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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에 번개탄 흔적도 없는데” 숨진 국정원 변호사 유족 진상규명 촉구

    “손에 번개탄 흔적도 없는데” 숨진 국정원 변호사 유족 진상규명 촉구

    유족 “자살 단정 안돼…사망에 대한 의혹 ,진상 규명해달라”‘5대 의혹’ 공개…“사라진 휴대전화 통화내역, 번개탄 구매 경위 등 밝혀야”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소속 변호사 정치호(43) 씨의 유족이 “사망에 대한 의혹이 많다”며 사망 경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정씨의 죽음이 자살로 위장된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정씨의 유족과 변호인단은 24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 경위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씨 죽음을 자살로 단정해 사건을 종결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씨의 죽음을 둘러싼 ‘5대 의혹’을 공개했다. 5대 의혹은 정씨가 사망 전날 투신을 시도한 바다 수심이 1.5m 안팎으로 깊지 않은 점, 평소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 가운데 2대가 발견되지 않은 점, 사망 현장에서 누군가 서류를 담는 보자기를 가위로 자른 흔적 등이 발견된 점, 부검결과 손에 번개탄 흔적이 없는 점, 정씨의 죽음이 ‘2015년 국정원 마티즈 번개탄 사건’과 유사한 점 등이다. 유족과 변호인단은 수사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통해서라도 사라진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확보하고 정 변호사가 사망 전 이동한 구간에 대한 CCTV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가 번개탄을 구매한 경위 등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정원에 대해서도 정씨의 사망원인을 둘러싼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사망에 관여된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수사를 의뢰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 한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차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오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도로의 10여m 높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이트 중 방귀 참다 숨진 10대… ‘이색 NGO’ 탄생시켜

    데이트 중 방귀 참다 숨진 10대… ‘이색 NGO’ 탄생시켜

    10대 소년이 방귀를 참다가 목숨을 잃었다. 유족은 방귀를 참으면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며 비정부기구(NGO)를 만들어 ‘자유롭게 가스 분출하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사건은 최근 콜롬비아에서 벌어졌다. 로드리고 발란타(16)는 이달 초(현지시간) 생애 첫 데이트를 했다. 상대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미모의 여학생이었다. 하지만 이게 생애 첫 데이트이자 마지막 데이트가 됐다. 발탄타는 여학생과 헤이진 후 전철을 타려 가려다 길에 쓰러졌다.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병원이 진단한 사인은 내부 출혈. 방귀를 과도하게 참으면서 직장에서 저산소증이 발생했고, 이게 염증을 일으켜 출혈을 낳았다는 게 병원이 밝힌 사망원인이다. 첫 데이트에서 방귀를 참다가 사망한 셈이다. 민망하면서도 억울한 죽음으로 소년을 잃은 유족은 “방귀가 사람을 잡았다”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유족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자유롭게 방귀를 뀔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바보 같은 죽음이 더 이상 없도록 자유롭게 방귀 뀌기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비정부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기구의 이름은 ‘평화를 위한 가스’로 정했다. 유족들은 “방귀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절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며 “공개된 장소에서도 누구나 편하게, 창피함을 느끼지 않고 방귀를 뀔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를 위한 가스’는 이를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공개된 장소나 사람들과 어울릴 때 방귀를 참는 사람들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낙동강 백골 아동 지속적 폭력에 숨져

    대구지검 형사3부(이영상 부장검사)는 16일 아동을 반복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아동의 아버지 직장동료 A(29)씨를 한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영리약취·유인 등 혐의로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같은 세차장에서 일하던 B(5)군 아버지(30대)에게 “애 혼자 키우느라 힘든데 좋은 보육시설에 데려다주자”고 제안해 B군을 데려갔다. 당시 B군 아버지는 이혼한 뒤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다. A씨는 자기 집과 모텔에서 사흘간 B군을 데리고 있으면서 폭행을 반복해 머리 등 부위에 치명상을 입히고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했다. 그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낙동강 한 다리 밑에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암매장한 뒤에도 보육시설에 보냈다고 거짓말하며 B군 아버지에게서 6개월 동안 월 20여만원 보육비를 받아 챙겼다. B군 아버지가 이를 모른 채 보육비를 주다가 “애를 보고 싶다. 애를 무슨 보육시설에 맡겼느냐”고 따져 물었지만 A씨는 알려주지 않았다. B군 아버지는 혼자 아들을 찾아다니다가 지난달 10일에서야 “아들이 사라졌다.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목욕시키는 과정에서 B군이 3∼4차례 넘어져 목욕탕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며 뇌진탕이 사망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이 사건을 송치받고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인을 정밀 조사한 결과 살해 혐의가 드러났다. 김형길 대구지검 1차장검사는 “반복적인 폭행과 방치로 B군이 팔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구토를 하며 의식이 희미해지는 등 심각한 상태를 보였음에도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일련의 행위에 살인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故 김주혁 사고 당시 블랙박스 공개…사고 원인은?

    故 김주혁 사고 당시 블랙박스 공개…사고 원인은?

