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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중대본, 역대 최장 ‘46일 비상근무’ 해제

    폭염 중대본, 역대 최장 ‘46일 비상근무’ 해제

    더위가 한풀 누그러지면서 8일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가 해제됐다. 행정안전부는 폭염 재난 위기징후 감시 결과에 따라 이날 오후 9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하고 폭염 중대본 비상근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폭염 중대본은 육상예보 구역의 40% 이상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가동된다. 현재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제주 해안을 제외하고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올해 폭염 중대본은 지난 7월 25일 가동을 시작해 이날까지 46일간 운영됐다. 폭염이 재난으로 편입돼 중대본 운영이 시작된 2019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직전 최장 기록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29일간이었다. 2023년엔 폭염 중대본 가동 기간이 8일에 그쳤다. 올여름엔 유독 폭염이 길게 지속됐다. 지난 6일 기준 올해 폭염일수는 29.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7일)보다 4.8일 많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누적 4370명, 사망자는 29명이었다.
  • “변기 물과 다름없는데…” ‘똥물 입수’에 환호하는 사람들? 대체 왜

    “변기 물과 다름없는데…” ‘똥물 입수’에 환호하는 사람들? 대체 왜

    일본 간사이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역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우승을 달성하며 2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하자 흥분을 참지 못한 팬들이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뛰어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이날 오전 12시 30분 기준 29명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든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으며, 큰 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신은 전날 일본 효고현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2대0으로 꺾었다. 시즌 78승(45패 3무)을 거둔 한신은 같은 날 승리한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61승 62패 3무)와의 승차를 17경기로 유지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한신 팬들에겐 팀이 우승하면 도톤보리강에 자진 입수하는 문화가 있다. 지난 2003년 리그 우승 당시에는 약 5300명이 강에 뛰어들었으며,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오사카부 경찰은 전날 1000명 규모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도톤보리강 산책로 일부에 대해 출입을 금지하고,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에비스 다리는 일방통행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경찰의 이러한 노력에도 팬들의 입수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관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매우 위험하다. 뛰어드는 행위는 중단해달라”며 자제를 요구했지만, 팬들은 계속해서 강으로 뛰어들었다. 마이니치는 경찰관들이 줄지어 서 있던 에비스 다리가 아니라 인근 산책로에서 사람들이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도톤보리강에서 팬들의 입수를 지켜본 한 미국인 관광객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일본인들은 얌전하고 예의를 중시하는 줄 알았는데 강에 뛰어들다니 의외였다”면서도 “즐겁게 (입수)하는 모습에 보고 있는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산케이신문에 말했다. 도톤보리강 매년 대장균 검출…“변기 물 수준” 다만 전문가들은 도톤보리강에서 매년 대장균이 검출되고 있어 입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헀다. 2004년부터 도톤보리강의 혼탁도와 세균 수 등을 조사해온 일본분석화학전문학교에 따르면 지난 8월 조사에서도 강물 100㎖당 약 200개에서 5000개 정도의 대장균이 확인됐다. 미야미치 다카시 학교 교무부장은 “도톤보리강은 수영에 적합하지 않은 강이며, 설사 등 질환 위험도 있다”며 “비유하자면 화장실 변기 물에 뛰어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우승을 확정한 한신은 일본 프로야구가 센트럴·퍼시픽 양대 리그로 운영된 1950년 이후 ‘조기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0년의 요미우리로 9월 8일에 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 [데스크 시각] 때려야 할 때와 달래야 할 때

    [데스크 시각] 때려야 할 때와 달래야 할 때

    2022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이름 그대로 중대재해를 막고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만들어질 당시만 해도 이 법이 생기면 산업과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크게 줄고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노동자도 급감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효과는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목숨을 잃는 노동자 숫자도 예상보다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올해 1~6월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총 2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6명)보다 9명(3.0%) 줄었다. 다만 사망 사고는 같은 기간 266건에서 278건으로 12건(4.5%) 증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영세 사업장 산재 사망자는 176명으로 지난해보다 21명(13.5%) 늘어났다. 50인 이상 대형 사업장과 대규모 공사 현장의 산재 사망자는 111명으로 전년보다 30명(21.3%) 감소했다. 그래도 대규모 사업장과 공사장에서 사망자가 감소한 건 고무적이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한숨이 나온다. 지난해 6월 24일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23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 따른 착시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산업과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대재해처벌법이 무용한 것은 아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조사 대상이 되는 사고의 산재 사망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도입된 2022년 644명에서 2023년 598명, 2024년 589명으로 줄고 있다. 다만 감소세는 확실히 꺾인 것 같다. 3년 전 이미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관심 때문이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이 대통령은 “형사처벌보다 과징금이 훨씬 효과가 있다”며 “중대재해 발생 시 추락방지시설 비용 곱하기 몇 배, 매출의 몇 배 그런 검토를 해 보라”고 지시했다. 한마디로 경제적인 불이익을 줘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을 높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났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이 말이다. 19세기 미국 서부 개척시대 어느 술집에서는 음료를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하면 점심을 공짜로 줬다. 이는 술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수단이었다. 이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이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유명해졌다. 어쨌든 단순하게 생각하면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법을 강화할 경우 기업이나 사용자의 안전관리 비용 부담이 커질 것 같다. 하지만 이는 곧 어떤 형태로든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기업이나 사업자가 손해를 보면서 공사를 하고 사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안전 규정 강화를 위해 필요한 비용은 결국 소비자와 우리 사회 전체가 치러야 할 ‘점심값’이 된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비용은 우리 사회가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점심값이다. 내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 비용의 규모와 처리 방법이다. 현재 규제와 처벌 중심으로 짜인 법안은 일차적으로는 사업자의 비용 증가지만 종국에는 소비자의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계속 강화만 할 수는 없다. 안전 관련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 기업과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안전사고가 없는 건설사가 공공 발주 경쟁에서 유의미한 가점을 받을 수 있다면, 산업재해 없는 기업 물품이 정부 조달 품목에서 우선순위에 놓인다면 어떨까.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 일이 되게 하려면 때려야 할 때도 있지만 달래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규제와 벌칙 강화 이외의 방법도 생각해 볼 때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흉기에 찔린 여성·아파트서 불탄 채 발견된 시신… 두 사건 관련 있나

