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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선의 악몽’ 통영서 선장등 4명사망 5명실종

    ‘만선의 악몽’ 통영서 선장등 4명사망 5명실종

    한밤중 남해안에서 조업 중이던 ‘쌍끌이’어선 1척이 전복돼 선장 등 4명이 숨지고,5명이 실종됐다. 취업연수생 신분으로 사고 선박에 승선했던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만 구조됐다. 23일 오전 1시10분쯤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남서쪽 2.6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중형 기선저인망 어선 102해승호(59t·선장 김원진·36)가 끌어올린 멸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장 김씨 등 4명이 숨지고, 항해사 박동기(40)씨와 인도네시아인 다우르(36)씨 등 5명은 실종됐다. 유일하게 살아 남은 인도네시아인 선원 토토(32)씨는 통영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가 난 102해승호는 멸치가 가득찬 그물을 갑판에 쏟는 순간 선체가 중심을 잃고 기울어졌고, 복원력을 잃은 선체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만선의 기쁨이 비극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한 어민은 “배 두 척이 양쪽에서 그물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균형을 맞춰줘야 하는데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 배가 전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존자 토토씨도 병원에서 “고기 마니, 마니”를 되풀이해 이를 뒷받침했다. 사고가 나자 함께 조업하던 101해승호는 물에 뛰어든 조기장 김청수(35)씨와 토토씨를 구조했으나, 김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망자들은 통영 강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해경 경비정 16척과 해군 함정 2척, 특수기동대 등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사망·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 ▲김원진(36·선장·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정순태(46·기관원·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김신욱(49·항해사·부산 영도구 남항동) ▲김청수(35·조기장·경북 영주시 휴천2동) 실종 ▲최삼규(49·기관장·부산 사하구 신평동) ▲박동기(40·항해사·광주 광산구 지평동) ▲노해성(37·갑판장·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다우르(36·선원·인도네시아) ▲순찡지에(37·선원·중국선원) 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회플러스] 미 한인대학생 3명 교통사고사망

    미국 시카고에서 한인 대학생 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망자들은 노던일리노이대학(NIU) 학생인 토미 최(20)씨와 신디 영 김(20)씨, 그리고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한 명의 여대생(퍼듀대 재학 추정)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이 봄방학을 맞아 지난 13일 저녁 시카고의 차이나타운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한 뒤 최씨의 마쓰다 승용차로 집으로 가다 14일 0시50분쯤 차량이 중심을 잃고 철제 중앙 분리 교각과 충돌,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쿡카운티 검시소측은 시신들이 화재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여서 치과 기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오늘의 눈] 여수가 미워요/ 남기창 지방자치부 차장급

    “설마 괜찮겠지. 전에도 그랬는데….” 이러한 무사안일과 근무태만이 고귀한 10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지난달 11일 법무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의 화재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현장 근무자 4명 가운데 1명만 똑바로 근무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후진국형 참사가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 보호동 3층 감시실에는 파견나온 용역업체 직원 1명만 있었다. 있어야 할 출입국 직원은 아예 없었다는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이전에도 그랬다고 한다. 철창 너머에서 수용자들이 “불이야, 불, 살려 달라.”고 절규한 시간 2층 상황실 당직자 3명은 대리근무자를 세워 놓고 잠을 잤거나 책상에서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했다고 한다. 방화범으로 지목된 김모(38·사망)씨는 불이 나기 4분 전까지 4번이나 304호실 철창을 오르내렸다. 철문 밖으로 손을 뻗어 감시렌즈에 젖은 화장지와 치약을 발랐다. 이 때 격리조치를 했다면…. 수용자들의 도망을 우려해 보호실 문을 늦게 연 것도 화를 키웠다. 사망자들은 소방관들이 문을 열기 전에 이미 질식사했다.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1월1일부터 2월6일까지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됐다. 경찰수사 관계자는 “직무대행체제 때 근무기강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근무 일지가 조작됐고 경찰에서의 진술도 엇갈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제 밝힌 경찰수사 결과에 유족들이 온몸으로 항변하고 있다. 차제에 이 같은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 해야 한다. 지금 여수에는 유족(28명)들이 20일 넘게 찢겨진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으로 지새우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땅을 밟은 사망자들의 유족들은 여수와 한국을 미워하고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되새겨 보며 이들의 슬픔을 감싸 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여수화재의 참사를 계기로 우리 주변에서 이런 후진국형 사건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기창 지방자치부 차장급 kcnam@seoul.co.kr
  • ‘우려했던’ 탈레반의 부활

