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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체벌 교장, 여교사 2명도 체벌

    학생들 앞에서 교사들을 체벌해 말썽을 빚은 경기도 한 사립 고등학교 교장이 당시 여교사들도 체벌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사립 A고에 대한 감사에서 지난달 24일 이 학교 B(81) 교장이 체벌한 교사는 전체 담임교사 9명 가운데 7명이고, 이 중에는 여교사 2명이 포함돼 있었다. 교사 1명은 체벌을 거부하다 어깨를 여러 차례 맞아 피멍이 들었으며 상당수 교사는 교실 바닥에 엎드린 채 엉덩이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사실관계 확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교권보호 차원에서 학교법인에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교육 강화하면 전문대 발전 여지 많아”

    “현장교육 강화하면 전문대 발전 여지 많아”

    지난 8월2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은 지난 2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해 주목받았다. 교과부가 학생 충원율·전임 교수비율 등을 기준으로 삼아 하위 10% 대학의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하기로 한 데 대한 문제제기였다. 교과부는 결국 당초 하위 15%까지였던 대출한도 제한 대학 기준을 10%로 낮췄다. 8일 인천 재능대 총장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교과부가 전문대교협의 뜻을 받아들여 대학 수를 조절하고,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했다. 2010년도 공시지표가 개선되면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을 풀겠다고 한 것을 보니,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교육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도 했다. 관료 출신인 이 회장은 전문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단, “구조조정을 정부 주도로 하면 잘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투입한 대학을 학생을 위해 폐교하는 경우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학자금 대출 제한을 통해 대학 구조조정을 꾀하려 한 교과부와 달리 이 회장은 사립재단의 재산권 문제·교육의 효율성·고등교육의 내실화 등을 두루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구조조정의 해법을 전문대와 지역의 연계를 통한 특성화에서 찾고,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지역별로 전문대 총장들과 소규모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종의 ‘선제적 대응’인 셈이다. 미취업 4년제 졸업생이 전문대로 유턴하는 현상이나 전문대 학생들이 4년제 편입을 통해 학적을 바꾸는 현상에 대해 이 회장은 “전문대와 4년제가 모두 실패한 것”이라면서 “어떤 선택이든 학생들이 낭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전문대에서 각광받던 신설 학과가 4년제에서는 외면받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그런 행태는 서로 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4년제와 마이스터고 사이에서 전문대가 샌드위치처럼 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 회장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현장밀착형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전문대도 발전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현장형 교육의 필요성과 관련, 그는 “음식도 그렇다. 어머니가 따뜻한 밥을 해 주면 간장만 있어도 진수성찬이다.”라면서 “빠르게 바뀌는 현장 교육이 전문대에서 제대로 이뤄진다면 6500개 학과에서 1만 2000여개의 직업군을 배출해 내는 전문대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겸임교수 충원율 등을 전문대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미물(微物)의 힘’

    ‘미물(微物)의 힘’

    ●개미에 벌벌떠는 코끼리 떼로 위협… 위기의 아카시아 보호 무게가 5t이나 되는 코끼리가 5㎎짜리 개미에 벌벌 떤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생물학자들은 케냐 고지대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대부분 코끼리 식욕 앞에 고사 상태에 놓인 반면 유독 ‘아카시아 드레파놀로비움’ 종은 무성한 이유를 연구한 끝에 이 나무에 서식하는 개미들이 코끼리를 퇴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개미들은 나무를 통해 달콤한 수액과 안락한 보금자리를 얻고 나무는 개미 덕분에 잎과 잔가지를 지키는 셈이다. 연구진은 “개미들이 예민한 신경조직으로 가득 찬 코끼리 코 속으로 떼지어 올라가 깨물기 시작하면 코끼리가 견디지 못해 달아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개미나무로 불리는 이 아카시아의 서식지가 동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있어 이 지역 생태계의 탄소 활동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만 기름먹는 미생물 적은산소로 원유분해 데드존 막아 원유유출 사고를 겪은 멕시코만이 원유를 먹어 치우는 미생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저 미생물들이 산소를 별로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멕시코만 사고로 유출된 원유를 부지런히 분해한 덕분에 해양생물이 살 수 없는 이른바 ‘데드존’이 형성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멕시코만 일부 해저지역의 산소 수치가 평년에 비해 20%가량 떨어졌지만 ‘데드존’을 형성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출사고를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패트롤리엄(BP)이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 살포한 분산제가 기름을 작은 알갱이들로 만들었고 이 덕분에 해저 미생물들이 더 빨리 기름을 분해시켰다고 설명했다. NOAA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정부 산하 연구소 9곳과 사립 연구기관들이 사고해역의 419개 지점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 이 보고서를 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립대는 日침략 위한 방편…연대·이대 기독교전파 수단”

