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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군부, 학교에 ‘헬기 사격’…어린이들 숨진 처참한 현장 [포착]

    미얀마 군부, 학교에 ‘헬기 사격’…어린이들 숨진 처참한 현장 [포착]

    미얀마 군부가 학교에 공중 사격을 가해 어린이들이 숨졌다. 참사는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만달레이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사가잉 지역 타바인구의 불교 수도원 내 학교에서 지난 16일 벌어졌다. 20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당시 정부군의 Mi-35 헬기 2대가 마을 북쪽을 맴돌다가 불교사찰 경내에 있는 학교에 기관총 등 중화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라와디는 어린이 사망자 수를 11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어린이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 희생자 수는 언론마다 다르지만, AP통신은 “어린이 희생 규모는 이번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이 학교의 교사는 AP에 “학생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기 때문에 헬기가 잔인하게 학교에 기관총을 쏴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한시간 동안 공중에서 사격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공격이 반군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 카친독립군(KIA) 진압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저항군이 사찰로 숨어들어 공격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군 측은 “아동 살해(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민방위군(PDF) 관계자는 “그들과 싸우는 우리를 죽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을 살해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 어린이 시신도 나와…우크라 이지움 집단 매장지 발굴해보니

    어린이 시신도 나와…우크라 이지움 집단 매장지 발굴해보니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북동부 하르키우주 도시 이지움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민간인 시신이 대거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올레흐 시녜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지금까지 이지움 집단 매장지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시신 총 146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민간인으로, 일부 시신에는 손과 목이 밧줄로 묶이거나 귀가 잘리는 등 고문 흔적이 남아 있다. 시녜후보우 주지사는 “사망자 중에는 끔찍한 죽음의 흔적이 있다. 손이 묶인 채 고문당한 시신도 있다”면서 “지뢰 폭발과 포탄 파편, 날카로운 무언가에 의한 흔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굴한 시신은 모두 법의학자들에게 보내 부검을 통해 최종 사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레리 마르첸코 이지움 시장은 시신 발굴 작업이 앞으로 2주는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지움에서는 지난 17일까지 시신 약 450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지움 무덤에는 이름도 없이 숫자만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신 중 일부에 고문 흔적이 남아 있고 이지움을 포함한 하르키우주에서 10곳이 넘는 고문실이 발견됐다며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규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이지움에서 제기된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부차와 같은 시나리오다. 거짓말”이라면서 “러시아는 진실을 지키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반발했다.그러나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부차시는 33일간의 러시아군 점령이 끝난 후 시신 458구가 부차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12명은 어린이로, 대부분 부모와 함께 희생됐다. 남부 마리우폴에서도 위성사진을 통해 매장지가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다.
  • [대만은 지금] 연일 이어지는 지진 난 대만, 사망 1명 부상 146명

    [대만은 지금] 연일 이어지는 지진 난 대만, 사망 1명 부상 146명

    대만 동부 타이둥 츠상에서 18일 오후 2시 44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하며 대만 타이둥, 화롄 지역에 건물이 붕괴되고, 다리와 도로가 뒤틀리고 무너지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속출했지만 인명 피해는 지진의 발생 규모와 횟수에 비해 비교적 적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19일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 1명, 부상자 14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사례는 화롄 위리 지역에 있는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59)으로 공장 설비가 무너지면서 우발적으로 깔려 목숨을 잃었다. 그는 위리현의 룽민병원에 이송됐다 상태가 너무 심각해 화롄 츠지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8일 밤 이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18일 규모 6.8의 지진으로 위리 지역 편의점 건물이 붕괴로 4명이 갇혔다. 사망 없이 모두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됐다. 무너진 건물에 갇힌 이들은 건물주 천씨(70)와 그의 아내(63), 편의점 손님이었던 엄마 예모 씨(39), 딸(5)로 확인됐다.  구조에 참여한 소방관은 "천씨 부부가 무너져내린 천장에 압사될 뻔했다"며, "운좋게도 지진 발생 당시 이들은 소파에 누워 있어 화를 면했다"고 밝혔다.그는 "구조된 모녀도 운이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모녀는 무너진 건물 뒤편에 갇혀 있었다. 이들이 생존한 것을 확인했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로 인해 이들을 꺼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굴삭기를 동원해 모녀 머리 위에 있는 잔해를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잔해가 떨어져 모녀를 덮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소방관은 "모녀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있었다"며 "다행히 무너진 천장 잔해물이 이들의 머리를 누르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순간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물주는 다리에, 그의 부인은 전신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치료 후 퇴원했다. 엄마 예씨는 어깨에 찰과상을 입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딸은 다리에 찰과상을 입고 치료 후 퇴원했다.
  • 中제로코로나가 부른 참사..격리 버스 전복, 27명 사망

