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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학연금 ‘갈아타기’ 제한

    이르면 다음달부터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사학연금) 가입 범위가 연구기관의 대학원 교직원으로만 한정된다. 그동안 국책연구기관 직원도 사학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교육기능으로만 가입 대상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주장을 반영한 사학연금법 적용범위의 특례기관 지정 등에 관한 규정(훈령)을 만들어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제정된 규정은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기관을 법률에 의해 대학원을 설치·운영하는 연구기관, 평생교육법에 따른 학교 형태의 평생교육시설 또는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 연금법에 따라 설립된 사학연금관리공단으로 명시했다. 기존법에서는 연구기관 본원과 연구기관이 운영하는 대학원 구분 없이 소속 교직원이면 모두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대학원 교직원만 가입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금 갈아타기’가 문제가 됐던 것도 대학원 외에 KDI 본원 직원들까지 사학연금에 가입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논란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입 범위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훈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KDI 직원들은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자 사학연금 가입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훈령은 규제심사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시행되며 향후 신설되는 기관에 대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교육부는 덧붙였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4년제 사립대 경영분석 해보니…건대·성대 AAA 고대·연대 AAB

    4년제 사립대 경영분석 해보니…건대·성대 AAA 고대·연대 AAB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의 경영을 분석한 결과 건국대와 성균관대 등 10곳이 ‘최우수’에 해당하는 ‘AAA’(트리플A) 등급을 받았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2005년 사립대 경영분석 평가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전국 4년제 사립대가 재단에 낸 2005년 경영분석 자료를 평가한 것으로, 지난해 개발한 경영분석 모형과 가중치를 적용해 경영 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금융권의 사립대 대출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료다. 평가 결과 재무분석과 질적분석, 종합분석 등 세 영역에서 모두 상위 25% 안에 드는 트리플A 등급을 받은 곳은 가톨릭대와 건국대, 성균관대, 원불교대학원대, 포천중문의과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림국제대학원대, 한림대,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 등 10곳이다. 대규모 대학군에서는 건대와 성대가 유일하다. 고려대와 아주대·연세대·울산대·인제대 등 5곳은 ‘AAB’ 등급을, 경희대·이화여대·인하대·한양대 등 4곳은 ‘ABB’ 등급을 받았다. 계명대·단국대·동국대·원광대·조선대·중앙대 등 11곳은 ‘BBB’ 등급으로 구분됐다. 대규모 대학군에 해당하는 22개대 모두 상위 50% 안에 포함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eoul In] 사립문고 도서비 1000만원 지원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등록된 사립문고에 도서구입비를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10개의 사립문고에 2000만원(시비 1100만원, 구비 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300여권의 도서를 구입, 지원했다. 하반기 지원 금액은 1000만원이며, 신청은 30일까지 받는다. 구입한 도서는 오는 10월 배부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과 350-3691.
  • 사학법 재개정 “없던 일로”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원인사위원회의 역할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없던 일로 결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의견 수렴 기간이 학교가 쉬는 여름방학 중 5일에 불과해 형식적인 의견 수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7일 서울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에 보도된 ‘재개정 사학법 또 바꾼다’는 기사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의견 수렴 결과 개정 시안에 대해 논란이 많고 시·도교육청, 사학단체, 교직단체 등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이번에 의견수렴한 내용과 관련한 사학법 개정은 현 시점에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학법 개정안 내용이 알려진 지 하루만에 ‘없었던 일’이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학법 재개정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 여야 정치권도 모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해 오는 등 모두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어 지금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애순 대변인은 “모든 정책에 이견은 있게 마련”이라면서 “교육부가 소신을 갖고 추진할 것은 추진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지적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재개정 사학법’ 또 바꾼다

