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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를 위한 분신인가”/경원대서 또… 각계서 “자제” 거듭 호소

    ◎사대 총장들도 “불행한 사태 더 없어야”/“인명경시 극한행동은 혼란 부채질”/일부 기성세대 학생 부추기는 행동 말아야 명지대 강경대군의 상해치사사건이 터진 뒤 시위에서의 폭력을 추방하자는 여론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화염병과 최루판,쇠파이프 등을 뿌리뽑고 분신과 같은 극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국민들은 특히 같은 또래의 젊은 학생들과 전·의경들이 극한적으로 대치하며 서로 화염병과 최루탄 등으로 소모성 공방전을 벌이는 일은 물론 분신 등 인명경시풍조가 더 이상 잇따라서는 곤란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3일 하오 경원대 천세용군이 또다시 분신자살,종교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이같은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한층 높아가고 있다. ◎김 추기경도 당부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강군의 상해치사사건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로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간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정치와 경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다같이 반성하면서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9)도 이날 『더 이상 학생들의 분신 등 비극적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호소한다』면서 『고귀한 생명을 끊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군 사건과 관련한 「범국민대책회의」측도 『제발 극한행동만은 자제해 달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서울지역 17개대 총장들이 지난 2일 모두의 자제를 호소한데 이어 전국사립대학 총·학장협의회(회장 강석규·호서대 총장) 소속 41개대 총·학장들도 3일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 모여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뒤 학생 및 경찰의 극한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제도적 장치 마련을 사립대 총·학장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대학인들이 정당한 의사표시와 함께 평화적인 집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하고 폭력이 맞서는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고 『학부형과 사회 각계각층은 위기에 선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보다 많은 지도와 협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한성공회 전국사제단(주교 김성수 신부)도 이날 하오 이 교회 신도인 천군이 분신한 일을 계기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더 이상 분신과 같은 젊은이들의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당국이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학생들도 극한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의 공동대표 이세중 변호사는 『학생들이 분신하는 것은 인간 생명의 고귀함을 저버리는 것이며 자칫 잘못하면 민주화 및 사회개혁을 위해 인간의 목숨과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면서 『학생들은 이같은 극한행동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동의대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한 변호사는 이날 『동의대사건이나 이번 명지대사건이 가져다 주는 교훈은 폭력의 상승작용은 끝내 참혹한 죽음과 사회적 혼란만 가져다 준다』고 지적하고 『오늘이 바로동의대사태가 터졌던 날』임을 강조,2년 전의 참상을 회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70대의 원로교육자는 특히 일부 교수 등의 농성 등과 관련,『젊은 학생들의 분신 등 죽음이 연이어 터지는데도 교수들이 자책과 반성을 하기보다 대중 속에 끼여서 시위학생들과 꼭같은 모습으로 정치적 구호를 외칠 때는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이들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며 더 이상 무분별한 폭력시위가 계속되지 않기를 역설하는 것이 대학을 지키고 사회의 길잡이가 되어야 할 교수들의 본분』이라고 상기시켰다.
  • “군번순 차출 전경선발 재고하라”(상위중계)

