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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강남여고, 해룡면으로 이전 결국 무산

    순천 강남여고, 해룡면으로 이전 결국 무산

    순천 신도심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강남여고 이전이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1984년 개교한 순천 강남여고는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학교로 600여명이 재학중이다. 학교측은 지난해 부터 학교 이전 방침을 정하고, 지난 8월 타당성 조사 보고 및 관련 설명회를 통해 해룡면 선월지구 부지로 옮긴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3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된 강남여고는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는 학교공간 확보 등 변화된 교육체계에 적합한 학교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며 “13개동의 시설과 운동장이 조성돼 있어 증축을 위한 여분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고, 본관동은 건축된지 40여년이 경과돼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사회에서는 “학교 이전이라는 지역 내 중요한 사업이 학생과 학부모, 동문 등 지역민들과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민들은 학교측이 기존 학교 부지를 용도 변경을 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을 설립해 시세 차익을 노린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이 문제는 전남도교육청 행정 사무감사에서도 거론됐다. 김진남(순천5) 전남도의회 부교육위원장은 “공간보다 교육과정이 훨씬 중요하고, 시설확충은 일부분이다”며 “학교측의 명분 없는 이전은 무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순천 관내 고등학생 8700여명중 40%에 이르는 3500여명이 강남여고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며 “해룡면 신대·선월지구 등으로옮기면 오히려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교육 상향 평준화를 위해서는 학교 부지 이전보다 남녀공학 전환이 먼저다”며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피해가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봐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도교육청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이 없었을뿐더러 순천 교육의 여러 상황들을 봤을 때 현시점에서 이전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강남여고 재학생들이 여러 이유로 교육의 질이 떨어져서는 안된다”며 “오히려 남녀공학으로 가는 것이 미래교육에 바람직하고 단성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 황두영 경북도의원, 학교 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하도록 촉구

    황두영 경북도의원, 학교 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하도록 촉구

    경북도의회 황두영 의원(국민의힘·구미2)은 김천・상주・문경교육지원청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경사로, 장애인용 대소변기, 경보 및 피난설비 등 장애인 편의시설 미설치 학교가 있음을 지적, 조속히 설치하도록 촉구했다. 학교정보공시제도에 따른 학교알리미의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 항목을 중심으로 김천・상주・문경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장애인편의시설 적정 설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경사로, 장애인용 대소변기, 경보 및 피난설비 등 장애인편의시설을 한 종류 이상 설치하지 않은 학교는 26교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과 급별로 살펴보면 김천은 7개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 4교, 중학교 3교가 장애인 편의시설 가운데 한 종류 이상 미설치했으며 문경은 초등학교 2교, 중학교 2교였고 상주는 초등학교 8교, 중학교 7교가 해당한다. 장애인 편의시설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계단이나 승강기 경사로, 휠체어 리프트 등을 미설치한 학교가 12교로 가장 많았으며, 경보 및 피난설비 미설치는 7교였으며 설립유형별로는 26개 초·중학교 가운데 장애인 편의시설 미설치교는 사립이 6개 학교로 23.07%였다. 황 의원은 “지난 2006년 장애인 편의증진법에 따른 교육시설 대상 항목에 있어 장애인용 대소변기 설치는 의무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김천 1교, 문경 1교, 상주 2교는 미설치돼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장애인용 대소변기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 가운데 일부 학교는 현재 장애인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의원은 “BF제도 도입 이후 학교 편의시설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장애인용 대소변기조차 없는 학교가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장애아이가 학교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초혼자 37년만에 최저·유치원 줄폐업

