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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등 4대 도시 「광역 학군」추진/제8학군 폐지

    ◎경쟁입시 일부 사립만 부활/문교부,고교평준화 개선안 4월까지 마련 문교부는 23일 전국18개 고교평준화지역의 사립고교를 대상으로 입시를 부활하고 이 가운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학군이 여러개인 4개 도시에서는 학군을 광역화하는 개선방안을 4월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현재 평준화지역이지만 선발고사 합격선이 1백점이하로 떨어져 경쟁력이 약화된 천안 창원 원주 이리 등지에서는 평준화제도를 해제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이같은 골격의 시안을 토대로 각 시도교육위 및 지역사회의 여론수렴,중앙교육심의회의 심의 등을 거쳐 6월말까지 확정지을 계획이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그러나 평준화제도의 골격을 유지하기 위해 입시부활은 여건이 갖추어진 극소수 사립고에 한해서 이루어지며 이를 위해 여러개 학군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서울 등 4대도시의 학군도 광역학군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시교육위가 현행 9개 학군을 4∼5개 학군으로 광역화하는 안을 마련하고 있어 문제가 많은 8학군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일괄추첨방식으로 되어있는 평준화지역의 학교배정방식도 학생들이 희망고교를 먼저 지원하도록하고 지원학교 탈락생들만 추가로 배정하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제시했던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문교부는 그러나 경쟁입시학교의 지원범위를 학군내로만 할지 무제한으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1개 학군으로 되어 있으나 이웃 지역에서 지원할 수 없는 광주 대전을 포함한 6대도시외의 나머지 평준화지역은 현재 이웃 지역에서의 지원이 허용되고 있어 지원범위에 어려움이 없기때문에 내년에도 그대로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는 또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안으로 국민학교 86개교,중학교 33개교,고교 2개교를 신설,학급인원을 52명으로 낮추기로 하는 한편 양호교사 2백78명을 증원,도서벽지에 집중배치할 계획이다.
  • 컴퓨터인력 한해 1만명씩 양성/상공부

    ◎95년까지 훈련기관도 대폭 증설 상공부는 중소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1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공급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22일 중소기업 정보인력 수급대책을 마련,이같이 밝히고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늘리기 위해 전자공업진흥회 부설 컴퓨터요원훈련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중소기업연수원에 정보화 과정을 신설하며 1년과정의 대학부설 요원훈련코스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일정기준 이상의 교육 시설이 마련된 공ㆍ사립 인력 양성기관에 대해서는 심사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금융지원과 위탁교육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양성된 인력의 취업보장을 위해 중소기업정보화센터에 인력은행을 설치운영,수요자에게 연결시켜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에서 올해 20억원을 포함,앞으로 4년간 모두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 자금을 연리 7.5%조건으로 인력양성기관에 3억원 한도내에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인력은 국내에서 양성된 고급인력이 미국과 일본 등 해외로 유출돼 크게 부족한데다 특히 이들 인력은 근무조건이 취약한 중소기업 근무를 기피,중소기업들은 후한 대우를 조건으로 해도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81개 사립대 감사/부정입학 여부 조사

    문교부는 22일 90학년도 대합입학 시험에서 부정입학이 있었는지를 밝히기위해 3월초부터 전국 사립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문교부가 지원자와 합격자명부ㆍ답안지 등 자료수집을 요구한 대학은 숙명여대ㆍ성신여대 등이다.
  • 예체능고ㆍ고등기술학교 등록금 자율화/문교부,새학기부터

    문교부는 13일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을 개정,전국 사립 예체능계고교와 고등공민학교ㆍ고등기술학교 등 각종 학교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올해 새학기부터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토록 했다. 또 국립학교의 경우 수업료 및 입학금 면제자의 비율을 정원의 20%,공립학교는 정원의 15%를 초과할 수 있도록 했다. 문교부 관계자는 『교육의 민주화와 자율화 추세에 따라 일반고교와는 달리 교과과정의 특성이 다양한 사립예체능고교와 각종 사립학교의 수업료 등을 자율화시켰다』고 밝혔다.
  • 사립대 「등록금 인상」진통/학생회측 반발로 30개대 인상률 못정해

