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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환경평가때 건강항목 추가

    내년부터는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소음과 진동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도 평가한다. 환경부는 21개 환경영향평가 검토 항목 중 하나인 ‘위생 및 공중보건’에 건강영향평가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건강영향 항목의 검토 및 평가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안’을 입안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침안에 따르면 건강영향평가는 현황조사, 건강영향 예측, 저감방안, 사후환경영향조사, 불가피한 건강영향 등 항목으로 구분해 진행된다.건강영향평가는 사람들의 건강은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과 이용 뿐 아니라 생활 현장을 비롯한 여러 환경의 영향을 받아 결정된다는 이해에 기본적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주로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 특히 개발 프로젝트가 사람들의 건강에 미칠 잠재적 효과를 사전에 평가하고 그 결과를 의사결정에 반영하려는 제도이다. 현황조사에는 사업지역과 주변지역 인구, 사망률, 유병률, 인구 집단 분석, 어린이나 노인 등 환경 취약계층 분포 현황 등을 담아야 한다. 건강영향 예측은 사업 시행으로 발생하는 오염물질 가운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을 대상으로 하며, 크게 대기질과 수질, 소음·진동으로 구분한다. 가령 사업 시행으로 발생하는 폐수 처리수가 상수원보호구역이나 취수장, 정수장이 있는 하천과 호수 등지로 유입되는 경우에도 수질 건강영향 예측이 이뤄진다. 다만 처리수가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 정수 처리되거나 공업용 상수원으로 유입되면 수질 건강영향 예측에서 제외된다.환경부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건강영향평가를 시행하되 기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통해서도 환경유해 인자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려고 지침 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침과 함께 환경영향평가 관련 고시도 연내에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점점 느는 ‘질병행동’ 뭐가 있나

    신종플루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이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신과 전문 병원인 계요병원의 박주언 과장은 6일 서울 건국대에서 열리는 한국정신신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종플루 질병행동과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박 과장은 “최근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자신이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생각해 실제 열이 나는 ‘상상플루’ 환자나 확진을 받지 않았는 데도 약을 처방받거나 입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의학계에서는 이를 ‘신종플루 질병행동’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박 과장이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질병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질병행동으로 표출되고 질병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으면 양상은 더욱 심해진다. 박 과장은 “신종플루만 하더라도 ‘신종’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모르는 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플루의 사망률(0.03%)이 결핵, 바이러스 간염, 인플루엔자 독감의 사망률(0.1%)보다 낮은데 언론이 치사율을 과장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짝 긴장하면 감기에 덜 걸리는 것처럼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면역에 도움이 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오히려 면역기능을 감퇴시킨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도 “정신의학계는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들의 질병행동이 점점 이상행동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1918년 2000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과 1997년 조류독감 파동 때에도 대중의 행동변화와 이상심리가 사회문제가 된 만큼 신종플루도 정신과 분야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안전띠·방향등·신호준수 ‘3대 공신’

    안전띠·방향등·신호준수 ‘3대 공신’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17위에 불과했던 금천구가 올해 단박에 1위로 치고 올라와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 집중적인 예산지원이나 대단한 특별대책도 없이 1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족집게’ 비결은 무엇일까? 금천구는 지난달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9년 교통문화지수 우수지자체 시상식’에서 서울시 및 전국 6개 광역시의 기초자치구 69곳 가운데 1위를 차지,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자체 간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 232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측정한 교통문화지수를 근거로 진행됐다. 교통문화지수란 ▲운전행태 영역(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안전 영역(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보행행태 영역(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교통약자 영역(스쿨존 불법주차 자동차 대수 등)등 4개 영역, 1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지자체별 종합적인 교통문화 수준을 수치로 계량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의 교통문화가 발전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금천구는 이번 평가에서 총 90.51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 부천시(인구 30만명 이상) 및 과천시(인구 30만명 미만), 인천 강화군(군 단위 지자체)도 금천구와 함께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1국토부 관계자는 “금천구는 주민 모두가 안전띠 착용, 방향지시등 점등, 보행자의 신호등 준수와 같이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행동 규범을 잘 지키고 있었다.”면서 “덕분에 교통사고 사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09.7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평균(65.7건)에 비해 1.7배 높다. 날마다 16명씩 교통사고로 사망해 사회적 손실도 연 10조원을 넘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는 과속운전, 급가속·급제동, 무리한 차선 변경 등 ‘기본’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의 고질적 습관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29.6%)이 자동차에 대한 상황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교통규칙만 준수하며 방어운전을 하면 당장이라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금천구도 이런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 기본에 충실한 도로문화 확립에 중점을 뒀다. 방향지시등 점등률(81.95%·7위) 및 안전띠 착용률(93.35%·8위),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9.73%·2위) 등이 이를 잘 말해 준다. 노갑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조사는 교통안전공단에서 비밀리에 실시한 것이여서 따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다만 기본에 충실한 교통문화 지키기를 강조해 온 교통문화 규정을 주민들이 잘 수용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인수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며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교통·행정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10세이상 면역력 있다… 현재 반응 지나쳐”

