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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도는 사배자 전형

    겉도는 사배자 전형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교육 기회 균등을 위해 2010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입시에 도입된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전형이 겉돌고 있다. 올해 사배자 전형 입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000명 이상 줄었다. 지난 3년간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중 1314명이 학교를 떠나는 등 부적응 문제도 심각하다. 9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제고·외고·자사고 사회통합전형 선발 현황’에 따르면 사배자 전형 입학생 수는 지난해 4395명에서 올해 3297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정원 중 사배자 선발 비율이 지난해 22.7%에서 올해 17.5%로 줄어들면서 정부 가이드라인인 20% 밑으로 떨어졌다. 사배자는 경제적 대상자와 ‘한부모’ ‘다자녀’ 등 비경제적 대상자로 구성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국제중에 사배자 전형(비경제적)으로 입학해 논란을 빚으면서 교육부는 비경제적 대상자도 소득 8분위(연 6700여만원) 이하만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교육부는 “비경제적 대상자 기준이 강화되면서 전체적인 지원자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기준만 강화했을 뿐 학교 측을 독려하지 않아 자사고 등이 사배자 전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 의원은 “교육 기회 균등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교육부가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자사고, 외고, 국제고는 비싼 돈을 받고 입시에만 혈안이 된 ‘귀족 학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1년 374명, 2012년 453명, 지난해 514명으로 중도에 학교를 떠나는 사배자 전형 입학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교육부가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위화감 등으로 이탈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황우여 “자사고 지정은 교육감 권한”

    8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누리과정 예산 분담 문제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교육감들이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는 파산 선언을 하면서 시·도 교육감과 중앙정부 사이에 일대 격돌이 불가피해졌다”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보편적 복지는 중앙정부가 맡겠다고 하고도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가 약속을 지킬 것을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촉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태년 의원은 “2년 전 국정감사에서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늘어날 것이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더니 지켜진 게 없다”고 따졌다. 유기홍 의원은 “기획재정부 차관이 학생 수가 줄어드니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사회부총리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누리과정은 교육재정인 만큼 지방교육재정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방채 발행과 기재부 국고보조금,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의 예산 마련 등으로 ‘어린이집 대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여당 의원은 화살을 시·도 교육감에게 돌렸다.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은 “재원부담이 큰 국가 시책 사업을 지방교육재정에 전액 부담케 하는 것은 공교육 포기로 비칠 수 있다”면서도 “시·도 교육감의 무상급식 예산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방교육재정 악화의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시·도 교육감도 무리한 복지 정책 중단 등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신의진 의원은 “누리과정 예산은 삭감된 것이 아니라 교육감들이 편성을 거부한 것”이라며 “누리과정은 2012∼13년에 걸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음에도 교육감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학용 의원은 “복지는 한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보편적 무상복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재정문제를 무상복지와 연계했다. 황 장관은 이날 자사고 관련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사고 지정 문제는 교육감에게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서울 시내 자사고 8곳의 재지정을 취소한 데 대해 “재지정 취소는 교육부와의 협의 사항인 만큼 시교육청의 월권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정부 대책 비웃는 재벌가 자녀 부정입학

    재벌가 자녀들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를 대상으로 설립된 외국인학교에 부정 입학한 정황이 또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사안으로 재벌가와 상장사 대표 등 부유층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내 자식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재벌가의 도덕 불감증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커녕 기본적인 도덕률이나 준법 의식마저 의심될 지경이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경기도교육청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벌가 4곳의 학부모들이 현지 투자 등으로 얻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에콰도르 영주권·시민권을 이용해 자녀 5명을 외국인학교에 불법·편법으로 입학시켰다고 한다. 이 가운데 1명은 영주권 증빙서류를 추후 제출한다는 조건으로 국내 사립초등학교에서 외국인학교로 전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친인 재벌가 회장 측은 싱가포르 경제에 공헌한 대가로 받은 영주권을 전학 1년 뒤 학교에 제출했다고 한다. 또 다른 재벌가들도 수천만~수억원을 투자하면 취득할 수 있는 에콰도르 영주권이나 캄보디아 시민권으로 자녀들을 외국인학교에 보내는가 하면, 현지법인 등기이사로 등재해 얻은 영주권을 이용해 싱가포르에 거주한 적도 없는 아들을 외국인학교에 입학시켰다. LG와 현대·두산가의 자녀들이다. 재벌가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재벌가를 비롯한 부유층 학부모 수십명은 유학원 대표 등에게 가짜 외국 여권과 시민권을 수천만원에서 1억원씩 주고 사서 자녀들을 외국인 학교에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는 상습 부정입학 학교의 학생모집 정지와 해당 학부모 형사처벌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교육부의 엄포가 무색할 정도로 재벌가의 부정입학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관련 시행령 개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돈으로 교육을 사고파는 현실에서는 고질적인 양극화의 늪을 빠져나갈 도리가 없다.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야 일자리와 소득의 양극화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 나고 자란 재벌이 사회 정의에 반해 교육을 금전만능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대다수 국민에게 위화감을 주는 해악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수사 당국과 교육부는 재벌가의 부정입학을 뿌리 뽑겠다는 자세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
  • 학부모에 돈받고 ‘가짜 스펙’ 쌓아준 교사

