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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2층 우레탄 작업 중 쾅·쾅·쾅… “순식간에 검은 연기 들이차”

    지하 2층 우레탄 작업 중 쾅·쾅·쾅… “순식간에 검은 연기 들이차”

     최소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은 처참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거대한 건물을 감싼 샌드위치 패널은 화염과 열을 견디지 못하고 심하게 우그러졌고, 5시간 동안 내부에서 뿜어져 나온 시커먼 연기에 그을려 잿더미로 변했다. 29일 불이 난 창고 2층 계단에서 타일 작업을 하다 몸을 피한 A씨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건물 안으로 들이찼다. 그 뒤로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A씨는 계단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검은 연기를 보자마자 부랴부랴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불이 난 건물은 냉장·냉동용으로 쓸 물류창고로 A, B, C 3개 동 중 B동이었다. 전체 면적 1만 1043㎡ 규모로 지난해 4월 23일 착공해 오는 6월 30일 완공될 예정이었다. 85%까지 지어진 상태로 화재 당시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서는 마감재 작업이 한창이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 78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고, 이들 대부분은 지하 2층에서 작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가 컸던 원인으로 건축자재인 우레탄폼이 타면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발화와 동시에 수차례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삽시간에 번지는 바람에 노동자들이 미처 피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에 비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던 것 같다”며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폼 작업을 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불을 피한 A씨는 수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맞은편 건물에서 화재를 목격한 B씨 역시 최소 10여 차례 이상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최초 발화 지점인 건물 지하 2층은 냉동창고가 들어설 예정이었고, 냉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단열재인 우레탄을 채워 넣는 발포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 2층이라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우레탄 작업으로 유증기가 쌓인 상태여서 화재에 취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레탄은 단열 효과가 좋고 작업하기 편한 데다 가격이 저렴해 냉동창고 단열재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연소점이 낮아서 불에 잘 타고,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순식간에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다. 우레탄이 타면 시안화수소(HCN·청산가스)라는 유독가스가 나오는데 아주 적은 양만 들이마셔도 3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우레탄 유독가스는 한두 모금만 마셔도 즉시 정신을 잃을 수 있다. 가스가 눈에 닿는 순간 눈도 뜰 수 없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물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점도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빵 두 겹 사이에 속을 채워 넣는 샌드위치처럼 아연도금강판 사이에 폴리우레탄폼, 그라스울, 락울 등 광물섬유로 된 단열재를 넣어 응축시킨 샌드위치 패널은 조립식 건축물에 흔히 쓰인다. 공정이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해체 뒤에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냉장·냉동창고를 지을 때 선호된다. 하지만 불에 잘 타기 때문에 인명 피해를 키우는 ‘불쏘시개’가 되기 쉽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재 수사를 위해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히고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 물류창고 참사 희생자 15명 신원 확인

    이천 물류창고 참사 희생자 15명 신원 확인

    “우리 아이 아빠는 왜 불속에서 못 빠져나왔나요” 희생자 15명의 신원이 밝혀져 공개되자 모가체육관 가족휴게실은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되었다. 29일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로 숨진 38명 중 15명의 신원이 경찰의 지문 감식으로 확인됐다. 가족임을 확인한 일부 유가족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일부는 슬픔을 주체 못하고 쓰러져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탄식은 명단에 이름이 없는 유가족들 사이에서도 쏟아져 나왔다. 가족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이 됐는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휴게실을 찾은 일부 가족들은 물류창고 공사에 투입된 근로자들의 생사를 물은 뒤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하자 “책임자가 누구냐”,“생사는 확인해 줘야지”라고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권금섭 이천시 부시장은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이천시 모가면 A물류창고 화재 참사 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피해 가족 휴게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공사 측에서 전달받은 출근자 명단을 유가족들에게 공개하고 경찰에서 방금 신원이 확인된 15명에 대한 신원도 유족들에게 공개하겠다”며 “이천시에서 화재로 인한 큰 인명피해가 있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등 이천지역 7개 병원으로 분산 안치됐는데, 대부분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문 감식으로 신원이 밝혀진 15명 이외 23명의 신원은 유전자 감식을 하기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소방당국은 이날 출근한 인원 78명 중 소재 파악이 끝난 29명과 사상자로 확인된 48명 외에 1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이는 명단 취합 과정에서 중복 인원이 생겨 발생한 착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사망자가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밤새 수색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38명의 사망자들은 이천의료원 병원 12명, 가남베스트병원 3명, 송산장례식장 4명, 장호원요양병원 3명, 하늘공원 6명, 효자원 4명, 곤지암농협 3명, 곤지암연세장례식장 3명 등에 이송 안치되었다. 중상자들은 바른병원에 1명, 참좋은병원에 1명, 마티마병원에 1명, 다보스병원에 1명, 아주대병원에 2명, 분당서울대병원에 1명 등에 입원 치료중 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망자 25명’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불꽃작업” “담배꽁초”

