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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삶의 질 매우 낮다

    한국인 삶의 질 매우 낮다

    우리나라는 경제·과학기술 분야는 우수한 반면 국민의 삶의 질은 선진국 수준에 견줘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의 주요 사회 지표를 정리해 발간한 2006년판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사교육비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대학교육 지출액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과 자동차 사고, 출산율 등도 꼴찌이거나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4년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432시간으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었다. 또 자동차 100만대당 사고건수도 2004년 기준으로 147건으로 두번째로 높았다.1인당 보건비 지출은 1074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26위를 기록했다. 평균수명 분야에서도 2003년 기준 76.9세로 24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출산율 역시 2003년 기준으로 1.17명으로 29위를 기록했다.OECD평균은 1.56명이다. 반면 GDP 대비 사교육비 비중은 2.9%로 1위를 차지했다.OECD 평균인 0.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공교육비를 포함한 전체 교육비 비중도 7.1%로 회원국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인터넷 활용 가구 비중은 전 인구 대비 86%로 회원국들 가운데 최고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 부문 비중도 24.6%로 1위를 기록했다.PC보유가구비중은 77.8%로 3위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비만율은 3.2%(2001년 기준)로 미국(30.6%) 등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0명당 영아 사망률도 6.2%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GDP는 2004년 기준(OECD 평균 1조 440억달러) 1조 50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한계단 오른 9위로 나타났다.GDP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9.2%로 18개국 중 3위에 올랐고, 구매력 기준으로 2004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 935달러로 2003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암 특약보험료 남성↓여성↑

    다음달부터 장기 건강보험에 따라붙는 암특약(특별약정) 보험료가 남성은 내리고 여성은 오른다. 질병사망에 따른 특약 보험료는 남녀 모두 내린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신규가입자부터 적용받는 건강보험의 보험료 조정안은 가입자의 평균수명 연장과 질병 사망률 감소에 따라 질병사망 보험료를 내리도록 했다.삼성화재는 암특약 보험료(15년 만기·40세·암 진단비 1000만원 등 기준)를 남성은 3.4% 내리고 여성은 22.5% 올린다.1000만원짜리 질병사망 특약에 추가로 가입하면 남성 25.2%, 여성 8.3% 각각 내린 보험료를 적용받는다.LG화재는 암특약을 나이에 따라 남성은 8∼21% 내리고 여성은 21∼25% 올린다. 수술비 특약은 남녀 모두 최고 25% 인상한다. 반면 질병사망 특약은 남성 21∼25%, 여성 0∼17%를 인하한다. 동부화재는 암특약 보험료(40세 등 기준)를 남성은 24% 인하하고 여성은 18% 인상한다. 질병사망 특약은 남성 22%, 여성 15%를 각각 내린다. 신동아화재도 비슷한 조건의 암특약을 남성은 9∼20% 내리지만 여성은 21∼50% 올린다. 쌍용화재는 남성은 9.1% 인하하는 반면, 여성은 25% 인상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람간 AI전염 없는건 폐포 때문

    사람간 AI전염 없는건 폐포 때문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일반 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인간끼리 전염이 잘 이뤄지지 않는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의 의학 전문 통신사인 헬스 데이는 22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가와오카 요시히로 박사팀이 유명 저널 네이처 최신호(23일자)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AI 바이러스의 특성에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가 일반 독감과 달리 상기도(上氣道)가 아닌 폐의 깊숙한 곳에 있는 폐포(肺胞·허파꽈리)에 자리잡기 때문에 기침과 재채기에 묻어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가와오카 박사는 이 때문에 AI의 인간간 전파가 거의 드물거나 없게 되며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한 인간끼리 전염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같은 사실은 일단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는 점도 함께 설명한다. 허파꽈리까지 침투한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는 힘들어도 폐렴 등 치명적인 병변(病變)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뉴욕대 의대 마크 시겔 박사는 “많은 사람이 AI 양성 반응이 나오고도 발병하지 않은 것은 폐포 깊숙이 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103명은 모두 감염된 조류와 함께 생활한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병원 = 病源? 감염환자 22.6% 사망

