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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사망자 손가락 골절, 안타까운 뜻 “탈출 위해 마지막까지…”

    ‘세월호 침몰’ 사망자 손가락 골절, 안타까운 뜻 “탈출 위해 마지막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들의 시신이 수습되고 있는 가운데 시신 대다수가 손가락 골절 상태인 것으로 보여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3일 한 언론매체는 민간 잠수부의 말을 빌려 “21, 22일 이틀 동안 세월호 3층과 4층 객실에서 발견된 시신 대다수가 손가락 골절이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민간 잠수부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 시신의 손가락 골절 이유에 대해 “사고 당시 탈출 과정에서 기울인 바닥을 붙잡고 버티려다가 부러졌거나 좌초 때 이곳저곳에 부딪혀 부러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24일 단원고 학생 325명이 탔던 세월호 4층 중앙객실에 대한 수색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범부처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수색요원들이 4층 중앙 객실에 대한 첫 수색작업을 오전 7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4층 중앙 객실은 단원고 학생들만 머물렀던 곳으로 대책본부는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속보]세월호 4층 창문 통해 사망자 3명 확인

    [속보]세월호 4층 창문 통해 사망자 3명 확인

    세월호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새벽 민간잠수사가 선체 외부에서 4층 창문을 통해 사망자의 시신 3구를 목격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 50분쯤 투입한 잠수사가 3∼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사망자 3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선체 외부에서 4층의 창문을 통해 사망자를 발견한 것이어서 사망자들이 객실에 있었는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범부처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수색상황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진도군청과 팽목항, 실내체육관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오늘 새벽 발견한 사망자 3명은 4층 외부에서 내부에 있는 사망자를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명석 국장은 19일 오전 10시 현재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는 총 29명으로 전날 오후 11시 54분쯤 A(69·여)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5시 50분쯤 민간잠수사가 4층 유리창을 통해 사망자 3명을 발견했으나 부유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으로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이어 전날 수색 당시 파고는 0.5∼1m로 수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였으며 선체는 전복된 상태로 선수 부분이 수면 밑 약 10m까지 내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국장은 “정조 시간이 아니라도 상황에 따라 더 많은 횟수의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구조방안 논의를 위해 선급, 연구기관, 조선소 등 전문가 회의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 “다이빙벨 필요” 주장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 “다이빙벨 필요” 주장

    ‘이종인 대표’ ‘알파잠수 다이빙벨’ ’알파잠수기술공사’ ‘송옥숙’ 배우 송옥숙의 남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공기주입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다이빙벨의 존재를 알려 화제다. 18일 오후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에 출연한 이종인 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는 “지금 조타실에 해당되는 곳에 공기 주입을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인 대표는 “조타실은 원래 배에서 제일 상단이다. 지금은 뒤집어진 상태라 맨 밑에 있다. 그런데 문이 양옆으로 있기 때문에 공기를 넣으면 그쪽으로 빠져나가 에어포켓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그렇게 때문에 공기 주입은 조사를 해서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곳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이라는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인 대표는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다이빙벨 현장 투입에 대해서는 “장비가 있어도 가면 안된다. 전문가라고 시켜달라고 할 수는 없다. 구조 작업체계에는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새벽 민간잠수사가 선체 외부에서 4층 창문을 통해 사망자의 시신 3구를 목격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투입한 잠수사가 3∼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사망자 3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선체 외부에서 4층의 창문을 통해 사망자를 발견한 것이어서 사망자들이 객실에 있었는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발언, 전문가들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네”, “송옥숙 남편 이종인 다이빙벨 대표 발언, 정말 험난하네”,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발언. 구조여건이 정말 좋지 않은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선자 수 이어 사망자 파악도 오락가락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사고 이후 탑승 인원수를 3차례나 바꿔 발표하면서 혼란을 부추겼다. 청해진해운은 지난 16일 승객 수를 477명으로 처음 발표했다가 오후에는 459명, 462명으로 바꿨고 같은 날 밤늦게 다시 475명으로 정정했다. 일부 화물차 기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탑승하거나 승선권을 끊어 놓고 배에 타지 않은 승객이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도 17일 탑승자 수를 정정해서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재확인한 결과 화물차 기사 13명이 포함되지 않아 462명에서 475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날 밤에는 사망자 가운데 고교생 한 명의 신원이 정정됐다. 중대본은 “당초 경기 안산 단원고 ‘박영인 학생’으로 알려진 사망자가 같은 학교 ‘이다운 학생’으로 부모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사망 학생 주머니에서 발견된 학생증 이름을 근거로 시신을 ‘박영인’으로 발표했으나 보호자가 아들의 얼굴이 아니라고 확인하자 시신을 다시 살피다 다른 주머니에서 ‘이다운’ 이름의 주민등록증을 찾았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유전자검사를 거쳐 확정된다. 한편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해운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합니다”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가짜 폭탄 배낭 2개에 … 가슴 또 쓸어내린 보스턴