    ‘사망자 25명’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불꽃작업” “담배꽁초”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용접·용단 등 화기를 사용한 불꽃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곳에서 근무하는 A씨는 ”건물 내부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용접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불꽃작업이 원인이 된 화재는 매년 1천건 이상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은 통풍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고 가연물이 있는 건축물 내부에서 불꽃작업을 할 경우 소화기구를 비치하고 불티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 등 불티가 튀는 것을 막는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꽃작업이 이번 화재의 원인일 경우 이러한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경찰이 수사할 방침이다. 또 다른 근로자 B씨는 담배꽁초를 화재 원인으로 조심스레 지목했다. B씨는 ”다치지 않은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누군가 담배꽁초를 잘못 버려서 불이 삽시간에 확산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는 불이 발생하기 전 폭발이 먼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폼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불이 최초 지하 1층 또는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돼 근로자들이 지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상황에서 잔불 정리가 끝나는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에서 시작됐다. 불은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로 확대했으며 오후 6시 현재까지 25명이 사망했고 중상자 1명을 포함해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류창고는 완공을 2개월 앞두고 마감공사를 진행하다 참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근로자 상당수가 연락 두절됨에 따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사망자 계좌에 1200달러 속출, 트럼프 “해방하라”

    美 사망자 계좌에 1200달러 속출, 트럼프 “해방하라”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긴급 부양책의 하나로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1200 달러(약 147만원)의 지원금이 사망자에게 지급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CNBC 방송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국세청(IRS)은 일정 소득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당 최고 1200달러의 현금 지급을 이번 주에 시작했는데, 그 중 일부가 이미 고인이 된 이들의 은행 계좌로 입금됐다. 공화당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은 한 친구가 문자를 보냈다면서 2018년 숨진 친구 부친 앞으로 1200달러를 지급돼 있었다고 말했다.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재정 자문역으로 일하는 한 금융인은 사망한 배우자의 계좌로 1200달러가 입금됐다는 글을 올렸고, 한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뜬 부친 몫까지 합해 2400달러를 받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물론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지원금을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또 연방 정부가 사망자에게 경기부양책 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미 사회보장국(SSA) 감사관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 제정된 경기부양법에 따라 지급한 1인당 250달러의 지원금이 사망자 7만 1500명의 계좌로 송금됐다. 당시 정부는 소셜 시큐리티(사회보장) 수급자들을 돕기 위해 13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마련해 5200만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는데 그 중 사망자들에게 약 1800만 달러가 전해진 것이다. IRS의 에릭 스미스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된 모든 문제를 알고 있고 그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나 세금 보고 대행업체를 이용해 세금을 납부한 수백만명은 계좌 정보가 IRS 파일에 없어서 이로 인한 시스템 오류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보도했다. IRS는 2018∼2019년 세금을 보고할 때 개인이 등록한 계좌 정보를 활용해 계좌로 이체하거나 계좌 정보가 없으면 수표로 지급하기로 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8일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자는 69만 2169명으로 7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망자는 3만 6721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 정부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까지 통계에 포함시키도록 하면서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주 정부가 경제 정상화는 시기상조라며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하는 가운데 일부 주는 20일부터 일부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재가동의 목표로 잡았던 5월 1일보다 더 일찍 경제 봉쇄령을 풀기로 한 것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지사는 20일 주립공원을 개장하고 24일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방문자는 마스크를 쓰고 5명 이상 모여서는 안 되며, 소매점은 물건을 가져가거나 배달하는 영업만 허용된다. 22일부터 허용되는 의료 수술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병상을 고갈시키거나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소진하지 않아야 한다. 버몬트주도 20일부터 일부 사업이 재개되도록 한다. 필 스콧 지사는 마스크를 쓰고 2m가량 거리를 유지해 건설이나 주택 감정평가, 부동산 관리업 등이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신규 사망자가 전날의 606명보다 증가한 630명이 나왔다고 앤드루 쿠오모 지사가 밝혔다.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계속 닫기로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모든 장기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자택 대피령과 사업체 폐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활동이 마비되자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자택 대피령이 연장된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명이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총기를 들고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또 버지니아주에서는 주지사 관저 앞 광장에 주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는 ‘피크닉 시위’를 벌이며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했다. 오하이오·켄터키·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유타주 등에서도 시위가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 미시간, 버지니아주를 지목해 “해방하라”는 연쇄 트윗을 올렸다. 이 3개 주는 민주당 지사가 있는 곳이자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지역이다. AP 통신은 지지자들이 사용한 수사를 동원해 트위터 글을 썼다며 “자택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부추긴 것”이라고 지적했고, 블룸버그 통신도 자택 대피령 등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힘을 실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저지주 요양원에 시신 17구 층층이, 사인조차 파악 안돼

