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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억원 보험금 아내 사망사건 또 대법원 간다

    95억원 보험금 아내 사망사건 또 대법원 간다

    무죄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95억원 보험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사건’이 또다시 대법원에 간다. 대법원이 무죄취지로 돌려보냈던 사건이라 점에서 재판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검은 이모(50)씨 살인·사기 혐의 파기환송심 사건의 대전고법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냈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대전고법은 두 가지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하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만 적용해 이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거액의 보험금만으로 살인 동기를 찾을 수 없고, 사고 당시 고의성을 밝힐 만한 증거도 없다”는 게 대전고법 판단이다. 그러나 대전고검은 ‘범행 동기와 범행 전후 피고인 태도 등 여러 간접증거로 미뤄 유죄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상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씨가 몰던 승합차가 갓길에 주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동승한 아내가 숨졌다. 이씨는 졸음운전을 주장했다. 당시 24세였던 캄보디아 출신 이씨 아내는 7개월 된 남자 아기를 임신 중이었다. 이씨 아내 앞으로는 95억원 상당의 보험금 지급 계약이 돼 있었다. 법원 판단은 크게 엇갈렸다. 1심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간접 증거만으로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사고 두 달 전 30억원 보험에 추가로 가입한 점 등을 보면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 판결은 대법원에서 또 뒤집혔다. 2017년 5월 대법원은 “범행 동기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무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 살인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일부러 사고를 낸 게 아니라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결론 냈다. 법조계는 검찰이 상고해도 파기환송심 결과를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변호사는 “고의를 입증할 만한 일기장이나 문자내용 등 확실한 물증이 나오지 않으면 대법원 판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번호사는 “검찰 상고는 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모두 밟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95억원 보험금 캄보디아 아내 교통사망사건 또 대법원 간다

    95억원 보험금 캄보디아 아내 교통사망사건 또 대법원 간다

    95억원에 달하는 보험금 규모와 피고인 살인혐의 무죄 선고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캄보디아 만삭 아내 교통사고 사망 사건’이 또다시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검은 이모(50)씨 살인·사기 혐의 파기환송심 사건의 대전고법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냈다. 앞서 지난 10일 대전고법 형사6부(부장 허용석)는 두 가지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하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만 적용해 이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대전고검은 ‘범행 동기와 범행 전후 피고인 태도 등 여러 간접증거로 미뤄 유죄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상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자신의 승합차로 경부고속도로를 운전해 가다 천안나들목 부근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동승한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24세였던 캄보디아 출신 이씨 아내는 7개월 된 남자 아기를 임신 중이었다. 이씨 아내 앞으로는 95억원 상당의 보험금 지급 계약이 돼 있었다. 지금까지 지연 이자를 합하면 100억원이 넘는다. 법원 판단은 크게 엇갈렸다. 1심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간접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사고 두 달 전 30억원의 보험에 추가로 가입한 점 등을 보면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이에 대해 2017년 5월 대법원은 “범행 동기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무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 살인이라는 증거가 부족한 데다 상향등 점등·진행 경로·제동에 따른 앞 숙임 현상·수동변속기 인위적 변경 등 검사의 간접사실 주장이 모두 증명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아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게 아니라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결론 냈다.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 보험금 중 54억원은 일시에 나오는 게 아니고, 다른 법정 상속인과 나눠 받게 돼 있다”며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 역시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제품에 쓰인다는 소견 등으로 미뤄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먹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상고해도 파기환송심 결과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징계권 없는 검경 공동조사… ‘스포츠윤리센터의 칼’ 실효성 논란

