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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스스로 목숨 끊어…유서에 적힌 내용 보니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스스로 목숨 끊어…유서에 적힌 내용 보니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경위가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도로변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최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 주민의 딸인 신고자는 “가끔 아버지 댁에 들르러 이천 집에 오는데 오늘 와보니 차 안에 사람이 죽어 있다. 차 안에 번개탄도 있고 피도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곳은 최 경위의 고향집 근처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차 안 조수석에서는 다 탄 번개탄 1개가 놓인 화덕이 발견됐다. 최 경위는 왼쪽 손목에 흉기에 의한 자해 흔적과 함께 약간의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또 무릎 위에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10여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있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사인은 번개탄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돼 타살혐의점은 없어보인다”며 “왼손에 난 자해 흔적은 직접적인 사인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 경위는 서울의 한 사립대를 졸업하고 학원 논술 강사생활을 하다가 지난 1999년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분실로 오기 전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청장 부속실에서 근무했다. 최 경위는 겉으로는 차갑게 보이지만 성격은 원만하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평가다. 최 경위는 지난 2월 박관천(48)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하면서 서울청 정보분실로 옮겨놓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에 의해 지목됐다. 정보분실의 한모 경위가 이 문건을 복사했고, 최 경위는 복사본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언론사 등에 유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 경위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아니라 박 경정이 언론사에 문건을 유포하고 다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 3일 박 경정 자택과 서울청 정보분실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 했을 당시 최 경위 자택 역시 압수수색을 당했고 최 경위 본인은 임의동행 방식으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9일 자택에서 체포돼 1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영장이 기각돼 12일 새벽에 풀려났다. 이후 12일 오전 자택을 떠나 휴가를 낸 뒤 고향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최 경위가 영장 기각으로 구속을 면한 상태인데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검찰 수사에서 자신이 문건 유출의 핵심적인 인물로 지목되면서 심리적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검찰 조사나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경정이 외부에 유포한 인물이라고 주장했음에도 검찰이 휴대전화 통화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자신을 사실상 문건 유포를 주도한 인물로 특정지으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최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된 차량에서 나온 유서에는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경위는 가족들에게 입버릇처럼 ‘내가 억울한 거 다 밝히고 죽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보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절차적 부주의가 있을지언정 큰 죄책이 없을 만한 사안인데도 사건이 정치적인 속성이 짙어 크다 보니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 인물로 내몰리는 듯한 느낌에 상심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복 학교구매, 개별구매보다 34% 싸다

    교육부가 학교주관구매제를 도입한 결과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교복을 살 때보다 34% 이상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주관구매제는 교복 업체들이 개별 학교에 경쟁입찰하면 학교가 학운위 등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신입생들의 교복을 일괄 구매하는 제도다. 국공립학교는 의무적으로 이 제도를 통해 교복을 사야 하며, 교복값은 내년도 등록금 고지서와 함께 부과된다. 교육부는 11일 전국의 국공립 중·고교의 학교주관구매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교복 평균 낙찰가는 16만 8490원으로 지난해 개별구매 평균가 25만 6925원보다 34%(8만 8435원) 낮았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개별구매 평균가 26만 6792원, 공동구매 평균가 22만 3820원, 학교주관 구매 평균가 13만 9723원으로 가격 차이가 가장 컸다. 서울의 개별구매 평균가는 24만 9750원이지만 공동구매 평균가는 19만 6045원, 학교주관 구매제도 평균가는 17만 680원이었다. 다만 학교들의 교복 업체 선정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3741개 국공립 중·고교 중 교복 업체를 선정한 곳은 1984개교(53%)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사립 중·고교는 1595개교 중 529개교만 이 제도에 참여하며, 이 중 절반이 채 안 되는 222개교만 업체 선정을 마쳤다. 교육부는 올해까지 국공립 중·고교 중 1094개교, 사립 중·고교 중 186개교가 추가로 업체 선정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교복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민원에 따라 지난 7월 동복 20만 3084원, 하복 7만 9225원을 교복의 상한선으로 정하고 이 가격 이상을 요구하는 업체는 입찰에 아예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한편 이 제도에 응하지 않은 일부 교복업체들은 내년 2월까지 피해 사례를 수집해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치 교육감’에 흔들리는 자사고/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치 교육감’에 흔들리는 자사고/이기철 사회부 차장

