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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격리 용인 9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받고 사망

    자가격리 용인 9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받고 사망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S 아파트에 사는 9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8시간여만에 사망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우리제일교회 신도인 딸(용인 202번)이 지난 15일 확진되면서 가족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다 격리해제를 나흘 앞둔 26일 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고, 27일 오전 11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뒤 당일 오후 7시 20분쯤 사망했다. A씨가 기저질환이 있는지,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할머니가 병원 이송 전에도 집에서 거의 누워있을 정도로 몸이 안좋으셨던 것 같다”면서 “우리제일교회 신도 여부도 아직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시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진자의 접촉자인 80대 남성이 숨진데 이어 4월에는 확진후 완치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글로벌 In&Out] 자살 예방, 예산과 정책 모두 변화해야/매기 양 고려대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글로벌 In&Out] 자살 예방, 예산과 정책 모두 변화해야/매기 양 고려대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광복 75주년을 맞았다. 지난 75년 동안 두 나라는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경험했다. 인도네시아와 달리 한국은 한국전쟁 직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해외 원조를 많이 받았지만 1996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고 현재 여러 나라에 매년 많은 액수의 공적개발원조를 제공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나는 인도네시아인으로서 한국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한국에 와 국제개발협력과 관련된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한국의 빠른 경제적 발전의 다른 면을 알게 됐다. 한국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 내면서도 압박감 등으로 자살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자살과 관련된 뉴스를 가끔 볼 수 있긴 하지만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적다. 2016년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7명이고 한국의 경우는 20.2명이었다. 또한 현재 OECD 국가들 중 한국의 자살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러 뉴스를 보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자살률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자살이 한국 청소년의 첫 번째 사망원인이 됐다고 한다. 한편 자살한 성인들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뿐 아니라 유명한 배우, 가수, 국가대표 운동선수, 정치인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자살은 남녀노소, 경제적 지위,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 한국 정부가 파라콰트 판매를 금지한 이후 농약 음독자살 사건이 많이 줄었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2020년까지 2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역사회 참여와 관련된 새로운 계획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계획을 한국 정부가 진지하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2017년 한국 정부의 자살 예방 예산은 99억원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부 예산의 0.0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8년에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6명으로 2017년 대비 9.5%가 증가했다. 따라서 자살을 정말로 예방하고 싶다면 좀더 적극적인 조치를 계획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실제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정신과 치료와 관련된 한국 사회의 편견이 계속되면 다양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이 있어도 효율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살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울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는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고통이나 문제를 치료받으면 사회적 편견에 시달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러한 이유로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할 적기를 놓쳐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살에 관한 보도를 접한 후 자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유명한 사람이 자살을 하면 같은 방식으로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베르테르 신드롬’이 생긴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불안, 공포, 우울증을 겪고 있어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서 정신질환과 관련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높이는 운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국가와 온 국민이 함께 한다면 한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선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코로나19가 암 사망률도 높인다?…암 진단 건수 줄어드는 악순환

    코로나19가 암 사망률도 높인다?…암 진단 건수 줄어드는 악순환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17만 명을 넘어서면서 심장질환과 암에 이은 사망원인 3위로 올라섰다. 불행히 코로나19는 현재도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어 어쩌면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더 불행한 사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암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고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에 과부하가 걸리고 사람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면서 암의 조기 진단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올해 8월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는 지난 3~4월 미국에서 주요 암 6종(유방, 대장/직장, 폐, 위, 식도, 췌장)의 진단 건수가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최대의 진단 검사 전문 업체인 퀘스트 다이아그노틱스(Quest Diagnostics)에 따르면 3월 첫 번째 주 진단된 새로운 암은 4310건이었으나 두 번째 주부터 크게 줄어 3~4월 남은 기간에는 평균 2310건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작년 비슷한 시기의 절반 수준이다. 갑자기 암 환자가 줄어들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진단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해석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암 진단 건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는 단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네덜란드에서도 최대 40%, 영국에서도 최대 75%의 암 진단 건수 감소가 보고된 바 있으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에서도 암 진단 건수 감소가 보고됐다. 대림성모병원에 따르면 2020년 3월에서 5월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신규 5대 암(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간암, 유방암) 환자 수는 20%가 넘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기관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환자들이 우려해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암 진단이 늦어지면 결국 치료가 지연되면서 치료가 힘들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완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위내시경 검사를 늦출 경우 조기 위암을 놓쳐 진행성 위암이 될 수 있으며 더 최악의 경우 말기 위암 상태에서 진단되어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상당히 많은 전문가가 1~2년 후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 암 환자로 인해 암 사망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실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의료 붕괴 상태에 빠지면 암 이외에 다른 중증 질환도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 전체 사망률이 많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생활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코로나 19 확산 방지뿐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입원 대기 중 1명 사망’ 발표에 당국 “병상 부족 때문 아냐”

