규 확진자가 일별로 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12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3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3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300명대, 200명대로 줄었지만 전체 신규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84명, 경기 10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0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35명, 부산 18명, 전북·경북 각 10명, 대구 9명, 충북·경남 각 8명, 대전 7명, 광주·전남 각 6명, 강원 5명, 세종·제주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24명이다. 병원·직장 등 곳곳서 집단감염 속출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게임랜드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방병원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누적 52명)과 경기 안산시 소재 병원(14명)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수감 중이던 수용자 9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 소재 노숙인 시설, 충북 충주·전북 김제 육류가공업체,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이 연이어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41명)보다 7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3명), 경북(2명), 부산·강원·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헝가리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5명, 중국 3명, 일본·파키스탄·오스트리아·터키 각 2명, 필리핀·러시아·미얀마·카자흐스탄·가나·나이지리아·튀니지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8명, 경기 11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2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사망자 6명 늘어 누적 1441명…설 연휴 중대고비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44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22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4명 늘어 누적 6만9299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571명으로, 전날보다 63명 감소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75만6714건으로, 이 가운데 553만855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884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5301건으로, 직전일 4만9571건보다 427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3%(4만5301명 중 467명)로, 직전일 0.68%(4만9571명 중 336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575만6714명 중 7만9311명)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2.11∼14)를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를 이달 14일까지 연장했지만, 재확산 불씨가 살아날 경우 방역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2324명...‘긴급사태’ 한 달 연장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2324명...‘긴급사태’ 한 달 연장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했다. 2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후 8시 20분 기준 2324명이 집계됐다. 이에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9만4799명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119명 증가해 누적 5965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1511명(39.2%) 축소하는 등 확진자 증가 속도는 둔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증자 및 사망자 등 다른 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전국 11개 지역에 발효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도쿄도(東京都) 등 10개 지역에 대해 다음달 7일까지 한 달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지역 가운데 도치기(栃木)현만 예정대로 오는 7일 긴급사태를 종료하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후 9시까지 서울 신규확진 171명...검사수 증가 영향

    오후 9시까지 서울 신규확진 171명...검사수 증가 영향

    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71명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전날(1일 128명)이나 지난주 같은 요일(지난달 26일 129명)의 하루 24시간 전체 확진자 수를 이미 넘어선 것이며, 지난달 9일 187명이 나온지 24일만에 하루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일까지 101∼167명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2월 2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확산이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증가에는 전날 검사 인원이 상당히 많았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의 검사 인원은 2만6270명으로, 최근 20일간 일일 최다였다. 그 전날인 1월 31일(1만1862명)의 수치를 훌쩍 넘었으며, 지난달 11일(2만7398명)이나 12일(2만6558명)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서울의 최근 보름간(1월 18일∼2월 1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2만397명이었고, 평균 확진자 수는 120.4명(익명검사 확진자 26.6명 포함), 평균 확진율은 0.6%였다. 2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2만4566명이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검사 인원, 확진율, 사망자 수 등 주요 지표는 다음날인 3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도네시아서 中백신 맞고 확진 사례…정부 “접종 탓 아니다”

    인도네시아서 中백신 맞고 확진 사례…정부 “접종 탓 아니다”