    가짜 폭탄 배낭 2개에 … 가슴 또 쓸어내린 보스턴

    지난해 보스턴마라톤 현장에서 벌어진 테러의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생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가짜 배낭 폭탄이 발견돼 장애를 입은 희생자들과 보스턴 시민의 상처를 후벼 팠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이날 오후 9시쯤과 9시 40분쯤 보일스턴 거리의 마라톤 결승점 부근에서 두 개의 의심스러운 배낭을 발견해 폭파 처리했다. 배낭 안에는 축포에 쓰이는 색종이 꽃가루와 사진장비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 케빈 에드슨(25)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패션 디자이너라고 밝힌 에드슨은 허위 폭발물 소지, 평화 저해, 무질서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배낭이 처음 발견된 건 추모행사가 막바지에 이르던 때로 경찰은 즉시 거리를 봉쇄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이날 사건 현장 인근 헤인스컨벤션센터에서는 조 바이든 미 부통령과 희생자 가족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해 테러에도 불구, 오는 21일 열리는 대회에 3만 6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의 사망자와 260여명의 부상자를 낸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현재 재판 대기 중이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운구행렬 지나던 20m 높이 현수교 붕괴 순간 ‘아찔’

    운구행렬 지나던 20m 높이 현수교 붕괴 순간 ‘아찔’

    베트남 북부 라이쩌우성에서 장례행렬이 지나가던 순간 54m 길이의 교량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최소 9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크게 다친 이 사고를 당시 촬영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50여명의 운구행렬이 현수교를 지나고 있는 순간, 교량을 지탱하던 한쪽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교량 상판이 옆으로 뒤집힌다. 많은 사람들이 삽시간에 20m 아래 협곡으로 떨어지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진다. 협곡아래 현장을 촬영한 일부 미공개 영상에는 많은 부상자들과 사망자들로 인해 협곡물이 붉게 물들어 있어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전달한다. 붕괴된 교량은 2012년 12월 건설된 것으로 중량 제한이 1.5t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Thanh Nien Dail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집트서 폭탄테러… 한국인 최소 3명 사망

    이집트서 폭탄테러… 한국인 최소 3명 사망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이스라엘 진입 타바 국경에서 16일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현지 여행 중이던 한국인 3명이 숨졌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FP 등에 따르면 이집트 현지 보안당국은 이날 이집트 시나이반도 이스라엘 국경 인근에서 버스를 겨냥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명을 비롯해 이집트 버스기사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상자는 인근 샤름 엘 셰이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3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사상자 규모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아직까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가 나타나지 않아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버스에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는 이집트의 시나이산 등 성지순례에 나선 충북 진천의 중앙교회 김동환 목사 등 31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목사 등은 지난 10일 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3개국으로 성지순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성지순례는 10박 11일로 오는 20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폭탄은 이들이 이집트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차량 앞쪽에서 터졌다. 폭탄테러를 당한 이광표 장로는 서울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경에서 버스가 선 상태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고를 당했고 너무 경황이 없어 이집트 어딘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통역이 안 돼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이집트 여행사가 시나이반도 관광을 주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시나이반도 동북부의 관광지인 타바 인근으로 이스라엘 국경에서 가까운 곳이다. 현지 보안 관계자들은 무장 세력이 버스를 겨냥해 폭탄 공격을 가했거나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사고 버스 내부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으며 이스라엘 관광객도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사고 직후 ‘한국인 사망 이집트 폭탄테러’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히 움직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이집트 당국과 함께 테러 상황을 파악 중이며 한국인 사망자들이 다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지 영사와 본부직원 등 3명을 테러 현장인 국경지대의 타바시에 급파했다. 정부 관계자는 “성지순례에 나선 우리 국민들이 탄 버스가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겨냥했을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집트 폭탄 테러에 진천중앙교회 홈페이지에는…

