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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私學기부금 전액 소득공제

    내년부터 개인이 사립 초·중·고교 및 대학에 기부금을 내면 전액소득공제된다. 교육부는 21일 사학법인에 대한 세제지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상속세,증여세법 등 관련세법을 개정키로 관련부처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개인이 사학에 기부금을 낼 경우,기부금의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감면해주던 조항을 고쳐 국·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기부금 전액을 소득 공제해 주기로 했다. 또 학교법인이 토지 등 기본재산을 팔아 교육에 투자하면 세제혜택을 주던 특별부가세 면제시한도 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법인의 사립학교 및 국립대 병원에 대한 기부금 손비처리 특례조항도 2003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학법인의 특정법인 주식 보유를 5%로 제한했던 규정도 삭제,재원확보를 위해 100% 출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사학법인의 재정확충에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大‘일어서서’우수학생들 유치

    국내 최고의 대학임을 자부하던 서울대가 우수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울대는 최근 발간한 서울대 안내책자인 ‘서울대 요람 2000∼2001’을 전국의 모든 고교에 배포키로 했다.이번 요람은 학사 및 대학생활 안내에 역점을 둬 왔던 것에서 탈피,상세한 서울대 전형요강과함께 교과과정 및 교수 소개 등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는 46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오는 12월7일부터 4일 동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코엑스에서 주최하는 ‘2001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도 참가키로 결정했다. 올 2학기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입학관리센터도 우수학생 선발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입학관리센터 김춘기 팀장은 “수험생,학부모,진학지도 교사 등에게서울대 입시에 대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개별 및 집단상담을 통해 진학 및 전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매년 학기 초에 고교 교사들을 초청,입시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과 학부모와 재학생을 입시상담원으로 채용해 서울대 수험준비 과정의 애로점,학생 뒷바라지의 고충 등을 상담토록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서울대 공과대(학장 李長茂)는 지난달 말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전국의 고교생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공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 수준의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 학생선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과 사립대학의 적극적인 홍보 및 우수학생 유치 활동으로 인한 ‘위기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영우기자 ywchun@
  • 공기업 국민고통 ‘사각지대’

    감사원이 17일 발표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 감사결과는 온 국민이 IMF 체제하에서 정리해고 등 고통을 겪는 동안 공기업은 이같은 아픔의 ‘사각지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부 공기업은 노조의 주장에 이끌려 근거없이 특별 승급시키는 등 ‘주인없는 기업’의 방만한 경영행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민영화추진 미흡 및 경영적자 수산화알루미늄 생산업체인 한국종합화학은 사업추진 때부터 공급과잉으로 채산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으나 가동을 강행,96년부터 4년간 1,50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고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민영화도 현실성 없는 자산일괄매각 또는 막연한 청산계획만 갖고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존립근거가 적고 중복기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탄광근로자의 반대와 기관 이기주의로 통·폐합이 안된 경우다.이에 따라 석탄공사의 지난해말 현재 총부채는 8,800여억원,자본잠식액도 1,531억원에 이르며,매년 8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3개 현지법인과12개 지점에서 지난해말 현재 9,700여억원의 무수익 여신을 보유하는 등 사업실적이 극히 저조해 경영부실을 초래하고 있다. ■조직ㆍ인력 감축 및 임금 과다지급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4월 수화력 플랜트사업단 매각을 추진하다가 노조의 파업으로 매각계획을 포기했다.더욱이 노조원 1,400여명을 1호봉씩 특별승호시켜 향후 퇴직금 지급시 500여억원의 추가부담을 떠안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수주물량이 감소,지난해 4월이후 최대 138명의유휴인력이 발생했음에도 보직대기 또는 재택근무 형태로 32억원의인건비를 지급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초 서생현(徐生鉉) 회장이 취임하는 과정에서 임금인상분 37억여원을 체불임금 청산명목으로 지급했다.특히 마사회는 운전기사 최고액 연봉이 사립대 중견교수 수준인 6,100만원에 이르는 등 전체 직원의 42%인 기능직 301명의 평균 연봉이 3,300만원에달하는 실정인데도 아웃소싱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있다고 감사원은지적했다. ■마구잡이식 기금출연 대한주택보증 등 5개 기관은 96년 이후 4년간모두 3조4,000여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세전 순이익의 5%를 기준으로 기금을 출연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56억여원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수익 발생여부에 상관없이 2004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출연키로 했으며 한국전력기술의 99년이후 5년간 기금출연 규모는 세전 순이익의 20%에 달했다. 정기홍기자 hong@. *남해화학 민영화후 초우량기업 변신. 대부분의 공기업이 ‘국민의 혈세’를 ‘자기 주머니돈 쓰듯’ 방만한 경영을 하는 가운데도 민영화 등으로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한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기업은 남해화학.비료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지난 98년 10월 민영화 이후에도 비료 외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정밀화학 제품사업을 확대했다.이로 인해 97년에 부채비율 92%,당기순이익 34억원이던 회사상태를 99년에는 부채비율 55%,당기순이익 505억원에 이르는 우량기업으로 변신시켰다. 또 한국종합기술금융은 지난해 2월 민영화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및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확대,97년 부채비율 1,592%,당기순이익 24억원이던 것을 올 6월 현재 부채비율 298%,당기순이익 2,021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기업으로 변모했다. 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모범사례도 있었다.한국전기통신공사는 ‘114전화번호 안내사업’을 유료화한 이후에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 경영에 큰 부담이 됐었다.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지난해 5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퇴직금누진제를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폐지했고 사업소와 관련조직을 축소·폐지하는 등 총정원 553명의24%인 132명을 줄였고, 대학생 학자금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와 급여제도를 정부지침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한 우수 사례로 뽑혔다.한국중공업은 중동국가에 수출하는 해수 담수화 증발기의 제작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불량률 감소 및 제작기간 단축,비용절감,인력 구조조정 효과를 거두었다.최근에는 이 기술을 아랍에미레이트에 5억달러를 받고 이전해회사경영에 보탬이 됐다. 정기홍기자
  • 전북 예원대 올 학생모집 금지

