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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주택 복구비·치료비 실비지원

    정부, 주택 복구비·치료비 실비지원

    정부가 연평도 주민들의 주택 피해 복구 실비와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연평도 피해 주민 지원 및 대피시설 개·보수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양호 행안부 2차관은 “주택 신축 및 개·보수 비용 실비와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사망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피해규모 실사를 통해 29일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신청할 방침이며, 예비비 지출안은 30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안 차관은 “국무회의 상정 후 지원까지는 통상 7~10일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최대한 빨리 집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평도는 북한의 공격으로 주택 25채가 소실됐고 6채는 파손됐으며,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건물도 6동이 파괴됐다. 또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전체 주민 1361명의 92%인 1255명이 인천 등지로 피신한 상태다. 나머지 주민과 공무원들은 연평도에 잔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해 5도(연평·백령·대청·소청·우도) 주민대피시설도 대폭 개·보수된다. 현재 서해 5도에는 연평도 19개소를 포함해 모두 117개소의 주민대피시설이 있지만 대부분 설치된 지 35년이 넘는 등 노후화된 상태다. 행안부는 대피시설을 점검해 일부는 신설하고 쓸 수 있는 시설은 개·보수토록 옹진군과 협의할 예정이다. 사망자들에게는 ‘호프만 방식’을 적용해 위로금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호프만 방식은 민사소송 등에서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때 사망자가 장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액 가운데 지출비용은 빼고, 근로 가능 연수를 반영해 배상액을 산정한다. 이렇게 산정된 위로금은 옹진군에 배정된 뒤 유가족에게 전달되며, 장례비는 실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북한의 추가도발 위험을 피해 인천 등지로 피난 나온 연평도 주민에게 1인당 100만원의 위로금이 긴급 지원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준해 적용될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피난 나온 연평도 어민이 몰려 있는 대형 사우나 ‘인스파월드’에서 열린 연평주민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생활필수품 구입, 카드비 납부 등 주민들이 긴급한 곳에 돈을 쓸 수 있도록 1인당 100만원씩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어제 새벽 포항 노인요양센터 화재 10명 사망·17명 부상

    어제 새벽 포항 노인요양센터 화재 10명 사망·17명 부상

    안전불감증이 빚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12일 오전 4시 10분쯤 경북 포항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센터에서 불이 나 입원해 있던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요양원 관리 허술과 화재 초기대응 미비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요양시설 전반에 걸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2층(396㎡)으로 1층 사무실 16.5㎡를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권봉순(95)씨 등 환자 10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전원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사무실과 복도를 마주하고 있는 입원실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전분순(95)씨 등 부상자 17명은 포항시내 4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포항남부소방서와 인근 포스코소방대 등 소방차 200여대와 200여명의 인력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요양센터는 27명을 수용하고 있는 여성 전용 2층 건물로 1층에는 사무실과 노인들이 머무르는 방 3개, 2층에는 방 5개가 있는 구조다. 사망자들은 모두 1층 입원자들이었다. 화재 발생 당시 1층에 11명, 2층에 16명이 입원해 있었으며, 1층과 2층에 보호사 1명씩이 근무하고 있었다. 불을 처음 발견한 요양보호사 최모(63·여)씨는 “새벽에 순찰을 돌고 난 뒤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불빛이 보여 나가 보니 사무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1층 사무실 천장 부근에서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요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와 소방시설 설치, 인력배치 등을 파악하고 과실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요양원은 1973년 포항 제철동사무소로 준공돼 사용되다 동사무소가 이전하면서 2006년 이모(66)씨가 인수, 리모델링해 이듬해 1월부터 사설요양원으로 운영돼 왔다. ■사망자(10명) ▲포항세명기독병원=김분란(84) 양정석(87) 장후불(73) 정귀덕(78) ▲포항의료원=김희순(71) 정매기(76) 권봉순(95) ▲포항S병원=김복선(83) 김송죽(90) 형순연(81) ■부상자(17명) ▲포항세명기독병원=하달화(94) 김남수(77) 김태문(84) 배화연(79) 김두남(77) 김순이(90) 조연화(75) 안덕순(86) 장신순(81) ▲포항성모병원=김위천(91) 연기순(91) 박귀란(75) 윤고비(92) 김송이(87) 전분순(95) 조진옥(70) 김순림(50) 포항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중국 살인진드기에 의사 포함 18명 사망…고열-기침 감기증세 착각