    이집트 폭탄 테러에 진천중앙교회 홈페이지에는…

    이집트 폭탄테러 소식에 진천중앙교회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이집트 폭탄테러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진천중앙교회 홈페이지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마비된 상황이다. 진천중앙교회 측은 교회로 모여드는 취재진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관광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 2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폭탄테러 한국인 사망자는 현지 가이드인 제진수씨와 인솔자 김진규씨,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 김홍열씨 등 모두 3명이다. 이날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관광버스에는 성지순례 차 현지를 방문 중인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 31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11박 12일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을 순례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국했다. 현지 가이드를 맡은 제진수씨는 이집트 현지에서 30년 가까이 블루스카이여행사를 운영하는 성지 순례 전문가로 알려졌다.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일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성지순례를 떠났으며 오는 21일 귀국 예정이었다.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신도 피해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신도 피해, 끔찍한 일이다”,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신도 피해, 부상자들 무사 귀국하기를”,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신도 피해, 사망자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멘의회, 美 드론 공격 금지법 통과

    ‘미국의 무인기 공격 피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미국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서 예멘 의회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의회는 15일(현지시간) 무인기 공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민간인 학살 논란을 빚은 미 무인기에 대한 현지 반감을 반영한 것으로, 미국의 무인기 정책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군은 예멘 정부의 알카에다 소탕을 지원한다며 무인기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 12일 알카에다 거점인 바이다주 주도(州都) 라다 인근에서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차량 행렬을 무인기로 공격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현지 주민들이 “사망자 17명이 모두 민간인”이라면서 무인기 규탄 집회를 벌인 것이다. 예멘 당국은 해당 공격이 알카에다 고위간부 2명을 노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오인 공격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주민 수백명은 13일 폭격 사망자 13명의 장례식 때 라다와 수도 사나 사이의 도로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개된 사망자 명단 중에는 예멘 당국의 알카에다 수배자 2명이 포함됐지만 다른 사망자들은 대부분 카이파 부족 방계파에 속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 카이파족은 자체 무장한 현지 유력 세력이다. 한 부족장은 “미 항공기가 국민을 공격하는 것을 예멘 정부가 막지 못한다면 우리에 대한 통치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멘은 미국이 가장 위협적인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활동하는 곳이다. 미군 측은 무인기 공격이 AQAP 소탕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간인 희생에 따른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군은 또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서도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年 210만명 미세먼지로 조기사망…충격적인 세계지도 공개

    年 210만명 미세먼지로 조기사망…충격적인 세계지도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소가 미세 오염물질 때문에 사망하는 비율을 나타낸 충격적인 세계지도를 공개했다.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지도의 짙은 갈색 영역은 상대적으로 옅은 갈색 영역보다 조기 사망자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 곳이며, 파란색 영역은 1850년 이후 오염률이 개선된 지역을 보여준다. 특히 이 지도에선 가장 오염이 심한 지역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인도로 나타났다. 인접국인 우리나라 역시 이들 신흥 공업국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구관측소는 미세 오염물질의 위험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지도를 제작했다. 지도의 색상은 1850년 1월 1일부터 2000년 1월 1일까지 매년 1000㎢ 당 평균 사망자수의 정보를 나타낸 것이다. 이 정보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환경과학과 조교수인 제이슨 웨스트 연구원이 수집한 것이다. 매년 미세 오염물질로 인한 조기 사망자수가 21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최근 국제학술지 환경연구레터스(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된 연구는 밝히고 있다. 미세 오염물질은 2.5μm 이하의 미세 먼지를 말한다. 문제는 이 작은 입자가 우리 폐로 흡인되면 폐암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에 걸려 조기 사망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 지하 단란주점서 불…3명 숨져