    교육부는 15일 대학설립인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학교법인 아카데미학원(이사장 신연식)의 전북 임실군 예원대학교에 대해 2001학년도학생모집 정지명령을 내렸다. 또 다음달에는 학교 폐쇄를 계고한 뒤 앞으로 1년 동안 대학설립인가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학교폐쇄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예원대는 지난 3월 개교했으며 재적생은 159명이다.학교폐쇄 계고는지난 98년 광주예술대와 한려대 이후 세번째로 광주예술대는 올해 3월 폐쇄명령을 받았고 한려대는 입학정원을 1,000명 감축하는 조건으로 존속됐다. 예원대는 수익용 기본재산을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총액의 5% 이상에 해당하는 고수익재산으로 전환하지 않는 등 고등교육법을 비롯,사립학교법 및 대학설립운영규정을 위반했다. 대학설립인가 심사 때 임실군수 명의의 건축물 임시사용 승인서를위조해 제출했으며 수익용 기본재산의 수익률을 증빙하는 계약자의이사회 회의록 및 이사 도장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이사장은 지난달 교수 29명,일반직원 8명 등 교직원 37명을 채용하면서1명에 1,000만∼1억2,000만원씩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구속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학교육개혁 내년 600억 투입

    정부는 내년에 국립대 구조조정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 등 대학교육개혁으로 6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6일 “내년에 대학교육개혁에 대한 예산은 올해보다 100억원 늘어난 600억원”이라고 밝혔다.이중 150억원은 교육개혁 성과가 높은 사립대학에,450억원은 국립대학에 각각 지원된다.정부는 국립대 지원예산중 200억원은 연구를 잘한 교원에 대해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하고,250억원은 순수 국립대 구조조정을 위한 인센티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처는 교육부의 국립대학 발전 계획안이 확정되는대로 재정과 연계해 국립대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대학 및 학과간 통폐합 등가시적인 노력을 보인 대학에는 예산편성의 자율성 확대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 국립대학을 대학별 평가를 통해 연구중심대,교육중심대,특수목적대,실무교육중심대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특성화하고 중점육성분야에 따라 행·재정 지원을 달리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중복학과가 많은 대학은 통폐합을 강력히 유도하고 다른 권역의 대학과도 단과대학 또는학과교환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획예산처는 발전방안이 확정되면 지원대상 학교수와 지원단가를결정하는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곽태헌기자 tiger@
  • 한가위 연휴 가족나들이 명소 5곳

    ‘예전의 그 고향이 아니야’한가위 같은 명절을 지내고 돌아온 이들의 입에 심심찮게 오르내리는 푸념.사람살이가 날로 강퍅해져 고향 인심도 예전같지 않고 무엇보다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실감날 정도로 변해버린 고향집과 그주변 풍광이 사람들의 가슴에 찬바람을 일게 한다.길이 뚫리고 산이잘리고 우리네 인정도 뚝뚝 잘라지는 것 같기만 한 것이다. 한가위 연휴,고향가는 길을 서두르거나 귀성길을 바삐 채비해 고향의 모습을 제대로 간직한 전통마을을 둘러보면 어떨까.평소 발품이나시간을 많이 들여야 찾을 수 있던 곳을 가볍게 찾아보자.아이들에겐좋은 교육이 될 것이고 가족들에겐 잃어버리고 헐거워졌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이다.이쯤이면 ‘한가위만 같아라’는 우리네 덕담도 허튼 말은 안될 터. ●송천 떡마을 명절날 떡시루 옆에 괜스레 앉아 코묻은 손으로 밀가루 번을 떼었다 붙였다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강원도 양양읍에서서울로 오는 길은 세갈래.강릉으로 내려가 영동고속도로를 타거나 한계령을 넘는 길도 있지만 오색 못미쳐왼쪽 56번국도로 접어들어 구룡령을 넘는 방법도 있다.이 길에 접어들어 10여분 달리다보면 큰 길가에 좌판을 벌인 떡가게들이 눈에 들어온다.길손들은 시장기나 속여볼 요량으로 한봉지 사들었다가 이내 마을로 들어서고 만다. 도시에서 맛보던 인절미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맛에 매료되기 때문.예전에 굴피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초가와 기와를 올렸지만 그래도 굴뚝의 까치구멍 등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100년 가까이된 떡판에 직접 찹쌀을 빻은 가루를 쳐내 인절미를 만든다. 떡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만 전체 30여가구 중 13가구가 넘는다.관광객들은 직접 떡메를 들고 떡을 쳐보기도 한다.소문난 떡집 (033)673-4316,민속떡집 673-8977여행자클럽 (02-2277-5155)에선 10일과 11일 1박2일 일정으로 정선아우라지와 송천마을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어른 9만,000원,어린이 7만5,000원)을 판매하고,옛돌(02-2266-1233)은 10일 하루 일정(4만원)을 마련한다. ●봉화 닭실마을 우리나라 오지의 몇 손가락안에 꼭 들어가는 경북봉화군.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은 명절때면 할머니들의 즐거운 비명이 그득하다.전국 각지에서 옛날 비법대로 만든 한과를 주문하는 전화가 폭주하기 때문이다.부녀회관 (054)673-9541닭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금계포란형의 명당터로 알려진 닭실마을은 콧대높은 안동 권씨의 집성촌으로도 이름짜하다.150여가구 400여 주민 가운데 대다수가 권씨집안이다.300∼400년 된 종가집이 그대로 남아있고 반달 모양의 월문,종가집 옆에 세워진 청암정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중앙고속도로에서 영월로 진입한 뒤 88번 국도를 타고 단양쪽을 버리고 직진하면 곧 봉화에 이른다.청량리역에서 매일 오후11시 출발하는통일호가 춘양역(054-673-7788)까지 직접 연결된다. 우리여행사(02-335-7137)에선 10∼11일 닭실마을과 울진 월송정해변,백암온천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9만5,000원에 판매한다. ●영덕 종가집마을 ‘소안동’으로 불릴 정도로 떵떵거리던 종가집들이 모여있는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고려때 칠보산 줄기에 학처럼 날개를 펼친 형국의 길지로 꼽혀 이태껏 인재의 출현이 심상치않았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삼은의 한사람인 목은 이색,나옹화상 등이 이 마을 출신이었다.명나라 신종황제의 친필현판을 걸어놓은 재령이씨 집안의 충효당과 사당 사암재,야성 정씨의 고택으로 평산 신씨집안이 사들인 만괴루,효자로 소문난 이시형의 우계종택,병조참의를지낸 김익중의 용암종택 등 각 씨족의 종가집만 해도 8채가 넘는다. 봉화에서 해안 드라이브코스로 이름높은 918번 지방도로를 타고 영해에 이른다.영해면사무소 (054)732-3003●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인 광덕산 밑에 자리한 외암리는 500년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의 종가댁을비롯,86채의 고풍스런 옛집들이 포진해있다.이끼낀 돌담 너머로 엿보이는 감,살구,밤,은행나무 등이 살갑고 마을 입구의 장승은 물론 디딜,연자,물레방아 등과 많은 민속유물이 전시돼 있다.국가지정 민속자료 195호인 외암참판댁이 특히 유명하다. 천안을 거쳐 아산시에 이른 뒤 남쪽으로 난 39번 국도를 따라 34㎞를 남하한 뒤 송악외곽도로로 진입하면 된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42●서울 성락원 조선말 철종 때 이조판서 심상응의 별장이었던 것을의친왕 이강공이 별궁으로 사용하다 그 아들 이건공이 살았던 곳이다.면적 4,358평의 성락원은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배치,도심 속에서 청류를 즐길수 있다. 자연스레 구성된 수풀과 Y자형의 개울 그리고 인공적인 석가산이 절묘한 균형미를 이루고 있고 인공미가 가해진 자연연못,용벽지는 공간미의 극치를 보여준다.건물들 뒤의 후원과 같은 공간인 심원은 지붕을 뚫고 서 있는 노송이 눈길을 끈다.지붕에 나무 그늘이 지는 것을피해왔던 오랜 관습에 파격인 셈. 주변에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올렸던 선잠단지(先蠶壇址),만해 한용운이 만년을 지냈던 심우장(尋牛莊),우리나라 최초의사립박물관으로 다양한 국보급 문화재를 거느린 간송미술관,1세기전별장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이재준家,소설가 상허 이태준家가 있다.성북구청 관광정보센터 (02-920-3787)임병선기자 bsnim@
  • 전면 개편 추진중인 국가보훈제도 중·장기안

