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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간로스쿨 ‘입시불평등’ 판결 / 美 ‘소수민족 우대’ 합헌판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대입 심사과정에서 소수민족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합헌이라는 미 대법원의 23일 결정은 개인보다는 사회 전체의 평등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진보적 시각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 백인사회에서 힘을 얻던 백인에 대한 ‘역차별’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으며 헌법상 ‘평등 보장의 조항’에 대한 미 법조계의 논란도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그러나 미시간대학이 특정 소수계 지원생들에게만 20점씩의 가산점을 주던 제도는 ‘위헌’으로 판정했다. ●“다양한 사회 위해 유색 학생 우대 필요” 판결 대법원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자질있는 모든 인종과 민족에게 확연히 열려 있을 필요가 있다.”고 판결했다.대학내 인종의 다양성을 위해 소수민족을 우대하는 것은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해석이다.그러나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치 않고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기준으로 특정 인종을 우대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 보장에 위배된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미시간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3명의 백인 학생들이 제기한 소송의 결과는 ‘현실 절충형’이기도 하다.미시간대 학부가 흑인과 히스패닉,아메리칸 인디언 등에게 무조건 20점의 가산점을 준 것은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미국에서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대학이 많지 않아 위헌 판결을 내리더라도 큰 혼란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합헌 판정을 받은 미시간 법학대학원의 경우 소수민족이라고 똑같은 가산점을 주지는 않았다.소수계 비율이 적을 경우에만 자격을 갖춘 특정 지원생들에게 혜택을 줬다.현재 다른 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갖춰 여기에 위헌판결을 낼 경우 미 전역에서 입학취소 재심청구소송이 봇물을 이룰 게 뻔하다는 현실감이 작용했다. 물론 이번 판결의 밑바탕에는 사회·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백인들의 우월적 지위가 남아 있으며 흑인 등의 소수계가 상류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고등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음을 반영한다. ●추후 재소송 여지는 남아 대법원은 대학내 인종적 다양성을 이루기 위해 소수민족 우대정책이 합헌이라고 결정했지만 그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했다.판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 판사는 우대정책을 ‘일몰조항(sunset provision)’으로 정해 25년마다 우대정책의 타당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25년 일몰조항이 의무적인 것은 아니며 인종의 다양성을 어떻게 규정하고 측정할지 여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예컨대 소수계 전체가 백인을 압도할 경우 우대정책이 존립할 근거가 있는지,각 대학이 지원생 개개인의 특성을 충분히 검토할 능력과 인원을 갖췄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입학을 위한 최저 기준으로 고등학교 성적이나 대학수능시험을 제시하지만 소수민족에 대한 우대결정은 비공개로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입학이 거부된 학생들이 인종적 다양화가 이뤄졌다며 입학심사 과정의 공개와 재고를 요구할 경우 역차별 주장이나 소송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사립대에도 파장 미칠 듯 이번 판결의 효과는 주립대 등 국공립대학에만 한정된다.그러나 사립대도 ‘인종의 다양화’를 필수적으로 명시한 대법원의 결정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입학 심사과정이 대대적으로 바뀌지는 않더라도 소수민족에 대한 고등교육의 기회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나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에 미칠 영향은 불분명하다.장기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소수민족이 늘면 그만큼 각계각층에서의 사회진출도 활발하겠지만 당장 기업이 대학입학과 같은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은 적다. 부시 대통령 역시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면서도 “인종문제가 미국생활의 현실이나 미국이 진정으로 ‘피부색에 연연하지 않는 사회’가 되는 날을 고대한다.”고 말해 역차별의 폐해를 두둔하는 인상을 보였다.부시 행정부는 앞서 미시간대의 두 지 우대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헌 판결은 5대4로 결정났다.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올 가을 퇴임하는 진보성향의 오코너 대법원 판사 후임에 보수적인 인물을 지명할 경우 대법원의 다수를 보수파가 차지하게 돼 소수민족 우대정책의 근간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메트로 플러스 / 안전봉사대원 231명 교육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27일 오후 3시 구청 종합상황실에서 시민안전봉사대원 231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시민단체인 안전시민연대 허억 사무국장이 안전문화운동의 개요와 재난시 수습요령 등을 강의한다.2127-4834.