    중국 살인진드기에 의사 포함 18명 사망…고열-기침 감기증세 착각

    중국에서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증세가 감기와 비슷해 의사마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2007년 5월 이후 허난성 신양시에서 진드기에 물린 557명 가운데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신양시 상청현·광산현·스허구·핑차오구 등에서 발생했다. 중국 베이징의 일간지 ‘신징바오’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청현에 사는 중의학 의사 우더정 씨(73)가 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등 올해에만 3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진드기에 물리면 고열에 피가 섞인 가래와 함께 기침이 나오고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언뜻 감기증세와 유사하지만 진드기에 물릴 경우 혈액 내의 혈소판과 백혈구 숫자가 계속 감소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중국 살인 진드기의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살인진드기 한국으로 넘어오면 어떡하나?”, “꼽등이도 무서운데 살인진드기까지..”, “꼽등이보다 독하다니 살인진드기에 비하면 꼽등이는 애교였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7월 25일 춘천시의 한 아파트에 수천마리의 꼽등이가 떼로 몰려들어 주민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귀뚜라미와 흡사한 모습으로 일명 ‘미친 귀뚜라미’로 불리는 꼽등이는 살충제로도 잘 죽지 않고, 죽였을 시에는 몸속에서 연가시가 나와 처치곤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 = 세스코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4억 명품녀’ 김경아 … 국세청 세무조사 준비 ▶ ’다이어트 효과만점’ 마녀수프 레시피 대공개 ▶ ’육감몸매’ 문지은, 화보서 비키니·시크룩 ‘섹시UP’ ▶ ’여친구’ 박수진 기습키스에 놀란 이승기 “뭐하는 짓이야” ▶ 조권, 극세사 다리 ‘인증’…”가인 다리와 비슷?” ▶ 이하늘, 엄정화와 결혼약속 “45세까지 미혼이면…”
  • 중국 살인진드기에 18명 사망…“꼽등이보다 무서워”

    중국 살인진드기에 18명 사망…“꼽등이보다 무서워”

    중국에서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2007년 5월 이후 허난성 신양시에서 진드기에 물린 557명 가운데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신양시 상청현·광산현·스허구·핑차오구 등에서 발생했다. 중국 베이징의 일간지 ‘신징바오’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청현에 사는 중의학 의사 우더정 씨(73)가 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등 올해에만 3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진드기에 물리면 고열에 피가 섞인 가래와 함께 기침이 나오고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언뜻 감기증세와 유사하지만 진드기에 물릴 경우 혈액 내의 혈소판과 백혈구 숫자가 계속 감소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중국 살인 진드기의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살인진드기 한국으로 넘어오면 어떡하나?”, “꼽등이도 무서운데 살인진드기까지..”, “꼽등이보다 독하다니 살인진드기에 비하면 꼽등이는 애교였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7월 25일 춘천시의 한 아파트에 수천마리의 꼽등이가 떼로 몰려들어 주민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귀뚜라미와 흡사한 모습으로 일명 ‘미친 귀뚜라미’로 불리는 꼽등이는 살충제로도 잘 죽지 않고, 죽였을 시에는 몸속에서 연가시가 나와 처치곤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 = 세스코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남규리, 교복사진 공개...네티즌 "인간방부제 인증" ▶ 이은정, 박칼린 애제자...’자이언트’ 가수 연기 유있네▶ 브래드피트, 22세 승무원과 비행기 안 ‘섹스스캔들’▶ 최은주 "쇼핑몰 사건 가해자 L씨, 현재 강남 무당"▶ 김용준, 꼽등이 퇴치 비법…황정음에게 배웠나?▶ 김하늘-강동원 결혼?… 증권가 루머에 해명 소동
  • 부산서 30대남성 2명 차안 동반자살

    경기와 강원에 이어 부산에서도 남성 2명이 연탄불을 피워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만났고, 창문을 테이프로 밀폐한 점 등으로 볼 때 종전의 사건과 같아 최근 잇따른 사건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21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40분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야산 입구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윤모(32·회사원)씨와 임모(34·무직)씨 등 남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 김모(7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자주 다니는 길옆에 승합차가 며칠째 방치돼 있어 들여다보니 남성 2명이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문이 잠긴 승합차 안에는 윤씨 등이 운전석과 보조석에 나란히 누운 채 숨져 있었고, 뒷좌석에 타다 남은 연탄과 화덕이 놓여 있었다. 또 창문은 청테이프로 완전히 밀폐됐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 등은 모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지난 17일 오전 7시쯤 동래구 안락동에서 승합차를 빌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윤씨가 주식에 투자했다가 5000만원을 날린 뒤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유가족의 진술에 따라 처지를 비관해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해 임씨를 만난 뒤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의 승용차 안과 강원도 춘천의 민박집에서 각각 연탄불을 피운 채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시신 5구와 남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동기묘역에 예비군모자 “열심히 사는 것이 도리”