    ◎일부대 학생회,동결 고지서 발송/개학 10여일 앞둬 학사 마비 위기 대부분의 대학이 새학기 개강을 10여일 앞두고 등록금을 제대로 거두지 못하거나 인상률조차 결정하지 못한채 진통을 겪고 있다. 등록금이 동결된 국립대와 등록금 인상폭을 학생회측과 합의한 일부 사립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 때문에 90학년도 회계연도 시작일인 3월1일을 보름정도 앞두고 예산책정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대학 당국자들은 『등록금이 동결되거나 적절히 인상되지 못할 경우 신규 교수채용은 물론 학술연구투자위축,노후실험실습시설의 대체가 불가능해 대학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학생들이 등록금 문제를 자신들의 요구와 연계,이용하고 있어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경우 정상적인 학사운영마저 어렵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세종대 총학생회는 13일 재단측이 임명한 박홍구총장(53)을 인정할 수 없다며 1학기 등록금을 학교측에 납부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교수들이 뽑은 오영숙교수(51ㆍ영문과) 명의의 등록금고지서를 학생들에게 발송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고지서를 보내면서 『이번 학기 등록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70만2천∼75만8천원으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동안 총학생회가 직접 수납한다』면서 『수납된 등록금은 오교수 명의의 은행구좌에 모두 입금시킬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학교측의 14% 인상방침이 무리라며 학교당국이 예ㆍ결산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한 10%이상의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금까지 11%의 인상안을 놓고 학생들과 10여차례에 걸쳐 협상을 했으나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자 신입생에 대해서만 11%인상된 등록금고지서를 발부했으나 학생들은 이마저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호서대 총학생회는 지난5일 학교측이 자신들과의 등록금협상이 결렬된후 9.9%가 인상된 등록금고지서를 발부하자 비상 학생총회를 열고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학생회비를 1원으로 책정,등록금고지서와 함께 발부했다. 이밖에 이화여대 외국어대 중앙대 숭실대를 포함,전국 66개 사립대중 30여개 대학들이 학교측의 10∼13%인상안과 학생회의 한자리수 인상요구가 맞서 등록금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학생선발 대학에 맡겨야”/대학교육협 세미나/재정지원 확대도 건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생선발 및 입시절차 등을 대학이 자율로 결정하고 기부금입학제도와 학위등록의 완전해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문교부에 건의했다. 교육협의회는 이날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대학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건의하고 『특히 사학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10년동안 3조원정도의 재정지원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체 대학생의 75%를 수용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교육여건이 세계중진국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사립대학법인은 경영의 책임을 담당하는 원칙을 정립하고 대학교육비의 일정수준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임기가 끝난 조완규회장(서울대총장) 후임에 박영식연세대총장을 선출하고 부회장에는 오병문전남대총장,백현기금오공대학장,하경근중앙대총장을 새로 뽑았으며 김종협동덕여대총장과 배원달안동대학장을 감사로 선출했다.
  • 내년 일부 사립고만 경쟁입시/문교부/실시방안 6월까지 확정

    ◎「평준화」골격 유지… 교위별로 선정/응시지역 전국 확대 검토 문교부는 10일 『과학고 어학고 등과 같이 영재교육을 위해 내년부터 서울 등 6대도시를 포함한 평준화실시지역의 일부 사립고를 선정,입학시험을 치러 신입생을 뽑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9일의 문교부업무보고때 노태우대통령이 『고교평준화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인문계고교에서 입학시험을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일부고교의 경쟁입시부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오는 6월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문교부는 『이같은 일부학교의 입시부활은 현재의 고교평준화제도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던 학습집단의 이질화와 하향평준화 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입시대상학교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한 뒤 해당지역 사립학교의 요청을 받아 시ㆍ도교육위별로 선정할 계획이나 학교수는 극히 일부로 제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립고교는 교육의 보편성에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입시부활 대상학교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같은 경쟁입시실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고입재수생의 양산과 중학생까지로의 과외확산 및 중학교육의 입시교육화를 막기위해 입시대상학교의 신입생선발을 학력고사에 앞서 별도 시험과목으로 실시하거나 학력고사때 지원을 하되 낙방하는 학생은 평준화대상고교에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입시부활학교의 지원응시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일부 고교평준화 지역중 고교수용능력이 늘어나 선발시험의 의미가 없어진 지역은 점차 평준화를 폐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같은 방안의 법적인 뒷받침을 위해 시ㆍ도 교육위에서 경쟁입시부활고교를 선별,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관계법령도 개정하기로 했다.
  • 고교입시 부활은 신중히(사설)