    효능 처지는 시노백 백신에 불안감 더해“시노백은 죽은 바이러스로 만든 사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이전에 감염된 것”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에서 접종 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2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외곽 데폭(드폭)시의 프라디 수프리아트나 부시장은 지난달 14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달 28일 2차 접종을 앞두고 발열 증상이 생겼다. 그는 2차 접종을 미루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집단면역을 위해 인구의 70%인 1억 8750만명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기로 하고, 중국 시노백 백신 300만회분부터 들여와 접종을 하고 있다. 당국은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거부할까 봐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60세 이하 전국 지자체장이 먼저 접종해 ‘모범’을 보이도록 했다. 수프리아트나 부시장에 앞서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 슬레만군의 스리 푸르노모 군수도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난 뒤 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PCR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군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백신 때문에 감염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시민들은 가뜩이나 시노백 백신이 화이자·모더나 등 선진국 백신에 비해 효능이 떨어져 실망스러운데다 접종 후 감염 소식까지 잇따르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노백 백신은 3상 임상시험 결과 그 효능이 인도네시아에서는 65.3%, 터키에서는 91.25%, 브라질에서는 50.38%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백신 관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는 기자들에게 “시노백 백신 접종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진화에 나섰다.그는 “시노백 백신은 죽거나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담은 사백신”이라며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에도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등 보건지침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등 일부 지자체는 접종 거부 시 과태료 부과 등 처벌 규정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보건·의료진 등 54만명이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고, 이 가운데 3만 5000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만 994명이 추가돼 누적 108만 9000여명이 됐고, 사망자는 누적 3만명이 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이달 말부터 백신접종…11월 전까지 70% 달성할 것”

    서울시 “이달 말부터 백신접종…11월 전까지 70% 달성할 것”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째 100명대다. 서울시는 2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8명이라고 밝혔다. 그 전날인 지난달 31일의 107명보다 21명 늘었다. 하루 검사 건수가 지난달 30일 1만9045건에서 31일 1만1862건으로 줄었는데도, 1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확진율은 1.1%로 치솟았다. 전날 기록한 0.6%의 2배 수준이며, 지난달 11일(1.3%) 이래 21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보름간 평균 확진율은 0.6%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26일간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154명까지 치솟았다가 다음날엔 101명으로 줄었고, 최근 이틀간은 107명, 128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121명, 해외 유입은 7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 중 26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중구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을 매개로 한 노숙인 감염이 잇따르면서 관련 확진자는 전날 9명이 추가돼 누적 64명(서울 62명)이다. 강동구 한방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9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20명(서울 19명)이다.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52명(서울 48명)이 됐다. 광진구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7명 포함 누적 15명이다. 동대문구 고시텔 관련 2명, 성북구 사우나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기타 집단감염 9명, 기타 확진자 접촉 3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는 조사 중인 경우는 34명이다. 2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2만4395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3584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만485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만에 1명 늘어 누적 326명이 됐다. “이르면 2월 말부터 백신 접종 시작”서울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이르면 2월 말부터 의료진을 필두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시민의 70%를 11월 이전에 접종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장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서 권한대행은 “관련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넓은 공간이 필요한 만큼 체육시설 등을 활용해 자치구별 최소 1곳씩 ‘예방접종센터’ 총 30곳을 설치·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 가까운 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도록 국가예방접종 실시 경험이 있는 위탁 의료기관 3500곳을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민관합동신속대응팀을 구성· 운영해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담콜센터도 운영해 접종을 안내하는 등 시민 편의를 높인다. 시는 의료인력 확보 등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민간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의사회, 서울시병원회, 서울시간호사회,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과 민관협력 지역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전날에도 1차 회의를 가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동시 감염, 브라질서 최초 사례 나와

    두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동시 감염, 브라질서 최초 사례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브라질에서 두 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확진자의 사례가 나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리우데자네이루에 거주하는 30대 2명이다. 이중 한 명은 지난해 11월 말 브라질의 각기 다른 주에서 개별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가지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한 명 역시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1종과 스웨덴에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의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 환자는 마른 기침, 또 다른 환자는 인후통 및 두통 증상이 있었으며 입원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사례는 브라질 내에 이미 얼마나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하는지를 알려주는 사례로, 현지 전문가들은 한 사람에게서 두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공존할 경우, 완전히 다른 제3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돌연변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연구를 이끈 브라질 피발레대학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확인된 각기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동시 감염은 기존보다 훨씬 더 빠르게 새로운 조합을 형성해 새로운 변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이는 바이러스의 또 다른 진화 경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개발·유통중인 백신에 대해 더 큰 전염성 및 내성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실제로 전염성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한 사람이 두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선을 그었다. 영국 워윅대 바이러스학자인 로렌스 영 교수는 “하나의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면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서로 다른 바이러스 간에 유전자가 교환되고 변종이 출현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됐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1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459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1062명을 기록해 지난달 21일부터 12일째 1000명을 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지난달 17일부터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까지 222만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환자다!”… 권총 든 3인조 강도, 가정집 털다가 줄행랑

