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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구팀 “근친혼, 유전적 문제없다” 논란

    美연구팀 “근친혼, 유전적 문제없다” 논란

    유전적 이상을 대물림하고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이유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금지되고 있다는 근친혼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대학교 과학자들로 이뤄진 연구팀은 최근 “사촌간의 혼인을 통해 낳은 2세들의 유전적 결함 위험성은 지금까지의 주장과는 달리 치명적이지 않다.”며 “많은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근친혼 금지법은 수정될 필요성이 있다.”고 과학저널 Public Library of Science를 통해 최근 주장했다. 연구팀은 4촌이 결혼해 낳은 아이의 경우 유전적 결함 위험성이 평범한 아기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천적 기형 장애 위험성은 평균보다 약 2% 정도, 유아사망률은 약 4.4% 정도 높다는 것. 다이앤 폴 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팀은 “근친혼을 통해 낳은 2세의 유전적 결함 위험성은 40세 이상의 산모가 낳은 아기의 유전적 결함 보다 높지 않다.”고 밝혔다. 폴 교수는 “40세 이상의 산모가 아기를 낳지 못하게 막는 법률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 근친혼만은 유독 유전적 위험성을 들어 법적으로 막는 나라가 많다.”고 꼬집은 뒤 “차별적이고 편협한 이 법은 수정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설명=지난해 독일 헌법재판소에 근친혼 금지조항 폐지 청원을 한 남매 부부 파트리크 스튜빙, 수잔 카롤레프스키. 둘은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된 뒤 성인이 된 뒤 만나 부부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든 초중고생 정신건강 검사 받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해 10만명당 24.8명에 이른 자살 사망률을 2013년까지 20% 감소시켜 10만명당 2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우선 현재 전국 2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2009년 450곳,2010년에는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노인층에 대해서는 노인학대 상담원들이 자살 예방 교육을 병행하도록 하고,특히 혼자 사는 노인은 생활관리사의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을 막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자살의 원인 규명을 위해 주변인의 진술을 듣고 자살자의 심리를 재구성하는 ‘심리학적 부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브란스, 심·뇌혈관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에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5년간 총 225억원을 투입하는 심·뇌혈관 분야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은 병원의 우수한 기초·임상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연구역량이 강화된 선진 연구중심병원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획됐다. 병원측은 이에 따라 국내 사망률 1,2위를 차지하면서 질병부담률이 높은 뇌·심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주요 연구과제는 ▲죽상공맥경화반 진단 나노조영제 ▲허혈성 뇌심혈관 질환 치료제 ▲신개념 맞춤형 혈전용해제 ▲차세대 맞춤형 스텐트 ▲혈액응고 모니터링 자가진단 기기 개발 등이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성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산학연 연구 집단을 육성해 의료산업의 선진화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로봇 이용 췌장 종양 제거수술 성공

    로봇을 이용한 췌장 종양제거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췌장과 간 쪽의 종양제거에 로봇을 이용한 것은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도 고난도로 평가되는 수술이다.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윤동섭 교수팀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췌장관내유두상점액성 종양’이 확인된 60세 여성 환자에 대해 종양이 있는 췌장 머리부분과 십이지장에서 발견된 담낭·담도를 제거하고,췌관과 소장의 점막 및 담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환자는 수술 2주 만에 퇴원한 뒤 1개월여가 지난 현재 정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수술은 악성 종양은 아니나 악성화 변화를 보일 수 있는 종양으로,기존의 치료법대로라면 개복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로봇을 이용,직경이 2~3㎜에 불과한 췌관을 아홉 바늘이나 봉합했다.이는 로봇이 수술 부위를 10~15배로 확대,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현함으로써 시야 확보가 용이했기 때문이며,관절 움직임이 자유로운 로봇 팔이 사람보다 정교하게 수술부위를 절개 및 봉합할 수 있어 가능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올 2월 신촌세브란스병원이 로봇을 이용해 부분 췌장절제술을 시행한 적은 있으나,절제 후 봉합까지 로봇으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췌장수술은 병변 제거 외에도 절제된 췌관과 소장 점막,담도와 소장을 잇는 복잡한 시술과정이 뒤따라 개복하더라도 6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또 수술 후에도 합병증 때문에 환자의 사망률이 3%에 이를 정도로 위험부담이 크며 췌장과 소장의 연결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생기는 췌장액 누출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섭 교수는 “췌장과 간질환 등 고난도 수술에 로봇을 이용할 경우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환자의 회복 등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낮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대동맥판막협착증 어르신 환자 급증

    대표적인 퇴행성 심장판막 질환인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고령자 수술비율도 급증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박표원 교수팀은 1996∼2007년 중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1996년 46명이던 것이 2007년에는 309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이 병원 심장외과에서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을 받은 345명의 연령대는 60세 미만이 30%(103명),60∼69세 40%(137명),70∼79세 27%(94명),80세 이상 3%(11명) 등으로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의 70%에 달했다.특히 2000년 2명뿐이던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2008년에는 10월 현재 25명으로 무려 10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박표원 교수는 “평균수명이 늘면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은 안정성이 높고,수술후 정상 생활이 가능해 70∼80대의 고령자도 별 부담없이 수술을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그는 “고령자들이 주요 대상인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은 지금까지 수술 사망자가 1명도 없을 정도로 안전하며,우려되는 관상동맥 협착이나 심근경색 등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일본의 80세 이상 고령자 대동맥판막치환수술률은 전체 수술환자의 15%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진단 후 2년내 사망률이 50%에 이를 만큼 치사율이 높고,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지만,고령 환자들의 경우 지금까지는 “살만큼 살았다.”는 체념적 생각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강했다고 의료팀은 분석했다. 심장판막은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하는 기관으로,여닫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협착증이나 폐쇄부전증 등이 온다.최근 고령화로 급증세에 있는 퇴행성 심장질환인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판막의 석회화로 판막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질환이다.이 질환을 가진 사람은 운동시 호흡곤란,심부전,흉통,실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기온 6도 오르면 ‘끝’… 지구를 식혀라