    개정과 재개정을 거듭했던 사립학교법이 또다시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이 통과될 때 빠졌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일부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정안에는 교원인사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사학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최근 ‘사립학교법 및 동법 시행령 일부 개정 추진계획’을 마련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개정 초안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 사립학교 교원을 임·면할 때 교원인사위원회의 회의록 사본을 제출하도록 했다. 해당 조항은 현재 대학에만 적용하고 있다. 사립교원의 임·면 정의도 신규 채용·승진·겸임·휴직·복직·직위해제·정직·면직·해임·파면 등을 명확히 정하도록 했다. 사립교원을 채용하고 해고할 때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자는 취지다. 사립학교별로 넘치는 교사를 다른 사립학교에서 특별채용하거나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특별채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올해부터 사립학교 교원채용 방식이 공개채용 방식으로 바뀌는데 따라 신규 채용 공고 시기도 공립 교원처럼 ‘시험실시일 20일 전’으로 고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사학측은 과도한 자율성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이현진 부장은 “학장이 교원 임·면권을 갖고 있는 대학과는 달리 고교 이하 학교들은 학교 법인의 권한”이라면서 “교원인사위원회에서 교원 임·면 사항을 맡게 되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법인 이사회 기능과도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가 사학법을 통해 사립을 모두 공립학교 운영하듯 하려고 한다.”면서 “사립학교가 국공립 기관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호 교원정책과장은 “현재 개정안을 만들기 위한 초안 단계”라고 해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공무원 시험장 ‘냉방’ 형평성 논란

    공무원 시험장 ‘냉방’ 형평성 논란

    오는 9일 치러지는 7급 국가직의 한여름 ‘폭염 시험’을 두고 수험생간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66개 수험장 중 서울(26곳) 등 수험장에서는 에어컨이 설치됐으나 일부 지방에서는 에어컨 없이 더위속에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선정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없어 시험 주무 부처인 중앙인사위원회는 정부의 예산 현실화만 바라보는 형편이다. ●30도 오르내리는 폭염과 싸워야 6일 중앙인사위와 광역지자체 등에 따르면 9일의 7급 국가직 공무원 일반행정직 시험에 모두 5만 8513명이 응시했다. 이들은 16개 시·도 66개 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수험장에 냉방시설이 없어 상당수 수험생이 찜통 더위속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특히 최근 몇년간 공무원이 최고의 인기 직종이 되면서 더위가 당락에 중요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수험생 4856명이 경북기계공고 등 5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그러나 이들 학교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다.1개 교실당 선풍기 4∼5대만 가동되는 것이 냉방 시설의 전부다. 수험생들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싸우면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691명이 구미전자공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경북지역도 냉방시설이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24개 교실에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가동된다. 수험생 공모(29·대구 수성구 두산동)씨는 “가장 무더운 도시인 대구에 냉방시설도 안된 교실에서 시험을 보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험장 시설 때문에 실력 발휘를 못한다면 누가 책임을 지겠는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전, 충북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전에서는 충남중 등 4곳에서 2786명이 시험을 본다. 이들 중학교는 시설이 오래돼 대형 선풍기 2대씩만 가동된다. 충북에서는 청주 원평중과 남성중에서 시험을 치른다.1310명이 응시했다. 교실마다 6대의 선풍기를 가동할 계획이다. 전주서중과 온고을중에서 시험을 치르는 전북의 경우도 서중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만, 온고을중에는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 4대만 준비돼 있다. 전남의 목포 영흥중에도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는 교실마다 4대씩 설치됐다. 광주시도 4곳 중 1곳만 에어컨이 준비돼 있다. 반면 서울과 경기(4곳), 울산(1곳) 등은 수험장에 냉방시설이 갖춰져 있어 보다 시원한 여건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지방에는 에어컨이 없는 곳이 많지만 비율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사위, 예산 타령만 국가직 공무원 수험장의 총 경비는 임차료 등 3만 3000원으로, 토익 등 사설시험과 비교해 싸다. 따라서 사립학교에서는 시험장으로 빌려 주지 않아 중앙인사위는 주로 공립학교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수험장 선정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아직 없다.”면서 “매년 시험때마다 수험장 확보에 애를 먹고 있지만 예산 확보가 싶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방학때 보충수업을 하지 않는 공업계 고교를 수험장으로 구하다 보니 냉방시설에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서울 윤설영기자 cghan@seoul.co.kr
  • 학원강사 ‘가짜학위’ 전면 수사