    흉기에 찔린 여성·아파트서 불탄 채 발견된 시신… 두 사건 관련 있나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망자를 유력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7일 노원경찰서와 노원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분쯤 노원구 공릉동 15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1시 1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이웃 주민 80여명이 대피했다. 집 안에서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거주자인 A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화재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화재 직전 아파트 근처에서 A씨와 지인 관계인 50대 여성 B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두 사건 사이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B씨는 목 부위를 공격당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날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감식 등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인 2명 사망” 리스본 탈선 사고…“당시 브레이크 무용지물”

    “한국인 2명 사망” 리스본 탈선 사고…“당시 브레이크 무용지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진 가운데, 언덕을 오르내리는 두 차량을 잇는 케이블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3일 발생한 푸니쿨라 탈선 사망사고 1차 조사 보고서에서 사고 차량의 연결 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푸니쿨라는 40명 안팎을 태울 수 있는 전차 두 대가 케이블로 연결돼 교대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린다. 연결된 두 전차 중 하나가 상행하는 동안 다른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며, 두 차량은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동 도르래를 통과하는 케이블로 서로 연결돼 있다. 조사 결과 사고 전차는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시점에 갑자기 멈춘 뒤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언덕을 질주하듯 내려가다 탈선해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차량에는 2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으나, 두 장치 모두 전차가 급속도로 밀려 내려가는 것을 세우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조사위는 “연결 케이블이 차량을 지탱하는 힘 없이 제동장치만으로 전차가 멈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전차의 무게를 지탱하는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제동장치도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차 케이블은 600일 주기로 교체하는데, 사고가 난 전차의 교체 예정일은 263일가량 남은 상태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리스본 중심가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바이루 알투 언덕의 산 페드로 데 알칸타라 전망대 사이 275m를 잇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박살 났다. 포르투갈 경찰은 이번 사고 사망자 명단에 포르투갈인 5명, 영국인 3명, 한국인 2명, 캐나다인 2명, 프랑스·스위스·우크라이나·미국인 각 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자 2명은 남성 1명과 여성 1명으로, 부상한 다른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리스본의 푸니쿨라 3개 노선 중 두 번째로 오래된 노선(1885년 개통)이다. 리스본 시내 전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유산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알칸타라 전망대로 향하기 때문에 연간 약 30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케이블이 끊어진 이유 등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며, 향후 45일 내로 추가 보고서를 낼 방침이다.
  • ‘피부 벗겨지고 출혈’ 1만명 숨진 그 병, 3년만에 돌아왔다

    ‘피부 벗겨지고 출혈’ 1만명 숨진 그 병, 3년만에 돌아왔다

    2010년대 중반 서부 아프리카에서 1만 1000여명이 숨진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재차 발병이 확인됐다. 2022년 4월 이후 3년만이며, 첫 발병 이후 16번째다. 특히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돼 전세계 보건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전날 기준 남부 카사이 주(州)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카사이 주에서 고열과 구토 증상으로 입원한 34세 여성이 몇 시간 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으며, 이 여성에 대한 샘플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현재까지 의료진 4명을 포함한 28명의 의심 사례와 1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발병한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하는 ‘에볼라-자이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에 WHO는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보건 시설에서 질병 감시와 치료, 감염 예방 등 조치에 나섰다고 WHO는 설명했다. 모하메드 자나비 WHO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신속하게 막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에볼라 출혈열은 정확한 숙주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과일박쥐, 유인원 등이 숙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분비물, 체액 등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1976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견돼 민주콩고의 에볼라 강에서 이름을 따왔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피부 발진이 심해지다 피부가 벗겨지고,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치사율은 변이마다 다르며 자이르형은 90%에 달한다. 2013~2016년 서부 아프리카에서 크게 유행해 1만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당시 유행했던 바이러스가 에볼라 자이르 변이였다. 2018~2020년에도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생해 2000여명이 숨졌으며, 마지막 발병 사례는 2022년 4월로 6명이 숨졌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인권은 국경없다”… 외국인 노동자 보호대책 마련 촉구