    학부모에 돈받고 ‘가짜 스펙’ 쌓아준 교사

    ‘교내 봉사왕 2회 수상, 교외 글짓기대회 및 발표대회 입상, 영국 등 유럽문화체험….’ A대 한의예과에 다니는 손모(20)씨는 교육열이 뜨겁기로 유명한 서울 목동에서도 눈에 띄는 ‘스펙’(대학 입학 때 도움이 되는 경력)의 소유자였다. 고교 2~3학년 때 집중적으로 쌓은 이력은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다. 화려한 스펙을 앞세워 입학사정관전형으로 2012년 서울의 한 사립대 자연계열에 합격했다가 자퇴했고, 이듬해 같은 전형으로 A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그의 스펙은 교사들이 만들어 준 ‘가짜’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손씨의 대입 전형에 필요한 경력을 만들어 주기 위해 각종 대회에서 부정을 저지른 B고 교사 권모(55)씨와 홍모(46)씨, 손씨의 어머니 이모(49)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지난 6월 시험문제 유출 혐의로 구속된 전 C여고 국어교사 민모(57)씨도 경력 조작을 도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가짜 경력 쌓기는 어머니 이씨가 2009년 C여고를 다닌 딸의 입시 상담을 하며 알게 된 민씨에게 “아들이 스펙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작됐다. 목동 일대에서 유명 입시 전문가로 통했던 민씨는 2010년 10월 한글날 기념 백일장에 참여하는 손씨를 위해 시 4편을 써 줬고, 손씨는 금상을 받았다. 손씨가 속한 고교 환경 동아리 지도교사인 권씨와 홍씨도 거들었다. 권씨 등은 2010년 11월 한 환경단체가 개최한 ‘주요20개국(G20) 기후변화 대책 발표대회’에 손씨의 동아리 1년 선배를 대신 출전시켰다. 권씨와 홍씨는 2011년 열린 기후변화 관련 토론대회에도 손씨 이름으로 동급생을 출전시켜 수상 실적을 쌓게 했다. 민씨는 경력 조작 대가로 2500만원을 받았다. 권씨도 “대리 발표 등을 도운 대가로 1000만원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이후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이씨는 직접 아들의 경력을 조작하기도 했다. 2010년 1월부터 노르웨이 등 북유럽 체험학습을 다녀왔다고 허위 보고서를 만들어 학교에 제출했고 생활기록부에 올리도록 했다. 주요 스펙 중 하나인 경찰 표창장 수여 과정도 석연치 않다. 2010년 설 연휴 때 길에서 지갑을 주워 신고했는데 지갑의 주인은 지방에 거주하는 민씨 어머니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일산, 신규 분양 붐…중소형 대단지 ‘일산요진와이시티’ 분양 눈길

    일산, 신규 분양 붐…중소형 대단지 ‘일산요진와이시티’ 분양 눈길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신규 분양 붐이 일고 있다. 1기 신도시인 일산은 대부분 20년 이상의 노후 된 아파트로 보수가 불가피한 단지들이 있어 일부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추가비용의 부담을 겪고 있다. 이에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신규 분양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기존 아파트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교통여건이 편리한 초역세권 중소형 대단지 새 아파트인 일산 ‘요진와이시티’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일대에 지하 4층~지상 59층 6개 동, 전용면적은 59~244㎡ 총 2,404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요진와이시티는 일산신도시 내 16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기존보다 20㎝ 높은 2.5m 천정고를 높였다. 각 동 1층마다 고급스러운 로비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첨단시스템 원격검침 및 방범, 주차편의를 위해 주차구획 폭 2.4m로 확장, 주차위치 인식 시스템, 에너지절감 시스템, 층간소음방지 시스템, 친환경 마감재, 세대환기 시스템 등 첨단시스템도 제공한다. 일산신도시 초입에 있어 서울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단지 앞에서 서울과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광역버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GTX 대곡역이 인근에 확정 추진돼 있어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킨텍스~삼성~수서(동탄)구간은 동탄2신도시, 서울 강남, 일산 킨텍스(대곡)를 연결해 경부축과 경의축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할 예상이다. 요진와이시티는 초역세권에 공동주택, 교육시설, 업무시설, 대형마트, 유럽형 카페거리, 영화관 및 문화시설 등 원스톱 리빙이 가능한 미래형 주거복합타운(MXD)으로 개발된다. 단지 내에는 사립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으며 주거와 상가를 분리했다. 홈플러스, 메가박스 영화관, 일산종합병원, 고양종합터미널과도 인접해 있으며, 특히 고양 종합터미널 건물에는 다음달 롯데쇼핑몰이 오픈될 예정이다.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의 풍부한 편의시설과 백신초·중·고와 백마중·고, 백석고 등의 우수한 교육시설도 마련돼 있다. 일산호수공원, 고양백석체육센터, 백석근린공원 등 휴식시설도 다양하다. 입주는 오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계약금 5%로 계약이 가능하고 입주 때까지 추가비용이 없다. 모델하우스는 방문예약제로 운영 중이다.분양문의: 1599-380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자사고는 교육청 소관’ 자문 무시한 교육부