    정부와 민주당이 4일 당정회의를 통해 전면 개편을 추진중인 국가보훈제도는 중·장기안이다.국가보훈 관련 입법을 한꺼번에 정비하면보상의 형평성 문제 등 혼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당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유공자예우·지원법을 개정,출가한 딸 등에 대한 유족인정 요건을 조정하고 국가유공자의 사립대학 공납금에 대한 국고지원 근거마련 ◆6·25전몰군경 유자녀중 고아 등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해 성년이된 뒤 연금지급이 중단된 9,400여명의 유자녀 전부에 대해 매월 25만원의 생활조정수당 지급◆6·25전쟁 등 무공수훈자중 65세이상 고령자 3만5,900여명에게 월6만2,000원의 영예수당 지급◆6급 상이군경 유족 5,000여명에게 상이군경의 사망원인과 관계없이 연금의 절반인 월 25만원을 지급◆6·25전쟁,베트남전 참전군인 가운데 65세 이상으로서 도시근로자월평균 소득의 65%이하 소득자인 4만명에 대해 매월 10만5,000원의생계보조비 지급◆동티모르 등 국제 분쟁지역 평화유지군 파병군인들도 참전군인등지원법 적용대상에 포함◆독립유공자예우법상 보상대상에서 제외돼온 독립운동공로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자에 대해 2001년까지 월 20만∼10만원의 연금 지급◆위헌결정이 난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제 대책으로 군복무를 포함한 국가사회봉사활동 가산제를 도입.▲우선 일반기업체의 응시상한연령을 군복무기간인 3년 범위내에서 연장 ▲초임호봉 확정때 군복무기간을 포함시키도록 권장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후 기관배정이나임용추천 점수확정때 만점의 1%를 가산 ▲공무원 경력평정때 군복무기간의 인정범위를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하는 등 보완책 마련◆고엽제후유의증환자지원법을 개정,현역병으로 휴전선 인근지역에서 고엽제살포업무에 종사한 사람과 관련 민간인들 보상이지운기자 jj@
  • 공적연금 납입액 소득공제

    내년부터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립학교교원연금·군인연금(4대공적연금)은 기여금을 부을 때 소득공제를 해주고,연금을 탈 때 세금을 물린다.현재는 소득공제를 안하는 대신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물리지 않고 있다.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액이 연간 72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확대된다. 담배 관련 세금이 한 갑당 130원 오른다.연말까지인 교육세의 시한은 2005년 말까지 5년 연장되고 지방교육세가 신설된다. 4,5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도 5%의 근로소득공제를 받게 된다.의료공제비 한도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민 1인당 연간 세 부담은 올해 207만원에서 내년에는 218만원으로높아진다. 연금소득 과세 및 교육세율 인상,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라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14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개정안은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정부는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내년부터 경유와 수송용 LPG(액화석유가스)의 세율을 현재 각각 155%과 23%에서 내년 4월부터216%과 143%으로 올리는 등 3단계에 걸쳐 대폭 인상하고,등유를 일정폭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국민부담을 의식한 민주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추석이 끝난 뒤 이 문제를 재론키로 했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에 매달 붓는 기여금은 2001년에는 절반을,2002년부터는 전액을 각각 소득공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근로자 한 사람당 연평균 8만3,333원,오는 2002년부터는 16만6,000여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2001년 1월1일 이후 불입해 소득공제를 받은 분에서 발생하는 연금소득에 대해서만 과세되고,기존 불입분은 기득권을 인정,모두 비과세된다. 정부는 스톡옵션의 근로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행사가격 기준 연간 3,000만원에서 행사이익 기준 연간 3,000만원으로 바꾸기로 했다.스톡옵션의 행사가능 기간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다.우리사주를 2년이상 보유시 현재의 10% 저율과세가 비과세로 전환된다. 정부는 지방세분 교육세를 지방교육세로 전환,신설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자치단체간 협의를 거쳐 50% 범위 내에서 탄력세율을 허용하기로 했다. 법인의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20%에서 15%로 낮추고 양도소득 기본공제를 개인별 250만원에서 자산 종류별로 각각 250만원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변칙 증여를 막기 위해 법령에 열거된 경우외에도 조세 회피 목적이 있는 모든 자본거래는 과세하기로 했다.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통합해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임 李敦熙교육장관 회견

