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망률
    2026-02-27
    검색기록 지우기
  • 오픈
    2026-02-27
    검색기록 지우기
  • 방송사
    2026-02-27
    검색기록 지우기
  • 선고
    2026-02-27
    검색기록 지우기
  • 겨울
    2026-0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26
  • 폐암사망 위암 앞지른다

    올해나 내년부터는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암 사망원인 1위가 될 전망이다. 국립암센터는 18일 “지난 83년부터 99년까지 주요 암의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위암은 11.5%가 줄어들었으나 폐암은 37.5%가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추세라면 99년 현재 위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암이 올해나 내년부터는 암 사망원인 1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암센터는 8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폐암 발생과 사망이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높은 흡연율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오는 2018년에는 폐암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40명을 넘게 되고 ▲1996∼2018년 폐암 사망자는34만6,400여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99년 암 발생 환자는 8만2,320명으로 이중 남자는 4만6,908명,여자는 3만5,412명이었다.암 발생 순위로 보면 위암이 20.7%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그 다음으로 폐암(12.1%),간암(12.0%),대장암(9.9%)등의 순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北 평균수명 6.4년 단축

    [베이징 교도연합] 홍수,가뭄 및 자연재해 영향으로 1993년부터 1999년 사이 북한인의 수명이 6.4년 단축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수헌(崔守憲)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인수명은 1993년 평균 73.2세에서 1999년 66.8세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또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93년 100명당 27명에서 99년 48명으로 증가했으며 출생률은 93년 2.2%에서 99년 2%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밖에 북한 인구는 2,121만3,000명에서 2,257만5,000명으로 증가했으며 1인당 국민소득(GNP)은 93년 991달러에서 98년 457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 “자동차가 너무 무서워요”

    “학교에 가다보면 아슬아슬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초등학교 앞.이 학교 5학년인 은정양(11)은 빨리 집에 가서 선물을 받을 양으로 서둘러 학교를 나선다.집은 학교에서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에 있는 단독주택. 하지만 은정이의 하교길은 그리 만만치 않다.정문을 나서자마자 봉고차 한대가 쏜살같이 지나가 놀란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진다.30m쯤 더 가니 골목 사거리가 나온다.이때오토바이 한대가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은정이는 다시한번 가슴을 쓸어내린다. 보도도 없는 좁은 길 양편에 불법주차된 차들을 요리조리피하며 걷는 동안 트럭,승용차 등이 잇따라 옆을 스치듯지나간다.집에 도착할 무렵 은정이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혀 있다. “보도도 없는 좁은 길인데도 트럭들이 연이어 지나가요. 조금만 멈칫거리면 빵빵대며 겁을 주고요.” 장충초등학교 주변길은 그야말로 미로다.정문 좌우측과정면으로 차도인지 보도인지 구분도 없는 6∼8m 폭의 길이있고 그 양편으로 문구점,건자재 점포들이 들어서 시도때도 없이 작업을 하느라 아이들 길을 막는다. 2학년인 최창균군(8).창균이도 친구 서너명과 재잘거리며정문앞으로 나서다 바쁘게 길을 지나는 택시를 피하느라혼쭐이 났다.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겁나요.보도가 따로 있으면 참좋겠어요.” 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어른들은 아이들 안전에 대해 너무도 무심하다.장충초등학교 주변만 해도 좁은통학로에 가스배달집,석유집이 들어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각종 컨테이너 박스까지 놓여 있어 아이들 길을막는다. 또 철물점에서 가게 앞에 세워놓은 쇠파이프들은아이들이 지나가다 건드리거나 바람에 넘어져 사고로 이어질까 위험천만이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은 곧 높은 사고율로 이어진다.우리나라의 상해 및 교통사고로 인한 1∼14세 아동사망률은 10만명당 25.6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중 단연최고다.지난 99년엔 교통사고 사망 697명을 포함해 1,467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창균이,은정이의 위태한 등하교길.이는 바로 79번째 어린이날을 맞는 우리 어른들의 어린이 안전에 대한 불감증의현주소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한국 자살증가율 OECD國중 1위