    현재 10살 이상인 사람은 과거에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어 이미 면역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따라서 지금처럼 신종플루에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29일 “신종플루 백신을 당초 2회 접종에서 1회 접종으로 바꾼 것은 임상시험 참가자 상당수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고 있어서였다.”며 “지금의 신종플루 사망률이 일반 독감에 못 미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지금 유행 중인 신종플루는 1990년대 이전부터 사람과 돼지에게 감염돼 온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예전에 대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처럼 새로운 질환이 아니다.”며 “1회 접종으로 신종플루 예방백신 투여 방침이 바뀐 것은 이미 상당수 사람이 면역력을 갖춰 한 번만 접종해도 면역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와 반응이 지나치다는 게 오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이미 상당수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져 백신 주사 한 번으로 상태가 빠르게 호전된다.”며 “특히 60대 이상은 과거에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3분의1가량은 면역력을 갖춰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처럼 신종플루 감염률이 크게 늘면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기보다 위생수칙을 잘 지켜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교통문화 발전 대상] 국무총리 표창

    ●권영선(75·새서울고속㈜ 대표이사) 교통사고 50% 줄이기를 경영목표로 세우고, 단계별 무사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무사고운동을 전개했다. 2008~2009년 교통사고 발생건수 48%, 피해인원 75% 감소를 달성했다. 노동조합과 합동으로 자체안전운행 지도반을 편성해 전 종사원을 대상으로 무사고 운전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노선별로 순회 교통사고예방 교육 등을 통해 안전운전문화 확립에 앞장섰다.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경산지회(지회장 손용식) 매월 2차례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과 범국민질서확립 운동을 실시했다. 매일 등하교 시간 교통정리를 해 학생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경산시내를 행진하며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에 참석해 사회질서 확립에 공헌했다. ●한광석(42·한국철도공사 차장) 수송안전실에서 22년간 철도교통운전 홍보와 교육을 담당해 철도교통문화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매년 두 차례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행하고 철도안전 대학생 UCC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등 철도안전 홍보에 기여했다. ●이상구(42·㈜화흥운수 대표이사) 교통안전관리규정을 제정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해 친절한 택시상을 확립하는 데 애썼다. 운행기록계를 분석해 과속, 난폭운전 예방 등 안전운행 정착에 힘썼으며, 월 1회 이상 사고 운전자에게 상담 등을 실시했다. ●이순호(58·인천시 여성운전자회 감사)1993년 이래 교통사고 사상자 반으로 줄이기, 버스 정류장 3대 질서지키기 운동에 참여해 건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환경오염 통신원에 가입해 매연 차량 감시와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종호(50·㈜대한항공 수석사무장) 24년9개월 동안 총 1만 8812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제승원팀장으로서 뛰어난 현장관리 능력으로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3년 안전훈련 및 교육프로그램을 재정비해 강의의 선진 표준화를 실현하는 성과를 이뤘다. ●경남 교통문화연수원(원장 김광태) 1988년 이후 20여년간 약 50만명(연간 3만명)의 도내 사업용 자동차 종사자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포스터 공모전 등을 실시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제고에 힘썼다. 또 경상남도와 협력해 교통안전 CF를 제작해 연 5회 방송하고, 라디오 CM을 연 3회 방송하는 등 교통안전 의식 고취에 힘썼다. ●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유태호)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 선진화 대책’의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사망률 50% 감소를 목표로 교통안전시스템을 도입하고, 예방적 교통시설 개선하는 등 대국민 교통문화 향상 활동을 벌였다. 2009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사망자를 22% 감소시킨 공을 세웠다. ●최병호(43·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2004년 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로 입사해 교통안전 및 지속가능교통물류 체계에 대해 연구했다. 도로교통안전제도 도입과 자전거 시설 안전성 평가방안을 추진했다. 또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의 입법 지원에 기여했다. ●김종순(49·(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1990년부터 10년간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를 했으며 1997년에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가입해 교통사고 줄이기에 헌신해 왔다. 특히 서울시 각 구의 유치원, 초·중·고교, 복지회관 등을 순회하며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선진 교통문화 정책에 기여했다. ●신상철(55·(사)전국모범운전자회 진해지회 회장) 매년 4월 진해 군항제, 새해 해돋이 행사 등 시 주최 행사 및 각종 교통안전행사시 관광객의 사고 예방과 관광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통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교통사고 줄이기, 올바른 주정차를 위한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사회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신묘성(58·아시아나항공㈜ 수석기장) 19년간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1997~2003년 MOCT 운항자격 위촉심사관, 검열 운항승무원으로 활동했다. 2만 시간에 가까운 비행경험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탁월한 비행능력은 물론이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비행임무 수행으로 안전운항 제고에 공헌했다. ●김재호(58·의림초등학교 교감) 1987년부터 현재까지 부임해온 5개 초등학교 교무실을 교통상담실을 지정해 운영해 왔다. 교통안전 교실을 운영하고 교과지도를 통해 계획적인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힘썼다. 또 교내 스카우트 교통봉사대를 조직해 2005년 이후 매일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를 통해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교통사고가 없는 학교로 기록됐다.
  • 응급이송 전국 어디서나 30분내로