    이돈희(李敦熙) 신임 교육부장관은 31일 오후 취임 기자회견에서 “화려한 개혁구상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완급을 조절하며 필요한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95년에 마련된 ‘5·31 교육개혁안’의 방향대로 이끌고 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언제 임명 통보를 받았나 오전 10시30분쯤 서울대에서 새로 개설된2학년생 ‘교육철학’ 강좌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취임 소감은 부담스럽다.현 제도에 적응하는 데 긴장된다.상이 아닌 벌을 받는 느낌이다. ■장관으로서 당장 할 일은 우선 교육계의 갈등을 치유하는 일이다. 개혁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게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한다.이를 최소화하도록 조정해 나가겠다. ■평소 교육철학은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사회투자로서의 교육,삶의질을 높이는 교육이어야 한다. ■대학 정책 방향은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무거운 책무성을지울 계획이다. ■조직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교육개발원장,서울대 사범대학장 등이 조직운영경험의 전부다.하지만 내 안에잠재된 추진력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을 주장하는 등 신자유주의자라는 시각도 있는데 획일적인 틀 속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신자유주의자’로 불린다면 받아들이겠다.자립형 사립고는 사립학교 본연의 모습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다.일류고,귀족명문학교를 만들자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기금 제멋대로 써도되나

    기획예산처가 29일 공개한 ‘62개 기금운용 평가결과’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용되고 있는 기금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1961년 기금이 도입된 이후 40여년만에 처음 운용실태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파행성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연간 국가 예산의 두배를 웃도는 197조원의 기금이 여지껏 정부의 관리·감독 한차례 받지 않은 채 제멋대로 운영되어 온 것은 더더욱 납득할 수 없다. 현재 공공기금은 국회 심의 절차 없이 국무회의의 심의만 거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그나마 기타기금은 이러한 절차마저 필요없는상황이다.그렇다 보니 사업에 대한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금이 조성되기 일쑤였다.기금이 엉뚱한 곳에 사용된 경우도 많았다.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기금으로 취미교실과 경로잔치를 벌였는가 하면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건강박람회 사업을 했다.사립학교 교직원연금기금과 군인복지기금,국민연금기금은 수익성이 높지 않은 호텔·회관·휴양소 등 부대사업에손을 댔다.심지어 고용보험기금과 산재보험기금은 소관 부처의 운영경비로 쓰였다. 우리는 정부가 뒤늦게나마 기금운용 실태를 공개한 것은 매우 잘한일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기금운용의 총체적인 난맥상을 있는 그대로인정하고 이를 수술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번 기회에 기금의 구조에서부터 운용,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우선 독립된 기금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적은 대부분의 사업성 기금은 일반회계나 특별회계로 넘겨야 한다.제조업·중소기업·첨단산업·문화산업 등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지원하려고 설치된 기금들의 유사기능을 재조정해 통폐합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다. 부실기금은 기금별로 시한을 정해 정비에 나서기 바란다.이미 투자한기금사업이라고 해서 수익성이 없는 것을 그대로 끌고 가서는 안된다. 정부는 2003년까지 기금을 55개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파행적 기금운용의 심각성에 비춰볼 때 그때까지 기다릴 일이 아니라고 본다. 불가피하게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 기금은 운용계획을반드시 국회에보고토록 해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또 기금운용심의회에 수혜자 등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내·외부 전문가들이 기금을 정기적으로 평가토록 하고, 민간·시민단체들이 기금 운용현황 자료를 요청했을 때 이를 공개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기금운용 실태와 개선방향

    기획예산처가 29일 발표한 62개 기금에 대한 평가를 보면 새 정부들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자산운용의 문제점은 여전하다.기금은 감시의 손길이 예산보다 미흡하기 때문인지 자금 운용이 대체로 멋대로다.대부분 정부출연금이나 준조세인 법정부담금으로 충당되고 있기때문에 결국 대부분 국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셈이다.기금은 예산의 2.2배나 돼 ‘제2의 예산’으로도 불리지만 소관부처의 뒷주머니역할을 하는데다 방만하게 운영돼 통폐합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자금운용의 실태 우선 합리적인 우선순위에 따른 재원배분이 부족하다.과학기술문화기금은 지난 97년 설립됐으나 구체적인 기금수요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폐지됐다.98년 2억3,000만원을 조성한 게 전부다.주먹구구식 기금설치의 대표사례다.단순한 일회성 사업을 한 기금도 있다.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기금은 경로잔치를,국민건강증진기금은 건강박람회 사업을 했다.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기금,근로자복지진흥기금,군인복지기금,국민연금기금,체신보험기금(옛 우체국보험기금)은 수익성이 높지않은 호텔과 회관사업,휴양소 운영 등에 손을 대기도 했다. 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업무추진비,특근비 등 관서운영경비의 일부를 충당했다.각 부처가 기금을 경쟁적으로 만들려는 이유를엿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농림부는 국(局)마다 기금이 하나씩 있다시피하다.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과 종자기금은 농산물유통국에서,축산발전기금은 축산국에서,양곡증권관리기금은 식량생산국에서,농지관리기금은 농업정책국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다.국마다 뒷주머니를 차고 있는 격이다. 체신보험기금은 규모가 15조원이 넘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할 기구도 없다.전문성이 없는 담당 공무원 몇명이 거액을 관리하는 셈이다.농안기금과 종자기금은 농협에,축산발전기금은 축협에,정보화촉진기금은 우체국에,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주택은행에 각각 전액을 예치했다.수익성이나 안전성 등은 따지지도 않고 관련있는 금융기관에 몰아주기만 하는 셈이다. ■개선방안 부처별,부처내의 국별로 경쟁적으로 기금을 만드는 폐단을없애기 위해 유사사업은 통폐합해 부처별로 한개의 기금이나 특별회계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문화관광부는 지난해 기존의 문예진흥기금과 큰 차이도 없는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신설했다.기금을 기를 쓰고신설하려는 부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기타기금도 공공성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기금과 차별성이 거의 없다.따라서 국회와 국무회의에 보고도 하지않는 기타기금은없애고 공공기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중소기업,첨단산업,문화산업 등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지원하려고 설치된 기금들의 유사기능을 재조정해 통합해야 한다.제대로 된 전문가가 거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과금 계약제에 의한 외부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자산운용을 할 때외부위탁(아웃소싱)을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기금평가조사 의미 지난 61년 기금이 설치된 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조사했다.기금 운용규모는 예산의 2배를 넘지만 그동안은 제대로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기타기금의 자산운용 규모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그동안 기타기금은 국회와 국무회의에 보고도 하지 않아 자산운용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전남 완도 ‘빛나는 抗日의 섬’

