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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새빨간 거짓말’…시신 2000구 쌓였는데 “사망자 2명” 발표

    중국의 ‘새빨간 거짓말’…시신 2000구 쌓였는데 “사망자 2명” 발표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당국이 사망자 규모를 은폐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하루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났으며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산둥성과 쓰촨성에서 각각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는 공식 발표 이후, 15일 만에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추가로 2명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수도 베이징에서 쏟아져 나오는 제보와 이를 토대로 한 외신의 보도 내용은 당국의 발표와 정반대다.홍콩 언론 밍바오(명보)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관영 장례식장 12곳을 직접 취재한 결과 현재 화장되지 못한 시신이 상당수 쌓여있고, 더는 예약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밍바오는 일부 장례업체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17일 하루 베이징에서만 자택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장례업체 직원은 “(베이징의) 바바오산 같은 대규모 장례식장에서는 하루에 평균 300구를 화장할 수 있는데. 아직 화장해야 할 시신이 2000여 구 남은 상태”라며 “일주일 내내 화장해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한 또 다른 베이징의 화장장 직원도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업무가 몰리고 있다. 하루 24시간동안 화장장을 돌리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화장장은 시 당국이 운영하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시신을 전문으로 다루도록 지정된 곳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화장장 직원의 증언을 토대로, 해당 화장장에서 최근 하루에 확진 사망자 200명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매체는 “평소에는 이 화장장이 처리하는 하루 평균 시신이 30~40구 정도였는데,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의 시신을 화장하려던 한 둥자오 주민은 해당 화장장을 이용하려면 최소 이틀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트위터에는 베이징의 한 화장장으로 들어서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들과 화장장에서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연기를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트위터 사용자는 “베이징의 모든 화장터가 24시간 가동되고 있음에도, 시신을 다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안팎에서는 실제 코로나로 사망하는 사람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거나, 혹은 집계가 거짓으로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도 당국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잇따라 나왔다. 웨이보에는 “(중국의 인구가) 십수억 명인데, 이중 (하루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불과 2명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얼마 전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걸려 돌아가셨다. (12월 7일 방역 완화) 개방 조치 이후, 거리에 구급차가 멈추지 않는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일일 확진자 규모 1만명대→2000명대 줄었지만… 확진자 규모와 관련해서도 주민과 당국의 주장에는 온도차가 존재한다. 베이징과 충칭 등 대도시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1만명 대를 기록했던 정점 대비, 최근에는 2000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방역 당국이 유증상 감염자만 확진자로 집계하고 있으며, 검사 의무가 해제된 데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소의 수도 줄어들면서 검사하지 못한 주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중국 방역 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인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데 유리한 겨울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중국인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조만간 지역 간 이동 제한도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음 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중국 코로나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이날 홍콩대학교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갑작스러운 방역 규제 완화로 중국 본토에서 100만 명 동 648명꼴로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4차 백신 접종, 공중 보건 및 사회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면, 코로나19가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 화물차 신호위반 중상 사고, 지자체 방관에 계속 운전…감사 적발

    화물차 신호위반 중상 사고, 지자체 방관에 계속 운전…감사 적발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신호 위반으로 중상 사고를 일으켰지만 지자체가 방관해 별도의 처분 없이 도로를 계속 달리고 있던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강원도 정부합동감사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운송회사 소속 화물차 운전자는 지난해 2월 신호 또는 지시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일으켜 한 명의 중상자를 발생시켰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은 중대한 교통사고로 1명 이상의 사상자를 발생하게 한 경우 사상자 수에 따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 허가 취소, 사업정지, 위반차량 운행정지, 감차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1건의 교통사고에서 중상자 2명 이하면 운행정지 10일, 3~4명은 운행정지 30일, 5~9명은 운행정지 60일 처분을 받는다. 사망자가 2명 이하면 운행정지 90일, 3~4명이면 120일 동안 운행을 할 수 없다. 이같은 조치는 국토부장관이 시도지사에게 위임해 처분하지만, 춘천시는 해당 운전자의 중상 사고 발생을 통보받고도 별도의 행정처분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는 정부합동감사를 위한 감사자료를 요구받자, 지난 8월에서야 해당 차량에 대해 10일의 운행정지 처분을 내렸다. 사고 발생 1년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또한 강원 삼척시는 지난 2020년 7월 화물차 운전자의 신청에 따라 운전면허가 취소됐음을 통보받았는데도, 2년 1개월이 지날 때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다가 감사 자료를 요구받자 뒤늦게 화물운송 종사자격 취소에 나선 것으로 이번 감사에서 밝혀졌다. 국토부는 처분요구서를 통해 춘천시와 삼척시에 “앞으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령 위반자 등에 대한 운행정지 등 처분을 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시길 바란다”며 주의 조치했다.
  • 올해 한국을 빛낸 ‘K과학기술들’