    응급이송 전국 어디서나 30분내로

    2012년까지 전국의 응급환자 이송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예방 가능한 응급환자 사망률을 현재 33%에서 2012년까지 2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총 6000억원을 투입하는 3개년 응급의료 선진화 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1187억원을 투입해 환자 이송시간이 30분 이상인 전국 175개 읍·면지역에 119 구급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53억원을 투입해 헬기나 경비정으로 환자이송 중 필요한 응급의료장비를 해양경찰청과 산림청 등에 지원키로 했다. 경기 가평, 전남 함평 등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43개 군 지역에는 재정지원을 통해 의료기관을 짓는 한편 상급 응급의료센터가 없거나 부족한 경기 포천, 경남 진주 등 6개 진료권에서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760억원을 투입해 현재 71%에 불과한 응급의료기관 전문의 충족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복지부는 인력 등 법적 요건을 충족한 응급의료기관에는 1억~3억원 규모로 차등지원하고 기본요건에 미흡한 의료기관은 지원 배제, 재정지원 삭감 등 페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다. 재원은 응급의료기금을 통해 조달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보행자 충돌 막는車···볼보, 신기술 공개

    보행자 충돌 막는車···볼보, 신기술 공개

    보행자를 인식해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는 자동차가 가까운 시일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볼보는 세계 최초의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 탑재된 S60의 도심 테스트 현장을 공개했다. 위장막을 씌운 채 코펜하겐의 도심을 주행 중인 이 차량은 볼보 S60의 프로토타입(Prototype, 테스트를 위해 제작된 차)이다. 볼보 측에 따르면, 이 차는 보행자 감지 기술의 점검을 위해 테스트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볼보의 최고안전자문 토마스 브로베르그는 “이번 테스트는 교통 상황과 도로 조건 등과 같은 요소를 시스템의 최종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은 능동형 안전장치에 해당하는 신기술로 차량 그릴에 통합된 듀얼-모드 레이더 장비, 백미러 안쪽의 카메라, 중앙통제장치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와 카메라가 차량 전방의 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도록 설계됐다. 레이더는 전방의 물체 및 물체까지의 거리를 감지하고, 카메라는 어떠한 형태의 물체인지 판단한다. 사고가 예상되는 긴급 상황에는 음향 경고와 함께 윈드스크린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빛을 점멸하는 시각경고가 이뤄진다. 만약, 운전자가 경고에 반응하지 못해 충돌이 가까워지면 차가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멈춰선다. 토마스 브로베르그는 “이 시스템을 통해 25km/h 이하일 때 충돌력을 7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정 상황에서는 보행자 사망률은 최대 8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기술을 탑재한 볼보 S60은 내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8시30분)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은 인구가 6만명 정도로 고유의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훈민정음 학회에서 그들의 언어를 문자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한글을 보급했다. 한글을 자신들의 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그들의 생활상과 생활 근거지인 부톤섬 주변 환경을 소개한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옥희는 이래저래 불편한 마음에 큰 아들 내외를 처갓집으로 보낼까 어쩔까 고민을 한다. 셋째 며느리 은지는 임신 테스트기 양성반응에 기겁을 하고 선풍이는 좋아 어쩔 줄을 모른다. 한편 국토 순례 하느라 거지꼴이 돼 돌아온 대풍이는 미국으로 떠난 줄 알았던 복실이가 집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탤런트 박재훈. 미모의 전직 프로레슬러 아내와 사는 러브하우스를 대 공개한다. 남자처럼 털털한 아내와 소심한 남편의 파란만장 부부싸움 스토리와 전라도 손맛이 살아있는 아내의 가족 건강 지키는 전라도식 요리법 등 탤런트 박재훈의 잘먹고 잘사는 법을 공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목격담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지난 9월 초, 연변에 사는 한 관광객이 찍은 사진에 괴물체가 찍혔다는 보도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백두산 현지 취재를 통해 ‘천지 괴물’의 실체에 대한 미스터리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지난 9월22일, ‘2009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린 광주에 총 55개 직종, 2097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요리, 헤어디자인, 용접, 로봇 등의 다양한 경기가 펼쳐진 현장.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과연 메달뿐이었을까.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가득했던 전국기능경기대회의 72시간을 살펴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은영씨가 자녀들을 데리고 할머니의 옥탑방으로 들어온 것은 5년 전.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우자와 헤어지자, 떠오르는 것은 ‘엄마’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병 많은 몸에, 최근에는 치매증상까지 보이는 엄마 그리고 해준 것 하나 없는 자신을 엄마라 부르며 따르는 어린 자녀 넷. 은영씨의 사연을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전립선암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다른 부위로 전이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므로 사망률과 악성도 또한 높으나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전립선암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저체중아 및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어린이전문병원이 태부족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어린이전문병원은 전국에 10개뿐으로 이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2250개)의 0.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어린이병원은 소아과의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어른과 다른 어린이의 특수한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4908개 병원 중 약 5%에 해당하는 250개의 어린이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27개로 모두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한다. 의학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내 영아사망률은 OECD 평균(1000명당 5.4명)보다 낮은 5.3명을 기록했지만 각종 신생아 질환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생 체중이 1.5㎏ 미만인 극소 저체중아는 1993년 929명(0.13%)에서 2008년에는 2341명(0.5%)로 15년사이 무려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 육손으로 알려진 다지증,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기형아도 2005년 5만 9782명에서 2008년 6만 5176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생아가 겪을 수 있는 분만합병증·호흡기질병(주산기질환)으로 사망하는 영아도 인구 10만명당 약 212명으로 0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린이병원 진료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이마저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에 사는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서울대 매년 100억 적자 어린이병원은 질병 치료, 연구, 임상, 재활,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소아과 전문의가 어린이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문제는 민간에서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린이환자는 보호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의 투입이 많아 인건비가 올라간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의 경우에도 매년 1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이를 일반 병동에서 메우는 실정이다. ●공공의료 한 부분으로 인식해야 정부도 어린이병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5년부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경북대·전북대·강원대에 어린이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제대 보건대학원장 이기효 교수는 “어린이병원을 공공의료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린이진료에 대한 수가를 차등화하거나, 병원 몇 곳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용어 클릭] ●어린이병원 영아부터 청소년까지를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다. 명확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신생아질환, 선천성기형아 등 특수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병원을 말한다. 소아혈액투석기, 소아폐기능 검사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소아응급실 등의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
  • [사설] 국가 암검진 사업 이렇게 엉터리였나