  • [젊은이 광장] 지방대생은 서럽다

    안타깝지만 우리 사회에서 ‘어느 대학 출신인가’는 그 사람의 사회진출과 성공의 척도가 된다. 누가 뭐래도 지방대생에게는 그것이 현실이다.이 간판은 평생 개인의 능력과 인격을 보증한다.기성사회로 진출하면 더욱 공공연하게 작용한다. 우리는 12년간 제도권 교육을 받은 뒤 수능시험을 통해 주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문제를 빠르고 정확히 푸느냐를 측정받아 그 점수에 따라 1등부터 꼴찌까지 번호가 매겨졌다. 다시 말해 ‘서울대’와 ‘서울이 아닌 대학’,즉 서울지역 대학-수도권 대학-지방 국립대학-지방 사립대학- 전문대학으로 나눠져 보이지 않는 기다란 줄이 세워진다.이 기막힌 서열화는 대학졸업 뒤 취업을 할 때 기업체에 아주 요긴한 자료가 된다. 얼마 전 만난 대학 취업담당자는 “취직에 앞서 신규직원 채용원서를 배당 받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면서 “그나마 지도교수와 직원이 기업체를 돌며 사정해 원서를 받아온다.”고 현실을 전했다. 어렵게 원서를 받은 대학은 그 기업체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 연습시켜 기업체 신입사원 모집에 응시시키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는 것이 다반사다.세계를 향해 뻗어나가야 하는 기업의 처지에서 보면 우수한 인재와 능력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하지만 이력서에 서울소재 대학 이외 대학은 ‘기타 대학’으로 분류돼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별로 가산점이 부여되고 있는 현실은 한 개인이 극복하기엔 불가능한 듯하다. 객관적인 능력이나 개인의 재능을 평가해야 마땅한 취업과정에서 지방대생에게는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일찌감치 학벌이 요구되지 않는 공무원 시험이나 국가 자격증 공부에 열을 올리게 된다.이러다 보니 대학 생활에서 자연스레 취업에 유리한 조건만 고르게 되고 본연의 역할인 학문탐구는 뒤로 한다.대학이 취업 학원화로 변질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학기마다 치러지는 시험 역시 학점을 잘 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와 함께 지역의 우수인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생활환경 등 지역 현실을 이유로 서울로 향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IT산업을 비롯한 지역의 최첨단 산업 등을 이끌어가야 할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고부가가치 산업들이 지역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있다.지역 취업준비생의 현실적이지 못한 직업관과 소극적인 자세,자기 적성개발의 부재도 지금의 ‘지방위기론’을 만들었다.이러한 악순환은 지역산업의 후퇴와 지역대학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성장을 바탕으로 지방분권이 추진되고 있다.지방분권은 지방자치제의 강화,지방대 육성 등 지방의 경제·사회·문화·정치 등의 독립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이러한 기회가 지역의 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나서서 지역의 발전방향을 선도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첨병이 되길 기대해 본다. 지난 정부에서 지역 정책은 실패를 거듭했다.이제는 현실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대학 내 평생교육원을 통해 지역민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대학 구성원은 대학이 가진 인력과 재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실천해야 한다.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대학본연의 임무인 학문탐구와 국가인재양성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임 현 재 안동대 신문사 교육부장
  • 메트로 플러스 / 전농1동사무소 23일 이전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전농1동사무소가 23일 청량정보고 인근으로 이전한다.지상 4층 건물로 1층에 민원실,2·3층에 각각 회의실이 들어선다.2127-4158.
