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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부동산 거품빠진 日 “집을 뭐하러 삽니까”

    부동산 거품이 끝난지 13년,일본 샐러리맨들에게 내 집은 재테크 대상에서 제외된지 오래다.거액을 쏟아부으면 손해만 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천정부지로 뛴 서울 강남 같은 광기의 부동산 열풍은 일본에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 이야기다.거품 때 평당 343만엔이던 도쿄의 평당 분양가는 올해 192만엔으로 44%나 떨어졌다. 부동산 하락세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리기는 했어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그리고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남녀 증가 등의 이유가 겹쳐 일본에서는 집을 사지 않는 30대가 늘고 있다.마이홈은 더 이상 젊은 샐러리맨의 꿈이 아니게 된 것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이즈미(36)는 올 4월부터 마이홈 족이 됐다.널찍하고 모든 게 새것인 내 집에서 네 식구가 생활하게 된 것에 입주한 지 반년이 지난 요즘도 날아갈 듯한 기분이다. 그러나 차분히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집에 들어간 돈만큼 제 값을 받을 수 있을지,지금의 디플레이션이 언제쯤 끝나 집값이 오를 수 있을지 의문투성이다.뿐만 아니다.집 장만을 위해 은행에서 꾼 장기대출금 2000만엔의 30년 상환도 어깨에 얹혀진 무거운 짐이다. ●“거품 아직 덜 빠졌다.” 대기업 연구소에 근무하는 이즈미는 도쿄와 이웃한 수도권 이바라키현의 비좁아 터진 사택(社宅)에 살다가 “사택생활을 하며 생기는 부인끼리,아이들끼리의 갈등 때문에 못 살겠다는 집 사람의 성화에 못 이겨 집을 지어 이사나갈 결심을 했다.”고 한다. 갖고 있던 돈과 부친의 유산을 종자돈으로 사들인 토지 60평에 2층짜리 집을 지었다.어림잡아 4300만엔이 들어갔다.도쿄가 아닌 지방에 단독주택을 짓는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평생 이곳에 살 각오를 했다.그러나 집이 완성된 순간부터 집값이 떨어질 각오도 함께 해야 했다. 집을 산 뒤 앉은 자리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마스미(40·여).그녀는 3년 전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전철로 20분 떨어진 스기나미 구에 아파트(전용면적 57㎡)를 구입했다.신축 아파트인데다 은행 대출금 없이 현찰로 사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독신이든,결혼하든 집 한 채 지니고 있으면 이리저리 이사다니거나 월세를 내야 하는 부담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서였다. 직장생활로 모은 돈과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유산,어머니에게서 빌린 돈으로 구입 당시 가격이 4200만엔.그때까지는 좋았다.그러나 얼마 전 지방으로 이주할 일이 생겼다. 가격이나 알아볼 셈으로 부동산회사에 문의했던 그녀는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집값이 떨어진 사실을 접하고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마침 나고야에서 도쿄로 이사오려는 사람이 있어 3600만엔 정도는 받을 수 있다.”는 부동산회사의 대답이었다.이 회사는 한술 더 떠 “이 기회를 놓치면 언제 작자가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몇달 지나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훈수를 겸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나마 전철 역에서 가깝고,이른바 로열층이라 3600만엔도 제대로 받는 것이라 한껏 스스로를 위로해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손해라는 부동산회사 사람의 말이 귓전에서 떠나지 않았다. 지방은 더 심각하다.아베(64)는 지난달 센다이에 있는 집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했다.전용면적 30평 가까운 아파트는 1000만엔밖에 받지 못했다.“십수년 전 2000만엔 가까이 주고 산 집이었는데,어차피 살지 않는 집이고 더 떨어질 수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팔아치웠다.”고 말했다. ●“굳이 집 살 필요 없다.” 노총각 신문기자인 오카베(38)는 “집을 왜 사느냐.”고 되묻는 젊은 세대 중 한 명이다. 도쿄 시부야에서 가까운 방 두 칸짜리 월세집에 살고 있는 그는 월세 13만엔이 아깝지 않다고 한다.보통 샐러리맨들이 “월세를 내느니 장기대출로 집을 사 빚을 상환하는 편이 나중에 집 한 칸이라도 남는다.”고 장기대출금으로 집을 샀던 시대는 옛날이 된 것이다. 그는 “좀더 얘기하자면 1995년 고베 대지진을 취재갔을 때 처참하게 무너진 집을 보고,도쿄도 언젠가 저렇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굳이 돈들여 살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기도 한다.”고 덧붙인다. 부부가 신문기자인 미치코(29·여)는 두 사람이 합치면 충분히 집을 살 수 있는 연봉인데도 불구하고 “집을 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한다.언제 지방발령을 받아 전근을 가야할지 모르는데다 집을 사더라도 도쿄에는 집을 사고 싶지 않아서이다. 16만엔의 월세집에 두 식구가 살고 있는 그녀는 “다달이 월세를 내느니 집을 사는 편이 낫지 않으냐는 얘기를 주위에서 듣지만 월세가 아깝다고 해서 덜렁 집을 살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묻는다.