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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李 위장전입’ 공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위장 전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17일 이 후보가 위장전입 사실을 일부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미흡한 해명이었다고 주장하며 검증 공세를 강화했다. 열린우리당은 이 후보에 대해 8대 의혹을, 민주당은 6대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폈다. 특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 후보의 사퇴까지 거론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측의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자녀들의 사립 초등학교 입학을 위장 전입 이유로 제시한 데 대해 “사립초등학교의 경우 주소지와 입학은 상관이 없다.”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도 절도 없는 나대지로 주소를 옮긴 것은 또 무슨 이유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측 최경환 종합상황실장도 “공인이면 옳으면 옳고, 아니면 아니라고 확실히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개교 이래 주소지와 입학을 연계시키지 않았다는 사립초등교 한 교감의 말도 보도되지 않았느냐. 누구 말이 맞는지 확실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해명은 석연치 않아 거짓해명 의혹을 낳고 있다.”면서 “이 전 시장 자녀가 나왔다는 사립학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입학이 결정되는 만큼 해명이 거짓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투기 목적은 절대 없다고 했는데 불법인 위장전입은 괜찮다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의 법에 대한 생각이 이 정도라면 걱정이 천근만근”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도 “자녀를 모두 귀족학교에 보내느라 혈안이 됐던 이 전 시장이 계속 서민 운운하는 위선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위장 전입을 한 후보가 국민의 기대를 충족할 교육정책을 다룬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장전입 의혹 ▲충북 옥천 땅 투기 의혹 ▲현대 5층 빌딩 재산은닉 의혹 ▲김유찬씨가 주장하는 위증 강요와 살해 협박, 도피자금 제공 의혹 ▲옵셔널벤처스(BBK후신) 주가조작 의혹 ▲황제테니스와 테니스장 불법건축 사건 의혹 ▲청계천 개발 비리의혹 ▲상암동 DMC 사기사건 연루 의혹을 이 전 시장의 8대 의혹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과 민노당 김형탁 대변인은 “범인도피 공모 공동정범,5차례 위장 전입, 옥천땅 투기 의혹, 병역기피 의혹, 명의신탁 의혹,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 드러난 불법 및 의혹들만 봐도 이 후보의 과거는 불법과 부정부패의 종합전시장”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간호사협회 창립 84주년 기념전국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30년 전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갈 때 그렇게 된 것 같다. 어떻든 저의 책임이니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었다. 이 후보의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당시 사립학교 입시사무관리 요령이 바뀌어 주소지를 이전해야 했다.”면서 요령 변경지침이 실린 1975년 10월9일자 신문기사를 제시했다.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서울대 ‘내신 1·2등급 만점’ 강행

    서울대는 17일 내신 1·2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기로 한 당초 입시안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강행하면 패널티를 주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교육부와 대학간 ‘내신갈등’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의 제재 고수 방침에 대해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도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서울대가 지난 4월 내신 1·2등급을 만점 처리한다는 내용의 입시안을 발표했을 땐 묵인했었다. 서울대는 교육부가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내신 1·2등급에 만점을 주는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지난주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입시안을 바꿔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면서 “정시모집에서 내신 1ㆍ2등급에 만점을 주는 기존 방침을 계속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전형은 교육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내신 중심의 전형”이라면서 “여기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라며 서울대 제재론을 반박했다. 서울대는 그 근거로 2008학년도 정시 입시안이 ▲내신 등급을 5등급에서 8등급(1·2등급 동일 취급)으로 더 세분화했고 ▲기본점수를 없애고 명목반영률과 실질반영률을 일치시켜 충분히 학생부 중심의 입시 경향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는 특히 내신 1·2등급을 나누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교과목별 만점 비율이 10%에서 11%로 늘어나는 것으로 달라지는 게 없다.”면서 “굳이 1·2등급을 나누는 것은 입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내신을 지나치게 강화해 공교육 현장의 숨통을 죌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 황인철 대학지원국장은 “사립대 일부가 1∼4등급에 만점을 주겠다고 한 것이나 서울대가 1·2등급에 만점을 주겠다는 것 모두 제재 대상이 된다.”면서 “등급마다 점수를 차별화하고 내신 기본 점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내신 갈등’ 속 터지는 대입교실

