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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서초·송파 재수생 많다

    강남·서초·송파 재수생 많다

    2014학년도 일반고(자율형사립고 포함)의 전국 대학 진학률이 78.3%로 전년도인 2013학년도 77.2%보다 소폭 상승했다. 2011학년도 75.2%, 2012학년도 75.9%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시의 진학률이 61.5%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진학률이 50%대 머무르며 낮게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재수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일 “학교알리미 분석 결과 전남(89.3%), 울산(89.0%), 경북과 경남(88.2%씩)의 대학 진학률이 높은 반면, 서울을 비롯해 경기(74.7%), 인천(79.8%)의 진학률이 낮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금천구의 진학률이 73.6%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70% 선을 넘었다. 반면 강남구(51.5%), 서초구(52.2%), 마포구(58.9%), 송파구(59.6%) 등 4개 구에서는 진학률이 50%대에 머물렀다. 강남구에 있는 17개 일반고 중 8곳의 진학률은 50% 미만이었다. 중동고(40.6%), 압구정고(41.2%), 영동고(41.4%), 청담고(44.2%), 경기고(44.5%), 단대부고(44.6%), 휘문고(45.0%), 현대고(47.6%) 등 8곳이다. 서초구에서는 일반고 10곳 중 7곳의 진학률이 50% 미만이었다. 양재고(38.4%), 서울고(45.3%), 상문고(45.8%), 세화여고(46.8%), 서초고(47.4%), 반포고(47.6%), 세화고(49.7%) 등 7곳이다. 오 소장은 “서울 강남 지역 대학 진학률이 낮은 이유는 전문대 진학률 측면에서 강남구(7.1%)와 서초구(9.2%)가 서울 평균(19.8%)에 크게 못 미치고, 학생들이 4년제 대학 중에서도 서울의 상위권 대학 진학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서도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대전 유성구 등 교육특구 지역에서는 대학 진학률이 주변 지역보다 낮게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공’하면 사망…희귀병 걸린 우등생女 사연

    ‘열공’하면 사망…희귀병 걸린 우등생女 사연

    명문대 입학이 거의 보장된 우등생이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희귀질환인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17세 영국 소녀 제니퍼 로이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살고 있는 제니퍼는 재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펜들톤 칼리지’(Pendleton Sixth Form College)에서 심리학, 지리학, 경영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AS 레벨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며 명문대 입학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니퍼에게는 그러나 남모를 아픔이 숨겨져 있다.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것. 에디슨 병은 영국 의사 T. 에디슨이 최초 발견한 질환으로, 체내 내분비기관에서 나오는 부신피질 호르몬(소염작용,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특히 공부 부담이 많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질환인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악영향을 미쳐 구토나 기절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10년 전, 처음 에디슨 병 질환을 진단받은 제니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 해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그녀는 영국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준비하다 결국 왼쪽 가슴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생명이 위독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약을 복용해야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양을 먹어줘야 한다. 최근 그녀는 영재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병이 병원과 집을 떠나 대학교 학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의 학업의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학생과 달리 하루 종일 공부 부담을 질 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 공부하고 반드시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먼 곳에서 공부할 만큼 건강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아동 심리학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방공기업 건물 5곳 중 1곳 화재 발생 땐 대형 참사 우려

    지방공기업(지방자치단체가 설치·경영하거나 지방공사·공단 등 법인을 설립해 경영하는 기업) 건물 5곳 가운데 1곳이 지난해 소방점검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공공기관 건물의 소방점검 불량 판정률도 10%가 넘는 것으로 밝혀져 불이 날 경우 자칫 많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2만 2924곳의 공공기관 중 2만 2740곳을 종합정밀점검한 결과 13.3%에 이르는 3024곳이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방공기업은 1728곳 중 363곳(21.0%)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8177곳 중 1229곳이 불량(15.0%) 판정을 받았으며, 정부투자기관 1521곳 중 197곳(13.0%)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다만 국공립학교는 8564곳 중 829곳(9.7%)이 불량 판정을 받는 등 유일하게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사립학교는 2750곳 중 406곳(14.8%)이 불량 판정을 받아 국공립학교에 비해 소방 관련 설비 및 대비태세가 현저하게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종합정밀점검은 스프링클러 설비 혹은 물 분무 등 소화설비가 설치된 연면적 5000㎡ 이상인 특정소방 대상물에 한해 연 1회 이상 실시하게 돼 있다. 정기성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화재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방안전 전문가 등을 두고 일정한 시기마다 안전관리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제 때 韓학생이 준 책 70여권 한국과 인연 만든 제 보물 됐죠”

    “일제 때 韓학생이 준 책 70여권 한국과 인연 만든 제 보물 됐죠”