    병원 = 病源? 감염환자 22.6% 사망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입원기간에 병원균에 감염되고, 이 병원균의 상당수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률도 22%를 웃돌아 병원감염 관리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가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 및 항균제 내성 관리’연구 결과 드러났다. ●10명 중 1명꼴 병원감염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팀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16개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기간 중 모두 791건의 병원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이란 입원 당시에 없었던 감염이 입원기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료진의 손이나 기구 등을 통해 균이 옮는 것이다. 중환자실 종류별로는 내과 중환자실 326건, 내외과 중환자실 258건, 외과 중환자실 14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감염 종류별로는 요로감염이 35.8%, 호흡기(폐렴)감염 31.1%, 혈류감염 19.8%로 나타났다. 특히 791명의 병원감염 환자 가운데 179명이 사망해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22.6%나 됐다. 이는 중환자실의 환자들이 면역력이 약한 데다 감염균의 상당수가 항생제 내성균이기 때문이다. 병원감염 791건 가운데 769건에 대해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포도상구균, 칸디다균,CNS, 농녹균, 폐렴막대균, 피부상재균 등의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화농균인 포도상구균의 항생제 내성률은 97%로 164마리의 세균중 무려 159마리가 메티실린계 항생제에도 살아남았다. 패혈증의 원인균의 하나인 CNS균주도 항생제 내성률이 90%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페니실린과 메티실린보다 항균력이 강한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의 비율이 53.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2004년만 해도 10.5%에 불과했던 반코마이신 내성률이 1년새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강한 항생제에도 살아남는 균이 50%를 넘는다는 것으로 그만큼 항생제 내성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이밖에 폐렴막대균, 감염농녹균, 대장균 등이 3세대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에 30% 이상의 높은 내성률을 보이고,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와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에도 40∼50%의 내성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환자실의 병원균은 내성률이 높아 더 위험하고 중환자실 환자들은 면역력이 없어 병원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병원균을 100%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감염관리에만 보다 신경쓰면 감염률의 30%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감시체계 구축 빈말 병원감염이 이처럼 심각하지만 정부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병원감염이 문제로 지적돼 왔고, 보건복지부는 2004년 ‘전국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계획안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 병원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된 것은 없고, 의료법이 개정돼 지난해부터 종합병원의 감염관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외에 정부에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300병상 이상의 대규모 의료기관은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대책위원회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내에 위원회를 설치해 감염관리 자체 규정을 만들고, 감염관리실을 운영해 전담 관리자를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측은 “감염관리자를 전담이 아닌 겸임으로 두고 있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300병상 이상의 병원에서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병원감염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염관리 의무규정을 위반한다 해도 제재조치가 없어 강제력이 약할 뿐더러 그 대상을 3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급의 대형 병원으로 한정돼 있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獨 “AI감염고양이 인간전염 가능”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세계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미국 대륙에 상륙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에선 포유류도 AI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애완동물 관리에 비상이 걸리는 등 유럽 전체가 AI 공포에 휩싸였다.●獨 “애완동물 떠돌면 총살” 특히 독일 당국은 2일 북부 뤼겐섬의 고양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강력한 성질의 H5N1 바이러스라고 발표했다. 프리드리히-뢰플러 수의학 연구소는 이 H5N1 바이러스는 아시아에서 인간에게 전염돼 사망자를 발생시킨 강력한 AI 바이러스 변종이라고 밝혔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이날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AI 인간 감염자가 나온다면 월드컵 대회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AI가 월드컵을 망칠 수도 있다.”며 독일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전날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된 독일 뤼겐섬의 고양이가 이 바이러스에 걸린 새를 먹었다는 소식에, 지금까지 AI가 발견된 독일의 5개주는 고양이의 외출을 금지시켰다. 또 목줄을 한 개만 돌아다닐 수 있다. 만약 개와 고양이가 떠돌아다닐 경우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경고도 함께 내려졌다. 애완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美보건장관, 美 전파 가능성 언급 마이클 리빗 미국 보건장관은 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전파 가능성과 관련,“AI 바이러스가 언제쯤 위협을 줄지는 잘 모르나 이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그는 “치명적인 H5N1형 바이러스 감염만으론 비상 상황이 아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전될 정도로 강한 전염성을 가질 경우는 긴급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라크·印 사망자 1명씩 늘어 H5N1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곧 1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AI 감염자는 7개국에서 174명이며 사망자는 94명이다.1주일 전보다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늘었다. 한편 AI에 희생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건강한 연소자’라고 호주 과학자가 경고했다. 시드니 웨스트미드 밀레니엄 의학연구소는 아시아 사례를 분석한 결과 “15세 이하 연소자의 AI 사망률은 90%였다.”고 밝혔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AI에 감염되면 폐나 다른 기관이 더 빨리 손상될 수 있다고 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뇌경색 ‘뇌혈관 문합술’ 효과

    재발률이 최고 10%에 이르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환자를 일종의 우회로술인 ‘뇌혈관 문합술’로 치료하면 뇌졸중 증상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재발률도 0.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회장 허승곤)는 서울대의대·가톨릭의대·순천향의대·원광대의대 등에 소속된 6개 대학병원에서 뇌경색 환자 446명을 대상으로 예방 및 치료목적의 수술을 시행한 뒤 평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뇌혈관 문합술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환자의 혈관을 우회, 연결해 피가 잘 통하는 부위와 이어주는 치료방식이다.학회는 혈관 문합수술을 받은 환자의 95% 가량이 성공적인 혈류 흐름을 나타냈으며, 단지 0.2%만이 재발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 수술이 뇌졸중의 재발률을 낮춰 70%에 이르는 환자의 뇌경색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도 보였다고 학회는 분석했다. 허승곤 회장은 “허혈성 뇌졸중의 심각한 특성 중 하나는 혈류 예비량이 없어 재발률이 높다는 점”이라면서 “뇌졸중도 수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뇌졸중은 암, 심혈관질환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주요 사망원인 질환 중 하나이며, 특히 단일 질환으로는 국내 사망률 1위로 꼽히고 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복강경 이용 직장암 수술 국소 재발률 2.9% 불과

    복강경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재발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국대 일산병원 직장암 수술팀 김선한 교수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복강경으로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312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직장암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국소 재발률이 2.9%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국소 재발률이란 수술 후 원래 암이 생겼던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통상 10%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국소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암 수술을 전후해 방사선치료를 실시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국소재발률이 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복강경 시술 환자들의 예후를 추적, 관찰한 결과 재발률이 낮을 뿐 아니라 수술사망률도 0.3%에 불과했으며, 항문보존율 85.9%, 전신재발률을 뜻하는 전이율 11.7%, 수술 후 평균 3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재발없이 완치된 환자 비율 85.4%로 각각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와 유럽내시경외과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학술지 ‘서지컬 엔도스카피’(Surgical Endoscopy)에 게재될 예정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영아사망률 1000명당 5.3명

    영아사망률 1000명당 5.3명

    우리나라 영아 사망률과 모성 사망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2일 2002∼2003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조사한 영아 사망률과 모성 사망률을 발표했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가 생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비율로 우리나라는 2002년 현재 출생아 1000명당 5.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1993년 9.9명,1996년 7.7명,1999년 6.2명에 이어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영아사망률은 국제적으로 국민 보건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영아 사망률 6.5명보다도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02년 사망한 영아는 모두 2631명으로 남아가 1465명, 여아가 1166명이었다. 사망률로 보면 남아가 5.7명, 여아가 5.0명으로 남아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임신과 분만으로 인한 모성사망자 수는 2003년 72명으로 1996년 142명에 비해 5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여성이 가임기간에 사망할 위험을 나타내는 생애모성사망위험 역시 1995년 여성 2408명당 1명에서 2003년 4769명당 1명으로 절반 이상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모성사망비는 출생아 10만명당 16명으로 OECD 평균 모성사망비 10.6명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미세먼지 人體위험도 추가조사 필요