    보건복지가족부가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검진사업의 5대 암검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암검진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이듬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7124명에 달했다. 암이 단기간에 진행된 것이 아니라 오진 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의 분석이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고자 정부는 2004년부터 매년 27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가 암검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훌륭한 제도를 엉터리로 운용한 결과 오히려 암을 키우게 한다는 얘기다.국가 암검진 사업이 암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부실한 검사장비, 판독상의 오류, 검사위탁비용 덤핑 등으로 인한 검사부실이 꼽힌다. 실제로 2008년 암검진기관 평가 결과 전국 289개 종합병원급 암검진기관 가운데 위 내시경장비도 없는 위암검진기관이 15곳, 위 내시경 세척장비가 없는 곳이 41곳, 위조직 검사장비가 없는 곳이 131개나 됐다. 대장암, 자궁경부암 검진기관의 경우 절반가량이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 장비가 없다.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의료기관을 국가지정 암 검진기관으로 지정한 것부터 문제라고 본다.국가 암검진사업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효과를 거두려면 검진기관의 내실관리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인력 및 장비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27%에 해당하는 6만 6000명이 매년 암으로 사망한다. 5대 암의 치료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
  • [굿모닝 닥터] 암 이라는 쓰나미

    올 여름 극장가에서 ‘해운대’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보지는 못했지만 어떤 얘기일까 궁금해 스토리를 찾아봤는데, 의사로서 안타까움이 없지 않았다. 해운대는 ‘쓰나미’라는 자연 재해의 발생을 가상한 이야기다. 가공할 자연재해 앞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함께해 온 일상이 파괴되고, 생사를 오가는 위기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극중 김휘 박사(박중훈)는 쓰나미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 애쓴다. 당국자에게 외면 받고 전처에게도 치졸한 훼방꾼으로 몰려 안타까워하지만 눈앞의 쓰나미를 보기 전까지 어쩌지 못한다. 쓰나미를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선택이 있는데도 모두가 이를 외면한다. 의사들도 영화 속 김휘 박사처럼 안타까울 때가 많다.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가 그렇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139.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의 137.5명에 비해 늘어난 수치로, 하루 평균 188명이 암으로 숨졌다는 얘기다. 2, 3위를 차지한 뇌·심혈관계 질환의 사망률도 10만명당 99.9명으로 하루 평균 사망자가 135명에 이른다. 이처럼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는 위험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은 원인이 규명돼 있고, 이에 따라 상당 수준의 예방이 가능한데도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진단 기술과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예방이 최선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작은 위로가 되는 술, 담배를 끊거나 줄이고,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하고, 맵고 짠 음식을 멀리하는 등을 일상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이라는 것도 치명적인 병에 걸려 일상이 깨어지고 죽음을 걱정하며 느낄 안타까움에 비하면 참을 만한 것이 아닐까. 금기창 연세대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Healthy Life] (43) 심근경색