    “국립대는 日침략 위한 방편…연대·이대 기독교전파 수단”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6일 직접 강단에 서서 다른 대학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총장은 오전 9시부터 50분간 고려대 법학신관 원형강의실에서 ‘고대의 역사, 전통과 미래’라는 과목의 강사로 나서 고려대의 역사, 인물, 학문적 전통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 총장은 강의 중반에 ‘대한민국 제1대학’이라는 주제가 등장하면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 발전 속에서 고려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면 우리는 제1대학”이라면서 “국립대학은 해방되고 국립대학이었지, 그전에는 일본이 침략을 위한 방편으로 만든 관립대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통성을 지킬 수 있는 대학은 사립대에서 찾아야 하고 고대 아니면 연대인데, 연대는 기독교 대학이지 대한민국 대학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연대, 이대는 기독교 전파의 수단으로 만든 대학이었다. 연세대 개교기념식에서 단상에 7명이 있었는데 김한중 총장 이외에 전부 목사였다. ‘기독교 이념을 전파하고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연대가 있고 연대가 커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우리는 민족을 위한 민립대학이다.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대학, 제1의 대학이 고려대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있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주의 경제 속에서 결국 사립대학이 잘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대도 그래서 이장무 총장이 (법인화) 기본 계획을 세웠다. 자본주의 경제 하에서 대학의 역할은 사립대가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등 해당 대학들은 이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굳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총장은 7일 오후 연세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열심히 공부하면 뭐하나, 행시개편 특혜 없어야”

    “열심히 공부하면 뭐하나, 행시개편 특혜 없어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에게 특채 혜택을 줬다는 의혹이 6일 행정안전부 감사 결과 사실로 밝혀지자 공무원 임용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졸업을 미루고 휴학한 상태에서 고시공부에 매달린 학생들은 충격에 빠진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고시생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행정고시 개편안이 특혜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까 몹시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행정고시에 1년을 매달린 서울의 사립대 휴학생 김모(21)씨는 “믿을 수 없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정당하게 공부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억울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다른 사람이 내가 공부한 내용을 훔쳐 간다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최근 행정고시 축소 정책이 나름 폐쇄적인 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준다고 믿었는데 오히려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덧붙였다. 행시 공부에 2년을 매진한 대학생 최모(27)씨는 “실력이 없어도 부모만 잘 만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한 판국에 특채 비율을 50%까지 늘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시범운영을 하든지 고시생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고시생은 더이상 공부할 여력이 없다며 자포자기하는 심정까지 보였다. 우모(25)씨는 “행시를 1년 정도 준비했는데 지금은 책을 보고 있어도 집중이 안 된다. 집에서도 힘내라고 전화가 자주 오는데 너무 힘 빠지고 의욕이 상실돼 괴롭다.”고 토로했다. 우씨는 “최근 특채 규모를 늘린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취지에 공감이 가면서도 정부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모(25)씨는 “1년 이상 고시 공부를 했는데 정말 욕부터 나온다.”면서 “이런 식으로 뽑는다면 누가 외시나 행시 공부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외시 준비생 김모(25·여)씨는 “유 장관 딸 채용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면접만으로 외교부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회에서 주도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시생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카페도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12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행정고시 카페 가입자는 “기존 공직사회의 문제는 뽑는 것보다 밀어주고 당겨주는 줄문화와 출신에 따라 인사가 결정되는 시스템”이라면서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열리고 그에 대한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되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 다른 고시생은 “이 기회에 특채 출신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그들이 누구의 자식인지, 과연 특채가 공정했는지 등을 먼저 밝혀야 한다.”면서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 특채 비율을 늘린다고 해도 수용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행정고시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외시 준비생들은 2013년 도입되는 ‘외교 아카데미’가 고위 공무원 자녀의 특채 혜택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교 아카데미가 특채처럼 면접이 모든 당락을 결정할 수 있어 현대판 ‘음서제(蔭敍制)’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외시 준비생은 “한국 사회, 더욱이 숟가락·젓가락 몇 개 있는지까지 안다는 외교부 고위 공무원과 특권층 아들이 면접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느냐. 우리는 반드시 현대판 음서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김양진기자 junghy77@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청주 세광고