    미세먼지 人體위험도 추가조사 필요

    공기 중 미세먼지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파괴력이 거듭 확인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세먼지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는 국제적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천식이나 호흡기·심폐질환 증가 등 부작용을 일으키며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보고돼 왔다. 성균관대 정규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사람들이 날마다 들이마시는)실내·외 공기에 유전독성물질이 들어있으며, 세포실험으로 이 물질이 유전체의 변이나 손상을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공기 중 미세먼지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파괴력이 거듭 확인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세먼지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는 국제적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천식이나 호흡기·심폐질환 증가 등 부작용을 일으키며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보고돼 왔다. 성균관대 정규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사람들이 날마다 들이마시는)실내·외 공기에 유전독성물질이 들어있으며, 세포실험으로 이 물질이 유전체의 변이나 손상을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가 수도권대기질 개선에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있지만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이 보다 더 시급하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 미국 환경기준의 13배 연구팀은 우선 서울의 한 대규모 주거단지를 연구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를 세분화시켜 ▲교통혼잡지역의 실외공기 ▲인근 주거지역의 실외공기 ▲아파트 실내공기 등 세 장소의 미세먼지(PM2.5) 시료를 채취했다.PM2.5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의 먼지로,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분의1에 불과해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오염물질이다. 조사대상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대기오염의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점별로 2∼8일 동안 하루 9∼10시간씩 PM2.5 농도를 잰 결과, 교통혼잡지역이 주거지역 실외공기의 미세먼지 농도보다 세 배가량 높은 ㎥당 19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 아파트 실내공기는 103㎍으로 측정됐다.(그래프 참조) 그동안 알려져왔던 수도권 여타 지역의 농도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2∼2004년 서울 정동·전농동·방이동과 인천 용현동, 경기 양평·강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서 측정한 PM2.5 농도도 77∼160㎍으로 나온 바 있다. 연구대상지를 포함한 이런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가히 ‘사람잡는 수준’임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미국 대기환경기준(연간 15㎍/㎥)보다 4∼13배나 높다. 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수행하면서 최근 외국의 실태조사 결과도 수집했는데, 홍콩의 PM2.5 농도는 40∼74㎍, 미국 캘리포니아·뉴저지·텍사스 주는 20㎍ 수준에 불과했다. ●“소핵 과다형성 등 유전독성 확인”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는 교통혼잡지역이 가장 높았지만, 세 장소의 미세먼지가 유전독성을 일으키는 정도는 서로 엇비슷했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위해 세 장소의 미세먼지 시료를 같은 수준의 농도로 맞춰 폐세포 배양액에 주입, 유전체 변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DNA 절단’ 현상은 주거지역의 실외공기 시료가 다른 두 시료보다 조금 더 많게 관찰됐는데, 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이 조사장소별로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세먼지의 유전독성은 ‘염색체 손상’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염색체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가 분열할 때 형성되는 소핵(Micro-nucleus)의 개수를 관찰한 결과 시험농도별로 세포 1000개당 25∼59개의 소핵이 과다 형성됐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이런 소핵형성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최고 5.9배 높았고, 시험농도가 높을수록 소핵 형성도 많아져 염색체 이상에 대한 양성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의 이같은 유전독성은 결국 발암 가능성을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다. 국립독성연구원 관계자는 “소핵형성은 유전독성 지표의 하나인데, 염색체의 구조 이상 등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소핵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면서 “DNA나 염색체의 손상은 발암과정의 중간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력한 대책수립·추진력 요구된다” 그렇다면 세포 수준이 아니라 인체에 대한 영향은 어떻게 나타날까. 연구팀의 오승민 박사는 “다양한 복구시스템이 가동되는 인체에 세포실험 결과를 곧바로 적용하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위해선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세포실험에 사용된 미세먼지 추출물의 농도가 실제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대등한 비교가 어렵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결과는, 당장은 그 위험을 계량해서 평가할 순 없지만 평생 공기를 호흡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최소한 ‘유전독성물질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런 유전독성물질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류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의 불완전 연소과정 등에서 발생하는데,“대기에서 검출되는 PAH 가운데 90∼95%는 3㎛ 이하 크기의 입자에 흡착돼 있다.”(영남대 건설환경공학부 백성옥 교수)고 한다. 사람들이 호흡을 하면, 미세먼지와 함께 PAH가 몸속으로 곧장 침투하기 때문에 인체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그동안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학계와 시민단체들이 누누이 강조해 왔다. 정부도 지난해 수도권대기환경개선 기본계획을 내놓는 등 대기질 개선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대책의 내용과 추진속도를 보면 구호만 요란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한 학계 인사는 “사람에게 치명적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의 실태와 위험성에 비춰보면 훨씬 더 강력한 대책수립과 추진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PM2.5에 대해선 대기환경기준조차 설정하지 못하고 있어 국내 실내·외 공기에 떠도는 PM2.5의 위험성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 목적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 간혹 조사하더라도 결과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PM2.5보다 입자가 훨씬 큰 PM10은 환경기준(연평균 70㎍)이 있지만 국민건강을 지키는 가이드라인으로는 턱없이 느슨하다는 지적도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03년 경유승용차 허용문제를 논의하던 민관공동의 ‘경유차 환경위원회’가 당시 “경유차 허용에 따른 미세먼지 대책이 시급하므로 환경기준을 50㎍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 개정안은 여태 나오지 않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행복의 오솔길(EBS 오후 1시) 한국 고전무용으로 건강을 지키는 61세 김행림 할머니. 젊어서부터 팔과 다리의 심한 통증으로 고생했던 할머니. 하지만 고전무용을 시작하면서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고전무용은 노년층에게 유익한 운동이라는데, 고전무용으로 효과를 본 김행림 할머니의 건강 비밀이 밝혀진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7시5분) 꽈배기처럼 몸을 비트는 것을 사람이 진짜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본다. 경상도에 백두산이 있다고 하는데 동명이산인지 백두산이라는 사람의 묘비인지 알아본다. 또 옥상 위에 설치되어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대관람차가 존재하는지, 창고처럼 생긴 노래방이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20분) 지난 4년간 방글라데시에서 임신이나 출산 중에 사망한 여성은 8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많은 후진국들처럼 방글라데시도 빈곤과 인구 과밀화 현상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보건 문제가 심각하다. 방글라데시는 앞으로 10년간 임산부 사망률을 연 2만명에서 5000명까지 줄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스키장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겠다는 남자들. 스키장에서 만난 쭉쭉빵빵 여자들과 방팅을 시도한다. 한편 여자방에서는 희진의 주도로 롤링페이퍼를 하게 된다. 그런데 희진의 페이퍼에 기분 나쁜 말을 써놓은 사람이 있다. 희진은 그 글을 쓴 사람을 찾아 복수하려고 하는데….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종남의 합격소식에 석현은 괜히 신경이 쓰이고 짜증이 난다. 병두는 CCTV 녹화 테이프를 경찰에 넘겼다는 유정의 말을 듣고 긴장한다. 종남은 인범과 함께 케이홈쇼핑으로 가던 중에 케이가 아니라 웰빙 홈쇼핑이란 걸 알고 기겁하고, 인범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석현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러브레터 무대를 마지막으로 4집 활동을 접는 휘성은 이번 앨범의 히트곡 ‘Good-bye Luv’‘일년이면’을 리믹스해 방송에서 처음 선보인다. 또 폭발적인 가창력의 주인공 BMK와 힙합 가수 리쌍이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그 동안 그들의 히트곡을 총망라하여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 ‘범칙금 높여 사고예방’ 외국사례