    서울대가 내신 1·2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기로 한 기존 입시안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교육부에 서울대 입시안에 대한 ‘합리적 해석’을 촉구함과 동시에 ‘내신 무력화’ 논란에서 사립대와는 차별적인 입장에 서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부와 대학들의 결론없는 ‘핑퐁게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재수·반수생들은 입시 준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서울대,“사립대 내신 무력화와는 다르다.” 서울대는 17일 ‘교육부의 내신 강화 방안에 대한 서울대 입장’을 밝히면서 “내신 1ㆍ2등급에 만점을 주는 것은 기존 학생부 중심 전형 기조를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매우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사립대가 ‘서울대가 1ㆍ2등급에 만점을 줘 10% 만점 비율을 11%로 늘린 것과 마찬가지로 40%에 만점을 주던 기존 방식을 등급제 체제로 맞추려다 보니 1∼4등급에 만점을 주게 됐다.’며 서울대의 입시 방침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 데 대해 선을 그으려는 것이다. 서울대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 논술, 면접의 실질반영률을 명목반영률인 4:1:3:2와 일치시킴으로써 학생부가 갖는 실질적인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더해 수능 성적을 1단계 통과를 위한 자격고사화함으로써 학생부의 상대적인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고 강조한다. 입시를 목전에 두고 지난 4월 확정지은 입시안을 바꿈으로써 생길 혼란을 잠재우고 내신 경쟁 과열 현상을 막아 공교육 현장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완충 장치’라는 설명도 덧붙인다.●재수·반수생 “포기해야 하나” 문의 잇따라 입시 학원가에 따르면 교육부의 ‘내신강화’ 가이드라인 발표에 “재수 또는 반수를 포기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초 사립대를 중심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안이 발표되자 ‘역전’을 노렸던 재수·반수생들은 포기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내신 성적이 떨어지는 재수·반수생들은 교육부의 내신 강화 발표에 불안감을 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목표치를 수정해야 하거나 재수 자체를 포기해야 하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혼란을 반영하듯 입시철이 아닌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학원가의 입시설명회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본부장은 “16일 입시설명회에 예년보다 많은 5000여명이 몰렸다.”면서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냉정하게 실력 향상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며 난감해했다. 각 대학들은 ‘실질반영률 확대’,‘등급점수 차등 부여’라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진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뚜렷한 입장을 세우지 못해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서울대 충돌… 내신논란 장기화 가능성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언론을 통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접했을 뿐 공식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지시는 없었다.”면서 “교육부가 확실히 지침을 내린 것인지 알 수 없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입장 표명을 미뤘다. 이어 “정시 전형요강 발표는 입시가 시작되기 한달 전인 11월까지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고 말해 내신반영률 논란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른 사립대 입학처장은 “교육부 지침을 따르든지, 아니면 우리 마음대로 하든지 둘 중 하나”라면서 “교육부 지침을 따른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선발학생 풀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긴데 이건 완전히 혁명 수준”이라고 말해 입시안의 대폭 수정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대학들이 하루빨리 명확한 입장을 정해 이를 공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 건대부속고등학교 서진수 교감은 “대학들은 최대한 빨리 각종 확정 전형안을 발표해야 한다.”면서 “고교 평준화제도에 대한 논의 없이 당장 2008학년도 입시에 내신 반영 원칙을 바꾸는 것은 혼란만 초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부 “서울대 내신 1·2등급 만점처리 제재”

