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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오카야마에 간다면

    당신이 오카야마에 간다면

    그러니까 이 모든 건 다 기차 때문이다. 일본 기차 여행이 편리한 건 여행 좀 해본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지만,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오카야마가 이렇게 쉽게 연결될 줄은 몰랐다. 꼭 가야 할 곳이라며 기나긴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아도 좋은 동네. 느긋한 오카야마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This stop is Okayama첫 번째 역오카야마岡山 청명함, 단출함 그리고 느긋함 오카야마는 오사카와 히로시마 사이 세토내해와 접해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 간사이 지방, 서쪽으로 히로시마와 규슈, 남쪽으로 시코쿠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이곳은 예로부터 교통과 물류의 요지였다. 게다가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해 땅과 바다에서 거둬들인 수확도 풍부했다. 스스로를 청명한 고장이라 칭하는 이곳은 이름처럼 자연과 더불어 느리고 풍요롭게 발전해 온 지방이다. 그러한 오카야마로 최근 외국 여행자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어디로 발길을 돌려도 좋은 그 느긋함을 찾아서다. 오카야마시는 오카야마현의 최대 도시지만 도심 풍경은 단출하다. 서쪽 오카야마 기차역에서 동쪽으로 30여분 거리 안에 오카야마의 자부심인 오카야마성과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고라쿠엔을 비롯해 다수의 미술관과 심포니홀 등 문화 공간이 흩어져 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오카야마성. 영주 우키타 히데이에에 의해 1597년에 완성된 오카야마성은 아사히강을 해자처럼 두르고 솟아 있다. 본래 흐르던 강의 줄기를 바꿔 지금처럼 성을 휘돌아 나가게 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영주의 권위와 힘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키다 나오이에부터 이케다 아키마사까지 총 14명의 영주가 280년에 걸쳐 성의 주인으로서 이 지역을 관할했다. 성에서 가장 높은 6층 천수각에 올라 보면 그들이 조망하려 했던 풍광이 어떤 것이었는지 짐작 가능하다. 내부에는 이케다 가문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의 성 중 드물게 검은색을 띄고 있어 우조, 까마귀 성이라는 별명도 얻은 이곳은 1945년 세계대전 중 소실되었고, 1966년 복원해 현재 오카야마시가 관할하고 있다. 오카야마성에서 쯔루미 다리를 건너면 고라쿠엔으로 이어진다. 이바라키현의 가이라쿠엔, 이시카와현의 겐로쿠엔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미슐랭 가이드는 음식과 관련한 레드 가이드 외에 여행 정보를 평가하는 그린 가이드도 펴내는데, 레드와 동일하게 그린 역시 별 3개를 최고점으로 친다. 고라쿠엔은 이 그린 가이드에서 당당하게 별 3개를 받은 곳이다. 과거 영주가 찾으면 기거하는 곳이었다던 엔요테이 안쪽의 가쿠메이칸. 다다미로 칸칸이 이어진 내부의 나무문을 열어젖히니 고라쿠엔의 풍광이 바람처럼 왈칵 밀려들어온다. 나무와 물과 바람과 하늘, 자연의 조화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 같다. 감탄하고 있는데 거짓말처럼 두루미 한 마리가 우아하게 날아간다. 고라쿠엔의 홍보담당자 미카 사카모토씨에 의하면 고라쿠엔에는 현재 8마리의 두루미가 있는데, 이들은 매일 산책길을 걷는 등 일정한 훈련을 받고 있단다. 4마리는 아직 초보이고 훈련이 잘 된 4마리가 시간에 맞춰 공원을 우아한 몸짓으로 날아다닌다는 것. 3대 정원의 명성은 거저 얻은 게 아니었다. 약 14만2,000m2의 이 드넓은 정원은 봄의 벚꽃과 매화부터 여름의 꽃창포와 차나무,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까지 계절을 눈으로 맛볼 수 있다. 어디를 걸어도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고라쿠엔에서 가장 좋은 뷰포인트를 꼽자면 단연 니시키가오카 언덕이다. 6m 가량 올라온 인공 언덕인데 시선을 가리는 건물이 하나도 없으니 내려다보는 전망이 고층 전망대 못지않다. ▶inside Okayama 모모타로의 전설일본 전역에서 통용되는 동화 같은 설화 모모타로 이야기가 이곳 오카야마에선 특히 자주 등장한다. 모모타로가 구술 전술된 이야기기에 이곳과 관련 있다는 역사적 증거는 없으나 오카야마가 복숭아의 고장이란 점, 유난히 물이 맑고 청명한 지역이라는 것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카야마의 상징이 되었다. 오카야마 서쪽 외곽에는 모모타로 전설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일본의 고대 왕족을 모신다는 기비츠신사도 있다. 도시 곳곳에서 모모타로의 동상과 그림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맨홀 위의 모모타로가 앙증맞다. 명물 전차 오카덴 오카야마시에선 이곳의 명물 노면전차 오카덴을 타 보자.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에 가려면 오카야마 기차역에서 출발해 시로시타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약 5분 남짓 소요된다. 요즘 일본에서 전차의 부활이 유행인데, 오카야마는 비록 운행 구간이 축소되긴 했지만 한 번도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100년을 이어 왔다. 전차의 부활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회학자들은 주민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것에서 찾는다. 장년층이 속도 위주의 지하철보다 전차를 훨씬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쇼핑은 이온몰 일본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쇼핑몰 이온몰. 2014년 오카야마시에 개관했는데 기차역에서 도보 3분이라는 초중심지에 들어선 것이 특징이다. 지하 2층에서 7층까지 도심 속 쇼핑몰로는 꽤 큰 규모인데 패션부터 리빙, 갤러리, 다이닝까지 입점 점포도 훌륭하다. 특히 1층에 질 좋은 슈퍼마켓을 전면 배치했는데 시민은 물론이고 여행자가 이용하기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This stop is Kurashiki두 번째 역 구라시키倉敷 곳간에서 꺼낸 우아한 미관지구 오카야마시를 벗어나 오카야마현으로 여행 구간을 넓히면 입소문 1순위는 단연 구라시키다. 오카야마에서 기차로 20분이면 닿는 이곳 구라시키에는 에도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이 있다. 구라시키는 에도시대 초반부터 물류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구라시키강을 따라 쌀과 면화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가 들어섰고, 물길을 따라 배들이 물건을 실어 날랐다. 구라시키라는 도시의 이름 자체가 광, 곳간을 뜻하는 ‘구라’에서 왔을 정도. 이런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구라시키 미관지구美觀地區다. 역사보존지구이자 관광지인 셈인데 다른 지역과 달리 상점가 이층에 일반 시민들이 살아간다. 과거와 현재, 관광과 일상이 그윽하게 맞물려 있는 모범적인 예라 하겠다. 구라시키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여, 미관지구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을 건너 뛴 듯 에도시대의 전통가옥과 거리풍경이 펼쳐진다. 오래된 쌀 창고를 개조한 공간에 아름다운 일상용품을 전시한 구라시키 민예관, 수백년이 넘은 상인의 집을 개조한 료칸, 옛 방적공장을 개보수한 아이비스퀘어 등은 이 미관지구를 떠받치는 장소들이다. 미관지구를 풍요롭게 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오하라 미술관이다. 1930년 일본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설립된 오하라 미술관은 무려 3,5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작가 목록이 모네, 로댕, 엘 그레코, 샤갈, 고갱, 모딜리아니, 르누아르, 세간티니, 피카소 등 놀랍도록 화려하다. 