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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고대 등 49개대 852명「부정합격」/교육부,88∼91년 적발

    ◎고발않고 대부분 경고·주의 조치/기부금수수액 총 1백60억대/교원자녀 특혜­채점부정 많아 대학입시부정사건은 이번 93학년도 뿐만아니라 지난88년부터 지금까지 고려대와 연세대등 명문사립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사립대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18일 국회에 제출한 「학사실태 조사서」를 통해 드러났다. 교육부는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사직당국에 고발을 의뢰하지 않은채 대부분 경고나 주의등의 미온적인 조치를 내린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88∼91년 학사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대학입시부정과 관련된 대학은 총49개대학이며,입시부정인원 8백52명·기부금 수수액 1백60여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인해 21개대학관계자 27명은 해임·파면,75명은 징계·경고·주의,53명은 사법조치를 각각 받은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의 조사결과 고려대는 88∼89학년도에 교직원 자녀 22명을 특례입학시켰을 뿐아니라 89학년도 미등록자 6명을 보충하면서 임의 합격처리한것으로확인됐다. 연세대는 90학년도에 주관식 답안지의 채점오류로 합격전도자가 8명 발생했으며 교수자녀 6명을 지망학과 정정으로 합격시켰다. 중앙대는 90∼91학년도 답안지 채점오류가 4백98건 발생,합격전도자가 6명 발생했다. 최근 문제가 된 광운대의 경우는 90학년도에 채점오류로 합격자가 1명 바뀌었으며,지정되지않은 필기구 사용에도 불구,18명은 유효처리하고 다른 57명은 무효처리하는등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것이다. 또 제2지망학과 지원자중 합격시켜야할 6명을 배제시켰다. 한성대는 90학년도에 채점부당및 오류로 합격자가 40명이 뒤바뀌었으며 교직원 자녀를 포함한 33명을 기부금 10억원을 받고 특례 입학시켰다. 한양대의 경우는 90·91학년도에 총1천1백61건의 채점이 잘못돼 합격이 26명 뒤바뀌었으며,체육교수 1명·중국화교 2명·해외주재 상사직원 자녀 1명을 특례 입학시켰다. 한림대는 87∼89학년도 입시에서 교직원 자녀 5명등 총8명을 입학시켜 당시 대학총장이었던 현승종현국무총리가 주의를 받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대인 강남대에서도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정답을 오답으로,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하거나 빈답안에 점수주는등 부정채점으로 90년과 91년에 16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6공 마지막 국무회의 스케치

    ◎“공명대선 등 소명완수해 기쁘다”/현 총리/깨끗한 정부 구현에 최선… 대입부정엔 유감/남은기간 「유종의 미」 다짐… 16건 의결로 마감 현승종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마지막 국무회의인 제7회 국무회의가 상오8시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립학교교원 연금법시행령개정안이 처리됐으며 지난해 이웃돕기성금모금결과와 범국민 무재해운동 추진실적및 계획등이 보고됐다. 의결안건은 대통령령12건,일반안 4건등 모두 16건이었다. ◎…현총리는 『92년도 사정업무추진실적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한햇동안 정부 각 부처가 「깨끗한 정부,질서있는 사회」의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로인한 성과도 적지 않았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깨끗한 공직자상에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의 대학입시부정사건으로 그동안 정부가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가 무색하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언급. 현총리는 『앞으로 우리사회가 건강하고 밝은 선진사회로 발돋움하려면 사회전반에 번져있는 부조리척결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현총리는 『역사상 초유라고 하는 우리중립내각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에 따라 지난10월초에 출범한 이래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라는 시대적 소명완수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그동안 국무위원 여러분이 모두 한마음으로 협력해주어 우리 내각에 부여된 소임을 다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감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감사하고 기쁜마음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다』고 심경을 피력. 현총리는 『공명선거를 실현함으로써 국내외로부터 우리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의 임기마무리와 새정부에 대한 인계업무도 성공적으로 매듭지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 현총리는 『이제 꼭 한 주일이 남았다』며 『우리 모두 끝까지 의연하게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하고자 하며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마감인사. ◎…조완규교육부장관은 사립학교교원연금법시행령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사립학교교직원이 퇴직할때 지급하는 퇴직수당에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에 있어서 앞으로는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이 부담하는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 전부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사립학교재정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사립학교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 ◎…의안심의를 마친뒤 안필준보사부장관이 지난해 이웃돕기성금모금결과를 보고한데 이어 이연택노동부장관은 범국민 무재해운동추진실적및 계획을 보고. 회의를 끝낸뒤 현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은 현총리주재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 ▷의결안건◁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시행령(개)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개) ▲교육법시행령(개) ▲국립학교설치령(개) ▲한국방송통신대학설치령(개) ▲사립학교교원연금법시행령(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시행령(개) ▲고압가스안전관리법시행령(개) ▲식품위생법시행령(개)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개) ▲국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개) ▲지방교육행정기관 직제(개)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 ▲93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안)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국외반출
  • 학교법인 택지수증 허용 검토/사립교 기부금 세금공제액 상향

    ◎정부,상위 답변 국회는 17일 법사·내무·국방·교청·농림수산·건설등 12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은뒤 정책질의를 벌이는등 4일간의 상임위활동에 들어갔다. 의원들은 이날 쌀시장개방에 따른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을 비롯,동자부폐지의 문제점,중소기업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백광현내무부장관은 내무위보고에서 『일선기관장과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을 위해 「윗물맑기운동」의 자율전개를 유도하겠으며 특히 올해를 「공직부조리추방의 해」로 설정,가시적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장관은 『건축·세무·위생·그린벨트훼손등 10대 취약분야및 토지관련불법행위의 단속을 강화하고 민원행정을 일대 쇄신,민원처리절차의 간소화와 구비서류의 대폭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전망은 미국 새정부의 협상기본방향이 설정되고 프랑스총선이 끝나는 3월말쯤 가시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쌀의 관세화예외 인정,개도국우대조치확보등 우리측의기본입장이 관철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쇠고기수입협상과 관련,『93년이후의 쇠고기쿼터문제는 빠른 시일내에 타결하고 자유화문제에 대해서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추이등을 주시하면서 협상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무주택주민의 주거생활을 개선하고 부동산투기의 지속적 억제로 지가안정기반을 구축토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닥쳐올 건설시장 개방에 효율적으로 대처키위해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상지대학 교수 3명 명예훼손으로 기소

