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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효도’ 접종 참여해 달라”… 2분기 1440만회분 도입 확정

    “‘백신 효도’ 접종 참여해 달라”… 2분기 1440만회분 도입 확정

    추진단 “AZ 43만회분 앞당겨 내일 도착”범정부 TF 첫 회의… 수급 불안 잠재우기접종 불안감 극복이 11월 집단면역 좌우 전문가 “증상 나타나면 약 복용·수분 섭취평소에 복용하던 만성질환약 사용해도 돼” 얀센 ‘허가 가능’ 판정… 허가 나면 3호 백신75세 이상 350만명을 시작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1일 첫발을 뗐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제때 백신을 조달하고 폐기량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2분기 접종계획이 순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오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 2000회분이 3일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 부족으로 도입 시기를 지난달 말에서 이달 셋째 주로 미뤘는데, 그 뒤 조달계약을 빨리 마무리한 덕분에 앞당겨 도입하게 됐다. 코백스가 공급하는 화이자 백신 29만 7000회분은 6월에 들어온다. 백신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방역 당국과 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백신 도입 사무국’도 설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브리핑에서 “2분기 중 백신 1440만회분 도입이 확정돼 있고 예정대로 공급될 것”이라며 “6월 말까지 1200만명 백신 접종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 75세 이상 고령층에 몸 상태가 좋은 날을 택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더 위험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자일수록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백신 접종 전후로 평소 복용하던 만성질환약을 사용해도 된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어르신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의 종류도 젊은 사람과 다르지 않다”며 “다만 증상이 나타나면 컨디션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참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쉬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접종 후 열이 나면 혈압이 조금 오를 순 있으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해 문제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75세 이상은 전체의 8%가 채 못 되지만 사망자는 전체의 74%를 차지할 만큼 치명률이 매우 높다. 이번 접종을 연로한 부모님께 드리는 ‘백신효도’로 생각해 달라”며 접종 참여를 호소했다. 1회 접종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품목허가 가능’ 판정을 받았다. 예방 효과는 최대 66.9%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만간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얀센이 허가를 받으면 국내에서 승인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자 2일 자가진단 키트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접근성·편리성이 크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정부는 자가진단 키트를 쓰더라도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직도… 저소득 8가구 중 1가구는 배곯는다

    아직도… 저소득 8가구 중 1가구는 배곯는다

    13% “충분히 못 먹어”… 전체 평균 4배근로자 사고 사망자 수 OECD 네 번째우리나라 저소득층 8가구 중 1가구는 최근 1년간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2021’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소득 수준 ‘하’로 분류된 가구 가운데 13.0%가 식품안정성 미확보 가구로 나타났다. 식품안정성 미확보 가구는 ‘한 가족이 모두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이다. 11년 전인 2008년(29.3%)보단 16.3% 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2019년 전체 평균(3.5%)의 4배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소득 수준이 ‘상’으로 분류된 가구는 2008년 1.0%에서 2019년 0.0%로 줄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9년 기준 4만 1389건으로 2015년(1만 9124건)의 2.2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된 건은 3만 45건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친부(41.2%)가 친모(31.1%)보다 많았다. 여기에 계부모와 양부모까지 포함해 부모에 의한 학대는 75.6%였다. 이어 교사를 포함한 대리양육자(16.6%), 친인척(4.4%), 타인(2.2%)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인이 차별을 경험한 사유로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 13.9%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나이(13.6%), 경제적 지위(10.3%), 비정규직 등 고용 형태(7.8%), 학력(7.7%) 순이었다. 우리나라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한 경우는 2018년 기준 10만명당 5.0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기준 시점이 다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7.52명), 멕시코(7.46명), 미국(5.24명)에 이은 네 번째였다. 지난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6만 1769명이고, 특히 사망자는 1.48%에 해당하는 917명이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사회재난으로 인해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1047명)에 근접한 수치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달성하기로 합의한 17개 목표를 담고 있으며, 매년 국가별 이행 상황이 점검되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신규확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40일 만에 최다

    신규확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40일 만에 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500명 선을 넘어섰다. 전날보다 6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27일(50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지역발생 491명 중 수도권 287명, 비수도권 20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6명 늘어 누적 10만308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7명)보다 59명 늘었다. 506명 자체는 2월 19일(561명) 이후 4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해를 넘겨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그간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한 달 넘게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직장·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두 차례나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0명→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1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6명, 경기 106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28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58.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8명, 경남·충북 각 21명, 전북 20명, 세종 17명, 강원 16명, 대구 15명, 울산 11명, 충남 8명, 대전 7명, 경북 6명, 광주·제주 각 2명 등 총 204명으로, 41.5%에 달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월 28일(221명) 이후 두달, 정확히 62일만에 다시 200명대로 증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서구 냉장 사업체에서 시작해 유흥업소로 이어진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는 최소 109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구로구 사우나(누적 17명),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14명), 관악구 직장-인천 집단생활(61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1731명…위중증 환자 총 108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8명)보다 3명 줄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기(5명), 서울(2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미국이 각 4명, 방글라데시 2명, 인도네시아·헝가리·폴란드·프랑스·시에라리온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8명, 경기 11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29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73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총 108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67명 늘어 누적 9만503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7명 늘어 총 632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70만7800건으로, 이 가운데 753만341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130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3801건으로, 직전일(4만7669건)보다 386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6%(4만3801명 중 506명)로, 직전일 0.94%(4만7669명 중 447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70만7800명 중 10만3088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확진자 1명도 없는데 ‘백신’ 맞는 콜롬비아 도시