    최근 20년 동안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8년도 자살사망률도 OECD 국가 가운데 5위를기록했다. 3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82년 6.81%에서 98년 18.46%로 연평균 6.43%가 증가했다.반면 우리보다 자살률이 높은 헝가리(39.73),핀란드(22.44),덴마크(26.71),스위스(22.68) 등은변화가 없거나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IMF 외환위기로 고통을 받던 98년의 경우 자살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무려 41.2%나 증가했다.97년 자살에 의한사망자 수는 6,022명(10만명당 자살사망률 13.1%)이었으나98년에는 8,569명(10만명당 18.46%)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10대 자살사망률 증가는 20년전과 비교해 완만하게 증가한 데 비해 30대 및 40대는 2∼3배나 자살사망자가 증가했다.이처럼 중·장년층의 자살사망률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IMF외환위기 등 경제적 어려움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교통안전 종합대책 주요 내용

    정부가 26일 발표한 올해 교통안전 종합대책은 교통사고,특히 사망자수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만큼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제도개선=도로교통법의 통행우선권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해 교통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시 분쟁요인을 해소한다. 또 대형사고의 주범인 버스·화물차의 운영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특히 예비면허제,관찰기간제도 등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관리를 강화했다.초보운전 시기부터 준법운전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벌점초과,대형사고 야기 등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경우 면허 재취득시 특별안전교육도 실시한다.오토바이 같은 2륜차에 대해서도 면허시험 응시 전에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또 면허·보험제도를 개선하고 벌칙을 강화해 폭주,굉음발생,도로 역주행 등의 근절방안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개선=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개선함으로써교통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이를 위해 844개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해 교통섬설치,보행자 공간확보 등도로구조를 개선하거나 신호등,미끄럼 방지시설,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또 교통사고 위험지역 등에 대해 5월 말까지 DB를 구축하고6월부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월드컵 개최도시와 유명 관광지 간선도로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도로관리청별로 오는 9월까지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 등을 우선 정비토록 했다.올해 1만5,000개,월드컵 개최 전까지 1만8,000개의 도로표지판도 정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의 38%가 보행 중 발생하는 만큼 무단횡단 우려지점에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지난해 말 현재 40∼70%인 자동차 제한속도 준수율을 80% 이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무인단속 카메라를 1,200대 확충한다.또 주 3회 이상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한다.자동차 안전띠 및 이륜차 헬멧 미착용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착용률을 안전띠는 20%에서 90%로,헬멧은 30%에서 80% 이상이 되도록 한다. 이밖에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도보급하는 등 교통안전의식 고취에 나설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흡연이 최대 살인마

    흡연이 향후 20년 동안 개발도상국의 가장 거대한 살인마가 될 것이라고 B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영국 서식스에 위치한 정부산하 개발연구소의 보고서는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에이즈 사망률을능가할 것이며,20년내 개발도상국에서만 1년에 850만명이흡연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전세계 흡연자는10억명이며 이 중 매년 350만명이 담배와 연관된 병으로죽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흡연사망은 부유한 국가의 병이지만 급격한 세계화가 담배에 대한 관세장벽을 제거해 2020년에는흡연사망의 4분의3이 개발도상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BBC는 세계건강기구(WHO)가 막을 수 없는 ‘말보로맨’의 행진을 늦추기 위한 방안을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아기자 jlee@
  • [함께 사는 지구촌] (3)유니세프

    “1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를 도와 주십시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차별없는 구호’를 창립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인종과 국적, 이념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유엔의 핵심기구다.아프리카 난민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남아시아의 어린이 노동자 등 전 세계의 ‘고통받는’모든 어린이들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수단 바르 엘 가잘 주(州) 내전에 참전 중이던 소년병 2,500명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재활캠프에 수용,기초교육과 직업훈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지난 8일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조혼풍속에대해 금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가장 눈부신 성과를 올린 분야는 ‘어린이예방접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홍역·결핵 등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은 연간 300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소말리아와 르완다 내전,북한의홍수피해, 인도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도 유니세프는 어김없이 함께 하고 있다.난민촌에는 고아보호소를 만들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시학교에서어린이들을 교육시킨다. 더러운 물 때문에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는 펌프를 설치해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동문제는 모성(母性)을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여성문제’에 쏟는 관심도 남다르다.산전산후관리·모유수유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에이즈 막기 운동’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유럽과 중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창립됐다.한국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6·25전쟁을 전후해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와 담요,의류 등 구호물자를 대량 공급했고 93년까지 무려 2,3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94년에 이르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조직됐다.지난달 방한한 케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40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이 한국처럼 크게 줄어든 국가는 없다”며 “이제는 한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65년 노벨평화상 수상 ▲79년 ‘세계 아동의 해’ 선포 ▲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채택 ▲90년‘어린이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은 유니세프의 빛나는 성과다.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94년설립 유니세프 한국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는 한국이 나설 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玄勝鍾)는 94년 1월1일설립된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다. 1950년 6·25전쟁 이후 구호물품과 기금을 지원받으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분류됐던 한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유니세프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본부를 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목표는 ‘세계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고 기금을 마련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지진과 전쟁이일어난 지역에 기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 이후 계속 북한에 기금을 지원해왔다.지난달에는 기초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평양에 어린이 구충제 230만정(8억7,000만원어치)을 제공했다. 또 유니세프 홍보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출판자료와비디오물 제작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주업무다.영화배우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홍보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모유수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홍보담당 김재명(金載名·32)씨는 “어린이의 영양과 정서안정을 위해 국내 모든 병원에 모유수유를 권장,‘아기에게친근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세계의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으로 운영되는 ‘지구촌클럽’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연합동아리 ‘Youth Club’등.다른 나라의 문화와 처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기금마련 행사와 연합캠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동미기자
  • 北, 16년만에 유엔에 인권보고서 제출

