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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800명 육박”...코로나19 신규 확진 785명

    “이틀 연속 800명 육박”...코로나19 신규 확진 78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수가 800명에 육박했다. 이틀 연속 800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700명대로는 지난 21일(731명) 이후 나흘 연속이며, 이는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천240명)을 찍고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올해 1월 초 이후 처음이다. 신규확진 785명...이틀 연속 800명 육박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5명 늘어 누적 11만824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797명)보다 12명 감소한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가라앉지 못한 상태로 전국에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4차 유행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685.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59.1명까지 올라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렀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60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24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총 509명으로, 지난 14일(509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67.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2명, 울산 50명, 부산 44명, 경북 30명, 광주 15명, 충북·충남 각 13명, 대전 10명, 강원 9명, 전북 6명, 대구 4명, 제주 3명, 세종·전남 각 1명 등 총 251명(33.0%)이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을 합치면 총 655명으로 86.2%에 달한다. 서울 코로나19 확진 253명...두 달 만에 최고치 특히 서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는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3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6일 258명 이후 6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2일 204명보다는 49명, 1주일 전(16일) 217명보다는 36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2월 17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7일 244명으로 치솟은 이후 주말 검사자 감소 영향이 반영된 4일간을 제외하고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사흘간은 218→230→204명으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듯 했지만, 금요일인 23일 250명을 넘어서면서 ‘4차 유행’ 저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망자 1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3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39명)보다 14명 적다.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전북(각 3명), 서울·충북·경북(각 2명), 인천·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6명으로, 전날(127명)보다 9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9393건으로, 직전일(4만6025건)보다 3368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4만9393명 중 785명)로, 직전일 1.73%(4만6025명 중 797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863만2923명 중 11만8243명)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본, 올림픽 3개월 앞두고 세 번째 긴급사태 선포

    일본, 올림픽 3개월 앞두고 세 번째 긴급사태 선포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개막하는 일본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골든위크’를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일본이 긴급사태를 발령한 것은 지난해 4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3일 오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유행 상황이 심각한 도쿄도·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 등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이대로 방치할 경우 대도시에서의 감염확산이 우려된다”며 긴급사태 재선포 배경을 설명한 뒤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 기간에 외출과 귀성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쿄 등지에 긴급사태가 발효되는 것은 지난달 22일 해제된 후 한 달여 만이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술집은 물론 생필품 매장을 제외한 1000㎡ 이상 면적의 대형 상업시설은 모두 영업이 중단된다. 일반 음식점은 주류를 팔아서는 안 되고, 영업시간도 오후 8시까지 단축된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각종 이벤트나 모임도 금지된다.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대중교통 막차시간도 앞당겨진다.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5000명대를 기록했다. 일본이 긴급사태를 발령한 데는 골든위크 기간에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경우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올림픽과 긴급사태가) 관계 없다고 말했다”면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21일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은 황금연휴와 관련이 있을 뿐, 도쿄올림픽과는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지만 가가와현 나오시마에서 성화 봉송 행사를 위해 교통을 통제하던 경찰관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팬데믹 상황은 안정되지 않고 있다. 이날 새로 확진된 전국 코로나 확진자 수는 5113명으로 2차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난달 22일(815명)의 6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 55만 3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9806명을 기록했다.
  • 백신효과에 코로나19 치명률 ‘작년 12월 2.7%→올해 3월 0.5%’

    백신효과에 코로나19 치명률 ‘작년 12월 2.7%→올해 3월 0.5%’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코로나19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방역 강화, 2월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7명 발생해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도 아직 병상은 여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 위중증환자 규모도 같이 늘 수밖에 없어 단계 상향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 1월 1.4%, 2월 1.3%, 3월 0.5%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3.3%를 기록한 위중증환자 비율은 올해 1월 2.5%, 2월 2.3%, 3월 1.6%로 하락했다. 방역 당국은 치명률과 위중중률이 줄어든 요인으로 방역 강화와 예방접종을 꼽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방역관리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요양시설의 종사자는 일주일에 1~2번의 선제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또 “2월 마지막 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돼 요양병원과 시설의 집단감염 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이로 인해 코로나19 치명률도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담 병상은 766병상이며, 즉시 사용 가능 병상은 591병상이다. 윤 반장은 “전체 확진자 중 3%가 중환자가 된다는 가정하에 보수적으로 추산하더라도 하루 평균 약 1300여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환자 발생 비율이 2% 이하로 하락하게 되면 현재 의료체계로도 하루 2000명 환자 발생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60여명 늘면서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797명까지 치솟은 것은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지난 8일(700명)과 14일(731명)을 포함해 벌써 이달에만 700명대 확진자가 다섯 차례 나왔다. 윤 반장은 “최근 3주간의 유행양상을 보면 확진자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급격한 확산세는 아직 보이고 있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각 부처 장관이 소관 시설의 ‘방역책임관’으로서 실제 현장점검 책임자 구실을 하는 ‘시설별 장관 책임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육부는 대학과 초중고교, 문화체육관광부는 실내체육시설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식이다. 시설별 장관 책임제는 방역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꾸준히 시행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도 소용없는 ‘코로나 지옥’… 삼중변이까지 등장 [이슈픽]