    2010년 8월 취임 한 달을 갓 넘긴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을 취소했다.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이 전북도 교육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거 공약대로 추진한 정책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지정 취소의 취지는 “자사고가 고교 평준화 정책에 반하고, 두 학교 법인이 법정 부담금을 납부할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것이었다. 발끈한 두 학교는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다. 교육부 역시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은 재량권 남용”이라며 학교를 거들었다. 반면 전북도는 “자사고의 지정 취소는 교육감 고유 권한으로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위법하다”며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당시는 자치 교육 관련 법규가 미비돼 광역단체가 교육청 업무를 일부 했다. 여기까지의 모양새는 올 9월 서울시교육청이 6개 자사고를 대상으로 한 것과 판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신의 선거 공약인 일반고 전성시대 달성을 명분으로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자사고들이 소송을 냈고, 교육부가 자사고를 감싸는 처분을 하자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다시 전북도교육청으로 돌아가 보자. 그해 11월 전주지법은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두 학교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자사고 지정으로 고교 평준화 정책에 입각한 현행 고교 입시 제도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전북도의 소송에 대해서는 각하 처분을 내렸다. 김 교육감의 자사고 지정 취소 정책은 물거품이 됐고, 더이상 법정 공방은 없었다. 자사고를 폐지하려던 조 교육감에게도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법정 공방의 결과가 보고가 됐다. 이런 결말을 알고도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인 것은 자사고에 대한 조 교육감의 ‘갑질’이다. 사건을 맡은 법원은 속히 판단을 내려야 학교 현장의 혼란과 유사한 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교육부가 교육청의 이런 종류의 갑질에 대해 원천 봉쇄를 시도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서 “교육감이 자사고의 지정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미리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는 문구를 ‘동의해야 한다’로 바꿨다. 조 교육감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자사고 때리기가 결과적으로 다른 교육감에게도 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만 박탈당하게 한 꼴이 됐다. 또 자사고의 인기를 더 높였다. 입학 경쟁률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2014학년도 서울의 24개 자사고 가운데 7개 학교가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했지만 2015학년도에는 두 곳만 미달이다. 이런 사태의 근본 원인은 교육을 교육 관점이 아니라 정치로 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자사고보다는 일반고 학부모들의 표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일부 학교장은 “조 교육감은 지난번 선거에서 ‘일반고 대 비(非)일반고’ 대립 구도를 만들어 상당한 재미를 봤다”거나 “정치적 야망이 있다”고 말한다. 교육감이 교육에서 정치 신념을 실천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배한 것이니 교육감직에서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 교육에서 수월성과 평등성을 조화시켜 재정립하는 국가적 합의가 급하다. 하지만 자사고 사태가 보여 주듯 언제부터인가 무상급식, 전교조, 교과서 등의 현안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리전을 벌이는 전쟁터가 됐다. 정치에, 이념에 휘둘리는 교육은 미래가 없다. chuli@seoul.co.kr
  • 영천에 군인 자녀 위한 기숙형 사립고 생긴다

    경북 영천에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사립고교가 설립된다. 영천시는 기숙형 사립고(가칭 영천한민고등학교)가 경기 파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영천에 설립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영천한민고는 국방부 예산 528억원과 영천시 및 기타 재원 132억원 등 660억원을 들여 영천시 일대 13만여㎡에 건립될 예정이다. 내년 착공, 2018년 개교할 예정이다. 개교에 맞춰 전국에서 지원한 군인 자녀 70%, 영천 등 경북도 내 중학교 졸업생 30%로 남녀 1학년 13개 학급의 26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개교 3년 뒤에는 국가유공자, 해외유학특례 등을 포함한 전 학년 정원 788명을 모집한다. 한민고는 직업 군인의 잦은 근무지 변경에 따른 군인 자녀의 어려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다. 이 학교의 모체인 한민학원(이사장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은 학생들의 교육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27인으로 구성된 한민고 서울대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에 올 3월 개교한 한민고는 군인 자녀 282명, 경기도 내 일반인 자녀 121명 등 408명이 재학 중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한민고 설립으로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이 더욱 개선돼 인구 유출 억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유아교육 대란 방지할 처방 필요하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유아교육 대란 방지할 처방 필요하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지금 서울에서는 대학입시에 더해 또 다른 입학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유치원 대란’이다. 이래 가지고서야 어디 아이 유치원 보내겠나 하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예전에도 아이를 좋은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서울의 유치원 대란은 서울시교육청의 어설픈 행정이 기름을 부었다. 1000만 세계도시 서울에 걸맞지 않은 서울시교육청의 아마추어 행정으로 인해 시민이 정책의 시험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은 줄고 있는 상황인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하고 의아해할 수 있을 것이다. 원성을 듣고 있는 사연은 이렇다. 서울시교육청은 예년의 복수지원으로 인한 유치원 과열경쟁을 막겠다며 올해부터 공립과 사립 유치원을 3개의 군으로 구분하고, 3군데만 지원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유치원 입학이 아수라장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서울시 교육 당국의 이번 시책은 임기응변 정책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1000만 시민을 대상으로 유치원생을 모집하는 일은 그저 그래도 되고 안 그래도 되는 구상 차원의 시책과 다르다. 또 영향력이 특정한 지역에 한정되는 일단의 주택개발사업도 아니다. 당장 내년에 유치원에 다닐 유아를 선발하는 현장에 바로 적용돼야 하는 시책이기 때문에 한 점의 오차나 착오가 있어서도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다양한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보고, 예상되는 각종 오류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단하면서 숙성시켜야 하는 시책인 것이다. 그런데도 서울시교육청은 불과 한 달도 채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와 다른 원아 모집안을 불쑥 내밀었다. 텔레비전 토론은 고사하고 그 흔한 공청회나 설명회 한번 했는지도 의문이다. 동창회나 가족 모임도 그렇게 계획을 잡지 않는다. 시책 전파도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바뀐 제도 자체를 모르는 딱한 경우도 많았다. 또 응시 횟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불만이 일자 추첨일을 불과 일주일도 남겨 두지 않고 지원 횟수를 4회로 늘리고, 추첨일 하루 전에 동일한 군에서 중복 지원한 유아는 모든 유치원의 합격을 취소시킨다는 공문을 부랴부랴 보냈다. 신뢰가 가는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시민의 불만에 따라 덕지덕지 땜빵식으로 시책을 개선하는 것이다. 참 창피한 서울시 교육 당국의 정책 실력이다. 지원 제한으로 서울시 교육 당국이 바라는 것처럼 유치원의 수적 경쟁률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이는 유치원 문제 해결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유치원 수는 늘어나고 유아 수는 줄어드는데도 유치원 경쟁률은 낮아지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유치원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공립 유치원이나 시설이 좋은 사립 유치원으로 아이들이 몰린다. 게다가 올해는 3~5세 유아 대상의 누리과정 예산지원 불안도 부모들로 하여금 지원이 끊길지 모르는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으로 몰리게 하는 요인이 됐다. 아이를 더 가깝고 더 좋은 데 보내고 싶은 부모 마음을 탓할 바가 못 된다. 해답은 보다 근본적인 데 있다. 무엇보다 유아교육에 대한 공교육적 접근의 강화가 필요하다. 국공립 유치원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전체 유치원 중 70%를 상회하는 서구 선진국에 비해 우리는 한참 부족하다. 인구 92만명인 동작구와 관악구 합쳐 국공립 유치원은 15개에 불과하다. 다른 지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학생이 대부분 감소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교실이나 공간을 활용하면 재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보다 궁극적으로는 영국, 독일, 뉴질랜드처럼 7살 초등학교 입학으로 학제를 개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 3살부터 어린이집을 가서 7살까지 유치원을 다니게 하면서 초등학교 6년에 버금가는 5년 동안을 부모가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 요즘은 영양이 좋아 자기 돌떡을 자기가 돌릴 정도가 되고 인지발달도 좋다. 그리고 대학도 한 해 일찍 졸업해 부모의 부담도 일찍 덜고, 본인도 일찍부터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올해 유치원 대란이 내년에는 재연되지 않고 대입보다 유치원 입학이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가 이해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유아 교육의 보다 근본적인 처방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예산만 법정시한 처리… 사자방 등 폭탄급 유보

