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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 노동·정치운동」 논란에 종지부/사립학교법 합헌결정의 의미

    ◎근로자신분 내세워 교육의 본질 침해는 부당/“사립교사에도 「공립규정」준용은 타당”/전교조 정당성 상실,입지·활동에 타격 헌법재판소가 22일 사립학교법 제55조와 58조1항에 대해 합헌(합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그동안 교육계에서 큰 논란이 돼왔던 사립교원의 노동운동문제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사립학교법 제55조는 사립학교교원의 복무에 대해 국·공립학교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토록 해 노동운동·기타 공무이외의 일에 집단행위를 할 수 없게 한 규정이며,제58조1항은 정치운동 또는 노동운동을 하거나 집단행위·정당지지행위·학생선동행위 등을 할때 면직시킬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따라서 이번 위헌심판의 쟁점은 국·공립교원과 사립학교교원의 신분상 차이,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의 한계와 노동기본권과 학습권의 관계 등에 관한 한계를 분명히 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헌재는 이에 대해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절대 다수인 6명이 합헌의견,1명은 한정합헌,2명은 위헌의견을 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우선교육의 목적과 교원의 의의,그리고 직무의 특수성을 전제로 이같은 합헌결정을 내렸다. 즉,교원이 교육활동이란 노동을 대가로 수입을 받는 근로자로서의 성격을 가진다고는 하나 장기간 훈련을 받고 이에 필요한 지식·소양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직무상 특성이 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일부 교원들이 국·공립교원과의 차이점으로 자율성을 갖는 사립학교재단에 속해 있음을 주장하는데 대해 『교원은 공교육을 담당하고 교육목적·교육과정 등에서 차이가 없으며 교원임용에서 사립교원은 교육공무원과 비교해 임용절차만 다를 뿐 그밖의 자격요건·복무·연수의무·신분보장 및 사회보장 등의 모든 부분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게 돼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 헌재는 이같은 전제에 따라 이 두가지 규정이 노동3권을 규정한 헌법 제33조와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존중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2항에 위배된다는 일부 주장을 잘못된 해석으로 결론지었다. 사립학교교원도 직무상 공무원개념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규정된 국·공립학교교원의 노동운동금지조항을 준용,집단운동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헌재는 이에 대한 법해석에서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에게 헌법 제33조가 정한 근로3권의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이들 교원이 가지는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는 없으며 그 제한이 공공의 이익인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고 적정하게 결정된 것이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이는 『교원의 노조활동은 최종적으로 수업거부와 학내외에서의 시위농성을 수반,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되므로 이같은 결과를 부를 노동권은 교육자에 있어서 제한돼야 한다』는 합헌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헌재의 이날 결정은 그동안 교원의 집단행동을 주장하며 일부 교사들의 동조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고 교육법에 규정된 유일한 교직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을 상대적으로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지난 89년5월 설립돼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전교조」는 법률적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전교조」는 설립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 첫해에 모두 1천5백여명의 교사들이 해직됐고 현재는 1만5천여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위헌심판도 「전교조」활동과 관련,지난 89년5월 학교법인 선일학원의 선일여자중에 근무하다 해직된 정순남·최금숙교사 등 2명이 해직무효청구소송과 함께 낸 신청에 따라 그해 10월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제청한 사건 등 같은류의 사건 1백건을 단일사건으로 묶어 결정된 것이다. 「전교조」는 헌재의 이날 결정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면서 『이는 최근 국가보안법의 합헌결정,노동쟁의 조정법의 제3자개입금지조항 합헌결정 등과 같은 맥락으로 교원의 탄압을 정당화했다』고 주장,앞으로도 헌재결정에 불복,법외노조로 활동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은 사법권 최후의 해석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의해 그 활동에 정당성을 같지 못하게 된 「전교조」로서는앞으로는 법률적으로 아무것도 내세울 방법이 없게됐다. ◎사립학교법 합헌결정문 /“교원은 특수신분… 고도의 자율성과 책임성 지녀” ▷교원의 특수성◁ 학교교육의 수행자인 교원은 학생을 지도·교육한다는 노무에 종사하고 그 대가로 받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한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근로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고서는 그 직업이 요구하는 소양과 지식을 갖출 수 없으며 고도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아울러 가져야 한다는 직무상 특성을 가진다. 교원의 근로관계는 일반근로자의 근로관계와는 여러가지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교원의 근로관계를 법적으로 규율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교육제도의 독특한 구조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전통적인 노동관계법의 원리가 교원의 경우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것이다. 현행 교육법제는 교원의 소속여하를 묻지 아니하고 교원을 일반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보고 있고 교육의 전문성과 관련하여 국·공립학교 교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을 가리지 아니하고 동등한 처우를 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헌법 제33조제1항◁ 헌법 제31조 제6항은 단순히 교원의 지위와 권익을 보호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규정이 아니고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권을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한 것까지 포함하여 교원의 지위를 법률로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여기에는 교원의 신분보장,경제적·사회적 지위보장 등 교원의 권리에 해당하는 사항 뿐만 아니라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저해할 우려있는 행위의 금지 등 교원의 의무에 관한 사항도 포함될 수 있다. 헌법 제31조 제6항을 근거로 하는 사립학교법 제55조와 제58조 제1항 제4호가 교원인 근로자의 근로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근로3권에 관한 헌법 제33조 제1항의 규정을 내세워 바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헌법 제31조 제6항은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적 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교원의 보수 및 근무조건등을 포함하는 개념인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로써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교원의 지위에 관련된 사항에 관한 한 위 헌법조항이 헌법 제33조 제1항에 우선하여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 제37조제2항◁ 교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제정된 여러 법률의 규정들은 결국 일반근로자에게 보장된 근로3권의 행사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갈음하여 직접 사립학교 교원의 보수와 신분을 보장하는 한편 그 신분에 걸맞는 교직단체인 교육회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로써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는 볼수 없고 그 제한이 우리의 역사적 현실에 비추어 보아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므로 헌법 제37조 제2항에도 위반되지 아니한다. ▷평등의 원칙◁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을 제한하는 것은 앞서 본 바와 같이 이를 제한하여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며 사립학교법의 규정이 국·공립학교 교원에 대하여 적용되는 규정보다 반드시 불리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헌법 제11조 제1항에 정한 평등원칙에 위반되지 아니하고,나아가 헌법전문이나 헌법 제6조 제1항에 나타나 있는 국제법존중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다.
  • “사립교원 집단행동금지 합헌”/헌재