    [내고장 인재 산실] 청주 세광고

    1953년 충북 청주지역 최초의 인문계 사립고로 출발한 세광고가 입시의 명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는 송진우와 홈런왕 장종훈을 배출하며 1990년대까지 야구의 명문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공부 잘하는 학교로 더욱 유명하다. 6일 세광고에 따르면 이 학교는 최근 10년간 명문대 합격률이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충북의 1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9년 17명을 서울대에 합격시킨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해마다 두자리 숫자의 서울대 합격생을 기록하고 있다. 2009학년도 입시에선 서울대와 전국 의대·치대·한의대 38명, 연세대 35명, 고려대 33명을 합격시키는 등 수도권 지역 대학에 모두 306명을 진학시켰다. 또 미국 듀크대학 1명, 경찰대 1명, 사관학교 6명, 카이스트에 4명을 합격시켰다. 최근 5년간 배출한 서울대 합격생은 총 80명. 충청권 고등학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전국에선 17번째. 시험을 보고 입학하는 특수목적고를 제외하면 평준화 지역 일반계고 가운데 전국 최고 성적이다. ●‘한빛학사’·심화반 효과 이런 성과는 특화된 기숙사 운영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밑거름이 됐다. 세광고는 1989년 ‘한빛학사’라는 기숙사를 만들어 학년별 성적 상위 40명으로 학사반을 편성했다. 학사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을 거쳐 6개월마다 재편성된다. 학사반이 되면 1, 2학년은 1주일에 한 번, 3학년은 한 달에 한 번만 집에 갈 수 있어 학원은 다닐 수가 없다. 한달에 숙식비 30여만원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학사에 입사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맞춤학습과 함께 서울대에 진학한 선배들과 1대1 멘토관계를 맺고 수능 고득점의 비결을 전수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 때문에 학사에 들어가려는 학생과 퇴출되지 않으려는 학생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데, 이 같은 선의의 경쟁이 자연스레 뜨거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학생들의 놀라운 성적 향상을 가져온 것이다. ●명문대 선배와 1대1 상담도 세광고의 기적이 알려지자 현재 충북도 내 상당수 학교들이 세광고를 모델로 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고, 전국에서 한빛학사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세광고는 학사반과 더불어 방과 후에 심화반과 기초반을 운영한다. 심화반은 학사반에 들어가지 못한 차상위 성적 학생들로, 기초반은 나머지 학생들로 구성된다. 영어와 수학 등 주요 과목은 정규 수업시간에도 이동식 수업을 통해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세광고가 학력신장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다. 명사 초청 강연과 학교추천도서 감상문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김병완 교장은 “세광고는 한빛학사 등을 통해 사교육을 이기는 공교육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수리와 과학에서 다른 학교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학교 특성을 살려 본교를 과학중점고교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진보교육감도 현실성 살피는 게 옳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로 혼란에 빠졌던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일단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할 수 있게 됐다. 두 학교 측이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 효력정지 신청을 전주지법 행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1심 본안 판결을 앞둔 만큼 두 학교 측이 완전히 이겼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6·2지방선거를 통해 대거 등장한 진보성향 교육감들의 교육이념과 현실의 간극을 조정한 법원의 판결이란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 교육감이 이미 결정된 두 학교의 자사고 지정을 무리하게 취소한 이유는 두 가지다. 법정부담금을 납부하지 못할 가능성과 함께 불평등교육 심화에 대한 우려다. 그런데 재판부의 결정문을 보면 사정은 많이 다르다. 두 학교가 이미 법정부담금 조성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 데다 자사고 지정 자체가 현행 고교입시제 근간을 흔든다고 볼 수 없는 만큼 김 교육감이 재량권 한계를 일탈했다는 것이다. 결국 진보적 교육가치의 명분에 매몰된 무리수가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자사고 취소조치 후 학부모며 학교들의 반발이 쏟아진 것만 봐도 김 교육감의 조치가 설득력을 갖기엔 벅차 보인다. 현실을 등한시한 정책은 불협화음과 혼란을 낳기 마련이다. 백년대계로서의 교육이라면 더욱 신중하고 장기적 조치들을 갖춰야 할 것이다. 단박의 성과를 노린 혁명적 대안은 낭패와 좌절에 더 가깝다. 그런 점에서 고교선택제를 재검토한다면서도 당분간 현행 골격을 유지한다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자세는 옳아 보인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의 과오와 부작용 책임에선 교육부도 자유롭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진정 교육자치의 뿌리를 내리고 교육환경을 바꾸려면 현실을 감안한 협의와 소통에 힘을 쏟아야 한다. 자사고 지정 취소를 밀어붙이겠다는 김승환 교육감이 더 늦기 전에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 전북 남성·중앙高 내년 신입생 뽑는다