    中제로코로나가 부른 참사..격리 버스 전복, 27명 사망

    중국의 과도한 제로코로나 지침이 결국 27명의 사상자를 낳는 대형 전복사고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새벽 2시경 중국 구이저우성 첸난부이 먀오족자치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탑승객 47명 중 27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20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복된 버스는 구이저우성의 방역 전용 차량으로 탑승자 전원은 이 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인근 격리 시설로 이동 중인 주민 45명과 운전자 1명, 방역 요원 1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자들은 구이양시 윈옌구(云岩区)의 주민들로 18일 0시 10분경 이 일대 거주민에 대한 격리 통보가 내려졌고, 그 즉시 대형 버스에 탑승한 주민들은 첸난주 리보현의 격리호텔로 향하던 중 2시 40분경 고속도로 갓길 아래로 추락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주민들, 2차 접촉자들까지 2주간 강제격리하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지침 탓에 대형 버스에 탑승한 주민들이 격리 장소로 이동 중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 다만 버스 사상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인지 밀접 접촉자였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직후였던 18일, 중국 매체들은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속보를 신속하게 전달했다. 하지만 버스 탑승객이 코로나19 격리를 위해 이송 중인 주민들이었다는 내용은 보도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탑승객을 태운 버스가 방역용 후송 차량이었다는 내용이 네티즌들을 통해 폭로되면서 사고 당일 밤 결국 지역 당국이 고개 숙여 사죄했다. 지난 18일 저녁 9시경, 구이양시 린강 부시장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직후 현장 구조 작업은 조속하게 완료됐다”면서도 “이번 사고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으며 시당위원회와 정부를 대표해 모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지역 정부의 사과 이후에도 버스 탑승자 가족들의 불만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을 버스 탑승자의 자녀라고 밝힌 한 남성은 중국 매체 지엔캉시보를 통해 “정부 당국으로부터 아버지가 버스 전복으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버스에는 어머니도 함께 탑승했는데 어머니의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연락조차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SNS를 통해 “담당 방역 직원들 누구도 버스에 탑승한 주민들이 어느 도시의 격리 호텔로 이송되고 있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거나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가족들의 상태에 대해 구이양시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식사 할 만 하십니까”…밥상 위 분석해보니 ‘깜짝’

    [달콤한 사이언스]“식사 할 만 하십니까”…밥상 위 분석해보니 ‘깜짝’

    TV를 보다보면 아프리카나 동남아 저개발국가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굶고 있으니 십시일반 조금씩 돕자는 내용의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 먹을 것이 풍부해진 요즘에도 굶주림을 겪는 이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과거와 비교해 먹거리는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식량, 음식의 질적 수준은 과거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을까. 식품과학자, 영양학자, 보건학자들이 전 세계의 영양상태를 조사한 결과, 깜짝 놀랄 결과를 내놨다. 미국 터프츠대 식품과학정책학부, 그리스 데살리대 식품과학영양학과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인의 밥상은 30년 전과 비교해 나을 것이 없는 상태이며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식품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 9월 1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 세계 식품 소비와 영양소 섭취 수준에 대한 대규모 통계인 ‘국제 식습관 데이터베이스’ 중 1990~2018년까지 1100개 이상의 조사 결과를 추출해 메타분석을 실시 했다. 이 조사에 활용된 통계들은 전 세계 185개국 성인과 아동, 청소년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하루 권장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권장 식단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0부터 100까지 척도로 구분했다. 0은 설탕과 가공육 등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영양소가 없는 불량 식단을 의미하고 100은 과일, 채소, 콩, 견과류, 통곡물 등을 중심으로 권장 식단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1990년대 식단 점수에 비해 2018년은 1.5점 올라 사실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185개국 평균 점수는 40.3점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 본다면 남미지역과 카리브해 일대 국가는 30.3점, 남아시아는 45.7점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세계 평균보다 낮은 곳들은 가공육, 가당음료, 소금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음식들을 즐겨 먹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개별 국가로 따졌을 때 세계 인구의 1%도 안되는 10개국만 50점 이상을 받았다. 가장 점수가 높은 곳은 베트남, 이란, 인도네시아, 인도였으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브라질, 멕시코, 미국, 이집트로 나타났다. 인구별로 따져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어린 사람들보다는 노년층이 더 건강한 음식을 많이 먹고 권장 식단과 영양소를 비교적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리시 모자파리안 터프츠대 의대 교수는 “잘못된 식단은 질병의 주요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의 26%를 줄일 수 있는 요인”이라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달고 짠 맛이 강한 음식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생선, 과일, 채소 등 건강한 식품을 소비가 줄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심각한 부담이 될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빅토리아 밀러 터프츠대 박사도 “식단의 질적 상태를 분석하는 것은 전 세계 주요 질병상태와 인류의 면역상태에도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세계적, 지역적, 개별 국가적으로 식단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5년내 OECD 평균 수준으로 산재사망사고 줄인다

