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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미술문화 사업에서 손 떼나… 홍라영 리움 총괄부관장도 사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호암미술관 관장이 지난 6일 관장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홍 전 관장의 여동생인 홍라영(57) 리움 총괄부관장도 8일 사퇴했다. 또 삼성미술관 리움이 오는 4월 개막 예정이던 김환기 회고전과 9월로 예정된 서예전도 전격 취소됐다. 리움에 따르면 홍 총괄부관장은 이날 사임했으며 삼성미술관 리움은 4월 중순 시작해 8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기획전시인 김환기 회고전과 9∼12월 개최하기로 예고한 서예전 ‘필(筆)과 의(意): 한국 전통서예의 미(美)’전도 취소한다. 이 전시는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하던 리움의 첫 서예전이 될 예정이었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당분간 기존 소장품을 보여 주는 상설전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삼성가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미술문화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술계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년째 와병 중인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됨에 따라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으면서 삼성가가 이병철 선대 회장 때부터 대를 이어 온 미술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을 부영에 매각하면서 삼성미술관 플라토를 폐관한 데 이어 리움까지 폐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소장품 규모나 수준, 기획력 측면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사립미술관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미술계 관계자는 “부관장 체제로 기획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총괄부관장이 그만두고 기획전까지 취소한다니 충격”이라며 “삼성그룹의 위기가 삼성문화재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국내 대표 사립미술관인 리움이 제 기능을 못하면 국내 미술계가 크게 위축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다문화유치원 90곳으로 확대…특수학급도 400곳 이상 증설

    다문화유치원 90곳으로 확대…특수학급도 400곳 이상 증설

    교육부가 8일 경제·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교육복지 정책 방향’을 내놨다. 개별적인 교육복지 정책은 간간이 나왔지만, 이번처럼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2008년 ‘교육복지 종합대책’ 이후 9년 만이다. 종합정책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4개 분야 19개 정책으로 구성됐으며 세부 정책으로 따지면 50개에 이른다. 교육부는 이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되는 기간을 5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4개 분야 50여개 ‘매머드 정책’ 5년 동안의 지원은 주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맞춰졌다. 우선 유치원비를 낮추는 ‘공공형 사립유치원’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영유치원 모델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에는 개방 이사를 선임하는 대신 재정 지원을 해 학부모 부담을 국공립유치원 수준으로 최소화한다. 지난해 기준 사립유치원의 월 학부모 부담은 21만 7000원 수준이지만, 국공립유치원은 1만 1000원 정도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선발한 300명 안팎의 장학생을 중·고·대학 단계까지 꾸준히 연계,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제도’가 마련된다. 또 한부모가정과 지방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의 고교 입학 문도 넓힌다. 현재 국제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에 한해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한다. 2019년부터 이를 자율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 비평준화 일반고로 확대한다. 의대를 비롯한 선호학과는 올해 42% 정도인 지역인재가 50% 이상 입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다문화·탈북 학생 등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도 포함됐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율을 연차적으로 늘린다. 정부가 매년 특수교원을 증원하지만, 법정 확보율은 현재 66%에 그친다. 또 지역주민의 반대로 신규 특수학교 설립도 쉽지 않아,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8개 구에 특수학교가 없는 실정이다. 올해 특수학교 2개교를 설립하고 추가적으로 특수학급 400개 이상을 신·증설한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문화 유치원은 전국에 90곳,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한 다문화 예비학교는 160개 학급으로 늘어난다. 다문화 학생 밀집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다문화교육지원법’(가칭) 마련도 추진한다. 성장단계별로 학습결손을 예방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총리실에서 작업 중인 유보통합을 마무리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교육 격차를 완화한다. 2012년부터 누리과정을 지원하고 있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학부모의 70%가 여전히 교육서비스에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단계에는 독해 교육, 중학교 단계에는 ‘수포자’(수학포기자) 학생을 위한 지원 등을 강화한다. 이번 종합정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유치원부터 시작된 교육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사회 양극화 현상을 가속화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교육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와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교육 투자는 10배 이상으로 벌어졌고 사교육비 격차는 무려 12.7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지경이었다. ●유치원 교육 격차 해소 급선무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일은 다음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면서 “교육부가 큰 정책 방향을 만들어 놓았으니 차기 정부에서도 내용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훈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세부 추진 계획과 관련 예산은 정부가 4월쯤 발표하는 ‘중기재정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잠재력 있는 초등학생 뽑아 중·고·대학까지 지원한다