    ◎“원진은 「안전특별관리」서 왜 빠졌나”/교원법 “신분보장”·“통제강화” 공방전 ▷문교체육위◁ 민자당이 발의한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의 수정안을 통과시키려는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교육·비민주적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일제히 반발,장시간에 걸친 찬반토론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다 야당 의원들의 저지 속에 전격 처리. 이 법의 핵심은 제11조 교원의 교섭·협의권에 관한 조항으로 교섭·협의의 주체를 교육회로 규정한 대목. 교육회는 교육법 제80조에 근거를 둔 것으로 이에 따른 법적 절차에 의해 조직된 한국교총을 유일한 교원단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총에 교육감 또는 교육부장관과의 교섭·협의권을 부여함으로써 전체교원의 위상을 격상시킨다는 것이 기본취지.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복수교원단체를 불허함으로써 전교조를 사실상 불법화하고 무력화시켜 교원단체를 정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음모라고 비난. 김원기 위원장(신민)의 IPU평양총회 참석으로 위원장 대리를 맡고 있는 함종한 민자당 간사는 『2년 이상을끌며 여야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 데다 교총에 가입한 30여 만명의 교사들이 이 법의 통과를 바라고 있다』면서 표결처리를 시도. 이에 박석무·최훈·이상옥 의원(이상 신민)과 이철 의원(민주)은 위원장석 앞으로 몰려 나가 『소위원회의 심의절차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면서 『찬반토론의 시간을 달라』고 강력히 요구,실랑이 끝에 일단 찬반토론을 벌이기로 결론. 제일먼저 반대토론에 나선 이철 의원은 『이 법은 특정단체의 권익만 보호하고 전교조를 무력화시키려는 설탕을 바른 독극물과 같다』면서 『특히 교섭·협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한 제재조치가 없는 등 법적 기속력이 없어 선언문 또는 건의문에 불과하다』는 등 1시간20여 분에 걸쳐 부당성을 조목조목 열기. 박석무 의원도 『교섭·협의 주체를 교육회,즉 교총으로 한정한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이는 교총의 말 뿐인 체질개선을 통해 교원단체를 정부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 찬성토론에 나선 황철수·최재욱 의원(민자)은 『이 법은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지위와 역할,문화·사회적 가치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한 것으로 특히 교원의 신분을 실효성 있게 보장함으로써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 함 위원장 대리는 최재욱 의원 발언이 끝나자 『찬반토론을 끝내겠다』면서 『통과시키는 데 이의가 없느냐』고 물었고 이 순간 박석무 의원이 『이의가 있다』면서 달려나가 의사봉을 낚아챘으나 함 위원장은 미리 준비했던 다른 의사봉을 두드리며 순식간에 통과를 선포. ▷노동위◁ 노동위는 2일 원진레이온 공장을 방문,직업병 및 작업환경실태조사소위활동을 벌인 데 이어 3일 직업병·근로자임금·노사분규대책 등을 의제로 정책질의를 벌였으나 강경대군 사건으로 직업병 문제가 관심의 초점에서 벗어난 탓인지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신민당의 이상수·홍기훈 의원,민주당의 장석화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원진레이온 직업병사태와 관련,정부측의 대책미흡 등을 지적하며 정부측을 신랄하게 공격한 반면 여야 의원들은 원칙론적인 질문으로만 일관해 대조적. 신민당의 이 의원은 원진레이온공장을 방문한 소감을 피력하면서 『작업환경과 직업병 노동자의 실상은 너무나 참혹하였으며 작업상은 전시의 거대한 지하벙커처럼 캄캄했고 가스냄새가 가득했다』고 전제하고 『한마디로 원진레이온은 노동부의 묵인과 방조 아래 회사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각종 부당 노동행위가 판을 치는 사각지대였다』고 일갈. 이 의원은 이어 『노동부는 최근 「91년도 업무계획 및 추진지침」을 통해 각 지방사무소에 안전보건특별관리업체·유해화학물질취급업체·재해다발집중관리 대상업체를 파악해 상세한 지도·점검을 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는데 원진레이온이 대상업체에서 누락된 경위는 무엇인가』고 따진 뒤 『앞으로 일반 의원의 의사라도 종합병원 의사처럼 소견서에 직업병의 의견을 보이면 이를 수용,즉각 요양승인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 이 의원은 이날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원진레이온을 「직업병의 대명사」 「직업병의 생산공장」으로 지칭하여 획기적인 직업병 해소대책을요구. 직업병문제가 관련해 이 의원과 「공동보조」를 취한 홍 의원은 정부측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검토운운」하는 답변자세를 견지하자 『당장 개선하겠다고 하지 않고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여러 차례 호통. 민주당의 장 의원도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으로 사회문제화된 직업병은 그간 노동부의 시국노동행정·공안노동행정과 기업보호를 앞세운 노동행정의 결과로서 근로복지행정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직무유기』라고 힐난하고 ▲직업병 판정기관의 무소견 ▲재해예방정책 부재 ▲직업병인정절차와 산재처리의 비합리성 등을 집중 추궁. 원진레이온 실태조사소위 위원장인 민자당의 김병룡 의원은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은 노동부 의정부 지방사무소에서 요양승인을 했더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고 원진레이온의 매각 이전보다는 환경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 답변에 나선 최병렬 노동장관은 『원진레이온 직업병문제의 경우 정부가 싸고 돌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한 뒤 『법·제도·노동부 조직·노동부 직원의 인식이 잘못됐으면 고치겠다』면서 『노동부로서도 입체적인 종합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답변. ▷행정위◁ 이날 서울시경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따른 시위진압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등을 추궁했으나 내무위 등 기타 상임위에 이미 거론됐던 내용들을 다시 되풀이하는 데 그친 느낌. 김원환 시경국장은 강군 사건이 미치고 있는 파장을 고려한 듯 현안보고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유족과 국민에게 머리숙여 깊이 사죄하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강군사건 진상보고·현안보고 순으로 보고순서를 미리 조정. 첫 질의에 나선 양성우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사위진압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집권공안세력들의 공권력인 살인행위』라고 규정하고 『시민들의 공포와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백골단을 해체하라』고 촉구. 유기천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훈련소에서 군번 순으로 차출하는 전경선발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위진압방식을 전환할 경우 학생들의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에 대한 전경의 안전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종원 의원(신민)은 『공권력은 권력유지를 위해 경찰을 전위대로 삼다가도 사고가 날 때면 그 책임을 경찰에 돌린다』면서 『이번 사건의 사실상 명령권자인 안응모 전 내무장관을 공동정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라』고 요구,김 의원은 또 『경찰이 화염병 투척 등 시위자를 채증사진만을 근거로 기소중지나 입건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 사안의 차이를 무시한 무차별한 법적용일 뿐만 아니라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경찰대학 교수출신인 백남치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은 한시적인 집단인 전경의 공인의식 결여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에 어떻게 백골단이라는 명칭이 통용될 수 있느냐』고 반문. 박실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공권력에 의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가해자인 전경도 결국 시대상황의 희생자란 측면에서 과실치사라는 심정도 든다』고 토로한 뒤 『과거의 소매잡기 검거방식에서 손목꺽기·양팔잡기 등 공격형 진압방식으로 반뀐 뒤 이에 대한 개선을 건의한 적이 있느냐』고 힐책.
  • 봉명그룹,“성대서 손떼겠다”/이동녕회장,공식발표… 이사 셋 사표