    ‘우려했던’ 탈레반의 부활

    윤장호 병장을 죽음으로 내몬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의 자살 폭탄테러는 2001년 미군에 축출된 이슬람 강경세력 ‘탈레반’의 부활로 묘사되고 있다. 9·11테러 발생 두 달 뒤인 2001년 10월 ‘항구적 자유’란 이름으로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래 아프간 정정은 지난 1주일 사이 자살 폭탄 테러가 4건이나 일어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극단주의 테러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이라크나 아프간을 넘어서 스리랑카·필리핀 등 지구촌 전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28일 이라크전쟁 이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를 비교하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과격세력들의 테러를 부추겼다.”는 한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전체적으로는 침공전 927명에서 5420명으로 늘어났다. 탈레반의 부활 조짐은 지난해 중반 이후 두드러졌다. 카르자이 정권의 무능, 그리고 행정력·경찰력이 수도 카불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탈레반 세력은 점차 힘을 얻어 갔다. 일각에선 미국이 이라크 상황에 집중하면서 아프간 재건 노력을 소홀히 한 결과란 분석도 있다. 지난 27일 체니를 노린 바그람 테러도 탈레반이 정보력을 확보했다는 방증이다. 탈레반의 콰리 유세프 아흐마디 대변인은 AP와의 전화통화에서 “체니를 목표로 삼았다.”면서 “기지 안 깊숙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우리의 전사는 체니에게 접근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최근 미군과 나토군에 ‘춘계 대공세’를 감행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었다. 아프간 민족은 ‘싸워서 장렬히 전사하는 전사(戰士)’의 전통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 다른 중동 지역과 달리 자살테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4년 전부터 자살폭탄테러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엔 전년보다 5배나 증가하면서 보편적인 공격 수단이 된 상태다. 강성주 주 아프간 대사는 “올 들어 테러·군사작전으로 760명이 숨졌고, 지난해엔 모두 4500∼500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선교 목적의 한국인 행사 등이 주목을 끌면서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도 국정원 등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나토군은 탈레반 정권 붕괴시 사라졌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최근 다시 활동을 개시, 최근의 자살폭탄 테러 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라크의 경우 수니·시아파간 갈등으로 최근 테러가 미군뿐 아니라 ‘인종청소’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바그다드 시내 대학가, 시장 등 수십명 단위의 사망자들이 이틀이 멀다 하고 속출하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은 지난해 6월 2인자 알 자르카위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민병대의 폭탄테러와 수니파의 대미 폭동을 지원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알카에다와 연계한 국제 테러리스트 조직이 전 세계의 급진 무슬림들을 이라크로 징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로코 정부 관리는 “모로코의 리프 마운틴 지역 테투안과 인근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20명의 무슬림 젊은이들이 이라크로 출발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아시아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26일 미국 대사와 이탈리아 대사가 탄 헬기를 공격, 부상케 한 스리랑카의 타밀엘람해방호랑이도 반 정부 무장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타밀족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이들은 최근 정부와 평화협상이 무산되면서 공격빈도를 높이고 있다.27일 정부군은 이들의 거점인 트린코말리 해안 지대를 공격,12명을 사살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필리핀의 아부 알 사야프그룹(ASG)도 지난해 중반 시작된 정부의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 공세를 높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학생 vs 민병대원” 희생자 논란

    파키스탄 군의 종교 학교 공습으로 80여명이 숨진 데 대해 과연 희생자들이 누구였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알카에다 대원들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주민들은 무고한 학생과 교사들이었다고 맞서며 미국의 대(對) 테러전을 비난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헬기 3∼4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이슬람 학교를 공습해 70∼80명의 민병대원을 제거했다고 군 관리들이 밝혔다. 파키스탄 카르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체나가이 마을의 이 학교가 이 지역의 탈레반 반군 지도자가 운영하는 알카에다 훈련기지라는 정보에 따라 기습작전을 개시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망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한 이슬람 율법학자는 숨진 사람이 83명이며 이들은 모두 학생과 교사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부족 지도자 파키르 모하메드는 장례식에 모여든 1만여명의 성난 군중들 앞에서 “정부가 미국의 명령을 받고 무고한 양민을 살해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군중들은 성조기를 불태우며 ‘부시에게 죽음을’,‘무샤라프에게 죽음을’이라고 연신 외쳐댔다. 공습 사건으로 더욱 나빠진 반미 감정은 수도 카라치 등 파키스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원리주의 학교 ‘마드라사’는 예전부터 테러전사들의 양성소로 지목돼 왔다. 최근에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태어난 파키스탄계 2세 젊은이들이 고국을 찾았다가 이 학교에서 교육받고 테러주의자가 된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이 때문에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마드라사 개혁을 서방세계에 공언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습은 이 지역에서 정부와 전 탈레반 민병대와의 평화 협상이 타결되려던 무렵 단행돼 협상이 물거품이 됐다.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 자르카위가 공습을 받아 한때 숨졌다는 의혹을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오사마 빈 라덴의 은거지로도 유력한데 파키스탄 정부는 이 접경 지대에 8만명의 병력을 보냈지만 아직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국제플러스] 러 불량 보드카 사망자 잇따라

    러시아에서 가짜 보드카를 마신 뒤 치명적인 간 손상을 입어 숨지는 사망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27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동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州)에서는 알코올 독성에 중독돼 25명이 숨졌으며,604명이 병원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주민 488명이 간장염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이들 가운데 133명은 치명적인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동 하바로프스크주 정부는 보드카 판매를 줄이기 위해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상점과 레스토랑 등에서 술을 팔 수 없도록 금지했다. 나아가 조만간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 이번엔 軍트럭 언덕굴러 사병 5명 사망·2명 중상