    정부가 저소득 초등학생 300명 안팎을 매년 선발해 중·고교와 대학까지 꾸준히 학업을 뒷받침한다. 낙후된 사립유치원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하고 원비는 국공립 수준으로 줄인 유치원으로 운영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복지정책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경제·사회 양극화로 교육 투자의 격차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과 장애·다문화·탈북학생 등 교육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양극화 현상을 조금이나마 풀어 보겠다는 취지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학생들을 위해서는 ‘공공형 유치원’을 도입한다. 구도심이나 인구밀집 지역 유치원 가운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사립유치원의 신청을 받아 국공립 수준의 교사 인건비와 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저소득 초등학생 6학년 중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대학까지 돕는 ‘꿈 사다리 장학제도’(가칭)도 하반기에 마련한다. 중·고교 때에는 교육비와 교육지원비 외에 매월 50만원의 학습상담과 기숙사비 등을,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장애인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특수학교 설립도 독려한다. 특수학교를 기피시설로 여기는 경향을 전환하기 위해 학교 시설을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도서관 등이 마련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이와 관련, “경제적·사회적 양극화에 대응해 정부는 학생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교육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중흔 사학연금공단 이사장

    이중흔 사학연금공단 이사장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7일 이중흔(57) 전 대전교육청 부교육감이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한양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미국 오리건대에서 교육행정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전남대 사무국장, 전남교육청 부교육감, 충남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 취임 1년 맞는 김병원 농협회장 “연내 ‘농부병 전문’ 농민병원 설립 추진”

    취임 1년 맞는 김병원 농협회장 “연내 ‘농부병 전문’ 농민병원 설립 추진”

    농협중앙회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 농민을 위한 전문병원을 짓는다. 2020년까지 농가 소득이 연 5000만원에 이르도록 3조 6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오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김병원(64) 농협중앙회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농민 병원 설립 계획은 미리 배포된 보도자료에 없던 깜짝 발표였다. 비옥한 토지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단상에 선 김 회장은 “농촌 고령화로 ‘농부병’(病)인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농민이 많다”면서 “전문의료시설이 멀어 건강검진을 제때 못 받고 암 진단을 받아도 서울의 유수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대처럼 공공성 있는 학교·의료법인과 연계하는 기부채납 방식, 일반 사립 의대에 경영을 맡기는 방식, 농협이 직접 의료법인을 세우는 방안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한 뒤 연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가 소득 확대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15년 3722만원 수준인 농가 연평균 소득은 자체 성장과 정부 정책 지원을 고려할 때 2020년 4335만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소득이 5000만원이 되려면 농가당 665만원을 더 벌어야 하는데 농협은 이중 절반을 부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회장은 “농자재 가격을 내려 농가 생산비를 절감하고 태양광발전 등 농업 외 소득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해 비료와 농약, 사료 가격 등을 내려 1823억원의 혜택을 농가에 돌려줬다.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의 이중고를 겪는 쌀값 안정 대책도 나왔다. 농협은 2020년까지 전체 쌀 생산량의 47%를 사들이는 동시에 근본적으로 쌀 생산량 조정을 위해 올해 90억원을 투자해 30㏊ 규모의 사료용 쌀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식품회사 오리온과 합작해 경남 밀양에 지은 ‘오리온농협’ 공장에서는 올해 말부터 연 8000t의 쌀 과자와 쌀가루가 생산된다. 김 회장은 “밀가루 10%를 쌀가루로 대체하면 30만t의 추가 쌀 소비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농협 특유의 권위주의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회장의 현장 방문에 직원들이 불려 나오는 관행을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10여명의 농협 계열사 사장단이 동석했다. 김 회장은 이를 보고 “일해야 할 대표들이 여기 다 오면 어떡하느냐”며 호통을 쳐 직원들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라희 미술관장 갑작스런 사퇴, 아들 구속 때문?

    홍라희 미술관장 갑작스런 사퇴, 아들 구속 때문?