    봉명그룹이 성균관대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이사장인 이동녕 봉명그룹 명예회장은 26일 상오 서울 성북동 엔지니어클럽에서 법인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나를 포함,법인이사로 학교운영에 참여해온 두 아들(승무·세무)과 함께 이사직을 사퇴하기로 하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법인이사회는 빠른 시일안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사표수리 및 반려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종림 재단사무국장(53)은 『이사회에서는 이들의 사퇴를 만류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하고 『학교의 사활이 걸려 있는만큼 앞으로 열릴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보다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법인이사 15명 가운데 14명(3명은 위임)이 참석했으며 이 회장 등 3명은 사표를 내고 회의장을 먼저 떠났다. 이 이사장은 이날 사퇴서에서 『성균관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헌신적인 투자요청을 수용하지 못하는 무능의 아픔을 자책하면서 스스로 학교법인의 운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과 합법적 절차에 따라 학교법인을 인수인계하는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 무리한 투자 요구에 회의/인신공격등 불신의 골 깊어 결심”/이 회장 1문1답 지난 79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성균관대의 운영권을 넘겨받아 12년 동안 학교를 경영해온 봉명그룹 이동녕 명예회장은 26일 법인이사회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사표를 제출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기자들과 만나 일문일답식으로 사퇴의 심경을 밝혔다. ­언제 사퇴를 결정했는가. ▲지난 88년 1천억원 이상의 재원확충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학내사태가 있었으며 엄청난 유언비어와 인신공격,회사운영 방해 등이 있었다. 육영은 영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으로 하는 것인데 당시 많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사학경영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인내하며 참아왔다. 재원조달이라는 근원적 방법에 앞서 서로 격려하지 않고 타도와 투쟁의 대상으로 일삼아 학교를 「해방구」로 착각하는 일부교수와 학생들의행동에 심한 갈등을 느꼈다. 투자요청을 받아들인다 해도 불신과 투쟁이 잠식될 아무런 희망을 발견할 수 없어 이같이 결심했다. ­재정지원을 둘러싸고 학생들과 잦은 마찰을 빚어 왔는데 지금까지 학교에 투자한 금액은 얼마나 되는가. ▲79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법인에 출연한 금액은 모두 1백34억원이다. 이를 건축공사단가로 산정하면 3백55억원이 된다. ­그 동안 학교를 운영해오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엄청난 재정요구에 대해 이를 분담할 방도가 없었다. 더욱이 보직교수 및 학생간부가 바뀔 때마다 각각 다른 요구사항과 다른 명목의 재산출연을 요구해와 수용하기 힘들었다. 이와 함께 재단인사에 대한 인신공격은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 개인재산을 출연하고 인신공격까지 당한다면 누구인들 육영에의 의지를 계속 지닐 수 있겠는가. ­다음 이사회의 구성절차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학교의 건학이념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고 학교의 중장기발전계획에 소요될 재정적인 부담능력이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신망받는 인사에게 법인이사회의 권한을 넘기고 싶은 게 지금의 솔직한 심정이다. 또한 이것이 공인으로서 이사회의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사회에서도 노력하겠지만 학교당국이나 교수·학생들도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정부당국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학경영자들이 모두 극심한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학경영자가 함께 짐을 져야 무리가 없을 것이다. 사립학교 경영자들이 당하는 시대적 아픔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사퇴의사를 공식선언한 지금의 심정은 어떤가. ▲학교발전을 위해 스스로 물러난만큼 오히려 담담하다. 진실로 학교발전을 기원한다.
  • 신진수의원에 징역8월 선고/학교공금 10억 전용

    【대구=최암 기자】 대구 신일전문대 전 재단이사장 신진수 피고인(49·민자당 의원)에게 징역 8월(구형 1년 6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 3단독 주호영 판사는 13일 대구지법 3호 법정에서 열린 신 피고인의 사립학교법위반 등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신 피고인은 지난 80년초 신일전문대 설립과정에서 무리한 시설투자와 운영적자 등으로 70여 억 원의 빚을 지게 되자 85년부터 87년 12월까지 교직원들의 봉급명세서를 허위작성해 차액 10여 억 원을 사채변제에 전용한 혐의로 정씨 등 이 대학 교수 4명에 의해 고소돼 88년 2월 불구속 기소됐었다. 한편 신 피고인은 판결에 불복,즉각 항소했다.
  • 한 사학재단의 퇴진선언(사설)

