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립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재능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16강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75
  • [사학비리 전면조사] 범정부 차원 구체적 대책 마련

    청와대가 사학단체의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을 헌법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법 질서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 대책은 교육인적자원부, 법무부, 경찰 등이 주축이 돼 세우고 있다. 예상되는 대책으로는 크게 ▲사학들에 대한 정기감사(교육부) ▲비리 사학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처벌 등 기획수사 착수(법무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교육부는 교육부에서 신입생 배정을 거부한 제주도 교육청 산하 5개 학교가 끝내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배정거부 철회해도 제재 불가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6일 오전 오현고, 대기고, 남녕고, 신성여고, 제주여고의 학교장과 운영법인 이사장에 대한 검찰고발을 제주도교육청에 요구한 상태다. 이들 학교가 신입생 배정거부를 철회하더라도 법인 이사장과 학교장에 대한 행·재정적 조치는 불가피해 보인다. 중단기적으로는 사학에 대한 정기감사 실시가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동안 교육부에서는 감사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체 사학에 대한 감사는 사실상 하지 않았다. 교육부가 감사에 나서는 경우는 이미 비리가 발생, 학내 구성원들이 제보 등을 해오는 경우에 불과했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아시아대와 대불대 등의 비리도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었다. 따라서 사학 전체에 대한 정기감사 실시 및 비위 유형에 대한 강도 높은 중징계가 나올 수 있다. ●중·고교 국공립 비중 높이기로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국공립 학교를 늘려 사립 중·고교의 비중을 줄이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추가적인 교육재정 부담이 예상된다. 여·야간 논란이 될 대목이다. 법무부의 경우,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사학법 개정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착수가 예상된다. 교육부와 별도로 비리 사학들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전면적인 기획수사에 나설 수도 있다. 한편 청와대의 강력 응징 방침에 대해 한국사학법인연합회나 한국사립중고교법인연합회 관계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어 “별도 대책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신입생 거부는 사학재단 권한 아니다