  • 수시 1학기 7.47대1 / 모집인원 늘어 작년보다 낮아

    2004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 자료를 내지 않은 5개대를 제외한 전국 87개 4년제 대학의 수시 1학기 원서접수 집계 결과,1만 8753명 모집에 14만 189명이 지원,7.47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지원자는 지난해보다 3만 7931명이 늘었지만 전체 모집 인원도 7800여명이 증가해 경쟁률은 지난해 7.95대1보다 조금 낮아졌다. 8개 국·공립대는 857명 모집에 1947명이 지원해 2.27대1을 기록했고,79개 사립대는 1만 7896명 모집에 13만 8242명이 지원해 평균 7.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동대문구 빗물펌프장 3곳 완공

    신답동·신이문2동·장안3동 등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의 오랜 숙원이던 빗물펌프장 3곳이 18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1998년 폭우로 관내에서만 5200여가구가 침수된 뒤 ‘수해방지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공사를 벌인 지 5년만이다.총 사업비 480억원이 들어갔다.이번 빗물펌프장 완공으로 6000여가구의 침수를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2동·답십리4동 간이빗물펌프장도 공사를 마무리짓고 외장작업이 한창이어서 우기(雨期)를 앞두고 침수 우려를 한층 덜 수 있게 됐다. 송한수기자
  • 교수들의 대자보 / S대교수 학술답사중 여제자 성추행 잇단 학내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교수들의 잇따른 성추문으로 진통을 겪어온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에 교수사회의 자성과 학교당국의 엄정한 사태수습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대자보가 나붙어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S대 교정에는 이 대학 경영학과 김모 교수 등 교수 47명 명의로 ‘최근 교수관련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교수관련 사태’란 지난달 말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의 정기학술답사에서 발생한 모 교수의 여학생 성폭행 미수사건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수들의 성추문을 가리킨 것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에도 사학과 모 교수의 미성년자 성 매수 사실이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신상공개를 통해 밝혀지면서 파문을 겪었다.또 최근에는 지난 2001년 발생한 영상대학원 모 교수의 대학원생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학교측의 미온적 처리방식을 두고 논란을 빚어왔다. 교수들은 대자보에서 “우리 대학을 상징해온 성실성과 고결성의 이미지가 교수들의 잇따른 추문으로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동료 교수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직·간접으로 정신적충격을 입었을 사랑하는 학생에게 위로와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어 “교수들도 자중자애하는 마음으로 대학의 이미지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학교 당국도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납득할 수 있는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사회적 존경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들일수록 더 엄격한 윤리적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 파장이 갈수록 커지자 학교측은 19일 교내에서 학생과 교수가 참여하는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문제가 된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징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지난 2일 교정에 붙인 대자보에서 “교수가 지난달 29일부터 2박3일간 강원 지역에서 가진 정기학술답사 도중 술에 취해 한 여학생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학생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며 교수직 사퇴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총학생회 관계자는 “사건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던 교수가 최근 공개 사과 요구를 거부하며 사의를 번복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메트로 플러스 / 중개업소 무기한 특별점검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낮에는 문을 닫고 밤에 업무를 보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중개업소에 대해 무기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4명씩 2개 조를 짰다.이동업소인 ‘떴다방’과 분양권 전매,알선행위 등도 단속한다.2127-4209.
  • 국립대 女교수 200명 증원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증원할 예정인 국립대 교수 정원 1000명 가운데 200명을 여성교수 정원으로 책정,대학별로 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44개 국립대를 대상으로 여성교수가 정원의 20% 미만인 학과·학부에 대한 여성교수 충원 계획을 제출받아 27개교에 1∼31명씩 배정했다. 국립대 여성교수 채용을 위해 별도로 교수 정원이 증원된 것은 처음이다.이들 대학은 앞으로 3년간 배정된 정원의 여성교수를 채용한다. 교육부 조사결과,여성 박사학위 취득자 비율은 70년 3.6%에서 2001년 22.9%로 증가했으나 여성교수 비율은 4년제 사립대의 경우 9.5%에서 14.1%로 4.6%포인트,국·공립대의 경우 2.7%에서 9.1%로 6.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4년제 국립대에 설치된 1238개 학과·학부 중 66%인 817개 학과에는 여성교수가 한 명도 없었다.여성박사 배출이 많은 사회·인문·사범계열도 여성 교수가 없는 학과·학부가 각각 71%인 113개,62%인 63개,60%인 115개에 이르렀다.교육부측은 “현재 추진 중인 여성교수 채용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개정과 별도로 국립대의 자발적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대학들이 계획대로 여성교수를 채용하지 않으면 배정한 교수 정원은 취소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유아교육법 이달말 국회처리 / 유치원·어린이집 막판 승부