    학원강사 ‘가짜학위’ 전면 수사

    경찰이 서울 강남·노량진·목동 등 학원가 밀집지역 강사들의 학위 위조 여부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 일대 학원 강사들의 학위 위조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위조 브로커로부터 가짜 대학졸업증명서를 구입한 뒤 학원강사로 활동해 온 김모(37·여)씨와 문모(33)씨 등 전ㆍ현직 학원강사 31명을 적발해 12명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19명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 6명은 2003∼2006년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차모(26·미국도피·지명수배)씨 등 위조 브로커들에게 30만∼100만원을 주고 위조한 가짜 대학졸업증명서를 건네받아 강남 S학원에 학력 증빙용으로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 등 6명은 직접 컴퓨터로 다른 사람의 졸업증명서를 복사해 가짜증명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강사들은 대학을 중퇴하고도 마치 졸업한 것처럼 꾸미거나 전문대를 졸업하고도 유명 대학을 나온 것처럼 위조한 졸업증명서를 학원 취업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92년 모 전문대를 졸업하고 전국 여러 학원에서 강사로 전전하다 지난해 4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졸업장을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브로커에게 40만원을 주고 서울 A사립대학 졸업증명서를 구입한 뒤 곧바로 송파구의 한 보습학원에 취직해 일하다 적발됐다. 서울 B사립대학 3학년을 중퇴한 박모(30)씨는 2004년 같은 과 출신 여자 친구의 졸업증명서를 몰래 위조한 뒤 지난해 송파구의 한 논술전문학원에서 1년 넘게 강사로 일하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위조브로커 차씨 계좌에 돈을 입금한 200여명 가운데 50만∼150만원을 보낸 70여명이 학위 위조 대가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입금 경위 및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강동교육청에서 제출받은 학원강사 3200명의 학위를 111개 대학에 의뢰해 진위 여부를 파악했으며 혐의가 확인된 김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학위 위조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강사가 많게는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학자율화 추진계획 뭘 담았나

    2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자율화 추진 계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학생 정원 분야다. 국·공립대 모집단위를 학부제에서 일부에 한해 학과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1998년 모집단위를 학부제로 광역화한 지 10년 만에 학과제 운영을 허용한 셈이다. 학부제는 학생들이 특정 학과에만 지원하는 폐단을 줄이고, 전공을 정하기 전 다양한 학문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사립대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반면,44개 국·공립대는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초학문 학과나 비인기 학과가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찬밥’ 신세로 전락하면서 기초 학문이 고사될 우려가 제기되는 등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교육부의 계획대로라면 2009학년도부터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들은 일부이지만 학과 단위로 학생을 뽑을 수 있게 된다. 당장 서울대부터 학과제 환원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인기 학과가 학과제 전환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양호환 교무부처장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인문대·사회대·사범대 등 일부 단과대의 학과제 환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학내 여론을 모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학 분야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장기 차입을 제외하고 사학법인이 자율적으로 빚을 얻어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사립대의 재정 운영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교육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 이기봉 대학정책과장은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는 대학의 재정 상태를 판단할 것이고, 일정 규모 이상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대학이 파산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사 운영 분야에서는 국내외 대학의 공동학위에 관한 규제를 없애 해외 대학에서 공부한 기간에 상관없이 두 대학의 공동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국내 대학에서 교육과정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경우에 한해 공동학위를 인정하고 있다. 학교 설립·이전과 관련해서는 학교기업을 교지(校地) 밖에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의 자율화 계획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별 쓸모 없는 내용만 자율화하고 정작 중요한 것은 빠졌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학들이 제안한 요구 사항 가운데 교육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항목은 학생 정원과 학사 운영, 교직원 인사, 재정 등의 분야에서 38건에 이른다. 규제를 유지하는 이유도 ‘논의 대상이 아니라거나 현재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 곤란하다, 불합리하다.’는 식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사범대학장은 “사범대 학과 간 정원 조정은 지금도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교육부가 자율화를 이유로 생색만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재천 서재희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로스쿨 나눠먹기 배정 말아야