    개정된 사학법에 반대해 신입생 거부, 학교 폐쇄 등을 공언해 온 사학재단들이 드디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전국에서 처음 신입생 배정에 나선 제주도에서 제주시내 5개 사립고교가 교육청이 배정한 신입생 명단 수령을 거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5개교에 배정 받은 신입생 1292명과 그 가족들은 고교 진학의 기쁨을 누리기는커녕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불안에 떠는 나날을 보내게 됐다. 사학재단이 제 뜻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학생을 볼모 삼아 이 사회와 정부를 위협하는 일이 실제로 발생했으니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학교가 학생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사학재단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그동안 여러차례 밝힌 바 있듯이 일단 학교를 설립했으면 그 운영은 공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국가정책이 맘에 안 든다거나 기타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재단 멋대로 학생을 받고 말고 할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는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것은 사학재단 권한 밖의 일임을 분명히 지적하며, 사학재단들에 극단적인 행동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제주시에서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청와대는 어제 대책회의를 갖고 이를 헌법적 기본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 법 질서 유지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 대응방안에는 일부 사학의 교사채용 비리를 비롯한 부패·비리 구조를 전면 조사해 공공성·투명성을 담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이 기회에 사학재단의 옥석이 가려진다면 그 또한 교육 발전을 앞당기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청와대 발표에 덧붙여 교육부는 제주시 5개 고교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시정명령-교장 해임 요구-임시이사 파견 등의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는다고 공표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사학재단들이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학습권을 결정적으로 침해한다면 이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 [시론] ‘사학법 반대’ 현실 너무 모른다/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시론] ‘사학법 반대’ 현실 너무 모른다/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2005년 말의 광풍에서 벗어나 이제 차가운 이성의 새해를 맞았다. 이른바 ‘황우석 사태’는 아직도 바람 매서운 거리에서 헤매고 있는 개정 사학법을 어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교훈이다. 개정 사학법에 대한 찬반과 시시비비는 익히 알려져 있다. 이제 그 시비곡직을 정파적 분석에서 한발 물러나 상식과 지혜의 관점에서 헤아림이 옳다. 연전에 읽은 미국 경제학자 허쉬만의지혜(번역본 제목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빌려 우리 교육 모순의 한 표상인 기러기 아빠 문제를 살펴보자. 차분하게 기러기 아빠의 행로를 추적하다 보면 사학법이 가야 할 길이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조직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제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원상회복시킬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조직에 남아서 개혁을 위해 싸우거나 아니면 조직을 떠남으로써 경고음을 발하는 것이다. 전자는 항의방식이고 후자는 이탈 방식이다. 조직마다 성격과 목표가 다른 연유로 정치·사회적 성격의 조직에서는 주로 항의방식이, 경제적 성격의 조직에서는 주로 이탈방식이 주요한 원상회복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물론 항의도 못하고 이탈도 못하면 자정능력을 잃어 조직은 사멸한다. 만일 한 단계 분석수준을 높여 어느 조직에서 이탈과 항의 두 방식을 동시적으로 작동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 문제점 많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교육소비자에게 비싸지만 보다 나은 사립학교로의 이탈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이럴 경우 허쉬만의 분석에 따르자면 공립학교는 사립학교와의 경쟁을 통해 스스로 개혁의 길을 택하기보다는 퇴보의 나락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정부 보조에 기대는 안이함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주된 개혁세력들이 사립학교로 이탈해 가기 때문이다. 사립학교라는 선택이 없었다면 끝까지 남아서 가장 드높게 개혁의 목소리를 외칠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공립학교를 떠나는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구미 각국에 비하여 사립학교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 현실에서 기러기 아빠는 한국 공교육 문제점에 대한 이탈의 대표적 결과다. 십여년 전만 하여도 흔치 않았던 일이 이제는 계층을 뛰어넘는 일상 풍경이 되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기러기 아빠들은 아직 다 크지도 않은 아이들을 비싼 돈 들여 이역만리 타국에 보내놓고 스스로 자초한 외로움을 한 잔 술로 달래는가? 통계치는 없지만 추론은 가능하다. 소수는 이른바 글로벌 엘리트(global elite)에 대한 확신 때문이겠지만 다수는 우리네 공교육에 대한 불만 때문일 것이다. 인성교육도 제대로 못 시키면서 과외다, 학원이다 하여 돈은 돈대로 들이고 애는 애대로 잡느니 차라리 조기유학이 돈도 덜 들고 마음도 더 편하다는 계산이다. 이러다 보니 조기유학의 행렬이 불어나는 것이다. 그외 다수의 기러기 아빠들은 아이를 보내지 않았으면 남아서 가장 열심히 교육의 방향을 잡아줄 여론 주도층이다. 이런 계층이 이탈방식을 택하니 교육의 문제점을 스스로 치유할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남은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져 이탈 행렬의 끄트머리에 서게 되는 것이 아닐까?피폐해가는 우리네 농촌모습의 판박이다. 평소 여당이 못마땅한 점이 많지만 여당의 개정사학법을 변호하는 연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투명성 제고와 견제·균형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개정 사학법은 떠나지 않고 남아서 바꿀 수 있는 첫 단추를 꿰어주었기 때문이다. 국가정체성 위기를 들어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는 박근혜 대표의 논리는 세상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다. 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 ‘등록금 폭탄’ 오나