    “코로나 환자다!”… 권총 든 3인조 강도, 가정집 털다가 줄행랑

    이 시대에 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는 것 같다. 권총을 빼들고 가정주택에 침입한 3인조 강도가 코로나19 환자를 보고 화들짝 놀라 줄행랑을 쳤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최근 벌어진 '웃픈' 사건이다. 문제의 3인조 권총강도는 멕시코시티 틀라우아크 지역의 한 가정주택에 침입했다. 당시 집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집주인뿐이었다. 가볍게 집주인을 제압한 강도들은 총을 겨눈 채 "집에 누가 더 있는가"라고 물었다. 권총강도가 들면 가장 먼저 제압한 사람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집주인이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자 강도들은 마음 놓고 집을 뒤지기 시작했다. 제대로 한 건 올렸다고 쾌재를 불렀을 권총강도들에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건 바로 그때. 집주인이 콜록콜록 기침을 하자 순간 강도들의 얼굴은 얼음장처럼 굳어졌다. 잠시 집주인을 빤히 쳐다보던 권총강도들은 조심스럽게 집주인에 물었다. "혹시 코로나9 환자세요?" 이런 질문에 집주인이 "그렇다. 코로나에 걸려 격리치료 중이다"라고 말하자 강도들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걸음아 살려라 줄행랑을 쳤다. 감염병이 총을 든 무장강도 셋을 간단히 제압한 셈이다. 권총강도들이 내빼자 집주인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집안을 살펴본 집주인은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기 전 집을 뒤지면서 강도들이 가져간 게 있긴 하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올해 1월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최악의 한 달이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2729명으로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56명꼴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186만 명을 넘어선 코로나19 확진자 중 25%에 육박하는 43만8166명은 1월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멕시코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지난달 최고조에 달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규확진 사흘 연속 300명대…“확실한 안정세 땐 완화 검토”(종합)

    신규확진 사흘 연속 300명대…“확실한 안정세 땐 완화 검토”(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일에도 300명대 초반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6명 늘어 누적 7만88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05명보다는 31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주말과 휴일 등의 영향으로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최근 1주일(1.27∼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295명…IM선교회 관련 누적 384명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5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연이틀 200명대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1명, 경기 70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9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3명, 충북 18명, 부산·대구·경북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이 확진돼 총 9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가 384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총 47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의 한 고시텔에서는 1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10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 사례에선 총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41명, 전날보다 21명 늘어사망자는 10명 추가돼 누적 143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20명)보다 21명 많다. 4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3명) 이후 엿새만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2명), 서울(7명), 부산·대구·경남(각 2명), 광주·울산·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경기 8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과 세종을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43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22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9571건으로, 직전일 2만1024건보다 2만8547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68%(4만9571명 중 336명)로, 직전일 1.45%(2만1024명 중 305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571만1413명 중 7만8844명)다.정부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의 고리를 끊고 설 연휴(2월11∼14일) 기간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했다. 그러나 “확실한 안정세 땐 설 연휴 전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일 “이번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재확산 위험성을 신중하게 판단해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설 연휴에 대비해 이동·모임 증가에 따른 감염확산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코로나19 사망자 30%는 의사와 간호사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코로나19 사망자 30%는 의사와 간호사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의 30%는 의사 등 의료계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의사단체 '건강을 위한 의사기구'(MS)는 최근 보고서에서 "열악한 환경과 방역용품 부족으로 의료인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계를 보면 1일(현지시간)까지 베네수엘라에선 1189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이 가운데 350명 이상이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이거나 병원 등 의료시설 근무자였다는 얘기다. 기본적인 방역용품조차 병원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다. MS의 조정관 다니 골린다노는 "마스크와 장갑 같은 필수용품도 절대 부족해 출근을 위해 자비로 이를 조달하는 의사들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공립병원에 들어오는 약간의 방역용품은 대부분 민간이 기증하는 것들"이라면서 "국가는 방역용품의 공급을 공립병원에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군인들에게 국가가 철모나 군복을 공급하지 않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기본적인 시설도 열악하기 짝이 없다. 카라카스 대학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의사 구스타보 비야스밀은 "24시간 물이 나오는 병원이 과연 몇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 그런 공립병원은 아마 단 1곳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의사마저 부족해 병원마다 난리다. 조정관 골린다노는 "(코로나19) 환자는 몰려들고 있지만 병원엔 의사가 절대 부족하다"면서 "(의사가 없어 아예) 교대근무가 불가능한 곳도 많다"고 말했다. 경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이민을 떠난 의사들이 워낙 많아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베네수엘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베네수엘라에선 최소한 의사 3만여 명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현지 언론은 "의료계가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면서 "술리아와 타치라 등 일부 주(州)에선 이미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의 설명은 이런 현실과 완전히 다르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58개 병원이 100% 가동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코로나19 완치율은 세계 평균 75%보다 훨씬 높은 95%에 달한다"고 최근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7000명, 완치자는 11만9000명에 이른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산 교통문화지수 16위서 6위로 ‘껑충’…안전속도 5030 시행