    북한이 16년 만에 유엔에 제출한 인권보고서의 전문이 12일공개됐다. 북한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 87년 2월과 95년 3월에 형법을개정·보완해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관련 조항의 수를 33개에서 5개로 축소했다고 밝혔다.또 헌법 29조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강제 또는 의무노동을 금지하고 있으며,여행과 거주의자유,조국을 떠나거나 돌아올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러나 최근 수년에 걸쳐 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데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인했다. 지난 95년 이후 잇단 재해와 외부 요인으로 식량과 의약품의 공급이 충분하지못해 어린이들에게 영양실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8년 유아사망률은 23. 5이며 7세 이하의 영양실조율은 15.6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 83년 10월 1차 보고서와 84년 4월 추가 보고서를 제출했다.이후 2차 정기보고서 제출을 미뤄오다 인권이사회의 독촉과 경고를 받고 16년 만에 제출했다. 제네바연합
  • [사설] 부끄러운 어린이 사고왕국

    각종 사고로 숨진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통계는 열악한 우리안전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우리나라는 자녀 키우기가 겁날 정도로 국제적으로 ‘어린이 사고왕국’이란 오명을떨치고 있다. 그러고도 경제 발전과 선진사회 진입을 자랑할수 있는가. 많은 어린이들이 매년 교통사고,익사와 화재 등기초적 사고의 희생자가 될 정도로 안전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고 사회가 후진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말이다.어린이 사고를 단순히 단발성,일회성으로 간주할 게 아니다.자주 반복되는 사고로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면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가 지난 1991년부터 1995년까지 5년간 조사한 OECD 회원국의 어린이 사망률은 한국이 15세 이하 어린이 10만명당 25.6명으로 1위였다.가장 낮은 스웨덴 5.2명의 5배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단연 두드러진다.사망 원인을 보면 교통사고가 41%로가장 많고 익사 15%,화재 7% 순이다.이달 초만 해도 어처구니없는 어린이 사고가 잇따랐다.학원차에서 내리던 어린이들이 차 문틈에 옷자락이 끼였으나 운전사가 이를 모르고 출발하는 바람에 숨진,똑같은 사고가 경북 구미와 전북 익산에서각각 발생했다. 2년 전에는 경기도 화성 ‘씨랜드’ 수련원에서 잠자던 유치원 어린이 20여명이 화재로 집단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우선 인구밀집사회에 걸맞게 도로와 안전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탓이 크다. 특히 그 이유가 대부분 투자부족으로 정부나 사회가 ‘안전은 돈’이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거나 외면하는데서 비롯된다.안전설비 구입이나 안전요원 고용에 돈쓰기를아까워하는 것이다. 더욱이 위험물이 늘어났는데도 “정부의안전관련 기구는 업계의 로비로 오히려 축소되거나 폐지됐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안전은 ‘눈앞의 이익’에 밀려났다.교통사고만 해도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30대 이하 연령층의 사망원인 1위로 꼽혔지만 우리 사회는 별 대책이 없다. 어린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를 전담할 대책기구를 마련해봄직하다. 여기서 자동차의 차체 결함에서부터 교통안전교육까지 총점검했으면 싶다.자동차문화 개선에는 어린이 밀집지역에 운전속도감시기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또 학원,기관 소속 차량과 버스·택시가 사고를 낼 경우운전자 처벌 외에 기관에도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 어린이 사고사망률 한국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 어린이가 교통사고나추락,화재 등의 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이노센티센터’가 OECD 회원 26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91∼95년 사고로 인한 어린이(1∼14세) 사망률을 조사해6일 발표한 ‘선진국의 어린이 상해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는 연간 10만명당 25.6명이 사고로 사망해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가장 낮은 스웨덴(5.2명)보다 5배나 높은 것이다. 6명 수준인영국이나 이탈리아,네덜란드에 비해서도 4배 이상 높고 미국(14.06명)의 갑절에 가깝다. ◆거의 모든 부문 ‘최악’=한국은 인구밀도가 높은 15개 회원국 가운데 교통사고사(12.59명),익사(5.14명),추락사(1.18명)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화재사(0.91명)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의도적 상해(1.03명)는 9위를 기록,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위인 멕시코(6.05명)의 2배를 넘었다.