도큐 주(住)생활연구소가 지난 6월 상장기업에 근무하는 수도권 샐러리맨들의 주택에 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주택구입 계획이 있다.”는 30대는 30%에 불과했다. ●수요 없어 건설회사들 분양경쟁 치열 호시노(37)도 집을 살 생각이 없는 30대 샐러리맨이긴 하지만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는 무주택주의자는 아니다.그는 “외아들이라 언젠가는 부모의 집을 자연스럽게 물려받는다고 생각하면 굳이 이런 시대에 무리해 집을 살 필요가 있을까 한다.”고 말했다.아이를 덜 낳는 경향이 주택구입의 추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가네코(43·주부)는 요즘 “집을 사지 않겠느냐.”는 부동산회사의 전화 성화로 귀찮을 지경이다.부쩍 동네에 아파트 신축이 늘어나면서 미분양을 걱정한 부동산 회사에서 전화로 호객을 하는 것이다. 이달 1일부터 신칸센 역이 들어선 시나가와 일대에는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면서 아파트 신축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도쿄만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부동산회사의 집중적인 개발이 이뤄져 공급물량이 교토(京都)의 연간 공급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4000가구 가량에 달해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공급된 신축 주택은 9만 6000가구.교통이 불편하거나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지역의 경우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문에 아파트 분양광고가 거의 날마다 게재되는가 하면 신문에 끼워넣는 광고지가 하루 10장을 넘는 날도 있을 만큼 판매경쟁이 치열하다.그래서 옥상에 수영장을 설치하거나 모든 가구에 온천물을 공급해 구매자를 확보하려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여건 좋다고 집값 비싼 건 이해 안돼 교육환경이 좋다고 서울의 강남처럼 집값이 폭등하는 경우가 도쿄에는 없다.도심에서 가깝거나 살기에 편리함이 부동산 가격을 좌우할 뿐이다. 부동산전문 정보서비스 회사인 ‘도쿄 간테이’의 나카야마 도시아키는 “게이오대학 계열의 사립 유치원은 입학면접 때 어린이가 아플 경우 보호자가 금방 달려올 수 있는지를 묻기 때문에 간혹 근처로 이사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나 학원이 몰려 있다고 해서 그 일대의 집값이 통째로 오르는 사례는 도쿄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marry01@ ■슈퍼 샐러리맨 겨냥 호화아파트 ‘양극화' |도쿄 황성기특파원|거품이 꺼지고,집값이 하락하고,분양가도 덩달아 떨어지면서 일본 서민들에게는 지금이 내집 마련의 기회라는 이야기가 많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서민들이 꿈도 꿔보지 못할 ‘옥션(일본어 억엔과 맨션의 합성어)’이 속속 등장해 서민들 기를 죽이는 양극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올 1월 노무라 부동산이 내놓은 더 하우스 미나미아자부는 130가구의 초호화 아파트이다.꼭대기인 10층에 들어설 425평짜리 아파트 한 채 가격은 12억 7000만엔(한화 127억원 상당).민간기업의 샐러리맨 평균 연봉이 448만엔(일본 국세청 조사)인 일본에서 283년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는 ‘억’ 소리 나오는 아파트다. 미쓰이 부동산도 지요타구에 63가구의 15층짜리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13억엔에 달하는 초대형·초호화 아파트를 선보였다.1993년 이후 10억엔이 넘는 옥션이 등장하기는 꼭 10년만이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회사인 ‘도쿄 간테이’의 나카야마 도시아키는 “초고가 아파트가 사라진지 10년이 지나면서 부유층의 잠재적인 수요가 높아진 점에 착안,부동산 회사들이 시장조사를 거쳐 이런 고가의 물건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장기불황과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전인구의 중류층화’ 신화가 붕괴되고,부가 부를 급속히 증식하는 연수입 몇억엔의 초부유층,연봉 수억엔의 슈퍼 샐러리맨이 등장하면서 분양 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작년 수도권에 건설된 9만 6000가구의 주택 가운데 1억엔 이상을 넘는 물건은 670가구(0.7%)에 불과할 만큼 ‘한줌의’ 부자들에 의해 초호화 아파트가 독점되고 있는 것이다. 나카야마는 “50층을 넘는 초고층 빌딩 건축 붐과 더불어 45층 이상에 들어서는 옥션 분양도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높은 층수가 곧 부를 나타내는 척도가 되고 있는 점도 최근 생겨난 특징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스미토모 부동산은 도쿄의 고급주택지인 조후시에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건축연구소가 설계한 61가구짜리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내년 2월에 분양할 이 아파트는 개성을 추구하는 아파트 시장의 다양화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 메트로 플러스 / 컴퓨터경진대회 참가자 접수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구민 컴퓨터경진대회 참가 신청을 오는 31일까지 받는다.구청 정보화교육 이수자로 직접 방문,또는 홈페이지(ddm.go.kr)에 접수하면 된다.인터넷 활용과 문서편집,두 부문에 걸쳐 다음 달 18일 예선,20일 결선을 치른다.2127-4318.
  • 뉴타운 후보지로 ‘땅테크’를

