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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구팀, 생체 이식 가능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 성공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배양 방식을 통해 직접 생체이식이 가능한 부갑상선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편도줄기세포 연구센터(센터장 조인호 교수) 조인호 교수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한수 교수,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이상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바이오 지지체 없이 생체 내에 직접 이식할 수 있는 부갑상선 조직을 세계 최초로 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편도선 절제 수술 후 제거되어 폐기된 편도선 조직으로부터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는 부갑상선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성공 사례이다. 지금까지는 이 세포가 생체 내 부갑상선 조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생체 밖에서 배양된 편도 줄기세포를 반드시 ‘스캐폴드’라고 불리는 바이오 지지체와 혼입하여 이식해야 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생체 밖에서 인간의 편도 줄기세포를 단일 세포 1000개 이상이 모여 3차원의 구(球) 형태를 이루는 세포 집합체인 스페로이드 형태로 배양하여 생체 내에 이식함으로써 따로 스캐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손상된 부갑상선 조직을 재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생체 밖에서 확립한 3차원 편도 줄기세포를 스페로이드 형태로 분화시킨 후 스캐폴드 없이 부갑상선을 제거한 쥐의 생체에 이식한 결과, 90여일이 경과한 후에도 혈액 내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의 결핍을 거의 원상태로 회복시켰으며, 부갑상선을 제거한 쥐가 보여준 사망률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편도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처리한 쥐의 경우 생체 내 이식 후 초기 4일 안에 40%의 사망률을 보였으나, 살아남은 쥐의 경우 90여 일 동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 이런 결과를 토대로, 초기 사망률만 개선한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제안한 편도 줄기세포 스페로이드 기술은 1회 투여로 장기간 부갑상선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예상대로 대조군인 스페로이드를 처리하지 않은 부갑상선 제거 쥐의 경우 9일 이내 모두 죽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의 뒤편에 위치해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의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부갑상선은 갑상선암 수술이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의해 전체 또는 일부의 기능이 손상될 경우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 결국에는 칼슘대사 이상으로 신경·근육·골격 및 신장 등에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지금까지는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치료하기 위해 평생 칼슘과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칼슘과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해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합성 부갑상선 호르몬을 매일 주사하는 방법도 제안되었으나, 가격이 비싸고 호르몬 투여에 따른 부작용으로 최장 2년만 사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앞서 지난해에도 이런 치료를 대체하기 위해 편도절제술 후에 폐기되는 편도조직에서 편도줄기세포를 추출, 스캐폴드와 혼입하여 생체 내에서 부갑상선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스캐폴드를 사용할 경우 감염과 면역 거부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스캐폴드 없이도 3차원 스페로이드 형태의 편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통해 손상된 부갑상선 조직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어 기존 연구의 단점을 극복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스캐폴드 없이 분화 효율을 증진시킨 3차원 편도줄기세포 스페로이드 제조 기술을 통해 생체 내에서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주요 호르몬인 부갑상선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데 의미가 있다”면서 “ 향후 이 기술이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이외에도 칼슘대사와 연관성이 있는 골다공증 등의 예방 또는 치료용 임상 치료제로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체소재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악타 바이오메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F, 6.03)’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용어설명] 1.스페로이드(Spheroid)= 단일 세포 1000개 이상이 모여 3차원의 구 형태를 이루는 세포 집합체. 2.스캐폴드(Scaffold)= 인공적으로 만든 세포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과 같은 역할을 하는 3차원 지지체로 조직 구축 및 세포 기능 제어 역할을 한다. 스캐폴드는 주입된 줄기세포의 지지대 및 줄기세포가 주입한 곳에 잘 붙어 있도록 접착 유도물질로 작용한다. 3.부갑상선= 갑상선 뒤쪽에 상하, 좌우에 4개가 있으며, 쌀알 절반 정도의 노란색 조직으로, 칼슘 대사를 중개하는 부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비타민D와 함께 칼슘을 뼈에서 혈액 중으로 내보내거나 신장이나 장으로부터 흡수해 혈액 중 칼슘 농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액 중의 칼슘 농도가 올라가면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어 혈액 중 칼슘 이온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도 한다. 4.부갑상선기능저하증= 선천적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태어날 때부터 부갑상선이 없거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하여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여 생기게 된다. 후천적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술 중에 부갑상선이 손상되거나 제거된 경우에 흔하게 발생하며, 수술 중에 부갑상선이 손상을 받거나 혹은 부갑상선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할 경우 부갑상선 기능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부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 부산시, 산하 보건소 조직 개편 추진.