    [여기는 남미] 확진자 1명도 없는데 ‘백신’ 맞는 콜롬비아 도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중남미 각국에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지방도시가 잔뜩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코로나19 안전지대인 데다 백신까지 맞고 있어서다.  콜롬비아 남동부에 있는 인구 3400명의 소도시 캄포에르모소. 이곳에선 29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 보건센터에선 긴장감이나 분주함이 엿보이지 않았다.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올해 들어 캄포에르모소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 수에서 남미 3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에선 기적 같은 일이다. 백신 접종을 위해 보건센터를 찾은 한 할아버지는 "맞으라니까 맞으러 오긴 했지만 코로나19를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상륙 등으로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최근에는 하루 7000여 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콜롬비아에서 캄포에르모소는 어떻게 '확진자 제로'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것일까?  "도시를 지켜주는 성인에게 열심히 기도를 드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에서부터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가 워낙 험해 바이러스가 중간에 길을 잃은 탓"이라는 농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실제론 초기 방역에 성공한 덕분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세심하게 주민들을 챙기며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콜롬비아 중앙정부가 전국적인 봉쇄령을 발동하자 캄포에르모소 당국은 기초식품 박스를 가가호호 공급하고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줬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봉쇄가 풀린 후에도 타지에서 들어오는 외지인에겐 격리를 의무화하고 확진 여부에 상관없이 역학조사관을 붙이는 등 긴장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그러면서 시는 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하이메 로드리게스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지역 라디오방송을 통해 매일 주민들을 만난다. 지금도 그는 매일 라디오방송을 통해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각자가 스스로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내보낸다.  이 과정에서 고민할 때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중앙정부가 지방 자치단체마다 시신가방을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을 때는 고민이 깊었다.  로드리게스 시장은 "65세 이상 노인이 많아 주민들이 받을 충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고민 끝에 실상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메시지를 그대로 전하자 (방역에 대한) 주민들의 태도가 확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한편 민관의 협력을 통한 철저한 방역 덕분에 캄포에르모소는 인구감소라는 지방도시 특유의 고질적 걱정마저 덜게 됐다. 대도시로 떠났던 주민들이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오면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캄포에르모소로 돌아온 주민은 최소한 120명에 달한다. 한때 1만5000명을 웃돌던 인구가 3400명으로 확 줄어 걱정이 많았던 시로선 고무적인 일이다. 로드리게스 시장은 "비록 코로나19 때문이지만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들 시신이 검은 비닐봉투에...” 유족들 분노하게 한 멕시코 검찰

    “아들 시신이 검은 비닐봉투에...” 유족들 분노하게 한 멕시코 검찰

    멕시코에서 검찰이 실종자 시신을 검은 비닐봉투에 넣어 유족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샀다. 30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남동부 베라크루스주 검찰은 최근 실종 11개월 만에 발견된 30세 남성의 시신이 비닐봉투에 담겨 전달된 것과 관련해 담당 검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로니카 에르난데스 주 검찰총장은 관련자들의 인권침해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베라크루스주 코아트사코알코스 지역 실종자 가족 모임인 ‘수색 중인 엄마들’을 통해 공론화됐다. 이 단체는 지난 26일 발견된 엘라디오 아기레 차블레의 시신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유족에 전달됐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주로 쓰레기를 담는 대형 비닐봉투 2개에 담긴 시신을 옆에 놓고 망연자실 앉아있는 유족의 사진도 공개했다. ‘수색 중인 엄마들’은 “어떻게 당국이 밀봉하지도 않은 검은 비닐봉투에 시신을 담아 엄마에게 전달할 수 있느냐”며 사망자의 존엄성이나 유족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차블레는 지난해 4월 베라크루스주의 가족을 방문했다 실종됐으며, 최근 익명의 제보로 시신이 발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미얀마서 비필수 업무 공무원·가족 철수명령”

    “美, 미얀마서 비필수 업무 공무원·가족 철수명령”

    미국 정부가 미얀마에 주재하는 자국 비필수 업무 공무원과 가족의 철수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얀마 정세 불안정을 이유로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는 등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발품 판 LH투기·특파원 보도 돋보여… 연관기사 한 지면에 담았으면