    ‘입원 대기 중 1명 사망’ 발표에 당국 “병상 부족 때문 아냐”

    경기도 7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기 직전인 20일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사례가 환자의 급격한 병세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병상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에서 70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 팀장은 “사망자는 어제 오후에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후송을 위해 자택에 방문했을 때 사망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병상 부족 등의 문제로 입원을 하지 못해 사망한 사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입원 대기 중 1명 사망’이라는 속보가 난 것에 대해 “엄밀히 얘기해서 저희가 판단하기에 입원 대기 중 사망은 아니다”라며 “시간상으로 본다면 어제부터 몸이 급격히 악화했고, 오늘 확진이 나와 이송 절차를 진행하던 중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병상배정이 안 됐다든지 의료기관의 준비가 미비했다든지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던 상황은 아니다”라며 “좀 더 자세한 사인과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경기도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총 517개 중 68개가 비어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69개 중 7개가 사용 가능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어 누적 1만 6346명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휴대전화 포렌식 집행정지…인권위 박원순 의혹 직권조사(종합)

    휴대전화 포렌식 집행정지…인권위 박원순 의혹 직권조사(종합)

    경찰이 전직 비서 성추행 피소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법원 결정으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중지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북부지법이 30일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에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 본안소송은 휴대폰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 및 집행정지다. 준항고는 법관의 재판 또는 검사의 처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로,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지난 24일 휴대폰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와 함께 포렌식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10일 오전 0시1분 박 전 시장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아이폰(iPhone) XS를 확보했고, 현재 봉인 상태로 보관 중이다. 포렌식으로 사망원인이나 경위를 살펴보려 했지만 이번 법원 결정으로 중지됐다. 향후 법원의 준항고 결정이 있을 때까지 현재 상태로 보관 예정이다. 집행정지 상태에서 본안에 해당하는 준항고 결정은 1달여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시 관계자들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하고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묵인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이지만, 서울시청과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폰의 압수수색 영장이 줄줄이 기각되면서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이날 열린 제26차 상임위원회에서 박 전 시장의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 개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인권위는 별도의 직권조사팀을 꾸려 △박 전 시장의 성희롱 등 행위 △서울시의 방조·묵인과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 △선출직 공무원의 성희롱 사건 처리절차를 종합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직권조사가 시작되면서 방조·묵인과 피소사실 유출 의혹은 수사기관과 인권위 양쪽 모두에서 진상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할 것으로 전망되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자체도 실체가 밝혀질 길이 열렸지만 인권위는 형사법 위반을 밝히는 수사와 달리 강제성이 없다. 이 때문에 참고인의 증언과 임의제출 자료, 수사기관 요청 자료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3명 숨진 부산지하차도 원인 규명 조사

    경찰,3명 숨진 부산지하차도 원인 규명 조사

    경찰이 집중호우로 침수된 부산 동구 한 지하차도에 갇혔다가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원인조사에 나섰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피해자 3명의 익사 여부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밤 시간당 최대 80㎜ 폭우로 침수된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빗물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현장 감식 등에 나선다.경찰은 또 지하차도 배수펌프가 정상 작동여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했다. 침수된 지하차도에는 분당 20t 용량의 배수펌프 3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사 결과를 토대로 과실이 인정되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물이 불어난 지하차도에 갇혔다가 구조된 6명을 상대로 침수 당시 상황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반려견 2마리 산책시키던 영국인 견주, 목줄에 걸려 질식사