    ‘등록금 폭탄’ 오나

    연세대가 5일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12.0%로 최종 확정했다. 고려대·한국외대·경희대 등 다른 대학들도 최고 8%까지 등록금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연초 대학가에 등록금을 둘러싼 학교-학생간 마찰이 예상된다. 연세대의 두 자릿수 인상률은 2000년대 들어 서울지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인상폭을 놓고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다른 대학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 인상률은 대학 자율로 결정하게 돼 있다. 다만, 교육부는 지난 3일 물가인상률을 고려하고 대학 구성원들과의 합의를 거쳐 등록금 인상률을 결정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연대 “등록금 수준 하위 그룹” 연세대는 다른 학교에 비해 등록금 수준이 크게 낮고 등록금 외에는 달리 학교재정을 확충할 방법이 없다는 것 등을 이유로 12.0% 인상을 확정했다. 금액으로는 단과대학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학기당 평균 50여만원이 오르게 된다.12.0%는 지난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2.7%)과 올해 정부 물가상승률 관리목표(3.0%)의 각각 4.4배와 4배에 이르는 것이다. 그동안 학교 등록금책정심의위원회에 참여해온 총학생회 등 학생대표측은 “기업체 등에서 들어온 기부금이 1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등록금을 5% 내리라.”고 요구해 왔다. 지난 1일 정창영 총장은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의 등록금 수준은 수도권 25개 사립대학 중 18위로 다른 학교에 비해 연간 50만∼100만원이 싸다. 이로 인해 지난 10년간 학교 재정이 심한 압박을 받아왔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정 총장은 메일에서 “재정 건전화를 위해 주요 경쟁대학의 등록금 수준에 이르게 될 때까지 등록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고려대도 내부적으로 8.0%를 목표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5.0%에 비해 3.0%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미 고려대·한국외대·경희대 등 주요 사립대들은 8.0% 수준에서 학생들과 협의를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립대 등록금에 영향 줄 듯 연세대가 이날 서울지역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그것도 파격적인 인상폭을 결정하자 다른 학교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 온 대학들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고려대 관계자는 “연세대의 등록금이 이렇게까지 많이 오를 줄은 몰랐다.”면서 “연세대의 결단으로 다른 대학들도 비교적 수월하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청지역의 사립대 관계자도 “솔직히 서울지역 대학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4%대보다 많게는 두배 가까이 올릴 계획인데 서울지역에서 높은 인상률이 결정되면 학생들을 설득시키기가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홍익대 고기식 사무처장은 “지난해 인상률인 4.7% 선에서 소폭 높일 방침”이라면서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마당에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학교로서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의 경우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5%선에서 책정할 계획이며, 동국대는 5% 미만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학교측의 결정에 대해 연세대 학생회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의 여유자금과 외부 기부금 등을 활용하면 등록금을 오히려 낮출 수가 있는데도 학생들의 요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두 자릿수의 살인적인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학교측이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인상무효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 제주 신입생 배정 첫 거부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사립고등학교들이 실제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고 나섰다. 제주교육청은 지난 4일 전국 처음으로 2006학년도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신입생 합격자와 배정 학교를 발표하고, 입학전형 원서와 신입생 명단을 받아가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5일 제주 시내 5개 사립고가 명단을 받아가지 않았다. 제주 시내 사립고에 배정된 학생 수는 오현고 306명, 대기고 272명, 남녕고 170명, 신성여고 272명, 제주여고 272명 등이다.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이와 관련,“오는 9일 예비소집일까지 거부하면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저녁 제주교육청을 긴급 방문, 대책을 논의했다. 고교 신입생 배정일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전북 12일, 대전 27일, 충북 20일 등이며 서울은 다음달 11일이다. 사립학교들이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면 해당 시·도 교육청은 시정명령과 학교장 해임요구 및 고발, 법인 임원취임 취소 및 임시이사 파견 등의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 교육부는 신입생 배정거부 사태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도 교육청과 함께 배정일을 앞당기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서울시회(회장 최수철 강서고 교장)는 이날 서울지역 사립중고교 이사장과 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회를 열고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과 함께 배정을 거부하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학교폐쇄 절차도 밟아나가기로 했다. 김재천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TV등 중간처리장 반입금지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대형 생활폐기물을 30% 줄이기 위해 생산자책임재활용(EPR)품목인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컴퓨터, 에어컨에 대한 중간처리장 반입을 규제하기로 했다.EPR품목은 새 제품을 판매한 업자가 제조사와 관계없이 버릴 가전제품을 회수해야 한다.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사)한국생활지원재활용협회에 연락, 별도의 비용 없이 보낼 수 있다. 문의 (02)2127-4727.
  • 이총리 “유시민장관 감정적 반대 안돼”

    이해찬 국무총리는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과 관련,“자격유무를 갖고 논란하는 것은 좋지만 마음에 안 든다고 감정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5일 밤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유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국민연금 개혁 등을 고려해 선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또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이렇게까지 찬반 논란을 벌인 적이 없다.”면서 “인사권은 존중돼야 하며 인사 청문회를 통해 (내정자 자질을) 검증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드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장관은 국정철학을 잘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사립학교법 관련 반발과 관련해서는 “학교재단이 학생모집이나 배정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임시이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재단은 공익재단이며 개인기업에도 두는 사외이사를 두는 것은 합당하다.”며 “이를 계기로 재단을 투명하게 경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위상 흔들리나