    24일 오전 2시쯤 경남 창원시 동읍 육군종합정비창에서 이 부대 소속 1.25t 트럭이 굴러 사병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경계근무 교대병을 태우고 가던 트럭이 내리막길에서 급커브를 돌다 5m 언덕 아래로 굴러 전복하면서 일어났다.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사고 순간 땅에 떨어진 병사들을 트럭이 덮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은 모두 적재함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운전했던 김모(22) 병장과 이모(20) 일병은 목숨을 건졌다. 국군 마산병원에서 치료중인 김 병장은 목골절상과 타박상을 입었으며, 이 일병은 간 출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은 병사들의 막사에서 1㎞쯤 떨어진 급커브 지점으로 평소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고 트럭은 경계근무병 수송차량으로 정원은 14명이다. 사고 당시 탑승인원은 운전병을 포함, 7명이었다. 군은 부대 권역이 넓고, 경계초소가 멀어 차량으로 이동하도록 내부규정을 만들었다. 군 수사기관은 부상당한 병사들의 병실을 통제하면서 운전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육군 종합정비창은 전차와 장갑차, 야포 등 장비를 정비하는 부대다. 지난 1996년 부산에서 현 위치로 이동했으며, 정비와 행정은 주로 군무원들이 맡고 있으며, 사병들은 수송과 경비를 맡고 있다. 사망자 명단 ◇국군 부산병원 ▲이우현(20) ▲송민섭(21) ▲황순용(21) ▲민기홍(21) ◇마산 삼성병원 ▲김지철(21)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상주 자전거축제장 노인등 11명 사망·70여명 부상

    상주 자전거축제장 노인등 11명 사망·70여명 부상

    가수 공연을 보기 위해 대기 중이던 노인과 어린이 등 80여명이 넘어져 죽고 다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3일 오후 5시41분쯤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출입구에서 MBC 가요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던 노인과 어린이 11명이 관객들에게 떠밀려 압사하고,70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상주성모병원과 상주적십자병원에 분산 안치됐고, 부상자들도 모두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앞줄에 있던 노인과 어린이 등 힘이 약한 노약자들이 뒤쪽의 관객들에게 떠밀리면서 피해가 컸다. 목격자들은 “공연장 문이 열리는 순간 간이의자에 먼저 앉으려던 관객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앞쪽 관객들이 뒤쪽 관객들에게 떠밀려 순식간에 수십명이 넘어져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운동장에는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으며, 사고가 난 출입구인 직3문 앞에서 5000여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콘서트 행사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제3회 상주자전거축제의 마지막날 행사로 이날 오후 7시부터 태진아, 현철, 장윤정, 설운도, 김수희, 휘성, 파란,LPG,SS501 등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공연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다음은 사망자 명단. ▲구귀출 (63·여) ▲노완식(64·여) ▲김경자(72·여) ▲황인규(12) ▲황인목(14) ▲이희성(7) ▲김인심(67·여) ▲채종순(72·여) ▲이순임(66·여) ▲우인옥(54·여) ▲최수연(76·여) 상주 한찬규 황경근 유지혜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판 야드바셈’ 만든다

    ‘한국판 야드바셈’ 만든다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사람은 그 과거를 다시 경험하도록 단죄받는다.’(독일 다하우 지방 나치강제수용소 전시관에 있는 글) 광복 60주년을 맞아 일제 침탈과 제2차세계대전의 피해 당사국인 우리 스스로 과거청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는 가운데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가 서울 용산미군기지를 ‘평화·역사 광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국 스스로 과거를 극복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청산 용산미군기지는 일제하 국내 최대의 일본군 병영지로 사용됐던 곳이다. 이 공간에 일제강점하 피해 사망자들의 원혼을 달래는 추도시설을 만들고 후손들에게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남기기 위해 사료관·교육관 등을 만들어 평화공원으로 만드는 계획이다. 강제동원진상규명위 정혜경 조사1과장은 “국내에 한·일 과거청산과 관련된 기록관의 경우 전무한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 정 과장은 “기념(록)관은 단지 참혹한 학살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의 산교육장 역할을 한다.”면서 “가해국에 반성을 촉구하는 동시에 피해 당사국이 피해 사실을 보존·관리하고 역사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과거 극복”이라고 말했다. 용산 지역은 1884년 청일전쟁 때 일본군의 병영지가 됐고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3940평에 이르는 ‘육군철도감부’를 만들어 침략거점으로 만든 곳이다. 신주백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일본은 1910년 우리나라의 주권을 빼앗은 뒤에도 조선총독의 숙소를 용산 군사기지 안에 두는 등 강점기 동안 이 지역을 군사기지화하려고 했다.”면서 “독립공원과 효창공원, 용산공원 등 서울의 역사공원을 벨트화하고 특히 용산공원을 인권과 평화의 센터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용산기지 일대 10만여평의 부지에 추도비와 추도탑, 박물관, 사료관, 평화공원 등의 시설을 만들어 오는 2008년에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에도 모슬포 해군비행장과 수많은 격납고, 일본관동군 사령관의 관사로 사용됐던 애월초등학교, 북제주군 한림읍에 있는 다케나카 통조림 공장 등 일제강점기의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 역사적 기념물을 보존해 제주도 전역을 평화박물관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의 야드바셈과 독일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전쟁의 피해 당사국이 건립한 대표적인 추도시설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야드바셈’(유대인 학살추도관)이 꼽힌다. 야드바셈은 나치에 의해 희생당한 유대인의 불행했던 과거를 이스라엘 후손들이 잊지 않게 하고 전 세계인에게 알려 평화를 지향토록 하자는 목표로 지난 1953년 이스라엘 국회가 추진해 조성됐다. 올해 2월 5600만달러를 들여 역사박물관을 새롭게 건립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확장해 가고 있다.10여만평에 이르는 규모에 추도탑과 전시관, 학살된 200여만명의 이름이 보존된 이름관, 학살당한 희생자의 재가 묻혀 있는 22개 수용소가 있던 ‘기억의 전당’ 등 종합적인 추도관을 지향하고 있다. 반면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전쟁 가해국이 세운 역사적 건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10일 독일 국회의사당 주변에 개관했고 직사각형 높이 5m짜리 회색빛 콘크리트 기둥 2711개를 세워 유대인 관 모양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11일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만났던 갈현숙(34·베를린자유대 사회학 박사과정)씨는 “지금은 파괴되고 없는 히틀러의 집무실이 지하벙커 인근에 자리잡고 있고 가해국의 국회의사당을 에워싸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찾고 있고 지하에는 가족의 방, 기념의 방 등으로 나뉘어 전쟁 피해자들의 사연이 담긴 수많은 자료가 보존돼 있다. 그밖에 독일 시내 곳곳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역지와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 유대인들의 집결지를 기념하는 표석이 세워져 있는 등 가해국 차원의 과거청산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클릭이슈] ‘민주화 기여도’ 백분위 평가 논란