    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강경구 부장판사)는 3일 학교법인 남성학원(익산 남성고)과 광동학원(군산 중앙고)이 진보 성향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에 따라 남성고와 중앙고는 1심 본안 판결 선고 때까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비롯한 학사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9일 “해당 학교가 취소 처분 철회를 요구했지만 최근 3년간 법인 전입금의 납부실적이 매우 저조하고 최근 5년간 학교법인에서 교육환경 개선 등 투자실적이 저조해 법정부담금 납부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면서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 김 교육감 측은 “유감스럽다.”는 반응이다. 도 교육청 김지성 대변인은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안소송이 고입 원서접수(10월30일) 이전에 끝났으면 좋겠다.”며 “본안소송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측은 “당연한 결과”라며 반겼다. 남성고와 중앙고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고를 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정책과 맞지 않는다고 직권으로 지정을 취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뒤늦게나마 재판부에서 우리 쪽의 손을 들어줘 예정대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사2’ 여민주, KBS 단편극 ‘돌멩이’ 안방극장 인사

    ‘고사2’ 여민주, KBS 단편극 ‘돌멩이’ 안방극장 인사

    영화 ‘고사2’에 출연해 화끈하게 존재감을 알린 신인배우 여민주가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한다. 여민주는 KBS 2TV드라마 스페셜의 15번째 작품 ‘돌멩이’에서 학교의 문제아 박미라 역을 맡았다. 학교 선생님 역을 맡은 정한용과는 드라마 ‘자매바다’ 이후 5년 만에 재회했다. 박미라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급식비조차 낼 수 없는 처지이지만, 헤어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품는다. 하지만 권력, 재력을 갖춘 집의 아이들만 편애하는 사립학교의 비리에 큰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인물. 한편 여민주는 2005년 드라마 ‘자매바다’로 데뷔해 ‘반올림3’, ‘대왕세종’,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는 오는 4일 방송된다. 사진 = KBS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이해인, 귀여운 얼굴-풍만한 가슴 ‘반전몸매’▶ ’핑클 출신’ 이진, 잔뜩 물오른 미모…’성유리 도플갱어?’▶ 황수정, 3년 만에 스크린 컴백무산?…’폭행물의’ 최철호 탓▶ 소유진, ‘3살 오빠’ 진이한에게 처음부터 반말…"야!"▶ 지석진, 거지패션 마저 ‘꽃중년’ 포스로 살렸다
  • 경남교육청 급식비리 교직원 징계