    ‘범칙금 높여 사고예방’ 외국사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회원국은 교통법규와 범칙금 강화를 통해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2002년 재선 공약으로 ‘교통사고와의 전쟁’을 내세웠다. 유럽 최악의 교통사고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그는 아울러 15∼25세 사상자 가운데 무려 19%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현실을 통탄하며 경제활동인구 보호를 통한 ‘경제살리기’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자신이 교통대책추진위원장을 맡고 참여 장관에게 직접 보고를 받으며 지시를 했다. 범칙금은 원래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교통사범에 대한 사면 관행은 전면 폐지했다. 범칙금은 8일 안에 물게 하면서 하루라도 먼저 내면 할인 혜택을 주고, 기한을 어기면 3배나 할증했다. 나중에는 은행계좌마저 동결시켰다. 음주운전 측정 거부 등은 무조건 구속했고, 청소년 교통교육도 강화했다. 이런 대책의 영향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2년 7242명에서 이듬해 5731명으로 20.8%나 급감했다. 범칙금 징수율은 99%에 달했다. 프랑스는 등록차량이 3500만대에 달하지만 교통사고는 연간 9만건 정도다. 우리나라는 등록차량이 1450만대이지만 사고가 24만건에 달한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이를 모방한 시행령을 발표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의 교통범칙금 수준은 한국보다 최고 15배나 높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무대로 많이 등장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는 도로에서 자동차경주로 과속을 하면 최고 1000달러(약 110만원)를 물고 6개월 징역형도 받는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영국에선 주·정차 위반만 해도 최고 29만원을 물어야 한다. 미국은 신호·차선 위반 등 안전을 무시하는 항목에 대해 한국보다 20배 높은 범칙금을 부과한다. 우리가 가벼운 잘못으로 여기는 기초법규 위반을 주요국에선 무겁게 처리하는 셈이다. 한국의 범칙금은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2만원이다. 과속만 최고액인 9만원일 뿐이다. 주요국의 대부분은 한국과 달리 교통 행정과 단속이 분리돼 표준 모델을 갖고 있다. 미국은 1961년 연방정부 표준안을 마련했다. 교통행정은 주정부의 ‘도로청’이 맡고 그 아래 각종 사업소가 교통시설 등을 만들어 관리한다. 경찰은 법규위반 단속만 하기 때문에 교통정책이 엇갈릴 일도 없고, 시설이 중복되거나 미뤄지지도 않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가연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주 5일제 시행으로 교통사고가 해마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런데도 교통사범의 사면은 확대되고, 법규위반 신고 보상금은 폐지되는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뇌혈관질환 성별·나이 안가린다

    뇌혈관질환 성별·나이 안가린다

    겨울철 고령의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만 인식돼 왔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 최근 들어 계절이나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뇌건강의 해’로 선포한 대한뇌혈관외과학회(회장 허승곤)는 최근 그동안의 관련 자료와 임상 경험을 근거로 이같은 요지의 ‘뇌혈관질환의 6가지 새로운 경향’을 제시했다. ●여성 뇌혈관질환자 급증 학회가 최근 전국 8개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1996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61.9%로 남성환자를 크게 웃돌았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푸는 대표적인 뇌혈관질환 중 하나다. 그런가 하면 통계청 자료에서도 2003년 현재 45세 여성이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7.84%로, 암의 15.52%보다 높아 전체 여성 사망확률 1위에 올랐다. 이런 결과는 45세 남성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 28.39%,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 15.26%와는 대조적인 것이다. ●젊어지는 환자들 발병 연령층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 뇌동맥류 환자의 경우 40∼60세의 중장년층이 54.7%,60세 이상이 32.6%였으며 39세 이하의 젊은 층 환자도 12.7%나 됐다. 환자들의 평균 발병연령은 한창 일할 때인 53세로 나타났다. 특히 뇌혈관 기형 등이 원인인 뇌출혈은 10∼30대에 주로 발병해 젊은 사람들도 뇌혈관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확인시켰다. ●서구형 뇌경색 증가 과거 우리나라에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서구형 식생활의 영향 탓에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의 비율이 전체 뇌졸중의 70∼80%로 크게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뢰,2000∼2005년의 뇌혈관질환 요양급여비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지출된 요양 급여는 2000년 2121억원에서 2005년 4000억원으로 5년 새 2배나 증가했다. 특히 뇌경색 청구 건수는 2000년 6만3606건이던 것이 2004년 12만290건으로 늘었으며, 뇌출혈보다 4배나 많았다. ●계절파괴형 뇌졸중, 무증상 뇌경색 뇌혈관질환은 보통 11∼2월에 주로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연중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연중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또 뇌졸중 입원 환자의 약 11%는 발병 전에 ‘무증상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들이다. 이런 점을 감안, 뇌졸중의 발병과 재발을 막고 증상개선을 돕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재발방지책 지금까지 뇌혈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치료는 주로 뇌졸중 발병 후 치료 목적으로 적용됐으나 최근에는 조기검진을 통해 뇌출혈, 뇌경색 등이 발병하기 전에 ‘뇌동맥류 결찰술’,‘뇌혈관 문합술’ 등 적극적인 외과 치료를 적용하는 추세이다. 학회 허승곤 회장은 “뇌혈관질환은 전국에서 5분에 1명씩 환자가 발생하고,15분에 1명씩 사망할 정도로 유병률과 치사율이 높다.”며 “특히 사망률 1위 질환인 뇌졸중은 후유증이 심각한 만큼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무더위로 죽는 사람’ 갈수록 많아진다