경찰청에따르면 우리 어린이들은 하루 400여명이 집과 학교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줄일 수는 없나=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만약 한국에서 스웨덴 수준의 안전이 확보됐더라면 연간 9,996명의 어린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회원국의 자동차 대수와 이용률이 50% 증가한 반면 교통사고 사망률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주운전법,속도규제법,교통안정화 정책 등 상해방지책의 결과이거나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이동하는 어린이 숫자가 감소한 덕”으로 분석했다.아울러 어린이 사고사망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자전거 탈 때 안전모 쓰기,차량속도 제한,화재경보장치 설치 등을 권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폐암 사망률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간 폐암과 대장암,췌장암,유방암,전립선암 등이 증가한 반면 위암과 간암,자궁암 등은 감소하는 등 암 사망률도 ‘선진국형’으로 변화하 고 있다.환경오염물질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가 주요원인으로 꼽혔다. 위암 사망률 등의 감소는 암 발생 감소가 아닌 조기진단 등을 통해관리 예방 기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지난 90년 인구 10만명 당 14.4명에서 99년 22.1명으로 급증했고 대장암도 4.5명에서 7.9명으로 늘었다.여성유방암은 3.5명에서 4.8명으로,전립선암은 1.6명에서 1.8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위암은 90년 31.5명에서 99년 24명으로,간암은 24.1명에서 20. 7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각종 암에 의한 사망이 전체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20.1%에서 99년 21.9%로 1.8%포인트 증가했다. 암 사망률을 장기(臟器)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폐암(22.4%),간암(21.7%),위암(20.7%) 등 3대암이 전체의 64.8%를 차지했다.여자는 위암(21.3%)과 폐암(13.7%),간암(11.5%) 순으로 전체 암의 46.5%를 차지했다.이어 대장암,자궁암,유방암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자궁암의 경우90년에는 세번째로 사망비중이 높았으나 99년엔 폐암 대장암보다 비중이 낮아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걸프전 10주년 그날의 주역들은…

    17일로 걸프전이 발발한지 10년을 맞지만 걸프전의 핵심 당사자였던미국-이라크 사이의 구원(舊怨)은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93년 퇴임했지만 그의 아들 조지 W 부시가 지난해 말 대통령에 당선,아버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 이라크 제재를 한층 강화하려 하고 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걸프전 이후 축출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서방세계에 굴복하지 않고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90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촉발된 걸프전은 이듬해 1월17일 미국·영국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습하면서한달만에 다국적군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이라크 국민들은 쿠웨이트 침공 후 취해진 경제제재 조치로 빈곤,영양실조,높은 영아사망률과 범죄율로 고통을 받고 있다.후세인을 목표로 한 경제제재는 오히려 반미 감정만 높였을 뿐 후세인 체제는 더굳건해졌다.이라크 경제도 지난해 나타난 고유가 현상으로 점차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반면 다국적군을 주도했던 미국과 영국의 민간인과 의원들은 이라크제재조치에 항의해 바그다그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아랍권과 러시아,중국,프랑스 등의 이라크 제재 해제 여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특히 프랑스는 유엔이 설정한 비행금지조치를 공공연하게 위반하며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걸프전의 주역들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고 전면으로 나선상황이다.이라크 공습을 일컫는 ‘사막의 폭풍 작전’을 이끌었던 당시 딕 체니 국방장관은 부통령에 당선됐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국무장관으로 지명됐다. 후세인은 걸프전 이후 경제의 어려움에도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화려한 대통령궁을 만들었으며 중동지역 최대규모의 사원인 사담 대사원을 건설하고 있다.교차로에 세워진 후세인 대통령의 조상(彫像)은오히려 늘어날 만큼 세방세계에 압력에 맞선 민족주의자로 떠받들여지고 있다.걸프전 당시 서방세계에 대한 창구 역할을 한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은 91년 3월 개각에서 부총리로 승격,현재도 후세인을 보좌하며 이라크 외교의 대표로 떠올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갯벌 환경호르몬 오염 ‘심각’/갯벌 환경호르몬 오염 실태

