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망사건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기록원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빨간 조끼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7
  • 경찰 “故 안재환, 사망직전 통장 잔고 ‘389원’”

    경찰 “故 안재환, 사망직전 통장 잔고 ‘389원’”

    故 안재환 사망사건을 관할해 온 서울 노원경찰서가 사망 직전 고인의 힘들었던 자금 사정을 밝혔다. 노원경찰서 측은 28일 오전 11시 약 70여일간의 수사를 최종 종결하며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노원경찰서 형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사망 직전 고인은 일금 2만원을 인출했으며 통장잔고에는 389원만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고인이 고액의 채무를 갖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단언한 형사과장은 “심한 빚 독촉과 협박에 시달리자 삶을 비관하던 안재환은 괴로운 심경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수사 결과를 마무리 지었다. 경찰은 안재환이 사망추정일로 판단되는 8월 22일 직전까지 혹독한 빚 독촉을 받았던 사실을 밝혔다. 판단 근거로는 변사자 휴대전화 2개, 참고인 휴대전화 4통을 통한 통신수사와 변사자의 사업체 현황 (강남구 삼성동 레오노 1.2, 서초동 레오노3, 논현동 뷰티뉴)이 참조됐다. 경찰 측은 “채무 독촉을 심하게 받아왔던 안재환이 제때에 돈을 갚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채무자들이 집과 가게로 몰려들었다.”며 “최악의 상태에 이르자 안재환은 일금 2만원을 마지막으로 인출한 후에 그 돈으로 번개탄을 사고 자살했다.”고 축약했다. 경찰 측은 “배우자 정선희의 진술에 의하면 故 안재환은 지난 5월부터 전화를 밖에 나가 받고, 술을 마시면 비관적인 말을 하며 울면서 하소연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故 안재환이 8월15일 아내와 함께 떠난 강화도 여행에선 술을 마시고 ‘선희야 미안하다. 내 인생은 자존심도 없고 내리막길이다. 너(정선희)한테 얘기하지 않은게 있다. 모르는 것이 좋을 꺼다. 피해가는 일 없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확보된 진술을 전했다. 또 “사망 전의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하자 채권자들로부터 빚 독촉을 하며 위협하는 문자들이 다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발표한 안재환이 받았던 문자 중에는 ‘오늘 서류 가지고 가서 다 정리하겠다. 더이상 후회하게 하지 마라.’, ‘오늘 약속 날짜 아니냐. 누구 쓰러졌다.’, ‘오늘 약속했던 1억 사람 찾아왔다.’, ‘사람들 집으로 몰려와 난리 났어. 빚쟁이들이 가게로 몰려왔어. 내일 부터는 장사도 못해’ 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고인이 마지막으로 인출했던 통장의 잔고는 389원으로 사실상 잔액이 없었으며 약 1개월간 특별한 금융거래가 없었다.”고 죽음의 문턱에 서기 직전 고인의 참담한 고충을 대변했다. 한편 안재환은 지난 9월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사체로 발견 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사채로 인한 타살설, 납치설, 협박설 등 ‘3대 의혹’이 불거졌으나 최종 브리핑을 통해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 [동영상] 故안재환 유족 “자살 인정못해… 증인 확보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미도 유족에 국가배상 첫 판결

    실미도 사건에 대한 국가배상을 인정한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김흥준)는 실미도에 끌려가 북파공작훈련을 받다 구타로 사망한 이모씨의 동생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1억 86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는 이씨가 실미도 부대의 특공요원 양성과정에서 국가 산하 공군부대 간부의 지시에 의해 살해됐음에도 불구하고 35년이 지나도록 사망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지 않고 사망사실조차 알리지 않아 유족들로 하여금 국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의 행사가 불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故안재환 누나 “동영상 관련 경찰과 할 이야기 없다”

    故안재환 누나 “동영상 관련 경찰과 할 이야기 없다”