    故 김주혁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시 김주혁 차량 조수석에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14일 공개했다.서울 강남경찰서가 이날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김씨가 운전하는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인도를 향해 돌진해 전복되면서 도로변 아파트 외벽에 부딪히는 장면이 찍혀 있다. 영상 첫 부분에서 김주혁의 자동차는 편도 6차로인 영동대로에서 1차로를 타고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다. 하지만 신호를 받고 교차로를 통과한 직후부터 김씨의 차량은 점차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이어 김주혁의 자동차는 4~5차로 사이에서 속도를 줄여 멈추다시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멈춰 있는 김주혁의 차량 왼쪽으로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나타나고, 그와 동시에 김주혁의 차는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속도를 높이면서 우측으로 돌진한다. 차도 오른편에 있는 인도를 넘고 아파트 경계로 넘어 들어갈 때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 것으로 보아 김주혁의 상태에 이상이 생겼음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김주혁 부검 결과를 전하며 “지난 2일, 김주혁의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의뢰하면서 정밀수색을 통해 차량 조수석 의자 밑에서 블랙박스를 발견했다”며 “영상은 확인했으나 음성이 나오지 않아 국과수에서 음성 녹음 여부를 감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국과수 블랙박스 검사결과는 음성 녹음 기능을 꺼두어 녹음 자체가 되지 않은 것 같고, 저장된 파일이나 블랙박스 본체에 혹시라도 음성녹음이 되어 있는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부검결과에 대해서는 “사망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된다”면서 사인 가능성으로 제기된 심근경색은 부검을 통해서 확인되지 않았고, 약물 등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약을 먹고 나서, 약효가 있을 정도가 되면 검출되는 게 0.7㎎ 정도가 검출되는데, 김주혁씨한테 발견된 건, 0.007㎎, 100분의 1 수준이 발견돼서 약효가 있다없다 판단할 수준도 아니다”라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강남 경찰서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SUV 차량으로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면에 충돌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쯤 숨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죽일 권리 있다 vs 없다…사형제 논란