    노대통령은 고교입시의 단계적 부활을 지시했다. 「폐지」와 「계속」을 싸고 첨예하게 의견이 맞서오던 문제가 고교평준화 시책이다. 문교부와 교육자문기구가 몇번 개선안을 내놓았다가 여론에 밀려 후퇴한 적이 있기도 하다. 고교평준화 시책은 교육적으로는 굉장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역사와 개성ㆍ수준이 다른 고교들을 통틀어 하루아침에 산술평등식으로 나누어 우연요인에 근거를 두고 배정하는 식으로 출발한 고교평준화는 결과적으로 고교교육을 퇴영시키는데 기여해 버렸다. 편차가 심한 학생들을 한 교실에 수용하여 수월교육도,보완교육도 하기 어렵게 하고 전체 고교생을 하향평준화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입시교육에만 전념하는 고교 상급반에 이르러서는 30% 정도의 상위집단만을 이끌고 가는 교육현실때문에 70%의 학생들이 방치되거나 희생되는 결과도 가져왔다. 교육은 결과를 평가받는 것으로 완성된다. 그 평가는 경쟁의 방법으로 매겨진다. 두 부모를 자르듯 하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나누는 평등주의는,능력주의를 승복하지 않는 사회풍조를 만들기도 한다. 이 제도는 고교부터의 입시과열을 완화시키는데는 기여했지만,모든 입시를 대학에만 집중시켜 더욱 악화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고교평준화가 이토록 부작용이 많고 악영향만 끼쳐온 제도라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해제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좌절했다. 학부모의 여론 때문이다. 고교입시지옥의 재현으로 성장기의 자녀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되살아날 중학과정의 과외경쟁으로 보통의 부모가 감당해야 할 갈등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예측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실시한 지 17년이 되어 그나름으로 뿌리내린 제도에 적응해 있는데 새롭게 만나게 될 혼란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소도시지역 학부모의 67.4%가 이 제도의 수정에 반대(88년)하기도 했다. 고교평준화가 이렇게 실패를 결과하게 된 것에는 몇가지 중요한 원인이 있다. 이 제도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했어야 할 조건이 있었다. 학생선발을 평준화하기 이전에 학교와 교사의 수준을 평준화하는 것이었다. 시설투자,우수교사의 배치 교류 등을 고르게해서 피동적으로 선택된 학교가 비교 열등한데서 오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것은 지켜지지 못했다. 8학군 소동이 그 증거인 셈이다. 다른 실패의 원인은 이 제도가 다분히 사회정책적 요구에 교육정책을 종속시킨 발상에서 출발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민감한 학교차의 부작용이나 도시의 인구분산정책 따위를 인위적으로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결국 교육적 성과에는 무리를 부른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비록 이렇게 수정을 긴요하게 하는 실패한 제도라 하더라도 이것을 피치 못하게 했던 요인은 그 시점에서 분명히 있었다. 그 요인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그것은 고교입시가 부활되면 또다시 커다란 문제로 부상할 잠재적 요인이다. 여론이 완강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준화 폐지를 덮어놓고 서두를 수는 없다. 「대통령의 지시」만으로 결단을 내리기에는 조심스런 일이다. 의욕과 의지를 지닌 사립을 상대로 신중히 선별하여 차근차근 시험단계를 거쳐가며 「부활」을 꾀해보는 지혜를 당부한다.
  • 평준화 장단점 “취사선택”/일부 사립고 입시 부활… 전망과 문제점