    기온 6도 오르면 ‘끝’… 지구를 식혀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25년까지 미국이 사용하는 전력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10년 동안 1500억달러를 투자해 50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조지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지구온난화의 핵심인 탄소배출권 거래를 거부하고 있었다.뒤늦었지만 국익을 위해서는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조금씩 싹터 가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기후변화는 이제 누구에게도 ‘남의 얘기’일 수 없다. 최근 나란히 발간된 ‘6도의 악몽’(마크 라이너스 지음,이한중 옮김,세종서적 펴냄)과 ‘코드 그린’(토머스 프리드먼 지음,최정임·이영민 옮김,왕윤종 감수,21세기북스 펴냄)은 지구온난화가 ‘우리의 현실’이며,나중이 아니라 ‘바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2007년 유엔 산하기관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2100년 지구의 평균 온도가 1.1~6.4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최고치인 6도의 의미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니까 카디건 하나 더 챙겨야겠다.”는 수준이 아니다. ●오존층 파괴… 모든 생물체 대멸종 6도의 영향은 어떤 것일까.지은이 마크 라이너스는 ‘여섯번째 지옥문’이라고 표현한다.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아래 있는 찬물과 섞이지 않아 해류의 순환이 멈춘다.산소 공급도 멈춰 해양생물들은 질식하고 영양실조로 죽어간다.따뜻해진 바다 밑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가 폭발해 그나마 남은 생물도 전멸하고 부패한 사체가 만들어낸 황화수소는 오존층을 파괴한다.급격히 많아진 자외선 양이 지상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모든 생물체의 대멸종이다. 지은이는 최악의 상황인 6도(정확히는 5.8도)에 이르기까지 지구 환경 변화를 온도별로 풀어놨다. 1도 상승하면 미국 네브래스카주 같은 비옥한 농토에 모래층이 드러나며 가뭄이 장기간 계속된다.킬리만자로와 알프스 최고봉의 만년빙이 사라지고 얼어붙은 흙과 바위가 녹아 산사태가 일어난다.2도가 올라가면 중국 북부와 남부는 각각 대가뭄과 대홍수로,서늘하던 중위도권은 여름에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산과 들이 바싹 말라 산불이 자연발생한다. 3도가 오르면 아마존 우림지대에 사막이 나타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글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산불이 빈번해진다.결국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6도 상승 시나리오는 끔찍하지만 우울한 미래는 아니다.노력하면 피할 수 있다.지은이는 0.5~1도 상승은 이미 시작됐지만,상승 수준을 2도 이하로 안정시킬 수 있다면 지구생물의 상당 부분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이를 위해 세계는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거래하고,탄소를 생성하지 않는 에너지 개발과 도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1만 5000원. ●생물다양성 보존책 마련에 집중해야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세계는 평평하다’로 세계화에 천착한 토머스 프리드먼은 ‘녹색’에 시선을 꽂았다.국가 안보를 강화한 코드 레드를 넘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코드 그린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은이가 본 세계는 ‘코드 그린’의 부제처럼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이다.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붐비는 세계는 에너지와 식량을 바닥낸다.정보통신의 발달로 에너지와 물,자원 등도 단일 소비권을 형성하며 세계는 평평해졌다.화석연료를 연소하면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늘어나 점점 뜨거워진다.현재의 에너지 기후시대는 이 세 가지 요소의 집결체로 생성된 것이다. 에너지 기후시대에 떠오르는 문제는 점점 부족해지는 에너지 공급과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석유 강국들과 석유독재자들로 향하는 부의 이동,파괴적 기후변화,극명하게 양분되는 에너지 빈곤,생물다양성 감소 등 다섯 가지다.지은이는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새로운 국력이 창출된다고 보고 있다.청정에너지와 효율체계를 혁신하고 위태로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윤리의식을 높이는 것이,자연계에 대한 보존 윤리를 높이는 것이 코드 그린의 핵심이다. 미국은 9·11테러 이후 세계를 겨냥한 공포 분위기 조성,여름휴가철 연방 유류세 시행 중지를 제안하는 식의 ‘어리석은 정치’,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와 주택위기 등을 일으킨 ‘미래를 저당잡은 해이한 풍조’ 속에 헤매고 있다는 게 지은이의 판단이다. 이전 ‘아메리칸 드림’과 같은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환경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책의 상당 부분이 ‘미국의 역할’ 강조에 있다.새 대통령을 향한 정책 제안에 역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환경문제는 다른 나라만의 일이 아닌 것처럼 한국의 기업,정책입안자가 눈여겨봐야 한다.2만 9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국음식 너무 짜서 탈

     우리 국민들의 지나치게 짜게 먹는 식습관이 고협압 등 각종 심혈관질환의 직접적인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한고혈압학회가 ‘범국민 소금섭취 줄이기’에 발벗고 나서는 등 짜게 먹는 식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구체화하고 있다.그렇지 않고서는 심혈관질환의 주요 사망원인인 고협압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과잉이 문제가 되는 소금,왜 그럴까. ●한국인,소금 얼마나 섭취할까  우리 국민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소금 섭취 그룹에 속한다.음식의 특성상 된장·간장 등 장류가 필수적인 데다 최근에는 이런 장류 식품 못지않게 짜게 만들어진 햄,베이컨,소시지 등 각종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크게 늘어난 까닭이다.  주요 국가별 1일 소금 섭취량을 보면 우리나라는 13.4g(2005년 기준)으로 일본의 10.7g,영국의 9.0g,미국의 8.6g을 크게 웃돌고 있다.이는 세계에서 가장 짜게 먹는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일 권장섭취량 5g의 두배를 훌쩍 넘는 양이다.  대한고혈압학회 김종진(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사는 “우리나라 사람의 주요 염분섭취 통로는 80% 이상이 외식과 가공식품”이라며 “따라서 가정에서의 노력은 물론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왜 소금(나트륨)이 문제가 될까  소금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고혈압의 발생 및 악화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이다.전 세계 심혈관질환 사망자의 25%는 고혈압이 원인이며, 고혈압 발병 요인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염분이다.  소금의 핵심 성분인 나트륨은 체내에서 평할근과 혈관을 수축시키는가 하면 직접 혈압을 높여 고혈압을 발생·악화시킨다. 또 체내 수분을 혈액이 흡수하게 해 혈액량을 늘리기도 하는데 이 또한 혈압 상승의 요인이다.음식을 짜게 먹은 후 물을 마시고 싶은 것은 이 때문이다. 실제로 소금 섭취량을 줄여 수축기 혈압을 5㎜Hg 낮추면 심혈관 질환 등 전체 관련질환 사망률을 17%까지 낮출 수 있다.반면 수축기 혈압이 20㎜Hg,이완기 혈압이 10㎜Hg 상승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사망률이 2배로 높아진다. ●소금 섭취량 얼마나 줄여야 하나  WHO의 권고치 수준인 1일 5g.당장 이 수준으로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음식의 소금 함량은 단순한 조리 문제가 아니라 오랜 세월 체화해 온 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고혈압학회 관계자들도 이런 문제 때문에 소금 섭취량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오랜 세월 짠 음식에 길들여진 사람이 당장 소금을 먹지 않거나 크게 줄이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음식문화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인만큼 줄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와 소금 섭취량이 비슷했던 일본은 지난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건강일본21’을 통해 국민들을 설득한 결과 당초 1일 섭취량 12.3g이던 것을 10g 이하로 떨어뜨렸다.미국도 고혈압 환자는 1.5g,정상인은 2.4g으로 1일 소금 섭취 권고기준을 정해 놓았다. ●소금 섭취량 줄이기는 국가적 과제  학회는 이런 문제를 감안,내년부터 대대적인 ‘소금섭취량 줄이기운동’을 펴기로 했다.적어도 일본 수준으로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게 1차적인 목표다. 그러나 학회 조직으로는 이런 대대적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끌고가기 어렵다.정부가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종진 이사는 “국민건강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며 “과잉섭취한 소금의 문제를 널리 알려 가능한 한 섭취량을 줄여나가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폐암 5년 생존율 15% 불과 이젠 국가에서 퇴치 나서야”