    “이곳에 제 보물들이 있습니다.” 30일 일본의 사립 명문 와세다대. 이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호테이 도시히로 국제교양학부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도서관 지하로 향했다. 학생들의 발길이 뜸한 지하 한편에는 와세다대와 한국의 오랜 인연을 실감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후반부터 해방 직후까지 와세다대로 유학을 온 한국 유학생들이 귀국하기 전 기증한 70여권의 서적이 보관돼 있었다. 보관된 책 중에는 월북작가 김남천의 ‘사랑의 수족관’, 박태원의 ‘여인성장’, ‘천변풍경’ 등 당시 인기 있었던 순문학이 눈길을 끌었다.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에 인쇄된 판본들이 대부분이라 당시의 표지 디자인 등 문학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이조시대의 가요 연구’, ‘장막 희곡집 쪽제비·개성문제’ 등 문학 전공자들이 기증한 것으로 보이는 전공 서적들도 다수 있다. 조선 근현대문학 전공인 호테이 교수는 “당시에는 황민화 정책으로 인해 한국에서 한글로 된 책을 읽는 것이 어려웠으며 어차피 갖고 돌아가도 압수당하느니 대학 도서관에 기증하자는 유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 유학생들의 와세다 사랑은 물론이고 기증본을 소중하게 간직해 온 와세다대학 도서관 측의 노력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컬렉션”이라고 덧붙였다. 와세다대에는 이 외에도 1만 4000권의 한글 자료가 갖춰져 있다. 와세다대는 19세기 말부터 한국의 각계 인사들이 유학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금도 5만 8000여명의 재학생 중 한국인 유학생이 1014명(2013년 11월 현재)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유학생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호테이 교수를 비롯한 이종원, 이성시 교수가 일본 내에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과 균형 감각을 갖춘 연구자와 오피니언 리더를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학연구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호테이 교수는 “와세다대의 규모나 한국과의 역사를 생각하면 대학 안에 한국학과나 조선학과가 있어야 하지만 아직 없을뿐더러 전임교수 수도 적다. 한국학연구소를 통해 와세다대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조금 더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1인 7표 선거 꼼꼼히 따져 보세요

    1인 7표 선거 꼼꼼히 따져 보세요

    6월 4일 지방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30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 본인의 주소지에 상관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설치되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간 사람도 가까운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인천국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투표를 하기 전에는 내가 뽑는 이들이 어떤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6·4 지방선거는 1인7표 선거로 뽑아야 하는 대상이 많아 무작정 투표소를 찾았다가는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에 참여할 때는 7장의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받게 되지만 6월 4일 선거 당일에는 1차에는 3장, 2차에는 4장의 투표용지를 차례로 나눠서 받는다. 1차에는 시·도교육감, 시·도지사, 시·군·구청장을 먼저 뽑고, 2차에는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시·군·구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시·군·구의원을 뽑기 위해 후보 또는 정당에 기표해야 한다. 다만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교육감, 시장, 지역구 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 등 한 사람이 4표를, 제주특별자치도는 교육감, 교육의원, 도지사, 지역구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등 5표를 찍게 된다. ●교육감-교육 정책 기조 주목하세요 교육감은 ‘교육 대통령’이라고도 불린다.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의 교육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 교육감은 교육·학예 관련 예산 편성권, 교육규칙 제정권, 교원 인사 및 교장 임용권을 갖고 있다. 또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등을 설립하거나 지정할 수 있다. 고교 신입생을 시험을 치러 선발하는 비평준화로 뽑을지, 무시험 추첨 배정하는 평준화를 실시할지 여부를 비롯해 학원의 설립, 수강료 등을 규제하는 권한도 교육감에게 있다. ●시·도지사-지방행정 총괄 큰 밑그림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총괄하는 우두머리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과 보육시설, 고아원, 노인정 등 사회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권한,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을 편다. 지방 토목·건설 사업의 인허가권 등도 시·도지사에게 있다. ●시·군·구청장-지역 살림살이 책임 시·도지사가 지방행정의 큰 밑그림을 그린다면 시장·군수·구청장 등은 좀 더 세밀한 살림살이를 책임진다. 토지 형질이나 용도 변경을 하려면 이들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고, 안마시술소·노래방·오락실이나 음식점 등에 대한 규제, 불법 주정차 위반 단속도 기초단체장의 권한이다. 병역·호적·주민등록·지적·징수 등 국가사무도 일부 위임받고 있다. ●시·도의원-광역단체 파수꾼 뽑아야 광역단체를 감시하는 파수꾼 역할로 광역단체가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도록 유도한다. 예산 심의·확정 및 결산 승인권을 갖고, 지역의 법률안 조례를 제정·개정하거나 폐지할 수 있다. ●시·군·구의원-기초단체 철저한 감사 시·도의원과 마찬가지로 시·군·구의 예산·결산 및 조례 제·개정권을 갖고 있다. 매해 한두 차례씩 최장 7일 동안 기초단체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있다. ●비례 기초·광역의원-정당 정책 확인을 비례대표 시·도의원이나 시·군·구의원의 역할과 권한은 시·도의원, 시·군·구의원과 같다. 다만 지역구가 없기 때문에 정당의 정책 기조에 따라 의정 활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유권자는 후보가 아닌 정당에 기표해야 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희귀병 소녀’의 사연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희귀병 소녀’의 사연