    국·공립 및 사립 등 모든 대학들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에게 공개한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 지금까지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성적이 변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기본 점수를 많이 주는 방식으로 실제 반영되는 비율을 낮췄다. 이 결과 겉으로는 반영 비율이 높지만 실제로는 내신이 당락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 내신의 일부 등급을 하나로 묶어 같은 점수로 처리해 내신의 변별력을 없애는 것도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교육부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 시행하는 모든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긴급 대학입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한 총리는 “최근 일부 대학이 그동안 발표해온 것과는 맞지 않는 방식으로 입시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중대한 문제”라면서 “정부는 대학들이 당초 발표한 입시 방향과 실질적으로 다른 입시전형을 실시해 진학 희망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배 홍보처 차장은 이와 관련,“2008학년도 대입 제도의 취지에 반하는 전형 계획을 확정, 시행하는 대학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학재정 지원사업 조정 등 불이익을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올해 부처별 주요 대학재정 지원사업 예산은 모두 1조 5875억원에 이른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적용될 전형요소별 반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공식 발표한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과 실제 반영비율을 일치시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신 등급을 하나로 묶어 내신 등급간 격차를 무시하는 반영 방법도 일절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 과장은 특히 내신 1∼2등급에 같은 점수를 주겠다고 밝힌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이를 유지할 경우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도 이미 발표한 입시안을 일부 수정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용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eoul In] 단오 맞이 ‘열린굿판’ 공연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단오(19일)를 맞아 예술단체인 ‘임실필봉농악 서울전수관 굿사랑’에서 구민과 함께 하는 ‘열린굿판’을 연다. 공연은 16일 오후 5시∼8시 중랑천 제5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대학생, 직장인 등 회원 50명이 활동하는 굿사랑 팀은 중요무형문화재 11-마호로 지정된 호남좌도 임실필봉굿을 전수하고 있다. 단오절에 행해지던 단오맞이굿, 널뛰기, 제기 차기 등과 함께 좋은 전통문화의 체험기회이다. 문화체육과 2127-5091.
  • 정부 ‘연금 이중혜택’ 차단 나선다

    국책연구기관들이 국민연금에서 사학연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두 연금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본지 지적과 관련,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연금 갈아타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학연금가입에 대해서는 부처마다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교육부 “서울신문 지적 이후 법률검토 착수” 14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 사학연금은 교육인적자원부, 공무원연금은 행정자치부가 각각 제도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 장치가 미흡해 일어날 수 있는 ‘이중 혜택’ 등의 문제를 다루는 부처가 없어 정부 업무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중 수급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곳은 없다.”면서 “우선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서울신문 지적에 대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이중 수급 가능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연금의 과대 또는 과소 보장은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기본적으로 사학연금의 소급적용 규정을 배제해야 하지만, 국민연금과 연계가 안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운 만큼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금 갈아타기, 정부부처 이견 국책연구기관들의 사학연금 가입을 놓고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먼저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직원이 아닌 사람이 사학연금에 가입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법률 개정 등을 통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KDI 등도 사학연금에서 탈퇴하는 것이 맞다.”면서 “정부 관련 회의 등에서 이런 입장을 개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도 “국책연구기관의 연금 전환 움직임이 국민연금 개혁이라는 정부 정책과 배치되고, 국민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만큼 현행 사학연금법 특례 규정 개정을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만큼 국책연구기관들의 ‘사학연금 행(行)’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책연구기관들의 사학연금 전환을 현재로서는 거부할 수 없다.”면서 “다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KDI는 ‘사학연금 탈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KDI 관계자는 “사학연금이 이달 말까지 급수 조정 등 세부적인 내용을 제출하라고 했으며, 지금까지 이 일정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사학연금관리공단 직원, 사학연금 혜택 논란 지난 2005년 사학연금법 개정 당시 ‘사학연금관리공단’을 학교운영기관으로 간주, 공단 임직원들이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사학연금관리공단 관계자는 “연금운용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라는 차원에서 특례조항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역시 국민연금에서 공무원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의원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공단 직원이 사학연금이나 공무원연금 혜택을 받는 것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대입 내신평가 대학에 맡겨라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들이 대입 정시모집에서 내신의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내신 3∼4등급까지 만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내신 상위 40%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만점을 받게 돼 사실상 내신에 의한 평가는 무의미해진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 대입 전형에 내신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학생을 뽑는 주체인 대학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교육부가 끼어들 일이 아니다. 대학들이 내신 실질반영률을 줄이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학교간에 엄연히 존재하는 학력차를 내신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내신 평가 과정을 대학들이 신뢰하지 않고 있어서다. 학력은 높은데도 학교간 격차로 인해 내신 등급이 낮아져 선발에서 탈락하는 해괴한 일들이 그래서 벌어진다. 내신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은 수능과 논술 등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 판단은 대학으로선 당연하다. 상위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내신에서 차이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까지 내신 성적을 ‘수우미양가’의 5등급으로 반영했던 만큼 이번 방안이 아주 새로운 것도 아니다. 교육부가 내신을 무력화하는 대학에 초강수로 대응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말 안듣는 대학에는 재정지원을 끊겠다는 식으로 대응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신뢰할 수 없는 잣대를 사용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내신 반영을 요구하기에 앞서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내신 불신의 요인은 놔둔 채 제재하겠다는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 대학들도 내신 평가방식을 조속히 결정해 교실의 혼란을 줄여야 할 것이다.
  • [Seoul In] 어린이 독후감 경연대회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15일∼다음달 14일 이문체육문화센터에서 제2회 ‘어린이독후감 경연대회’를 연다. 원고 분량은 저학년이 200자 원고지 3장, 고학년은 5장 이내다. 원고는 센터 어린이도서관에서 접수한다. 입상자 발표는 7월 10일이다. 이문체육문화센터 963-0535.
  • 사립대 ‘장학금 횡포’

