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립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호칭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매체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다비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방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73
  • 숙명여대 특수대학원, 2024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모집

    숙명여대 특수대학원, 2024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모집

    7개 단위대학원 17개 학과 석사과정 모집…입시 설명회도 숙명여자대학교 특수대학원에서 2024학년도 전기 특수대학원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숙명여자대학교 특수대학원은 현재 7개 단위대학원을 운영 중으로 야간·남녀 석사과정을 통해 실무형 전문분야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모집단위별로 학위 취득과 함께 자격증 동시 취득이 가능해 실무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7개 단위대학원은 ▲TESOL국제학대학원(기후환경융합학과, TESOL학과) ▲문화예술대학원(전통무용, 전통식생활문화전공, 전통음악전공, 화예디자인전공, 뷰티디자인전공, 피아노교수학전공, 아동예술교육전공) ▲심리치료대학원(놀이치료학과, 미술치료학과) ▲인적자원개발대학원(인적자원개발학과, 커리어개발학과) ▲음악치료대학원(임상음악치료학과) ▲정책대학원(문화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원격대학원(향장미용학과, 교육공학과, 영유아교육학과, 실버비즈니스학과, 음악치료학과) 등이다. 이번 모집은 7개 단위대학원 17개 학과(21개 모집단위)의 석사학위 과정 신∙편입생이 대상이다. 입학 원서 접수 기간은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11월 9일 오후 5시까지며 특수대학원 홈페이지 ‘2024학년도 전기 원수접수’ 클릭 또는 진학어플라이 원서접수 페이지에 직접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서류 제출 기간은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11월 13일 오후 5시까지며 시험 일정 및 장소 안내는 모집단위별 대기실과 입실 시간은 특수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게 된다. 12월 2일에는 면접 및 구술시험이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14일이다. 모집 자격(일반전형, 일반(교사)전형, 특별전형)은 신입학, 편입학 공통으로 2024년 2월 29일 이전 국내 및 국외 대학에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따라 그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이다. 일반(교사)전형과 특별전형은 지원 자격이 추가되는데 일반(교사)전형은 초중등학교 현직 교사(사립학교교직원), 특별전형은 ‘학군 제휴 협약’에 의해 교육부로부터 추천을 받은 자이다. 신입학의 경우 학사 취득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으며 일반(교사) 전형 및 특별전형의 경우 개별 지원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편입학은 이전 대학원 학점 이수 기준을 충족해야 지원이 가능하며 인정 학점에 따라 2학기 또는 3학기로 편입할 수 있다. 신입학의 경우 모집단위별로 출신대학 성적, 면접∙구술 점수를 기준으로 전형을 진행하며 TESOL학과의 경우 원서접수 시 공인 영어 성적 또는 필답시험을 선택하여 해당 점수를 전형에 반영한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은 모집단위별로 상이하다. 또한 예체능계 모집단위의 경우 실기를 포함한 면접∙구술시험으로 진행된다. 편입학 및 재외국민 신입학(정원외)은 선발대상 전체 모집 단위에 대해 면접∙구술 100%로 진행된다. 수업은 주 2일(학기당 6학점 수강기준, 15주) 야간에 실시한다. 온라인 석사학위 과정인 원격대학원 외 나머지 대학원에서도 일부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수강할 수 있다. 다만, 학과(전공) 별로 수강기준학점 및 수업 시간(주간수업)은 상이하다. 현재 재학생 대상 다양한 장학제도도 운영 중이다. 성적우수장학금, 원우회임원장학금, 현직교사 및 공무원장학금, 교직원장학금, 특수대학원교류장학금, 교육지원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1호선 남영역, 4호선 숙대입구역, 6호선 효창공원앞역,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서울역, 용산역과도 인접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다양한 지역에서의 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한편 원서 접수에 앞서 10월 18일~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순헌관 앞 광장에서 특수대학원 학과(전공) 홍보 박람회를 진행한다. 박람회에서는 학과 및 전공의 교수가 직접 1:1 대면으로 학과에 대한 안내와 졸업 후 진로 등을 상담하며,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쿠폰 지급 및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그 외 입학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자대학교 특수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저출산에…” 내년 서울 공립유치원 교사 ‘0명’ 뽑는다