    발품 판 LH투기·특파원 보도 돋보여… 연관기사 한 지면에 담았으면

    서울신문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37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3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면으로 대체했던 회의는 모처럼 대면회의로 진행됐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고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서면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달에는 윤석열 사태, 코로나19 백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보궐선거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진 가운데 LH 투기와 특파원들이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목이 핵심 내용을 잘 담지 못하거나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아쉽다는 지적과 연관 기사가 지면에서 따로 떨어져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정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좋은 기사 있으면 공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3건의 기사를 공유했다. 12일자 김하늘 대표의 ‘미나리와 나’ 칼럼이 있었는데 영화 미나리와 관련해 내가 놓쳤던 부분에 대해 잘 짚어 줘서 울림이 있었다. 제목을 잘 뽑았으면 많은 사람이 공유하지 않았을까 한다. 서울신문 읽으며 항상 드는 생각인데 제목이 내용의 핵심을 잘 드러내지 못하거나 독자를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 서울신문은 백신과 관련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보도했다. 그럼에도 4일자 ‘AZ 접종 기저질환자 평택·고양서 2명 사망’, 19일자 ‘AZ 백신 맞은 20대 ‘혈전’… 유럽의약품청 “백신 안전·효과적”’, 23일자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2건, 백신과 연관’ 등은 보도할 때 단순하게 사실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주변 사실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 예를 들어 백신은 수만 명이 맞는 거라 우연히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신중해야 하는데 4일자에 비중이 컸다. 혈전은 공히 나오는 문제라고 하고 AZ백신 혈전도 화이자와 비교할 필요가 있는데 국내 언론이 그런 쪽을 고려하지 않았다. 검찰 이슈 보도 기조가 좋았다. 4일자 ‘수사권 조정·공수처 안착한 뒤, 수사청 설치해도 늦지 않아’는 법조인 10명 인터뷰로 균형된 시각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정치적인 것에 대해 기자칼럼, 사설이 많이 실리는데 몇몇 칼럼은 정치적 입장, 감정이 너무 노골적으로 들어간 데다 하나의 이슈가 아닌 여러 이슈를 통칭하면서 전체적으로 근거는 부족하고 정치 입장만 드러내는 게 있어 지양하면 좋겠다. 유승혁 정치면이 분석 기사가 주를 이뤄서 정치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런 게 신문의 차별적 기사라는 생각이 들어 유익했다. 8일자 대선 1년 남은 시점에서 정치 후보자들 관련 기사, 23일자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24일자 박영선·오세훈 빅매치 기사도 큼지막한 정치이슈를 분석해 읽기에 좋았다. LH 투기 의혹 취재기사가 돋보였다. 16일자 ‘토박이는 무시한 맹지, 4억에 산 서울사람… 몇 달 뒤 신도시 낙점’, 18일자 ‘연고도 없는 기흥에 8억…공시가 총괄자 부인의 ‘수상한 투자’’는 발품을 팔았다는 인상을 줬다. LH 투기 뒤에 나오는 채움 시리즈도 짜임새가 좋았다. 15일자 ‘대토는 ‘로또’… 아파트 분양·시세차익 노렸다’는 대토보상이 무엇인가 설명해 주면서 앞선 기사와 결합해 읽으니 이해하기에 좋았다. 공정에 반하는 정치 이슈는 강력한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25일자 ‘선거 뒤로 연기된 오거돈 첫 재판에…여성계 “정치적 계산” 반발’ 이슈는 여성계뿐만 아니라 청년층도 분노하는 여론이 많은데 대변해 줬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LH 사태에는 분노하면서도 상반기에 채용 없다는 기사를 보며 기뻐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비판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8일자 ‘새 역사 뒤 ‘100m 방사능 포대’ 후쿠시마 상처 숨기고 있었다’, 23일자 ‘“아시아계, 이제 행동할 때다” 백악관 코앞 1000명의 외침’ 같은 특파원의 생생한 기사는 온라인에서도 접하기 힘들었고 기자가 상황을 설명해 주는 값진 기사였다. 코로나 무관심 비판 기조 기사가 더 나왔으면 한다. 1일자 ‘연휴에 사라진 2m…봄바람에 날아간 거리두기’, 2일자 ‘방역의 두 얼굴…9인 집회 철통 방어할 때 백화점은 ‘북새통’’ 등 방역지침의 허점을 짚는 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11일자 ‘“샤넬 사려고 3시간 대기” 보복 소비 이끄는 ‘2030’’, 26일 ‘“떡볶이·닭발도 담아갈 수 있어요?” 용기 낸 ‘용기’ 거절당하지 않았다’는 무거운 기사 속에서 2면에 나와 시선이 갔다. 이동규 ‘2021 세이프코리아 리포트’가 민식이법 시행 1주년과 맞물려 나왔는데 좋은 기획이라 생각한다. 생활경제 기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는데 4일자에서 금융소비자법이 시행되면 25일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그래픽까지 담았고 24일자 경제면에서 일문일답 형식 소비자가 궁금한 걸 Q&A기사로 한 것도 좋았다. 26일자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마침내 시작됐다’까지 관련 사설도 나와서 좋았다. 속보의 경우 독자 입장에서 뜨면 보게 되는데 어떤 기사는 빨리 해 주는 것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서울신문이 아주 늦진 않고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 관심과 인력 문제도 있겠지만 몇 초라도 빨리 알려주면 다양한 독자가 정책에 대해 생각하고 여론 조성에 도움되는 듯해서 관심을 계속 두는 건 어떨까 한다. 20~30대는 공정, 성소수자, 기후, 환경문제에 대한 잣대가 우리랑 다르던데 세대 갈등에 대해 관심 가져볼 만하다. 박경미 3월이 제일 다양한 이슈가 있던 한 달이었다. 모든 언론에서 다뤄지는 기사가 폭로성 기사여서 싣는 데 급급해 넘쳐나는 게 아닌가, LH부터 시작해 모든 이슈가 선거로 다 귀결되는 한 달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속보 경쟁을 포털이 장악하는 시대에 서울신문이 지면신문으로서 역할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월 전반부 절반 이상은 후보단일화 어떤 식으로 될 것인가를 계속 다뤄서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관심 갖지 않았을 것 같다. 지면신문이 과거 후보들 경력이나 문제점 지적하는 거에 치중해 있고 우선해야 하는 공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가 최근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 부분은 지면신문이기에 끄집어내서 알려줘야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정당의 이야기인데 후보만 보이지 정당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정당은 후보를 내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여서 그런 문제를 지적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포털에서 다루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하다 보면 정당이나 후보 입장에서 폭로성 선거운동을 자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차가 재난이다’ 기획을 끝내면서 15일자에 시민선언문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건 마지막에 국가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어떤 역할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재정을 확충하고 국가역할이 커지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시민선언문에서 빠졌어야 하지 않나 한다. ‘서해 5도를 다시 보다’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얘기했는데 ‘서해평화’라는 워딩을 쓴 게 서울신문의 독특한 기사라 생각했다. 다만 서해 5도가 평화서나 법제화만으로 해결될 수 있나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했다. 9일자 ‘데드크로스·총장 사퇴…지방 국공립대마저 미달 사태 ‘휘청’’, ‘‘수도권 블랙홀’ 악몽 30년 내 시군구 절반은 지도서 못 볼 수도’는 인구 절벽 상황에 대해 지방의 위기를 잘 지적했다. 다만 유관기사를 같이 배치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한다. 같은 면에 실리면 좋을 기사가 자주 있다. 김숙현 3·1절과 관련해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판결로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일 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기념사는 큰 비중으로 다룰 만한 내용이었다. 2일자에 3·1절 기념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고 일측의 반응도 기사화해 독자들로 하여금 대통령 기념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줬다.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결정의 배경에 스가의 리더십 발현 계기 마련과 9월 연임에 대한 전망 등을 다룬 23일자 글로벌 인사이트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지식과 이슈를 제공했다. 26일자 ‘중 노골적 경제보복 위협에…동맹 내 균열 다독이는 미’는 동맹국에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기후변화 등 중국과의 협력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 등에 대해 잘 정리됐고 독자들의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는 기사였다. 25일자 ‘일곱 살 소녀 겨눠 탕!…“이런 군부가 종신집권을 하려 한다”’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미얀마의 실정을 잘 전달할 수 있었고, 3일자 ‘“스가 없는 스가” 측근 없는 독선’도 제목 선정이 탁월했다. 29일자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특파원들이 흥미로운 국외 뉴스를 전달하고 있는데 독자들에게 신선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노선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동맹강화라 할 수 있는데 역내 미국의 동맹정책에 대한 특집 기사를 기획하는 것도 추천한다. 정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대 2000명’ 사망케 한 다이어트약…합의금 최소 2666억 원