    바다가꾸기실천운동시민연합이 29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바다 오염지도’ 보고서는 연안 바다의 환경호르몬 오염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유기주석화합물(BTs) 선박의 부식을 막고 어패류가 달라붙지 못하도록 외부에 칠하는 TBT,플라스틱 첨가제로 사용되는 MBT·DBT 등이모든 갯벌과 홍합에서 검출됐다. BTs는 어·패류 등 바다 생물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BTs 중 가장 독성이 강한 TBT는 홍합 유생의 사망률을 높이고,고둥·소라 등복족류의 암컷에 수컷의 생식기가 생기게 함으로써 불임을 유발하는‘임포섹스’ 현상을 일으킨다. 미국에서는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영국은 2ng/ℓ,일본은 10ng/ℓ(1ng은 10억분의 1g)를 허용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BTs의 1g당 검출량은 중공업지역이 4,340∼3만310ng으로 가장 많았으며,가두리양식장 16∼2,920ng,화력발전소 19∼1,330ng,제철소 85∼720ng,원자력발전소 8∼19ng 등이었다.지점별로는 대우중공업(거제)이 무려 3만310ng에 달했고,한진중공업(부산) 2만7,850ng,삼성중공업(거제) 1만6,590ng,현대중공업(울산) 4,350ng,통영 가두리양식장 2,920ng,삼천포화력발전소 1천330ng 등의 순이었다. BTs는 이들 지역에서 채취한 모든 홍합에서 최고 4,320ng 검출됐다. 연안별로는 남해안 16∼3만310ng,동해안 19∼4,350ng,서해안 8∼85ng의 순으로 남해안의 오염도가 가장 심각했다. ■폴리염화비페닐(PCBs) 내열성,낮은 인화성,높은 전기저항 등으로인해 변압기·전압조절기·콘덴서·전선·윤활유·방화제·가소제·시멘트첨가제 등의 원료로 다양하게 사용된다.새우·게 등 갑각류-작은 어류-큰 어류-조류-포유류 순으로 전달되며,암과 생식기능 감퇴등을 유발한다. 갯벌의 PCBs 농도는 1g당 1.19∼355.10ng으로 평균 42.01ng이었으며,한진중공업(355.10ng)과 대우중공업(116.51ng) 주변이 특히 높았다. 연안별로는 남해안(63.73ng)이 동해안(평균 1.19ng)이나 서해안(평균8.77ng)보다 높았다. PCBs는 홍합에서도 1g당 1.16∼33.05ng(평균 6.76ng)이 검출됐다.현대중공업 주변에서 채취한 홍합에서 가장 많은 33.05ng이 검출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외언내언] 젊은층 자살

    사건기자때 자살기사를 쓰면서 무척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경찰이나 가족이 말하는 대로 ‘공부압박감’‘생활고(苦)’‘실연’을 그대로 인용하긴 한다.그러나 입시 중압감에 눌리고 생활에 찌들리며 애인에 채인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흔히 드는 자살이유가 어쩐지 피상적으로 보인다.다수가 고통과 상처를 안고서도 질기게 사는데 스스로 목숨끊는 사람의 마음속은 얼마나 절박했을까.같은 요인에 더 충격받는 내적 심리공황에 심증이 간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껭은 ‘자살론’에서 자살유형을 세가지로 구분했다.▲사회적 통합이 약화돼 과도한 개인화를 보일 경우 나타나는 ‘이기적 자살’▲이와 반대로 사회적 통합이 높은 곳,예컨대고대사회나 군대집단 등의 지나친 사회적 기대와 의무가 원인인 ‘애타적(愛他的)자살’▲경제적 파산과 이혼 등으로 삶의 기준을 상실할때 발생하는 ‘아노미(anomy:無규제상태)자살’등이다. 실제 자살원인은 더 복잡하다.62세때 사냥총으로 자살한 소설가 헤밍웨이는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외로움이 자살의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22세 청년노동자 전태일은 열악한 근로조건에 항의해 분신자살했다.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팔레스타인의 자살 특공대는 ‘죽음이 신(神)과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믿음에서 행동한다. 자살과 타살의 경계가 애매한 죽음도 적지 않다.귀양간 신하가 사약과 교수형 가운데 ‘스스로 선택’해 약을 마시고 죽는 ‘강요 자살’이 있다.가장이 일가족과 함께 죽는 동반자살은 타살에 가깝다.독재정권하의 수많은 ‘의문의 자살’은 위장 자살 의혹을 받고 있다. 늙음과 질병의 고통이나 외로움때문에 주위에서 도와줘 죽게 하는 안락사는 ‘반(半)자살,반 타살’로 불린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64.3%나 급증했다고 한다.사망률로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수준의 반갑지 않은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특히 10,20,30대 젊은 층의 자살이 자동차 사고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힌 것은 충격적이다.사회적으로 자살특공대도 필요없고 분신자살할 만한 사회문제도 사라진 현재 신체 건강한 많은젊은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버린다는 것은문제다.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행동에서는 쉽게 자살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한다. 글과 그림 색깔에서 죽음 냄새가 나며 무덤과 죽음암시 표시도있다. 공부,왕따,가정불화,취업난,외모비관과 실연 등 어느 원인이든사회와 가정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으로 자살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사회 병리’차원에서 자살을 다루고 정책도 세워야 할 것같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 인터뷰/ SBS 성인 토크쇼 ‘아름다운 性’ 제작 박정훈 PD