    예산만 법정시한 처리… 사자방 등 폭탄급 유보

    지난 9월부터 100일을 달려온 정기국회가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 논란 속에서 9일 막을 내렸다. 이날 여야는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송파 세 모녀법’ 등을 비롯해 138건의 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개혁,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국정조사 등 폭탄급 이슈는 모두 12월 임시국회로 미뤘다. 여야는 12년 만에 법정 시한 내에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결국 올해도 국회에서 ‘뜨거운 연말’을 보내게 된 셈이다. ●경제활성화 법안은 30건 중 8건만 통과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대부분 법안은 여야 이견이 없는 ‘미쟁점 법안’이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급여체계를 맞춤형으로 개편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등 송파 세 모녀법,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기간을 늘리고 사립대·종합병원 등을 취업제한기관에 추가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관피아 방지법) 등이다. 또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과목의 출제 오류로 성적이 바뀐 사람이 정원외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안,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를 추가 구제할 수 있도록 한 법안도 가결됐다. 세월호 사고의 후속법으로 선박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사고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선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해운법, 선원법, 선박안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부에서 시급한 처리를 촉구했던 경제활성화 법안 30개 중 8개만 처리됐다. 이른바 ‘부동산 3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쟁점 법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 2+2 연석회의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연석회의’를 10일 열기로 합의했다. 연석회의에서는 오는 임시국회를 앞두고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선거구 재획정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은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 역시 논의 테이블로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개입) 문서 유출 건은 검찰 수사 중이니까 잘 모르겠다. 야당은 주장할 것 같은데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기간제 교사 줄여 예산 메운다니”… 서글픈 ‘미생’

    경기도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에 기간제교사 1200여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교원단체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기간제 교사를 감축해 564억원을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교사들은 기간제교사가 감원되면 교사 1명당 학생 수 증가 등으로 수업·생활지도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인건비 증가요인의 한 축인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1289명을 감축하는 등 인력 재조정을 반영한 긴축재정안을 발표했다. 내년 정원외 기간제교사는 올해보다 1.8% 증가한 6163명에 육박해 3082억원이 인건비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외 기간제 교사 인건비는 교부금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도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부담을 줄여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기간제교사의 빈자리는 시간제 강사 322명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인건비 564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중등수석교사회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기간제 교사 감축 방침에 따라 내년에 수석교사가 있는 공·사립 중·고교 232곳 가운데 210곳의 교사(정규직이나 기간제교사) 정원이 1명씩 줄어들어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수석교사들은 교사 정원이 줄어들면 교사의 수업부담이 늘어나고 결국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수석교사는 동료교사들의 수업컨설팅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배치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도교육청 주차장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학생 수에 맞는 예산을 받지 못해 타 시도 학생 대비 1인당 120만원 정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교육부에서 경기도교육청 교육재정을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정원 등 교육 환경이 전국 꼴찌인데 충분하지 못한 교육재정 때문에 교육 환경이 더 악화하고 있다”며 “전국 학생 수의 약 25%를 차지하는 도교육청에 교부금 비율 20.97%가 아닌 25%를 배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내 500여개 학교에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해 진로상담교사의 부족한 수업시수를 채우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400여명의 기간제교사를 감축, 연간 200억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근 경기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은 “진로상담교사를 대신해 업무를 하던 기간제교사를 줄이면 그 업무를 일반 교사들이 떠맡게 되면서 진로상담교사가 민폐교사로 전락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간제교사 감원은 내년 예산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의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대한 도교육청의 부담이 늘어나고 교직원 인건비 상승분이 교부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공립 자연휴양림은 휴무 중?

    경북 공립 자연휴양림은 휴무 중?