    봉양순 서울시의원 “인권은 국경없다”… 외국인 노동자 보호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은 지난 4일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건설기술정책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미흡한 인권 보호 실태를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보호 정책 수립과 강력한 관리·감독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봉 의원은 “이제 서울의 건설현장은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구조”라며 “그런데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열악한 처지를 악용한 고용 구조와 근무 환경, 여전히 부실한 안전 교육 등으로 제도 밖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건설기술정책관 김승원) 자료에 따르면, 시가 발주한 건설현장의 상용근로자 중 약 22%, 즉 5명 중 1명이 외국인으로 최근 3년간 그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국의 산업재해 사망자 중 외국인 비율은 12%로 전체 취업자 중 외국인 비율(3.6%)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며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신청 건수도 2024년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었다. 이는 전국적 차원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수치로, 서울시 또한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고충을 파악하기 위한 ‘차별·괴롭힘 등 외국인 근로자 고충 실태조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는 아직 계획 수립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봉 의원은 “고충이 없는 게 아니라, 고충이 외면받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실태조사 → 제도개선 →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는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금체불·산재 은폐 등 부당행위 상시 감시체계 구축 ▲노동법, 산재예방 교육 등 사전예방 장치 강화 ▲화재·응급처치 등 실습 중심의 다국어 안전교육 확대 ▲현장 밀착형 다국어 통역·상담 시스템 강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봉 의원은 “과거 우리 아버지 세대가 중동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했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서 인권 기준을 보여줘야 할 차례”라며 ‘인권에는 국경이 없다’는 원칙이 서울시 행정 전반에 관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건설기술정책관 김승원)는 중국어·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조사 결과에 따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노동청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으며 향후 다국어 교육 콘텐츠도 병행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봉 의원은 제10대, 제11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으로서 사회적약자 보호와 시민의 삶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리스본 사고로 한국인 2명도 사망”

    “리스본 사고로 한국인 2명도 사망”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푸니쿨라 탈선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했다고 AFP, A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검찰청 대변인은 이제까지 사망자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다른 8명의 신원 확인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와 리스본시 당국은 부상자 중 한국인이 1명 있다고 전했다. 푸니쿨라는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로, 연간 350만명 이상 이용하는 관광 명물이다. 3일 도심 중심가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바이루 알투 언덕 위 전망대를 잇는 글로리아 노선 전차에서 사고가 났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는 이날 오후 이번 사고의 사망자가 16명이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에 앞서 리스본시 당국은 사망자를 17명, 부상자를 21명으로 집계했다. 국적이 확인된 부상자 15명은 포르투갈 4명, 독일·스페인 각 2명, 한국·카보베르데·캐나다·이탈리아·프랑스·스위스·모로코 각 1명이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정부 교통 전문가들과 검찰, 경찰이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 항공철로사고조사청은 잔해 분석을 마치고 5일 초기 보고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물로 바친 술 훔쳐마시곤 ‘꺽~’…남의 무덤서 벌인 ‘엽기 행각’ [이런 日이]

    제물로 바친 술 훔쳐마시곤 ‘꺽~’…남의 무덤서 벌인 ‘엽기 행각’ [이런 日이]

    일본을 방문한 호주 관광객이 현지 묘지에 함부로 들어가 제물로 바친 술을 마시는 등 엽기 행각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주일 호주대사관은 호주 여행객들에게 현지 문화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4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주일 호주대사관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일 호주대사관은 일본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호주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현지 법과 규칙을 존중하고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을 방문한 호주 국적 관광객이 ‘묘지 훼손’ 영상을 올려 현지에서 논란이 되자 이 같은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달 4일 게시됐다. 일본에 방문한 호주 남성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사망자가 많은 묘지가 있다”며 현지 묘지에 들어간 장면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묘지에 들어가자마자 이곳저곳을 둘러보더니 한 묘 앞에 놓인 술 한 캔을 따 마셨다. 그는 묘 앞에서 건배하는 듯한 동작을 취했으며, 한순간에 술을 마신 뒤 트름을 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담배를 묘 앞에 두기도 했다. 남성의 기이한 행동은 다른 날 올라온 영상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또 다른 묘지에 방문해 고인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목판을 휘두르는가 하면, 묘에 놓인 토끼 모형에 손을 댔다. 이곳에서도 묘에 놓인 술을 마신 뒤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모형총으로 장난을 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러한 영상은 일본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묘지는 일본뿐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신성한 곳일 텐데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 두 번 다시 일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분묘손괴죄에 해당하는 범죄다. 묘지 운영자는 이 호주인을 고소해야 한다” 등 당국의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인들의 지적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그 영상이 마음에 든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인 남성은 결국 지난 2일 SNS에 영상을 올려 사과했다. 다만 사과 영상에서조차 껌을 씹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화를 더 키웠다. 하시모토 법률사무소의 미조가미 히로시 변호사는 남성의 행동에 대해 “제물을 먹는 행위는 절도죄로 10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만엔(약 47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목판 파손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0만엔(약 282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올라온 것을 확인했으며,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영상) 사망자 최소 1000명, 생존자 1명…산사태에 통째로 파묻힌 마을 [포착]