    부산시가 양질의 의료지원을 위해 보건소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구·군 보건소 조직이 지난 50년간 단 한차례도 증 ·개편이 없어 현재 실정에 맞지않는 등 문제점이 많아 보건소 조직을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군 보건소가 전문 인력 최소배치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인원이 절대 부족하며, 심한 보건소는 최소배치기준보다 17명이나 모자란다. 전국의 보건소 직제는 서울 4과, 인천 3과 ,광주 3과, 대구 3과이나 유독 부산은 인구 면적 관계없이 1과로 편제돼 있다. 이로인해 부산보건소 공무원은 1인당 전국평균 4016명보다 훨씬 많은 6000명의 시민을 돌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력보강 등을 위해 보건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조직개편을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 시가 마련한 주요 개편안은 보건소를 보건정책과와 건강증진과의 2과 체제로 만들고, 팀과 인력확충,메르스 등 해외 신종 감염병 신속 대응 등을 위한 감염병관리팀 설치 등이다. 또 자살률 감소 등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정신보건팀, 암과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감소를 위한 동 단위 건강팀(마을건강센터 설치) 등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4개년에 걸쳐 지역실정에 맞게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기천 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국제적 관문 도시로서의 해외유입 신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대응과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예방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생체 이식용 부갑상선 조직 재생 성공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생체 내 직접 이식이 가능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이식에 바이오 지지체(스캐폴드)가 필요했다. 지지체는 외부 조직이기 때문에 감염이나 면역 거부 등의 위험이 있지만 직접 이식하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인호(사진) 이화여대 의대 편도줄기세포 연구센터장과 김한수 이화여대 의대 교수, 이상훈 고려대 보건과학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팀은 16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 뒤쪽에 있으며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갑상선암 수술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해 전체 또는 일부 기능이 손상돼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칼슘 대사 이상으로 신경, 근육, 골격, 신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려면 평생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 최근 합성 부갑상선 호르몬을 매일 주사하는 방법도 개발됐지만 가격이 비싸고 호르몬 투여 부작용으로 최장 2년만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이화여대 연구팀은 편도절제술 시 버리는 편도조직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바이오 지지체를 혼합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지지체 없이도 3차원 형태로 편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통해 손상된 부갑상선 조직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어 기존 연구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생체 밖에서 제조된 3차원의 편도줄기세포를 스페로이드 형태로 분화시킨 뒤 지지체 없이 부갑상선을 제거한 쥐의 생체에 이식하자 90여일이 지난 뒤에도 혈액 내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 결핍 현상이 사라지는 등 기능이 회복됐다. 부갑상선 제거 쥐에서 나타났던 사망률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편도줄기세포 조직을 이식한 쥐는 초기 4일 이내에 40%가 죽었지만 살아남은 나머지 쥐는 90여일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을 회복했다. 조직을 이식하지 않은 쥐는 9일 이내에 모두 죽었다. 조 센터장은 “초기 사망률만 개선한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제안한 편도줄기세포 1회 투여로 장기간 부갑상선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악타 바이오메터리얼리아’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생체 이식용 부갑상선 조직 재생 성공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생체 내 직접 이식이 가능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이식에 바이오 지지체(스캐폴드)가 필요했다. 지지체는 외부 조직이기 때문에 감염이나 면역 거부 등의 위험이 있지만 직접 이식하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인호(사진) 이화여대 의대 편도줄기세포 연구센터장과 김한수 이화여대 의대 교수, 이상훈 고려대 보건과학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팀은 16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 뒤쪽에 있으며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갑상선암 수술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해 전체 또는 일부 기능이 손상돼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칼슘 대사 이상으로 신경, 근육, 골격, 신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려면 평생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 최근 합성 부갑상선 호르몬을 매일 주사하는 방법도 개발됐지만 가격이 비싸고 호르몬 투여 부작용으로 최장 2년만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이화여대 연구팀은 편도절제술 시 버리는 편도조직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바이오 지지체를 혼합한 부갑상선 조직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지지체 없이도 3차원 형태로 편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통해 손상된 부갑상선 조직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어 기존 연구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생체 밖에서 제조된 3차원의 편도줄기세포를 스페로이드 형태로 분화시킨 뒤 지지체 없이 부갑상선을 제거한 쥐의 생체에 이식하자 90여일이 지난 뒤에도 혈액 내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 결핍 현상이 사라지는 등 기능이 회복됐다. 부갑상선 제거 쥐에서 나타났던 사망률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편도줄기세포 조직을 이식한 쥐는 초기 4일 이내에 40%가 죽었지만 살아남은 나머지 쥐는 90여일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을 회복했다. 조직을 이식하지 않은 쥐는 9일 이내에 모두 죽었다. 조 센터장은 “초기 사망률만 개선한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제안한 편도줄기세포 1회 투여로 장기간 부갑상선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악타 바이오메터리얼리아’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병하·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등 아산의학상 수상

    오병하·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등 아산의학상 수상

     카이스트 오병하 교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 등이 올해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서 오병하(55) 카이스트 생명의학과 교수, 임상의학 부문에서는 로베르토 로메로(64)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조승우(40)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김준범(40)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가 선정됐다.[사진:순서대로 오병하·로베르토 로메로·조승우·김준범 교수]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선정, 시상하기 위해 2007년 제정했으며, 특히 올해는 의학발전에 기여한 해외 의과학자를 처음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병하 교수는 세포분열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인 DNA가 염색체로 응축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단백질 ‘콘덴신’의 구조와 작용원리를 밝혀낸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DNA 응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분열되는 세포가 유전정보를 받지 못하고 사멸하게 된다. 이 작용원리를 활용하면 이후 콘덴신 기능을 제어하여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는 1970년대까지 초기 임산부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자궁외임신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고안해 초기임산부 사망률을 크게 낮췄으며, 조산과 선천성 기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30여 년간 산모와 태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주산의학(Perinatology)이란 임산부와 태아 및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의학적 연구를 말한다. 특히, 로메로 교수는 주산의학을 연구하는 우리나라 산과학 의학자들과 77건의 공동연구 논문을 발표해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는 조승우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혈관계 및 신경계 난치성질환의 치료를 위한 조직재생 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김준범 교수는 심장혈관질환 및 심장판막 수술의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 부문 3억 원, 임상의학 부문 25만 달러,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재단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심사위원회를 구성,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해 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조성한 아산의학발전기금을 2012년 300억 원의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화재 대비, 건축대장 확인하세요