    【원주=조한종기자】 춘천지검 원주지청 강석보검사는 15일 상지대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김대식(국문학과)황환교(법학과)임희진교수(영문학과)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춘천지법 원주지원에 기소했다. 강검사는 상지대 재단측(이사장 김문기)이 지난해 12월13일 상지대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3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현재까지 고소 취하가 없어 법원에 기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교수등 3명의 교수는 교육법과 사립학교법 등에 따라 재단측에 의해 직위해제당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호 사립대들 재정난에 허덕(세계의 사회면)

    ◎명문 실업대 등 잇단 파산신청 “폐교위기”/무리한 시설투자따른 적자누적 영향/정부,“외국학생 줄어들까” 대응책 부심 「유학의 나라」로 손꼽히고 있는 호주가 일부사립대학들의 재정난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호주는 「교육」이 수출산업이라 불릴만큼 외국학생들의 유치를 통해 많은 외화소득을 올려왔다.그러나 적지않은 사립대학들이 재정난을 이기지 못해 학교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이점때문에 아시아지역의 학생들을 유치하는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던 호주당국은 이번 일로 인해 앞으로 외국학생들을 끌어들이는데 차질을 빚지 않을까 더욱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위기가 표면화된 것은 최근 호주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으로 인정받아오던 호주실업대학이 재정난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내면서 부터였다.이를 계기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사립대학들도 잇따라 파산신청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실업대학이 파산신청을 내자 호주국세청은 우선 이 대학에 대해 지금까지 체납된 약 40만달러의 세금을 거둬들이기위해 호주최고법원에 임시청산인을 지정해 주도록 의뢰했다. 물론 그동안 사립대학에서 재정난을 이유로 파산신청을 한곳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지난 몇년동안 호주의 약 30여개의 크고 작은 사립실업대학들이 학교문을 닫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호주실업대학은 25년전에 설립돼 그동안 호주의 가장 유명한 대학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는데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회계 노사관계 경영 경제 정보산업 마케팅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인데다 재정관리분야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어서 이 대학이 파산신청을 낸 것은 아이러니라고 아니할 수 없다. 호주의 사립실업대학들이 이처럼 재정적인 위기에 놓이게 된것은 호주당국이 지난 90년 학생신분을 가장한 중국인들이 호주로 대거 몰려들자 이들을 가려내기위해 비자발급을 까다롭게 한데다 예전처럼 외국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학들이 앞다투어 시설을 증설하는 등으로 지출을 많이 해 적자가누적됐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파산신청을 한 사립대학들은 수천명에 이르는 유학생들에게 다른 대학에서 공부를 마칠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으로서는 사립대학들의 파산도 문제지만 그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호주의 교육제도에 대한 이미지가 손상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케이 할라한 교육부장관은 『이번일로 인해 그동안 외국유학생들에게 인식돼온 호주의 훌륭한 교육제도가 공염불이 될까봐 걱정스럽다』며『유학생들의 유치가 국가의 수입원이 돼 온 현실을 생각할때 국가적인 손실도 적잖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내달 1일부터 외국유학생들의 수업료는 별도 신탁구좌에 예치해 유사시에 학생들을 보호하도록 하는 한편,사립대학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감사를 통해 재정난으로 학교가 곤경에 처하지 않게끔 제도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난에 시달린 호주실업대학이 문을 닫게 되는 상황까지 갈지는 좀더 두고 봐야 겠지만 사립대학들의 부정입학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사립중·고교 납입금 자율화/내년부터/한도액 범위내서 교장이 결정

    빠르면 내년부터 사립 중고등학교의 납입금 책정이 자율화된다. 교육부는 14일 사학의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의 납입금 책정권을 시·도 교육감에게 일임하고 각급 학교장은 교육감이 정한 한도액 범위내에서 납입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지난 71년 중학교 무시험 진학과 74년 고등학교 평준화시책에 따라 학생납입금을 공·사립학교간 동일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함으로써 사학의 재정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운영비 부족액을 국고로 부터 지원받은 사립학교는 중학교의 경우 총 7백4개교중 99.7%인 7백2개교,고등학교는 8백62개교중 91.5%인 7백89개교에 달했다.
  • “기여입학제 앞서 재단윤리 갖춰라”/입시부정 추궁… 교청위 스케치