    부산시가 안전속도 5030 시행 등에 힘입어 교통문화지수가 16위서 6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부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0년 전국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6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9년 16위로 최하위권이던 시는 이번 조사에서 교통안전 분야 2위,운전행태 15위,보행행태 8위를 기록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는 수영구가 A등급으로 전국 상위 10%를 차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분야를 지수화해 교통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시는 이번 종합평가에서 총점 80.63점을 받았으며 전년(75.53점) 대비 5.1점이 상승해 17개 시·도 중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8년부터 정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에 따라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맞춤형 정책 개발과 안전시설 확충 등에 주력해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을 도입하고,지난해 5월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황수언 공공교통 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숙한 부산 시민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스라엘서 수천 명 모인 ‘노마스크’ 장례식…방역조치 무색

    이스라엘서 수천 명 모인 ‘노마스크’ 장례식…방역조치 무색

    코로나19로 타계한 랍비 장례가 ‘노마스크’로 치러졌다. AP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랍비 장례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유대교인 수천 명이 운집하면서 당국의 방역조치가 무색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예루살렘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랍비 메슐람 솔로베이치크의 장례가 거행됐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몰려든 초정통파 유대교인 수천 명은 그러나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군데군데 마스크 착용자도 눈에 띄었으나, ‘턱스크’ 등 착용 사태가 불량했다. 코로나로 숨진 이를 ‘노마스크’로 애도하는 모순적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노마스크 장례 행렬은 도심을 지나 묘지까지 이어졌다.이스라엘 정부는 10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경 폐쇄 등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펼치고 있다. 누적확진자가 64만 명을 넘어섰지만, 총사망자는 4796명에 불과할 만큼 우수한 방역을 자랑한다.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까지 인구 920만 명 중 300만 명이 1차, 177만 명이 2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접종률로는 세계 최고 속도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의 저항은 걸림돌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유대교도들은 학교와 회당문을 계속 열고, 대규모 집회 형식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치르는 중이다. 마스크 착용과 집회 금지 등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거나, 단속에 반발해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이스라엘 전체 인구 중 초정통파 유대교도 비율은 15% 정도지만, 최근 보고되는 확진자 가운데 이들의 비중은 무려 35%에 달할 정도다. 학생 감염자의 경우 절반가량이 초정통파 유대교도이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정부는 이렇다 할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2년간 3차례 총선을 치르고도 정부 구성을 하지 못한 네타냐후 총리가 3월로 예정된 4번째 조기 총선을 의식해 초정통파 유대교의 불법을 용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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