    뉴저지주 요양원에 시신 17구 층층이, 사인조차 파악 안돼

    에콰도르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벌어졌던 참혹한 일들이 이제 미국 뉴저지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뉴저지주 북서부 앤도버 서브어큐트 재활센터 요양원은 지난 주말 25개의 시신 봉지를 주 보건 당국에 신청했다. 그리고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 요양원에 시신들이 무더기로 있다는 익명의 전화 제보가 있었다. 경찰이 출동해 15일 뒤져보니 요양원의 영안실에 17구의 시신이 쌓여 있었다. 4구만 수용할 수 있는 비좁은 곳이었는데 네 배가 넘는 시신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17구의 시신 주인공들이 코로나19로 숨졌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17구 가운데 13구는 이웃 병원에 주차돼 있는 냉동 트럭에로 옮겨졌고, 나머지 네 구는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요양원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 병원 두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6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41명이 병원 직원들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전역에서 어르신들이 머무르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희생자가 나타나고 있다. AP 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47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지사는 이날 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7일 오전 6시 4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13만 4465명, 사망자는 14만 2148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65만 4301명, 3만 1628명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에서만 7만 5317명이 감염돼 이 중 3156명이 세상을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미국의 재개’이란 이름의 3단계 경제활동 재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1단계로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요건으로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는 주의 개인에 대해서는 사회활동을 재개하도록 허용해도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은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병원, 요양원 등에 병문안도 금지된다. 우려했던 내용을 감안해서인지 이날 ‘미국의 재개’ 방안은 주 지사들이 자율적으로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판단하도록 융통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요양원서 무더기 사망자 발생...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

    美 요양원서 무더기 사망자 발생...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해서 확산되는 가운데, 뉴저지주의 한 요양원에서 무더기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뉴저지 북서부 앤도버의 한 요양원 내 영안실에서 총 1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4구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장소에는 여러 구의 시신들이 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당 시설에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코로나19가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47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이날 뉴저지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묵념·조기·흑백신문...中,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물결

    묵념·조기·흑백신문...中,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물결

    중국이 코로나19로 숨진 희생자를 추도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애도식을 열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가 걸렸고 피해가 가장 컸던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묵념 행사가 열렸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오전 10시부터 정부 주요 회의장인 중난하이 화이런탕 앞에서 3분간 묵념 행사를 가졌다. 같은 시간에 차량과 기차, 지하철, 선박도 경적을 울려 애도를 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동참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도 같은 행사가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았다. 중국에서 전국 단위 추모식을 거행한 것은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 대지진(약 7만명 사망)과 2010년 4월 칭하이성 위수 지진(3000명 사망), 2010년 8월 간쑤성 저우취 산사태(1500명 사망)에 이어 네 번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만 2647명, 사망자는 3333명이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에서만 3100명 넘게 숨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처음 알리고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숨진 리원량(1986~2020) 등 의료진 14명에게 ‘열사’ 칭호를 추서했다. 중국에서 열사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의 명예 칭호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5일 이례적으로 흑백판을 발행해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신문은 전날 시 주석 등이 3분간 묵념한 것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를 게양한 사진을 1면 톱기사로 게재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역사에 전례 없이 힘든 경험”이라면서 희생된 우한 시민과 의료진에게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자사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꿔 사망자들의 넋을 기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저질환 없는 40대 코로나19로 숨져