    동기묘역에 예비군모자 “열심히 사는 것이 도리”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처음으로 전역한 전준영(23)씨는 2일 “당분간 무슨 일을 하든 사망자들이 뇌리에서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1일 2년간의 의무복무를 끝내고 전역했다. 평택2함대 관계자는 전씨가 다른 천안함 생존자들과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전역 뒤 곧바로 천안함 ‘46용사’가 안장돼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전씨는 희생 장병들의 묘역을 돌아본 뒤에 군 동기 4명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는 일일이 예비군 모자를 바치며 전역신고를 했다. 전씨는 고(故) 이상희, 이재민, 이용상, 이상민 하사와 동기다. 이들은 제대 전 마지막 휴가를 맞춰 2주간 제주여행을 가기로 약속할 만큼 절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전씨는 “혼자 제대하니까 제대한 것 같지가 않다. 정말 가슴이 아프고 보고 싶다.”며 함께하지 못한 동기들을 그리워했다. 원광대 사회체육학과 재학중 입대한 그는 서울 자양동 집에서 머물며 복학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아직은 뭐가 뭔지 혼란스럽지만 남은 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 먼저 간 동료들에 대한 도리인 것 같다.”고 꿋꿋하게 열심히 살 것을 다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진도해상 선박충돌 4명 사망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대형 상선과 충돌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6시30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장죽도 서쪽 2.2㎞ 해상에서 C해운 소속 1587t급 상선 S호와 29t급 남해선적 통발 어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10명 가운데 정모(39)씨 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6명은 출동한 목포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6명 가운데 설모(54)씨 등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진도 한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들은 모두 찌그러진 선체에 갇혀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함미와 조타실 등 선체 절반가량이 파손돼 침몰하던 어선을 선단선을 동원해 진도 서망항으로 예인했다. 이 어선은 조업을 마치고 서망항으로 입항 중이었으며 상선은 빈 채로 목포에서 여수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해상에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운항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두 선박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태안참사 운전자 ‘만취 운전’

    지난 26일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 원인이 음주운전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태안해양경찰서는 29일 “운전자인 문선호 태안군 도시계획계장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4%로 나왔다.”고 밝혔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이면 만취상태로 면허취소 조건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도 0.154%이면 소주를 5잔 이상 마셨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 정도면 보통 판단력과 신체 반응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차를 과속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들을 순직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이번 사고에 대한 여론 추이가 동정론에서 비판쪽으로 바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찌 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것도 공무원이란 양반들이 대리운전을 안 하고 음주운전을 하는데 그냥 뒀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현지 주민이나 태안군 직원들은 문씨가 ‘평소 술을 못한다’고 했고 식사를 함께 한 직원들도 문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혀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음주 사고와 관련돼 순직 처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과 관련,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했다는 점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는 데 결격 요건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들의 경우 공무수행 중이었음이 입증될 수 있는 만큼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판정은 공무원연금급여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고, 나머지 사망자들이 이를 알고 동승했다는 것은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뉴스&분석] 오바마 건보 부담덜고 본격 ‘안보 챙기기’

    [뉴스&분석] 오바마 건보 부담덜고 본격 ‘안보 챙기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철통 보안 속에 전격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 테러전의 전선을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시키고, 지난 연말 3만명의 미군 병력을 추가 파병키로 결정하면서 ‘오바마의 전쟁’으로 불리는 아프간전쟁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안보 최우선 지역이다. 지난주 10개월 이상 끌어온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큰 정치적 성공과 함께 부담을 던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새로운 핵무기감축협정 최종 타결에 이어 새로운 아프간 전략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등 대외정책에 눈 돌릴 심적 여유를 찾았다. 또한 탈레반 소탕으로 아프간전략을 바꾸면서 미군 희생자들이 늘어나 현지 미군 병사들을 격려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전 예고없이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이날 저녁 아프간의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헬기로 카불로 이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쟁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4월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로에 이라크를 방문한 이후 1년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6시간 동안 아프간에 체류하면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및 각료들과의 연쇄 회담에 이어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미군 병사 2000여명을 만나 희생과 노고를 치하했다. 사흘 전 미국 측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깜짝 방문’ 일정을 통보받은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날 한밤중에 대통령궁에서 약 10분에 걸쳐 환영행사를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에 부패 척결과 탈레반 반군의 자금조달 통로인 마약거래 근절, 정부내 정실인사 금지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해 8월 치러진 아프간 대선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이면서 미국은 카르자이 대통령 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아프간에 추가로 3만명의 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하면서 미국은 카르자이 정부에 부패척결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아프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프간 정부, 그것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통성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방문을 통해 아프간 정부에 분명한 메시지와 함께 압박 강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여에 사의를 표하고 “아프간은 긍극적으로 자체 치안능력을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12일 워싱턴을 방문해 달라는 제안도 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프간 방문의 또다른 목적은 미군 병사들을 격려하는 것이다.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자들이 급증,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올 들어 1~3월 아프간에서 사망한 미군은 모두 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명의 두배에 이른다. 탈레반 소탕을 위해 아프간에 병력증강을 해왔던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아프간 현지 미군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11월 선거를 앞두고 아프간 전쟁이 미국의 안보·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53%로 35%인 반대보다 앞서고 있다. kmkim@seoul.co.kr
  • [농식품부 직원 7명 참변] “휴일없이 일하던 직원들인데…” 비통