    성균관대학교의 재단인 봉명그룹이 성대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해서 재단과 학생간의 심각한 갈등이 최악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대책 없는 극한 갈등의 노정이 해당 대학을 위해서나 사학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많은 사학의 학내문제가 재단비리로부터 비롯되는 것은 사실이다. 성대의 경우도 학생들은 재단으로 하여금 학교운영 전입금을 늘리고 학사행정에서 대학측이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재단측이 이행해야 할 의무에 엄격하기를 요구하고 비리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차단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강력하게 작용했던 것은 우리도 이해할 만하다. 이 같은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3년 동안 순수투자액으로 3백억원을 내놓고 재단의 기본재산을 공개하는 요구까지 순순히 응하기로 했던 재단측이 어느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생각을 바꾸어 재단 자체의 퇴진을 선언하고 말았다. 재단측이 느닷없이 「퇴진」이라는 원인무효의 극한 처방을 선택해 버린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질 우리는그것을 확실히는 알지 못한다. 다만 학생들과의 면담을 진행하던 재단상무이사가 털어놓았다는 한마디 말에서 사퇴를 결의한 재단측의 심경을 읽을 수가 있다. 3백억원이나 되는 신규투자를 약속한 재단측에 그 약속을 보장하는 담보를 제시하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듣고 『재단을 믿지 못할 만큼 도덕이 떨어진 상황에서 학교에 어떤 투자도 못하겠다』며 2주일 안에 이사회를 소집하여 이사 전원이 사임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학과 그 재단은 점령군과 피점령군의 관계가 아니다. 건전한 건학이념을 가지고 육영의 뜻을 살려 부의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사학을 탄생시키고 그 학교가 잘 커갈 수 있도록 오래오래 지원하는 상부상조의 사이인 것이다. 갖가지 비리와 부조리를 낳은 일부 사립이 있기는 하지만 근대 이후 우리 교육의 근간을 지탱해온 것도 이런 이념에서 출발한 사학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학에서 학생들이 재단을 마치 점령군 세력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보편화하여온 일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 학생들에게 죄인처럼 의심을 받아가며 운영을 지원하는 일에 깊은 회의를 느낀 결과 퇴진을 결심하게 된 것이 성대재단인 것 같다. 재단이 성실하게 재단 전입금을 확충하여 대학재정을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재단 형편상 또는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뜻한 만큼 되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이 그러하므로 성실히 신규투자를 약속하고 이행해가는 재단에 대해서는 학교측이 그에 합당한 평가도 해야 하고 노고에 대한 치하로 보상도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게 화합하는 관계여야 사학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 힘에 의해 지원을 받는 입장에 있는 학생들이 채권자처럼 군림하면서 재단측에 수모를 준다는 것은 온당한 일은 아닐 것이다. 마침내 그 수모가 감당하기 힘들어 재단 사퇴라는 극한 결정을 내리게 한다는 것은 학교의 기본을 흔들리게 하는 일이다. 교수폭행이라는 불상사로 교생조차 거부당하는 시련을 겪은 성대가 또다시 재단사퇴라는 돌풍까지 만나는 일은 불행한 일이다. 총장 등 학교관계자들이 재고를 간청했지만 『즉흥적인 생각만은 아니다』고 완강한 반응을 보였다는 재단측의 태도가 불길하게 여겨진다. 「봉명그룹」이 손을 뗐다면 다른 「그룹」이라고 선뜻 손을 내밀 리가 없다. 이 불행한 일이 잘못 수습되어 또 다른 표류를 겪게 되는 것이나 아닌지 걱정스럽다. 또한 이런 사태가 새로운 풍조로 사학계에 번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 봉명그룹,성대서 과연 손 뗄 것인가