    이숙진 전 여가부 차관, 초대 센터장 내정국민체육진흥법 제1조에 ‘인권보호’ 명시가해자 출석 거부 등에도 징계 요구 가능 체육회·종목 단체, 여전히 징계권 보유인원 삭감되며 독립성·전문성 의문도 국내 쇼트트랙에서 조재범 사건이 불거진 뒤 1년 7개여월 만에 스포츠윤리센터가 5일 출범한다. 초대 센터장에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내정됐다. 출범 하루 앞서 센터 기능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이른바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한계도 여전해 지속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은 체육계 인권침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1조(법 목적)에서 ‘국위 선양’ 문구를 삭제하고 ‘체육인 인권보호’를 명시했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 폭력 사건의 고질적인 원인으로 1등 지상주의가 지목된 만큼 체육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윤리센터에는 직권조사권, 수사기관 신고·고발권, 체육단체에 대한 징계 요구권, 공무원 파견 요청권, 피해자 임시보호시설 설치 등의 권한이 추가로 부여됐다. 핵심은 공무원 파견 요청권이다. 필요한 경우 검찰·경찰, 국세청·감사원 직원과 함께 조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그간 여러 스포츠 인권 기관이 있었지만 피해자가 피해를 호소해도 가해자가 출석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부인하면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서 보듯 조사가 진척되기 쉽지 않았다. 또 문제 지도자 등이 체육계에 재취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운영하는 징계정보시스템에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징계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 관련자가 인권침해 사실을 인지했을 때 신고 의무를 부과했다. 윤리센터 조사에 비협조적이거나 방해, (거짓) 진술을 강요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책임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문제 지도자의 자격 정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5년의 범위로 확대했다. 신고인과 피신고인의 물리적 공간 분리, 피신고인의 직위해제 또는 직무정지, 피신고인이 신고인 의사에 반해 신고인과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2차 피해 방지 규정도 도입됐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등과 역할이 겹치는 부분은 여전한 숙제다. 또 징계요구권이 추가되긴 했지만 징계권 자체는 여전히 체육회와 종목 단체가 갖고 있어 가해자 처벌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예산이 대폭 삭감되며 당초 40명으로 계획된 인원이 25명으로 줄어 독립성, 전문성, 신뢰성을 담보한 기구로 제 궤도에 오르려면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밖에 선수와 소속팀이 공정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표준계약서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를 점검하고 불공정 계약 시 문체부 장관이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최숙현 사건에서처럼 무자격 팀닥터가 팀을 주무르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수 관리 담당자의 등록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 장관이 매년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도록 했다. 또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주의 스포츠를 뒷받침해 온 정책과 제도, 관행 등을 혁신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이라는 미봉책에 그치지 말고 스포츠 인권을 명시한 스포츠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국회 통과한 최숙현법으로 달라지는 것들

    국회 통과한 최숙현법으로 달라지는 것들

    국내 쇼트트랙에서 조재범 사건이 불거진 뒤 1년 7개여월 만에 스포츠윤리센터가 5일 출범한다. 하루 앞서 윤리센터 기능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이른바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한계도 여전해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위 선양’ 문구 삭제… ‘인권보호’ 명시 4일 국회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은 스포츠윤리센터 기능 및 권한을 강화하고 체육계 인권침해 사각지대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1조(법 목적)에서 ‘국위 선양’ 문구를 삭제하고 ‘체육인 인권보호’를 명시했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 폭력 사건의 고질적인 원인으로 1등 지상주의가 지목된 만큼 체육 패러다임 근본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윤리센터, 공무원 파견 요청권한 부여 윤리센터에는 직권조사권, 수사기관 신고·고발권, 체육단체에 대한 징계요구권, 공무원 파견 요청권, 피해자 임시보호시설 설치 등의 권한을 추가 부여했다. 핵심은 공무원 파견 요청권이다. 필요한 경우 검찰·경찰, 국세청·감사원 직원과도 함께 조사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여러 스포츠 인권 기관이 있었지만 피해자가 피해를 호소해도 가해자가 출석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부인하면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서 보듯 조사가 진척되기 쉽지 않았다. 가해 지도자 자격정지 기간 1년→5년 또 문제 지도자 등이 체육계에 재취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운영하는 징계정보시스템에 개인정보보호 사유 등으로 징계 받은 자료 제출 거부를 금지했다. 관련자가 인권 침해 사실을 인지했을 때 신고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피해자 등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금지했다. 윤리센터 조사에 비협조하거나 방해, (거짓) 진술을 강요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책임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성폭력, 폭력 사건 관련 지도자 자격 정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5년의 범위 내로 확대했다. 신고인과 피신고인의 물리적 공간 분리, 피신고인의 직위해제 또는 직무정지, 피신고인이 신고인 의사에 반해 신고인과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2차 피해 방지 규정도 도입됐다. 관계기관 역할 중복…징계권 실효성 남은 과제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등과 역할이 겹치는 부분은 여전한 숙제다. 또 징계요구권이 추가되긴 했지만 징계권 자체는 여전히 체육회와 종목 단체가 갖고 있어 가해자 처벌이 유명무실해질 거라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예산이 대폭 삭감되며 당초 40명으로 계획된 인원이 25명으로 줄어 독립성·전문성·신뢰성을 담보한 스포츠 인권 기구로 궤도에 오르려면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밖에 선수와 소속팀이 공정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표준계약서 개발·보급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를 점검하고 불공정계약시 문체부 장관이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최숙현 사건에서처럼 무자격 팀닥터가 팀을 주무르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수관리담당자의 등록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 장관이 매년 체육계 인권 침해 및 스포츠 비리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도록 했다. 또 폭력·성폭력 등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국가주의 스포츠를 뒷받침 해온 정책과 제도, 관행 등을 혁신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이라는 미봉책에 그치지 말고 스포츠 인권을 명시한 스포츠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경찰,부산 지하차도 사망사건 관련 시장 권한대행·동구청장 수사