    경남도교육청은 2일 학교급식 납품과정에서 업자로부터 뒷돈이나 선물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최근 비위가 통보된 교직원 256명에 대해 공립 교직원 234명은 자체징계하고 사립 교직원 22명은 해당 사학재단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남지역 110개 공사립 초·중·고등학교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와 조리사 90명이 2008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축산물 납품업체 대표(구속기소)로부터 현금이나 고기, 와인세트 등을 받았다는 비위를 최근 경찰로부터 통보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말까지 공립 교직원 가운데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교장 10명을 정직 이상 중징계했다. 또 100만원 미만을 받은 교장 28명과 행정실장 11명은 견책과 감봉 1~3개월의 경징계를 했다. 중징계 대상 교장 10명 가운데 300만원 이상을 받은 1명은 해임됐다.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을 받은 9명은 정직 1~2개월 처분을 받았다. 5만원 미만 와인이나 고기선물세트를 받은 교장 8명과 행정실장 15명, 영양교사 56명, 조리사 4명은 경고나 주의처분을 했다. 정년퇴직했거나 수수혐의 증거가 불충분한 교장 31명과 행정실장 42명, 영양교사 29명 등 102명은 불문에 부쳤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BK21 30여곳 탈락 통보… 대학들 비상

    올해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 연차평가 발표를 앞두고 ‘탈락’ 대상으로 통보받은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탈락 사업단 최종 선정을 위해 지난 4~8월 실시한 평가 예비결과를 지난 22일 서울의 S대학 등 해당 학교 사업단에 직접 통보했다. 이 때문에 개강을 앞두고 탈락 통보를 받은 전국 30여개 사업단 소속 연구원들과 학생들은 실직과 등록금 문제 등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일부 사업단 관계자들은 “논문 편수, 연구실적 위주의 정량평가 대신 사업계획서 평가 등 심사위원의 주관적 판단이 작용할 수 있는 정성평가가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탈락을 통보받은 서울의 유명 사립대 행정학부문 사업단 소속 신모(51)교수는 “상대평가 전환, 탈락 확대 및 예산삭감 등 평가 조정기준이 올봄에 발표됐으나 지난해 사업을 마무리한 사업단이 새로운 기준에 맞춰 연구사업을 보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2학기 개강 1주일 전에야 탈락을 통보받은 탓에 BK 예산으로 고용된 연구교수와 계약직 직원 등이 다른 학교의 연구직 지원시기를 놓쳐 실직 상태에 놓이는 것은 물론 지원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하려던 학생들도 큰 혼란에 빠져 있다.”며 당혹해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는 “1단계 BK사업의 사후 평가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2조원이 넘는 2단계 사업은 비록 사업단으로 선정됐어도 실적이 부진할 경우 중도에 탈락시키는 것을 기본계획으로 세웠다.”면서 “전반적인 성과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변경 기준이 탈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도 “발표 시점이 개강 직전이라는 점은 있지만 올 초 이미 발표시기를 공지한 데다 557개 사업단의 성과를 짧은 기간에 검토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3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구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나 예년의 경우 대부분 예비통보 결과대로 탈락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이에 따른 대학가의 동요는 클 것으로 보인다. 탈락 대상에 오른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생 이모(25)씨는 “외국기관 및 해외 저명 교수들과 2학기에 예정했던 사업들이 모두 중단돼 국제 신뢰도 추락은 물론 지금까지 투자한 BK사업의 비용도 모두 허사가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BK21사업은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해 석·박사과정 학생과 박사후 과정생 등을 지원·양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1단계(1999~2005년)에서 모두 1조 3421억원이 지원됐고, 2단계에서는 2012년까지 7년 동안 약 2조원이 투입된다.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2만 1000여명(석사 월 50만원·박사 월 90만원)에게는 연구 장학금을, 박사후과정생·계약교수 2500여명(각 월 200만원·250만원)에게는 인건비를 각각 지원한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 배제 및 예산 삭감 확대 방침을 지난 3월 밝혔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수학여행 비리 10명 징계 인천교육청 의결

    인천시교육청은 수학여행 버스업체 선정과 관련, 20만∼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로부터 통보된 교직원 32명 가운데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10명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통보된 교직원들 가운데 사립학교 교직원 6명에 대해선 학교 법인에 조사·처리하도록 하고 나머지 공립학교 교직원 26명에 대해 최근 감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26명 중 13명은 퇴직해 불문에 부치고 3명은 소명이 이뤄졌다. 징계대상으로 확정된 10명 가운데 비교적 액수가 많은 교장 2명은 파면이나 해임, 정직 등 중징계 의결하고 액수가 적은 8명의 교장과 행정직 공무원은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시교육청은 60일 이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립대 정관변경 보고제로