    [송혜민의 월드why] 죽일 권리 있다 vs 없다…사형제 논란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으로 도로를 덮쳐 8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러범을 가두고 고문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가두기에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국에서는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딸의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도 모자라 재범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영학 사형 찬성론자’들의 주장이지만, 인간의 존엄성 및 종교적 이유 등으로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2016년 기준, 전 세계에서 법적으로 완벽하게 사형제도를 폐지한 나라는 104개국이다. 여기에 사형제도는 존재하지만 10년 이상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도 폐지국으로 분류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37개국이 있다. 이때문에 앰네스티는 ‘사형제 폐지국’을 141개로 집계하고 있다. 이밖에 사형제도가 존재하고 실제로 집행하는 국가는 59개국이다. 수치로만 보면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가장 강력한 처벌인 사형을 더 이상 집행하지 않는 국가가 월등히 많지만, 폐지와 부활을 빈번하게 반복하며 기로에 서 있는 국가도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사형제도 부활을 예고했다. 전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는 가톨릭계와 인권단체 등이 사형제 재도입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해 매일 범죄자 5~6명을 처형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터키는 사형제도 부활을 두고 국제적인 충돌까지 불사했다. 지난 4월 유럽연합(EU)은 “터키가 만약 사형제를 부활시키면 EU 가입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국민이 사형제도의 부활을 원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터키는 사형제도와 관련한 이견에 발목이 잡혀 오랜 숙원과도 같았던 EU 가입이 미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형제 부활을 반대하는 독일과 여전히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 독재국가 짐바브웨에서도 사형제도 복원 논의가 불붙었다. 지난 1일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살인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형이 실제 집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사형제도가 부활해야 한다는)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형제도 폐지 국가의 수가 증명하듯, 국제사회의 흐름이 사형제도 폐지에 더 가까운 것은 사실이나, 세계 각국에서 사형제도의 존치와 폐지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흉악한 범죄에 희생되는 무고한 사람의 수가 상당하다는 현실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등 유엔 국제기구가 2014년 세계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133개국에서 자료를 수집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살인과 폭력행위, 마약 등 강력 범죄로 인한 사망자는 47만5000명이었고, 2000년 이후 약 600만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보고서는 “이 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전쟁을 합쳤을 때보다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더 빈번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력범죄 급증을 이유로 사형제를 폐지했다가 2010년대에 부활시킨 나라는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이며, 미국의 일부 주와 일본에서는 여전히 강력범죄에 한해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앞서 밝혔듯 터키와 필리핀, 짐바브웨 등은 국가 수장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사형제도 부활이 이미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범죄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잔혹한 범죄자가 등장할 때마다, 한국 역시 사형제도의 존치와 폐지를 두고 공방이 쏟아진다. 근대 형법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형법학자 체사레 베카리아는 저서 ‘범죄와 형벌’에서 “사형은 하나의 권리가 아니고 또 권리일 수도 없다. 사형은 한 국민에 대하여 국가가 이 국민의 생명을 파멸시키는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인권단체와 사형제도 폐지론자들은 종교, 오판의 가능성, 범죄자의 반성과 회개 기회의 원천적 봉쇄 등의 이유를 들어 사형을 반대한다. 무엇보다 국가가 나서서 누군가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이 과연 인도주의적인가에 대한 질문, 즉 국가가 법을 내세워 인간을 죽일 권리를 가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여전히 명쾌한 답을 내리기 어렵다. 그러나 법적 절차와 결과에 따른 국민의 법 감정도 무시할 수는 없다.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강력 범죄로 숨진 47만 5000명이라는 수가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들을 잃는 아픔 속에 살아가는 가족의 수를 더한다면 결코 적은 수라고 말할 수 없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채 남은 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어쩌면 이들이 옳고 그름을 떠나 사형제도가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이유이자, 한국 역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일지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응급실 3시간 이내 도착 41%뿐 승용차 이용은 신속 대처에 장애 증상 90분 내 투약시 장애예방 3배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자가 가장 많은 병입니다. 2013년 주요 사망 원인 1위는 암(28.3%), 2위는 뇌혈관질환(9.6%), 3위는 심장질환(9.5%)이었습니다. 하지만 암은 모든 종류를 포함한 것이어서 실질적 1위는 뇌혈관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뉩니다. 환자는 뇌경색이 85~90%로 훨씬 많습니다.그렇다면 왜 사망자가 많을까요. 지난해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57만 3380명이었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성이 많이 부각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급박한 상황이 터졌을 때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반드시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인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입니다. 그런데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증상이 생긴 뒤 응급실까지 가는 데 평균 3시간 26분이 걸렸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조사에서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환자는 41.5%에 그쳤습니다. 6시간 이상 걸린 환자가 46.0%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혼미한 환자에게 물·약 먹이는 건 위험 갑작스러운 신체 마비나 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전형적인 뇌졸중 증상을 경험했을 때 본인 스스로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병원에 신속히 도착하는 데도 큰 장애요인이 됩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있거나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있는 전국 40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병원에서 처치가 가능한지 몰라 당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무조건 ‘119 구조대’를 부르도록 권합니다.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의료진의 진료, 컴퓨터단층촬영(CT), 혈액검사를 하려면 30분~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응급실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은 골든타임보다 더 빨라야 한다”며 “그래서 ‘FAST’ 법칙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FAST는 안면 떨림과 마비(F), 팔다리 힘 빠짐(A), 발음 이상(S), 119 연락(T)의 영어 표기 중 앞 글자만 딴 것입니다. 뇌졸중 징후가 보이면 바로 119 구조대에 연락하라는 뜻입니다. 응급실만 도착하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201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는 응급실에 도착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기까지 34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 교수는 “응급실에 도착한 시점부터 혈전용해제 투여까지 걸리는 시간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으로 빠르다”며 “증상이 생긴 뒤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면 치료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신체장애가 생기지 않을 확률이 3배 높지만 3시간을 넘기면 가능성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www.stroke.or.kr)에서 미리 치료 가능한 병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일 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권고 사항을 보면 우선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또 야간이나 주말이라고 외래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이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끝을 따는 행위,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믿고 방치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고혈압 가장 큰 위험… 비만도 악영향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고혈압’입니다.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비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김영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라며 “혈압 조절이 잘되면 뇌졸중 발생 빈도를 4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체중은 갑자기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5㎏만 뺀다고 목표를 정하고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육류는 가급적 기름기를 제거한 뒤에 먹어야 합니다. 튀김보다는 구이, 찜 등의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금은 혈압을 높이는 위험요소입니다. 햄, 베이컨, 소시지, 라면 등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무염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 사용을 늘리면 간장을 적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음식이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에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이미 당뇨가 있다면 식이조절과 적극적인 약물 복용을 통해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뇌졸중 경험이 있거나 고혈압이라면 추운 날씨에 갑자기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 운동도 삼가야 합니다.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김 교수는 “당뇨병이 있으면 운동은 가능한 한 매일 같은 시간에 하고 식후 30분에 시작해 30분 내지 1시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운동은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저강도로 시작해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뇌졸중 예방을 위해 금연은 필수입니다. ●숨이 차고 박동 불규칙 땐 미리 검진을 만약 가슴이 뛰거나 숨이 차는 증상과 함께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느껴진다면 미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면서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심방세동’도 뇌졸중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심방세동 때문에 심장에서 만들어지는 혈전을 미리 약으로 잘 녹이면 뇌졸중을 예방할 확률이 80%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주혁, 부정맥·저혈당 쇼크 가능성 “약물 등 억측 자제해야”

    김주혁, 부정맥·저혈당 쇼크 가능성 “약물 등 억측 자제해야”