    기저질환이 없는 4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6세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달 5일 발열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달 7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까지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165명 중 164명이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을 앓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사망자들은 평균 3개의 기저질환을 앓았다. 질환별로는 고혈압 66%, 당뇨 44%, 치매 33%, 호흡기 질환 30%, 심혈관 질환 23.6% 순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65명 중 164명 기저질환…66%가 고혈압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65명 중 164명 기저질환…66%가 고혈압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65명 중 164명이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65명 중 164명이 기저질환이 있었다면서 이들이 평균 3개의 기저질환을 앓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기저질환을 질환별로 나눠 보면 ▲고혈압 66% ▲당뇨 44% ▲치매 33% ▲호흡기 질환 30% ▲심혈관 질환 23.6% 순으로 많았다. 현재 ‘중증’ 단계인 코로나19 환자는 25명, ‘위중’ 단계 환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고령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위중 단계인 20대와 40대 환자가 각각 1명, 2명 있었다. 위중한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말한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응급실 처절“...미국 의사가 전한 뉴욕 코로나19 참상

    “응급실 처절“...미국 의사가 전한 뉴욕 코로나19 참상

    미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 7000여명이 급증해 이탈리아와 중국을 제치고 26일(현지시간) 선두가 됐다. 지난 1월 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 여 만에 코로나19 중심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안이한 판단과 당국의 미흡한 대응 탓으로 지적된다. 전세계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30분 기준 현재 미국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만 7179명 늘어난 8만 5390명을 기록하고 있다. 3억 2800만명인 인구를 감안하면 4010명당 한명꼴로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14억이 넘는 중국 확진자 8만여명을 고려하면 1만 7500여명당 한명꼴이라고 CNN이 분석했다. 이날 미국 누적 사망자는 1295명으로, 전날보다 268명이 늘어났다.특히 뉴욕주에서 확진자 수가 3만 8977명으로 가장 피해가 크다. 전날보다 6000명이 넘게 증가했다. 뉴욕주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00명 늘어 466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에선 사망자들을 안치하는 영안실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앞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의 한 의사는 “뉴욕에서 마치 제3세계 국가에서 벌어질 법한 시나리오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CNN이 이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사는 “약 2주 전 첫 코로나19 양성 환자를 받은 뒤 지옥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에 대한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의미다.중증의 환자는 많은데 이들에게 제공할 인공호흡기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 의사는 “인공호흡기도 없고 침상도 없다”고 말했다. 뉴욕 장로회·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의 응급의료 국장 크레이그 스펜서는 “우리가 지금 응급실에서 보는 현실은 처절하다”며 “지난주에는 1∼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있었는데 어제 근무 때는 내가 본 환자 거의 모두가 코로나19 환자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 프레스비테리언-컬럼비아대병원은 인공호흡기 한대를 환자 두 명이 나눠쓰고 있다. 뉴욕시의 마운틴시나이병원 역시 인공호흡기 공유를 검토하고 있다. 절대적인 장비 부족에 미식품의약국(FDA)은 여러 명이 쓸 수 있도록 인공호흡기를 개조하는 것을 허용했다.미국의 확진자 급증은 뉴욕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초기 대응 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말에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고, 지난달 말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독감 사망자가 수만명에 이른다”며 코로나19 위험성을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발생 지역도 확산하자 태도가 돌변, 백악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보건 당국의 검사 역량도, 초기 적극적인 검사를 하지 않은 것도 진압 실패에 한몫했다. 환자가 계속 빠르게 늘었지만, 진단 장비가 부족해 검사를 제때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병원을 찾아도 검사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례 또한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검사 대상과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한 탓이 크다. 사태 초기만 해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도록 했다.특히 고비용으로 제대로 검사를 받기 어렵다는 점도 사태 악화를 부채질했다. 세계 최첨단이라는 미국 의료 기술에도 불고 의료제도 자체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사태 초기 코로나19 검사비가 2000달러(240만원)∼3000달러(360만원)대에 이른다며 비싼 검사비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전염병 검진비는 보험의 보장 대상이 아니어서 생긴 문제였다.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통계 오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는 독감이나 다른 질병으로 잘못 진단된 사망자, 검사를 받지 않은 사망자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많은 사망자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뉴욕시, 영안실 부족 우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뉴욕시, 영안실 부족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최대 발병지인 뉴욕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영안실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 9018명, 사망자 수는 10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뉴욕주다. 현재까지 뉴욕에서 나온 확진자 수는 3만명이 넘고 사망자 수도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피해 사례의 대부분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기준 뉴욕시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만 1만 7856에 달한다. 사망자 수도 199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퀸스 지역에 있는 엘름허스트 병원 한 곳에서만 지난 24시간 동안 무려 13명이 숨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마무리될 때쯤이면 뉴욕 시민의 절반가량이 감염돼 있을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언급했다. 뉴욕에서만 약 420만명이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시에선 사망자들을 안치하는 영안실 수용력이 곧 한계치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뉴욕시의 영안실들이 다음 주 내로 가득 차게 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폴리티코가 국토안보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시의 일부 병원의 영안실은 지난 7일 사이에 이미 다 채워졌다. 이에 따라 뉴욕 맨해튼 벨뷰병원 밖에는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연방재난관리청(FEMA) 대변인은 뉴욕시가 영안실 관련 시설이나 인력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폴리티코에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자 워디 데이비스 뉴욕시 최고의학조사관실 대변인은 영안실 수용력이 부족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시설을 꽤 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9·11 테러 당시 그랬던 것처럼 공간이 부족해지면 시신을 안치할 이동식 시설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 내 모든 병원의 영안실은 소규모라서, 이들 병원이 수용력 부족을 우려하고 있을 수는 있다”고 인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사망…국내 총 75명