    ◎이승무 재단이사,“재단포기” 발표의 안팎/학생회서 “3백억 담보물 요구”에 발끈/장 총장등 “자제” 설득… 사태전망 불투명 교수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성균관대에서 이번에는 학교법인을 장악하고 있는 봉명그룹측이 학교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혀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재단측과 학교 당국에서는 일단 『학생들의 모임에 참석한 재단측의 한 대표가 학생들의 지나친 요구에 흥분한 나머지 홧김에 일과성 발언을 한 것 뿐』이라고 이를 축소시키려 나서고 있다. 재단측의 퇴진여부는 앞으로 2주일 안에 열릴 재단 이사회에서 분명히 가름날것이지만 퇴진의사를 밝힌 이승무 재단상임이사가 붕명그룹의 부회장이자 이동영 명예회장의 3남으로 실세인 만큼 실행가능성이 크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사태의 발단은 12일 이 부회장이 학교에서 열린 학생총회에 참석,학생들과 의견충돌을 빚은 데서 비롯됐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 동안 총학생회에서 요구해온 ▲3년 동안 3백억원의 순수투자 ▲재단기본자산의 공개 등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재단측의 투자의사를 믿지 못하므로 투자액만큼의 담보물을 내놓고 약속을 보장하라』고까지 요구했고 이 부회장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학교운영을 맡을 수 없다』는 재단퇴진 의사를 밝히게 됐던 것이다. 이와 관련,학생들은 지난 79년 봉명그룹이 삼성그룹의 학교운영 포기에 이은 관선이사의 위기관리체제를 넘겨 받은 이후 1백30억원의 전입금을 내놨을 뿐 학교발전에 무성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1년 예산 2백50억∼3백억원의 1.9%로 우리나라 사립대의 재단전입금 평균비율인 5%의 3분의1 수준에 머문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단측은 지난 79년 인수당시 토지·유가증권 등 법인 소유의 수익용자산이 8억여원 어치에 그쳤던 점으로 미루어 84년의 자연과학캠퍼스 준공과 87년의 중앙도서관건립 등은 최선을 다해온 결과라고 맞서고 있다. 재단측은 지난 89년 9백억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마스터플랜을 확정 발표했었으며 이는 개교 6백주년인 오는 98년까지 마무리짓게돼있다. 재단측은 학교당국과 2년 동안의 협의를 거쳐 학교법인소유의 토지 등을 매각해 3백억원을 마련하고 동창생들의 모금 등으로 학교 당국에서 같은 액수를 조달하는 한편 나머지는 재단의 순수자산으로 충당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재단측은 그 동안 총장을 비롯,학교관계자들이 자주 바뀌면서 학교측에서 충당할 6백억원의 재원이 흐지부지돼 가고 있는 반면 순수투자액 5백억원에 대해서는 학교측과 학생들로부터 집요하게 추궁을 당해 내심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복학생협의회」 소속 학생 20여 명이 지난 1일부터 재단상무이사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며 연일 대자보로 재단측을 성토,재단측으로 하여금 학교운영에 대한 의욕을 잃게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장을병 총장은 오는 15일 교무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를 우발적인 상황으로 돌려 학생들의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재단측을 설득해 사태를 원만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사태의 전망은 아직 속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 「등록금 납부거부투쟁」 장기화 파장/사립대 「무더기제적」 위기

    ◎대학마다 대상 4백∼1천여명/“내 10일 시한”… 가정통신문 발송/고대 총학생회선 “재거부” 결의… 사태 악화 학생들의 등록금납부 거부투쟁이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사립대학에서 무더기제적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현행 학칙에 따르면 법정수업일수의 4분의 1선인 이달말까지 등록을 마치지 않으면 미등록자로 처리돼 제적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각대학에서는 등록금인상과 관련,『그동안 학생들의 집단행동에 밀려 번번이 양보해왔으나 이번만은 더이상 학생들에게 끌려갈 수 없다』는 입장아래 학칙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사태는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그동안 등록금인상에서 수세에 몰려오던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올해초 물가상승과 학교재원의 확보 등 이유를 들어 지난해보다 15∼20%가 오른 등록금을 책정,등록을 받아왔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률을 한자리수로 낮춰 줄 것 등을 요구하며 새학기가 시작된지 한달이 다되도록 등록을 거부 1·2차 추가등록기일이 끝났는데도 등록률이 80∼85%선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등록금납부 거부투쟁이 계속되자 각대학들은 교육부에 낼 학적변동자 신고기일인 다음달 10일까지도 등록을 하지않는 학생에 대해서는 제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이를 알리는 가정통신문까지 발송하고 있다.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15% 인상한 고려대는 1·2차에 걸친 등록금 납부기일이 지나도록 1천여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하지않자 제적이 불가피함을 경고했다. 학교측은 지난주 미등록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추가등록기간에도 등록을 하지않았으므로 학칙에 따라 불가피하게 제적조치할 수밖에 없으므로 이의가 있으면 제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28일의 「비상학생총회」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측의 인상안을 다시 거부,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미등록자들의 무더기 제적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4백여명의 학생이 등록을 하지 않은 성균관대도 지난 22일 이들에게 『휴학이나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된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이밖에 이화여대·서강대 등 등록금인상 진통이 적었던 일부 대학을 뺀 대다수의 사립대학에서 예년보다 2∼3배 가량 많은 4백∼5백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새학기 대학가에서는 무더기 제적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
  • 교육비 대졸까지 3천여만원/국교가 실업고보다 더 많이 들어