    ◎“빠듯한 재정에 거액공사착수 웨말/감시못한 교육부 직무유기 아니냐” 국회 교청위는 13일 최근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대학입시 부정사건의 원인을 심층 해부하고 그 근절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민자·민주·국민 등 3당 의원들은 이날 「불정기여입학금」을 노리고 컴퓨터 성적조작,대리시험 등 대규모 부정을 자행한 일부 사학재단의 부도덕성을 한목소리로 성토하는 한편,이를 막지못한 교육부의 감독소홀과 교육정책 부재를 중점 추궁했다. 나웅배·박범진·김영수(민자)·박석무·장영달(민주)·김동길(국민)의원등 여야의원들은 ▲사립대학재단의 무리한 시설투자와 재정난 ▲교육부의 감시·지도기능 미흡 ▲황금만능주의및 학벌위주의 사회풍토 등을 이번 사건의 주원인으로 진단하면서도 가장 시급한 처방이 무엇인가에 대해선 각양각색의 시각을 드러냈다. 사립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나웅배의원은 『현재의 국고지원과 수업료만으로는 교직원의 급여와 경상운영비를 충당하고나면 남는게 없다』고 전제,『그런데도 광운대의 경우처럼 거대한 학교확장공사가 진행되면 교육부가 그 재원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감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장영달의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교육부는 지난 90년 광운대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부정입학사례를 적발하고도 이를 단순착오로 처리하는 등 직무유기 의혹이 있다』면서 관계공무원 파면과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다. 조완규교육부장관은 이에대해 『대입부정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뼈아픈 반성을 하며 국민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입시부정이 드러난 대학은 5년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수시로 행정관리를 하겠으며 매년 입시직후 전국대학에 대해 전면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3당의원들은 사학재정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현시점에서 기여입학제 도입방안에 대해선 『대학교직원들의 윤리의식이 현재보다 훨씬 높아지고 사회적 분위기도 상식이 통하는 정도로 성숙된 이후에나 가능하다』(김동근의원)『기여입학제를 주장하기 위해선 재단의 도덕성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박석무의원)는 등 대체로 시기상조론을 폈다. 김인영·박석무의원 등은 『「돈이면 다된다」는 배금주의가 사학경영자·학부모·교직자들의 양심을 마비시킨 가장 큰 원인』이라는 등 우리 사회에 팽배한 황금만능주의와 학벌주의를 입시위주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김영수의원도 『교육부가 우리 사회의 무절제한 이상 교육열을 적절히 조절하는데 실패한 것도 이번 사건발생의 한 요인』이라며 국민의식개혁 차원에서 장기적인 교육정책이 수립되어야함을 역설했다. 이처럼 이날 교청위의 의정토론에서는 입시부정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시각만큼 백가쟁명식 해결책이 속출했다. 그러나 입시부정이 해마다 터져나오는 연례행사라는 점과 사학재단을 둘러싼 단편적 비리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비정상적이고 불합리한 요인들이 입시창구에 응축된 구조적 비리라는 점이 의원들의 질의의 공통분모였다.따라서 제도개선과 의식개혁이 병행하는 지속적인 종합처방만이 입시부정을 근치시킬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여겨졌다.
  • 사대보조 96년 2천억으로 확대/정부 입시부정 방지대책

    ◎설립인가때 재정요건 강화/등록금 학과특성 따라 현실화/학점 절대평가서 상대평가로 전환 교육부는 대입시부정 예방의 방안으로 사립대학의 재정난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지난해 교육에산의 2%에 불과했던 국고보조금을 오는 96년까지 10%로 단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재정난에 따른 재단의 입시부정 개입 소지를 줄여나가기 위해 설립기반이 취약한 학교법인의 대학 신설을 봉쇄하는등 대학설립인가를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국회 교청위에 보고한 「대학입시부정방지 종학대책」에 따르면 또 지난해 4백억억으로 교육에산의 2%에 불과했던 사립대 재정지원액을 올해에는 6백억원(3%),94학년도 1천억원(5%)으로 점차 늘려 96학년도에는 2천억원(10%)으로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 보고서에서 앞으로 농지나 광산·염전등 수익성이 낮은 부동산을 학교설립인가에 필요한 수익용 재단에서 제외키로하는등 대학설립 기준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현재 한학년에 평균 2백72만원의 대학 등록금이 미국의 1천2백만원,일본의6백43만원등 선진국에 비해 너무 적다고 보고 계역별·학과별 특성에 따라 현실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절대평가중심의 학점관리 형태를 상대평가위주로 전환,학사관리를 엄정하게 해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교육부에 따르면 미국의 유수한 대학의 경우 입학후 대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22∼37%에 이르는데 비해 한국 대학들은 국립대가 2.3%,사립대는 더 낮아 1.3%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사학진흥기금의 융자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7백50억원 규모였던 사학진흥기금을 올해에는 9백50억원,94학년도 1천2백50억원으로 늘려 96년에는 3천억원을 확보토록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사대 경영·학사 분리/기여입학제 당장 도입은 곤란”

    ◎조 장관 상위 답변 국회는 13일 조완규교육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청위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있는 대학입시부정사건의 진상및 대책등을 추궁했다. 조교육부장관은 이날 대학입시부정방지대책과 관련한 보고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입시부정이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개혁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사학의 비리근절방안과 관련,『경영과 학사운영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사립학교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특히 기여입학제도입문제와 관련,『기여입학제는 대학자체의 학사관리와 재원집행등에 대한 엄정한 체제가 갖춰지고 이에대한 사회적 신뢰가 구축된다는 전제하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지 지금 당장 도입할 의사는 없다』면서 『또 대학자체의 관리능력으로 비춰볼 때도 현재 기여입학제가 도입될 대학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또 『현재까지 교육부감사결과 올해 대입부정사실이 드러난 대학은 4년제대학 11개,개방대학 2개,전문대학·각종학교 각1개등 모두 15개대학에 달하며 교직원 29명과 학생 1백명이 부정에 개입했다』고 보고했다. 조장관은 향후대책과 관련,『입시부정이 있었던 대학은 5년간 특별관리대학으로 선정,수시로 행정지도를 펴는등 매년 입시종료후 전대학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입시관련서류의 보관을 4년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질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조직적이고 기업적인 입시부정은 교육부의 방조나 태만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사건관련자의 엄중처벌및 사학비리척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교육부와 경찰측이 신정부출범을 앞두고 수사를 서둘러 종결한 인상이 짙다고 주장하며 국정조사권의 발동과 교육부장관의 사임및 관계공무원 전원파면등을 요구했다. 김동근의원(민자)은 『대학정원의 단계적 자율화와 기여입학제도입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인영의원(민자)은 『부정에 관련된 교직자는 교육계에서 영원히 추방하는등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기훈의원(민주)은 『의혹이 있는 모든 대학을 감사,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더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고 장영달의원(민주)도 『매년 부정입시사건이 연례행사처럼 계속되는 것은 교육당국의 방조나 태만때문이며 교육부전체에 대한 국정조사권이 발동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의 김원웅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전국 96개 사립대학의 수익용 부동산 보유현황은 토지 5천6백31만여평,건물 14만8천20평에 달하고 있다』면서 『시가로 2조35억원에 달하는 이같은 부동산투기에 열을 올림으로써 학교재정의 부실을 초래하고있다』고 폭로했다.
  • 사립대 재정 특별감사/재단전입금 급증·대형공사추진 대학 대상