    故안재환(36)의 누나 안미선씨가 경찰 수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전했다. 안미선씨는 21일 오후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1일로 예정됐던 진정인 조사는 합의 하에 결정한 것인데, 경찰 측이 내가 일방적으로 불참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5일간 경찰서를 오가면서 충분한 진술을 했고 더 이상 조사받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당초 안씨는 21일 오전 故안재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 경찰서에서 최근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에 대한 진정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바 있다. 경찰 측은 이날 조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안미선 씨가 20일 저녁 갑작스레 변호인을 통해 출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불참 이유를 설명한 안씨는 “마치 (안)재환이의 또 다른 유서가 있는 것 처럼 전해졌지만 아니다. 재환이가 끌려다니면서 쓴 메모”라며 “자살을 하지 않은 동생이 유서를 쓸 리가 있겠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해 새로운 국면으로 떠오른 ‘동영상’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전하는 한편, “경찰 측에서도 동영상과 메모의 제출을 요구 했는데 내 동생의 죽음을 자살로 몰아가는 경찰과는 할 이야기가 없다.”고 경찰 수사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했다. 경찰은 故안재환의 변사를 자살로 마무리 지었지만 이후 유가족들이 ‘사채업자에 의한 타살’ 의혹을 제기했으며 최근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고인의 측근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전해진 사채 관련한 메모와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정은 회장 잠행 끝!

    현정은 회장 잠행 끝!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조용히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 그간의 잠행(潛行)을 깨고 16일 외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 회장은 이날 열린 현대증권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으로도 추대됐다. 이로써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유앤아이 등 전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오후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의 현대증권 여성특화지점 ‘부띠크모나코지점’ 개소식에 참석했다.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이후 외부노출을 자제해온 현 회장이 공개행사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여성들이 선뜻 증권사 객장을 찾지 못하는 점에 착안, 인테리어도 카페처럼 편안하게 꾸민 이 지점은 현 회장이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며 임직원을 다독였다. 그러나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측과의 물밑 움직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기다려보자.”며 말을 아꼈다. 21일 취임 5주년 기념식은 결국 생략하기로 했다. 조촐하게 사내행사라도 갖자고 주위에서 권했으나 현 회장은 “지금은 자중할 때”라며 끝내 마다했다. 현 회장은 최근 경영진에 현대그룹 미래비전 수립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2012년 그룹매출 34조원 달성이라는 내부목표를 확정하고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그룹의 최대 숙원인 ‘현대건설 인수전략’도 포함돼 있다. 내년에는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실탄 점검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현 회장 취임 이후 현대그룹은 매출이 75% 늘고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58%로 떨어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시론] 정선희의 목소리 다시 듣고 싶다/손석한 정신과 전문의ㆍ의학박사

    [시론] 정선희의 목소리 다시 듣고 싶다/손석한 정신과 전문의ㆍ의학박사

    최진실씨의 자살사건이 우리 사회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는 가운데 터진 안재환, 최진실 씨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사건은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배우이자 만인의 연인이었던 최진실씨는 우리 곁에 늘 함께 있었다. 그래서인지 30∼40대 우울증 환자분들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을 정신과 임상현장에서 접하기도 한다. 음식점의 회식 자리에서도 최진실씨의 죽음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의 자살 이후 일반인들의 자살충동이 급증하고, 비슷한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벌어지는 현상은 같은 유명 연예인들끼리 연쇄적으로 자살을 택했기 때문에 마치 가까운 사람끼리 전염이라도 된 듯하다.‘변종 베르테르 효과’라고 부를 만하다. 이러한 가운데서 우리는 정선희씨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는 사랑했던 남편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오랜 친구를 잃었다. 그녀는 아마도 극도의 허탈감, 절망, 무망감, 무기력감, 공황상태를 경험했을 것이고, 아직도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나서서 그녀를 보호해야 한다. 그녀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녀를 혼자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한다. 죽은 자를 그리워하되 죽은 자를 따라가지는 말아야 한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개 상당한 시일 동안 자살을 상상한다. 그러던 차에 결정적인 계기가 주어지면 자살을 결행한다. 만에 하나 정선희씨로 하여금 최진실, 안재환씨를 따라가려는 생각이라도 들게 만들면 이는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비록 서로 얘기를 나누어 보거나 만나 보지는 못했더라도 그녀는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다. 이제는 다시 정선희씨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차례다. 혹 어떤 사람들은 정선희씨가 이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가 꼭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그녀의 활기차고 재치 넘치는 유머와 라디오 진행이 그립다. 밝은 표정의 웃는 모습 역시 그립다. 두 차례의 장례식장에서 그녀가 오열하던 모습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넋을 잃고 정신을 놓아 버렸던 그녀이지만,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서 두 사람이 못 이루었던 나머지 행복까지 누리기를 바란다. 과거 IMF 구제금융 시절에 기업들이 줄도산을 했던 것처럼, 연예인들의 잇따른 사망사건은 우리나라 정신세계의 IMF 출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 살아 있는 자들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지켜줘야 할 권리이자 의무가 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인 내가 감히 외친다. “정선희씨, 다시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중 여러분 또한 그녀의 복귀를 지지해 주세요.” 나는 정선희씨를 위한다. 그것이 최진실 사단이라 불리는 나머지 사람들, 이영자, 홍진경, 최화정씨 등을 위하는 길이다. 연예인들이 행복해지면 대중들 또한 행복해진다. 자살사고의 급속한 확산으로 초래되는 사회의 불행을 막는 시초는 정선희씨의 행복과 건재에 있음을 말해 둔다. 그것은 곧 나 자신을 위하고, 우리 가족을 위하며, 우리나라를 위한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 손석한 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
  • 개성 관광객 10만명 넘었다

