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립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정년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재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협박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아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75
  • 서울대 첫 도입 입학사정관제 합격 들여다 보니

    서울대 첫 도입 입학사정관제 합격 들여다 보니

    학생의 잠재능력을 보고 뽑는 입학사정관제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가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 특목고 학생을 대거 선발한 전형 방식과 대비돼 주목된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로 30명, 정시모집 농어촌특별전형으로 86명(정원 88명) 등 116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처음 선발했다. ●꼬치꼬치 면접만 15분 홀어머니(44)와 단둘이 사는 전남 담양고 김창남(18)군은 올해 기회균형선발로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합격했다. 김군은 ‘서울대가 왜 자신을 뽑아야 하는가를 3분 안에 설득해 보라.’는 방문 면접관의 질문에 “내용은 기억조차 안 나지만 아무튼 ‘자신있게’ 대답했다.”고 웃었다. 이후 교우관계, 봉사활동 내용, 생활습관 등을 캐묻는 면접관 2명의 질문에 진땀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골학교’에서 이과 1등이지만 수능성적은 6개 과목에서 1, 2, 3등급이 각각 2개여서 합격까지는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기회균형선발로는 전남에서 김군만 합격했다. 올해 서울대 등 전국 16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다. 전남에서만 이 제도로 5개 시골학교에서 10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기회균형선발로 1명, 이전부터 해오던 농어촌특별전형으로 9명이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실장은 “입학사정관제는 점수(수능·내신)와 비점수(추천서·소개서) 영역은 고려되지 않는다.”며 “응시자의 환경요인, 학업 관심도, 열정 등에 역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의 입학사정관은 학내교수 23명과 입학관리실 관계자 11명 등 모두 34명이다. ●현장확인은 아주 일부만 학생이 낸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에 불명확하거나 애매한 내용이 있으면 현지에서 확인조사를 벌인다. 김 실장은 “서울대의 올해 서류통과자만 500명이 넘어 시간에 쫓긴 나머지 현지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진고 오진영(18·과학교육), 김다애(18·식품영양학)양도 올해 입학사정관제(농어촌특별전형)로 서울대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김양은 “‘라면의 식품영양학적 측면과 불량식품의 퇴치방안을 말하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도 입학사정관들의 현지조사 대신 제출서류로 면접을 받았다. 반면 능주고 김호연(18·기계항공공학)군은 입학사정관들의 현장방문을 받았다. 시골학생치고는 성적(5과목 1등급)이 너무 뛰어난 게 사정관의 방문을 받은 이유였다. 한 고교의 진학담당자는 “입학사정관이 현지 확인을 내려왔다면 합격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선발 방식 때문에 일부 고교에선 학생들의 진학지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올 수능에서 전남 수석(곽준성·서울대 사회과학대 합격)을 배출한 전남 장성고는 내년에 입학사정관제에 주력할 계획이다. 황의갑 교감은 “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농어촌특별전형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내용에 정확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용어 클릭 ●입학사정관제 수시모집의 기회균형선발제, 정시모집의 농어촌특별전형제와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제 등 3가지 전형방법에 한한다. 입학사정관제는 성적보다 학습 태도와 열정, 인성 등 응시자의 잠재성을 중시한다. 입학사정관은 응시 수험생의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봉사활동 내용, 교우관계, 가정형편 등이 서류와 맞는지를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다.
  • [서울플러스] 신축 아파트 새집증후군 검증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지역 1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에 대해 실내 공기를 직접 포집해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의 권고기준 준수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또 겨울철 환기 부족이 우려되는 목욕장 및 보육시설에 대해 이달 한 달간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맑은환경과 2127-4370.
  • 송파구, 지자체 첫 아파트 어린이집 구립 전환

    송파구, 지자체 첫 아파트 어린이집 구립 전환

    송파구는 아파트단지 관리동의 어린이집을 구립(區立)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개 어린이집이 사립에서 구립으로 지정돼 집중 지원을 받는다. ‘아파트단지 관리동 어린이집의 구립화’사업은 해당 아파트가 사유지를 무상으로 빌려 주고, 지방자치단체가 보육료와 교사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송파구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다른 자치단체에도 관심을 끈다. 송파구는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잠실앨스(구 1단지), 가락삼성래미안(구 가락한라), 장지파인타운 2·6·8단지 3개동 등 13개 신규 아파트단지의 관리동 어린이집을 정원 50명 미만의 구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구가 보육료·인건비 1억원 지원 또 앞으로 신규 아파트단지는 물론, 지역의 11개 아파트단지 관리동 어린이집도 순차적으로 구립화할 계획이다. 구는 구립으로 전환하는 어린이집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 연간 1억원가량을 지원함으로써 보육의 질과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설 어린이집의 경우, 시설장과 보육교사, 조리인력 등의 인건비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비해 턱없이 낮으면서도 보육료는 5만~6만원 이상 높은 게 현실이다. 아울러 관리동 어린이집은 아파트 입주자 소유의 부지에다 운영을 민간에 위탁한 어린이집으로, 이용료는 비교적 저렴해도 교육의 질이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자녀를 수준높고 저렴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은 학부모가 많지만, 경쟁률이 수십대 1에 이를 정도로 대기자가 많아 현재의 국·공립 시설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아파트 어린이집 운영에 8대 1 경쟁 따라서 아파트단지 안의 어린이집을 구립화하면,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육료에다 더 좋은 보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쏠림 현상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송파구가 2007년 국내 처음으로 아토피 어린이집으로 개원한 송파동의 행복한 어린이집과 최근 신천동에서 문을 연 제2아토피 어린이집의 경우, 대기 인원이 1000명에 이르고 있다. 반면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사설 어린이집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등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송파구가 최근 실시한 잠실앨스, 가락삼성래미안, 장지파인타운 2·6·8단지 관리동 어린이집 위탁운영체 공모에 법인 9개 업체와 개인 43명이 지원해 평균 8.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도 이 같은 기대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구립화는 더 나은 보육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육비로 자녀를 안심하고 맡기면서도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조치”라며 “앞으로도 신축 아파트단지에 대해 구가 적극 개입해 질높은 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외고 입시전쟁 더 뜨거워진다