    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초혼자 37년만에 최저·유치원 줄폐업

    한국·일본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중국의 지난해 초혼자 수가 또다시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초혼자 수는 1051만 7600명으로 역대 최저였던 1년 전보다 106만명 줄었다. 초혼자 수가 1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8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초혼자 수는 2013년 2385만 96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혼 감소가 곧바로 인구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대부분 부부는 결혼 직후 아이를 낳아 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연간 신생아는 2016년 188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평균 150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지방정부마다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대학 입시·주택 구입·출산휴가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지만, 젊은 층에서는 출산은 물론 결혼마저 기피하는 풍조가 퍼지고 있다. 유명 인구학자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중국 당국이 펼친 각종 출산 장려책에도 출생률 감소 흐름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양육비와 주택 구입비 상승, 여성의 교육 수준 및 자의식 향상 등 모든 부분이 영향을 줘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한국의 ‘헬조선’, ‘이생망’ 등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의 절망이 중국에서도 ‘탕핑족’(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안는 청년), ‘전업자녀’(취업을 포기하고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청년) 등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결혼과 출산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신생아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문을 닫는 유치원도 속출하고 있다. 출생률 감소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교육 단속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1세기 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1600개 현(縣)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안후이성 린취안현(인구 229만명)에서는 올해에만 사립유치원 50곳이 폐업했다. 린취안현 전체 유치원 수의 11.8%라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중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유치원 5610곳이 문을 닫았다고 소개했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유치원 뿐 아니라 아이들이 주로 찾는 학원이나 수영장, 키즈카페 등 폐업도 줄을 잇고 있다.
  • 자사고 학부모 부담금, 3년간 1억? 1년에 3000만원 넘는 곳 나왔다

    자사고 학부모 부담금, 3년간 1억? 1년에 3000만원 넘는 곳 나왔다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학생 1인당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평균 86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부담금이 높은 A 자사고는 학부모 부담금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었다. 19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받은 ‘2022년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고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862만 4000원이었다. 전국 단위 자사고는 1223만 7000원으로 더 많고 광역 자사고는 746만 9000원이었다. 학부모 부담금은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 운영 지원비(등록금), 급식비·기숙사비·방과후학교 활동비 같은 각종 수익자 부담금이다. 고교 무상교육으로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하고 등록금과 교과서비가 무상이지만 자사고는 비싼 학비를 학부모가 부담한다는 얘기다.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외국어고는 학부모부담금이 759만 8000원, 국제고는 489만 9000원이었다. 일반고는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46만 6000원에 그쳤다. 자사고 학생의 학부모는 일반고의 18.5배, 외국어고는 일반고 대비 16.3배, 국제고는 10.5배를 학부모들이 더 부담한 셈이다. 학교별로 보면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많은 A자사고는 1년에 3063만 8000원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 부담금이 3000만원이 넘는 고등학교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번째로 많은 B학교는 2235만 7000원이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폐지하려던 전 정부의 정책을 뒤집고 존치를 추진해왔다. 개정 시행령이 지난달 13일부터 입법예고 중이며,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함께 연말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학부모 부담이 커지면서 고교 서열화와 교육 불평등 심화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최근 3년간 자사고의 학부모 부담금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경제력과 부모 찬스에 따른 불평등 소지가 있다”고 했다.
  • ‘25살 연하 제자’ 마크롱과의 로맨스…브리지트 “결혼 10년 기다려”

    ‘25살 연하 제자’ 마크롱과의 로맨스…브리지트 “결혼 10년 기다려”