    4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가 취소됐다. 국무총리실은 “현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짤막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정책조정회의는 지난 2003년 5월 화물연대 파업사태를 계기로 태어났다. 민감한 사회적 갈등이나 국민적 관심사는 대부분 이 회의를 거쳤다. 모두 132차례 회의가 열리는 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사패산터널 건설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외국인고용허가제, 수능시험 부정행위 파문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논의됐다. 최근에는 황우석 사태와 호남지역 폭설 등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고건 전 총리가 주도했던 초기에는 정책조정회의가 매주 두 차례씩 꼬박꼬박 열리며 참여정부의 핵심 갈등조정기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책조정회의에는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은 물론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수석비서관 등도 참석해 청와대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04년 이후 정책조정회의는 매주 한 차례로 줄었으나 회의 자체가 취소된 경우는 한해 1∼2차례에 불과했다. 따라서 새해 첫 회의가 취소됨에 따라 정책조정회의의 위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범부처적인 현안은 물론 잠재적 갈등요소까지 ‘시스템 관리’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차츰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해찬 총리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폭력시위 대책, 사립학교법 논란, 경제 활성화, 공정한 지방선거 실시 등을 주요 현안으로 일일이 언급한 만큼 “현안이 없다.”는 취소 이유와는 어긋나는 측면도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매주 수차례 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되고 있어 정책조정회의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면서 “오히려 그때그때 열리는 관계장관회의에서 보다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시신기증도 양극화

    시신기증도 양극화

    광주에 사는 김모(53·여)씨는 자기가 사망한 뒤 시신을 아들이 졸업한 고려대 의대에 기증하기 위해 최근 학교에 연락을 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는 “다른 대학에 기증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면서 호의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고대 의대는 이미 더 이상 시신을 들일 공간이 없을 만큼 많은 기증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익산 원광대 의대에서는 시신 1구에 학생 15명이 모여 해부 실습을 한다.1구당 적정 실습인원은 5∼8명. 하지만 기증되는 시신이 너무 적어 어쩔 수 없이 적정 인원의 두세 배에 이르는 학생이 함께 실습을 해야 한다. 이 학교에서는 연간 30여구의 시신이 필요하지만 지난해 기증된 시신은 고작 13구에 불과했다. ●실습 적정인원의 2~3배 모아 놓고 강의 진행 역시 시신이 부족한 전남대 의대 송태욱(22·의학과 1학년)씨는 “선진국의 경우 시신 1구당 2명이 집도하는데, 우리의 경우 시신 1구당 10명이 넘게 참여하거나 심한 곳은 20명에 이른다.”면서 “졸업할 때까지 집도해도 시신 전체를 다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해부학 실습이나 임상실험 등에 이용되는 시신이 대학의 지명도나 종교적 이유 등에 따라 한쪽으로만 집중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의대에서 필요한 시신은 연간 50여구 정도이지만 지난해 기증받은 시신이 69구에 이른다. 기증받은 시신은 보통 2년 정도 지난 뒤 실습에 사용되는데 고려대 의대의 경우 시신 안치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지난해 10월부터 기증을 받지 않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 80여구의 시신을 기증받았으며, 서울대와 이화여대 역시 적정 수준의 시신을 기증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신 기증은 의과대학이 위치한 지역과 대학재단의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고려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엄기천(51)씨는 “90년대 중반까지는 지방에서 기증된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경북 구미까지도 갔다.”고 말했다. ●기독교 신도들 대부분 기독교계 대학에 기증 이렇게 지역별·대학별로 시신 기증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대부분 기증자들이 “내 자식이 ○○대 출신이므로 ○○대로”“나는 ○○대 못갔으니 죽어서라도 ○○대에”“나는 기독교도이니 ○○대로” 등 각자 희망을 담아 서약을 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한때 기증시신을 의과대학 공동으로 운용하자는 움직임도 일었으나 기증자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한계 때문에 현실화하지 못했다. 원광대에서 시신기증 업무를 담당하는 허양욱(34)씨는 “지방의 경우 국립대보다 사립대가 어렵고 그 중에서도 기독교 계통이 아닌 대학이 훨씬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학교의 경우 원불교 재단이 운영하기 때문에 기독교 계통의 시신기증이 전무하다.”고 하소연했다. 전남대 의대 해부학교실 안규윤 교수는 “장기 기증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시신 기증은 아직까지 시민들의 의식 변화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각 지역의 시민단체와 협력해 ‘시신 부익부 빈익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폭력시위 추방 사회협약 만든다