    명문대 입학이 거의 보장된 우등생이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희귀질환인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17세 영국 소녀 제니퍼 로이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살고 있는 제니퍼는 재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펜들톤 칼리지’(Pendleton Sixth Form College)에서 심리학, 지리학, 경영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AS 레벨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며 명문대 입학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니퍼에게는 그러나 남모를 아픔이 숨겨져 있다.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것. 에디슨 병은 영국 의사 T. 에디슨이 최초 발견한 질환으로, 체내 내분비기관에서 나오는 부신피질 호르몬(소염작용,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특히 공부 부담이 많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질환인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악영향을 미쳐 구토나 기절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10년 전, 처음 에디슨 병 질환을 진단받은 제니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 해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그녀는 영국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준비하다 결국 왼쪽 가슴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생명이 위독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약을 복용해야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양을 먹어줘야 한다. 최근 그녀는 영재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병이 병원과 집을 떠나 대학교 학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의 학업의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학생과 달리 하루 종일 공부 부담을 질 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 공부하고 반드시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먼 곳에서 공부할 만큼 건강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17세 ‘희귀병 소녀’의 사연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17세 ‘희귀병 소녀’의 사연

    명문대 입학이 거의 보장된 우등생이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희귀질환인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17세 영국 소녀 제니퍼 로이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살고 있는 제니퍼는 재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펜들톤 칼리지’(Pendleton Sixth Form College)에서 심리학, 지리학, 경영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AS 레벨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며 명문대 입학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니퍼에게는 그러나 남모를 아픔이 숨겨져 있다.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것. 에디슨 병은 영국 의사 T. 에디슨이 최초 발견한 질환으로, 체내 내분비기관에서 나오는 부신피질 호르몬(소염작용,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특히 공부 부담이 많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질환인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악영향을 미쳐 구토나 기절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10년 전, 처음 에디슨 병 질환을 진단받은 제니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 해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그녀는 영국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준비하다 결국 왼쪽 가슴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생명이 위독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약을 복용해야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양을 먹어줘야 한다. 최근 그녀는 영재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병이 병원과 집을 떠나 대학교 학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의 학업의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학생과 달리 하루 종일 공부 부담을 질 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 공부하고 반드시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먼 곳에서 공부할 만큼 건강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아동 심리학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교피아’도 표적, “교피아는 또 뭐야”

    ‘교피아’도 표적, “교피아는 또 뭐야”

    교육부 공무원이 퇴직 뒤 사립대 총장으로 가는 관행이 법적으로 봉쇄된다.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검피아(검찰+마피아)’와 같이 이른바 ‘교피아’ 역시 ‘교육부 관료+마피아’ 를 일컫는다. 결국 관피아 척결 움직임이 ’교피아’에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28일 국무조정실, 교육부,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해당 부처 차관들이 모여 공직자윤리법상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대상 기관에 사립대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법령에서 4급 이상 공무원이 퇴직일로부터 2년간 취업이 제한되는 기관은 일정 규모 이상의 사기업체,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등으로 국한된 까닭에 사립대는 빠져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 공무원이 퇴직 뒤 업무 관련성이 큰 대학으로 재취업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더욱이 고위 공무원이 사립대 총장으로 취임해 정부 감사 등으로부터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금까지 교육부 차관을 지낸 고위 공무원 14명 가운데 10명이 퇴직한 뒤 사립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말 2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퇴직 후 2년간 사립대 총장으로 가지 못하도록 ‘교육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행동강령이 현직이 아닌 퇴직 공무원들에게 적용되지 않은 탓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가 취업제한 대상 기관에 사립대를 포함시킴에 따라 4급 이상 교육부 공무원의 사립대 취업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문제는 금지 선이다. 총장 이외에 부총장, 기획처장 등 보직교수까지 제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교수로 가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에 위배될 수 있는 탓에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학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다른 부처와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공직자윤리법 취업제한 기관으로 대학을 포함하고 어느 수준으로 취업을 제한할지 구체적인 범위는 하위법령에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김영란法’ 세밀히 다듬어 위헌소지 없애야