    외고 입시전쟁 더 뜨거워진다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시전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010학년도부터 외고지원 기준이 전국 단위에서 거주지 광역시·도로 바뀐 가운데 영어능력 우수자 전형 등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늘어난 반면 일반전형 정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외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의 2010학년도 전형방법 변경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배려 전형 신설·확대 2010학년도 서울 6개 외고의 총 모집인원은 2170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특별전형으로 566명을, 일반전형으로 1604명을 각각 뽑는다. 지난해보다 일반전형은 178명이 줄었고 특별전형 정원은 그만큼 늘었다. 늘어난 특별전형 178명은 영어 등 외국어 우수자가 절반인 90명, 교과성적 우수자 48명에 사회적 배려 전형으로 16.8%인 30명이 추가됐다. 학교별로 보면 대원외고가 90명으로 가장 많다. 신설된 영어능력우수자 전형(80명)과 외국어 우수자 모집인원이 10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 결과다. 명덕외고와 한영외고는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인원을 48명에서 96명으로, 20명에서 30명으로 각각 늘렸다. 지원자격이 외고 소재지 시·도 중학생으로 제한되면서 경기도 등 다른 지역 중학생의 서울외고 진학은 불가능하다. 다만 현재 외고가 없는 강원, 광주, 울산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지역들에도 내년 3월 외고가 개교될 가능성이 많아 사실상 서울 학생만 서울지역 외고에 지원할 전망이다. 전국 단위 특성화 중학교 졸업자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경기 청심국제중 학생도 서울에 주소를 두면 지원할 수 있다. 외국이나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서 9년(18학기) 이상 학교를 다닌 서울 거주 학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내신성적 실질반영 비율도 확대됐다. 지난해 40~5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학교별로 보면 대원외고 63%, 한영외고 60%, 이화외고 59%, 서울외고 58%, 대일외고·명덕외고는 55%를 반영한다. 토익·토플·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은 이전처럼 입학전형에서 제외된다. ●입시경쟁 가속화될 듯 경기도 용인외고에 서울지역 우수학생들의 지원이 봉쇄돼 학교별로 미묘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외고 입시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외고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준 데다 자율형 사립고 등이 생기면서 특목고에 못 가면 대학 못 간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팽배해 올해 특목고 입시는 그야말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고는 탐구력 점수 높여 한편 과학고는 면접 및 탐구력·창의력 구술 검사 점수를 상향 조정했다. 한성과학고는 27점에서 40점으로, 세종과학고는 35점에서 40점으로 각각 높였다. 과학고는 내신, 가산점과 함께 면접·구술검사로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국제고는 올해부터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15명)에 차상위계층 자녀를 포함했다. 특례입학 대상자(15명)는 영어 대신 학생이 거주했던 지역의 외국어로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할 것”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할 것”

    ● 박근혜 前 대표도 위기땐 협력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분야의 화두로 올린 것은 방송법 개정이었다. 이 대통령이 원탁대화를 통해 방송법 개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패널들의 질문에 “세계는 미디어 융합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무궁무진한 기술력이 생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 “IPTV만 봐도 5년 전엔 우리가 먼저 시작했지만 법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유럽 후발기업이 앞서가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시간이 없다.”, “급한 문제다.”라고 강조하며 정치권을 향해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이 ‘방송 장악을 위한 의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야당이 악법으로 몰아치지만 민주화된 시대에 어느 정권이 방송을 장악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무조건 반대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가면 어쩌자는 거냐.”고 비판했다.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방송을 소유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비판논조가 흐려진다든지 위험이 예상될 경우 지분소유가 가능한 수치를 더 낮게 하는 등 대화로 풀면 될 문제”라며 야당의 저지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집권 2년차 내각 인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사의 핵심은 누가 적임자고 일을 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인사문제에 대한 지적을 다 감안하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일축했다. 특히 이번 인사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탕평인사에 빗대 비판하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이 입각해서 일이 되겠나.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미국 수준이었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오찬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알려진 만큼 서먹한 관계가 아니다.”면서 “박 전 대표도 정치하는 분이니까 위기 때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를 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압박으로도 들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삐라 뿌려서 북한 자극 할 필요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초강경 성명 발표 등 경색된 남북 관계와 관련, “북한이 근래 강경한 발언을 했지만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고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며 “앞으로 남북통일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지만 60년 분단 중 정상화를 위해 1년 경색된 것은 있을 만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균형을 잡아 정당하게 출발해야 깨지지 않고 결과가 좋다.”면서 “대한민국이 열린 마음으로 북한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북한이 이해해 주길 기대하며 오래지 않아 남북관계 협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한국이야말로 북한을 생각하고 애정을 갖고 도울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가 막연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만은 아니고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으며 조만간 대화의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남북관계 경색 해소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특사를 보내는 시기도 봐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된 특사 파견론을 당장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현 단계에서는 특사를 보낼 실익이 별로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북에 삐라(전단)를 뿌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능하면 하지 않도록 강하게 건의하고 있으며 사소한 문제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통미봉남’과 관련, 이 대통령은 “한·미간 신뢰가 없을 때 그런 얘기가 나오지만 지금은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미국과의) 신뢰가 회복됐고 동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남북문제, 동북아 평화문제는 반드시 한국과 협의해서 하겠다.’고 했다.”면서 “한국이 역할을 크게 해주길 바란다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책부터 한다면 공직자 일하겠나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원인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정치적으로 풀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선 “앞뒤 가리지 않고 인책부터 한다면 어떤 공직자들이 일을 하겠냐.”면서 “(우선)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용산 사건은 잘잘못을 떠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발방지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의 갈등을 해결할 합의기구 신설이란 카드를 꺼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10~15%의 세입자들은 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면서 “당사자끼리 해결하려니 폭력단체나 조직에 의존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참사에 대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사과 요구는 일축하고, 정당한 법집행이었음을 강조했다.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법을 위반하는 사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경찰을 앞뒤 가리지 않고 징계한다면, (경찰이)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진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원인분석을 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선 “이전 장관들이 (임기를) 6개월도 채우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 (지금)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해 내정 철회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복지예산이 줄었다는 패널의 지적에 대해선 “일자리를 만들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며 ‘일하는 복지’를 강조했다. 교육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나친 평준화를 지양하고 교육의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답했다. “자립형 사립고를 늘리고 입학생의 30%를 소외계층에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면서 “농어촌 학교에 기숙사 시설을 지어주는 등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를 끊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나눔의 문화 확산 부자들이 돈 써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경제위기와 관련, “올해는 작년보다 어려워질 수 있고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지만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IMF나 세계은행은 한국이 가장 먼저 4.2% 이상으로 가장 높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우리도 이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렵지만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과 관련,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당장의 일도 해야 하고 미래의 기회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4대강 정비 사업이 지금 당장은 토목 사업으로 (일용직 등의) 급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만 다 만들어진 다음에는 관광 스포츠 레저 등 안정적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수질 개선을 위해 매년 5조 2000억원을 쓰는데 5년이면 25조원이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14조원을 투입하면 이 예산이 대폭 줄고 그 강에 대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비가 되고,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수질을 높일 수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실업과 관련,“올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이에게 도전하라고 하고 싶다.”면서 “지방에도 가고 중소기업에 가서도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면서 “서울대를 나와 직장을 못 구한 사람에게 지방 중소기업에서 일하라고 하면 안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인턴 자리를 7만~8만명까지 뽑게 될 것”이라면서 “녹색산업 등 신성장 동력에서 젊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 대책과 관련,“정부 힘으로 다 막을 수 없는 만큼 종교단체나 기업에서 나눔의 문화가 확산돼야 하지 않을까 부탁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있는 사람은 평소처럼 돈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조정 정책과 관련, “외환위기 때는 부도나 죽은 기업이 많아 쉽게 판단이 됐고 그래서 구조조정도 과감하게 했으나 지금은 살아 있어도 어려운 기업들이 많고 이들을 평가하고 있어 구조조정 작업이 만만하지 않다.”면서 “(구조조정을) 앞으로 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속도를 내고 냉정하고 과감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패널 송곳질문에 조목조목 반박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시종 여유만만하게, 간혹 미소를 띠며 패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일부 패널의 ‘송곳 질문’에는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행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 참사와 미디어 관련법, 경제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세세한 설명을 곁들여 특유의 다변(多辯)을 쏟아냈다. 조국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탤런트 박상원씨 등 4명의 패널과 원탁에서 이뤄진 대화는 당초 경제활성화와 국민통합의 큰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북한 조평통의 남북합의 파기 선언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문제가 첫 주제로 올랐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대화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감안, 경제활성화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당초 예정된 90분을 10분 정도 넘긴 대화 가운데 경제활성화에 40분 남짓의 시간이 배분됐다. 이 대통령도 자신의 전공으로 자처하는 경제 분야의 질의 응답에서 제스처를 써가며 대화를 풀어나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의 고환율 정책과 녹색뉴딜 사업, 부동산 규제완화, 고용문제, 지방경제 살리기 등에 대해 정부와 국민의 인식 차이를 의식한 듯 정책을 설명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용산 참사 문제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 대통령은 단호한 표정으로 “한 국가가 질서를 잡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회는 만드는 사람에게 있다.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본다.”면서 “국민들도 신뢰를 가지고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주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의 중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치인들은 길거리에 나갈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해서 결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10분쯤 목동 SBS 사옥에 도착, 영접 나온 윤세영 SBS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바로 6층 스튜디오로 이동해 사회자·패널들과 환담을 나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이동관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시민토론단 30여명이 대화를 지켜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고용위기 대안을 찾아라] (4·끝) 직업훈련 활용하라