    5년내 OECD 평균 수준으로 산재사망사고 줄인다

    정부가 향후 5년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산재 사망사고를 감축하기 위해 내달 말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내놓는다. 기업의 자율과 책임, 노·사·정의 참여와 협력을 강화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이행하고 사고의 근본원인을 기업이 개선토록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재 사고사망자는 2017년 964명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해 82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OECD 평균이나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일본·독일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의 비율인 사망만인율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0.52에서 2021년 0.43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OECD 평균은 0.29, 독일은 0.15, 일본은 0.13으로 여전히 우리나라의 비율이 높다. 이와관련 고용노동부는 이날 이정식 장관 주재로 전국 지방관서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산업안전보건본부에서 ‘제1회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를 열어 현장에서의 중대재해 감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우선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의 교육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위주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감독관 한명이 2600여개 사업장을 담당하는 점을 감안해 조직진단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감독관 배치 방안을 검토하고 체험형·실습형 교육과정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사업장 점검·감독은 단편적인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사후 처벌하기 보다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 이행하는지 등 사고의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토록 지도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울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인다

    울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인다

    울산시가 오는 2026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 50명의 절반인 25명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연간 158억원을 투입해 5개 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5대 분야 추진과제는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대책 ▲교통약자 교통사고예방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교통안전 기반(인프라) 확충 ▲유관기관 협업과 시민 홍보 강화 등이다. 특히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비중이 높은 보행자, 고령자, 사업용 차량의 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대책은 보행환경 개선사업 확대, 활주로형 횡단보도와 LED 도로표지병 설치 등 밝은 도로 만들기, 우회전 전용신호등 설치, 드라이브스루 주변 안전한 보행권 확보 등을 추진한다. 교통약자 교통사고예방은 노인보호구역 지정과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보강하기 위해 신규로 무인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한다.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는 운수종사자 안전교육과 운송업체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과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사업 등 교통안전 기반(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울산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교통사고 예방시책 발굴·추진, 교통안전시설 개선·확충, 교통안전 교육·홍보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63일 만에 세자릿수로 감소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63일 만에 세자릿수로 감소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60여일 만에 급감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5명으로 지난 7월17일 683명 이후 63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1363명 대비 758명 감소했다.시·군별로는 전주 254명, 군산 116명, 익산 90명, 정읍 20명, 김제 18명, 완주 17명, 부안 17명, 남원 17명, 임실 12명, 고창 12명, 장수 11명, 진안 5명, 무주 2명, 순창 1명, 기타 13명이다. 도내 14개 시·군 전 지역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82만8474명이고,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981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2차 88.80%, 3차 72.15%로 집계됐다. 12~17세 청소년의 2차 백신 접종률은 74.76%다. 병상 가동률은 23%(위중증 21%, 준중증 31%, 중등증 11%), 재택 치료자는 9806명이다.
  • “끝이 보인다”…마스크 벗은 유럽, 우리는?

    “끝이 보인다”…마스크 벗은 유럽, 우리는?