    반려견 2마리 산책시키던 영국인 견주, 목줄에 걸려 질식사

    반려견 2마리를 산책시키던 견주가 그만 목줄에 걸려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21일 영국 더선 지의 보도에 의하면 이 비극적이 사건은 지난 8일 영국 노스 웨일스 주 레크섬에 위치한 가든 빌리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어린 소녀가 바닥에 엎어져 숨이 넘어가고 있는 한 중년 여성을 발견하고는 인근에 있던 2명의 남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들이 도착했을 때 중년 여성은 목줄에 눌려 거의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남성들은 목줄을 풀고 응급구조대에 연락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중년 여성은 안타깝게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자는 데보라 메리 로버츠(47)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당시 견종이 알려지지 않은 반려견 2마리를 데리고 산책중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질식이외에는 다른 사망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인 어린 소녀와 2명의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의심스런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해당 여성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반려견들의 목줄에 걸려 질식사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데보라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으며, 이들 자녀는 어머니를 추모하는 글을 올려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들인 칼럼은 페이스북에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한평생 살아오신 분이며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신 분이셨다. 어머니가 너무 그립다”고 적었다. 칼럼의 글에는 남겨진 자녀들을 위로하는 글과 데보라의 명복을 기리는 다른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군산 미 공군기지서 부사관 숨진 채 발견…“사망원인 조사 중”

    군산 미 공군기지서 부사관 숨진 채 발견…“사망원인 조사 중”

    전북 군산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병은 미군 부사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미 공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8 전투비행단 기숙사에서 조슈아 안트(Josuha Arndt·35) 하사가 의식을 잃고 숨져 있는 것을 부대원이 발견했다. 숨진 하사는 비행단 내 제8 시설대대 항공기 연료 시스템 과장으로 근무했다고 미 공군은 전했다. 현재까지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 공군은 관련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버지 죽였다” 자수한 조현병 아들, 존속살해 혐의 ‘무죄’

    “아버지 죽였다” 자수한 조현병 아들, 존속살해 혐의 ‘무죄’

    술을 마시다 환각에 사로잡혀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병을 앓는 아들이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15일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재판장 윤정인)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조현병 환자인 A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1시쯤 정선군 한 민박집에서 아버지 B(60)씨, 친척 할아버지와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아버지 B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폭행 직후 112에 “아버지를 때렸다”며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B씨는 민박집 마당에 많은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었고, A씨는 민박집 3층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A씨는 체포 후에도 “내가 멱살을 잡아다가 끊어 버렸다. 내가 죽였다. 나는 죄가 없어. 감방 한 번 갑시다. 내가 잘못했네. 사람 죽였다”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A씨의 손에는 멍이 든 흔적이 없었고, 오른 손가락과 상의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됐다. 재판부는 ‘두부 손상을 일으킬 정도의 폭행이라면 A씨의 주먹에도 상당한 충격으로 상해가 발생했어야 한다’는 부검의 진술을 통해 A씨의 손이나 팔에 두부 손상을 일으킬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로 심하게 폭행했다면 발 쪽에도 혈액이 묻을 가능성이 크지만, A씨가 발견된 민박집 3층까지 계단이나 마당 주변 등 이동 경로에서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수차례 때린 사실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된 두부 손상이 이러한 폭행으로 인한 것이라는 점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 이 사건 이전에도 수차례 112에 허위신고를 한 점을 들어 “112 신고 당시나 그 직후 경찰에서 한 피고인의 진술을 진지한 범행의 자백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유일한 목격자인 친척 할아버지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점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중상해를 입은 점, 피해자가 추락했을 가능성 등 다른 사망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무죄 판단의 이유로 꼽았다. 한편 재판부는 A씨가 이 사건으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 중 목숨을 끊으려고 2층에서 뛰어내려 1층에 있던 수형자의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에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몽골서 흑사병 의심환자 10대 소년 1명 사망…마멋 식용(종합)

    몽골서 흑사병 의심환자 10대 소년 1명 사망…마멋 식용(종합)

    몽골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몽골 당국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서부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흑사병 감염으로 의심되는 15세 소년이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다람쥣과 설치류의 일종인 마멋을 사냥해 먹은 뒤 흑사병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 당국은 이 환자의 샘플을 항공편으로 수도 울란바토르로 이송·검사해 흑사병이 사망원인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지역당국은 “환자 발생 지역 인근 5개 현에 긴급 계엄령을 내렸다”면서 “시민 및 차량의 출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몽골에서는 호브드 지역에서 불법 사냥한 마멋을 먹은 형제가 지난 1일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6일 바잉을기 지역에서는 개가 물고 온 마멋과 접촉한 적 있는 15세 환자가 흑사병 의심사례로 보고됐다. 현재 몽골 내 흑사병 확진·의심 환자가 나온 지역들이 인접해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지역에 광범위하게 흑사병균이 퍼져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중국의 네이멍구 자치구 바옌나오얼시에서는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목축민 1명과 밀접접촉했떤 1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밀접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한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이에 따라 흑사병 대응 단계를 낮추고 일부 지역에 취해졌던 격리봉쇄령을 해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흑사병이 잘 통제되고 있으며, 위험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중국의 발병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중국·몽골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흑사병은 드물고 일반적으로 풍토병으로 남아 있는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몽골서 흑사병 의심환자 10대 소년 1명 사망