    유아교육의 양대축인 유치원과 어린이 집이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유치원 무상교육을 주 내용으로 한 ‘유아교육법’이 이달 말쯤 국회 통과를 앞두고 ‘통과’와 ‘거부’로 맞서고 있다. 양측이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이해관계에 따른 집단민원으로 변하고 있다.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전국 어린이 집과 민간보육시설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해 유아교육법 제정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전국의 유치원 원장 등 2만여명도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유아교육법 제정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가졌다. 국회에 계류중인 ‘유아교육법’의 요지는 유치원을 정규학제로 편입해 무상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유치원측은 법 제정에 두 손을 들어 찬성하고 있다.입학 전 어린이들에게 무상교육을 통해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반면 어린이 집이나 놀이방,미술·음악학원 등은 절대 반대다.보육시설로 간주되는 어린이 집은 2∼7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유치원이 의무교육으로 되면 기자재와 교사 등 교육여건이 나은 유치원으로 원생을 상당수 빼앗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학계,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일제히 유치원 손을 들어주고 있어 법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이들은 유아교육도 초등교육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유치원이 운영면에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해 4년제 대학 유아교육과 졸업생들마저 유치원 취업을 꺼리고 있다.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교사는 초등교원에 준하는 급여를 받고 있으나 사립유치원 교사의 월급여는 대부분 50만∼70만원에 그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유아담당 김성기(44·여) 장학사는 “유아교육법의 취지는 만 5세에 한해 우선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유아들이 교육받을 권리와 부모가 질 좋은 교육기관을 선택할 권리를 충족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어린이 집 연합회 나신영(58·여) 회장은 “유치원마다 유아학교라는 명칭이 붙으면 시설이 비슷한 어린이 집은 자모들의 호응도가 낮아져 유치원으로 원생들을 빼앗기게 된다.”며 법 제정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최소한 유아학교라는 명칭만은 안 된다는 것. 전국적으로 유치원은 8300곳에 원생이 55만명에 이른다.어린이 집은 2만 2000곳에 54만여명의 원생이 재학하고 있다.관할 감독기관도 유치원은 교육부가,어린이 집은 보육시설로 간주돼 보건복지부가 맡고 있다. 어린이 집은 관할 구청에서 보육아동수에 따라 보육료의 40%,교사 급여의 45%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건보혜택도 못받는 시간강사 처우개선”교수·학생들이 나섰다

    “오늘날 한국의 대학을 지탱하는 것은 시간강사에 대한 뿌리깊은 수탈구조입니다.시간강사의 희생 앞에 교육부도 대학도 교수도 모두가 공범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학생과 교수들이 나섰다.지난달 30일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서울대 시간강사 백모씨 사건과 관련,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는 13일 ‘대학 민주화를 위한 교수·학생 연대집회’를 열고 강사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6일에는 이 대학 사회과학대 학생회가 “낮은 임금과 부당한 대우,과다한 노동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4대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는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백씨의 동료 강사들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강사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대학과 교육부에 내기로 했다. 학술단체협의회 소속 교수들도 9일부터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가는 등 시간강사 처우문제가 대학사회의 이슈로 떠올랐다.●전임교수,강사 소득격차 확대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2 대학교육 발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는 28.56명으로 2001년 30.18명보다 다소 줄었다.하지만 이 수치는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가 평균 15명 안팎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수준에는 턱없이 못미친다.이 때문에 강의의 50% 이상을 시간강사들이 맡고 있지만 이들의 수입은 전임교원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최근 2∼3년 사이에는 전임교원과 시간강사의 보수격차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대학과 교육부는 백씨 사건으로 인한 파장이 확산되는 것이 당혹스럽기만 하다.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전임교수 1명을 채용하는 데 드는 인건비가 시간강사 10명의 강사료와 맞먹는다.”면서 “재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사립대학들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기득권 연연 교수들도 자성을”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제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시간강사의 신분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현재 50% 미만인 전임교원 확보율을 70% 수준까지 높이지 않는 한 처우개선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의 박거용 공동의장은 “교육부가 전임교원 확보율을 공표해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때 참고자료로 삼도록 해야 한다.”면서 “타이완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간강사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해 왔던 교수사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1인시위에 나선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교수들도 자신들의 기득권에 연연할 게 아니라 후속세대인 강사들과 일자리를 나누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douzirl@
  • 메트로 플러스 / 행정‘대학생 알바’100명 모집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행정사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 대학생 100명을 19일까지 모집한다.관내에 주소를 둔 전문대 이상 재학생이면 된다.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주차단속 및 계도 등 업무에 투입한다.구청 홈페이지(ddm.go.kr)로만 신청 가능.2127-4049.