    WHO 사무총장 “끝이 보인다”정기석 “출구전략 준비 지금부터”실내마스크 해제 시점엔 의견 갈려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방역 당국에서 일상 회복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독감에 대비해 매년 유행 주의보를 내리지만 우리는 일상을 유지한다. 코로나19도 앞으로 그런 질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기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싱가포르 등도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 일부 시설 내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고 대부분 장소에선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일상 체계로 전환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가장 와닿는 조치가 될 전망이다.재유행 소강국면에 일상회복 논의…“종식 뒤처져선 안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우리나라도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수순이라는 데는 대체로 동의한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 등 특정 상황이 아니라 일반적인 일상생활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오히려 조금 더 일찍 해제하는 것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증상이 있어도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고,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말도 안 된다”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 팬데믹이 끝난다는 이야기는 희망 사항”이라고 방역 완화에 반대했다. 일상 회복에 대한 준비가 방역에 대한 경각심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도 “완화 전략의 시기와 속도, 정도를 논의는 하되 지금까지 잘해온 방역의 기조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정부, 아직 신중한 입장…“매우 신중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일상체계로 전환할 경우 단계적인 방역 완화 조치에도 아직 유지되고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국민들에게 가장 와닿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말 “확진자 격리나 실내 마스크 착용은 현재 유행 상황 조절에 가장 중요해 완화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백신 접종률 상승과 확진자 수 감소세를 근거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한 ‘위드코로나’ 체계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확진자 수는 물론 위중증·사망자가 폭증하고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유행하자 일상회복을 중단했다. 이후 ‘이행기’ ‘안착기’ 등을 두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했으나 6차 재유행이 오면서 이마저도 흐지부지됐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한 출구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진정한 일상회복까지 가는 데 남은 장애물로 올가을과 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꼽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이 1천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했다며 지난 16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두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경우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에 혼선과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文에 신발투척’ 정창옥씨 공무집행방해 2심 무죄…“文과 거리 멀었다”

    ‘文에 신발투척’ 정창옥씨 공무집행방해 2심 무죄…“文과 거리 멀었다”

    국회 무단침입 혐의도 무죄로 뒤집혀 형량↓세월호 유족모욕은 유죄…징역 8개월에 집유2년 전 국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는 이유로 기소된 정창옥(61)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문 전 대통령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던진 신발이 문 전 대통령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았고 향후 일정에도 지장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박노수 부장판사)는 16일 정씨의 신발 투척 혐의(공무집행 방해)를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정창옥이 사건 당일 국회에 이르러 신발을 던지기까지 일행 없이 혼자였고, 대통령은 경비대와 경호원의 경호를 받는 상황에서 비서실장 등이 수행하고 기자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서 있던 곳에서 대통령이 있던 곳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고, (신발이) 대통령이 있는 곳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본관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의하면 대통령은 멈추거나 놀란 기색 없이 개의치 않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면서 “피고인의 행위로 대통령의 연설 일정이나 이후 예정된 다른 공무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볼 다른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경찰관 폭행·세월호 유족모욕은 유죄 재판부는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신발 투척과 무관한 정씨의 경찰관 폭행(공무집행방해)과 세월호 사망자 유족 모욕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정씨의 국회 무단침입 혐의가 항소심에선 무죄로 뒤집히면서 형량은 다소 줄었다. 1심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2020년 7월 16일 국회의사당 본관 현관 앞 계단에서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의사당을 나서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자 지난해 1월 불구속기소 했다. 이와 별도로 정씨는 2020년 광복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세월호 사망자 유족들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별도로 기소됐다.
  • “지구 온도 1.2도 상승에 파키스탄 강우량 75% 늘어”