    개성 관광객이 15일 1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이 시작된 지 10개월 열흘만이다. 예기치 못한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눈물의 재택(在宅)근무’를 부활한 현대아산으로서는 의미가 남다른 기록이다.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기념식 현장에 가득했다. 조건식 사장은 이날 현대아산 임직원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성관광 출발지인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10만번째 행운의 주인공인 권순욱(38)씨 부부에게 기념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했다. 도착지인 개성에서도 북측 직원이 나와 꽃화환을 목에 걸어줬다. 현대아산은 이날 개성관광객 모두에게 축하 떡을 돌렸다. 한신장학재단에 근무한다는 권씨는 “하루빨리 남북 관계가 좋아져 금강산에 다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성관광은 지난해 12월5일 시작됐다. 지금까지 하루 평균 370명, 한달 평균 1만명이 개성을 찾은 셈이다. 외국인도 2600여명이 다녀갔다. 고려충신 정몽주가 피흘리며 쓰러져간 선죽교와 황진이가 머리채로 시구를 휘갈겼다는 박연폭포의 용바위,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등 볼거리가 다양해 한때 관광객이 월 1만 2000명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금강산 피격사고 여파로 올 8월 이후에는 1만명 밑으로 뚝 떨어졌다. 조 사장은 “지금이 어려운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시기를 통해 남과 북 모두가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협사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견뎌내면 앞으로 더욱 큰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으니 6자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이버 모욕죄 도입 논란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악성댓글(악플) 등 인터넷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대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본인확인을 거쳐야 게시물이나 댓글을 쓸 수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확대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르면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끝내고 방통위 위원회 의결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방통위 의결을 마치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바로 시행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제한적 본인확인제의 대상을 현행 하루 방문자 20만명(인터넷 언론)과 30만명(포털,UCC사이트) 이상인 사이트에서 사이트의 성격과 상관없이 하루 이용자가 10만명 이상인 사이트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개정안대로 확정되면 현재 네이버·다음 등 37개인 본인확인 대상 사이트는 170∼250여개로 늘어난다. 김영주 방통위 네트워크윤리팀 사무관은 “개정안은 이용자 보호차원에서 피해자 구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확대해도 실효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미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는 네이버 등 주요사이트에서도 악플이 별로 줄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제한적 본인확인제에서도 댓글이나 악플을 다는 사람이 실제 누구인지는 모르고 ID의 본인 사용 여부만 확인하는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인터넷 상에서 다른 사람을 비방한 행동 등에 대해 기존 형법보다 두 배 정도 무거운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한 ‘사이버 모욕죄’를 새로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터넷 사업자에게 모니터링과 임시조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하지 않을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연내 정기국회에 상정, 통과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가 인터넷을 통제하려 한다면서 ‘사이버 모욕죄’ 신설에 반대, 입법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최근 ‘인터넷 실명제 쟁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법이나 정책으로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포털의 카페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네티즌들은 최씨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추모글과 함께 악플문화에 대한 자성, 처벌 규정 강화를 요구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김효섭 구동회기자 newworld@seoul.co.kr
  • 故최진실씨 부검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 결론