    [Healthy Life] (43) 심근경색

    심장마비라는 급성 심장질환은 원인이 다양하다. 따라서 심장마비 자체가 사인은 될 수 있어도 정확한 병명은 아니다. 심장마비는 일단 발병하면 손을 쓰기가 쉽지 않다. 흉통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응급실을 찾으라고 경고하지만 적잖은 사람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전에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생명을 잃거나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런 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장 근육이 괴사해 심장이 기능을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소리없이 심장을 노리는 치명적인 심근경색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인 권현철 교수를 통해 듣는다. ●심근경색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심장은 관상동맥이라는 3개의 심장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 받아 기능을 유지한다. 그런데 혈전 등에 의해 이 혈관 중 한 가닥이라도 막히면 심장 근육 전체나 일부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끊기면서 수 분 혹은 수십 분 내에 심장근육 세포가 괴사하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의 중증도를 단계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응급실에서는 ‘킬립 클래스(Killip class)’라고 하여 폐부종의 범위와 혈압에 따라 중증도를 4단계로 나눈다. 폐부종이란 심장 기능 저하로 폐에 물이 차는 상황인데, 이런 폐부종이 전혀 없으면 1단계, 폐의 반 이하가 폐부종이면 2단계, 반 이상이면 3단계, 그리고 혈압이 떨어지는 심장 쇼크 단계를 4단계로 본다. 입원 중 사망률은 1단계가 5% 이하지만 4단계는 90%로 매우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4단계라도 50%까지 사망률을 낮췄다. 문제는 사망 환자의 약 50%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숨진다는 점이다. 이처럼 심근경색 사망의 대부분이 처음 24시간 내에 일어나므로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가능한한 빨리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각 단계별로 나타나는 특이 증상은 무엇인가? 심근경색의 시작은 대부분 갑자기 발생하는 가슴 통증이다. 가슴을 쥐어 짜거나 짓누르거나 조이는 느낌으로,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에서 나타나며 왼쪽 어깨나 왼쪽 팔 안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며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이후 심장마비가 나타나면 실신 및 급사로 이어진다. ●심근경색의 원인과 특히 한국인이 경계해야할 요인을 짚어달라. 심근경색은 대부분 관상동맥의 동맥경화가 원인이다. 이런 동맥경화의 4대 위험 인자는 흡연·당뇨·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이며, 이 밖에 고령·비만·가족력·경쟁적인 성격·스트레스 등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특히 40, 50대 심근경색 환자는 흡연이 치명적 위험인자다. 흡연을 하는 심근경색 환자는 재발도 훨씬 많다. 따라서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별이나 특정 연령대 등 호발 계층이 따로 있는가? 환자는 60대가 가장 많다. 심근경색의 원인인 동맥경화가 진행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40, 50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비만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은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혈관 보호작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성은 남성보다 심근경색이 평균 10세가량 늦게 생기는 특성도 보인다. ●진단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심전도검사가 우선이다. 심전도상 특이한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 심근경색증을 바로 진단할 수 있어서다. 이어 혈액검사를 통해 심장 근육이 손상될 때 분비되는 심근 효소의 수치를 파악하면 확진이 가능하다. 제일 중요한 검사로 꼽히는 관상동맥 조영술은 경색된 혈관을 찾아 협착 정도와 부위를 파악하는 데 이용되며,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 같은 치료를 바로 시행할 수 있어 최근들어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서둘러 막힌 혈관을 뚫어주지 않으면 1∼2시간 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으며, 특히 증상 발생 후 5∼6시간이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괴사하게 된다.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막힌 심장 혈관을 열어 심근에 피가 통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로 녹이거나(혈전 용해요법) 관상동맥 중재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심근경색 발생 후 12시간 내에 이런 치료법을 적용한 경우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재발율도 낮아져 결과적으로 생존률을 크게 증가시킨다. 결과의 확실성 때문에 최근에는 관상동맥 중재술의 선호도가 확실히 높다. ●치료 방법의 임상적 한계와 문제점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 용해요법과 관상동맥 중재술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가슴 통증 발생 후 12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가 있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30분 후부터 심장 근육세포가 죽기 시작해 12시간이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이후에는 혈관을 뚫어 혈액을 공급해도 별 의미가 없다. 대응이 늦어 심장 근육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심장 기능이 약해져 심부전이나 심인성 쇼크로 사망하기도 하는데, 특히 심인성 쇼크는 사망률이 매우 높아 굴지의 병원에서도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쇼크 치료를 위해 심장 보조펌프 등 신기술이 많이 개발됐지만 국내에서 이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병원은 불과 몇 곳뿐이다. 이런 치료가 먹히지 않으면 심장을 이식해야 하는데 심장은 공여자가 드물어 기다리다가 결국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종플루 불안 확산] 떨고있는 어르신들

    신종플루로 노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노인 대상의 노래강좌 등이 중단되는가 하면 대중강연에 발길을 끊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령계층은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14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노인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훈정동 종묘공원. 300여명의 노인들이 모여 내기바둑과 장기를 즐기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겉으로는 평온했지만 신종플루 이야기를 꺼내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10년째 공원에 나온다는 백낙윤(80)씨는 “정부에서 다음달 노인들에게 무료로 백신주사를 놔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면서 “독거노인들은 신종플루가 위험한지도 모르고 있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이 공원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시국안보강연을 주최해온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추선희(50) 사무총장은 “신종플루 때문에 인천, 안양 등에서 강연을 듣기 위해 올라오는 어르신이 1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삼전동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은 14일부터 13개의 노래 강좌가 휴강에 들어갔다. 이 복지관 조명희 사회복지사는 “바이러스가 침 등 분비물을 통해 퍼질 우려가 있고 건강을 염려하는 어르신들의 요청이 있어서 마이크를 함께 사용하는 노래강좌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는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반응이 늦고 항체형성 능력이 떨어지는 ‘면역노화’를 겪기 때문에 신종플루에 감염되기 쉽다.”면서 “다중 이용장소는 되도록 피하고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최상호 교수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918~1957년 사이에 신종플루 A(H1N1)와 비슷한 인플루엔자가 유행했기 때문에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 중 상당수가 면역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 사망자가 7명밖에 되지 않아 노인 사망률이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종플루 불안 확산] 정부 신종플루 관리시스템 구멍