    교육인적자원부가 그제 입법예고한 로스쿨 시행령은 그야말로 졸작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로스쿨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들을 국립·사립대별, 지역별로 골고루 안배하려다 보니 개별 로스쿨 정원을 150명 이하로 묶어 두기로 한 것이다. 장고 끝에 악수가 나온 셈이다. 이러다 보면 적게는 50명 정원인 로스쿨도 나올 수 있다. 교수 1명당 학생 12명을 유지한다면 50명짜리 로스쿨에서 덜렁 교수진 5명으로 꾸려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또한 로스쿨은 법학전문도서관, 모의법정, 세미나실, 정보통신시설 등 일정 시설을 갖춰야 한다. 대대적인 투자를 해놓고 로스쿨을 개교했는데도 학생이 적어 학교 운영이 부실해질 가능성도 예견할 수 있다. 적정 정원이 몇 명인지에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정한 규모가 되지 않으면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강의를 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교육부의 입법예고는 예비 법조인에 대한 교육의 질은 고려하지 않은 나눠먹기 식 인상이 짙다. 총정원을 다음달 결정하는 문제도 그렇다. 큰 틀을 정하지 않고 개별 정원이란 작은 틀을 먼저 만든 것은 로스쿨에 이해가 걸린 학교와 법조단체의 반발을 조금이라도 피해 보려는 눈치보기에 다름 아니다. 로스쿨은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자는 데 취지가 있다. 거듭 촉구하지만 총정원은 크게 늘려야 한다. 기득권을 고집하는 법조단체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정원 150명 상한은 분명 문제가 있다. 시행령이 확정되는 21일까지 각계 의견을 들어 고칠 시간은 충분히 있다.
  • [Seoul In] 800명 대상 건강면접조사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다음달 30일까지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면접조사’를 한다. 전국 20대 시·군·구(서울 10곳)에서 시범실시하는 사업이다. 조사지표는 건강생활(금연·절주·운동·과체중관리·영양 등), 정신보건, 구강보건, 모자보건, 만성질환(고혈압·당뇨·관절염 등)이다. 조사는 12월까지 마치고 결과는 주민관리 자료로 활용된다. 보건지도과 2127-5376.
  • 국립대 2009년부터 학과별 선발 허용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9학년도부터 44개 국·공립대학들은 신입생을 일부 학과에 한해 학과 단위로 뽑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모집단위를 학부제로만 운영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는 국립 또는 사립 구분 없이 우수 평가를 받은 사범대는 학과간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학생정원, 학사운영, 재정 등 8개 분야 33개 과제를 담은 ‘대학 자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부제를 유지하도록 한 국·공립대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를 개선, 학문의 특성이나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부분적으로 학과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부제로 인해 학생들의 외면을 받아온 국·공립대의 기초 학문 학과나 비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학과제 전환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범대 학과간 정원도 일부 자율화된다.2009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교원양·연수기관 평가인정제’와 연계, 우수 평가를 받은 사범대에 한해 사범계열 학과간 정원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교원 수급 상황을 고려해 교육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또 사학법인이 빚을 낼 때 교육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을 일정 규모 이상의 장기 차입을 제외한 빚에 대해서는 허가나 신고 없이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획은 2004년 대학자율화·구조개혁추진위원회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두번째 나온 자율화 방안으로, 대학의 수요 조사를 거쳐 민·관 합동 대학자율화위원회가 최종 결정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승근 부장은 “대학들의 요구 가운데 대학마다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은 제외하고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이나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만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3불(不) 정책을 비롯한 학생모집 방법에 대한 자율화 요구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논의 대상에서 빠졌고, 대학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불상에 절했다’고 목사교수 재임용 거부한 대학 패소 판결 ‘종교 다원주의 승리’ 신호인가