    수많은 방송프로가 지상파,케이블,위성,인터넷을 타고 쏟아져 나오는 ‘방송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사회 현상속에 숨어있는 속뜻을찾아내 이를 사회적 의미로 만들어 나가는 방송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SBS 박정훈(39)PD는 이런 세태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방송인이다. 지난 1월 박 PD가 내놓은 3부작 다큐 ‘생명의 기적’은 무심히 넘겨 오던 출산문화에 경종을 울리며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박 PD에게 방송대상 등 여러 개의 상을 안겨줬다.“탄생과 출산문화에는 휴머니즘이 깔려 있습니다.외국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고통과기쁨을 느끼는 축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천형(天刑)일 뿐이었죠.그런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라고 그는 회상했다. 이 다큐에서시청자들의 기억에 깊이 남은 것은 ‘제왕절개’의 문제점이었다.박PD 자신도 10년전 첫 딸을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한 경험이 있다.“병원 문화는 사망률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지만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출산문화와 아동학대,아동의 공격성향의 관계에 대해서는 학문적으로도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작품은 박PD 혼자 6㎜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국내외를 돌아다니며1년여에 걸쳐 제작했다.겨우 촬영에 응한 산모들도 출산현장을 외부에 노출하는 것를 꺼렸기 때문이다.그만큼 어려운 부탁이기도 했다. “20명에게 부탁하면 1명이 응할까 말까 할 정도였죠.사실 이 작품은제가 아니라 출연하신 분들이 만든 것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작품으로 한동안 파란을 일으켰지만 박PD는 연이어 더욱 민감한사안을 다루기 시작했다.바로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아름다운 성(性)’이었다.출산문화 보다 더욱 보수적인 성문화를 직접 겨냥한 것이었던 만큼 주위의 만류는 더욱 심했다.“출산문화가 왜곡되기 시작한것은 현대의학이 도입된 30∼40년 전부터의 일입니다. 반면 성문화는수천 년을 이어온 것이라 더욱 단단한 타성과 마주칠 각오를 해야 했습니다”라고 어려웠던 과정을 기억했다.“그렇지만 지금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10년 뒤에도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을 것같아 용기를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벌써 15년째 PD로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그러나 그는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남들이 하지 않은 분야에 첫돌을 던지는 것이 사는 재미 아닐까요?”라고 오히려 반문한다.올해그가 만든 작품은 자칫 선정성 시비에 말려들기 쉬운 주제였지만 이부분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었다.“선정적인 것을 추구하면 긍정적인부분까지 깨져버리기 때문에 선을 명확히 그었죠.시청자들은 다 알고있거든요”. 박PD는 “항상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라면서도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할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라고 웃으며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30대 輪禍·40대 간·50대 중풍 ‘조심’