    ‘무더위로 죽는 사람’ 갈수록 많아진다

    ‘무더위의 파괴력이 태풍·홍수 이상’이라는 사실은 자못 눈길을 끈다. 연구를 수행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조차 “예상치 못한 뜻밖의 결과”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져 왔으며, 그런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등도 ‘특별 관심’을 표명했다는 전언이어서 정부의 향후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서울 28.1℃ 넘으면 사망률 급증 고온현상 및 그로 인한 피해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는 흐름을 타고 더욱 심각해 질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KEI도 이런 점을 감안, 보고서에서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초과 사망문제는 어쩌다 한 번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앞으로는 거의 매년 겪게 될 재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강력하게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이번 연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도시별 ‘역치(threshold) 기온’이 구해졌다는 점이다. 서울·대구는 하루 평균기온이 섭씨 28.1도, 인천·광주는 각각 26.2도와 26.6도가 사망률이 급증하는 분기점이 되었다. 과거 10년 동안 4대 도시 주민 2131명이 무더위로 초과 사망했다는 연구결과는 이런 역치 기온을 바탕으로 산정됐다. 지역별로 역치 기온이 다르게 나타난 것과 관련, 박정임 책임연구원은 “역치 기온은 해당 지역의 평균기온에 비례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인천의 평균기온이 서울보다 2도 가량 낮기 때문에 그만큼 역치기온이 내려갔다는 설명이다. 노약자가 고온현상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도 수치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1994년 자료를 토대로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구·광주·인천 등 4대 도시에서 한결같이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그해 여름 석달(92일) 동안 총 사망자 가운데 고온영향 사망자가 전체 연령에선 7.1%의 비율을 차지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8.6%에 달했다. 수십년 후엔 고온 영향 사망자가 과거 10년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기상청 기상연구소가 슈퍼컴퓨터로 예측한 ‘2032∼2051년간 30년치 서울의 하루 평균온도’를 기준으로 삼았는데,2032년 이후 서울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1991∼2003년보다 2∼3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의 역치기온인 섭씨 28.1도 이상인 날을 따로 뽑아 초과 사망자를 계산한 결과,“1994년처럼 극심한 결과를 보이는 해는 없겠지만 매년 100명 이상 고온 사망자 수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그래프 참조). 박 책임연구원은 “매년 300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하는 해도 주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이에 따른 피해규모가 더욱 커지는 등 앞으로 거의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될 것이므로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연구 진행 현황 기후변화의 결과는 자연계에서 여러가지 현상으로 나타난다. 기온·해수면 상승이나 홍수·가뭄·태풍 등 자연재해의 증가, 그리고 생태계 변화의 초래 등이다. 그러나 이런 기후변화가 인체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비교적 최근에 본격 착수된 상태다. 1990년에 나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1차 보고서조차 인체영향에 대해선 “간단히 몇 줄 언급한 정도”(박정임 책임연구원)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외국 연구 결과는 주로 기후변화의 영향이 단기간에 드러나는 폭염이나 혹한 등 이상기온에 따른 단기사망자의 증가나 홍수 및 기상재해로 인한 상해 증가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 우리나라도 2003년 환경부 정책연구과제로 이에 대한 연구가 처음 시작된 이후 이번 2차 연구로 본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알레르기나 천식 등 각종 질환의 증가나 전염병의 확산, 정신질환의 발생 등 기후변화로 오랜 기간을 두고 악화될 수 있는 분야로 관심이 옮아가는 추세다.KEI는 지난해 11월 마무리된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도 자세히 소개했는데, 이른바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말라리아가 선진국에서도 갑자기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후변화의 여파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경고한 셈이다. 박정임 책임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피해는 고온 또는 전염병처럼 어떤 특정한 부분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이상기후에 대한 건강영향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근거해 평가하고 그에 합당한 적응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외국에선 어떻게 2003년 여름, 서유럽은 ‘비상 지대’였다.500여년 만에 닥친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한 탓이다. 프랑스에서만 1만 4800여명이 무더위로 숨지는 등 그 해 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독일·영국에서 모두 2만 7000여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이밖에도 많다(표 참조). “1979년부터 20년 동안 미국에서 고온이 ‘직접 사인(死因)’으로 작용한 사망자는 8015명”이라는 미국질병관리센터의 발표도 있었다. 이런 수치도 놀랍지만,KEI 박정임 책임연구원은 “고온의 영향은 실제로는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아직 ‘열 관련 사망(heat-related death)’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고온으로 기존 질병이 악화돼 숨졌더라도 사망진단서엔 ‘열 관련성’이 기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고온이 사망률을 급증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계 각국은 최근 고온건강경보시스템(HHWS)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필라델피아가 1995년 처음 시행한 이후 2000년 들어선 대부분의 주와 시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가 2000년 첫 도입한 유럽은 2003년 사태 이후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 부다페스트 등 5개 도시가 공동대처에 착수하기도 했다. 호주 역시 12명이 사망하고 221명이 입원한 2004년 혹서 이후 6단계의 ‘고온비상대응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경보시스템은 통상 2∼4단계로 이뤄지는데 경보발령뿐 아니라 다양한 조치도 함께 내려진다. 미국의 경우 ▲피해예상 지역에 냉방 대피시설을 설치하고 ▲고온경보가 내려지면 전기·가스·수도 등의 공급중단을 금지하는 정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태풍·홍수보다 더위가 더 치명적

    태풍·홍수보다 더위가 더 치명적

    여름철 무더위가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0년 동안 고온(高溫) 현상으로 서울 등 4대 도시에서만 최소 213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전국의 자연재해 사망자보다 1.6배 많았다. 정부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의 위험성이 실증됨에 따라 ‘고온건강경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는 8일 지난 한해 동안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제로 수행한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적응대책 마련’ 연구보고서를 펴내고 “1994∼2003년 10년 동안 6월에서 8월에 이르는 여름철에 고온 현상으로 서울·대구·인천·광주 등 4대 도시에서만 2131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전국적으로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실종자를 포함해 이보다 764명 적은 1367명이었다. 서울·대구는 하루 평균기온이 섭씨 28.1도, 인천·광주는 각각 26.2도와 26.6도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른바 ‘하키채(hockey stick) 현상’이 관찰됐다. 사망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온도인 ‘역치 기온’에서 1도가 올라갈 때 사망률은 서울이 최고 9.6%까지 증가했다. 연도별 분석도 이뤄졌다. 유례없는 폭염이 닥친 1994년 여름 92일 동안 4대 도시 총사망자는 1만 7655명으로 이 가운데 6.1%인 1083명이 고온에 따른 사망자로 집계됐다. 서울이 7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161명, 인천이 134명, 광주가 50명 등이다. 1998년은 26명,2002년은 70명,2003년은 4명으로 고온 영향 사망자가 비교적 적었으나, 나머지 해는 130∼192명씩 고온 영향 사망자가 대량 발생했다. 이번 연구대상 지역에는 부산·대전·울산도 포함됐으나 ▲연중 기온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통계자료 미비 등 사유로 고온-사망간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박정임 책임연구원은 “고온과 사망률 증가의 상관관계를 실증분석으로 정량화하고, 그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고온은 가장 치명적 대기현상으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이 시행하고 있는 고온건강경보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똑똑·건강한 사람 美동북부에 산다?