    정부 기관에 법률 자문을 하는 정부법무공단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정취소는 교육감의 권한’이라는 법률 검토 의견을 지난 7월 교육부에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 같은 유권해석의 취지에 반해 지난달 ‘자사고 존폐는 국가의 사무’라며 교육부 장관의 사전 동의를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교육부가 일선 학교나 학부모의 혼선과 우려를 감안해 자사고 폐지 정책에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법이 정한 권한의 테두리 내에서 합당한 의견제시 수준으로 이뤄져야 할 일이다. 교육부가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인 정부법무공단의 해석을 무시하면서까지 직선제 교육감과의 대립과 충돌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이념적·정치적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다. 야당 국회의원들이 입수, 공개한 교육부의 정부법무공단 법률자문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교육청의 자치사무로 판단했다. 초중등교육법이 자사고 지정취소를 교육감이 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지정취소 권한은 교육부 장관이 교육감에게 위임한 권한에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공단은 같은 이유로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재평가 작업을 절차적 하자로 보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교육부가 서울교육청의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자사고 지정 취소를 위한 협의 요청을 거부하고 교육감이 운영위 심의를 거쳐 평가지표를 추가해 재평가한 것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표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는 뜻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법무법인 3곳의 법률자문을 통해 같은 취지의 검토의견을 담은 회답서를 내놓았다. 자사고 지정취소 때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교육부 훈령이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하고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다. 교육부가 공신력과 객관성을 갖춘 법률 검토 의견과 해석에 귀를 닫고 과도하게 자사고를 감싸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자사고 존폐 문제는 어디까지나 일반고 황폐화 현상을 개선하고 일반고를 공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하는 교육적 당위의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 특정 집단·계층 간 이해관계의 충돌이나 직선제 진보교육감과 보수 정권의 이념 대립으로 치달아서는 결국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당장의 소모적인 논쟁과 월권 시비에서 벗어나 백년대계의 큰 틀에서 자사고 문제를 풀어가야 마땅하다.
  • [세계의 창] 뿌리깊은 홍콩의 反中 정서

    홍콩은 1997년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조국인 중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경제와 문화를 이유로 홍콩인들의 반중(反中) 정서가 심화되면서 홍콩인과 중국인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양측 간 갈등의 불을 댕긴 것은 중국인들의 홍콩 ‘원정출산’ 문제로 촉발된 일명 ‘메뚜기’ 논쟁이다. ‘메뚜기’는 홍콩 네티즌 사이에 곡식을 쓸어가는 메뚜기 떼처럼 홍콩의 자원을 잠식하는 중국인을 비꼬는 말이다. 2012년 초 홍콩 일간지에 커다란 메뚜기를 배경으로 ‘홍콩인들은 충분히 참았다!’라는 제목의 중국인 비하 광고가 실렸을 정도다. 홍콩인은 원정출산을 하는 중국인 때문에 정작 홍콩인을 위한 학교와 병원이 부족해졌다며 2010년 이후 검은 옷을 입고 수차례 길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중국인 부모가 홍콩에서 출산할 경우 자녀에게는 홍콩의 영주권과 교육 의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홍콩 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이 사립병원에 2013년 1월 1일부터 중국인 임신부를 받지 말라고 요청한 이후 원정출산이 한풀 꺾이면서 논란이 겨우 일단락됐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인이 홍콩에서 출산한 자녀는 20만명이 넘는다. 앞서 2008년에는 중국 어린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독(毒)분유인 일명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분유를 싹쓸이해 가면서 이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홍콩 당국은 2013년 2월 중국으로 가져갈 수 있는 분유의 수를 2통(1.8㎏)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질서 개념이 없는 중국인들의 의식 수준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길거리에서 두 살배기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한 문제로 중국과 홍콩 네티즌이 설전을 벌였다. 2012년에도 홍콩 지하철에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음식을 먹다가 이를 저지하는 홍콩인 승객들과 격렬하게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당시 홍콩에서는 공중 질서를 지키지 않는 중국인을 가리켜 ‘중국인스럽다’는 표현이 나왔고, 중국 베이징대 쿵칭둥(孔慶東) 교수는 “홍콩인들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은 개”라는 막말로 응수하며 양측 간 갈등이 폭발했다. 이 밖에 지난 2월에도 ‘중국인의 홍콩 여행 수를 제한하자’는 시위가 나오는 등 경제와 문화적 차이가 배경이 된 홍콩인들의 반중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 홍콩 언론인은 “홍콩인은 중국이 홍콩의 자원을 빼앗고 사회 통제까지 시도해 경제적 혜택과 정치적 자유를 잃고 있다며 극심한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취임 100일 맞아 ‘혁신학교’ 운영 계획 발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혁신학교’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능력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 달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혁신학교 10개교와 예비 혁신학교 10교 등 총 20개 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지원하는 학교는 예산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승진 등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학교의 자발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소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개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부산시에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학생·학부모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0교시 수업을 전면 금지하고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육감은 “일부 사립학교에서 변형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0교시 수업형태를 운영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결정은 학교장 권한 사항으로 교육청이 강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또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교육정책사업 중 40%에 달하는 373건을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바른 교육을 위한 길이라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성향의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현장에 큰 변화가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교육여건 조성이 중요하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비전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과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 ‘감성을 가꾸는 행복한 교육’,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을 3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취임 100일 맞아 ‘혁신학교’ 운영 계획 발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혁신학교’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능력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 달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혁신학교 10개교와 예비 혁신학교 10교 등 총 20개 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지원하는 학교는 예산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승진 등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학교의 자발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소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개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부산시에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학생·학부모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0교시 수업을 전면 금지하고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육감은 “일부 사립학교에서 변형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0교시 수업형태를 운영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결정은 학교장 권한 사항으로 교육청이 강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또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교육정책사업 중 40%에 달하는 373건을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바른 교육을 위한 길이라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성향의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현장에 큰 변화가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교육여건 조성이 중요하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비전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과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 ‘감성을 가꾸는 행복한 교육’,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을 3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대학들, 5년간 고작 18명 늘린 장애인 특별전형