    몽골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몽골 당국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서부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흑사병 감염으로 의심되는 15세 소년이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다람쥣과 설치류의 일종인 마멋을 사냥해 먹은 뒤 흑사병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 당국은 이 환자의 샘플을 항공편으로 수도 울란바토르로 이송·검사해 흑사병이 사망원인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엎드려 자던 갓난아이 숨져

    엎드려 자던 갓난아이 숨져

    침대에서 엎드려 자던 갓난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전북소방본부와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1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방 침대에서 생후 97일 된 A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군은 발견 당시 의식이나 호흡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의 몸에서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군이 영아 급사증후군(SIDS)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의학계는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영아 급사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엎어 재우기와 푹신한 침구사용, 두껍게 입힌 옷, 모유 수유 부족 등이 꼽힌다. 경찰은 A군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후 3개월도 안 된 영아 침대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

    생후 3개월도 안 된 영아 침대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

    생후 3개월도 안 된 갓난아기가 침대에서 엎드려 자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전북소방본부와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1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방 침대에서 생후 97일 된 A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군은 발견 당시 의식이나 호흡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의 몸에서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군이 영아 급사증후군(SIDS)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의학계는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영아 급사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엎어 재우기와 푹신한 침구사용, 두껍게 입힌 옷, 모유 수유 부족 등이 꼽힌다. 경찰은 A군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휴가 미복귀 병사, 대구 건물서 숨진 채 발견

    휴가 미복귀 병사, 대구 건물서 숨진 채 발견

    휴가 이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병사가 건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군사경찰과 대구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6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바닥에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일병(20)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일병은 숨져있었고, 군복을 입은 상태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숨진 병사는 휴가 후 복귀 예정인 지난 7일까지 귀대하지 않아 군 관계기관이 찾고 있었다. 군사경찰은 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군의 아들까지 알 수 없는 죽음 당해…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軍 변하지 않아”

    “장군의 아들까지 알 수 없는 죽음 당해…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軍 변하지 않아”