    26일 오전 1시 4분쯤 제주시 이도1동 광양네거리 부근 지하 1층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손님 고모(47)씨와 문모(40)씨, 종업원 권모(27·여)씨 등 3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주점 내부 홀과 룸, 주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소방대원 28명을 동원해 40여분만에 불을 껐다. 이날 불로 주점 내부 전체 149㎡가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2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내부에는 종업원과 손님 등 1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사망자 3명 외에는 자력으로 무사히 대피했다”며 “불은 단란주점 내부 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시작점과 화재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軍, 시위대 캠프 진압 후 비상사태 선포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의 시위가 본격화된 지 45일 만에 농성 근거지를 강제 해산하면서 수천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집트 과도정부가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정국 혼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집트 군부가 지휘하는 과도정부 보안군과 경찰 병력은 14일(현지시간) 무르시 지지자들이 한달 넘게 연좌농성을 하고 있던 카이로 나스르시티 라바광장과 기자지역 카이로대학 앞 나흐다광장 등 2곳에 침투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과 경찰이 장갑차와 불도저를 앞세워 진압에 나서면서 수많은 사람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130㎞ 떨어진 파이윰에서도 시위대가 보안군과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수에즈에서도 총성이 울리는 무르시 찬반 세력의 충돌 속에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53명이 부상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전역에서 95명 이상이 숨지고 87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은 “최소 250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은 최소 12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라바광장 인근 마케시프트 병원에서만 94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루탄만 쐈을 뿐 실탄은 발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집트 전역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은행들은 업무를 중단했고 철도 운행도 중지됐다. 국가 기간망이 사실상 마비되자 이집트 대통령실은 국영TV를 통해 한달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과 내무부에 치안 확보를 위해 노력하라고 명령했다. 이집트 내무부도 성명을 통해 “시위 현장을 떠나려는 사람에게는 안전한 퇴로를 제공하겠지만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시위대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은 라바광장 연설과 페이스북을 통해 “거리로 나와 학살 중단 시위에 참가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추가적인 유혈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년 전인 2011년 이집트에서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시민 봉기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가 무너졌다. 이후 첫 자유선거를 통해 무르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무르시는 집권 1년 만에 축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英, 예멘 현지공관 폐쇄 이어 자국민 철수령

    美·英, 예멘 현지공관 폐쇄 이어 자국민 철수령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미국과 서방에 테러 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미 정부로부터 제기된 가운데 6일 오전 예멘에서 미 무인기의 공격으로 알카에다 대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무인기는 예멘 동부 마리브주에서 알카에다 대원이 탄 차량을 공격해 차에 타고 있던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모두 예멘으로, 이들은 전날 예멘 정부가 수배한 알카에다 대원 25명에 포함된 인물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예멘 정부는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이 끝나는 8일에 대규모 테러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이와 관련된 알카에다 대원 명단을 공개하고 수배에 들어갔다. 테러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이날 예멘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테러 공격 가능성이 계속됨에 따라 예멘 현지 대사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즉시’ 떠나라”고 밝힌 뒤 여행경보를 통해 미국민의 철수를 통보하고, 안보 위협 등급도 ‘최고조’로 올렸다. 영국은 예멘에서 활동하는 자국 해운업체들에 “이례적인 상황”에만 내리는 레벨 3의 안보위협 경고령을 내렸다. 국제선박 항만시설 보안(ISPS)코드에 따르면 레벨 3는 공격 가능성이 임박했거나 거의 확실할 때 내려지는 등급이다. 한편 미 백악관이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대사관과 영사관 20여곳을 잇따라 폐쇄한 것은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왼쪽·63)의 구체적인 테러 지령을 입수한 데 따른 대응 조치였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미 정보기관이 감청한 내용에 따르면 알자와히리는 최근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지도자인 나세르 알와히시(오른쪽)에게 “이르면 이번 일요일(8월 4일)에 공격을 감행하라”는 지령을 전달했다. AQAP는 2009년 성탄절 미국행 여객기 테러 미수 사건, 2010년 예멘 주재 영국 대사 테러 등을 주도했으며 현재 전 세계 알카에다 지부 중 가장 위협적인 세력으로 꼽힌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사람 잡는 ‘다슬기 잡기’… 매년 10여명 물에 빠져 숨져