    지난 한 해 동안 화재로 숨진 우리 국민은 253명이었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의 사망률이 비주거용 건물보다 5.6배나 높았다. 최근 10년 내 지은 아파트에는 테라스에 대피 공간이 있지만, 용도를 몰라 창고 등으로 사용한 것이 사망률을 높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에 동작구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 주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피 공간 위치를 정확히 알리기로 했다. 구는 다음달부터 아파트 건축물대장과 도면에 화재 대피공간을 의무 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화재 대피공간은 연기나 불길이 들어올 수 없게 방화문으로 막은 2~3㎡ 이상의 고립 공간이다. 이곳으로 피신하면 소방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시간 이상 버틸 수 있다. 2005년 12월 건축법 개정으로 4층 이상 아파트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다. 하지만 공적 서류에 시설 위치 등을 표시할 의무가 없어 그동안 건축물대장이나 도면에서는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다용도실 등으로 활용하는 가정이 많고 화재 때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이후 준공되는 아파트의 건축물대장에 화재 대피 공간의 위치 등을 표시한다. 또 2005년 12월 이후 준공된 아파트 9000여 가구의 공적 장부도 차례로 고쳐갈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제도가 정착되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매매나 전·월세 계약 때 소비자에게 대피공간 유무와 위치 등을 알릴 수 있어 인지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제도 확산을 위해 아파트 대피 공간을 건축물대장에 의무 표시하도록 국토교통부에 법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당신의 나이에 맞는 운동은 따로 있다!

    [건강을 부탁해]당신의 나이에 맞는 운동은 따로 있다!

    모든 운동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죠. 나이가 들어가며 몸이 원하는 운동의 형태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최근 허핑턴포스트가 각 연령대에 따라 도움이 될 운동에 무엇이 있는지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먼저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으로는 조깅 등 심혈관 강화 운동과 요가를 꼽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20대 시절의 심혈관 건강이 향후의 몸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20대인 참가자들에게 트레드밀(러닝머신) 운동을 시키고 그 강도를 높여가며 참가자들의 지구력을 측정했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봤던 장면이었죠? 과학자들은 트레드밀의 스피드와 경사도를 점차 증가시키면서 이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는지 기록했습니다. 그 후 이들의 건강상태를 장기간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달리기 실험을 10분 이상 견딘 사람들은 6분 동안 견딘 사람들에 비교해 사망률이 50% 더 적었고,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 또한 40% 더 낮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요가의 장점도 충분히 공감되는데요. 20대는 취직준비, 아르바이트, 학업의 삼중고에 만성 스트레스를 갖기 쉽죠. 만성 스트레스는 불면증, 우울증, 면역체계 약화, 소화불량 등 다양한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완화는 필수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코르티솔 분비량 증가나 고혈압 등 스트레스에 의한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30대는 근육이 '축 나는' 나이대입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일상생활을 통해 소모하는 칼로리 양이 그만큼 줄어듬을 뜻하죠. 이는 더많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구간운동, 인터벌운동(interval exercise)은 30대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운동 방식으로 권장됩니다. 구간운동은 운동과 운동 사이의 쉬는 시간에도 추가적으로 간단한 활동을 해 몸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도록 만드는 운동법이죠. 일반적 운동의 칼로리 소모 효과는 4~6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구간 운동을 병행할 경우 이 기간은 10~12시간으로 증가합니다. 30대는 많게는 1년 동안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근육이 소실되는 때입니다. 즉,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집중적인 근육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량을 유지하기도 버겁다는 얘기입니다. 40대가 되고 나면 종류를 불문하고 운동 활동량 자체를 늘려야 합니다. 이는 생물 수명에 관여하는 염색체 말단의 염기서열 부위인 ‘텔로미어’의 길이와 연관돼 있습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짧아지게 되며, 가장 짧아졌을 때 생물은 죽음을 맞습니다.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 연구팀은 중년에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일수록 텔로미어 길이가 느리게 줄어들었으며 기타 세포 또한 건강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50대에는 체중부하 운동(Weight-bearing exercise)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중부하 운동이란 자신의 몸무게를 스스로 지탱하는 종류의 운동으로, 테니스, 댄스, 하이킹 등이죠. 갱년기를 맞아 골밀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인간의 뼈는 필요한 정도에 맞는 만큼만 강화되는 성질을 갖기 때문에, 뼈에 지속적으로 적당한 부하를 가해야지만 뼈를 튼튼히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20대 요가, 30대 인터벌 운동, 50대 하이킹…연령대별 알맞은 운동