    ◎교육개발원 보고서 지난해 교육비를 기준으로 할때 학생 1명이 대학을 졸업하는데까지 드는 총교육비는 3천8백47만5천원으로 밝혀졌다. 이가운데 학부모가 직접 부담하는 경비는 2천1백47만2천원이며 그중 수업료·육성회비를 포함하지 않은 보충수업비·학용품비·과외교육비·하숙비 등 사교육비는 1천6백19만2천원이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24일 공개한 「한국의 교육비수준」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진 것으로 문교예산,지방교육비 특별회계·사립학교예산 육성회비예산·기성회비예산 등의 공교육비와 사교육비,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면 벌수있는 기회경비 등을 분석한 결과 나온 추정치다. 특히 학생 1인당 연간 사교육비는 대학이 1백30만8천6백원,전문대가 1백26만원,인문계고교 87만2천7백원,실업계고교 62만1백원,중학교 73만3천7백원이며 국민학교는 중학교와 실업계고교보다 7만∼9만여원 정도 많은 81만3천2백원으로 추정됐다. 유치원은 51만8천3백원이다. 이같은 사교육비 총계는 90년 한해 국민총생산의 6.8%에 해당하는 9조4천2백71억원이며 전체 공교육비 8조6천9백72억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교육비는 학생 1인당 연간 대학 1백90만5천6백원,전문대 1백7만5천1백원,고교 78만7천1백원,중학교 69만9천1백원,국민학교 56만6천3백원,유치원 41만7천2백원이었다.
  • 92학년도 대입요강 무엇이 달라졌나

    ◎「면접점수」 14개대서 총점에 반영/골격은 그대로… 내신반영률도 큰 변화 없어/8개대선 전공과목별 10%의 가중치 적용 20일 발표된 92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은 예·체능학과나 예·체능 교육학과가 있는 37개 대학에서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을 낮춘 것을 빼면 91학년도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학력고사의 출제방식도 91학년도와 같이 주관식을 30%로 하되 빈칸 메우기 형태의 완성형을 피하고 단구적 단답형이나 서술적 단답형 중심으로 낼 방침이다. 그러나 90학년도에 주관식문제의 45%를 차지했던 서술적 단답형의 비중이 91학년도엔 10%가 늘어난 55%였던 추세 등을 감안하면 92학년도엔 60∼65%선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범계열의 필수과목인 면접 및 교직적성검사의 반영비율도 첫해인 91학년도와 거의 같다. 따라서 예·체능 관련학과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을 빼고는 지금까지 해온 방식대로 입시준비를 계속하면 된다. ▷예·체능계 실기고사◁ 예·체능 관련학과가 있는 85개 대학 가운데 37개 대학만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을 낮췄다. 이들 대학가운데 고려대와 지방국립대인 부산대·경북대·전남대 등 28개 대학은 예·체능 관련학과 모두의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0.2∼25%씩 낮췄으며 나머지 9개 대학은 일부 학과만 반영비율을 낮췄다. 9개 대학 가운데 특히 서울대에서는 음악대와 미술대는 50%와 40%인 현행 반영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30%를 반영하던 사범대의 체육교육학과만 26%로 4%를 낮췄다. ▷면접성적 및 교직적성 인성검사성적◁ 사범계대학 및 학과가 있는 73개 대학 가운데 예체능 관련학과는 모두 5%씩 반영한다. 일반계는 경북대 목포대 전남대 인천교육대 진주교육대 등 5개 국립사범대 또는 교육대는 5.1%씩 반영하고 서울대 등 나머지 68개 대학은 5%씩 반영한다. 이 가운데 배재대는 91학년도 각 7.5%이던 반영비율을 5%로,전주 우석대는 5.1%에서 5%,인천교육대는 6%에서 5.1%로 내렸으며 올린 대학은 없다. 일반대학 가운데 면접을 점수화하는 대학은 성화대·순복음대·침례신대·피어선대 등 신학계열 4개 대학이 늘어 모두 14개대에 이른다. ▷내신성적 반영◁ 전국 1백26개대학 가운데 충북대 한국해양대 아주대 광주교육대 인천교육대 등 20개대를 제외한 1백6개 대학이 내신성적을 30% 이상씩 반영한다.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수원카톨릭대와 목원대로 40%씩이며 제주교육대가 38%,안동대와 서울신학대 35%,광주교육대 33.3%,경북대 아주대 전북대 우석대 등은 30.6%씩 반영한다. 목원대는 지난해 30%이던 반영비율을 40%로 올려 학력고사 비중을 10% 낮추었으며 안동대도 사범계학과의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10% 올려 40%로 했다. ▷필수선택 지정과 가중치◁ 서울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등 5개 국립대학과 고려대 카톨릭대 등 7개 사립대에서 계열·학과에 따라 제2외국어를 필수선택으로 지정했다. 서울대는 사범대 자연계열과 농경제학과를 뺀 농대 의대 간호대 공대 외에는 모두 제2외국어 만을 선택하게 했다. 부산대 전남대 등도 서울대와 비슷하게 했으며 경북대와 전북대는 인문과학대와 사범대 인문계열만 제2외국어를 선택토록 했다. 한국외국어대 부산대 포항공대 등 8개 대학은 전공 관련과목에 10%의가중점수를 준다.
  • 사립대운영 국고보조비/10배이상 증액 요구/노 총리­대학총장 간담

    ◎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총장)는 15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노재봉 국무총리를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조완규 서울대총장을 비롯한 13개대 총장이 참석한 이 간담회에서 협의회는 현재 사립대학운영비의 1%인 국고보조액을 최소한 10% 이상 늘릴 것과 대학졸업생을 채용한 기업체가 채용인원만큼의 「인력세」를 부담하는 문제를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 이공대 정원 1만6천명 증원/산업인력 공급대책 마련