    백신도 소용없는 ‘코로나 지옥’… 삼중변이까지 등장 [이슈픽]

    하루 신규 확진 확진자 수 31만4835명(22일 보건부 기준)을 기록한 인도. 일일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고, 누적 확진자 수 역시 1593만965명으로 미국(3260만25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정부의 느슨한 방역대책은 인도인들에게 “코로나19는 거의 끝났다”는 메시지를 줬고, 수천에서 수백만명의 ‘노마스크’ 군중이 몰리는 축제와 선거가 이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런 인도의 상황을 ‘시스템이 무너져 코로나 지옥으로 추락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상류층 상황도 다르지 않다. 비자이 싱 쿠르마 인도 교통장관조차 트위터에 “도와달라. 내 형제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병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집단목욕에 소똥축제…거리두기 ‘제로’ 북부 갠지스강변에서는 1월부터 대규모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가 열리고 있다. 힌두교 신자들은 쿰브 멜라 축제 기간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고 있다. 입수(入水) 길일에는 하루 최대 수백만명이 강으로 뛰어들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거리두기도 완전히 무시됐다. 일부 주에서는 지방 선거 유세가 진행됐는데 정치인은 물론 참가자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2월 말에는 ‘색의 축제’ 홀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수많은 인도인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서로 색 가루나 물풍선 등을 무차별적으로 던지고 다른 이의 몸에 색을 칠하며 홀리를 즐겼다. 남부 한 시골 마을에서는 소똥싸움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SNS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민들이 상대편에게 소똥을 던지는 모습이 올라왔다. 뉴델리 라지브 간디 병원의 의사 아지트 자인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여기에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소독 습관은 줄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거의 제로인 상태”라고 지적했다.이중변이보다 더 센 삼중변이 바이러스 2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최근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인도 곳곳에서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캐나다 맥길대의 마두카르 파이 전염병학 교수는 NDTV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매우 빨리 병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 보건부는 이후 지난 3월 말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변이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가 발견됐다고 인정했다. 인도에는 현재 이들 바이러스 외에도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브라질발 변이도 퍼진 상태다. NDTV는 “변이들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새로운 확산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약 1억323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주민 항체 형성 비율이 높은 상태에서 오히려 무서울 정도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도 곳곳의 병원에서는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장에 심각한 부하가 걸렸고 묘지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을 증가시키고 기존에 나온 백신의 억제 능력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변이의 면역 회피 능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면역 회피는 병원체가 인체의 면역 반응 시스템을 피해 가는 것을 말한다. 면역 회피 능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면 백신 접종과 과거 감염으로 항체가 생겼을지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탈출하던 10대 남매, 급류에 휩쓸려 사망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탈출하던 10대 남매, 급류에 휩쓸려 사망

    생지옥으로 변해버린 조국을 탈출하던 베네수엘라의 10대 남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노구를 이끌고 함께 탈출하던 남매의 할아버지 역시 사망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국경도시 쿠쿠타의 소방대는 실종됐던 노인과 남매의 시신을 타치라 강기슭에서 발견했다. 사망자는 페드로 아스카니오(65)와 14살 손녀 야디라 페레스, 10살 손자 앤더스 페레스 등 3명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실종됐던 주민들이다. 소방대는 "14살 소녀의 시신이 먼저 발견됐고, 계속된 수색에서 시차를 두고 할아버지와 10살 어린이의 시신이 약간 떨어진 곳에서 나란히 발견됐다"고 밝혔다. 타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할아버지와 남매는 도강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대는 "외상이 전혀 없어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다"면서 "국경을 넘기 위해 을 건너다 급류에 휘말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방대는 베네수엘라 쪽에서 실종자 수색협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타치라 강 주변을 수색하다 사망한 할아버지와 손자들을 발견했다.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실종신고 때문에 국경 반대편 콜롬비아에서 소방대가 출동한 건 최근 들어 도강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사실상 비상사태를 선포한 콜롬비아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전면 차단했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연결하는 교량과 국경도로도 완전히 막혀 육로를 통한 양국 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필사적으로 베네수엘라를 탈출하려는 사람은 줄지 않고 있다. 도강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건 이 때문이다. 할아버지와 남매의 시신으로 발견된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지점에 위치한 국경도시 라프라다에는 베네수엘라에서 탈출한 이민자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남매도 이곳을 향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프라다 관계자는 "국경이 막힌 뒤로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많다"며 "강을 건너 밀입국한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거의 매일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강 행렬이 끊이지 않자 국경 주변에선 인도적으로 국경봉쇄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국경을 꽁꽁 막아봤자 베네수엘라 주민들의 탈출을 막진 못한다"며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느니 차라리 국경봉쇄를 푸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경제위기, 치안불안 등으로 엉망이 된 베네수엘라를 탈출해 콜롬비아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주민은 최소한 200만 명에 달한다. 사진=콜롬비아 소방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동제한 풀겠다” 매일 수만명 확진에도 거꾸로가는 유럽[이슈픽]