    20대 요가, 30대 인터벌 운동, 50대 하이킹…연령대별 알맞은 운동

    나이에 따라 신체에 필요한 운동의 종류도 조금씩 다르기 마련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가 각 연령대에 도움이 될 운동에 무엇이 있는지 상세히 소개했다. 먼저 20대에 실천할 운동으로는 조깅 등 심혈관 강화 운동을 꼽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20대 시절의 심혈관 건강이 향후의 몸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20대인 참가자들에게 트레드밀(러닝머신) 운동을 시키고 그 강도를 높여가며 참가자들의 지구력을 측정했다. 과학자들은 트레드밀의 스피드와 경사도를 점차 증가시키면서 이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는지 기록했다. 그 후 이들의 건강상태를 장기간에 걸쳐 조사해본 결과 달리기 실험을 10분 이상 견딘 사람들은 6분 동안 견딘 사람들에 비교해 사망률이 50% 더 적었고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은 40% 더 낮았다. 요가 또한 20대에 적절한 운동으로 선정됐다. 20대는 취직준비, 아르바이트, 학업의 삼중고에 만성 스트레스를 갖기 쉽다. 만성 스트레스는 불면증, 우울증, 면역체계 약화, 소화불량 등 다양한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완화는 필수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코르티솔 분비량 증가나 고혈압 등 스트레스에 의한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30대에 접어들고 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시작한다. 즉,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칼로리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추가적인 운동을 실시하지 않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구간운동(interval exercise)는 이런 30대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운동 방식이다. 구간운동은 운동과 운동 사이의 쉬는 시간에도 추가적으로 간단한 활동을 해 몸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도록 만드는 운동법이다. 일반적 운동의 칼로리 소모 효과는 4~6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구간 운동을 병행할 경우 이 기간은 10~12시간으로 증가한다. 30대에 접어들어 찾아오는 또 다른 신체변화는 근육량 감소다. 이 시기 많게는 1년 동안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근육이 소실된다. 따라서 잃어버린 근육량을 되찾기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수다. 집중적 근육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량을 유지시키는데 그친다. 40대가 되고 나면 종류를 불문하고 운동 활동량 자체를 늘리는 노력이 필요해진다. 이는 생물 수명에 관여하는 염색체 말단의 염기서열 부위인 ‘텔로미어’의 길이와 연관돼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짧아지게 되며, 가장 짧아졌을 때 생물은 죽음을 맞는다.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 연구팀은 중년에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일수록 텔로미어 길이가 느리게 줄어들었으며 기타 세포 또한 건강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50대에는 체중부하 운동(Weight-bearing exercise)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체중부하 운동이란 자신의 몸무게를 스스로 지탱하는 종류의 운동으로, 테니스, 댄스, 하이킹 등이 포함된다. 체중부하 운동은 갱년기를 맞아 골밀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아준다. 인간의 뼈는 필요한 정도에 맞는 만큼만 강화되는 성질을 갖기 때문에, 뼈에 지속적으로 적당한 부하를 가해야지만 뼈를 튼튼히 유지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렛츠 댄스!”…춤추면 심장병 위험 절반으로 ‘뚝’

    “렛츠 댄스!”…춤추면 심장병 위험 절반으로 ‘뚝’

    춤을 추는 것이 얼마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시드니 대학과 웨스턴 시드니 대학 공동연구팀은 춤이 심혈관계 질환(cardiovascular disease)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을 절반 가까이 줄여준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춤과 심장질환의 인과관계를 조사한 이번 연구는 지난 1994~2008년 사이 40세 이상 영국인 총 4만 839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는 흥미로웠다. 평소 춤을 열심히 추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6%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수치를 모두 '춤 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춤이 심장 건강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입증된 셈. 또한 춤은 빠른 걸음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21% 더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곧 중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각광받는 빠르게 걷기 보다 춤이 심장 건강에 더 좋다는 해석이 가능해진 셈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원인을 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했다. 춤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ㆍ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 형식을 띄고 있기에 실제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HIIT는 짧은 시간 안에 운동효과를 최대로 거둘 수 있는 운동으로 저중강도의 간격운동과 고강도의 간격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를 이끈 다프나 메롬 교수는 "볼륨 댄스등 일부 춤은 계속 비트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강도운동에 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춤이 가진 정신적·사회적 효과에도 주목했다. 연구에 참여한 임마누엘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춤은 다른 사람과 함께 짝으로 출 때 더 집중적으로 움직이고 교감을 나누게 된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심장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있어 강력한 영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호트 리포트]① 꼬박 70년 세계 최장 사회복지 연구…세상을 바꾸다

    [코호트 리포트]① 꼬박 70년 세계 최장 사회복지 연구…세상을 바꾸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6년 3월 영국에서는 ‘더 라이프 프로젝트’(The Life Project)라는 이름의 장기간 추적조사가 시작됐다. 관련 연구진은 당시 1주간 태어난 아이 수천 명의 출생부터 이후 지금껏 살아온 과정을 관찰·기록했다. 이 조사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이후 1958년, 1970년, 1990년 등에도 같은 조사를 반복, 현재 조사 대상자는 5세대에 걸쳐 7만여 명으로 확대된 세계 최장 기간의 ‘코호트 연구’(추적조사 연구)라는 점이다. 사실 조사내용은 대부분 기밀이지만, 5년 전부터 이 조사에 참여 중인 헬렌 피어슨 박사(유전학)는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그 일부를 공개하고 ‘무엇이 어떤 사람을 행복하고 건강하며 성공하게 하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하게 하는지’ 그 실마리를 밝혔다. 이 조사는 대상자 자신은 물론 대상자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와의 인터뷰 등 청취 조사를 통해 인간 삶의 모든 사항을 추적 조사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6000건이 넘는 논문과 책이 발표되고 있으며, 태아의 성장부터 사람의 만성 질환, 노화에 관한 사람들의 이해를 깊게 했다. 또한 임신과 출산, 교육 등 영국의 다양한 정책에도 영향을 끼쳤고 현대 사회에 불평등과 비만 등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밝혀내기도 했다. 연구자들은 1946년 3월 초 1주간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시작했다. ‘아이에게 모유를 충분히 먹이고 있는가?’, ‘아기용품에 얼마를 쓰고 있으며, 자신에게는 얼마를 투자하고 있는가?’ 등 매우 세세한 질문에 따른 답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하층에 속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최상층에 속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사망률이 7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영국 정부는 이런 결과에 충격을 받아 1948년에 의료비의 자기 부담금을 거의 없애거나 무료로 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시작했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사항을 전부 무료화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 결과는 출산과 육아 휴가,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충실화하는데도 관련됐다. 그다음 이 조사가 영향을 준 부분은 교육이었다. 영국의 중등교육은 1944년부터 시험 결과로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고 고전중등학교(secondary grammar school)와 기술중학교(secondary technical school), 근대중등학교(secondary modern school)라는 세 학교로 나눠 교육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는 시험 결과를 중시해 명목상 출신이나 계급에 좌우 없이 성적이 뛰어난 아이가 좋은 학교에 갈 수 있게 한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노동자 계급층의 자녀는 중산층이나 상류층 자녀보다 시험 성적이 나쁜 것이 이 조사로 밝혀져 가난한 아이들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1965년 영국 노동당은 성적 순위에 따라 학교를 가리지 않게 하기 위한 않는 종합중등학교(comprehensive school)의 확대를 내세웠다. 사실 지금도 중등교육은 성적별로 나눠야 하는지 종합 교육을 해야 좋은지에 대한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지만, 이 조사 연구 프로젝트는 영국의 교육제도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사진=더 라이프 프로젝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춤추고 또 춤춰라~심장은 더욱 튼튼해진다