     폐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가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조기검진 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폐암학회는 최근 폐암 퇴치운동과 관련한 보고대회에서 성명을 통해 “전체 암의 5년 생존율이 50%를 넘어서고 있으나 폐암만은 15%에 그치고 있다.”며 “연간 신규 환자 2만여명에 사망률도 1위인 폐암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재 다른 암에 적용하고 있는 조기암 검진사업을 폐암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암등록사업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폐암은 위암에 이어 암 발생률 2위이며,1999∼2005년 중 신규 폐암환자도 무려 28%나 늘었다.학회는 이같은 추이를 볼 때 올해 전국에서 2만여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통계청 집계에서도 인구 10만명당 폐암 사망자 수는 29.1명으로 최근 10년간 암 사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폐암의 낮은 생존율 때문이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은 15%로 나머지 전체 암 생존율 50.3%,5대 암의 54.4%와 큰 차이를 보인다.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남녀의 평균 폐암 발생률과 비교하면 이 연령대의 남성은 9배,여성은 8배나 발생 환자가 많다.이는 국가 및 개인 의료비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2008년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폐암에 대한 보험급여 총액은 3500여억원,환자 부담금은 370여억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폐암 환자 3명 중 1명이 여성이지만 여전히 폐암은 남성암이라는 인식도 여전하다.학회가 20∼30대 여성 4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원인 1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1%가 ‘유방암’을 들었으며,폐암이라고 답한 여성은 5%에 그쳤다.실제 여성 암 사망원인 1위는 폐암,2위는 간암이다.  폐암 생존율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낮은 조기발견율.실제로 현재 폐암 초기발견율은 20%에 불과하며,나머지는 대부분 3기를 넘긴 진행성 폐암이다. 전이가 잘되고,예후는 좋지 않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폐암도 치료 성공률이 80%에 이른다.박찬일(서울대병원 치료방사선과) 회장은 “폐암 발생·사망률이 증가하고,여성·고령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정부는 지금이라도 저선량CT를 이용한 검진에 의료보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유례없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대기업이 기침만 해도 몸살을 앓는다는 소기업과 영세기업은 그 위기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확인하고 있다.국내 최대 중소기업전용 공단인 인천남동공단을 찾았다.어느 때보다 혹독한 추위를 맞이한 사람들.공단의 ‘봄’을 기다리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3일을 기록한다.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다이어트를 위해 집어든 무설탕 음료,건강을 위해 고른 무설탕 껌.그 속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이 있다.무설탕 제품의 함정,인공감미료의 모든 것을 밝혀본다.경기도 화성에 숨겨진 최첨단 자동차의 비밀은? 전북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오토바이보다 우아한 택배수단의 정체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진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전설과 인호는 은우,지우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일남은 외출이 잦아진 인호가 다니엘과 데이트를 하는 줄만 알고,인호는 그런 일남을 보며 죄스럽고 마음이 아프다.한편,세라는 바람둥이 신호를 잡기 위해 일부러 신호를 무시하며 자극하고,신호는 그런 세라의 태도에 약이 오른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황은 회사에서도 해고되고 신용카드도 정지 되는 바람에 아이 학원비 낼 돈조차 없게 됐다.다른 구직 자리를 선배들을 통해 알아보지만 경기가 안좋아 다들 거절한다.한편,경우는 자꾸만 이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기고,태영과 이기의 관계를 태일이 알아버려 태일을 화나게 만든다. ●놀라운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35분) 스타킹 겨울 특집,2008 스타 닮은꼴 선발대회.인터넷에서 김태희를 닮은 청순한 외모로 큰 화제를 모은 남자 김태희.아무리 봐도 송혜교와 똑같은 8등신 송혜교.D야구단 응원단장으로 응원 도중 날리는 살인미소가 원빈을 닮은 야구장 원빈까지 대한민국 대표 미남미녀 톱스타 닮은꼴이 모두 총 출동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 10분) 소위 강남 귀족계라 불리는 다복회.강남 일대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 계 모임은 10월24일 계주가 잠적하면서 그 형체를 세상에 드러내었다.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그 의혹은 오히려 더 커져간다.다복회 관련 자료들과 계원들의 증언을 통해 그 실마리를 풀어본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예전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었다.그러나 요즘에는 교실붕괴 현상과 더불어 학교에서 교권확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학생들은 학교에 흥미를 잃고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다.이러한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날개 없이 추락하는 현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국민의 5.5%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간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위암과 폐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간암.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간암 환자는 한해 평균 1만 3500명 정도로 특히 40~50대 남성은 간암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생명을 위협하는 간암에 대해 알아본다.
  • ‘魔의 88고속도로’ 오명 벗는다

    ‘魔의 88고속도로’ 오명 벗는다

      ‘마(魔)의 고속도로’란 오명이 붙은 88고속도로(전남 담양~대구 옥포) 전 구간의 확장공사(노선도)가 착공됐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미 확장된 일부 구간을 제외한 전남 담양~경북 고령군 성산간 142.7㎞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도로공사는 2015년까지 모두 2조 6492억원을 들여 이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하고,내년도 예산에 2370억원을 반영했다.이 도로는 국내 유일의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서 ‘사망률 1위’란 불명예를 안고 있다.중앙 분리대가 없는 2차로인 데다 급커브 구간이 많아 대형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 1만 4840건의 치사율(사고로 인한 100명당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88고속도로가 20.38명으로 평균 치사율 9.82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번에 착공된 88고속도로는 총연장 170.9㎞ 중 2006년 확장·개통된 고서~담양(16.3㎞)과 성산~옥포(11.9㎞)를 제외한 구간이다.이 구간에는 출입시설 9곳,분기시설 2곳,휴게시설 5곳,교량 139개,터널 26개가 설치된다.특히 전북 남원의 지리산 휴게소 부근 일대에 복개 터널을 설치해 기존 도로에 의해 단절된 백두대간의 중심 맥을 복원한다.  도로공사는 이번 확장 공사가 끝나면 담양∼성산 구간의 운행거리는 11.9㎞ 줄어들고,주행시간도 30분 이상 단축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즐] 빈국의 어린이들/함혜리 논설위원