    “훈이 생각하면 너무 기가 막혀. 내 마음을 정리해서 표현할 문구를 아직까지 못 찾았어. 슬픈데 얼마나 슬픈지, 고통스러운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아직도 정확히 말할 수가 없어요.” 육군 장교의 부인으로 평생 ‘꽃길’만 걸으며 살았던 ‘사모님’이 50대 중반에 돌연 ‘투사’가 됐다. 아버지를 따라 육군사관학교에 가겠다는 아들을 말리면서도 내심 자랑스러웠던 것은 그만큼 남편이 몸담았던 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 어머니가 22년째 군을 상대로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에서 사망한 김훈(당시 25세·육사 52기) 중위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고, 자살한 것으로 몰아간 것을 잘못했다는 말을 군으로부터 듣기 위해서다.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동에서 김 중위의 아버지 김척(77·육사 21기) 예비역 중장과 함께 만난 어머니 신선범(76)씨 눈에는 아들을 먼저 보낸 참척(慘慽)의 아픔을 풀어내는 내내 연신 눈물이 맺혔다. 19년 만에 순직 결정 직후 국가 배상 ‘다시 시작’ 김 중위는 숨진 지 19년 만인 2017년 10월 가까스로 순직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부모에게는 또 다른 싸움의 시작이었다. 부모는 “국방부가 사망 원인을 자살로 고집하며 20년 가까이 순직 결정을 미뤘다”며 순직 처분 다음해 국가를 상대로 다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곧바로 항소해 지난달 20일 항소심 판결이 선고될 예정이었다가 재판부의 변론 재개 결정으로 오는 25일 다시 재판이 열리게 됐다.사망원인 여전히 외면… 1심 패소·오는 25일 항소심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심 재판 과정은 어땠나. “재판은 분노의 연속이었다. ‘진상규명 불능’일 경우 순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 조항이 없었다며 1심이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지 꼬박 1년이 지났다. 그사이에도 우리는 국방부에 ‘훈이의 사망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과거 훈이를 자살로 몰며 순직 결정을 미뤄 온 데 대해 사과하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런데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던 지난 4월 13일 국방부는 재판부에 낸 참고서면에서도 ‘재판 중인 사항에 관하여는 공식 답변이 제한된다’며 끝내 우리를 무시했다.”(김) -국가(국방부)를 상대로 낸 소송이 이번이 두 번째다. “2000년에는 군 수사기관이 처음부터 훈이가 자살했다고 결론 내고 사망 사건을 은폐·조작했다고 소송을 냈다. 2006년 대법원에서 군의 1차 수사 과실이 최종 인정됐고, 처음 수사가 잘못돼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다고 명백히 밝혔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2009년 10월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론 냈다. 이후 추가 조사도 안 이뤄졌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순직 처분을 미루고, 여전히 국회 국방위원회를 비롯한 공식·비공식 자리에서 훈이를 정신질환으로 인한 자살자로 몰았다. 2017년 5월 정부가 바뀐 뒤 군 의문사가 ‘적폐’로 규정된 뒤에야 그해 순직 처분이 됐다. 두 번째 소송에서는 대법원 판단 이후 11년간의 시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김) -순직 결정으로 유족들의 요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있다. “그래서 순직 처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거다. 우리는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훈이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사람’으로 분류됐다. 애국자로 정당한 예우를 받아야 한다. 가끔 만나는 사람들은 ‘국립묘지에 안장됐으니 다 끝난 것 아니냐’고 한다. 그런데 군 안에서는 여전히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나약한 군인으로 기록돼 있다. 처음부터 제대로 조사하기는커녕 진실을 덮은 뒤 순직 결정을 미뤄 온 그 시간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돌려놓고 싶은데 여전히 국방부는 훈이 사망 원인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김) “장군의 아들도 의문의 죽음… 우리가 멈추면 軍 안 변해” -어떤 과정들이 특히 고통스러웠나. “훈이 아빠가 3성 장군 출신으로 평생 군에 몸담았는데도 훈이가 떠난 그 순간부터 나라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았다. 가까웠던 사람들조차 ‘공공연히 훈이가 자살했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 1998년 12월 특별합동조사단이 꾸려져 재수사를 할 때도 ‘형님, 형수님’ 하며 따랐던 후배 장군마저 ‘조사단 회의를 지켜보게만 해달라’던 우리를 부하들을 시켜 끌어냈다(당시 특조단이 연 법의학자 공개토론회에 참석한 8명 가운데 가족들이 추천한 노여수 박사만 유일하게 타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후 특조단은 1999년 4월 다시 한번 김 중위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발표했다).”(신)-김 중위의 사망으로 가족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겠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결국 가족들이 나서야 했다. 훈이와 함께 근무했던 전역한 병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물었고, 훈이 육사 동기생들의 도움을 받아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역 버스정류장 앞에서 약국을 하던 친언니가 문산에서 오는 버스에서 내리는 군인들이 볼 수 있도록 약국 벽에 훈이 사진과 제보 요청 글을 써 놓기도 했고, 진상을 밝혀 달라는 내용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평생 정갈하고 예쁘게 삶과 가정을 꾸려 왔던 나의 인생이 거친 길을 헤매고 시도 때도 없이 울분을 토하는 것으로 뒤바뀌었다.”(신) “훈이가 떠난 그날 오후 군에 남아 있던 동기로부터 ‘너희 집 무슨 일 있니? 훈이가 자살했다’는 전화를 받은 뒤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히 밥을 먹은 날이 없다(김척 예비역 중장은 1997년 예편). 우리뿐 아니라 훈이 동생까지 평온하던 가정이 깨지다 못해 하루아침에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지옥 속에 들어갔다. 훈이가 갑자기 떠난 것도 아프지만 그 죽음이 헛되게 매도당하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다. 어려서부터 ‘군인을 하겠다’던 아이였고 워낙 올곧은 원칙주의자여서 육사 동기생들 사이에서 별명이 ‘곰’이었다. 그런 훈이를 두고 ‘부모의 강압적인 입대 권유 등 가정 환경의 영향을 받아 우울함으로 자살했다’고 한 군을 용서할 수 없었다.”(김) -군 의문사 진상을 밝히기 위해 싸우는 부모들이 여전히 많다. “내가 멈출 수 없는 게 바로 그 이유다. ‘장군의 아들’도 이렇게 알 수 없는 죽음을 당하고, 엘리트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그 진실을 풀기가 이토록 힘든데 다른 부모들은 오죽하겠나. 간단한 자료 하나 얻기도 어렵다. 3성 장군을 지낸 사람이 어떻게 군을 상대로 그렇게 싸우냐고 나무라는 이들도 많았는데, 내가 군인이었기 때문에 더 싸워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싸우지 않으면 군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지금도 순수하게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이 많은데 군에서 혹시 잘못되더라도 명예로울 수 있다는 믿음을 그들에게 줘야 한다.”(김) -22년째 이어 온 싸움에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얻고 싶나. “진실을 밝히는 것과 진심의 사과를 받는 거다.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국방부가 공식 사과를 한다면 소송도 취하할 것이다. 오히려 재판은 국방부가 ‘당시 법령 등 근거가 명확지 않았다’며 순직 결정을 미뤄 온 이유를 합리화할 수 있는 면피 수단이기도 하다. 소송은 돈 때문이 아니라 훈이가 정신질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하는 거다. 아버지이자 전우로서 훈이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만 하는 의무가 나에게 있다. 훈이 사건은 또 다른 ‘드레퓌스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가족들은 군의 규정을 어긴 누군가의 큰 잘못을 덮기 위해 훈이가 죽게 된 것이라 믿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듯 언젠가 훈이 죽음의 진실도 밝혀질 것으로 믿고 그때까지 버텨 낼 것이다.”(김) “우리 훈이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었다. 어려서부터 부대에서 군인들과 함께 뛰고 자라면서 군인을 꿈꿨다. 육사를 졸업하고도 공수부대에 자원하려고 했다.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이 컸다. 나 역시 군인의 아내로 살며 군을 사랑했다. 부대 병사들 간식이며 생일잔치까지 챙겨 줬고, 수색대대를 떠난 뒤에도 수색대 병사들만 보면 반가워서 남편 주려고 산 떡이나 담배를 아낌없이 쥐여 보냈다. 편안히 군 생활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철저하게 내조했다. 국가를 위해 평생 헌신한 남편이 자랑스러웠고, 그 길을 이으려던 아들이 멋있었다. 우리 가족에게 군이 이토록 잔인해선 안 되는 일이었다. 지난 시간들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다.”(신)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명수배’ 내연녀에게 형사 정보 폰으로 찍어 보낸 경찰관