    ‘최대 2000명’ 사망케 한 다이어트약…합의금 최소 2666억 원

    당뇨병 치료제를 다이어트 약으로 판매한 프랑스의 한 제약회사에 유죄가 선고됐다. AP통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제약회사인 세르비에는 1976년부터 2009년 말까지 당뇨병 치료제 ‘메디아토르’를 다이어트용으로 처방되도록 했다. 이 기간에 해당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물의 주 화학물질은 벨플루오렉스(Benfluorex)로 지질 저하 작용을 해 당뇨병 환자에게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식욕 억제 효과가 있어 당뇨병 환자들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처방됐다. 이후 식욕 억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인식되면서 의료진은 단순 다이어트용 일반 치료제로도 이를 처방하기 시작했다. 법적으로는 당뇨 환자용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약을 구할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를 복용하자 심장판막 손상이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2010년 연구에 따르면 이 약이 시판된 33년 동안 메디아토르 복용에 따른 심장 또는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에 이르지 않은 생존자들은 식욕 억제를 위해 이 약을 먹었다가 심장이식 등 의료 절차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경험했다. 세르비에 측은 이러한 위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지만, 약 6500명에 달하는 원고들은 세르비에 측이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이익을 우선시하느라 이를 묵인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세르비에가 이 약품을 판매해 최소 10억 유로(1조 3330억 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재판에서 파리법원은 제약회사 세르비에에 과실치사, 가중 기만, 본의아닌 기만 등의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다. 판사는 해당 약품 판매로 사망한 사람이 최소 500명이라고 판단하고 피고 측에 벌금 270만 유로(약 36억 원) 및 가중 기만, 과실치사 및 본의아닌 부상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거액의 배상을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제약업체 측이 이미 다수의 피해자와 최소 2억 유로(약 2666억 원)에 이르는 합의금 지급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법원은 혐의 중 하나였던 사기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해당 재판과 관련해 세르비에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크 세르비에는 재판 시작 초기에 기소됐었으나 2014년 사망했다. 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관련 혐의로 기소된 세르비에의 간부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한 명에게 징역 4년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 유흥업소발 감염 등 확진자 63명 발생