    경찰,부산 지하차도 사망사건 관련 시장 권한대행·동구청장 수사

    지난달 23일 폭우에 3명이 숨진 부산 지하차도 사고 책임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확대하고 지자체 단체장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정의당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직무유기로 고발한 사건과 유족 1명이 지자체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 1개 팀을 추가로 수사전담팀에 편성해 수사하도록 했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과장 등 총 71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하차도 내부에 순식간에 빗물이 찬 원인을 규명하고 사전 통제를 하지 않은 동구청과 부산시의 과실 여부,경찰과 소방의 초기 대응 문제점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호우경보 당시 상황실 근무자,지하차도 관리 담당 공무원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부산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엄정하고 종합적으로 수사를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무대서 딸 추락사했는데 김천시 2년간 사과 한마디 없었다

    무대서 딸 추락사했는데 김천시 2년간 사과 한마디 없었다

    “제가 처음 이 싸움을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개인이 국가를,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싸워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어차피 넘을 수 없는 산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이라도 아이들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인간으로서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살가웠던 딸의 죽음과 지난한 법정다툼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담담한 태도를 지켜온 박원한(55)씨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깊은 한숨 뒤에 그의 입에서 힘겹게 나온 말은 ‘인간으로서의 도리’였다. 촉망받던 스물셋 성악도 딸을 황망히 떠나보낸 박씨는 2년 가까이 경북 경산에서 법원이 있는 서울까지 왕복 650㎞ 거리를 오가며 법정에 서고 있다.취재진과 재판 방청객, 그리고 피고인의 지지자들까지 몰려 유난히 혼잡했던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한편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박씨와 그의 가족들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박씨와의 인터뷰는 청사 내 카페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변호인 사무실로 옮겨 진행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 관련 재판과 사법농단 재판 등 굵직한 재판이 몰리면서 박씨에게는 청사 안에서는 마음 놓고 하소연할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탓이다. ●딸 잃고 왕복 650㎞ 오가며 법정투쟁 이날 박씨는 아내와 처제와 함께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다. 맏딸 송희씨의 죽음으로 시작된 재판의 항소심에 참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서다. 딸의 죽음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김천시의 책임을 묻는 재판에서 이미 1심 법원은 시의 책임을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김천시가 불복하면서 박씨 가족의 싸움도 이어졌다. 곧 맏딸의 2주기를 맞지만 박씨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딸이 세상을 떠난 2018년 9월 6일에 멈춰 있었다. “기쁘면 기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감정 표현에 참 솔직한,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딸이었죠. 다른 집 맏이들과는 달리 엄마 아빠에게도 소소한 감정도 잘 표현하고, 동생에게도 늘 친구 같은 언니였습니다….” 장녀로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탓이었을까. 박씨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윽박질러서라도 2년 전 딸의 선택을 막아내고 싶은 심정이다.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며 성악을 전공해 온 송희씨는 2018년 8월 대학원 마지막 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방의 한 오페라 공연 조연출직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았다. 대학원을 마친 뒤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독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을 세운 송희씨는 유학 자금도 마련하면서 실제 공연 제작과 무대에 대한 경험도 쌓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송희씨가 참여한 작품은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달하, 비취오시라’ 김천 공연이었다. 성악가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택한 선택이 인생의 마침표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2018년 9월 6일에 멈춘 가족의 시간 송희씨는 그해 9월 7일 공연을 이틀 앞둔 5일 저녁 공연장인 김천문화회관으로 내려가 공연팀에 합류했다. “당장 하루 뒤면 무대에 올려야 하는데 딸이 와서 보니까 무대 세트가 예전에 만든 그대로라 색도 바래고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거예요. 누구도 나서지 않으니 딸이 ‘제가 하겠다’며 나섰더라고요. 송희가 어두운 극장에서 홀로 무대 세트 도색작업을 한 뒤 전체적으로 확인하려고 몇 걸음 뒷걸음 치는 순간 7m 아래로 떨어진 거죠.” 송희씨는 추락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지만 10일 새벽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와 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송희씨가 작업할 때에는 무대와 지하 연주자들의 공간을 연결하는 승·하강 리프트는 무대 쪽으로 올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송희씨 혼자 작업 중인 상황에서 리프트는 지하로 내려졌고, 당시 공연장 작업자 누구도 송희씨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다. 리프트는 작동 시 이를 알리는 램프와 비상경보 등도 작동해야 했지만 모두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 “딸이 거기서 혼자 작업 중인데 누군가 리프트를 내린다면 당연히 알렸어야 하지 않나요. 공연장 측은 1시간 이상 해야 하는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고가 나자 안전교육을 했다며 뒤늦게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교육 확인 서명을 받았더라고요. 당시 딸은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현장 책임자는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하지도 않은 안전교육 확인서나 받으러 다닌 거죠.” 사고 당시 공연장 측 대응을 떠올리던 박씨는 깊은 한숨으로 치미는 분노를 삭였다. 1심 법원은 지난 1월 김천시 소속 7급 공무원인 김천문화회관 무대감독 송모(57)씨와 오페라단 무대감독 홍모(42)씨의 사고 책임을 인정하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금고 10개월,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 등 유족은 김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고, 관련 재판부 역시 김천시의 사고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피해 책임 비율은 김천시 80%, 피해자 20%로 제한했다. 사실상 피해자 쪽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서 이긴다고 죽은 딸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법정싸움을 할 생각은 없었다”는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책임 회피를 넘어 유족 측에게도 큰소리치는 김천시 측을 보면서 “용서는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박씨는 “1심 재판 초반에는 김천시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잠시 목례라도 했는데 이후부터는 알은척도 안 하고, 김천시 측 변호인은 법원 복도에서 유족들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자기(송희) 혼자 실수해서 난 사고다’, ‘무대감독도 피해자다’라는 식으로 떠들더라”면서 “처음부터 김천시가 책임지는 모습으로 나섰다면 서로가 이렇게 힘든 과정까지 오지 않고, 나도 그들의 잘못을 용서할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송희씨의 죽음, 예술인 연대로 이어져 박씨는 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도록 김천시 측의 누구한테도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 이는 박씨가 지자체라는 국가기관을 상대로 싸우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기관에서의 사고로 한 젊은이가 희생됐는데 시장뿐만 아니라 어떤 누구도 사과 한마디가 없었어요. 피해자 가족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은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우리 가족을 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긴 싸움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송희씨의 죽음은 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위험과 싸워야 했던 예술인들의 연대로 이어졌다.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박송희씨 사고사망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시의 항소 취소와 관련 기관들의 사과 및 배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씨도 이 자리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다.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씨에게는 새로운 소명이 생겼다. 채 피우지도 못하고 떠난 딸의 꿈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저도 송희에 앞서 성악을 전공한 예술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는 송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딸의 사고를 계기로 예술인들이 연대하고, 젊은 예술인들이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돕는 게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악가 꿈꾸던 딸 무대서 추락사…법정투쟁 아버지의 분노