    [클릭이슈] ‘민주화 기여도’ 백분위 평가 논란

    연세대 법학과 95학번 노수석. 법대 풍물패에서 활동했던 노씨는 1996년 3월29일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주최로 열린 ‘대선자금 공개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시위’ 도중 사망한다. 사인은 심근경색. 경찰의 과잉 진압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다는 점이 인정됐다. 그의 민주화 기여도는 60%. 경희대 사학과 79학번 이길상. 서양사상연구회원으로 활동하던 1980년에 5·18 광주민중항쟁을 규탄하는 시위를 주도한다. 이후 그는 경찰에 수차례 연행돼 갖은 구타와 고문에 시달렸다.1982년부터는 정신분열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17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1998년 투신, 삶을 마감했다. 그의 민주화 기여도는 10%. 서슬 퍼렀던 군부 독재에 맞섰다가 스러져간 사망자들에 대한 민주화 기여도 평가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망자의 기여도는 우리나라 민주화에 얼마나 이바지했느냐에 따라 10∼90%까지 수치로 매겨진다.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측은 “시위하다가 죽었다고 모두 똑같은 열사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연대회의측은 “근거없는 잣대로 민주열사의 정신을 왜곡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심의위원회의 민주화 기여도 평가를 규탄하며 종로구 중부학당길 심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85일째 농성 중이다. 민주화운동명예회복및보상에관한법률에 따라 민주화 관련 인사로 선정된 희생자는 90명. 심의위원회는 2001년부터 이들에 대한 민주화 기여도를 백분율로 평가해 왔으며 27%에 해당되는 24명의 평가 작업을 완료했다. 민주화 기여도를 가장 높게 평가받은 사람은 원태조(당시 37세)씨와 박성호(당시 29세)씨. 이들은 1990년 9월 금강공업 노조 임단협 교섭 중에 이뤄진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분신 자살, 민주화 기여도 90%로 평가받았다. 반면 1977년에 사망한 동아방송 해직 기자 조민기(당시 35세)씨와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분열증을 앓다 1998년 투신한 이길상(당시 38세)씨 등 6명의 민주화 기여도는 10%로 가장 낮다. 이들 대부분은 고문 수감 후 지병이 악화됐거나 민주화 운동 중 몸을 돌보지 못해 사망한 경우라 민주화 운동과 사망 원인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심의위원회의 설명이다. 민주화 운동 관련자들의 기여도는 심의위원회 위원 8명이 결정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하경철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삼웅 독립기념관장, 백경남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인봉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결정한 기여도는 민주화 운동 관련자의 보상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가 배상법 시행령에 따른 호프만식 계산법에 따라 사망자의 사망 당시 경제적 능력을 돈으로 환산해 보상금이 지급되는데 민주화 기여도가 10%로 평가되면 유가족은 보상금의 10%만 받게 된다. 여영학 변호사는 민주화 기여도 평가는 물론 이에 따른 보상금 지급 기준에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국가유공자나 독립운동유공자의 보상 규정에도 희생 정도에 따라 보상을 달리한다는 내용은 있지만 사망이냐, 상해냐에 따른 차등 지급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이들의 기여도 정도를 평가해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심의위원회가 이들의 민주화 기여도 정도를 심사할 수 있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심의위원회 조현기 민주화운동보상지원단 계장은 “민주화 관련 사망자 중에는 그 공로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똑같이 ‘열사’라고 칭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또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지나치게 관대하게 평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사망자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기여도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총기난사 현장엔 뻥뚫린 침상·곳곳 핏자국