    “지구 온도 1.2도 상승에 파키스탄 강우량 75% 늘어”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1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키스탄의 홍수가 지구 온난화가 낳은 재앙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 평균 온도가 1.2도 상승하는 동안 파키스탄 일부 지역의 강우량이 75% 이상 증가했다는 주장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중저소득국을 덮치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 연구진 “지구 온난화로 파키스탄 몬순 강우량 증가” 15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세계의 기후 변화를 연구해온 다국적 과학자 단체인 세계 기상 귀인(WWA)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후 변화가 파키스탄의 몬순 강우량의 극심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파키스탄과 인도,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 등 다국적 과학자들은 인더스 강 유역과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신드주(州) 및 발루치스탄 주의 6~9월 강수량을 180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기후 데이터와 함께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신드주와 발루치스탄 주의 6~9월 사이 5일간의 최대 강우량을 분석한 결과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2도 상승하는 사이 강수량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사회가 논의하는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지구 평균 온도 2도 상승’이 현실화됐을 경우 파키스탄의 몬순 강우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인더스 강 유역의 6~9월 사이 60일간의 최대 강우량은 지구 온도가 1.2도 상승하기 이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인더스 강 유역의 몬순 강우량은 해마다 변동이 커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한 파키스탄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센터의 파하드 시드 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폭염이 30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극심한 폭염 등 극단적인 기후에 파키스탄이 취약하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이번 홍수”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그랜섬 연구소의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파키스탄의 극단적인 홍수는 수년 동안 예측돼 온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기후 온난화가 이 지역의 폭우를 더욱 극심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석달간의 몬순 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는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15일까지 약 15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인구 2억 2000만명의 국가에서 330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 등 인프라가 산사태로 무너져 외딴 마을들은 고립된 상태다. 식량과 의약품은 물론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운데다 뎅기열과 콜레라, 말라리아 등 수인성 질병까지 퍼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주요국 책임론” 이번 홍수가 기후 변화가 불러온 재앙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국제사회의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2.7%를 차지하는 파키스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전체의 0.6%에 그친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는 중국(32.5%)과 미국(12.6%) 등 주요국이다. 그럼에도 ‘기후 악당’인 주요국들이 파키스탄 등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받는 중저소득국에 대한 원조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국제사회의 관심과 원조가 우크라이나에 쏠리면서 기후 변화와 식량난 등을 겪는 중저소득국의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아이샤 시디키 박사는 미 CNN에 “영국의 경우 파키스탄에 대해 150만 파운드(24억원)의 원조를 제공했는데 이는 우스운 수준”이라면서 “서방의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기후위기의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원조에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 시신 화장률 첫 90%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가운데 화장한 사례가 90% 이상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인순(서울 송파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화장률 현황’을 인용해 지난해 화장률 잠정치가 9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2021년 한 해 동안 사망자 31만 7774명 중 화장한 시신이 28만 7704명”이었다며 “이는 전년도인 2020년 화장률 89.9%보다 0.6% 포인트 증가한 것이며, 처음으로 90%를 넘어서 사망자 10명 중 1명꼴로 화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도 화장률에서는 부산이 9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인천 94.9%, 경남 94.6%, 울산 94.5%, 경기 92.9%, 광주 92.4%, 서울 92.1%, 대전 91.3%, 대구 90.8% 등 9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79.4%, 충남 81.5%, 경북 84.3%, 충북 84.7%, 강원 86.3%, 세종 86.8%, 전남 87.0% 등이었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2017년 84.6%에서 2019년 88.4%, 2021년 90.5%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2021년 12월 기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62곳이고, 화장로는 378개다. 화장시설은 2017년 화장시설 59곳(화장로 347개)에서 2019년 화장시설 60곳(화장로 358개)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자연장지(수목장) 이용은 2021년 12월 기준 164곳 3만 4463건으로 집계됐다. 공설은 70곳 2만 2982건, 사설(법인 및 종교단체)은 94곳 1만 1481건 등이다. 2017년 123곳 2만 1220건에서 2019년 144곳 2만 5753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남 의원은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은 부산과 인천의 화장시설이 1곳 뿐으로, 화장률이 90%를 넘어섰음에도 수도권과 대도시의 화장수요에 비해 화장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인구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증가 및 화장문화 정착, 지역간 이용료 편차, 화장장 접근성 등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시설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시설 설치에 따른 지역 간, 주민 간 갈등을 조정하고, 화장시설 증설과 신규 설치 및 자연장지 조성에 대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 러軍 떠난 자리마다 집단매장지…이름 대신 440개 번호만 적힌 ‘나무 십자가’ [포착]

    러軍 떠난 자리마다 집단매장지…이름 대신 440개 번호만 적힌 ‘나무 십자가’ [포착]