    [신종플루 불안 확산] 정부 신종플루 관리시스템 구멍

    고위험군 사망자가 주말 동안 3명이나 잇따라 발생했지만 여전히 보건당국의 고위험군 관리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망자 파악에 수시간 동안 소동 1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7번째 사망자로 밝혀진 78세 남성은 보건당국의 중증 입원환자 통계에서 빠진 상태였다. 이 남성은 8일부터 발열·복통·경련 등의 증상을 경험했으며 12일 이미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진됐다. 고도 알코올중독 환자인 데다가 간경화와 고혈압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 환자이기도 했다. 중증 관리대상에서 빠진 환자가 갑자기 일요일에 사망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직원을 통해 뒤늦게 사망 경위를 파악하느라 수시간 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의료기관 보고에만 의존한 당국의 안일한 관리시스템이 허점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당국발표에 전문가들 강한 의문 현재 공식적으로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중증환자로 보건당국 통계에 잡힌 환자는 뇌사 상태에 빠진 40세 여성 1명뿐이다. 관리대상이었던 3명의 중증환자 가운데 73세 여성과 67세 남성이 12일과 13일 각각 사망해 통계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유행을 앞둔 상태에서 중증환자가 1명밖에 없다는 보건당국의 설명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뇌사 여성처럼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사람도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증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전국에 1명밖에 없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서도 국가별 감염자의 사망률은 0.4~1% 수준으로 적지 않은 수의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스스로 증상 신속대처를” 심지어 보건당국이 발표한 국민행동요령에도 500만명에 달하는 고령자와 전국민의 10% 이상인 만성질환자, 호흡기질환자의 상세요령은 제외돼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의 신종플루 국민행동요령은 크게 ▲일반인 ▲임산부 ▲의료인 ▲학교·학원 ▲사회복지시설 ▲기업체 ▲대규모 행사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을 뿐이다. 단지 일반인 행동요령에 “만성심장폐질환이 있거나 천식, 당뇨병 환자, 비만이거나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인 경우 신종플루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 받읍시다.”라는 간단한 문구가 삽입돼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천식,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신종플루 감염 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현재 앓고 있는 질환부터 적극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환자 스스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고 증상에 빨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전도시 송파’ 벤치마킹 열풍

    송파구의 안전도시 프로그램이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안전도시 프로그램이 본격 추진된 지난 2006년 이후 송파구를 찾는 국내외 도시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세계 141번째 안전도시로 공인받은 이후 벤치마킹을 위한 행렬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일본 오이타 유니버시티, 베트남·인도의 보건복지부 등 무려 120여개의 세계 주요 도시와 정부 기관이 구를 방문했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태국 방콕시 등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는 내용의 공식 초청도 10차례를 웃돌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구가 다른 자치단체에 앞서 도입한 안전사업만 무려 120개다. 1보육시설별 1세이프티 닥터제는 2009년 서울형 어린이집 사업을 추진하는 기초가 됐고, 셋째 아이를 위한 송파다둥이안심보험은 강남구 등 인접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5년 도입한 영유아 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부터 모든 영유아에 대해 취학 전 5차례 건강검진을 시행토록 하는 밑거름이 됐고, 보행자 우측보행 실천운동은 지난 4월 국가경쟁력위원회의 국민보행문화개선을 이끈 시발점이 됐다. 이외에도 어린이보호차량 인증제, 안심놀이터, 어린이공원 및 학교 주변 안전보안관, 초보 엄마의 안전사고 지침서인 안전동화책과 스티커북 등은 그동안 구를 찾은 세계 주요 도시 관계자들로부터 ‘21세기형 안전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이같은 안전 시책을 추진하면서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손상 사망률도 크게 줄었다. 지난 2006년 인구 10만명당 40명에 이르렀던 손상 사망자수는 2007년 35.3명으로 대폭 줄어든 데 이어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7년엔 32명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7~12세 어린이 손상 사망률은 2003년 7.8명에서 2.2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서울시 평균 4.8명의 절반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국내 도시뿐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각종 안전 시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국제 안전도시의 리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종신·정기↓ 연금·질병보험료↑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종신·정기보험료는 내리고, 연금·질병보험료는 오른다. 따라서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은 가입 시기를 늦추고, 연금보험과 질병보험은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개발원의 새 참조위험률을 반영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보험료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참조위험률은 보험 가입자의 사망·질병 통계를 토대로 만든 보험료 산정 기준으로, 통상 3년마다 개정된다. 이에 따라 종신보험과 정기보험(보험 기간이 정해진 사망보험)은 평균 수명 증가로 사망률이 낮아지는 만큼 보험료가 인하된다. 반대로 연금보험과 질병보험은 질병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수명도 길어짐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간다. 예컨대 ‘40세 남성, 보험가입액 1000만원, 종신 또는 80세 만기, 보험료 20년간 납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종신보험은 3.0~7.4%, 정기보험은 4.3~15.2%, 생사혼합보험(사망 또는 만기 생존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은 2.0~5.6% 각각 인하된다. 반면 연금보험은 3.2~8.0%, 질병보험은 10.2~27.7% 인상된다. 생명보험사들은 오는 10월1일부터 선보이는 새 상품에 대해서는 변경된 참조위험률을 곧장 적용하게 된다. 기존 상품에 대해서는 보장성 보험, 저축성 보험, 연금보험 등의 순으로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질병보험을 주로 파는 손해보험사들도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조정할 계획이다. 채희성 금감원 생명보험팀장은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비교한 뒤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감염환자 피 수혈때 무조건 전염은 오해