    30대까지는 교통사고,40대는 간질환,50대 이후는 뇌혈관질환(중풍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10년 전에 비해 위암·간암·자궁암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폐암·대장암·췌장암·유방암·전립선암으로 인한사망률은 높아졌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알아본다. ■사망률 1위는 뇌혈관질환 전체 사망원인 1위는 뇌혈관질환이며,2위∼5위는 심장질환,교통사고,위암,간질환 순이다. 남자의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심장질환,교통사고,간질환,폐암 순이고,여자는 뇌혈관 질환,심장질환,당뇨병,위암,교통사고 순이다.남자는 폐암사망률이 90년 8위에서 99년 5위로,여자는 당뇨병 사망률이 8위에서 3위로 각각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연령별로는 활동이 왕성한 30대 이하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인이 가장 높았고,40대는 간염,음주,흡연 등으로 간질환이,50대 이후는 만성퇴행성 성인병이 많아지면서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10대,20대,30대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 중 2위였다. ■40대 남자,음주·흡연·스트레스를 조심하라 40대 남자의 10대 사인 중 알코올중독(18배),간질환(9.4배),간암(6.5배),운수사고(4.1배),심장질환(3.8배),당뇨병(3.8배),자살(3.3배)은 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음주,흡연 등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과경제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남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폐암·대장암 늘고,위암·간암 줄어 90년에 비해 위암(-23.8%),간암(-14.1%),자궁암(-28.2%) 사망률은 감소했다.암 발생이 줄었다기보다는 조기진단을 통해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반면,폐암(53.5%),대장암(75.6%),췌장암(63.6%),유방암(37.1%),전립선암(12.5%)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했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허봉렬(許鳳烈)교수는 “동물성지방 섭취가 늘고,섬유질 섭취가 줄어드는 등 음식문화가 점차 서구화되고 흡연인구가 늘면서,대장암,폐암 사망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 유방암,자궁암,허혈성 심장질환은 OECD 21개 회원국과 비교할 때 가장 낮다.그러나 호흡기 결핵은 가장 높고,간암은 일본 다음으로 높다.교통사고는 남자가 포르투갈 다음으로 높고 여자는 가장 높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살 9년새 64% 급증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선진국 수준으로 급증해 자살이 심각한사회문제로 등장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자살한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16.1명으로 90년의 9.8명에 비해 64.3% 증가했다.특히 자살자는 30대 17.4명,20대 13.1명,10대 5.0명으로 10∼30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남성 자살자는 22.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중간 수준이며,여성 자살자는 9.6명으로 헝가리(20.7명) 이탈리아(18.9명) 오스트리아(18.7명) 독일(17.9명)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자살자는 90년 9.8명에서 95년 11.8명,96·97년 각 14.1명이었다가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9.9명으로 급증했었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李勳求) 교수는 “외환위기 영향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컸던 저소득층과 실직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앞으로 선진국과 비숫하게 자살률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의대 정신과 권준수(權俊壽) 교수는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우울증이며,현실에 대한 실망,좌절이쌓이면극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전체 사망자 수는 90년 24만8,991명에서 99년 24만6,539명으로,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580.8에서 522.7로 줄어들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99년 인구동태 통계 분야별 분석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994쌍의 부부가 결혼을 하는 반면 3분의1이 넘는 하루 323쌍꼴로 갈라선다. 40대 남자의 사망률이 지난해 처음 여자 사망률의 3배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9년 인구동태 통계결과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출생,사망,혼인,이혼 등 4대 분야별로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출생 99년 한해동안 태어난 아이는 모두 61만6,000명으로,출생아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80년대 중반 이후 높아지기 시작한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90년 116.5를 고비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99년은 109.6이었다.그러나 출산순위별 성비는 첫째아는 105.6,둘째아는 107.6으로 정상성비(103∼107)로 볼 수 있으나,셋째아 이상은 143.1로 남아선호사상이 여전함을 반영했다.99년 현재 우리나라 여자는결혼 후 1년 이내인 27.2세에 첫째아를 출산하고,29.2세에 둘째아를,31.9세에 셋째아를 각각 출산했다. ■사망 연간 사망자수는 7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인 후 최근 4∼5년간은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조사망률) 5.2∼5.3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의료기술의 발달 등에 따른 전 연령층의 사망률 감소를 반영하는 것이다. 사망률성비(여자사망률 100에 대한 남자사망률 비)는 전체 124.3으로,남자사망률이 여자 사망률의 1.2배였다.특히 40대 전반은 305.4,40대 후반은 301.8로 40대에서는 남자 사망률이 여자의 3배를 넘었다. 이는 일본의 190,영국의 150,미국의 180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40대 한국남자가 사회와 가정에서 이중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음을알 수 있다. ■결혼 지난해 연간 혼인건수는 36만3,000건으로 90년대 들어 가장낮은 수준을 나타냈다.