오하라 미술관은 구라시키에서 방적공장을 일군 오하라 마구사부로와 그가 후원했던 화가 고지마 도라지로의 합작품이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문화 후원에 관심이 높았던 오하라 마구사부로에게 화가 고지마 도라지로는 서양의 대작을 소장할 것을 권유한다. 1920년대 고지마 도라지로는 직접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 세심하게 작품을 선별했다. 이 과정에서 모네와 마티스에게서 직접 작품을 구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구라시키의 자랑이 된 오하라 미술관은 그렇게 태어났다. 안타깝게도 고지마는 미술관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지만 그의 뛰어난 감식안과 선견지명은 지금껏 수많은 주민과 여행자들의 예술적 허기를 채워 주고 있다. 오하라 미술관에서 대각선으로 강을 건너 내려가면 아이비스퀘어에 닿는다. 붉은 벽돌로 쌓은 외벽을 담쟁이덩굴이 싸고도는 모양이 이름 그대로다. 이곳은 옛날 방직공장을 리모델링하여 호텔과 레스토랑, 박물관으로 탈바꿈시켰다. 1974년 완성되었는데 건물의 기본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시설을 바꾸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로 현지 주민들의 결혼식 야외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61개의 객실을 보유한 아이비스퀘어호텔 역시 과거의 기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당시 골조를 살리며 공사하느라 몹시 애를 먹었지만 그 덕분에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 올 수 있었다는 평가다. 그러니까 이곳 구라시키는 과거 곳간 창고가 넘쳐나는 물류지대에서 한동안 방직공장이 즐비한 도시였다가 그 역사를 잘 보존해 오늘날 여행자를 품는 곳으로 변모된 셈이다. ▶inside Kurashiki 아기자기한 미관지구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생동감 있게 하는 것은 단연 아기자기한 가게들이다. 천편일률적인 토산품 가게가 아니라 제 개성을 뽐내는 곳들이 많다. 공업용 테이프를 생산하던 회사가 이제는 디자인 중심의 마스킹 테이프를 생산하는데 이를 활용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 과거 구라시키의 직물 생산의 전통을 재현한 가게, 다양한 디자인의 향초 공방 등이 오밀조밀 이어진다. 구라시키강의 유람선3월부터 11월까지는 구라시키강을 오가는 유람을 즐길 수도 있다.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버드나무 아래서 올려다보는 미관지구의 풍광은 또 다른 맛이다. 풍요로운 반달, 무라스즈메 구라시키 미관지구에서 자주 눈에 띄는 간식은 반달 모양의 ‘무라스즈메’다. 과거 풍요로운 곳간을 상징하듯 곡물을 활용한 전통 간식이다. 구수하면서도 달콤해 자꾸 집어 먹게 된다. 반죽을 달궈진 팬 위에 얇게 펴 부치고 그 위에 팥소를 넣어 만두처럼 덮어 내는데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3개 만들기 체험 500엔. 오카야마 대표 음식들 오카야마현의 대표 음식을 나열하자면 마마카리, 문어, 기비 당고(수수경단) 등이다. 물론 대표 과일인 하얀 복숭아와 피오네 포도도 빼놓을 수 없다. 이중 청어과 생선 밴댕이에 해당하는 마마카리는 다양하게 조리해 먹는데, 초밥으로도 전채로도 인기다. 또 가쓰오부시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타코 샤브샤브, 문어밥으로 먹는 타코메시도 대표 메뉴다. ●This stop is Kojima세 번째 역 고지마幸島 청바지를 입은 도시 인구 7만2,000여 명의 작은 도시가 청바지로 인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계단부터 개찰구까지 청바지가 수놓아져 있고, 기차 역사 밖으로 청바지가 나부끼며, 청바지 래핑을 두른 버스와 택시가 거리를 누비는 이곳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있는 작은 마을 고지마다. 고지마는 일찍부터 방직·섬유산업이 발달해 한때 일본 학생복의 90% 이상을 생산했던 곳이다. 이곳에 청바지가 보편화된 건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전역에 전파된 서양 문화와 맥을 함께한다. 그러나 고지마 관계자는 이미 그 이전 군정 시기에 미군부대를 통해 흘러들어온 청바지를 고지마의 다수가 공유하고 있었다고 회상한다.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1965년 고지마의 ‘빅존’이라는 회사가 처음으로 일본산 청바지를 생산했다. 이때만 해도 미국에서 수입한 청바지 원단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몹시 딱딱하고 두꺼워 고지마의 발달된 봉제기술로만 제조할 수 있었다고 한다. 1973년부터 일본산 원단을 직접 생산하면서 뻣뻣한 청바지 원단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고지마의 장인들은 각종 아이디어를 냈다. 기계에 청바지와 돌을 같이 넣고 돌리는 ‘스톤 워싱’도 이곳에서 개발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사쿠라지마의 가벼운 화산석이 그들이 원하는 워싱을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청바지의 워싱이나 자연스러운 주름이 절로 완성된 게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인체 곡선에 더 편안하게 맞고 더 아름다운 핏을 내는가를 장인들이 고심한 결과다. 패스트 패션이 등장하면서 고지마의 청바지 브랜드도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고지마는 질 좋은 일본산 청바지라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한 해 입고 마는 나쁘지 않은 청바지가 아니라, 한번 구입하면 입을 때마다 기분이 좋은 고급화를 추구한 것. 이는 기성품과 오더 메이드 양쪽 모두에 적용되었는데 방향 전환은 빼어난 한 수였다. 누구의 장롱을 열어도 최소 다섯 장은 들어 있을 만큼 청바지는 흔한 아이템이지만, 고작 몇 밀리미터의 차이로 핏이 미묘하고 불편한 어려운 제품이기도 하다. 고지마에서 주문할 수 있는 ‘오더 메이드 진’은 이런 개개인의 체형과 취향을 십분 이해한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템이다. 베티하우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원단 선별과 패턴 제작부터 시작해, 벨트 레이블, 리벳, 단추, 스티치 등 소소한 부자재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원단도 다양해 솜을 누빈 것부터 캐시미어가 함유된 데님도 있다. 평생 패턴을 보관해 주므로 언제든 재주문도 가능하다. 품질 때문에 한 번 입어 본 사람은 다시 찾는데 일본 전역은 물론이고 한국, 중국, 대만뿐 아니라 멀리 유럽에서도 찾아온다는 게 베티 스미스의 이야기다. 인근 체험관에선 자투리 데님 원단을 활용해 핸드폰 고리나 열쇠고리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아이디어 넘치는 소소한 상품 코너도 있다. ▶Travel tip 특급열차를 5일 동안 무제한으로 간사이 와이드 패스 낯선 오카야마현으로의 여행이 수월했던 건 바로 JR에서 의욕적으로 준비한 ‘간사이 와이드 패스’ 덕분이다. 간사이공항에서부터 간사이 지방이 아닌 오카야마현까지 신칸센을 포함해 특급 기차를 5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차 패스다. 성인 기준 9,000엔(국내에서 구입하면 8,500엔)으로 일본 내국인의 단순 1회 왕복 요금보다 저렴하다. 때문에 바쁜 오사카 여행 전후로 혹은 오카야마를 콕 집어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이 충분히 가능하다. 오카야마 공항을 연계하는 직항편도 있지만, 보다 다양한 도시를 보고 싶다면 항공편이 훨씬 다양한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통해 이동하는 방법도 괜찮기 때문. 신오사카 1회 환승을 포함해 간사이공항에서 오카야마역까지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JR은 또 간사이공항 인근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도 연결하므로 하루를 활용해 즐기기도 좋다. USJ는 지난해 해리포터 존 개관으로 월 관람객 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 Travie writer 김정은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의 성공적인 대학 입시 성과 배경은?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의 성공적인 대학 입시 성과 배경은?