    전남 완도 출신인사들은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신간회,광주학생의거는 물론 일본의 노동운동에도 깊이 관여했다.지역안에서도 수의위친계활동,일심단사건,고금학교의거,소안배달청년회 사건 등 주목할만한 항일활동을 펼쳤다. ‘완도군 항일운동사’는 바로 ‘군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격렬한항일운동을 펼친 곳’이라는 이 고장 사람들의 자부심을 담은 기록이다.완도군항일운동기념사업회가 펴낸 이 책에는 완도의 항일운동과관련한 ▲사진기록 ▲지도자 ▲항일노래 ▲관련논문 ▲재판기록 ▲신문기사가 충실히 담겼다. 국토의 서남단에 자리잡은 고장에서 어떻게 이토록 활발한 항일운동이 펼쳐질 수 있었을까.박찬승 목포대 사학과교수는 “완도는 해태양식에서 비롯된 경제적 기반에,보수적인 양반계층이 적었고,해외와 물적·인적교류가 활발했던 목포항이 가까워 개화사상을 일찍부터 받아들였다”고 말한다.그 결과 다른 어느 지역보다 교육·계몽운동이 활발하여 사립학교들이 다수 설립됐고,이 학교들이 항일운동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완도에는 1913년 사립소안중화학원을 시작으로 노화영흥학원·조약도 약산학교·신지학교·군외 교인학교·노화대성학교·금당학교·모도학원·완도대신학원·노화중통학원·노화충도학원,하도학원·방축리일신학원·횡간학원 사립학교들이 다투어 설립됐다.특히 1905년 토지조사사업이 실시됐을 때 일제가 소안도 등 여러 섬을 왕실에 넘겨주자 4명의 소안면민대표는 토지소유권 반환청구소송을 냈고,13년 동안의 법정투쟁끝에 1922년 승소했다.이른바 ‘소안면 토지계쟁사건’으로,이 때도 소안면민들은 재판에 이긴 것을 기념하여 1만 400원을 갹출,사립소안학교를 세우기도 했다.당시 사립학교의 설립자와 교사들은 당대의 지도자들이었고,그 명성은 함북지방과 서울·중국으로도퍼져 항일운동을 하던 명망가들이 자원해서 완도로 찾아들기도 했다. 완도의 자생적 항일운동은 1914년에는 소안에 본부를 둔 ‘수의위친계(守義爲親契)’로 이어진다.상부상조의 전통적 계로 포장했으나 실제로는 전남북과 경남북을 범위로 한 항일조직이었다.유능한 인재를뽑아 독립운동의 전초기지인 중국과 일본에 파견하고 군자금을 모금하여 중국의 독립군에게 전달하는 한편 중국에서 육혈포를 반입하여국내조직에 배포했다.1920년 100여명의 회원들로 조직된 배달청년회도 기억할만 하다.이들은 친일면장이나 일제경찰과는 어떤 말도 하지않는 이른바 ‘불언동맹’을 맺어 실천하기도 했다고 ‘완도군…’은기록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한광장] 부패 私學의 척결

    ‘교육7적’을 다시 생각한다.지난해 8월 교육관계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회 교육위원회,교육부,전국의 교수·교육단체들이 뜨겁게 충돌했던 사건이 있었다.그 과정에서 교육부장관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7명이 ‘을사5적’을 본받아 ‘교육7적’이 되었다.잠시그 전말을 되돌아보자. 정권 초기에 교육부가 교육개혁을 위한 정책들을 의욕적으로 입안했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의 제동으로 난관에 봉착했다.설상가상으로 장관이 바뀌면서 초기의 개혁정책은 급격하게 퇴색했다.국회의 제동이강한데다 장관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다.그 결과 개혁성을 상실한교육관계법 개정안이 일주일 만에 교육위원회,법사위원회,국회 본회의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초중등교육법 등주요 법개정에서 개혁을 버리고 개악만 남긴 셈이다. 임시이사의 임기제한으로 분규사학의 정상화가 더욱 어려워진 반면구재단의 복귀가 가능하게 된 일이라든지,교육주체의 자율성을 신장하기 위한 학교운영위원회가 단순 자문기구로 전락한 일,그리고 대학교육의민주성을 상징하는 교수회의 의결기구화가 논의조차 안된 일등이 그렇다.결국 법개정은 교육개혁에 역행하는 결정이자 사학재단의 전횡과 부패를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들까지도 거부한 ‘교육개악’으로 비판받았다.이 개악에 주도적으로 기여한 장관과 국회의원들이 ‘교육7적’으로 낙인찍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것은 1년 전의 이야기다.그 사이에 장관이 바뀌었고 ‘교육7적’으로 지탄받았던 국회의원들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현실은 별반 바뀐 것이 없다.개악된 교육관계법은 여전히재개정되지 못하고 있다. 임시이사제도가 흔들리는 가운데도 임시이사 파견대학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상문고는 구 재단의 복귀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이 부패한 사학재단으로인해 고통을 겪을 것 같고,결과적으로 더 많은 대학에 임시이사가 파견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교육철학과 교육정책의 부재가 불러온 필연적인 결과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학의 자율성에 대한 몰이해라 할 수 있다.사학의자율성이란 정부에 대한 사학재단의 ‘경영적’ 자율성과 사학재단에 대한 교육주체의 ‘교육적’ 자율성 두 측면을 포함하는 개념이다.이 두 측면이 동시에 보장되고 균형을 이루어야 명실공히 사학의 자율성이 신장될 수 있다.그러나 현실에서는교육주체의 자율성이 억압된 가운데 사학재단의 경영적 자율성만 강조되는 기형적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것은 사학재단의 전횡에협조하는 논리인 동시에 부패사학의 발호를 방치하는 것이다. 교육의이름으로 부패사학을 단호하게 척결하고 교육주체의 참여를 확대하여교육을 활성화하는 개혁이 어째서 불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교육개혁에서 생산성이 부각되는 반면 공동체성이 간과되고 있다는사실도 지적해야겠다.교육이 적절한 수준의 생산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생산성은 교육의 본질도 아니고전부도 아니다.교육문제를 말하려면 생산성을 탓하기 전에 조령모개의 교육정책,관료적 교육행정,부패한 사학재단,반교육적인 교육현장을 먼저 말해야 한다.그 속에서 교육공동체가와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생산성은 그 다음 문제이다.와해된 교육공동체를교육주체의 참여를 통해서 복원하고 그 위에서 교육성과를 기대하는정책이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기업체에 적용하기도 어려운 신자유주의적 경제논리로 교육개혁을 추진한다면 교육도,개혁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대중정부 집권 후반기의 교육정책을 이끌어나갈 신임 장관의 정책방향이 생산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바라건대 새로운 교육정책이 공동체성과 생산성의 조화를 도모하는방향으로 전개되었으면 한다.아울러 사학이 대학교육의 80% 이상을담당하는 현실에서 부패사학의 척결없이 대학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하고자 한다.특히 몇몇 대학이 십년 넘게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는 현실을 수수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정치학
  • 28일부터 무료진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의보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받지않는 무료진료로 투쟁방식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의쟁투 주수호 대변인은 25일 “의료계 투쟁은 어떤 불이익을 받더라도 모든 의사회원과 의대생들의 단결 아래 일정한 기한을 정하지않은 채 전국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30일 독자적인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한의대교수들도 정부가 제의한 공개토론에 대해 정식공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거부하고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의료계와 정부가 힘겨루기를 벌이면서 전공의가 빠진 대학병원 등수련병원의 경영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일부 사립병원의 경우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상치교사제 실태와 대책