    성악가 꿈꾸던 딸 무대서 추락사…법정투쟁 아버지의 분노

    “제가 처음 이 싸움을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개인이 국가를,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싸워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어차피 넘을 수 없는 산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이라도 아이들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인간으로서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살가웠던 딸의 죽음과 지난한 법정다툼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애써 담담한 태도를 지켜온 박원한(55)씨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깊은 한숨 뒤에 그의 입에서 힘겹게 나온 말은 ‘인간으로서의 도리’였다. 촉망받던 스물셋 성악도 딸을 황망히 떠나보낸 박씨는 2년 가까이 경북 경산에서 법원이 있는 서울까지 왕복 650㎞ 거리를 오가며 법정에 서고 있다. 취재진과 재판 방청객, 그리고 피고인의 지지자들까지 몰려 유난히 혼잡했던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한편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박씨와 그의 가족들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박씨와의 인터뷰는 청사 내 카페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변호인 사무실로 옮겨 진행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 관련 재판과 사법농단 재판 등 굵직한 재판이 몰리면서 박씨에게는 청사 안에서는 마음 놓고 하소연할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탓이다. 딸을 잃고 왕복 650㎞를 오가며 법정투쟁 이날 박씨는 아내와 처제와 함께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다. 맏딸 송희씨의 죽음으로 시작된 재판의 항소심에 참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서다. 딸의 죽음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김천시의 책임을 묻는 재판에서 이미 1심 법원은 시의 책임을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김천시가 불복하면서 박씨 가족의 싸움도 이어졌다. 곧 맏딸의 2주기를 맞지만 박씨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딸이 세상을 떠난 2018년 9월 6일에 멈춰 있었다. “기쁘면 기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감정 표현에 참 솔직한,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딸이었죠. 다른 집 맏이들과는 달리 엄마 아빠에게도 소소한 감정도 잘 표현하고, 동생에게도 늘 친구 같은 언니였습니다….” 장녀로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탓이었을까. 박씨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윽박질러서라도 2년 전 딸의 선택을 막아내고 싶은 심정이다.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며 성악을 전공해 온 송희씨는 2018년 8월 대학원 마지막 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방의 한 오페라 공연 조연출직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았다. 대학원을 마친 뒤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독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을 세운 송희씨는 유학 자금도 마련하면서 실제 공연 제작과 무대에 대한 경험도 쌓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송희씨가 참여한 작품은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달하, 비취오시라’ 김천 공연이었다. 성악가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택한 선택이 인생의 마침표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2018년 9월 6일에 멈춘 가족의 시간 송희씨는 그해 9월 7일 공연을 이틀 앞둔 5일 저녁 공연장인 김천문화회관으로 내려가 공연팀에 합류했다. “당장 하루 뒤면 무대에 올려야 하는데 딸이 와서 보니까 무대 세트가 예전에 만든 그대로라 색도 바래고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거예요. 누구도 나서지 않으니 딸이 ‘제가 하겠다’며 나섰더라고요. 송희가 어두운 극장에서 홀로 무대 세트 도색작업을 한 뒤 전체적으로 확인하려고 몇 걸음 뒷걸음 치는 순간 7m 아래로 떨어진 거죠.” 송희씨는 추락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지만 10일 새벽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와 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송희씨가 작업할 때에는 무대와 지하 연주자들의 공간을 연결하는 승·하강 리프트는 무대 쪽으로 올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송희씨 혼자 작업 중인 상황에서 리프트는 지하로 내려졌고, 당시 공연장 작업자 누구도 송희씨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다. 리프트는 작동 시 이를 알리는 램프와 비상경보 등도 작동해야 했지만 모두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 “딸이 거기서 혼자 작업 중인데 누군가 리프트를 내린다면 당연히 알렸어야 하지 않나요. 공연장 측은 1시간 이상 해야 하는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고가 나자 안전교육을 했다며 뒤늦게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교육 확인 서명을 받았더라고요. 당시 딸은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현장 책임자는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하지도 않은 안전교육 확인서나 받으러 다닌 거죠.” 