    세월호 참사 관련 후속조치로 주목받아 온 ‘김영란법’, 즉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이 결국 5월 임시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어제 국회 정무위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몇몇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으나 끝내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부패 구조를 끊기 위한 목적의 ‘김영란법’은 굳이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관피아’의 해악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 당위성에 있어서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012년 8월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입법예고한 뒤로 2년 가까이 논의를 이어온 만큼 공론화의 과정도 충분했다고 본다. 여야가 5월 국회 처리에 실패하고 다음 달 새로 구성될 19대 후반기 국회에 처리를 넘긴 것은 그래서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김영란법’은 그 내용이 워낙 중차대할 뿐더러 국민 일상에 미칠 영향이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신속한 처리 못지않게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기왕 법 제정을 늦춘 만큼 세월호 정서나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남은 쟁점들을 더욱 면밀하게 가다듬어 위헌 소지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제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내용은 대체로 평가받을 만한 수준이다. 쟁점인 법 적용 대상에 있어서 국·공립학교 교사뿐 아니라 사립학교, 사립유치원 교사를 포함시키고 언론기관도 정부가 출자한 KBS·EBS뿐 아니라 모든 민간 언론사 종사자로 확대하기로 한 점은 교원 간 형평성과 언론 본연의 공익성을 감안할 때 마땅하다고 본다. 이 합의로 법 적용 대상자 수가 186만명에 이르고, 이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최소 550만명에서 최대 1786만명가량에 이른다니 사회 전반에 미칠 법안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공직자가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하도록 한 국민권익위 원안을 여야가 수용하기로 한 것도 환영할 대목이다. 그동안 법무부는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까지 처벌하는 것은 헌법의 ‘죄형법정주의’나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했으나 관피아의 토양이 돼 온 비리 대부분이 직무대가성 입증이 어려운 맹점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이는 반드시 관철돼야 할 사안이다. 다만 어제 여야가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한 ‘이해충돌 방지’ 방안과 ‘부정청탁 금지’ 관련 조항은 ‘김영란법’ 원안이 위헌적 소지를 지니고 있는 만큼 향후 면밀한 보완이 요구된다. 공직자가 본인 및 가족, 친족 등과 이해관계가 있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이해충돌 방지 조항은 공직자 가족의 직업 선택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헌법상의 ‘연좌제 금지’와 명백히 충돌하는 것으로, 위헌 소지가 없도록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부정청탁 금지 역시 관피아 척결에 있어서 필수적이나 국민의 청원권을 제약하고 정당한 민원 제기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공직후보자의 불법은 엄격히 법으로 규제하면서 정작 공직자의 불법을 규율할 법안은 변변찮은 모순된 현실, 공직자 비리에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은 이제 끝내야 한다. 여야는 다음 달 후반기 국회 구성직후 위헌 소지가 없는 ‘김영란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보수 박맹언·임혜경 vs 진보 김석준 각축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보수 박맹언·임혜경 vs 진보 김석준 각축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판세는 ‘3강 4약’으로 요약된다.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임혜경 현 교육감이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부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 최석태 전 KBS부산총국장, 신현철 전 부성고 교장 등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각 언론매체 여론조사 결과 진보성향의 김 후보가 보수성향의 박 후보와 임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 정서를 고려할 때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과거 두 차례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만큼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30년간의 교수 경력을 내세워 ‘교육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임 후보와 박 후보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최종 승리를 위해서는 단일화가 절박한 실정이다. 두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한 차례 만났으나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임 후보는 현직 교육감이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지만, 교육감 재임 당시 이른바 ‘옷 로비 사건’ 등 여러 가지 구설에 휘말려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의 경우 보수진영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후보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처지다. 이들에 비해 여론조사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 가운데 40대인 정 후보는 부산 교육의 미래와 안전을, 최부야 후보는 공교육 내실화와 바른 인성교육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석태 후보는 학교폭력 추방과 교권 확립을, 신 후보는 공·사립 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세우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서울교육청 ‘자사고 만족도’ 엉터리 조사

    서울교육청 ‘자사고 만족도’ 엉터리 조사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평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했던 ‘자사고 만족도 설문조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시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 나눠 진행했지만 사실상 집단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중복 참여도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서울의 자사고들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15~22일 1주일 동안 자사고 14곳에 대해 온라인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 5년 전 가장 먼저 자사고로 지정된 고교들로, 자사고 존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전체 성과 평가에서 만족도 조사는 평가 총점(100점) 중 15점을 차지한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각각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암호를 부여해 ‘본인의 학교가 계속해서 자사고로 지정되길 바라느냐’는 등 5~6개 설문으로 구성한 조사를 하도록 했다. 조사에 참여하려면 암호를 넣어야 하는데 대부분 학교가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 등에 암호를 노출시켰다. 서울 강북 A고는 홈페이지 알림창에 ‘학생은 DS1, 학부모는 DS2, 교사는 DS3를 넣고 조사에 참여하라’고 공지했다. 외부인이라도 암호만 입력하면 설문에 응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같은 암호로 2회 이상 설문도 가능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결과를 조작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한 고교 교사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 방식이라면 만족도 조사는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학교에 유리한 결과를 얼마든지 낼 수 있어 평가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조사에 중복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면 개별 인터넷주소(IP)를 제한해야 하는데,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이들의 IP를 제한하면 여러 명이 조사에 응할 수 없어 이렇게 진행됐다”고 해명한 뒤 “다시 조사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자사고를 담당하는 교육부 학교정책과는 뒤늦게 사실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 뒤 문제가 있다면 설문조사를 다시 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부터 5년 단위로 평가를 해 성과가 미흡한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전국의 자사고는 모두 49곳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25곳이 서울에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6·4 지방선거 D-8 교육감 판세분석 수도권] 3중 1약… 혁신학교·자사고 존폐 싸고 보수·진보 ‘대립각’