    전공외에 비전공 교과를 가르치는 중·고교의 이른바 ‘상치(相馳)교사제’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어 교육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법원은 교사가 전공과목 이외의 교과목을 가르칠 경우,교육의 전문성과 질이 떨어져 결국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상치교사제’에 대해 쐐기를 박은 것이다. 그러나 상치교사는 일선 학교에서 널리 퍼져있다.시·도 교육청에서도 일선 학교의 재정난을 감안,전공과목 즉 교사로 임용될 때 표시한 교과목 이외에 다른 교과를 가르치는 일을 묵인해왔다.경남의 한 고교 국어교사 S씨(40)는 “국어 이외에 한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독어교사는 영어도 가르친다”면서 “학교측에 항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 Y고 3학년 C군(18)은 “국사선생님이 사회나·윤리를 가르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심지어 윤리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은 국·공립보다는 재정형편이 어려운 사립학교에서 두드러진다.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읍·면단위에서 더욱 심하다. 더욱이 읍·면단위의 5학급 이하 또는 학생 10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에서는 모든 교과목에 교사를 모두 둘 수 없어 ‘상치교사제’가불가피한 실정이다.전국적으로 5학급 이하의 중등학교는 482개교에이른다. 현행 교육공무원임용령과 교원자격검정령 등 관련 법규에는 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사는 교원자격증의 표시과목을 가르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치교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교사가 충원돼야 하고 사립학교의 재정확충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교원의 법정정원 확보율은 89%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내년에 최소 5,500명의 교원을 늘릴 계획이었으나 행정자치부로부터 1,945명만 증원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교육부는 2004년까지 교사를 2만4,000명 늘릴 계획이다. 또 전국적으로 3,500명 정도인 순회교사제와 함께 교사들의 부전공제도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올해 부전공연수를 받는 교사는 서울 1,230명과 부산 399명을 비롯해 모두 5,715명으로 집계됐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상치교사제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정부도 교육재정의 확보와 교원의 증원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 민주당 전당대회/ 부통령 후보 확정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기적같은 여행길이 시작됐다” 유대인 최초로 부통령 후보에 오른 조셉 리버먼(58·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그가11월 대선에서 ‘기적의 여행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는 아직미지수다.리버먼 카드는 고어 진영에 잇점과 우려를 동시에 던져주기때문이다. 고어가 클린턴 대통령과는 달리 도덕성에서 결점이 없음을 선전하는데는 그가 제격이겠지만 96년 소수민족혜택법안과 사립학교 재정지원법안 등에 반대한 경력은 유대교란 종교적 배경과 함께 흑인을 비롯한 소수인종과 백인우월주의자 등으로부터 반감을 사는 빌미가 되고있다.15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흑인회의에서 리버먼은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헐리우드에서도 그에 대한 반감이 많다.영화 TV 등 오락산업에 대해사행심, 선정주의에 대해 공박했으며 일부 제작자에게 특정 음악이나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리버만에 대해 미 언론들은 “사고는 자유주의이나 행동은 보수주의”란 레벨을 붙여놓았다.이중적인 모습일 수 있으며,단지 고어의 러닝메이트가 되기 위해 자신의 소신을 꺾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한다. 리버먼의 난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외교정책에서의 제 1인자로 불리는 고어와 균형과 조화를 맞추는 것.고어는 진보적 자유주의에 부합되는 외교노선의 색채를 띠고 있는 반면 리버먼은 보수주의 색채가농후하기 때문이다.‘미국 제일주의’ 추구란 목표 아래 두 사람의의견 차이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 주목된다. hay@. *고어 가족애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16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대선 후보 앨 고어의 가족애(家族愛)가 과시됐다. 미 정치인들이 연설을 할 때면 주인공의 가족들이 뒤에 서서 함께박수를 받거나 끌어안고 가벼운 포옹을 하는 것은 의례 있어온 일이다.또 전당대회장에서 정·부통령 후보자 부인들은 언제나 남편보다먼저 연단에 나와 남편 자랑을 하고 연설이 끝난 뒤 남편을 소개하는 것이 예사였다. 그러나 16일 민주당 전당대회장에서는 고어의 부인인 티퍼 고어가아니라 딸 카레나 고어 시프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연단을 올라와‘대디’(Daddy)를 연발하는가 하면,그녀의 연설 도중에는 맞은편에앉아 흐뭇한 표정을 짓는 티퍼의 모습이 연신 뒤편 대형화면에 보여졌다. 그러나 진짜 가족애를 보여준 것은 스케줄까지 무시한 고어의 예정없는 등장.고어는 딸이 “내 아버지라서,혹은 좋은 아버지라서가 아니라 미국을 위해 좋은 분이라서 그를 추천한다”는 연설이 끝나자어디선가 힘차게 뛰어올라 연설을 마친 딸을 끌어안고 감격에 찬 표정으로 그녀의 볼에 키스,더 깊은 가족애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그는 17일 후보 수락연설 때 환호를 받으며 올라오는 게 관례.느닷없는 고어의 등장에 온 대회장은 어리둥절해졌다.그러나 고어와 카레나는 이에 아랑곳없이 환호하는 대회참가자에게 서로 껴안은 채 손을흔드는 등 남다른 부녀애를 과시했다. * 외교안보자문팀장 인터뷰.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민주당 대선후보 앨 고어의 외교안보자문팀장인 브루스 젠틀슨과 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 리언 푸어스가16일 “한반도 문제는 이제 새로운 차원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고어가 취할 ‘적극적 개입정책’은 당근과 채찍이 적절히 조화된 대북정책이 될 것이다”고 차기정부의 외교노선을 규정했다. 다음은 젠틀슨과 푸어스의 인터뷰 요약. ◆북한의 최근 태도변화를 어떻게 평가하나. 젠틀슨:6월 남북정상회담 후 한반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북한은 국제사회에 접근하려 하고 있다.최근 한반도 상황은 분명 남북문제가 새 차원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그렇다 하더라도 북한이 가지고 있는 수수께끼는 여전히 남을 것이다.정확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주시할 것이다. ◆대북정책에서의 적극적 개입주의는 어떤 것인가. 젠틀슨:공화당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유화정책으로 표현,실패로 규정했다.고어의 대북정책은 한마디로 당근과 채찍이 조화가 이뤄진 억제력을 가진 정책이 될 것이다. ◆미사일 방어망과 관련된 고어와 부시의 차이점은. 푸어스:북한이나 이란처럼대량살상무기를 가지려는 노력이 문제이다.따라서 고어 역시 미사일 방어망 계획에는 찬성하지만 세계 군비확산을 초래할 만큼 규모가 커서는 안된다는 것이 고어의 생각이다. hay@
  • [녹지를 가꾸자] 학교 숲을 가꾸자