    부산에서는 유흥업소 관련자 감염이 확산하면서 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30일 확진자 63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6명은 유흥업소 관련 감염자(종사자 7명,이용자 10명,접촉자 9명)라고 밝혔다.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38명,종사자 36명,접촉자 35명 등 모두 109명으로 늘었다. 시는 유흥업소의 감염자가 잇따르자 지난 24일부터 4천100여 개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하고 있다. 전날인 29일까지 종사자 3천78명,이용자 686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종사자 11명,이용자 10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2천여 명에 달해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이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연제구 복지센터 정기 추적 검사에서도 이용자 7명,종사자 1명,접촉자 5명 등 13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 경남 진주 확진자와 접촉한 1명,경남 거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업장 직원 접촉자 1명,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지인 등이 다수 감염됐다. 하루 확진자 63명은 3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12일 82명,12월 31일 6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최근 5일간 확진자 수는 239명으로 하루 평균 47.8명이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요건인 하루 평균 30명 이상을 훌쩍 넘었다. 이처럼 최근 노래주점 등에서 연쇄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부산시는 지난 15일 유흥시설 영업 제한을 완화했다 . 시보건당국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늘어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불가피한데 며칠 더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자 6만8천918명,2차 접종자 206명이다. 지난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이 지난 29일 숨져 백신과의 연관 관계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요양병원 입원환자였던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외부 연구자에게도 시체 일부 제공…“치매 등 뇌 연구 시급”

    외부 연구자에게도 시체 일부 제공…“치매 등 뇌 연구 시급”

    새달 8일부터는 의료기관 외부 연구자들도 사망자의 뇌를 연구할 수 있게 된다. 치매 등 뇌질환 치료를 위한 뇌조직 연구 필요성에도 법적으로 시체 일부의 외부 제공은 불가능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시체해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체해부법은 그동안 기존 의과대학이나 의료기관에서 시체 일부를 외부에 제공하는 걸 제한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학계가 치매 등 난치성 뇌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뇌 조직 연구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들어 시체의 외부 제공을 금지한 시체해부법 개정을 요구해왔고, 지난해 시체해부법이 개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부턴 외부 연구자에게 시체 일부를 제공하려는 기관은 부검실·검사실 등 시설과 책임자, 진단 담당자 등의 인력을 갖추고 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먼저 받아 시체 일부를 연구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등의 연구용 시체 수집·보관에는 특별한 허가가 필요가 없지만, 시체를 외부에 제공하려는 기관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친구야…” 미얀마 13세 소년, 사망한 친구 장례식서 오열(영상)

    “친구야…” 미얀마 13세 소년, 사망한 친구 장례식서 오열(영상)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무차별 진압하는 미얀마 군부의 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부의 총에 맞아 숨진 친구의 모습에 울부짖는 어린 소년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7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또다시 무고한 시민을 향한 군부의 총부림이 있었다. 군부는 당시 ‘미얀마 군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고, 시민들은 이를 ‘저항의 날’로 바꿔 칭하며 쿠데타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하루 동안 군부와 시민의 충돌 과정에서 숨진 사람은 최소 114명으로 기록됐다. 지난달 1일 쿠데타 반대 운동이 시작된 뒤 하루 최대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 중에는 양곤에 사는 13세 소년 사이 와이 얀도 포함돼 있었다. 얀과 또 다른 친구는 군부가 공격을 가하기 전 집 앞에서 함께 놀고 있었다. 갑자기 마을로 들이닥친 군부가 총격을 시작했고, 놀란 두 소년은 손을 맞잡고 도망쳤지만 이중 한 소년은 결국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작 13살인 소년은 함께 놀던 친구가 눈앞에서 총에 맞아 피를 흘리고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다음날 열린 친구의 장례식에서 시신을 마주한 어린 소년은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공개된 영상 속 왼쪽에서 얀의 시신을 바라보며 우는 아이가 당시 현장에 있던 얀의 친구다. 이밖에도 숨진 소년의 가족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얀마 군부의 강경진압으로 숨지는 어린이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에는 제2도시 만달레이의 한 주택가 집 안에서 아빠 품에 안겨 있던 6세 소녀가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24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18세 미만 사망자가 최소 2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17명의 어린이가 임의로 구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금된 청소년의 수를 합치면 최소 488명에 이른다. 최대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7일 하루 동안에도 5~15세 어린이 최소 4명이 군경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 특히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미얀마의 76회 국군의날은 영원히 테러와 불명예의 날로 새겨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결혼식 열었다가 체포된 페루 신혼부부…범법자 양산하는 코로나 팬데믹