    3주 만에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뇌사상태에 빠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은 예방수칙을 잘 숙지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큰 문제 없이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믿고 허둥지둥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서울신문은 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신종플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통해 사회에 만연한 편견을 바로잡고자 한다. →신종플루 환자의 피를 수혈받으면 무조건 감염된다? -이론적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다. 신종플루는 ‘호흡기질환’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주로 환자의 비말(飛沫·기침으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이나 신체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몸에 전파된 뒤 호흡기로 이동한다. 지금까지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은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사례도 우리 보건당국에 보고된 바 없다. →손만 잘 씻으면 감염되지 않는다? -손을 깨끗이 씻으면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전달되지 않아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손만 열심히 씻는다고 100%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장소에 있건 주변에 환자가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다. 다만 면역력을 높이면 감염 뒤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푹 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 →신종플루 유행시기에는 임신하면 안 된다? -낭설이다.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태아가 유산될 수 있다거나 태아에게 위험이 높아진다는 등의 소문은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이 전혀 없다. 또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항바이러스제를 먹는다고 해서 태아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의료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계절독감 백신을 맞으면 안심해도 된다? -계절독감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신종플루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백신은 저마다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에 맞게 고안돼 있기 때문에 교차예방기능은 없다. 폐렴백신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론적으로 폐렴에 감염된 환자는 신종플루 감염 뒤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상태가 취약한 노인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의료진이 폐렴백신을 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계절독감보다 더 무섭다? -신종플루는 새로운 질병이기 때문에 전파속도는 비교적 빠르지만 치사율은 그리 높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신종플루 감염자 사망률은 0.4∼1% 수준이다. 계절독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맹목적인 공포감이나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교육복지(성취도·문자해독) OECD 2위

    한국 교육복지(성취도·문자해독) OECD 2위

    한국의 고등학교 이하 교육복지 수준이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10대 출산은 최저치를 보였다. OECD는 2일 홈페이지에 올린 ‘어린이 복지 개선(Doing Better for Children)’ 보고서에서 회원국 19세 이하 청소년, 어린이, 영유아의 전반적인 복지수준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OECD가 이같은 보고서를 내기는 처음이다. 한국은 교육복지 부문에서 핀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캐나다·네덜란드·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25위, 일본은 11위에 그쳤다. 교육복지 부문은 15세 청소년 학업 성취도, 교육 성취의 불평등, 문자해독률 등 항목의 순위를 합산해 점수가 매겨졌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 의무교육 정착 등의 요인과 함께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의 경우 저소득 이민가정 청소년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점 등이 복합 작용해 한국의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10대 출산 등이 포함되는 ‘청소년 위험행동’ 발생비율 부문도 낮아 스웨덴에 이어 밑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한국과 같은 수준이었고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그 뒤를 따랐다. 미국은 15위였다. 한국의 경우 청소년 음주 등 일부 자료가 빠져 순위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마약 등에 물들어 있는 서방 국가 청소년들과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 바른생활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평가해도 좋다는 의견도 많다. 한국은 저체중, 영아사망률 등 보건·안전 부문에서도 30개국 중 10위에 올라 미국(24위), 일본(13) 등을 앞섰다. 부문별로 보면 영아사망률에서 24위로 다소 높았고, 저체중 확률은 4위, 모유 수유비율은 20위, 청소년자살률은 15위였다. 빈곤가정 아동수 등 물질적 어린이 복지 부분에서 한국은 13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가 1위였고, 미국은 23위, 일본 22위에 그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Healthy Life] 골다공증