    올해 한국을 빛낸 ‘K과학기술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의 조기 사망자 수가 미세먼지나 오존으로 인해 2060년이 되면 인구 100만명당 1109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1000명을 초과하는 것이라 충격을 준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저감 이행 시 발생 가능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국제 규제가 신설·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산업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세먼지 연구개발(R&D)과 관련해 발생 원인과 현상 규명 및 예측, 국민건강 보호 같은 것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산업시설 배출 저감, 생활 노출 저감 분야는 민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기계연구원은 화력발전소 실증설비 개발로 세계 최저 수준의 배출 농도를 달성하고 미세먼지를 유발시키는 물질을 70%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정부 주도 연구 성과는 민간으로 이전돼 산업현장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이처럼 정부와 민간은 이인삼각 달리기처럼 서로 협력해 성과를 내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주관해 지난 15~1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은 이 같은 여러 성과를 공개했다.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과학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춰 지난 8월 중순 진행된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달리 ‘과학기술, 미래를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과학기술대전은 한 해 동안 연구개발된 과학기술 성과와 과학문화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정부 주도의 과학기술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전시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57개 기관이 참여해 세계를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기술을 초격차기술관, 미래연구관, 기술확산관으로 나눠 선보였다. 초격차기술관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핵융합처럼 한국이 선도하는 기술의 연구개발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했다. 여기서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77인치 양자점 OLED(QD-O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지난 9월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공개돼 전 세계인의 탄성을 자아냈던 17인치 PC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공개됐다.또 미래연구관에는 한국 최초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실물 엔진, 달 궤도선 ‘다누리’의 위성촬영 영상, 미니 장기 오가노이드 실물 등 미래 발전을 위한 우주, 원자력, 바이오, 양자 분야 연구 성과들이 전시됐다. 기술확산관에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4족 보행 로봇 로보도그 등 탄소중립, 사회문제 해결,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기술들을 전시했다.한편 코로나 백신 제대로 알기, 우주방사선과 인체, 우리 아이 틱장애에 관해 알려 주는 ‘전문의와 함께하는 생활의학 강연’, 전통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융합 연구와 관련한 ‘전통르네상스 포럼’ 등 포럼·세미나가 열려 전문가와 대중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이승훈 서울대 화학공정 신기술연구소 박사 등 방송이나 언론매체에서 자주 만났던 과학자와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강사로 나서 SF와 인공지능, 반도체의 미래, 데이터로 보는 사회, 커피의 과학 등을 알기 쉽게 알려 주는 대중 강연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한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은 국민들의 응원 없이는 어렵다”면서 “과학기술대전은 다양한 차원에서 민관이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 ‘사법폭정’ 확대… ‘국민 여배우’도 체포

    이란 ‘사법폭정’ 확대… ‘국민 여배우’도 체포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대 사형을 공개 비판한 국민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체포됐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공개 지지한 유명 인사들을 잡아들이고, 마구잡이 사형 집행 등 공포스러운 ‘사법폭정’이 확대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알리두스티가 허위 사실 유포로 사회적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알리두스티는 2017년 89회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의 주연 여배우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도 출연했다. 알리두스티는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23)가 처형된 지난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며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이란 정부의 잔혹한 사형 집행에 국제기구들이 아무런 대응도 취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치욕이다”라고 적었다. 지난달에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로 ‘여성, 생명, 자유’라고 쓰인 반정부 시위 슬로건을 든 자신의 사진을 게시해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팔로어 800만명이 넘는 알리두스티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알리두스티는 2016년 칸영화제 수상을 기념한 기자회견에서는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란 당국은 예술인부터 스포츠 선수 등 자국의 유명 인사들이 SNS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거나 연대하는 행위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란은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인사들의 SNS 계정을 영구 차단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특히 이란 정부는 지난 9월 시위 발발 이후 와츠앱과 인스타그램을 3개월째 차단하며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8일과 12일 단행한 시위 참가자 사형 집행은 ‘사법살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의회는 프로축구 선수 아미르 나시르 아자다니(26)의 사형 선고 철회를 요구했고,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사법부의 시위대 공개 처형이 보복살인의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정부는 국제사회와도 ‘내정간섭’이라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테헤란타임스는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는 한국 국회가 폭도 지원을 통해 이란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외교부에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의원이 국회에서 이란 정부의 여성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따른 반응으로 추정된다. 이란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정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으로 사망자는 미성년자 63명, 여성 32명을 포함해 최소 469명으로 늘었다.
  • 대만 올겨울 첫 한파에 이틀 새 99명 사망