  • [사설] 어느 인문학 시간강사의 죽음

    일곱살배기 딸과 아내를 둔 35세 서울대 인문학 시간 강사의 죽음은 이 땅의 학문세계의 암울한 현주소를 통절하게 보여준다.교수 임용 실패로 인한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도 있었다 하지만,고인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영원히 결별케 한 것은 박사학위를 갖고도 ‘일용잡급직’ 대우밖에 못 받는 경제적 지위가 가져다 준 고통이었다. 대학 시간 강사들은 강의의 50% 이상을 맡고 있으면서도 대우는 교수의 10분의1밖에 안 된다.여기에 건강·연금·고용 등 3대 보험 제외,고용 불안정 등 열악한 지위의 문제점이 누차 지적돼 왔는데도 개선될 기미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교육부는 그나마 ‘기초학문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박사급 연구인력이 월 150만∼2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것도 3년간 한시적 사업으로 근본 대책은 안 된다는 비판이 많다.고인도 연구원으로서 이 제도 지원을 받았으나 연구과제가 1주일 뒤면 끝나게 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인력의 공급초과가 지적되기도 하지만 사립 대학의 전임교수 확보율이 평균 50%대인것을 보면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교육부와 대학 당국은 시간 강사의 인권 보호는 물론 학문 후세대 육성 차원에서도 문제해결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법정 교수충원율 조정,시간강사의 월급제 및 1년 단위 계약제 실시,상시적인 연구교수제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 NEIS사실상 허용 / 교육계 반응

    교육부가 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태와 관련,한시적으로 학교자율에 맡긴다는 결정을 내리자 교육계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반발했다.특히 지난달 26일 NEIS 전면 유보 결정을 이끌어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다시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동 중앙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과 교장단의 의견이 우선시되는 개별 학교에 선택권을 준 것은 사실상 NEIS를 전면 시행토록 한 것”이라며 반발했다.원영만 위원장은 “고2 이하에도 NEIS를 허용한 것은 합의조항에 명백히 위배된다.면서 “결국 두번씩이나 전교조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교육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오는 20일 전 조합원 연가투쟁에 돌입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NEIS반대 공동연대기구’를 설립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오는 11∼14일에는 ‘징계를 각오한 상경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의 결정을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교육부총리의 퇴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교총은 논평에서 “무원칙한 행보로 교단의 혼란과 사회 갈등을 초래한 윤 부총리는 반드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방침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자동차(NEIS)를 타든지 마차(CS)를 타든지,걸어(SA)다니든지,기어(수기)다니든지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면서 “또 다른 혼란을 교육현장에 몰고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선 교사와 학부모들은 NEIS 시행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부의 발표를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태릉고 김종연 교사는 “교육부가 전국 30만 평교사를 이전투구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가가 학교현장에 책임을 미룬 형상”이라고 비판했다. 부천원미고 손창환 교사는 “실행단계인 NEIS로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임을 일선학교 교사에게 떠넘긴 교육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고2 딸을 둔 학부모 윤모(50)씨는 “책임을 미룬 교육부총리는 스스로 거취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낮 제주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교단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라며 반겼다. 협의회는 교사들을 향한 호소문에서 “아무리 훌륭한 이상이라도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공상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교육부 결정은 비록 최선은 아니지만 현실을 고려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김재천 박지연기자 patrick@
  • 메트로 플러스 / 거주자우선주차장 사용신청 접수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지하철 1호선 회기역 인근 공영주차장을 야간 거주자우선주차제 대상으로 선정했다.이에 따라 회기역 주변 주민들은 월 2만원을 내고 평일 오후 7시∼다음날 오전 7시,토요일 오후 3시∼다음날 오전 7시,휴일은 종일 주차를 할 수 있게 됐다.신청은 휘경1동(2127-4522),또는 구청 교통관리과(2127-4879)로 하면 된다.