    총기난사 현장엔 뻥뚫린 침상·곳곳 핏자국

    군 당국이 최근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중부전선인 경기도 연천군 530GP(경계초소)를 21일 언론에 전격 공개했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발표에도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이례적으로 언론 공개를 결정한 것. 이날 공개된 GP 내무실은 사건 발생 3일이 지났는데도 피비린내가 채 가시지 않고 있었다.10여 평 남짓한 내무실 바닥과 침상 곳곳에는 수류탄과 소총에 난사당한 피해 장병들의 피가 그대로 말라 붙어 있었다. 또 사망자들이 쓰러져 있던 자리에는 수사팀이 뿌려 놓은 흰색 스프레이만 남아 있었다. 특히 김모 일병의 수류탄 투척으로 처참하게 희생된 박의원 상병이 잠을 자던 침상은 구멍이 뻥 뚫려 있고, 매트리스와 모포는 피범벅이 돼 있었다. 수류탄이 폭발한 지점의 천장의 형광등은 박살나 있었고, 천장과 벽체 곳곳에는 검은 조각들이 곳곳에 달라붙어 있어 수류탄 폭발의 위력이 그대로 느껴졌다. 군 수사 관계자는 “김 일병이 던진 수류탄이 박 상병 바로 옆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폭발 충격의 50∼60%를 박 상병이 흡수한 셈이 됐다.”면서 수류탄 피해가 예상보다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내무실 입구 바닥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차유철 상병의 군번줄이 발견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또 내무실 맞은편 취사장에는 김 일병에게 확인 사살까지 당한 취사병 조모 상병이 흘린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총탄 자국이 함께 눈에 띄었다. 바로 옆 체력단련장에서는 전역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부하의 총에 숨을 거둔 GP장 김종명 중위가 흘린 피가 길게 늘어져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경우 계속적인 GP 근무가 어렵다는 군 당국의 판단에 따라 사고 직후 전원 철수했으며, 현재는 후속부대가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연천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피해규모 논란 KG14 세열수류탄은 폭발 피해규모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수류탄은 지난 80년대부터 보급된 KG14 세열수류탄이다. 무게는 260g가량. 검은 회색 정구공 크기에 폭약과 뇌관,1000여개의 초미니 쇠구슬로 구성돼 있다. 안전핀을 뽑아 던지면 3∼4초 뒤에 터져 쇠구슬이 흩어지면서 인명을 살상한다. 쇠구슬은 10∼15m 거리에서 1㎜두께의 철판을 뚫을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4m 내에서는 1㎡당 8.6개의 쇠구슬이 날라가 흩어진다. 선 자세에서는 5.9개, 누운 자세에서는 3개의 쇠구슬이 사람을 강타할 수 있다. 쇠구슬이 지상에서 45도 각도로 퍼지기 때문이다. 육군 관계자는 “수류탄 파편이 45도 각도로 위쪽으로 튀기 때문에 누워 있던 병사들이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여담여담] 보상은 다음 순서다/구혜영 정치부 기자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치자면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 맞은편에 있는 ‘세안빌딩’건물이 으뜸일 것 같다. 이곳 8층에는 일제하 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회가 있다. 평생 ‘과거사’의 한(恨)을 지니고 살아온 사람들이 이제야 빗장을 풀기 시작한 정부를 원망하며 이곳을 찾는다.“호적에 있는 이름과 집에서 부르던 이름이 다른데 어떡하냐.”,“접수번호는 받았지만 어디로 끌려가신지 모르는데….” 백발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많은 사연들을 두서없이, 눈물과 함께 쏟아냈다. 유족으로 보이는 한 60대 할머니가 눈에 띄었다. 할머니는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보낸 어린 시절만 해도 가슴 아픈데 돈 받을지 모르니까 여기저기서 연락온다.”며 담당자를 붙잡고 하소연을 했다. 아버지가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뒤 연락이 없자 외갓집 식구들이 나서서 어머니를 재혼시키자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도망갈까 봐 자기 전 몰래 어머니의 고쟁이에 끈을 묶어놨다는 할머니. 그러나 눈떠보니 끈만 풀어진 채 어머니는 없어지고 할머니는 고모집에서 쇠주걱으로 맞아가며 눈치꾸러기로 컸다고 한다. 다른 한 할머니도 내 얘기 좀 들어보라며 자리를 뜰 줄 몰랐다.30년 전 정부가 일제 피해 사망자들에게 준 30만원도 시댁에서 챙겨갔다며, 어린 자식 출생신고를 못해 학교에도 못 보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제 정부가 나서서 일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보상해줄 것처럼 알려지자 그 시절 친척들이, 시댁 식구들이 연락을 해온다는 것이다.“그래도 친척이 거기밖에 없어서…”라며 잊고 싶은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 슬픔은 또 고스란히 할머니들의 몫이다. 상처받은 이들에게는 ‘보상’보다 더 급한 게 있지 않을까 싶다.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손녀들을 데리고 와서 “이 분이 너희 조상”이라며 같이 향을 피우고, 영정 앞에서 수십년 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를 밤새도록 털어놓을 수 있는 추도·기념관이라도 좋다. 하루종일 살풀이춤을 출 수 있는 추모제를 마련하는 것은 또 어떨까. 가슴 밑바닥에 쌓인 상처를 달래는 너른 마당부터 마련해야 할 것 같다. 구혜영 정치부 기자 koohy@seoul.co.kr
  • [지진 해일 대재앙] 적도의 생지옥엔 주인없는 시신들만