    대만 올겨울 첫 한파에 이틀 새 99명 사망

    올해 첫 한파가 몰아친 대만에서 이틀간 99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18일 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17일 북부 타이베이에서 20명, 타오위안 13명, 남부 가오슝 13명 등 한파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심정지 환자가 121건으로 보고됐다. 당국은 사망자 급증을 한파 영향으로 단언할 수 없지만 이번 한랭기단의 위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한겨울에도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하기에 한파에 대비한 난방시설이 모자란다. 겨울철 습도가 높다 보니 실제 체감온도는 꽤 낮다. 이 때문에 이번처럼 기온이 최저 5~8도로 떨어지면 저체온증 사망자가 속출한다. 올해 1월에도 북극발 기습 한파로 126명이 사망했고, 2018년 1월엔 깜짝 한파로 134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올겨울의 경우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 등의 영향으로 이달 대만의 기온은 평년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보는 “오는 21일쯤 차가운 대륙성 기단이 대만으로 한 번 더 남하할 것”이라고 전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대만대병원 응급의학부의 리젠장 의사는 “추운 날씨로 인해 최근 폐렴과 유행성 독감, 심부전 등 중증 사례가 20~30%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당국은 “노인 등은 외출 시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보온을 유지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지 않도록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겨울철에 많은 이들이 즐기는 마라훠궈(중국식 샤브샤브)는 나트륨을 많이 포함해 심혈관 질환자들에게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포착] 러시아 본토서 폭발음…“우크라軍 공습으로 사망자 발생”

    [포착] 러시아 본토서 폭발음…“우크라軍 공습으로 사망자 발생”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일대에 공습을 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RT)와 타스통신 등 현지언론이 벨고로드 주지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오후 “벨고로드 방공시스템이 작동했다. 우크라이나군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숨진 남성은 양계장을 짓던 작업자”라며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부상자 중 7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그 중 1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나머지 1명은 입원을 거부해 통원 치료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벨고로드 아파트 4채의 창문이 깨졌고, 민간 주택 14채와 자동차 9대가 파손됐다.현지언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 중인 동영상 등을 공유하며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방공시스템 작동 직후 벨고로드 주택가 한복판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며, 주택가 창문과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일부 목격자는 최소 12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5㎞ 거리에 있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지난 8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이 포격을 가해 전력망이 손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벨고로드 공격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11월 15일에도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폭발물을 실은 TU-143 무인정찰기를 이용해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을 공습했다고 했다.이런 러시아의 본토 공격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한 번도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밝힌 바가 없다. 다만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랴잔과 사라토프,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 군 비행장 드론 공습 이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자국군 작전의 결과일 수도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도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론 공격 등 러시아 본토 타격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러시아가 한 가지 명심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 무력으로 타국을 공격하고 침략했다면, 언제든 누구에게서든 공격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잇단 러시아 본토 타격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위협 수위를 한층 높이는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도시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 7일 러시아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는 핵전쟁 가능성에 관해 “그런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그것을 숨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확전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 정부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도록 장려하지도 않았고 허용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7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은 러시아와의 전쟁 위기가 더 고조되는 것은 우려한다는 점을 우크라이나에 분명히 전달했다”며 “우리의 초점은 그들이 자신들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자원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확전을 경계했다.
  • 이란, 시위대 사형 비판 ‘국민 여배우’ 알리두스티 체포…한국에도 ‘관계 재검토’ 으름장

    이란, 시위대 사형 비판 ‘국민 여배우’ 알리두스티 체포…한국에도 ‘관계 재검토’ 으름장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대 사형을 공개 비판한 국민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체포됐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공개 지지한 유명 인사들을 잡아들이고, 마구잡이 사형 집행 등 공포스러운 ‘사법 폭정’이 확대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알리두스티가 허위 사실 유포로 사회적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알리두스티는 2017년 89회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의 주연 배우다. 그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도 출연한 이란의 대표적인 여배우다. 알리두스티는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23)가 처형된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에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해 지지를 의미한다”며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이란 정부의 잔혹한 사형 집행에 국제기구들이 아무런 대응도 취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치욕이다”라고 적었다. 지난달에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로 ‘여성, 생명, 자유’라고 쓰인 반정부 시위 슬로건을 든 자신의 사진을 게시해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팔로워 800만명이 넘는 알리두스티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알리두스티는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한 기자회견에서는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란 당국은 예술인부터 스포츠 선수 등 자국의 유명 인사들이 SNS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거나 연대하는 행위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란은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인사들의 SNS 계정을 영구 차단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특히 이란 정부는 지난 9월 시위 발발 이후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을 3개월째 차단하며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8일과 12일 단행한 시위 참가자 사형 집행은 ‘사법 살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의회는 프로 축구선수 아미르 나시르 아자다니(26)의 사형 선고 철회를 요구했고,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사법부의 시위대 공개처형이 보복살인의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정부는 국제사회와도 ‘내정 간섭’이라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테헤란타임스는 이날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는 한국 국회가 폭도 지원을 통해 이란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외교부에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의원이 국회에서 이란 정부의 여성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따른 반응으로 추정된다. 이란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정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으로 사망자는 이날 기준 최소 46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63명, 여성도 32명이 포함됐다.
  • ‘아열대’ 대만, 한파로 이틀 만에 99명 사망