    [고용위기 대안을 찾아라] (4·끝) 직업훈련 활용하라

    3개월 전 인천남동공단의 전기기계생산업체에 취업한 안모(29)씨는 인문계 고교 출신이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인력개발원에서 2년간 직업훈련을 받고서야 취업에 성공했다.또 전문지 편집기자로 근무중인 박모(33)씨의 경우 명문 사립대 출신이지만 졸업 후 2년간 취업에 실패했다. 직업훈련기관인 P아카데미에서 6개월 과정의 편집기술을 배운 후 전문직에 취업했다. 이처럼 직업훈련의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근로자 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기술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IMF 외환위기때도 무려 30만명이 직업교육을 통해 새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정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30일 “실물경기 침체로 근로자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직업능력개발교육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고령자 등 계층별 프로그램 다양 근로자가 실직했다면 대부분 취업상담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구직활동을 병행하면서 새출발의 기회로 직업능력 개발을 권하게 된다. 서울지방노동청 직업상담원은 “실직자는 대부분 자신감을 상실하기 쉬운 데다 재취업에 대한 조바심으로 자칫 장기 실업상태에 빠질 우려가 높다.”면서 “재취업을 위한 전문프로그램 참여, 직업능력개발교육 등을 먼저 권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올해는 대량실업사태에 대비, 실업자 직업훈련의 규모를 지난해 9만여명에서 15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3400억원의 직업훈련비를 확보해 놓았다. 만약 경제성장률이 1%대로 하락하는 등 고용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대상 인원을 18만 8000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실직자나 재직 근로자가 훈련기관에 직접 등록하면 정부는 비용을 지원해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실직자의 경우 훈련비 전액지원과 함께 교통비, 식비 명목으로 월 11만원에 우선선종직종(3D업종 등)지원자일 경우 20만원의 추가 수당도 지원된다. 재직자인 경우 사설학원 등의 수강료 전액을,비정규직근로자나 자활대상자 등 취업애로계층의 근로자들은 직업능력개발계좌제를 활용해 직업훈련에 필요한 비용 전액과 함께 생계비도 보조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청소년,여성근로자,고령자 등 계층별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근로자나 실직자가 원하는 시기,장소,종목에 상관없이 언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훈련기관은 사설학원 등 민간기관 4882곳, 한국폴리텍 대학 등 공공기관 49곳을 포함해 전국에 모두 4931곳이 운영되고 있다. ●해고 대신 교육 선택한 기업 지원 직업능력교육은 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도 된다. 특히 직원들의 고용유지가 힘겹다면 해고 대신 유휴인력을 교육시켜 기술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경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업주는 정부로부터 훈련비 일체와 임금의 최대 4분의3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비정규직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라면 근로자최저임금의 최대 150%까지 지원된다. 특히 중견기업이 하청업체 근로자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업훈련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이에 필요한 장비, 프로그램 개발비 명목으로 최대 20억원까지도 지원해 준다. 만약 중소기업이 기존의 인력을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 훈련을 보내고, 그 빈 자리에 실업자를 대체인력으로 고용한다면 훈련과 신규인력채용에 소요되는 비용의 70%를 보존해 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대 정시 특목·자사고 출신 26.6%