    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사망…국내 총 75명

    14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75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만 지금까지 5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경북대병원에서 75세 확진자 A씨가 숨졌다. 앞서 오후 6시 10분쯤 대구의 한 병원에서도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이던 86세 확진자 B씨가 사망했다. 사망자들의 기저질환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5분마다 물 마시면 코로나 예방” 병원 앞세운 가짜뉴스 주의보

    “15분마다 물 마시면 코로나 예방” 병원 앞세운 가짜뉴스 주의보

    세브란스병원 “가짜뉴스, 병원과 무관…믿지 말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의사 또는 병원 이름을 내세운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세브란스병원에서 받은 정보를 공유한다’는 내용은 가짜뉴스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이 공개한 한 가짜뉴스는 세브란스 전임 원장에게 받은 정보라면서 기침과 열증상으로 병원에 가면 폐의 50%는 이미 섬유증이 진행된 것이라고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 대만 전문가들이 말한 방법, 일본 의사들이 제시한 방법이라면서 15분마다 물을 한 모금씩 마실 것도 권유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더라도 물 또는 다른 음료를 마시면 바이러스가 식도를 타고 위로 들어가 위산에 의해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거나 예방할 수 없다. 위산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기관지 등이 감염된 상황에서 물을 마시는 것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세브란스병원 측은 “해당 내용은 세브란스병원과 무관하다. 각종 가짜뉴스와 속설을 맹신하기보다는 마스크 착용과 건강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진통소염제 사놔라” 서울의대 이름을 내세운 가짜뉴스도… 서울의대 동기 카톡방에서 나온 이야기라는 가짜뉴스는 방역에 완전실패했고, 2주 후부터 사망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하며, 지역감염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고 공포감을 조성한다. 또 감염 후 병원에 가는 게 불가능해지며 선별진료소에 갔다가 감염되는 사례도 꽤 있는 것 같다고 추정하는 불확실한 정보를 덧붙여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아스피린, 애드빌, 타이레놀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 진해거담제 및 비상식량을 가능한 미리 모아두라는 조언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로 현재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온라인에 의사협회가 권고했다는 ‘코로나19 권고사항’이라는 가짜뉴스가 확산 되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이에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는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는 엄중한 시점에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전문가 단체의 공식 권고인 양 알려지면 국민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치료보다 확산 불지피는 폐쇄병동… “죽고 나서야 자유롭다”