    결혼식 열었다가 체포된 페루 신혼부부…범법자 양산하는 코로나 팬데믹

    코로나19 팬데믹이 수많은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결혼식을 치르고 축하파티를 연 페루의 신혼부부가 경찰에 연행됐다. 신혼 첫 날을 구치소에서 보낸 신혼부부는 "조촐한 축하파티를 열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경찰은 "방역규정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처벌 방침을 확인했다. 페루 아레키파에서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은 "모임을 금지한 방역조치를 무시하고 오케스트라까지 동원해 소란스러운 파티를 연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신고엔 조금도 거짓이 없었다. 문제의 장소는 개인주택이었지만 파티장으로 꾸며져 있었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파티에 참석한 인원도 수십 명이었다. 알고 보니 문제의 주택에선 결혼축하연이 열리고 있었다. 이날 백년가약을 맺은 신혼부부가 가족과 친구 등을 불러 신나게 축하파티를 벌이던 중이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신혼부부와 하객들을 전원 연행, 조사를 마쳤다"면서 파티에 참석한 사람 모두에게 벌금형이 부과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강력한 방역조치가 발동된 페루에선 최근 비슷한 일이 속출하고 있다.  페루 문화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통행금지, 모임금지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위반해 처벌을 받은 주민은 26일 기준 60만5925명에 이른다.  무단으로 이동하다 적발된 사람이 15만6252명으로 가장 많았다. 페루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통행금지 시간대에는 필수업종 종사자 등 통행증을 가진 주민만 이동이 가능하다.  통행금지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이동하다 적발되면 379솔레스(현지 화폐단위, 약 11만5000원) 벌금이 부과된다.  파티 등 사적인 모임도 금지돼 있지만 위반 사례는 꼬리를 물고 있다. 몰래 파티에 참석했다가 처벌을 받은 사람은 이미 1만 명을 넘어섰다.  알레한드로 네이라 문화부장관은 "파티에 참석했다가 체포된 주민이 26일 현재 1만572명에 달한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협조가 절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29일 페루에서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8909명, 사망자 231명이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53만 명, 사망자는 5만1469명으로 불어났다.  사진=MDH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속보] 일본 하루 1345명 확진…긴급사태 수준 악화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제4차 유행 양상을 보이면서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수도권 긴급사태가 풀린 지 6일 만인 이달 28일 기준으로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1713명으로 급증했다.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345명으로 집계됐다. 긴급사태가 적용된 대도시 지역뿐만 아니라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긴급사태 발효 중에 감염 확산이 진정됐던 오사카를 포함하는 간사이 지역 등의 재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사카 지역의 코로나19 요양자 수는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해야 하는 4단계(감염폭발)에 해당했다. 도쿄 지역도 4개 지표가 감염급증 수준에 해당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전국의 현 감염 상황에 대해 정부 분과회가 감염급증 단계에 해당하는 지역을 상대로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던 작년 11월과 거의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7만95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29명 증가해 9107명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추락·끼임 사고 방지’ 현장 방문 점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추락·끼임 사고 방지’ 현장 방문 점검

    “추락·끼임사고 등 중대재해 위험 요인 제거에 총력을 다하겠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과 위험 요인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핵심 위험 분야 해소를 위해 패트롤 현장 점검과 중소사업장의 위험 기계 및 공정을 개선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을 추진해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로 했다. 패트롤 현장 점검은 중소사업장을 불시 방문해 추락·끼임 등 사고 방지 조치와 안전보호구 착용 등 안전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추락·끼임으로 인한 사망이 산재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빈발하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올해 점검 횟수를 전년(6만회) 대비 1만회 늘린 7만회로 확대하고, 전용 차량을 이용해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도 병행한다. 대상은 건설업의 경우 공사 규모 120억원 미만 중소사업장이다. 특히 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50억원 미만 현장에 대해서는 ‘추락’ 고위험 작업인 비계와 작업발판, 철골 및 트러스, 지붕 및 대들보 작업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제조업은 50인 미만 업체 중 컨베이어·프레스·사출기 등 끼임사고가 반발하는 10대 위험기계기구를 보유한 사업장이다. 패트롤 현장 점검에서 적발된 불량 사업장과 위험 요인 미개선 사업장은 고용노동부 감독과 연계해 현장 개선 조치 이행률을 높이고, 위험설비나 공정을 보유한 중소규모 사업장에는 개선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이뤄지는 안전투자 혁신은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 대상 재정지원 사업이다. 안전 분야 투자 여력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 3년간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위험기계기구 교체 및 뿌리산업 위험 공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5200억원으로 위험기계기구 4900여대, 사업장 900여곳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집콕 탈출 행렬에 렌터카 품절까지… 백신 믿고 방심하는 美