    ◎사립학교법 위헌심판서 결정/“교사엔 노동관계법 그대로 적용안돼/전교조교사 면직처분 당연” 사립학교 교원에게 국공립교원의 복무 규정을 준용해 노동 또는 정치운동등 집단행동을 하지 못하게 한 사립학교법의 관계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합헌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량균재판관)는 22일 집단행동을 한 사립학교교원들에 대해 면직처분까지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제55조 및 제58조 제1항 제4호등에 대한 위헌여부 심판에서 재판관 절대다수의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교원의 지위를 법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헌법 제31조 제6항을 근거로 제정된 사립학교법 제55조와 제58조 제1항 제4호가 교원의 근로 기본권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근로자의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제33조 1항에 위배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시하고 『헌법 제31조 제6항은 국민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로써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교원의 지위에 관한한 이 조항이 헌법 제33조 1항보다 우선하여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학생을 지도교육하는 노무에 종사하고 있는 교원은 고도의 사회적 책임성과 자율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근로자의 근로관계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전통적인 노동관계법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행 교육법 제도도 국공립과 사립을 구분하지 않고 교원을 일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사립학교 교원들의 노동·정치운동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전교조」는 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불법단체로 결론지어졌다. 재판부는 이어 『헌법 제31조 6항을 근거로한 여러 법률들이 사립학교 교원들의 보수와 신분 등을 보장하는 한편 그 신분에 걸맞는 교직단체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문제의 법률 조항들이 근로 3권을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권리제한의 한계를 규정하고 있는 헌법 제37조 2항에 위배돼 노동3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헌법 제11조 1항에 정한 평등의 원칙과 헌법 제6조 1항 국제법 존중의 정신에 위배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사립학교법이 국공립학교 교원에게 적용되는 규정보다 불리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며 교원의 노동3권은 제한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윤재판관은 이날 『문제의 법률조항이 근로기본권의 기초인 단결권의 행사마저 제한하는 취지라면 기본권의 본질적인 침해가 돼 헌법에 위반된다』면서 『따라서 단결권의 행사는 제한되지 않는 것으로 축소 해석하여야 하다』는 한정합헌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양균 변정수재판관은 『사립교원의 교육의 실천자라는 지위와 노동3권을 향유하는 근로자의 지위가 충돌함이 없이 충분히 양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헌법 제31조 제2항 및 제3항은 공무원과 방위산업 근로자에 대하여서만 근로3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냈다.
  • 의대교수 내년부터 공채/교육부 국회자료

    ◎「부조리」막게 대학별로 시험/“박사도 최소 5천만원 있어야/교수끼리 금품수수·청탁 관례화”/일부 사대/인턴·레지던트 선발 개선책도 검토 앞으로 의과대학의 교수는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채용되게 된다. 또 인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대학에 「채용인사위원회」가 구성된다. 교육부는 17일 이번 제1백55회 임시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각 대학이 교수를 채용할 경우,이에대한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의과대학의 인원 및 레지던트 선발과정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보사부가 선발시험운영등에 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같은 계획은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이처럼 의대교수 채용방법과 절차를 강화시킨 것은 최근 이화여대부속병원 피부과장 국홍일교수(54)의 뇌물수수 사건을 계기로 의학계에 만연돼 있는 뇌물수수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교수는 지난달 29일 레지던트 및 조교수임용을 둘러싸고 임용희망자들로부터 1억5천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혐의로 서울지검에 전격 구속됐었다. 지금까지 레지던트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인턴성적을 합산해 선발해온 반면 조교수 이상은 공개경쟁시험을 치르지 않고 각대학에 설치된 인사위원회에서 연구논문과 면접시험만으로 뽑아온게 관례였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같은 교수들끼리도 청탁과 함께 수백만원의 금품을 주며 특히 교수를 채용할 때에는 억대의 뇌물이 오가는 것이 공공연한 관행으로 굳어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교수채용과정에서의 금품수수사례는 당사자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있어 밝혀지기 어려우나 인문사회계열보다 의학계와 예체능계의 비리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또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과 지방대학사이에도 뇌물성금액이 현격한 차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사립대에서는 재단측이 교수를 채용할때 공공연히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에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씨(32)도 『올해 초 지도교수에게 세배를 갔다가 박사학위를 취득해도 사립대학의 교수가 되려면 최소한 5천만원 이상 들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선 2천만∼3천만원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경쟁대열에 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곳 저곳 손을 벌려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이념·사상교육 획기적 전환 필요/대학 총·학장 세미나 요지