    서울 강북 뉴타운지정 후보지 주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송파구 거여동,마포구 아현동 등 2차 뉴타운 후보지는 개발 기대감이 부풀어오르면서 땅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특히 강남 아파트 투자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이 강북 뉴타운 후보지 주변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유망 재개발지역을 소개한다. ●주거환경 쾌적… 집값 상승률 높을듯 지금까지 시행된 재개발사업은 구역별로 추진됐다.그러다 보니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또 다른 마구잡이 개발을 불러오기도 했다.그러나 뉴타운은 재개발지역이 몰려있는 곳을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단순히 아파트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고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시설물이 들어선다.특목고,자립형 사립고도 건설된다.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자연히 집값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주변 땅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한남1·답십리13·아현3구역 유망 닥터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1구역 일대를 투자 유망지로 꼽았다.아파트 1476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며,한강에 가까워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한강시민공원과 용산가족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13구역도 눈에 띈다.516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배봉산공원과 안골공원이 인접했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은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된다.2호선 아현역·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4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시내와 여의도를 쉽게 오갈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내아이 한국선 교육시키기 싫다”/캐나다 유학박람회 이틀새 6000명 북적

    “비싼 국내 사교육비를 감당하느니 차라리 조기 유학이 낫죠.” 휴일인 26일 ‘2003 캐나다 유학·연수 박람회’가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자녀를 조기에 유학 보내려는 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첫날인 25일에 이어 이날도 행사장 문이 열리자마자 캐나다 조기 유학과 어학연수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몰려들었다.이틀 동안 무려 6000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주한 캐나다대사관과 캐나다교육원이 주최한 이 박람회에는 캐나다의 36개 공사립학교를 비롯해 사설 어학학원 등 63개 교육기관과 교육청이 참여했다.박람회장내 상담창구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20,30대 부부에서부터 초·중·고교생 자녀의 손을 잡은 40∼50대 부모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이 몰려 조기유학에 대한 관심을 엿보였다. 캐나다교육원 김성희 대외협력실장은 “1년에 2000만원 정도면 캐나다에서 공부할 수 있는 등 국내 사교육비보다 훨씬 싸다는 점 때문에 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주한 캐나다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을 목적으로 캐나다 정부로부터 비자를 받은 국내 초·중·고교생은 모두 1만 4000여명이며,단기 어학연수를 받는 학생을 포함해 현재 5만여명의 한국 학생이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같은 날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학생을 위한 영국유학 박람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영표기자
  • ‘사교육 해결책’ 해외서 찾는다/KBS1 특별기획 2부작 ‘세계는 교육혁명 중’

    세간에 회자되는 ‘대치동 교육특구’란 말은 한국 공교육의 불행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만병의 근원인 사교육의 폐해를 해결할 묘안은 없는 것일까. 28,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1 특별기획 2부작 ‘세계는 교육혁명 중’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해법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린다. 1편 ‘학교가 책임진다’는 영국의 교육개혁을 살펴본다.이튼과 해로로 대표되는 영국의 사립학교는 철저한 엘리트교육으로 유명하다.하지만 사립학교의 비중은 7%.나머지 대부분의 공립학교는 문제투성이였다. 영국 정부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엘리트 교육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지난 10년 동안 공립학교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력한 충격요법을 동원했다.학교가 학생들의 학력을 일정 수준 향상시키지 못하면 폐교도 서슴지 않았다. 제작진은 학부모들이 외면해 문을 닫은 공립 학교의 현장을 찾아보고,비슷한 위기에 처했지만 교장과 교사,학교 운영 위원회 등이 노력해 살려낸 학교들도 소개한다. 또 BBC에서 황금시간대에 ‘교사상 시상식’을 내보낼 만큼 교사들을 존중하는 사회 풍토도 소개한다. 2편 ‘대학도 개혁한다’는 혁명적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중국의 대학을 취재했다.최근 중국 대학의 화두는 교수 인사제도 개혁과 산학 협동,대학간 통합이다. 베이징 대학에서는 사회주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종신교수제가 깨지고 있다.지난 5월 발표된 교수 인사 제도 개혁안은 해마다 전체 교수의10%가량을 퇴출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칭화대의 경우 ‘대학이 곧 기업’이라고 할 정도로 산학협동에 무게를 두고 있고,항저우의 저장대는 지역 4개 대학을 통합하면서 중국내 3위 대학으로 급성장했다. 제작진은 각 대학 총장을 인터뷰하고 중국 대학 개혁의 과정과 방향 등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편집자에게/ “재임용 탈락 구제대상 엄격히 따져야”