    경찰이 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45)의 1차 부검 소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1일 강남경찰서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어제(10월 31일) 오후 발표된 부검의 소견은 육안상으로 진행된 ‘1차 소견’으로, 부검의는 최종적인 ‘직접사인’을 두부손상인점 만을 제시한 것이며, 차량 충돌 이전에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소견, 즉 사망원인(선행사인)은 좀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검의는 1차소견을 전할 당시 ‘더 정밀한 검사를 해봐야 명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심근경색의 가능성은 낮게보고, 부정맥,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한 매체의 약물 복용 부작용 가능성 보도에 대해 “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약물 복용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할 여지가 없다”며 음주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조요원이 ‘술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등,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1주일 정도 후 발표될 국과수의 정밀 부검 소견으로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다고 했다. 즉, 부검 소견에서 특이점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찰은 급발진 등 외적인 요소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무엇보다 “한 인간의 죽음에 대한 과열된 보도 태도와 근거없는 억측은 자제되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이 부검의 소견으로부터 들은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인 부정맥은 연간 5만명의 사람들이 급사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평소 젊고 건강하던 사람도 걸릴 수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27% 증가했고 해마다 급격하게 늘고있는 추세다. 부정맥은 딱 한 번 나타났어도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고, 뇌경색과 뇌출혈 2~30%가 부정맥 때문으로 알려진다.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사립 에비스 중학멤버 마츠노 리나 또한 부정맥으로 사망한 바 있다. 당시 일본 매체는 “18세 나이로 급사한 마츠노 리나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의심된다”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마마 이혜정,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빅마마 이혜정,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빅마마’ 이혜정이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31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머릿속 시한폭탄 뇌졸중’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몸신 주치의로 출연한 뇌졸중 권위자 김종성 교수는 “뇌졸중의 치료 기술은 점차 발달하고 있어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예방을 하지 않아 환자는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뇌졸중은 암과 달리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강조하며 예방법을 공개했다. 또 출연진들은 뇌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MRI, MRA 검진 결과도 공개했다.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은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겪었다”며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사연을 공개했다. 개그맨 김한석 역시 “10년 전 뇌혈관 수술을 받았다”며 약 5년 만에 받은 뇌 검사 결과 공개를 앞두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혁 사망원인 두부손상의 미스터리…1차추돌 뒤 부자연스러운 운전, 왜

    김주혁 사망원인 두부손상의 미스터리…1차추돌 뒤 부자연스러운 운전, 왜

    지난 30일 숨진 고(故) 김주혁(45)씨에 대해 31일 이뤄진 부검 1차 구두소견에서 사망 원인이 ‘두부(머리)손상’으로 나오면서 김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규명해야 할 몇가지 미스터리가 남아 있다.당시 사고 영상과 경찰 조사 내용을 종합해보면 김씨가 몰던 SUV인 벤츠 지바겐은 30일 오후 4시 30분쯤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2차로를 따라 달리다가 3차로의 그랜저 승용차 운전석 문 부분을 들이받았다. 첫 사고 뒤 두 차량은 10초 남짓 나란히 서행했다. 김씨의 벤츠는 오른쪽으로 이동해 4차로와 5차에 걸쳐 있었고, 3차로에 있던 그랜저 차량은 사고 수습을 위해서인지 오른쪽 깜박이를 켜고 우측 차로로 차량을 천천히 이동했다. 깜박이가 켜지고 5초 정도 지났을 때 멈춰있다시피 했던 김씨 차량 바퀴가 빠른 속도로 구르기 시작했다. 벤츠 SUV는 그랜저의 오른쪽 뒷좌석을 들이받고 오른쪽 인근 아파트 쪽으로 질주했다. 경찰은 김씨 차량에 제동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 급발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씨의 차량이 급발진하는 것처럼 왜 갑자기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됐는지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벤츠 SUV는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김씨는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었고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오후 6시 30분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부검의는 1차 구두소견에서 김씨가 심근경색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조직검사 등을 거쳐 부검이 마무리됐을 때 내는 최종 견해에서는 바뀔 수 있는 1차 소견이지만, 일단 심근경색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진 셈이다. 김씨의 운전이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물이나 쇼크 등 다른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고 직후 김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소방대원들의 말을 고려하면 음주운전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경찰은 부검 조직검사에서 김씨가 약물을 했는지, 과민성·심장성 쇼크나 저혈당 쇼크 등을 겪었는지 등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소속사 관계자는 김씨가 무척 건강해 지병을 앓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술은 거의 못했으며 담배도 끊으려 노력하는 중이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약물을 하거나 술을 마신 흔적이 없다면 김씨가 부자연스럽게 운전하게 된 연유도 수수께끼다. 소방당국이 촬영한 사고 영상을 보면 에어백이 터진 것은 확실하지만, 안전벨트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랜저 차량과 1차 사고가 난 이후에도 부자연스럽게 운전을 한 것에 비춰보면 졸음운전이나 순간적인 운전 실수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현장에서 사망하다시피 했다. 사고시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에어백이 왜 김주혁을 보호하지 못했는지도 규명해야 할 대목이다. 이와 관련,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안전벨트를 했더라도 이만한 사고에서는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 교수는 “지바겐이 엄청나게 튼튼한 차인데 그 차의 필러(창틀)가 그렇게 찌그러질 정도면 속도가 시속 70∼80㎞는 될 것. 안전벨트를 맸다고 해도 이 속도에서 전복돼 측면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경우 내부로 찌그러진 필러에 부딪혀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무엑터스 “김주혁 발인은 2일..인품과 열정 기억할 것”[공식입장 전문]

    나무엑터스 “김주혁 발인은 2일..인품과 열정 기억할 것”[공식입장 전문]

    고(故)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이 고인의 장례 일정을 발표했다.31일 나무엑터스 측은 “10월 30일 월요일 오후 나무엑터스의 소중한 배우 김주혁 배우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고 빈소는 오늘(3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라고 전했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자신의 벤츠 SUV차량을 운전하다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외벽에 부딪혀 전복됐다.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6시 30분쯤 숨졌다. 31일 부검 결과 김주혁의 사망 원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머리) 손상’으로 나왔다. 심장에 이상이 생겼거나 약물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직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약물이나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하 나무엑터스 공식입장 전문> 나무엑터스입니다. 10월 30일 월요일 오후, 나무엑터스의 소중한 배우 故 김주혁 배우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사고, 사망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고 빈소는 오늘(3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됩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입니다. 나무엑터스는 고인의 따뜻하고 올곧은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십시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홑벌이, 학력수준 낮을수록 애 더 낳는다