    정부는 ‘폭력시위’ 문제가 농민 사망에 이은 경찰청장 및 서울경찰청장의 동반사퇴, 시위진압에 나서야 하는 전·의경 부모의 항의집회 등 사회적 갈등 양상으로 번짐에 따라 정부위원회를 구성해 대처하기로 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폭력시위가 사라지도록 하겠다.”면서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폭력시위가 사라지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협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평화적 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합동 논의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실과 동떨어진 각종 시위 관련 규제내용도 체계적으로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부처에서 먼저 의견수렴을 거친 뒤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일부 학교에서 일고 있는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을 우려하고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日 장기불황에 소득양극화 심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선진국인 일본의 공립 초등·중학교에 다니는 도쿄와 오사카 학생 4명 중 1명꼴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용품과 급식비, 수학여행비 등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일본 학교교육법은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어려운 생활보호대상 가구 어린이에게 지자체가 필요한 취학지원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일본 사회에 이처럼 빈곤층이 늘어난 것은 10여년에 걸친 장기불황을 거치면서 기업의 구조조정과 급여소득감소가 계속돼 소득 양극화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04년 취학원조를 받는 학생들은 모두 133만 7000명으로 2000년보다 37%나 늘어났다. 전국 평균으로 지원받는 비율은 12.8%나 된다. 광역 지자체별로는 오사카가 27.9%로 가장 높다. 도쿄 24.8%, 야마구치현 23.2%의 순이다. 서민층이 많이 사는 도쿄도 아다치구의 경우 취학지원을 받는 비율은 42.5%나 됐다.아다치구의 한 초등학교는 무려 70%나 됐다. 아다치구에 있는 한 공립 중학교의 50대 교사는 “진학지도에서 사립고교를 지원하는 학생이 크게 줄었다.”면서 “3∼4교시때 학교에 와서 점심을 먹은 뒤 없어지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taein@seoul.co.kr
  • 수도권 3단체장이 밝히는 새해 새 포부

    ■ 이명박 서울시장 “고용창출 노력 지속” 지난 한해동안 어렵고 힘들어도 불편을 감수하면서 시정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먼저 올해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에 SOC 확충 등을 통해 1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금년에도 강력히 추진될 것입니다. 강북 뉴타운사업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상암동 DMC, 마곡 R&D시티, 공릉동 NIT 미래기술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은 서울의 지식정보산업 및 R&D 기반 조성 등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강남·북간의 격차를 완화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서울과 지방간의 균형발전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의 뉴타운사업을 지방 도시와 연대해 지방 도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강남·북간의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강북에 자립형 사립고 3개를 설립,2008년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립형 사립고는 강북지역 학생을 50% 이상 선발하고, 학비부담 때문에 자립형 사립고를 다니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기준보다 2배 수준인 30% 이상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과학 인재의 육성을 위하여, 과학영재고 1개와 과학고 1개를 2008년까지 새로 설립하겠습니다. 끝으로 서울의 품격을 국제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도시공간의 구성에서부터 문화 관점을 도입하고,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수준의 문화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하여 서울문화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10개년 문화청사진’을 금년 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 안상수 인천시장 “아시안게임 꼭 유치” 우리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경제자유구역을 탄생시켰습습니다. 이는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전략의 핵심사업으로 국가 경쟁력을 견인해 나갈 것입니다. 중앙정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특별지자체로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유감이며, 정부가 특별지자체화를 강행하려 한다면 시민들의 힘을 모아 분연히 반대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포스코건설 본사 이전과 우리나라 최초의 유엔기구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정보통신기술개발센터(APCICT)의 송도국제도시 유치 등 19건 176억달러의 외자유치를 달성했습니다. 인천경제청의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해 경제청장에게 인사권을 일임하고, 수당 인상과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인천시 최고의 엘리트가 근무하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최대 관심사는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입니다.262만 시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반드시 아시안게임 유치를 이끌어내 우리 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유치활동을 벌이고, 국제교류센터를 활용해 권역별 주요인사 초청활동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미래로 열려 있는 풍요도시 ▲더불어 같이 사는 복지도시 ▲세계로 펼쳐지는 문화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손학규 경기지사 “문화 주력사업 육성” 경기도는 2004년 전국 최고인 9.8%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5년에도 전국평균성장률의 3배 가까운 실질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출 역시 전국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11월까지 나라 전체의 57%에 달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동안 89개사 136억달러의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하여 그 중 61%인 53개사의 투자가 실제 이루어졌고,TFT-LCD분야에 관해서는 이제 대한민국의 경기도가 세계 최대, 최고의 메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금년 3월이면 파주 LG필립스의 7세대 TFT-LCD 공장이 준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고, 경기도민은 물론 온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될 영어마을 파주캠프가 개원합니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판교 IT단지가 완공되면 경기도가 미래 성장산업의 토대인 IT·BT·NT 등 첨단과학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나라경제의 뿌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일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KINTEX의 개장을 계기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전시·컨벤션 산업과 고양의 한류우드를 연계한 문화산업을 경기도의 또 하나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8개 권역별 과학·외국어 분야 특목고 벨트 조성, 과학교육 활성화, 특성화고 확충 및 자립형 사립고 육성 등 교육지원시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사회 양극화를 완화하여 국민통합을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전남교육청 우수 학교법인 선정