    ‘지명수배’ 내연녀에게 형사 정보 폰으로 찍어 보낸 경찰관

    지명 수배 사실 알고서도 검거하지 않아법원 “경찰직무 관련 범죄로 죄질 불량” 내연녀에게 지명수배 여부 등 형사정보를 넘겨주고 검거조차 하지 않은 경찰관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2단독 박소영 부장판사는 공무상 비밀누설,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부산 한 경찰서 경위 A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경위는 내연녀가 사기 사건으로 해운대경찰서로부터 지명 수배된 사실을 알고서도 두 차례 만난 자리에서 검거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도 받았다.A경위는 2015년 9월 부산 한 파출소에 근무할 당시 사기, 무고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내연녀 B씨로부터 지명수배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에 A경위는 경찰 온라인 조회시스템에 들어가 내연녀 지명수배 정보를 휴대전화로 찍어 보내 주는 등 2016년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관련 형사 정보를 넘겨줬다. A경위는 또 내연녀로부터 사촌 동생과 삼촌의 사망원인을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변사사건확인원 화면을 촬영해 전화로 전송해 주기도 했다. 박 부장판사는 “각 범행 모두가 경찰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범죄로 범행 횟수나 내용에 비추어 죄질이 좋지 않다. 다만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소방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소방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한 소방관이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A(29)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어머니는 인천소방학교 측으로부터 “아들이 출근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가 숨진 아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에서 어머니 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날 어머니는 오전 일찍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컴퓨터에서 “소방학교에서 근무하는 게 힘들다”는 내용 등이 담긴 유서를 발견했다. A씨는 최근 인사발령에 따라 올해 3월부터 한 기관에서 지출(경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경찰은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A 소방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로구 82세 남성 코로나19로 숨져…격리해제 후 사망