    대학들, 5년간 고작 18명 늘린 장애인 특별전형

    지난 5년간 대학 입시에서 장애인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고작 18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에게 여전히 대학문턱이 높다는 방증이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장애학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학년도부터 2014학년도까지 5년간 전국 4년제 대학의 장애인 대상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89개 대학 1226명에서 194개 대학 1244명으로 18명 늘었다.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3%로 변화가 없었다. 우리 국민 중 장애인 비율이 5~6%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장애학생에 대한 대학의 지원 체계도 부실했다. 장애인 재학생이 있는 4년제 대학 중 장애학생 관련 전담직원이 있는 학교는 27.2%에 불과했다. 특히 장애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돕는 장애학생 지원 도우미 2741명 중 95.5%는 전문자격증이 없는 대학생·일반인의 아르바이트 형태였다. 일반도우미를 위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각 학교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두고, 장애학생을 위한 교직원·도우미 등에 대한 장애이해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18개 국공립 대학, 38개 사립 대학은 장애이해프로그램을 아예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전담 인력과 도우미의 부족은 결국 장애학생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장애학생 중 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학생의 비율은 국공립대 28.0%, 사립대 35.7%에 머물렀다. 한국시각장애인대학생회 회장 김준형(배재대 경영학과)씨는 “장애학생 특별전형이 수시모집에는 없고 정시모집에만 있다 보니, 자신의 경험이나 가능성을 보여주기보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도우미들 역시 대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같이 밥을 먹어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특수교육법에 장애인의 고등교육 지원과 규정이 명시돼 있지만 포괄적이어서 준수 의무가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미이행 대학에 대한 규제방안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가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이번 국감은 지난해보다 42곳 늘어난 67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상임위원회별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운영위]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최대 쟁점이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와 낙하산 인사 역시 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다.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의 중도 하차,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대한적십자사 총재 임명, 친박근혜계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내정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일명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의 재개정 문제도 공방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법제 사법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잇단 성추문과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강한 질타가 예상된다. 최근 윤모 일병 사건 등에서 드러난 군사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비롯해 군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됨에 따라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정치 개입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세월호 관련 문제와 타인 명의의 은닉 재산도 추징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유병언법’도 중요 이슈다. [정무위] KB금융지주 사태 및 징계 과정 등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금융위원회 업무 분장 및 부적절한 규제 완화,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곡 지정 논란, 김영란법 적용 대상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금융감독원 국감에선 KB금융지주 전산망 교체를 놓고 회장과 은행장 간 벌어진 다툼이 여야의 공통된 관심사다. 박근혜 정부 공약인 ‘금융소비자 보호기구’ 신설을 매개로 한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야당이 벼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가를 달궜던 김영란법 제정 논의도 도마에 오른다. [기획 재정위] 야당은 최근 조세 정책과 담뱃값 인상을 ‘부자 감세, 서민 증세’로 규정해 정부를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을 계승하는 2탄 정책으로, 담배에 개별소비세를 추가 부과하려는 정부 계획은 서민에게 증세 부담을 미루는 정책으로 야당은 보고 있다. [미래창조 과학방송 통신위] 최근 시행되면서 부작용을 드러낸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서 제외된 ‘휴대전화 보조금 분리공시제’가 최대 쟁점이다. 휴대전화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시하기 위해 단통법이 도입됐지만 도입 이후 보조금이 줄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다. KT의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에 따른 국부 유출 의혹,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도 국감에서 다룬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도 있다. [교육문화 체육관광위] ‘사학’이 최대 화두다. 대학 구조조정 차원의 학과 통폐합으로 학내 분규가 불거지고 대학 적립금이 2900억원에 달하지만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청주대, ‘사학 비리’의 주인공으로 지목받는 경영진이 최근 귀환한 상지대, 학내 비위와 관련돼 문제가 발생한 영남대와 창원대 등이 대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조교수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수원대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추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통일위] 2010년 천안함 폭침 발생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 교류 단절을 선언한 이른바 ‘5·24조치’의 해제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야당의 ‘조치 해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5년 발의된 북한인권법 역시 언제든 불이 붙을 수 있는 폭발력 있는 이슈다. [국방위]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 임모 병장 총기 난사 및 무장 탈영 사건 등 병영 내 사고, 군기 문란 사건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잇단 군 관련 사고를 두고 국방부 장관 출신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의 폭행 및 가혹 행위 사건도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대책, 4차 북핵 실험 관련 동향, 북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이슈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안정 행정위] 최대 이슈는 이른바 3대 지방세(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관련 ‘서민 증세’ 논쟁이다. 