    홑벌이, 학력수준 낮을수록 애 더 낳는다

    맞벌이 가정보다는 홑벌이 가정, 그리고 교육수준이 낮은 가정일수록 아이를 더 많이 낳는다?31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간한 ‘행복리포트’ 42호의 분석보고서 ‘출생과 사망의 비밀 : 외벌이가 더 낳고 죽었다 하면 암이다’에 실린 내용이다. 연구소는 통계청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결혼 5년차 이하 맞벌이를 하는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2명이지만 홑벌이 부부는 1.01명의 아이를 낳는다고 밝혔다. 분석을 주도한 서동필 수석연구원은 “맞벌이 여부와 자녀 숫자의 상관관계는 양육 시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벌이는 아무래도 맞벌이보다 많은 시간을 출산과 육아에 투자를 하다보니 더 많은 아이를 낳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출산과 학력을 비교해 본 결과 중졸 이하가 1.83명, 고졸 1.75명, 대졸 이상 1.49명으로 파악됐다. 아이를 전혀 낳지 않는 비율은 중졸 9.9%, 고졸 7.3%인데 반해 대졸 이상은 13.8%에 달했다. 또 3명 이상의 다둥이를 출산하는 비율은 중졸 이하가 26.44%, 고졸 13.1%, 대졸 이상 7.2%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여부와 출생아 수도 비교했는데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평균 1.01명이었지만 소유하지 않은 경우는 0.88명으로 집계됐다. 서 연구원은 “고학력일수록 공부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결혼이 늦어지고 상대적으로 출산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아이를 낳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280만명의 사망자 중 79만명이 암으로 사망해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인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세 시대 보험] 한화생명, 병력 있어도 나이 많아도 가입할 수 있어요

    [100세 시대 보험] 한화생명, 병력 있어도 나이 많아도 가입할 수 있어요

    고혈압을 앓는 50대 A씨는 최근 가족들 생각에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다 보험사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다. 언제든 질병이 발생할 위험도가 큰 고객인만큼 가입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한화생명이 이렇게 A씨처럼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이들을 위한 보험을 내놨다. ‘한화생명 간편가입 생활비 받는 종신보험’이다. 고혈압·당뇨 환자는 물론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이 상품은 경증 질환을 갖고 있거나, 과거 병력이 있더라도 고지항목 3가지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의사의 추가검사 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받은 이력 등이다. 최대 73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주계약은 비갱신형이다. 특약은 10년 만기 갱신형으로 최고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약은 10년 만기 갱신형으로 최고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을 통해서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질병에 대한 보장도 받는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입원비와 수술비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입원비는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3일 이후부터 하루에 1만원씩 120일까지 보장받는다. 수술은 1~5종으로 나뉘어 종류에 따라 보장금액이 다르다. 사망보장과 함께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젊을 때는 사망 중심으로 보장을 받고 노후에는 사망 보장금액을 줄이는 대신 생활비를 받는다. 즉 사망보험금을 일부 줄여서 발생하는 해약환급금을 생활비로 받는 형태다. 고객은 자녀의 대학 등록금, 노후자금 등 목적에 따라 생활비 지급기간을 5년, 10년, 15년, 20년 이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최저가입금액은 주계약 기준 1000만원이며, 가입연령은 만 40세~73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 하나로 종신보험, 진단자금, 입원·수술보장, 노후자금까지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패혈증 설명…반려견 감염여부 봐야”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패혈증 설명…반려견 감염여부 봐야”