    “저출산에…” 내년 서울 공립유치원 교사 ‘0명’ 뽑는다

    저출산 여파로 유치원 학급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서울시내 공립유치원 교사를 아예 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도 공립(국립·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58명 선발에 643명이 지원, 평균 4.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내년 ‘서울공립유치원 교사’ 선발 안 해 내년 경쟁률은 올해(8.67대 1)보다 절반 아래로 하락한 경쟁률인데,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내년에 서울 유치원 교사를 아예 선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해 유치원 교사는 10명 선발에 682명이 지원해 6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2명 선발에 1566명이 지원해 37.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에 유치원 교사를 아예 선발하지 않으면서 전체 지원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 유치원 학급 수도 줄었고, 이에 내년에는 유치원 교사를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유치원 학생 수는 최근 5년 사이(2017년~2022년) 8만 8987명에서 6만 6524명으로 2만명 넘게 줄었다.한편 최근 5년간 공립 유·초·특수학교(유·초) 교사 선발인원은 2020학년도 617명, 2021학년도 464명, 2022학년도 304명, 2023학년도 166명, 2024학년도 158명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2024년도의 각급 경쟁률은 초등학교 4.35대 1, 특수학교(유치원) 4.5대 1, 특수학교(초등) 3.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조례안 등 8건 심사·의결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조례안 등 8건 심사·의결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지난 10일 제342회 임시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조례안 7건,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등 8건을 처리했다. 배진석 의원(경주1)이 대표 발의한 ‘경북도교육청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에 관한 조례안’은 경북도교육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및 소속기관 등의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그 필요성이 인정되어 원안 가결했다. 윤종호 의원(구미6)이 대표발의한 ‘경북도교육청 학생에 대한 가정 내 학대 예방 지원 조례안’은 학생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고 가정 내 학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그 필요성이 인정되어 원안 가결했다. 손희권 의원(포항9)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교육·학예에 관한 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방 보조사업 수행 및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체계화해 공정하고 투명한 지방보조금 운영을 위한 것으로 조문 일부 수정 등의 이유로 수정 가결했다. 윤승오 위원장(영천2)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사립학교 재정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재정결함보조 대상기관에 대안학교를 포함하는 것으로 원안 가결했다. 그 외에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김원석 의원(울진)이 대표발의한 ‘경북도교육청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 상위법인 ‘도서관법’ 전부개정에 따라 조문 일괄 정비를 위한 ‘경북도교육청 도서관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산 취득 및 취득 계획 변경, 처분 및 처분 계획 변경 등 18건에 대한 ‘2024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각각 원안 가결하고,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채택의 건’은 계획서 일부를 수정해, 수정 가결했다. 윤 위원장은 “올해도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초 계획했던 교육정책에 대한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위가 처리한 안건은 오는 20일에 개최될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 수능·내신 다 바뀌는 2028학년도 대입…사교육 유발 뇌관은[에듀톡]

    수능·내신 다 바뀌는 2028학년도 대입…사교육 유발 뇌관은[에듀톡]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적용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이 발표됐습니다. 시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치릅니다. 2025년부터 고교 내신은 현재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뀝니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에서 ‘공정’과 ‘안정’을 주요 가치로 내세우며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교육 유발의 뇌관이 적지 않다는 게 교육계 반응입니다. 우선 내신 변별력 하락 가능성입니다. 교육부는 변별력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변별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내신의 변별력이 현재보다 떨어지면,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수능의 영향력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또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로 변별력을 확보하거나,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능 영향력 강해져 자사고·특목고 쏠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목고 선호가 심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자사고나 특목고가 수능 위주 정시 준비에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능과 관련된 사교육뿐 아니라, 고교 입시를 위한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의대 쏠림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능의 영향력이 커지면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상위권 대학은 내신 상위 등급이 늘어나 수시 학생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생 선발권을 보유한 특목·자사고에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고교 3년 상대평가에 내신 사교육 증가” 예상도 수능 탐구영역도 변수입니다. 사회·과학 탐구가 고교 1학년 학습 범위인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에서 주로 출제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국어·수학영역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교육부가 시안에 담은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 이를 겨냥한 사교육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상위권 대학 위주로 입시에 반영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학교 성적을 위한 사교육이 늘어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고교 3년간 내신을 상대평가 하기 때문입니다. 5등급으로 등급 구분이 줄어들어 경쟁 완화 효과도 있지만, 단 한과목이라도 2등급을 받으면 대입에 실패한다는 압박에 사교육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내신 상대평가 5등급제 병기 변화는 학생들에게 여전한 내신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며 “절대평가로 받은 등급보다 상대평가 등급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기 때문에 과도한 경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늦잠 잤다”는 말에 격분…8분 늦은 학생 목 조르고 폭행한 교사