    “이동제한 풀겠다” 매일 수만명 확진에도 거꾸로가는 유럽[이슈픽]

    이탈리아 “다음주부터 이동제한 완화”하루 사망자 300명대인데 규제 풀어프랑스 “3차 유행 정점 지났다” 평가하루 3만~4만명씩 확진자 계속 나와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다음주부터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프랑스도 다음달부터 이동 제한을 완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안일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열고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완화 조치들을 담은 행정명령안을 승인했다. 지난달 2만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1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넉달여 만에 이동 제한이 대폭 완화되는 게 이번 행정명령안의 핵심이다. 오는 26일부터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낮은 지역(옐로 또는 화이트존) 사이에는 주 간 이동이 허용된다. 확산 위험도가 높은 지역(레드 또는 오렌지존)의 경우 ‘그린 패스’(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 후 회복돼 면역이 형성된 사람 등에게 발급) 소지자만 방문이 가능하다. 이탈리아에서 주 사이의 이동이 허용되는 것은 지난해 말 이후 처음이다. 옐로·화이트존의 음식점·주점의 경우 옥외 테이블에서 야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극장·박물관·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입장객 수 제한을 전제로 문을 연다. 다만 정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적용되는 야간 통행금지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프랑스 정부도 세 번째 전국 단위 이동 제한조치를 다음달 해제하기로 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따라 주거지 반경 10㎞ 이상 이동을 금지한 조치가 다음달 3일부터 사라진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는 유지된다. 아울러 여건이 갖춰진다면 다음달 중순에는 특정 상점과 문화 공간, 스포츠 시설, 테라스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거꾸로 규제 완화…추가 확산 우려 이처럼 유럽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졌다고 평가하지만, 여전히 하루에도 수만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6232명, 사망자 수는 360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92만 945명, 11만 8357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도 여전히 하루 3만~4만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3만 4318명이 늘어 540만 8606명이 됐다. 사망자는 283명 증가해 10만 2164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버금가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거꾸로 규제를 완화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화이자 백신 접종한 80대 여성 숨져…인과성 여부 조사 중

    화이자 백신 접종한 80대 여성 숨져…인과성 여부 조사 중

    경북 안동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이 숨졌다. 23일 안동시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성은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안동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우울증과 치매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우선 사인과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를 밝혀내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신속대응팀 회의 등을 거쳐 추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역학조사에서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성이 확인될 경우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경북도내 첫 사망자가 된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혈전 논란 등으로 인해 접종 동의율이 낮은 상황에서 역학조사에서 백신 접종과 사인 간 연관성이 확인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졌던 화이자 백신 접종 동의율도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불안 해소를 위해 역학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직접적 인과관계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령화의 경고… 인플레가 온다