    “일신상 이유로 퇴진” 삼성 경영위기 충격 대외활동 부담감 커 리움·호암 후임 미정 동생 홍라영 체제로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전격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이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홍 관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3월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음”이라는 짤막한 발표자료를 통해 홍 관장의 사임을 밝혔다.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더이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바 없다”며 “후임 등 향후 문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관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사태 당시에도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3년 뒤인 2011년 3월 복귀한 바 있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 관장의 전격 사퇴 배경으로 아들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을 꼽고 있다. 남편 이 회장의 오랜 와병 중에 관장직을 수행하긴 했으나 대외적인 공식활동은 극도로 자제해 왔다. 베니스비엔날레와 같은 해외 주요 미술행사에 간혹 얼굴을 내밀곤 했으나 아들까지 수감되면서 대외적인 활동을 지속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술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그렇게 누워 있는 데다 아들까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수감되고 삼성그룹이 경영 위기를 맞게 되면서 충격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과 관련해 미래전략실 사장단이 총사퇴한 것도 홍 관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홍 관장의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홍 관장은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지냈던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로 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이다. 1967년 이 회장과 결혼했으며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에 1995년 1월 취임했다. 2004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면서 두 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았다. 홍 관장은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총 1만 5000여점을 소장한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 관장이자 세계적인 컬렉터로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혀 왔다. 삼성미술관은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총괄부관장으로 있는 홍 관장의 동생 홍라영 부관장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年 2000억 은행 출연금 현미경 점검

    지자체·공항 입점권 수주 경쟁 2013년 하나고 특별 전형처럼 ‘과도한 퍼주기’ 있었는지 점검 하나금융그룹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하나고를 2010년 설립했다. 이후 해마다 20억~30억원을 기금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2013년 금융위원회가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금융위는 신입생 정원 20%를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로 뽑는 하나고의 특별전형을 ‘대가성’으로 보고 해당 전형을 없애야 하나금융의 출연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모(母)그룹의 출연금이 끊기면서 재정난에 몰린 하나고는 ‘임직원 자녀전형’을 단계적으로 줄여 2019년에는 아예 없애기로 했다. 금융 당국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과거 하나고 사례처럼 과도한 퍼주기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대학의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되기 위해 기부 등의 명목으로 지나치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했는지도 집중 점검 중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0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KEB하나, 우리, 신한 등 4대 시중은행과 특수은행(IBK기업, 농협)의 ‘재산상 이익제공 행위’에 대한 부문 검사에 착수했다. 검사는 오는 17일까지다. 출연금을 과도하게 냈거나 부적절한 로비를 했는지 등이 검사의 초점이다. 최근 지자체 금고 및 공항·대학·병원 내 입점권 등을 수주하기 위해 은행 간 경쟁이 불붙은 것이 배경 중 하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천공항만 해도 은행 네 곳이 들어가 있고 대학마다 입점한 점포가 있다”면서 “기부와 출연금에 불법적 요소는 없는지, 이 과정에서 준법감시인 보고 등 내부 통제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은행법 등 관련법이 개정된 만큼 ▲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5년간 10억원이 넘는 자금이 지원됐을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쳤는지 ▲10억원 초과 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는지 ▲은행 이용자에게 금전, 물품, 편익 제공 시 적정성 점검 및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했는지 등도 함께 보고 있다. 한국은행 공동조사 요청에 따라 KB국민과 신한의 경우 ‘가계여신 건전성’ 검사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연간 2000억원 넘는 은행 자금이 지자체 등의 출연금으로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과도한 출연금 등은 비용 증가로 이어져 은행의 경영 건전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금융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소지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42%짜리’ 보조교재 된 국정교과서