    사람 잡는 ‘다슬기 잡기’… 매년 10여명 물에 빠져 숨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갔다가 재미 삼아 다슬기를 잡던 중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해마다 전국에서 10여명이 다슬기를 잡으려다 목숨을 잃고 있다.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최근 석 달여간 벌써 14명이 사고를 당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하천의 수심이나 물속 지형, 유속 등을 잘 모르는 외지인들이다. 이들은 수경을 쓰고 물속을 들여다보면서 다슬기를 잡는 데 정신이 팔려 자신도 모르게 점점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빠른 곳으로 들어가다 변을 당한다. 하천의 수질이 탁하면 웅덩이가 보이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전에 사는 송모(59)씨는 지난 1일 일행들과 충북 영동군 심천면 기호리 금강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 하천의 가장자리 수심은 1.5m 정도로 얕지만 깊은 곳은 12m에 달한다. 하천의 중심부는 유속도 매우 빠르다. 이를 모르는 송씨는 수경을 쓴 채 물속만 바라보면서 하천의 중심부 쪽으로 들어가다가 변을 당했다. 영동소방서 관계자는 “하천 중심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절벽과 웅덩이가 곳곳에 있어 가장자리에서만 다슬기를 잡아야 한다”면서 “다슬기를 찾기 위해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잡은 다슬기를 담기 위해 허리에 고무 대야나 대형 채집망을 달고 물에 들어가는 것도 위험하다. 물에 빠졌을 때 방해가 된다. 지난달 10일 영동군 양강면 구강리 금강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 숨진 신모(51)씨의 경우 시신을 인양해 보니 허리에 대형 고무 대야를 달고 있었다. 튜브를 타고 수심이 깊은 곳에 들어가 다슬기를 채취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지난 6월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천교 인근 하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던 서모(56)씨는 튜브가 뒤집혀 목숨을 잃었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위험한 곳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는 사람들을 계도하기 위해 6월부터 순찰을 돌지만 소방관이 다가가면 물속에서 나왔다가 다시 물에 들어가곤 한다”면서 “수심이 얕아 보이더라도 구명조끼를 입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국의 거리서 스러진 고려인 마지막 길만은 외롭지 않았다

    고국의 거리서 스러진 고려인 마지막 길만은 외롭지 않았다

    “먼 나라 우즈베키스탄에서 그 어느 나라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야 했던 고려인. 당신이 한국에 도착해 겪었을 아픔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에 미리 손 내밀어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질병 속에서 고통받을 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도록 치엔씨의 얼굴을 마주한 채 마음의 문을 열어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동신병원 장례식장. 조근조근한 말투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조사를 낭독했다. 주변에는 서대문구, 우즈베키스탄 영사관, 한국이주노동재단 관계자들만 보였다. 장례식이라면 응당 눈에 띄어야 할 격렬하게 울어 대는 유족이 없다. 그도 그럴 게 치엔(57)씨는 살아서도 혹독하게 외로웠을, 그리고 죽어서도 배웅하는 이 하나 없이 떠나야 하는 무연고 사망자다. 원래 무연고 사망자는 장례절차 없이 화장된다. 연고자가 나타날 것에 대비해 화장 뒤 10년간 안치하고 그다음 집단 매장된다. 이렇게 이승에 흔적 하나 남기지 못한 채 하나의 물건처럼 ‘소각 처리’될 치엔씨에게 온당한 죽음의 형식을 갖춰 준 것은 지난 5월 출범한 마을장례지원단 ‘두레’다. 두레는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동주민센터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교원라이프, 동신병원 등이 함께 출범시켰다. 두레는 장례뿐 아니라 두레를 처음 기획했던 3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이날에는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추모의 날’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례에서 화장, 유골 안치는 물론 제사까지 치러 준다. “병원에서든 빈민촌에서든 외롭게 홀로 죽어 가는 사람을 방치하는 사회는 급속히 자멸하는 사회”라며 “죽음의 공동체만이 사랑의 공동체를 가능하게 해 준다”는 어느 철학자의 외침을 떠올리게 한다. 서대문구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엔씨에 대한 사망처리 의뢰를 받은 것은 지난 18일. 지난 3월 한국에 방문취업으로 입국한 뒤 경기 안산에서 살았던 치엔씨는 지난달 10일 은평구 길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 직후 숨졌다. 조사 결과 치엔씨는 고려인으로 밝혀졌다. 1937년 스탈린의 소수 민족 이주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끌려간 17만 조선인의 후예였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었다. ‘방문취업 고려인 무연고 동포’여서다. 법무부는 2007년부터 모국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앙아시아 국가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쿼터에 따른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고국 땅에서 무연고자로 죽어야 했던 치엔씨는 강제이주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무연고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서대문구와 두레는 고려인 치엔씨에게 한국식 장례를 치러 주기로 했다. 그렇게 치엔씨는 일산 화장장을 거쳐 파주 추모의 집으로 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집트 “내년 2월 대선·총선”… 쫓기듯 발표