    유엔인구기금(UNFPA)이 최근 발표한 2008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67억 4970만명에 이른다.이 가운데 14억명이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연명해야 하는 절대빈곤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다.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위생여건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질병과 가난,기아에 고통받고 있다.서남아프리카와 남미,아시아에 퍼져 있는 절대극빈층 가운데 8억 4000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가뭄,기아,에이즈,말라리아,오염된 식수로 상징되는 절대빈곤 문제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어린이들이다.유니세프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수는 2006년 기준 연간 970만명이며 이 중 600만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가 원인이 되어 목숨을 잃고 있다.영양 실조는 질병의 감염률을 높이고 호흡기 질환이나 설사와 같이 어린이 관련 질병의 사망률을 높인다.신체적 발육을 방해하고 지능과 인지력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유엔은 그 동안 산하기구와 국제회의 등을 통해 지구촌 최극빈층 구호를 국제사회에 호소해 왔지만 상황은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개발도상국의 빈곤 및 질병퇴치에 직접적으로 기여함으로써 2015년까지 절대빈곤층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유엔 천년 개발목표(MDGs)’의 달성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식량위기에 이어 최근들어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엄습하면서 가난한 나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내년도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되면 빈곤국가에 대한 선진국들의 해외 원조와 식량지원 등 구호사업도 자연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빈국의 68% 이상이 소재하는 아프리카 지역은 비상이다.해외공적개발원조(ODA)에 정부예산의 3분의 1 이상을 의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최대 희생양은 어린이들이다.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1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기아관련 국제회의에서 “전세계 빈곤지역에서 매일 어린이 1만명이 영양부족으로 죽는다.”면서 “금융위기와 마찬가지로 식량위기도 긴급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모두가 어렵지만 빈곤의 덫에 갇힌 어린 생명을 구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이집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룩소르는 나일 강의 중류에 위치한 이집트의 중심도시이다.룩소르에서 화려한 과거와 소박한 현재의 삶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왕국시대 파라오들의 사후 안식처와 그들의 신전이 한데 모여 도시 자체가 고고학 박물관으로 평가받는 룩소르로 유적여행을 떠나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구치소를 포함한 전국 47개 교정시설 중 여성 전담시설로 유일한 청주 여자교도소.여성 수용자의 인권과 모성 보호를 위해 1989년에 신설된 곳이다.짜인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수용자들.사회와 단절된 공간에서 통제된 삶을 살고 있는 그녀들을 만나 본다.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겨진 비밀을 찾아 떠나는 ‘스펀지도 몰랐다-방방곡곡의 비밀’.경북 경주시 김유신 장군릉에 숨겨진 비밀,비가 오면 바뀐다는 비석 속 글씨의 정체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잠자는 남자,7개월째 한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남자의 사연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진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호는 전설을 무시하는 영주의 태도에 분노하고,강민이 영주를 버릴까봐 무서워서 이러는 거냐며 영주를 궁지로 몬다.참지 못한 영주는 결국 인호의 뺨을 때린다.한편 세라는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억지로 선을 보게 하는 준식을 단념시키기 위해 신호에게 가짜 애인 행세를 부탁한다. ●찾아라! 맛있는 TV(MBC 오전 9시) 최고의 스타를 위한 특별 맞춤 밥상 ‘황금밥상’.비타민C가 풍부한 단감과 타우린이 듬뿍 든 문어가 가지와 만났다.먹을수록 예뻐지는 지중해식 음식의 맛 퍼레이드.중저음의 부드러운 남자,김형일과 작은 체구의 당찬 에너지,윤하가 함께하는 ‘황금밥상’을 기대해 보자.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인이자 연극인 김성녀.그녀의 자연 속 전원주택을 찾아가 본다.탁 트인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유리창 거실과 오리엔탈 앤티크 풍의 인테리어가 공개된다.또 바쁜 일상 속 건강 지킴이인 반신욕과 웰빙 음식 등 김성녀만의 특급 건강법이 공개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김남기 할아버지는 가족이 없다.부인은 4개월 전에 교통사고로 떠났다.삼형제 중 첫째 형은 6·25전쟁 때 행방불명됐고,하나 남은 혈육이었던 동생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사망했다.시대의 열망과 연속된 불운에 휩쓸려 가족 모두를 잃은 김남기 할아버지의 사연을 만나 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한국인 암 사망률 1위인 폐암.폐암은 소리없이 찾아와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이다.발병을 알았을 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폐암은 흡연자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게서도 급증하는 상황이다.자각 증세가 없어 사망률이 높은 폐암으로부터 우리 가족을 보호할 방법은 무엇일까? 폐암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알아본다.
  • [씨줄날줄] 전자 크리스마스 실/ 박정현 논설위원

    인도 아리아베다교 성전은 모든 질병의 왕으로 결핵을 꼽고 있다. 기원전 7000년 석기시대 화석에서도 결핵의 흔적이 발견됐으니 결핵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는 가장 오래되고 질긴 질병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에서 한해에 3만여명이 사망했던 결핵은 이제는 후진국형 전염병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만 5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2400여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결핵은 여전히 무서운 질병이다.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88명(2006년 기준)이 결핵에 걸렸다. 결핵만 놓고 보면 OECD 가입 자격이 없을는지 모른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결핵예방법 전부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사실상 결핵 위기상황을 선언했다. 결핵과 동시에 떠올리는 게 크리스마스 실. 학교에서 구입해 연말이면 국군장병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에 우표와 나란히 붙이던, 추억의 우표 아닌 우표다. 크리스마스 실은 결핵을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부자나 가난한 이나 결핵퇴치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1932년 국내에 들어왔다. 시대가 변하면서 크리스마스 실도 진화해 왔다.1960년대에는 극장·고궁에서 모금활동이 이뤄지기도 했다. 우표 형태로 발행돼 편지봉투에만 붙여지던 크리스마스 실은 2003년 스티커 형태가 도입되면서 선물포장 등에 사용되기 시작했다.2년전부터는 전자파차단을 하는 휴대전화 부착용 크리스마스 실이 등장했고, 인터넷 시대를 맞아 이메일을 발송할 때 첨부해서 붙이는 전자 크리스마스 실도 선보였다. 스티커 비용이 한 개당 3000원인데 비해 전자 크리스마스 실은 한개에 10원. 그럼에도 개발비를 조금 웃도는 1억원가량의 판매에 그쳤다고 한다. 대한결핵협회는 전자 크리스마스 실을 통한 모금을 늘리려고 올해 포털사이트들과 접촉했지만 포털은 수익성 때문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경제적인 한파를 맞아 크리스마스 실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까 걱정스럽다. 크리스마스 실 판매 목표치도 지난해 62억원에서 올해는 6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심혈관 질환 획기적 예방 ‘제2의 아스피린’ 나왔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크레스토’가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사람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률을 최고 절반 가까이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문가들은 ‘아스피린’과 같은 획기적인 심혈관 질환 예방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브링엄 여성병원 폴 리드커 교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에서 크레스토 20㎎을 복용한 환자군이 가짜약을 복용한 대조군에 비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뇌졸중 위험은 48%,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20%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최근호에 실렸다.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크레스토를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화의 땅 그리스 섬&섬