    지방 출장 중 차량 사고로 직원 7명을 잃은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주말을 보냈다. 특히 사망자 모두가 지역개발과 소속이어서 충격을 더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장례를 ‘농림수산식품부장(葬)’으로 치를 것을 지시했다. 농식품부 직원 전원은 사고 직후 주말인 27~28일 정부 과천청사에 출근해 비상근무를 했다. 이들은 민승규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해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유족과 장례 절차 등도 논의했다. ●지역개발과 16명 중 7명 사망 농식품부 관계자들은 사망자가 속한 지역개발과의 경우 농촌지역개발업무를 맡아 왔고 업무량이 많아 평소 휴일 없이 일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고(故) 김영준(47) 지역개발과장은 장 장관 비서관 출신으로 장관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의 한 직원은 “김 과장은 평소 일벌레로 불릴 만큼 성실해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고 말했다. 참변을 당한 공무원 중에는 갓난아이를 둔 ‘엄마’들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숨진 황은정(39) 실무관은 6살 난 아들과 2살배기 딸이 있고 배선자(40) 실무관도 돌이 지나지 않은 딸의 엄마였다. 한희경(38) 전문관 역시 7살과 1살 된 딸을 뒀다. ●갓난아이 둔 엄마 3명 포함 사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주말 내 농식품부 직원과 친지, 친구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8일 빈소를 찾은 농식품부의 한 직원은 “지역개발과 직원이 모두 16명인데 이 중 7명이 변을 당했다.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부처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영결식은 29일 오전 7시 진행되고 이후 정부 과천청사로 운구돼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임일영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슈 Q&A] 10문10답으로 풀어본 ‘이란 유혈시위’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이란 각지에서 일어난 반정부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 최소 15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6월 대선 당시 시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의 원인과 파급 효과, 이란의 정치적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이 지역 전문가인 유달승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교수와의 10문 10답을 통해 살펴본다. Q:이번 시위의 직접적인 계기는. A:아슈라 내용적으로는 6월 대선 후 시위 연장선상에 있지만 직접적으로는 시아파 최대 종교 행사인 아슈라로 촉발됐다. 수니파와 달리 이맘(이슬람 성직자) 역할을 강조하는 시아파는 3대 이맘인 후세인 이븐 알리가 수니파 정권에 저항하다 순교한 날인 이슬람력 1월10일을 정치 투쟁의 장으로 활용해 왔다. Q:사망자 속출로 시위가 장기화되나. A:NO 일단 사망자들의 장례식 전후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추모 집회 형식으로 시위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되거나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부는 시위 전부터 병력을 배치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Q:정부 왜 강경 대응 배경 A:보수파 의식·종교적 신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자 이란 국민의 30%에 달하는 보수 진영을 의식해서다. 시아파는 12대 이맘 마흐디가 재림하는 날을 ‘최후의 심판의 날’이라고 본다. 이 같은 ‘마흐디 사상’을 강조하는 아마디네자드의 종교적 신념이 국내외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토대다. Q:무사비, 전면에 다시 등장할까. A:YES 지난 6월 시위 이후 대선 당시 개혁파 후보였던 미르 호세인 무사비는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정당 창설을 제안하는 등 개혁파 연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 그가 조카마저 숨진 이번 시위를 계기로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다. Q:시위의 파급 효과는. A:개혁파 결집 강화 대선 후 시위에 이어 개혁파를 단결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무사비가 제안한 정당 창당 등 개혁파의 연합 수준을 높이자는 제안이 힘을 받고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 어떤 성과를 보기 위해 움직이는 대신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Q:다음 대규모 시위는 언제. A:2월11일 이슬람 혁명일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탄생시킨 ‘이란 혁명’ 기념일인 2월11일이 가장 유력하다. 이날에는 매년 정부가 주도하는 집회가 열린다. 반정부 세력뿐만 아니라 친정부 세력도 거리로 나온다는 얘기다. 양측간의 충돌 가능성이 높다 Q:당장 정권 교체 가능성은 있나. A:NO 개혁파는 앞으로 의미 있는 시점마다 결집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정권 교체를 이룰 정도의 동력을 갖추기는 어렵다. 이란에서의 정치적 최대 격동기는 11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3년과 미국의 상원 정도에 해당하는 전문가회의 선거가 실시되는 2014년이 될 것이다. Q:아마디네자드의 입지는. A:구보수파와 불안한 동거 중. 지난 4년간 보수파가 분열했다. 구보수파는 대선에서는 아마디네자드의 신보수파와 연대했지만 아마디네자드의 정신적 스승인 메스바헤 야즈디가 최고 지도자에 도전하겠다고 선언, 양측은 근본적으로 대립 상태다. 국내 지지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핵 문제에서도 계속 갈팡질팡하는 것이다. Q:개혁파 내 최고지도자 후보는. A:라프산자니 전문가회의 의장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보혁간 조정자 역할을 하면서 양측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한다. 재산이 많은데, 최근 전문가회의 부의장이 그의 비리를 조사하자고 주장하는 등 보수파의 ‘라프산자니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Q:몬타제리 타계의 의미는. A:정치적으로는 크지 않아. 아슈라를 앞두고 후세인 알리 몬타제리가 사망하자 개혁파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왔고 정부는 긴장했다. 이란 혁명을 주도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유력했지만 실각, 은둔 생활을 해왔다.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성직자이긴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종교적인 것이지 정치적인 것은 아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수공 “임진강 사망자 과실 30%”