야당은 서민 조세 저항 및 불충분한 세수 증대 효과를 지적하는 반면 여당은 서민 증세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가시화된 정부조직법 개편을 놓고 해경 해체, 소방방재청 개편안도 논란거리다. 최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주민등록번호 개편안과 관련해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미흡했던 정부 대처, 개편안의 적절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 식품해양 수산위] 세월호 참사와 관련성이 큰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항만공사 등의 기관들이 감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번 국감 최대 하이라이트 상임위다. 세월호 선박 검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E등급(아주 미흡) 판정을 받기도 했던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여야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남 홍도 해상 인근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의 검사 기관이기도 하다. 쌀 관세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류인플루엔자(AI), 기초농산물 수매제 등도 비중 있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 자원위] 야당은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에 대한 체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 야당이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를 마비시켰던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성과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여야의 첨예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은 투자 효과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꼬집을 계획이다. [보건 복지위] 증세 논란을 촉발시킨 담뱃값 인상 추진이 단연 이슈다. 여당에서는 국민 건강 증진 차원임을 강조한 반면 야당에서는 ‘서민 증세’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정부 여당을 거세게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 안정행정위 등 증세 논란 관련 위원회와 연계한 치열한 자료·논리 싸움이 예상된다. ‘의료영리화’ 논란도 거셀 전망이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이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의료민영화 수순이라며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환경 노동위] 불법 파견, 간접고용 논란과 관련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새누리당은 “기업인들에 대한 야당의 무분별한 증인 채택”이라고 규정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벌어진 액화질소 저장탱크 폭발로 인한 암모니아 가스 유출 사고 등 화학물질 유출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여름 가뭄과 녹조 피해, 싱크홀 문제도 있다. 지방상수도 개선 문제와 지하수 오염, 물이용부담금 제도, 수도요금 현실화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토 교통위]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 주거 관련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쟁점으로 여야가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관련 문제 제기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는 서울 지역 싱크홀 문제, 제2롯데월드 건설 관련 안전 문제를 두고 서울시를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정책 혼란을 두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 가족위] 군대 내 성폭행 문제, 청소년 인터넷 규제 완화 조치에 다른 실효성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대상 ‘게임제공시간제한 제도’ 변경,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 시 ‘본인인증제도 변경’ 여부에 대한 개선사항 역시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소년 안전 대책을 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팀 종합
  •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취임 100일 맞아 ‘혁신학교’ 운영 계획 발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혁신학교’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능력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 달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혁신학교 10개교와 예비 혁신학교 10교 등 총 20개 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지원하는 학교는 예산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승진 등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학교의 자발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소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개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부산시에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학생·학부모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0교시 수업을 전면 금지하고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육감은 “일부 사립학교에서 변형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0교시 수업형태를 운영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결정은 학교장 권한 사항으로 교육청이 강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또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교육정책사업 중 40%에 달하는 373건을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바른 교육을 위한 길이라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성향의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현장에 큰 변화가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교육여건 조성이 중요하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비전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과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 ‘감성을 가꾸는 행복한 교육’,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을 3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자사고 입시… 서울 ‘썰렁’ 전국 ‘북적’