    ◎옛 명문교 위주… 「신일유고」 나타날듯/과외 열풍ㆍ재수생 방지대책 나와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문교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부 고교의 입시부활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립학교를 시험을 통한 영재학교로 육성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공립학교는 교육의 보편성 원칙을 지켜 나가기 위해 현재대로 배치제도를 유지하고 사립고 가운데서 여건이 좋은 학교들을 골라 특수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일반고교는 지진아 특수학교로의 전환이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하면 결국 「영재인문고」나 「초일류고교」가 되는 것이다. 『고교평준화 제도는 입시과열을 진정시킨 성과는 있으나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고 무조건 평등주의를 조성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반성에 기초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대상학교를 극히 일부로 제한한다는 문교부의 방침은 평준화 이전 고교서열이 층층별로 매겨졌던 폐단을 없애고 극소수 우수집단과 다수 평준화 집단으로만 구분,학생들간의 위화감을 가급적 줄이자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그래서 지원응시지역도 전국적으로 하는 방안과 지역별로 제한하는 두가지 가운데 전국적으로 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청와대 당국자가 밝힌 『고교평준화 제도가 대도시에서만 실시되어 와 시골 우수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하며 평준화 지역내에서도 고교간 우열이 나타나고 있어 우수학생에게는 학군개념이 점차 없어져야 한다』는 설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학교선정에 있어서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가 주요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서울의 경우,중앙ㆍ신일ㆍ배재ㆍ양정 등의 학교가 유력시 되며 지방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험방법은 과학고나 어학고 처럼 학력고사보다 먼저 치르게 하거나 학력고사를 함께 보되 지원자의 학력고사 성적에 따라 합격자를 뽑고 나머지는 추첨에 따른 학교배정을 하는 두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시대로 내년부터 이 제도를 실시하려면 올해 상반기안에 구체적인 실행안이 만들어져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학력고사에 따른 선발이 불가피해 두번째 안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해 서울시교육위가 내놓았던 8학군 과열해소 3개 방안과 그 기본개념이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선연합고사→후복수지원→추첨배정이 골격이 된다. 특히 4개 학군으로 광역화하는 방안처럼 1지망을 경쟁입시대상학교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가장 근접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당시 나머지 2개안은 서울시 전역을 공동학군으로 하는 것과 1공동학군과 광역 4∼5개 학군을 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 3개 방안은 ▲교통상의 문제 ▲공동학군 대상학교선정의 어려움 ▲학군간의 수급불균형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점과 주민들의 반대여론으로 백지화 됐었다. 시 교육위도 일부 입시부활 방침에 따라 그안을 다시 검토해 일부를 수정해 대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문교부관계자는 『과학고 어학고 등 특수영재교육기관의 운영방안을 여러 각도로 참고하게 될 것』이라면서 『입시부활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인 중학생까지의 과외확산과 고입재수생 양산,중학교의 입시학원화는 최대한 방지한다는 기본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즉 과학고가 이공계통의 영재교육기관이라면 기존 외국어고와 함께 인문사회계통의 영재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상학교 선정의 경우 지원학교 수에 비해 선정되는 학교는 극소수이므로 특혜의 인상을 줄 우려가 있으며 과학고나 어학고의 경우는 특수목적의 학교로 별문제가 없으나 인문계고교는 고교의 목표가 대학진학이라는 현실을 감안할때 우수학생의 재수생 양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교육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경쟁입시고교에 떨어진 학생들을 평준화일반고교에 흡수하더라도 이들이 일반고교를 포기,재수를 하게 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는 결국 과외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중학교에서 이들을 위한 우수반을 편성하는 등으로 학생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추진되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평준화지역의 경쟁입시부활도 결국 하향평준화의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로 고교 정원의 확대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된 원주 천안 이리등이 대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안 모두가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한 뒤 선별적으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안이 마련되더라도 내년안에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중고 수업료 평균 9% 인상/서울 13%ㆍ시지역은 11%로