    경북의 시·군들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공립) 가동률이 전국 휴양림 가운데 꼴찌 수준이어서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16곳(면적 2546㏊)의 최근 4년간(2011~2014년 9월) 평균 가동률은 46%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43%, 2012년 45%, 지난해 49%, 올해 48% 등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시·군의 자연휴양림(91곳) 평균 가동률 49%보다 3% 포인트 낮고, 국립 자연휴양림(39곳) 71%에는 크게 못 미친다. 경북도 내 사립 휴양림 55%보다도 저조했다. 특히 고령군 미숭산자연휴양림(36㏊)과 군위군 군위 장곡휴양림(261㏊)의 경우 가동률이 각각 26%, 28%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휴양림의 지난해 연간 이용객 역시 전국 최하위권인 6258명과 2만 2347명에 그쳤다. 따라서 도내 휴양림들의 연간 수익 또한 다른 시·도보다 낮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 시·군 휴양림의 수익은 7400만원으로 충남(휴양림 10곳) 18억 6700만원, 전북(7곳) 9억 2400만원, 강원(12곳) 3억 87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도내 시·군의 휴양림 가동률이 저조한 것은 입지 여건의 적정성과 이용객 편의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도 관계자는 분석했다. 국립 휴양림 등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험 및 편의시설이 열악하고 프로그램 또한 부실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1997년 문을 연 경주 토함산·문경 불정·군위 장곡·칠곡 송정 휴양림 등은 이용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내 공립 휴양림들은 이용객 확대를 위해 집라인과 모노레일,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개발하고 코레일 및 지역 관광업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숲해설가 워크숍과 어린이 숲사랑 올림피아 등 각종 행사 유치와 사회적 약자(장애인, 다문화가정, 노년층)들을 위한 숲 체험 기회 확대, 홍보 강화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형우 경북도 산림산업과장은 “경북이 전국 시·도 가운데 공립 휴양림이 가장 많으면서도 가동률은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휴양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관리와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시·군의 휴양림 신규 조성 및 보완사업을 위해 곳당 국비 25억원과 2억원씩을 지원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차녀 정영이, 상선서 근무 셋째 정영선은 유학 생활 ‘후계구도 시기상조’ 입장

    차녀 정영이(31) 대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유학을 마친 뒤 2012년 6월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했다. 서울 상명여고 1학년 재학 당시 혼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만큼 당찬 성격이다. 현재는 현대상선 기획조정팀 대리로 재무와 회계 관련 업무를 맡아 업무 감각을 익히고 있다. 보스턴 근교에 위치한 사립 고교 쿠싱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셋째인 장남 정영선(30)씨는 국내 지방대를 중도 자퇴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총 쏘는 것을 좋아하고, 쾌활한 성격에 친구도 많다. 아버지 장례식 때는 당시 고3 수험생이었는데도 많은 친구들이 빈소를 찾아 화제가 됐다. 현대그룹 측은 “3세들이 아직 어려 그룹의 후계구도를 논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 회장의 나이가 만 59세이고 그룹을 맡은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 고교 수업료·입학금 8년째 동결

    서울 시내 공·사립 고등학교의 수업료와 입학금이 8년째 동결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학년도 서울 공·사립 고교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인상하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교육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물가안정을 위해 2008년 이후 8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 시내 공·사립 고교의 1분기 수업료와 입학금은 올해와 같은 36만 2700원, 1만 4100원으로 책정됐다. 방송통신고의 반기별 수업료와 입학금 또한 각각 6만 7500원, 5300원으로 올해와 같다. 서울 시내 고교의 수업료는 2007학년도에 마지막으로 4.95% 올랐다. 앞서 경기도교육청도 관내 고교 수업료와 입학금을 2009년 이후 7년째 동결했다. 경기 지역 고교 1분기 수업료는 34만 2900원, 입학금은 1만 6100원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작년 서울대 전국 최다 96명 합격 대원외고 올 수능 만점자 ‘0’ 왜?

    201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만점자는 인문·자연계열 통틀어 29명이다. 인문계 만점자가 8명에 그친 반면 자연계는 21명이나 됐다. 지난해 만점자 33명 가운데 32명이 인문계열이었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이 가운데 자율형사립고(광역)인 대구 경신고와 일반고인 서울 은광여고가 각각 만점자를 4명씩 배출한 반면, 지난해 전국 고교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96명)들을 서울대에 보낸 대원외고에서는 만점자가 없었다. 또 대원외고와 똑같은 수의 학생들을 서울대에 보냈던 자사고인 용인외대부고 역시 인문계열 재수생 1명만이 만점을 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가 두 학교의 침체기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우선 재학 및 졸업생 대부분이 인문계열인 대원외고에 전 영역 만점자가 없는 이유는 이번 수능에서 국어B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국어B 만점자는 0.09%(280명)에 불과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컨설팅 학원 관계자는 “수능 뒤 상담했던 대원외고 재학, 재수생들이 국어 만점을 받지 못했을 뿐, 수시전형 합격을 위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대원외고나 외대부고는 정시보다 수시전형으로 더 많은 학생들을 대학에 보내왔다”고 말했다. 대원외고는 지난해 모두 96명 가운데 63명, 용인외고 역시 96명 중 61명을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보냈다. 수능 표준점수보다는 대학이 요구하는 등급만 넘기는 전략을 택했던 셈이다. 또 대원외고는 입학사정관제 등 수시 전형이 확대된 뒤 수능 대비에 힘을 쏟는 대신 학생들의 교내 수상경력이나 동아리 및 진로 등 창의적 체험활동과 독서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집중해왔다. 실제 지난해 수능 국어B, 수학A, 영어B의 인문계 학생들이 선택하는 필수 영역 표준점수 합의 평균으로 낸 전국 고교 순위에서 대원외고는 34위에 불과했다. 특히 재수생을 제외한 재학생만의 순위를 따졌을 때는 83위였다. 수시 전형으로 60% 이상을 선발하는 상황에서 수능에만 목을 맬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다. 수능 위주 선발 정시 전형은 전체 대학 선발인원 중 2015학년도 31.6%(11만 8905명), 2016학년도 28.8%(10만 5304명)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교수님 나쁜 ‘손’