    ◎학위등록·명박승인제 폐지 마땅/사학의 재정난 덜게 「기여입학」 허용을 전국 1백8개대 총·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 대학교육개혁을 위한 총·학장세미나는 남북한간의 문화의 이질화를 극복하고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남북한대학간의 학술교류와 학생·교수의 교환방문을 정부 및 북한당국에 건의하기로 결의,모임의 뜻을 더 깊게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는 오늘날 우리 대학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아울러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학원정상화연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하는 등 수확도 많았다.특히 세미나에서 서강대 박홍총장은 「변혁기에 처한 대학의 사상교육」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념사상교육의 획기적인 방향전환을 촉구해 관심을 모았다.박총장은 이 자리에서 『종래 우리 대학의 사상이념교육은 반공이데올로기의 홍보에 불과했으며 이제 이같은 주입식 교육은 더 이상 가능하지도 않고 그대로 강행할 때는 역효과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하고 『이제까지 시행해온이념과 사상교육의 공과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전향적인 사상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오고간 대화내용을 요약했다. ▲올해초 일부 대학에서 예체능계의 입시비리가 터진데 이어 교수폭행사건,급기야는 정원식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으로 대학이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등 공신력이 뚝 떨어졌다. 학원의 윤리와 교권을 확립하고 대학운영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비록 일부대학이긴 하지만 입시부정으로 인해 모든 대학이 불신을 받고 있다. 특히 예체능계가 있는 대학에서는 입시관리를 철저히 해 실추된 공신력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전산체제에 허점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입시부정의 경우 교수 개인이 사례금을 착복하는게 대다수이지만 재단에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극심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따라서 정부의 획기적인 확대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전국대학총·학장이 건의했던 교육환경개선비 2천5백억원을 92년도 정부예산에 편성시켜 지원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립대학은 주어진 범위내에서 예산을 융통성있게 집행할 수 있도록 「포괄예산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 주길 바란다. 또 모든 사립대학들이 등록금인상때마다 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입시요강에 미리 4년치의 등록금을 알려주는 「등록금예고제」가 도입돼야 한다. ▲대학의 재원확충과 등록금인상 억제를 위해 부분적인 「기여입학제」를 허용해 달라. 먼저 공신력이 큰 대학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좋겠다. ▲이제는 우리기업도 대학교육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좋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원이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투자안목에서 지원을 해 달라. ▲등록금의 10%를 지급하는 장학금지급규정을 고쳐야 한다. 실제로 현재의 기준은 매우 산만한데 앞으로는 성적을 기준,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줘야 한다. ▲6공화국 이전에 제정된 각종 규제로 대학의 발이 묶여 있는게 사실이다.대학의 「선발권」과 「학위 인정권」은 대학이 가져야 한다. 학위등록제와 명예박사 승인제를 폐지시키는 등 가능한 한 정부의 관여를 줄여야 할 것이다. ▲학생정원정책의 획기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궁극적으로 정원은 대학이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학의 자율성을 해치는 외부세력이 학내진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 단체도 스스로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와함께 학교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과격행위의 수단이 되는 불온유인물과 플래카드·화염병을 제거해야 한다.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의해 필요하다면 학칙을 개정해서라도 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우리대학생은 외국대학생에 비해 학습량이 절대부족한데 학습량을 높여야 한다. ▲큰 대학의 경우 학생회비가 2억5천만원에 이르고 있다.그럼에도 이에대한 통제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교육적 차원에서 학생회비의 예산편성및 전형에 대한 집행을 강화하고 학보 및 교지에 대한 대학당국의 편집·발행권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남북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우리 대학들이 남북한간 학술교류를 할수 있도록 남북한 당국에 건의하기로 하자.또한 학생과 교수의 교환방문도 추진하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우리정부와 북한 당국에 요구하는 결의를 하자.남북한 당국이 허락해 준다면 우리들이 학생들을 인솔해 남북한을 자유롭게 왕래해 통일의 초석이 될수 있다.
  • 사립대 「재정자립」에 안간힘/등록금 인상 마찰… 국고지원 미흡

    ◎학교채 발행… 동문참여 유도/후원회도 구성,거교적 모금운동 사립대학들이 극심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사립대학들이 학교채를 발행하거나 동문및 기업을 상대로 모금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립대학들의 움직임은 등록금이나 국고지원금만으로는 더이상 대학의 살림을 꾸려 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대학등록금의 책정이 자율화된뒤 학기초마다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학교에 따라서는 학생들이 재단이사장실이나 총장실을 점거하는등 학내분규가 끊이지 않자 학교재정의 자립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일부 사립대학에서는 재단이사장이 학생들의 무리한 투자요구를 감당할 능력이 없을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인식공격에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학교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기도 해 학교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사태에 이르자 교직원과 동문들이 재정난타개책을 앞장서서 모색하러 나서기도 했다. 학교채의 발행은 최근 경기대 동아대에 이어 동국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대학이 지금까지 발행한 학교채는 3억여원에 이르고 있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국대의 경우 금리가 없는 5만·10만·50만·1백만원권등 4종류의 학교채 14억8천만원어치를 발행,총장과 교직원이 모두 나서 동문들을 상대로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국대 민병천총장은 동문출신 국회의원 20여명과 조찬모임을 갖고 『85년의 빛나는 전통을 가진 우리 대학이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침체에 빠졌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동문들을 중심으로 학교채발행사업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국대의 학교채발행이 이처럼 성공을 거두자 성균관대·중앙대·청주대등 10여개 대학도 학교관계자가 동국대로 찾아와 홍보물과 채권·고지서양식등을 받아가는등 학교채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의 경우는 앞으로 2년동안 1백억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마련한다는 목표아래 「한국외국어대학교발전후원회」(회장 박필수전상공부장관)를 정식발족시키고 동문들에게 발기인참여요청서를 보내는 한편 신문에 광고를 내고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6년까지 1천1백50억원을 사학에 지원하고 사학진흥기금 1천5백억원과 이공계학과의 증설에 따른 지원금으로 6천5백억원을 계산해놓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실정이다.
  • 대학재정난 해소/2천5백억 요청/대교협,정부에