    [6·4 지방선거 D-8 교육감 판세분석 수도권] 3중 1약… 혁신학교·자사고 존폐 싸고 보수·진보 ‘대립각’

    후보등록일까지만 해도 4명이 출마한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에서 ‘진보 조희연’ 대 ‘보수 고승덕·문용린·이상면’의 1대 3 구도가 예상됐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닷새가 흐른 26일 선거 구도는 예상과 달리 복잡다단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회의원 출신인 고 후보 대 교수 출신인 나머지 후보 3명 간에 ‘교육 경력 논쟁’이 펼쳐지는가 하면, 함께 서울대 교수를 지내며 막역했던 문 후보와 이 후보 간 서로를 견제하는 ‘국지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는 유력후보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4중’ 또는 ‘3중 1약’ 판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24일 YTN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700명을 조사한 결과는 고 후보(24.8%), 문 후보(12.1%), 조 후보(8.9%), 이 후보(4.7%) 순이었다. ‘무응답’하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5%였다. 앞서 지상파 3사 등의 조사에서는 고 후보(30.1%), 문 후보(19.1%), 조 후보(10.2%) 순이었다. 서울 교육계 이슈인 ‘혁신학교’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분야에 있어서 가장 크게 대립각을 세운 후보는 문 후보와 조 후보다. 문 후보는 “혁신학교를 재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최초 설립된 혁신학교의 지정기한(4년)이 끝나는 내년부터 혁신학교의 순차적 퇴출 방침을 밝혔다. 반면 “혁신학교 수호천사”를 자임한 조 후보는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이 학교의 창의인성교육 모델을 확산시키겠다”고 천명했다. 고 후보는 “올해 종합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 혁신학교 퇴출을 논의할 계제가 아니다”라면서 “혁신학교와 실험학교의 장점을 수용해 ‘서울형 새 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도 혁신학교 종합평가 결과를 본 뒤 보완할 방침이다. 자사고에 대해 문 후보는 “인위적 폐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조 후보는 “자사고 전면 재검토”와 함께 “일반고 학급당 학생수를 우선 감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일반고 전성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고 후보와 이 후보는 “자사고의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 지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관심이 커진 학교안전,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등에 대해 후보들은 대승적 동의를 표시하지만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를 부활시켜 학교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무상급식 등 각종 교육복지 정책 예산에 밀려 학교 시설안전 예산이 위축됐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공약이다. 고 후보는 교육청에 학생생활안전과를 설치하고, 학교 노후시설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도 학교 내 안전강화를 위해 보안관 제도와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3명의 후보 모두 예산 집행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학교 안전을 꼽은 셈이다. 조 후보 역시 학교 안전에 대한 예산 배정에 적극적이지만, 다소 결이 다른 정책을 내놓았다. 유전자변형작물(GMO)을 배제한 친환경무상급식 실천, 학교 앞 호텔과 같은 규제를 풀려는 움직임에 반대해 학교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내용 등이 조 후보가 내놓은 안전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전임교원 경력 없이 겸임교수, 청소년 대안학교 교사로 활동한 고 후보는 초·중·고교 관련 정책뿐 아니라 교육청 개혁, 학교 밖 진로 교육 강화 등을 폭넓게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서울학부모 종합지원센터 설립’과 ‘미래학교 추진’ 등 1년 이상 수행한 교육감 업무를 연장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6·4 지방선거 D-8] ‘보육교사 공무원화’ 연일 난타전