    탤런트 최진실씨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씨의 사인에 대해 ‘의사(목을 매달아 죽음)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경찰은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도 덧붙였다. 서초경찰서는 3일 오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씨에 대한 부검은 2일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국과수 부검전담팀에 의해 실시됐으며 부검팀은 ‘의사로 인한 자살’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을 제시했다.최씨의 약물 복용 여부에 관해서는 추가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들의 진술 및 최씨의 메모 등을 살펴봤을 때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에도 삶을 비관하는 발언을 하며 ‘내가 죽으면 산에 뿌려달라.’고 말했다.또 최씨가 자살을 결행하기 전날 주변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죽겠다.”는 등의 발언을 수차례나 했던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발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30일 밤 인터넷에 ‘사채업 괴담’ 글을 올린 혐의로 입건된 증권사 직원 A(25·여)씨와 전화통화를 했다.그 후 최씨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울어 얼굴이 붓는 바람에 예정돼있던 광고촬영을 진행하지 못했으며,소속사 사장 서모씨와 함께 근처 순댓국집에서 지난 1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소주 3병을 나눠마셨다. 이에 대해 최씨의 매니저 박씨는 경찰 진술에서 “최씨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차에서 ‘개천절에 아이들 운동회가 있는 어떻게 하느냐.가기 싫다.속상하다.’는 말을 했다.”며 “왜 내가 사채업자가 돼야 하느냐.연예 생활을 그만 두고 싶다.죽고 싶다.애들 곁에서 지켜달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최씨는 코디네이터인 이모씨에게 2일 오전 0시 41분과 45분 두차례에 걸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야 내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부탁해.미안해.’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또 모 여성잡지 기자인 김모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한다.이제 죽을 것이다.애들 커가는 모습을 잘 지켜봐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와함께 최씨는 생전 톱스타로 살아가는 고통을 매일 자신의 수첩에 기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입수한 최씨의 수첩에는 “나는 외톨이,왕따….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등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 증상에 대한 내용과 하루하루 활동에 대한 소감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故최진실씨 부검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 결론

    탤런트 최진실씨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씨의 사인에 대해 ‘의사(목 매달아 사망)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경찰은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했다고 추정했다. 서초경찰서는 3일 오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탤런트 최진실씨가 자살을 결행하기 전날 주변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죽겠다.”는 등의 발언을 수차례나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최씨의 매니저 박모씨는 “최씨가 지난 1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차에서 ‘개천절에 아이들 운동회가 있는 어떻게 하느냐.가기 싫다.속상하다.’는 말을 했다.”며 “왜 내가 사채업자가 돼야 하느냐.연예 생활을 그만 두고 싶다.죽고 싶다.애들 곁에서 지켜달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최씨는 코디네이터인 이모씨에게 2일 오전 0시 41분과 45분 두차례에 걸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xx야 내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부탁해.미안해.’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모 여성잡지 기자인 김모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제 죽을 것이다.애들 커가는 모습을 잘 지켜봐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최씨는 생전 톱스타로 살아가는 고통을 매일 기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씨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나는 외톨이,왕따….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등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 증상에 대한 내용과 하루하루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일 오후 9시 15분쯤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실시된 국과수 부검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최씨의 약물 복용 여부에 관해서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들의 진술 및 최씨의 메모 등을 살펴봤을 때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했다고 잠정 추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故최진실씨 부검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 결론

    탤런트 최진실씨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씨의 사인에 대해 ‘의사(목 매달아 사망)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경찰은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했다고 추정했다. 서초경찰서는 3일 오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탤런트 최진실씨가 자살을 결행하기 전날 주변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죽겠다.”는 등의 발언을 수차례나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최씨의 매니저 박모씨는 “최씨가 지난 1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차에서 ‘개천절에 아이들 운동회가 있는 어떻게 하느냐.가기 싫다.속상하다.’는 말을 했다.”며 “왜 내가 사채업자가 돼야 하느냐.연예 생활을 그만 두고 싶다.죽고 싶다.애들 곁에서 지켜달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최씨는 코디네이터인 이모씨에게 2일 오전 0시 41분과 45분 두차례에 걸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xx야 내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부탁해.미안해.’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모 여성잡지 기자인 김모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제 죽을 것이다.애들 커가는 모습을 잘 지켜봐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최씨는 생전 톱스타로 살아가는 고통을 매일 기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씨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나는 외톨이,왕따….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등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 증상에 대한 내용과 하루하루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일 오후 9시 15분쯤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실시된 국과수 부검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최씨의 약물 복용 여부에 관해서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들의 진술 및 최씨의 메모 등을 살펴봤을 때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했다고 잠정 추정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최진실 사인, 자살이 명백하다”

    2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최진실의 사인은 자살로 확인됐다. 최진실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타살 혐의가 없는 자살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밀 감식과 관련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을 맨 흔적이 발견되었고 외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살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실은 6개월 전부터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왔으며 전날 모친에게 “사채니 뭐니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왜 나에게 이러는 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부검은 유족들이 원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경찰 “최진실 사인, 자살이 명백하다”

    [NOW포토] 경찰 “최진실 사인, 자살이 명백하다”