    ‘1.42%짜리’ 보조교재 된 국정교과서

    운영위 동의 없어도 신청 가능 학생에 배포 여부는 확인 안돼전국 중·고교 가운데 국정 역사교과서를 올해 수업 보조교재로 활용하겠다고 교육부에 신청한 곳이 전체 중·고교의 1.42%에 불과한 83개교에 그쳤다.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사용할 연구학교 지정이 난항을 겪은 뒤 꺼낸 ‘고육책’마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교육부가 또다시 체면을 구기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정교과서 보조교재 활용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 중·고교 5819곳에서 83개 중·고교가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33개교, 고등학교 49개교, 특수학교 1개교로, 신청물량은 총 3982권이다. 학교 유형별로는 공립이 21개교, 사립이 62개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9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가 12개교, 서울이 11개교, 충남이 10개교였다. 이어 부산·대구(각 6), 대전·경남(각 5), 울산(4), 충북(3), 인천·광주(각 1) 순이었다. 교육부는 신청서를 접수한 83개교 외에 전국 국립 중·고교 28개교와 중·고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재외 한국학교 22개교에도 학교별로 20권 안팎씩 배포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는 오는 15일까지 교육부에서 국정교과서를 받은 뒤 도서관에 비치하거나, 학급 읽기 자료 또는 역사동아리 활동 자료 등으로만 사용한다. 보조교재는 학습 효과를 높이고자 교과서 외에 보조로 활용하는 교재로, 학부모와 교사를 포함한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 동의 절차를 따로 거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한 학년 전체에 나눠주고 사용하려면 보조교재라 하더라도 학교운영위원회 의결 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 대부분 학교가 소량 신청한 것과 달리 83개교 가운데 중학교 1개교·고교 8개교가 100권 이상 신청했다. 특히 3개 고교는 올해 한국사를 배울 1학년 학생 수와 유사한 양의 교과서를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조교재 활용 신청을 받을 때 학교장 직인만 받았다. 학운위를 거쳤는지, 학생에게 배포할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에 대해 “83개교나 신청을 한 것은 학내 의사결정 절차를 무시하고 사학재단이 외압을 가했거나 학교장이 독단적으로 신청했을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사례를 조사해 절차 위반엔 적극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에 맞서 “개학 이후 더 이상의 갈등과 대립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전국 83개 학교서 4000권 신청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전국 83개 학교서 4000권 신청

    국정 역사교과서를 수업 보조 교재나 참고 자료로 쓰겠다고 신청한 중·고교가 80여곳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모두 83개 학교가 국정 역사(중학교)·한국사(고등학교) 교과서 3764권과 교사용 지도서 218권 등 3982권의 국정교과서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연구학교를 모집한 뒤 이달부터 국정교과서를 우선 사용하게 할 계획이었으나 대다수 교육청이 국정교과서 방침에 반발해 연구학교 신청 절차에 협조하지 않아 연구학교가 전국에서 단 한 곳(경북 경산 문명고)에 그쳤다. 이에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직접 정부에서 각 학교에 보조교재 형태로 교과서를 무상 배부하는 대안을 선택해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았다. 신청 학교 83곳을 세부적으로 보면 중학교가 33곳(지도서·한국사 포함 1744권), 고등학교가 49곳(지도서·역사 포함 2198권)이고 특수학교 1곳(40권)도 신청했다. 설립 형태별로는 공립이 21개교, 사립이 62개교다. 이들 학교 가운데는 경북 지역에 소재한 학교가 19개로 가장 많았다. 경기(12개)·서울(11개)·충남(10개)이 뒤를 이었고, 광주에서도 신청 학교가 1곳 있었다. 강원·세종·전남·전북·제주 등 5개 시·도에서는 신청 학교가 없었다. 교육부는 “학교 명단이 발표되면 단위 학교의 선택권이 침해받을 수 있어 신청 학교명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국 중·고교와 특수학교가 5819개(국립학교 제외)인 점을 고려하면 국정교과서 활용을 선택한 학교(연구학교 1곳+활용 신청 학교 83곳)는 전체 중·고교의 1.4%가량이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읽기 자료·도서관 비치 자료·역사 수업 보조교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 학교 가운데 실제 수업에서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활용하는 학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국내 학교에 국정교과서를 순차적으로 배부하고, 연구학교를 신청한 경북 문명고를 포함해 국정교과서를 활용하려는 학교의 자율적인 교과과정 운영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명고에서 학생,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입학식 파행까지 빚어진 사태 등을 고려하면 향후 보조교재 신청 학교들을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격 사퇴’ 홍라희는 누구? “우리나라 미술계 영향력 1위”