    집콕 탈출 행렬에 렌터카 품절까지… 백신 믿고 방심하는 美

    하루 여행객 153만여명… 1년 만에 최고마이애미 통행금지령에도 여행객 붐벼파우치 “유럽처럼 위험한 고점 안정기” 佛, 3일째 하루 확진 4만명 등 재확산세유럽, 백신 접종 느리고 봉쇄 항의 시위도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콕 생활’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와중인데, 다음달 초 9월 학기제의 봄방학과 부활절 주간이 겹쳤다. CNN은 28일(현지시간) 봄방학 시기를 맞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렌터카 업체에서 기아 리오(프라이드)를 빌리려면 적어도 300달러(약 34만원)가 들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렌터카 업체인 허츠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올랜도 공항에서 모든 차량이 매진됐다.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타격을 입은 뒤 렌터카 업계가 자구책으로 차량을 대거 처분했던 1년 전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변화다. 미국의 일일 여행객 수는 지난 26일 153만 5156명으로 지난해 3월 14일(151만 9192명)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 관광객이 폭증해 몸살을 앓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내렸지만, 주말마다 이를 위반한 여행객들을 체포하고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까지 뿌리며 해산시키는 등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미국 abc방송이 “미국이 코로나19 4차 재유행 물결을 겪을 수 있으나 65세 이상의 71.8%가 1회차 이상 백신을 맞은 만큼 사망자나 입원환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미국에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게임 체인저’ 백신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교차 중이다. 그러나 당국은 여행객 증가에 일관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백신 접종 이후인 올해에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하루 5만~6만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람들이 분명히 방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CBS방송에 출연해 확진자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고점 안정기’가 시작됐다며 “그건 정말 위험하다. 바로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의 경고대로 유럽 주요국은 이미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에선 신규 확진자가 4만명 이상인 날이 사흘이나 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은 건 지난해 11월 8일(4만 556명)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독일에서도 지난 24일부터 3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2만명을 넘겼다. 이탈리아에선 지난해 12월 7일 이후 석 달 만인 지난 7일부터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2만명 이상 집계가 유지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독일, 영국, 스위스 등에선 코로나 봉쇄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당국이 시위대에 밀리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 2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음달 1~5일 모든 상점과 교회 등을 닫는 ‘부활절 완전 봉쇄’를 발표했지만, 각계 반발에 밀려 이틀 만에 철회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회전교차로 설치 후 사망사고 76% ‘뚝’

    회전교차로 설치 후 사망사고 76% ‘뚝’

    2010년부터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뒤 교통사고 사상자가 이전보다 3분의1가량 줄어들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2010년 이후 설치한 회전교차로 476곳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교통사고는 817건에서 615건으로 24.7%, 교통사고 사상자는 1376명에서 921명으로 33.1%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연평균 사망자는 17명에서 4명으로, 중상자는 431명에서 257명으로 각각 76%와 40% 감소하는 등 중대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컸다.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있는 원형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통과하는 평면교차로를 말한다. 2010년부터 도입해 지난해 말 기준 1564개를 운영하고 있다. 교차로 규모에 따라 소형차 이동을 기준으로 한 소형 회전교차로에서 사상자가 연평균 50명에서 14명으로 줄어 감소 폭(72.0%)이 가장 컸다. 이어 회전차선이 1개인 1차로형 51.5%(778명→377명), 2차로형은 3.3%(548명→530명) 순으로 나타나 회전교차로 규모가 작을수록 효과가 컸다. 신호 대기시간 없이 자연스런 차량 흐름을 유도하기 때문에 통행 시간이 25.2초에서 19.9초로 평균 5.3초 더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다. 정부는 회전교차로를 더 늘릴 계획이다. 행안부는 중장기 시설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대상지 선정 기준, 회전교차로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등을 포함한 설계·운영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차로형 회전교차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차로 변경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 지침을 보완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백스 AZ, 국내 도입 3주 연기… 물량도 ‘13만명분’ 줄었다

    코백스 AZ, 국내 도입 3주 연기… 물량도 ‘13만명분’ 줄었다

    다음달 일반 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코앞에 두고 백신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백신공장’으로 불리는 인도 등 일부 국가가 백신 내수 공급을 위해 수출을 일시 중단한 데다 원재료 부족으로 미국 노바백스 등이 백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전 세계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이달 말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오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도입 일정도 다음달 셋째주로 미뤄졌다. 도입 물량은 당초 34만 5000명분에서 21만 6000명분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9일 “국제적인 공급 상황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모든 참여국에 상반기 백신을 공급하고자 코백스가 접종 물량과 시기를 조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들여오기로 한 얀센(600만명분), 노바백스(2000만명분), 모더나(2000만명분) 백신 도입 일정과 물량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노바백스의 경우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과 공급을 책임져서 물량 확보가 비교적 안정적이나, 전 세계 백신 수급 악화가 지속되면 국내 접종 일정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4~6월 백신 접종을 받을 사람이 1150만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범정부적인 역량을 동원해 백신 조기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며 “2분기 물량 중 화이자 7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700만회분 등은 어느 정도 물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백신 수급이 새로운 걱정거리로 부상한 반면 백신 이상반응은 한 고비를 넘기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규 신고는 28일(48건), 29일(47건) 이틀 연속 50건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오스트리아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사망자가 보고돼 ‘혈전 논란’이 가중되면서 13일까지 매일 600~1000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가라앉으면서 두통·발열·오한 등 경미한 이상반응까지 신고하는 사례가 잦아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 달 사이 신고된 사망 사례 중 대부분은 접종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이날 접종 후 사망자 21명 중 16명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13명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1명은 명확히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나머지 2건은 최종 결론을 보류했다. 이들은 평소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유일하게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은 이날 국내 첫 전문가 자문에서 66.9%의 예방효과를 인정받았다. 허가 여부는 다음달 둘째주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2~29일 한 주간 40명 늘어 누적 289명이 됐다. 3종 변이 이외 ‘기타 변이 바이러스’ 국내 감염 사례는 모두 118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각 없는 전북대-2021학년도 신입생 ‘코로나학번’으로 명명

