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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공립 예술高 내년 신설하겠다”

    “서울 공립 예술高 내년 신설하겠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새 학기 서울 지역에 공립 예술고등학교 신설과 산업정보학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학력 저하와 학습 분위기 저하 등으로 슬럼화 위기에 빠진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욕구를 채워 주기 위한 방안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반고에 다니지만 졸업 후 대학 진학 외에 예술, 과학, 직업 등 다른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학비가 저렴한 공립 예술고나 산업정보학교를 세울 계획”이라면서 “예산확보 문제와 행정절차에 대해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정보학교는 일반고 3학년 학생들을 위탁받아 1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중점 실시하는 공립학교로 관악구의 서울산업정보학교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이 일반고 활성화 방안으로 공립 예술고 신설과 산업정보학교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일반고 학생들을 대입이라는 한 가지 목표 아래 획일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문 교육감은 “공부 외에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에게는 학습 노하우를 가르치는 맞춤형 대책이 일반고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산업정보학교 확대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에 있는 예술고는 국립전통예술중·고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립으로 학비가 일반고의 2~3배에 달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이 밖에도 내신 성적 상위 70% 이하의 학생들에 대해 학습법 전문가가 참여하는 ‘러닝스쿨’을 만들어 공부법을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교단 위 성범죄자들… 학교 보내기 겁난다

    최근 서울의 한 고교 교사가 학교 복도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광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제자들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다가 적발되는 등 교사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이 같은 교사들의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각 교육청은 교사들을 상대로 성범죄 예방 강의만 1년에 한 차례씩 실시하는 데 그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성범죄에 무감각한 것으로 지적된다. 광주의 모 사립중 교사 A(40)씨는 29일 제자들에게 음란 행위를 시키다가 적발돼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차 안과 학교 계단 등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의 여학생 2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시키거나 자신의 몸을 만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 중 1명에게 카카오톡으로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도 수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학생에게서 피해 내용을 들은 학교 상담교사가 학부모에게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카카오톡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해 분석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이 학교에서 5년 전부터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3년 전 정교사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 내용을 토대로 해당 학교 법인에 A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사전 예방보다는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방 조치 미흡 등으로 각급 학교에서는 교사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자위행위를 한 교사가 구속됐고 최근 강원 강릉시에서는 30대 교사가 초등학교 6학년 제자와 성관계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지난 2월에는 전남 순천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여고 교사가 기소됐고 광주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에게 음주를 강요하고 성추행하다 적발돼 파면됐다. 교육당국은 사립학교 교원이라 하더라도 교사 채용 당시 공무원에 준해 범죄 경력을 조회하는 등 나름대로의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교사가 채용된 후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선제적 예방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채용 이후 저지르는 성추행과 성폭행 등의 성범죄와 관련해 금고 이상의 형만 받지 않으면 교단에 설 수 있는 만큼 해당 교사에 대한 ‘특별 관리’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일선 학교와 교육당국은 교사 반발 등을 우려해 지속적인 성범죄 예방 교육에 소극적이다. 이번 경우처럼 채용된 이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교사가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학교나 교육당국으로서도 속수무책인 셈이다. 1년에 한 차례씩 이뤄지는 성폭력 예방 교육이 전부이며 이마저도 형식적으로 운영되기 일쑤다. 광주·전남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 관계자는 “채용 때 교원의 자질을 보다 면밀히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사후에는 주기적인 적성검사 등을 통해 문제 교사를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자율권 등 확대 ‘일반고 슬럼화’ 막을까

    자율권 등 확대 ‘일반고 슬럼화’ 막을까

    정부가 일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도교육청이 지역·학교별 맞춤형 일반고 육성안을 마련, 6월까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정부에서 일반고만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자율형 사립고 확대 등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인해 일반고의 ‘슬럼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대책이 주목된다. 교육부는 29일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일반고 육성 대책을 세우기 위해 전국의 모든 일반고교를 대상으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 현황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지역 상황과 교육 여건에 맞는 일반고 육성 방안을 각자 마련해 5월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별 자구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면서 “각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6월 말 일반고 종합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일반고에 대한 재정 지원 내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반고 전수조사를 마친 뒤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조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일반고 위기 해법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이 같은 조치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인해 특수목적고와 자사고에 우수 학생이 편중돼 일반고 학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회적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달 한 입시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 지역 일반고 10곳 중 3곳은 재학생의 3분의1이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평균 7~9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들이 관내 일반고 육성을 위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상시 협의체 등을 구성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일반고 점프업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추진단은 6월 말까지 일반고의 교육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일반고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지역 학교들이 교과목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해 학생들에게 흥미, 적성, 진로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도내 고교 평준화 지역 9개 권역의 일반고 22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력 수준이 다양한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 성적대별 과목 집중 수업을 실시하고 자율고 등과 같이 일반고에도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과천시 “타 지역 원생 지원 못해” 道교육청 “형평성 어긋”