    고령화의 경고… 인플레가 온다

    노동시장 역할 중국, 고령화 시작임금 상승 → 인플레 → 금리 인상인도·아프리카 노동 공급 ‘물음표’ 코로나 탓 이동 막혀 불안감 가중중앙은행에 장기 통화정책 주문출생아 27만명, 사망자 30만명. 지난해 대한민국 인구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다. 고령화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다. 그야말로 두 개 ‘폭탄’이 밑바닥에 도사린 모양새다. 찰스 굿하트 런던정경대(LSE) 교수와 경제 연구가인 마노즈 프라단이 낸 ‘인구 대역전´은 그래서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책이다. 저자들은 전 세계에서 인구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30년 이내에 전 세계에 대규모 장기 인플레이션이 도래할 것이라 경고한다. 흔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경제학자 대부분이 경기 변동에 따른 중앙은행의 통화량 조절에 주목한다. 지난 수십년간 물가변동이 안정적이었던 이유는 중앙은행의 효율적인 통화정책 덕분이었다고 설명한다. 저자들은 좀더 먼 미래를 내다봤다. 인구구조 변화를 핵심 요인으로 삼고, 중국의 경제 성장 부진, 불평등 문제, 포퓰리즘의 대두, 부채와 세금 등 여러 요인을 결합했다. 저자들은 지난 40년간 세계경제가 순항할 수 있었던 이유로 노동인구 급증을 꼽는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 노동시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90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무려 2억 4000만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과 미국에서 증가한 규모의 4배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동유럽 노동인구(15~64세)도 급격히 많아졌다.그러나 이런 현상이 최고점을 찍은 ‘스위트 스폿’이 이제부터 꺾인다.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노동자 공급이 줄고, 임금이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이 재점화된다. 예컨대 가계 부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노부모와 성인 자녀들까지 부양가족이 돼 버리고, 매달 아파트 담보대출 이자는 오르기만 한다면 어떨까. 도미노처럼 다른 문제들도 연이어 터지고 만다. 누군가는 일본을 사례로 들며 우려를 다잡으려 할 수도 있다. 초고령화가 30년 전부터 진행됐지만, 생각보다 충격이 덜했다. 게다가 중국이 아니어도 인도, 아프리카에서 노동인구가 존재하지 않느냐고 한다. 저자들에겐 ‘안이한 생각’일 뿐이다. 중국도 이제는 고령화로 가고, 인도나 아프리카가 중국처럼 받쳐 줄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마저 겹치면서, 불안한 구름은 더 짙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장밋빛 미래만을 볼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인구변동 추세를 예측하지 못하면 결국 전 세계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 강조한다. 저자들은 그래서 각국의 중앙은행이 단기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인구의 대역전을 앞두고 고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생생한 사례 대신 논문처럼 각종 통계자료와 분석자료로 가득하지만, 저자들의 경고의 메시지는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저자는 ‘굿하트의 법칙’으로 유명한 거시금융정책 석학이다. 이 법칙은 경제지표를 정책 목표로 삼고 규제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 지표의 통계적 규칙성은 완전히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출산율’이라는 경제지표에 매달려 매년 예산을 늘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못 본 우리로선 특히나 이 법칙을 상기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확진자 이틀째 700명대… 위중증 환자 늘어 더 걱정

    확진자 이틀째 700명대… 위중증 환자 늘어 더 걱정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며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줄었던 위중증 환자가 다시 늘고 있는 상황이다. 3차 유행 때만 해도 지난해 12월 25일 신규 확진자가 1240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이어 1월 6일 위중증 환자가 411명으로 치솟은 것에서 보듯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함께 움직였다. 하지만 1월 이후 위중증 환자가 계속 줄어드는 흐름이 최근까지 이어졌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요양시설·요양병원 검사 강화 등 보완조치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에서도 위중증 환자는 감소하는 양상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9일 99명까지 감소했던 위중증 환자는 20일 109명, 21일 116명에 이어 22일 125명까지 늘었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사망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808명이 됐다. 현재 중대본은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달 2일까지다. 당장은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거리두기 상향 조정 압력이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확진자 증가 양상이 점진적인 상황이라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면 정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위중증·중환자 발생 정도가 작년 12월보다 낮아졌고 의료체계도 부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란 “한국 동결 자금 중 335억원 코로나19 백신 구매 사용”

    이란 “한국 동결 자금 중 335억원 코로나19 백신 구매 사용”

    이란이 한국 내 동결자금 중 약 355억원을 사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인 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IRNA에 한국 내 묶인 동결 자금 중 3000만 달러(약 335억원)를 코로나19 백신 구매대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탄하이 회장은 “우리는 양국의 합의가 이행되기를 희망했지만, 현재까지는 그 중 작은 부분에 대해서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동결 자금 중 10억 달러(1조 1000억원)를 현금으로 받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 7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란은 이달 초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70만회분을 수입한 바 있다. 이날 기준 이란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4886명(전 세계 8위), 사망자는 388명(9위)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31만 1813명(15위)이고 사망자는 6만 7913명(11위)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사망자 절반은 ‘사인 미상’...보건당국 “인과성 입증된 것 없어”