    브리지트 마크롱, ‘파리 마치’ 인터뷰서 결혼 과정 이례적 언급“마크롱 여전히 눈부신 매력…그런 지적 능력 갖춘 사람 없어” 에마뉘엘 마크롱(45)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70) 여사가 결혼 과정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브리지트 여사는 최근 파리마치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결혼에 얽힌 이야기를 풀었다. 그가 가정생활을 언급하는 건 드문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던 15세, 당시 연극반 교사였던 40세의 유부녀 브리지트 여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브리지트 여사의 딸인 로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의 반 친구이기도 했다. 25살 연상연하, 유부녀 교사와 남학생의 로맨스가 지역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자, 마크롱 대통령의 부모는 그를 파리로 유학 보냈다. 브리지트 여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머릿속이 엉망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게 그렇게 어린 소년은 주체할 수 없는 존재였다. 에마뉘엘은 파리로 떠나야 했다. 그가 또래의 다른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스스로 말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에 가서도 여전히 브리지트 여사를 쫓아 다녔다.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결합에 “유일한 장애물은 아이들이었다”고 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전남편 앙드레 루이 오지에르와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첫째 아들은 마크롱 대통령보다 세 살 많은 48세, 두 딸은 46세, 39세다. 브리지트 여사는 “아이들의 삶을 망치지 않기 위해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이 10년 동안 지속됐는데 아이들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이 무슨 말을 들었을지 상상할 수 있지만 제 인생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브리지트 여사는 결국 2006년 은행가인 오지에르와 이혼하고 이듬해 젊은 공무원으로 일하던 마크롱 대통령과 결혼했다. 부인과 헤어진 오지에르는 오랜 기간 칩거하다 2019년 12월 사망했다. 현재 마크롱 부부의 관계는 어떨까. 브리지트 여사는 여전히 마크롱 대통령의 매력에 눈이 부신다고 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그가 나를 놀라게 하지 않는 날은 단 하루도 없다”며 “나는 그런 기억력, 그런 지적 능력을 본 적이 없다. 내게는 뛰어난 제자들이 많았지만 그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은 없었다”며 항상 마크롱 대통령을 존경해 왔다고 극찬했다.브리지트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세계 각국의 국빈을 맞이한 일들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9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매우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개선문에 도착한 커밀라 왕비와 볼 키스로 인사하고 난 뒤 긴장이 좀 누그러졌다고 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찰스 3세 국왕에 대해 “매우 품위 있고 교양 있고 유쾌하다”고 표현하면서 국왕 부부 모두 “사려 깊었다”고 기억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엘리제궁을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서는 “매우 다정했다”고 떠올렸다. 브리지트 여사는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을 꽉 잡고 있었다”면서 “만찬 도중 여사가 시계를 톡톡 두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어나서 떠날 시간이라는 걸 이해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성격이 강한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 안성시,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

    안성시,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

    경기 안성시가 도내 유일 국립대학교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를 추진한다. 16일 안성시에 따르면 이날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보라 안성시장과 최혜영 국회의원,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은 의과대학 설치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2.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도내 시군구에 따라 활동 의사수의 편차도 심각한 실정이다. 실제 활동의사수가 가장 많은 성남시의 경우 인구천명당 활동의사수가 3.61명인 반면, 과천 0.71명, 광주 0.81명, 안성 1.12명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최대 5배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 인구대비 의대정원수(0.09명)는 의대미설치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도내 사립대학 의과대학이 3곳이 있지만, 모두 50명 미만의 소규모 정원으로 경기도 내 의사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전국에 10개의 국립대 의대가 설치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는 국립대 의대가 단 1곳도 없다. 이날 김보라 안성시장은 “경기도는 도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안성시에 있는 안성병원을 포함해서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안정적인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의사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들다.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총장은 “한경국립대에 의과대학이 설치된다면, 도민의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전문재활까지 병행해 취약계층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 확대를 도내 그 어느 대학보다 충실히 해 지역주민에 대한 국립대의 책무성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혜영 의원은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설치 추진을 위해 안성시민은 물론 많은 도민께서 함께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마약왕 나르코스’ 하마떼의 최후…중성화·안락사 한다