    ‘종교 다원주의의 승리?’ 강남대 이찬수(45·목사) 교수의 재임용을 둘러싼 강남대­교육부간 소송과 관련, 서울행정법원이 지난달 27일 강남대에 원고패소 판결을 내리자 개신교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판결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봉사단 피랍사건’이후 한국 개신교계 안팎에서 이른바 ‘공격적 배타적 선교’에 대한 지적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03년 10월 당시 강남대에서 교양필수과목(‘기독교와 한국사회’) 강의를 맡고 있던 이 교수가 목사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남양주의 한 사찰에서 불상에 절을 했다는 이유로 2006년 학교측으로부터 재임용을 거부당했던 것. 교육부가 “이 교수에 대한 강남대의 재임용 거부는 심리 불합리로 강남대의 재임용 거부를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강남대가 2006년 7월 “사립학교는 창학이념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한 지 1년 만에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 교수에 대한 재임용 거부 사태 이후 인권실천시민연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등 35개 종교 관련학회와 연구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한국 개신교의 배타성과 사립학교 교원 지위의 불안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건”이라며 이 교수의 복직운동을 벌여 왔다. 판결이 나온 직후 이들 대책위는 “이화여대, 감신대, 성공회대 등에서 강의를 해왔고, 종교문화연구원을 창립해 종교간 소통운동을 벌여 왔던 이 교수가 사회적 정당성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며 사학에서 종교적 이유로 갈등을 빚어 계류 중인 다른 소송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경북 포항 D중학교에서 종교적 이유로 인한 교사 징계를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 중이고 경기도 B학원 소속 3개 중고교에서는 교원 채용과정의 부당함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대광고 재학 시절 학내 종교 강요를 문제삼았던 강의석(서울대 3년)군이 서울시교육청과 대광고를 상대로 진행 중인 종교자유침해 손해배상 소송 1심 공판도 이달말 있을 예정이다. 손상훈(39)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사무국장은 “건학이념을 이유로 열린 사상과 의식을 가진 종교 학자를 부당해직(재임용탈락)한 종교사학에 대해 개선을 독려한 전향적인 사례”라며 “최근 아프간 피랍 사건과 맞물린 여론을 감안하더라도 파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강남대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었던 점을 볼 때 곧바로 이 교수의 복직 조치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찬수 교수는 이와 관련, “초교파적 정신에 따라 포용적인 입장의 중앙신학교로 출발했던 사학이 급격히 보수 기독교 이념으로 돌아서면서 낳은 파행”이라며 “자기우월적 자세와 배타적 신앙구조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아프간 피랍사태와 맞닿아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Seoul In] 가족 동화구연대회 4일 접수마감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오는 25일 오후 2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꿈이 있는 동화구연대회’를 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선착순으로 등록한 5∼7세 어린이 25명이 무대에 선다. 참가 신청은 4일까지 구민 체육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구민체육센터 2247-9772.
  • 서울시 ‘글로벌존’ 15곳 조성

    서울시 ‘글로벌존’ 15곳 조성

    서울을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내년 말까지 글로벌존 15곳을 집중적으로 조성하고,2014년에는 서울을 세계 10위 도시로 변신시킨다. ●3개 글로벌존이 15곳에 서울시는 25일 ‘글로벌 비즈니스존(4곳)’‘글로벌 빌리지(6곳)’‘글로벌 문화교류존(5곳)’ 등 3개 유형의 글로벌존을 15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존은 외국인들이 기업활동에 불편하지 않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다.▲공공서비스를 총괄하는 도심(시청) ▲유통업을 중심으로 한 강남 무역센터·GS타워 일대 ▲금융업무에 집중하는 여의도 ▲국제업무단지와 디지털·미디어 산업을 위한 마곡·상암 DMC 등 4곳이다. 4개 글로벌존에는 각 150∼250평 규모의 ‘서울글로벌센터’가 설치된다. 센터 책임자를 포함해 직원의 4분의1을 외국인으로 고용해 출입국 업무, 운전면허의 갱신, 임금 체불 등 행정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50% 이상 입주한 지능형 건물을 ‘글로벌 클러스터 빌딩’으로 지정, 재산세 감면 등 혜택을 주면서 관리직원, 관리문서, 안내표지판 등에 영어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무교동길 등을 ‘글로벌 스트리트’로 지정, 편하게 걷고 만날 수 있게 한다. ●외국인이 고향처럼 느끼는 곳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용산구 한남동·동부이촌동·이태원동, 서초구 서래동, 강남구 역삼동, 서대문구 연남동 등 6곳을 ‘글로벌 빌리지’로 지정해 외국인 특화마을로 육성하기로 했다. 동부이촌동은 일본인촌, 서초동 서래마을은 프랑스인촌, 연남동은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빌리지에선 공과금 고지서, 쓰레기봉투, 민원 신청서류, 안내문 등에 한글을 외국어와 함께 표기한다. 외국어가 통할 수 있는 지정 병원과 외국인 교사가 있는 보육시설도 운영된다. 동네 입구에 빌리지센터를 만들고 그 촌장을 외국인이 맡도록 했다. 아울러 명동(IT·쇼핑)·인사동(전통문화)·동대문(디자인·패션)·남대문(전통재래시장)·이태원(관광)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5곳을 ‘글로벌 문화교류존’으로 지정한다. ●외국투자기업 유치가 살 길 교육·의료·주거 환경을 외국인의 고향처럼 꾸며주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용산국제학교와 같은 외국인학교를 2012년까지 서초구 잠원동과 마포구 상암동 등 2곳에 짓기로 했다. 가톨릭학교, 유럽식 사립학교 등 외국인이 원하는 특성도 살리도록 했다. 또 뉴타운·마곡지구에 외국인을 위한 친환경적 ‘타운하우스(공동 정원을 가진 단독주택 마을)’를 공급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글로벌존(Global Zone) 서울 시내에 외국인을 위해 지정한 특정한 지역. 기업활동이 많은 곳, 외국인 밀집 주거지역, 도심 관광지 등을 골라 15곳을 지정했다.
  • 자치단체장 여름휴가 백태