    ‘아열대’ 대만, 한파로 이틀 만에 99명 사망

    아열대 지역인 대만에 올해 첫 한파가 닥치면서 이틀 동안 무려 99명이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북부 타이베이에서 20명, 타오위안 13명, 남부 가오슝 13명 등 곳곳에서 비외상성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대만 소방국과 위생국 통계에 따르면 16~17일 이틀 동안 대만 전 지역에서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가 121건 발생했다. 연합보는 16일 저녁부터 하루 동안 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등 최소한 6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급증이 한파로 인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으나 한랭기단 위력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신싱 기상전문가는 올겨울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과 전세계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을 확률이 높으나 내년 1~2월은 평년보다 다소 따뜻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기상전문가는 오는 21일쯤 차가운 대륙성 기단이 대만으로 남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대병원 응급의학부의 리젠장 의사는 추운 날씨로 인해 최근 폐렴과 유행성 독감, 심부전 등 중증 사례가 20~30%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 등은 외출 시 목도리, 장갑 등으로 보온을 유지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지 않도록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겨울철에 많은 이들이 즐기는 마라훠궈의 진한 국물은 나트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심부전 환자에게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러軍 공습 후 잔해서 1살 아기 시신 발견…비극 언제까지 [우크라 전쟁]

    러軍 공습 후 잔해서 1살 아기 시신 발견…비극 언제까지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 건물 잔해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고 1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발렌틴 레즈니첸코 주지사에 따르면 현지 긴급 구조대는 피격 현장에서 밤새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 있던 아기 시신을 수습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생후 1살에서 1살 반 아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76발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중 60발을 요격했지만, 방공망을 뚫은 나머지 16발 가운데 하나가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 건물에 떨어졌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 3명 외에 아기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크리비리흐 아파트 피격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수복한 헤르손에서는 이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차 안에 있던 36세 남성이 숨졌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사망자 외에도 70세 여성이 다쳤다고 전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밀려 헤르손을 점령한 지 8개월 만에 퇴각하는 수모를 겪은 러시아는 앙갚음이라도 하듯 헤르손에 연일 포격을 퍼부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날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파괴된 전력망을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지하철 운행이 재개되고, 물 공급도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키이우 시민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여전히 전기 없이 어둠과 추위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선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운영사 우크레네르고는 에너지 시스템이 회복되고 있지만,북부와 남부, 중부의 경우에는 피해 정도에 따라 전기가 공급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국민은 패닉인데, 시진핑은 어디에?…“손가락질 싫어서 침묵” 지적

    국민은 패닉인데, 시진핑은 어디에?…“손가락질 싫어서 침묵” 지적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봉쇄령이 정점에 이른 지난달 말,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일명 ‘백지시위’가 전국을 휩쓸었다. 해당 시위가 시 주석과 공산당의 퇴진 주장으로까지 이어질 기세가 보이자, 시 주석은 그간의 방역정책이 무색하게 ‘위드 코로나’로 급전환했다. 이후 중국 국민들은 패닉에 가까운 충격에 빠졌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화장장을 24시간 가동해도 2~3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망자가 속출했고, 코로나19에 확진돼도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을 정도다. 중국 안팎에서 의료시스템과 경제 붕괴까지 우려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시 주석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미국 CNN은 16일 “시 주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인민 전쟁’에서 스스로를 총사령관이라고 자처했었다”면서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드는 전략(제로 코로나)이 전국적인 시위를 이끌자 갑작스럽게 전략을 해체했고, 이후 침묵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 주석은 우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초기와 상하이가 봉쇄된 채 고통스러운 몇 주를 보내는 등 불확실한 시기에 자주 그러했듯,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과감한 후퇴를 결정한 뒤 일시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옌중 미국외교협회 글로벌 보건선임연구원은 CNN에 “아마도 시 주석은 손가락질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현재의 방역 완화가) 다수의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와 자신을 가깝게 연결시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의 입이 되어주는 언론, ‘말 바꾸기’에 급급 비록 시진핑은 침묵하고 있지만, 중국 보건 당국과 관영 언론이 시 주석의 달라진 태세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CNN은 “국영언론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설교하는 것에서 그 위협을 경시하는 것으로 태도를 전환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중국 내에서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15일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사망률은 0.1% 정도로 낮아져서 계절 감기 수준”이라면서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폐렴 증상도 없기 때문에 간단히 ‘코로나 감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광저우, 충칭 등 (남쪽) 지역에서 유행하는 BA.5 변이와 베이징, 바오딩 등 (북쪽) 지역에서 유행되는 BF.7 변이는 별 차이가 없다”면서 특정 지역의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관영 언론인 인민일보의 1면에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선 국가의 투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논평이 실렸다. 해당 논평은 “현실은 우리의 전염병 정책이 정확하고 과학적이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충분히 입증했다”면서 “그것(제로코로나)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고, 역사의 시험을 견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는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전면적인 승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조건과 메커니즘, 시스템, 의료팀, 의약품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수도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불안감에 사로잡힌 국민들이 감기약과 해열제를 사재기 하는 등 패닉에 빠졌음에도, 당국은 봉쇄령 등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항할 능력을 키울 시간을 벌었으며, 결국 시진핑의 정책은 ‘완전히 옳았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게다가 이러한 주장은 여전히 국가 지도자가 아닌 관영 언론 등을 통해서만 전달됐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과감한 후퇴를 발표한 지난 7일 시 주석은 마치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에 따른 혼돈을 예측이나 한 듯, 정상회담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자신의 결정을 뒤집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을 언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 [포착] 패닉 그 자체…화장장에 시신 몰리는 中 베이징 충격 상황(영상)