    ◎지역별 차등 조정… 읍은 7%까지 문교부는 10일 90학년도 전국 중ㆍ고교수업료를 평균 9% 인상했다. 문교부는 지금까지 모든 지역의 수업료를 일률적으로 같은 액수로 책정했던 모순점을 고쳐 서울특별시는 특급지로 13%.나머지 시지역은 1급지로 11%를 인상했으며 읍지역은 2급지로 0∼7%씩 차등 조정했다. 문교부는 또 사립고교의 등록금도 공립학교과 같이 인문ㆍ실업계로 구분해 차등 적용하기로 했으며 평준화되지 않은 시지역이하 실업계고교의 수업료는 동결하거나 7%로 소폭인상해 인문계고교보다 적게했다. 이에따라 사립실업계고교의 연간 수업료는 비평준화지역의 경우 평균 39만8천4백원,읍ㆍ면지역과 도서지역은 각각 37만2천6백원,34만4천4백원이며 벽지지역은 27만3천원이 됐다. 또 서울지역 인문계고교의 수업료는 연간 44만1천6백원,중학교는 24만4천2백원이 됐다.
  • 전국 공단에 「개방대학」 설치/문교부 업무보고

    ◎빠르면 내년부터 5∼6년제로/실업계고 95년부터 무상교육/「독학학사」 10월이후 교양시험 문교부는 9일 고졸학력산업체 근로자들의 계속교육을 부축하기 위해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의 공단에 5∼6년제의 개방대학을 산업체 부설교육기관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정원식문교부장관은 이날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고등교육인구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4년제대학의 증원과 전문대학 등의 4년제대학으로의 개편은 되도록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공단부설개방대학 뿐만 아니라 모든 고등교육기관은 그 지역의 공단연구기관 등과 연계,대학별 특성을 갖추도록 육성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특히 일부 이공계대학의 교육과정을 지역산업특성에 맞는 산업기술교육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사립대에 모두 5백85억원을 지원하고 현재 24.4명 꼴인 교수 한사람앞 학생수를 선진국수준인 19.4명꼴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무주택교원에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주택마련 및 생활자금으로 2천1백37억원을 대부해 주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앞으로 5년동안 실업고를 확충해 실업계 지원희망자를 전원수용하며 장학금도 계속 늘려 95년까지 실업고교의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히고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취득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올해 10월이후 첫 단계로 전공시험과 교양시험중 교양시험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문교부는 이를위해 빠른 시일안에 관계법령을 정비하고 전담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며 연구검토중인 대학평가인정제도 91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정장관은 교육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오는 92년까지 해마다 3천7백억원씩 모두 1조1천1백억원을 투자할 것이며 올해안에 초중고교의 낡은 책걸상 1백만6조를 교체하고 읍면이하 지역의 초중고교에 복사기 1대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최근 대학이 등록금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대학의 본질적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총ㆍ학장의 철저한 책임관리제를 추진하고 순회교육 등을 통해 대학생계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학생활동을 학술중심으로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고교 경쟁입시 단계 부활/내년부터 교위서 시설 우수교 지정

    ◎노대통령,문교부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9일 고교평준화 제도개선과 관련,『과학고교ㆍ어학고교 등 영재교육을 위한 고교와 마찬가지로 교육위원회가 지정하는 공ㆍ사립고교는 경쟁입학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토록 하고 작년에 목포ㆍ안동ㆍ군산을 평준화지역에서 해제한 것처럼 앞으로도 중소도시에 한해 해제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강남구 우면동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정원식문교부장관으로부터 올해 문교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고교평준화제도는 입시과열을 진정시킨 성과는 있었으나 교육의 질적인 저하,무조건 평등주의 조성,특히 서울 8학군의 경우 이상과열로 아파트값까지 자극하는등 많은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상반기중에 마련하여 내년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현재 서울ㆍ부산 등 6대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교완전 평준화제도는 내년부터 경쟁입시 부활고교의 등장으로 사실상 붕괴되는 셈이다.교육위원회가 경쟁입시 부활고교의 선정을 어떤 기준으로 얼마의 비율로 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공사립 불문하고 교육시설이나 여건이 좋은 학교에 대해 극히 제한적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대부분의 학교는 평준화제도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고등학교 교육체제 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모든 학생들이 자기 분수에 맞게 능력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 『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과 직업인들의 계속 교육을 위한 개방대학,방통대학은 그 본연의 목적대로 충실히 운영토록 하고 일반대학으로 개편하는 일이 일체 없도록 관리ㆍ운영에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대학정원 조정은 산업인력 부족현상을 감안,이공계에 한해서만 증원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전문대학과 실업계고교는 산업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산학협동이 잘 이뤄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용래총무처장관으로부터 올해 총무처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정부조직은 어떠한 정국상황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행정의 안정과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직업공무원제도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금년 상반기안에 별도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정부기능의 과감한 민간위탁을 강조,『새로운 민주화 시대에 맞게 정부와 민간기능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조속히 재설정하고 정부기능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하여 민간에 맡길 수 있는 사항은 과감하게 위탁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공립 전문대도 입학ㆍ수업료 동결