    러시아군이 퇴각한 하르키우 이지움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TV연설을 통해 자국군이 탈환한 북동부 전략요충지 이지움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 마리우폴에 이어 이제는 이지움”이라며 “전 세계가 러시아에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도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필요한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 명확하고 검증된 더 많은 정보가 내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하르키우 지역 경찰국 세르히이 볼비노우 부국장은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약 440구의 시신이 한 곳에 묻혀 있었다고 밝혔다. 볼비노우 부국장은 “해방된 이지움에서 440개 이상의 무덤이 있는 가장 큰 집단매장지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모두 러시아군 총격 또는 포격, 지뢰 폭발로 숨진 사람들로 추정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AP통신은 이지움 밖에 있는 숲에서 집단매장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장지에는 우크라이나 군인 17명의 시신이 있다는 표시가 돼 있었고, 그 주위를 나무 십자가가 세워진 개별 무덤 수백 개가 둘러싸고 있었다. 나무 십자가에는 무덤 주인의 이름 대신 번호만 빼곡히 적혀 있었다.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하르키우주 탈환 작전을 통해 러시아군을 대거 몰아냈다. 우크라이나군의 빠른 반격에 러시아군은 반년간 점령했던 하르키우주의 핵심 요충지인 바라클리아와 쿠피얀스크, 이지움에서 지난 10일 사실상 철수를 결정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퇴각한 자리에는 각종 전쟁범죄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바라클리아에서는 러시아군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전기고문과 살인 등 만행을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다. 특히 이지움에서 발견된 집단매장지는 부차 민간인 학살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4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물러난 뒤 부차에서도 최소 460구의 시신이 묻힌 집단매장지가 드러난 바 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시신에서는 총살 또는 고문의 흔적이 발견됐다. 일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됐으며,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신원 확인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잿더미가 된 상태였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안전판, 기후변화 적응/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안전판, 기후변화 적응/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발음하기도 어려운 11호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만 ‘물 폭탄’을 맞은 것이 아니다. 파키스탄도 이번 여름 이례적인 폭우로 국토의 3분의1이 물에 잠기고 최소 1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유럽은 50도 가까운 폭염으로 활주로가 녹고 철로가 뒤틀렸다. 올해 봄 9일간 지속된 울진 산불도 겨울 가뭄과 이상고온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파리협정’의 목표인 2도 온난화 억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19년 340억t에서 2030년 250억t으로 27% 줄이고 2050년에는 95억t으로 72%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1.5도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2050년 온실가스 배출을 100% 감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맞서 전 지구 정상이 모여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지난 30년간 매년 수십 차례 회의와 총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기만 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는 가장 수명이 짧은 온실가스인 메탄만 해도 10년 이상 대기 중에 남아 있게 된다. 기후변화의 완전한 해결책은 ‘탄소중립’이지만, ‘탄소중립’은 요원하고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도 지구온난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된다. 악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처방으로 기후변화의 영향과 리스크를 평가하고, 적절한 적응 수단을 적용하는 ‘기후변화 적응’ 추진이 불가피한 이유다. 지난 2월 채택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지속 가능 발전을 공통 목표로 하는 ‘기후 탄력적 개발’을 제시했다. 기후 탄력적 개발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를 통해 ‘자연 기반 해법’과 ‘생태계 기반 적응’ 등을 기후변화 적응 수단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급격한 도시화 등으로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적응이 매우 시급하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년)은 ‘지구 온도 2도 상승에도 대비하는 사회 전 부문의 기후 탄력성 제고’, ‘기후감시·예측 인프라 구축으로 과학 기반 적응 추진’ 그리고 ‘모든 적응 이행 주체가 참여하는 적응 주류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응 대책의 주요 내용은 이상기후에 따른 홍수와 가뭄 대비, 산사태와 산불 등 산림재해 대응, 식량안보 확보와 국민건강 보호 등이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은 한국환경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이 함께 담당하고 있다. 두 기관이 상호 보완하고 협력해 기후변화 적응으로 우리 국민을 기후위기와 기상재해에서 안전하게 지켜 주면 좋겠다.
  • WHO “코로나 끝이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에 따르면 이달 5∼11일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줄어든 1만 935건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 역시 전주보다 28% 감소한 313만 975건으로 집계됐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감염 유행은 이어질 것이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중증화를 막을 도구를 우리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발병 이래 WHO가 집계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6억 708만 3820명, 누적 사망자 수는 649만 6721명이다. 전체 백신 접종 횟수는 126억 1348만 4608회분에 달한다. 중국의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은 내년 3월에 예정된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1차 회의 이후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 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사망자 수 최저”

    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사망자 수 최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며 사망자 수가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가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5∼11일 전 세계 코로나 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93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감염 유행은 이어질 것이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중증화를 막을 도구를 우리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국내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지금이 독감에 준비할 가장 좋을 때”라며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유입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화되고 국제 이동이 줄어들면서 국내 독감 발생은 급감했고, 이런 경향은 2021년과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독감 사례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증가세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단장은 독감 발생이 “상당히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 중재하던 러 흔들리자… ‘캅카스 화약고’ 아르메니아·아제르 무력충돌