    백신 사망자 절반은 ‘사인 미상’...보건당국 “인과성 입증된 것 없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망 사례 51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인 미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예방접종 부작용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0시 기준 사망 사례 51건 중 26건(50.9%)은 사인이 ‘기타 미상’으로 확인됐다. 51건은 백신 접종 후 13일 이내 사망한 사례들이다. 일주일 내 사망한 사례는 84.3%(43건)이었으며, 이틀 내 사망한 이는 52.9%(27명)로 절반이 넘었다. 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 사례도 8건(15.6%)에 달했다. 사망자는 8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9명), 90대(8명), 60대(7명), 70대(5명)가 뒤를 이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세로 입원한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에게 위로를 전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성은 입증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 첫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를 열어 그간 신고 사례들의 보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피해조사반이 이미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한 경우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서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 등 부작용 사례가 해외에서도 속출하고 있는데 정부는 ‘인과성이 없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며 “(인과성이 있을 확률이) 99%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망 인과성은 백신을 맞지 말자는 주장이 아니라 피해가 발생했을 때 국가가 보상하는 ‘사회 안전망’의 문제”라며 “우려를 제기하면 가짜뉴스라고 폄훼하는 정부와 당국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신 몰린 탓에 화장터 붕괴”…일일 확진자 26만명 인도의 현재

    “시신 몰린 탓에 화장터 붕괴”…일일 확진자 26만명 인도의 현재

    하루 26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인도가 의료시스템 붕괴 및 장례시설 포화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인도 현지시간으로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5만 917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일 발생률로 기록됐다. 현지 의료진은 최근 들어 감염자 및 사망자 중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더욱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감염자들은 대체로 인도 변이 바이러스(공식명칭 B.1.617)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45세 미만에게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유로는 생계를 위해 외출했다가 외부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를 하는 일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감염자 급증은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의 화장터로 쉴 새 없이 시신이 몰려들고 있다. 서부 구자라트주의 여러 화장터는 24시간 가동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상시보다 3~4배에 달하는 시신이 몰려든 탓에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시신을 매장하는데 사용되는 에너지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 있는 한 화장장은 지난 2주 동안 매일 최대 20시간씩 화장을 이어간 탓에 전기로 굴뚝 일부가 무너지거나 금이 갔다. 한 화장터의 용광로는 식힐 틈도 없이 가동되다가 결국 철제 틀이 녹아내리기도 했다. 현지의 한 장례업체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우리는 하루 20구 정도의 시신을 화장했는데, 이달 초부터는 매일 80구가 넘는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는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8시간씩 대기해야 했고, 시신 화장 가격도 평소의 최대 20배까지 치솟았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화장장을 이용하지 않고, 가족의 시신을 직접 화장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기 직전이라는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뉴델리 등 일부 지역의 의료진들은 ‘산소 비상사태’를 호소하고 있다. 뉴델리에서는 50대 한국 교민이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을 제때 구하지 못했고, 결국 치료 도중 사망했다.델리 당국은 19일부터 봉쇄령을 내렸지만, 여전히 1차 봉쇄령으로 인한 생활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부 주민들에게서는 생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백신 생산의 60%를 담당하는 인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백신 공급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일 기준 150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17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실제 확진자 수보다 적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구자라트주에 있는 한 화장터 직원은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도시의 코로나19 평균 사망자 수는 일일 25명 수준이라고 발표됐지만, 지난주 내내 하루 100구가 넘는 시신을 화장했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영건설 건설 현장, 1분기에만 3명 목숨 잃어

    태영건설 건설 현장, 1분기에만 3명 목숨 잃어

    올해 1분기 태영건설 건설현장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토교통부는 100대 건설사의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14명)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1분기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태영건설로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는 1월과 2월에 중량물에 근로자가 맞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 차량(펌프카)에서 떨어져나온 차량 부품과 근로자가 충돌하면서 1명이 또 사망했다. 삼성물산, DL건설 현장에서도 사망자가 각각 2명, 현대·지에스·대우·롯데·한라건설·금강주택·양우건설 등 7개 건설사 현장에서도 각각 한 명씩 발생했다. 발주처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현장에서 2명이 사망했고, 국가철도공단, 강릉에코파워, 산림청, 울산 남구, 원주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남군, 홍성군, 화순군 발주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0개 대형건설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해 체계적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사망사고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휴일 효과 끝나자 신규확진 731명…4차유행 본격화 우려