    |반다아체(인도네시아) 연합|이번 지진해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쪽 아체주(州)의 참상은 한마디로 ‘생지옥’ 그 자체였다. 해변에 위치한 아체주의 수도 반다아체의 도심은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져 내린 채 진흙을 뒤집어 쓰고 있었고 거리마다 남녀노소를 구별할 수 없는 시신이 뒤엉켜 나뒹굴고 있었다. ●도심엔 건물형체마저 사라져 주정부 청사 건물은 쓰레기더미에 뒤덮여 있었고 인구 밀집지역인 해변에는 건물의 형체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해안으로 흐르는 크루엥아체강 다리 밑에는 수백구의 시신이 둥둥 떠있다. 길바닥에 짐승의 주검처럼 방치돼 파리와 벌레들의 공격을 받는 시신들은 적도의 찌는 듯한 무더위로 급속하게 부패하고 있어 참혹했다. 누렇게 변색한 아기의 시신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고, 한 청년의 시신은 결혼반지를 낀 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치켜들고 있어 원망의 손짓을 하는 듯했다. 다리 앞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구조대원 오마르(29)는 ‘시신들을 왜 빨리 수거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도 정신이 없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우선 무너진 건물이나 강물 속 등을 수색하면서 혹시나 아직 생존자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엄령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던 희생자 가족들은 고향을 지키던 부모형제를 애타게 찾고 있으나 며칠을 둘러봐도 시신조차 찾을 수 없어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피해현장 곳곳에 가족들의 인상착의와 자신의 연락처를 적은 메모지를 붙이고 있었다. 어둠이 내리고 거리를 오가는 군인들과 희생자 가족들마저 자취를 감추자 반다아체는 주인없는 시체들만 모여있는 유령의 도시로 변해 버렸다. 태국 등 다른 피해국과는 달리 인도네시아의 사망자들은 신원 확인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짐승처럼 무참하게 땅에 파묻히고 있다. 반다아체의 도심 곳곳에 널려 있던 시신을 수거해온 군용 트럭들은 도로변에 차를 멈추고 비닐 등에 싼 시신들을 끌어내려 거대한 구덩이에 아무렇게나 내던지고 있다. 그러나 오열하는 가족들이나 항의하는 외부 감시인들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주민들은 “계엄령 치하에서 정부군이 하는 일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거나 항의를 한다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눈치를 보고 있다. ●대탈출 서두르는 생존자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방치된 시신들은 대부분 일가족이 몰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찾아올 가족도 없는 시신들을 무작정 길바닥에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이 퍼질 가능성이 커 하루빨리 묻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많은 주민들은 죽음의 도시를 벗어나기 위한 대탈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교통수단 부족과 기름 공급난 등으로 이마저 거의 불가능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 호주 총선前 이라크철군 노린듯

    9일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차량폭발 사건은 미국 주도의 대테러전에 협력한 호주의 총선에 직접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제마 이슬라미야(JI)’를 지목했다. 이 단체는 2002년 발리의 나이트 클럽에서 테러를 감행,외국인 등 202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알 카에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알 카에다는 앞서 미국에 협력한 국가를 ‘잠재적인 공격 목표’라고 공언한 바 있다.미국 등은 9·11 3주년이 다가오자 인도네시아에서의 테러를 여러차례 경고했다. ●알카에다 연관단체 배후 가능성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이번 테러로 호주는 결코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 잠재적인 테러위협에 대한 경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호주 대사관이 직접 공격목표가 됨으로써 지난 3월 스페인 총선에서의 ‘테러 역풍’이 호주에서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총선전 근소한 차이로 앞서던 스페인의 집권 국민당은 191명이 죽은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의 후유증으로 야당인 사회당에 패배했다.사회당은 집권한 뒤 이라크에서 철군하겠다는 공약을 지켰다. 호주의 야당인 노동당은 하워드 총리가 이라크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국가와 자국민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반박하며 이라크 파병 문제를 총선의 최대 이슈로 부각시켰다. 10월9일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사회당은 약진,여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노동당은 선거에서 이기면 연말까지 890명에 이르는 호주 군대를 철수할 것이며 미국의 국토안보부와 같은 부처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총선 테러역풍’ 재현 촉각 때문에 180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낸 이번 테러는 호주 총선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이라크에 파명한 나라의 주요 선거일정에 맞춰 알 카에다가 해외공관을 노려,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아 전 세계로 테러공포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발사건은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12명의 사망자를 낸 매리어트 호텔 폭탄테러보다 더욱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폭발음이 현지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들렸고 주변 10층 높이의 건물 유리창이 대부분 부서졌다.거리에는 사망자들의 시신이 널려고 대사관의 경비초소도 부서졌으나 사망자 수는 8명 정도로 알려졌다. 반면 스페인에서와 달리 이번 사건이 호주의 총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호주 국립대학 전략방어연구센터의 클라이브 윌리엄스 테러연구팀장은 “테러역풍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은 영국에서 훈련받은 말레이시아 엔지니어인 아자하리 후신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그는 발리 등 지금까지의 각종 폭발테러에 연루됐고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서 최우선으로 지명수배된 JI의 핵심요원으로 전해졌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러, 학교인질극 진압 이모저모