    서울대 정시 특목·자사고 출신 26.6%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 자립형 사립고 학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격생 3명 가운데 한명은 서울 학생이었다. 서울대는 30일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409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86명,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5명 등 총 1500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시모집 합격자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시 합격자를 합친 신입생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해 보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합격 비율은 26.6%였다. 지난해 24%보다 2.6%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반고 학생은 지난해 74.5%에서 2.7%포인트 줄었다. 특히 과학고 학생 비율이 전년도 8.9%에서 10.3%로 늘었다. 외고와 자사고는 각각 0.6%, 0.4%포인트 늘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특기자 전형이 확대됐고 수능성적 비중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이 36.7%로 가장 많았다. 기타 시지역 출신은 34.3%, 광역시 출신 학생은 24.9%로 나타났다. 군지역 출신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지난해 서울시 37.6%, 광역시 25.5%, 시지역 32.2%, 군지역 4.6%와 비슷한 수치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963곳으로 지난해보다 35곳이 더 늘었다. 서울대 설립 이후 가장 많다. 입학관리본부 측은 “다양한 지역과 환경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역균형선발제 등의 영향으로 합격자가 한두 명이라도 나오는 고교 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학생들의 선전은 올해도 계속됐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40.8%로 지난해 40.3%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7년 이후 3년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합격자의 논술·면접 점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인문계열에서는 서울 지역 출신이, 자연계열은 시·군 단위 지역 출신이 약간 더 높았다. 재학생은 63.9%, 재수생은 25.8%, 삼수 이상도 8.5%를 차지했다. 합격자의 논술·면접 점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자연계열에서 군 지역 학생들의 평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에서는 시각장애 1명, 청각장애 2명, 지체장애 1명, 뇌병변장애 1명 등 5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다음달 2일에서 4일 사이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5일, 10일, 13~15일 세 차례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교육 양극화 부추기는 외국인학교 정책

    정부가 대통령령을 고쳐 외국인학교·유치원의 한국학생 입학 비율을 50%까지로 늘릴 수 있게 했다. 또 한국학생이 국어·사회 과목을 일정시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해 대학 등 상급학교에 진학하게끔 길을 터주었다. 외국인학교를 설립하는 요건과 한국학생의 입학 조건 또한 대폭 완화했다. 새 규정대로라면 2010학년도부터는 유치원과 초·중·고 과정의 외국인학교가 방방곡곡에 생기고 그 학교·유치원은 한국학생들로 넘쳐날 전망이다.이처럼 외국인학교 설립과 한국학생 입학 조건을 완화하면서 정부는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과 투자 유치를 명분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현재 외국인학교 수가 부족하다는 근거는 없다. 오히려 지난해 9월 개교 예정이던 송도국제학교가, 외국인 학생 수가 턱없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개교를 미뤄온 사실을 감안하면 외국인학교가 적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반면 외국인학교 난립이 불러올 부작용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입학 조건을 갖추고자 조기유학은 더욱 늘어날 테고 입시 관문을 통과하고자 사교육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더구나 한국학생 입학 비율은 정원의 50%이지, 총학생 수의 50%가 아니다. 예컨대 정원을 200명으로 책정한 뒤 외국학생이 10명만 입학하더라도 한국학생은 100명이 들어가게 된다. 즉 ‘무늬만 외국인학교’인 각급 특수학교가 전국에 제한없이 생겨날 수 있는 상황이다.이 정부 들어 이미 서울에 국제중 두 곳이 신설됐고 자율형사립고·기숙형공립고·마이스터고 등 특화한 학교가 속속 들어서게 돼 있다. 여기에 한국학생이 넘쳐날 외국인학교까지 추가되면 교육 양극화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것이다. 교육 세습화와 그에 따른 신분 세습화가 이 정부의 교육목표인지 정책당국에 정색하고 묻지 않을 수 없다.
  • [사설] 등록금 카드납부 허용, 대출금리 인하를

    서울대가 이르면 오늘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를 발표하는 것으로 올 대입시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뒷바라지하느라 힘들었던 자녀의 합격을 기뻐할 새도 없이 바로 등록금 걱정부터 해야 할 처지다. 사립대학들이 등록금 동결 방침을 밝혔고 일부 국립대도 동참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립 이공계 기준으로 학기당 500만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은 웬만한 중산층에도 부담이다.특히 목돈 마련이 어려운 학부모들은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나눠 내고 싶지만 유독 등록금만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납부액의 3%인 카드수수료 부담을 대학들이 꺼리기 때문이다. 전국 396개 대학(전문대 이상) 가운데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곳이 고작 60곳에 불과하다고 한다. 은행들은 수수료를 최저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대학들도 수천억원의 재단적립금으로 건물이나 짓고 부동산을 사잴 게 아니라 고통분담에 나서 카드 납부를 허용해야 한다.사정이 더 어려운 가정이 이용하는 학자금대출제도는 높은 금리부담으로 정부보증이라는 취지마저 무색하게 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시장의 위험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지난해와 다름없는 고금리를 물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학자금대출을 받고도 이자를 갚기 위해 다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느라 신용불량자가 되는 학생도 적지 않다고 한다. 주택금융공사와 금융권은 공공적 성격이 강한 학자금 대출금리를 대폭 내려야 할 것이다.
  • 담양·장성·화순 미래형 농촌으로