  • 지방사립대 정원 자율화

    2004학년도부터 일정 기준을 갖춘 대학들은 학생정원을 교육인적자원부의 사전 조정없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04학년도부터 대학 학생정원 사전 조정 절차를 없애고 대학들이 정원을 자율책정기준 범위 안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원 자율조정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학 및 전문대들은 2004학년도 정원 자율책정 기준인 ▲교원·교사(敎舍) 확보율 각각 90% 이상 ▲수익용 기본재산·교지 확보율 각각 55% 이상을 충족하면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전문대의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육확보율은 각각 40% 이상이다. 지금까지 대학정원은 교육부가 대학으로부터 정원증원 계획서를 제출받아 조정한 뒤 결과를 대학에 통보해 왔다. 또 전문대에 대해서는 2004학년도부터 교육부가 정하던 지역별·규모별 증원 규모,미충원율 과대대학 증원 여부,학과 조정원칙 등도 폐지해 학교들이 스스로 정원을 책정토록 했다. 교육부는 대학정원 자율 책정뒤 교육여건의 악화를 막기 위해 정원자율화 기준을 이행하지 않은 대학에 대해서는 정원감축,재정지원 배제 등 행·재정적 조치를 강력히 시행할 방침이다.그러나 교육부는 국·공립대,수도권의 대학,사범계 및 보건·의료분야의 학생정원은 관계법령 규정에 따라 기존처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 전국 국·공립대와 수도권의 사립대 정원은 지방 소재 대학의 대규모 미충원 등을 고려해 동결키로 했다.다만 수도권 사립대의 경우 사범계 및 보건·의료 분야 이외 분야는 총정원 범위 내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변경·조정은 자율에 맡겼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장단도 “윤부총리 퇴진” 요구 / 교총, 일선학교 서명운동 돌입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재검토 결정과 관련,일선 초·중·고교의 교장들이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일선 학교에서 ‘교육부총리 퇴진’ 서명에 돌입했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 협의회(회장 이상진)는 29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NEIS 사태와 관련,긴급이사회를 열고 윤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결의했다.교장들이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따라서 NEIS를 둘러싼 교육계의 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교장협의회 회장단 60여명은 성명서에서 “교육부총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이에서 이뤄진 NEIS의 사실상 백지화는 위법행위에 의한 원인 무효”라면서 “이와 관련된 교육부로부터의 모든 공문접수 시행을 전면 거부하고 교장직을 걸고 NEIS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오후 서울 답십리3동 신답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일제히 ‘교육부장관 퇴진 및 CS업무거부’ 서명운동에 나섰다.교총은 성명서에서 “최근 교육부가 CS복귀 결정을 반대하는시·도교육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관료들을 동원,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은 부당한 영향력 행사이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 정보화담당교사들의 모임인 전국교육정보화담당협의회도 NEIS의 전면 재검토 결정에 반대하는 서명작업에 착수했다.이들은 ▲CS와 NEIS가 병행될 때에는 CS 업무를 거부하고 ▲CS 업무거부가 여의치 않으면 정보부장 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최근 3일 동안의 침묵을 깨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전교조는 ‘NEIS문제에 대한 비이성적 논란을 경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문제의 핵심인 인권침해 문제는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면서 “교육부의 최종방침에 반발하는 집단이 비이성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혼란의 도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교조는 또 “교육부 관료들은 자신의 책임을 부총리에게 떠넘기지 말고,한나라당도 NEIS문제를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2부 학벌타파 (5)해외에서는 - 실무중심의 독일교육

    사회로 나가는 길은 여러 갈래이어야 한다.길이 하나밖에 나있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오직 그 길만을 찾는다.학력 중심의 사회는 다양한 길을 닦아 놓지 않는다.대학, 그것도 좋은 대학만을 좇게 만든다.시험은 유일한 수단이다.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능력도 대학 때문에 묻어 둬야 한다.다른 길을 선택하고 싶어도 갈 수 없다.사회로 연결되는 통로와 제도가 차단돼 있는 탓이다.공업 선진국인 독일은 ‘다양한 기회가 인재를 만든다.’는 말을 교육철학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글·사진 본 김재천특파원|지난 17일 오전에 찾아간 통일전 독일의 수도인 본 외곽에 있는 레이놀드 하겐 스티프퉁 재단.20평 남짓한 강의실에서 학생 10여명이 문제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연습문제를 모두 푼 학생들은 옆 방으로 가서 직접 만들어보세요.” 교사 하인즈 요제프 브로이어(50)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바로 연결되는 작은 실습실에서 직접 회로를 만들기 시작했다.기계 작동을 성공시킨 학생들은 신기한 듯 반복해서 실습을 했다.잘 풀리지 않는 학생들은다시 문제와 답안지를 꼼꼼히 살폈다.이론교육은 곧바로 실습으로 연결돼 학습의 효과는 극대화되고 있었다. 이곳은 정식 학교가 아닌 실무훈련기관이다.독일에서는 ‘초기업적 직업훈련센터’로 불린다.