    과천시 “타 지역 원생 지원 못해” 道교육청 “형평성 어긋”

    “지방자치단체에 모든 책임을 떠맡기는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경기 과천시).” “차등지원은 형평성 및 교육정신에 위배된다(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과 과천시가 사립유치원 원생 급식비 지원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과천시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지역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서울, 안양 등 타 지역 거주 원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하자 도교육청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전체 사립유치원 원생들의 급식비 지원을 잠정 보류하는 등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9일 과천시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시와 도교육청은 57%와 43%씩 분담해 과천지역 4개 사립유치원 원생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지원 범위도 5세만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3~5세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시의 올해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은 1억 3797만 5000원이며 나머지 1억 557만원은 교육청이 부담한다. 전년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과천시는 올 초 사립유치원생의 소재지를 조사하다 예년에 비해 타 지역 거주자가 유난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치원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서울 서초구 거주 원생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Y유치원의 경우 109명 정원에 절반이 넘는 58명이 타 지역에 사는 원생이었다. 과천시의 사립유치원생은 지난달 4일 현재 459명이며 이 가운데 25%인 114명이 서울, 안양 등 다른 지역 거주자로 나타났다. 시는 다른 지역 원생들이 증가하자 “과천시 예산으로 관외 거주 유치원생들에게까지 급식비를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자체에 모든 것을 떠넘기는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며 이들의 급식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최근 도교육청에 통보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학교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소지’ 기준이 아닌 ‘소재지’ 기준을 적용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시에 급식비의 지원 재개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시가 관외 원생들에 대한 급식비를 중단하자 최근 과천시 전체 사설유치원 원생들에 대한 급식비 지원을 잠정 보류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 교육청은 보편적 복지만 강요하며 지자체에 모든 책임을 떠맡기고 있다. 유치원은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관외 원생에 대한 급식비 지원은 자치단체가 아닌 무상급식 정책의 주체인 교육청에서 맡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립대 총장협회장 김준영씨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최근 선문대에서 총회를 열고 김준영(61) 성균관대 총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 곽노현 특채교사 3명 임용취소 될 듯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특별채용했던 교사 3명의 임용이 법적 다툼 끝에 최종적으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곽 전 교육감이 지난해 2월 특별임용한 교사 3명의 임용을 취소하라는 공문을 지난 25일 시교육청에 보냈다. 3명 가운데 이모씨는 2009년 근무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것에 반대했다가, 조모씨는 2006년 사립학교 재단 비리를 제보했다가 해임됐다. 박모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해임됐다. 3명 모두 곽 전 교육감 선거캠프나 비서실에서 일했다가 곽 전 교육감 취임 이후 특별채용 형태로 교사에 임용돼 당시 특혜 논란을 빚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일 이들이 교과부(현 교육부)를 상대로 낸 임용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해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을 뿐 임용취소 자체는 적법했다고 판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법원이 임용 취소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을 문제 삼았고, 채용 당시 시교육청 내부 법률 검토에서도 채용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만큼 절차에 따라 다시 임용을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아동학대하는 어린이집 문닫게 해야