    담양·장성·화순 미래형 농촌으로

    광주와 행정구역을 접한 전남 담양·장성·화순 등 3개 지역이 삶과 교육의 질을 높인 미래형 농촌으로 뜨고 있다. 이곳에 들어선 명문고로 인해 주민들의 학업 만족도가 높다. 또 3곳이 정부가 확정한 뉴타운 지역 등에 선정되면서 귀농 희망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광받는 이유에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명문고가 자리한다. 담양 창평고, 장성 장성고, 화순 능주고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도내 우수인재들이 몰리는 고교로 정평이 났다. 모두 사립으로 사실상 기숙형이어서 학부모들을 안심시킨다. 무엇보다 이들 지역은 대학 입시에서 농어촌 특례를 적용받아 명문대 진학률이 돋보인다. 담양군 창평면에 사는 40대의 한 학부모는 “관내에 좋은 고등학교가 있어 둘째 아이를 인근 광주로 전학시킬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기다 최근 정부가 농어촌 뉴타운 시범지역으로 장성군 삼서면과 화순군 도곡면(조감도)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200가구 정도의 새로운 마을이 형성된다. 재원은 정부가 70%·자치단체 30%로 충당된다. 입주민들에게는 맞춤형 영농교육이 이뤄진다. 아담한 단독주택 옆에는 보육과 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담양군은 광주에서 승용차로 20분대여서 접근성과 함께 뛰어난 경관으로 전원마을로 각광받는 곳이다. 개인들이 관내 12곳에서 전원주택지를 개발, 분양 중이다. 장성군은 29일 “뉴타운 시범지역에는 전원형 주택을 지어 임대·분양하고, 돈 버는 부자농촌이 되도록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군은 삼서면 유평리 15만㎡에 428억여원을 들여 목조와 황토로 된 단독주택을 지어 2011년까지 입주토록 한다. 이재창 장성군 유통계장은 “뉴타운 시범마을로 선정된 이후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시범마을로 확정되기 전 수요조사에서 전국 2800여명이 입주를 희망했다.”고 알려줬다. 또 장성군 북이면 오월·조양·수성리 등 7개 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50억원이 5년 동안 투자돼 한옥마을로 특화된다. 화순군도 도곡면 죽청리 17만㎡에 양옥과 한옥 100가구씩을 지어 2010년까지 임대·분양한다. 단독주택은 60㎡ 100가구, 85㎡ 60가구, 100㎡ 40가구로 지어진다. 속도를 내기 위해 화순군이 직접 시행한다. 사업비 324억원은 국비 110억원·지방비 70억원 등으로 마련된다. 잠업(누에고치)으로 유명한 이서면 일대가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지로 확정돼 역시 5년 동안 50억원이 지원된다. 담양군은 창평면 유천리(3만 2000㎡·31가구), 금성면 대성리(2만5000㎡·20가구) 등 2곳에서 전원마을을 짓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0%가 지원됐고, 3월까지 택지개발을 마친다. 추가 수요로 창평면 용수리(50가구)도 전원마을 설계에 들어갔다. 장성·담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초중고 교장·교감도 女風

    서울지역 교육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시내 공립 초·중·고교의 교장, 교감, 장학관, 장학사 등 교육 관리직의 여성 비율은 31.1%에 이른다. 교장은 896명 가운데 20.8%인 187명이 여성이었다. 교감은 1136명 가운데 36.5%(415명),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은 444명 가운데 38.1%(169명)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고교보다는 중학교에서, 중학교보다는 초등학교에서 여성 교장·교감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사립학교를 포함, 서울시내 전체 학교 교장·교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초등학교 30.8%(1326명 가운데 409명), 중학교 25%(710명 가운데 178명), 고등학교 12.2%(615명 가운데 75명)였다.서울지역 초·중·고교의 여성 교장·교감 비율은 1978년 11.6%(146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5%(662명)로 30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1988년 12.6%, 1998년 14.5%, 2003년 18%, 2007년 23.3%로 꾸준히 증가해 온 결과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남성이 과도하게 관리직을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장·교감 자격 연수자의 최소 30%를 여성으로 지정하는 등 여성 우대 정책을 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여성 교원 숫자가 남성 교원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자연스레 여성 관리직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제는 남성 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더 고민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구 인재육성 사업

    [현장 행정] 도봉구 인재육성 사업

    서울지역 최초로 초·중·고 사이버교육 강좌, 주민센터 원어민 영어강좌, 원어민 영어캠프 등을 만든 서울 도봉구가 대대적인 교육 투자에 나섰다. 28일 도봉구에 따르면 올해 교육지원예산은 지난해보다 무려 350% 늘어난 70억원으로, 증액된 예산은 교육환경 개선, 외국어 학습기회 확대 등에 집중 투자된다. 도봉구는 이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 교육정책을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최선길 구청장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면서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많은 예산을 집중하고 각종 행정적 지원을 통해 말 그대로 에듀토피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로 최근 3년간 특수목적고 진학률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4위(서울시교육청 자료), 지역거주 졸업생의 명문대 진학률 5위 등의 훌륭한 성적으로 거두었다. 이는 단순히 입학생의 숫자를 비교한 것으로, 중학생 100명당 특목고 진학률을 보면 우선 손꼽히던 강남구·노원구와 별 차이가 없다. 도봉지역의 교육 인프라가 서울에서도 거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 셈이다. 구청은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먼저 지난해 8월 교육지원 전담조직(교육체육과)을 1과 3팀으로 신설했다. 또 12월에는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최 구청장은 물론 국회의원, 시·구의원, 대학교수, 학교장, 학부모로 구성된 협의회는 다양한 교육지원 아이디어와 투자로 ‘사이버 강좌’ ‘원어민 강좌·캠프’ 등 각종 성과를 내며 지역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도봉구는 올해 유치원 30곳과 초·중·고 46곳에 교육환경개선, 정보화 사업은 물론 외국어 학습기회의 확대 사업 등에 25억여원을 지원한다. 또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도 확대된다. 덕성여대와 함께 초등학교 3~6년 학생을 위한 원어민 어린이 영어교실도 개설한다. 이번 영어교실에는 저소득층 학생 80명에게 무료교육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 및 운용, 도봉·덕성 장학금 지원(덕성여대에 재학 중인 학생), 경복대학 학·관 협력 장학생 선발추천(지역 학생으로 신입생 중)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또 쌍문동에 유명 사설학원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현재 450여개의 크고 작은 학원이 성업 중이다. 창동민자역사가 문을 열면 이 지역을 대규모 학원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김기수 교육체육과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작이 교육”이라면서 “문화·엔터테인먼트 특성화 학교인 서울문화고 개교를 시작으로 자율형사립고 등 명문교와 좋은 학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외국인학교 ‘내국인학교’ 변질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이 정원의 50%까지 허용된다. 국내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과 투자를 위해서다. 하지만 조기유학을 부추기고 내국인 학교로 변질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을 다음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외국인학교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비영리 외국법인, 국내 사립학교 법인도 설립할 수 있다. 내국인의 입학요건은 ‘외국 거주기간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됐다. 단순 체류기간은 제외된다. 외국에서 거주했거나 외국 학교에서 재학한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내국인 재학생 비율은 원칙적으로는 정원의 30%다. 2010년 3월에 입학하는 최저학년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시·도 교육규칙으로 추가적으로 20% 범위 내에서 늘릴 수 있다. 국어, 사회(국사 포함) 교과를 각각 연간 102시간 이상 이수하면 학력도 인정받아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이번 조치로 외국인학교가 내국인 학교로 변질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당시 1만 493명이던 외국인학교 재학생은 그해 9월 현재 1만 989명으로 496명이 증가했다. 같은 시기 내국인은 2707명(25.8%)에서 3590명(32.7%)으로 883명이나 늘어났다. 학력인정이 되지않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탓이다.전교조는 “외국인학교 정원은 외국인 자녀를 다니게 하는 데 부족하지 않은데 마치 외국인학교가 없어 외국기업 투자가 부족한 것처럼 호도한다.”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100-0으로 이긴 고교농구팀 코치 잘렸다