    교수님 나쁜 ‘손’

    비뚤어진 윤리 의식을 지닌 교수들의 ‘나쁜 손’에 상아탑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서울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수리과학부 강모(53) 교수를 비롯해 고려대, 중앙대, 강원대 등 국립·사립대를 가리지 않고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것. 교수와 제자라는 불평등한 ‘갑을 관계’와 폐쇄적인 학계 특성으로 피해 사실 공개가 쉽지 않은 점을 노린 권력형 성추행이란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수들의 성추행에는 일정한 유형이 있다. 면담 등을 목적으로 학생들을 연구실로 불러들인 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가 가장 두드러진다.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A 교수는 올 초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에 고발된 강원대 영문학과의 노교수도 제자들을 연구실로 불러 포옹하고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밖 은밀한 곳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대 강 교수는 지난 7월 한강 유원지 벤치에서 국제학술대회 준비를 돕던 타 대학 인턴 여학생을 무릎 위에 앉히고 은밀한 부위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이후 강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줄을 이었는데 이들은 “강 교수가 늘 청담동의 한 술집으로 불러내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공대 이모 교수는 6월부터 지도 제자인 대학원생에게 수시로 사적인 통화를 요구하는 한편 차에 태워 강제로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정부장학금을 받는 처지여서 지도교수의 평가가 절대적이었다. 제자들에게 몹쓸 짓을 한 교수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자신과 제자의 관계에 일종의 고용주와 피고용자 관계처럼 위계나 위력이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일부 사회지도층이 이런 일은 늘 일어나는 것이며 자신들은 재수가 없어서 걸렸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폐쇄적인 학계 속성 또한 몹쓸 짓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 교수 사건이 애초에 밖으로 드러나게 된 것은 강 교수의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다른 대학 학생의 폭로 때문이었다”며 “서울대 제자들이 문제 제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학위를 취득해 강단에 서고 싶은 대학원생들에게 지도교수의 입김은 절대적이다. 노정민 고려대 양성평등센터 전문상담원은 “극단적으로 교수가 해임을 당해 학교를 떠나게 되면 밑에서 공부하던 대학원생들은 갈 곳을 잃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자칫 다른 대학원생들이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학가 성추문이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범죄행위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교수들의 성추행이 오랜 시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진 점에서 알 수 있듯 최근 들어 피해자들이 용기를 갖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것 또한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문이 잇따르자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연 1회 정도 실시하는 교직원 대상 교육 외에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대학들은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교수·교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고려대는 1년에 3회 이상 오프라인 예방 교육을 한다고 밝혔지만 강제할 방안이 없어 참여율은 60%대에 머문다. 이화여대는 내년부터 교육 수료 여부를 교원 종합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한양대는 지난해 교수용 성희롱·성폭력 예방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했다. 가이드에는 ‘회식 자리에서 과음을 삼갈 것’, ‘강의 중 다소 위험한 수위의 성 관련 발언이나 농담을 하는 경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성희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등의 주의 사항이 기재돼 있다. 각 대학에는 ‘양성평등센터’, ‘인권센터’라는 이름의 학내 성문제 전담 조사기구가 설치돼 관련 신고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성범죄가 친고죄에서 제외된 이후부터는 센터가 직접 교수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도 한다. 강원대 양성평등센터는 지난 2일 영문과 B(62) 교수를 춘천경찰서에 고발했다. 최근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서울대와 강원대, 고려대, 중앙대 등은 학교 측에서 슬그머니 해당 교수의 사표를 수리했거나 수리를 검토하면서 피해자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을 자초했다. 전문가들은 사법 처리와 별개로 학교라는 공동체 내에서 가해자를 엄벌하려는 학교 측의 의지와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지나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가해자가 교수일 경우에 제대로 처벌받는 선례가 없어 학생들의 불신이 생겨났다”며 “섣불리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학교가 책임지고 해당 교수를 징계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앞으로 피해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종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받는 학내 진상 조사기구들의 자율성 확보도 시급하다. 이선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교내 조사기구의 경우 보직교수 등이 센터장을 맡아 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피해 학생 입장에서는 가해자와 한 통속일 거라는 의심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객관적인 조사가 가능하도록 교내 조사기구의 자율성·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교육부, 자유경쟁 교란” 교복업체도 “소송”