    “늦잠 잤다”는 말에 격분…8분 늦은 학생 목 조르고 폭행한 교사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가 고3 학생이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월 22일 대전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고3 담임교사 A씨는 학생 B군이 등교 시간보다 8분가량 늦게 교실에 도착하자 지각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B군이 ‘늦잠을 잤습니다’라고 대답하자 A씨는 B군의 목을 조르며 벽으로 밀쳤다. 곧이어 복도로 나간 B군이 A씨에게 “늦잠 잤습니다, 이 여섯 글자가 뭐가 잘못됐냐”고 하자 A씨는 B군의 뺨을 두 대 때렸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일부 학생들은 교장실로 가 상황을 알렸고 당시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폭행 모습이 담겼다. B군은 뺨이 부어오르고 목에 상처가 났으며, 턱관절 통증 등으로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학교 측은 A씨를 교육청과 경찰에 각각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조사에 나선 대전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폭행을 학교폭력으로 판단하고 피해 학생 보호 조치 1호 처분을 내렸다. 이 처분에 따라 B군은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학생과 가해 교사를 분리시키는 조치는 내려지지 않아 A씨는 여전히 담임을 맡고 있다. 학교 측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교사에 대한 징계 조치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B군 어머니는 “교육에 있어서 어느 정도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지만 담임교사가 합당한 이유 없이 학생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건 체벌을 넘어선 학대와 폭력”이라면서 “아이는 폭행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미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여전히 담임 분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아동학대로 교사 A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폭행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만간 교사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 [자치광장] 근대의 낭만, 정동의 밤을 ‘켜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근대의 낭만, 정동의 밤을 ‘켜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남산 아래 황금빛 오얏꽃 지고/남산 위 그믐달 덕수궁을 비추니/대한의 암연 그 차갑던 참담한 아픈 길은/황제의 통곡 눈물로 앞을 가려 한걸음 만릿길이 되었다 (중략) 깊은 잠에서 깨어난 비통의 길은/다정한 연인들의 꽃길 되고/함박웃음 가득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여기저기 흥겨운 음악의 선율 따라/너와 나 우리/기쁨 넘치는 모두의 향연이 되리 위 시는 중구의 대표 축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앞두고 진행한 시 공모전의 당선작(김동현 ‘정동향연’) 일부다. 구한말 나라를 잃고 서럽게 울며 걷던 ‘비통의 길’이 120여 년 후 축제가 펼쳐지는 ‘꽃길’로 변모했음을 감격스럽게 노래하는 듯하다. 정동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중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필자는 어릴 적부터 이곳을 즐겨 찾았다. 낙엽 쌓인 정동길은 낭만적이면서도 처연했다. 덕수궁 일대가 낭만의 정점을 이룬 것은 고종이 서구의 근대문물을 이곳에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꾀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서구 열강도 앞다퉈 덕수궁 가까이에 공사관을 짓고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금까지도 정동에 외국 대사관이 많이 남아 있는 이유다. 전성기의 정동은 신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핫플’이었다. 최초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1885),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1886), 최초 서양식 개신교회인 정동제일교회(1885), 최초 서양식 석조건물인 덕수궁 석조전(1910) 등 각종 ‘최초’ 타이틀이 풍성하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근대 시설이 동시에 문을 활짝 열고 희로애락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문화축제다.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캐나다대사관 등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시설을 탐방할 수 있는 것도 정동야행의 매력이다. 올해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33개 시설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특별공연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리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백미로 꼽힌다. 영국과 미국에서 만든 각각 다른 소리의 파이프 오르간 선율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동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과 장면을 상상하면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김소월, 나도향, 유관순도 그 길을 걸었으리라. 벧엘예배당의 파이프 오르간 뒤에 숨어 독립선언문을 등사하던 학생들의 모습은 또 어땠을까. 그들의 발자취는 정동야행에서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걸어올지 궁금하다. 중구는 근대문화의 보고인 정동의 가치를 알리고 서울을 대표할 야간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정동야행을 처음 선보였다. 정동야행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관심을 얻어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재 야행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부(만남)’다. 오는 13~14일 깊어가는 가을밤 정동에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새로운 ‘만남’을 그득히 담아 가길 바란다.
  • “수능·내신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져…대학별 고사 강화 우려” [대입제도 개편]

    “수능·내신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져…대학별 고사 강화 우려” [대입제도 개편]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과 관련해 교육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신에서도 등급 간소화로 변별력이 하락하면 대학별 고사가 강화되고 자율형사립고와 특목고 쏠림이 심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수능은 2028학년도부터 수학에서 기하와 미적분Ⅱ가 빠지고 킬러 문항도 배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모두 공통과목으로 치르는 만큼 ‘심화수학’ 신설이 최종 확정된다면 최상위권 대학 입장에서는 자연계 학과 지원에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 대학들이 ‘심화과학’ 도입을 요구하거나 학생들의 과학 학습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동춘 대전이문고 교장은 “쉬운 통합과학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별 고사가 나온다면 학생들이 내신, 수능, 대학별 고사를 모두 치르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부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변별력 약화로 상위권대학에서 현행 수시로는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수능 최저기준 강화, 심층 면접, 대학별 고사 같은 다양한 시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시 모집에서 고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수능 출제 범위가 줄었기 때문에 고교에서 이수한 과목을 정시에서도 본다는 얘기다. 현재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정시에서 교과 정성평가를 반영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정시에서 내신을 일부 반영하면 3년간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교육부가 내신 반영 가이드라인을 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는 내신등급 구분이 줄면 자사고·특목고 쏠림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행 9등급제 상대평가보다 학교 내신 경쟁이 덜 치열해지고, 자사고·특목고에 가더라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서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상대평가 5등급제는 내신 부풀리기 문제를 완화하는 과도기적 조치로 절대평가로의 연착륙을 위해 긍정적”이라며 “특목고, 자사고 쏠림 현상도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송파구, 연말까지 첨단기술 활용한 ‘스마트경로당’ 구축

    송파구, 연말까지 첨단기술 활용한 ‘스마트경로당’ 구축

    서울 송파구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연말까지 관내 구립 경로당 8개소와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첨단정보통신 기술이 총망라된 ‘스마트경로당’을 조성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의 ‘스마트경로당’ 사업은 어르신들께 익숙한 지역 거점 및 공유 공간인 경로당을 첨단기술이 융합된 쉼터로 조성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현상을 막고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먼저 구는 경로당과 복지관에 주요 스마트기기를 도입하여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관리, 여가활동 지원에 나선다. 긴급상황 대비와 경로당 운영 효율화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및 안전 센서부터 ▲인공지능 로봇을 포함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취미 활동과 정서 지원을 위한 화상플랫폼과 스마트테이블 및 노래건강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마트기기가 구비될 예정이다.또 긴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와 상시적 관리인력이 필요한 건강취약계층 전용시설인 경로당의 특성을 반영해 향후 경로당 운영·관리 자동화 솔루션도 도입한다. 디지털 기기로부터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경로당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 안면인식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하여 데이터를 축적하고 건강관리 콘텐츠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신체·인지건강을 지킨다. 아울러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는 최대 80개소 동시 영상송출이 가능한 ‘화상플랫폼’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메인 스튜디오’를 마련하여 각종 운동프로그램 및 건강상담을 양방향으로 진행한다. 제작될 콘텐츠는 구립뿐만 아니라 사립 경로당에도 제공하여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으며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리도록 스마트경로당 구축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업무 스트레스 때문? 정신질환으로 재해 청구한 교사 30% ‘급증’