    전국 4년제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27일 악화되고 있는 대학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고 첨단과학기술교육을 위한 재정확보를 위해 92년 정부예산에 2천5백억원을 계상,국·공·사립대에 지원해줄 것을 정부·국회·경제단체 등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91년 현재 국·공립대학에 지원되는 국고보조예산이 5천2백억원 수준이나 이 규모로는 지금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유지·보수하는 데도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내년부터는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특별지원 차원에서 보조예산의 10%인 5백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 사립대 국고지원 확대/교육부/96년까지 3천9백억

    ◎6천4백억원도 융자 지원 교육부는 22일 사립대학의 심각한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모두 3천9백억원을 무상지원하고 이공계 학과의 증원에 따른 시설비 보조금으로 6천4백억원을 융자,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5백50억원인 사학진흥기금을 오는 96년까지는 2천4백억원으로 늘려 사학에 정기저리융자해 주어 시설물의 개보수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영세한 사립중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이들 학교의 공립화를 적극 추진하고 앞으로는 사립중학교를 신설하지 않을 방침이다.
  • 시도 교육위원 8월 선출/광역의회서 모두 2백24명 뽑아

    ◎절반은 15년 이상 교육경력자로 명실상부한 교육의 지방자치를 구현할 전국 15개 시도의 교육위원 2백24명이 오는 8월15일까지 모두 선출된다. 지난 20일 선거로 구성될 시도의회가 오는 7월15일 이전에 모두 첫 집회를 갖게 된 데다 교육위원은 첫 집회 이후 한달 이내에 선출하도록 규정된 때문이다. 또 총무처에 넘겨져 있는 시도교육청 직제개편안이 다음달 하순쯤 확정되면 이에 따른 부교육감 등 교육행정기관의 후속인사도 7월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도교육위원은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로 구성된 시·군·구 의회별로 추천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씩을 시도의회 의원들이 직접투표로 뽑는다. 시·군·구 의회가 추천하는 후보 가운데 1명은 반드시 교육 또는 교육행정경력 15년 이상인 사람이어야 하며 전체 교육위원의 절반이상이 역시 교육경력자여야 한다. 투표결과 교육경력자가 정수의 절반이 안 될 경우 가장 적은 표차로 떨어진 교육경력자 중 순서에 따라 당선자로 정하게 된다. 임기 4년의 교육위원은 정당원이 아니어야 하며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공무원,초중고교사,대학 조교수 이상을 제외한 사립학교 교원,사립학교 경영자는 겸직할 수 없다. 교육위원회의 첫 회의는 늦어도 9월9일 이전에 열리며 교육감의 선출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는 시도지사 선거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있게 된다.
  • 모든 국교생에 학교급식/97년까지

    ◎중학의무교육 94년까지 면지역 확대/96년까지 초·중·고 694개교 신설/교육부,중교심 심의 거쳐 시행 오는 97년까지 모든 국민학교의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이 제공된다. 또 94년까지는 도서·벽지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 의무교육이 면지역까지 확대실시되고 운동장이 없는 소규모 학교도 세워진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보통교육발전방안을 마련,중앙교육심의회에 보고하고 중교심의 심의가 끝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도심지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모두 3조2천억원을 들여 국민학교 3백60곳,중학교 2백50곳,고등학교 84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도시에 편중되어 있는 초·중등학교의 양호교사를 늘려 도시지역에 비해 절대적으로 의료혜택이 적은 농어촌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공·사립학교의 교육비가 같도록 사학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양여금을 늘리는 한편 각급 학교의 기부금제도를 활성화시키는 등 교육재원도 확충하기로 했다. 면지역까지 확대될 중학교 의무교육은 92년에는 1학년 학생 11만2천명,93년에는 1·2학년 학생 22만명,94년에는 전학년 학생 32만5천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대학발전기금법 제정/사립대 재정지원 검토/윤 교육,각의 보고

    정부는 19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교육발전기금법을 제정키로 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사립대학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정부가 일정액을 출연,앞으로 4∼5년간 적립하여 조성되는 기금을 사학발전을 위해 쓰도록 하는 대학교육발전기금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학원안정과 면학풍토 조성은 대학총학장 주도로 자율적으로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 사대 기부금 면세혜택 “불평등”/법인·개인사업자는 전액 손금처리