    중고생의 교복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학교가 일괄적으로 구매하게 하는 ‘학교 주관 구매제도’ 시행에 불만을 품은 교복업체들이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으로 확인됐다. 교과서값을 낮추라는 교육부의 가격조정명령에 대해 법원이 최근 출판사 측 손을 들어주면서 교복업체들도 ‘사안이 유사하다’며 소송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앞서 대입원서 접수 시스템, 국공립대 기성회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출제 오류 등의 소송에서 연패했다. 교복업계 관계자는 5일 “교육부가 자유경쟁 체제였던 교복시장을 강제로 손보겠다고 나서면서 생태계를 교란해 손해를 입었다”며 “교육부의 학교 주관 구매제를 거부한 엘리트, 아이비 클럽, 스쿨룩스 등 교복업계들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교복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자 학교 주관 구매제를 도입했다. 교복 상한가를 동복 20만 3084원, 하복 7만 9225원으로 정했다.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는 국공립학교의 교복 입찰에 응할 수 없다. 하지만 대형 교복업체들이 이 가격 이하로는 교복을 팔 수 없다고 불참하면서 입찰률은 절반을 밑돌고 있다. 공공기관 물자구매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학교 주관 구매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국공립 중·고교 3940곳 중 2520곳이 공고를 내 이 중 1739곳(44%)이 낙찰됐다. 학교들 역시 학교 주관 구매제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사립학교들은 교복 구매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야 하는 등 번거롭다는 이유로 시행하지 않는 ‘반쪽짜리 제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학교 주관 구매제가 권장 사항인 사립 중·고교는 전국에서 89곳만 낙찰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 제도로 교복가격이 13.8%나 떨어졌다”며 “그동안 교복을 비싸게 팔아 온 업체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 일반고 비율 다시 절반 넘어

    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 일반고 출신의 합격자 비율이 1년 만에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5일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을 통해 2243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을 통해 165명을 선발하는 등 모두 2408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일반고 출신의 합격자 비율이 50.6%(1219명)였다. 2013학년도에 54.0%를 기록했다가 2014학년도 46.3%로 떨어졌지만 이번에 반등했다. 반면 자립형사립고 비율은 전년도 15.1%에서 13.2%로, 과학고는 8.7%에서 7.2%로, 외국어고는 9.3%에서 8.4%로 떨어졌다. 권오현 입학본부장은 “올해부터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 서식에 따르면서 상대적으로 특목고 학생에게 불리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7.6%, 광역시 23.8%, 시 32.1%, 군 6.5%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학생 56.6%, 여학생 43.4%로 나타났다. 한편 수시 합격자에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피해를 본 연평고 이승렬군 등 이색 합격자들도 포함됐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경기 광문고 이요한군, 전교생이 14명뿐인 강원 영월군 마차고의 박혜연양도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학비리 공익제보 안종훈씨 ‘올해의 호루라기’

    사립학교 내부비리를 공익제보한 안종훈씨가 2014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받았다. 재단법인 호루라기(이사장 이영기 변호사)는 4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2014 올해의 호루라기’ 시상식을 열었다. 호루라기 언론상은 ‘뉴스타파’ 특별기획 ‘원전묵시록2014’ 취재팀, 호루라기 인권상은 윤 일병 집단구타 사망사건 핵심 증언자, 올해의 호루라기 특별상은 영화 ‘제보자’의 제작사 ‘영화사 수박’에 각각 돌아갔다. 재단은 제약회사의 보험약가 편취 등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의 자녀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안씨는 이날 상금 200만원을 도심 고공 농성 투쟁을 20여일째 벌이는 씨앤앰(C&M) 해고노동자들에게 전달했다. 안씨는 “정당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공익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게 보내 주신 사회적 관심과 격려를 희망연대노동조합과 함께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대혼돈… ‘서울사립유치원 중복 지원’ 취소 소동 “추첨 30분 전 취소 했어요”

    대혼돈… ‘서울사립유치원 중복 지원’ 취소 소동 “추첨 30분 전 취소 했어요”

    “아이 유치원 한 번 보내기가 정말 어렵네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유치원. 서울 사립유치원 가군(264곳)의 추첨이 이뤄진 이날 41명의 원아를 뽑는 이곳에 모인 학부모 150여명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전날 시교육청이 각 교육지원청과 시내 유치원에 ‘2015학년도 원아모집에서 중복 지원·중복 등록한 유아는 모든 유치원에서 합격이 취소된다’는 공문을 내려보낸 것. 앞서 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은 가군(4일), 나군(5일), 다군(10일)으로, 공립유치원은 가군(10일)과 나군(12일)으로 나눈 뒤 추첨일당 한 곳씩 총 네 차례만 지원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추운 날씨에도 추첨 1시간 전부터 속속 모여든 학부모들은 유치원 문이 열리자 “경쟁률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예년처럼 중복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같은 군에 속한 여러 유치원에 지원했던 학부모들은 급히 취소 전화를 돌렸다고 했다. 조은정(42·여) 원장은 “어제부터 수십 통의 문의전화가 걸려 왔고, 추첨 30분 전 취소한 학부모도 있다”며 “많은 분이 ‘어떻게 중복 지원을 걸러 낼 것이냐’고 물었고 ‘교육지원청이 다른 지역의 유치원에는 중복 지원이 가능한 게 아니냐’고 묻는 학부형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여명이 영중유치원 지원을 취소했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손녀와 함께 온 이모(67)씨는 “집에서 가까운 유치원이 모두 사립 가·나군에 속해 있어 두 군데밖에 지원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모(34·여)씨는 “3월 전에 종로에서 영등포로 이사 올 계획이 있어 유치원을 알아보는데 중복 지원은 하지 말라면서 군도 제대로 알려 주지 않아 직접 돌아다니며 확인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추첨이 시작되자 모두 숨을 죽였다. 남아 1명만 모집하는 ‘만 5세’에는 4명이 지원했고 3명이 참석했다. 단상 위에 준비된 네모난 통에 노란색 공 하나와 흰 공 두 개가 들어갔다. 먼저 한 아버지가 손을 넣어 노란 공을 뽑았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남은 두 아이의 어머니는 망연자실하게 대기번호를 뽑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론] 지방교육재정 교부금과 고등교육 예산/이찬식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교수

    [시론] 지방교육재정 교부금과 고등교육 예산/이찬식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교수