    부산 수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확인된 아동 학대 실태는 가히 충격적이다. 말도 못하는 어린아이를 사정없이 때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보육교사들이 생후 17개월 된 여자아이를 등에 피멍이 들도록 때려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두 명을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한다. 아이를 잘 돌봐 달라고 맡겼다가 오히려 학대를 당했으니 아이와 부모가 받았을 충격이 어떠했겠는가. 어린이집 측은 처음에는 아동 학대 사실을 부인하고 다른 아이가 때렸다면서 이 사실을 인터넷 카페에 올린 아이의 고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까지 했다니 기가 막힐 지경이다. 문제의 어린이집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공립이라는 점도 심각히 여겨야 할 대목이다. 부모들은 운영비와 인건비 일부가 지원되는 만큼 지자체의 지도와 감독을 받도록 돼 있어 사립보다는 여러 가지로 나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아이를 맡겼을 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공립 어린이집도 안심할 수 없음이 드러난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저출산문제 해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진작 등을 위해 어린이집 확충과 육아 지원 확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탓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 학대 전화 신고사례는 해마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집이 아동 학대가 가장 자주 일어나는 장소 2위로 꼽혔다.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가 정부의 육아지원대책 강화로 어린이집이 늘어난 것과 비례해 증가하면서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 수영구의 아동 학대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본다. 당국은 어린이 위탁시설 운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문제가 있는 어린이집은 당장에 문을 닫도록 조치해야 한다. 아울러 CCTV 설치 및 아동 학대 신고 상설화 등 아동 학대 예방 대책을 세우고 보육교사들에 대한 아동 학대 예방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한 출산율 제고 노력은 효과를 거둘 수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대학등록금 연간 3만원 내려… ‘반값 정책’ 실종

    대학등록금 연간 3만원 내려… ‘반값 정책’ 실종

    전국 4년제 대학의 올해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평균 0.46%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반값 등록금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강력한 요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5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3개교의 주요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의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 8000원으로 지난해(670만 9000원)보다 3만 1000원 내렸다. 이는 지난해의 전년 대비 평균 인하율 4.48%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사립대는 등록금 인하율이 0.47%로 국공립대는 0.19%에 비해 높았지만 금액은 사립대가 평균 733만 9000원으로 국공립대 409만 6000원의 1.8배 수준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대보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체감 인하율은 보이는 수치보다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금 인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칼빈대로 지난해 700만 2000원에서 올해 664만 1000원으로 5.2% 내렸다. 안양대(-4.9%), 총신대(-4.7%), 성신여대(-4.6%) 등도 인하율이 다른 곳보다 높았다. 을지대는 평균 등록금이 852만 1000원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가장 비쌌고 연세대(850만 7000원), 한국항공대(847만 6000원), 이화여대(840만 6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173개교 중 135개교가 등록금을 인하했고 19개교가 동결했다. 학생들의 취업 등을 위해 학점을 높게 매기는 ‘학점 인플레’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8월과 올 2월에 졸업한 학생들은 A학점 33.2%, B학점이 56.8%로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90.0%에 달했다. 지난해 공시보다 고작 0.3% 포인트 줄어들었다. 올해 1학기 4년제 대학에 개설된 강좌 수는 29만 3342건으로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김상곤 “교육부, 사학조례 통과되자 말 바꿔”

    김상곤 “교육부, 사학조례 통과되자 말 바꿔”