    ◎근로소득자엔 5% 한도내서 공제/“소득세법 적용 부당… 조감법 따라야”/서강대 발전후원회,헌법소원 준비 사학의 극심한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조세감면규제법이 개정됐는데도 소득세법이 개정되지 않아 이들 사학에 기부금을 낸 독지가들이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발전후원회(회장 이한빈 전 부총리)가 1일 재무부와 국세청에 「근로소득자가 사립학교에 지출한 기부금 등의 소득공제 대상여부」를 문의한 결과 『근로소득자가 교육법에 따라 학교에 시설비,교육비 또는 연구비로 지출하는 기부금은 소득세법 제66조3에 의해 그해의 종합소득금액을 계산하면서 종합소득금액의 1백분의5 범위 안에서 공제하는 것』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87년에 개정된 조세감면규제법은 「내국인이 사립학교에 시설비,교육비 또는 연구비로 지출하는 기부금은 당해 과세년도의 소득금액 계산에 있어서 이를 손금으로 산입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개정이유에 대해서는 『사립학교 등에 대한 기부금를 국·공립학교에 대한기부금과 같이 전액 손금에 산입할 수 있도록 함』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번 국세청의 유권해석과 배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자가 사립학교에 기부금을 내는 경우에는 이 법이 적용되지 않아 현행대로 「지정기부금」으로 간주,종합소득금액의 5% 한도 안에만 비과세되고 있다. 사립대학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립대학에 내는 기부금도 국·공립대학과 마찬가지로 전액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근로소득자가 사립대학에 내는 기부금을 지정기부금으로 규정하여 공제범위를 제한한다면 이는 조세감면규제법의 개정취지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근로소득자보다 수입이 더 많은 개인사업자나 법인사업자(기업)가 사립대학에 기부금을 낼 때에는 국·공립대학과 같이 기부금 전액을 손금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강대학교 발전후원회의 정돈 사무국장은 『대학동문이나 학부모 등 대부분의 독지가는 근로소득만 있는 개인』이라고 전하고 『정부가 이 같은 소액기부자들의 기부금까지도 국·공립대학에 내는 기부금과 차별을 두어 세금을 공제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현신적으로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학의 의욕마저 꺾어버리는 것』이라고 불평했다. 한편 서강대 발전후원회측은 금명간 헌법재판소에 이에 관한 헌법소원을 낼 예정이다.
  • 교수 연구논문 “연 0.9편”/오풍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해 사립대학의 교수 재임용제가 폐지된 데 이어 국·공립대학의 교수 재임용제도도 폐지되어 교수와 부교수의 정년보장제도가 도입될 것 같다. 교수들이 임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상아탑에서의 연구와 강의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대학교육발전지표」를 보면 좀 다른 생각이 든다. 이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은 선진국의 3분의1에도 채 못 미치는 1년에 겨우 0.9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수치가 대학교수들의 연구 및 강의능력을 바로 재는 유일한 척도는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어쨌든 교수들이 연구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과학문명세계에서는 이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신사고」와 새로운 원리를 익히고 널리 전파해야 하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에서 공부하다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모국에 잠시 들른 신 모씨(32)는 우리 대학교육의 일단을 보여주는 「에피소드」 한토막을 소개한 일이 있다.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기금속화학도로 반도체분야를 집중 연구해온 신씨는 세미나에서 최첨단소재인 「Thin Film」(부막)에 대해 설명하다가 한 화학교수로부터 그것이 코닥필름인지,비디오필름인지를 질문받았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의 말을 그대로 빌리지 않더라도 이것이 우리 대학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따라서 「교수재임용제」의 폐지는 이러한 사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단견」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막 선진국의 문턱에 올라선 우리로서는 교수재임용제가 비민주악법의 잔재로 남아 행세한다면 몰라도 일정기간 연구논문의 발표 등과 관련지어 교수의 능력을 재심사하는 게 오히려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더라도 기왕에 교수재임용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면 대학교수들 스스로가 신분보장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본래 역할인 학문연구에 보다 정진해 이 같은 불안감을 덜어주기를 간곡히 바라고 싶다.
  • 금융기관에 맡긴 기금의 일정비율/통화채등 매입 의무화

    정부는 지금까지 금융기관을 통해 자의적으로 운영돼 온 각종 기금의 여유자금에 대한 관리를 강화,장기설비투자 확대 및 통화관리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27일 재무부가 발표한 「금융기관을 통한 기금 여유자금관리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기금 등이 금융기관에 맡기는 신규여유자금(차환분 포함)의 일정비율은 반드시 국·공채나 통화채,금융채를 의무적으로 매입토록 했다. 또 재무장관이 공공목적상 필요하닥 판단할 경우 등의 여유자금의 운용방법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금의 여유자금 중 ▲금전신탁·CMA(어음관리구좌)·공사채형 투자신탁으로 운용되는 자금은 신규예수액의 80% ▲주식형 투자신탁에 운용되는 경우 신규예수액의 30% ▲정기예금·CD(양도성예금증서)·거액RP(환매채)의 경우는 신규예수액의 50% ▲보유채권이나 기업어음 등을 매각하는 경우 월중 매각대금의 30%에 대해서는 자금운용에 관한 재무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 재무부는 기금 여유자금 관리강화에 따라 마련되는 연간 4조원 규모의 공공자금으로 제조업 설비투자 등 주요 정책사업 추진에 활용하는 한편 일반은행의 정책금융은 점차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여유자금 관리의 대상은 여유자금 규모가 3천억원 이상인 국민연금기금·체신보험기금·공무원연금기금·국민체육진흥기금·사립학교교원연금·체신연금·대한교원공제회 등 7개 기관이며 이들 기관의 전체여유자금 규모는 90년말 기준으로 11조5천8백12억원(재특예탁분 제외시 8조6천5백99억원)이다.
  • 교수·부교수 재임용제 폐지/국공립대,「정년보장제」 도입