    ‘마약왕 나르코스’ 하마떼의 최후…중성화·안락사 한다

    30여 년 전 세계 마약시장을 주름잡던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의 ‘유산’인 하마의 중성화 수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환경 당국이 수컷 하마 2마리와 암컷 1마리를 잡아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당국이 야생 하마의 중성화 수술까지 나선 것은 개체수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일 수사나 무하마드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은 "올해 중으로 마그달레나 강 인근에 사는 하마 떼 중 20마리를 중성화하고 일부는 안락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연간 40마리의 하마를 중성화하고 그 중 일부는 다른 나라로 옮기거나 안락사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안락사 계획까지 포함된 것은 하마 한 마리의 중성화 비용이 무려 9800달러(약 128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이제는 중성화 혹은 안락사 위기에까지 놓은 이들 하마들은 과거 콜롬비아의 마약왕 에스코바르가 개인 동물원에서 키우던 하마의 후손이다. 이 때문에 하마에 붙은 별칭도 마약왕이 키웠다는 이유로 ‘코카인 하마’다. 에스코바르는 마약 조직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며 코카인을 밀수해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당시 미국 내 코카인 유통량의 80%, 전 세계 유통량의 35%를 장악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그는 1980년 대 후반 메데인 외곽에 초호화 저택에 살면서 동물원을 만들어 사자 등 이국적인 동물을 수입해 키웠는데 그중에 바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문제의 하마도 있었다. 당시 에스코바르는 미국의 한 사립 동물원에서 하마 4마리를 들여와 키우다 1993년 정부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에스코바르의 재산과 동물을 압류, 처분했으나 포획과 운반이 어려웠던 하마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된 하마들은 마그달레나 강을 중심으로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콜롬비아에 뿌리를 내려 개체수가 약 160마리 이상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엉뚱하게도 콜롬비아에 자리잡은 하마들은 ‘천하무적'의 힘을 과시하면서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은 물론 농작물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인근 주민들까지 위협했다.   
  • 대학·학과 벽 허물고, 지역 동반 성장… 글로컬대학 10곳의 혁신

    대학·학과 벽 허물고, 지역 동반 성장… 글로컬대학 10곳의 혁신

    비수도권 대학들이 존폐를 걸고 경쟁했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부산대, 강원대, 포항공대를 포함한 10곳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혁신안의 실현 가능성이 높고 다른 대학에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30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글로컬대학 선정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다. 국공립이 7곳, 사립이 3곳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북이 각각 2곳, 부산·울산·충북·전북·전남·경남이 각각 1곳씩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올해부터 5년간 1곳당 총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6월 총 15곳(19개교)을 글로컬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후 대학들로부터 150쪽 분량의 실행계획서를 받아 본지정 평가를 해 왔다. 본지정 평가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10박 11일간 비공개 합숙 평가를 했다.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4곳은 모두 지정됐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도 1국립대’를 만든 후 4개 캠퍼스 특성화를,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일반대와 전문대 통합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도 통합해 중복 학과를 조정하고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해 캠퍼스별로 특성화한다. 대학 내 학과의 ‘벽 허물기’를 내세운 대학들도 선정됐다. 울산대, 전북대는 학과·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하고 융합학부 선발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지역 내 기관들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거나 첨단 산업 밀착형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대학들도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순천대는 인구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스마트팜 등 지역 특화 융합교육 스쿨로 개편한다는 계획으로 점수를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대 신설을, 포항공대는 비학위 과정 운영과 지역기업의 연구개발(R&D)·제조·글로벌화를 통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거나 성과가 미흡하면 협약을 해지하거나 지원을 중지하고 사업비를 환수할 계획이다. 내년 글로컬대학 선정은 1월에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과 7월 본지정에 나선다. 교육부는 올해 본지정에서 탈락한 5개 대학(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에 대해 내년 예비평가를 건너뛰고 최종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5년간 1000억’ 글로컬대 10곳 나왔다…통합 내세운 4곳 모두 선정