    전북대가 2021학년도 신입생을 ‘코로나 학번’이라고 이름붙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대는 29일 애교심과 소속감 고취를 위한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하게 되자 총장이 신입생들과 함께 캠퍼스를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전북대가 2021학년도 신입생을 ‘코로나 학번’이라고 명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입생을 통칭하는 네이밍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낸 질병을 붙인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과거 2002학년도 신입생을 화학식으로 ‘오투(산소) 학번’, 2003학년도 신입생을 ‘오존 학번’으로 부르기도 했지만 ‘코로나 학번’이라고 이름지은 것은 신입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선 분명 유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2020년도에 입학한 신입생들도 대면 수업이 거의 없었는데 2021학년도 신입생만 ‘코로나 학번’으로 부르는 것도 논리에 맞지 않다는 불만도 쏟아졌다. 전북대 관계자는 “큰 고민 없이 자료를 작성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고 신입생을 ‘코로나 학번’으로 부르려고 했던 의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60% 늘려 집계, 단숨에 세계 두 번째로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60% 늘려 집계, 단숨에 세계 두 번째로

    멕시코 보건당국이 코로나19로 32만 1000명 이상 숨졌다고 사망자 수를 무려 60%나 상향해 단숨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나라로 등재될 전망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은 아직 멕시코 정부의 조정치를 반영하지 않았다. 그 전부터 이 나라는 보건 자료 통계가 엄정하지 못해 실제 희생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섯 번째 주(1월 31일~2월 6일) 기준 18만 2301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를 발표했는데 이제 와서 29만 4287명이었다고, 11만명 이상으로 60% 이상 숫자를 늘려 잡았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2만 6772명이 숨져 이제 사망자 수는 32만 1000여명이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 29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현재 멕시코는 미국(54만 9335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배출한 나라가 된다. 브라질(31만 2206명), 인도(16만 1552명), 영국(12만 6834명), 이탈리아(10만 7933명), 러시아(9만 6123명), 프랑스(9만 4754명)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멕시코 인구는 1억 2600만여명으로 미국과 브라질보다 훨씬 적은데 의료 붕괴로 치명률이 높아 사망자 수에서 브라질을 추월하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회복했지만 위기에 대처하는 데 있어 너무도 무능하다는 비판, 팬데믹의 위험성을 낮잡아 백신 접종 프로그램 준비에 미흡해 국민 보건을 위기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멕시코의 백신 접종 1차분 횟수는 610만명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도즈(1회 접종 분)를 멕시코와 캐나다에 넘기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두 나라에서 AZ 백신은 이미 사용 승인니 내려진 반면 미국은 아직 안 내려졌기 때문이다. 미국이 비축한 700만 도즈 가운데 250만 도즈는 멕시코에, 150만 도즈는 캐나다에 보내질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물론 멕시코 정부가 이달 초 국경 안보 회의를 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간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바이든 “미얀마 집단학살 충격… 제재방안 연구중”

    바이든 “미얀마 집단학살 충격… 제재방안 연구중”

    미얀마군, 민간인 무력 행사로 114명 사망바이든 “완전히 불필요한 이유로 살해돼”EU “국민에 군부가 저지른 폭력 용납못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제재를 부과할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28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끔찍하고, 절대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내가 받아온 보고를 토대로 볼 때 끔찍하게도 많은 사람이 완전히 불필요한 이유로 살해됐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미얀마 제재를 위한 방안이 뭐냐.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얀마 군경은 27일 민주화 시위자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실탄 사용을 비롯한 무차별적인 무력을 행사했고, 단 하루 동안 최소 11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아기가 고무탄에, 어린이가 실탄에 희생됐고, 다친 시위자의 몸에 불은 놓는 잔혹행위도 있었다. BBC는 이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미얀마 군 장성들은 시민들의 고통을 뒤로 한 채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자신들의 날에 자신들의 국민을 겨냥해 군부가 저지른 폭력 고조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12개국의 합참의장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전문적인 군대는 행위의 국제기준을 준수하고 자신이 섬기는 국민을 해치지 않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미얀마군이 군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미얀마 군부가 유혈사태를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얀마 군인을 인용해 “미얀마 군은 시위대를 범죄자로 간주한다. 병사 대부분은 일생동안 민주주의를 경험하지 못했으며 아직도 암흑 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정부가 부정선거를 했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았다. 이후 미얀마 전역의 반쿠데타 시위에 대해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현재까지 45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시민들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주말 미스 미얀마인 한 레이는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펼쳐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의 최종 심사에서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미얀마를 제발 도와달라. 우리는 지금 당장 긴급한 국제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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