    ◎조교수·전강·조교는 현골격 유지/대교심,「임용령 개정시안」 확정 교육부는 27일 현재의 교수 재임용제도를 부분적으로 철폐하고 국·공립대학 교수 및 부교수의 「정년보장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조교수와 전임강사,조교의 재임용제도는 그대로 두되 조교수는 재임용기간을 3년에서 4년으로 1년간 연장시키고 전임강사는 2년,조교는 1년마다 계약기간을 정해 임용하기로 했다. 교수와 부교수 등 정년보장제 교원과 조교수·전임강사·조교 등 계약제 교원의 정원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으로 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날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시안」이 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의 심의를 거쳐 확정됨에 따라 이 안을 입법예고하는 공청회를 열어 금명간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사립대의 경우에는 지난해 봄학기부터 각 대학의 자율에 맡겨져 교수 재임용제가 없어지거나 임용기간이 연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시국선언과 교육부의 딜레마/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눈)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을 계기로 나오기 시작한 「시국선언」에 전국에서 5천명이 넘는 교사가 서명을 했다. 국민학교 교사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전국적으로 12개 시 읍의 2천4백74개 중학교와 1천6백83개 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한 것이다. 이에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지난 10일 시도 교육청 학무국장회의를 열어 서명교사에 대한 징계방침을 시달하는 등 서명파동을 진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서명교사는 계속 늘기만 했다. 교육부로서는 여간 난처한 입장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더욱이 엊그제까지 교사 등의 이익단체인 교총회장으로 있다가 입각한 윤형섭 교육부 장관에게는 이번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매우 중요한 일이 됐다. 취임 5개월째에 접어든 윤 장관은 기회있을 때마다 「교육의 정치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해온 터였다. 따라서 정권의 퇴진과 강군 사건 관련자의 형사처벌 등을 요구하는 정치투쟁을 선언하고 나선 서명교사들의 징계문제에 대해 일반의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현재까지는 『국가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 등 실정법에 따라 의법조치하겠다』는 「엄포」만 있을 뿐 어느 곳에서도 징계처분은 없다. 지난 10일 시도 교육청 학무국장회의에서 징계방침을 강력히 시달할 때만 해도 지난 89년의 「전교조」 결성 때와 마찬가지로 형사고발이나 파면·해임 등 강경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됐었다. 그러나 무차별적 강경징계는 「불난 데 기름 붓는 격」으로 자칫 또다른 파동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듯 그 이후 교육부의 처신은 매우 신중해 보인다. 일면 다행스런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이쯤해서 교육부가 정말로 모든 서명교사를 징계처분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주동교사까지도 아무런 조치없이 「사면」할 수 있을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이번 사태와 관련,서명교사들의 「집단행동」을 두둔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상식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자라나는 2세들의 교육을 맡고 있는 이들이 무리를 지어 정치투쟁에 나서는 것은 절대로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승의 권위를 되살린다는 의미에서 파면이나해임 등의 무거운 징계처분보다는 이번 사태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고 서명교사들에게는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슬기로운 마무리 선처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정치인은 욕심버리고 민주화 과감히”/김영삼대표­대학총장 대화요지