사고 당시 공연장 측 대응을 떠올리던 박씨는 깊은 한숨으로 치미는 분노를 삭였다. 1심 법원은 지난 1월 김천시 소속 7급 공무원인 김천문화회관 무대감독 송모(57)씨와 오페라단 무대감독 홍모(42)씨의 사고 책임을 인정하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금고 10개월,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 등 유족은 김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고, 관련 재판부 역시 김천시의 사고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피해 책임 비율은 김천시 80%, 피해자 20%로 제한했다. 사실상 피해자 쪽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서 이긴다고 죽은 딸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법정싸움을 할 생각은 없었다”는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책임 회피를 넘어 유족 측에게도 큰소리치는 김천시 측을 보면서 “용서는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박씨는 “1심 재판 초반에는 김천시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잠시 목례라도 했는데 이후부터는 알은척도 안 하고, 김천시 측 변호인은 법원 복도에서 유족들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자기(송희) 혼자 실수해서 난 사고다’, ‘무대감독도 피해자다’라는 식으로 떠들더라”면서 “처음부터 김천시가 책임지는 모습으로 나섰다면 서로가 이렇게 힘든 과정까지 오지 않고, 나도 그들의 잘못을 용서할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예술인들이 안전한 세상 만드는 게 새로운 소명 박씨는 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도록 김천시 측의 누구한테도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 이는 박씨가 지자체라는 국가기관을 상대로 싸우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기관에서의 사고로 한 젊은이가 희생됐는데 시장뿐만 아니라 어떤 누구도 사과 한마디가 없었어요. 피해자 가족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은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우리 가족을 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긴 싸움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송희씨의 죽음은 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위험과 싸워야 했던 예술인들의 연대로 이어졌다.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박송희씨 사고사망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시의 항소 취소와 관련 기관들의 사과 및 배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씨도 이 자리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다.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씨에게는 새로운 소명이 생겼다. 채 피우지도 못하고 떠난 딸의 꿈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저도 송희에 앞서 성악을 전공한 예술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는 송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딸의 사고를 계기로 예술인들이 연대하고, 젊은 예술인들이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돕는 게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CJB 이재학 PD 명예복직…이름 딴 추모공간·편집실 만든다

    CJB 이재학 PD 명예복직…이름 딴 추모공간·편집실 만든다

    유족·청주방송 등 4자,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합의이성덕 대표 “잘못된 점 과감히 고쳐 방송 만들겠다”프리랜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재학 청주방송(CJB) PD가 사망 170일 만에 명예복직하게 됐다.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와 유가족, 전국언론노동조합, CJB 등 4자 대표는 23일 CJB 사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명예회복과 비정규직 노동 조건 개선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자 대표는 ▲CJB의 공식 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이행 점검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조직문화 및 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CJB는 “고 이재학 PD를 명예 복직시키고 사원증을 유족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CJB에는 고인의 이름을 딴 편집실, 추모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성덕 청주방송 대표는 “이 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고인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점을 과감히 고쳐 좋은 방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PD의 동생 이대로 씨는 “CJB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번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부당함에 맞섰던 용기 있는 사람 이재학 PD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건 진상 조사 결과 도출과 4자 합의는 아니라 언론계 전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첫발을 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송계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B에서 14년간 프리랜서로 근무한 이재학 PD는 임금인상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빚다 2018년 해고됐다. 이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지난 2월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전승희 경기도의원, 양평교육지원청과 교육현안 정담회 실시