    신화의 땅 그리스 섬&섬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새로운 시공간을 보고, 또 느끼고 싶은 당신이라면, 신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고 있다는 그리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004년 100여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르며 신화가 녹아든 현대의 모습을 갖춘 아테네, 그리스 문명의 모태가 된 미노아 문명과 제우스의 탄생지로 알려진 크레타섬, 그리고 사라진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의 도시로 여겨지는 산토리니섬까지.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리스를 대표하는 이 세 곳은 여행기간 내내 한 인간에게 주어진 행운의 양이 정해져 있다면 이곳에서 자신의 몫을 다 써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볼거리와 기묘한 이야깃거리로 가득 차 있었다. ●피레우스 항구에서 배로 9시간 남짓 크레타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테네에서 7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레우스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 주변에는 크레타섬으로 떠나는 페리를 타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저녁 9시. 들뜬 마음만큼이나 요란스러운 승선이 끝난 뒤 ‘페스토스 팰리스’호가 힘찬 기적 소리를 울리며 크레타섬을 향해 출항했다. 밤을 도와 달린 배가 크레타섬에 도착하기까지는 9시간 남짓 소요된다. 맥주 몇 캔으로 여행의 설렘을 달래거나, 체스판 하나로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친구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전전반측의 밤이 지나고 오전 6시. 페스토스 팰리스호가 크레타섬의 이라클리온항구에 도착할 무렵, 멀리서 여명이 진군하듯 에게해를 물들이며 달려왔다.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보이는 크레타섬에서 해오름과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터다. 그러나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땅에서 만난 해오름 풍경은 어느 곳에서보다 화려하고 장엄했다. 크레타섬은 크기로만 보자면 자매결연을 맺은 우리나라 제주도의 형님뻘쯤 된다. 총면적 8247㎢로, 제주도에 견줘 4.5배 정도 크다. 올림푸스 신들의 왕 제우스의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현지 가이드는 “제우스와 그의 연인 중 한 명인 페니키아 공주 유로파 사이에서 출생한 아들들이 크레타섬에서 유럽 문화의 기초가 된 미노아 문명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런 까닭에 ‘유로파’란 이름이 ‘유럽’의 어원이 된 것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현재는 화산폭발과 지진 등으로 인해 옛터와 소수의 건물만 남은 상태. 하지만 그 규모는 3700여년의 세월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웅장했다. ●올리브오일 이용한 참살이 요리 유명 크레타섬에서는 사람보다 올리브나무를 만나기가 더 쉽다. 그도 그럴 것이 크레타섬은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올리브나무 재배량이 가장 많다. 품질 또한 세계최고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이라클리온을 둘러싸고 있는 민둥산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올리브나무의 초록빛을 만날 수 있다. 최상급 올리브오일 생산지답게 올리브오일을 이용한 크레타 식단은 참살이 요리로 유명하다.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40%가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지방 섭취량이 비슷한 미국인과 비교해 암 사망률은 절반, 관상동맥 경화에 의한 심장병 사망률은 20분의1에 불과하다.3분의1 수준으로 지방을 적게 먹는 일본인에 비해서도 전체 질병 사망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으니, 크레타 사람들의 식단 또한 크노소스의 미로처럼 미스터리다. 현지에서 간단한 예약을 통해 크레타 음식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산토리니의 명동’ 피라 마을 그리스의 앞바다로 불리는 에게 해에는 아주 작은 초승달이 떠있다. 작지만 전 세계 여행자들의 로망으로 더없이 크고 밝게 빛나는 섬, 산토리니다. 원래 보름달 모양의 섬이었다가 기원 전 16세기부터 시작된 수 차례의 화산폭발로 지금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크레타 섬에서 출발한 쾌속정이 높은 파도를 가르며 3시간여 만에 산토리니에 도착했다. 심한 멀미로 정신이 몽롱해진 탓이었을까. 섬에 발을 딛고 절벽 위 하얀 마을의 모습과 마주한 순간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야니’의 ‘산토리니’ 연주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성수기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비수기에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섬에서 나오는 까닭에 겨울철 산토리니는 공허함 이상의 새로운 멋을 만들어 낸다. 이런 산토리니의 모습이 경쾌한 반주와 장엄한 베이스 선율이 흐르는 음악과 함께 머릿속에서 오버랩되고 있었다. 관광버스가 굽이굽이 굴곡진 길을 타고 성큼성큼 올라갔다. 한 고개 지날 때마다 드러나는 아찔한 절벽들과 어두운 옥색바다, 그리고 바다 위를 누비는 크루즈선들이 진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저마다의 카메라에서 연신 사진찍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무의식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는 빼어난 풍경인 것을. 처음 도착한 마을은 ‘피라’. 산토리니의 명동쯤 되는 곳으로, 카페테리아와 온갖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가 보이는 절벽쪽에는 수영장이 마련된 호텔과 카페들이 즐비하고, 안쪽의 미로처럼 얽힌 길에는 갖가지 기념품 상점들로 가득 차 있다. 접안 시설의 규모가 작아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소형 선박으로 갈아탄 뒤 섬에 상륙했다. 고만고만한 작은 배들이 정박한 항구에서 마을로 이어진 587개의 계단길은 여행객을 태우고 올라오는 당나귀들의 행렬로 북적거렸다. 구석구석 피라 마을 골목길을 누비다 만난 한 소년은 짐을 가득 실은 당나귀를 끌고 가면서도 들이대는 카메라에 수줍은 미소로 답해 주었고, 갓 잡은 생선을 통째 구우며 관광객들을 유혹하던 식당주인은 상술이라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박해 보였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관광지답지 않은 주민들의 순수한 표정에서 외려 생경한 느낌을 받을 지경이다. 따사로운 햇살에 나른해진 몸을 에게 해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카페테리아에서 달콤한 파르페 한 잔으로 달래 보는 것도 좋겠다. ● 이아 마을에 서면 누구라도 패션 모델 피라 마을에서 10여㎞ 떨어진 ‘이아’ 마을은 한결 더 조용한 편이다. 하얀 담벼락에 파란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국내 한 이온음료 광고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친숙해진 곳이다. 마을 집들은 대부분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마을 초입에 있는 한 리조트 개인 풀장에서 일광욕을 하며 노을을 즐기는 연인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질투섞인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처럼 이아 마을은 어느 곳을 가든 슬리브리스 원피스와 원색의 챙모자만 써도 모델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훌륭한 스튜디오가 되어 준다. 노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이아 마을의 가장 끝, 그리스 국기가 나부끼고 있는 언덕배기다. 이 시간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에게 해에 노을빛이 물들기 시작하면 하얗고 파랐던 이아 마을은 황금빛이 섞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그리스의 밤 풍경 ‘밤 문화를 즐긴다.’는 말로 그리스인 특유의 흥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해가 어스름해질 때부터 그리스의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은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낮잠을 즐긴 후 오후 일과를 마친 사람들은 늦은 저녁을 먹고 그들만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긴다. 그리스인들이 주로 찾는 곳은 밤이면 바(bar)로 바뀌는 카페테리아와 클럽. 카페테리아는 주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면서 낮에는 커피와 음식을 팔고 밤이 되면 입장료 없이 큰 소리의 음악과 가벼운 춤을 즐길 수 있는 바로 바뀐다. 반면 댄스클럽과 부주키 클럽(BOUZUKI CLUB) 등으로 나뉘는 클럽은 20~30 유로 정도의 입장료가 있다.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댄스클럽은 테이블이 없는 한국의 클럽과 비슷하다. 반면 부주키 클럽은 모든 연령층이 함께 그리스 음악을 들으며 테이블을 치거나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다.‘피크 타임’에는 클럽에서 제공하는 꽃과 접시를 뿌리고 깨뜨리면서 더욱 흥을 돋우기도 한다.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현지의 밤문화와 접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 신화와 역사의 땅 그리스를 찾거들랑 하루 정도는 밖으로 나가 그리스인들과 함께 외쳐 보자 .‘야마스!’(건배)라고. 글 사진 아테네·크레타(그리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항공편 인천~아테네 직항이 없기 때문에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좋다. 터키항공은 주 3회(월·수·토) 운항하는 인천~이스탄불편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호텔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터키항공 02)777-7055. ▲날씨 우리나라와 계절은 같지만 약간 따뜻한 편이다. 지중해의 강한 햇빛과 강한 바람에 대비해 선글라스, 바람막이용 점퍼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기타 전압은 220V다. 콘센트는 2핀 방식과 3핀 방식 둘 다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국내 가전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이 늦다.
  • [국감 인물]지체장애 1급 한나라 이정선 의원