    갑오년이 저물고 있다. 국회는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를 375조 4000억원으로 확정했다. 교육부의 2015년 ‘교육분야’ 예산은 총 50조 8000억원이다. 유아 및 초중등 교육 예산이 39조 6000억원으로 78%, 고등교육 예산은 10조 5000억원으로 21%, 평생교육과 직업교육 등 예산이 7000여억원으로 1%를 차지한다. 만 3세에서 5세까지 유아대상 무상 보육사업인 누리과정 재원을 국가가 지원하느냐, 지방교육청이 교육부로부터 교부받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이라 함)에서 지원하느냐 문제로 논쟁을 벌이다가 교부금에서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내년에 순수하게 더 필요한 예산 5064억원은 국가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내국세의 20.27%에 교육세를 더해 조성되는 교부금은 매년 40조원가량으로 교육분야 예산의 80% 이상을 충당해 왔다. 교부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하는 교육기관 및 교육행정기관에 나눠 주기 때문에 전액 유초중등교육 예산으로 사용된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유초중등교육 예산은 연평균 6.9% 증가해 최근에는 4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유치원 원아 수는 그동안 조금씩 늘어 66만여명이 됐지만, 초중등 학생 수는 결혼 기피와 출산율 저하 등의 원인으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628만명 수준이다. 139개 전문대학의 학생 수는 74만여명이고, 201개 4년제 대학의 학생 수는 2004년 204만여명에서 꾸준히 늘어 2011년 이후 220만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학생 수 증가를 고려하고 고등교육의 공공성 증진 차원에서 고등교육 예산의 증가(연평균 11%)는 마땅해 보이지만, 유초중등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는데도 유초중등교육 예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교부금법이 지닌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경제 발전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증가는 내국세 및 교육세 증가를 가져오고 교부금 규모도 커지기 때문에 유초중등교육 예산이 매년 증액되는 것이다. 이처럼 불합리한 교육분야 예산 재원 마련과 편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부금과 관련된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미래지향적인 개정과 교부금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집행이 요구된다. 그 방안의 하나로는 내국세로부터 취하는 비율(현행 20.27%)을 학생 수 증감 등 교육환경 변화를 고려해 쉽게 조정할 수 있게 한다면 교육분야 재원을 보다 합리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초중등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감액 가능한 부분은 각 지방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으로 활용하거나, 국가가 통합 관리해 고등교육 예산으로 전용(轉用)할 필요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2분의1 정도인 한국의 고등교육 투자(2007년도 기준 GDP 대비 고등교육투자 비율은 0.6%)로는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이나 대학 구조개혁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는 매우 절실한 것이다. 한편 고등교육 예산 10조 5000억원 중 4조 4000억원가량이 전문대를 포함한 전체 대학 수의 16%에 불과한 54개 국공립대 예산으로 편성돼 있어서 국공립대와 사립대 간 교육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사립대에 대한 투자도 늘릴 필요가 있다. 여전히 이번 예산국회도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다. 교육분야 예산의 경우 교부금으로 불요불급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하지는 않았는지, 특수목적 사업을 시행한 효과가 미흡하지는 않았는지 등 전년도 결산 내역도 자세히 살펴보아 다음 연도 예산 편성에 반영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단계별 교육의 목적, 비전 및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리라. 학생 수 감소와는 관계없이 전년도보다 많은 교부금 확보에 혈안이 되는 지방교육청과 관련 법 개정이나 교부금 집행에 대한 감사는 소홀히 하는 국회와 의원들의 행태로는 한국 교육과 한국의 미래가 밝을 수 없다.
  •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대박’ 자연계 만점 21명 “작년과 대비되는 상황 일어난 이유는?”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대박’ 자연계 만점 21명 “작년과 대비되는 상황 일어난 이유는?”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대박’ 자연계 만점 21명 “작년과 대비되는 상황 일어난 이유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3일 전과목 만점자는 29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 은광여고와 대구 경신고가 나란히 수능 만점자를 4명씩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올해 수능 전과목 만점자는 인문계열 8명, 자연계열 21명 등 모두 2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전국적으로 33명이 만점을 받았으며 인문계열 32명, 자연계열 1명이었다. 올해 수능은 수학B가 역대 가장 쉽게 출제되면서 자연계열에서 대거 전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올해 서울 은광여고는 자연계열에서 4명의 만점자를 배출했는데 재학생이 황소영, 김현지, 최희원 양 등 3명이고, 졸업생이 최서영 양 1명이다. 졸업생인 최 양은 국어A, 수학B, 영어, 화학Ⅰ, 생명과학Ⅱ를 선택해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533점을 받았다. 재학생 3명 가운데 2명은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했다고 은광여고 관계자는 전했다. 대구 경신고도 만점자 4명을 배출했다. 이들도 모두 자연계열이다. 대구 경신고는 특히 지난 2011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받았는데 자사고 전환 이후 2번째 치른 이번 수능에서 대구지역 만점자를 대거 배출해 화제가 됐다. 포항에서는 포항제철고 한지민(18) 양이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한국사, 동아시아사를 선택해 인문계열 만점을 받았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올해 고교 교사 출신 부모를 둔 자연계열 응시생 2명이 나란히 만점을 받았는데 광주 인성고 박현준(19)군과 순천 매산고 정대승(19)군이 주인공이다. 박 군은 국어A, 수학B, 영어A, 물리Ⅰ, 화학Ⅱ 등 5개 과목에서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529점을 받았고, 정군도 전과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올해 전국적으로 자연계열에서 만점자가 대거 나왔다. 네티즌들은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학교의 영광이네”,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이렇게 한꺼번에 만점자가 나오나”,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앞으로 원하는 곳에 가서 좋은 인재로 크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대박’ 도대체 비결이 뭐길래?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대박’ 도대체 비결이 뭐길래?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대박’ 도대체 비결이 뭐길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3일 전과목 만점자는 29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 은광여고와 대구 경신고가 나란히 수능 만점자를 4명씩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올해 수능 전과목 만점자는 인문계열 8명, 자연계열 21명 등 모두 2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전국적으로 33명이 만점을 받았으며 인문계열 32명, 자연계열 1명이었다. 올해 수능은 수학B가 역대 가장 쉽게 출제되면서 자연계열에서 대거 전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올해 서울 은광여고는 자연계열에서 4명의 만점자를 배출했는데 재학생이 황소영, 김현지, 최희원 양 등 3명이고, 졸업생이 최서영 양 1명이다. 졸업생인 최 양은 국어A, 수학B, 영어, 화학Ⅰ, 생명과학Ⅱ를 선택해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533점을 받았다. 재학생 3명 가운데 2명은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했다고 은광여고 관계자는 전했다. 대구 경신고도 만점자 4명을 배출했다. 이들도 모두 자연계열이다. 대구 경신고는 특히 지난 2011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받았는데 자사고 전환 이후 2번째 치른 이번 수능에서 대구지역 만점자를 대거 배출해 화제가 됐다. 포항에서는 포항제철고 한지민(18) 양이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한국사, 동아시아사를 선택해 인문계열 만점을 받았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올해 고교 교사 출신 부모를 둔 자연계열 응시생 2명이 나란히 만점을 받았는데 광주 인성고 박현준(19)군과 순천 매산고 정대승(19)군이 주인공이다. 박 군은 국어A, 수학B, 영어A, 물리Ⅰ, 화학Ⅱ 등 5개 과목에서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529점을 받았고, 정군도 전과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올해 전국적으로 자연계열에서 만점자가 대거 나왔다. 네티즌들은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멋지다”,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비결이 뭐지”, 대구 경신고·서울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각각 4명, 훌륭한 학생들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경신고 출신 누구?…“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변호사, 수능 만점자 4명의 선배