실습 기자재가 부족한 일부 중소기업을 대신해 실무훈련을 시키는 사설 교육기관이다.브로이어는 “독일 전역에 이같은 공·사립 시설이 군(郡)단위마다 1∼2개씩 있다.”고 말했다.학생들은 실업학교를 마친 뒤 기능공으로 취업해 일을 하면서 매주 사흘씩 이곳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실습을 한다. ●일하면서 배운다 ‘듀얼시스템' 직장인이 학생처럼 교육을 받는 듀얼시스템(Dual System)은 독일 교육체계의 핵심이다.그야말로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다.학교와 직장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이론과 실무를 함께 익히도록 하는 제도다.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이론과 실무교육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독일의 교육철학이다. 독일의 전통과 사회 분위기는 간판(학벌)보다 실질을 중시한다.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치면 진로를 결정,직업교육을 받는다.진로 결정에는 담임교사의 역할이 거의 절대적이다.학부모들은 교사의 결정을 믿고 따른다.교사만큼 아이들의 진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수능 점수에만 맞춰 좋은 대학에만 가려는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본인이 원하면 자유롭게 진로 변경 독일 교육체계는 매우 복잡하다.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공통이지만 이후부터는 (직업)기본학교와 실업학교,우리나라의 인문계 중·고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일반·실업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종합학교,장애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 등 5가지로 나뉜다.이를 졸업하면 직장에 취업,마이스터 전 과정인 기능공으로 일하면서 일주일에 절반은 이론교육을 받거나 직업전문학교,전문고교,김나지움 상급과정,종합학교,직업·전문김나지움 등에 진학할 수 있다. 대학에 가려면 우리나라 수능에 해당하는 일반대 진학자격증이나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전문대 진학자격증을 따면 된다.실무교육은 김나지움을 제외한 모든 교육기관에서 일반교육과 비슷한 비중으로 계속된다.독일 연방직업교육연구소(BIBB) 디트리히 숄츠 연구원은 ‘복잡한 교육과정이 비효율적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데 어떻게 행정 편의만을 고려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교육체계가 복잡하지만 진로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고교에 입학한 뒤에는 진로 변경이 어려운 우리나라와는 달리 학생들의 뜻에 따라 언제든지 자유자재로 진로를 변경할 수 있다.그만큼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겐 재단에서 실무훈련을 받고 있는 데니스 부시(20)도 대학에 가기 위해 김나지움에 진학했다가 진로를 바꿔 중등학교 졸업자격을 딴 뒤 부동산전문회사에 취업했다.안드레아 막센(20)은 김나지움을 졸업했지만 중소기업에 취업,기능공으로 일하고 있다.막센은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전문대에 진학,자동차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교사 브로이어는 “독일에서는 진로를 쉽게 바꿀 수 있는데다 실무훈련을 통해 다양한 직업경험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그는 “가르치는 아이들이 나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길 열어줘야 주 독일 한국대사관 본 사무소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는 박종화 교육관은 한·독의 교육체계를 고속도로에 비유했다.우리나라의 고속도로는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을 때 되돌릴 길이 없어 멈추지도 못하고 계속 달려야 하는 것과 같지만 독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고속도로 곳곳에 다른 도로로 연결되는 진출로가 거미줄처럼 구성돼 있어 안전하게 다른 길을 찾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그는 “독일의 교육부는 교육의 전체 정책방향과 직업교육만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지역에 맡겨 다양성과 융통성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길을 열어주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patrick@ ■독일 유학생 정양훈씨 “저 친구가 너무 부럽습니다.” 15평 남짓한 아담한 작업장.해부된 피아노 앞에서 한참 작업에 열중하던 정양훈(鄭楊勳·31)씨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막내동생뻘보다 나이가 적은 동료 필립 마이어(15)에게 활짝 웃어보이면서도 그의 손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였다.손가락은 항상 피아노와의 전투에 시달리는 듯 반창고 투성이였다. 지난 15일 독일 남서부의 작은 도시 트리어.정씨를 만난 이곳은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작은 피아노 제작소인 휘브너 피아노하우스다.피아노 제작 분야 ‘한국인 마이스터 1호’를 꿈꾸는 그는 이곳에서 6개월째 일을 배우고 있다. 그의 일은 피아노 수리와 조율에서 제작에 이르기까지 피아노의 모든 것을 배우는 것.매일 독일인 선배들의 지시에 따라 피아노의 제작·수리에 구슬땀을 흘린다.독일의 기능공 교육과정이다. 그는 “한국에서 피아노 조율사 자격증까지 땄지만 피아노를 제대로 배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여기는 한국과는 달리 피아노 현 하나를 만들기 위한 기구가 다 갖춰져 있어요.한국에서는 배울 기회가 턱없이 부족해요.그에 비하면 여긴 없는 것이 거의 없지요.” 그는 독일의 초·중등 직업학교 과정인 레알슐렌을 다니고 있는 필립이 부럽기만 하다.2주간 견학 차원에서 일을 돕고 있지만 어려서부터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에야 하고 싶은 일을 찾은 내 자신과 중학교때부터 마음껏 기회를 찾아나설 수 있는 필립이 너무 비교된다.”