    전승희 경기도의원, 양평교육지원청과 교육현안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21일 양평교육지원청에서 전윤경 교육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정담회를 갖고 양평지역 교육현안과 교육민원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등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평교육지원청 전윤경 교육장은 마을중심 돌봄체제 구축을 위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및 청소년 관련 시설 구축과 프로그램 운영에 지방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행정위원으로서 활동하게 될 전승희 의원은 “양평지역은 교육인프라가 많지 않은 지역이다 보니 꿈의대학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강좌개설에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혁신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다양하게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단위학교 여자 운동부 선수들의 자세한 실태파악과 이와 관련한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승희 의원과 양평교육지원청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양평지역 교육공동체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정책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진상규명 공대위 나선다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진상규명 공대위 나선다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시민단체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문화연대와 체육시민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문화예술위원회 등 41개 시민단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강신하 민변 문화예술위원장은 “선수가 자격증도 없는 팀닥터와 선배들로부터 폭행에 시달렸는데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 국가조직은 5년간 이를 방치했고, 사망 이후에도 사건을 축소하기 급급했다”며 “금메달보다 선수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스포츠계를 위해 민변에서는 국가권력을 상대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훈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국가인권위원회 실태조사를 보면 인권 침해는 어린 학생선수뿐 아니라 최 선수와 같은 대학생, 직장 선수 등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며 “체육인 스스로 자성해 제도의 실질적 변화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이날 문체부 특별조사단을 꾸리는 등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진상조사를 진행할 것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책임자에 대해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포토]고 최숙현선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 기자회견

    [서울포토]고 최숙현선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 기자회견

    20일 서울 참여연대에서 열린 고 최숙현선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든채 발언을 하고 있다. 2020.7.2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일문일답]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사건 담당 최익수 형사과장 브리핑 전문

    [일문일답]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사건 담당 최익수 형사과장 브리핑 전문

    극단 선택을 암시한 후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색 7시간 만인 10일 자정쯤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날 새벽 2시 실종 장소 인근인 와룡공원 앞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곳은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소다 장소다. 최 과장은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했다”며 “폐쇄회로(CC)TV 등으로 동선을 분석하는 등 박 시장이 공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장소까지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익수 서울경찰청 형사과장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7월 9일 17시 17분 가족 실종 신고받고 7시간 수사를 진행했다. 00시 1분쯤 성북구 북악산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CCTV 분석 등을 통해 공관에서 발견 장소까지 동선 파악 중이다. 향후 형사사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 -박원순 시장 시신은? =검시 중에 있다. 발견 장소 주변에서 감식 중이다. -발견 장소는?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이다. 숙정문과 삼청각 그 중간 정도다. -장소 공개할 예정인가? =그건 곤란하다. 현재 현장 감식 중이라, 수사상 곤란하다. -신원 확인된 건가? =가방, 핸드폰, 소지품 등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 없어 보인다. 향후 형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 진행될거다. -어떻게 사망한 건가? =고인과 유족 명예 고려해서..(밝힐 수 없다는 의미) -어디로 안치되나 =시간은 단정하긴 그렇지만, 현장감식 실시 후에 유족과 협의해서 유족 뜻에 따라 병원 안치할 것이다. -사망 시간은 어느 정도 추정되나 =CCTV 분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선 발견된 것만 말씀드리고 세부 사안은 향후 종합적 수사 진행 후 말씀드리겠다. -어떻게 발견됐나. -소방구조견이 먼저 발견하고 소방대원, 기동대원 함께 확인했다. -유서는 발견됐나. =유서 발견되지 않았다. -성곽 높이는? =그건 잘 몰라. 성곽 높이와 관련 없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언론에서 보도 있었지만, 경찰이 유서 존부 확인한 바 없다. -발견 당시 구체적 말해달라. =유족, 본인 명예 고려해서 상세한 현장 상황 말할 수 없다. -고소 건은 어떻게 처리되나. =접수해서 조사 중인데 이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하다. -와룡공원 올때까지 이동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 게있나. =파악한 바로는 도보로 이동했고, 동선은 면밀히 수사해야 알 수 있다. -인적 드문 곳에서 발견됐나? =그렇게 볼 수 있다. -와룡공원 시시티비 발견된 시간은 몇시인가 =CCTV상으로 오전 10시 53분쯤에 와룡공원 이쪽으로 걸어 가는게 확인된다. 관에서 택시로 이동해서 와룡공원 올라간 거다. -소지품 어떤 게 있나. =명함(자신의) 필기도구 등이 발견됐다. -외모가 심하게 손상된 이유가 뭔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말한 적 없다. 외모로(신상) 확인 가능했다. -휴대폰 메모는? =수사해야 한다. -고소장 언제 접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7월 8일로 보인다. -발견장소가 등산로인가? =조금 떨어져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수산단 올해 근로자 2명 사망