    [Healthy Life] 골다공증

    인간의 몸에서 골격, 즉 뼈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보면 골다공증처럼 무서운 병도 없다. 상상해 보라. 누군가의 뼈가 마치 막대과자처럼 쉽게 부러지거나 바스라지고, 그게 쉬 치료되지도 않으며, 그렇게 앓다가 결국 이런저런 합병증으로 죽음에 이른다면 너무나 허약해 허망할 수밖에 없는 그 삶이 어떨까? 믿기 싫지만 한순간에 인간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동댕이치고 마는 병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질환으로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 골다공증에 대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양규현 교수를 통해 듣는다. ●골다공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골다공증은 골량(骨量)이 줄고 골질(骨質)이 변해 사소한 외력에도 뼈가 부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에는 고관절 주위 골절, 손목 주위 골절, 척추 골절, 어깨 주위 골절 등이 있으며, 여성의 3분의1, 남성의 5분의1이 평생 한번 이상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한다. 문제는 최근의 빠른 고령화로 더 많은 사람이 골다공증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골다공증성 골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골다공증이 왜 문제가 되는가?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골량이 감소하는 동안에는 증세가 없다가 일단 골절이 생기면 그때부터 환자의 삶에 큰 변화가 오고, 2차 골절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대퇴골 골절의 경우 1년내 사망률이 20%로 매우 높으므로 골절 치료 후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성 골절로 장애가 와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위지면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경제적·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03년 골다공증성 골절에 따른 국내의 사회경제학적 비용이 1조원을 넘었다. ●원인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인은 폐경 후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결핍이다. 에스트로겐이 줄면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가 늘어 골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골량이 줄고, 골질이 악화된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성호르몬의 분비가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골다공증이 늦게 생기는데, 이를 노인성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이밖에 천식이나 피부병 등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내분비계 질환자에게서 2차성 골다공증이 빈발하며, 드물게 산후에 생기기도 한다. ●흔히 골다공증을 여성 질환으로 아는데 사실인가? 뼈는 하중을 지지하지 때문에 몸무게·근력·운동량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남아는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근육량과 체중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골량이 늘 뿐 아니라 뼈도 굵어진다. 반면 여아는 상대적으로 뼈의 굵기가 남아에 비해 가는 데다 특히 야외활동 등을 피해 비타민 D 부족과 운동량 결핍으로 뼈 발육부전이 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량이 적은 데다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면서 골파괴가 골형성을 앞지르게 된다. ●남성도 골다공증을 겪을 수 있는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골 소실이 일찍 오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여성 질환으로 인식하지만 성호르몬뿐 아니라 고령·스트레스·영양 불균형이나 다른 질병의 영향을 받는 골대사의 특성상 남성도 당연히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다. 다만 남성은 여성보다 빈도가 낮고 질병의 발현 시기가 늦을 뿐이다. 국내 자료를 보면 골밀도를 기준으로 50세 이상의 여자는 약 30∼40%, 남자는 6.5%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무엇이며, 자가검진도 가능한가? 골다공증은 상태가 심해질 때까지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특히 척추 압박골절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키가 줄고, 허리가 구부러지기도 한다. 따라서 남녀 모두 50대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골밀도검사와 함께 위험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낙상으로 생기는 게 보통인데, 팔다리 뼈에 골절이 생기면 심한 통증으로 거동이 불가능해 응급실을 찾으며, 특히 다리 골절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국제보건기구에서는 환자의 골밀도를 진단기준으로 삼는다. 환자의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 -1.0∼-2.5 미만이면 골감소증에 해당한다. 또 골밀도가 같다고 해도 개개인의 연령과 특정 약물 사용 여부·골절 경력·가족력 등에 따라 골절 위험률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FRAX’인데, 이 경우 10년 후의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률이 20%를 넘으면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치료 방법을 소개해 달라. 골다공증은 약물 중에서도 비스포스포네이트(BPP)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호르몬요법도 많이 쓰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뼈의 재흡수를 초래하는 파골세포에 직접 작용해 골소실을 줄여준다. 호르몬요법은 주로 조골세포에 작용하여 골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런 약물치료의 성과는 어느 정도며, 약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전문 치료제로는 크게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가 있다. 골흡수 억제제의 대표 약물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 이중 특정 약제는 10년 이상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됐다. 현재 공급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대부분 폐경후 골다공증, 스테로이드성 골다공증 및 남성 골다공증 치료에 적용된다. 골형성 촉진제로는 부갑상선 호르몬이 있는데, 골형성 효과는 좋으나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고, 고가인 점이 부담이다. 골다공증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복약 지도를 받아야 한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경우 장기 사용에 따른 턱뼈 괴사 등의 부작용이 국내에서도 보고되고 있는 만큼 3년 이상 장기 투약자는 발치 등 치과 치료에 앞서 전문의의 조언을 듣는 게 바람직하다.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최소화하고, 고른 영양 섭취와 함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대표적 위험인자는 노화이며, 이밖에 영양 부족·스트레스·흡연·음주 등도 위험인자로 꼽힌다. 비타민 D는 주로 햇볕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며, 음식 섭취로도 가능하나 양이 많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30분 이상 햇빛을 받는 야외활동을 권장하는데, 이 경우 자외선 차단효과가 강한 선크림은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종플루 공포] 고열·기침 방치땐 폐렴·패혈증 위험

    신종플루로 사망한 56세 남성과 63세 여성 모두 바이러스 감염 이전에는 다소 건강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즉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건강한 사람이라도 일주일 안에 사망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7일 복지부에 따르면 최초 사망자인 50대 남성은 지난 8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보건소를 찾은 뒤 민간병원에서 치료하다가 일주일 만인 15일 오전 사망했다. 60대 여성은 지난달 24일 발열·기침·인후통 등의 증상을 처음 경험한 뒤 불과 3주 만인 이달 16일 사망했다. 사망 여성은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었지만 남성은 건강했고, 두 환자 모두 상태를 급속히 악화시킬 수 있는 동반 호흡기질환도 없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 감기처럼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염증반응이 활발해지고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세균성 폐렴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급성폐렴이 생기면 패혈증으로 진행돼 환자가 2~3일 만에 사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감염자 사망률은 0.7~1% 수준이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도 치료받지 않으면 호흡곤란과 폐렴 등에 의한 장기손상으로 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창오 교수는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대부분 3~4일간 경과를 살펴보는데 이때 상황이 급속하게 악화되면 일주일 안에도 사망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신종플루 사망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9월부터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감염자와 사망자가 지금보다 훨씬 더 빨리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신종플루 백신의 확보가 절실하지만 5~6개월이 소요되는 백신 안전성 심사 때문에 당초 정부가 선언한 11월 중 도입조차 불명확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신종플루 백신과 검사기기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대유행에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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