    군부 쿠데타 이후 잇단 시위로 사상자가 1000명이 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이집트가 내년 2월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그러나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반발하고 나섰고, 군부에 의한 과도정부 내 야권이 군부와 마찰을 빚고 있어 양대 선거가 순조롭게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과도정부는 8일(현지시간) 군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과 무차별 총격전을 벌인 지 불과 몇 시간 뒤 총선과 대선 등 향후 정치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아들리 알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향후 정국 일정이 담긴 칙령을 발표해 15일 안에 헌법 개정을 위한 두 개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1~12월쯤 국민투표를 실시한 뒤 2개월 안에 새 의회를 구성할 총선거와 대선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2014년 2월 중순쯤 새롭게 마련한 헌법을 바탕으로 내각 구성을 마친 뒤 1주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집트 군부는 지난달 30일 시작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최후통첩을 거부하자 지난 3일 그를 축출하고 기존 헌법의 효력을 잠정 중지시킨 바 있다. 그러나 과도정부의 이번 칙령 발표가 무르시 축출 여파로 인한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시국에 성급하게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단 브라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정국 일정 공식 발표는 아직 성급하고, 칙령의 내용도 모호하고 포괄적”이라며 “절차상 가이드라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무르시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이 9일 전했다. 무르시 지지자들은 과도정부를 세운 군부를 ‘쿠데타’라고 비난하며 지난 3일부터 시위를 벌여왔다. 5일에는 반(反) 무르시 세력과 대치하다 2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8일에는 군부의 발포로 최소 51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를 빚었다. 9일에도 양측의 충돌 속에 사망자들에 대한 장례식이 치러지기도 했다. 반정부 세력 연합체인 타마르루드도 9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 과도정부가 “독재적이다”라고 비난했다. 관계자는 “과도정부가 마련중인 새로운 헌법체계는 새 독재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며 “군부가 내세운 임시 대통령에게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집트 군부에 자제를 요구하면서도 이집트에 대한 원조를 당장 끊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8일 “과도내각에 보복과 체포, 언론 통제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집트에 대한 원조 제공을 당장 중단하는 것은 미국의 이해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과학수사의 탄생기

    시체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체가 말을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사인을 규명할 수 있는 의학적 지식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가 1920~1930년대 발생한 독극물 의문사 사건, 이를 파헤치는 검시관과 독성학자들의 활약상을 추적했다. 1920년은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된 해. 금주는 필연적으로 밀주제조를 불러온다. ‘밀주와의 전쟁’의 전면에 나선 사람은 뉴욕시 검시관 찰스 노리스와 화학자 알렉산더 게틀러다. 금주법이 의회를 통과하는 등 숨통을 조여 오자 뉴욕의 술꾼들은 비밀리에 증류기와 저장 설비를 구축했다. 값이 싼 우드알코올(메틸알코올)은 손쉽게 증류할 수 있고 술맛도 괜찮았다. 밀주업자들은 우드알코올이 독성과 실명 및 사망의 위험성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우드알코올이 든 술을 내다팔았다. 노리스와 게틀러는 30명 이상이 독성에 중독돼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망자들의 시신에서 적출한 간을 분석해 이들이 마신 위스키에 우드알코올이 상당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924년 뉴저지주 오렌지시 한 공장의 여자 근로자들이 시름시름 앓다 9명이 숨졌다. 이들을 사망으로 이르게 한 물질은 퀴리 부인이 발견한 라듐. 이들은 입술로 붓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시계 숫자판에 야광(라듐) 페인트를 칠하다 라듐을 조금씩 삼키게 되고, 결국 방사능에 오염돼 이가 빠지고, 입안이 헐고, 빈혈로 쇠약해지다 목숨을 잃었다. 노리스는 뉴저지에서 보내온 시신의 뼈에서 방사능을 검출하고 라듐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결론내렸다. 퀴리 부인도 라듐 중독을 피해갈 수 없었다. 라듐과 가까이 해온 그녀도 1934년 재생불량성 빈혈로 숨졌다. 라듐이 암의 크기를 줄이는 등 의학적 효능이 있지만 다량에 노출되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책을 손쉽게 읽으려면 원소 등 화학에 대한 적지 않은 상식이 필요하지만 금주법의 풍선효과와 풍속사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40대男,여자옷 입고 침대서 목졸려