    ‘전격 사퇴’ 홍라희는 누구? “우리나라 미술계 영향력 1위”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홍라희 관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관장은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수년간 영향력 1위를 지킨 ‘큰 손’이다. 홍 관장은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로 196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결혼했다. 자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있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홍 관장은 삼성 창업주인 시아버지 고 이병철 전 회장이 해방 이후부터 시작한 미술품 컬렉션을 지켜봐왔으며, 1995년부터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맡았다. 특히 2004년에는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삼성미술관 리움을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 관장으로서 활약했다. 리움은 마리오 보타와 장 누벨, 렘 콜하스 등 유명 건축가가 지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소장품은 개관당시 이미 1만 5000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세월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홍 관장은 몇차례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섰다. 대표적인 사건은 2008년 삼성비자금 사건이다. 홍 관장은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로 출범한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원대 고가 미술품을 구입한 의혹을 조사받았다. 당시 ‘행복한 눈물’(90억원 상당) ‘베들레햄의 병원’(100억원 상당) 등 고가 미술품을 서미갤러리 등을 통해 해외 경매시장에서 구입한 경위와 자금 출처,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미술품의 실소유주 및 소장 경위 등을 추궁당했으나 무혐의 처분됐다. 그해 남편 이건희 회장의 그룹 회장 퇴진과 함께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난 홍 관장은 2년 9개월만인 2011년 3월 리움 관장으로 복귀했다. 2011년에는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가 홍관장을 상대로 그림값 50억원을 달라는 소송을 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홍 관장이 전격 관장직에서 사퇴하게 된 데는 아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지난달 17일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홍 관장은 주변에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베 독주 속 튀어나온 오사카 초등학교 사건/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 독주 속 튀어나온 오사카 초등학교 사건/이석우 도쿄 특파원

    거칠 것 없이 질주를 거듭하며 집권 5년차로 들어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에 돌연 걸림돌이 튀어나왔다. 아베 총리의 이름을 딴 한 사립 초등학교의 설립 과정에서 ‘국유지 헐값 매각’ 사실이 드러났고 부인 아키에 여사가 관련돼 시끄럽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 등을 국회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학교 부지 예정지를 공식 평가액의 7분의1 수준(14% 수준)인 1억 3400만엔(약 13억 4000만원)에 수의계약으로 정부로부터 사들였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아베 신조 기념 소학교(초등학교)’를 짓는다며 모금 활동을 했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 이름을 명예 교장으로 올렸다. 파문이 확산되자 아키에 여사는 명예교장직을 사퇴했다. 학교 이름도 슬그머니 바뀌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나와 처가 관계가 있다면 총리와 국회의원 모두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 과정에서 가고이케 이사장이 개헌을 주장하는 ‘일본회의’ 오사카 지부 임원이란 점이 알려졌다. 일본회의는 아베 총리 등 집권세력이 깊이 관여하는 국수주의 단체다. 실제 모리토모 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국수적이고 민족 차별 교육을 해 온 것이 드러났다. 이 유치원은 학부모에게 “(한국의) 마음을 계속 가진 사람이 일본인의 얼굴을 하고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것이 문제”란 내용의 책을 배포했다. 홈페이지에는 “한국, 중국인 등 과거의 불량 보호자”라는 표현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 같은 국수적 태도는 과거보다 더 공개적이고 대담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유치원은 2015년 운동회에서 원생에게 “아베 총리 힘내라. 안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서 잘됐다. 어른은 (중국과 영토분쟁 대상인) 센카쿠열도와 독도를 지키고 일본을 악(惡)으로 취급하는 중국과 한국은 마음을 고쳐라”라는 내용을 읽고 선서하도록 했다. 어린 학생이 배우는 교과서에서 일본의 침략 전쟁과 국가 범죄를 지우고 국수적인 태도를 몸에 배게 하려는 아베 내각의 시도는 이 유치원의 행태와 일맥상통한다. 우익 인사의 교육 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매각한 것은 우연일까. 지난 4년은 아베 총리 1인과 총리 관저에 권력 집중이 가속화되고 일본 사회가 더 국수적으로 변한 시기다. 무기력한 야권에 대한 민심 이반, 중국의 부상과 군사대국화 등은 일본 내 민족주의 색채와 강한 지도자 출현에 대한 열망을 자극했다. 자민당은 5일 도쿄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두 차례, 6년까지만 가능했던 집권당 총재 임기를 3차례 9년까지로 늘렸다. ‘특정인’을 위한 임기 연장으로 아베가 2021년까지 집권당 총재와 총리직을 계속 유지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일본의 정치문화에서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은 자칫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탄생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최근 터진 국유지 헐값 매각 사건은 영향력을 키운 국수세력이 일본 사회에서 점점 더 견제받지 않는 존재로 커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나 남중국해 인공 섬 설치 등에서 보여 준 시진핑 중국 정부의 거친 행보가 국제 규범을 뒤흔들고 동북아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상황에서 아베의 폭주까지 겹칠 때 동북아 갈등의 골은 위험 수위까지 치달을 수 있다. 중·일의 폭주에 대처하는 국가적이고 국민적인 지혜가 시급한 때다. jun88@seoul.co.kr
  • 교통·교육·생활여건 ‘3박자’ 갖춘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수요자 관심↑