    [건강을 부탁해] 춤추고 또 춤춰라~심장은 더욱 튼튼해진다

    만일 당신이 평소 춤추길 좋아해 즐기는 사람이라면 심장 건강 만큼은 자신해도 좋을 듯합니다. 최근 호주 시드니대 등 공동 연구팀이 춤추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연구는 지난 1994년부터 2008년까지 40세 이상 성인남녀 총 4만839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해 춤과 심장질환의 인과관계를 조사한 것입니다. 그 결과, 평소 춤을 열심히 추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런 데이터가 모두 춤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춤이 심장 건강에 큰 역할을 하는 사실은 입증된 셈이죠. 또 춤은 빨리 걷기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21% 더 낮췄다고 합니다. 즉 중년 이상에 선호하는 빠른 걷기보다 춤이 심장 건강에 더 좋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연구팀은 이런 원인을 춤이 가진 고유의 특성 덕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춤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형식을 띄고 있어 실제 효과가 크다는 것입니다. HIIT는 짧은 시간 안에 운동효과를 최대로 거둘 수 있는 운동으로 저중강도의 간격운동과 고강도의 간격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프나 메롬 교수는 "볼륨 댄스등 일부 춤은 계속 비트를 따라가야 하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강도운동을 하게 된다됩니다"고 설명습니다. 또 연구팀은 춤이 가진 정신적 및 사회적 효과에도 주목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임마누엘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춤은 다른 사람과 함께 짝으로 출 때 더 집중적으로 움직이고 교감을 나누게 됩니다"라면서 "이런 움직임은 심장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있어 강력한 영향을 발휘합니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호트 리포트]②70년 추적조사, 빈곤과 불평등의 관계를 밝히다