    -‘재임용 탈락 교수 구제받는다’기사(대한매일 10월25일자 10면)를 읽고 재임용 탈락 교수들을 위한 실질적인 법적 장치가 마련된다.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따라서 부당하게 재임용에 탈락한 교수들이 다시 강단에 설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관련 법규를 고쳐야 한다. 사실 구(舊)사립학교법에서는 교수의 재임용과 관련,대학측이 맘대로 부당하게 탈락시켜도 어느 곳에 항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조차 없었다.심지어 대학측은 재임용 탈락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보해 줄 의무가 없었다. 때문에 대학의 민주화를 외치던 상당수의 교수들 즉 ‘미운 털이 박힌’ 교수들은 재임용에서 떨어졌다.대학은 구 사립학교법을 최대한 악용한 셈이다. 문제는 구제 범위이다.이미 교육부와 재임용 탈락 교수모임의 주장이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교수모임측은 기간(계약)임용제가 시작된 1976년 이후의 탈락자를 일괄 구제해야 한다는 반면 교육부는 구 사립학교법이 시행된 90년 이후 ‘부당하게’ 재임용에서 떨어진 교수들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구제대상은 엄격하게 따져야 할 일이다. 연구실적이 뛰어나고 열심히 가르치고서도 대학측에 잘못보였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들은 당연히 구제받아야 한다.하지만 학문의 연구와 교육에 소홀히 한 교수를 재임용하는 것은 부당하다.옥석은 분명하고 냉정하게 가려야 한다. 박인기 충남 당진군 당진읍
  • [열린세상] 사교육비 대책의 한계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은 연말까지 사교육비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하였다.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오죽하면 산적한 교육현안 가운에 오로지 사교육비 문제만을 언급할 정도였겠는가.그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연말까지’란 대목이 두고두고 맘에 걸린다.말대로 손놓고 있을 수는 없지만,뾰족한 대책이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사교육비 문제가 무엇인가? 그것은 교육의 문제면서 동시에 사회의 문제다.아니 오히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의 ‘교육적 표현’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서슬 퍼렇던 군사정권의 ‘과외전면금지’ 조치로도 잡을 수 없었던 게 바로 사교육비였다. 그 원인을 교육에서 찾는 사람들은 대개 제도 개편을 역설한다.대입제도는 물론 필요할 경우 학제까지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얼마전 교육부의 의뢰로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놓은 처방의 대부분도 이런 것들이었다.그러나 공청회에서도 확인되었듯이 특기적성교육의 활성화,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제에서 등급제로의 전환 등으로 사교육비를 잡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보다 솔직하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2001년 현재 사교육비 총규모는 17조 6000억원 정도다.그 가운데 ‘망국병’으로 일컬어지는 국·영·수 위주의 과외 및 학습지 등의 사교육비가 8조 5000억원 규모다.놀라운 사실은 학부모의 소득수준이 높고 성적이 높을수록 과외를 받는 학생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다.중학교의 특목고 진학 대비형 집단이 그렇고,세칭 ‘명문대’를 겨냥한 고등학교의 과외선도집단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학교나 대학교육이 ‘교육’으로 해석되지 않는 현실 때문이다.졸업장이 권력을 배분하는 기제로 작동하면서 소위 ‘좋은’ 고등학교와 대학에 가기 위한 사활을 건 경쟁이 격화된다.이에 경제력이 있는 부유층은 사교육시장을 동원하여 주도적으로 대응한다.중간층은 이를 악물고 뒤쫓아 간다.국민 대다수는 그저 흉내만 낼 뿐 포기한 지 오래다. 게다가 경쟁에서 낙오한 사람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전무하다.오히려 지난 정부에서는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를 도입해 학벌사회적 성격을 강화시켜왔다.바야흐로 참여정부가 나서 학벌타파를 국가적 의제화해야 할 때란 뜻이다.어떤 학교를 나왔느냐가 한 개인의 미래를 쥐락펴락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후보 시절 대통령 역시 이 점에 깊이 공감한 바 있다.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급하다고 실을 바늘 허리에 매서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수도권의 경우 고교평준화 이후 특정 고교 출신자들이 정치·경제·문화·교육권력을 독점하던 악습이 많이 완화되었다.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만족스럽지는 않지만,○○고·△△고 출신이 아니면 ‘사람구실’ 못하는 지방과 비교해 보라.고교평준화정책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일삼는 사람들이 대개 학벌의 수혜자란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이제 우리 자녀들이 몸담고 있는 대학에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느냐로 인정받으면서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연말까지의 대책’이 중요한 게 아니다.‘학벌타파’와 ‘대학평준화’ 등의 주장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국립대학부터라도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상향 평준화해야 한다.인적·물적 교류를 제도화하여 굳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필요가 없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럴 때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고,극단적으로 서열화되어 상실된 지 오래인 대학간의 ‘교육적 경쟁’도 되살릴 수 있다.대통령이 함께 내놓겠다고 한 ‘근본적인 교육혁신 방안’이 이런 방향의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 용 일 한국해양대교수
  • 경제부처 “교육정책 언급 자제”

    최근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평준화 폐지,특목고·자립형 사립고 설립 등 교육 문제를 집중 거론해 왔던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앞으로 교육 정책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기로 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23일 저녁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식사를 하면서 “비전문가가 교육정책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앞으로 교육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윤 부총리는 이에 앞서 경제부처가 내놓은 교육 대책은 국정을 오히려 어렵게 만드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교육부는 경제부처의 잇단 교육 정책 발표에 대해 맞대응할 경우 정부 부처간 갈등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국무회의나 차관회의 등에서 교육부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워놓은 터였다.이와 관련,24일 아침 일부 언론에 ‘교육감 직선제 추진’이라는 재경부의 교육관련 기사가 보도되자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교육부 류선규 공보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혀 사실이 아니다.정정 보도를 요구하겠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재임용 탈락 교수 구제받는다/ 90년이후 300여명 재심절차 마련