    ‘5년간 1000억’ 글로컬대 10곳 나왔다…통합 내세운 4곳 모두 선정

    비수도권 대학들이 존폐를 걸고 경쟁했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부산대, 강원대, 포항공대를 포함한 10곳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혁신안의 실현 가능성이 높고 다른 대학에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30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글로컬대학 선정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다. 국공립이 7곳, 사립이 3곳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북이 각각 2곳, 부산·울산·충북·전북·전남·경남이 각각 1곳씩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올해부터 5년간 1곳당 총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전문가 15명이 11일간 합숙…150쪽 계획서 받아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6월 총 15곳(19개교)을 글로컬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후 대학들로부터 150쪽 분량의 실행계획서를 받아 본지정 평가를 해 왔다. 본지정 평가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10박 11일간 비공개 합숙 평가를 했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의 적절성, 성과 관리, 지방자치단체 지원·투자의 3개 영역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4곳은 모두 지정됐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도 1국립대’를 만든 후 4개 캠퍼스 특성화를,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일반대와 전문대 통합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도 통합해 중복 학과를 조정하고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해 캠퍼스별로 특성화한다. 통합안을 제시한 대학이 대거 지정된 데 대해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역 안배나 통합을 제시한 대학을 선정하는 별도 기준은 없었다”며 “그동안 대학 간 통합이 어려웠던 만큼 평가위원들이 통합의 진정성을 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과 ‘벽 허물기’·지역 산업 연계…구체성 중요 대학 내 학과의 ‘벽 허물기’를 내세운 대학들도 선정됐다. 울산대, 전북대는 학과·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하고 융합학부 선발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지역 내 기관들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거나 첨단 산업 밀착형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대학들도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순천대는 인구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스마트팜 등 지역 특화 융합교육 스쿨로 개편한다는 계획으로 점수를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대 신설을, 포항공대는 비학위 과정 운영과 지역기업의 연구개발(R&D)·제조·글로벌화를 통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많은 대학이 학과 간 융합과 산업 연계를 내세웠다”며 “선정된 곳은 타 대학의 모델이 될 수 있으며 대학·지자체·기업의 협력이 구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올해는 한 곳당 우선 최대 50억원을 지원하고, 연차별 이행계획에 따라 지원액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거나 성과가 미흡하면 협약을 해지하거나 지원을 중지하고 사업비를 환수할 계획이다. 연세대 미래캠 등 탈락…내년 예비평가 면제 검토 교육부는 올해 예비 지정 대학 가운데 본지정에서 탈락한 5개 대학(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에 대해 내년 예비평가를 건너뛰고 최종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탈락 대학들은 “아쉬움이 크다”며 “탈락 이유를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1월에 ‘2024년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과 7월 본지정에 나선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대학을 포함해 2026년까지 글로컬대학 30곳을 선정한다.
  •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사회적 영향력 큰 사건들 많은데후임 늦어 전원합의체 엄두 못 내비시각장애인 안마업 등 5건 계류이달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앞둬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 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았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앞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추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건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다친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 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점을 고려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이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였을 때도 손해배상액 증가 등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 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3개월째 ‘올스톱’된 전합 재판비시각장애인 안마 허용 등 주요 재판 5건 계류오는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전합)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 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인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춰버리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개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이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것을 감안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은 지난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면서 손해배상액 증가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여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빈대 삽니다” 중고장터 게시글…“층간소음 복수하려고”

    “빈대 삽니다” 중고장터 게시글…“층간소음 복수하려고”

    주거지와 공용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확산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빈대를 사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무엇보다 글쓴이가 ‘이웃의 층간소음에 복수하기 위해’ 빈대를 사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빈대 삽니다’라는 거래 의뢰 게시물 캡처가 관심을 모았다. 글쓴이는 빈대 10마리를 3000원에 사겠다면서 “빈대 10마리 채집 후 지퍼 비닐백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면 감사하겠다. 연락 달라”고 밝혔다. 그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항상 당하던 차에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라며 “옆집 사람들을 혼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의 한 찜질방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된 이후 1970년대 이후 주변 생활공간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여겨진 빈대 출몰 신고가 이어졌다. 같은달 19일 대구의 한 사립대 기숙사에서도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서울의 쪽방촌 일대의 한 고시원, 경기도 부천 소재 고시원 등 숙박시설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출현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빈대가 주거지에 발생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개인이 자체적으로 구제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대 확산 공포가 커졌다. 빈대 중고거래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어리석다는 반응이다. 공동주택 중 한 집에서 빈대가 발생할 경우 다른 집까지 빈대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간과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옆집만 난리 나는 게 아닐 텐데”, “빈대 출몰하면 아파트 전체로 확산할 것”, “글쓴이 집도 빈대 피해를 입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지역따라 다른 사립유치원 부담…서울은 29만원, 충남은 1만원대