    상대 팀을 100-0으로 꺾은 고교 여자농구 팀의 코치가 학교 당국의 유감 표명과 달리 패배한 팀에게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코베넌트 스쿨 여자농구팀의 코치 미카 그라임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댈러스 모닝 뉴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전혀 부끄러워 할 일이 없다.”고 밝힌 뒤 몇 시간 뒤 학교쪽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일 퀼 교장은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라임스 코치가 이 신문에 이메일을 보낸 것이 직접적인 해고 사유인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통신은 퀼 교장과 접촉해 정확한 해고 이유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기독교계 사립학교인 이 학교는 지난 13일 댈러스 아카데미 고교와의 경기에서 100-0으로 승리한 일과 관련,지난 주 웹사이트를 통해 ”선수들이 기독교적이지 못했으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이어 ”댈러스 아카데미쪽에 용서를 구했고 텍사스 지역학교연합회(TAPPS)에도 이 명예롭지 못한 승리와 위대한 패배의 기록을 삭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라임스 코치는 “학교의 유감 표명에 동의할 수 없다.우리 선수들은 점수차가 벌어졌어도 열심히 뛰었을 뿐이다.우리 선수들이 영예롭고 진지하게 뛴 경기를 내가 사과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댈러스 모닝 뉴스에 보냈고 신문은 온라인판에 이를 게재했다. 무참한 패배의 수모를 당한 댈러스 아카데미는 집중력 부족이나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20명의 여학생 가운데 8명을 선발해 꾸린 팀이었다.제레미 시벨로 체육교사는 “내가 이 팀을 지도한 4년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며 “다만 우리 아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70-0,80-0이 됐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코베넌트 스쿨이 2쿼터까지 59-0으로 앞섰는데도 선수들은 4쿼터 막판까지 3점슛을 연거푸 날렸으며 특히 100득점에 가까워오자 관중과 코칭스태프까지 코베넌트 스쿨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시벨로 교사는 “선수들에게 ‘언젠가 너희가 최고의 위치에 올라갔을 때 오늘 0-100으로 진 기분을 잊지 마라.’고 말해줬다.0-100으로 지는데 주위에서 상대팀을 계속 응원하고 우리에게 한 점도 주지 말라는 소리를 지를 때 기분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스포츠맨십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댈러스 아카데미는 너무 일방적으로 지기만 해서 소속 리그에서 빠져도 좋다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패공직자 솜방망이 처벌 ‘꼼짝마’

    부패 공직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평가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각급 공공기관이 부패 공직자에 대한 징계를 적정하게 했는지를 평가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09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을 마련, 공공기관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추진지침에 따라 부패 공직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차단하고 공공기관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 공직자 징계양정 가이드’를 마련했다.”면서 “징계수준의 적정성을 평가해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또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시, 부패공직자 발생현황을 평가항목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청렴수준을 진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제활성화에 악영향을 주는 공직자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기 위해 공직자행동강령 이행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개업식에 화환을 보내는 등 사적인 업무에 소속기관이나 직위를 공표하거나 게시하는지 등을 집중 확인한다. 아울러 경제살리기를 위한 예산 조기집행 과정에서 예산낭비·누수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교육, 금융, 재정지원 등 민생과 직결되는 3대 취약분야의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권익위는 교육 분야는 촌지관행, 교원인사, 사립학교 운영 부패 등 구조적 비리관행을, 금융 분야는 기업 대상 대출 특혜와 청탁, 금융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등을 부조리 실태로 꼽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과 R&D 사업 부문의 예산 조기집행 과정의 기준과 절차를 살펴 사업의 적시성과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주병 핑크 리본… ‘꽃남’ 미란다 패션 화제

    공주병 핑크 리본… ‘꽃남’ 미란다 패션 화제

    방영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드라마 내용 전개, 매회 경신되는 최고 시청률, 주인공 이민호(구준표 역)의 과거 사진과 출연작, 악녀 3총사를 비롯한 조연들의 인기 등이 다양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패션에도 시청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극중 F4(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의 프레피 룩 (Preppy Look)은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로 ‘꽃보다 남자’ 방영 이후 인기를 끌고 있고, 김준(송우빈 역)의 페도라, 김범(소이정 역)의 피어싱 등 그들이 착용하는 소품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일 방영된 6회분에서 가장 화려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던 사람은 악녀 3인방 진선미 중 미란다 역할을 맡은 민영원이다. 그녀는 F4를 제외하고 학생들 모두 똑같은 교복을 입은 장면에서 공주병 컨셉에 걸맞는 분홍색 외투와 머리 리본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영원은 “촬영 전 역할에 맞는 소품들을 협찬 받기 위해 정말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신인이라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역할에 대한 열정을 좋게 봐주셨는지 결국 부탁을 들어주셨다. 파티 의상은 함께 일하는 코디네이터 팀과 의논해서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소속사 관계자는 “모든 소품 및 의상 협찬은 민영원씨가 직접 진행했다. 극중 미란다가 학생 신분이긴 하지만 신화고 학생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소품들을 협찬 받아야 했다. 평상시 교복 입는 장면에 착용하는 하늘색 시계와 파티 장면에서 착용한 검정색 시계, 귀걸이, 반지, 머리띠 등 거의 모든 소품들을 극중 역할에 맞게 찾아내느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화제를 만들어내는 ‘꽃보다 남자’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출연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애정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주호 교육개혁 ‘시험대’