    교통·교육·생활여건 ‘3박자’ 갖춘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수요자 관심↑

    재개발∙재건축 등의 도시정비 사업으로 인해 브랜드 대단지 타운으로 변모하는 은평구 응암동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모두를 고루 갖추고 있어 주거 편의가 높기 때문이다.응암동은 6호선 응암역, 새절역, 3호선 녹번역 등을 포함하고 있어 종로, 광화문, 시청 등의 중심 업무지구와 상암, 마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통일로, 응암대로를 이용하기 수월해 서울 도심권 및 여의도 도심생활권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다. 또한 서부선 경전철이 새절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 연장돼 개발될 예정이며 월드컵대교(2020년)도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도심권과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불광천과 백련산 등 풍부한 녹지환경으로 운동, 산책 등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풍부한 녹지율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밀집되어 있고, 쇼핑 및 문화 인프라도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러한 생활여건을 토대로 현재 응암동 일대는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은평구 응암동 일대는 현재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1305가구와 응암1·2·11구역 4000여 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모든 재개발 및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1만 4000여세대 브랜드 대단지 타운이 형성된다. 응암동이 서울 서부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지난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가 눈길을 끈다. 단지는 응암동 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평지에 가까운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들어서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에 11개동 총 1,30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 분양은 460가구, 전용면적은 59~100㎡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은명초교와 영락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사립형 충암초∙중∙고, 명지초∙고교가 인접해 있다. 불광천과 백련산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이마트, NC백화점, 신응암시장, 서울시립은평병원, 은평청소년수련관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3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월 8일 1순위(당해), 3월 9일 1순위(기타), 3월 10일(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3월 16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84m²기준 3.3m²당 평균 1493만원으로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은평구 응암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간제 담임 간식 챙겨주기 ‘X’ 방과 후 교사에게 선물주기 ‘○’

    기간제 담임 간식 챙겨주기 ‘X’ 방과 후 교사에게 선물주기 ‘○’