    40대男,여자옷 입고 침대서 목졸려

    #사례1 2004년 서울 40대男 K의 방 여자 옷을 입은 채 자기 침대에서 사망한 K의 입에는 여성용 스카프가 잔뜩 들어 있었다. 엄청난 양이었다. 목에는 여러 곳에 끈 자국이 선명했다. 개목걸이와 스카프 자국들이 얼기설기 뱀이 똬리를 튼 형상으로 엉켜 있었다. 무언가에 목이 졸렸다는 증거다. 무릎과 두 발도 스카프로 묶여 있었다.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었지만, K의 가족들은 타살을 의심했다.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다. 부검대에 오른 그의 얼굴 주변과 장기에는 피가 흐르지 못하고 뭉친 울혈이 보였다. 안구와 눈꺼풀 사이, 결막과 폐에는 내출혈로 생기는 좁쌀 같은 일혈점(溢血點)이 나타났다. 모두 질식사에서 관찰되는 소견이었다. 국과원은 그의 죽음을 자살도 타살도 아닌 ‘사고사’로 결론지었다. #사례2 2009년 태국 방콕 A호텔 영화 ‘킬빌’에서 주연 악역 배우로 출연했던 미국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청소원이 발견했을 때 그는 옷장에 밧줄로 목을 맨 상태였다. AP 등 언론은 일제히 ‘자살’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태국 경찰은 “스스로 목을 맨 건 맞지만 자살은 아니다.”고 했다. 방콕 경찰청 오라퐁 시프리차 수사팀장은 “알몸이 끈에 묶여 있는 등 정황으로 볼 때 자살했다기보다는 스스로 성적인 행위를 하다 잘못돼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미 연방수사국(FBI)에 재조사를 의뢰했다. 2차 부검을 마친 미국 법의학 전문가는 “타살 흔적도, 발버둥친 흔적도 없다.”며 태국 경찰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스스로 목맸지만 자살이 아니다? 스스로 목을 맸지만 자살은 아닌 해괴한 죽음. 법의학계에서는 앞선 두 사람의 죽음을 ‘자기색정사’(自己色情死·Autoerotic death)라고 부른다. 다소 민망한 이 말은 성적 쾌감을 느끼려고 스스로 끈이나 비닐봉지, 심지어 전기장치 등을 이용해 뭔가를 하다 사고로 죽는 것을 말한다. 가장 흔한 방법은 K처럼 스스로 목을 조여 순간적인 질식을 유발하는 것이다. 목을 조였던 줄을 푸는 타이밍을 놓치면 그대로 끝이다. 머리에 비닐주머니나 방독면 따위를 쓰기도, 두꺼운 테이프로 자기 입과 코를 틀어막기도 한다. 머리 전체를 밀폐된 작은 공간에 집어넣는 일도 있다. 모두 가벼운 질식을 유발하기 위한 방법이다. 법의학계에 따르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감소하는 순간 몸에는 가벼운 두통과 함께 현기증 또는 꿈을 꾸는 것과 같은 들뜬 기분이 나타난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미묘한 변화에서 행복감이나 성적 만족을 느끼게 된다. 여러 해 전에 남자 청소년들 사이에 서로 목을 조르거나 손가락으로 경동맥을 눌러 잠시 혼절시키는 ‘기절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다. 같은 원리다. 이런 행위를 즐기는 사람들은 순간의 쾌락이 영원히 자신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도 여기에 탐닉하는 것이다. 일종의 성도착증이기 때문이다. 자기색정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자살이나 타살로 둔갑하는 경우다. 만일 타살로 분류되면 없는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 수사 인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된다. 반대로 자살이 되면 가족들은 사고사로 인정받지 못해 생전에 든 보험금을 못 타게 된다. ●美 한해 최대 500명 불명예 사고사 자기색정사인지를 가리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게 현장 조사다. 우선 사망자들은 신체의 일부, 특히 손을 묶는 경우가 흔한데 그 결박이 죽은 사람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구조인지 아닌지의 판단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성적 파트너에 의해 행해졌을 수도 있다. 매듭은 복잡해도 혼자 묶을 수 있는 형태가 있고, 단순해도 혼자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모양이 있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사고 현장의 공통점은 대부분 시신이 격리되거나 고립된 자기방, 다락, 지하실 등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문은 대개 안으로 잠겨 있다. 시신은 성기를 드러내거나 옷을 벗은 채로 발견된다. 남성은 여성의 옷차림을 한 경우가 많다. 복장 도착증 때문이다. 시신 앞에는 도색 잡지가 널브러져 있기도, 거울이 놓여 있기도 하다. 쾌락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물이다. 10~30대 남자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여자들도 있다. 국과원의 한 법의관은 “특히 여성일 경우 현장만 보면 타살과 유사한 정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초동수사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특이한 방법으로 욕정을 풀다 사고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는 매년 최대 500명이 자기색정적인 행위로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하루 1.4명꼴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다. 자기색정사에 대한 현장의 감이 떨어져 정황을 놓치는 일도 있지만 유가족이 고인에게 누()가 된다는 생각에 진상을 덮고 보려는 경우가 많다. 10년차 법의관은 “가족들은 고인이 성적 만족을 찾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지기보다는 그냥 자살을 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반기는 편”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곱게 보내고 싶은 것이 가족의 마음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베네수엘라 선거불복 시위 7명 사망