    구출작전은 인질석방 협상이 재개되던 3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전격 진행돼 40분만에 끝났다.러시아 당국은 오전까지만 해도 무력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연막’을 쳤으나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 무고한 인명 피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범인들은 인질의 옷으로 갈아입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러시아 군인들의 추격을 받아 치열한 총격전을 계속 벌였다.앞서 인질범들은 탈출하는 어린이들에게까지 직접 총격을 가하는 등 ‘잔혹함’을 보였다.인질의 숫자는 확인되지 않지만 1000명 안팎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질범들 부비트랩 터뜨렸을것” CNN은 영국 I-TV를 인용,체육관에서 시신 100여구가 발견됐다고 해 보도했다.진압 과정에서 일어났는지,인질범들이 탈출하면서 죽였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숯처럼 탄 사망자들이 나와 자폭의 가능성이 높다.부상자 수도 150명에서 409명으로 늘었고 어린 학생들이 과반이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육관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인질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군인들이 진입하면서 인질범이 학교 주변에 설치한 ‘부비 트랩’ 등 폭발물을 터뜨렸을 것이라고 밝혔다.체육관에 있던 어린이들은 총격전이 벌어지자 머리 위로 지나는 총알을 피해 무작정 뛰어다녔고 부모를 찾아 울부짖는 등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어린이들은 인질범들이 2층이나 지붕에서 자기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무력진압 없을 것” 푸틴 연막전술 논란 연방보안국(FSB) 지역담당은 무력진압이 끝난 뒤 “미리 계획된 작전이 아니었으며 인질이 탈출하면서 시작됐다.”고 해명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인질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질범이 체첸 독립과 안전보장 등 어려운 요구사항을 내건데다 학교에서 물 공급이 끊겨 상황이 급박해지자 진압쪽으로 전격 선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유럽연합(EU)은 폭력과 유혈사태로 끝난 이번 인질극에 유감을 표시했다. ●곳곳 치열한 교전·폭발음 인질 30여명이 탈출한 오후 1시쯤 학교 주변에서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리는 것과 동시에 러시아 특수부대 100여명이 인질들이 모여있는 체육관 쪽으로 진입했다.인질범들은 3그룹으로 나눠 여성과 학부모 등으로 가장,탈출을 시도했으나 러시아 군과의 총격전에서 10여명이 숨졌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백문일 장택동기자 mip@seoul.co.kr
  • 印 독립기념일 테러 15명사망

    |뉴델리 연합|인도의 독립기념일 행사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고 PTI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5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께 인도 북동부 아쌈주(州)의 독립기념일 행사장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져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폭탄은 아쌈주 주도인 구와하티에도 동쪽으로 500여㎞ 떨어진 게마지 마을의 단과대학 입구에서 터졌으며 사망자들은 대부분 행사에 참석중이던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라크 폭발 잇따라… 20여명 사망

    |바그다드·티크리트(이라크) DPA·AFP 연합|이라크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본부가 있는 바그다드 ‘그린 존’ 부근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사건이 발생,10명이 숨졌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이 폭발이 무장 저항세력의 공격행위로 보인다며,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의장이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지명된 뒤 몇분 만에 발생했다고 전했다.AP통신은 폭발이 그린 존 부근의 ‘쿠르드족애국동맹’ 사무실 앞에서 발생했다고 전하며,쿠르드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라크 북부 바이지의 미군기지 인근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민간인 11명이 숨졌다고 이라크 보안 관리가 밝혔다.그는 또 사망자들 외에 ICDC 병사 2명을 포함해 2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 北용천참사 단둥 이모저모

    |단둥 오일만특파원|용천 대폭발 사고 6일째를 맞는 27일 사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각종 소식들이 속속 전달되고 있다. 북한 접경지역 단둥으로 재중 한국인회를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구호 물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피해규모 발표보다 커질 가능성 용천 대폭발 사고 직후 용천에서 남쪽으로 10㎞ 정도 떨어진 염주 주둔 군단병력이 시신 수습작업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용천에서 빠져나온 일부 생존자들은 염주 주둔 군단 병력이 사고 직후 긴급 투입돼 사망자들을 인근 야산에 매장했다고 전했다.”며 “사고 2∼3일 후 국제 구호단체들이 용천역 사고현장에 갔을 때는 이미 북한 인민군에 의해 사고 현장과 시신들이 수습된 이후”라고 밝혔다.이 군단 병력은 사고 직후부터 군용장비를 동원해 수습작업을 시작했고 북쪽으로는 낙원,남쪽으로는 염주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민간인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의료시설과 부족한 의약품 때문에 부상자들의 고통도 갈수록 악화되는 분위기다.폭발과 함께 파편으로 온몸이 엉망이 된 일부 어린이들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울음을 쏟아내고 있지만 의료진들이 진통제조차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최근 단둥으로 돌아온 일부 화교(북한거주 중국인) 소식통들은 “대부분 환자들의 얼굴 피부가 거의 벗겨진 상태였고 어린이들은 눈을 붕대로 가린 채 울고 있었다.”고 참상을 전했다.이들은 “신의주에만 2000여명의 중상자들이 도립·시립·방직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열악한 의료시설과 부족한 의약품 때문에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천 이재민들의 생활도 비참하기는 마찬가지다.용천 시가지가 파괴된 상황에서 수천명의 이재민들은 일부는 비닐로 지붕과 창문을 막고 생활하고 있지만 노숙이나 다름없다고 한다.일부 이재민들은 전시에 대비해 구성된 30가구 단위의 ‘인민반’으로 묶여 용천 외곽의 마을회관에서 집단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으로 몰리는 구호온정 북한 접경지역 단둥으로 재중 한국인회를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구호 물자들이 쇄도 중이다. ‘북한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 소속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단둥에 도착,1차로 3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톈진(天津)의 한 교회에서는 6만위안(약 900만원)을 단둥한국인회에 기탁했고 현지 한국인 전용치료 병원도 의약품 등을 북측에 전달했다. 중국 소재 14개 한국인회와 24개 한국상공인회도 이날부터 성금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oilman@seoul.co.kr˝
  • 대한매일 선정 2003 10대뉴스-국제