    [국감 인물]지체장애 1급 한나라 이정선 의원

    “도망가려면 잡아다 가둬놓고 때려요. 수면제도 먹여요. 선생님이 키스했어요. 답답해서 (제가) 면도칼로 손목을 그으려 했어요.” 최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국정감사에서 방영된 동영상 인터뷰는 장애인시설의 인권침해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민정’이란 이름의 27세 여성이 토로한 고된 삶에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대단히 심각하고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314개 시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예산·장애인 정책 주로 다뤄 국감장에서 이런 충격적인 인터뷰를 공개한 이는 한나라당 이정선(48) 의원. 이 의원은 “18세 미만 장애아의 사망률이 일반 아동에 비해 무려 28배나 높다.”며 울먹였다. 경실련 선정 최우수 서울시의원에 2년간 이름을 올린 이 의원은 준비된 활동가다.2002년 6·13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뒤 복지예산과 장애인 정책을 주로 다뤄왔다.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위를 구성, 관철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목발에 의지하는 지체장애1급 장애인이란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소아마비 탓에 초등학교 입학을 거절당한 아픔을 겪기도 했다. 장애인 관련 방송 리포터와 PD,MC로도 활약했다.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날카로운 질의 쏟아내 가슴에 쌓아온 상처가 많은 만큼 이 의원의 첫 국정감사도 남다르다. 외모와 달리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송곳 질의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5월 주중 한국대사관이 멜라민 식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식약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4대보험 징수통합이 사회보험 고유 성격을 와해시킬 수 있다고 지적해 박해춘 국민연금 이사장으로부터 “단순한 고지통합”이라는 답변도 받아낼 정도로 감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936년 울산 농촌마을 달리 주민센서스 펼쳐보니

    #1936년 울산 농촌마을 달리 주민센서스 펼쳐보니

    “8월6일 오전 7시. 서당 동쪽에 있는 용수로의 다리곁에는 이미 20명 정도의 농민들이 모여있다. 흰 천에 붉은 테를 두르고 ‘달리 농기´라고 검은 먹으로 쓴 농기도 나와 있고, 긴 조선 나발이 계속해서 울리고 있었다. 두 세 사람씩 마을 사람들이 모여든다. 논 안에서 남자들이 일렬횡대가 되어 논매기 지휘자가 배후에 선다. 작업중에는 논매는 소리를 소리 높여 부른다.” ●닭둥우리 등 124건 수집해 가 일본의 아틱뮤지엄 연구원 오가와 도오루가 1936년 여름 경상도 울산의 농촌 마을 달리(達里·현재 울산 남구 달동)에서 목격한 ‘공동 논매기´ 풍경이다. 오가와 도오루는 당시 동료 2명과 함께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2주간 이곳에 머물며 달리 농민들의 생활상을 조사하고, 닭둥우리·도리깨 등 생활용구 124건을 수집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현재 오사카 국립민족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이 유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도록이 나왔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이 최근 발간한 ‘향수-1936년 울산 달리´는 70년전 손때 묻은 생활 유물들을 통해 당시 울산 주민들의 소박한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 생업, 식생활, 의생활, 주생활의 4개 분야로 나누어 분류하고, 조사 당시 촬영된 사진들을 함께 수록해 이해를 도왔다. 1940년 발간된 ‘조선의 농촌위생´이 그 결과물이다. 민속박물관은 이번에 이 단행본도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남성평균키 164㎝… 日人보다 6.4㎝ 커 보고서에는 그 시대 농민들의 생활상이 손에 잡힐 듯 세밀하게 담겨있다. 조사 당시 달리는 127가구로 구성된 농촌이었고, 가구수의 73.3%가 소작을 했다. 여성의 초혼 평균 연령은 17.02세, 배우자는 23.67세였다. 계층별로는 상층이 18세,19세가 많고, 중층에서는 17세, 하층에서는 16세와 14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망률은 32.71%로 일본의 평균 사망률 24.36%보다 높았다. 성인(20~50세)남성의 평균 키는 164㎝로 같은 연령대 일본 농부들(157.6㎝)보다 6.4㎝나 컸다. 몸무게도 56.81㎏으로 일본 남성의 53~54㎏보다 3㎏이상 더 나갔다. 이 연구는 당시 일본 재계 실력자이자 일본 민족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사와 게이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부사와는 조사 비용(2500원) 일체를 제공한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 설립한 아틱뮤지엄의 연구원 3명을 현지에 파견해 생활문화 자료를 수집토록 했다. 그가 울산에 특히 관심을 보인 이유는 울산 태생으로 도쿄제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강정택(1907~?)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초대 농림부 차관으로 6·25때 납북된 강정택은 최응석과 더불어 시부사와의 든든한 후원을 얻었다. 최응석이 조사회를 꾸린 것도 도쿄 제일고 3년 선배인 강정택이 달리에서 ‘농촌사회경제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련의 역사적 배경은 울산이 고향인 이문웅 서울대 명예교수의 끈질긴 추적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지난 6월 강정택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논문집 ‘식민지 조선의 농촌사회와 농업경제´를 펴내기도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취약계층 결핵 감염률 일반인 23배