    지난 9월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의 보상금 비율을 놓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유족들이 대립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최근 ‘사망자들에게도 30%의 책임이 있다.’며 보상금을 다 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유족들은 ‘100% 국가 책임’이라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임진강 참사 유족 14명은 지난달 29일 “수자원공사와 강원 연천군이 사망자 장례식 이후 3개월 안에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으나 아직 보상금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조정을 신청했다. 수공 측은 장례식 직후 유족들과 만나 통상임금에 따른 보상금과 이 금액의 60% 수준에 해당하는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사망자 대부분이 월 소득을 산정하기 어려운 택배기사여서 양측이 주장하는 보상금 규모는 큰 차이를 보였고, 결국 법원의 조정에 맡기게 됐다. 이와 관련, 수공은 “구체적으로 보상금 규모가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 “16일로 정해진 법원의 1차 조정기간까지 최종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수공은 “임진강은 야간 야영금지 구역으로 사망자에게도 30%의 과실이 있다.”는 의견을 유족들에게 전달, 사망자의 일부 책임을 거론했다. 특히 수공은 이와 별도로 법무법인을 새로 선정하고 보상금 산정 비율을 둘러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용주 유족 공동대표는 “수공의 수해 경보시스템 미작동 및 근무자 보고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국가가 100% 책임을 지고 보상금도 전액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례식 당시만 해도 수공 사장이 직접 나서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더니 시간이 지나 여론의 관심이 멀어지자 딴소리한다.”면서 “소중한 생명 6명을 잃은 데 대한 제대로된 사과도 못 받았는데 보상금마저 깎겠다니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망자 직접死因은 가스질식

    부산의 실내 실탄사격연습장 화재 참사 사망자들의 사인은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17일 “16일부터 오늘까지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격장 업주 이모(64)씨와 사격장 관리인 최모(38)씨를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이와관련, “방화와 실화 가능성 모두 심도 있게 수사하겠다.”면서 “사망자 전원에 대해 DNA검사를 마쳤으나 치아구조 대조작업까지 마친 뒤 사망자 전원을 최종 확인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화재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참고인 진술과 잔류화약에 불이 붙어 폭발했을 가능성 등을 두고 화재현장을 정밀감식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차 현장 감식에서 채취한 유류품 등 수거물에 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 이번 3차 현장감식은 1, 2차 감식에서도 화재 원인을 밝혀 줄 뚜렷한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재차 시도됐다. 습기가 빠진 상태에서의 현장감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당일 사격장 폐쇄회로(CC)TV에 사고를 당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쇼핑백을 갖고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쇼핑백 안에 인화물질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목격자 진술 등에서 제기된 폭발 및 방화 가능성, 담뱃불에 의한 화재 등 다각적으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신속한 수사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본부장을 기존 경찰서장에서 지방청 차장으로 격상시키고 수사인력을 59명에서 81명으로 보강했다. 한편 일본 폭력조직(야쿠자) 조직원들이 부산의 실내 실탄 사격연습장에서 사격연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야쿠자 조직원들이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시내 관광을 한 뒤 실탄사격장에서 사격연습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순식간에 유독성가스 질식 추정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순식간에 유독성가스 질식 추정