    사립대 ‘장학금 횡포’

    ‘장학금이 뭐기에….’ 등록금 고공행진으로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근로 장학생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거나 전액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단순 노동봉사를 의무화해 빈축을 사고 있다. 고려대 도서관에서 학생보조원으로 일하며 근로장학금을 받는 A씨는 지난 11일 고려대 인터넷 홈페이지 ‘교육환경개선 건의함’에 “학교 측이 예산 문제로 오전 근무를 폐지하면서 학생보조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해고 통보를 했다.”며 항의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미 1학기 초 오전, 오후, 저녁 근무조에서 저녁조를 일방적으로 없애 몇명의 학생을 그만 두게 하더니 이번에도 일방적으로 해고 통고를 했다.”면서 “등록금은 나날이 늘어가는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장학금을 줄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아이디 ‘중광마니아’도 자유게시판에 “하루가 멀다하고 도서관에서 도난사고가 발생하는데 학교가 깎을 게 없어서 근로 장학생 예산을 줄이느냐.”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지난해보다 근로장학금 예산이 대폭 줄어 방학기간에만 근무자를 줄여 보는 문제를 협의한 것이며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연세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는 김모(21)씨는 총학생회에서 만드는 교지인 ‘연세지(75회)’에 전액 장학생 의무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한 내용을 기고했다. 의무봉사제도는 학교측이 ‘섬김의 리더십’을 가르친다는 목표로 올 처음 시행한 제도로 전액 장학생이 한 학기동안 봉사시간 30시간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다음 학기 장학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김씨는 세브란스 병원 봉사활동을 택했고, 환자들의 수발을 들거나 간호보조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김씨에게 맡겨진 업무는 혼자 구석에 앉아 주사기와 산소호흡기, 얼음 찜질팩을 만드는 일이었고,3시간 만에 산소호스를 100개 넘게 만드는 일을 모두 39시간 동안 했다. 김씨는 “세브란스가 응당한 금전적 가치를 지불하고 고용해야 할 노동인력을 ‘봉사’라는 이름으로 같은 재단인 연세대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장학금을 이유로 자율적으로 해야 할 봉사를 강제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의료원에서 업무보조가 필요하다고 해서 4명을 배정했는데 봉사활동의 자세한 내용까지 알아 보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향후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재희 이경주기자 s123@seoul.co.kr
  • 수능 5개월 앞둔 高3 ‘혼란’

    13일 일부 주요 사립대들이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내신을 1∼4등급까지 모두 만점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선 학교가 혼란에 빠졌다. 내신 위주로 학생을 뽑게 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대학이 국민에게 스스로 약속했던 것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이화여대 황규호 입학처장은 지난 1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과목을 중심으로 4등급 내외에서 만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목별 상위 40% 안에 든 학생들끼리는 내신 성적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도 “학력이 그 정도(4등급)면 수능으로만 따져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성재호 입학처장은 “수험생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내신을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학생부 1∼3등급 정도까지 만점을 주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파문이 일자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김광조 차관보는 “대학정보공시제를 통해 사전에 학생부 반영 방법과 실질반영비율을 밝히도록 하고 이를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극단적인 경우 올해 공고할 인문학 진흥사업 예산 300억원과 올해 수도권 특성화사업 예산 180억원 등 480억원을 삭감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특히 사업 프로그램별로 내신 실질반영비율에 따라 예산을 차등 책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대학들의 내신 실질반영률 계산 방식도 보다 구체화해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대학들 “비공식 논의” 한발 빼기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알려지자 대학들은 태도를 바꿨다. 이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시모집 내신 등급에 대해 공식 논의된 바 없다.”며 말을 바꿨다. 연대는 “여러 전형 가운데 하나를 처장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발 물러섰다. 성대도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올해 정시모집 내신 반영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과 교육부의 생각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모집 정원의 과반수 이상을 뽑는 수시에서 내신 위주의 전형을 하는 만큼 수능 위주의 정시에서는 내신을 어떻게 반영하든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교육부는 수시든 정시든 내신을 조금이라도 반영한다면 실질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서울대의 경우 내신 1∼2등급을 묶어서 처리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신 적용 방법이 나오지 않아 당장 뭐라고 할 수 없는 반면, 이번 경우는 내신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누가 봐도 분명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바꾸면 어쩌라고” 서울 경복고 전욱표(46) 교사는 “학생들에게 ‘4등급 안에만 들면 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할 것이다. 학교 교육을 붕괴시키는 정책이나 다름없다.”며 비판했다. 학부모 최광년(52)씨는 “입시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바꾸면 또 어떻게 맞추라는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중대부고 3학년 최성호군은 “내신에 집중했던 친구는 (이번)소식을 듣고 울었다.”며 착잡해했다. 서울의 한 유명 대입학원 관계자는 “주요 사립대가 평소 입시설명회를 열면서 ‘내신에 너무 부담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왔는데 이번 방안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3도 문제지만 당장 내신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고 1·2학년도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걱정했다. 김재천 서재희 이경주기자 patrick@seoul.co.kr
  • 국책硏 국민연금 탈출 러시