    ◎내년부터 4년간 연 4천명씩/공전 정원도 연 9천명씩 3만6천명 늘려/과기대등 4년제 특수대학 신설 적극추진 전국의 이공계대학 정원이 92학년부터 95년사이 해마다 4천명씩 모두 1만6천명 늘어난다. 또 그동안 증원을 억제해왔던 수도권대학도 이 공계에는 증원을 허용,해마다 1천명씩 모두 4천명을 늘린다. 같은 기간동안 공업계 전문대학도 해마다 9천명씩 모두 3만6천명의 정원을 늘리며 과학기술대,포항공대와 같은 4년제 특수목적대학의 신설이 적극 추진된다. 정부는 13일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산업전문인력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산업인력공급대책」을 발표,이같인 밝혔다. 해마다 4천명씩 늘어나는 이공계 정원가운데 75%인 1만2천명은 전자·기계공학 등 첨단관련학과에 우선 배정하고 기존의 특수목적대학인 과학기술대와 포항공대의 학생정원도 크게 늘어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이공계대학의 증권이 이뤄지면 올해 8만4천명이던 이공계대학의 배출인력이 95년부터 1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국립공과대학의 신설을추진하기 위해 곧 추진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산업체에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특수목적대의 설립을 추진할 경우 적극 수용,권장하는 한편 사립대가 첨단관련학과를 설치하는 경우에도 시설비의 일부는 정부나 해당기업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국립대학의 공대를 지역별로 특성화시켜 나가며 첨단관련학과 학생은 정원의 10% 안에서 전과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기업의 자체인력양성을 위한 공업계 전문대학 신설을 적극 권장하고 전자·섬유·디자인 등 특수목적을 위한 전문대도 신설해나가기로 했다. 자연계대학원의 학생정원도 우수대학원 중심으로 해마다 2천5백명씩 95학년도까지 1만명을 증원,연간 석·박사 배출규모를 2만2천명으로 늘려 산업체의 개발·연구요원으로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 대학따라 「적성」 반영 안할수도/대교심 대입개선안의 특징

    ◎명칭도 「적성」 대신 「수학능력시험」으로/교육부도 전폭수용 방침… 사실상 확정 대학교육심의회가 12일 최종적으로 내놓은 94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의 가장 큰 특징은 적성시험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 뿐아니라 반영여부까지 대학별 본고사와 같이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일임하면서 적성시험의 명칭을 「대학 수학능력시험」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1월 노태우대통령의 대학자율화 방침에 따라 그동안의 시안을 일부 조정해 마련했던 안보다도 대학자율로 가는데 진일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육부의 조정안은 내신성적을 40% 이상 반영하고 적성시험 또한 의무적으로 반영하되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만은 대학에 일임하며 대학별본고사는 반영여부 및 반영비율,반영방법 등을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처럼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반영에 관한 사항은 그동안 교육부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 등 관련기관의 의견이 거의 모두 달라 논란을 거듭해 왔었다. 그러나 이날 대학교육심의회가 개선안을 내놓고 교육부도 대학교육심의회의 안을 거의 모두 전폭적으로 받아들일 방침이어서 94대입 개선안은 사실상 결론이 내려진 셈이 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4월 처음 마련한 개선시안에서는 적성시험(수학능력시험)을 대학마다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완전히 대학자율에 맡기는 방안이 새로 마련된 것은 몇% 이상 또는 이하라는 상·하한선을 둔다는 자체가 대학자율에 어긋난다는 생각과 완전한 대학자율에 맡기더라도 상당수의 대학이 20% 이상 반영하게 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실제로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사립대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까지는 수학능력시험을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별 본고사의 과목이 2개 이내로 한정될 경우 본고사와 내신성적만으로는 수험생의 총체적인 능력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또한 수학능력시험을 완전자율에 맡긴다 하더라도 대학총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나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 등 관련단체를 통해 어느선까지는 이를 반영하도록 권장할 방침이기도 하다. 수학능력시험의 실시횟수 부분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1회로 하되 94학년도까지 출제기관인 중앙교육평가원의 여건이 충족될 경우 2회도 가능하도록 매듭지은 것은 장기적으로는 2회 실시를 추진하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1회만 치른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수학능력시험을 대학에 지원하기 직전에 보도록해 「선시험 후지원」으로까지 결정한 것 또한 이같은 뜻이 깃들어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차례에 걸쳐 능력시험을 치르자면 「선시험 후지원」 방식이 불가피한 것이다.
  • 특수학교 1백2곳/60억 들여 급식시설

    교육부는 11일 전국 32개 국공립특수학교와 70개 사립특수학교에 60억원의 국고금을 지원,학교급식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 교수협 소속 5명/재임용탈락 말썽/상지대,1백여명 항의시위