    대구 경신고 출신 누구?…“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변호사, 수능 만점자 4명의 선배

    대구 경신고 수능 만점자 4명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90년대 이후부터 40명 넘게 서울대 진학 전국의 수능시험 만점자 12명 중 3분의 1인 4명을 배출한 대구 경신고. 대구 수성구의 경신고가 2015년 대입 수학능력시험 만점자 4명을 배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신고는 대구지역 만점자 4명을 모두 독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자연계에 지원한 학생들이다. 1966년 상업전수학교에서 출발한 경신고는 1979년 인문계로 전환했다. 인문계 전환 직후인 1980년대부터 경신고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을 서울대에 진학시키며 신흥 명문고교로 떠올랐다. 90년대 이후부터는 지방의 일반계 고교에서는 드물게 40명이 넘는 학생들을 서울대에 진학시키기도 했다. 외환 위기 이후 의대 진학이 늘면서 서울대로 진학하는 학생 수가 다소 줄었지만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과 의대 진학 학생수는 전국 고교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1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받은 경신고는 자사고 전환이후 2번째 치른 이번 수능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했다. 인문계 전환 초기 중학생들이 진학을 가장 꺼리던 ‘보잘것없던’ 학교에서 대구는 물론 전국적 명문고교로 우뚝 선 것이다. 경신고가 이처럼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큰 학업 성과를 낸 원인으로는 교사와 학생이 하나가 돼 형성한 면학분위기, 다양한 체험활동에서 얻는 소통의 문화 등이 꼽힌다. 또 ‘대구의 강남’이라고 통하는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것도 좋은 성과를 얻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성용 교장은 “경신고 재학생들이 공부 뿐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우수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힘을 모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의대 가면 1진, 서울대 가면 2진”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전해지기도 한다. 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저자 장승수(43) 변호사도 이 학교 출신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장 변호사는 1996년 막노동을 하면서 공부, 서울대 인문계열 전체 수석으로 법학과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열 4명, 자연계열 8명으로 총 12명이다. 수능만점자 12명은 부산 남구 대연고의 이동헌, 경북 포항 포항제철고의 한지민, 울산 중구 성신고의 최보윤, 경기 용인 외대부고의 김세인, 대구 수성 경신고의 권대현, 김정훈, 이승민, 이승민(동명), 전남 순천 매산고의 정대승, 광주 남구 인성고의 박현준, 경북 안동 안동고의 김관후, 서울 양천 양정고의 이승민 등이다. 경신고 이승민 군은 각기 다른 반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 양정고의 수능 만점자 이름도 이승민으로 동일해 눈길을 끌었다. 만점자의 부모 가운데 현직 교사도 상당수 있어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광주 인성고에 다니는 박현준 학생의 아버지는 같은 학교 영어 교사다. 전남 순천 매산고 정대승 군은 부모가 모두 교사다. 정군은 “학교의 수준별 수업, 선택형 보충수업, 저녁 수월성 수업 등에 빠짐없이 성실하게 참여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대구 경신고 수능 만점자 4명, 이런 학교가 정말 전국 명문학교라고 할 수 있지”, “대구 경신고 수능 만점자 4명, 나도 이런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 “대구 경신고 수능 만점자 4명, 공부 잘하기로 유명한 학교에서 이번에 큰 일 냈네. 대단하고 축하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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