    ‘학교에 숲을 만들자’ 학교하면 일자형 건물에 군대 연병장같은 황량한 운동장이 떠오른다.냉난방시설 컴퓨터 비디오 등 내부의 교육환경은 크게 개선됐지만콘트리트 건물에 둘러싸인 아이들의 정서는 갈수록 메말라 가고 있다.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전영우(全瑛宇)교수는 “제정 프러시아의 연병장과 같은 운동장이 일제의 강압으로 이 땅에 들어온지 100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종주국 격인 독일이 변했고 일본도변해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연병장같은 운동장을 신주단지처럼모시고 산다”고 지적했다. 숲을 보지 않고 자연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은 ‘생태맹(生態盲)’이 된다.문자를 해독하지 못하면 ‘문맹’,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 되듯 마찬가지다.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이 없어져 사고나 의사결정 과정이 점점 비인간적으로 변한다.나아가 추함과 무질서 등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등 심성 파괴마저 초래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생태맹에 대해 관심조차 없다.학교 주변의 녹색밀도와 학원폭력이 반비례한다는일본 환경청의 조사도 있다.숲과 친하게 생활한 사람은 남과 잘 어울리고 잘 뭉치며 강한 소속감을 갖는다고 한다.‘왕따’와 학교폭력을 없애는데 한몫할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학교에 숲을 가꾸면 많은 장점이 있다.소음을 방지하고,온도를 조절하는 등 환경적인 효과외에도 그 넉넉함과 풍요로움으로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감성을 발달시킨다. 뒤늦게나마 이같은 인식에서 98년부터 학교 숲 가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숲가꾸기에 발벗고 나서는 기업인 유한킴벌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시민운동단체인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이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우선1년에 10∼20개 학교를 선정하는 등 모두 50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할 계획을 마련했다.지금까지 30개교가 뽑혀 5년동안 숲을 가꿀 수있는 자금으로 500만원∼1,000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 숲 가꾸기는 참된교육에 절대적이다. 학교 운동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0평을 160여종 3,000여그루의 나무로 메운 경기도 안양 신기초등학교 남상용(南相容) 교장은“숲가꾸기는 생명존중 교육으로 인성과 창의성에 효과가 있는데다 교육자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국어시간에는 시와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되고,산수시간에는 셈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체육시간에는 게임,미술시간에는 스케치,음악시간에는 가사의 훌륭한 원천이 된다.게다가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야생화 재배·관찰·수집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남 교장은 “학생들이 일기에다 학교에 숲이 있어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적는다”면서 “학생 개인별로 나무를 지정해줬는데 겨울방학중 눈이 많이 내리면 걱정이 돼 학교에 나와 돌봐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숲가꾸기 국민운동 이수현(李洙賢) 부장도 “아이들이 나무를 심고가꾸는 과정에 참여해 몸으로 느끼면 가지하나라도 조심스럽게 다룬다”면서 “생명을 심고 자라는 과정을 보면서 생명존엄성을 느끼는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아울러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식이 변했고 학교 환경에 방관적인 입장에서 숲을만들면서 참여하는 계기가 돼 학교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효과도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에 숲을 조성하는데 걸림돌도 많다. 한국환경교육학회 최석진(崔錫珍) 회장은 “주변의 관심부족으로 기금조성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반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민운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시가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되고 있다.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학부모가 자발적으로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학교 숲가꾸기라는 것이 교장 혼자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 구성원사이의 공감대 형성도 어려운 점이다.교장이 하자고 하니까 시늉만 하는 경우도 있다.잡무에 시달리고 있는 교사들에게는또하나의 잡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아직 시범학교처럼 가산점을 주는 등 행정적인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대 전영우 교수는 “20년 전에 나무를 심었더라면 오늘 우리의 학교는 이렇게 황량하지도 삭막하지도 않을것”이라면서 “이 운동이 하루빨리 퍼져 학교가 학생들에게 휴식공간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자연사랑을 배울 수 있는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英·美등의 학교 숲 가꾸기. 영국의 학교 숲 가꾸기는 90년대 초 ‘LTL(Learning Through Landscapes)’이라는 전국적인 규모의 사회단체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시작됐다. 3,000여개 학교가 회원인 이 단체는 지역차원에서 학교옥외환경 개선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정보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해주고 있다.지속적으로 학교옥외공간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교재,비디오,포스터와 안내판들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특히 초기단계에서부터 실행단계에 이르는 과정뿐만 아니라 활용단계에 교사와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비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미네소타주에서는 91년부터 세인트올라프대와 지역 내 학교간의 협력 프로젝트인 ‘학교 자연지역 프로젝트(SNAP)’를 통해 공·사립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교육장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숲을 야외 학습 부지로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립야생동물협회(NWF)는 학교 숲에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야생동물서식처조성은 학생,교사 등을 위한 하나의 지속적인 학습과정이다.NWF에서는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해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면적에 따라학교 내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한 몇 가지 설계안을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는 ‘에버그린재단’의 주도아래 91년 이후 학교와 지역공동체의 자연환경을 향상시킴으로써 사람들과 자연간의 올바른 관계를형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에버그린재단은 학교 주위의 숲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교육적인 자연환경으로 만드는데 학교,지역공동체,정부와 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강한 학습환경으로 학교옥외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과지역 내의 자연지역을 보전하고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지역 단위의 프로그램 등이 있다. 김영중기자. *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 “학교 숲 가꾸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사랑과 생명존중 사상을배우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17년째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유한킴벌리 문국현(文國現) 사장은 98년부터 학교 숲 가꾸기운동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건전한 환경을 주기 위해서다. 문 사장은 “컴퓨터게임 등에 빠져 인성이 황폐화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 숲은 정신적인 안정을 준다”면서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숲을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사장이 숲가꾸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83년 안식년을 맞아미국과 호주를 둘러보고서다.어디를 가든 나무와 숲이 있는데 반해귀국하면 숲가꾸기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안식년을 마친 뒤 회사에 건의,84년부터 국유림에서 조림과 간벌,나무 섞어 심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그는 “그렇게 가꾼 국유림이 1,956만평이고 해마다 200만평 정도씩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문 사장에게 어려움도 많았다. 문 사장은 “나무심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정부는 나무 가꾸기에 드는 비용을 손비로 처리해주지 않아 40%나 되는 세금을 물었지만 다행히 94년부터 세금이 완전 면제됐다”고 밝혔다. 문 사장의 노력으로 유한킴벌리는 회사 매출액의 0.5∼1%를 숲가꾸는데 쓰고 있다.선진국과 비교해봐도 적지 않은 액수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출액의 0.1%정도를 사회에 환원한다. 김영중기자
  • 만주 독립군 전투지역 첫 확인