    자사고 입시… 서울 ‘썰렁’ 전국 ‘북적’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내년도 신입생 선발이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자사고와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자사고 폐지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자사고들은 입학설명회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전국 단위 자사고에는 입학 문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결정을 받은 8곳의 자사고를 포함해 서울지역 자사고들은 소송 준비 등으로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입시가 다음달로 다가왔지만 입학설명회조차 열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김용복 서울자사고연합회장(배재고 교장)은 “재지정 취소가 예고된 8개 학교 중 배재고와 중앙고만 입학설명회를 한 차례 열었을 뿐”이라며 “학교별로 5번씩 설명회를 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밝혔다. 입학설명회를 찾는 학부모들도 자녀 입학보다는 자사고의 존폐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정책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사고 선택에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한 자사고 관계자는 “8곳의 자사고뿐 아니라 재지정을 받은 학교를 포함해 나머지 17곳의 자사고도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광양제철고, 김천고, 민족사관고, 북일고, 상산고, 용인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포항제철고, 하나고, 현대청운고 등 10개 학교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더욱 높아졌다. 진학사 관계자는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들은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있고 실제 입시 성적도 좋은 편”이라며 “당분간 폐지 우려도 없는 만큼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가장 먼저 원서 접수를 마감한 민족사관고의 경우 매년 일정하게 유지되던 경쟁률이 다소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260명을 뽑는 전국 단위 자사고들은 대부분 이달 내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씨줄날줄] 지석(誌石)/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시대 장례의식의 마지막 절차는 무덤 앞에 비석을 세우고 지석을 묻는 것이었다. 묘표(墓標)나 묘갈(墓碣), 신도비(神道碑)라고 하는 묘비에는 죽은 이에 관한 정보가 담기게 마련이다. 신도비는 일반적으로 묘표나 묘갈보다 죽은 이의 행적을 더욱 자세히 새겨 놓은 것을 일컫는다. 신도비는 ‘귀신이 오가는 길에 세워진 묘비’라는 뜻이다. 죽은 이의 혼령이 비석이 세워지는 무덤 동남쪽으로 오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석(誌石)은 별도로 만들어 봉분 앞에 묻는다. 죽은 이의 행적을 담는 것은 묘비와 다르지 않지만 무덤의 위치와 방향이 내용에 덧붙여진다. 조선시대 문집을 엮은 ‘대동야승’(大東野乘)은 ‘묘갈은 묘밖에 세우고, 지석은 묘 앞에 묻는 것인데, 이는 만일 세월이 오래되어 비갈이 없어지면 지석을 상고하여 누구의 묘인가를 알고자 하는 데 있다’고 적었다. 죽은 이의 덕과 공을 후세에 전하고자 묘비나 지석에 적는 글이 묘지명(墓誌銘)이다. 죽은 이의 성씨와 벼슬·고향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지(誌)라 하고, 죽은 이를 칭송하는 문학적인 글을 명(銘)이라고 구분했다지만 실제로는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대개 글을 지은 이, 글을 쓴 이, 글을 새긴 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유명인이라면 적어넣는 게 집안의 명예를 높이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지석의 가장 이른 사례는 4세기 중엽 고구려의 안악3호분에서 보인다. 백제 무령왕릉의 주인을 알 수 있었던 것도 지석 때문이었다. 1971년 충남 공주 송산리 발굴 당시 널길 입구에서 2개의 장방형 판석을 발견했는데, 무령왕(462~523)과 왕비의 지석이었다. 특히 왕비의 지석 뒷면에는 왕의 매지권이 새겨져 있었다. 매지권(買地券)이란 죽은 사람이 지신(地神)으로부터 묻힐 땅을 사들인 증서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불교의 화장 풍습으로 지석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같은 불교국가라도 고려시대로 접어들면 화장 이후 매장하는 풍습이 번져간다. 검은 석판에 글을 새겨넣는 지석이 대세였다. 조선시대가 되면 성리학의 가르침에 따라 매장이 일반화됐고, 도자기 산업의 발전으로 도자 지석도 크게 유행한다. 한 사립 박물관장이 무려 558점의 지석을 숨기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조선시대 전체를 망라하는 다양한 형태의 지석이어서 놀라움을 준다. 기존에 알려진 지석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경찰은 도굴품이 분명한 만큼 지석을 후손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라고 한다. 당연하지만, 먼저 국립민속박물관 같은 관련기관이 나서 철저하게 유물 조사를 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논문도 많지 않은 학계의 지석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분묘서 도굴된 지석 558점 은닉한 사립박물관장