    美, 이라크 공격 후세인 생포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개발·보유 논란으로 예고됐던 이라크전이 3월20일 마침내 미군의 대규모 공습과 함께 시작됐다.초정밀 첨단무기를 앞세운 미군 주도 연합군은 순식간에 이라크 전역을 장악,5월1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했다.그러나 저항세력의 반격으로 이라크 재건작업은 벽에 부딪혔다.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14일 체포됐지만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中 후진타오 체제 출범 개방 가속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후진타오(胡錦濤)가 새 국가주석에 선출되면서 중국에서 제4세대 지도부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후 주석은 취임 직후 닥친 사스 파동을 강력한 지도력으로 극복하는 한편 개혁·개방정책을 가속화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일궈냄으로써 내치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했다.북핵 중재를 통해 외교무대에서도 위상을 확실하게 굳혔다. 사스 창궐 812명 목숨 앗아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된 급성폐렴 증세의 괴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30여개국을 강타,812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8400여명이 감염됐다.의료진의 감염과 호흡기를 통한 전염 등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다.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가 ‘종료’를 선언했지만 11월 타이완에서 올겨울 첫 감염 환자가 발생,사스 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세계경제 3년만에 회복세 세계경제가 3년만에 회복세를 보였다.올 초까지만 해도 주춤했지만 미국경제가 살아나면서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가시화됐다.세계경제의 성장엔진인 미국은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8.2%라는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노동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중국·인도의 활황세와 더불어 일본 역시 수출이 늘고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 10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칸쿤 WTO 각료회담 결렬 반세계화 운동이 거세게 일면서 9월10∼14일 멕시코 칸쿤에서 새 무역질서 마련을 위해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이 결렬됐다.농업 분야를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간 의견 대립이 원인으로 2004년 말까지 마치도록 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전망도 어두워졌다.한편 한국의 농민운동가 이경해씨가 농업개방에 반대하며 회의장 밖에서 자살하기도 했다. 北核 6자회담 첫 개최… 앞날 불투명 북한 핵무기를 둘러싼 북·미 갈등은 4월 3자회담을 거쳐 8월 베이징에서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참석한 6자회담이 열려 다자간 조정의 무대를 마련했다.그러나 사태를 악화시킬 행동을 금지한다는 등 공감대 마련에도 불구하고 공동합의문 작성에는 실패했고 2차 회담의 내년 초 개최 전망마저 불투명해 북핵 사태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첫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중국은 지난 10월15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기지에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 발사에 성공해 세계 세번째로 유인우주선 발사국 대열에 올랐다.초고속 성장을 계속하는 중국의 질주를 보여주는 것으로 세계에서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위상을 드러냈다.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 중령은 중국 민족의 자부심을 일깨우는 중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구촌 곳곳 끊임없는 테러 테러의 불안없이 지낸 날이 하루도 없다 할 정도로 전세계가 테러공포에 시달렸다.5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외국인 거주지역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35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메리어트호텔 폭탄테러,10월 바그다드주재 국제적십자 사무실 폭탄테러,11월 터키 이스탄불의 유대인 교회당 및 영국 총영사관 폭탄테러 등 1년 내내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유럽 살인폭염 2만여명 사망 올여름 유럽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500년래 최악의 폭염으로 2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지구온난화 등 인간의 환경파괴 행위가 불러온 자연의 보복이라는 말이 나돌았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다.프랑스에서는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만 남겨놓은 채 바캉스를 가는 행태로 노인 사망자들이 많이 발생,사회문제화되기도 했다.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격화 미국의 중동평화 로드맵 마련으로 한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해묵은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공격 강화 등 이스라엘의 강경정책으로 양측간 분쟁은 오히려 더 격화된 양상을 보였다.압바스 자치정부 총리가 물러나고 쿠레이 총리가 뒤를 잇는 등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불안정도 평화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살인독감’ 푸젠A형 전세계 급속 확산

    |파리·런던 AFP 연합|올 겨울 전세계적으로 30년만에 최악의 독감이 유행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2일 북미와 유럽,타이완 등지에서 ‘살인 독감’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독감 유행은 연례적인 것이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된 데다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도 기존 백신에 상당한 저항력이 있는,새 변종인 ‘푸젠(福建)A형’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번 독감은 항공교통의 발달 등으로 전염속도가 빨라져 세계1차대전 때보다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1918∼1919년 ‘스페인 독감’이나 올해 전세계를 강타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처럼 치명적일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푸젠성에서 발원한 푸젠A형 독감은 고열과 인후통,두통,관절통 등의 증세를 수반하며 심하면 폐렴과 심장병을 유발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다수의 독감 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의 보건당국은 이번 독감의 절정기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까지 환자가 200만명이나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영국에서도 독감 피해가 확산,이미 어린이 7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월15일까지 11개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독감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타이완의 쑤이런(蘇益仁) 위생서 질병통제국장은 지난 주말 독감에 걸린 남자 어린이가 푸젠A형 독감환자로 확인됐다면서,독감확산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독감예방운동을 국가적 차원으로 전개키로 했다고 2일 말했다.홍콩 위생서는 이번 독감이 중국을 통해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의 최고위 의학담당관 리엄 도널드슨 박사는 “이번 독감은 어린이들을 주로 공격하는 특성이 있거나 어린이들이 이에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천식,당뇨,심장이상 등 만성질환 어린이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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