    똑똑·건강한 사람 美동북부에 산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에 남남북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미국에도 북부남빈(北富南貧)이나 북강남약(北康南弱)이란 말이 생길 것 같다. 미국의 50개 주와 주요 시의 통계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연구·출판기관인 모건 퀴트노 프레스가 28일 발표한 2005∼2006년 미국의 ‘똑똑한 주’ 및 ‘건강한 주’ 순위에 따르면 동북부 지역에 똑똑하고 건강한 미국인이 몰려 살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주’는 버몬트였다.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저지, 메인 등의 순서였다. 모건 퀴트노 프레스에 따르면 버몬트에는 읽기와 수학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 많았다.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이나 학급 정원 등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대로 애리조나와 미시시피, 뉴멕시코, 네바다, 캘리포니아가 각각 50∼46위(나쁜순위 1∼5위)를 차지, 남부와 중서부 지역이 똑똑하지 못한 주로 분류됐다. 모건 퀴트노 프레스는 똑똑한 주의 평가에는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 ▲초등학교 4학년의 읽기 및 수학 실력 ▲교사의 평균 봉급 수준 ▲공립고등학교의 학생 대 교사 비율 등 21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미국의 건강한 주에도 역시 버몬트가 1위를 차지했다. 뉴햄프셔,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메인이 뒤를 이었다. 똑똑한 주와 마찬가지로 모두가 동북부 지역이었다. 따라서 똑똑한 주와 건강한 주 사이에는 상관관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뉴멕시코, 네바다, 오클라호마 등 남부와 중서부 지역이 건강한 주의 순위에서 하위권이었다. 건강한 주의 기준으로는 ▲영아사망률 ▲연령별 사망률 ▲가족당 평균 의료보험료 ▲암 발생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발병률 ▲흡연율 ▲성인 비만율 ▲10만명 당 병원 수 등이 적용됐다. 건강한 주 1위로 뽑힌 버몬트는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하위드 딘이 주지사로 재직하던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사이에 주민 전원의 의료보험 가입을 추진했었다. 정치적으로 보면 똑똑하고 건강한 주는 대부분 민주당을 지지하는 ‘블루 스테이트’였으며, 반대인 주는 캘리포니아 등 일부 예외가 있지만 대부분 공화당을 지지하는 ‘레드 스테이트’이다. dawn@seoul.co.kr
  • 술자리 남녀 생리학적 차이 인정하라?

    남성과 여성이 똑같은 양의 술을 마신다면 어느 쪽이 먼저 취하게 될까? 정답은 여성이다. 창조주는 아담과 이브를 만들었을 때 알코올에 대한 대사능력에 분명히 차이를 두었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남녀간 생리학적 차이는 인정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알코올로 인한 폐해가 더 심각하기 때문에 음주에 있어서만큼은 남녀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일반 성인이 24시간 동안 해독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80g.370㎖인 소주 한 병 정도를 마셨을 때 섭취하는 양이다. 남자의 하루 알코올을 분해하는 양은 80∼90g, 여자의 경우는 80g정도라고 알려져 있다.●여성이 피하지방 많아 술에 빨리 취해 알코올 의존증 전문 다사랑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남녀간 알코올 분해 능력 차이와 관련,“여성은 남성과 달리 체내 수분이 적으며 분해되지 않고 몸 안에 그대로 쌓이는 지방인 체지방이 많다.”면서 “원래 지방은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 하는데다 여성에겐 체내수분도 적어 자연히 여성의 알코올 혈중농도는 남성의 혈중농도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복부지방이 많은 남성에 비해 피하지방이 많은 여성들은 술에 취하는 정도도 빠른 편이다. 피하지방이 많은 여성은 알코올이 지방에 녹아 들어가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남성들보다는 술에 쉽게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알코올에 노출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알코올 분해요소(알코올탈수소효소)가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것도 여성이 음주에 취약한 요인이다.●운동능력 떨어져 음주운전하면 치명적 남성이 10년 동안 음주를 해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다면, 여성의 경우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2∼4년 안에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다는 것이다. 여성은 음주 후 운동능력에 있어서도 남성들에게 뒤진다. 음주 후 똑같은 혈중알코올 농도에서 남성의 경우보다 여성의 운동 능력이 더 큰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여성의 음주운전 사망률이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들에 비해 알코올로 인해 간질환에 걸리는 기간이 남성보다 짧다. 이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화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음주 후 위험행동을 하려는 경향이 남성에 비해 적다. 음주운전 사고에 걸리는 여성비율이 낮은 것은 이러한 위험한 행동에 대한 여성들의 부정적인 태도가 남성보다 높기 때문이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미세먼지 생명단축’ 실증

    ‘미세먼지 생명단축’ 실증

    서울 대기 중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면 서울시민의 평균 수명이 3.3년(남성 3.9년, 여성 2.6년)이나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7대 도시별로 미세먼지 농도상승과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울산시의 사망률 증가치가 2.3%로 가장 높았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환경역학 연구에 기초한 대기분진의 통합적 비교위해 분석’(환경부 발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당 3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 감소시킬 경우 서울시민(25세 기준)의 잔여 기대수명은 54세에서 57.3세로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됐다. 수명 연장 효과는 남성이 훨씬 컸는데, 잔여수명이 3.9년(51세→54.9세) 늘었으며, 여성은 2.6년(56.8세→59.4세)이었다. 이번 조사엔 1998∼2001년 동안 1461일간의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 측정치와 1999년 현재 서울시민의 사망신고자료 등이 활용됐다. 이 기간 중 서울시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68.14㎍으로 환경부가 정한 연간 대기환경기준(70㎍) 이내였다. 한양대 환경대학원 이종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서울시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수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실증적인 자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7대 도시(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 별로 미세먼지가 사망률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농도 상승과 사망자 수 증가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울산이 2.3%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 0.9%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1.3%로 7대 도시 평균(1.1%)보다 조금 높았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7대도시 미세먼지 기준 이하서도 사망률 증가