고 했다. 중앙대 음대 관현악과에서 트럼본을 전공한 정씨는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한 선배를 만나면서 피아노와 인연을 맺었다.피아노 조율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한국피아노조율사 자격증까지 딴 뒤에는 유학을 결심했다.피아노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였다. 그는 “어렵게 시작한 만큼 반드시 피아노 마이스터 자격을 따 한국의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연방직업교육연구소 숄츠씨 “메이드 인 저머니(Made in Germany)의 힘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시스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본에 있는 연방직업교육연구소(BIBB) 마이스터 과정 전문연구원인 디트리히 숄츠(63)는 독일의 경쟁력의 원천을 독특한 교육체계에서 찾았다.듀얼시스템으로 불리는 학교와 산업체의 합동교육체제가 ‘라인강의 기적’을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BIBB는 독일의 직업교육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우리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해당한다. 그는 “독일에서 기능인이 대우받고 윤택한 삶을 사는 것은 어떤 분야든 실무교육이 학위나 타이틀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사회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제품의 품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술이지 학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몇 년 전부터 교육시스템의 변화를 연구하는데 몰두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지식산업으로 산업의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독일의 직업교육을 현실에 맞게 수정할 필요를 느껴서다.그는 “수공업 마이스터의 경우 중세 때부터 내려온 장인정신의 영향으로 현대 벤처기업처럼 쉽게 설립하기 어렵다.”면서 “배타적인 수공업 분야를 완화시켜 벤처로 육성할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숄츠는 독일의 경쟁력은 앞으로도 낙관적이라고 했다.다양한 기회와 실무를 중시하는 교육체계가 이번에도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 메트로 플러스 / 버려진 오토바이 일제단속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다음 달 1∼15일 경동시장 차로에 버려진 오토바이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2127-4798.
  • NEIS 협상 타결 / 일선교사들 “일만 두배로 는 셈”

    NEIS 도입을 전면 보류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지자 교육계는 충격에 휩싸였다.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부 정책이 사실상 ‘없던 일’이 돼버렸기 때문이다.어느 곳보다 당황하고 있는 곳은 학교 현장이다.정부 정책이 하루 아침에 180도 바뀐 탓이다.교사들은 교육부의 지침을 열심히 따른 결과가 헛수고로 돌아가자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대구고 전산담당 이동형(46) 교사는 “1·2학년은 CS,3학년은 NEIS로 처리하는 것은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면서 “일단 작업을 하면 모든 자료가 다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일을 2배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대원고 고석구(45)교사는 “교육부의 무정책,무대책,무책임에 화가 난다.”면서 “앞으로 정보화 업무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의 ‘반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전국 국공사립 초중고 교장회장협의회(교장협의회) 등은 집단 반발하고 있다.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방침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일선 교육계 수장들이 교육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은 처음이다.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육상에서 중간까지 달렸는데 다시 당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교육부가 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교육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부총리 퇴진하라.” 일부 교원단체들은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교총은 성명서에서 “교육부의 결정은 특정단체의 힘의 논리에 밀린 정치적 야합이자 무소신,무책임,무원칙 행정의 표본”이라며 윤 부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교총은 앞으로 CS업무 거부를 비롯해 국가재정 낭비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기하기로 했다.정부의 업무협조를 거부하는 정책불복종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교장협의회는 이날 오후 당장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다.이상진 회장은 “어떻게 교육정책이 교원단체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느냐.”며 목청을 높였다.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경자 사무국장은 “이런 식으로 밀리면 전교조는 앞으로도 월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유영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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