    휴일 효과 끝나자 신규확진 731명…4차유행 본격화 우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휴일 영향이 끝나자 다시 700명대로 급증했다.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4일(731명) 이후 1주일 만에 7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앞선 유행 때와 달리 특정 시설이나 집단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기보다는 중소 규모의 일상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며 정부의 방역 대응이 쉽지 않아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이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해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619명…2.5단계 범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 5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9명)보다 182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진정되기도 전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19.0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지역발생 529명→692명…곳곳서 일상감염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92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529명)보다 대폭 늘면서 700명에 육박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 14일(714명)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22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44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4.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40명, 울산 39명, 부산 33명, 대구 25명, 충북 19명, 광주·대전 각 17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 8명, 충남 7명, 제주 6명, 전남 2명, 세종 1명 등 총 243명(35.1%)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번져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 공공기관 및 은평구 음식점(누적 17명), 경기 김포시 대학교(10명), 광명시 중학교 급식실(11명), 성남시 계모임(13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교사 등 7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에서는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6명으로, 전날(109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0명 늘어 누적 10만 587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명 늘어난 8243명이다. 해외유입 39명…신규확진 17개 시도 모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20명)보다 19명 많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9명), 서울(7명), 인천·전남(각 2명), 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6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8명, 외국인이 21명이다. 나라별로는 러시아 7명, 카자흐스탄·미국 각 6명, 인도 4명, 일본 3명, 필리핀·태국 각 2명, 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이란·몽골·카타르·캄보디아·이스라엘·폴란드·그리스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8명, 경기 234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46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일일 양성률 1.25%→1.87%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0명 늘어 누적 10만 587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명 늘어난 824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849만 7594건으로, 이 가운데 831만 445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 721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9002건으로, 직전일(4만 3771건)보다 4769건 많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3만 9002명 중 731명)로, 직전일 1.25%(4만 3771명 중 549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849만 7594명 중 11만 5926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AZ 백신 주로 남자들에게 접종하는 이유

    [여기는 남미] 칠레, AZ 백신 주로 남자들에게 접종하는 이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칠레가 혈전 부작용 논란에 휘말린 아스트라제네카(AZ)를 남성용 백신으로 사실상 지정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로 남자들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파울라 다자 칠레 보건부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혈전증이 보고된 경우는 대부분 젊은 여자들이었다"면서 "극소수에 불과하긴 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일부 연령층의 여자들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된 연령층은 55세 미만이다. 남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되지만 여자는 5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이 제한된다. 현장에서 실수나 착각으로 55세 미만의 여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없도록 칠레는 백신접종센터 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구역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칠레는 지난 1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아직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개시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도입이 늦어진 탓이다. 다자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으로) 칠레에 공수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공개적으로 확인하진 않았다. 다자 차관보는 "주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오면 (최종적으로 물량을 확인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일정을 확정하고 전국에 공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가 긴급사용 승인을 내준 코로나19 백신은 파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칸시노 백신 등 모두 4종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공급 중인 백신은 파이자와 중국산인 시노백 등 2종뿐이다. 전체 인구 1900만의 칠레는 2종의 백신을 대대적으로 공급, 백신 접종률에선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인구는 770만을 넘어섰다. 그러나 하루 6000~7000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펜데믹 확산세엔 좀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19일에도 칠레에선 신규 확진자 6622명이 발생, 누계는 112만 명으로 불어났다. 사망자는 100명 증가, 2만5277명이 됐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80대 女, 백신 접종 4시간 만에 사망... 인과성 확인은 ‘아직’

    80대 女, 백신 접종 4시간 만에 사망... 인과성 확인은 ‘아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한 신규 사례가 100여건 늘었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66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 사례는 3명 늘었다. 2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으며 모두 80대다. 사망자 중 여성 한 명은 기저질환 보유자로, 전날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4시간 만에 숨졌다. 이 사망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기저질환을 보유한 남성 한 명은 지난 16일 접종받은 뒤 3일 만인 전날 사망했다. 지난 2일 백신 접종 이후 5일 숨진 나머지 남성 한 명에 대해서는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정확한 시간과 기저질환 보유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의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백신 접종 후 총 사망 신고 사례는 누적 49건이 됐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5건 추가됐다.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건 늘었다. 2건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나머지 15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파도에 떠밀려온 시신, 코로나 양성… ‘코로나 청정국’ 발칵