    국책연구기관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이유로 국민연금에서 탈출하고 있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사학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KDI 본원 연구원과 사무직원들이 국민연금에서 사립학교교직원연금으로 가입 연금을 옮겼다. 앞서 한국학중앙연구원(옛 정신문화연구원)도 2005년 6월 국민연금에서 사학연금으로 갈아탔다.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도 국민연금에서 사학연금으로 옮겨갔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사학연금으로 갈아타겠다고 신청했다. 교육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 KDI마저 국민연금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사학연금은 사립학교 교직원과 가족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만들어졌기에 정부는 그동안 국책연구기관내 교육 기능이 있는 대학원 교수, 연구원에 한해 사학연금 가입을 허용해 왔다. 사학연금관리공단측도 “최근 KDI 본원의 사학연금 가입에 대해서는 공단 내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출범할 때 일부 연구원 등을 따로 관리해 달라는 비슷한 요구가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무분별하게 사학연금으로 갈아타는 것은 현행 연금제도 아래서 일부 ‘연금특권층’을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연금을 통합시켜 나가는 시대적 추세를 거스르는 행위로 관련 법률 적용이 잘못된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KDI는 “사학연금법에 따라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사학연금에 가입했다.”면서 “퇴직수당 등에서는 일부 불리한 측면도 있다.”고 반박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서대문구의회 ‘교육경비보조특별위’

    [구 의정 초점] 서대문구의회 ‘교육경비보조특별위’