    이르면 내년부터 사립대학들이 교육 당국 허가 없이 정관을 고칠 수 있게 된다. 사립대 정관 변경이 정부 인가사항에서 보고사항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법 일부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올해 안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에 정관 변경의 자율성을 주기 위해 사전 규제를 사후 규제로 바꾼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생명의 窓] 종교계 공익사업 투명성 높여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생명의 窓] 종교계 공익사업 투명성 높여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종교계에 대한 국고지원을 두고 종교 간 공방이 이어져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대표적인 기독교단체들이 “종교계는 국민혈세로 종단 운영 행위를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했다. 한마디로 정부의 불교계 예산지원 일부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불교계는 국가재정을 종교사업에 갖다 쓰는 것은 오히려 기독교 측이 선수라며 반격에 나섰다. 그 예로 정부가 매년 종교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예산 6300억원 중 개신교와 천주교 등 기독교 계열이 86%나 차지하는 데 반해, 불교는 7%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종교가 국가를 대신해 교육이나 복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은 인정받아야 하고 또 국가재정으로 지원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지만 다종교 사회에서 국가가 직·간접으로 특정종교에 혜택을 주거나 차별을 두는 듯한 정책을 쓴다면 문제다. 국고보조금을 받는 일부 종교단체들이 공익사업을 내세우면서 실질적으로는 종교사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국민이 관심과 우려를 갖는 이유다. 우선 문화 관련 사업이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임무다. 문화재를 국가예산으로 관리하는 배경이다. 템플스테이 등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무형문화재의 관광상품 개발비용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어느 것이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며 얼마만큼의 예산을 어떻게 집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체계가 가동되어야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불교로서는 불교문화유산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타종교 입장에서 보면 문화재 보존 차원이 아닌 불교지원으로 비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종교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종교가 로비에 의해 예산을 받아 낼 수 있다는 발상도 위험하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동의할 만한 내용으로 문화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투명하게 활용된다면 문제될 게 없다. 국고지원 대상과 규모의 적정성 여부나 사후 평가 등은 해당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믿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국가사업의 현장에서 종교차별을 하는 경우다.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일부 종교 사립대학에서 교수 채용 시 자격요건을 특정종교인으로 제한하는 것은 종교를 이유로 한 고용차별이라며 시정권고를 한 바 있다. 전체 운영비의 60~70% 이상의 국고지원을 받는 종교계 중·고등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 공익기관에서 공개적으로 특정종교인들만 임용하는 잘못된 관행은 사실 오래된 차별행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종교단체가 운영주체이므로 구성원들이 그 종교인들로만 이뤄져야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노인들에게 봉사하는 데 왜 특정 종교인이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국가가 특정종교의 선·포교 활동을 재정지원하는 셈이 되어 정교(政敎)분리의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소지마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등 국가기관의 의식 부재 및 지도감독 소홀의 결과다. 공공영역에서 특정종교인만의 채용이 ‘불가피’한지 ‘불가’한지 국민적 논의를 통한 결단이 필요하다. 정교분리의 헌법정신이 일상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한 ‘공정한 사회’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익법인이나 비영리단체를 지원할 때 종교차별 여부를 새삼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공공의 가치가 신앙적 가치보다 우선할 때 사회통합이 가능하다. 내 종교만 챙기는 것은 진정한 사랑과 자비라 할 수 없다.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는 ‘너는 법대로, 나는 멋대로식’의 행위는 종교 이기주의로 사회갈등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종교가 사회통합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 장훈고 31일 입학설명회