    # 1. 학교 운동회를 할 때 반 아이들 간식을 싸 주는 김에 선생님들 간식도 몇 개 같이 챙겨 드리곤 했어요. 이번 운동회에도 그렇게 하려는데 혹시 문제가 될까요? # 2.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아이가 방과후 과정으로 마라톤을 배우고 있습니다. 방과후 과정 선생님이 열성적으로 잘 가르쳐 주시고 아이도 선생님을 많이 따릅니다. 감사한 마음에 간단한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교사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위반이 아닐 수도 있다. 두 번째 사례의 경우다. 방과후 과정 교사는 학교에서 직접 고용하지 않고 교육청이나 방과후 과정 업체 등으로 위임·위탁(용역)해 운영하는 계약 상대방이기 때문에 적용 대상자가 아니다. 청탁금지법은 새 학기를 맞은 학부모에게 여전히 알쏭달쏭한 법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최근 내놓은 ‘학부모를 위한 청탁금지법 매뉴얼’에서 핵심 내용을 뽑아 정리했다. ●작년 담임에게는 괜찮겠지? 안됩니다 청탁금지법을 적용받는 공공기관은 4만여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2만 1000여곳이 학교이고 교직원은 70만명이나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평가를 비롯해 교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까지 고려한다면 최대 2000만명이 속한다고 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형법상 뇌물죄는 ‘청탁’과 ‘대가성이 있는 금품의 수수’라는 두 가지 행위가 있어야 하지만 청탁금지법은 청탁만 해도, 대가성 없는 금품을 받아도 처벌한다. 학부모들은 흔히 ‘3·5·10’(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가액만 생각할 수 있지만, 직무와 관련해 단 1원의 가치에 해당하는 금품 등을 수수·요구·약속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가 담임교사의 생일을 맞아 마음이 맞는 같은 반 아이 엄마들끼리 5000원씩 걷어 4만원 상당의 원두커피를 선물한다면 이는 엄연히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교원과 학생의 관계는 평소에도 항상 평가자와 평가대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담임이었던 교사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담임 선생님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였던 아이를 정성으로 가르쳐 주셔서 아이가 무척 좋아졌어요. 부담을 가지실까 봐 고마움을 표시하지도 못했는데 이제 담임이 바뀌었으니 작년 담임 선생님께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해도 될까요.” 교육부는 이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본다. 지난해 담임교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지만, 해당 학교에서 여전히 교과담당 등으로 성적이나 수행평가 등과 관련성이 있어서다. 특히 기간제 교사도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기간제 교사는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기간을 정해 채용된 교원이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 금액에 상관없이 어떤 형태로든 선물을 주는 일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학교장이 학부모회장에게는? 됩니다 학교에서 활동하는 학부모들에게 청탁금지법은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직위나 상황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 문의가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 중에서도 학교운영위원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법령에 따라 설치된 각종 학교위원회 위원이면 ‘공무수행사인’으로 공직자 등과 동일하게 직접적인 법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회 회장은 공무수행사인이 아니다. 청탁금지법상 공무수행사인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또는 다른 법령에 따라 설치된 각종 위원회 위원 중 공직자가 아닌 위원을 가리킨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이라면 공무수행사인이다. 다만 공무수행과의 연관성을 따질 때 적용 대상을 벗어나기도 한다. 예컨대 “교장 선생님이 고생한다고 위원 모두에게 5만원짜리 보조배터리를 선물로 주셨는데 위반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교육부는 “공무수행사인은 해당 공무의 수행에 한정해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는다”고 부연했다. 교장의 선물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해당 공무수행을 위한 청탁과 무관하다면 학부모는 일반인으로 간주되고, 이 경우 공직자가 일반인에게 선물을 주는 것으로 봐 청탁금지법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부모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학부모회 간부 일동으로, 그리고 특정 교사가 아니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간식을 제공해도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도 자주 나오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 역시 교사가 학생의 평가 등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위반 행위로 규정한다. 다만 학부모회에서 학교 행사의 일환으로 바자회를 개최하고 행사장 관리를 하러 온 교사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음식을 주는 일은 ‘사회상규’에 부합해 허용한다. 또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서 3만원 범위 이내면 식사를 대접받는 것이 가능하지만, 반주를 곁들이게 되면 당연히 식사값에 음료수나 술값도 포함돼 위반 가능성이 높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李 “모든 청년 年 100만원 기본소득 제공”

    李 “모든 청년 年 100만원 기본소득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19~29세 모든 청년들에게 연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청년배당’을 골자로 한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청년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년배당을 포함해 청년일자리 공급 및 노동조건 개선, 대학 등록금 및 부채 해결, 제대 군인 정착금 지원 등의 청년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핵심인 청년배당은 이 시장이 앞서 성남에서 실시해 이 시장의 상징이 된 정책이다. 또 국공립대학과 공영형사립대학의 등록금을 현행 절반 수준으로 인하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의무 복무를 한 제대 군인을 대상으로 군 복무 기간 매월 최저임금액의 50%를 적립해 정착금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국공립대 공동학위” “교육부·자사고 폐지”…누가 돼도 대개혁