    문교부는 3일 올해 국ㆍ공립전문대학의 입학료 및 수업료를 일반 4년제 국ㆍ공립대학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수준인 5만3천원과 17만3천원으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국ㆍ공립전문대신입생의 경우 총 등록금은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기성회비가 지난해 평균 47만1천5백원에서 10%안팎으로 인상될 것을 감안하면 70만원을 약간 웃돌 전망이다. 그러나 사립전문대는 지난해의 평균등록금이 93만8천5백원이어서 올해는 1백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중고생비행 “교복착용과 무관”/83년 「자율화」 이후 오히려 줄어

    ◎“재착용”여론과 엇갈려 눈길/문교부 집계 일부에서 중ㆍ고교생들의 탈선 등을 염려해 다시 교복을 입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ㆍ고교생들의 탈선은 교복의 착용여부와는 관계가 없다는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복자율화가 실시된 지난83년을 기점으로 조사된 이 통계는 교복이 전면폐지된 첫해 잠시 증가현상을 보였던 중ㆍ고교생들의 비행이 그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 최근에는 발생률에서 모두가 교복을 입던 82년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을 나타냈다. 18일 문교부집계에 따르면 지난88년 탈선ㆍ비행ㆍ범죄 등으로 퇴학 또는 자퇴한 중ㆍ고교생은 모두 7만7천4백89명으로 83학년도의 8만4천2백77명보다 6천7백88명이 줄어들었다. 이들 교복자율화조치 바로 전해인 82년과 비교해 보면 82년에는 중ㆍ고교 총학생수 4백52만5천6백54명가운데 7만6천3백46명이 학교를 그만둬 비행학생의 비율이 1.68%였으나 88년에는 총학생수 4백82만4천97명에 비할때 비행학생이 1.60%로 나타나 0.08%포인트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고교생만을 따로 보면 83년보다 총학생수가 28만7천5백36명이나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퇴학당한 학생수가 83년의 5만6천4백55명보다 4천8백14명이나 준 5만1천6백31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82년과 비교하면 82년엔 총학생수 1백92만2천2백21명 가운데 4만8천4백76명이 학교를 떠나 고교생 전체의 2.52%를 차지했으나 88년에 학교를 떠난 학생은 2백30만5백82명의 2.24%에 그쳐 0.28%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전체를 연도별로 보면 82년 퇴학률이 1.68%로 7만6천3백46명이 학교를 그만두었고 83년에는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 8만4천2백77명이 퇴학당해 1.79%를 기록했으나 그 뒤로는 84년 1.72%,86년 1.63%로 해마다 줄어드는 현상을 나타냈다. 고교생의 경우에도 82년 4만8천4백76명이 퇴학 등을 당해 비행학생이 2.52%였으나 83년만 2.80%로 증가를 보였을뿐 그 뒤로는 84년 1.72%,86년 1.63%로 점차 감소했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88년 2학기부터 문제학생 한명에 교사 한명을 선임,생활지도를 하게하는 결연제도 등의 효과로 비행학생이 더욱 줄어 89년에는 88년보다도 1천여명이 줄어든 5만여명선에 그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복자율화 첫해인 83년만 갑작스런 해방감으로 비행학생이 다소 늘었을 뿐 교복자율화가 점차 정착되어 가면서 제자리를 되찾고 있으므로 교복착용여부와 학생들의 탈선과는 거의 무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교부에 따르면 전국의 4천1백22개 중ㆍ고교가운데 12.9%인 5백31개교가 현재 교복을 입히고 있으나 그중 90%는 사립중ㆍ고교이고 서울의 경우 교복착용 중ㆍ고교 96개교 가운데 공립은 중학교 1개교와 고교 6개교에 그치고 있다.
  • 대학생 등록금 전액 융자/올해부터 국ㆍ사립 차등 없애