    교수 재임용 과정에서 부당하게 탈락하고도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구제되지 못한 전직 교수들을 위한 사립학교법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월 구(舊) 사립학교법의 기간임용제가 헌법재판소로부터 ‘헌법 불합치’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재임용 탈락교수 구제를 위한 제도 보완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임용 탈락 교수모임 등의 교수측과 교육부가 구제 범위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개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고쳐야 할 법은 사립학교법과 교육공무원법,교원지위향상 특별법,교육공무원법 임용령 등으로 교육부는 오는 27일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서 토론회를 연 뒤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정안을 확정,입법예고를 거쳐 올해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원법 개정 초안에서 임용권자는 기간임용제 교원의 임용기간 종료 3개월 전에 재임용 종료를 통지하고 해당 교원에게 대학인사위원회에서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명시했다. 또 이미 재임용에서 떨어진 교수들의 경우,개정된 법의 시행 뒤 3개월 안에 대학측에 재심을 요구하거나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법원의 소송도 가능토록 했다. 구제범위에 대해 교육부는 구 사립학교법이 시행된 90년 이후 재임용에서 부당하게 탈락교수로 규정한 반면 교수모임측은 기간임용제가 시작된 76년 이후 탈락 교수의 일괄 구제를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교육부의 구제신청 대상 교수는 320∼330명으로 추정되지만 교수모임측은 1000여명이나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 개정 추진은 재임용 탈락교수의 일괄 구제나 복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아니라 90년 4월 이후 재임용에서 부당하게 탈락한 교수들이 개인별로 구제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고/애국지사 황염규 선생

    애국지사 황염규 선생이 22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81세.전북 익산 출신으로 김제군 백구면 유강리 소재 사립 치문학교 교원으로 재직하던 1943∼44년 이 학교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강의를 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11개월여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지난 93년 건국포장을 받았다.빈소는 전북대병원,발인은 25일 오전 8시.(063)250-2448.
  • 학교급식 비리 ‘악취’

    서울의 한 사립고 교직원들이 급식을 맡고 있는 외부 위탁급식업체 사장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왔다고 급식업체 사장이 23일 주장했다. 서울 S급식업체 사장 김모씨는 지난 97년 말부터 5년간 서울 O고교에 급식을 제공하면서 이 학교 교장과 교감,행정실장,급식담당교사 등에게 수천만원의 금품과 향응 접대를 강요당했다고 23일 폭로했다.또 금품을 건네는 장면이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와 녹취록,접대비 장부 등을 증거물로 공개했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는 97년 12월 서울 강남 B술집에서 교장과 교감,행정실장 등 5명에게 1000만원의 향응을 제공한 것을 비롯,청담동 룸살롱 접대와 학교 행사 찬조금,교직원 야유회,용돈,휴대전화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50여차례에 걸쳐 총 660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교직원들에게 제공했다. 김씨는 최근 “지난 7월에는 이 학교 급식담당 교사인 C씨가 학교 축제비용으로 요구한 500만원을 주지 않았다가 폭행까지 당했다.”며 C씨를 폭력상해 및 감금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평준화 틀속 비평준화 박차?

    정부가 고교 평준화를 과감하게 보완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974년 3월 서울·부산을 시작으로 시행된 고교 평준화가 30년 만에 대대적으로 손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정영선 교육자치심의관은 22일 “고교 평준화의 유지라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다양한 교육 욕구의 충족을 위해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고교 평준화의 기본 틀속에서 적극적으로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교 평준화의 확대를 요구하는 전교조 등 교원 및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또 지난 15일 차관회의에서 보류된 ‘고교 평준화 실지지역의 지정권한에 대한 시·도 교육감 이양’과 관련된 법개정안도 23일 차관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대한매일 10월21일자 10면 참조) 교육부는 지정권한의 보류와 관련,“차관회의에 다시 상정하기로 했던 법개정안을 좀더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지정권한이시·도 교육감으로 내려갈 경우,“중소도시까지 평준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까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즉 현재 중소도시의 명문고에 시험만 치르고도 입학할 수 있는데 평준화가 되면 가족이 이사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게 교육부를 제외한 국무조정실 등 다른 부처측의 논리이다.교육부도 이를 수용한 셈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밝혔듯이 평준화의 원칙에는 변화가 없지만 평준화를 더 확대하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서울과 수도권에 자립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설립을 확대,추진하자는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교육부는 최근 ‘부동산 종합대책’ 등과 맞물려 서울시교육청측에 현재 시범운영중인 자립형 사립고의 시행을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평준화 지역의 핵심인 서울지역에 외국어고 6개교·예술고 5개교·체육고 1개교·과학고 2개교 등 14곳의 특목고가 있지만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학교간의 경쟁과 함께학생들의 학교 선택권도 넓히려는 의도에서다.교육부는 현재 시행중인 특목고와 특성화고·자율학교를 더 늘리는 방안,학생의 수준별 교육과정 및 이동식 수업의 장애요인 해소,‘선지원 후추첨제’의 확대를 통한 학생의 선택권 보장 등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서울의 강북 뉴타운 지역 이외에도 앞으로 조성될 신도시에는 특목고를 만들어 일정 비율의 해당지역 중학생에게 우선 배정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김학한 기획국장은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 등을 통한 고교 평준화의 보완은 결국 평준화의 폐지를 의미한다.”면서 “평준화의 폐지는 곧 고교의 서열화와 함께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진학 과외 열풍속에 몰아 넣어 공교육을 황폐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평준화는 전국 12개 시·도 23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평준화 비율은 전국 일반계 고교의 50.4%,학생수의 68.1%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뉴타운 특목고 지역학생 80% 선발”/ 서울시 추진에 교육청 “위헌소지”