    14일 일본인 관광객 등 10명이 숨진 부산 중구 신창동 실내 실탄사격연습장 화재는 ‘펑’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돼 짙은 검은색 연기가 순식간에 번졌다. ●유독성 연기 확산 피해 키워 소방관과 목격자들은 불이 급격히 번지면서 다량의 짙은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사격장 내부를 뒤덮어 사람들이 연기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불은 오후 2시25분쯤 사격연습장 내 휴게실소파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격장은 2층 출입구 앞에 화장실과 휴게실이 있고 휴게실 맞은편에 사격장과 탄약고가 붙어 있는 구조다. 숨진 채 발견된 7명은 모두 휴게실에서 발견됐다. 불이 나면서 많은 양의 짙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사격장 휴게실에 있던 사망자들이 출입구를 찾지 못했을 개연성이 높다. 연기가 많이 났던 이유는 사격장 실내가 나무 합판으로 돼 있고 휴게실에 있던 소파가 불에 탔기 때문이다. ●‘펑’ 소리와 함께 연기와 불길 목격자 김미자(60·여)씨는 “2층 사격장 아래 1층 출입구에 다른 여성 2명과 함께 앉아 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났고 곧이어 거센 바람소리가 났다.”면서 “2층 사격장 출입구 쪽을 바라봤더니 출입구 유리창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건물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었다.”고 사고 당시를 전했다. 그는 “곧바로 시커먼 연기가 1층 출입구 쪽으로 빠르게 밀려 왔고, 순간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연이 뿜어져 나와 숨을 못 쉴 정도였다.”면서 “옷이 불에 타고 찢긴 일본인이 나오기에 ‘괜찮냐.’고 물었더니 바닥에 엎드린 채 아무 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격장 일본 관광객 주요 코스 피해 일본인 관광객들은 후쿠오카 하카다항에서 선박편으로 이날 오전 11시25분 부산항에 도착한 뒤 인근 국제시장에서 쇼핑 겸 관광을 하고 곧바로 실탄사격장을 찾았다. 일본인 관광가이드 등에 따르면 실탄사격장은 쇼핑과 함께 부산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다. 일본 남성들은 군에 입대해 실제 사격을 경험하는 한국 남성들과 달리 사격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는 아직 실탄사격장이 없다. 따라서 실탄사격장은 총기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2년 전부터 부산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 꼭 찾고 싶어하는 코스로 꼽히고 있다. ●일본인 유가족 부산 도착 문제의 실탄사격장은 자체 대인 보험을 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화재가 난 건물은 국내 모 보험사에 최고 6억원짜리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건물 피해만 해당할 뿐 대인보상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들은 건물주와 실탄사격장 주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보상협의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화재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유가족 등 42명이 쾌속선을 타고 15일 오후 부산에 도착했다. 이들은 도착 직후 부산시 측에서 마련한 버스 등으로 시신이 안치된 양산부산대병원(시신 7구)과 부산대병원(시신 3구), 중화상자들이 입원 중인 하나병원 등을 방문했다. 부산 김정한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풀어야 할 의문점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풀어야 할 의문점

    이번 부산 실탄사격장 화재는 복잡하지 않은 실내 구조에다 30여분 만에 진화됐는 데도 불구하고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다. 우선 사격장의 특성상 외부와 일정 부분이 차단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30대 후반의 남자 사망자들이 제대로 대피하지 못한 채 꼼짝없이 변을 당했다는 점이 납득하기 어렵다. 낮 시간대 건강한 30대 남자들이라면 사격장 실내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 발생 즉시 출입구를 찾아 충분히 대피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그런데도 사망자들은 실내 휴게실에서 시체로 발견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부산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난 사격장은 실내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시신 7구가 발견된 휴게실에서 출입구까지는 불과 10m밖에 되지 않는다. 30여분 만에 꺼진 단순 화재로 16명의 사상자를 내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격장 휴게실도 칸막이 하나 없이 완전히 개방된 구조인 데다 사격장 출입문도 가까워 찾기가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화재 발생 원인도 여전히 미궁이다. 당시 사고 목격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밝힌 것으로 미뤄볼 때 폭발사고로 불이 났을 개연성이 높다. 이와 관련, 사고조사를 맡고 있는 소방관들은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있어 화약 폭발이나 인화성 물질에 의한 화재가 의심되긴 하지만 단서를 찾기 어려워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부소방서측은 지난 6일 실시했던 사격장 안전점검을 통해 “사격장 내부에서 불이 나면 방음재에서 유독가스가 나와 많은 인명피해를 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신종플루 뇌사 40대 여성 사망