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유일한 여자 국제 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는 캐나다 명문 기숙 사립학교이자 세계 8대 명문학교인 본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캠퍼스다. 경쟁구도 속에서 성적만이 우선시 되는 교육이 아닌 학업분야는 물론, 정신과 신체의 건강과 균형을 중요시 하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5월 브랭섬홀 아시아의 첫 졸업생의 60%가 대학에 세계 100대 대학에 입학, 30% 이상이 해외 유수 대학들로부터 4년 장학금 제의를 받았으며, 12학년 재학생들도 해외 명문대학교들로부터 합격 및 장학금 제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브랭섬홀 아시아 12학년에 재학중인 최정윤 학생이 존스홉킨스대 자유전공부에 합격하기도 했다. 졸업 시험 성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명문 존스홉킨스 대학교로부터 최 양이 입학 제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험 점수보다는 학생의 인성 및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스펙을 쌓기 위한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최정윤 학생은 말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학생들은 제주도의 어렵고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위해 학생들 스스로 ‘어울림’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 또한 제주도 안덕면 마을에 벽화 그리기, 모슬포, 제남 어린이 센터 및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음악, 미술 등을 직접 가르쳐주고 보살펴주는 활동들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인식하고 더 나아가 사회에 구성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 관계자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공동된 목적을 위해 서로 협동하고 그들이 배운 지식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배워나갈 수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펼칠 수 있도록 도운 만큼 앞으로도 보다 많은 지역학교 및 사회복지센터와 파트너십을 맺어 보다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브랭섬홀 아시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2월 19일 오후7시 서울 코엑스, 2월 20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에서 입학설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학설명회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하면 참석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EBS1 일요일 오후 2시 15분) 1928년 베를린의 한 극장. 사람들의 눈길을 빼앗는 무대 위의 중국인 마술사 웨이링수는 사실 중국인 분장을 한 영국인 스탠리다. 무대에서 환상을 선사하는 낭만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스탠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이성적인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동료 마술사이자 어릴 적 친구가 찾아와 자신이 알아내지 못한 한 심령술사의 속임수를 직접 만나 밝혀 달라고 부탁한다. 스탠리는 이를 위해 남프랑스의 카트리지 가문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미모의 심령술사 소피를 만난다. 스탠리는 그녀의 사기극을 밝히려고 하지만 결국 자신을 비롯한 이모의 개인사까지 읊어 내는 소피의 능력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혼란에 빠진 스탠리는 설상가상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유덕화의 블라인드 디텍티브(OBS 토요일 밤 10시 5분) 우연한 사고로 시력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 강력반 형사로서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시력을 잃은 총(유덕화)은 시력을 잃고 경찰을 은퇴한 후 현상금이 걸려 있는 미해결 사건들을 해결하는 사립 탐정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편 강력반 여형사 통(정수문)은 그의 능력에 반해 자신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기억 속 친구 찾기를 부탁하게 되고 둘은 파트너가 되어 과거로부터 이어진 미해결 사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 교육부 “친일인명사전 구매 강제는 학교 자율권 침해”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배포를 추진 중인 ‘친일인명사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학교의 자율적인 도서 구입 권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예산 사용 등이 적절한지 점검에 나섰다.  교육부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친일인명사전 구입과 관련해 교육자료를 선정하거나 구입할 때 학교운영위원회와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한 규정을 지켰는지를 29일까지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는 특정 민간단체에서 발행하고,내용 면에서도 논란이 있는 책을 교육청이 일괄적으로 각 학교에 구매하라고 예산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예산 사용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보고를 받은 뒤 문제가 있으면 그에 따른 조처를 할 계획이다.  현재 학교 도서를 구입할 경우 학교도서관 진흥법에 따라 구입 전 1주일간 공포를 하고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치게 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무조건 예산을 내려 보내 논란이 있는 책을 구입하라고 강제하는 것은 학교의 권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이나 학부모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교운영위나 도서관 운영위를 거치면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을 반납한 서울디지텍고교와 비슷한 사례가 더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이달 2일 서울의 중·고교 583개교 도서관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을 한 질(전 3권)씩 배포하기로 하고 학교당 구입예산 30만원을 교부했다.  친일인명사전은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찬양하거나 독립을 방해하고 수탈·강제동원에 앞장선 것으로 파악된 4천389명의 친일행적을 수록했다.그러나 편향성 문제로 2009년 발간 당시부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학교 배포 방침에 대해서도 보수 교육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용산의 사립 특성화고인 서울디지텍고는 최근 내부 검토와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관련 예산 30만원을 교육청에 반납하기로 했다. 또 보수 성향의 교육시민단체인 자율교육학부모연대는 11일 서울행정법원에 서울교육청의 친일인명사전 배포를 위한 예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자율교육학부모연대의 조진형 대표는 가처분 신청 이유에 대해 “친일인명사전의 친일행위 범위는 반민족행위진상규명법에 규정된 친일행위를 광범위하게 넘어서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자료는 친일행위 규명이나 일제청산을 위한 교육자료가 아니라 끊임없는 정치적 혼란과 국론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서울신문 보도 그후] ‘65억원 금괴 사건’ 사립학교, 거짓 회의록 등 10년째 추문