    ◎재원마련 위한 입시비리여부 조사/“공정입시대책위 설치 의무화”/교육부 교육부는 11일 대입시 부정을 막기위해 입시업무 감사가 끝나는대로 사립대학의 재정운영상황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교육부는 ▲재원마련의 세부적인 계획 없이 50억원이상의 대형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 ▲뚜렷한 이유없이 대학에 대한 재단 전입금이 크게 늘어난 대학부터 먼저 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학교당국과 재단이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광운대의 경우 91년 4월 80억원규모의 대형공사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재원마련을 위해 입시부정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학칙에 규정 신설 교육부는 11일 대학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94학년도 대입시부터 각 대학에 설치키로 했던 공정입시대책위원회를 임의기구가 아닌 공식기구화 되도록 학칙에 관계규정의 신설을 각 대학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또 한국대학교육회의 정관도 바꿔 회원대학간에 입학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공정한 입시업무를 상호 감독하기위해 산하에 설치키로 한 공정입시관리위원회도 대교협의 공식기구로 편성하기로 했다.
  • 기여입학제는 장기적 과제/김신복 서울대 교수(정경문화포럼)

    ◎입시경쟁 완화 등 여건 보아가며 검토/미봉적 허용땐 빈·부계층 위화감 심화 최근 수사결과 몇개 대학에서 대리시험 입학사례가 적발된데 이어 광운대에서는 대규모 부정입학이 자행된 것으로 밝혀졌다.최고 지성인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조차 이러한 부정이 저질러지고 교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된데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경악과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부정입학에 관계된 교직원 및 학부모들은 그것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행위임을 인정하면서 가벼운 항변의 소리도 있는 것같다.『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이 아니라 학교 재원으로 썼는데 죄가 되느냐』『우리만 그런 것이 아닌데 억울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변명이다.일부 인사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기부금입학제를 공식화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주장도 하고 있다.수년전에 동국대와 건국대의 총장이 구속된 입시부정때도 그러한 논의가 제기된 바 있다. 많은 사립대학들의 재정형편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지난해 국고로부터의 지원은 사립대 전체예산의 2%정도에 불과하였다.대부분의사립대학들은 재단으로부터의 전입금이 별로 없어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물가상승률 만큼도 인상을 못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의 재정난을 해소하고 시설을 비롯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입학조건부 기부금을 받아 충당할 수밖에 없다는 딱한 사정에 공감이 가기도 한다.또 부유층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면 소득재분배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그나름의 논리도 있다. 그러나 이는 기부금입학제가 가져올 사회적인 파장과 교육적인 부작용을 감안한다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주장이다.만일 기부금 액수에 따라 대학입학여부를 결정짓는 제도가 공식화된다면 부유층과 빈곤계층간에 위화감이 한층 심화될 것이며 기부금을 내지 못하는 학부모와 자녀들의 좌절감은 정부와 사회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될 것이다.그리고 황금만능주의 가치관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을 왜곡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교육은 교과서와 강의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학생들이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교육에 영향을 미친다.인격형성이나 도덕교육에 있어서는 특히 그러하다.따라서 만일 대학입학을 돈으로 팔고 사는 행위가 정당화된다면 우리 도덕교육은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의욕이나 자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돈을 내고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은 그만큼 열의가 떨어질 것이며 그렇지 못한 학생은 심리적 갈등과 불만속에서 방황할 것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기부금입학자 수를 정원의 몇%로 제한하고 입학시험에서 일정 점수이상을 취득한 자로 제한하면 일반학생들의 불이익이나 교육에 대한 부작용이 없다고 강변한다.본디 학생정원은 사회적 수요나 교육여건에 비추어 적정한 인원으로 책정되어야 한다.다시 말하면 정원의 일정 비율을 더 뽑는 것이 합리적이라면 그것을 포함한 인원을 정원으로 책정해야지 따로 구분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어떻든 합격선에 미달되는 학생이 기부금을 내고 입학을 하게 되면 억울하게불합격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최근에는 기부금입학이라는 용어가 갖는 어감이 부정적임을 감안하여 기여입학제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금전적·물질적 기여뿐아니라 정신적 기여를 한 사람의 자녀들도 특혜입학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이론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 그 범위를 설정하고 정신적 기여의 정도를 평가하는데는 주관적인 판단이 개재되고 정실이나 비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학의 학생선발권은 원칙적으로 학교 당국이 가져야 하며 그 기준과 방법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그 과정에서 예컨대 수십년전에 입학조건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학교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의 자녀가 지원을 했을때 입학에 특별고려를 한다면 대부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를 대학입학 경쟁이 어느정도 완화되고 대학교직원들의 윤리의식과 자율적 통제능력이 확립된 후에 상식이 통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장기적인 과제라고 본다.
  • “현정부 임기마지막까지 최선을”/현 총리(국무회의 11일)

    제6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상오8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의결,형사처벌범위에 보도침범사고·개문발차사고·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 등 3개조항을 추가했다.또 환경영향평가법안도 처리했다. 의결안건은 비교적 많아 대통령령 18건,법률안 4건및 일반안 3건 등 25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정부가 이번에 제출한 법률안들이 가급적 임시국회회기중에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부처에서는 총리실·정무1장관실·법제처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은 물론 주요정당과도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 현총리는 『국무위원 여러분은 현정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난5년간의 치적과 관련해 책임있는 국정수행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이정우법무장관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종래에는 종합보험이나 공제에 가입돼 있으면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또는 도주차량의 경우와 8개공소권면제의 예외조항해당사고가 아닌 한 형사처벌을 면제케 되어있어 운전자의 교통사고방지의식의 약화를 초래,높은 교통사고율의 한 원인이 되어 왔으므로 공소권면제의 예외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변화된 교통여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교통사고방지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이장관은 『이에따라 업무상과실치상죄 또는 중과실치상죄의 공소권면제의 예외사유에 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보도침범사고및 개문발차사고등 3개조항이 신설 추가된다』고 설명. ◎…이재창환경처장관은 환경영향평가법안을 상정,『대규모 개발사업때 환경영향을 평가·검토해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사업시행을 유도함으로써 개발과 보전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의 유지·조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안건심의가 끝난뒤 92년도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 ▷의결안건◁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시행령(개) ▲예산회계법시행령(개) ▲외자도입법시행령(개)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정제인산에 대한 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에 관한 규정(제)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 ▲군인사법시행령(개) ▲사립학교법시행령(개) ▲군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개)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개) ▲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검찰청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농수산조사통계심의위원회규정(개) ▲총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검찰청법(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 ▲학교급식법(개) ▲환경영향평가법(제)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개발농지의 농업외 전용허가(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 대입부정/김장호 수필가(굄돌)