    오지 주민과 수용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의 결핵발생률이 일반인보다 최대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소득 가정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가 부유한 집 청소년들보다 현저히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최영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결핵협회가 취약계층에 대해 실시한 X선 검진 결과 수용시설 입소자 중 결핵환자는 0.7%로 일반인 환자비율 0.03%의 23배에 달했다. 또 오·벽지 주민 5만 2909명 가운데 결핵환자는 0.6%(306명)였으며 노숙인 검진인원 2050명 중 0.5%가 환자로 판명됐다. 이는 각각 일반인의 20배와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교육수준도 결핵 사망률에 영향을 미쳐 35~44세의 경우 전문대졸 이상의 결핵사망률은 1%인 반면 ‘무학’은 49.1%로 49배나 높게 나타났다. 최 의원은 “취약계층의 경우 예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은 물론 일단 걸린 후에도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위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가구풍요도에 따른 청소년 건강격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침식사 결식률(일주일간 아침식사는 5일 이상 먹지 않은 사람의 비율)에서 상위계층은 23.5%를 기록한 반면, 하위계층은 32.9%에 달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청소년이 소속된 가정의 자동차 보유 대수, 자기방 소유 여부, 가족 여행 횟수, 컴퓨터 보유 대수 등을 기준으로 ‘가구 풍요도’를 환산해 하위계층(0~3점), 중산층(4~5점), 상위계층(6~7점)으로 구분, 건강 수준을 분석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녹차 클러스터’ 성공신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녹차 클러스터’ 성공신화