    사학지원 조례 재의(再議) 문제로 교육부와 경기도 교육청 간 갈등이 노출된 가운데 교육부가 조례 제정에 앞서 경기도 교육청과 협의했던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의 지방자치 교육에 대한 딴죽 걸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9일 도교육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여름부터 사학협의회 및 사립학교 측과 초안을 마련해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담당부서와 사학의 권한이나 교육청의 간섭 범위 등을 논의해 의견을 반영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법제처 검토도 마쳤다”면서 “조례가 통과되자 교육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사학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립학교 수준의 지원을 보장하는 경기사학조례에 대해 교육부가 재의 요구를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교육감의 발언은 교육부가 정당한 지방교육자치권을 행사하는 교육감과 도의회에 딴죽을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이 같은 행보가 사학이나 일부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사학조례를 ‘사학말살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조례 제정 전에는 간단히 의견만 나눴고 추후에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니 학교에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부분이 있어 상위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법제처보다 교육부가 좀 더 법조항을 폭넓게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기사학조례는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재의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8일 도의회에 재의요구를 한 상태로 다음 달 6~16일로 예정된 차기 회기 중에 재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도의회가 조례를 재의결할 경우 무효확인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사학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할 경우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시·도 교육청과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된다. 진보성향의 교육 정책을 펼치면서 지난 정권 내내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김 교육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자유학기제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자유학기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교육청의 진로캠프나 진로체험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이나 사회가 학생들에게 직접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과감한 인프라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글로벌 시대] 따뜻한 봄 따뜻한 사회/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글로벌 시대] 따뜻한 봄 따뜻한 사회/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서울의 봄은 좋다. 개나리가 피면 그 뒤를 이어 쫓듯이 목련과 벚꽃이 피어난다. 거리는 꽃으로 가득해지고 온 누리는 단숨에 따뜻해진다. 겨울이 긴 만큼 봄을 맞는 기쁨은 크다. 갖가지의 꽃과 신록을 즐기면서 거리를 산책하는 일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서울의 봄 거리를 걸으면서 눈치챈 것이 하나 있다. 2005년까지였던 지난번의 근무 때와 비교하면 걷기가 무척 편해졌다. 횡단보도가 많아져 지하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울퉁불퉁한 보도도 많이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보도공사실명제’를 도입해 시공업자의 이름 등을 새긴 판을 설치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시공자가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질 높은 보도공사를 하면 서울 거리는 더욱 쾌적하게 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제개발 시대에 지향했던 차량 중심의 도시 개발에서 벗어나 교통 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쏟고 있다. 박 시장은 “신체 장애가 삶의 장애가 돼서는 안 되며, 보행 권리에 초점을 맞춰 ‘보행친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정을 차량 위주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고, 고령자와 장애인도 편하게 걷고 살기 편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시민을 여유롭게 만들고, 편안한 걷기로 이어진 것 같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문희 사무차장은 이를 “행정주도적인 변화가 아닌 장애인들이 이동의 권리를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회상한다. 국회와 정부를 향한 이들의 지속적인 설득이 결실을 맺어 2005년 교통약자 이동편의법이 제정됐다. 제3조에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가 인간으로서 존엄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교통수단을 차별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이 차장은 “장애인이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면 이들이 교육을 받을 기회가 늘어나고, 많은 사회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서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주위 사람의 의식도 많이 바뀐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서울 이외의 곳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에 있는 정신지체 교육기관인 ‘자혜학교’의 김성환 교감은 “아이들과 거리에 나갔을 때 사람들의 시선 변화를 느낀다”면서 “배제돼 왔던 사람들을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늘고 있다”며 아주 기뻐했다. 자혜학교는 정신지체아 교육의 선도자인 이방자 여사가 궁중의상 발표회나 바자 등을 통해 자금을 모아 1973년에 개교한 사립 특수학교다. 그 이후 공립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생겼고 지금은 특수교육 예산 혜택을 받으면서 재정적인 뒷받침도 잘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애인이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콜택시를 늘리거나 장애인 본인과 그 가족에 대한 충실한 지원 등의 과제도 산적해 있다. 또 대통령 선거 때 후보들이 앞다퉈 내세웠던 복지는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비와 경제정책의 그늘에 가려 있다. 그래도 나는 낙관한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스스로 움직이고 시민들도 이에 호응하는 좋은 흐름을 느끼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00% 대한민국’을 내건 이유는 사회의 그러한 변화를 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꽃들이 연달아 피고 단숨에 대기가 따뜻해지는 봄처럼 서울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많아지고, 정책이 차례로 실현되는 따뜻한 사회가 되리라 믿는다.
  • 교육행정 운영실태 감사 결과

    사립학교 교원 채용시 금품수수나 시험문제 유출과 답안지 바꿔치기, 친·인척 부당 채용 등 교육행정의 비리 관행이 뿌리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18일 공개한 ‘지방교육행정 운영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교육청의 인사담당 직원 A씨는 2011년 배우자가 교육행정직 7급에서 6급으로 승진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에 입력된 전년도 상반기 근무평가 점수를 2점 높게 조작했다. 경기교육청의 인사담당 직원 B씨는 2010년 승진후보자 순위가 8위여서 승진임용이 어려웠던 전산 7급을 1위로 끌어올려 승진될 수 있도록 전년도 근평점을 10점이나 올리고는 부교육감 도장까지 몰래 찍었다. 사립학교의 교원 채용 과정은 ‘짜고 치는 고스톱판’이었다. 경기도교육청 관내 사회복지법인 모 학원의 이사장 C씨는 2009년 교장과 짜고 특수교사 자격증도 없는 자신의 딸과 예비사위, 청탁받은 장학관의 아들 등 8명을 합격자로 내정한 뒤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고 답안지를 제출받아 이를 시험장에서 작성된 답안지와 바꿔치기 하는 수법을 썼다. 감사원은 “C이사장은 기간제 교사들이 채용비리를 신고할까봐 입막음용으로 지난해 지필고사 점수를 동점 처리한 뒤 면접점수를 높게 부여하는 방법으로 기간제 교사 12명을 모두 정규 교사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C이사장은 또 특수학교 교사를 채용하면서 뒷돈으로 4000만원을 받았다. 부산시교육청 관내 모 재단 소속 중학교에서도 미술교사를 뽑으면서 학교법인 설립자의 장녀이자 법인 상임이사를 합격자로 내정했다가 들통났다. 재단 설립자의 아들인 행정실장을 윤리교사로 뽑은 고등학교도 있었다. 감사원은 “부정 행위자에 대해서는 사후에라도 합격을 취소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처벌 규정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오바마 딸 성교육 교사가 불륜 저질러 충격