    계유년 새 아침이 밝아 문무용인신인 닭의 5가지 덕목을 지니고 새시대를 맞고자 벅찬 희망속에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채 한달이 가시기전 세인이 경악할 대입부정사건으로 여론이 비등해지자 교육계에 「총체적위기」「망국병」「교육위기」등 질책의 소리가 쏟아지며 세상이 뒤숭숭하다. 교육이 국가백년지대계임은 췌언의 여지가 없고 양심의 최후 보루인 교육계까지 부패해 식자들의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교육계의 부정은 타분야의 부정과는 의미가 다르다.교육계는 부정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곳이요,미래의 재목을 양성하는 곳이기에 교육계가 썩는다면 사회의 기초가 흔들리는 것이요,장래의 희망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선 고교의 고감·교사,대학의 교직원·총장 그 가족까지 연류되고,또 도덕적 감각이 가장 강렬해야할 대학생들이 주종으로 관련된 파렴치한 행위는 물신주의와 황금만능의 그릇된 가치관에 따른 것으로 추하고 수치스런 현상이 아닐수 없다. 대입부정은 50년대 후반부터 싹터왔다.그래도 당시는 미등록자의자리에 금전으로 입학시키는 정도였으나 80년대 중반부터는 조직화된 대형범죄로서의 입시부정이 학원가에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그후 90년대에 예체능 입시부정,시험지 도난사건,사립대 부정입학사건으로 저명한 교수·재단이사장·총장 등이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해 가슴에 손을 얹고 냉철히 반성해야 한다. 돈을 위해서는 인간의 양심과 자존심도 포기할 수 있는 전도된 가치관,대학졸업장을 받기위해 진실과 법까지도 무시할 수 있다는 사회병리현상,돈만 생긴다면 인간의 양심,교육자의 자존심,대학생의 명예,부모의 도덕적 권위,공직자의 책임같은 것은 아주 쉽게 포기할수 있다는 후안무치에 전율할 따름이다.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대학의 자율성제고로 민주화가 실천되고 대학의 다양성 창조성 도덕성이 회복되었으면 한다.그리하여 대학이 진리탐구와 인격도야를 통하여 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명실상부한 학문의 전당이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입시부정을 원천적으로 치유하는 거시적 차원의 노력이 범국가적으로 전개되어야하고 교육행정당국도 책임있는 지도로 부정의 소지를 제거해야할 것이다.
  • 전·현직교사­사대교직원 “한탕동업”/대입부정 브로커 범죄커넥션

    ◎학교동료·선후배 인맥활용 분업활동/교사출신 교수­대학간부가 비밀창구 대리시험부정사건과 광운대부정입학사건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 잇따른 입시부정사건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던 전문 입시브로커조직이 점차 실체를 드러내면서 전·현직교사중심 브로커조직과 사립대교직원중심 브로커조직이 입시부정의 숨은 주역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바로는 이 전문브로커조직의 혁신은 전·현직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의 주범인 신훈식,김원일씨가 광문고 교사,홍정남씨가 정릉여상교감이고 국민대 대리시험사건의 주범 김성수,정인석씨가 대일외국어고교사인데다 9일 추가로 적발된 한양대 대리시험사건의 노양석,(김준황씨가)전·현직 고려고교사였다는 점에서 잘 나타난다. 또 신씨일당의 덕성여대 대리시험부정때에 내신성적표를 위조해준 김광식씨 역시 89년 대리시험부정 전과가 있는 전 고려고교사이다. 이들은 2∼3명씩 짝을 지어 각각 다른 사건을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같은 학교에 근무했거나 대학 선·후배관계로 깊이 아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수법이 동일범소행처럼 흡사하다.신씨와 홍씨,김원일씨,김성수씨는 모두 86∼90년사이에 같이 대일외국어고에서 근무했으며 노씨와 김광식씨,김준황씨는 70년대말부터 89년까지 10여년동안 같은 고려고에 재직했다. 또 신씨,노씨,김광식씨는 모두 고려대사범대국어교육과 선후배사이로 신씨와 김광식씨는 경기 평택에서 같이 근무했다. 이러한 2∼3중의 얽힌 관계때문에 이들은 「부정입시를 통한 한탕」이라는 공동목표에 쉽게 동업·협업할 수 있었으며 서로 공동연계하에 「팀」별로 나누어 잇따른 대리시험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립대 교직원 브로커조직은 아직도 상당부분이 베일에 가려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한양대의 방영부 사무부처장,이진경 한양대병원기획부장,안산캠퍼스의 이광직교무부장,정안수관리과장이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에게 부정입학생을 알선했다. 또 상명여대 황실근교수와 경희대 수원캠퍼스 조동환사무처장이 광운대 조처장에게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사립대 교직원 브로커들의 연계관계가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양대 방씨가 광운대 조처장과 연세대 선후배사이인 것만 드러났지만 대부분의 대학가 관계자들은 적발된 대학관계자들이 대부분 각 대학에서 신임을 받는 지위에 있다는 점과 대학교직원들사이의 빈번한 각종 입시정보및 자료교환등 긴밀한 업무협의 관계로 미루어 서로 잘 아는 사이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특히 상명여대 황교수가 90년부터 2년동안 이 대학 천안캠퍼스교무처장을 지냈으며 관련교직원들이 모두 대학의 깊은 비밀을 취급하는 교무및 관리사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일상업무상 익힌 지면을 이용,관례화된 「비밀업무」까지 교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와함께 주목되는 점은 이들 교직원 브로커들이 교사브로커 조직과 어떻게 연계를 맺고 있느냐는 것이다. 광운대부정입학사건에서 강동고 이두산교사가 장창용관리처장에게,대리시험사건의 주범 김성수가 올 후기에 광운대에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점과 한양대 대리시험사건 신씨 일당의 알선책 이정택씨가 광운대 전교무과장과 연계해 자신의 아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은 이들 교사브로커조직과 사립대교직원브로커들 사이에 「조직적인 검은 거래망」이 형성돼 있음을 말해준다. 특히 교직원 브로커 가운데 한양대 방사무부처장이 72년부터 4년간 한양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대학교직원으로 전직,고속승진한 대학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교사출신이며 상명여대 황교수 역시 상명여중교사로 재직하다 재단의 신임으로 교수로 전직,주요 보직을 거친 고교교사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더구나 황교수는 자신이 과외수업을 하던 정모군(19)을 부정입학시키려한 고액과외교사 노릇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대학 기여입학제 허용”/조 교육장관/내년부터 단계적 도입