    ‘좋은 학교 뒤에는 우수법인이 있었다.’ 전남교육청은 2일 “도내 초·중·고 등 사립학교 52개 법인 가운데 평가보고서와 현장확인 등을 거쳐 영광 해룡학원(해룡고)을 최우수, 순천 효천학원(효천고), 능주 우정학원(능주고), 여수 여도학원(여도중) 등 3개를 우수 법인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 법인에는 500만원, 우수 법인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지원됐다. 해룡학원은 현대식 도서관과 기숙사(380여명), 일반교실에 영상수업 시설, 전 교사에 노트북을 지급했다. 또 교사연수,2002년부터 무학년제 학생선택형 보충수업, 학교 공개의 날을 통해 학부형과 지역민에게 교육활동을 공개하고 국내 유명음악가를 초청해 문화활동을 전개했다. 화순군 능주읍에 자리한 우정학원은 학교 교직원 임명과 이사회 구성에서 친인척을 배제하고 예산결산 처리도 학부모에게 공개했으며, 법정부담금을 전액 내놨다. 지난 1994년부터 4층짜리 현대식 기숙사를 운영중이다. 능주고는 2003년과 2004년도에 서울대에 6명이 들어갔고 올 졸업생 175명 중 서울대에 의예과 등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7명 등 서울과 경기지역에 97명이 합격했다. 또 의·치·한의학과에 8명, 교육대 7명, 전남대 44명이 합격했다. 효천학원은 예·결산 공개와 외부에서 교육재원 유치로 2003∼2004년도 고교 학교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학교로 뽑혔다. 또 해마다 여름방학에는 1학년 성적우수자 10∼15명을 선발해 해외 체험학습으로 문화의 폭을 넓혔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DJ “개정 사학법 지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정 사립학교법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새해 인사차 1일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사학법 개정은 국민의 정부 때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그 취지나 내용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 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부총리가 2일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개방이사 진출에 대한 사학들의 우려와 관련,“전교조가 참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개방이사제를 통해 전교조가 사학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사학법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에도 사학법 개정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김 부총리에게 전달한 바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우리당 “전쟁중… 갑옷 벗지말라” 한나라, 관악산서 ‘장외 시무식’

    우리당 “전쟁중… 갑옷 벗지말라” 한나라, 관악산서 ‘장외 시무식’

    정치권은 2일 일제히 시무식을 열어 병술년 새해 첫 업무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각 당은 오는 5월 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정국 주도권 확보를 다짐하는 등 전의를 불태웠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정세균 임시의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상집행위원 등 주요 당직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개띠 해를 맞아 ‘충견(忠犬)’처럼 국민에게 다가서는 집권여당의 역할 수행을 다짐했다. 정 의장은 “전당대회 직후 지방선거가 있고 곧 이어 개헌과 대선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올 해는 잠잘 때도 갑옷을 입고 자고, 목욕할 때도 칼을 풀면 안 된다.”며 “항상 전쟁터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여야 정당 중 유일하게 ‘장외’인 관악산에서 시무식을 갖고 사립학교법 반대 투쟁의 전의를 불태우는 동시에 새 출발을 다짐했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산행은 사학법 투쟁의 연장선이자, 지방선거 ‘고지’를 성공적으로 등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당 관계자는 귀띔했다. 박 대표는 “재작년 국가보안법 투쟁에 이은 사학법 투쟁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투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각각 여의도당사에서 한화갑 대표 등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어 지방선거 승리와 당 재건을 결의했고,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임시대표 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부고]