    아들 지인들로 구성된 이사진… 경기도교육청 “전원 박탈 예정” 학교 법인카드로 성매매 업소 등에 170여회 출입해 대법원에서 업무상 배임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 이사장(설립자의 아들)을 학교법인의 사무국장으로 재임용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경기도 A사립학교법인 임원들의 자격이 모두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법인은 2014년 인테리어 업자가 집수리 중에 발견한 65억원대 금괴를 몰래 빼돌렸다가 내연녀의 고발로 들통난 사건과도 관련 있는데, 금괴가 발견된 서울 강남의 집이 이 학교법인 설립자(2003년 사망)의 집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A학교법인의 이사회가 2014년 4월 17일 이후 의결정족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안건을 의결하는 등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임원 전체에 대한 승인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회의록 허위 작성 등은 감사로 확인했다”면서 “관선 이사 파견 등의 조치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A학교법인은 2012년 2월에도 비슷한 처분을 받아 관선 이사가 파견됐으나 설립자 아들 등이 국내 굴지의 로펌을 동원해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여 가까스로 경영권을 되찾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는 학교 법인카드로 170여회에 걸쳐 성매매 업소 등을 드나든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전 이사장이 학교법인 사무국장으로 부임해 노조 및 총동문회 측의 반발을 샀다. 설립자의 부인(87)도 지난해 2월 도교육청에 “아들의 친구와 지인들로 구성된 이사들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실제로 회의를 개최하는지 의혹이 제기된다”며 A4용지 3장 분량의 진정서를 냈다. 이 학교법인에선 교내 각종 수의계약 비리 의혹을 둘러싼 투서와 도교육청 감사도 10여년째 반복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 사립학교 민원 가운데 70~80%가 이 학교법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설립자 사후 11년 만에 나타난 130여개의 금괴 중 인테리어 업자가 쓰고 남은 40여개는 설립자의 유언장을 근거로 부인에게 전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0회에서는 각종 보건·복지정책을 수립, 집행하고, 이에 따른 사업을 추진하는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을 소개한다. 보건복지부의 역할과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주무관의 입직 과정, 공직에 입문한 소회 등을 들어 봤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영·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 비상이 걸린다. 자녀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소시키기 위해 치열한 추첨 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사립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데다, 교원임용시험을 통과한 교사들이 일하고 있어 학부모들은 저마다 국공립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싶어 한다.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사립 어린이집 원아가 교사한테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수요는 더 치솟았다. 하지만 국내 공공보육의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전체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5.6%에 그친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국공립 어린이집 추첨 경쟁률은 해마다 수십 대 일에 이른다. 정부는 공공보육을 확대해 나간다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해마다 국공립 어린이집 수를 150개씩 확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장어린이집,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등 공공보육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아동보육 정책, 저출산·고령화 관련 인구정책, 노인·장애인 보건복지 정책, 건강보험, 보건위생 방역, 의무·약사 행정, 기초생활보장, 사회보장 및 사회서비스 정책 등을 총괄한다. 1948년 사회부로 출범한 후 2010년 3월 청소년·가족 관련 사무를 여성부(현 여성가족부)로 이관하고 보건과 복지를 총괄하는 지금의 보건복지부로 자리잡았다. 영·유아 학부모에게 초미의 관심사인 보육 관련 업무는 복지부 보육기반과에서 맡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한 달 전까지 이광성(35) 보육기반과 주무관의 주 업무였다. 최근 업무분장이 일부 조정되면서 직장어린이집 설치 활성화, 어린이집 설치·인가 기준 관리,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됐다. 이 주무관은 지난 2013년 7급 공채 일반행정직에 합격해 이듬해부터 복지부에서 일하고 있다. 독학으로 시험을 준비한 지 2년 10개월 만이었다. “2010년 가을 졸업 후 뒤늦은 공부를 시작했어요. 시험 과목은 7개(영어, 국사, 국어, 헌법, 경제학, 행정학, 행정법)로, 모두 기출문제에 초점을 두고 반복해서 익혔습니다.” 이 주무관은 “솔직히 서울에 집이 있어서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는 부처를 지망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입직할 때가 되니 제가 성취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이 주무관은 국내 복지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각종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일을 통해 국민들이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주무관이 맡고 있는 업무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등 복지부가 실시하는 여러 기본계획 중 일부에 속한다. “연초인 요즘에는 지난해 추진 실적, 올해 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어요. 관련한 예산 관련 업무와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 작성 등은 연중 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태조사도 진행 중에 있다. “영유아보육법상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들이 있는데, 올 4월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 명단을 공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거나 사업장에 송부할 조사표를 작성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주무관은 “특히 올해부터는 이행강제금을 2차례에 한해 최대 2억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며 “양육 부담을 줄여주면 저출산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뜻하지 않게 학부모들의 원성을 살 때도 있다고 이 주무관은 말했다. “다자녀 가구나 장애인, 최저생계층 가구 영·유아는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입니다. 일부 학부모가 ‘똑같이 자녀를 둔 부모인데, 우리 애는 양질의 보육을 받을 권리가 없는 거냐’며 항의해 곤란한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그나마 ‘로또 추첨’을 방불케 하는 ‘유치원 추첨’ 절차를 투명하게 향상시킨 제도 중 하나가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이라고 이 주무관은 설명했다. 2014년 4월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에 도입된 이 시스템은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입소 신청 및 절차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어려웠던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대기순번 확인도 이 시스템 도입 후 가능해졌다. “처음에는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기대보단 우려가 컸어요. 절차가 투명해지는 만큼 어린이집이 재량껏 영·유아를 받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니까요.” 이제 막 3년 차에 접어든 이 주무관은 ‘사명감’을 가장 중요한 공직가치로 꼽았다. “책상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작게 느껴지는 제 업무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합니다. 그만큼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도 학교에 표범 난입해 6명 부상…10시간 만에 생포