    ◎입학생 2%이내 별도정원 책정/학사모범교 모집정원 자율결정/교육부,기여입학규정 제정키로 교육부는 최근의 입시부정의 해결책의 하나로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는 사립 대학에 한해 94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기여입학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의 자율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부터 점차 입학정원 책정을 대학에 맡기기로 했다. 조완규 교육부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학사행정제도가 확립되어 엄정한 성적관리로 입학보다 졸업하기가 어려운 대학부터 기여입학제 도입을 1향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이날하오 기자간담회에서 이와관련,『기여입학제 실시 승인을 요청해오는 사립대학에대해 교육부가 마련할 평가기준에 따라 「입학=졸업」이라는 허술한 학사관리의 틀이 바로 잡혔다고 판단되는 대학부터 기여입학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조장관은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해 대학을 운영하기 때문에 학교재정에 어려움을겪고 있는 사립대학에 기여입학제와 같은 재정난을 해결할 수있는 탈출구가 마련됐더라면 이번과 같은 대규모의 입시부정은 막을 수 있었다』며 『사립대학에 대한 기여 입학제 허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기여입학생을 대학의 학과별 모집정원이외에 모집정원의 2%정도로 한정해 대학입학을 허용한다면 국민의 교육정서와도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여 입학생수를 대학입학정원과는 별도로 제한할 방침임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대학입학 사정방법과 체육특기자와 외교관자녀등의 특레입학을 규정한 교육법시행령(대통령시행령 13284호)제71조의 2 대학입학방법조항을 개정하거나 「기여입학에 관한 규정」(가칭)를 새로 제정,대학입학의 특혜인 「기여입학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대학의 자율능력이 있다고 판정되고 학사행정제도가 확립되어 성적관리가 엄정하다고 판단되는 대학부터 단계적으로 입학정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있도록 학생선발권을 확대시켜 주기로 했다.
  • 중학교사 1명­학원강사 2명/원광대 부정알선 첫 판명

    ◎교무과장통해 1명씩 청탁/전문브로커조직 연계 추정/경영과교수·학생처직원도 「모집」 가담 광운대입시부정사건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현직 중고교사나 학원강사등이 낀 거대입시브로커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과는 8일 이 대학관계자들이 현직중학교교사와 학원강사 등을 통해 부정입학을 부탁받은 사실을 새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광운대 경영학과 김모교수와 학생처간부 송호영씨 등도 입시부정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송씨를 수배하는 한편 김교수를 추가로 불러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영윤광운대교무과장으로부터 『지난달 후기대입시를 앞두고 서울 용산의 성지학원교사 정모씨와 광운중학교교사인 이모씨로부터 각각 1명씩의 부정입학을 부탁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이로써 입시브로커 역할을 한 현직 학원강사는 이미 구속된 학부모 황경순씨(43·여)에게 1억6천만원을 건네받고 부정입학을 알선한 혐의로 수배중인 서울 영동학원 강사 이병욱씨를 포함,2명으로 늘어났고 현직 중학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이씨등 외에도 현직교사등 입시부정을 전문으로 하는 거대브로커조직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하희교무처장등 광운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날 전교무과장으로부터 경영학과 김교수와 학생처간부 송씨도 입시부정에 관련됐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곧 이들을 불러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수수와 부정입학 알선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연행된 학부모들이 현직교사등 전문브로커들이 학생성적·부모신분 등을 기준으로 몇몇 사립대학을 소개하고 출신고별로 인원을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특히 일부 학부모들이 이들 전문브로커조직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접촉했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이들 조직의 활동이 대학직원·교수 등과 연결돼 여러해동안 계속돼온 것으로 보고있다.
  • 7개 실·처에“현찰입학생”할당/전모 드러난 광운대 대규모 입시부정