    ◎이번 사태는 쌓였던 불만 폭발한 것/등록금 자율결정등 대학에 일임을/총장들/김대표/시국 신중 대응,곧 수습가닥 잡힐 것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20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완규 서울대 총장 등 서울시내 10개 대학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내문제 및 시국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대화요지. ▲김 대표=시국수습책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달라. 학원문제가 제일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젊은이의 죽음은 크나큰 불행이며 정치인으로서 죄송할 뿐이다. 당도 새로운 국면을 맞아 난국을 타개하고 당을 정비해나갈 것이다. 광역선거 후보공천을 금주내 매듭짓고 선거일도 이번주내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를 결코 간단하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다. 몇 가지 큰 일들에 대한 가닥이 금주내 잡힐 것이다. ▲박영식 연세대 총장=평소 정부가 잘해야 한다. 이번 일은 그 동안 누적된 것이 폭발해 생겼다. 사태 자체는 우발적 사고로 볼 수 있으나 이후에 6공평가로 비약,경제 및 범죄 등에 대한 불만이쌓였던 것이다. 차분히 잘해 나가야 한다. ▲김 대표=정부는 자극적인 것을 가능한 한 자제토록 할 것이다. 이번에 지식인들이 가담치 않은 것은 6공정부가 잘해서라기보다 노학연대투쟁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윤후정 이대 총장=중산층은 정부 여당이든 야당 재야이든 어느 쪽도 잘못하는 쪽 편은 안 든다. 현재 대학캠퍼스는 정치싸움의 축소판이 되고 있다. 현사태를 푸는 데는 정치인이 욕심을 버려야 하고 민주화가 지속되도록 해야 하는데 우선 경제분배가 정당해야 한다. 또한 정책결정시 방법·목적 등을 숙고해서 결정한 이상 지속적으로 밀고나가야 한다. 그러나 학교직원이나 병원종사자들에게 일반근로자와 똑같은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것은 분명 재고해야 한다. ▲박홍 서강대 총장=대학은 희망과 불만이 예리하게 표출되는 곳이다. 제2의 6·29선언이 나오길 바란다. 국민들은 자기의 권리의무를 다하지 않고 분배에만 참여하려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사학재단 운영난이 심각하니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 등록금의 자율결정 등 모든것을 대학당국에 맡겨야 한다. 지금 사태는 지혜를 모으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대학가에는 8·15남북학생교류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차제에 정부와 대학간에 정당한 통로를 거쳐 2천∼3천명의 학생을 북한에 보내도록 하자. 북한에 가서 그곳이 좋다는 사람들은 그곳에 남겨놓자. 구체적인 통일방안을 여야를 초월해서 만들어야 한다.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현 난국은 통일문제와 관련지어볼 때 정치권만의 위기가 아닌 총체적 위기라 생각한다. 6·29선언이 제대로 안 지켜져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 ▲안용교 건국대 총장=아파트 1평값이 서민들의 전세값보다 비싼 현실 때문에 한맺힌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푸는 방법이 제시돼야 한다. ▲하경근 중앙대 총장=운동권 학생은 전체의 1% 내외다. 그러나 나머지 학생들이 그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폭발의 요인을 내포하고 있는만큼 그들을 잠재우는 대책마련에 치중해야 한다. ▲이해성 한양대 총장=대다수 국민들은 정권타도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들이 따를수 있는 정책을 내세우고 집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옳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밀고 나가야 한다. 대학노조는 있어서는 안 되는데 파업권까지 인정하는 법을 제정한 것은 큰 잘못이다. 국가보안법과 경찰법은 내용상 설득력이 있어 통과절차는 나빠도 다수국민이 따를 것이다. ▲장 성균관대 총장=보다 과감한 민주화가 실현되면 민가협 등 재야단체들의 제도권으로의 흡입이 가능하다. ▲윤 이대 총장=현재 학생운동권은 1% 이내지만 이들이 학교를 뒤흔드는데 문제가 있다. 데모 진압이 강할수록 데모도 강해지니 좀더 유연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 ▲박 연대 총장=과거 민주화투쟁은 직선제·지자제·언론활성화로 압축됐는데 지금은 이것들이 모두 이뤄졌다. 여당은 잘하고 있지만 야당이 이를 희석시키고 있어 항상 빛이 바래고 국민들의 불신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런데 구애받지 말고 정치·경제민주화를 밀고나가야 한다. 특히 여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대학운동권이 1∼2%에 지나지 않지만 정부의 악수여부에 따라 50% 선으로 증가될 수도 있다. ▲조 서울대총장=6공정권을 독재나 파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민주화에는 반체제그룹이 당연히 따르지만 거기에 빌미잡히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하여 포용해야 한다. 최근 대학내에서 문제영화 「어머니」를 그대로 상영토록 놔뒀으면 많아야 2백∼3배경 모였을텐데 이를 물리적으로 막아 규탄대회에 2천명이 모였다. ▲조요한 숭실대 총장=대학이 잠잠하면 나라가 조용해진다. 3당통합 후 어려움이 많겠지만 대국적 정치를 해 달라. 김 대표가 여당에 들어갔으니 여당을 민주화시켜 달라. ▲정규선 숙대 총장=학생본연의 자세를 취하도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획기적으로 지원해 달라. 사립대도 국립대와 같은 지원을 바란다. 이공계의 고급인력들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국가가 힘써야 한다. ▲나웅배 정책위 의장=인건비의 비중이 커지고 이에 따른 시설비감축으로 대학지원에 어려움이 많다. 대학규제에 관한 것은 제도적으로 풀도록 하겠다. ▲박 서강대 총장=앞으로 6·29선언보다 더 나은 시국수습방안이 나오기를 바라며 미래를 향한 정책대결을 펼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김 대표=학원에 대한 전체적인 문제를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모든 것을 순리대로 처리하고 6·29선언을 성실하게 실천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 기다려주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국민들은 야당투쟁을 흥미롭게 보면서도 여당싸움은 나쁘게 생각하는데 이는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3당통합 당시에는 서로 생각들이 달라 많은 문제가 제기됐으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당의 결속과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잘 알게 됐다. 앞으로 실망을 주지 않는 당운영을 해나가겠다.
  • 「제2의 전교조 파동」 우려/“시국선언교사 징계”의 파장

    ◎“경고”에도 서명확산… 2천8백명 참여/교육부,주동자 선별징계 등 수습 고심 최근 일부 교사들이 잇따라 시국선언을 내놓고 교육부가 이에 대해 「징계처분」 등 엄벌할 뜻을 밝힌 데 이어 선언 참여교사들이 다시 반발하고 나서 교육계에 또 하나의 파문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교사들의 잇단 시국선언과 관련,시도 교육청 학무국장회의를 긴급 소집,『각 시도교육감들은 교육질서를 문란시키거나 학교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모든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지시하면서 시국선언 서명교사들의 신원 및 서명경위 등을 조사해 보고하라고 시달했었다. 그러나 서명교사들은 이에 대해 『교사들도 하나의 시민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 및 집회결사의 자유에 따라 정치사회 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입장을 밝힐 권리가 있다』면서 『교육부가 이같은 헌법정신을 무시하고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단행위금지)의 조항을 근거로 이를 문제삼으려 하는 것은 인권탄압』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서명교사들은 특히 『인간으로서의 양심선언에 대해 교육부가 「위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비이성적·반교육적 탄압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명에 참여한 현직 교사는 서울의 9백13명을 비롯,경기 5백41명,전남 5백29명,인천 4백66명,경북 2백26명,경남 1백23명 등 모두 2천7백98명으로 집계됐다. 서명교사들은 이들 6개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 5천명까지 불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전교조」의 시군구지부를 통해 서로 연락을 취한 뒤 한자리에 모여 사태를 논의하고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많은 교사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할 뜻을 밝혀와 사무실에 있는 해직교사들이 전화연락을 해줬다』고 말해 이번 시국선언과 무관하지 않음을 시인하고 『그러나 이번 성명은 우리가 주동이 돼서 한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교조」에 가입한 현직교사는 1만5천여 명쯤 되나 서명교사 가운데 누가 회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서명은 교육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전교조」가 적극 주동한 것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서명교사들의 징계처분을 놓고 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전교조」를 맡고 있는 교육부 교직국의 한 관계자는 『교원의 노동운동 등 단체행동은 공·사립을 막론하고 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지난날 법을 어긴 교사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었던 것처럼 이번 시국선언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해 이들 교사에 대한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서명교사들을 모두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아래 가담정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주동자급을 중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음주까지 조사를 벌인 뒤 시도교육청의 학무국장회의를 다시 열어 구체적인 징계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서명교사들에 대한 징계처분 등이 가시화되면 이들 교사를 포함한 「전교조」의 집단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전교조」 김지철 사무처장(41)은 『서명교사들에 대한 탄압이 가해지면 교사권익 및 교권옹호 차원에서 이들과 함께 공동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교육부는 교단이 정치에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국성명이 파급되는 것을 막아야 할 입장이고 교사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공방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시국선언」 교사 징계 방침/교육부/서명참여 3천여명 경위 조사