    업무 스트레스 때문? 정신질환으로 재해 청구한 교사 30% ‘급증’

    초·중·고 교사들이 공무상 재해보상을 청구한 건수가 지난 3년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을 이유로 재해보상을 청구한 건수는 1년간 30%가까이 급증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인사혁신처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 및 사립 초·중등학교 교사들의 공무상 재해보상 청구·승인 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초·중·고 교사들이 청구한 공무상 재해보상 청구 건수는 4277건, 승인 건수는 3672건이었다. 교사들의 재해보상 청구·승인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청구·승인 건수는 2020년 각 1192건·1003건, 2021년 1080건·938건, 2022년 1264건·1092건이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741건, 639건을 기록해 지난해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안전사고에 의한 공무상 재해보상 청구가 가장 많았다. 폭력 사고로 인한 공무상 재해는 2021년 15건에서 2022년 39건으로 2.6배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질병으로 인한 공무상 재해보상 청구 중에는 정신질환이 많았다. 2021년 171건에서 2022년 220건으로 늘어 1년 사이 28.7%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119건으로 지난해 전체 청구의 54.1%에 달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공무상 재해보상 승인 건수도 2021년 128건, 2022년 190건, 올해 6월 말 기준 98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20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공무상 재해로 순직을 청구한 교사는 58명이었지만, 순직으로 인정된 경우는 17명에 그쳤다. 사고는 순직으로 인정된 비율이 88.9%였지만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18.4%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민원과 업무 스트레스,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한 초중고 교사들의 정신질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사의 업무를 줄이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유령 직원’ 등록해 인건비 빼돌려…국고보조금 148억원 줄줄 샜다

    ‘유령 직원’ 등록해 인건비 빼돌려…국고보조금 148억원 줄줄 샜다

    허위로 직원을 등록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인건비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챙기거나 목적과 달리 보조금을 사용한 사회복지단체 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9월까지 약 3개월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특별단속을 벌여 총 224건(541명 검거)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이 부정수급한 보조금은 148억 8000만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역 한 사회복지단체 대표는 허위로 직원을 등록한 뒤 정부에 국고보조금을 신청해 총 5억원 상당을 편취하다 구속됐다. 대전에서는 장애인활동 지원사 등 19명이 2015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관계기관의 임원 등과 공모해 장애인들이 소지한 바우처카드를 임의로 결제하고 허위 근무 시간을 입력한 뒤 지자체 등에 급여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총 7115회에 걸쳐 4억 3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실제로는 아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비대면 서비스 사업 공급 업체’로 등록해 뒤 국고보조금 18억 9000만원을 챙긴 기술업체 임원 3명과 과거 개발을 완료한 제품을 새롭게 개발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조금 3억 3000만원을 타간 경남 함양군 6차 사업단 단장 등 12명도 적발됐다. 올해 단속은 지난해 대비 적발 사례가 크게 늘었다. 검거 건수는 지난해(128건) 대비 62% 증가했고, 검거 인원도 같은 기간 258명에서 541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부정 수급액도 지난해(83억 6000만원)보다 78% 많았다. 장애인 지원금 등 ‘사회·복지 분야’가 327명이 적발돼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영농시설 현대화 등 ‘농림·수산 분야’ 71명(13%), 사립학교 지원금 등 ‘교육·보건 분야’ 33명(6%), 산업기술 등 ‘기타 분야’ 66명(12%)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보조금을 허위 신청해 편취·횡령하는 방식이 417명(87%)이었고, 보조금을 받아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는 ‘용도 외 사용’이 70명(13%)으로 집계됐다.
  • 정동 밤거리서 ‘근대의 정취’ 느껴 보세요

    정동 밤거리서 ‘근대의 정취’ 느껴 보세요

    근대의 꿈과 낭만이 살아있는 서울 중구 정동의 가을 밤거리에서 역사문화축제 ‘정동야행’(貞洞夜行)이 열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3~14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을 개최한다”며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정동에서 근현대사적 가치와 가을밤 낭만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정동야행은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부’라는 주제로 근대 신문물이 처음으로 자리잡은 현장을 조망한다. 최초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1885년)과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1886년), 최초 서양식 개신교회인 정동제일교회(1887년), 서양식 건물의 효시인 덕수궁 석조전(1910년) 등을 야간에 둘러볼 수 있다. 주한 캐나다대사관, 주한 영국대사관 등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시설도 탐방할 수 있다. 1890년 준공된 영국 대사관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외교관 관저로 영국식 정원을 갖췄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백미다. 덕수궁 중화전 앞에선 고궁음악회가, 국토발전전시관에선 송용진 역사 강사의 ‘쏭내관 강의’가 열린다. 이밖에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33개 시설이 참여했다. 정동 탐방 프로그램인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는 중구 구민들이 직접 문화해설사로 나서 정동의 숨은 이야기를 전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세실마루, 구러시아공사관 등을 걷는 ‘고종의 길’ 해설 프로그램도도 준비돼 있다. 덕수궁 돌담길 상설무대에는 다양한 거리 공연이 열린다. 중구가 지난 2015년 처음 개최한 정동야행은 매년 2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야간 문화재 행사로 자리잡았다. 2019년부터 서울시에서 운영하다 5년 만에 중구가 직접 주최한다. 김 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꾸미기 위해 행사를 중구로 가져와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근현대 시기 한국을 소개하는 다양한 기획을 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만원짜리 선물이라도 직무 연관 있다면 유죄