    이주호 교육개혁 ‘시험대’

    이명박 정부의 교육공약 설계자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이 21일 취임식을 통해 강도 높은 교육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책을 세우는 것보다 현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어렵다.”면서 “올해 교육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도록 하겠다.”고 교육개혁 추진을 예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당시 교육부를 ‘이류부서’라고 혹평한 바 있던 그는 이날은 “교과부를 초일류부서로 만들겠다.”고도 해, 교과부 개혁도 예고했다. 하지만 주요 교육정책들의 진척상황을 보면 교육개혁방식을 놓고 교육계와 교과부간 충돌이 예상된다. ‘공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목표는 현재로선 실패했다는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통계청에서 지난해 3·4분기에 전국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2만 2000여원이나 인상한 것으로 나왔다. 전교조는 물론 한국교총조차도 ‘실패’로 규정한다. 영어 공교육 완성 공약도 교육계 현장과는 거리감이 상당하다. 인수위에서는 교사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영어전용교사를 2013년까지 2만 3000명 채용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현재 영어전용교사제는 교사중심의 영어회화 전문강사제도로 바뀌어 추진되고 있다. 교단에 서지 못한 사대 출신자들을 배려하려는 측면이 강한 이 정책을 이 차관이 바꿀지 주목된다. 대입 3단계 자율화 계획도 당초보다 축소된 채 추진되고 있다. 2012학년도 입시부터 선택과목을 2개로 축소하고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영어를 수능에서 제외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게 인수위 방침이었다. 하지만 수능 선태과목은 한 과목만 줄이는 것으로 됐다. 수능 영어과목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태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현행 자사고가 ‘귀족학교’ 논란을 빚고 있는 실정에서 고교 유형을 더 다양화하면 그만큼 고교의 입시기관화를 더 부추기는 일이 될 것이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국립대 법인화는 진척이 느리고 대학의 자율권 확대는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국립대 법인화는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이 차관이 어떻게 돌파할 지 주목된다. 사립대 운영의 자율권 확대는 올 들어 하나둘 진행되고 있다. 임시휴업 보고의무 및 기본재산권 처분 허가권 축소 등이다. 교원능력 제고를 위한 교원평가는 전교조가 반대하는 가운데 2010년부터 실시한다는 게 교과부 방침이다. 이밖에 국가장학제도 구축은 한국장학재단설립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1·19 개각] ‘왕비서관’등 MB 곁으로 복귀한 ‘왕의 남자들’

    [1·19 개각] ‘왕비서관’등 MB 곁으로 복귀한 ‘왕의 남자들’

    ■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참여정부의 첫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나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경선캠프에 일찍이 합류했다.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요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그동안 많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대학(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경제수석이 차관급이지만 이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데다 장관을 거친 거물이어서 장관급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수석’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힘을 과시하거나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다. 초대 대통령실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도 오르내렸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출마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낙선했다. 행정고시 12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에서 조세, 금융분야 요직을 거친 정통 관료다. 선배인 10회 출신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동기생 중 앞서나갔다. 외모나 말투를 보면 학자를 연상시키지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통령 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외환위기 위험성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과단성도 있고 강단도 있다. 한번 물으면 놓지 않는다는 뜻에서 별명은 ‘불독’이다.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부인 백경애(59)씨와 1남1녀. ▲충북 충주(60) ▲행정고시 12회 ▲청주고 ▲고려대 경영학과 경제학박사(건국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조세금융비서관 ▲세무대학장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한나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 경제살리기 특위 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 특위 부위원장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이번 개각의 하이라이트는 ‘왕비서관’으로 불리던 박영준(49)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차관급인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발탁된 것이다. 지난해 6월 이른바 권력사유화 논쟁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7개월 만이다. 박 신임 차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가정보원 등 사정기관 핵심요직에 등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정부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국무총리실에 자리를 잡게 됐다.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핵심 측근인 박 신임 차장의 기용은 집권 2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가 친정체제를 구축, 강력한 국정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신임 차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임명장을 받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내각 곳곳에 심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리를 모시고 심부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도 했다. 현 정권 실세인 박 신임 차장이 총리실에 기용됨으로써 총리실의 위상과 역할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권 출범 초 총리실의 부처간 정책 조정·통합 기능을 떼어내 청와대로 흡수했던 것을 다시 복원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총리실이 첨병이 돼 정부 부처를 진두지휘하라는 의미”라면서 “청와대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여권 내에서 박 신임 차장이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장관들의 감시자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차장이 “내각 곳곳에 국정철학을 심겠다.”고 언급한 것도 결국 장관과 부처의 정책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코드를 같이하는지 스크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왕(王)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이 대통령과 가까운 박 차장은 11년간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최용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옛 교육부 폐지론자였던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이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으로 입성했다.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의 비판으로 청와대에서 나온 지 약 4개월 만의 행정부 복귀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있었다. 이 기간 교육계 현안 문제에 대한 강연 등을 통해 교육계와의 인연을 계속 유지해 왔다. 국회의원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서 현 정부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터라 차관 자리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으나 그는 차관 내정설을 확인하려는 언론의 전화를 받지 않을 정도로 교육계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그는 차관으로서 대입 3단계 자율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을 학교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전교조 한만중 전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온 학교 교육만족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이 거짓으로 판명되는 등 교육정책의 한계가 드러나 학생 학부모 모두가 힘들어하는 실정”이라면서 “이 차관 입성은 자율형 사립고 등 귀족학교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교육재앙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교육계 일각의 반응에 대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교원평가나 학교정보공개 그리고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등 교육계에서 논란이 되는 주요 정책 추진에서 속도 조절을 할지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소외되고 있는 전교조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자립형 사립고·자율형 사립고 어떻게 다를까