    (영상) 사망자 최소 1000명, 생존자 1명…산사태에 통째로 파묻힌 마을 [포착]

    수단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1000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10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지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단체 ‘수단해방운동/군’(SLM/A)은 공식 성명에서 “8월 말 며칠 동안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전체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단 1명의 생존자를 제외한 마을 전체 주민 1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지역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현재 반군단체가 장악한 지역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어 피해 규모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확인된다면 수단의 최근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단해방운동/군은 이날 유엔 등 국제 구호기구에 진흙과 잔해 속에 묻힌 희생자 수습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군 소속인 다르푸르 주지사 역시 “지역 경계를 넘어서는 인도적 비극”이라며 “이러한 비극은 우리 국민이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의 지원과 구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산사태는 수단 우기와 겹쳐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현재 산악 도로 등을 통한 구조대 진입이 불가능해 피해 수습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사태가 발생한 마라산 지역은 화산 지형으로 높이가 해발 3088m에 달한다. 이번에 희생된 주민들은 2년 넘게 수단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유혈 사태를 피해 수단해방운동/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피신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의 권력 다툼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내전이 이어지는 수단의 주민 대다수는 이미 심각한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수단은 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RC)가 발표하는 ‘세계 위기 국가 보고서’에서 2년 연속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전체 인구 4810만 명 중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수단 국민은 63%에 해당하는 3040만 명에 달한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폭염·한파 피해 예방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최병근 경북도의원, 폭염·한파 피해 예방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최병근 의원(농수산위원회, 김천)이 ‘경북도 폭염·한파 피해 예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매년 심각해지는 극한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경상북도 차원의 정책 추진과 관련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안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폭염·한파에 대비한 응급키트 지원사업과 폭염 시 건강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재난도우미에 관해 규정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 경북의 온열 질환자는 총 290명으로, 사망자도 5명이나 발생했다. 올해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 올여름 경북의 7월 평균 기온은 최근 30년 이래 가장 더웠고,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집계만으로도, 온열질환자 363명,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최병근 의원은 “폭염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재산과 인명피해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극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 소중한 도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이바지하고자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게 되었다”라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이번 조례안은 오는 9월 4일 본회의 의결 후 시행될 예정이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양평대교·양근 대교 안전난간 설치 현황 점검

    박명숙 경기도의원, 양평대교·양근 대교 안전난간 설치 현황 점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은 3일(수) 경기도 건설본부와 회의를 갖고 양평대교와 양근대교에 설치 예정인 안전난간의 추진 일정과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경기도가 지난 8월 20일 22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가 확보한데 이어, 안전난간 설치 사업의 일정과 세부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명숙 의원은 “이번 사업은 생명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하며, 동시에 양평의 미관을 살리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의 선정과 시공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2024년 하반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양평·양근대교의 안전시설 미비로 투신 관련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안전난간 설치 사례를 들어 경기도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실제로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 양평·양근 대교에서 발생한 투신 사망자의 수는 총 16명에 이르며, 2025년 상반기에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시는 한강대교·마포대교·양화대교·한남대교 등 6개 교량에 회전형 안전난간을 설치한 이후, 2025년 현재까지 투신 사망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당 시설의 실효성이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이후 신속히 예산을 확보하시느라 애써주신 도지사님과 건설본부의 추진력이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보완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설치완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 안양시 공영장례, ‘정부혁신 최고 사례’ 선정···무연고 사망자 87명 장례 치러