    영등포구의 유일한 자율형 사립고인 장훈고등학교가 오는 31일 영등포아트홀에서 2011학년도 신입생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구는 장훈고가 입학설명회를 통해 자율형 사립고의 교육과정 특징, 신입생 모집요강 및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입학설명회에는 조길형 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구의원을 비롯해 교육관계자 5명이 참석해 학교발전을 위한 격려와 함께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장훈고는 서울 거주 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훈고는 서울시내 225개 일반고교 중 4년제 대학진학률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최근 입시결과에서 영등포·금천·구로구 등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명문대 합격률 최고를 기록했다. 조 구청장은 “장훈고가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로 발전해 지역의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실대학’ 학자금대출 제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취업 뒤 상환 학자금’(ICL)의 대출한도를 제한할 대학들을 선정,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27일까지 대학으로부터 소명자료 등을 받은 뒤 대출한도 제한 대학을 최종 결정해 다음 주 중 발표하기로 했다. 여기에 포함될 대학이 전국 50여개교에 이른다. 교과부는 최근 열린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에서 전체 345개 국공립·사립·전문대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50여개교를 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했다. 대학정보를 공시하는 알리미 사이트에 대학들이 올린 정보를 기준 삼아 ▲재학생 충원율 35%(전문대는 50%) ▲취업률 20% ▲학자금 대출 상환율·연체율 10% 등록금 인상수준 10%(전문대는 2.5%) ▲전임교원 확보율 5% 등으로 평가해 B 또는 C등급을 받은 대학이 대출한도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출제한) 대학 명단 공개가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이 등록금을 내는 통로 가운데 하나인 ICL을 제한적으로 허용, 학생들이 스스로 ‘부실대학’을 찾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단, 대출 제한은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보다 B그룹은 70%, C그룹의 경우 30%까지 등록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여지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출 제한 대학들의 명단이 공개될 경우 해당 대학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당국이 공개하는 명단이 ‘퇴출 대학 명단’처럼 여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반발도 클 수밖에 없다. 부실경영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학 측에 있음에도 정작 책임은 학생들에게 묻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ICL을 기대했던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대출을 받지 못해 받는 피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 이진선 간사는 “취업률이 낮거나 신입생 충원율이 떨어지는 대학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하는가.”라며 “잘못된 정책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또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ICL을 대학 구조조정의 지렛대로 삼은 것도 실효성을 간과한 정책이라는 문제제기도 적지 않다. 정부는 당초 ICL 수요가 매년 110만명에 달할 것을 보고 친서민 정책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는가 하면 ‘원 포인트 국회’까지 열어 ICL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지난 1학기 ICL 신청인원은 전국에서 10만 9426명으로 예상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과부, 50개 부실대학 명단발표…학자금 대출 제한

    교과부가 교육의 질을 따져 50개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 학자금 대출을 제한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전국 345개 국ㆍ공립, 사립,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을 심의한 결과 하위 15%에 해당하는 50개 대학을 추려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하위급 대학은 신입생에게 학자금의 70%, 하위급 대학은 학자금의 30%만 대출해주기로 했다. 교과부측은 대출된 학자금 상환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 교육의 성과를 대출과 연계시키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정부가 교육의 질을 고려해 부실 대학 50개를 골라 2011년도 신입생부터 학자금 대출을 제한키로 하자, 해당 대학들은 학생들의 외면을 받게 돼 사실상 대학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교과부는 해당 대학들로부터 이의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1일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열애’ 요조, 이상순과 춘천 사진전시회 나들이 ▶ 에이미, 이병헌 휘성과 친분 과시…‘즉석 전화’ ▶ ‘제빵왕’ 팔봉선생 죽음에 시청자도 울었다 ▶ 임주은-성혁, 공식연인 선언…1년째 열애중 ▶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 파리의 유리구두 ‘스물다섯살’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 파리의 유리구두 ‘스물다섯살’