    서울시가 강북 뉴타운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할 경우,전체 학생의 80% 정도를 강북지역 학생 가운데 선발토록 하는 등 해당지역을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법적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2일 “강북지역에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하는 데 대해 ‘대부분 강남지역 학생이 갈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교육부 등이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강북 뉴타운에 이들 학교를 유치할 경우 80%는 현지 학생 중에서 선발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나머지 20%의 학생에 대해서는 해당지역 학생보다 등록금을 더 받는 등 등록금을 차등화할 계획”이라면서 “반면 집안 형편 때문에 입학이 어려운 강북 학생들을 위해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장학재단을 마련,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못박았다.유 교육감은 “아무리 바쁘고 중요한 문제라도 부동산 문제와 교육을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평준화 이전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중 3병’의 전례를 소개하며 “경제문제로 교육을 건드리면 자칫 몇십년 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특목고 고시 권한이 교육청에 있는데도 서울시는 아무런 사전 협의조차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지방에서 시범실시 중인 자립형사립고의 결과를 지켜본 뒤 2005년에 설립 여부를 검토한다는 교육청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가 길음 뉴타운 지역의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정원의 80%를 강북지역 학생들 중에서 모집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특정지역 학생만을 할당,선발하는 것이 위헌 소지도 있지만 다른 지역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법적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특목고든 자립형사립고든 입시기관으로 전락할 것이 뻔한 것을 알면서 새로 인가를 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재천 류길상기자 patrick@
  • 길음역일대 ‘에듀파크’ 로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에 이르면 오는 2005년 말까지 자립형 사립고가 들어선다.길음역 주변은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돼 사설학원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길음뉴타운 개발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기본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시는 도로,공원,학교 등 도시계획시설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한 뒤 실시계획인가 및 보상 등을 거쳐 내년 5월쯤 공사에 착수,오는 2005년 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도시계획시설 조성에는 모두 1600억원이 투입된다. 민간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아파트는 2007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아파트는 용적률 220∼250%를 적용받는다.길음뉴타운은 1만 4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0∼25%는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자립형 사립고,학원단지 조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북구 길음동 624번지 일대 95만㎡(28만평) 규모의 길음뉴타운내 인수로변에 1만 5000㎡의 학교부지를 확보,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할 계획이다.시는 길음뉴타운 서북쪽에 위치한 대일외고와 자립형 사립고,뉴타운 남쪽끝 길음역 주변의 사설학원단지를 연계,이 일대를 ‘에듀파크’로 만들 방침이다.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현재 자립형 사립고에 부정적인 교육부,시 교육청과 협의중”이라면서 “은평·길음뉴타운 외에 이달말 추가로 지정될 뉴타운 1∼2곳에도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는 게 서울시의 목표”라고 밝혔다. 길음역 사설학원단지 조성과 관련,길음역 주변을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균형발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연면적 1500㎡ 이상의 학원시설 등은 건축비의 75%내에서 100억원 이내의 시설자금을 3년 거치 5년 균등 분할상환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보행자 중심의 녹색타운 뉴타운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인 인수로는 기존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든다.대신 도로변에 폭 20∼30m,총 길이 1.3㎞,면적 1만 2300평에 달하는 대형 가로공원을 조성,철저하게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도로가 줄어드는 대신 단지내에 순환형 마을버스 노선 2개를 확보,승용차 대신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삼양로,미아로,정릉길 등 주변 도로에서 뉴타운으로 진출입 할 수 있는 진출입로 6곳도 신설한다. 단지 전체를 순환하는 폭 6∼8m,총 길이 2.7㎞의 순환 보행도로를 비롯한 보행전용로 6개를 만들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한다.동사무소,파출소,주민자치센터,유치원 등이 한 건물에 들어서는 행정센터와 보건소,노인보호시설,유치원,동사무소 등을 갖춘 보건센터 등 모든 공공시설과 생활편익시설도 함께 배치된다.신설 학교의 담을 없앤 뒤 운동장을 공원으로 조성,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간판,아파트 벽면에 디자인 개념 도입 옥외공간 종합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뉴타운내 모든 가로설계와 가로등,벤치 등 가로시설물과 아파트 외관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 측벽에 커다랗게 쓰인 시공사명 및 로고 등의 크기가 줄고 위치도 아래로 내려온다.아파트 옥탑에는 산뜻한 디자인의 지붕 조경이 의무화되고 에어컨 실외기 등 발코니 돌출부도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단지내 상가도 한 구석에 몰려 있던기존 방식 대신 도로(인수로)를 따라 들어서게 된다.상가의 간판은 일정 면적 범위내에서 업소당 2개 이내로 제한된다.네온 및 전광류 간판도 금지돼 ‘천박한’ 도시의 밤거리가 유럽 도시처럼 품격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고시정원 10% 대학추천 채용/내년 5급직 인턴제 도입 대학별 할당… 편중 해소