    전남소방본부가 최근 여수 화학공장 화재, 사망사건과 관련해 여수국가산단 내 주요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점검에 나섰다. 전남소방본부는 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여수국가산단 내 주요 석유화학공장을 비롯 대량위험물 처리 시설 등 11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는 소방 뿐만 아니라 전기, 가스, 산단 안전관리자 등으로 이뤄진 3개반 18명의 TF팀을 구성해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화재안전에 필요한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산단 내 위험요인을 확인해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특별점검 종료 후 산단 내 안전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화재 재발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컨설팅도 추진한다. 올해들어 여수산단에서는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졌다.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쯤 대림산업 용성공장 내 증축현장에서 H빔 구조물 설치 도중 축대 흙이 무너지면서 김모(58) 씨가 흙구덩이에 매몰돼 사망했다.지난 2월에는 여수산단 금호피엔비 화학에서 탱크형 반응기 내부에 들어가 퍼지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촉매 더미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10일에는 여수와 광양을 잇는 한전의 해저 터널 공사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이 외국인 노동자는 지하 90m의 터널 공사현장에서 레일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추가피해 증언하는 고 최숙현 선수 동료들

    [서울포토]추가피해 증언하는 고 최숙현 선수 동료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6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응급환자 사망사건 경찰 수사(종합)

    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응급환자 사망사건 경찰 수사(종합)

    서울 시내에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탓에 환자가 이송이 늦어져 결국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오후 6시 현재 약 7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을 올린 김모(46)씨는 지난달 8일 오후 3시 15분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폐암 4기 환자인 80세 어머니를 구급차에 태워 응급실로 가던 중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구급차 운전자가 응급환자를 우선 병원에 모셔다드리자고 했지만 택시기사는 사건처리가 먼저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는 “환자가 사망하면 내가 책임지겠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씨가 유튜브에 올린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무더운 날씨에 1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김씨의 어머니는 119 신고로 도착한 다른 구급차에 옮겨 타고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그날 오후 9시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김씨는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서 소중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한 처벌을 촉구했다. 강동경찰서는 구급차에 탔던 환자의 사망 원인이 교통사고와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산구치소 사망 사건’…법무부, 관련자 18명 징계·인사

    ‘부산구치소 사망 사건’…법무부, 관련자 18명 징계·인사

    공황장애를 앓던 구치소 수용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현장 근무자 등을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법무부는 부산구치소 수용자 사망사건에 대해 감찰을 벌여 현장 근무자와 감독 책임자 등 관련자 18명을 인사조치 또는 중징계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5월 벌금 미납으로 노역장 유치명령을 받고 수용된 A(38)씨는 보호장비로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3년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았지만, 의무관이 없는 주말이어서 진료나 처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찰을 진행한 법무부는 ▲당직 근무자 간 인계 소홀 ▲야간·휴일 의료 처우 부재 ▲보호장비의 부적절한 사용 등이 겹쳐 발생한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법무부는 정신과 전문의 등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정신질환 수용자 인권증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취침시간에는 보호장비를 원칙적으로 해제하고, 사용할 때는 이유와 목적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순찰 근무자가 1시간 간격으로 상태를 관찰하도록 했다. 또 수용자가 정신질환을 주장하거나 상태가 의심되면 가족이나 병원에 연락해 의약품을 받는 등 의료 공백을 없애기로 했다. 중증이면 즉시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 이 밖에 야간·휴일에 당직 의사가 원격으로 진료하는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추가 TF 회의를 통해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정신질환 수용자 관리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등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등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조광희)는 26일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등 4개 기관을 방문하여 시설 건립 상황 및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교직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이날 현장방문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효순·미선 평화공원,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조성된 평화의 숲, 지난 4월 안양시에 개교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효순·미선 평화공원은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의 피해자인 고 신효순, 고 심미선 양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교육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이곳에서 당시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어 경기도 양주시에 총사업비 261억원, 1만 6000㎡ 규모로 건립되어 올해 9월 개관 예정인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을 방문하여 시설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교육 프로그램들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은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학생들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교육부의 안전체험 교육시설 표준 모형이 반영된 29개 체험 공간, 80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광희 위원장은 “효순·미선 평화공원을 방문해보니 인근이 길이 좁고 가파른 커브길이라 어른들도 다니기 위험한 곳인데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봉변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 아프다”며 이들을 추모했다. 이어 안전교육관에서는 “지진이나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개관 이후 도내 학생들이 안전사고 예방법과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각 급 학교들의 많은 지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행정위원회는 이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내에 학생, 학부모 및 주민들의 소통, 휴식공간으로 조성 중인 청사 숲(가칭 평화의 숲)을 둘러보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안양시 등과 협력해 만든 국내 게임 콘텐츠 분야 최초의 마이스터고인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조성 및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며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LM’ 시위 한달...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애틀란타 흑인시장