    특수목적고, 자립형사립고, 영어마을 등을 유치하기 위한 자치구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목표의 끝은 ‘교육 특구 강남보다 나은 교육환경’이다. 서대문구의회도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예산의 효율적인 활용, 친환경 급식 지향 등 현실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구세의 3% 범위에서 지원되는 서대문구의 교육경비지원금 규모는 올해 15억원선이다. 추가경정예산까지 포함하면 20억원쯤 된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에는 중위권 수준이다. 한 학교에 최고 6000만원까지 지원되지만 대부분 학교 시설 보수공사 등 단순 사업에 쓰인다. 특수사업이나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쓰이는 돈은 전무하다. 서대문구의회는 교육경비지원금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교육경비보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박운기 의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서정순·변녹진·유정오·김정철·이기돈·문군자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초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기한으로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지만 학교, 학부모의 요구는 생각 이상으로 다양했다. 결국 오는 7월까지 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했다. 2002∼2006년 교육경비지원현황을 파악하고, 초·중·고교 교장단, 초·중·고교 학부모운영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교육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교육경비지원금을 신청할 때 학부모운영위의 회의록을 추가하도록 했다. 박 위원장은 “한 학교는 교육경비지원금을 저소득층 아이들의 학습준비물 지원사업에 써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면서 “교육청, 교장단, 학교운영위 등 다양한 계층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급식을 향한 의지도 남다르다. 곳곳에서 터지는 허술한 급식 문제를 보며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뒷북을 칠 것이 아니라 더 앞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지향점이다. 지난해 6월 주민 6959명의 서명을 받아 친환경 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지만 보류 상태다. 특위 활동이 완료된 시점에는 이 조례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친환경 급식의 장점을 알리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매달 한 차례 꼴로 학교, 시민단체, 업체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친환경 급식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3월에는 친환경 급식 우수 자치단체로 꼽히는 전남 나주시를 방문해 시청, 시의회, 어린이집과 학교, 산포농협사업소 등을 두루 돌아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지역내 15개 초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 급식모니터 등 26명과 문래초등학교를 돌아 봤다.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시범학교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14일에는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교육경비지원 및 학교 급식에 대한 심포지엄’을 연다. 지역내 36개 초·중·고 학부모 300여명이 참가하는 이 심포지엄에서 학교 예산 운용 방법과 학교 급식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박운기 특위위원장 “친환경 급식하면 아이·농민 다 살려” “친환경 급식을 하게 되면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싶습니다.” 특위활동기한을 연장해 가면서 친환경 급식 부분의 비중을 높인 박운기(41)위원장은 ▲비용 상승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불신 ▲필요성 부족을 친환경 급식 도입의 3대 장애물로 꼽았다. 김치를 제외하고 모두 친환경 재료로 바꾼 뒤 한 끼 300원, 한 달 6000원이 오른 경우를 예로 들며 “비용 상승분의 일부는 자치단체가 지원하고, 농어촌과 자매결연을 가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의 교육경비지원금 일부를 시범학교에 지원해 친환경 급식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오르는 금액에 대해 구청이 일부 지원하고 농어촌과 자매결연을 가져 친환경 급식을 추진하면 이같은 잘못된 인식도 불식시킬 수 있다.”면서 “친환경 급식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허술한 급식문제를 해결하고, 농민도 살리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 [사설] 정부가 국민연금 이탈 부추겨서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국민연금에서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으로 말을 갈아탔다고 한다.‘대학원을 설치, 운영하는 연구기관은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는 사학연금법 조항에 의거해 교육부장관이 사학연금 가입을 허용했다는 것이다.KDI는 그동안 국제정책대학원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사학연금 가입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사학연금이 국민연금에 비해 재정도 안정적이고 연금 수급률도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한국학중앙연구원(옛 정신문화연구원)도 2005년 5월 국민연금에서 사학연금으로 갈아탔다. 우리는 KDI 본원의 경우 교육기능을 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학연금 전환을 거부했던 교육부가 갑자기 입장을 선회하게 된 배경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본다.‘교육부장관의 권한’이라는 해명으로는 부족하다. 교육부의 이러한 행태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KDI가 ‘사립’이나 ‘학교’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세대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KDI의 ‘제 잇속 차리기’ 행태가 가증스럽다. 정부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를 공동으로 만든 24개 정부출연기관이나 법인화를 추진하려는 국립대학들이 사학연금 가입을 요구한다면 무슨 핑계로 거부할 것인가. 국민연금 못지않게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특수직연금도 과다 혜택이 주어지는 형태로 잘못 설계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구나 군인과 공무원연금은 혈세로 적자를 보전하고 있다. 우리가 국민연금 개혁에 앞서 특수직연금 개혁을 요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부의 자의적인 잣대에 따라 연금 가입대상이 오락가락하는 일을 방지하려면 모든 연금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 [한나라 대선주자 2차 정책토론] 일관성·철학성 없는 공약 … 흠집내기 주력