    중재하던 러 흔들리자… ‘캅카스 화약고’ 아르메니아·아제르 무력충돌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캅카스(코카서스) 지역의 앙숙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평화협정 2년 만에 무력 충돌을 벌였다. 1세기 넘게 전쟁과 집단학살의 참극을 겪었던 양국의 휴전을 중재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이어 옛 소련권에서 제2의 전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대에서 양국군 간 교전으로 약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밤새 이어진 교전에서 자국군 49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도 자국군 50명이 숨졌다고 맞받아쳤다. 구소련 구성원인 양국은 ‘캅카스의 화약고’로 불리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오랜 분쟁을 벌여 왔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약 6600명의 희생자를 낸 6주간의 전쟁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대부분 지역 내 아르메니아 세력을 몰아내고 해당 지역을 장악했다. 당시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이 체결됐고 러시아는 양측의 충돌 방지를 위해 5년간 나고르노카라바흐에 2000명 규모의 평화 유지군을 배치했다. 다만 지역 주민 대부분이 아르메니아계로 땅을 되찾자고 나서면서 이후로도 크고 작은 분쟁이 계속되다가 이번에 또다시 대규모 희생자를 낳은 무력 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비효과’로 작용해 양국 간 충돌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력을 쏟아부어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 아제르바이잔에 기회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충돌 이후 각자 외교전을 펼치며 지원군 확보에 나섰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개입을 요청했다.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또 다른 지역 강자이자 전통 우방국인 튀르키예(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도움을 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단 양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를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할 뿐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진 못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의 지역연구센터 소장 리차드 기라고시얀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유약함이 드러난 것이 이번 사태의 동인이다. 아제르바이잔이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6만 9515명…2만명↓, 오후 9시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6만 9515명…2만명↓, 오후 9시

    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해 10만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4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든 6만 95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2만여명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15일 8시 기준 발표될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만 3981명으로 하루 만에 3만 6672명이 급증한 누적 2419만 3038명이다. 연휴에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다시 급증하며 확진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2632명→6만 9403명→4만 2707명→2만 8207명→3만 6937명→5만 7309명→9만 3981명으로, 일평균 5만 7310명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첫 명절을 보낸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당분간 반등하겠지만, 재유행 정점은 이미 지난 만큼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며 전반적인 유행 감소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60명으로 직전일(35명)보다 25명 늘었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29명(48.3%), 70대 20명, 60대 4명, 50대 4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7천593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1만 170명으로 전날(30만 4442명)보다 6268명 늘었다.
  • 러 에너지 기업인 또 의문의 실종死…올해만 9번째 죽음