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29.1세,여자 26.3세로 90년에 비해 남자는 1.3세,여자는 1.5세 높아졌다.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2.2세,여자 37.5세다.초혼부부의 연령차를 보면 동갑(12.4%)과여자연상 초혼비율(10.2%)이 95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이혼 99년 연간 이혼은 11만8,000건으로 이혼한 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9.9년이었다.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0세,여자 36.4세로 5년미만 동거부부의 이혼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다.또 15년 이상 동거부부 이혼비율이 90년 11.9%에서 99년 25.9%로 대폭 늘어 ‘황혼이혼’이 늘고 있음을 반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저출산 계속되면 노동력 부족현상 초래. 출산율이 급락하면서 선진국형 저출산 기조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당초 예상했던 인구감소 시기가 2028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겨진다.통계청은 95년 인구센서스를 할 때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가임기간 갖게 될 평균출생아수)을 1.7 수준으로 보고 2028년부터 인구가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99년 합계출산율은 1.42로 대폭떨어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구감소 시기는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한번 떨어진 출산율은 다시 오르는 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1.5 전후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출산율의 급락은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을 불러온다.95년 잠시 반등을 보였지만 85년부터는 출산율 감소가 계속되고 있어 특히 이때태어난 계층이 경제활동인구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2010∼15년쯤에는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각하게 표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유년인구는 자연히 감소하고 노년인구는 상대적으로 급증해 노령화사회의 진입도 빨라진다.통계청은 95년 인구센서스 때 우리나라가 올해 노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었다.전체인구의 7.1%인 337만1,000명 정도를 노인인구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노령화사회는 전체인구의 7∼14%가 65세 이상을 차지할때를 말하며,14% 이상이 되면 노령사회로 정의한다. 이렇게 되면 인구구조도 현재의 항아리형에서 역피라미드형이 뚜렷해지면서 정작 일할 사람은 찾기 어려워진다.통계청 관계자는 “현재의 출산율 감소추세가 지속되면 노년인구대 유년인구의 왜곡된 구조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金勝權)가족복지팀장은 “이웃 일본도합계출산율이 1.5 이하로 떨어진 뒤 출생아수를 늘리기 위해 갖가지정책을 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우리도 노령화사회 조기진입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 등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 서울대 주상섭교수 연구팀, 획기적 치매 치료제 개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원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신의약품개발연구센터 주상섭(朱尙涉)교수 연구팀은 오래전부터 인도 및 마다가스카르 지역에서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민간약으로 사용돼 온 약풀(적설초)의 성분을 이용,새로운 치매치료제 ‘SM-2’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약풀의 성분 가운데 ‘아시아틱산’을 기본으로 100여가지의 유도체를 합성,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세포에서 발견되는 베타아밀로이드 침착물의 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신물질을 찾아내고이 연구결과를 국제학회지에 보고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고등기능이 전반적으로 와해되면서 일어나는노인성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악성종양,뇌졸중에 이어 사망률 4위를차지하는 질병이다. 초기 기억력 감퇴에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원인이나 메커니즘이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 학계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세포 독성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보고 독성을억제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주박사는 “천연물에서 도출한 베타아밀로드의 신경세포 독성 억제물질은 동물시험 결과 92%의 독성억제 작용이 있고 인지능력 향상이입증됐다”면서 “현재 상용 중인 탁트린(증상완화제)과 달리 원인치료가 가능한 치료제의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하루 한갑 흡연자와 생활땐 5개비 피우는 것과 비슷

    하루에 담배를 한갑을 피우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5개비를피우는 것과 비슷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1일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흡연의 담배연기(ETS) 성분 농도 평균치는 5ppb로 직접흡연의 4분의 1로 나타나 간접흡연의 노출 피해가 직접흡연의 25%로 추정됐다. 또 흡연 사무실 77곳과 비흡연 사무실 51곳을 조사한 결과 호흡을하면서 기도 등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폐까지 들어가는 폐암의 원인물질인 지름 4㎛ 이하 미세먼지의 농도가 국내 환경기준(150㎍/㎥)을초과한 곳은 흡연 사무실이 비흡연 사무실보다 3.3배나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는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0여년간 여성은 흡연율이 남성의 10%에 불과한데도 폐암 사망률은 남성의 20%로 2배나 높은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여성들이 간접흡연과 같은 폐암 발생요인에 노출돼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인삼연초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대 보건대학원,영남대 환경공학과 등에 의뢰해 작성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