    2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최진실의 사인은 자살로 확인됐다. 최진실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타살 혐의가 없는 자살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밀 감식과 관련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을 맨 흔적이 발견되었고 외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살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실은 6개월 전부터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왔으며 전날 모친에게 “사채니 뭐니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왜 나에게 이러는 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부검은 유족들이 원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피곤한 표정으로 귀가하는 정선희

    [NOW포토] 피곤한 표정으로 귀가하는 정선희

    정선희가 29일 오후 11시 30분 경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남편 故안재환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실종 당시 신고를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한 2차 진술을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정선희 ‘추가 조사’ 마친 후 귀가

    [NOW포토] 정선희 ‘추가 조사’ 마친 후 귀가

    정선희가 29일 오후 11시 30분 경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남편 故안재환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실종 당시 신고를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한 2차 진술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추가조사 마치고 나오는 정선희

    [NOW포토] 추가조사 마치고 나오는 정선희

    정선희가 29일 오후 11시 30분 경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남편 故안재환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실종 당시 신고를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한 2차 진술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경찰서 빠져나가는 정선희

    [NOW포토] 경찰서 빠져나가는 정선희

    정선희가 29일 오후 11시 30분 경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남편 故안재환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실종 당시 신고를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한 2차 진술을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남북군사실무회담 전격 제의

    북한이 오는 30일 군사실무회담을 갖자고 전격적으로 제의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북측이 지난 25일 남북 군사통신채널을 통해 이같이 제의했다.”면서 “관계부처간에 검토중에 있으며 언제 회담을 갖게 될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우리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의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없이 ‘합의 이행에 관한 협의를 해보자.’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일단 회담을 개최한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을 넘긴 2∼3일쯤 회담 개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군사당국이 지난 1월25일 군사 실무회담을 개최한 지 8개월여 만에 다시 만날 경우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뿐 아니라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 등 제2차 국방장관회담 합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군사실무회담 단장은 국방부 과장급(대령급)이 맡고 있고 회담장은 판문점이나 판문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정부의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 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려는 것이 아닌지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다시 뛰는 현대그룹

    다시 뛰는 현대그룹

    현대그룹이 다시 뛴다.‘4T’로 상징되는 새 조직문화를 선포했다. 전열 재정비를 통해 안팎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현정은 회장의 승부수가 엿보인다. 현대그룹은 25일 신(新)조직문화 4T를 도입했다고 밝혔다.4T란 신뢰(Trust), 인재(Talent), 혼연일체(Togetherness), 불굴의지(Tenacity)를 말한다. 인재를 키우고 도전정신을 강화해 ‘현대’라는 공동체로 거듭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 회장은 지난 22일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한 그룹운영회의에서 “불확실한 외부환경으로 (그룹이)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러한 위기를 꿋꿋하게 견디고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조직문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강산관광객 피격사망사건 대응과정에서 그룹 이미지가 실추된 점을 의식, 투명성·신뢰성·전문성·커뮤니케이션(소통)에 무게를 뒀다. 이 네가지 ‘T’를 통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2012년에는 매출 34조원(올해 상반기는 5조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게 현 회장의 구상이다. 현 회장은 다음달 21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당초 그룹측은 5주년에 맞춰 성대한 행사를 준비해 왔다. 배로 시작했던 금강산관광의 상징성을 담아 유람선도 띄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전면 백지화했다. 현재로서는 5주년 행사를 생략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회장께서)내부 혁신과 분위기 쇄신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택배가 맨먼저 이날 4T 도입 선포식을 열었다. 김병훈 사장 등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부 실천 프로그램인 ‘현대택배웨이’를 함께 발표했다. 이달 안에 전 계열사가 차례로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성과·보상, 위기관리, 전사 자원관리 시스템 등을 재정비하고 ‘현대 자부심상’ 도입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각자의 존재감을 일깨우는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대북관계 물밑 개선작업도 병행한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23일 취임 후 개성을 처음 방문했다. 다음주쯤 정치권 일정에 맞춰 개성을 재방문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씨줄날줄] 베르테르 효과/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젊은 베르테르는 미모의 로테를 열렬히 사랑했다. 그러나 로테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권총 자살한다. 소년 시절 읽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줄거리다. 이 소설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40여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음에도 마음 깊숙이 로망의 한 조각을 남기고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다. 죽음에 이르는 사랑에 대한 갈증을.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1774년 독일에서 발간한 이 서간체의 소설은 당시 큰 충격을 던졌다. 권총 자살이 유럽에서 번진 탓에 한동안 금서가 됐다. 이런 파괴력 때문에 소설이 나온지 200년이 되던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는 유명인의 자살 이후 자살이 급증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엊그제 유명 탤런트의 자살 사망사건으로 이 용어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각종 조사 결과, 십여년 전부터 한국에서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률은 10년 전에 비해 갑절 가까이 높아졌다.1997년 13명에서 지난해 24.8명이 됐다. 하루 평균 3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인 멕시코보다 무려 6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베르테르 효과’가 뚜렷하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유정화씨의 석사논문에 따르면, 영화배우 이모씨가 자살한 2005년 2월22일부터 1개월간 총 1160명이 자살 사망해, 유명인의 자살 사망이 없던 다른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25명이 많았다. 이같은 사실들은 자살이 더 이상 개인의 영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사회문제로 등장했음에도 자살에 대한 공동체의 위기의식 수준은 여전히 낮다. 국가 예산에서 자살예방 사업비는 고작 5억원이다. 자살 원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드물다. 때마침 10일이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다. 앞으로 자살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괴테는 주인공 베르테르와 달리 83세까지 장수를 누렸다. 괴테가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뭐라 할지 궁금하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현대아산 돌파구 찾나