    종로구 82세 남성 코로나19로 숨져…격리해제 후 사망

    서울 종로구 거주 8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현황을 발표하며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나온 3번째 사망자다. 박 시장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사망하신 분은 종로구에 거주하는 82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38년생인 이 남성는 지난 2월16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3월13일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코로나19가 완치된 이후, 다른 내과질환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5월8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사망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분이라 할지라도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고 사망원인인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 이유가 코로나19로 인한 것이며, 이로 인해 생명이 단축됐다면 코로나19 사망자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질본과 서울시의 원칙”이라고 밝혀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6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62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259명이다. 서울 전체 확진자 수는 708명이며 이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수는 69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총 119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염으로 입원한 아들이 사망했습니다” 아버지의 청원

    “장염으로 입원한 아들이 사망했습니다” 아버지의 청원

    아버지 “철저한 수사 요구” 청원 장염 증상으로 입원한 후 숨진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사망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청와대 청원을 제기했다. 8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의료사고를 수사하는 전담부서를 별도로 만들고 그에 관한 법도 제정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8일 오후 4시 현재 676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글쓴이는 자기 아들인 초등학생 A(11)군이 올해 2월 19일 인천시 서구 한 종합병원에 장염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증상이 확연히 나빠졌던 오후 5시부터 심정지가 온 6시까지 담당 소아과 의사는 오전 진료 후 퇴근했고 연락조차 안 됐다. 근무 중인 간호사들에게 여러 차례 증상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으나 별다른 처치가 없었다”며 “당시 빠른 처치가 이뤄지고 (병원을 옮기는) 전원 조치가 이뤄졌다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동네소아과 의사가 (아들의) 증상이 심하니 입원 치료를 하며 다른 질환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소견서를 써줬는데도 소아과 의사는 다른 질환 가능성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의료사고 혹은 의료과실에 대해 인과관계까지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따로 만들어주길 바란다. 국가에서는 어떠한 외압도 없이 수사가 이뤄질 수 있는 법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글쓴이의 아들인 A군은 장염 증상으로 인천시 서구 모 종합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글쓴이는 또 아들 장례를 치른 이후 병원을 찾아갔으나 사망원인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가 청원한 사망 사건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맡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의무기록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A군 시신 부검 자료 분석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뢰한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문 일치” 전주 실종 여성 9일 만에 시신으로…용의자 성범죄 전력

    “지문 일치” 전주 실종 여성 9일 만에 시신으로…용의자 성범죄 전력

    강도살인 혐의 용의자, 피해자와 들렀던 지점 일치시신 부검 의뢰…용의자, “억울” 범행 부인 중전북 전주시 진안군 하천에서 수풀에 가려진 채 발견된 한 여성의 시신이 지난 14일 전주에서 실종된 여성인 것으로 지문 감식을 통해 확인됐다. 실종된 지 9일 만이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진안군 성수면 용포리 한 천변에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지난 14일 전주에서 실종된 A씨(34·여)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은 실종된 A씨와 지문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A씨의 사망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 완산서 관계자는 “시신은 훼손 없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다”며 “시신과 실종자의 인상착의가 일치해 지문을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주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B씨(31)의 동선을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피해여성, 실종 당시 입은 옷 그대로경찰, 실종 이틀째 시신 유기 추정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수풀에 가려 발목 아래 신체 일부만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옷은 실종 당시 그대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날 오후 6시쯤 A씨의 것으로 보이는 모자와 슬리퍼, 마스크가 전주시 용복동 인근의 개울가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이번 실종 사건과 관련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B(31)씨가 A씨를 차에 태우고 지난 15일 0시부터 40분간 들렀던 것으로 경찰이 의심하는 장소다. 경찰은 B씨가 실종 이틀째인 15일 오후 3∼7시에 이곳에 A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을 보존하고 과학수사대를 불러 시신에 대한 현장감식을 벌였다. 앞서 전주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자신의 원룸에서 나와 B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실종 사흘째인 지난 17일 가족의 신고를 받고 A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19일 긴급체포했다. B씨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시점과 A씨의 돈이 B씨 계좌로 이체된 점 등으로 B씨가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용의자, 실종자 지인의 남편…성범죄 전력 있어 B씨는 실종 당일인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인 15일 오전 2시 30분 사이에 A씨를 살해하고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숨진 A씨의 지문을 이용해 피해자의 통장에 있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기도 했다. A씨 지인은 “발견된 소지품이 실종자의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21일 경찰이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B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B씨는 현재까지 “억울하다”며 범행 자체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이후 피의자의 심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경위를 강도 높게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자 지인의 남편인 B씨는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의 구체적인 범죄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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