    치료보다 확산 불지피는 폐쇄병동… “죽고 나서야 자유롭다”

    창문 막아 환기 어렵고 공용 화장실 사용 정신질환자 증세 설명 못해 치료시기 놓쳐 환자 106명 중 25명만 치료 위해 외부 이송 중대본 “중증환자 많아 이송 방안 재검토”창문과 출입문을 닫아놓아 자연 환기가 어려운 곳에서 24시간 같이 지낸다. 화장실이나 목욕실은 공용시설이고 잠도 온돌방에서 한꺼번에 잔다. 제한된 공간에서 오래 생활해서 근육량이 부족하고 영양상태도 불량해 병에 걸리기 쉽고, 특히 호흡기질환에 취약하다. 표현력이 부족해 조기 치료도 어렵다. 경북 청도군 읍내에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에서 철저히 격리된 정신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과 사망으로 이어지면서 정신장애인을 집단격리하는 기존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들에 대해 “죽고 나서야 폐쇄병동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지적했다. 26일 현재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113명이다. 이 가운데 101명이 폐쇄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정신질환자였고 벌써 7명이 사망했다. 국내 전체 사망자 11명의 64%나 된다. 정부는 사망자들을 뺀 환자 106명 가운데 25명을 외부에 이송했을 뿐 나머지는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도대남병원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내과의사 4명 등 24명의 외부 의료인력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중대본은 국립부곡정신병원에서도 간호인력을 추가 확보해 청도대남병원 환자의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청도대남병원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속한 이송과 적절한 치료”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이 과연 확진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공간인지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환자를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도 기자회견에서 “특히 면역기능이 떨어진 정신질환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장기입원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연령과 상관 없이 치사율이 20% 이상까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청도대남병원에는 수년간 병원 생활을 한 60대 전후 노약자들이 대다수”라며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데 병원 안에서 적정한 치료를 못 받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중증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정신질환이 있어 이송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정신질환에 대한 고려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어서 단시간 내 조치를 취하는데 제한이 있다”면서 “현재 중증도에 따라서 분류하고 필요한 경우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브리핑에서 “코호트 격리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중증환자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들을 적정한 데로 이송하는 방안도 재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7명...확진자 229명 [종합]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7명...확진자 229명 [종합]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밀라노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코모 호수 인근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2세 남성이 숨을 거뒀으며, 주말쯤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온 80세 남성 감염자도 사망했다. 이밖에 지병이 있던 88세 남성 및 84세 남성 감염자가 각각 숨졌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 대부분은 지병을 가진 80세 이상의 고령 감염자들이었다. 앞서 롬바르디아주에 거주하는 77세의 여성 감염자가 지난 20일 사망한 데 이어 21일에는 베네토주에서 78세 남성이 숨졌다. 23일엔 롬바르디아주 내 한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던 77세 여성 감염자가 사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2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과 비교해 72명 더 늘어난 수치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증상이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99명은 일반 병실에 입원해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91명은 자택에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도 의심 증상을 보이는 주민들이 많아 확진자 수는 한동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북부 지역 최초 감염자, 이른바 ‘0번 환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크루즈 확진자 첫 사망… 지병 있던 80대 남녀 2명

    日크루즈 확진자 첫 사망… 지병 있던 80대 남녀 2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돼 있던 대형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중에서 처음으로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80대 일본인 남녀로,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지난 13일 가나가와현의 80대 여성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일 코로나19 발병으로 치료를 받아 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중 87세 일본인 남성과 84세 일본인 여성이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남성은 지난 11일, 여성은 12일 발열 등 증상으로 배에서 내려져 각각 가나가와현과 도쿄도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며 “사망자들은 호흡기, 혈액 등과 관련된 지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승선자 사망과 관련해 감염증 전문가인 오카베 노부히코 가와사키시 건강안전연구소장은 “80대라는 나이와 지병, 장기간 선내 격리대기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고령자 등 중증화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은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NHK에 말해 승선자들에 대해 빠르게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게 상태를 더 악화시켰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순천~완주 고속도로 추돌사고 사망자, 모두 탱크로리 주변서 발견