    경기도내 7만여명의 보육교사들을 단계적으로 공무원화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의 공약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산 중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를 포함한 새누리당 측은 8조원대의 과도한 재원이 필요하다며 복지포퓰리즘이라고 연일 집중 공격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 중앙당과 김 후보 측은 예산 소요액이 2조 7000억원대라며 새누리당이 사실을 과장, 왜곡하고 있다고 맞섰다. 공무원화에 대해서도 당장 공무원화가 아니고, 일단 사립학교 교사 수준으로 준공무원화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공무원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보육교사 공무원화를 놓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공방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 진영이 단계적인 공무원화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서면서 새누리당의 공격 예봉이 무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에 미칠 득실도 명확하게 측정되지 않고 있다. 두 후보 사이에는 26일에도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방이 뜨거웠다. 남·김 두 후보는 이날 방송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을 놓고 뜨거운 난타전을 벌였다. 남 후보는 토론에서 “18일 공약발표 때는 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24일 토론회에서는 사립학교 교사처럼 준공무원화하겠다고 말을 바꾸어 소요예산을 줄였다”면서 “말을 바꾸려면 새로운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공무원화는 당에서도 동의받지 못하는 위험한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김 후보는 “처음부터 사립학교 교사와 같은 수준으로 공무원화하겠다고 했다”면서 “교육부총리 때 국무회의에서 공무원화를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설득을 못 시켰다”고 맞받아쳤다. 또 “일요일(25일) 박영선 원내대표 등이 (공약을 지지하는) 얘기를 했고 당이 오늘 공식 정책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도 공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김현숙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재원 조달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복지포퓰리즘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김 후보 선대위 2차 회의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 등이 “보육교사의 단계적 공무원화는 엄마행복 정책, 저출산 극복정책이요 김 후보의 철학”이라고 반박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철새 정치인” “건강 나빠 직무에 문제”… 서울교육감 후보 ‘진흙탕’ TV 토론회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생중계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을 놓고 이념 논쟁을 벌였다. 급기야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와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조희연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학교 안전과 선행학습 금지법 등의 교육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고 후보가 “문 후보와 조 후보가 진영 논리에 따라 자사고의 존폐를 미리 결정했다”고 포문을 열면서 보수·진보 간 논쟁이 벌어졌다. 문 후보는 “사학이 원한다면 자사고 연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 후보는 “자사고는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에 달하는 부유층 학생들이 가는 입시 명문고로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해 “자사고에 대한 평가 이후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사고는 원래 목적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경제 사정에 따라 잘하는 곳은 놔둬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교조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조 후보가 “문 후보는 자사고에 250억원을 불법 지원해 교육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라고 공격하자 문 후보는 “조 후보는 자사고 문제와 학생인권조례 등 여러 정책에서 전교조와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되받았다. 고 후보는 “문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전교조를 공격한다”며 “이념을 버리고 교육은 교육답게 하는 교육감이 되라”고 가세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에게 “건강이 안 좋아 직무에 문제가 있다는 설이 있다”는 인신공격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고 후보를 ‘철새 정치인’이라고 지칭했다. 공격을 받은 후보들은 “대답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해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 박원순 측 “등록금 비싸야 존경심 높아지나?”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 박원순 측 “등록금 비싸야 존경심 높아지나?”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 박원순 측 “등록금 비싸야 존경심 높아지나?”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에 대해 박원순 캠프 측이 공개질문을 던졌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의원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등록금이 비싸야 대학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지느냐”고 물었다. 정몽준 후보는 지난 20일 “반값 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들어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의원은 또 ‘반값등록금 때문에 서울시립대 대학재정이 나빠지고 교수의 연구비와 월급이 깎였다’는 정몽준 후보의 주장에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진성준 의원은 “등록금 감액분 만큼 서울시립대에 서울시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금이 비싼 미국 대학들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정몽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등록금이 거의 없다시피 한 독일과 프랑스와 같은 유럽 대학은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와 함께 정몽준 후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울산대학교의 등록금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울산대의 등록금은 728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 554만원보다 비싸고, 사립대 평균 등록금 733만원과는 5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 기준 대학별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금 비율에서 울산대의 교내 장학금 비율은 18%로 전국 151개 대학 중 72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준 의원은 “서울시민들은 정 후보가 당선되면 반값 등록금 정책이 폐지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답변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반값 등록금 발언, 박원순 측 “등록금 비싸야 존경심 높아지나”

    정몽준 반값 등록금 발언, 박원순 측 “등록금 비싸야 존경심 높아지나”

    정몽준 반값 등록금 발언, 박원순 측 “등록금 비싸야 존경심 높아지나”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에 대해 박원순 캠프 측이 공개질문을 던졌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의원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등록금이 비싸야 대학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지느냐”고 물었다. 정몽준 후보는 지난 20일 “반값 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들어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의원은 또 ‘반값등록금 때문에 서울시립대 대학재정이 나빠지고 교수의 연구비와 월급이 깎였다’는 정몽준 후보의 주장에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진성준 의원은 “등록금 감액분 만큼 서울시립대에 서울시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금이 비싼 미국 대학들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정몽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등록금이 거의 없다시피 한 독일과 프랑스와 같은 유럽 대학은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와 함께 정몽준 후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울산대학교의 등록금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울산대의 등록금은 728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 554만원보다 비싸고, 사립대 평균 등록금 733만원과는 5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 기준 대학별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금 비율에서 울산대의 교내 장학금 비율은 18%로 전국 151개 대학 중 72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준 의원은 “서울시민들은 정 후보가 당선되면 반값 등록금 정책이 폐지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답변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에게 딱 맞는 해외영어캠프 프로그램은 어떤 것?