    [코호트 리포트]②70년 추적조사, 빈곤과 불평등의 관계를 밝히다

    ‘더 라이프 프로젝트’는 흡연과 비만 등 건강의 문제 및 관련 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빈곤과 불평등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하나의 ‘원형’처럼 자리잡았다. 이 조사는 1970년대에 흡연 문제에도 주목했다. 지금이야 당연한 상식 바깥의 행동처럼 여겨지지만 당시 임산부 중 40%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는 그 당시에는 흡연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70년 시행된 조사에서 더 라이프 프로젝트는 신생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 흡연 여부를 추가했다. 그러자 어머니의 계급 차이를 고려해도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체중과 사망률에 차이가 있는 것이 밝혀졌다. 1972년 조사결과가 보고되면서 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과학계와 의학계 역시 “흡연은 태아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에 찬성했고 공공기관에서도 임산부에게 하는 조언 내용에 변화가 있었다. 이후 임신 중 흡연이 위험하다는 견해는 지금까지 확고한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수십 년에 걸쳐 수차례 신생아의 출생을 관찰한 결과, 세대별 변화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시대를 거치면서 관찰된 대상자의 신체적 특징에 ‘체중 증가’라는 변화가 생겼다. 이전 시대에는 음식을 배급받아 먹었으므로 대부분 건강한 체형으로 과체중인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1980년대에 시행한 조사에서는 연구 초기의 대상자들이 40대에 접어들었을 무렵을 경계로 비만율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이때 조사에서 처음 대상자가 된 아이들을 비교한 결과, 태어난 연대가 달라도 비만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상자의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난 ‘비만 급증’의 원인을 연구자들은 생활 방식의 변화로 보고 있다. 1980년대 영국에서는 일반인의 급여가 올라 외식이 느는 것은 물론 자동차 보급의 확대로 보행 빈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때 관찰된 체중의 증가 추세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은 아이가 3세 이전에 과체중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2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비만과 과체중은 생활 방식뿐만 아니라 유전자 등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 진행될 듯하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성인 대상자에 대해 ‘배관공의 전화번호는 전화번호부의 어떤 페이지에 실려있는가?’, ‘68펜스의 빵과 45펜스의 수프를 구매할 때 2파운드를 내면 거스름돈은 얼마인가?’, ‘가로 21피트, 세로 14피트의 방 크기는?’ 등의 질문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성인의 읽기와 계산 능력이 부족한지를 판단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영국에서 11세 어린이가 가지고 있어야 할 능력보다 읽고 쓰는 능력이 낮은 성인은 5명 중 1명꼴이었다. 계산 능력에 관해서는 3명 중 1명이 11세 어린이의 능력보다 낮았으며, 7~9세 어린이보다 능력이 낮은 성인도 4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을 중요하게 여긴 영국 정부는 2000년대 초반에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시작했다. 읽고 쓰고, 계산하는 영국 중등교육 자격시험(GCSE)을 치르는 것과 같은 능력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코스를 시작했다. 이 과정을 통해 동기부여가 높아지거나 자존감이 생기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더 라이프 프로젝트는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의 존재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연구에서는 부모의 소득과 자녀의 소득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냈지만 1958년 태어난 아이보다 1970년에 태어난 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의 소득과 부모 소득 사이의 연관성이 강했다. 즉 시대가 진행되는 것과 동시에 아이는 자신의 배경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판명된 것이다. 물론, 어떤 세대에서도 사회의 불평등은 존재한다. 어느 세대의 대상자들도 태어난 환경에 오류가 발생하면 학교 성적이 나쁘거나 취업에 실패하고 혹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향이 있었다. 유일한 해결책은 태어난 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 모두가 자신의 배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돼 성공하는 사람도 존재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몇 년 동안 부모가 어떻게 자녀에게 관심을 나타내거나 하는 것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부모가 자녀를 위해 이바지함에 따라 자녀의 생애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시행된 조사에서는 불리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도 5살이 될 때까지 부모가 책을 읽어주고 10세에도 교육에 관심을 가졌을 경우 자녀가 30세 이후가 됐을 때 빈곤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았다. 현재 더 라이프 프로젝트에 참가한 1세대 대상자들은 70대에 들어섰다. 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물론 확인되고 있는데 이들 세대의 85%는 심장 질환과 고혈압, 콜레스테롤 상승, 당뇨병, 비만, 정신적 문제, 암,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이 적어도 어느 하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난 건강하다”고 답한 사람도 평균 1인당 두 개의 질환은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50대에 한 신체 능력 검사에서 물건을 제대로 잡을 수 없거나 의자에서 일어서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혹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로 서지 못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후 13년 안에 사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도 판명됐다. 이뿐만 아니라 이 조사는 환경 오염의 영향부터 이혼율, 질병 관련 유전자 연구까지 지금까지 다양한 사실을 밝혀왔다고 한다. 헬렌 피어슨 박사는 “이 조사는 앞으로도 사람의 모습을 비치는 거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더 라이프 프로젝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 모금의 술도 백해무익”…英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한 모금의 술도 백해무익”…英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약간의 술, 건강에 좋다? 좋지 않다? 커피와 더불어 술의 음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적정량의 술을 마시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 등 효과가 있으며, 특히 레드와인에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 정부는 단 한 모금의 술도 백해무익하다는 내용의 건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공식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안전한 알코올 섭취 기준이란 없다”고 전했다. 즉 단 한 잔 혹은 한 모금의 술만으로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일주일에 와인 7잔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으며, 이러한 권장사항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밝혔다. 영국은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 이전까지 성별에 따라 안전한 음주량을 다르게 권고해 왔다. 건강의학 전문의인 샐리 노튼 박사는 “단 한 잔의 술이 일부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하루 한 잔의 술만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술을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4% 높아지며, 3~4잔 마실 경우 그 위험은 40~50%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가 알코올섭취 가이드라인’은 영국에서 지난 20여 년 간 적용되어 왔으나 2012년부터 재검토가 이뤄진 뒤 최근에 들어서야 새로운 기준을 담아 공표된 것이다. 특히 영국 유명 학회에서 발표한 기존의 연구결과 중 알코올 섭취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장한 내용들이 잘못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학계와 주류 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여기에는 ▲레드와인은 기존 연구결과와 달리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술을 마신 뒤에는 간 기능 회복을 위해 최소 2일간 금주해야 한다 ▲알코올 섭취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알코올과 거의 비슷한 양의 물을 함께 마셔야 한다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 아동사고 부산의 2배