    내년부터 공직사회에도 ‘인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정부는 공무원 채용방식 다변화 차원에서 행정고시 등 공채와는 별도로 대학 총장 등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수습(인턴) 기간을 거친 뒤 5급(사무관)으로 채용하는 ‘인턴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인턴제는 특히 대학별 추천인원 제한을 통한 ‘지역할당제’ 성격도 띠고 있어 지방대 출신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등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인턴제 도입방안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석·박사 과정자 방안에 따르면 인턴제는 ‘추천-선발-인턴-실적판단-정식채용’의 5단계 검증시스템을 거치게 된다. 추천 대상은 석·박사 과정에 있는 대학원 재학생(졸업예정자) 가운데 성적이 상위 5% 안에 들어야 한다.또 토플(TOEFL)과 토익(TOEIC) 등에서 기준점수 이상을 얻은 뒤 총장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관계자는 “기준점수를 확정하기 위해 공인 영어검정기관에 성적분포등 관련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기준점수는 외무고시 등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에 따라 영어과목이 영어성적표 제출로 대체되는 외무고시의 경우 기준점수는 토플 PBT 560점·CBT 220점,토익 775점,텝스 700점 등이다. 특히 정부는 추천자가 특정 대학에 편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대학별 추천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대학에 상관없이 추천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 같다는 얘기다. 한 수험전문가는 “이 경우 지방대 출신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200여개의 국·공·사립 대학에 985개의 대학원이 있지만,상위 5%이내의 성적 기본조건과 총장 추천과정에서 상당수가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고시준비생들 반발 예상 추천자가 확정되면 면접과 PSAT 등을 통해 인턴 대상자를 선발하며,인턴 기간은 6개월∼2년이 유력하다.인턴 대상자는 최종선발인원의 130% 안팎이 되기 때문에 결국 30%는 인턴과정에서 탈락하게 된다.관계자는 “인턴 돌입시기는재학생이 졸업하는 2∼3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인턴 대상자 추천과 선발은 내년에 이뤄지더라도,인턴 돌입시기는 2005년 2∼3월이 될 전망이다. 또 인턴제를 통한 선발인원은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공채의 10% 수준이다.올해 행시 등 고등고시 최종선발예정인원이 300명인 점을 감안하면,내년도 인턴 채용인원은 30명 안팎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인턴제가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우선 매년 2만여명에 달하는 고시준비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대학별 추천인원을 제한한다고 하지만 대학별 수준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그리고 추천대상 학과 선정문제도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달말 발표 종합부동산대책/돈줄 죄고 세금 팍팍

    정부가 이달 안에 풀어놓을 종합 부동산대책은 ‘돈줄’은 죄고 ‘세금부담’은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전국적 처방’이 아니라 특정지역과 특정인에게만 특단의 칼날을 들이미는 ‘국지적 처방’이 유력시된다.전국적 처방으로 대응할 경우,가뜩이나 허우적대는 경기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어서다. ●강남 등 투기지역 정조준 서울 강남·송파·강동·마포 등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이르면 내달부터 현행 50%에서 40%로 인하될 전망이다.‘빚내서 주(住)테크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우리 등 일부 은행들이 이미 투기지역이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40%를 적용한 적이 있어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권고안이 40%로 낮아지면 일선 금융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30%를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담보대출 비율을 떨어뜨려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3억원 이상 아파트 재산세 대폭 인상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아파트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은 현행 ‘면적(평수)’에서 ‘시가’로 바뀐다.재경부 김영룡 세제실장은 “과표를 책정할 때 가산율(±α)을 적용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가산율 적용 기준에 가격지수,위치지수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잠정,일반시가로는 4억원가량) 이상의 고가(高價) 아파트,서울 강남·북이나 지방 등 위치에 따라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이다.재산세뿐 아니라 양도세도 투기지역은 정상 세율보다 15%포인트 더 물리는 방안(탄력세율)도 거론되고 있다.이렇게 되면 투기지역이나 고가 아파트의 부동산 세금은 이중삼중 대폭 오르게 된다.이같은 과표 현실화로 일반인의 세금 부담까지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정부는 전체 재산세율(0.3∼7%)은 낮출 방침이다. ●분당 등 투기지역 추가 지정 정부는 다음주 초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판교 신도시 여파로 최근집값이 폭등한 경기도 분당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이 확실시된다.‘강남 교육열’을 대체할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교육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자립형 사립고의 인가권한을 시·도지사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토지세 과표를 무조건 개별 공시지가의 50%(현행 36.1%)로 올리고,땅 부자들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가칭)를 별도로 걷는 조치도 1~2년 앞당길 방침이다.다만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重課)도 관련자료 구축에 시간이 걸려 당장 시행은 어렵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투기과열지구에 국한된 분양권 전매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 ▲은행·개인별 주택담보대출 총량 제한 ▲분양가 규제 등에 대해 재경부는 ‘불필요한 전신마취’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기고 / 대학교육 경쟁력을 키워라