    국가보훈처는 8일 만주지역 항일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독립군 42명이 전사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꾸마닝(古馬嶺) 전투지역 등 4곳의 사적지를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꾸마닝 전투지역은 1925년 3월 16일 독립군 최석순(崔碩淳) 참의장 등 42명이 일본경찰과 전투를 벌이다가 전원 전사한 곳으로,만주 독립군 역사상 최대 참변지로 기록돼 있다.현재 이 곳은 콩밭으로 변했고,당시 독립군 숙소는 터만 남아 있다고 보훈처는밝혔다. 보훈처는 또 1924년 5월 19일 참의부 소속 독립군이 사이토(齊藤實)총독을저격한 평안북도 위원군 마시탄(馬嘶灘)지역도 확인했으며,이 지역은 지린성지안시 압록강 맞은편 언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917년 1월 이동휘(李東輝)선생이 지린성 훈춘(琿春)현에 설립한한인사립학교인 북일(北一)학교터도 이번 실태조사에서 처음 확인됐다. 보훈처는 또 만주판 제암리로 불리는 지린성 룽징(龍井)시 장암동 유적지도 확인했으며,당시 한인촌 기독교 마을 주민들을 집단 학살했던 교회는 과수원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국내 처음으로 올해 6∼7월말 박환(朴桓) 수원대 교수,유병호(劉秉虎) 옌볜(延邊)대학 교수 등 한·중 학자들로 ‘만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실태조사단’을 구성,만주지역 항일독립운동 사적지 조사를 실시한 바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만주지역의 항일유적지에 표지석 설치를 검토중이며,국내외 항일유적·사적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현충시설물 설치 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연내에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수시모집 합격자 정시지원 못한다

    고교 2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도부터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각 대학은 필답고사로 논술고사만 치를 수 있다.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2002학년도 입시부터 특차모집이 폐지됨에 따라 수시모집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수시 합격자가 정시모집에 지원·등록하지 못하도록했다.2001학년도까지는 수시모집 합격자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추가모집도 없애 현행 수시·특차·정시·추가 등 4개 모집방식에서 수시와 정시로이원화됐다. 국·공립대에게 학교생활기록부를 필수전형자료로 활용토록 했던 규정도 삭제해 사립대와 같이 자율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아울러 현행 규정은 사립대에게 필답고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앞으로는 필답고사로 논술만 치를 수 있도록 했다.이는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본고사 부활 논란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현재 국·공립대에는 논술고사만 허용되고 있다. 대학입학 전형기본계획의 수립 및 공표 시점은수험생의 안정적인 준비를위해 입학년도 1년 전에서 6개월 늘려 1년6개월 전에 하도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조기 유학 중졸부터 허용

    초·중·고교생에게 전면 허용키로 했던 조기유학 방침이 중학교 졸업자 이상에게만 적용된다.초·중학생의 유학은 계속 금지된다. 교육부는 3일 이같은 ‘단계적 조기유학허용’의 내용을 담은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재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빠르면 9월부터 적용된다. (대한매일 7월24일자 23면 보도) 교육부는 지난 1월19일 학력에 관계없이 자비유학을 전면 자유화하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입법예고했었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르면 중학교 졸업자 이상의 유학은 자유롭지만 초·중학생의 유학은 금지된다.따라서 초·중학생에게 유학비 명목으로 월 3,000달러이상 송금하는 것은 불법이다. 현행 규정은 고졸 이상 학력자나,예·체능계 중학교를 졸업한 뒤 학교장의추천을 받아 교육감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자비유학자로 제한하고 있다. 박경재(朴景載) 국제교육협력관은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초·중학생의조기유학에 따른 부작용을 막고,의무교육단계인 중학교까지는 국내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야 한다는 등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단계적 허용으로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교육부는 앞으로 초·중학생에 대한 유학 자유화는 경제 회복과 함께 조기유학의 정착 정도를 감안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조기유학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현재 부산에 1개교뿐인 국제중·고교의 설립 확대 ▲외국인 학교에 일정비율의 국내 학생 입학 허용 ▲자립형 사립고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학생들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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