    제주 아동사고 부산의 2배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에서 아동 안전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한 아동안전전략 구축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에선 2014년 한 해 아동 안전사고가 모두 1519건 발생했다. 아동 인구 10만명당 1226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사고 발생률이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부산(601명)의 2배 수준이다. 사고 유형은 교통 사고, 추락, 화상, 물에 빠짐, 화학물질 중독 등으로 다양했으나 이 중에서도 제주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특히 높았다. 아동 10만명당 439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가장 낮은 부산(177명)의 2.5배다. 제주는 추락·미끄러짐(291명), 화상(36명), 화학물질 등 중독(19명), 물에 빠짐·질식 사고(28명) 발생률도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제주에서 아동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여가·휴가 지역이어서 아동 안전이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사고 발생 지역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고 운영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요원을 추가배치해 응급의료를 확충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사고로 인한 ‘손상’ 발생률은 높았으나 사망률까지 높지는 않았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2011년 기준 제주지역 아동의 10만명당 손상 사망자 수는 9.7명으로, 전국 평균 10.0명과 비슷했다. 제주보다는 덜하지만 강원(919명), 전북(834명), 충남(827명), 인천(803명) 등도 아동 인구 10만명당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부산을 비롯한 광주(659명), 대구(680명), 충북(705명), 대전(705명)은 아동 안전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119구급대가 작성한 활동일지상의 아동 ‘손상’ 사건·사고 사례를 토대로 이뤄졌다. 손상은 폭력, 자살, 자해와 같은 사건이나 교통사고, 넘어짐, 다침 등의 사고로 신체에 해를 입은 경우를 말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원인… ‘배아령’ 등 홈케어 각광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원인… ‘배아령’ 등 홈케어 각광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 10명 중 3명, 여성 10명 중 5명이 걸린다고 알려진 대사증후군. 당뇨병, 비만증, 고혈압, 죽상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은 사망률이 높아 현대인들에게 치명적이다. 최근에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으로 복부비만이 지목되며, ‘복부비만 해결이 곧 대사증후군 예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허리둘레 90cm 이상(남성), 85cm 이상(여성)의 경우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일반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복부 지방과 함께 무시무시하게 자라는 질병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복부운동기기 ‘배아령’ 발명가 김영대 씨를 통해 복부비만 탈출 비법을 알아봤다. Q. 복부비만이 생긴 이유, 많이 먹어서 일까흔히들 복부비만은 폭식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식을 많이 먹었다’라는 말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비만은 운동부족으로 복횡근이 얇아지면서 시작되는데, 복횡근이 얇아지면서 음식을 먹는 만큼 배가 볼록하게 나오는 것이다. 같은 양을 먹어도 사람마다 배가 나오는 정도가 다른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유일한 방법은 복횡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복부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Q. 복횡근이란 정확히 어떤 부위에 생기는 근육인가배는 뱃가죽이 덮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복횡근이라는 커다란 보자기로 덮여 있다. 복강의 내부에는 여러 내장기관이 차곡차곡 들어가 있는데, 특히 위장 아래에는 대장과 소장이 받쳐주고 있다. 복횡근은 복강을 덮어주는 뚜껑과 같아서 사람이 일어섰을 때에도 복강 속의 내장기관이 앞으로 쏟아지지 않도록 받쳐준다. 복횡근이라는 말 외에도 허리를 잘록하고 배를 쏙 들어가게 만든다고 해서 코르셋근육(Corset Muscle)이라고도 불린다. Q. 복횡근을 강화하려면 어떤 운동이 효과적일까세로 구조인 인체의 다른 근육과는 다르게 복횡근은 가로구조의 근육이다. 따라서 윗몸 일으키기나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 등 기존 운동방법으로는 복횡근을 발달시킬 수 없다. 누워서 복부를 움직이는 숨쉬기 동작으로 복횡근이 수축과 이완할 수 있으므로 누워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배아령을 개발하게 됐다. Q. 배아령 운동법이란 배아령 ‘베노꼬’는 복부의 안전성을 위하여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약 3kg으로, 누워서 배 위에 배아령을 올리고 숨을 쉬며 배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복횡근이 쉽게 발달할 수 있다. 배아령 운동 시에는 복횡근과 복직근의 운동에너지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장 지방을 사용하게 되어 빠르게 내장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이 기술은 일본, 미국 등지에서 특허를 받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스피드팩 3개를 올린 상태에서 20일 정도 베노꼬 운동을 하면 발달하여서 감식효과가 생긴다. 감식효과가 생기면 1인분 음식량으로도 포만감이 생겨서 과식을 하지 않게 된다.운동 시간은 30분 이상 오래할수록 좋다. 내장지방 분해를 위해서는 1시간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스피드팩은 여성3개 이상, 남성 4개 이상을 권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증상’ 조용히 확산… “전세계 400만건 감염”

    전문가 “에볼라보다 더 큰 위협” 임신부 대상 임상시험 못 해 ‘맹독성 약품’ 모기 퇴치 환경 파괴 신생아에게 선천성 뇌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지난 2년간 1만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의료 자선재단이자 생의학 연구기관인 ‘웰컴트러스트’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 기관이 꼽은 위협 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무증상으로 인한 조용하고 광범위한 확산과 백신 개발의 모순된 상황, 바이러스가 몰고 올 환경 파괴로 요약된다. 지카 바이러스는 에볼라보다 백신이나 치료약 개발, 매개체인 모기 서식지의 문제 등에서 한층 까다롭다는 이야기다. 이 기관의 제레미 파라 대표는 “5명 가운데 4명꼴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임신부나 노약자 등 취약층에 대한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상이 발현하더라도 대부분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 관절염 등으로 제한되고 사망률도 극히 낮아 성인 남성들이 바이러스 전파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도 확산에 일조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소두증을 증가시켜 소아마비처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 실제로 지카 바이러스의 이번 중남미 확산 사태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르면서 ‘무증상’ 감염이 퍼진 탓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역인 로렌스 고스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세계적으로 이미 400만건의 감염 사례가 거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웰컴트러스트 측은 난항을 겪는 백신 개발의 모순된 상황도 거론했다. 1940년대에 처음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된 아프리카의 우간다는 물론 이후 전파된 동남아시아나 남태평양 지역에선 감염자가 창궐하지 않았기에 최근 확산된 바이러스는 강력한 변종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백신 개발 과정은 인류를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웰컴트러스트의 마이크 터너 박사는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서 임신부를 상대로 해야 한다는 것은 악몽”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동물실험인 전임상부터 최소 수백명을 대상으로 하는 1~3상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지구 온난화 추세를 타고 서식지를 도시 지역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모기 박멸을 위해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DDT와 같은 맹독성 살충제가 사용될 경우, 환경 재앙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일석삼조’ 모유수유…건강, 생명, 경제적 효과 연 363조원

    ‘일석삼조’ 모유수유…건강, 생명, 경제적 효과 연 363조원

    신생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 모유수유가 경제적 효과까지 뛰어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세브라질 펠로타스대학의 세자르 빅토라 박사가 속한 연구진은 모유수유와 산모 및 아이의 건강, 경제 혜택간의 상관관계를 다룬 28건의 문헌과 연구 등을 살폈다. 그 결과 모유수유는 전 세계 신생아 82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무려 3020억 달러(약 362조 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유수유는 어머니로부터 면역력을 강화하고 생존율 및 평균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미생물균 유전체를 전달받을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맞춤 치료제(영양제)라고 볼 수 있다. 또 소득수준과 인종에 관계없이 모유수유를 하면 아이의 평균 지능지수(IQ)가 평균 3포인트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 높은 소득 및 생산성을 유발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논문에 따르면 모유수유가 늘어나면 미국은 3억 1200만 달러, 영국은 4800만 달러, 중국은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의료서비스지출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무려 3020억 달러가 절감된다. 이는 모유수유를 통해 신생아 및 유아들의 면역력이 강해지고 각종 질병을 앓을 위험이 낮아지면서 정부 혹은 개인이 지출해야 하는 의료비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모의 입장에서도 모유수유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자궁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줄어들며, 모유수유로 2만 명의 여성이 유방암을 에방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다. 더불어 유아돌연사 사망률이 높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갓난아기들의 사망률을 3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호흡기 감염이나 설사병 등의 감염을 3분의 1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들며, 각국 정부와 관련 기관 등이 나서 산모가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도시 곳곳에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모유수유와 관련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란셋’(Lancet)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유수유의 경제적 혜택… “매년 363조원 절감”