    안양시 공영장례, ‘정부혁신 최고 사례’ 선정···무연고 사망자 87명 장례 치러

    최대호 시장 “소외되지 않고 존엄하게 삶 마무리하도록 사회적 책임 다할 것”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해 장례를 지원하는 안양시의 ‘공영장례’가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최고사례에 선정됐다. 안양시는 2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정부혁신 최초·최고 선정기관 인증패 수여식’에서 최고사례 인증패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안양시의 공영장례는 일반적인 종교단체나 상조업체 위탁 방식이 아닌 시민 공영장례봉사단이 직접 장례 전 과정을 함께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았다.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사망자의 행정절차 및 장례비용을 지원하고, 안양장례식장과 메트로병원 장례식장은 장례 물품 및 빈소를 제공한다. 그리고 안양시 자원봉사센터는 공영장례봉사단을 구성해 장례 봉사를 하고 있다. 2021년에 발족한 ‘우리동네 공영장례봉사단 리멤버(ReMember)’는 대리 상주 역할을 맡아 장례부터 봉안·안치·산골까지 동행하고 있다. 현재 5기 34명의 봉사단이 활동 중이며, 발족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총 87회의 장례를 치렀다. 또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무연고 사망자 부고를 게시해 유가족이나 친지를 찾을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누구나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따뜻한 장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인증패를 받은 최대호 시장은 “시민이 주축이 되는 안양시 공영장례서비스가 국내 최고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무연고 사망자가 소외되지 않고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두 달 새 강릉 바싹 말린 ‘돌발가뭄’… 대형 산불 같은 재난 부른다

    두 달 새 강릉 바싹 말린 ‘돌발가뭄’… 대형 산불 같은 재난 부른다

    폭염·강수 부족 탓 수자원 증발 가속 토양·식물 메말라 산불 등 확산 우려대형 저수지 의존 ‘중앙집중식’ 한계“지하댐 확충하고 습지·산림 보전을” 두 달 만에 수자원이 바닥을 드러낸 강원도 강릉의 가뭄은 단순한 물 부족을 넘어 대형 산불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복합재난의 전조로 지목된다. 이런 단기간 가뭄은 ‘돌발가뭄’이라 불리며 기후 위기 시대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상 수개월에서 수주에 걸쳐 진행되던 가뭄과 달리 불과 몇 주 만에 상수원이 붕괴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저수지에 의존하는 중앙집중식 수자원의 한계가 드러났다. 2일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강릉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4.2%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만 해도 평년 수준(71.7%)을 유지했으나 7월 중순 20%대로 추락했고 8월 31일 14.9%에서 이틀 만에 0.7% 포인트 더 낮아졌다. ‘오봉저수지 미스터리’처럼 단기간에 수자원이 고갈되는 현상을 학계에서는 돌발가뭄이라고 부른다. 강수 부족과 폭염에 따른 증발량 증가가 맞물려 일어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가뭄의 약 74%가 돌발가뭄 형태다. 국내 돌발가뭄은 대부분 ‘폭염형’으로 고온 환경에서 토양과 식물의 증발산량(지표 증발과 식물이 내뿜는 수분)이 급증해 토양 수분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건수도 1990년대 연평균 41.2건에서 2020년대 들어 76건으로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25.7도로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을 경계로 서쪽에만 비가 집중되면서 토양 건조가 가속화됐고 삽시간에 물 부족으로 이어졌다. 강릉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386.9㎜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돌발가뭄의 심각성은 단순히 물 부족에 그치지 않는다. 여름철 토양과 대기가 동시에 건조해지면 산불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산림청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여름철(6~8월) 산불은 연평균 49.2건으로, 2015년 기준 10년 평균(25건)의 2배에 달했다. 2018년 ‘역대급 폭염’ 때는 106건이 발생해 60.34㏊를 태웠고, 사망자 100명을 낸 2023년 하와이 마우이섬 대형 산불도 돌발가뭄이 원인이었다. 윤진호 광주과기대 지구환경공학부 교수는 “토양과 식생이 마른 상태에서 불이 나면 확산이 훨씬 빠르다”며 “이번 (강릉) 사태는 단순한 가뭄이 아니라 산불·산사태로 번질 수 있는 복합 재난”이라고 경고했다. 강릉 가뭄 사태는 대형 저수지에 의존한 중앙집중식 수자원 관리의 한계를 드러냈다. 지하수·빗물 활용과 지역 간 공급 연계 등 분산형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상 급변과 취약한 인프라가 겹치면 이번처럼 위기가 단기간에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동해안에 있지만 오봉저수지에 생활용수의 87%를 의존하는 강릉시와 달리 지하댐을 건설한 속초시는 지난달 23일 ‘워터밤’ 축제를 열었다. 지하댐은 지하수를 차수벽으로 가두는 소규모 저류 시설이다. 속초시는 2021년 완공된 속초 쌍천 지하댐에 63만t을 비축해 비상시 3개월 이상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물 부족에 시달리던 전남 완도군 보길면(보길도)도 하루 1000t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지하댐을 2023년 건설했다. 지하수는 지표수와 달리 증발이 적어 극심한 가뭄에도 일정량을 보관할 수 있다. 명수정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지하댐 같은 물 저장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토 관리·도시 계획 차원에서 습지와 산림을 보전·조성해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완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하댐은 공간 활용도가 높아 특히 도시 지역에서 기후 위기 대응에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 “지구상 100명 중 1명은 이렇다”는데…충격 분석