    ◎“의사 표시할 권리 있다” 교사들 반발 교육부는 10일 최근 일부 교사들의 시국선언 등 집단행동에 대해 『국가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에 이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법을 어긴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처분 등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학무국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시국사태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교내·외 생활지도에 특별히 유념하고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생보호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또 『교사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특수한 신분의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야 할 것』이라면서 『각 시·도 교육감들은 교육질서를 문란시키거나 학교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모든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시·군·구 교육청별로 지금까지 성명에 참여한 교사 3천여 명을 상대로 경위조사에 나섰다.그러나 성명을 낸 교사들은 『교사는 의사를 표시할 권리가 있다는 이유로 경위서를 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 『교육부의 이 같은 엄단방침과 각급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시국선언교사들에 대한 탄압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냈다. 「전교조」는 10일 하오 6시 서울지부소속 교사 1천여 명이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 모여 「교사의 날 기념식 및 교육자치 쟁취를 위한 전진대회」를 가진 것을 비롯,전국 1백65개 지부별로 일제히 집회를 가졌다.
  • 적부심 보석 헌법소원 신청자 매년 늘어난다

    ◎6공 들어 높아진 인권의식 반영/88년부터 매년 20∼40% 증가/적부심·보석 석방률도 절반이상 넘어서/헌소는 보안법등 민주화쟁점이 주류 국민의 인권을 보다 신중히 다루기 위한 구속적부심제와 보석제도,그리고 헌법소원제도의 신청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 제도는 기소권을 가지고 신체의 자유 등을 제한할 수 있는 검찰 등 국가기관에 대해 국민이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제도여서 이같은 현상은 매우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체포·구금을 당한 사람은 누구나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법원에 적부의 심사를 물을 수 있는 구속적부심제는 유신시절 한동안 폐지됐다가 지난 80년 12월 형법개정으로 부활되기는 했으나 85년까지는 까다로운 요건과 재판관의 경직된 재량권 때문에 실제에 있어서는 신청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었다. 82년만 해도 6천6백63건에 이르던 신청건수가 83년에는 5천1백36건,84년 3천7백73건,85년 2천9백89건 등에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제6공화국의 출범을 전후한 민주화 물결에 따라 87년에는 4천1백21건으로 늘었고 88년 5천4백67건,89년에는 8천2백63건 등으로 해마다 20∼30%에 이르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적부심에 따른 석방률도 81년에는 44.1% 정도였으나 84년에는 50%로,그리고 89년에는 54%를 넘어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풀려나고 있다. 이처럼 국민들의 인권의식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보석신청 또한 88년 1만9천9백여 건에서 89년에는 2만8천3백여 건으로 무려 42.4%나 늘어났다. 서울형사지법 관할사건만으로는 89년 8천5백44건이 지난해엔 8천8백52건으로 나타났다. 보석신청의 석방률 또한 82년 49.8%에서 83년에는 18.9%로 격감됐었으나 88년에는 54.5%,89년 57.4%로 역시 50%를 훨씬 넘어섰다. 적용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가가 재판의 전제가 될때 법원이나 당사자 개인이 헌법재판소에 신청하는 헌법소원도 꾸준히 늘어 88년 9월 헌법재판소가 다시 문을 연 뒤 모두 9백29건의 헌법소원이 접수됐다. 제5공화국시절 헌법위원회 때에는 단 1건도 없던데 비하면 참으로 괄목할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급증한 헌법소원의 내용을 보면 사회보호법(보호감호제),국회의원선거법(후보기탁금제),국가보안법(고무·찬양죄 등),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사립학교법 등 사회민주화의 쟁점으로 부각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이들 제도의 운영에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직 변호사는 『구속적부심의 경우,피의자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법원이 마치 은전을 베푸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보석은 판사가 재판결과를 예상해 집행유예가 될 소지가 있는 사건에 대해서만 허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직관료에 대해 너그러움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 사립사대출신 7%만 합격/중등교원임용고사/국립출신은 62%가 탈락

    지난 1월20일의 중등교사 신규임용공개 전형시험에 응시했던 사립사범대학 출신 1만3백1명 가운데 합격자는 겨우 7.3%인 7백51명에 그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반면 국립사범대학 출신은 5천5백69명 가운데 37.8%인 2천1백7명이 합격,사립사범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국립사범대 출신을 우선 임용하던 교사임용제도를 「위헌」이라고 결정을 내린 뒤 교육공무원법을 개정하면서 지난 89년 이전에 입학한 국립사범 대학생들이 졸업하는 오는 93년까지는 이들 가운데 일정비율을 선발,임용하도록 경과규정을 두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립사범대 출신은 학점만 이수하면 그대로 중등교사에 임용됐으나 올해부터는 모두 공개전형을 통해 중등교사를 선발하도록 법이 개정됨에 따라 사립사범대 출신들과 함께 첫 공개시험을 쳤었다. 국립사범대 출신 합격자를 학교별로 보면 공주대가 3백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원대 2백17명,경상대 2백12명,경북대2백9명,부산대 1백95명,강원대 1백76명,서울대 1백66명,충북대 1백60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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