    인도 학교에 표범 난입해 6명 부상…10시간 만에 생포

    인도의 한 사립학교에 표범이 나타나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쿤달라할리에 있는 비브그요르 국제 학교(Vibgyor International School)에서는 표범이 출몰해 사람들을 습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학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학교 내 수영장에 난입한 표범이 사람들을 쫓아 달려드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표범의 난입으로 현장에 있던 환경보호 과학자, 삼림 감시원, 학교 관계자, 방송국 스태프 등 6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범은 10시간 대치 끝에 진정제를 맞고 방갈로르 소재 반네르가타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전문가들은 표범이 학교 인근 숲을 떠돌다 담벼락을 넘어 학교에 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상=BBC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말 타고 노는 티라노사우루스 영상 화제☞ 얼음물에 빠진 타조 구조 순간 ‘감동’
  • “대학이 구조개혁·교육혁신 주체…비정상 관행 해소 위해 노력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서울과 지방의 20개 사립대학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일부 대학의 비리로 인해서 전체 대학의 자부심이 상처받지 않도록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학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대학의 양적·질적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서 시행 중이고 대학의 변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지만, 구조개혁과 교육혁신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대학”이라며 “우리 대학들이 시대 흐름을 읽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해서 과감한 혁신의 길로 나설 때 학생, 기업, 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변화와 혁신 노력은 교육, 연구에서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실리콘밸리의 모태가 된 것처럼 원천기술 개발, 기술의 기업이전, 학생들의 창업 지원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학생 수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대학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면서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대학별 발전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특히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도 신설해 산업과 연계한 대학교육을 활성화하고 대학의 인문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성인 전담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최초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중 대중문화 협력 모델 ‘국제 예술 플랫폼’ 출범

    한-중 대중문화 협력 모델 ‘국제 예술 플랫폼’ 출범

    한중 최초의 대중문화 교류 협력 모델인 ‘국제 예술 플랫폼’ 발표 기자회견이 지난 1월 31일 북경 동방 미디어 센터 M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의 NSD엔터테인먼트, KP커뮤니케이션과 중국의 국제문화미디어주식회사가 발표한 ‘국제 예술 플랫폼’은 한-중 양국이 대중 문화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 제작, 유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한중 양국의 연예인의 교차 활동을 지원하며,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중국인 타겟의 방송 제작, 웹 드라마&영화 공동 제작, 인터넷 방송 콘텐츠 개발 운영 및 송출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 예술 플랫폼’의 첫 공동 제작 콘텐츠는 웹드라마 《捉奸团(사립탐정단)》로, ‘자체발광 그녀’에서 호연으로 평가받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승효빈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또한 중국의 라이징 스타인 조예동이 함께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2월부터 8월까지 한국과 중국에서 5부작으로 제작되어 송출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국의 출연 배우 뿐만 아니라 NSD엔터테인먼트 양찬우 대표, KP커뮤니케이션 신동환 대표, 신윤식 국장과 중국의 국제문화미디어주식회사의 혁 평 대표가 참석했으며, 인기 걸그룹 배드키즈의 축하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소득층엔 반값등록금 넘어 전액장학금”

    “저소득층엔 반값등록금 넘어 전액장학금”

    “반값등록금 체감 안 된다” 논란… 교육부 “소득연계 몰라 생긴 오해”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최모(25)씨는 가구 소득 125만원 이하로 국내 최하위 10%(1분위)에 해당한다. 2011년 입학했을 때는 교내장학금을 받았지만 이듬해부터는 등록금과 하숙비, 생활비 등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이 때문에 학원에서 주 40시간을 일하면서 거의 매일 자정에 귀가했다. 이런 사정은 2012년부터 국가장학금을 받으면서 숨통이 트였다. 최씨는 “국가장학금 논란은 기회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소득에 따라 지원을 달리하는 지금의 국가장학금 정책 방향은 옳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국가장학금을 통해 반값등록금 정책을 실현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장학금 수혜를 저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된 학생들이 “체감이 되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장학금의 수혜가 저소득층에 집중되는 현상이 더 심화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부의 올해 지원 방안에 따르면 국가장학금 총예산은 지난해보다 545억원 증가한 3조 6545억원이다. 늘어난 재원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많이 받는 ‘국가장학금Ⅰ’의 비중 확대에 집중됐다. 올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1분위 및 2분위(하위 10~20%)의 저소득층 자녀가 받는 최대 금액은 지난해 480만원에서 올해 520만원으로 40만원이 늘었다. 3분위는 30만원, 4분위는 22만원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5~8분위 학생이 받는 금액은 지난해와 같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반값등록금 논란은 국가장학금이 ‘소득 연계형’이라는 점이 간과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라며 “저소득층에는 반값등록금을 넘어 ‘전액등록금’ 지원이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공립 대학 재학생 중 기초수급자는 466만원, 1분위는 439만원을 국가장학금으로 받았다. 국공립 대학 등록금이 평균 409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등록금을 내고도 생활비 자금이 남았다는 얘기가 된다. 사립 대학의 경우 평균 등록금 733만원에 기초수급자가 749만원, 1분위가 688만원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장학금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배움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의 경제적 형편에 맞게 차등 지원한다는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의회 “누리대란 막자”

    서울시의회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104석 중 73석을 차지한 서울시의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2일 예정됐던 의총을 미루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뿐 아니라 서울시교육청, 새누리당 등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욱 서울시의원(더민주)은 “일단 보육 대란은 피해보자는 생각에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안을 두고 내부 조율 중”이라면서 “경기도 편성 이후 서울시도 편성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 편성 불가를 고수하는 강경파 의원들 때문에 근본적인 처방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 다른 시의원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동시에 편성할지, 아니면 어린이집은 예산집행까지 여유가 있는 상태라 유치원만 2개월 정도 편성할지 여러 가지 경우수를 놓고 고민 중”이라면서 “보육대란을 막자는 의원들이 많아서 4일 의총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하면 오는 3월부터 또다시 어린이집 보육대란이란 시한폭탄이 남게 된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절실한 시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와 교육청의 힘겨루기에 자녀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의 가슴만 애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 최소 3~4개월분 이상을 편성해줄 것을 호소했다. 시교육청은 시의회에서 예산편성이 확정되면 설 연휴 전 모든 유치원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소요자금(1개월분 약 200억원) 확보 등 집행준비를 마쳤다. 또 시의회에서 예산편성이 지연 또는 부결되어 설 연휴 전에 예산집행이 어려운 경우, 사립유치원 차입금 허용뿐만 아니라 시교육청 교육복지 예산의 일부 전용 등 특단의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간제교원, 신규졸업자 원천봉쇄?