    지방 시청의 과장인 A씨는 ‘휴가철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에서 과태료와 징계처분 대상으로 적발됐다. 토목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했던 지역업자들과 세 차례 골프 라운드를 하고 이들에게서 2018년 추석에 2만 1000원 상당의 사과 상자(5㎏), 2019년에 2만원 상당의 배 상자(5㎏)를 받아서다. A씨는 도청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하고 견책처분 취소 소송도 냈지만 모두 기각됐다. 재판부는 “가액이 아무리 적어도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서 허용하는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 목적의 선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7건 중 6건유죄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에서 지난 2년간(2021년 10월 3일~2023년 10월 3일) 부정청탁을 기본으로 명절, 추석, 설을 각각 조합해 검색되는 형사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7건 가운데 6건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관련성 여부와 대가 관계 인정 등이 재판부의 주요 고려 대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의 한 대학교 축구부 동아리 감독으로 일했던 사립학교 교직원 B씨는 학부모회로부터 2016~2017년 2년간 10회에 걸쳐 345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자신을 실질적으로 고용한 학부모회가 임금을 체불한 학교 대신 돈을 준 것이어서 청탁금지법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는 법률상 ‘공직자 등’에 해당되고 직무 관련성과 직접 관련해 지급된 경우”라며 “딱한 사정이 있더라도 학교 외의 제3자로부터 월 급여나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금원을 제공받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법률의 취지에 반한다”고 짚었다. 청탁금지법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연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대상자의 경우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한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 금품이더라도 대가성과 관련 없이 과태료가 부과된다. ●직무상 연관성·금액이 중요 척도 시의원이었던 주류 유통업자 C씨는 직원을 통해 구청 보건행정과장에게 현금 약 300만원이 든 봉투를 명절 선물 명목으로 보냈다. 이를 받은 과장이 ‘봉투 속 현금이 너무 많다’며 돌려보냈지만 재판부는 ‘1회에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법 위반인데 이를 알고서도 금품을 건네려던 시도로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청탁금지법상 금액은 사회 분위기와 물가에 따라 달라지기에 재판부에서 직무 관련성을 핵심 요소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세일 법무법인 세일 변호사는 “목적성이 없고 금액이 적어도 공무원이 의례적으로 명절 선물 등을 받으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인정되는 편”이라고 했다.
  • ‘명절 떡값’으로 법정에 온 사람들…금액 적어도 ‘직무관련성’ 있으면 유죄

    ‘명절 떡값’으로 법정에 온 사람들…금액 적어도 ‘직무관련성’ 있으면 유죄

    가액 적어도 직무관련성 있으면 의례로 볼 수 없어금액 초과시 주려는 시도만 해도 김영란법 위반 지방 시청의 과장인 A씨는 ‘휴가철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에서 과태료와 징계처분 대상으로 적발됐다. 토목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했던 지역업자들과 세 차례 골프 라운드를 하고, 이들에게 2018년 추석엔 2만 1000원 상당의 사과 상자(5kg), 2019년엔 2만원 상당의 배 상자(5kg)를 받아서다. A씨는 도청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하고 견책처분 취소 소송도 냈지만 둘 다 기각됐다. 재판부는 “가액이 아무리 적어도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서 허용하는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 목적의 선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에서 지난 2년간(2021년 10월 3일~2023년 10월 3일) 부정청탁을 기본으로 명절, 추석, 설을 각각 조합해 검색되는 형사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7건 중 6건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직무 관련성 여부와 대가관계 인정 등이 재판부의 주요 고려 대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의 D대학교 축구부 동아리 감독으로 근무했던 사립학교 교직원 B씨는 학부모회로부터 2016~2017년 2년간 10회에 걸쳐 345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자신을 실질적으로 고용한 학부모회가 임금을 체불한 학교대신 돈을 준 것이어서 청탁금지법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는 법률상 ‘공직자등’에 해당되고 직무관련성과 직접 관련해 지급된 경우”라며 “딱한 사정이 있더라도 학교 이외에 제3자로부터 월 급여 내지 명절 떡값 등 명목의 금원을 제공받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법률의 취지에 반한다”고 짚었다. 청탁금지법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연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대상자의 경우 대가성과 직무관련성과 관련없이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한다. 직무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 금품이더라도 대가성과 관련 없이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의원이었던 주류유통업자 C씨는 직원을 통해 구청 보건행정과장에게 현금 약 300만원이 든 봉투를 명절 선물 명목으로 보냈다. 이를 받은 과장이 ‘봉투 속 현금이 너무 많다’며 돌려보냈지만 재판부는 ‘1회에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법 위반인데 이를 알고서도 금품을 건네려던 시도로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청탁금지법상 금액은 사회 분위기와 물가에 따라 변동되기에 재판부에서 직무관련성을 핵심 요소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세일 법무법인 세일 변호사는 “목적성이 없고 금액이 작아도 공무원이 의례적으로 명절 선물 등을 받으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인정되는 편”이라고 했다.
  • 경기교육청, 중등교사 등 교육가족 1800여명 채용