    지난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베네수엘라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당선자는 시위로 인한 폭력사태가 야권뿐 아니라 대선 결과 재검표에 동조하고 나선 미국의 개입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선 결과 발표 다음 날인 15일부터 이날까지 야권 지지자들이 결과에 불복해 재검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최소 7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35명은 체포됐다. 반정부 시위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고향 사바네타가 속한 바리나스주까지 번졌다. 국영TV는 시위 사망자들이 반정부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시위대가 선거관리위원장 자택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마두로 당선자는 폭력 사태에 대해 야권과 엔리케 카프릴레스 야권통합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야권 시위대를 “파시스트 폭도”라고 규정하며 “이들은 헌법과 정부를 무시하고 쿠데타를 계획했다. 사망자들에 대한 책임은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프릴레스는 “사태의 책임은 재검표를 거부한 정부에 있다”고 맞섰다. 마두로 당선자는 또 국영석유회사들과의 회담에서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공군 에어쇼 묘기 중 비행기 1대 ‘바다 추락’

    공군 에어쇼 묘기 중 비행기 1대 ‘바다 추락’

    수많은 관람객들이 지켜보던 에어쇼 행사 중 비행기 1대가 바다로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들이 모두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 해안에서 열린 에어쇼 중 아슬아슬한 저공 묘기를 선보이던 비행기 1대가 그대로 바다로 추락했다. 이날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조종사는 도미니카 공군의 소위 에두아르도 라파엘 산체스(27)와 카를로스 마뉴엘 게레로(25)로 확인됐으며 사고 직후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다. 도미니카 공군 측은 “사고 후 공군, 해군, 소방대까지 구조에 나섰으나 조종사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면서 “비극적이고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다.” 고 밝혔다. 이어 “추락 1분 후 기체는 완전히 바닷속으로 잠겼으며 사망자들의 시신은 수습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바다 위 저공 비행 중 발생했으며 관람객들은 약 450m 떨어진 곳에서 이같은 광경을 지켜봤다. 도미니카 공군 측은 나머지 에어쇼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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