    지역따라 다른 사립유치원 부담…서울은 29만원, 충남은 1만원대

    정부가 유아교육 지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사립유치원 원아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부담금을 내는 지역은 서울로 사립유치원 원아 1인당 학부모가 내는 돈이 29만원에 육박했다. 12일 교육부가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유치원의 원아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7만 243원으로 지난해(7만 5396원)보다 6.8% 낮아졌다. 학부모 부담금은 유치원비에서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학부모가 매달 내는 교육비다. 교육과정비와 방과후과정비, 특성화활동비를 포함한다. 올해 국공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7632원으로 지난해(7694원)와 비슷하지만, 사립유치원은 15만 9388원으로 지난해(16만 7880원) 대비 5.1% 낮아졌다. 누리과정과 급식비를 포함한 정부 지원액 증가와 원비 상한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학부모 부담금 격차는 올해 더 벌어졌다. 지난해 사립유치원 평균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높았던 서울은 27만 3058원, 가장 낮았던 충남은 1만 3190원으로 25만 9868원 차이가 났다. 올해는 부담금이 가장 많은 서울이 28만 9683원, 가장 적은 충남이 1만 2581원으로 격차가 27만 7102원이었다. 서울을 포함해 부산·대구·광주·울산 등 9개 광역지자체는 학부모 부담금이 지난해보다 늘었고, 이 가운데 강원·부산·광주지역은 상승률이 10%를 넘었다. 교육부는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만 5세 아동에 대한 유아학비 지원금을 현행보다 5만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우선 만 5세 아동의 지원금을 늘리고 단계적으로 3~4세까지 낮출 계획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내년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 지원금 5만원 인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만원을 국고로 증액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故 박환희 운영위원장의 명복을 빌며, 서울시민 위한 고인의 뜻 계승해나가겠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故 박환희 운영위원장이 별세한 가운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논평 전문 참으로 침통한 마음을 가눌 길 없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박환희 운영위원장(노원 2)이 10일 오전 6시경, 향년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故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 재선 시의원으로 의회 안팎에서 여러 동료의원을 포용하고 아우르는 당의 어른이었다. 제7대 서울시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제11대 서울시의원으로 의회에 재입성한 박환희 위원장은, 7대 서울시의원 재임 당시 서울시의회 예결산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특별시의정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계속해서 서울시 의회와 시민의 곁에 있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직을 맡아 의회조직의 성장을 견인하고, 의원들의 발전을 독려하며 이끌었으며, 행정자치위원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원, 학교 보안관 사립초로 확대 등 소외된 곳을 조명하고, 어린 학생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인 따뜻한 정치인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릉 연지의 보존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관련 조례안을 발의하고, 의회 내 서울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를 조직해 서울시 자연문화의 역사 및 환경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던 의원이었다. 지역에 기반한 깊은 애정과 의회와 시민을 향한 진정성은, 대한민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더욱 빛을 발했다. 지방의회 혁신과 지방자치 성숙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에 감사드린다.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서울시의원과 공무원들의 존경을 받던 박환희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우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체할 수 없이 큰 슬픔에 빠져있다. 함께 시민의 의회를 꿈꾸었던 선배 동료의원을 잃은 애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서울시민에 대한 사랑으로 지방의회 발전을 이루자고 하던 고인의 뜻을 새기며, 우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故 박환희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2023년 11월 10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전북지역 모든 어린이집·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전북지역 모든 어린이집·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전북지역 만 3~5세 유아들이 2024년부터 무상보육·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2023년 제2회 교육행정협의회에서 그동안 부모 일부 비용 부담이 있었던 어린이집 필요경비와 사립유치원 교육비를 상향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전북도는 유아 1명당 지원되는 어린이집 필요경비를 2023년 월 10만원에서 2024년 월 13만8천원으로, 사립유치원은 2023년 월 13만5000원에서 2024년 월 16만5000원으로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 및 지원금 측면에서 전국 지자체 중 최대 지원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부모의 추가 부담은 발생하지 않게 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만 3~5세 무상보육으로 부모의 양육 부담은 대폭 완화되고, 만족도는 더욱 높아 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도는 2025년 유보통합 본격 시행을 앞두고 도 교육청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인력, 재정, 사무 이관 등의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형 무상보육과 교육으로 전북의 실정에 맞는 영유아 정책을 마련해 가고 있다”면서 “부모 아이 모두 행복한 전북,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가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3 대학 진학률, 서울·강남이 가장 낮은 이유