    ‘BLM’ 시위 한달...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애틀란타 흑인시장

    플로이드·브룩스 사망사건 통해 주목받은 바텀스 시장親바이든 인사로 평가...주가 상승에 민주당 러닝메이트 1·2순위 거론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 국면에서 흑인 여성 정치인 케이샤 랜스 바텀스(50) 애틀랜타 시장이 미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최근 자신의 책임지고 있는 애틀란타에서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불리는 레이샤드 브룩스 사망 사건까지 벌어지며 한달째 이어진 흑인인권 운동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애틀란타 시장이 인종과 경찰개혁에 대한 전국적 논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바텀스 시장의 달라진 위상과 지역정가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것은 시위가 아닌 혼란일 뿐이다. 시위라면 목적이 있지 않는가.” 지난달 25일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며칠뒤 폭력사태로 번진 애틀란타 시위에 대한 바텀스 시장의 일갈이었다. 시위가 일탈과 폭력으로 변질되자 같은 달 29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연 바텀스 시장은 시위대의 해산을 요구했고, 이 회견장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막내딸 버니스 킹도 함께했다. 바텀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4명의 흑인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라고 말하기도 했다.바텀스 시장에게 더욱 관심이 쏠린 계기는 지난 12일 애틀란타의 패스트푸드점 인근에서 발생한 브룩스의 사망이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눌려 흑인이 희생된 데 이어 이번에는 경찰의 총격으로 비무장 흑인이 또다시 사망하자 미 전역은 또다시 분노로 휩싸이게 됐다. 사건 발생 다음날 바텀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에리카 실즈 당시 애틀랜타 경찰서장을 흑인 경찰인 로드니 브라이언트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브룩스를 사망하게 한 경찰관에 대한 해임 방침에 이어 공권력의 과도한 사용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여준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은 바텀스 시장을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주요 후보로 꼽게까지 만들었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바이든의 경선 경쟁상대였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바텀스 시장을 부통령 후보 1·2순위로 소개하며 가장 최근의 부통령 경쟁구도를 전했다. 흑인여성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바이든과의 관계다. 해리스 상원의원이 흑백 인종통합 교육을 위한 스쿨버스 정책에 반대했던 바이든의 전력을 들추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던 반면, 바텀스 시장은 1년전부터 이미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친(親)바이든’ 인사로 평가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예일대 흑인 여학생에게 ‘유인원’이라고 막말한 백인 여성 논란

    예일대 흑인 여학생에게 ‘유인원’이라고 막말한 백인 여성 논란

    미국 예일대학교에 재학 중인 흑인 여학생에게 ‘흑인’을 뜻하는 비속어와 ‘유인원’이라고 막말하는 백인 여성의 동영상이 공개되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뉴욕 거리에서 발생했다.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학에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캐서린 그레이브스(27)는 이날 오후 5시 15분경 남자친구의 집을 가기 위해 뉴욕 47번가와 3번가의 교차로를 지나는 중이었다. 그녀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을 입고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걸어 가는 중이었다. 그때 한 백인 여성이 그녀를 따라오며 인종차별 적인 막말을 퍼붇기 시작했다.백인 여성은 그녀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속어와 ‘유인원’이라고 부르며 막말을 이어갔다. 그레이브스는 침착하게 그녀의 막말을 휴대폰에 담았다. 불과 35초에 이르는 동영상 속에는 흑인 비속어와 유인원이라는 단어가 무수히 들어가 있어 듣는 사람조차 분노케 한다. 해당 여성은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까지 언급하고, 붉은색으로 염색을 한 그레이브스의 머리 색깔도 지적하며 욕설을 이어갔다. 그레이브스는 “이렇게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언어폭력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혹시라도 이 여성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대비해 녹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브스는 해당 백인 여성이 맥주 상자를 들고 있어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노숙자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지만, 여전히 다양한 인종차별적 사건들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NBC 뉴스는 뉴욕 경찰에 해당 여성에 대한 신원 확인 여부를 물었으나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원주 아파트 일가족 3명 사망사건은 살인범과 재혼했다 참변

    원주 아파트 일가족 3명 사망사건은 살인범과 재혼했다 참변

    최근 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 사망사고는 여자 친구를 살해한 전력이 있는 재혼했던 전 남편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7일 원주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으로 숨진 A씨(37·여)는 약 15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으로 첫 남편과 이혼 뒤 혼자 아들을 키우며 식당일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모아 2~3년 전 새 아파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 1월 두 번째 남편 B씨(42)를 만났고, B씨는 1999년 군복무 중 탈영해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싣고 다니다 경찰에 적발돼 17년간 교도소에서 형을 살다 출소했다. A씨는 B씨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다 재혼 3개월 만인 이달 초 다시 이혼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전 남편 B씨가 A씨를 찾아와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발생은 지난 7일 오전 A씨와 B씨, 14살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아들은 집 안에서 각각 발견됐다. 아파트에서는 화재도 발생했다. 발견 당시 전 남편 B씨는 살아있는 상태였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숨진 A씨와 아들의 몸에는 흉기로 인해 생긴 자상이 여러 군데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B씨가 A씨와 아들을 살해한 뒤 전 부인 B씨의 시신을 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아내 A씨와 아들에 대한 최종 부검결과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나올 예정이다. 숨진 아들이 게임 유튜버로 활동했던 이력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은 해당 유튜브 채널을 찾아 애도하고 있다. 지난 16일 A씨와 그의 아들을 위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들의 유골은 숨진 A씨가 나고 자란 고국 베트남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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