    [포착] 패닉 그 자체…화장장에 시신 몰리는 中 베이징 충격 상황(영상)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는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장으로 시신이 몰린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징 동쪽에 있는 한 화장장 직원과 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해당 직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업무가 몰리고 있다. 하루 24시간동안 화장장을 돌리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화장장은 시 당국이 운영하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시신을 전문으로 다루도록 지정된 곳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화장장 지구언의 증언을 토대로, 해당 화장장에서 최근 하루에 확진 사망자 200명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매체는 “평소에는 이 화장장이 처리하는 하루 평균 시신이 30~40구 정도였는데,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의 시신을 화장하려던 한 둥자오 주민은 해당 화장장을 이용하려면 최소 이틀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트위터에는 베이징의 한 화장장으로 들어서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들과 화장장에서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연기를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트위터 사용자는 "베이징의 모든 화장터가 24시간 가동되고 있음에도, 시신을 다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장장은 미어터지는데, 당국은 “사망자 없다” 주장 중국 당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급증한 확진자가 대규모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이날 홍콩대학교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갑작스러운 방역 규제 완화로 중국 본토에서 100만 명 동 648명꼴로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4차 백신 접종, 공중 보건 및 사회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면, 코로나19가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안팎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당국의 입장은 정반대다. 베이징시 공식 통계에 따르면 11월 23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다. 확진자 규모와 관련해서도 주민들의 주장과 당국의 주장에는 온도차가 존재한다. 베이징과 충칭 등 대도시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1만명 대를 기록했던 정점 대비, 최근에는 2000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방역 당국이 유증상 감염자만 확진자로 집계하고 있으며, 검사 의무가 해제된 데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소의 수도 줄어들면서 검사하지 못한 주민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의료진의 절반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이며, 일부 대형병원은 의사들에게 코로나19 검사가 ‘양성’이더라도 견딜 수 있으면 출근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중국 방역 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인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데 유리한 겨울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중국인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조만간 지역 간 이동 제한도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음 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중국 코로나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중국 지금 상태 유지하면 코로나로 100만명 사망

    중국 지금 상태 유지하면 코로나로 100만명 사망

    홍콩대학은 4차 부스터샷, 항바이러스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완전 재개방될 경우 사망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가브리엘 렁 전 의대학장이 이끄는 홍콩대 연구진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전했다. 보고서는 4차 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보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을 취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한 상태에서 전면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면 중국 전역에서 동시에 감염 확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100만명 당 684명꼴로 사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0년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000만명이기에 100만명당 684명 사망자는 96만5000명에 이른다. 현재 중국의 공식적인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5253명이다. 100만명 사망은 중국이 최근의 방역 완화 기조를 유지한 채 12월에서 내년 1월까지 완전한 재개방을 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새 방역 정책에 따르면 경미한 증상이나 무증상 환자들은 시설이 아닌 자택에서 7일간 격리하게 됐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시설 또는 자택에 8일 이상 격리된 것과 달리 이제는 5일만 자가격리하면 된다. 병원이나 학교, 양로원을 제외하고는 공공장소 출입시 필요했던 PCR검사 결과 제시도 필요가 없다. ‘위드코로나’ 상태인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엄격한 방역 체제지만 이전의 중국에 비하면 파격적인 완화다. 홍콩의 경험에 기초해서 4차 접종이 85%이뤄지고, 항바이러스제가 60%보급되면 누적 사망 부담은 26~35% 감소해 100만명당 448~503명꼴로 사망자 숫자가 감소한다고 연구는 밝혔다. 중간 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감염율을 47~69% 떨어뜨린다고도 했다. 이번 추산은 홍콩의 5차 대유행 기간 동안 예측을 위해 사용한 컴퓨터 모델링을 사용했다. 15일 기준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1994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홍콩의 경우 이날 확진자는 1만7080명으로 지난 3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19명도 새로 보고됐다.중국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접종을 14일부터 시작했고 지난 2월 승인한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도 소매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 2부 회의 개막식 화상 축사에서 “인류는 운명 공동체로, 코로나19 극복이든 생물 다양성 보호 강화든 지속가능한 발전이든 오직 단결·협력해야만 세계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중국에서 때아닌 황도 통조림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복숭아가 코로나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격리기간 동안 심리적 위안을 위해 황도 통조림을 찾는 중국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코로나19 신규확진 6만 6953명…금요일 기준 14주 만에 최다