    ◎“발전기금 모아라” 작년 교주가 지시/입시브로커­친인척 등 연계범죄로 8일 새벽 경찰에 자수한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이 대규모 입시부정이 조무성총장의 직접지시와 공식대책회의를 거쳐 결정됐다는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이번 부정합격사건이 재단과 대학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조총장의 직접지시에 따라 조교무처장이 지난해 후기와 올 전·후기 입시에서 모두 72명에게서 70억6천만원을 거두어 69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광운대는 이러한 부정입학생 모집을 위해 지난해 10월 조총장이 『학교발전기금부족등 교세확장을 위한 재원이 부족하니 부정입학생을 모집하라고 조처장에게 지시했으며 이에따라 조처장은 김창욱부총장실에서 김부총장주재로 7개 실·처장대책회의를 갖고 부정입학 학생모집 인원수를 할당했다는 것이다. 부정입학생 모집을 결의한뒤 광운대는 재단관계진들과 대학보직교수·교직원들 그리고 전문알선브로커등 2∼3개 그룹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원된 재단관계자들은 주로 실질적인 재단의 소유주인 조총장의 친·인척들로 조총장의 누나 정남,정길씨,처남 이도원씨 동생 인성씨,광운고교장의 부인 최옥주씨,인척 서병화씨 등이며 이들이 직접 대상자들을 물색하거나 선이 닿는 입시브로커들을 통해 부정입학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친·인척들은 모집과정에서 입시브로커로 나서 1인당 1억원씩인 「부정입학금 정가」이외에 1백만∼7천만원씩을 수수료로 챙겨 치부를 함으로써 「대학재단의 친·인척들은 입시철이면 한탕씩 할 수 있다」는 속설이 간접 증명됐다. 특히 조정남씨는 90년에도 부정입학 알선으로 조총장과 충돌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입시철만되면 입시브로커로 활동해오다 학교측에 무리한 요구를 해 내부갈등을 일으켰다. 또 광운대는 대부분의 실·처장 보직교수들이 조총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개인적 측근교수들로 이들이 조교무처장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대규모 부정입학생을 모집했다. 부정입학에 관여한 보직교수들이 김부총장·조교무처장·장창용관리처장 등을 망라함으로써 이들이부정입학을 입시철만 되면 의례적으로 치르는 「학교업무」로 자인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구속된 김순협전자계산소장의 부인이 김소장이 지난해 7월 전자계산소장으로 부임할 때 학교의 부정에 개입될 위험이 많으니 그만두라고 호소했다고 밝힌 것에서 잘 드러난다. 김소장의 부인에 따르면 김소장은 90년 학생처장으로 임명된 뒤 신경쇠약증세로 시달려 지난해초 사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의 만류로 반려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조처장도 자신이 모집한 부정합격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기지않고 「정가」1억원씩만을 받아 대학회계과에 전달한 것으로 미루어 대부분의 보직교수와 교수들은 학교의 조직적인 부정을 당연한 업무의 하나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대학차원에서 조직적인 부정은 광운대가 87년 종합대로 승격되면서 최근 3∼4년사이에 홍보활동에 전념,입시경쟁률이 10대1을 넘어서는 등 「유명세」를 타며 급격히 학교시설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했기 때문이다. 광운대는 91년 9월 1백억원대의 연구관·문화관 신축을 시작했으며 지상4층 지하1층규모의 설립자 조광운박사기념관 설립및 제2캠퍼스조성 계획을 추진해왔다. 또 그동안 학교의 대외홍보를 위해 각종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조총장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맡는등 대외적 위상제고에 부심해 왔다. 광운대는 재단의 별다른 수익사업이 없어 사립대 평균재단전입금 14·4%에도 못미치는 10%내외에 불과한 재단전입금과 등록금만으로 이러한 무리한 외형확장사업들을 추진,수년동안 심각한 재정압박에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광운대는 보직교수뿐아니라 일반교수,김영수학생과장등 교직원들에게까지 할당량을 주어 부정입학생을 모집토록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점들때문에 광운대가 종합대로 승격되는 과정과 승격이후 교세확장 과정에서 지속적인 부정입시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운대가 올해 입시에서의 OMR카드 4천5백여장 등 올 전기대이전의 모든 입시자료를 없애버린 것은 92년이전의 부정입시를 감추기위한 조직적인 은폐행위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함께 광운대는 부정입학생 모집을 위해 스스로 입시전문브로커들에게 부정입학대상자들을 모집해 주도록 요구했으며 한양대 방영부사무처장등 타대학 교직원들과도 연계하여 부정입학생을 모았고 이 대학 전자계산소 이석윤운영부장은 원서접수일에 접수창구에서 직접 학부모를 모집하여 1억원을 가로채는 등 대학전체가 적극적인 범죄단체화하는 극심한 타락상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번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은 내실있는 학사운영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리한 외형확장만을 꾀하는 대학이 빗나간 교육열에 눈이 먼 학부모들과 짜고 양심을 버린 사건이었다. 광운대는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상아탑의 양심을 지켜온 많은 다른 대학들의 명예마저 먹칠을 하고 대학인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아버린 것이다.
  • 입시부정특감 전대학 확대/교육부/타부처 감사요원 지원받아 철저조사

    ◎대일외국어고도 감사 교육부는 8일 현재 광운대,한양대,덕성여대등 3개대학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입시특별감사를 전국의 대학으로 확대실시키로했다. 교육부 모영기대학정책실장은 『지금까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전·후기별로 입시부정 혐의가 큰 대학을 각각 1개교씩 선정,입시감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입시부정이 드러났거나 대학의 자체감사결과,입시관리가 허술했다고 판단되는 대학을 모두 특별감사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모실장은 이를위해 『현재 구성된 3개 특감반이외에 교육부 자체,산하기관등에서 감사요원을 지원받아 입시특별감사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모실장은 또 『사립학교 재단의 자금흐름등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국세청,감사원등 정부 다른 부처에서 감사요원을 지원받기 위해 다른 행정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경찰의 수사결과 입시부정이 전국 사립대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 관선이사회 거쳐 새 학원주 물색/광운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국립화 조치엔 예산한계 등 어려움 많아/새 육영사업자 안나설땐 현재단에 반납 교육부가 육영사업 60년 전통을 지닌 광운대의 학교법인 광운학원에 관선이사를 전격 파견키로 함으로써 대학을 비롯한 광운학원의 향방에 사회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단비리나 분규로 인해 학교법인에 관선이사가 파견된 예는 허다했으나 입시부정을 이유로 관선이사가 파견된 예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례가 없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교육부가 파견한 관선이사회는 사립학교법에 근거해 광운학원 산하의 광운대학를 비롯,2개 중학교와 1개의 고등학교 그리고 1개의 국민학교와 유치원등 6개 각급학교의 모든 학교운영을 관장하게 된다. 이에따라 지난 34년 조선무선강습소를 모태로 지금의 광운학원을 이끌어온 조무성 현 광운대 총장등 설립자 조광운씨(80년 작고) 일가는 필연적으로 광운학원 운영에서 손을 떼게 된다. 조씨 일가는 지난 89년 개정된 현행 사립학교법에 따라 재단운영에는 손을 뗀대신 각급 학교의 요직을 맡는등 학교운영에만 전념해온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재단과 대학등 학교운영을 모두 장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관선이사진은 무한정 존속될 수는 없다.관선이사진을 무한정 존속시킨다는 것은 곧바로 국가가 부실 사학 운영을 떠맡는 조치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현 학교운영자들의 육영의지가 당초 설립목적과는 달리 퇴색해버렸다고 보아 재단및 학교운영을 조씨 일가에게 넘겨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광운학원을 떠맡아 당초 설립목적대로 건전한 육영의 꿈을 펼 독지가가 선뜻 나설 것이냐에 있다. 교육부는 현재 사학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재단들조차도 사학운영에서 손을 떼려고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독지가 출현을 비관적으로 점치고 있다.최근 대학인들의 학교운영의 자율화요구가 거세지면서 사학 재단은 총장 임면등 학교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반면 학생 등록금만으론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학교운영자금을 출연해야 하는 「권리없는 책임」만 떠맡게 된다는 인식때문이다. 교육부는 광운학원을 국립화하는 조치는 국가예산의 한계이외에도 직원들을 공무원으로 특채해야하는등 걸림돌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못박고 있다. 결국 입시부정으로 얼룩진 광운학원의 운영권은 새로운 육영사업가가 나선다는 극적인 국면 전환이 없는한 현 운영권자인 조씨 일가에게 반납될 공산이 크다.
  • 망국적 입시부정을 보고…/한준상 연세대 교수·교육학(특별기고)