    오바마의 두 딸이 재학중인 미국의 명문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서 성교육을 가르쳤던 남성 교사가 학부모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터니안 등 미국의 지역 언론에 따르면 불과 2년 전까지 해당 학교에서 성교육을 가르쳤던 제임스 헌팅턴 교사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헌팅턴 전직 교사는 제자의 부친 테리 뉴마이어로부터 그의 아내 타라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주장과 함께 1000만달러(약 112억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당한 상태다. 그는 이 같은 소송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1300만달러(약 145억원)를 배상하라는 맞고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판은 오는 11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이 법적 문제로 불거지고 공론화되자 일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을 잠시 백악관에서 대기하도록 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시드웰 프렌즈 스쿨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육 과정을 갖춘 명문 사립 학교로, 여러 정치인 자녀가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 이외에도 과거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도 다닌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료교수 논문표절 모른 척” 86%… 가재는 게편?

    “동료교수 논문표절 모른 척” 86%… 가재는 게편?

    4년제 대학 교수 10명 중 8명은 동료 교수의 표절 행위를 못 본 척하거나 조용히 덮어 버리려고 한다. 표절을 못 본 척하겠다는 교수는 10여년 전의 6배 수준에 이른다. 교수 4명 중 1명은 분별 없는 정치 참여가 교수 사회의 최대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수신문이 전국 4년제 대학 전임교수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86.3%가 동료 교수의 표절 행위에 대해 ‘모른 척한다’(23.7%) 또는 ‘비판은 하지만 조용하게 처리한다’(62.6%)고 응답했다. 모른 척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1년 4%에 비해 6배로 증가했다. 반면 ‘즉각 비판해 책임을 묻는다’는 응답은 5.7%에 그쳤다.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등 사회 지도층의 논문 표절이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도 교수 사회의 표절과 연구윤리 타락에 둔감한 응답자들이 상당수였다. 표절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40.6%(매우 심각 5.3%, 대체로 심각 35.3%)에 그쳤으며 나머지 60%가량은 큰 문제는 아니지 않으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10명 중 2명꼴인 18.5%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교수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무분별한 정치 참여’(24.3%)를 꼽았다. ‘논문 표절 등의 연구윤리 문제’(23.5%), ‘학위논문 부실 지도 및 심사’(23.5%)가 뒤를 이었다. ‘정치권의 참여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는다’가 42.7%로 가장 많았다. 2001년 33.5%에 비해 9.2% 포인트 늘었다. ‘어느 정도 참여한다’는 응답은 2001년 36.7%에서 올해 27.2%로 줄었다. 교수들은 지식인 및 연구자로서의 위상과 미래 전망에 대해 대체로 비관적이었다. 응답자의 57.7%가 ‘지식인의 죽음’, ‘대학은 죽었다’와 같은 사회적 시선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교수의 위상에 대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60.4%로 절반을 넘었다. ‘교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또는 ‘절대 아니다’가 42.8%였으며 ‘보통이다’가 38.3%였다. 교수직에 대한 만족도는 정교수와 조교수의 차이가 컸다. 정교수는 ‘만족’이 42.7%로 가장 많았으나 조교수는 ‘불만’이 33.3%로 최다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 스스로 논문 표절의 심각성을 자각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전국 4년제 대학의 연구윤리위원회 운영 현황과 논문 표절 조사 과정,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4년제 사립대의 한 교수는 “대학이 죽었다는 외부의 시선은 결국 전문성과 윤리성이 모두 떨어졌다는 지적”이라면서 “교수는 연구자임과 동시에 교육자이기 때문에 연구와 생활에서 항상 흐트러짐이 없도록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북외대 자진 폐교 신청