    이웃집 개에 물려 치료받은 후 6일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한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녹농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일관 대표를 치료했던 병원 측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고인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패혈증이 설명된다’면서 고인을 물었던 개의 혈액과 입속에서 녹농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한 후 고인의 녹농균과 같은 타입의 균인지 유전자 검사를 하면 고인의 사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녹농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염되면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감염증 등의 심각한 난치성 질환을 일으켜 사망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다. 각종 항생제에 내성이 심해 치료가 쉽지 않다. 실제로 과거 일본에서는 항생제 내성 녹농균에 감염된 사람들이 잇따라 숨져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균은 물에서 잘 증식하는 특성 때문에 습기가 많은 흙이나 우물, 욕탕 등의 고인 물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또 기계 호흡이 많은 병원 중환자실이나 개의 입속, 사람의 피부에서도 이따금 검출된다. 국내에서는 대중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고인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패혈증이 설명된다는 입장이다. 모 대학병원 감염내과 A 교수는 “녹농균은 아주 독하기 때문에 사람의 혈액에서 검출됐을 정도라면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면서 “녹농균 검출이 맞다면, 1차 사망원인은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병원 감염내과 B 교수도 “패혈증의 원인이 궁금했는데 혈액에서 녹농균이 나왔다면 패혈증을 일으켰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논란의 핵심은 이런 녹농균이 고인의 혈액에서 나왔다면 ,과연 어디서 유래했느냐는 점이다. 한일관 대표를 치료했던 병원 측은 24일 “개에 물렸을 당시 응급실에서 소독과 항생제 처방을 받고 바로 귀가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녹농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그러나 녹농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상황이라 여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써는 개에 물렸을 때 개의 입안에 있던 녹농균이 옮겨졌거나 병원 치료 과정에서 감염됐을 경우의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일뿐이다. 고인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함으로써 사인을 밝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만, 감염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병원 내 감염보다는 개가 감염원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A 교수는 “반려견일지라도 통상 멸균한 물만 먹이지 않는 데다, 산책 등을 하다가 녹농균이 들어있는 물을 먹었다면 물을 당시 입속에 녹농균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달리 병원 내 녹농균은 보통 중환자실에 1주일가량 입원한 채 기계 호흡에 의존하는 등의 조건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인이 입원도 하지 않고 치료 6일 만에 사망한 점으로 미뤄볼 때 병원 내 감염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인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인을 물었던 개의 혈액과 입속에서 녹농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한 후 고인의 녹농균과 같은 타입의 균인지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모 대학병원 감염내과 C 교수는 “만약 개한테서도 녹농균이 검출된다면 ‘DNA 핑거프린팅(유전자지문검사)’을 통해 고인의 혈액에서 나온 녹농균과 같은 계열인지 비교하면 녹농균의 유래를 확인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의견이 우선시되겠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만큼 사인을 규명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검출...물티슈 샴푸서도 발견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검출...물티슈 샴푸서도 발견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기르던 프렌치불도그에 물린 뒤 6일만에 숨진 유명 음식점 한일관 대표 김모(53)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녹농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녹농균은 대부분 피오시아닌 색소를 내어 녹색고름으로 보여져 녹농균이라 불린다. 자연 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건강인의 약 5%에서 장관 내에 존재하고 있다. 녹농균은 패혈증·전신감염·만성기도감염증 등의 심각한 난치성 질환을 일으켜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농균은 생활 일상 곳곳에서 발생된다. 최근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각막궤양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드물지만 실명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콘택트렌즈 보관 용기는 매일 세척해 세균 번식을 차단해야 한다.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에서도 녹농균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샴푸 통에서도 녹농균이 자란다고 알려졌다. MBN ‘천기누설’에 출연한 김수정 내과 전문의는 “다 쓴 샴푸 통에 물을 부어 사용하면 세정력도 떨어지고, 통 안에서 녹농균이라는 세균이 자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습기를 좋아하는 녹농균은 피부염, 모낭염 등 피부 노화를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네티즌들은 최시원과 반려견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했다. 한 네티즌은 “어쨌든 개한테 물려서 녹농균에 감염된 거 아닌가”, “개에게 있던 녹농균이 인체에 침투해 사망한 건 전 세계적으로 6건뿐이라는데”, “책임은 소독에 소홀한 병원에 있는 건가”, “한일관 대표 사망관련 녹농균 감염경로부터 찾는 게 우선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망원인이 이차감염의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사망원인이 뭐든 간에 반려견의 목줄을 하지 않아 타인을 물게 관리한 것이 잘못이라며 사건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두 아이 잃은 싱글맘, 유일한 버팀목 친오빠까지 숨져

    두 아이 잃은 싱글맘, 유일한 버팀목 친오빠까지 숨져

    세 쌍둥이 중 두 아이를 잃은 엄마가 또 다른 비보를 접하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3일 5개월 된 두 아들 노아와 찰리를 잃은 사라 오웬(29)이 슬픔을 극복하기도 전에 오빠 스티브 오웬(32)의 사망소식을 접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사우스 웨일즈 브리젠드에 거주하는 싱글맘 사라는 세 쌍둥이 중 두 아들이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지는 황망한 일을 겪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조차 알 수 없어 엄마는 더욱 애가 끓을 수밖에 없었다. 경찰 측은 ‘유아돌연사 증후군’(SIDS)을 의심하고 있지만 슬픔의 무게는 가시지 않았다. 사라는 쌍둥이 중 유일하게 살아 남은 아들 에단을 끌어안고 비명을 지르며 차도로 뛰어들 만큼 큰 슬픔에 빠졌다. 그런 여동생이 가여웠던 오빠 스티브는 지극 정성으로 동생을 위로했다. 스티브 역시 자다가 숨진 조카들을 잃었단 사실을 믿을 수 없었고, 두 조카의 장례식 비용 마련을 위해 여동생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러나 장례식이 열리기도 전에 오빠 스티브는 자신의 집에 있는 의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들은 스티브가 가슴 통증이 있었지만 두 아들을 잃은 여동생의 슬픔을 위로하느라 바빠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친구 레이첼 존스는 “두 아이가 숨을 거둔지 단 10일 만에 자신에게 일어난 또다른 비극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 사라의 오빠는 가슴 통증이 있었지만 온 신경을 두 조카에게 쏟느라 그것을 무시했다. 사라는 아들과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오빠를 한꺼번에 잃은 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스티브의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으로 보인다”며 두 아이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허기회 서울시의원, 결핵협회 서울지부 개소식서 축사