    대학 정원이 수험생보다 많아진 역전현상이 심화해 지난해 6만 7000명에 이어 올해에는 대학정원이 더욱 남아 돌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현상은 학생수가 다시 증가하는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학생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들은 향후 5∼6년간을 고비로 생각하고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이미 90년대부터 학생 부족으로 인해 경영난에 빠지는 사립대학이 늘어났으며 국립대학도 마찬가지였다.또 경제성장 저하로 국가재정이 악화하면서 정치·경제를 비롯하여 사회 각 분야가 구조조정에 노력하고 있으며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공무원 정원삭감 정책에서 비롯된 대학 구조조정에 따라 2002년에 4개 국립대학이 2개로 통합되었으며 올해에는 20개 국립대학이 10개로 통합하는 데 합의하였다.또 국가 행정기관의 일부이던 국립대학을 독립시켜 법인화함으로써,경쟁과 자율을 특성으로 하는 민간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대학운영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2004년 4월부터 시행될 국립대학 법인화는 현재 일본과 유사한 문제를 안고 고민하는 우리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 고도의 정보화·국제화 시대를 맞아 대학의 교육개혁은 오늘날 한두 국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아시아·유럽·남미 등 전세계에 걸쳐 나타나는 일반적 추세이기도 하다.그러므로 우리는 대학 구조를 개편하는 데 있어 기능 축소와 통합으로만 나아갈 것이 아니라,전세계적 시대변화에 적응하면서 해당 지역사회의 특성과 수요에 부응하여 대학교육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는 오늘날 교육과 관련된 사회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대학이 감당해야 할 중차대한 몫이기도 하다. 국토가 좁고 부존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우리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유능한 인적자원의 육성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이러한 국민적 공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교육열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뜨겁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나라이며 공교육비의 국민부담률도 최근조사에 따르면 상위순위에 속한다.이렇게 뜨거운 교육열과 과중한 교육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교육은 제대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 팽배한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이제 중등학교를 넘어 대학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최근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문제는 심각한 수위를 이미 넘어섰다.일류대학을 나와도 정규직장을 갖지 못하고 일용직 일자리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아들·딸들,어렵게 자녀의 뒷바라지를 감수해 온 부모들,이 모두가 지금 느끼는 당혹과 좌절은 더 이상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불가피한 대학의 구조조정과 졸업생의 심각한 취업난 등 총체적 위기상황 하에서 대학이 진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대학은 이제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대학은 사회의 현실적 필요에 보다 기민하게 부응하는 한편 학문연구기관으로서 고도의 전문성을 추구해 나가 작금의 위기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근년에 학력 저하에 대한 지적과 우려가 빈발함을 자주 보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시대에 뒤떨어진 주입식 교육과 교육의 하향 평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대학은 이제 적극적으로 시대요청에 부합하는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교육과 사회간에 보다 밀착된 관련성을 추구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과 성취감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각 대학에서는 교수 학습센터를 설치하고 전공별 특성에 따른 효율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데,이는 대학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매우 고무적인 기회로 보인다. 이제 젊은 인재들이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미래의 직업인 혹은 전문인으로서 자신의 포부와 이상을 실현해 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이것이 대학교육이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이자 목적 중 하나이고 또 우리 대학 교육자들이 일차적으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신방웅 충북대 총장 명예논설위원
  • 메트로 플러스 / 65세 이상 노인 영정 무료 촬영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9일 청사 지하2층에서 저소득노인 영정 무료 촬영 행사를 갖는다.대한프로사진작가협회 협찬으로 65세 이상이 대상이다.2127-4269.
  • 싱가포르 “아시아학생 잡아라”

    |싱가포르 AFP 연합|싱가포르가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유학 시장에서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해 외국의 우수 대학과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안전한 치안과 청결,외국인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 5만여명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앞으로 10∼15년내 이 수를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중국,인도 등 인근 국가의 부유층들이 오래 전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중등학교나 대학에 자녀를 유학시켰으나 싱가포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유학생과 외국 유수 학교를 유치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현재 호주와 영국,미국의 학교들을 상대로 싱가포르에 정규 학부 이수과정을 제공하는 분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이 분교는 현재 싱가포르내에 있는 3개 대학과 우수학생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담당한 경제개발부(EDB)의 대변인은 “향후 2∼3년내 사립대학을 유치,개교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와 함께 “패션과 요리 등의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유럽의 전문학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아시아인들에게는 호주가 해외유학지로 선호도가 높으며 싱가포르 학생들도 상당수가 호주에서 수학하고 있다. 호주의 유학생 유치홍보업체인 ‘IDP 에듀케이션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2002년 2학기에 호주 각 대학에 등록한 외국학생은 약 15만 5000명이며 이들이 호주 경제에 기여하는 규모는 연간 30억 달러에 달한다.싱가포르의 EDB는 외국인 유학생이 수업료 이외에 생활비용으로 한 사람당 연간 3000∼8500달러를 쓰는 것으로 추정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아시아에서 중산층 가운데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경제성장률을 능가하는 속도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최소 180만명의 학생들이 자국 이외의 지역에서 고등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5%가 아시아 출신 학생들이다.그러나 이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싱가포르의 분석이다. 수억명의 아시아인들이 선진국에서 성공을 거둔사람들의 선례를 밟으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이들이 교육서비스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아시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 시카고대 경영대학원(GSB)과 프랑스의 유명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 등이 싱가포르에 설치한 분교는 10만 달러에 달하는 학비에도 불구하고 경영학석사(MBA) 과정 지원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GSB의 윌리엄 쿠저 부학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교통과 통신 인프라가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뛰어나며 교수들과 학생은 일상 생활에서 아무런 어려움없이 강의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시아드 아시아캠퍼스의 헬무트 슈테 학장은 싱가포르가 호주,미국,유럽 등을 상대로 유학 시장에서 경쟁,학생들과 학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성공은 교육의 질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초중고 월1회 주 5일 수업/ 내년 1000곳 이상으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맞춰 내년부터 월1회 주5일 수업을 하는 초·중·고교가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지역별,국·공·사립별,계열별로 초·중·고교의 10% 내외를 월1회 주5일 수업 우선시행학교로 선정,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1회 주5일 수업학교는 올해 우선시행학교 26곳과 연구학교 136곳 등 모두 162개교에서 내년에는 전국 1만 300여개 초·중·고교의 10%인 최소 1000곳 이상으로 확대된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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