    ●이광재(경희대 대외협력부총장)씨 모친상 30일 평택 장당동 중앙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031)668-4493●김매지(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이사)매리(한국표준협회 국제협력팀장)화령(한겨레신문 편집부 기자)윤(아시아나항공 히로시마 지점장)씨 부친상 박규순(한국머스크 사장)최정준(광주MBC 경영국장)이광범(대법원 사법정책실장)최규찬(자영업)곽정수(한겨레신문 기자)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02)3010-2293●우영빈(KT 직원)호근(사업)씨 부친상 박재신(광성교회 목사)씨 빙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02)3010-2294●김건남(킴스주얼리 대표)웅남(이탈리아나 〃)후남(태원디자인 실장)씨 모친상 신혜정(한국씨티은행 둔산지점장)씨 시모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02)392-0299●조용오(우리은행 여의도기업영업본부 지점장)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2●안창환(대구공업대 교수)영환(경인일보 인천본사 사회부장)씨 모친상 1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53)420-6145●강선문(국방부 행정관)씨 모친상 박성일(사업)임흥훈(삼성전자 과장)씨 빙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8●이명섭(CMP플랜트 회장)씨 별세 기종(가람감정평가법인 경인지사 이사)윤종(9166부대 작전과장)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낮 12시30분 (02)3010-2261●이재호(내일신문 산업팀 기자)승호(ETF테크놀로지 부장)씨 부친상 강현호(대원전기 상무)씨 빙부상 31일 충북 진천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043)537-9958●신왕섭(청주시 복지환경국장)씨 모친상 31일 청주의료원, 발인 2일 오전 10시30분(043)263-4403●이현진(한국사립중고법인연합회 총괄부장)씨 부친상 1일 전남 함평 성심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1)324-7995●김귀식(서울시 교육위원회 의장)씨 모친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590-2697●노성만(전 전남대 총장) 성대(방송위원회 위원장) 성권(산업은행 관리역)씨 부친상 허선득(송원대 교수) 김종철(아시아나항공 기장) 김현수(삼양데이타시스템 부장)씨 빙부상 31일 전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61)362-1199
  • [자치센터 탐방] 청량리 1동