    순천~완주 고속도로 추돌사고 사망자, 모두 탱크로리 주변서 발견

    화물차량 잇단 추돌 지점서 사상자 발견돼사망자 5명 중 2명만 신원 확인…DNA 검사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로 숨진 사망자들이 모두 탱크로리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3분쯤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 중 앞쪽의 군용 장갑차를 실은 화물 차량과 몇 대의 차량 간에 접촉사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터널에 정체가 빚어지던 중이었다. 이후 뒤에서 오던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멈춰 있던 앞선 차들을 덮쳤고, 뒤따라오던 트레일러와 곡물을 운반하는 대형 화물차량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큰 불이 났다. 사망자는 모두 이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 주변에서 발견됐다.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2시 47분쯤 발견된 첫 사망자는 곡물 운반 차량 운전자인 박모(58)씨로 사고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다친 몸을 이끌고 넘어진 탱크로리까지 갔지만 부상이 심해 더 이상 빠져나오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후 구급대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도중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오후 4시쯤 두 번째로 발견된 사망자는 질산 탱크로리 운전자인 김모(44)씨. 그는 불에 탄 탱크로리 차량 뼈대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불이 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오후 7시 50분쯤 세 번째로 발견된 사망자는 질산 탱크로리 밑에 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로 추정되는데 신원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사고 이튿날로 넘어간 18일 오전 1시 10분쯤 네 번째로 발견된 사망자는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차량 사이에서 발견됐다. 역시 현재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날이 완전히 밝고 합동감식까지 벌어진 이날 오후 2시 15분쯤에서야 발견된 시신도 곡물 운반차량 밑에서 발견됐다. 이 사망자도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처음 발견된 사망자 박씨를 제외한 나머지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한 점으로 미뤄 사망자들이 사고 당시 충격으로 난 불에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사망자의 신원 확인이 우선이기 때문에 시신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며 “화물차량이 잇따라 부딪힌 구역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편은 외투에 양말까지…” 한의사 가족 비극 목격자 증언

    “남편은 외투에 양말까지…” 한의사 가족 비극 목격자 증언

    서울 아파트 일가족 ‘비극’ 남편 투신 등 4명 숨져 ‘일가족 사망 사건’의 목격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3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씨(35)와 부인 B씨(42), 아들(5), 딸(1)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아파트단지 내 정류장 앞에서, 부인 등은 집 안에서다. 부부 모두 한의사로 알려졌다. A씨는 외출준비를 마친 것처럼 외투를 입은 채였다. 투신한 A씨를 처음 발견한 주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근하던 중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며 “손발이 미동도 없이 굳어 있었고 숨도 안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 부분에서 피가 많이 나 있었고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 사람들 3~4명 정도가 모여 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가) 외출복을 입고 있었다. 외투는 물론 양말까지 신고 있었다. 계획된 자살이었다면 굳이 그랬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왜 아이들까지…아내·두 아기 살해 뒤 8장 유서 경찰은 A씨가 가족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집 내부에서는 A씨가 남긴 A4 8장 분량의 유서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의원 운영 과정에서 채무가 늘어나 B씨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폐쇄회로(CC)TV 확인결과, 이들 가족 외 외부인이 집 안으로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사망자들을 부검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란군 일인자 솔레이마니 美공습에 사망… 미국-이란 직접 충돌 긴장 고조