    코로나19 신규확진 6만 6953명…금요일 기준 14주 만에 최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가 6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금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 9일(6만 9391명) 이후 14주만에 가장 많았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 6953명 늘어 누적 2806만 2679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 154명)보다 3201명 감소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9일(6만 2734명)보다 4219명, 지난 2일(5만 2976명)과 비교하면 1만 3977명 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 4464명이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첫째주 이후 처음 6만명대로 올라섰다”며 “특히 변이바이러스 중 BN.1 변이의 검출 비중이 상승하고, 최근 재감염 발생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82명으로 전날(38명)보다 44명 늘었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6만 6871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74명으로 전날(465명)보다 9명 증가했고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 가까이 4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66명으로 직전일(58명)보다 8명 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3만 1298명, 치명률은 0.11%로 나타났다.
  • 감기 때문에 ‘봉쇄령’ 고집했던건가…中전문가 “오미크론=감기” 주장

    감기 때문에 ‘봉쇄령’ 고집했던건가…中전문가 “오미크론=감기” 주장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감염병 최고 권위자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전날 전국 대학교를 상대로 한 방역 관련 온라인 강의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사망률은 0.1% 정도로 낮아져서 계절 감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폐렴 증상도 없기 때문에 간단히 ‘코로나 감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상황에서 오미크론 감염은 무서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7~10일이면 완전히 회복한다”면서 “내 손녀도 코로나19에 걸린 지 3일부터 회복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원 중사는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광저우, 충칭 등 (남쪽) 지역에서 유행하는 BA.5 변이와 베이징, 바오딩 등 (북쪽) 지역에서 유행되는 BF.7 변이는 별 차이가 없다”면서 특정 지역의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 원사는 지난 9일에도 “오미크론의 사망률은 독감과 비슷한 0.1%”라면서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폐에 도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감기약‧해열제 품귀…사망자 폭증 탓에 ‘집에 시신 안치’ 주장도 중 원사의 이러한 주장은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의료 시스템이 붕괴하고 사망자도 급증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나왔다. 미국 CNN은 최근 수도 베이징에서 시신을 보관할 안치실이나 화장장까지 부족해진 탓에 유족들이 시신을 집에 보관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위터나 중국 웨이보에는 베이징의 대형 화장시설에서도 밤낮으로 차량이 길게 늘어져 있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현지의 한 화장장 직원은 “24시간 내내 화장시설을 돌리고 있는데도, 5~6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주차장이나 대로변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수액을 맞으며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SNS 영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 명확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음에도 병원 진료를 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병원 밖에서 임시방편으로 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의 모습이었다.의료진의 절반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이며, 일부 대형병원은 의사들에게 코로나19 검사가 ‘양성’이더라도 견딜 수 있으면 출근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중국 방역 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인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데 유리한 겨울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중국인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조만간 지역 간 이동 제한도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음 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중국 코로나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왜 길바닥에서 잠들어?!” …日서 취객 교통사고 사망 급증(영상)

    “왜 길바닥에서 잠들어?!” …日서 취객 교통사고 사망 급증(영상)

    일본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면서 한밤 중 길에서 자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늦은 시간까지 연말 축제와 회식을 즐기는 일본인이 늘어났다. 문제는 일부 과음한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다가 자동차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는 사실이다.현지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도쿄 시내에서 한밤중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지난해 7명이었지만, 올해는 13명으로 약 2배 늘었다. 구체적으로 13명 중 10명은 만취한 상태에서 달리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고, 나머지 3명을 역시 만취한 상태에서 차도에 앉거나 누운 상태로 잠들어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특히 현지에서 11~12월 열리는 보넨카이(송년회)가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련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경시청(도쿄 경찰청) 교통 총무과는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현지의 유명 코미디언들이 등장해 ‘음주 후 도로 침입 방지’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해당 동영상은 도쿄도를 오가는 택시 약 6만대의 차내 모니터에서 이달 말까지 재생된다. 경시청은 또 야간에는 감속 운전을 하고, 도로에서 잠든 사람이나 뛰어든 사람을 발견할 경우 헤드라이트를 깜빡이거나 최대로 켠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요청을 택시 협회 등에 전달했다. 영국 가디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일본인이 (감염을 우려해) 기피했던 풍습인 ‘보넨카이’를 즐기는 직장인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남은 2022년의 2주 동안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한편, 일본에서 한밤 중 ‘술로 인한 노상 수면’이 문제가 된 곳은 도쿄 한 곳만은 아니다.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뒤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은 기후가 온화한 오키나와에서 자주 보고되어 왔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 지방 당국은 매년 관련 사고의 통계를 작성해 왔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무려 7000건 이상의 관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었다. 가디언은 “과거에는 이러한 사고가 오키나와 등지의 따뜻한 지역에서만 발생한다고 여겨졌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와 술집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 “구급차는 막지 말자, 제발” 시위대에 막혀 병원 못 간 페루 10세 사망