    자녀에게 딱 맞는 해외영어캠프 프로그램은 어떤 것?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해외 영어캠프 참가 여부를 고민하게 된다. 해외캠프는 정통 영어를 배우고 해외 문화체험의 기회가 되어 유익한 것이 사실이지만 비슷비슷한 상품들 중 옥석을 가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간 캠프를 통해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 수는 없지만 자녀들이 계발하고 성취하고 싶은 부분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한다면 학습 동기 유발 효과와 영어실력 향상을 모두 이룰 수 있다. 더불어 선진 문화를 체험하고 향후 조기유학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때문에 해외 영어캠프는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진 교육 시스템과 미국 유학 경험 앞으로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지 교육 시스템을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미국 현지캠프가 적절하다. 미국 현지캠프는 미국 학생들의 방학 테마수업 참가해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귀고 학교 생활을 체험 할 수 있어 차후 미국 유학 안착에 성공적인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이비리그 탐방 등 세계 명문 대학을 돌아보며 학업 동기 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기 유학체험으로 조기유학 가능성 타진 자녀의 조기 유학을 계획한다면 정규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스쿨링 캠프가 적합하다. 이 캠프에서는 학년별로 현지 학생들과 같이 수업하므로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현지 교육, 문화,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미니 조기유학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 여름방학 기간 동안 호주, 뉴질랜드 캠프에 참가하면 현지 정규수업이 진행돼 스쿨링 캠프에 참가 할 수 있다. 다국적 학생들과 국제적 안목 향상 자녀의 영어 실력 향상과 해외 경험을 통한 자신감 고취를 원한다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할 수 있는 국제 영어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국제 영어 캠프는 실력에 맞는 영어 수업을 받고, 유럽, 남미 학생들과 어울리며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어 영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과 글로벌 리더로써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무엇보다 유럽학생 중심의 영국 캠프는 한국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유학닷컴 학생 15명만 참가하는 캠프로 안전한 영국 명문 사립학교 1인 기숙사에서 영국 보딩스쿨 체험까지 가능하다. 미서부 캠프의 경우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오랜 전통의 캠프로 집중 영어수업과 다양한 스포츠와 액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어울린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높은 학습효과 기대 영어가 많이 서툴거나 소극적인 아이라면 무리해 정규수업 참여캠프나 현지캠프를 선택하기보다는 필리핀 몰입형 영어 캠프를 통해 단기간 집중 영어 향상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는 다른 영어권 캠프에 비해 경제적인 비용을 들이면서도 1대1 집중 영어 수업을 포함한 11시간 이상의 몰입 수업을 받을 수 있어 단기간 비용대비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캠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인 교사가 상주해 세심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5년 연속 소비자 선정 신뢰기업 1위를 수상한 유학닷컴 영어캠프는 높은 안전관리시스템을 자랑한다. 33년 운영 노하우로 캠프를 직접 기획하고, 해외 센터에서 직접 안전 검증하여 출발부터 귀국까지 면밀히 검토하며, 현지 센터와 24시간 비상연락망을 통해 현지 상황을 지속 확인한다. 유학닷컴 관계자는 “최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모든 캠프 일정을 재점검해 조금이라도 우려가 있는 활동들은 안전 사항을 재점검하고, 인솔자를 추가 배정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소중한 자녀의 생활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학부모전용사이트(PC∙모바일)를 제공해 안전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학닷컴 해외영어캠프는 KB국민카드 제휴를 통해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가능해 한번에 비용을 납부해야 하는 부담도 줄었다. 전화나 방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 가능하며 조기 등록 시 최대 20만원의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회문제 집약된 고독사가 던지는 메시지는…

    사회문제 집약된 고독사가 던지는 메시지는…

    1717건. 지난해 발생한 고독사 건수다. KBS 파노라마 제작팀이 경찰에서 확보한 지난해 1년치 변사 자료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자료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 시신이 훼손될 정도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된 고독사는 1717건이었다. 홀로 지내다 사망한 후 뒤늦게 발견된 경우를 포함하면 1만 1002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4.7명, 5시간마다 1명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22일과 29일 밤 10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KBS 파노라마 ‘한국인의 고독사’편은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이들의 뒤안길을 따라간다. 제작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50대(29%)였다. 제작팀은 서울에서 발생한 중년 남성 2명의 고독사 현장을 찾았다. 서울의 한 주택가 옥탑방에서 살던 42세 남성은 명문 사립대 출신으로 외환 위기 때문에 취업 기회를 잃었다. 취업 준비 중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병까지 얻은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평범한 삶을 꿈꿨지만 그뿐이었다. 사망한 지 1주일 만에 발견된 50대 남성은 죽은 뒤에도 가족들에게 외면받았다. 그의 아들과 딸, 전처는 “아버지 때문에 가정이 깨졌다”며 시신 인수 포기 각서에 서명했다. 고독사에는 경제 위기, 가정 해체, 양극화, 도시화와 익명성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가 집약돼 있다. 부산의 한 무연고자 묘지에는 이름도 없는 묘비명 ‘42번’이 있다. 지난해 9월 고독사한 그는 숨을 거두던 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온 스팸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제작팀은 42번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홀로 숨을 거둔 이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요람에서 무덤까지 연줄문화 청산하자