    파도에 떠밀려온 시신, 코로나 양성… ‘코로나 청정국’ 발칵

    남태평양 바누아투 해안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조사하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뒤늦게 확인돼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라디오뉴질랜드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바누아투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수도인 포트빌라의 해변에서 파도에 쓸려 뭍으로 올라온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곧바로 영안실에 안치한 뒤 코로나19 사후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됐을 즈음, 영국 소속의 한 유조선이 포트빌라 인근을 항해하던 중 승무원 한 명이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바누아투 당국은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조선에 타고 있던 선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유조선의 운항을 금지시켰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은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의 국적이 필리핀이라는 사실 뿐이며, 그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인지, 왜 유조선이 아닌 해안가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인지 등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만 명을 넘어서는 동안, 바누아투는 코로나19 청정국가 중 하나로 꼽혀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바누아투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단 3건이다. 지난해 11월 첫 감염자가 나왔고, 지난 3월 2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시신이 발견되자 인구 약 30만 명의 바누아투가 발칵 뒤집혔다. 현재 당국은 접촉자 또는 접촉 의심자 16명을 격리조치 했으며, 이 중에는 시신이 발견됐을 때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누아투 정치인인 랄프 레겐바누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국가는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바누아투의 모든 항구에 매우 엄격한 검역 프로토콜을 적용해 왔지만, 코로나19에 걸린 시신이 파도에 씻겨 해변에서 발견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Z 안 맞으면 ‘AZ 혈전’보다 사망률 10배 높아”

    “AZ 안 맞으면 ‘AZ 혈전’보다 사망률 10배 높아”

    “1000만명 중 1명꼴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걱정돼 10배 높을 수 있는 사망 위험을 선택하는 것이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젊은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느니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 사망 위험과 코로나 감염 사망 위험을 비교해 덜 위험한 상황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혈전증의 ‘연관성’이 인정되지만 ‘인과성’은 지속적인 연구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증으로 인한 국내 사망률은 1000만분의1로 추산된다. 관련 혈전증이 100만 접종당 3.5~6.5건 발생한 유럽·미국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을 때 우리나라의 관련 혈전증 발생률은 유럽·미국 대비 5분의1 수준인 100만분의1 정도의 확률일 가능성이 높다. 나 교수는 “여기에 문헌 보고상 치명률을 10% 적용하면 사망률은 1000만분의1 정도로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은 관련 혈전증 사망률과 비교해 10배 높을 가능성이 있다. 30대를 예로 들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0만여명 중 30~39세 사망자는 7명이다. 현재처럼 하루 확진자가 600여명으로 유지된다면 6개월 동안 10만여명의 추가 감염과 함께 같은 기간 내 사망자도 7명이 발생한다고 추산 가능하다. 나 교수는 “지난 3월 기준으로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상 30~39세의 인구가 681만 2701명인데 여기서 7명이 사망한다고 하면 사망률이 대략 100만분의1”이라고 말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나 교수는 재차 밝혔다. 나 교수는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 혈전증의 관계가 좀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봤다. 현재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연령대, 체중 등으로 구분해 관련 혈전증 발생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지시한 상태다. 유럽 내 학술단체 2곳도 이와 별개로 연관성 등을 연구 중이다. 나 교수는 “연구 결과는 수개월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가 (아스트라제네카를) 대체할 백신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때까지 백신 접종을 미루는 것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늘리는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인으로서) 지난달 5일 1차 접종을 했고 6월로 예정된 2차 접종 역시 당연히 할 생각”이라며 “모든 코로나 백신은 매우 드문 중증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백신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으로 접종을 하지 않는 것보다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산악 국가 부탄, 야크 공격에도 백신접종 세계6위 비결은

    산악 국가 부탄, 야크 공격에도 백신접종 세계6위 비결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작은 산악국가 부탄이 미국보다 높은 비율로 인구 6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화제다. 뉴욕타임스는 19일 불교를 믿는 왕국인 작은 나라 부탄에서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비결을 분석했다. 해발 4800m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외진 마을로 불리는 부탄의 루나나도 백신 접종에 예외가 아니었다. 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이곳에 헬리콥터로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송해 눈과 얼음을 뚫고 의료진이 마을에서 마을로 걸어다니며 백신을 접종했다. 야크가 백신 접종을 위해 세운 텐트를 무너뜨리는 일도 있었다. 부탄 인구의 60% 이상인 47만 8000명이 1차 백신을 맞았고, 이달 안에 93%의 성인이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인구 100명당 63명이 백신을 맞은 부탄의 접종율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영국이나 미국보다도 높은 수치다. 인구 75만명의 작은 국가인 부탄에서는 2주간의 접종만으로도 집단 면역 달성이 가능했던 것이다. 모든 백신은 이웃 국가인 인도의 세계 최대 백신회사 세럼에서 생산한 것이다.윌 파크스 부탄 유니세프 대표는 성공적인 백신 접종의 배경으로 총리부터 지역 마을까지 모두 참여한 것을 들었다. 루나나에서는 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텐트를 세우고 접종자의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한 산소 탱크를 마을에서 마을로 옮겼다. 봉사자들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낮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밤에는 10~14시간씩 걸어 다른 마을로 이동했다. 부탄에서 건강보험은 무료로 1960년에서 2014년에는 기대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난 69.5세로 증가했다. 하지만 고비용이 드는 치료를 받으려면 이웃한 인도나 태국으로 가야만 한다. 부탄 정부는 일주일에 한번씩 열리는 위원회를 통해 어느 환자가 해외로 가서 치료받을지 결정하며, 치료비는 정부에서 부담한다. 부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 이하였으며 사망자는 1명에 불과했다. 부탄의 국경은 전염병이 발발하자 굳게 봉쇄됐고 해외 출장을 다녀온 총리를 포함해 모든 해외입국자는 21일 격리를 해야만 한다. 루나나 마을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소개된 영화 ‘교실 안의 야크’로 알려졌다. 루나나를 이끄는 카카는 “만약 헬리콥터가 없었다면 백신을 구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백신 접종 덕을 헬리콥터에 돌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 백신 접종률 2%대…OECD 37개국 중 35위 최하위