    자치단체장 여름휴가 백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여름휴가는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준다. 바쁘기로는 대기업 회장 못지않은 서울시장과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의 휴가계획을 미리 들춰봤다. ●총 26명 중 2명은 해외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여름 휴가기간에 ‘가정에 충성’하기로 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일정에 얼굴을 마주할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휴가엔 가족에게 모든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장소는 국내의 한 바닷가로 정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가족과 노모가 있는 고향, 경남 남해에 다녀올 계획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늘 그랬듯 올해도 고향인 제주에 내려간다. 조선시대 목민관이 마음가짐을 다스리던 리더십의 고전 ‘목민심서’를 정독하는 것이 목표다. 바다를 건너는 일정도 있다. 서울문화사학회 부회장으로서 평소 문화재에 관심이 보여온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화유적 답사차 태국 등 동남아를 찾는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옌지시를 방문한다. 휴가인 만큼 이들의 비용은 개인 부담이다. ●강북구청장 병원신세 불가피 구청장 가운데 가장 먼저 휴가를 떠난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강원도 삼척의 성북구 수련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평소 ‘기(氣)’에 관심이 많은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가족과 경기도에 있는 건강요양원에 들어가 원기를 충전할 예정이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 문화체육과장 등 직원들과 함께 떠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병원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 왼쪽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5·31보궐선거를 진행했고, 당선 후에도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 낸 것이 화근이었다. ●송파구청장 집에서 밀린 살림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미안함을 휴가로 만회해보겠다는 구청장이 많다. 유일한 여성구청장인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이번 휴가의 초점을 ‘집안일’에 맞췄다. 휴식을 취하고, 주부로 돌아가 집안살림도 살피기로 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근교로 떠난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잠시 고향인 전북 무주에 들렀다가 집에서 독서로 소일을 하고,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집에서 푹 쉬면서 역사서적을 탐독하는 휴가일정을 짰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과 김도현 강서구청장도 집에서 망중한을 보낼 생각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8월 초로 휴가일정을 잡았지만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 ●휴가 좀 잡아주오 휴가 일정을 잡지 못한 경우도 있다. 전국시·군·구청장 협의회 회장을 맡은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당초 지난 23일부터 고향인 경남 함양에 내려갈 예정이었지만 협의회 회의 일정으로 휴가를 8월 둘째주로 미뤘다. 하지만 스케줄상 아무래도 이번 휴가를 반납해야 할 듯하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여름에는 행사가 많지 않아 주말에 쉴 수 있다는 이유로 휴가를 반납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과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휴가 일정은 잡았지만 밀린 업무가 너무 많은 까닭에 출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귀띔했다. 구청장이 휴가를 쓰지 않으면 직원들이 눈치를 보게 마련. 그래서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비록 자신은 휴가 계획이 없지만, 직원들은 모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에 아프리카 우간다로 말라리아 퇴치 봉사활동을 간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이를 휴가로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올 여름 휴가를 가지 않고, 구정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박장규 용산구청장,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아직 계획을 잡지 못했다. 시청팀
  • 한·중·일 국보급 희귀사경 ‘한눈에’

    한·중·일 국보급 희귀사경 ‘한눈에’