    경기교육청, 중등교사 등 교육가족 1800여명 채용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 중등학교 교사 등 경기교육가족 1800여명을 채용한다. 경기교육청은 4일 중등교사 및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24학년도 공립교사 선발인원은 중등 1444명, 보건 84명, 사서 13명, 전문상담 80명, 영양 45명, 특수(중등) 67명 등 총 1733명이다. 이와 함께 국립 특수(중등)교사 8명, 사립학교 교사 위탁 선발 134명을 포함하면 총 1875명 규모다. 응시원서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go.kr)’에서 접수한다.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은 1차와 2차로 진행하며, 1차 시험은 교육학, 전공, 한국사(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로 선발 예정 인원의 1.5배수를 선정한다. 2차 시험은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업 능력 평가, 교직 적성 심층 면접, 실기평가(체육, 음악, 미술 과목만 해당)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1차 시험은 오는 11월 25일에 시행하며, 2차 시험은 2024년 1월 17일(실기평가)과 23~24일에 모집 분야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 경북교육청, 수당·휴가비 등 3244만원 부당 지급…교육 당국 전액 회수

    경북교육청, 수당·휴가비 등 3244만원 부당 지급…교육 당국 전액 회수

    경북교육청이 직원들에게 원로교사 수당, 명절 휴가비 등 보수 3000여만원을 부당 지급해 교육 당국이 전액 회수했다. 교육부는 경북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경북교육청이 보수를 과지급한 사례 등 총 24건의 부당 행위를 적발했다. 총 53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경고 11명, 주의 42명)를 하고, 26건에 대해 행정상 조치(기관경고 7건, 기관주의 4건, 통보 15건)를 했다. 여기에는 중복 조치가 포함됐다. 부당행위 24건 중 7건은 보수 과지급 등 예산회계와 관련된 건이었다. 구체적으로 경북교육청은 직급보조비 5명, 원로교사수당 4명, 명절휴가비 11명, 30일 이상 파견 교원 수당 7명, 징계처분자 보수 2명 등 총 29명에 대해 3244만원을 과지급했다. 경북교육청은 또 출장 시 관용차량을 이용하거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총 527만원을 과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은 일비 204만원(72명), 식비 323만원(125명)이다. 징계처분을 받아 성과상여금을 받을 수 없는 교직원 2명에게 604만원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과지급된 돈을 모두 회수했다. 이 밖에 사립학교 법인에서 임원 후임을 임명하지 않거나, 법령이 바뀌었는데 학교 법인 정관에 반영하지 않은 경우도 적발됐다.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9…진교훈 vs 김태우 강약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9…진교훈 vs 김태우 강약점은

    내년 총선 민심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풍향계로 주목받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연휴에도 여야의 선거 유세 열기가 뜨겁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해봤다.경찰대 5기 출신으로 경찰청 정보국장, 전북경찰청장, 13만 경찰의 살림을 돌보는 경찰청 차장을 지낸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3년의 경찰 행정 경험을 가장 큰 자산으로 내세운다. 진 후보는 지난달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범죄 예방, 인권 보호, 사회적 약자 지원,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 등 경찰 업무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라며 “다양한 분야의 행정 경험을 쌓은 것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전반의 정책을 기획하고 조직과 성과 관리, 대관업무를 포괄하는 경찰청 기획조정과장으로 역대 최장인 3년 4개월 근무하고, 수사권 조정 등 경찰 조직이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전담반(TF)을 만들어 새로운 조직 문화를 선도한 경험이 행정력의 밑거름이 됐다.지역에서는 경찰 출신인 진 후보가 강서구의 치안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기대감도 있다. 최근 2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사건은 2700여건으로 강서구에서 약 3분의 1인 800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600건 이상이 화곡동에 집중됐다. 진 후보는 “경찰과 구청의 협업을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법률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전세사기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전세사기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피해주민 구제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가 진 후보에겐 걸림돌이다. 진 후보는 19년간 강서구에 거주하고 자녀들이 모두 강서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강서 토박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경찰 제복을 입은 그를 잘 아는 유권자가 많지 않다.진 후보가 유세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 가능한 많은 주민을 만나려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진 후보는 “절박한 심정으로 유세에 임하고 있다”라며 “어떻게든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만나는 주민들에게 왜 제가 구청장이 되어야 하는지, 저는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고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강서구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약 10개월간 강서구청장을 경험하며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화곡동 구도심 활성화, 방화동 건설물폐기장·차량기지 이전 등 주요 과제에서 적지 않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김 후보는 지난달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청장 시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신속한 고도제한 문제 해결을 약속받았다”라며 “얼마 전에도 국토부 고위 관료를 만나 신속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명박·박근혜·문재인 3개 정부 연속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며 경제부처 고위 관료를 감찰하고, 정책 수립과 실행 방식을 익힌 것이 자산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기초 지자체의 숙원은 중앙정부, 서울시와 협의해 풀어가야 한다”라며 “여당 후보이자 정권 교체에 기여한 공로가 큰 만큼 확실하게 중앙의 행정 지원을 받아오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강서구의 청사진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그려낸 것도 호평받는다. 김 후보는 방화동 차량기지 이전으로 빌 공간을 한강과 연계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을 꾸미겠다고 공약했다. 해발 120m인 개화산에 홍콩과 같은 피크트램을 민자로 유치해 관광객을 모으고 운영 수익을 기부채납받아 구에 부족한 복지시설을 늘리고, 학군 개선을 위해 자율형 사립고 등을 유치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계획이다. 이런 강점에도 보궐선거가 김 후보의 귀책으로 치러진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약점이다. 김 후보는 2018년 청와대 민정 특감반원으로 일하며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잃었다. 김 후보는 공익신고자라는 논리를 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으로 다시 구청장직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40억원의 선거비용을 주민들에게 부담시킨 김 후보의 출마는 명분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구청장으로 재직하며 원가절감위원회를 만들고 10원 허투루 쓰지 않은 덕에 1057억원의 예산을 아꼈다”라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큰 만큼 당선된다면 실천하지 못한 공약을 신속하게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브랭섬홀 아시아, 2024~25년도 정시 입학 설명회 개최