    기간제교원, 신규졸업자 원천봉쇄?

    서울시교육청이 신규졸업자들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막는 ‘사립학교 기간제 교원 서류심사 평가표’를 시달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학생수 감소 및 인사적체로 공립학교 신규교사 임용 기회가 과거에 비해 아주 좁아졌고, 사립학교는 학급수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정교사보다는 기간제 교사의 비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정교사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기간제 교사 자리라도 얻는 것이 큰 목표가 됐다.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의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서울시 교육청은 계약제 교원 서류심사 평가표(별첨#1)를 배포하여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평가표가 신규졸업자의 기간제 교사 진입 기회를 박탈하는 독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립학교에 배포된 지침에 의하면 ①교원자격증(20점) ②경력(20점) ③직무관련자격증(20점) ④자기소개서(40점)의 4가지 평가항목을 두도록 하고, 각 항목마다 3개씩의 평가요소를 두어 평가요소별로 5점의 차이를 두도록 했다. 이 중에서 문제가 된 평가항목은 경력(20점)으로 2년 이상 20점, 1년 이상 2년 미만 15점, 1년 미만 10점을 주도록 했다. 서류심사에서 10점의 차이를 두게 되면, 현실적으로는 신규졸업자의 기간제 교사 진입은 원천 봉쇄된다는 것이다. J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K씨는 “경력을 서류심사기준에 넣는 것은 여러 가지 재능과 능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이라며 “서류심사기준에서는 빼고 면접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되는 항목”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송재형 의원(강동2, 교육위원회)은 “교과목이나 기존 교사들의 경력분포에 따라 뽑고자 하는 교사의 채용기준이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며, “교육청에서 평가항목이나 평가요소에 대한 예시는 도움이 되지만 배점까지 지침에 넣어 사립학교의 재량의 여지를 없애는 것은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담당자는 “2016년 새로운 지침을 만들 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총리 아들 사립학교로 전학 고려…“공교육 실패 자인”비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사진?)가 아들 엘웬(9)을 연간 비용이 1만 8000파운드(약 3100만원)인 사립 초등학교로 전학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구설에 올랐다.  캐머런 총리의 부인 사만다가 런던 최고 사립학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남서부 콜럿 코트 사립학교 측과 엘웬이 내년 가을부터 다닐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학교 졸업생들 가운데 사립 명문 이튼에 가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캐머런은 이튼을 졸업했다.  데일리 메일은 캐머런 부부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하면서 캐머런 총리가 예전에 했던 한 발언을 소개했다.  캐머런은 총리 취임 이전인 7년 전 “내 아이들이 공립학교에 다녔으면 좋겠다. 사립학교에 많은 돈을 내야만 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 우리 모두는 세금을 낸다. 모두가 다닐 수 있는 매우 좋은 공립학교들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총리의 측근들은 위선적 행동이 아니냐는 주장에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낼 수도 있다는 걸 결코 배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노동당에선 총리가 엘웬을 사립학교로 보내는 건 공립학교 교육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난할 만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캐머런은 예전에 영국 일부 지역에서 지역민들이 아이를 보낼 좋은 공립학교가 전혀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엘웬은 현재 누나 낸시(12)가 지난해 졸업한 ‘처치 오브 잉글랜드’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낸시는 공립 세컨더리 스쿨(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돈 잘 버는 포항공대… ‘수익재산’ 사립대 평균의 4배

    돈 잘 버는 포항공대… ‘수익재산’ 사립대 평균의 4배

    대부분 사립대학이 등록금 수입 외에 대학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150개 전국 사립대학 중 대학의 수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용 기본재산 3대 기준’을 충족한 곳은 4개 대학뿐이었다. 주요 대학 중에는 포항공대가 유일했다. 다른 대학들이 한 방을 노리고 토지에 주로 투자하는 동안 건물, 신탁예금 등 투자처를 다변화한 결과다. 28일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50개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평균 56.9%로 기준치 100%보다 크게 낮았다. 또 이 재산을 운용한 결과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3.1%로 기준치(3.5%)에 미치지 못했다. 150개 사립대 중 45곳은 수익 중 80%를 학교 운영 경비로 써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현재는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률을 제한하고 있지만, 대학 스스로 돈을 벌 능력이 부족해 대학 운영을 위해 등록금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대학 설립·운영 규칙에 대학 스스로 수익을 창출해 학교를 운영하고 재정의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라는 취지로 수익용 기본재산 3대 기준(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평균 수익률 3.5% 달성, 수익 중 80% 운영 경비 이전)을 두고 있다. 하지만 포항공대, 꽃동네대, 영산선학대, 창신대 등 4개 사립대만이 이 기준을 모두 충족했고 주요대 중에는 포항공대가 유일했다. 지난해 포항공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239.7%로 전체 150개 사립대학(56.9%)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교육용 기본재산을 제외한 토지, 건물, 신탁예금, 유가증권 등을 말한다. 이를 운용한 지난해 수익률은 3.5%다. 2011년(4.9%)에 비하면 하락 추세이지만 다른 대학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서울 중구 을지로1가 금세기빌딩 등 건물 임대수익이 많았고 약 408억원 정도의 정기예금을 수년 전에 입금해서 연 2.9%의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대학법인 분리 당시 포스코가 출연한 3015억원의 기금도 1조 1000억원까지 불어났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 방을 노리고 땅에만 투자하는 여타 대학들이다. 150개 사립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중 토지의 비중은 62.5%에 달했지만 수익률은 불과 연 1.1%였다. 건물을 소유한 곳도 21.3%였지만 신탁예금이나 유가증권에 투자한 곳은 각각 9.1%, 7%에 불과했다. 특히 수익용 기본재산을 법정 기준까지 확보한 곳은 150개 사립대 중에 34개(22.7%)뿐이었고, 지난해 운용 수익률이 기준치인 3.5%를 넘은 곳도 23개(15.3%)였다. 대구외국어대는 아예 수익용 기본재산 없이 주로 등록금으로 대학을 운영했다. 또 명지대, 신경대, 신한대, 대전가톨릭대 등은 수익용 기본재산은 있지만 운용 수익을 전혀 얻지 못했다. 이외 강남대, 극동대, 대구대, 수원대, 상지대 등은 운용 수익을 전혀 학교 운영 경비로 쓰지 않았다. 연덕원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수익용 기본재산에 대한 법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대학들에 대한 제재 조항이 없다”며 “대학들이 땅에 묻어 놓은 저수익 기본재산을 고수익 기본재산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잠자리 페북’? 공부 등수 떨어뜨리는 지름길!