    대구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 경북외국어대학교가 17일 교육부에 자진 폐교를 신청했다. 경북외대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2000년 광주예대, 지난해 건동대에 이어 세 번째로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된다. 경북외대 측은 “신입생 모집이 저조하고 등록금 이외의 수입이 급감하는 등 재정이 악화돼 학교를 계속 경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3학년도 기준 경북외대의 입학정원은 150명이며,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생은 329명이다. 경북외대는 2010년 경영부실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2013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북외대를 포함해 가야대, 대구외대, 위덕대, 한북대, 경주대, 제주국제대 등 4년제 대학교 7개교와 경산1대학, 송호대학, 전남도립대학, 김포대, 부산예술대, 영남외대 등 전문대학 6개교 등 모두 13개 대학이 2013학년도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상태다. 교육부가 경북외대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학교는 오는 8월 31일부로 폐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교가 결정되면 재학생들이 인근 대학의 비슷한 과로 특별 편입할 수 있도록 학습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中1,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이후 첫 중간고사 대비 해법은

    中1,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이후 첫 중간고사 대비 해법은

    단순한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스토리텔링형 수학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수학적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 맞춰 과거보다 수학 과목의 체감 난도가 낮아졌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되는 중학교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고민에 빠졌다. 처음 배워 보는 스토리텔링형 수학에 완전히 익숙해지기도 전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특히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과 함께 시험 역시 논술형·서술형 문항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문제 풀이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올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기존 고등학교 입시에 중2 성적부터 반영됐던 것과 달리 1학년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 입시에 관심 있는 중학생들은 중간고사 대비에 부담이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실생활 연계형과 교과 융합형 문제가 출제되는 이번 중간고사의 경우 연산 능력은 기본이고, 문장 해석력과 쓰기 능력까지 뒷받침돼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학교 중간·기말고사의 수학 문제는 대부분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교과서에 실린 연습문제들을 완벽히 이해하고 풀 수 있도록 대비하면 무난히 대비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형 수학 교과서 도입과 함께 확대된 서술형 문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설명해야 해 문제의 유형은 낯설 수 있어도 출제범위와 난이도는 교과서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술형 문제 유형의 절반가량은 교과서에 나온 물음 또는 활동과 비슷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정독하듯 꼼꼼히 학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교과서에 나온 물음과 활동 앞에는 반드시 그 물음이나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개념과 공식이 있다. 개념을 이해했다고 해서 문제를 대강 눈으로만 보게 되면 기본 개념을 놓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도 이해했다고 착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문제를 조금만 변형하거나 응용해도 학습한 내용을 연계할 수 없어 반드시 교과서 또는 공책에 직접 풀어 보도록 한다. 서술형 문제는 정답을 맞히는 것만큼이나 풀이 과정도 중요하다. 풀이 과정에서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능력, 개념들 사이의 관계, 개념을 적용하는 능력, 이를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교과서나 공책에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직접 써 보고 친구에게 설명하면서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친구와 함께 문제를 풀고 같이 검토하는 협동학습을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내가 문제를 풀면서 적어 놓은 풀이 과정을 특별한 설명 없이도 친구가 이해할 수 있다면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그것을 풀이 과정에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협동학습은 친구의 풀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가 푼 방식도 같이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스토리텔링형 수학에서는 여러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제대로 푸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문제 풀이를 할 때 문장부호, 띄어쓰기, 맞춤법을 확인하며 연습해야 실전에서 감점을 줄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 서술형 문제에 지레 겁을 먹지만 의외로 간단한 개념을 묻거나 문제를 잘 해석하면 간단한 계산으로도 답을 구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이 많다. 서술형 문제는 문제를 이해하고 풀어 내는 과정을 보는 것이어서 굳이 어려운 문제가 아니어도 변별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문제집을 활용한 공부나 학교 수업시간에 서술형 문제가 나올 경우 미리 겁부터 먹지 말고 풀이 과정을 끝까지 따라가 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토리텔링형 수학에서 나올 수 있는 서술형 문제의 특징은 수학에 다른 과목을 접목한 융합형 문제 또는 실생활 연계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점이다. 예시문제는 지구의 내핵, 외핵, 맨틀, 지각을 설명하는 지구과학 개념을 주고 입체도형의 부피를 구하도록 하는 문제 유형이다. 이 경우 평소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문장력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중간고사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는 효과적인 공부법이라 할 수 없다. 최철호 시매쓰 중등사업본부장은 “융합형 문제도 잘 읽어 보면 결국 수학 개념을 이용해 간단한 답을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각 학교마다 논술·서술 평가 비중을 최대 40%까지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수학 개념과 전개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올 서울대 입시 서류 ‘예체능 반영’ 신설…일반고 “어쩌나…”