    고3 대학 진학률, 서울·강남이 가장 낮은 이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 가운데 ‘N수생’ 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 진학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고등학교 졸업생 42만 9910명 가운데 31만 3012명이 대학에 진학해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떨어진 72.8%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은 2021년 73.7%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다. 취업자(2만 4678명)와 입대자(2434명)를 제외한 기타 인원은 8만 9786명(20.9%)으로 지난해 8만 7499명(19.6%)보다 2287명 증가했다. 입시업계는 이 인원이 대부분 재수생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 하락에는 N수생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의약학 계열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재수생과 반수생은 급증하고 있다.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022학년도 26.4%에서 2023학년도에는 28.0%로 올랐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 많은 지역이나 고등학교 유형일수록 대학 진학률은 더 낮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62.6%)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대학 진학률은 각각 50.3%, 54.6%로 최저 수준이었다. 고교 유형(특성화고 제외)별로는 외국어고·과학고 같은 특수목적고의 진학률이 55.9%로 가장 낮았다. 자율형사립고와 자율형공립고가 67.3%, 일반고 78.4% 순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은 주로 재수생들이 정시 수능 중심 전형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수시 논술전형과 일부 학생부위주전형에서도 영향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서울 강남권 고교를 중심으로 대학 진학률이 50%대에 머무른다”고 말했다.
  • 차주식 경북도의원 “사립유치원 석면해체공사 지원 대책 마련해야”

    차주식 경북도의원 “사립유치원 석면해체공사 지원 대책 마련해야”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민의힘·경산)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유치원 석면 해체 현황’에 따르면 석면 해체공사 대상 사립유치원이 59개 원(원아수: 568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치원 663개 원 중 무석면 유치원은 511개 원(77.1%)이며, 석면 보유 유치원은 공립 93개 원(1만 4923㎡), 사립 59개 원(2만 8632㎡)이다. 공립 유치원은 교육 예산으로 석면 해체공사를 추진하고 있어서 교육청의 석면 해체공사 계획에 따라서 추진되고 있으나 문제는 예산을 지원할 근거가 없는 사립유치원이다. 석면 해체 대상 사립 유지원이 가장 많은 시군은 포항(15개 원, 7247㎡), 구미(11개 원, 5668㎡), 경산(10개 원, 5632㎡) 등 14개 시군에 59개(2만 8632㎡) 사립유치원이 포함되어 있다. 차 의원에 따르면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208개 원 중에서 59개(28%) 유치원이 석면 해체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포항 15개 원(7247㎡), 구미 11개 원(5668㎡), 경산 10개 원(2670㎡)을 포함해 14개 시군에 분포되어 있어 유치원생의 미래 건강을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보육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라면서 “특히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그 유해성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이라는 관점에서 석면 해체공사 예산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원생들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시설사업의 법적 근거가 미비해 지원이 어렵고 타 시도 또한 유사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립 유치원연합회, 교육부가 협조해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2028 대입개편 본격 심의…국교위, ‘심화수학 신설’ 논의