    【춘천=정호성기자】 원주 상지대(이사장 김문기·민자당의원)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40여명과 학생 1백여명은 4일 상오11시쯤부터 교내 희망뜰에 모여 교수협의회 소속 전임강사 5명을 이번 학기 재임용시 무더기로 탈락시킨데 대한 진상해명 및 이사장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낮12시30분쯤 자진해산했다. 상지대는 지난달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재임용대상교수 26명(조교수 4명,전임강사 22명)중 교양학과 정재일(중국어),조천기자(일본어),김정란(불어),공예학과 성연근,식품영양학과 오혜숙 전임강사 등 5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 사립대 교수의 이같은 무더기 재임용탈락은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사립학교법이 개정돼 교수임면권이 총학장에서 재단으로 넘어가고 교수 재임용기간이 법인정관에 위임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재임용에서 탈락된 교수들은 교수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해온 교수들로 재단측이 교수협의회를 해산할 경우 구제해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탈락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대교수 1명도/재임용서 탈락 세종대는 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재임용 심사대상교수 8명 가운데 홍근철 전임강사(36·일어일문학과)를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 인사위원회는 『홍강사가 지난해 학내사태때 학생들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지난달말 직위해제됐으며 지난 2년동안 제출한 2편의 논문이 전공과목과 관계없는 논문이어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 첫 실시 「교원 임용고사」/합격자 7천2백명 발표

    교육부는 27일 올해 처음 실시한 교사 공개전형결과 시도교육위별로 초등교원 3천7백10명과 중등교원 3천4백86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초등교원 합격자는 교육대 출신이 3천1백82명,전직교사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출신이 5백28명이었으며 중등교원은 국립대출신 2천2백39명과 사립대출신 1천2백47명이었다. 합격자들은 새달 1일부터 임용될 예정이며 올해 임용되지 못하는 사람도 내년까지는 모두 임용된다.
  • 국교교사 합격자 발표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26일 91학년도 시내공립국민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공개전형 최종합격자 5백73명을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 교육대졸업자 부분인 1부에는 5백14명이 응시해 5백13명이 합격했으며 사립사범계출신자 및 기타응시자 부분인 2부는 4백5명이 응시해 60명이 최종합격했다.
  • 중·고교 수업료 동결/교과서대금만 3.4% 올려

    ◎기획원,부족재원 국고 지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올봄 새학기에는 중·고교의 수업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25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교육부가 신학기를 앞두고 중·고교 수업료를 평균 9.6% 인상해줄 것을 요청해 왔으나 물가안정의 고삐를 죄기 위해 올 상반기중에는 더이상의 공공요금 인상을 동결한다는 기존 방침에 따라 이번 학기에는 중·고교 수업료를 올려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따라 새학기에는 공·사립을 막론하고 중·고교의 수업료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됨으로써 지난해 12월 이미 인상계획이 확정발표된 국·공립대의 등록금과 중·고교의 교과서대금을 제외하고는 학부모들이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국·공립대의 등록금 인상폭은 종합대학이 7%,전문대가 9%이며 중·고교의 교과서 대금도 평균 3.4% 오르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중·고교 수업료의 동결로 낡은 책·걸상의 교체,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환경의 개선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수업료 동결로 모자라는 재원만큼을 국고에서 보조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 민자당 신진수의원/징역 1년6월 구형

    【대구=김동진기자】 대구지검 오세경검사는 23일 상오 대구지법 형사3부 단독 주호영판사 심리로 열린 신일전문대 전 재단이사장 신진수피고인(49·민자당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립학교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를 적용,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신피고인은 80년초 신일전문대 설립과정에서 무리한 시설투자와 운영적자 등으로 70여억원의 빚을 지게 되자 85년부터 87년 12월까지 교직원들의 봉급명세서를 허위작성해 차액 10억여원을 빼돌려 사채변제에 적용했다고 정모씨 등 이 대학교수 4명에 의해 고소를 당해 지난 88년 2월 불구속 기소됐었다.
  • 사립교법 재개정 촉구/사대교수협 주장

    전국 51개 사립대학 교수협의회의 모임인 전국사립대학 교수협회연합회(회장 이영수)는 20일 『입시부정 등 대학사회의 부조리는 대부분 사학재단의 전횡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재단의 전횡을 보장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을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날 서울 내자호텔에서 가진 경인지역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독자적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5월 임시 국회에 상정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립대 등록금 인상 “몸살”

    ◎학교측 일방 결정에 학생들 거센 반발 전국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새학기 등록금을 확정짓지 못한 가운데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이 등록금인상 저지투쟁을 벌일 계획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학교측과 학생들 사이에 큰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방학기간 동안 등록금인상 문제를 놓고 학교·직원·학생대표들로 구성된 「등록금 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이 엇갈려 타협을 못보았다. 이에 학교측은 학교안대로 인상폭을 15∼20%로 결정,이미 등록금 납부고지서를 발부,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한양대·외국어대·중앙대·동국대 등 일부 대학들은 수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개학이 며칠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타협점을 찾지못하고 있어 새학기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대학의 경우 총학생회측은 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등록금에 대하 납부를 거부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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