    허기회 서울시의원, 결핵협회 서울지부 개소식서 축사

    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선거구)은 28일 오전 11시 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회장 성하삼) 개소식에 참석해 청사이전을 기념하는 축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부는 협회 설립 3년만인 1956년에 결성되어, 1977년 9월부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구청사를 40여 년간 사용해오다 건물 노후화 등으로 인해 관악구 신림동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대한결핵협회는 결핵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하며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전 연령에 대한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춘 기관으로써 결핵예방과 결핵퇴치사업을 꾸준히 수행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이 되는 결핵은 세균성전염병으로 폐에 가장 많이 발병하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가족과 이웃에 전염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결핵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생후 4주 이내에 BCG를 접종해야 하며 결핵이 의심되거나 2주 이상 기침을 하는 경우는 곧바로 검사를 진행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허기회 의원은 “관악구 내 청사이전으로 지역주민들이 전문기관을 통해 호흡기질환 진료, 예방접종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결핵환자 및 의료취약계층 대상 환자는 물론 관악구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협의하여 주민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대한결핵협회 경만호 회장, 신민석 이사,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 관악구의회 주순자 부의장, 소남열 의원, 결핵연구원 김희진 원장, 서북병원 박찬병 원장, 관악구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김광석 딸, 병으로 사망 추정”···유족 10년간 사망 몰라

    경찰 “김광석 딸, 병으로 사망 추정”···유족 10년간 사망 몰라

    가수 고(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씨의 행방과 관련해 고발뉴스 측은 용인동부경찰서에 지난 19일 실종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서연씨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20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서연씨의 사인에 대해 “2007년 12월 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원인은 사고사나 자살은 아니며, 더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는 “‘병사로 추정한다’는게 지금까지 경찰의 답변이다. 죽음은 추정할 수 없는 대상”이라며 사인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고발뉴스 측은 10년간 서연 씨가 실종상태임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서연씨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유가족들도 10년동안 서연씨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의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연 양은 2007년 12월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쓰러져 어머니가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다. 경찰 측은 “국과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서연씨의 모친인 서해순 씨는 1996년 사망한 김광석이 남긴 빌딩과 음원 저작권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서연씨는 유족 간의 오랜 다툼 끝에 2008년 나온 대법원 판결 등에 따라 김광석의 음악 저작권(작사·작곡가가 갖는 권리)과 저작인접권(음반제작자 등이 갖는 권리)의 상속자였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에 서연씨가 사망한 것이다. 서씨는 딸의 소재를 묻는 지인들에게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고발뉴스는 전했다. 서연씨 모친의 이같은 말은 딸의 사망 사실을 말하기 싫은 측면도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서연씨의 할아버지 등 유가족이 사망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석연찮아 보인다. 김광석의 형은 이날 통화에서 “조카 사망은 상상도 못 했다”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무도 그들의 죽음을 모른다”…급증하는 청년 고독사