    2028 대입개편 본격 심의…국교위, ‘심화수학 신설’ 논의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국교위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회의를 열고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심의하고 국민참여위원회 의견수렴 방안을 보고받았다. 지난달 10일 교육부가 국교위로 시안을 넘긴 후 처음으로 전체 회의에 심의 안건으로 올렸다. 국교위는 현재 중학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통합형 과목 체계에 대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미적분Ⅱ와 기하를 출제 범위로 하는 심화수학 영역 신설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교 내신평가를 9등급에서 5등급으로 간소화하는 방안과 교사 평가 역량 강화를 포함한 시안의 주요 내용에 관해서도 토론했다. 국교위는 국민참여위원회 위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해 시안의 주요 내용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아울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중장기적 대입 개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교위는 이날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요청 사항’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현재 교육부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존치 등 고교체제 개편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인데, 이를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반영하려는 조치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외고, 국제고, 자사고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총론에 명시되어야 한다.
  • ‘교육 특구’ 생기면 특목·자사고 날개?…현장에서 우려하는 이유[에듀톡]

    ‘교육 특구’ 생기면 특목·자사고 날개?…현장에서 우려하는 이유[에듀톡]

    정부가 지난 2일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 일부를 특구로 지정해 교육 관련 규제를 풀어준다는 내용입니다. 지역 발전 전략에 맞게 교육 여건을 끌어 올려 인재들이 지역에서 취업하도록 유도하고, 인구 유출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교육계에서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특구의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추진 계획 시안에 따르면 특구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은 유아·돌봄-초중고등학교-대학으로 연계되는 구체적 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행합니다. 큰 틀에서 초중고교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여, 더욱 자율적인 학교 만들기가 가능해집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첨단 기술 관련 분야,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 분야 전공의 ‘지역인재 특별전형’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교육계에서는 학교의 서열화를 우려합니다. 지금도 일반 학교보다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율학교(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가 있는데, 특구가 생기면 영재고나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여럿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존치를 결정한 자사고와 특목고가 ‘날개’를 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교육발전특구가 자사고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31일 브리핑에서 “교육발전특구는 특목고나 자사고를 상정하고 만든 것이 아니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며 “그래서 공교육 특례이고 교육감이 신청을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과정 자율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전국단위 자사고 제도가 ‘입시 몰입교육’으로 이어져왔다는 겁니다. 최근 일부 지자체의 교육 개혁 전략에도 영재고 등 특목고 유치가 포함됐습니다. 광주는 인공지능(AI)영재고, 강원은 국제학교 유치, 충북은 AI 바이오 영재고와 국제학교 설립 의지를 밝혔습니다. 교사노조연맹은 “기존의 특구사업에서 설치된 학교들은 경쟁적 서열화의 표상이었다”며 “지역적 특성과 학생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이 아닌 경쟁교육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있습니다. 청년들이 ‘명문대’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실 속에서 특구 지정이 지역 정주를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특구와 ‘비특구’ 사이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산업불균형 해소나 좋은 일자리 창출이 일순위”라며 “그 격차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교육발전특구가 자리잡으면 인재유출의 또 다른 통로로 왜곡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사설] 지방시대 열쇠 쥔 교육특구 올바로 설계하길

    [사설] 지방시대 열쇠 쥔 교육특구 올바로 설계하길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어제 공청회를 열어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다. 지방 공교육을 강화해 지역 인재를 힘껏 키우고, 이렇게 육성한 우수 인재들이 정주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연내 공모를 통해 시범 지역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3년간 운영한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유아·돌봄부터 초중등, 대학 교육까지 연계한 지역 교육 발전 전략을 짜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모델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초중고 학생 선발과 교육에 대한 자율성이 커지고 유치원·어린이집 통합도 추진할 수 있다. 의대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과에 대해 지역 인재 특별전형 비율을 지금보다 더 확대할 수도 있다. 지역의 중점 육성 산업과 연계한 학과를 대학에 신설하고, 고등학교에서도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파격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다. 일자리, 의료와 더불어 수도권 인구 집중의 주요 원인인 교육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교육과 의료는 지역의 기업 유치,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했다. 교육발전특구가 지방시대의 성공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정교한 설계로 부작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수다. 교육발전특구 내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 외국어고처럼 우수한 인재들을 선점해 학교 서열화와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킬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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