    대학 신입생 때 한 친구가 “프랑스로 유학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형편이 넉넉한 친구가 아니었기에 적잖이 놀랐다.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프랑스에서 학생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혜택받은 일인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꿈 같은 얘기였다. 등록금이 거의 없고 생활비까지 주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모두들 비웃었다. 분명히 유학원에 속았거나 허세를 떠는 것으로 치부했다. 한데 15년이 지난 지금, 정말 그런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25’. 프랑스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숫자다. 박물관·미술관·공연장·지하철·버스 등 공공요금을 지불하는 곳이면 어디든 25세 이하는 절반은 할인된 요금이 적혀 있다. ‘이마진 에르’로 불리는 학생 전용 교통권을 사용하면 한 달 교통비가 한국보다 저렴한 3만원 정도다. 패스트푸드점, 미용실에서도 할인을 받는다. ●배움에 있어서는 ‘열린 사회’ 이것은 25세 이하의 젊음, 그 ‘가능성’에 부여된 특권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사립 전문학교인 에콜이나 특수 명문대 그랑제콜을 제외하면 입학비 200~400유로(약 32만~64만원)면 대학에 갈 수 있다. 성적이나 부모의 소득에 따라 주어지는 장학금도 많다. 해외 수학여행을 가더라도 30~60유로만 내면 된다. 외국으로 인턴이나 교환학생을 떠나면 생활비를 웃도는 지원금을 받는다. ‘알로카시옹’으로 불리는 제도로, 학생들의 주거비도 30~50%까지 정부가 지원한다. 혜택 대부분은 유학생에게도 동등하게 주어진다. 소리 높여 프랑스 찬가를 부를 일이다. 그러나 유학생들의 이런 부푼 꿈은 스물여섯 문턱에서 냉혹하게 스러진다. ‘학생’에서 ‘외국인’으로 신분이 바뀌는 순간 높디높은 취업의 장벽 앞에 맨몸뚱이로 내던져진다. 유학생들은 서류전형조차 통과하기 힘들다. 외국인을 고용하면 세금부담이 높아질뿐더러, 고용 절차도 복잡하니 유학생에게 눈 돌릴 기업은 없다. ●취업에 있어선 ‘차가운 타국’ 실습을 온 한국 학생에게 무조건 고용하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했던 한 업주는 경시청에 절차를 알아보고는 “복잡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미안하다.”는 말로 연락을 끊었다. 업주만 믿고 기다리다가 구직기회도 제대로 얻지 못한 이 학생은 결국 체류증이 만료돼 한국으로 돌아갔다. 내국인이 일할 수 있는 자리는 고용주의 의지와 상관없이 외국인 고용 허가가 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인 것이 프랑스의 현실이다. 노동허가증 발급 신청을 차일피일 미룬 채 고용을 약속하며 일만 시키는 악덕 고용주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열린 듯 닫혀 있는 프랑스의 두 얼굴에 손가락질할 생각은 없다. 심각한 재정난에다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는 프랑스, 아니 유럽 전체의 초상을 볼 뿐이다. 어쩌면 20세기 말에 태어나 2010년 청춘의 봉우리를 넘고 있는 지구촌 젊은이들은, 자정이 되면 모든 꿈을 반납하고 돌아 달려가야 할 유리구두를 신고 있는지도 모른다. 파리의 밤이 어둡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자율고 취소 전북교육청에 시정명령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북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결정을 내린 전북교육청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현장 조사결과 자율고 취소처분이 내용상·절차상으로 위법하고, 행정기관이 절차상 불이익 처분을 내릴 때 해야 하는 고지 의무를 다하지 않아 시정명령을 내렸다.”면서 “9월 초까지 전북교육청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교과부 직권으로 처분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 취소 근거로 거론된 법정전입금 납부 불확실성에 대해 “자율고 지정 이후 새로운 위법사실이 없음에도 이를 문제 삼은 것은 교육감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논문중복 진수” “발간물엔 상례”

    23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는 논문 중복 게재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2006년 국회의원 시절 김병준 교육부총리 낙마 당시 ‘김병준 저격수’로 불리며 논문 표절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의 잣대를 자신에게도 적용해 자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2000년 서울시립대 박모 교수와 공저한 ‘사립대학 지배구조의 개혁 의제’라는 논문을 2004년 ‘사립대학의 지배구조 개혁’으로 재탕 게재하고, 2009년 9월에도 첫머리 등을 바꾼 같은 논문을 다시 내면서 ‘수정 보완’이라는 표현으로 삼탕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유정 의원은 “이 후보자는 자기 표절과 중복 게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의심되는 사례가 총 6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문제가 되는 게) 하나 있는데 그것도 3개 패러그래프(단락)”라면서 “주석을 못 달았는데 실수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복게재는 학술지 논문 간에 문제가 되지만 기타 발간물과 학술지간 중복은 허용되는 게 상례”라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다. 박보환 의원은 “이명박 교육의 설계사로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면서 “제자의 논문을 표절해 13일 만에 낙마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와 이 후보자는 차원이 다르다.”고 거들었다. 한편 과학기술계가 홀대받고 있다는 우려에 이 후보자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국을 독립시켜 실질적인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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