    24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막된 기획특별전 ‘사경변상도의 세계, 부처 그리고 마음’은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의 귀한 사경변상도(寫經變相圖)를 한자리에서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않은 자리이다. 국내에서 ‘사경변상도’만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로는 처음인 만큼 개막일부터 불교계와 관련학자,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불교경전을 베껴 쓰는 사경은 고려시대부터 신자들이 신앙심을 다지는 수행의 큰 방편으로 썼고, 인쇄술이 발달하기 이전 경전을 보급하기 위한 실용적 목적으로 널리 권장됐다. 이 가운데 ‘사경변상도’란 사경의 첫머리나 책의 머리에 경전 내용을 압축해 풀어 그린 그림을 말한다.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 사경이 확산되고 있지만 사경변상도는 워낙 작업이 어렵고 보존과 관리가 힘든 데다 남아있는 실물을 학자들조차도 쉽게 접할 수 없어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국보급 문화재 100여점을 모아 마련한 이번 전시회가 더욱 빛이 나는 이유이다. 전시되는 변상도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국립박물관 소장품과 공·사립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것들이 망라되어 있다. 고려시대에 제작되었지만 지금은 일본 사찰과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것들 중 교토국립박물관과 나라국립박물관으로부터 대여해온 40여점도 들어 있다. 이 가운데에 14점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들이다. 화엄경 그림 ‘新羅白紙墨書大方廣佛華嚴經’(리움미술관 소장·국보 제196호)을 비롯해 국보 7점, 보물 17점, 일본의 중요문화재 2점 등 지정문화재만도 무려 26점. 이가운데 현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사경변상도라는 ‘대방광불화엄경 사경변상도’는 자색으로 염색한 닥나무 종이에 선묘기법으로 보살을 그린 부분이 남아 있다. 처음으로 전체가 공개되는 익산 왕궁리탑 출토 ‘금제금강경판’(金製金剛經板·국보 123호)) 앞에도 관람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고려 충렬왕대의 승지(承旨) 염승익이 발원한 개성 남계원석탑 출토 법화경 그림 ‘妙法蓮華經 1질’이 보존처리를 거쳐 세상에 나온 것도 반가운 일이다. 무엇보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사경변상도를 시대·주제별로 모아놓아 사경변상도의 흐름과 양식의 특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재미. 여기에 사경을 보관하던 경함(經函), 경갑(經匣), 사경보(寫經褓)도 덤으로 볼 수 있다.9월16일까지.(02)2077-9271.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가짜 국내 유명대 학위증도 밀수

    신정아씨 등 사회 유명 인사들의 허위 학력 파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위조된 국내 유명 사립대학의 졸업·성적증명서 등이 국제 우편 등을 통해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특급탁송화물을 통해 대학 졸업증명서 등 각종 문서가 70점이 밀반입됐다. 이 중에는 정교하게 위조된 K대와 H대의 졸업증명서와 H대의 성적증명서 36점이 포함돼 있고, 여권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도 있었다. 한편 서울 강남 학원가의 강사 학위위조 여부를 조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24일 인터넷을 통해 전문적으로 학위를 위조해 주는 브로커의 활동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학위위조 브로커들이 인터넷을 통해 강남 일대 학원가 강사들로부터 주문을 접수한 뒤 각종 대학학위 증명서를 위조해 택배 등을 통해 건네고 1건당 150여만원씩 받아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눈물방서 ‘찔끔’ 웃음방선 ‘방긋’