    이란군 일인자 솔레이마니 美공습에 사망… 미국-이란 직접 충돌 긴장 고조

    트럼프, 명령… 트위터에 말없이 성조기 게재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미국과 직접 무력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전장은 이라크가 될 것으로 제기된다. 미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솔레이마니를 폭격해 죽게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통해 “명예로운 이슬람 최고사령관 솔레이마니가 순교했다”며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솔레이마니의 사망 보도 직후 트럼프는 평상시와는 달리 자신 트위터에 아무런 설명 없이 미국 국기인 성조기 사진을 게시했다. 사실상 지시를 내린 것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은 그를 지난해 10월 자폭한 수니파 극단적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만큼이나 위험한 인물로 간주했다. 솔레이마니, 美대사관·미군시설 습격 배후 지목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이자 헌법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인 모흐센 레자에이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겨냥한 격렬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공습에서 바그다드에 있는 미대사관을 습격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숨졌다고 AP·AFP·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PMF는 성명에서 “바그다드 국제공항 도로에 있는 그들의 차량을 미국이 공습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두 달째 이어진 미군시설에 대한 포격, 특히 최근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시위대의 습격과 방화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소행이며, 이를 사실상 지휘하는 주체로 이란을 지목한 상태다. 사망한 군부 일인자, 차기 지도자 부상이날 사망한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총사령관이자 이란의 역내 전략 설계에 깊이 가담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그림자 사령관’ ‘정보 총책’으로 불렸다. 이란 통치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최측근이자 차기 국가지도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쿠드스군은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대한 혁명수비대의 지원, 지휘를 담당한다. IS 격퇴 작전을 벌일 때 전장에 직접 나가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쿠드스는 2만 정도로 추정되며, 미국은 2007년 이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같이 사망한 알무한디스는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창설자로 시아파 민병대에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미군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지난달 27일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포격해 미국 민간인 1명을 살해한 무장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방장관은 지난 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게임이 바뀌었다”며 “이란의 추가 도발 조짐이 보이고 충분히 위험하다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중동의 잠재적 터닝포인트”… 이란, 격렬 보복 경고외신들은 특히 솔레이마니에 대한 표적 공습 때문에 이란의 보복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들의 죽음은 중동의 잠재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으며 이란과 이란이 지지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에 맞선 중동 세력으로부터 엄혹한 보복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솔레이마니에 대한 표적 공습 보도 전에는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대한 폭격 소식도 전해졌다. 바그다드 공항 화물 터미널 인근에서 일어난 공습으로 모두 7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들의 시신이 불에 타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AFP는 이번 공항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명이라고 보도했다. 중동 불안 촉발에 국제유가 급등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는 공항의 의전담당관이 있으며 이 의전담당관은 이웃 국가에서 오는 “고위급” 방문객을 마중하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공항 경비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고위급” 인사가 누군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날 미군 공습에 따라 중동정세의 불안이 예상되자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치솟았다.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할 때 브렌트유는 이날 4.4% 오른 배럴당 69.16달러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도 4.3% 오른 63.85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런던 브리지 테러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대 졸업 여성

    런던 브리지 테러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대 졸업 여성

    영국 런던 브리지 흉기 테러로 목숨을 잃은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테러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가 가석방된 우스만 칸(28)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브리지 북단 피시몽거스 홀에서 케임브리지대 범죄학과가 주최한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칸은 프로그램을 듣던 중 건물 안에서 흉기를 휘둘렀고, 두 남성이 의자를 집어 던지며 맞서고 한 남성이 외뿔고래의 엄니를 들고 맞서자 런던 브리지로 달아난 뒤 행인들과 드잡이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둘이 그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셋이 다쳤다. 사망자들은 이 대학 대학원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며 재소자들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 ‘러닝 투게더’에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은 잭 매릿(25)으로 전날 밝혀진 데 이어 1일에는 역시 이 대학을 졸업한 사스키아 존스(23)로 밝혀졌다. 그녀는 이 재활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고인이 늘 지식을 탐구했으며, 많은 이들의 삶에 활발하고 친절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경찰에 지원했으며, 피해자 지원 분야의 전문가를 꿈꿔왔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한 명도 케임브리지대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투프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혐오스럽고 무분별한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희생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런던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는 부상자 셋 중 한 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둘은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2012년 폭탄 테러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절반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전자발찌 부착 등의 조건으로 가석방된 칸은 재활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경찰과 보호관찰 담당자로부터 런던 시내로의 여행을 허락받았다. 그는 올해 초에도 영국 정부 부처가 몰려있는 화이트홀 근처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머물렀던 잉글랜드 중부 스트래퍼드와 스토크-온-트렌트 지역 주택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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