    “구급차는 막지 말자, 제발” 시위대에 막혀 병원 못 간 페루 10세 사망

    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사태가 애꿎은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페루 리마에 있는 산보르하 어린이병원의 소아과의사 술레마 토마스(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제발 폭력을 중단하자. 그리고 구급차는 통과시키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울먹였다.  토마스는 “우안카벨리칸에서 우리 병원으로 후송되던 10살 남자아이가 방금 전 사망했다”며 “사인은 다름 아닌 시위였다.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막고 구급차를 통과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열악한 지방에서 산보르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또 다른 여자아이 환자를 후송하던 구급차가 시위대의 돌팔매 공격을 받았다”며 “장장 10시간 동안 구급차가 시위대의 공격을 피해 돌고 돌다가 겨우 병원에 도착했지만 아이는 지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받기 위해 이번 주에만 지방에서 어린이 30명이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었지만 예정대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구급차는 제발 막지 말자. 아이들이 죽어간다”고 거듭 호소했다.  탄핵된 카스티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격렬한 시위에 나서면서 페루는 격랑에 휘말렸다. 주요 고속도로는 시위대가 점거해 통행을 완전히 막고 있고, 공항과 경찰서 등은 시위대 공격을 받고 있다.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다. 시위대를 막다 부상한 경찰은 이미 2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8명으로 불어났다. 현지 언론은 “총을 맞은 여자어린이가 리마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격렬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페루 정부는 이날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일부 지방에 제한적으로 선포했던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총파업까지 소집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페루 남부의 일부 지방은 이미 무법천지가 됐다”고 전했다. 시위대의 공격이 잦아지자 일부 항공회사는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고, 쿠스코에선 잉카열차마저 끊겼다. 시위대가 점거한 고속도로는 일찌감치 돌과 불타는 타이어로 막혀 물류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현지 언론은 “생필품 도매시장에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페루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경찰과 맞서고 있다. (출처=에페)
  • 中, 코로나 감염·사망자 폭증에 의료체계 붕괴 우려

    중국이 지난 7일 ‘위드코로나’ 전환에 나선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과도기적 홍역을 치르고 있다. 시신을 수습하는 장례식장 직원들도 대거 감염돼 화장까지 일주일이나 걸리는 지경이다. 대만 중앙통신은 15일 “베이징에서 일주일 새 발열 환자가 16배 증가했다. 이들 상당수가 코로나19 감염자로 추정된다”며 “노인 사망도 급증해 안치실이 부족하고 시신 화장도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칭화대 교직원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교내 전자게시판에 최근 닷새 동안 퇴직한 교직원 부고가 10건 넘게 올라왔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부고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숨진 분들이 코로나19와 연관돼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고 적었다. 유족들은 시신을 보관할 병원 안치실이나 화장장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웨이신이 누리꾼 802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전날 한 웨이보 사용자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응답자 3836명) 결과라며 “13일에는 (중국 31개 성시 가운데) 베이징에서만 ‘감염됐다’는 응답자 비율이 50%를 넘겼는데, 14일에는 ‘감염자 50% 이상’ 지역이 5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중증환자용 병상과 치료시설 확보에 나섰다. 기존 병원 시설에도 발열 진료소를 별도 설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쏟아지는 확진자를 중국의 현재 의료체계로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강도 방역을 너무 오래 고수한 탓에 소비 지표도 크게 추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매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과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상하이·베이징 봉쇄가 이뤄졌던 지난 5월(-6.7%)에 역성장했다가 6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10월(-0.5%)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편 주중 미국대사관은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비자 발급 업무를 잠정 중단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대혼란에 빠진 중국을 돕고 싶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울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이 백신 등의 지원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했다.
  • 中 주택가서 원인불명 대형 화재…19채 불타고 시신 4구 발견