    브랭섬홀 아시아, 2024~25년도 정시 입학 설명회 개최

    제주 유일 전 과정 IB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총교장 블레어 리)가 2024·25년도 정시 신입생 지원서 접수를 10월 2일부터 시작하며, 이를 위한 서울 및 제주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120년 전통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자매 학교다. 서울 수도권을 아우르는 입학설명회는 10월 6일과 7일 양일간 두 차례씩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다. 제주 본교에서 캠퍼스 투어와 함께 진행될 제주 입학설명회는 10월 12일·13일·16일 오전으로 세 차례 예정돼 있다. 특히 12일과 13일은 유·초등과정의 주니어 스쿨 지원 희망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6일에는 미들 및 시니어 스쿨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입학설명회는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특장점과 폭넓은 방과후 활동, 세심한 학생 지도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총교장을 비롯한 학교 핵심 리더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학부모님들이 궁금해하던 사항들을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돼 관심이 높아진 보이즈 미들 스쿨에 대한 정보와 현재 증반이 예상되는 학년별 입학 현황 및 지원 절차에 대한 세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총교장 블레어 리(Dr. Blair Lee) 박사는 “제주의 아름다움과 최적의 학습 환경을 자랑하는 본교 캠퍼스에서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IB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본 입학설명회를 통해 예비 학부모님들이 본교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랭섬홀 아시아의 2024·25년도 입학 신청은 10월 2일 시작돼 12월 11일에 정시 마감되며, 10월 입학설명회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입학 지원 및 입학설명회에 대한 다른 문의 사항은 입학사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마감 후] 안녕 항저우/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안녕 항저우/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중국에 ‘하늘 위에는 천당이 있고 하늘 아래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살기 좋다는 항저우에서 2022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하지만 항저우로 향하는 마음은 즐겁지 않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원래 지난해 열렸어야 할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졌고, 그 원인을 제공한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처럼 노골적 편파 판정이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 걸려 있는 모두 483개의 금메달 중 최대 50개의 금메달 획득과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금메달 65) 이후 2002년 부산(금 96), 2006년 카타르 도하(금 58), 2010년 중국 광저우(금 76), 2014년 인천(금 79)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금 49)에선 일본(금 75)에 밀려 종합 3위로 내려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인들은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이 내리막을 걷는 데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다. 2010년 1011만 8920명이던 학령인구(6~21세)가 10년 만인 2020년 789만 8876명으로 약 220만명, 21.9%나 줄었다. 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풀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하나밖에 없는 자녀가 종목을 불문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학생 선수가 되겠다고 할 때 선뜻 잘하라고 응원하고 지원할 부모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면 최근 아시아 2위로 올라서고 올림픽에서도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한 일본은 학령인구가 많아져서 잘된 것일까. 아니다. 일본도 2000년대 이후 심각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 올해 일본의 사립대 600곳 중 320곳(53.3%)이 신입생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또 2018년 이후 일본의 18세 인구는 매년 5000명에서 많게는 2만 6000명씩 줄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라는 궁금증은 이번에 사상 첫 재일교포 출신으로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설명으로 풀렸다. 최 회장은 일본은 중고교 시절 모든 학생이 한두 가지의 스포츠 종목을 운동부나 동아리 형태로 꾸준히 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1인 1기’. 그제서야 1990년대 초반 인기 절정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북산(상북)고의 부동의 센터 ‘고릴라’ 채치수가 운동이 아니라 공부로 대학에 가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누군가는 그래도 잘해야 즐길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즐겨야 잘할 수 있는 세대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한다. 엘리트 체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도 좋고, 학생 선수들의 출석 인정 시수를 늘려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학령기의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한 가지라도 운동에 흠뻑 빠져 즐기고, 또 그 운동을 삶의 선택지 중 하나로 놓고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이 살기 좋아져 출산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말이다.
  • 영국서 공자학원 퇴출되나...중국어 교사, 대만인으로 교체될 듯 [대만은 지금]

    영국서 공자학원 퇴출되나...중국어 교사, 대만인으로 교체될 듯 [대만은 지금]