    러 에너지 기업인 또 의문의 실종死…올해만 9번째 죽음

    이틀 전 보트 타다 실종…직전 푸틴 행사 참석‘갑작스러운 죽음’ 러 재계 인사 9명으로사망자 6명, 러 대형 에너지 기업 관련자2명은 우크라 희생 애도한 루크오일 출신전쟁 반대 성명 낸 기업인들 죄다 의문사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러시아 에너지 업계의 30대 기업인이 바다에 빠져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들어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에 대한 의문의 사고나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라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번이 벌써 9번째 사망자라고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북극개발공사(KRDV)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이반 페초린(39) 상무이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그의 시신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베레고보예 마을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페초린은 이틀 전인 10일 블라디보스토크 남부의 루스키섬 근처 해역에서 보트를 타다가 바닷물에 빠져 실종됐다. 페초린의 물에 빠진 이유와 자살·타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재계 인사는 페초린까지 포함해 총 9명에 달한다. 사망자 중 6명은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 2곳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이들 6명 중 4명은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과 그 자회사, 나머지 2명은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가스 기업 루크오일 출신이다. 루크오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초 이례적으로 전쟁 반대 성명을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촉구하며 휴전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당국의 견제를 받았다. 루크오일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회사로 세계 원유시장의 2% 이상을 생산하는 거대기업이다. 페초린이 몸담았던 KRDV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광산 자원과 고에너지 연료 등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페초린은 앞서 5∼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극동 개발 문제를 논했으며, 이 자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있었다고 미국 경제지 포천은 전했다.‘전쟁 반대 성명’ 루크오일 회장 추락사루크오일 CEO 수보틴 두꺼비 독 사망가즈프롬 전 부사장 일가족도 의문사 앞서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67) 회장은 이달 초 모스크바의 한 병원 6층 창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루크오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몇 안 되는 기업이었기에 마가노프 회장이 누군가에게 떠밀려 숨졌을 타살 의혹이 제기됐었다. 마가노프 회장은 1993년부터 루크오일에서 일하다가, 2년 전인 2020년 회장이 됐다. 2019년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마가노프 회장과 같은 루크오일의 최고경영자 알렉산더 수보틴도 지난 5월 두꺼비 독을 섭취했다가 돌연 사망해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이밖에 가스프롬의 금융부문 계열사인 가스프로방크의 전 부사장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도 4월 모스크바의 아파트에서 부인,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에너지기업들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마찰을 빚어왔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경제 제재로 재산상 큰 손실을 입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이 전쟁에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푸틴 사이코패스” 비판 러 모델실종 1년 만인 3월 숨진 채 발견 앞서 푸틴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며 비난했던 러시아의 모델도 실종 1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디펜던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러시아 출신 모델 그레타 베들러(23)는 자동차 속 캐리어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베들러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며 푸틴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월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면서 “그가 러시아를 위해 한다는 일은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들러는 “푸틴 대통령은 어린 시절 작은 체격 때문에 많은 굴욕을 겪었다. 이런 사람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면서 “조심성, 자제력, 의사소통 부족을 겪으며 성장해간다. 내 생각엔 그(푸틴)에게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베들러는 이런 비판 글을 올린 뒤 곧바로 실종됐다. 이에 팬들은 러시아 당국이 그의 실종에 관여된 것 아니냐는 등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놨다. 이후 범인으로 지목된 그의 남자친구 드미트리 코로빈(23)은 푸틴과 상관 없이 돈 문제 때문에 베들러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 “똑똑, 계세요”…뮤지컬 ‘어차피 혼자’, 이 시대 고독사를 말하다 [이보희의 TMI]

    “똑똑, 계세요”…뮤지컬 ‘어차피 혼자’, 이 시대 고독사를 말하다 [이보희의 TMI]

    사랑받고 싶지도 않고, 사랑하고 싶지도 않다. 남에게 기대지도 않고, 기대하는 것도 없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 그냥 홀로 묵묵히 하루를 살아낼 뿐이다. 지난 6일 개막한 국내 창작뮤지컬 ‘어차피 혼자’의 독고정순(윤공주·조정은 분)은 40대 미혼 여성이고, 재건축이 추진 중인 낡은 아파트에 혼자 산다. 유일한 취미는 달리기다. 달리다가 그냥 심장이 멈추기만을 바랄 뿐이다. 정순은 구청 복지과에서 무연고 사망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이다. 그녀는 늘 영안실 직원의 독촉 전화에 시달린다. 시신을 빨리 찾아가라는 것. 정순은 시신의 가족을 찾아야 한다. 곁에 아무도 없이 홀로 죽어간 이들의 가족을 찾아 장례를 치러 고인을 보내드리는 게 정순의 일이다. 가족을 찾지 못한 이들의 시신은 그냥 태워진다. 어렵게 가족과 연락이 된다고 해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도 태반이다. 정순은 근무 초기 홀로 외롭게 숨진 여성을 보았다. 그녀가 남긴 일기를 읽었다. ‘엄마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죽어간 여성의 마음을 정순은 오래 생각했다. 그것이 자신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웃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방에서 쓸쓸히 죽어간 이들의 소식이 많이 들리는 요즘이다. 지난 8월에는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해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투병 중이었으나 도움의 손길조차 뻗지 못한 채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세상을 등졌다. 이후 친인척이 주검 인수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세 모녀는 무연고 사망자가 됐다. 보육원 출신의 새내기 대학생이 기숙사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도 있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 2018년 2447명에서 지난해 3603명으로 3년 전 대비 47%나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447명, 2019년 2656명, 2020년 3136명, 2021년 360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314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차피 혼자’의 정순은 말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귀를 기울이면 이웃의 간절한 요청을 들을 수 있다고. 한 번쯤 옆집에 “똑똑, 계세요”라고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죽음들이다. ◆ 이보희의 TMI : ‘TV’, ‘MOVIE(영화)’, 공연 등 리뷰와 각종 ‘ISSUE(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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