    “지구상 100명 중 1명은 이렇다”는데…충격 분석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자살이 여전히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임이 드러났다. ‘오늘날 세계의 정신건강’과 ‘2024 정신건강 아틀라스’ 2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사망자 6800만명 중 72만 7043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해 전체 사망의 1.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로 환산하면 8.9명에 달한다. 젊은 층 자살 문제 심각보고서는 특히 젊은 세대의 자살 문제를 우려했다. 자살은 15~29세 여성 사망 원인 중 2위를, 같은 연령대 남성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전체 자살 사망자의 56%가 50세 미만으로, 젊은 층과 중년층에서 자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WHO 관계자는 “자살 1건마다 약 20차례의 자살 시도가 있다”며 “자살은 남겨진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안긴다”고 강조했다. 감소세 둔화로 UN 목표 달성 어려워세계 자살률은 2000년 이후 35% 감소했지만, WHO는 이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는 2030년까지 자살률을 2015년 대비 3분의 1 줄이는 것이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12%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WHO 보고서에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6.0명으로 세계 평균의 약 3배에 달한다. 전체 사망자 31만 7000명 중 1만 3352명(4.5%)이 자살로 사망했다. 정신장애 인구 10억명 시대자살률이 느리게나마 감소하는 것과 달리,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WHO는 현재 전 세계 정신장애 인구가 10억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러한 급증세의 원인으로는 소셜미디어 사용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주요 가설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세계 정신건강 실태 개선을 위한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지옥 열렸다”…최소 800명 사망·수천 명 다친 아프간 지진 현장 (영상)

    “지옥 열렸다”…최소 800명 사망·수천 명 다친 아프간 지진 현장 (영상)

    파키스탄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을 규모 6.1의 지진이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8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8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6.1의 이번 지진은 지난달 31일 늦은 시간 잘랄라바드 외곽 약 27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잘랄라바드를 포함하는 낭가하르주(州)와 인근 쿠나르주, 라그만주에서 피해와 사상자가 보고됐다. 또 이번 지진은 인접국인 파키스탄과 아프간 수도인 카불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지됐다. 첫 지진 이후 인근에서 규모 4.5~5.2 지진이 다섯 차례 연이어 발생했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잘라라바드는 아프간에서 5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가 20만 명이 넘는다. 또 다른 피해 지역인 쿠나르주는 평소에도 지진과 홍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대변인은 쿠나르주에서만 최소 800명이 사망하고 2500명이 다쳤으며, 낭가르하르주에서도 12명이 사망하고 2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프간 군용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여러 마을이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돼 폐허가 됐다. 아프간 당국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진흙과 돌로 지은 집들을 철거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외딴 지역에서도 관련 피해가 접수되면서 전체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 피해 지역이 산악지대인 탓에 접근이 어려운 상태이며, 그나마 있던 도로도 산사태로 인해 모두 막혔다. 이에 탈레반 정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초기 평가에서 지진 발생 깊이가 10㎞ 안팎으로 얕은데다 산악 지형 특성상 무너진 토사와 바위가 마을을 덮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욱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유엔은 최대 1만 2000명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대표 조이 싱할은 워싱턴포스트에 “지진 직후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산사태로 인해 많은 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최대 4시간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옥 방불케 하는 지진 현장, 요구조자 아직 많아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주민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이슬람 전통에 따라 사망자는 가능한 한 빨리 매장해야 하는데, 시신 수습조차 어렵다 보니 절망감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회복지사 이크람 마몬드는 워싱턴포스트에 “한 남성이 지역 공무원에게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다섯 자녀의 장례식을 도와달라고 간청하는 것을 봤다”면서 “현재 피해 지역 곳곳에 시신이 널려 있다”고 말했다. 쿠나르주의 한 주민은 “나는 지진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우리 마을의 많은 집이 무너졌다”면서 “우리가 들은 비명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 아직 마을에는 구조되지 못한 희생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은 대부분 지진을 견딜 만큼 튼튼한 집을 지을 여유가 없는 지역을 강타했다”면서 “무너진 가옥 대부분이 산비탈에 붙어 있던 조잡한 진흙 가옥”이라고 전했다. 잦은 지진으로 고통받는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는 2022년과 2023년을 포함하여 치명적인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 앞선 두 차례 지진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00명이 넘는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아프간 동부 지역은 세계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영국 지질조사국의 지진학자인 브라이언 밥티에 따르면 아프간 동부의 지층은 복잡한 단층계로 이뤄진 탓에 1900년 이래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12차례 발생했다. 아프간은 오랜 내전과 탈레반의 강압적인 통치, 심각한 경제 위기 등으로 지진에 대한 대비를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 지난 12개월 동안 국제 공여국들이 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함에 따라 아프간의 보건 위기는 더욱 악화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미국이 지원하는 인도주의 및 경제 프로젝트를 거의 모두 삭감한 것이 아프간에 가장 심각한 타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인도주의 단체 케어(CARE)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장 그레이엄 데이비슨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진은 이미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적 지원 부족에 직면해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강타했다“면서 ”아프간 인구의 거의 절반인 2300만 명이 이미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인도주의 대응 계획(HRP)의 기금은 28%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 (영상) “지옥 열렸다”…최소 800명 사망한 아프간 지진, 피해 큰 이유 [포착]