    7대도시 미세먼지 기준 이하서도 사망률 증가

    환경오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결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세먼지를 제외한 수질·대기·토양 중 발암물질의 인체 위해성이 가공할 정도로 높다는 사실(서울신문 12월19일자 1면·5면 참조)도 충격적이지만 미세먼지의 파괴력도 이에 못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미세먼지 농도를 ‘안전 수준’으로까지 낮추려면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달 확정한 ‘수도권대기환경개선계획’을 통해 “2014년까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를 69㎍(2003년 기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40㎍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목표가 계획대로 달성되더라도 도시시민들은 앞으로 최소 10년간 미세먼지의 공격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美·日 등 우리보다 환경기준 엄격 연구팀이 제시한 도시별 사망 위해도 추정치는 그동안 선진국에서 시행해 온 연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시카고에서 1985∼1990년에 행해진 연구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10㎍ 증가할 경우 사고사 등을 제외한 총 사망률이 0.3% 증가하고, 브라질 상파울루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이 0.5% 증가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번 연구에서 산출된 7대 도시 평균 사망자 증가율은 1.1%인데, 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34㎍ 상승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한양대 이종태(환경대학원) 교수는 “외국의 연구는 10㎍ 증가시 사망률 분석을 한 것이어서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결과도 대체로 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1998∼2001년,1461일치 평균)가 41.15㎍으로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낮았음에도 사망 증가율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종태 교수는 이와 관련,“도시별 먼지의 화학적 성분이나 독성이 다를 수 있고, 시민들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나 연령별 인구분포의 차이 등도 변수”라면서 “이 때문에 사망률에 따라 도시별 위험도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여러 모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변화에 따른 도시별 사망률이 0.9∼2.3% 증가했고, 이것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라는 점에 대해 연구팀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7대 도시의 오염도가 모두 환경기준을 충족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수준에서도)건강에 위해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확증하는 자료”(이종태 교수)라는 것이다. 연구기간 중 7대 도시 전체 평균농도는 57.11㎍으로 환경부가 설정한 연간 미세먼지 환경기준(70㎍ 이하) 이내였다. 서울(68.14㎍)이 가장 높았고, 울산(41.15㎍)이 최저였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현재 설정된 대기환경기준이 미세먼지의 위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미국·싱가포르의 경우 연간 50㎍이며, 일본은 연간 기준 없이 1일 기준을 100㎍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 역시 국내 1일 기준(150㎍)보다 한층 엄격한 수준이다. 환경부 안연순 대기정책과장은 “미세먼지 농도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의 환경기준치를 지금보다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내년 5∼6월쯤이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인데, 현실적으로 대폭 강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임산부엔 더 큰 영향 노인과 임산부 등 오염물질에 취약한 ‘민감 집단’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7대 도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은 전체 연령평균치(1.1% 증가)보다 높은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광주의 사망 증가율이 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고, 서울은 1.5%로 가장 낮았다. 임신 말기의 산모 4522명에 대한 미세먼지 영향 추적조사도 진행됐는데,“임신 6∼8개월의 대기먼지 노출이 조산아 출산에 영향을 끼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8개월 때의 노출은 산모의 연령이나 간접흡연·직업 등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조산아 출산에 유의한 영향을 끼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모의 생체지표도 영향을 받았다. 혈액을 엉기게 해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혈액 내 단백질인 ‘피브리노겐’이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산모 혈액에서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유전적으로 독성을 일으키는지 여부도 관찰됐는데, 높은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미소핵 등의 출현 빈도가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비록 저농도의 대기오염 노출에도 불구하고 산모에 부정적인 임신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노인이나 임산부 같은 민감집단에 대한 영향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인생의 반환점 男 38세 女 41세

    한국 남자는 38세, 여자는 41세가 인생의 반환점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이 된 20세 이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햇수는 남자가 54년, 여자가 61년이다. 정년 퇴직한 남자는 18년 정도를 더 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자의 평균 수명은 80.8세로 처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수명을 추월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생명표’에 따르면 2003년 당시 남자 38세와 여자 41세는 그동안 살아온 햇수만큼만 앞으로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2002년에는 남자가 37세, 여자 41세여서 남자의 사망률이 더 빠르게 낮아지는 추세다. 특정 연령에서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햇수를 나타내는 ‘기대 여명(餘命)’은 지난 10년 사이 남녀 모두 4∼5년씩 늘었다.40세의 기대 여명은 남자가 35년, 여자가 42년으로 나타났다. 고희를 맞은 70세의 경우 남자는 12년, 여자는 15년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 특정연령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생존확률’의 경우 남녀 모두 10년 전보다 평균 11%포인트 높아졌다.2003년에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남자가 39.3%, 여자가 63.1%이다. 또 2003년 당시 40세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는 10명당 4.1명(41%), 여자는 10명당 6.4명(64%)으로 분석됐다.50세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는 10명당 4.2명(42%), 여자는 10명당 6.5명(65%)이다. 현재의 사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2003년에 태어난 아이가 암으로 죽을 확률은 남자는 27.7%, 여자는 15.7%이다. 뇌혈관이나 고혈압 등의 순환기 계통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는 23.8%, 여자는 29.6%이다. 암이 사라지면 남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4.9년, 여자는 2.5년 정도를 각각 더 살 수 있다. 순환기 계통의 질환이 사라지면 남자는 3.3년, 여자는 2.8년을 각각 더 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여자의 평균수명은 1년 전보다 0.4세,10년 전보다 4세가 늘어난 80.8세로 조사됐다.OECD 회원 30개국 평균인 80.7세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회원국 가운데 18위였다. 남자의 평균수명은 73.9세로 1년 전보다 0.5세,10년 전보다 5.1세 높아졌다. 그러나 OECD 회원국 평균인 74.9세보다는 1년 정도 낮아 24위에 그쳤다. 우리나라 남녀의 수명 차이는 7년으로 1년 전보다는 0.1세,10년 전보다 1.1세 감소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Doctor & Disease] “심근경색 두려우면 담배부터 끊어야”

    [Doctor & Disease] “심근경색 두려우면 담배부터 끊어야”