    ◎졸업후 경제력 없을땐 상환 3년 유예 문교부는 12일 재무부와 협의,올해 대학생학자금 9백억원을 융자해 주기로 결정하고 각 대학과 농협,국민은행 등 관련 금융기관에 이를 통보했다. 문교부는 특히 지난해까지 국립대학생에겐 60만원,사립대는 70만원까지만 융자해주던 것을 올해부터는 국ㆍ사립 구별없이 등록금 전액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재학생보다 등록금이 많은 신입생들은 물론,연구 실습비 등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등록금 액수가 많은 의ㆍ약ㆍ공과계열 학생들도 전액을 융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장기융자의 경우 졸업후 5년이내에 균분상환하던 종래의 방법을 개선,취직을 하지못해 상환능력이 없을때는 3년동안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전체 융자금액중 7백억원은 장기융자분이며 나머지 2백억원은 1년이내에 달마다 상환하는 단기융자분이다.
  • 올 공무원 봉급 확정/4급 이하 9% 인상

    ◎각의 의결,3급 이상은 동결 정부는 올해 공무원 봉급을 3급 이상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고,4급 이하는 9% 인상키로 확정했다.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르면 지난 86년 축소 조정된 일반직 등외 호봉체계를 세분화,개개인의 직급별 근속연수에 상응하는 호봉을 받도록 했으며 장기근속에 따른 보수 우대가 미흡했던 교원의 승급액을 늘려 장기근속 교원에게 유리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일반직 공무원의 호봉산정에 있어서 정부투자기관ㆍ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ㆍ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ㆍ사립학교 교직원으로서 근무한 경력의 일부가 반영되도록 했다. 올해 공무원 보수규정표를 보면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대통령 1백86만6천원 ▲장관ㆍ처장ㆍ서울특별시장 1백4만3천원 ▲차관ㆍ청장 92만원 ▲국회의원 보좌관 67만원 등이다. 일반직(특정직ㆍ별정직 포함) 공무원과 초중고교 교원의 봉급표는 다음과 같다. □초ㆍ중ㆍ고 교원 봉급표 (월 지급액,단위=1000원) 호봉 봉 급 액 호봉 봉 급 액 1 212.0 21427.0 2 219.0 22 443.5 3 227.0 23 460.0 4 234.5 24 476.5 5 242.0 25 493.0 6 249.5 26 509.5 7 257.0 27 526.0 8 264.5 28 542.5 9 272.0 29 561.0 10 279.5 30 579.5 11 287.0 31 598.0 12 294.5 32 616.5 13 309.0 33 635.0 14 323.5 34 653.5 15 338.0 35 672.0 16 352.5 36 689.5 17 367.0 37 707.0 18 381.5 38 724.5 19 396.0 39 742.0 20 410.5 40 759.5 □장기근속 교원 근속가봉 봉 급 액 근가 1 769.5 근가 2 779.5 근가 3 789.5 근가 4 799.5 근가 5 809.5 근가 6 819.5 근가 7 829.5 근가 8 839.5 근가 9 849.5 근가10 859.5 ◎교원 평균 13% 인상 한편 초중고 교원의 기본급 인상률은 일반직 공무원 평균인상률인 9%보다 4%포인트가 높은 평균 13%로 책정됐으며 상후하박의 원칙을 적용,장기근속자의 경우 최고 22.3%까지 인상됐다.
  • 헌법재판소/「기본권의 보루」로 거듭났다