    ‘잠자리 페북’? 공부 등수 떨어뜨리는 지름길!

    자기 전까지 카톡, 페이스북,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주고 받는 행위를 하면 학업 성적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트거스 뉴저지 의대(NJMS) 연구진이 학술지 ‘소아 신경학 저널’(Journal of Child Neurology) 최신호(1월13일)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청소년의 소등 이후 ‘텍스팅’(휴대 전화를 이용한 문자 메시지 주고받기) 습관은 수면 건강 및 학업 능력 저하와 크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잠자리에 들어서까지 친구 등 다른 사람과 스마트폰으로 카톡 등을 주고 받는 행위가 수면 문제를 일으키고 더 나아가 학업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 연구를 이끈 이 대학의 쉐 밍 신경과학 및 신경학 교수는 “우린 청소년이 과도하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독특한 생리(생물학적 기능과 작용, 또는 그 원리)를 갖는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학생들의 그런 생활 리듬은 그들을 덜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소아과 학회(AAP)는 모든 나이의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사용되는 ‘미디어’(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 연구는 8~18세의 아동·청소년이 매일 평균 7.5시간 동안 그러한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사실, 수면과 학업 능력에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가 성장 중인 아이들의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일부분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몇몇 연구는 실제로 ‘텍스팅’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밍 교수는 설명했다.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난 수면 장애가 있는 내 환자들로부터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이 때문에 잠자리에 든 이후 텍스팅이 수면 관련 장애와 학업 성적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알기 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수행을 위해 교수는 미 뉴저지주(州)의 도시와 교외에 있는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 3곳에 다니는 학생 2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익명으로 응답지를 받았다. 이때 학생들은 자신의 학년과 성별, 텍스팅 시간, 소등 전후 텍스팅 사용 여부 등의 질문에 답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유효 응답지 1537건을 분석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소등 이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30분 이내만 텍스팅을 한 학생들은 30분 이상 텍스팅을 한 이들보다 학업 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등으로 어두워진 방안에서 오랫동안 텍스팅을 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그다음 날 하루 동안 덜 자서 더 졸려 했다고 밝혔다. 반면, 불을 끄기 전까지만 텍스팅을 한 학생들은 학업 성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분석해보면 여학생은 낮과 밤을 포함한 전체적으로 남학생보다 텍스팅을 더 많이 했지만 성적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수는 “여학생은 주로 잠자리에 들기 전까만 텍스팅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나오는 단파장 빛인 ‘블루 라이트’(청색광)가 어두운 방에서 더 강화돼 그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즉 잠자리 텍스팅 시 나오는 블루 라이트가 잠이 들기 어렵게 하고 심지어 눈을 감고 있을 때도 멜라토닌 분비를 지연해 낮에 졸리는 증상에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 “잠자리에 들 때 깨어 있다가 잠드는 데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주기적인 알람 소리와 스마트폰 화면으로 나오는 빛에 노출되는 등 텍스팅을 계속하면 일주기 생체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는 동안 주기적으로 짧게 나타나는 ‘급속 안구 운동’(REM)은 청소년의 학습과 기억 통합, 사회 적응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잠자리 텍스팅은 잠이 드는 것을 지연해 REM 수면을 줄여 학습과 기억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 아이들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학업 능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면 장애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수는 교육자들 역시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육 과정에 수면에 관한 교육을 집어넣을 것을 제안했다. 교수는 “수면은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며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은평 역사한옥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을 품다

    은평 역사한옥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을 품다

    은평구는 진관동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5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운영 부문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학생들이 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인문학 소양을 높이고 역사 의식을 키우도록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은평 인문학 여행’ 프로그램은 박물관의 한옥전시실, ‘셋이서 문학관’ 등 탐방을 주축으로 했다. 총 33회 운영하는데 어린이 820명이 참여해 한옥 모형을 제작하며 전통 건축과 관련한 문화를 이해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고학자에게 묻다!’ 프로그램은 17회 운영됐고 508명이 참여했다. 고고학자가 학생들에게 은평 지역의 다양한 발굴 사례를 소개하고 고고학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고고학, 역사학, 인류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다채로운 체험을 하면서 진로도 모색하는 기회가 되도록 꾸렸다. 은평구는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양질의 박물관 문화를 퍼뜨리고 사회 교육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서 ‘경로당 깔끔 기동반’ 뜬다

    “쾌적한 경로당 만들기는 ‘깔끔 기동반’에 맡겨 주세요.” 강서구는 다음달부터 노인 쉼터인 경로당에서 청소와 설거지 등을 하는 도우미서비스 ‘깔끔 기동반’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로당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면서 노인들이 여가를 즐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경로당에는 별도의 시설 관리자가 없어 노인들이 직접 청소와 시설 관리를 맡았다. 고령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터라 관리는 물론 청소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노인들이 경로당을 꺼리고, 경로당에서 지내는 게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불만도 많았다. 이에 따라 구는 공공근로인력 4명을 활용해 2명씩 2개 반으로 깔끔 기동반을 구성했다. 구를 2개 권역으로 나눠 하루 1곳씩, 총 51곳(구립 46개, 사립 5개)을 관리한다. 깔끔 기동반은 경로당 곳곳을 청소할 뿐만 아니라 불편 사항 모니터링도 한다. 불편 사항이 있으면 이를 구에 제보해 경로당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구 관계자는 “깔끔 기동반의 활약으로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지혜와 정담을 나누는 즐거운 소통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경로당 활성화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자기 전에 ‘카톡’ 하면 성적 떨어진다”

    “자기 전에 ‘카톡’ 하면 성적 떨어진다”