    신종플루 뇌사 40대 여성 사망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로 인해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여성이 3주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2일 “지난달 31일 신종플루 양성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뇌사 상태에 빠졌던 40세 여성이 22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8번째 사망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처음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27일 폐렴진단을 받았다. 29일에는 신종플루 환자로 추정돼 중환자실에 격리된 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으며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이달 1일 뇌부종과 뇌출혈이 발생,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뇌사 상태로 추정됐다. 7일에는 복지부와 학계 전문가 조사결과 신종플루 바이러스로 인한 뇌염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환자는 기계호흡에 의존하다 지난 주말 갑자기 혈압이 30~40까지 떨어지는 등 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가 사망했다. 발병 전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성인환자가 뇌염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보고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건강했던 데다 앞서 숨진 신종플루 사망자들과 달리 고위험군도 아니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구와 대전지역의 17, 61세 남성 등 신종플루 감염자 3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된다. 13명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14~20일 일주일 동안 5217명이 늘어나는 등 20일 기준으로 총 1만 5185명으로 집계됐다. 17일에는 하루 동안 98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일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우려 축제 취소, 관광산업 무시한 면 있다”

    “신종플루 우려 축제 취소, 관광산업 무시한 면 있다”

    귀화한국인 처음으로 정부기관의 대표를 맡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4일 정부의 오락가락한 관광산업정책에 일침을 가했다. 이 사장은 취임 43일만에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지역의 축제 등 행사를 무더기 취소한 것은 우리나라뿐”이라면서 “관광산업을 무시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신종 플루가 유행해도 수천명이 매일 한꺼번에 모이는 지하철 운행을 멈추지 않는 것은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의 경우 신종 플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신종플루에도 자국 행사들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플루로 사망자들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는 이달 초 각 지역에서 주최하는 가을맞이 축제·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권고했고 그 결과 300여건의 행사가 취소·연기됐다. 하지만 예산집행 및 지역경제의 타격이 예상되자 행안부는 지난 11일 관련 지침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이 사장은 “행안부의 새로운 지침은 너무 늦은 조치”라면서 “과거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시 농축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이뤄졌듯이 앞으로 관광산업에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 정부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등 종사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기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향후 제도적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관광산업 관련 당사자들의 협의기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관광산업을 IT산업처럼 중요한 산업으로 키우려면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관광벤처기금, 관광벤처특별법 등을 만들어 수많은 젊은 사람들이 관광을 산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관광산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임진강~서해 수십㎞ 실종자 입체수색

    경기 연천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야영객 실종 3일째인 8일 소방서와 경찰, 군부대 등 수색인력 4500여명을 투입해 오전부터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수색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수초가 무성해 생사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천군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차려진 왕징면사무소 광장은 이날 대책본부로부터 배낭과 운동화 등 유품을 돌려받은 유가족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이날 수색은 인력과 장비가 옆으로 길게 늘어서 5명의 실종자를 낸 임진교 남쪽 3㎞ 지점부터 하류 방향으로 23㎞를 훑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진강에는 헬기 16대, 고무보트 36대가 배치돼 공중과 수상에서 입체적 수색이 이뤄졌고, 서해에서도 함정을 이용한 수색이 진행됐다. 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마지막 수색이라는 심정으로 인력을 대폭 증원해 저인망식으로 훑어 나머지 실종자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오후 임진강 무인자동경보시스템 미작동과 관련해 현장 감정을 실시했다. 연천경찰서는 국과수 감정결과를 토대로 기계적 오작동 원인을 밝혀 책임 소재를 가려낼 방침이다. 경찰은 또 수자원공사와 연천군 등 관련 기관 직원들의 직무태만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한편 임진강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고양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고양시는 사망자들의 거주지역이다.그러나 유가족 대표 이용주(48·고 이경주씨 사촌형)씨는 가족들과 협의한 결과 실종자가 모두 발견될 때까지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고 발견된 시신을 연천의료원에 임시 안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1일 이전에 실종자를 모두 찾을 경우 함께 합동분향소를 차린 뒤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이후에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보상문제는 선임된 변호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이경주씨 일행이 아닌 김대근(39)씨 유가족도 전날 시신을 발견했지만 바로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다른 가족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김씨의 분향소를 별도로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과학수사가 만능은 아니다