    현대아산 돌파구 찾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결국 중도하차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그다. 그 자리에는 전직 통일부 고위관료가 들어왔다. 현대그룹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윤만준 사장 교체 왜? 현대아산은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조건식(56) 전 통일부 차관을 신임 사장에 선임했다. 윤 전 사장은 현대경제연구원 상임고문으로 옮겼다.‘경질’보다는 ‘읍참마속’ 성격이 짙어 보인다.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두 달이 다 돼간다. 그런데도 이렇다할 돌파구가 없다. 여기에 사건 초기 북측 주장 앵무새 대변, 고의 여부를 떠나 사고현장 조작 논란 등이 겹치면서 현 회장은 유·무형의 문책 압력을 받아왔다. 결국 내부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분위기를 쇄신하고 돌파구를 모색하자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연 개성사업단장(부사장), 임태빈 관리지원본부장(전무) 등 대북라인을 한꺼번에 물갈이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북한 소통이냐, 자기진용 짜기냐 조 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대통령 통일비서관, 통일부 제1정책관,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 등 통일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를 놓고 “정부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가 노무현 정권 때 통일부 차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선뜻 수긍이 가지 않는 측면도 있다. 더욱이 조 사장은 현 정부와 썩 편치 않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윤만준 전 사장과 절친한 학교(경기고,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조 사장은 1980년대 후반 노태우 정권 시절 북방정책을 추진할 때 알게 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내심 조 사장의 북한내 인맥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그러나 전직 관료라고는 해도 ‘금강산 사고’ 책임에서 일정부분 자유롭지 못한 통일부 인사를 후임에 앉힌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다소 보수적 성향의 관료와 대북 사업(비즈니스)은 맞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조 사장도 이날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경영 경험이 없는 게 치명적 약점”이라며 “(현대의 대북사업)고비 때마다 관직에 있었던 경험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 초기멤버 완전 물갈이 2003년 10월21일 취임한 현 회장은 그 해 연말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 조규욱 현대증권 부회장, 장철순 현대상선 부회장, 김재수 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등 이른바 ‘가신그룹’을 퇴진시켰다. 현 회장을 두고 “여장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이 때부터다. 가신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았던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도 2005년 9월 경질됐다. 최용묵(현대엘리베이터), 김지완(현대증권), 노정익(현대상선) 등 당시 재신임을 받았던 사장단도 오래 가지 못했다. 현 회장 취임 초기 멤버 가운데 ‘생존자’는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이 거의 유일하다. 그룹의 두뇌인 전략기획본부(하종선)와 핵심 두 축인 현대상선(김성만)·현대아산 수장은 외부인사로 물갈이됐다. 현 회장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색깔을 완전히 지우고 자신의 진용을 짠 셈이다. 공교롭게 현 회장은 지난 25일 신설회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지분 20%(2억원 상당)를 사들여 외아들 영선(23)씨에게 전량 증여했다. 이로써 영선씨는 이 회사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후계구도보다는 앞으로의 현대건설 인수전이나 경영권 분쟁 등에 대비한 지분 확보 성격으로 보인다. 황현택 현대투자네트워크 사장이 현대아산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것도 연장선상에서 풀이된다. 안미현 박홍환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