    자기 전까지 카톡, 페이스북,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주고 받는 행위를 하면 학업 성적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트거스 뉴저지 의대(NJMS) 연구진이 학술지 ‘소아 신경학 저널’(Journal of Child Neurology) 최신호(1월13일)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청소년의 소등 이후 ‘텍스팅’(휴대 전화를 이용한 문자 메시지 주고받기) 습관은 수면 건강 및 학업 능력 저하와 크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잠자리에 들어서까지 친구 등 다른 사람과 스마트폰으로 카톡 등을 주고 받는 행위가 수면 문제를 일으키고 더 나아가 학업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 연구를 이끈 이 대학의 쉐 밍 신경과학 및 신경학 교수는 “우린 청소년이 과도하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독특한 생리(생물학적 기능과 작용, 또는 그 원리)를 갖는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학생들의 그런 생활 리듬은 그들을 덜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소아과 학회(AAP)는 모든 나이의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사용되는 ‘미디어’(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 연구는 8~18세의 아동·청소년이 매일 평균 7.5시간 동안 그러한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사실, 수면과 학업 능력에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가 성장 중인 아이들의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일부분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몇몇 연구는 실제로 ‘텍스팅’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밍 교수는 설명했다.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난 수면 장애가 있는 내 환자들로부터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이 때문에 잠자리에 든 이후 텍스팅이 수면 관련 장애와 학업 성적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알기 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수행을 위해 교수는 미 뉴저지주(州)의 도시와 교외에 있는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 3곳에 다니는 학생 2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익명으로 응답지를 받았다. 이때 학생들은 자신의 학년과 성별, 텍스팅 시간, 소등 전후 텍스팅 사용 여부 등의 질문에 답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유효 응답지 1537건을 분석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소등 이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30분 이내만 텍스팅을 한 학생들은 30분 이상 텍스팅을 한 이들보다 학업 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등으로 어두워진 방안에서 오랫동안 텍스팅을 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그다음 날 하루 동안 덜 자서 더 졸려 했다고 밝혔다. 반면, 불을 끄기 전까지만 텍스팅을 한 학생들은 학업 성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분석해보면 여학생은 낮과 밤을 포함한 전체적으로 남학생보다 텍스팅을 더 많이 했지만 성적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수는 “여학생은 주로 잠자리에 들기 전까만 텍스팅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나오는 단파장 빛인 ‘블루 라이트’(청색광)가 어두운 방에서 더 강화돼 그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즉 잠자리 텍스팅 시 나오는 블루 라이트가 잠이 들기 어렵게 하고 심지어 눈을 감고 있을 때도 멜라토닌 분비를 지연해 낮에 졸리는 증상에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 “잠자리에 들 때 깨어 있다가 잠드는 데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주기적인 알람 소리와 스마트폰 화면으로 나오는 빛에 노출되는 등 텍스팅을 계속하면 일주기 생체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는 동안 주기적으로 짧게 나타나는 ‘급속 안구 운동’(REM)은 청소년의 학습과 기억 통합, 사회 적응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잠자리 텍스팅은 잠이 드는 것을 지연해 REM 수면을 줄여 학습과 기억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 아이들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학업 능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면 장애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수는 교육자들 역시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육 과정에 수면에 관한 교육을 집어넣을 것을 제안했다. 교수는 “수면은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며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보육대란’ 특별시

    서울 ‘보육대란’ 특별시

    박근혜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에도 ‘보육대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했고 경기도의회도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는 2~3달치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해 일단 급한 불을 끈 상태다. 서울시의회는 26일 일부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하려고 긴급 의원총회에 안건을 올렸으나 부결됐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정부가 직접 책임져야 할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전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물러서는 건 잘못된 사실을 용인하는 것이란 의견이 많아 유치원 누리과정 긴급예산 편성 안건이 부결됐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박 대통령이 원칙을 지키는 시·도교육청에 예비비 3000억원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감정의 정치이자 보복의 정치”라며 맹비난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민주는 다음달 2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재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누리과정 예산은 유치원 예산 2521억원, 어린이집 예산 3807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집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할 몫’이라며 유치원 예산만 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없앴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지자체는 긴급지원금을 풀거나 국고보조금으로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도 시교육청은 유치원 예산만 편성했지만, 시에서 어린이집 예산 3개월치 180억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유치원 예산은 전액 확보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누리과정 예산 공방은 지난 20일이 지나면서 일부 사립유치원 교사의 인건비 지급 차질로 확대됐다. 서울시의회 더민주 측은 “각 시·도교육청과 지방의회는 누리과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에 급식시설이 없는 학교가 412곳이나 되는데 대통령이 공약한 국가사업을 지방 교육청에 떠넘기고 예산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대 교직원 73대1 ‘최고 경쟁률’… “노무사 자격·토익 만점도 장담 못해”

    서울대 교직원 73대1 ‘최고 경쟁률’… “노무사 자격·토익 만점도 장담 못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비단 수험생들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대학 교직원 자리가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대 신입 교직원 채용 경쟁률이 73.5대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채용 경쟁률이 200대1에 육박했다. 연세대도 매년 꾸준히 100대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근무 조건이 좋고 직업 안정성도 높아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제2의 공무원‘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28명을 모집하는 올해 신입 교직원 채용 시험에 2059명의 지원자가 몰려 법인화(2012년) 이후 최고 경쟁률(73.5대1)을 기록했다. 2013년 57대1을 기록한 후 2014년 27대1, 2015년 42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직업으로서 교직원이 각광받는 최대 장점은 근무조건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3년째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모(31·여)씨는 “업무는 공무원과 비슷하고 정년이 보장되는 데다 연봉도 꽤 센 편”이라며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 3개 대학은 초봉만도 5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 교직원은 “방학 기간에는 늦어도 오후 5시면 퇴근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 더없이 좋은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적급을 제외하면 대기업에 버금가는 수입에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 무료 석사과정, 부속병원 병원비 혜택 등도 있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노무사를 비롯한 전문 자격증이나 만점에 가까운 영어 점수는 필수다. 세종대는 현재 진행 중인 일반 사무직 채용에서 영어 토익 950점 이상, 중국어 신HSK 5급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홍익대는 지난해 ‘상장기업, 공기업 등에서 정규직으로 2년 이상 재직 중인 사람’을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기업에 다니다 교직원이 된 백모(32)씨는 “최상위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상대한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실적 압박과 잦은 야근, 회식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백씨와 같은 ‘U턴형 입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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