    (영상) “지옥 열렸다”…최소 800명 사망한 아프간 지진, 피해 큰 이유 [포착]

    파키스탄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을 규모 6.1의 지진이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8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8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6.1의 이번 지진은 지난달 31일 늦은 시간 잘랄라바드 외곽 약 27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잘랄라바드를 포함하는 낭가하르주(州)와 인근 쿠나르주, 라그만주에서 피해와 사상자가 보고됐다. 또 이번 지진은 인접국인 파키스탄과 아프간 수도인 카불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지됐다. 첫 지진 이후 인근에서 규모 4.5~5.2 지진이 다섯 차례 연이어 발생했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잘라라바드는 아프간에서 5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가 20만 명이 넘는다. 또 다른 피해 지역인 쿠나르주는 평소에도 지진과 홍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대변인은 쿠나르주에서만 최소 800명이 사망하고 2500명이 다쳤으며, 낭가르하르주에서도 12명이 사망하고 2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프간 군용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여러 마을이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돼 폐허가 됐다. 아프간 당국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진흙과 돌로 지은 집들을 철거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외딴 지역에서도 관련 피해가 접수되면서 전체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 피해 지역이 산악지대인 탓에 접근이 어려운 상태이며, 그나마 있던 도로도 산사태로 인해 모두 막혔다. 이에 탈레반 정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초기 평가에서 지진 발생 깊이가 10㎞ 안팎으로 얕은데다 산악 지형 특성상 무너진 토사와 바위가 마을을 덮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욱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유엔은 최대 1만 2000명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대표 조이 싱할은 워싱턴포스트에 “지진 직후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산사태로 인해 많은 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최대 4시간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옥 방불케 하는 지진 현장, 요구조자 아직 많아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주민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이슬람 전통에 따라 사망자는 가능한 한 빨리 매장해야 하는데, 시신 수습조차 어렵다 보니 절망감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회복지사 이크람 마몬드는 워싱턴포스트에 “한 남성이 지역 공무원에게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다섯 자녀의 장례식을 도와달라고 간청하는 것을 봤다”면서 “현재 피해 지역 곳곳에 시신이 널려 있다”고 말했다. 쿠나르주의 한 주민은 “나는 지진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우리 마을의 많은 집이 무너졌다”면서 “우리가 들은 비명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 아직 마을에는 구조되지 못한 희생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진은 대부분 지진을 견딜 만큼 튼튼한 집을 지을 여유가 없는 지역을 강타했다”면서 “무너진 가옥 대부분이 산비탈에 붙어 있던 조잡한 진흙 가옥”이라고 전했다. 잦은 지진으로 고통받는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는 2022년과 2023년을 포함하여 치명적인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 앞선 두 차례 지진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00명이 넘는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아프간 동부 지역은 세계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영국 지질조사국의 지진학자인 브라이언 밥티에 따르면 아프간 동부의 지층은 복잡한 단층계로 이뤄진 탓에 1900년 이래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12차례 발생했다. 아프간은 오랜 내전과 탈레반의 강압적인 통치, 심각한 경제 위기 등으로 지진에 대한 대비를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 지난 12개월 동안 국제 공여국들이 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함에 따라 아프간의 보건 위기는 더욱 악화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미국이 지원하는 인도주의 및 경제 프로젝트를 거의 모두 삭감한 것이 아프간에 가장 심각한 타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인도주의 단체 케어(CARE)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장 그레이엄 데이비슨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진은 이미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적 지원 부족에 직면해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강타했다“면서 ”아프간 인구의 거의 절반인 2300만 명이 이미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인도주의 대응 계획(HRP)의 기금은 28%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 “포위되자 수류탄 자폭” “장렬 전사”… ‘인간 방패’ 독려한 北