    모유수유의 경제적 혜택… “매년 363조원 절감”

    신생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 모유수유가 경제적 효과까지 뛰어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세브라질 펠로타스대학의 세자르 빅토라 박사가 속한 연구진은 모유수유와 산모 및 아이의 건강, 경제 혜택간의 상관관계를 다룬 28건의 문헌과 연구 등을 살폈다. 그 결과 모유수유는 전 세계 신생아 82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무려 3020억 달러(약 362조 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유수유는 어머니로부터 면역력을 강화하고 생존율 및 평균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미생물균 유전체를 전달받을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맞춤 치료제(영양제)라고 볼 수 있다. 또 소득수준과 인종에 관계없이 모유수유를 하면 아이의 평균 지능지수(IQ)가 평균 3포인트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 높은 소득 및 생산성을 유발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논문에 따르면 모유수유가 늘어나면 미국은 3억 1200만 달러, 영국은 4800만 달러, 중국은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의료서비스지출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무려 3020억 달러가 절감된다. 이는 모유수유를 통해 신생아 및 유아들의 면역력이 강해지고 각종 질병을 앓을 위험이 낮아지면서 정부 혹은 개인이 지출해야 하는 의료비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모의 입장에서도 모유수유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자궁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줄어들며, 모유수유로 2만 명의 여성이 유방암을 에방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다. 더불어 유아돌연사 사망률이 높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갓난아기들의 사망률을 3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호흡기 감염이나 설사병 등의 감염을 3분의 1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들며, 각국 정부와 관련 기관 등이 나서 산모가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도시 곳곳에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모유수유와 관련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란셋’(Lancet)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 하루 7500명이 암으로 사망” - 美 암학회 학술지

    “중국, 하루 7500명이 암으로 사망” - 美 암학회 학술지

    중국의 하루 암 사망자가 무려 7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과 흡연, 만성 감염 등을 원인으로 하는 암 환자 수가 최근 급증한 탓이다. AFP통신 등 외신은 26일 중국의학과학원 산하 암연구소의 첸완칭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 암학회(ACS)가 발행한 학술지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최신호에 발표한 이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규 암 진단을 받는 사람은 매일 1만2000명에 달하며, 매일 7500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국 내 지역 72곳에 있는 암 등록소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의 기간에 수집된 중국 전체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를 통해 2015년 중국에서 침습성 암으로 새롭게 진단된 사례는 429만2000건으로 추산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즉 지난 한해 신규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430만 명으로 예상된다는 것. 전체 암 사망자의 3분의 1 가까이가 위와 간, 자궁 등 만성 감염에 원인이 있었다. 흡연은 암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약 4분의 1에서 원인이 됐다. 특히 암 유형을 성별에 따라 조사한 결과, 남성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6명으로, 여성 사망률의 2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남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은 폐암, 위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유방암이 가장 많은데 이는 신규 암 환자의 약 15%나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폐암, 위암, 대장암, 식도암 등 순으로 남성과 비슷했다. 암 사망률은 2006년 이후 남녀 모두에서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와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전체 암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에 최대 74%까지 대폭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13억7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는 암이 매우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여겨지는 실외 대기오염과 석탄·기타 바이오매스 연료를 사용한 난방·조리에 의한 실내 공기 오염, 토양·식수 오염은 중국인이 여러 환경에서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암학회의 이 학술지는 2012년 기준으로 논문의 질적 평가에 가장 많이 쓰이는 ‘임팩트 팩터’(IF·논문 인용지수)가 153으로, IF가 30을 넘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셀이라는 3대 학술지보다 인용 횟수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세포 비켜!…‘만능 항암제’ 나가신다

    암세포 비켜!…‘만능 항암제’ 나가신다

    다양한 종류의 암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일본 암연구센터 연구진이 밝혔다. 이른바 ‘암 증식 유전자’로 불리는 이 유전물질에는 저산소나 영양부족 등 스트레스에 노출된 암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 작용을 저해하는 물질을 만들어낸다면 다양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만능 항암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이들은 지금까지 암으로 변화하는 것과의 관련성이 알려지지 않은 ‘IER5’(Immediate Early Response 5, 급속초기발현응답 유전자 5형)라는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IER5 유전자는 대장암, 위암, 신장 암, 췌장암, 난소암 등 각종 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보다 단백질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암세포를 이용하는 등 실험에서는 이 단백질이 ‘HSF1’(열 충격 인자, Heat Shock Factor 1)이라는 또 다른 단백질의 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스트레스로부터 회복시키는 ‘HSP’(열 충격 단백질)라는 단백질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도 발견됐다. ‘IER5’의 기능을 억제하자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방광암과 뇌종양 등에서는 IER5가 활발하게 작용하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고 암의 진행과 전이 등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국립암센터연구소 희귀 암연구분야 오오키 리에코 주임연구원은 “정상 세포에서 IER5의 작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IER5의 작용을 저해하는 물질이 발견되면 각종 암을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과학잡지 네이처 자매지로서 온라인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1월 12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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