    토마스, 케로로, 스누피, 안데르센 등 해외 유명 캐릭터들이 장악한 ‘여름방학용’ 아동 미술전시장에 국내 사립미술관들이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전시를 들고 나와 관심을 모은다. 금호미술관(02-720-5114)은 28일부터 9월9일까지 ‘어린이 감정디자인전’을 연다. 국내 디자이너와 미술인, 어린이 교육전문가 등이 어린이의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영화감독 용이, 그림책 작가 이기섭, 영상디자이너 이소영, 설치미술가 유진영 등이 참여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눈물, 웃음, 불끈, 포옹, 사랑 등으로 이름 붙여진 다섯개의 방에서 아이들은 이름에 맞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엄마 자궁의 이미지로 꾸며진 포옹방에서 아이들은 투명공을 안으며 놀게 된다. 또 거대한 곰이 눈물을 흘리는 눈물방에서는 곰과 함께 맘껏 울 수 있는 진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억눌린 감정을 웃음·눈물 등의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자유롭게 발산하고, 결국 감성 치유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는 게 전시를 기획한 이야기나무 봄바람측의 설명이다. 관람료는 1만원. 사비나미술관(02-736-4371)은 9월2일까지 ‘미술과 수학의 교감Ⅱ’전을 연다. 작품의 조형원리에 수학적 요소가 가미된 회화, 사진, 조각 등 현대미술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미술 작품에서 흔히 등장하는 수학적 원리는 평면과 입체의 관계, 반복과 확장 등을 들 수 있다. 권정준과 김태균은 입체를 평면으로 펼쳐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고, 김도명과 이지은은 항아리와 숫자를 쌓아 독특한 미의 세계를 연출한다. 고낙범, 김주현, 안광준은 동일한 도형을 반복해 색다른 아름다움의 세계를 창조한다. 감성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미술과 이성적 분석력을 대변하는 수학의 만남. 현대미술의 또 다른 매력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전시다. 관람료는 1000∼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 ‘오두막집 대통령 신화’는 거짓

    ‘대통령은 오두막집에서 배출된다는 미국 사람들의 일반적인 믿음은 거짓이다?’ 모름지기 입신양명한 위인이 대통령이 된다는 미국인들의 생각은 전혀 현실과 다르다는 재미있는 분석이 나왔다.a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역대 대통령들은 대대로 부자 출신이었고, 오히려 부자로서 느끼는 사회적 책무가 그들을 대통령으로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대선가도를 달리는 주자들의 면모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공화당 루디 줄리아니 후보는 지난해 연설료로만 11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존 매케인 후보 재산은 2000만∼3200만달러에 이른다.민주당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재산은 6200만달러. 아예 개인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한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의 부는 자그마치 1억 9000만달러에서 2억 5000만달러로 추산된다. 가장 가난한 축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조차 지난해 1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 중 빈곤층의 십자군 기사를 자임하는 존 에드워즈 후보는 400달러짜리 이발비용과 420만달러짜리 새 저택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현실과는 다르게 미국인들은 대개 자신들의 대통령이 가난한 오두막 출신의 불우한 환경에서 입신양명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부유층 출신은 외부 고난을 견뎌내지 못해 위인이 될 수 없다는 심리가 미국인들 가슴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도 부유층 출신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비천한 자작농 집안으로 알려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실제로 1000에이커가 넘는 농장, 노예 를 49명이나 거느린 집안에서 자랐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입지전적 위인인 에이브러햄 링컨도 마찬가지. 어린시절 가난을 밥먹듯 했다는 그는 출생 당시 아버지 토머스 링컨이 600에이커 상당의 농장 2개와 말 등 가축도 상당수 소유하고 있었다. 링컨이 5살 때 그의 아버지는 켄터키 지역사회에서 15%안에 드는 자산가이기도 했다. 미국 최초의 ‘보통사람’ 대통령이라는 제7대 앤드루 잭슨 역시 남캐롤라이나 사유지에 제분소, 노예들을 부린 부농의 자손이다. 그는 당시 부의 상징이었던 사립학교에도 다녔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이미지를 조작한 사례도 있다. 제9대 대통령인 윌리엄 헨리 해리슨은 1840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을 오두막 출신에서 입신양명한 것처럼 포장해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론 버지니아 최고 가문인 체셔피크회의 일원으로 그의 아버지는 6개의 농장을 가지고 버지니아 주지사로 봉직한 지역유지였다. abc는 부가 지도자의 정치적 입지를 결정짓는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내놨다. 대개 돈이 많으면 가난한 사람들을 대표할 수 없다는 믿음이 제기되고 부자들은 자신들의 부를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특별히 부여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개념의 시작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Local] 울산교육청, 공직 기강 점검

    울산시교육청은 23일 여름 휴가철과 12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공직기강 점검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공·사립 학교 등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기간 복무기강 점검활동을 한다. 또 교육감 중도하차로 연말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새 교육감 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선거에 개입하는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시교육청 감사실과 인터넷 홈페이지 신문고를 통해 제보를 받는다.(052)210-5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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