    中 주택가서 원인불명 대형 화재…19채 불타고 시신 4구 발견

    중국 주택가에 초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주택 19채가 연이어 불타며 사망자가 속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구이저우성 첸둥난먀오족 둥족자치구의 진핑현(锦屏县)의 주택 밀집 지역에서 15일 새벽 3시 20분(현지시간)경 불길이 번지면서 19채의 주택에 잇따라 불길이 옮겨붙어 큰 화재로 이어졌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 등이 이날 보도했다. 화재 당시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주민 4명이 집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상태다. 이날 화재는 목재로 지어진 오래된 주택에서 오전 3시경 처음 불길이 번졌고, 같은 날 오전 11시쯤에서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가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번진 지역은 중국 당국이 ‘중국역사문화명촌’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곳으로 일명 ‘시간이 멈춘 땅’으로 불리며 둥족, 먀오족 등 16개 소수민족이 밀집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 인구 22만 명 중 약 86%가 소수민족일 정도로 대부분의 주민이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더욱이 화재가 발생한 주택가의 대부분 지은 지 수십 년이 된 오래된 목재 건물들로, 이 지역에서도 주로 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들이 집중적으로 주거해왔던 것으로 시설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화재 예방 시설이 부재, 불길이 순식간에 인근 주택으로 번져 피해가 컸던 것. 화재가 발생한 주택가에는 최소 30∼4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인명 피해 규모는 향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화재로 무너진 건물들의 상당수가 2~3층의 목조 건물이었고 영하의 날씨와 강풍 탓에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너진 건물 잔해와 추가 폭발 가능성 탓에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현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을 통해 현지 매체보다 빠르게 화재 관련 소식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관할 당국은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인근 학교 등 긴급 대피소로 이동시키고, 추가 정착 지원금 등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할 공안국은 집주인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원한을 품은 이들이 벌인 방화인지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 ‘길에서 자다 교통사고’ 사망자 일본서 급증…이유는?[여기는 일본]

    ‘길에서 자다 교통사고’ 사망자 일본서 급증…이유는?[여기는 일본]

    일본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면서 한밤 중 길에서 자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늦은 시간까지 연말 축제와 회식을 즐기는 일본인이 늘어났다. 문제는 일부 과음한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다가 자동차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는 사실이다.현지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도쿄 시내에서 한밤중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지난해 7명이었지만, 올해는 13명으로 약 2배 늘었다. 구체적으로 13명 중 10명은 만취한 상태에서 달리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고, 나머지 3명을 역시 만취한 상태에서 차도에 앉거나 누운 상태로 잠들어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특히 현지에서 11~12월 열리는 보넨카이(송년회)가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련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경시청(도쿄 경찰청) 교통 총무과는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현지의 유명 코미디언들이 등장해 ‘음주 후 도로 침입 방지’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해당 동영상은 도쿄도를 오가는 택시 약 6만대의 차내 모니터에서 이달 말까지 재생된다. 경시청은 또 야간에는 감속 운전을 하고, 도로에서 잠든 사람이나 뛰어든 사람을 발견할 경우 헤드라이트를 깜빡이거나 최대로 켠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요청을 택시 협회 등에 전달했다. 영국 가디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일본인이 (감염을 우려해) 기피했던 풍습인 ‘보넨카이’를 즐기는 직장인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남은 2022년의 2주 동안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한편, 일본에서 한밤 중 ‘술로 인한 노상 수면’이 문제가 된 곳은 도쿄 한 곳만은 아니다.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뒤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은 기후가 온화한 오키나와에서 자주 보고되어 왔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 지방 당국은 매년 관련 사고의 통계를 작성해 왔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무려 7000건 이상의 관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었다. 가디언은 “과거에는 이러한 사고가 오키나와 등지의 따뜻한 지역에서만 발생한다고 여겨졌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와 술집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 작년 3378명 고독사… 5060 남성을 노린다

    작년 3378명 고독사… 5060 남성을 노린다

    남성이 84%… 5년 새 10% 늘어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탓 많아아파트보다 주택서 절반 이상“위험군 중심 예방체계 마련을”‘주택에 거주하는 50~60대 중년 남성’이 성·연령·주거형태를 통틀어 고독사 위험이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위험군 중심의 고독사 예방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에 걸쳐 최근 5년간 발생한 고독사 현황과 특징을 조사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고독사 예방관리법에 근거해 시행한 첫 조사다. ‘주변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 시간이 흐르고서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의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해 이렇게 고독사한 사람은 3378명으로 성별 미상자를 제외한 3346명 중 남성이 84.1%(2817명)다. 여성(529명)보다 4배 이상 많다. 고독사는 2017년 2412명,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10.0%, 여성 5.6%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남성 1.3~1.6%, 여성 0.3~0.4%로 모든 지표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위험했다. 전체 고독사 중 20~30대 비중이 6.3~8.4%인 반면 50~60대는 매년 52.8~60.1%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고독사 사망자 중 50대 남성(26.6%)과 60대 남성(25.5%)이 절반 이상(52.1%)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행복연구센터와 KB금융경영연구소는 “(50~60대 남성은) 건강관리와 가사 노동에 익숙치 못하고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연령대”라고 진단한 바 있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56.6%), 30대( 40.2%), 40대(2 6.0%)가 컸다. 반면 50대(16 .9%), 60대(10.7%)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년 세대는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 아파트, 원룸 순으로 특히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매년 절반 이상(50.3~65.0%)을 차지했다. 복지부는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해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중심의 예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5년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3185명), 서울(2748명), 부산(1408명)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8.8%)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강원·전남·경북·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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