    ‘자율형 사립고’와 ‘자립형 사립고’. “같은 학교 아니냐.”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 어떤 점이 다를까. 2010년에 문을 여는 자율형 사립고는 교육과정·교원인사·학사관리 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의 틀보다는 건학 이념에 따라 교육·운영·관리가 가능하다. 2010년 30개교 개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100개교까지 늘린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별로 하나씩 들어선다.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는 자립형 사립고도 비슷하다. 하지만 두 학교간 차이는 있다. 우선 학교 지정권자부터 다르다. 자율형 사립고는 시·도 교육감이 학교 지정권자다. 자립형 사립고는 교과부 장관이다. 학생모집도 다르다. 자립형 사립고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지만 자율형 사립고는 지역제한제가 적용된다. 광역 시·도별로만 모집할 수 있다. 교과 운영에서도 자립형 사립고는 국민공통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자율형 사립고는 국민공통교육과정을 일부 자율로 할 수 있다. 자립형 사립고는 현재 부산 해운대고, 울산 현대청운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경북 포항제철고, 전남 광양제철고 등 6곳이 시범운영 중이다. 시범 운영기간은 2010년 2월 종료된다. 기존 자립형 사립고는 희망에 따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할 수 있다. 자율형 사립고는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마찬가지로 시험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비평준화 지역은 학교 자율로 연합고사 성적·내신 등을 반영해 선발한다. 평준화 지역은 교육감이 정하는 형식에 따라 서류·추첨·면접 등의 방식을 활용하게 된다. 다만 지필고사와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면접은 할 수 없다. 교과부는 평준화 지역의 자율형 사립고 선발방법 예시로 1단계 서류심사(학교장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2단계 개별면접, 3단계 추첨의 방식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1, 2단계는 시·도교육감 결정에 따라 생략할 수 있지만 3단계 추첨은 의무화했다. 잡음이 불거졌던 대원·영훈 등 서울 국제중 전형 방식과 거의 비슷하다. 새로운 논란거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학생 등록금은 시·도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했다. 하지만 일반 고교 등록금의 3배 정도 이내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자율형 사립고에는 우수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특목고 복수지원 금지가 변수다. 이미 자리를 잡은 특목고와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일 가능성도 있다. 영어실력이 특히 뛰어난 학생들의 경우 외고 지원 현상이 여전히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 과목을 무난히 잘 하면서도 영어에 큰 장점이 없는 학생들은 자율형 사립고 지원이 유리할 수 있다. 서류심사에서 학생부가 중요한 평가 잣대이기 때문에 교내외 수상 경력이 많은 학생들도 자율형 사립고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우리 아이에 맞는 고교는 어디?

    우리 아이에 맞는 고교는 어디?

    외국어고, 국제고, 자립형 사립고,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고등학교 유형이 대학교 모집단위만큼 다양해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혼란스럽기만 하다. 어떤 학교가 자녀의 적성과 소질에 맞고 대학진학에도 유리한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자녀의 고교 진학에 대비하려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해진 고교 현황을 소개한다.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와 함께 대표적인 특수목적고(특목고)의 하나다. 설립취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한 학교다. 국내·외 대학진학을 위한 명문 입시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고에 입학하면 주요대 자연계열 진학은 불리해질 수 있다. 또 2010학년도부터는 거주 지역내 외고로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거주하는 광역 시·도에 외고가 없다면 인근 시·도로 지원할 수 있다. 지역제한으로 지원 기회가 줄면서 경쟁률도 줄 가능성이 높다. 특별전형은 성적(학교 내신), 외국어(전공어 평가) 우수자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학교내신, 영어듣기, 언어, 영어독해, 통합사회로 선발한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 영어듣기, 구술면접이 중학교 교과과정 안에서 출제된다. ●과학고·과학영재고 말 그대로 과학교육에 집중하는 학교다. 이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조기 졸업해 이공계열에 진학하고 있다. 또 입학생들은 대부분 올림피아드 1개 부문 이상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진학하려면 내신 관리도 중요하지만 외부 대회 준비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내신은 대부분 2~3% 정도에는 들어야만 한다. 의대나 한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과고 진학이 불리할 수도 있다. ●국제고 서울, 청심, 인천, 부산 4개 국제고가 있다. 주요대 인문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해외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에도 국제고를 선택하는 게 좋다. 2010학년도 부터 지역제한제가 실시된다. 경쟁률은 떨어질 전망이다. 역시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 국제고의 내신 실질반영률은 평균 80% 정도다.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 청심국제고의 경우 입시에서 영어듣기, 독해, 에세이 쓰기를 따로 실시할 정도다. ●기숙형 공립고 갈수록 도시지역과 교육격차가 심해지는 농산어촌 지역의 중등교육 기반을 강화하려는 학교다. 현재 82곳이 선정됐다. 2010년부터 모두 150개교가 지정돼 개교할 예정이다. 기숙사 수용 규모를 늘려 사교육비를 줄이고 다양한 방과후 학교, 주말 및 방학 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농어촌 지역의 고교 서열화 가속, 24시간 입시학원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농산어촌 지역의 중학생 학부모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마이스터고 손재주가 있고 기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마이스터고도 고려해볼 만하다. 2010년 3월 처음 문을 여는 마이스터고는 산학협력 등을 통해 졸업 후 관련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미 특성화에 성공한 일부 전문계고가 웬만한 일반대학보다 훨씬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러 이점이 있다. 해외 대학 진학에도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은 보지 않고 내신과 특기적성을 고려해 뽑을 예정이다. 학교 학생들은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취업하면 입영이 연기된다. 병역도 특기병으로 마칠 수 있다. 수도전기공고, 부산자동차고, 경북기계공고, 원주정보공고, 충북반도체고, 합덕제철고, 군산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 거제공고 등 9개 학교가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일반고 평준화 지역인 서울지역의 경우 2010년부터 일반고에도 3단계 선택제가 도입된다. 오는 11~12월 초순 특목고 입시가 끝나면 중학생들은 자신이 갈 고교를 선택할 수 있다. 1단계로 서울 전역에서 희망학교 2곳을 써내면 추첨으로 각 학교 정원의 20%씩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2단계 거주지 학군에서 1곳을 선택해 추첨으로 정원의 40%를 뽑는다. 마지막 3단계는 인근 거주지 강제 배정이다. 인기학교는 당첨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원율,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희망학교를 선택하는 게 좋다. 특목고 문은 좁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특목고에만 올인해서는 안 된다. 1318클래스 류혜선 강사는 “특목고에 지나치게 집착해 수준에 안맞는 책을 붙잡고 있거나 CNN 청취 등에만 몰입하는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고에 진학해 대입을 치를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중3은 기초부터 탄탄히 각 과목을 익힐 마지막 기회로 봐야 한다.”면서 “당장 고교 입시도 중요하지만 멀리 대입을 계산해 가며 단계별로 과정을 밟아 나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