    “아무도 그들의 죽음을 모른다”…급증하는 청년 고독사

    쓸쓸하게 방치된 죽음, 고독사.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년층에게 종종 벌어진다. 하지만 이제는 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도 고독사가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산 연제구의 한 원룸에서 29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달째 연락이 닿지 않자 아버지가 집을 찾았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사망원인을 밝히기조차 어려웠다. 그는 취업이 오랫동안 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집에선 경제적 지원을 끊은 상태였다. ● 마지막까지 아무도 없었다 지난 5월 대구 수성구에서는 36세 여성이 숨진 지 두 달 만에 발견됐다. 빌라에 악취가 퍼지자 집주인이 강제로 문을 열었다. 가족과는 10년간 연락하지 않았다. 찾아줄 지인도, 직장 동료도 없었다. 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됐던 셈이다.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에서도 29세 여성이 홀로 죽음을 맞았다. 그녀는 취업을 위해 고향 경남에서 올라왔다. 살던 원룸은 8개월째 월세가 밀렸다. 벼랑 끝에 몰린 청년들 곁엔 마지막까지 아무도 없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수는 1232명으로 집계됐다. 무연고 사망자는 유가족이 없거나, 있더라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다. 사람들과 교류 없이 혼자 지내다 사망 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를 말하는 고독사와는 차이가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2013년 서울시 고독사 사례는 모두 162건이다. 고독사가 확실한 경우만 포함됐다. 고독사로 추정하는 사례까지 포함하면 2343명에 이른다. 이 중 20대가 102명, 30대는 226명이다.청년 고독사가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는 1인 가구 증가 때문이다. 통계청 추산에 의하면 2016년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27.8%로 드러났다. 이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위급한 상황일 때 돌봐줄 사람이 가까운 곳에 없다. 특히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사회초년생인 20~30대의 경우엔 경제적으로도 취약하기 마련이다. 최근 일어난 20~30대 고독사 대부분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취업준비생이었던 사실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90년대 일본처럼…‘무연사회’의 극단적 결과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4%로 1999년 1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은 22.5%다. 혼자 살아남기도 버거운 각자도생 시대에 타인과 공존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 많은 청년이 결혼과 출산은 물론 최소한의 인간관계조차 포기하며 살아간다. 직장인 임유진(가명·25)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을 못 한 친구들은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들 힘든 상황인 걸 아니까 서운하더라도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들의 단절된 관계는 ‘불확실한 미래’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결혼은 다음 세대를 재생산하기 위한 제도인데 노동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현 세태에서 청년들이 미래를 계획할 순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장기적 경기침체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사회를 ‘무연사회’라고 한다. 1990년대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무연사회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결과가 바로 고독사다.이는 비단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사회 전반적으로 공동체 의식이 낮아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조사를 보면 한국은 네트워크의 질을 측정하는 ‘공동체’ 부문에서 최하위국가 멕시코(38위) 바로 앞인 37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속했다. 또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75.8%로 OECD 평균인 88%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진 만큼 타인과의 연대의식은 더욱 느슨해졌다. 유럽은 사회 관계망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콜렉티브 하우스(공동체 주택)’를 고안했다.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여러 세대가 한 곳에 모여 사는 형태다. 20세기 초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을 중심으로 퍼졌다. 1인 가구가 보편화한 일본에는 ‘셰어하우스’가 있다. 방은 각자 따로 쓰되 거실과 부엌, 욕실처럼 공동 공간은 함께 사용하는 식이다. 치솟는 집값을 절약하는 동시에 혼자 남겨지는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다. ● 새로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력 한국은 각 지자체 중심으로 1인 가구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고독사가 연달아 발생했던 부산시는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주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 금천구는 1인 가구가 건강을 챙기는 데 소홀하기 쉽다는 점을 주목했다. 혼자 사는 청년들을 위한 간편한 조리법을 보급하는 등 ‘혼밥족 맞춤형 건강관리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변화하는 가족 형태에 따라 새로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시도다.단절된 관계뿐만 아니라 경제적 고립 역시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임스 퍼거슨 스탠퍼드대 인류학과 교수는 “불안정한 노동이 확산하고 가족이 해체하는 오늘날, ‘경제적 고아’들을 어떻게 끌어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기본소득’을 제안했다. 국가가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함으로써 1인 가구의 자립을 돕자는 취지다. 실제로 핀란드에선 올해부터 기본소득 실험을 진행 중이다. 장기 실업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560유로(약 73만원)씩 매달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1인 가구와 청년에 대한 정책이 지자체별로 수립·진행되면서 지역적 편차가 큰 편이다. 대학 졸업을 유예하고 2년째 취업 준비 중인 이지연(25)씨는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걸 느낀다”면서 “국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심리상담센터는 서너 달 대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착안해 고시생과 취업준비생이 몰려있는 서울 관악구에서는 ‘고시촌 마음건강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영란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청년 고독사를 개인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근본적 원인으로 꼽히는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고독사는 말 그대로 고독한 죽음이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도 그들의 죽음을 모른다. 끝없이 경쟁을 강요하고,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에서 청년들이 과연 누구에게 손을 내밀 수 있었을까.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혈관 건강 걱정? 우유 마시는 습관으로 잡는다

    혈관 건강 걱정? 우유 마시는 습관으로 잡는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지는 때이다. 실제 이들 심혈관 질환은 현대인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데, 2016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이 국내 사망원인 2,3위를 차지하며, 미국에서도 한 해 61만 명 넘는 사람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진다. 심혈관 질환의 주 원인은 스트레스,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이다. 이에 대해 미국 심장협회(AHA)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혈관 관리가 가능하고, 우유와 유제품을 꾸준히 먹어주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또 9세 이상의 사람들이 우유,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을 매일 꾸준히 먹었을 때 혈압 수치가 조절되는 것은 물론, 고혈압, 동맥성 심장 질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 심장협회는 심장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아침에 요거트, 치즈가 들어간 스낵을 먹거나 우유를 챙겨 마실 것을 추천했다. 혈압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염분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하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칼슘이 혈관세포를 이완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칼슘의 보고라 불리는 우유를 즐겨 마시면 뼈와 치아건강은 물론 혈관건강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우유 한 잔에는 칼슘 200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 만으로 칼슘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혈압을 낮추고자 한다면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매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고혈압 예방에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우유 속 유지방이 혈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걱정된다면, 다음의 연구 결과를 확인하자. 2016년 영국 영양학회지가 발표한 ‘31개의 예상 집단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는 유제품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유지방 함량에 관계없이 우유와 유제품 섭취는 뇌졸중의 위험을 9% 낮추었고, 특히 칼슘은 뇌졸중의 위험을 31%까지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소 가벼운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것 등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일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수구 작업중 맨홀에 빠진 원전 협력업체 직원 숨진 채 발견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전 1호기 배수구에서 작업 중 맨홀에 빠져 실종된 협력업체 직원 김모(49) 씨가 이틀만인 지난 2일 맨홀 인근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부산기장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쯤 김 씨가 빠진 맨홀과 연결된 배수구를 따라 3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김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민간 잠수사가 발견했다. 이 배수구는 원전 온배수를 바다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김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다른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함께 배수구 거품제거 작업을 위해 안전고리대를 설치하다가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한수원과 119 특수구조대는 사고 직후 수중카메라를 투입,수색을 했지만 거품이 많은 데다 물살이 빨라 난항을 겪었다. 또 김 씨가 실종된 곳에서 1㎞가량 떨어진 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경이 주변 해역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김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검안의는 전형적인 익사라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맨홀 뚜껑을 혼자 들고 있다가 힘에 부쳐 맨홀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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