    “일반적으로 꼽는 심근경색의 4대 원인은 흡연, 당뇨, 고지혈, 고혈압이고, 여기에 비만을 더해 5대 원인, 운동부족과 경쟁적인 심리를 더해 7대 원인으로 보는데, 이 중 가장 치명적인 원인은 바로 흡연입니다. 실제로 40대 돌연사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가 흡연이라는 사실은 의학계의 정설입니다. 담배, 끊으셔야 합니다.”삼성서울병원 권현철(44) 박사. 성균관의대 내과학 교수로 이 병원 심장중환자실장을 맡고 있으며, 우리나라 심장질환 치료의 기대주로 꼽히는 그는 우리 국민들의 ‘생각없는 흡연’ 습관이 초래하는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을 이렇게 경고했다. 흡연이 유일한 위험인자는 아니지만 위험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금연을 통해 급성심근경색의 마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급성심근경색은 어떤 질환인가. -콜레스테롤이 쌓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터지면서 그 부위에 혈액이 응고해 막히면 이 혈관이 담당하는 심장 근육이 괴사하게 되고, 이 때문에 심장을 움직이는 전류가 교란돼 심장을 멈추게 하는 질환이다. 딱히 ‘급성’이라고 이름붙인 까닭은 무엇인가. -흉통으로 심근경색이 발현된 경우 처음 2주를 가장 중요한 단계로 보며, 급사 가능성도 이때가 가장 높다. 따라서 여기에 해당되는 심근경색을 급성으로 분류해 따로 중요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뜻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앞서 얘기한 흡연, 당뇨, 고지혈, 고혈압 등이 원인이며, 이런 병증을 초래한 서구형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가족력과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급성심근경색은 세부적으로 어떻게 분류하는가. -일반적으로는 심전도상 ‘ST절 상승심근경색’과 ‘비ST절 상승심근경색’으로 나눈다. 전자의 경우 흔히 말하는 심근경색으로, 매우 위급하며 사망률도 높아 빨리 병원을 찾아 혈전용해술이나 1차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아야 한다. 후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전자에 비해 치명적인 상황은 아니다. 또 발생 부위에 따라 전벽·측벽·하벽·후벽 심근경색으로도 나뉘는데, 전벽 경색은 병소가 넓고 사망률이 높으며, 후벽 경색은 진단이 어렵다. 각 유형에 따라 증상이 어떻게 다른가. -ST절은 위급한 상황으로 30분 이상, 길게는 3∼4시간 동안 흉통이 이어지는 데 비해, 비ST절은 10분 정도의 흉통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급성심근경색의 유병률과 최근의 발생 추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2001년 111명에서 2002년 121명,2003년 130명으로 매년 8% 정도 증가하고 있다. 또 2003년에 이 병으로 입원한 환자의 병원내 사망률은 9.65%, 퇴원후 30일 이내 사망률은 12.37%나 된다. 성별, 연령대별로 보이는 증상의 특이성이 있나. -상당수 환자가 상복부가 더부룩하다거나 어깨결림, 턱의 통증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데, 더 심각한 것은 기력만 떨어질 뿐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로, 이런 환자는 급사로 이어질 확률이 그만큼 높다. 특히 고령의 당뇨 환자는 심장의 감각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사소한 증상도 지나치지 말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증의 발현시기는 여자가 남자보다 10년 정도 늦어 통상 남자는 50∼60대에, 여자는 60∼70대에 많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드러난 증상이 가장 중요하며, 여기에 심전도검사를 거치면 대부분 확진이 가능하다. 사실, 급성의 경우 복잡한 검사로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 진단이 애매한 경우 심근효소검사나 심장초음파검사, 심장핵의학검사도 실시한다. 특히 최근에는 몇몇 큰 병원에 관상동맥CT가 보급돼 빠르고 정확한 진단법으로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심근경색은 시간이 곧 생명이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관상동맥은 막힌 지 6시간이 지나면 혈관을 뚫더라도 효과가 크게 떨어지며 12시간이 경과하면 심장의 중요한 근육이 대부분 괴사 상태에 이른다. 치료의 1차적 목표는 막힌 혈관을 개통시켜 심장의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주로 관상동맥중재술과 혈전용해요법이 활용된다. 권 박사는 심근경색을 판별할 수 있는 심장통증의 자가진단법으로 2가지 기준을 제시했다.“첫째는 흉통이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가슴 부위의 통증이 손가락으로 가리킬 만큼 좁게 나타나지 않고 손바닥 정도로 넓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이런 통증이 나타나면 긴가민가하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현재의 치료법이 갖는 한계와 해결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아직도 심인성 쇼크에 따른 사망률이 높다는 게 문제인데 최근에는 약물 대신 체외순환보조펌프(IABP)나 체외순환펌프(EBS)를 활용해 사망률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심인성 쇼크 사망률이 50%나 된다. 진료체계에 문제는 없다고 보는가. -우리나라의 경우 병원에 도착하기 전의 응급대응체제가 너무 미흡하다. 이 과정에서 발생 환자의 20% 정도가 숨진다고 알고 있을 뿐 아직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신속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이 선진국에 못미치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이런 점에 주목해 우리 병원에서는 급성흉통센터를 설치, 운영하려고 준비 중이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급성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 권 박사는 급성심근경색이야말로 ‘시간이 곧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까닭이 있다.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보통 10∼20%의 환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지며, 5∼10%는 입원 후에 추가로 사망한다. “특히 발생 첫날 사망률이 높은데, 첫 3시간에는 매 시간마다 1%씩 사망률이 늘어나며, 이후 3시간에는 시간당 0.5%씩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흉통이 보이면 분초를 다퉈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생명을 건지는 관건이 됩니다.” 이처럼 무서운 질환이지만 이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는 매우 낮다. 바꿔 말하면 살 수 있는 상당수의 생명이 이런 무지로 유명을 달리하는 셈이다. 실제, 심평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첫 증상을 느낀 후 응급실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이 평균 180분이나 됐다. 또 전체 환자 중 치료의 마지노선이라는 6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옮겨진 경우는 71.4%,6시간을 넘겨 12시간 전에 도착한 환자는 83.7%였다. 이에 대해 권 박사는 “이 수치에서 보듯 전체 환자의 30%는 아직도 유의미한 치료가 가능한 시간 내에 병원을 찾지 않고 있다.”며 “병원을 찾을 때도 가능한 구급차를 이용해야 필요한 기본처치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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