    올 서울대 입시 서류 ‘예체능 반영’ 신설…일반고 “어쩌나…”

    서울대가 2014학년도 입시부터 공인어학성적 등 수험생의 스펙을 보여 줄 수 있는 각종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 대신에 예술과 체육 활동을 통한 학습을 새롭게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안내’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류평가 방법에서 ‘예술·체육 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과 ‘자기주도적인 학습’이라는 내용을 새로 추가했다. 이에 대해 학교현장에서는 고교 단계의 예체능 교육과 인성 교육이 강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일반고보다 예체능 교육 과정이 잘 편성돼 있는 자율형사립고 학생들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섞여 나오고 있다. 서울대 측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체능 교육과정을 통해 학업에서 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인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일반고보다는 교육과정 편성이 잘 돼 있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유리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해당 항목이 올해 처음 신설되고 유예 기간 없이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1~2학년 때 예체능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학생들에게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대입 수시전형에서는 학업성적 외에 교내 예체능 활동을 통해 다양한 특기적성을 기른 학생들이 유리하다. 2013학년도 대입에서 특목고를 제외한 전국 고교 가운데 서울대 수시전형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하나고 역시 모든 재학생이 의무적으로 예능과 체능 가운데 각 한 종목씩 수련해야 하는 ‘1인 2기’ 활동의 덕을 봤다는 분석이 있다. 특목고인 용인외고도 ‘1인 1악기’, ‘1인 1체육’을 학교 차원에서 교육하고 있으며 민족사관고도 ‘6품제’ 활동을 통해 외국어, 체육, 학술 및 예술, 봉사, 독서 등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일반고에서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거의 없어 정해진 체육, 음악, 미술 수업시간 외에 학생들의 특성에 맞춘 예체능 교육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300만원씩 내고 유럽행 ‘귀족 수학여행’

     서울시교육청이 ‘소규모 국내 수학여행’을 장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는 돈 많이 드는 해외 수학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사립학교들이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학여행을 다녀온 서울시내 1292개 초·중·고교 중 56개교가 국외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초등학교 22개교, 고등학교 34개교였다. 중학교는 없었다. 56개교 모두 사립학교였고, 해외 수학여행에 참여한 학생은 1만 1399명이었다. 2011년(1만 2099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국가별로 중국이 8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 2123명, 일본 1095명, 유럽 75명 등이었다.  가장 비싼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광진구의 A고교였다. 이 학교 75명은 1인당 295만 2000원을 내고 유럽 여행을 했고 147명은 일본(88만원), 269명은 중국(71만 7000원)을 다녀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외 수학여행의 경우 학부모 동의율이 80%를 넘어야 하는데 이 조건을 만족할 경우 개별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립학교 ‘귀족 수학여행’ 여전…300만원 내고 유럽 다녀온 곳도

    서울시교육청이 ‘소규모 국내 수학여행’을 장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는 돈 많이 드는 해외 수학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사립학교들이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학여행을 다녀온 서울시내 1292개 초·중·고교 중 56개교가 국외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초등학교 22개교, 고등학교 34개교였다. 중학교는 없었다. 56개교 모두 사립학교였고, 해외 수학여행에 참여한 학생은 1만 1399명이었다. 2011년(1만 2099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국가별로 중국이 8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 2123명, 일본 1095명, 유럽 75명 등이었다. 가장 비싼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광진구의 A고교였다. 이 학교 75명은 1인당 295만 2000원을 내고 유럽 여행을 했고 147명은 일본(88만원), 269명은 중국(71만 7000원)을 다녀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외 수학여행의 경우 학부모 동의율이 80%를 넘어야 하는데 이 조건을 만족할 경우 개별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외국인 학교는 ‘무법지대’… 40년간 감사 한번도 안 받았다