    분묘서 도굴된 지석 558점 은닉한 사립박물관장

    지난 6월 서울의 한 사립박물관 수장고와 이 박물관 관장의 경기도 성남 지하 수장고에서 무덤 앞에 묻는 판석인 지석(誌石) 수백 점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됐다. 지석은 죽은 사람의 본관, 이름, 계보, 행적, 가족관계 등 인적사항이나 무덤의 소재를 기록해 묻는 판석이나 도판이다. 무덤 앞에 묻혀 있어야 할 지석들이 왜 사립박물관 관장의 수장고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을까. 경찰 수사 결과 발견된 지석들은 대부분 도굴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굴된 조선시대 지석 수백 점을 사들여 보관한 사립박물관 관장 권모(73)씨를 문화재보호법상 장물 취득·은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권씨는 2003년 6~8월 문화재 매매업자 조모(65)씨와 김모(64)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3300만원에 지석 379점을 사들이는 등 모두 558점의 도굴된 지석을 사들여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구 목적으로 지석을 매입했다”면서 “장물인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땅속에 묻는 특징 때문에 유출된 지석은 도굴품일 수밖에 없고 문화재 전문가인 권씨가 이를 몰랐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발견된 지석들은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당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5점이 회수된 광산 김씨 김극뉴의 지석은 무오사화를 주도한 유자광이 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회수된 지석을 피해 종중에 돌려주고,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는 지석은 몰수해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토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문중은 회수된 지석의 사본을 만들어 묘역에 모신 후 원본은 박물관에 기증해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제주국제학교 24%, 강남 출신… 학비도 사립대 등록금의 7배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3곳의 재학생 중 24%가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의 학비는 4년제 사립대학교 평균 등록금의 7배에 이른다. 28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에게 제출한 ‘제주영어교육도시 관련 현황’에 따르면 노스런던칼리지어트스쿨, 브랭섬홀아시아, 한국국제학교제주의 내국인 재학생은 총 1778명이고, 이 중 432명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출신이다. 세 학교 모두 서울 학생의 비중이 가장 높다. 노스런던칼리지어트스쿨의 경우 내국인 학생 707명 중 서울 출신이 339명으로 47.9%에 이르고 이어 경기(129명), 제주(85명), 부산(53명) 순이다. 브랭섬홀아시아의 경우에는 내국인 학생 508명 중 서울 출신이 206명이었고, 공립인 한국국제학교제주는 서울 출신이 563명 중 168명(29.8%)으로 집계됐다. 세 학교 모두 국제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90% 이상을 내국인 학생으로 채우고 있다. 세 학교의 연간 학비(기숙사비 포함)는 3000만~5000만원이다. 가장 비싼 브랭섬홀아시아는 초등학교 4641만원, 중학교 4959만원, 고등학교 5119만원에 이른다. 박 의원은 “제주의 국제학교는 서울 강남권 등 부유한 집 자녀가 아니면 다닐 수 없는 귀족학교로 변질된 상태”라며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 혜택을 늘리는 등 교육기회 평등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는 2021년까지 모두 7개의 국제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자사고 청문 첫날, 경희·배재高 불참

    지정 취소 대상인 서울지역 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청문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 청문 대상이었던 경희고와 배재고가 모두 불참했다. 청문은 지정 취소 등 중대한 행정처분을 받은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유리한 증거자료를 제시할 기회를 주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시교육청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청사에서 외부 법률 전문가 4인이 주재하도록 해 오전 경희고, 오후 배재고를 상대로 청문을 진행했지만 두 학교 측 관계자가 모두 불참했다. 청문 주재자였던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불참한 자사고는 소명 기회를 잃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세화고와 숭문고, 30일 신일고와 우신고, 다음달 1일 이대부고와 중앙고에 대한 청문이 예정돼 있다. 김용복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장은 이날 “시교육청의 3차 평가는 제대로 된 평가가 아니어서 모든 학교가 청문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문 기간인 다음달 1일까지 경희고와 다른 자사고에서 의견서 등을 받은 뒤 다음달 중순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예정대로 지정 취소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법원 “교비로 사학연금 대납했다는 교육부 감사 오류”

    사립대가 교직원의 사학연금 개인부담금을 교비로 대납했다는 지난해 교육부 감사 결과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해당 감사를 토대로 대학 40여곳이 기관경고 등을 받은 바 있어 향후 관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안복열 판사는 숭실대 교직원 151명이 학교를 상대로 낸 임금 지급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안 판사는 “학교가 대납한 보험료 등은 단체교섭을 통해 결정된 별도의 정액수당 내지 퇴직금”이라며 “이는 사립학교법상 교비에서 지급할 수 있는 학교운영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학연금 개인부담금은 교직원 개개인의 월소득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학교가 대납한 보험료는 월급과 무관하게 모든 직원에게 정액으로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숭실대를 포함한 사립대 44곳이 교직원들이 내야 할 사학연금 개인부담금 2080억원을 교비로 대납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수하지 않으면 정부 재정 지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교육부의 지적에 숭실대가 지난 3월과 4월 대납분을 공제한 임금을 지급하자 교직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희연 “일반고 →자사고 전학 제한”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8곳의 지정 취소를 강행한 데 이어 이번엔 일반고 학생들의 자사고 전학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사고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곧 교육부 측과 일반고 학생들의 자사고 전학 제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조희연 교육감은 25일 “자사고로 전학하는 학생이 많아 일반고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전학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한 학기에 한 차례씩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반고와 자사고 간 전학은 3학년 1학기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자사고가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전학생을 뽑는다. 최근 들어 자사고로 전학하는 학생이 늘면서 일반고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2011년 자사고로 전학한 학생 458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77.3%, 354명에 이른다. 2012년에는 전체 656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율이 79.6%(522명)로 더욱 늘었다. 자사고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용복 서울자사고연합회장은 “학비로만 운영되는 자사고는 결원이 이어지면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면서 “조 교육감이 자사고에 타격을 주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북한산의 푸른 자연을 품다. 자연친화형 ‘은평 한옥마을’ 관심