    [기본을 지키자] 요람에서 무덤까지 연줄문화 청산하자

    주부 김현선(38)씨는 주말마다 7살짜리 아들을 서울 강남의 한 사설 축구교실에 보낸다. 강동지역에 사는 그는 애초 집 근처 축구교실에 아이를 등록시키려 했지만 “‘친맥’(친구 인맥)을 관리해줘야 한다”는 주위의 조언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알고 보니 5~6살 된 이웃 아이들도 강남지역 문화센터의 블록(교육용 놀이)교실이나 수영장에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씨는 “아이들이 영악해서 초등학생만 돼도 집안 배경을 따져 친구를 사귄다더라”면서 “평생 갈 인맥인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좋은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친구를 사귀도록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인맥에 의존하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연줄 문화’는 요람에서 황혼까지 이어진다. 일부 젊은 학부모들에게 자녀 인맥관리의 시작은 초등학교, 혹은 이전부터 시작된다. 교육·경제 수준이 높은 데다 학부모 네트워크가 끈끈한 강남지역의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등에 강북이나 분당에서 원정을 오는 경우가 많다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주부 윤모(42·서울 석촌동)씨는 “중·고교 때 조기 유학을 가거나 대학 학부를 외국에서 나오는 건 인맥을 만드는 데 도움이 안 돼 요즘 부모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사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외국어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 등을 나오고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한국에서 사회생활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사회적·경제적 배경을 가진 부모를 둔 아이들끼리 그룹과외를 해 인맥을 쌓거나 부유한 집안의 자녀가 몰리는 종교 시설에 아이를 일부러 보내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선·후천적으로 마련된 연줄은 구직과 취업 이후 힘을 발휘한다. 한 취업 전문가는 “대기업의 서류 전형 등에서는 연줄을 동원하기 어렵지만 면접 단계까지 가거나 인턴 등을 통해 구직을 시도하면 인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업 이후에도 유력인사의 자녀로 알려지면 후견인을 자처하는 상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대형은행에 다니는 김모(33)씨는 “여전히 출신 학교나 출신지 등을 따져 자신의 ‘라인’을 만들고 관리하는 임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해피아(해양수산부 관료+마피아) 논란에서 보듯 퇴직 뒤 재취업에도 패거리 문화는 힘을 발휘한다. 김재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행정고시로 해마다 300명가량을 뽑으니 인사 적체가 심하고, 현직에 계속 남는 후임자는 퇴직하는 전임자가 (공공기관 등) 좋은 곳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길을 봐주는 암묵적 계약 관계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또 공기업에서도 ‘갑’인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출신이 기관장 등으로 오면 외풍을 막아줄 수 있다고 보고 오히려 ‘낙하산’ 인사를 환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성장과 효율에만 매몰된 탓에 ‘연줄’을 무기로 활용하는 관행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연고주의에 의지하는 것이 단기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굉장히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정해진 법규나 규칙을 뛰어넘으려다 보니 연줄을 동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철 상명대 교수(금융경제학)는 “사회시스템이 낙후한 탓에 연줄 문화가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기업을 비롯한 조직에서 인사평가 때 성과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다 보니 학연·지연 등 연줄에 의존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에 박원순 측 공개질문 “등록금 비싸야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이 높아지나”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에 박원순 측 공개질문 “등록금 비싸야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이 높아지나”

    ‘정몽준 반값등록금’ ‘정몽준 등록금 발언’ ‘정몽준 박원순’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에 대해 박원순 캠프 측이 공개질문을 던졌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의원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등록금이 비싸야 대학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지느냐”고 물었다. 정몽준 후보는 지난 20일 “반값 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들어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의원은 또 ‘반값등록금 때문에 서울시립대 대학재정이 나빠지고 교수의 연구비와 월급이 깎였다’는 정몽준 후보의 주장에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진성준 의원은 “등록금 감액분 만큼 서울시립대에 서울시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금이 비싼 미국 대학들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정몽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등록금이 거의 없다시피 한 독일과 프랑스와 같은 유럽 대학은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와 함께 정몽준 후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울산대학교의 등록금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울산대의 등록금은 728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 554만원보다 훨씬 비싸고,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 733만원과는 5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 기준 대학별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금 비율에서 울산대의 교내 장학금 비율은 18%로 전국 151개 대학 중 72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준 의원은 “서울시민들은 정 후보가 당선되면 반값 등록금 정책이 폐지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답변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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