    [자치센터 탐방] 청량리 1동

    “청량리에 경∼사 났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가 전국에 내놓는 자랑거리인 동시에, 청량리1동(동장 박경집)의 경사로 관내 주민자치센터가 온통 떠들썩하다. 청량리1동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프로그램 한국화 부문 수강생인 평범한 주민이 최근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가 주최한 제17회 대한민국 한국화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보통 시민으로서는 매우 드문 소득이어서 다른 수강생들까지 “우리도 해보자.”며 한껏 들뜨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김영미(46·여)씨로 ‘대둔빙폭경’이란 작품을 내놓아 쾌거를 이뤘다. 지난 15일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작품이 걸려 동대문구와 청량리를 전국에 널리 알리게 됐다. ●동대문구·청량리 전국에 알려 청량리1동 주민자치센터는 이처럼 이웃들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거나, 여가를 뜻 깊게 보낼 수 있도록 2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차고도 자유로운 활동을 돕는 ‘주민 도우미’들 덕분에 모범적인 자치센터로 자랐을 뿐 아니라, 김씨와 같은 대어(?)를 배출해 기쁨은 두배가 된다. 게다가 프로그램 모두 무료다. 한국화대전 특선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열리는 강좌를 통해 탄생했다.5시간이나 걸린다는 점은 문화강좌에 비춰 고강도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서예도 함께 가르친다. 강사는 시립 중계복지관 강사를 역임한 현직 동양화가 윤명호 화백이다. ●‘우리동네 깨끗이´ 등 봉사활동도 활발 심지어 유치원생들을 위한 논술교실을 운영한다는 사실은 특별히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초등 1∼2년생을 포함, 10명에게 전문가의 논술 얘기를 들려준다. 이어 오후 2∼3시에는 초등 3∼4학년,3∼4시엔 5∼6학년,4∼5시에는 중등생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강사는 ‘시인정신’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박찬호 시인이 맡는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영어 강의를 갖는다. 건강을 선물하기 위한 발마사지 강좌는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열린다. 유아에서 초등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는 종이접기는 토요일 낮 12시∼오후 2시, 머리를 좋게 만든다는 바둑교실은 금요일 오후 4∼6시 손님을 맞이한다. 이밖에도 헬스,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등 생활체육 종목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내내 이어진다. 갖가지 부문에 종사하는 자치위원 34명은 “이웃이 잘 지내야 지역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행복하다.”는 신념 아래 봉사활동에 애쓰고 있다. 매일 뒷골목 순찰은 기본이다. 매월 19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김치 담가주기를 실천한다. 월 2∼3차례씩 저소득층 이웃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살펴보는 ‘사랑마을’ 활동은 잘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 ‘우리 동네 깨끗이하기’와 월1회 이·미용봉사, 주3회 도서관 도서정리에도 나선다. 이같은 자치센터 활성화에 힘입어 동대문구는 ‘강사 뱅크’를 운영 중이다. 문의는 전화 (02)2127-5000.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학법·종부세법 막지못한 대표이니…”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강행 통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취임 10개월 만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강 원내대표는 29일 “사립학교법안이 통과되고 난 뒤 마무리짓겠다고 했고 내년 1월에는 원내대표직을 맡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원내대표)선거를 준비하라고 말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주 중 당측에는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소수 야당과 내년 예산안 등을 단독 처리할 경우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측근은 “정치적인 자리에 있으면서 벌어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당연히 취해야 할 정치적 행동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 동안 장외투쟁 과정에서 등원론과 강행론이 갈등을 빚었지만 의총을 통해 가닥을 잡은 만큼 이번 파문을 어느 정도 매듭지은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30일 예산안과 종부세법 등 현안을 여당 이 단독 처리하면 원내대표로서 더 이상 내놓을 대책이 없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 그러나 사학법 통과 당시 ‘지도력의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했을 때 그는 적잖은 마음고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당 관계자는 “파문수습 과정에서 장외투쟁을 주도한 박 대표에게 모든 공이 돌아간 데 비해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당사자로서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이 지도력 부재에 시달리던 시기에 원내대표로 들어와 합리적인 일처리로 호평을 받았던 이미지가 사학법 ‘흠집’으로 중도하차했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을까 하는 부담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퇴 이후 신년부터는 제 목소리를 내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구 ‘자립형 사립고’ 생긴다

    2007년에 대구에도 처음으로 자립형 사립고가 생길 전망이다. 29일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지역 고교들에 따르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자립형 사립고를 현재 6개에서 2007년 20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대구에서도 4∼5개의 학교법인이 자립형 사립고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구지역에서 교육부가 자립형 사립고 지정요건으로 내세운 학교운영비 가운데 재단 전입금 비율 20% 이상 고교(2004년 기준)는 계성학원(계성고)을 비롯해 상서학원(상서여정보고)경명학숙(경명여고), 회당학원(심인고), 경희교육재단(경상고·경상여고), 만강학원(대중금속공고) 등이다. 이 가운데 계성학원은 2007년에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한다는 원칙 아래 구체적인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학교 측은 현재 대구 중구에 있는 교사에는 기숙사가 없어 일단 등·하교가 가능한 대구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립형 사립고를 출범한 뒤 달서구로 교사를 이전한 뒤 전국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계성학원 관계자는 “내년에 자립형 사립고 전환을 신청한다는 계획 아래 재원 충당, 교원 수급 등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능인학원(능인고)과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선목학원(대건고·효성여고)도 자립형 사립고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자립형 사립고 운영에 연간 최소 1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인 재원확보 방안과 교원 구조조정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野3당 “30일 예산안 처리”

    여·野3당 “30일 예산안 처리”

    사립학교법 개정 이후 국회 파행으로 처리가 미뤄져온 새해 예산안과 8·31 부동산대책 후속입법안 등이 30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 처리될 예정이다. 제1야당이 심사와 처리를 거부한 가운데 예산안이 처리되기는 처음으로, 향후 정국이 극한 대치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당의장과 민주당 이낙연·민주노동당 천영세·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을 뺀 여야 4당 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예산안 등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