    미국에서 어린이 유괴는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중죄다. 인기 미드(미국 드라마) ‘위드아웃 어 트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수사도 미 연방수사국(FBI)이 맡는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린드버그법’이 만들어지면서부터다. 여기에서 린드버그는, 최초로 단독 비행하며 대서양을 건너가 미국의 영웅이 된 찰스 린드버그를 말한다. 생후 20개월이 된 린드버그의 아들인 린드버그 주니어는 1932년 3월 감쪽 같이 실종됐다. 미국 사회는 영웅에게 일어난 불행에 경악했다.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건 해결을 독려했다. 한 달 뒤 몸값 5만 달러가 지불됐지만,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5월 아이는 자택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런데 아이는 실종 직후 사망한 것처럼 보였다.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2년 6개월 뒤 몸값으로 지불한 금화증권이 시중에 나타나며 실마리가 잡혔다. 독일 출신의 목수 브루노 하우프트만이 범인으로 체포됐다. 그는 아는 사람에게 받은 돈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거짓말탐지기나 자백제 테스트까지 요구했으나 1936년 4월 결국 전기의자에 앉았다. 범인이 사용했던 사다리 나뭇조각의 나이테 무늬가 하우프트만의 다락방에 깔린 널판지와 일치했던 게 주요 증거였다. 하지만 서로의 두께가 달랐기 때문에 사다리에 쓰인 나뭇조각이 반드시 다락방에서 나왔다고 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하우프트만을 범인이라고 보기에는 알리바이 등 여러가지 모순점도 있었다. 이 사건은 여론에 편승한 불공정한 재판으로 오늘날까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독일 출신 범죄과학수사 전문가 마르크 베네케는 ‘살인 본능’(김희상 옮김, 알마 펴냄)에서 린드버그 주니어 사건을 놓고 범죄 현장에서 얻은 물증을 잘못 해석한 사건으로 이야기한다. 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는데 무시됐다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수사에 사사건건 관여하며 훼방을 놨던, 하우프트만에 대한 재수사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유럽으로 이주했던 찰스 린드버그가 범인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과학수사가 수많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지만 만능은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전처와 전처의 애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O J 심슨 사건의 경우, 명백하게 그가 범인임을 가리키는 혈흔과 피묻은 장갑, 장화 등 물증과 심증이 있었지만 형사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측이 인종 차별 분위기로 몰아가는 바람에 배심원들은 무죄를 선고하게 됐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마누엘라 슈나이더 유괴 사건, 인육을 먹은 연쇄살인범 뎅케 사건 등 과학자의 이성 외에 수사관의 본능적인 직관이나 우연의 힘으로 해결된 사건도 들려 준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연쇄살인범의 고백’에 이어 범죄 3부작을 완결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책을 맺는다. “범죄수사학의 종주국인 영국에서 1985년 유전자 감식 기법이 발견됐을 때 우리 과학수사관들은 오랜 꿈이 실현되는 것 같아 감격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2001년 9월11일 승객을 가득 태운 여객기들이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했을 때 우리는 어떤 착각에 빠져 있었는지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밝혀낼 수 있었던 사망자들은 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도전해 풀어야할 기술적 난제가 눈 앞에 산처럼 쌓여 있는 것이다. 어떻게 풀어 나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다만, 앞으로도 현실은 그 어떤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리라는 분명한 사실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1만 8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5년된 목조건물 순식간에 화마로

    55년된 목조건물 순식간에 화마로

    지은 지 50년이 넘은 부산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낡은 목조건물이어서 불이 순식간에 번지는 바람에 투숙객 전원이 화를 피하지 못했다. 26일 오전 7시5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3가 현대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 김한수(60)씨 등 투숙객 5명(여성 1명 포함)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불은 여인숙 2층과 3층을 태워 1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사망자들은 2층 입구에 있는 방 한곳에서 2명, 2층 복도 안쪽 방 두곳에서 각각 1명, 3층 방에서 1명이 발견됐다. 투숙객 박기수(38)씨는 불을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고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여인숙 주인 여모(61·여)씨는 “2층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나 올라가 보니 객실에서 연기가 새어 나왔고, 금방 불길이 복도로 번졌다.”고 말했다. 화재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34대와 소방대원 10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좁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출입문 입구와 통로가 좁고, 출입문까지 목조로 돼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숨진 사람들이 모두 방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화재 당시 불이 난 줄 모른 채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노후 목조건물이라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투숙객들이 미처 대피할 틈이 없었거나 유독가스에 질식해 의식을 잃은 뒤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자 중 60대 여성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수사과학연구소에 유전자(DNA)감식을 의뢰했다. 화재가 난 여인숙은 1층 카운터, 2~3층은 객실로 이뤄진 3층 건물이지만, 건축 대장에는 2층짜리 건물로 등록돼 있어 3층을 무단 증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여인숙 건물이 지어진 지 55년이나 된데다 소방점검 대상이 아니어서 오래된 전기배선에서 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망자:김한수(60)·김종달(50)·김성갑(64)·정재철(45)씨, 미상(대구·여성) ●부상자:박기수(38)씨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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