    “포위되자 수류탄 자폭” “장렬 전사”… ‘인간 방패’ 독려한 北

    희생 사례 내세워 ‘영웅 정신’ 강조전사자 띄우며 “영생 시작” 칭송도전선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상 교육김정은, 편지 보내며 군 사기 북돋아신년엔 “제발 모두 무사하라” 당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자폭 전술’로 전투를 벌인 정황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의 실제 전투 영상 기록물을 지난달 31일 저녁 공개했다. 방송은 앳된 얼굴의 부상병들이 포로로 잡히기 직전 투항하는 대신 자살하거나 총알이 떨어지자 동료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자폭하는 등의 사례를 열거하며 “영웅적 희생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청년동맹원 윤정혁(20)·우위혁(19)에 대해 “적들의 포위에 들게 되자 서로 부둥켜안고 수류탄을 터뜨려 영용하게 자폭했다”고 추켜세웠고, 또 다른 청년동맹원 리광은(22)을 두고는 “부상당한 자기를 구원하러 오던 전우들이 적탄에 쓰러지자 자폭을 결심하고 수류탄을 터쳤으나 왼쪽 팔만 떨어져 나가자 오른손으로 다시 수류탄을 들어 머리에 대고 영용하게 자폭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병사들이 ‘인간 방패’로 쓰였다는 사실도 스스로 공개했다. 청년동맹원 림홍남(20)은 “통로개척 임무를 받고 지뢰해제 전투를 벌리던 중 습격 개시 시간이 박두하자 지뢰원구역을 달리며 육탄으로 통로를 개척하고 장렬하게 전사”했다고 알렸다. 노동당원 함정현(31)은 “습격전투 과정에서 적 자폭 무인기를 한몸으로 막아 15명의 전투원들을 구원하고 장렬하게 전사”했다고 보도됐다. 방송은 이런 전사자들의 이름 수백 개를 자막으로 띄운 뒤 “그렇게 바쳐진 청춘은 아까운 생의 내일은 끝이 아닌 빛나는 영생의 시작이었다”고 칭송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전선에서도 지속적인 사상교육이 이뤄진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파병 장병들에 편지를 보내 사기를 북돋웠다. 방송이 공개한 편지에서 김 위원장은 “만리이역에서 조국의 명령에 충직하려 앞다투어 용감하다 희생된 장한 우리 군관 병사들의 명복을 빌고 또 빌겠소”라고 말했다. 또 올해 1월 1일 신년 편지에서는 “동무들이 간고한 전투 포화 속을 헤치며 피를 바쳐 조국의 번영과 명예를 지켜주고 있기에 나라의 발전 환경은 굳게 지켜지고 있다”며 “제발 모두가 무사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런 정황은 북한 내부에선 주민들에게 전혀 공유되지 않았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28일 파병을 공식 결정했고, 실제 파병은 지난해 10월 말 이뤄졌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내부에 참전 소식을 전한 건 파병한 지 반년이 지난 올해 4월 28일이다.
  • ‘중대재해’ 공공기관장 해임 추진… 산재 사망자 분기마다 공시

    공공기관 작업 현장에서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해당 기관장을 해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지난달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하반기에 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정부는 ‘안전경영’을 공공기관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중대 재해 발생에 책임이 있는 기관장을 해임할 수 있는 규정을 ‘공공기관 운영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또 기재부가 해마다 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안전경영 책임’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새로 반영한다. ‘안전 및 재난관리’ 지표 중 ‘산재 예방’ 분야 배점(현재 100점 만점에 0.5점)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향한다. 기관의 혁신 성과 가점 항목에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 지표를 신설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안전관리 능력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안전관리등급제 대상 기관은 모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 확대한다.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한 등급 평가 지표의 배점도 대폭 높인다. 안전 관련 경영공시도 강화된다. 산재 사망자 공시는 연 1회에서 분기 1회로 횟수가 늘어나고, 부상자 수 공개도 의무화된다. 기관별 ‘2인 1조’ 근무 체제가 잘 지켜지는지 조사해 안전관리등급 평가에 반영한다. 한편 내년 예산을 728조원까지 대폭(8.1%) 늘리는 것에 발맞춰 공공기관도 ‘확장재정’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이날 ‘2025~2029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논의하면서 “새 정부 국정운영 핵심 과제에 제대로 투자하는 성과 중심의 전략적 재정 운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택과 도로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예산을 적극 반영했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한국전력),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한전 발전 자회사),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주택매입임대 사업(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부채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35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올해 720조 2000억원에서 내년 761조 2000억원으로 41조원(5.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부채비율(자기자본 대비 총부채)은 빚보다 자산이 더 늘어 올해 202.2%에서 내년 194.1%로 줄어든다.
  • “러 군 전사자만 22만명”…최악 인명 소모전 러-우 전쟁의 비극 [핫이슈]

    “러 군 전사자만 22만명”…최악 인명 소모전 러-우 전쟁의 비극 [핫이슈]

    3년 6개월을 넘어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낳는 소모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러시아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와 BBC 러시아는 2025년 8월 기준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22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발표한 이 데이터는 부고 기사, 상속 건수 등 여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으로 기간은 2022년 2월 개전부터 최근까지, 대상은 18~55세 남성이다. 그 결과 지난 8월 29일 기준 러시아 남성 약 22만 명이 전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주당 3000명 사망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에만 약 9만 3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3년 5만명에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올해 사망자 수치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데, 1~8월 말까지 약 5만 6000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가 추정한 이 데이터는 서방 기관과 언론 예측과도 비슷하다. 앞서 영국 BBC 방송은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18만 5143명에서 26만 7500명 사이일 것으로 보도했다. 또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9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5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 사상자 수는 약 40만명, 이중 사망자는 6~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양국의 사상자 수를 집계하기 힘든 것은 전쟁의 승패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이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양측 모두 국내외 여론과 군인들의 사기를 고려, 상대의 피해는 부풀리고 자신들의 피해는 축소해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민간인을 제외하고도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이번 전쟁은 최악의 소모전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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