    ◎본격가동 1년… 그 위상과 결실/소송촉진특례법등 7건에 “위헌” 결정/행정부 견제 역할… 국회 입법에도 영향력 제6공화국들어 새로 출범한 헌법재판소(소장 조규광)가 당초 기대이상으로 제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헌법의 수호와 국민기본권의 보장을 사명으로 88년9월18일 문을 연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 첫 위헌결정을 내림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1년동안 모두 7건의 위헌결정을 내리고 6건의 헌법소원을 받아들였다. 48년 정부수립 이후 위헌결정이 단 3건뿐이었고 그나마 제4공화국 이후에는 단 1건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라 할수 있다. 새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25일 소송촉진등에 관한 특례법 제6조1항 단서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국가에 대해서도 재산권의 가집행을 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이 위헌 결정은 지난 71년 6월 국가배상심의위원회 사건에 대한 위헌판결 이후 19년만의 일이었으며 최고헌법 수호기관으로서의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드높인 것이었다. 헌법재판소는 이어 ▲사회보호법 제5조의 필요적 보호감호에 관한 2건 ▲금융기관의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2항등 2건 ▲국회의원 선거법 제33조와 34조의 국회의원 후보의 기탁금 국고귀속 규정 ▲변호사법 제10조2항의 변호사의 개업장소 제한규정등을 위헌이라고 재판했다. 헌법재판소가 이처럼 문제가 제기된 법률에 대해 잇따라 위헌결정을 내리자 재야법조계를 중심으로 이해당사자들은 두손을 들어 이를 환영했다. 그러나 관계법률에 따라 행정집행에 편의를 제공받았던 정부로서는 그때마다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급기야는 관계부처 장ㆍ차관들이 재판에 직접 나가 변론을 돕는등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헌법재판소가 제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입법부나 사법부에 못지 않게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하게 된 것이다. 현행법률에 대한 잇따른 위헌 결정은 행정부 뿐만 아니라 입법권을 가진 국회에도 영향을 미쳐 법안심의 과정을 보다 신중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의 헌정사상 헌법재판제도는 제1공화국 때인 48년7월 헌법위원회로 출발,제2공화국 때인 60년6월에는 헌법재판소,제3공화국 때인 62년12월에는 대법원사법심사제도,제4공화국 때인 72년12월과 제5공화국이 들어선 80년10월에는 헌법위원회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이 기간동안 위헌결정이 겨우 3건뿐이었다는 것은 그만큼 활동이 미미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6공화국에 접어들면서 사회 각 분야가 민주화의 물결에 따라 크게 혁신되면서 헌법재판의 비중과 역할 또한 엄청나게 신장됐다. 새 헌법재판소가 활동을 벌인 이후 모두 1백55건의 위헌법률 심판이 청구됐고 3백93건의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1백55건의 위헌심판 청구사건은 그 특성상 대부분 기각된 것은 사실이나 위헌결정이 내려진 7건 말고도 아직 47건에 대해서는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기본권을 침해받은 국민이 스스로 헌법의 이념과 규정에 따라 구제를 신청하는 제도인 헌법소원 또한 상당수가 기각됐으나 받아들여진 6건 말고도 1백건은 아직 심리중이다.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헌법소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기소편의주의에 따른 검찰의 공소권 행사에관한 것으로 모두 1백37건이나 돼 검찰의 피의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나 기소유예ㆍ불기소 처분에 대한 피해자측의 불만도를 알게 해주고 있다. 헌법소원은 이밖에도 사형제도ㆍ사회보호법ㆍ도시계획법등 법령에 관한 것(64건)과 공권력에 의한 재산권 침해에 관한것(34건)등이 있었다. 이들 헌법소원의 각하 이유는 소원청구 대리인을 선임하도록 되어 있는 헌법재판소법 규정을 무시하거나 소원청구 기간이 이미 지난 뒤에 청구하는 등 소원청구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위헌법률심판 사건 가운데 중요한 것은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노동쟁의조정법 등으로 꼽히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헌법재판소는 구랍 29일 일종의 「공청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제7조(찬양ㆍ고무ㆍ동조)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위헌론쪽 주장과 『자유권 행사가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되는 것일뿐 자유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합헌론쪽 주장이 팽팽히 맞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앞으로 국가보안법ㆍ사립학교법ㆍ노동쟁의 조정법등 시국과 관련된 법률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시국의 흐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국가기관으로서의 헌법재판소의 위치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수사재개 명령을 내린데 대해 검찰이 또다시 「무혐의」 처분결정을 내려 헌법재판소와 검찰 사이에 보이지 않는 불협화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이들 주장의 논거가 되고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조규광 헌법재판소장이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헌법재판소장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오는 5월 터키에서 열리는 유럽지역 헌재소장 회의에도 옵서버로 참석하게 되는 등 그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곧 종로구 재동에 새청사를 기공하는 일등은 헌법재판소의 밝은 내일을 기약하는 일이어서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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