    한국 백신 접종률 2%대…OECD 37개국 중 35위 최하위

    ‘코로나 청정국’ 뉴질랜드 빼면 일본 다음으로 낮아…전세계 63위1위 이스라엘 62%, 2위 영국 48%1년 1개월만…사망자 300만명 넘어전세계 누적 확진자 1억 4000만명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가운데 35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없어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일본만 유일하게 우리보다 접종률이 낮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 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1년 1개월만에 이 전염병으로 숨진 사망자가 전세계에서 3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보고된 확진자 누적수도 1억 4000만명에 달한다. 인구 대비 접종률 한국 2.95%인구 100만 이상 128개국 중 63위 칠레 등 상위 10개국 중 6개국 中백신 접종 19일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인구 대비 최소 1회 접종률에서 한국은 2.95%를 기록해 인구 100만명 이상인 나라 128개국 가운데 63위를 차지했다. 접종률은 이스라엘(61.7%)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영국(48.2%), 칠레(40.1%), 미국(38.7%), UAE(35.2%), 바레인(34.8%) 등이 뒤를 이었다. 벨기에(14위), 오스트리아(15위), 스페인(17위), 독일(18위), 프랑스(20위) 등 확진·사망자 순위가 높았던 서유럽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 편이었다. 한국은 인구 100만 이상 국가 순위에선 중위권이었지만 OECD 회원국 37개국 가운데는 35번째로 하위권이었다. OECD 회원국 중 뉴질랜드와 일본이 한국보다 접종률이 낮았다. 접종률 상위 10위 국가 중 가운데 칠레, UAE, 바레인, 헝가리, 우루과이, 세르비아 등 6개국은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곳이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2일간 전 국민(5200만명)의 2.9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51만 739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 25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만 7132명이다.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 수 한국 157개국 중 110위 ‘확진자 최다’ 체코 15만명 한국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비교적 하위권에 속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인구 100만이 넘는 나라 157개국 가운데 한국의 100만명당 누적확진자는 18일 현재 2224명으로 110위에 하위권에 해당한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체코(약 15만명), 슬로베니아(약 11만명), 미국(약 9만 7000명), 바레인(약 9만 4000명), 이스라엘(약 9만 1000명), 스웨덴(약 8만 9000명) 순이다. 네덜란드(10위), 벨기에(12위), 프랑스(13위), 스위스(20위), 영국(29위) 등 서방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 국가도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편이었다. 한국보다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수가 적은 47개국 중 33개국이 검사와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되는 아프리카 대륙 나라와 내전 중인 시리아, 예멘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호주(126위), 뉴질랜드(144위), 대만(154위) 등이 하위권에 속했다.100만명당 누적 사망자 수 한국 35명, 112번째 뉴질랜드·싱가포르 사망자 적어 인구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수를 보면 한국은 35명으로 집계돼 112번째였다. 체코(2651명)가 가장 많았고, 헝가리(2612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천386명), 불가리아(2천200명) 등 동유럽 국가가 뒤를 이었다. 벨기에(6위), 이탈리아(9위), 영국(10위), 미국(11위), 스페인(15위), 프랑스(19위) 등 서방 선진국도 인구 대비 사망자수가 상위권이었다. 브라질(12위), 페루(13위), 멕시코(17위), 파나마(20위) 등 남미 지역 국가도 사망자수가 많은 편이었다. 호주(113위), 싱가포르(146위), 뉴질랜드(147위) 등이 인구 대비 사망자가 적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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