    ◎대입제도 「총체적개혁」을 이번에 발생된 대학입시부정사건은 「입시부정」이라는 용어는 다 같지만 그 수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방지책도 사안에 따라 다양해야 할 것이다.입시부정의 첫째 유형은 대학총장·교수·교직원등이 총체적으로 벌였던 대학입시부정 사건으로서 이것은 대규모이고 주로 입학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이다.두번째 유형은 입시중개인이 학부모·교사·대학생을 끼고 벌이는 입시부정으로서 주로 이방법은 대리시험으로 이뤄지는 입시부정이다.수험당일 친구나 수험생 본인이 시험불안을 이기기위해서나 성적을 올리기위해서 벌이는 커닝같은 것은 입시부정의 세번째 유형이고 입시부정의 네번째 유형은 수험생의 친지나 가족,혹은 청탁을 받은 교직원들이 채점현장에서 답안을 고치는 식의 입시부정이다.모든 입시부정이 다 반사회적인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 보고 또 사회적인 주목을 받아야 될 입시부정은 입시중개인이 개입된 입시부정사건이다.이것은 교육을 과소비의 대상으로,동시에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은 가장 형식이나쁜 반사회적인 입시부정사건이다. 각기의 입시부정사건은 서로 다른 원인을 갖고있다.외국에서 일어난 각종 입시부정의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우리의 입시부정은 복합적인 원인때문에 일어나고 있다.첫째,우리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숭문사상과 이로부터 연유된 교육의 과소비와 고학력우대 취업구조가 몰고온 학력의 인플레이션현상은 입시부정을 유발시키는 충분조건이 된다.둘째,대학입시생 1백만명중 70만명은 낙방해야되는 대학생 수요공급의 절대불균형은 대학교육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게 만들었으며 이것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천민 자본주의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 더욱더 부채질 되고있다.세번째는 사립대학의 재정부족인데 이것은 입시부정의 주요원인으로서는 조금 유별난 것이다.왜냐하면 어떻게 재정구조가 취약한 사학재단들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들이 대학설립인가를 따낼수 있었는가 하는 대학설립과정 전체를 더듬게 함으로써 교육부의 대학설립인허가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해 놓고있기 때문이다.대학입시부정의 네번째 원인은 대학자율의 미비에 기인한다.대학스스로 입시를 관리해보지 못하고 항상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지시된 것만을 따르면 궁극적인 책임은 교육부가 지게된다는 대학에서 일상화된 입시관리의 매너리즘은 입시부정을 방조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전국에 흩어져있는 2백40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은 교육부 혼자 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대학전체를 관리통제하고 있는 교육행정 그 자체가 입시관리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입시관리체제의 허점과 더불어 민주시민의식의 미숙 역시 입시부정을 방조하는데 기여해왔다.나의 일도 아닌데,윗사람이 시키는 것인데 하는 비민주의식 때문에 그동안 각종 부정사건이 잘 넘어가곤 했다.그동안 민주시민의식으로 의무만 강조해왔지 시민의 권리중의 하나인 「정당한 저항권」행사를 금기시해왔기 때문에 부정에 시민 모두가 두눈을 감아왔던 것이다.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첫째로,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 정부는 정부로서는 행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로서 어떻게하면 민주시민의식으로서 시민들이 갖고있는 그들의 저항권을 정당하고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있게 하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민주시민의 정당한 저항과 비판정신 같은 것이 양성화 되지않는한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모두에게 필요한 고통을 어느누구도 분담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민주시민의식은 부정부패의 토양을 바꾸는 비료가 될 것이다.민주시민의식이 바르게 되면 대학교육의과소비나 교육투기는 점차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둘째,대학에 입시선발의 자율권을 완전히 주고 그대신 정부의 감사권·고발권을 강화해야 한다.입시부정의 원인이 대학생 수요공급구조의 불균형과 입시관리체제의 부족에 있다면 그것을 대학이 책임지게 해야할 것이다.통제가 부정을 불러일으켰다면 그 통제의 구조를 풀어줄 경우 입시부정을 원천봉쇄할수 있을 것이다.얼마간은 혼란이 일어나겠지만 불합격자의 성적이나 입시관리과정에 대한 공개등은 대학의 자율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입시부정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셋째,중등교육을 정상화하고민주시민의식 교육을 강화해야한다.이번 새롭게 도입,실시될 대학입시도 결국은 정답맞히기이기 때문에 민주시민의식을 길러내는데는 실패할 것이며 대학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넷째,대학이 세계를 향해 경쟁력있는 인재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재정지원에 큰 배려를 하고 차제에 기존의 대학교육을 신한국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교육 개혁책을 마련해야한다.마지막으로 입시부정사건이 터진후 발표된 입시부정종합대책이 과연 체계적인지,종합적인지,그것이 다음정부에 부담은 되지않는지 등등을 다시한번더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이다.그렇게 빠르게 종합적인 입시부정대책이 나올 수 있었는데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국민의 불신이 틀린 것임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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