    외국인 학교가 국내 학생들의 영어 교육과 해외 유학을 위한 사설 학원으로 악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사실상 방치해 온 교육 당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국이 처벌 규정의 모호함 등을 들어 수수방관하는 사이 일부 외국인 학교는 거액의 입학금 등을 받고 불법적인 편입생 모집에 나서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와 장기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한국 학생들의 적응을 돕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다. 서울 지역 외국인 학교는 1972년 서울일본인학교가 설립된 뒤 22개로 늘어났지만 이번 실태조사 이전까지 단 한 차례도 감사를 받지 않았다. 외국인 학교 9개가 있는 경기도교육청 역시 1963년 이후 민원으로 인한 감사를 진행한 지난해까지 외국인 학교를 방치했다. 교육 당국은 그동안 외국인 학교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나 관리, 감독이 없었던 이유로 ‘감사의 실익’을 꼽아 왔다. 외국인 학교가 회계 등의 규정이 자유롭기 때문에 감사를 해도 적발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외국인 학교는 현재 초·중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의 적용을 받고 있으나 설립자와 학교장이 모두 외국인이고 외국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운영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학교 회계, 학교장 및 교직원 임면, 교육과정, 장학지도 등에서 자율성이 보장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인 학교는 국내 교육 당국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한 푼도 받지 않기 때문에 학교 운영상 문제가 발생해도 재정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술한 관리, 감독 아래서 외국인 학교의 불법·편법 운영은 반복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정명령이 제때 이행되지 않으면 정원 감축 등의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 적용은 달랐다.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한 프랑스계 하비에르 국제학교는 2009년 시교육청 조사에서 재학생 214명 가운데 144명(67%)이 부정 입학으로 제적 통보를 받았으나 지난해 9월까지 적발된 학생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74명이 그대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이 학교는 시교육청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고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학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국제화 추세에 역행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천 연수구·서구·계양구, 대구 지역 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전남 여수 등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고 해외 유명 대학 분교나 외국인 학교 등을 설립해 초·중등교육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한 외국인 학교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 국제화 교육 육성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규제를 강화하면 국제화 강화 추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年소득 6703만원 넘으면 ‘사배자’ 지원 못해

    2014학년도부터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국제중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전형에서 선발 인원의 절반 이상을 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우선 선발해야 한다. 사회지도층과 부유층 자녀들의 편법 입학 통로로 악용돼 왔다는 지적을 받은 비경제적 대상자 전형은 소득 상한선을 둬 연소득 6703만원 이상인 가구의 자녀들은 아예 지원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는 최근 17개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사배자 전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신문 3월 21일자 1면> 이 개선안은 오는 8월 시작되는 전국 112개 자사고,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국제중 입시부터 적용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해당 학교들은 의무적으로 사배자 전형 정원의 최소 절반 이상을 경제적 대상자로 채워야 한다. 경제적 대상자 비율은 50~100% 안에서 시도별 여건에 따라 정하도록 했다. 경제적 대상자가 우선 선발에서 탈락한 경우 다음 단계에서 우대하는 단계별 전형제도도 도입된다. 올해 자사고와 특목고, 국제중에 사배자 전형을 통해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경제적 대상자는 평균 44%였다. 한부모가정과 다자녀가구 자녀 등 지원 자격이 논란이 됐던 비경제적 대상자에 대해서는 소득 8분위 이하 가정의 자녀만 지원할 수 있도록 소득 기준을 새로 정했다. 9~10분위 등 소득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가정의 경우 비경제적 대상자에 해당하더라도 사배자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소득 8분위는 2인 이상 가구를 기준으로 월소득 558만원,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6703만원 이하만 지원이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부모가정 자녀 등을 지원 자격에서 배제하면 실제로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이 제외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배자를 제한하기 위해 고소득자를 제외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라는 명칭이 학생들 간에 위화감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따라 전형 명칭도 사회 통합 전형으로 바꾸기로 했으며 경제적 대상자 전형은 ‘기회 균등 전형’으로, 비경제적 대상자 전형은 ‘사회 다양성 전형’으로 바뀐다. 또 증명서 위조 등의 부정 입학이 확인되면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벌도 강화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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