    |시마다(일본 시즈오카현) 류지영특파원|일본의 상징 후지산(해발 3776m)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즈오카현은 지금 어딜 가도 ‘공사 중’이다. 국도변 절개지와 야트막한 구릉지마다 소형 포클레인의 땅고르기 작업을 볼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나무를 심으려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주민은 재미있다는 듯 설명한다.“녹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차밭을 개량하는 거예요.” ■ 40년전 茶부서 구성… ‘브랜드 가치’ 우려내 이곳은 시골길을 달리는 내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이 차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집 앞 조그마한 텃밭에조차 어김없이 차나무가 심어져 있다. 시즈오카현의 전체 차 경작지는 2만㏊로 연간 생산량이 4만 4000t에 달한다. 우리나라 대표적 녹차 생산지인 전남 보성군(990㏊·연간 1400t 생산)에 견줘 보면 이곳의 위상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가도가도 푸른 차밭… 日생산량 45%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겠지만 차 마시는 일은 정말 건강에 좋은 습관입니다. 녹차 속 카테킨과 데아닌 성분이 암과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 때문이죠. 실제 우리 현 나카가와네 지역의 녹차 소비량은 1인당 월 250∼410g(매일 5∼10잔) 정도로 보통의 일본인들보다 5배나 높습니다. 덕분에 이곳의 위암 사망률은 전국 평균의 23.9% 밖에 되지 않아요.” 일본 전체 차 생산량(10만700t)의 45% 정도를 생산하는 시즈오카현 시마다시 언덕에 자리잡은 차박물관 ‘오차노사토’. 안내원 모가와 히로미는 녹차를 사라는 말 대신 따뜻하게 데운 시즈오카 녹차를 건네며 녹차의 효능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곳에는 일본 차를 비롯, 한국 중국, 싱가포르, 티베트 등 전세계 30여개국의 차 90여종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은 언제든 원하는 차를 선택해 시음할 수 있다. 안내원이 건넨 시즈오카 녹차는 한국의 일반적 녹차보다는 조금 더 떫었지만 특유의 감칠맛이 이를 상쇄해 전반적으로 고소한 느낌이었다. 박물관을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연못과 일본식 정원이 갖춰진 전통 다실로 향하게 돼 있다. 다실에서는 관람객들이 다같이 무릎을 꿇고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일본 전통 다도를 정립한 센노리큐(1522∼1592년)의 방식에 따라 차를 마시게 된다. 다실 안내원 오이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곳에서 녹차의 우수성을 이해한 뒤 일본 전통 다도 방식으로 차를 마시면 누구든 녹차라는 대상에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돼요. 박물관에 마련된 녹차 판매센터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일본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시즈오카산 녹차를 사 가게 되는 것이죠.” ●지방정부 중심 녹차 네트워크 구축 매년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녹차 구입을 위해 이곳 박물관을 찾는다. 박물관과 전통 다실 등이 단순히 시즈오카 녹차 홍보의 장을 넘어 시즈오카산 녹차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고도의 마케팅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덕분에 시즈오카현의 녹차 판매액만 해도 연 700억엔(약 765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일본 최고 수준의 농업소득을 자랑하는 시즈오카현의 경쟁력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생산자와 민간단체, 연구기관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른바 ‘녹차 클러스터’ 덕분이다. 이미 12세기부터 녹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시즈오카현에서는 40여년 전부터 녹차 전담부서를 만들어 녹차 브랜드 향상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건강·예절·전통까지 팝니다” 현재는 녹차 산업의 로드맵이라 할 수 있는 ‘다업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주체별 협조 체제를 구축해 기계화율을 높일 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도 실현해 가고 있다. 정보기술(IT)산업에 미국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녹차산업에서는 시즈오카현이 그 역할을 맡겠다는 게 이곳 사람들의 바람이자 자신감인 셈이다. 시즈오카현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좀 더 비싼 값에 녹차를 판매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건강’과 ‘예절’이라는 무형의 콘텐츠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최고 품질의 시즈오카 녹차를 찾을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한국 ‘농업 클러스터’ 만들려면 지자체-농가-연구기관 삼위일체 돼야 세계는 이미 ‘농업 클러스터’ 경쟁이 한창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노르웨이 오슬로의 ‘아그로푸드 클러스터’(청정식품),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 클러스터’(포도주) 등이 대표적이다. 지자체와 생산농가, 가공업체가 삼위일체가 돼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일관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국인 네덜란드와 덴마크, 그리고 스웨덴 등에서는 이미 클러스터 사업에 힘을 쏟아 상당한 재미를 봤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농업 클러스터의 중요성을 인식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의 뒷받침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일본 시즈오카현을 찾아 보면 일본 녹차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농약을 쓰지 않는 질높은 녹차 생산을 위해 이미 100여년 전부터 다업(茶業) 시험장을 운영해 오고 있을 만큼 녹차의 세계화를 위해 쏟아붓는 이들의 노력은 상당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에야 첫 녹차전문연구소를 문 열었다. 시즈오카현의 녹차 전문 판매점에 들어가면 녹차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과자, 빵, 비누, 국수 등 100여종이 넘는 관련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클러스터 내 산학연 협업을 통해 수십년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온 결과다. 우리나라의 차에 대한 관세는 현재 514%다. 녹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망을 마련해 둔 것이다. 하지만 각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로 머지않아 중국·일본에 녹차 시장을 열어 줘야 할 상황이다. 현재 우리 녹차 가격 경쟁력은 중국보다 5배 이상 비싸고, 생산량은 중국의 300분의 1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이 모든 게 우리 클러스터가 앞으로 해쳐 나가야 할 과제일 수밖에 없다. 신동화 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가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있는 ‘오리선드 클러스터’(스웨덴·덴마크 소재)의 경우 식품 관련 산업 매출액만 480억달러에 달할 뿐 아니라 총 22만 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면서 “이를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우리 농업 실정에 맞는 고유의 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구상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주요국 녹차산업 현황 中 75% 생산… 가격경쟁력 우위 한국산 품질 日 등에 크게 뒤져 중국은 차 생산량 면에서 단연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세계 차 생산의 75% 정도를 차지한다. 차는 대부분 아시아와 이슬람 지역에, 우롱차는 일본과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의 차 산업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측면에서는 미진한 점이 많다. 반면 일본은 녹차산업의 세계 최강국으로 규모화·기계화·자동화로 우수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중국·베트남 등에 현지 생산 기반도 확보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저가 공세로 나설 수도 있다. 현재도 녹차 재배와 관련한 각종 첨단설비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 구축함으로써 생산성을 꾸준히 높여 가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해외합작·투자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녹차 수출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양질의 자연환경과 값싼 인력 덕분에 향후 녹차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향후 최대 녹차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과 유럽의 경우 녹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티백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녹차 자체보다는 탄산음료, 대용차 등 다른 음료에 첨가돼 소비되는 비중이 훨씬 큰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녹차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일본 등에 비해 가격·품질경쟁력, 상품개발 면에서 크게 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유의 차 품종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고 경사지 재배가 많아 중국, 일본에 비하여 단위당 생산성도 크게 떨어진다. 한국 녹차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한국 녹차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서 향에 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지만, 색깔과 맛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기고] 우리의 개발경험을 인류 공동자산으로/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기고] 우리의 개발경험을 인류 공동자산으로/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최빈국의 빈곤 극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다. 올 9월 유엔 총회 기간 중에도 빈곤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며,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고위급 회의와 아프리카 개발 고위급 회의가 별도로 개최된다. 우리 정부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한다. 금년은 국제사회의 빈곤퇴치 노력에 대한 중간 성과를 매기는 해이다. 유엔은 2000년에 ‘새천년정상선언’을 통해 빈곤 종식을 위한 결의를 천명하였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2015년을 목표 연도로 하여 아프리카 대륙 등의 개도국 빈곤 퇴치를 위한 8개 MDGs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간 국제사회는 이러한 MDGs목표 중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연명하는 절대빈곤 인구의 감소, 에이즈·말라리아·결핵 등 3대 질병 퇴치 분야 등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으나, 아프리카의 절대빈곤 인구 규모나 산모 사망률 등 분야에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제사회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 기후변화, 세계경제 침체의 3중고까지 겪고 있다.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은 선진국 경제에도 큰 부담을 주지만,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연명하며 생사의 기로에 처해 있는 최빈곤층 인구에게는 생존의 문제로 다가서고 있다. 기상이변에 따른 연도별 자연재해 발생 건수가 1970년대에 비해 4배 정도로 상승하였는데, 특히 최빈국에서는 생활의 가장 큰 위협으로 가뭄이나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을 꼽을 정도로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이다. 설상가상으로 악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의 침체는 개도국 경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선진공여국들의 대외원조 확대 의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되는 문제이다. 이와 같이 어려운 여건에서 개최되는 이번 유엔 MDGs 고위급 회의와 아프리카 개발 고위급 회의를 통해 빈곤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재결집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였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이러한 회의가 공허한 말잔치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를 비롯한 참가국들이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의 국민총소득 대비 대외원조 비율은 작년도에 0.07%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북구 국가처럼 국민총소득 대비 약 1% 수준과 큰 차이가 있음은 물론, 유엔이 정한 0.7% 목표나 OECD 선진 공여국들의 평균수준인 0.28%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정부는 기여 외교를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우리의 대외원조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다. 우리의 국민소득 대비 대외원조액 비율을 2012년 국민소득 대비 0.15%,2015년 0.25%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외원조의 실질적 내용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사회의 식량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기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기후변화 대응 기금으로 향후 5년간 2억달러 규모를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의 빈곤과 질병 퇴치를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한 세대에 극단적 빈곤과 풍요를 동시에 경험한 지구상의유일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사적 성취를 이루는 데 있어 우리가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총 460억달러(2005년 불변가격 기준)에 달하는 원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였다. 이제 우리의 대외원조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한국의 기적이 아프리카 등 최빈국에서 재현되는 데 더 큰 기여를 하였으면 한다. 우리의 개발 경험을 인류의 공동자산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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