    북한산의 푸른 자연을 품다. 자연친화형 ‘은평 한옥마을’ 관심

    최근, SH공사에서 분양 중인 ‘은평한옥마을(용지)’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자연을 벗 삼아 쾌적한 주거공간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서다. 또, 최근 지어지는 한옥들은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개량되면서 기존 한옥의 불편함을 없앴다. 거기에, 웰빙과 힐링열풍이 지속되면서 한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은평한옥마을 분양관계자는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덧붙여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힐링을 느끼기 위해 한옥마을을 찾기도 한다”고 전했다. 은평 한옥마을은 우수한 입지와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인기다. ’은평한옥마을’은 서울 은평뉴타운 내에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 상암동, 신촌, 합정동 등 서울 도심접근성도 우수해 출퇴근도 용이하고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수요층이 두텁다. 이처럼,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한옥의 장점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은평뉴타운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평한옥마을’의 부지를 분양 받은 김모씨는 “서울에는 고층빌딩과 아파트들로 밀집돼 있어 답답함과 삭막함을 느껴왔다” 면서 “은평한옥마을은 서울 도심과 인접하면서도 자연을 벗삼아 생활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고 전했다. 최근, 한달 간 한옥부지가 30건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 한옥마을’이 주목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서울에서 한옥의 희소성 때문이다. 현재, 서울에는 한옥마을이 서촌한옥마을과 북촌한옥마을 뿐이다. 은평뉴타운 한옥마을은 과거 한옥마을과 달리 한옥에 현대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북한산 천혜의 자연을 담은 친환경 주택 한옥마을로 조성 ‘은평 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이 가지지 못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100대 명산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의 산조망이 가능한 점도 매력이다. 마을 서북쪽으로는 진관근린공원이 마주해 있고, 북한산 둘레길 9구간 이용도 쉬워 산책이나 가벼운 트래킹도 가능하다. 또 한옥 자체가 친환경 주택으로 새집증후군 등의 유해물질이 없고, 습도조절 및 통풍, 채광, 일조량 등이 뛰어나 선호도가 높다. 한옥의 감정적인 부분이 입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는 것도 큰 강점이다. -우수한 입지, 편리한 교통, 풍부한 개발호재 3박자 모두 갖춰 ‘은평 한옥마을’은 교통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이 차량 3분 거리다. 마을 맞은편에 도심권으로 이동하는 버스 노선도 풍부하다. 마을 앞 연서로를 이용하면 서울시청까지 20분,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016년 준공예정인 GTX 연신내역이 개통되면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3호선 연신내역 역세권 상업지구가 인접해 있어 병원, 쇼핑시설, 여가시설 등을 이용하기 쉽다. 또 오는 2016년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설 복합쇼핑몰을 개발된다. 2018년에는 은평뉴타운 내 800병상 규모의 카톨릭성모병원이 완공예정에 있는데다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 삼송지구에서는 신세계 복합쇼핑몰도 계획돼 있어, 앞으로 주거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은평 한옥마을’ 맞은편에는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하나고는 지난 2013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SKY 대학들을 99명이나 입학시키면서 강북권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신도초, 신도중, 은평메디텍고 등으로도 통학이 가능하다. -희소가치 높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 몰려 이처럼 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분양가가 주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은평 한옥마을’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30만 원 선에 책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은평한옥마을 주변에 위치한 불광동, 갈현동 주택지의 가격은 3.3㎡당 1,600만 원 안팎”이라며 “서울 북촌의 경우 3.3㎡당 매매가가 5,000만 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평 한옥마을’의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은평 한옥마을’은 종로에 위치한 서촌과 북촌에 이어 서울에서 세번째로 들어서는 한옥마을이다. 서촌과 북촌의 경우 3.3㎡당 5,00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높다. 이런 희소성은 앞으로 ‘은평 한옥마을’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한옥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건축물로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평한옥마을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 부지 내 6만 5,500㎡로 조성된다. 이번 한옥마을 공급용지는 총 156필지로 수도권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은평 한옥마을’ 에는 한옥만 지을 수 있는 단독형 한옥(135~410㎡) 141개, 점포도 같이 들어설 수 있는 근린생활형(190~405㎡) 14개, 주차장 등 공익시설용(361㎡) 1개 등으로 이뤄졌다. SH 은평 한옥마을 분양관계자는 “서울에서 공급되는 한옥용지로 ‘은평 한옥마을’이 유일해 희소성이 높다”며 “특별분양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전화를 100통 이상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은평 한옥마을’ 현장을 방문하면 은평구청에서 운영 중인 한옥체험관과 SH공사가 건축한 시범한옥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분양문의 (02-355-151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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