    본지 정책자문단은 8일 대선 후보들이 내건 갖가지 공약에 대해 “후보들의 공약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실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인기 위주의 공약이 상당수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양정호 교수(성대 교육학) 후보들이 대학 입시, 고교 평준화, 자립형 사립고 등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두루 거론했다. 이런 문제들은 교육부와 관련돼 있다. 교육부의 기능과 역할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들인데도 교육부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후보들이 내건 정책이 유사하다. 후보들이 내건 대다수 정책이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거라든지 이게 진행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 없고, 그냥 발표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대부분 기존 한나라당의 정책을 따온 것 같다. 몇가지 공약은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한계도 있었다. 이 전 시장의 경우, 실업고를 무상 지원한다고 하는데 실업고 비율이 얼마 안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 국민들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박 전 대표는 영어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엄청난 예산 들어갈 것이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어야 했다. 후보들이 내건 공약 중 색다르다고 생각한 것은 홍준표 후보의 공주 연기 지역으로 교육부와 서울대를 이전한다는 것과 원희룡 후보의 교사 5년 단위 재임용 공약 정도다. 이 두가지는 상당히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홍 후보의 정책은 대학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정책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황기돈 직업능력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전체적으로 기조 발제에서는 교육 분야에 큰 비중을 두고, 복지 분야에는 다소 소홀했다는 느낌이다. 부분적으로 나오는 복지 문제도 지나치게 추상적이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입시 지옥’ 얘기하면서 이 문제를 해소할 만한 공약을 제시하기보다는 사교육비 줄이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변화순 여성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부분 거시적으로 정책을 제시했다. 미시적인 접근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자신의 공약을 알리기보다 상대의 공약을 흠집내는 데 주력하는 것 같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점은 각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 일관성과 철학성을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교육정책과 복지정책을 보면 상대방을 공격하는 질문은 이어지지만 자신의 소신이나 큰 틀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립대 통폐합 올해까지 지원

    국립대 통폐합 올해까지 지원

    국립대 통폐합을 위한 재정을 지원받으려면 올해 안에 통폐합이 성사되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2007년도 대학구조개혁 사업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통합이 성사된 국립대에 한해 재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폐합을 준비하고 있는 국립대를 중심으로 통폐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국립대는 모두 8곳이다. 전북대(4년제·전주)와 익산대(전문대·익산), 한경대(산업대·안성)와 한국재활복지대(전문대·평택)가 지난 4월 통합합의서를 교환했다. 제주대(4년제·제주)와 제주교대(교대·제주), 경북대(4년제·대구)와 상주대(산업대·상주)가 통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국가 중장기 재정운영 계획상 올해 안에 통합하는 국립대에 한해 내년 예산에서 2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통합을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간 통폐합 없이 정원 감축이나 유사학과 통폐합 등을 추진하는 구조개혁 선도대학은 올해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하지 않지만 행정·재정 지원과 연계해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사립대 통폐합은 별도의 재정 지원 없이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통폐합을 승인한다. 단 사립대끼리 통폐합하려면 교지(地), 교사(舍),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가지 기본 조건을 100% 만족해야 하지만 이때까지 통폐합하는 사립대에 한해 대학 구조개혁 사업이 시작한 2004년보다 상황이 나아진 곳이면 통폐합을 허용하기로 했다. 곽 단장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공·사립대를 합쳐 5만 946명의 정원 감축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대학 특성화 지표와 대학정보공시제를 통해 구조개혁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립대와 사립대 각각 12곳이 통폐합돼 6곳으로 합쳤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서울 지역 10개 대학은 구조개혁 선도대학으로 지정돼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육·복지정책 토론회…李·朴 차별화 주력