    영국이 중국어 교사를 중국인에서 대만인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받았다. 19일 대만 매체들은 영국 더메일온선데이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중국 공산당의 공자학원의 선전활동과 침투 행위에 대해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가진 리즈 트러스 내각이 출범한 뒤 영국에서는 공자학원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영국 교육 당국은 공자학원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자학원은 공자학원은 영국에 30곳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3월 영국 의회 연구원 한 명이 중국 정부를 위해 일했다는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조사를 받으면서 영국 내 각계 각층에서 중국 정부가 영국의 모든 정치, 경제 분야에 걸쳐 침투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의 선전이 영국 국민을 세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은 중국어 교사를 중국인에서 대만인으로 완전히 교체할 방침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7일 외국인이 공자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별 비자 제도를 중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1일 영국 하원에서 "영국 민주주의에 중국의 간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고 인도에서 최근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에게 간첩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그 어떤 간섭에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여름 공자학원을 금지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대만을 방문한 적 있는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는 리시 수낵 총리에게 중국을 영국에 대한 위협으로 공식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을 '영국에 대한 장기적으로 가장 가장 큰 위협'으로 묘사했으며 공자학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영국 사립학교 17개교를 매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중국 공산당의 고위 인사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영국 측의 중국 간첩 사건은 완전히 날조되고 자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사관은 이어 "일부 영국 정치인들이 놀라운 '반중(反中) 망상증'에 빠졌다"며 "중국은 영국의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악의적인 비방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이 중국과 협력하고 싶다면 영국 국민조차 싫어하는 이 정치적 희극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한 영국 정부 대변인은 "영국 정부는 각계 각층에서 외국의 교육 간섭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영국 고등교육이 직면한 위험 및 광범위한 외국 영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발적으로 공자학원과 연결을 중단하려는 이유"라며 "영국 정부가 공자학원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며 공자학원과 어떤 재정적 관계를 맺을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 “수십명 가르친 명문대 과외선생이 ‘지방캠’이었습니다”

    “수십명 가르친 명문대 과외선생이 ‘지방캠’이었습니다”

    명문대학교 출신 과외선생이 알고보니 지방캠퍼스 출신이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7일 연세대 에브리타임에 ‘학력 위조 원세대 과외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명백한 피해자가 있다는 점에서 공론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학력을 위조한 과외 교사에 대해 “나이 서른에 3년째 지속, 성사된 과외만 40여건”이라며 “여기서 안 멈추면 피해자가 계속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과외선생 B씨는 원주캠퍼스 출신이라는 사실을 속이고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다닌다고 주장하며 3년째 40여건의 전문 과외를 진행했다. 그는 “가장 화력이 좋다는 맘카페 아이디 빌려서 글 작성했는데 피해자분에게 바로 연락이 왔다”면서 “고민했었는데 이 카톡 보고 알리길 잘했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피해 학부모는 “연세대 사학과 지금 휴학 중이라고 들었다”며 “아이가 안 그래도 계속 실력을 의심했다. 코앞이 중간고사인데 아이가 오답 정리를 안 하고 손 필기도 안 해서 저도 의심 중이었다”라고 말했다.A씨는 “(처음에는) 신촌(캠퍼스)으로 입학한 것 맞는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편입인 거 학부모님들도 다 알고 계신다고 하다가 마지막엔 필요한 게 뭐냐고 묻더라”라며 “편입, 이중 전공 등으로 거짓말하면서 교묘하게 빠져나가려고 하는 데 그러한 사실조차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외 플랫폼의 허술한 학력 인증 시스템을 꼬집으며 관계자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해당 플랫폼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 전달하여 빠르게 검토하여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A씨는 연세대 본교와 원주캠퍼스 간 차별 논란을 염려한 듯 “본캠, 분캠 분란 일으키려는 의도 아니고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사기 행위를 막기 위함”이라며 “없는 사실을 지어내거나 과장한 것도 아닌데 지탄받을 이유 전혀 없어 보이니 불편한 사람들은 지나가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해당 과외 교사가 편입 등 본교로 소속 변경을 한 것이라면, 연세대 본교 재학생이 맞다” “분교로 입학했다면 처음부터 알렸어야 한다” “소속과 출신이 어디든 학생이 실력을 의심할 정도면 과외교사로 실격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진짜 학력 말 안한 과외선생 사기죄? 그런가 하면 ‘S대학교 재학 중’이라는 전단지로 과외를 모집했는데 학부모가 서울대로 착각한 사례도 있었다. 학부모는 “최고 명문대에 다니는 선생님에게 과외를 맡기고 싶었다”라고 연락했고, 과외선생은 그제야 학부모가 S대를 서울대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과외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드러내놓고 속이는 행위, 즉 거짓말을 하진 않지만 상대방이 혼자 착각에 빠지도록 내버려두는, 이른바 ‘부작위’ 역시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사기죄를 범할 목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연세대 신촌캠퍼스나 서울대로 알고 과외를 맡겼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 과외는 교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금전을 지급하는 일종의 계약이기 때문에 만약 학부모가 대학교 이름이나 캠퍼스 등을 잘못 본 경우라면 과외비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고의로 학력을 속인 것이라면 대학의 종류와는 관계없이 ‘문서위조죄’가 성립한다. 국공립의 경우 공문서위조죄가 인정돼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고, 사립대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단순히 말로 학력을 속인 정도라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정해진 명칭이나 졸업 여부, 자격 등을 속이면 최대 벌금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과태료를 받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