    교육·복지정책 토론회…李·朴 차별화 주력

    6일 한나라당 경선 예비후보들은 격화되는 검증 논란을 뒤로 하고 부산에서 열리는 2차 정책토론회를 이틀 앞두고 ‘열공(열심히 공부)’에 매달렸다. 첫 토론회에서 4대1의 협공에 부딪쳤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설욕’의 기회로 삼겠다는 태세다. 박근혜 전 대표는 1차 판정승의 여세를 몰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홍준표·원희룡·고진화 후보도 ‘빅2’에 정면으로 맞서는 기회를 살리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일정 최소한으로 줄이고 ‘열공’ 2차 토론회부터 후보자간 질의·응답이 더 활발해지게 돼 있어 후보들은 자신의 정책과 함께 상대측 정책까지 연구했다. 전략의 한 축은 화법과 발성, 그리고 태도다. 앞서 “메모하느라 아래쪽을 지나치게 자주 내려다봤다.”는 지적을 받은 박 전 대표측은 카메라 동선을 한번 더 체크했다.“‘좋은 질문이다.’라고 다른 후보 위에 있는 인상을 풍긴 게 좋지 않다.”는 비판을 받은 이 전 시장측도 전문가다운 화법을 연구했다. ●3불정책 李·朴·洪 “손질”…元·高 “유지” 이 전 시장은 구체적인 현물 지원책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실업계 고교 무상교육 및 취업 보장,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의 교육정책을 내놓았다. 복지정책에서는 ‘낳고 싶게, 키우기 쉽게, 맡기기 편하게, 믿고 맡기게, 서로 돕게’의 5대 비전을 소개하며 보육 지원을 강조할 예정이다. 10만 과학인 양성을 내세운 박 전 대표는 이공계 인재육성을 정책의 큰 줄기로 삼고 있다. 국가가 영어교육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 눈에 띈다. 복지에서는 보육 지원 정책과 함께 노인질환 약값 지원 등도 담겼다. ‘3약’ 후보들의 정책은 좀 더 과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준표 의원은 공주·연기로 서울대와 교육부 등을 이전하는 안과 공공부문 정년연장 안을 내놓았다. 원희룡 의원은 5년마다 교원 재임용 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진화 의원은 대학을 연구중심과 교육중심으로 나누고 교육중심 대학을 공립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Seoul In] 동대문구 제6회 소년·소녀돕기 연주회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경희대 크라운홀에서 청소년·주니어 오케스트라가 ‘소년·소녀돕기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공연단은 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을 시작으로 하이든의 ‘장난감 행진곡’,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연주곡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모음곡 등도 청중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주니어 오케스트라는 2004년 11월 ‘이웃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창단해 단원이 70여명에 이르렀다. 감독·지휘자는 김정기씨. 문의 청소년오케스트라 2214-9084.
  • [Seoul In] 배봉산서 ‘숲속 토요무대’ 열어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이달부터 둘째·넷째 토요일에 배봉산야외무대에서 ‘숲속 토요무대’를 연다. 야외무대 주변 아파트 주민들을 고려해 소음방지 개선 작업도 마쳤다. 획일적인 인기가수 위주의 공연에서 아마추어 예술단체나 대학생 등의 공연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 우선 9일에는 매직쇼, 댄스공연, 국악 등을 펼치는 문화자원봉사단 공연,23일에는 퓨전 타악, 전통국악, 다음달 14일에는 색소폰 연주 등을 공연한다. 문화체육과 2127-4708.
  • 참여정부 정책 6월 ‘타임아웃’

    참여정부 정책 6월 ‘타임아웃’

    요즘 과천 경제부처에선 한달만 고생하자는 얘기가 나온다.7월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진입하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6월 중에 모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와해로 당정 협의가 유명무실해진데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미 대선정국에 가세, 머뭇거리다가는 정책 발표의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일 “참여정부의 정책결정은 6월로 사실상 끝날 것”이라면서 “나머지 기간은 관리형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경제부처를 비롯한 정책결정 부서가 ‘개점휴업’에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1일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시작으로 6월에는 4∼5일에 한번꼴로 굵직한 정부 대책이 나온다. 먼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역할과 구조를 재조정하는 ‘국책은행 개편방안’이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고 모기업인 산업은행에 맡기는 안이 예상된다. 지방기업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2단계 균형발전정책’도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지방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25%에서 최대 12.5%까지 감면해 주는 방안이다. 이어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과 ‘2단계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이 잇따라 발표된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면제해 주고 정부통신기술(ICT) 등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다.2년 일찍 일하고 5년 늦게 퇴직하자는 ‘2+5’전략의 일환으로 ‘학제개편안’과 ‘군복무제도 개편안’도 이달 하순에 발표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은 이달 말에 나온다.FTA 비준동의안과 맞물려 농축산업 등 피해 산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이 예상된다.6월 국회에서는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자본시장통합법)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로스쿨법,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의 처리가 관심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통상 6월 말에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7월 초로 미뤄졌다. 하지만 기업환경개선 대책 등을 ‘짜깁기’하는 수준이어서 정부도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필요한 정책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데드라인까지 정해야 하느냐.”면서 “참여정부가 너무 혁신이라는 주제에 사로잡혀 시간을 두고 처리할 일을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하반기에 참여정부가 할 일은 연례 행사인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편성안 만 남았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eoul In] 최고 4200만원 전세자금 지원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저소득층 전세자금 융자지원을 확대했다. 융자대상은 전세보증금 5000만원 이하의 세입자(3자녀 이상은 6000만원)로서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다. 융자액은 전세보증금의 70% 범위에서 최고 한도 4200만원이다. 상환방법을 바꿔 2년 일시상환에서 1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또는 15년 혼합상환으로 했다. 단, 대출이율은 연 2%에서 전세금 반환채권 양도 등은 2.5% 등으로 바꿔 담보별로 세분화했다. 동사무소를 방문해 서면 신청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2127-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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