    [대선이슈 집중분석] “국공립대 공동학위” “교육부·자사고 폐지”…누가 돼도 대개혁

    문재인 “대학서열화 없게 평준화”안희정 “반값등록금보다 장학제”이재명 “고교 무상교육·기회보장”안철수 “학제 초5·중5·직업2로”남경필 “사교육 폐지 국민투표”쏟아지는 파격…현실성 의문자녀들의 입시와 학업, 취업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들만큼 열정적인 ‘정책투표’ 인구가 또 있을까. 교육 정책은 정당과 이념을 넘어 표심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은 다른 어떤 분야 못지않게 이 분야 공약에 공을 들인다. 1일 각 대선주자의 교육 공약들을 들여다보니, 누가 대통령이 돼도 교육 정책이 뿌리째 바뀔 만큼 커다란 규모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육 공약은 ‘교육 불평등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자신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학 서열화를 없애고 전문 분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일종의 대학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서울대와 지방 국공립대를 하나의 대학처럼 공동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수업을 공유하는 방식인 ‘국공립대학 공동학위제’를 제안했다. 또 비대해진 교육부를 별도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로 바꿔 교육 전담 부처로 만든다는 구상을 내보였다. ●너도나도 학부모 표심 잡기 안희정 충남지사는 조만간 교육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앞서 ‘반값등록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달 19일 부산대 강연에서 “국가재정을 짠다면 급한 순서가 있어 반값등록금을 상위 순서에 둘 자신이 없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학제도를 풍부하게 폭을 넓히고 경제적 형편에 비례해서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라면서 “국립대를 중심으로 기초과학과 순수학문 분야를 강화하고 국공립대 발전 지원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성남시장의 교육 공약은 ‘고교 의무 무상 교육’, ‘국공립대 반값등록금’ 등 공평한 교육 기회 보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사학 비리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문화하고 사학 비리를 저지르면 다시는 교육현장에 복귀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학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자들이 사학을 교육기관으로 보지 않고 돈벌이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교육개혁을 통해 공정한 교육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학제를 ‘초등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만 18세에 사회에 진출하도록 하며, 오로지 대학 진학을 위해 경쟁하는 구도를 깨고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 전 대표도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외국어고와 자립형사립고를 폐지해 제2의 고교 평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림대 강연에서는 “과학고, 체육고 등 존재 이유가 특별히 인정되는 걸 제외하고, 자사고와 특목고를 그대로 두면 유치원부터 자사고에 보내는 부모와 포기하거나 탈락하는 부모, 학생으로 완전히 갈려서 교육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복잡하고 따라가기 어려운 대입제도를 법으로 정해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육현장 급격한 변화 우려” 남경필 경기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대신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강화해 사교육 필요성을 없애겠다는 뜻도 밝혔다. 입시제도 간소화, 특목고·자사고 폐지 입장은 유 의원과 비슷하다. 각종 ‘폐지’ 공약과 학제 개편안이 현실성을 갖췄는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후보들의 공약이 실현되더라도, 이로 인한 교육 현장의 급격한 변화가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교육 전면 폐지는 위헌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이미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뒤집는 국민투표를 할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에서는 전면적 폐지보다 점진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 月 2만~3만원 ‘공영유치원’ 첫선

    서울 月 2만~3만원 ‘공영유치원’ 첫선

    학부모 부담금 10분의1로 ‘뚝’서울 서대문구 한양제일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는 지난달까지 매월 평균 25만 7500원을 유치원에 냈다. 이달부터는 이 유치원이 ‘공영유치원’으로 바뀌고 서울시교육청 지원을 받게 되면 월 2만~3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사립유치원이지만 학부모 부담금이 기존보다 10분의1 저렴한 공영형유치원이 2일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양제일유치원, 강서구 대유유치원과 약정을 체결하고 공영유치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영유치원은 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공립유치원 수준 재정지원을 해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립유치원의 취약점인 공공성을 확보한 사립과 공립의 중간형 유치원이다. 시교육청은 두 공영유치원에 5년 동안 교직원 인건비, 유치원 운영비, 교육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한 곳에 한 해 평균 7억 5000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연히 학부모는 수업료, 원복비, 입학금, 간식비 등 공통경비를 면제받고 통학차량비·현장학습비 등 수익자 부담경비만 내면 된다. 지난해 기준 전국 사립유치원 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월 21만 6189원으로, 한양제일은 월 25만 7500원, 대유는 월 27만 6700원을 내야 했다.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대신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 보장을 위해 법인 이사회에 ‘개방 이사’를 과반수 선임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연고가 없는 외부의 유아교육 전문가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교사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원 기간에 매월 교육과정 및 회계업무에 대한 컨설팅을 시행하고, 분기별로 평가를 진행한다. 공립유치원은 학비가 저렴하고 교사의 질이 우수하지만 서울의 경우 공립(202곳)이 사립의 3분의1 정도에 그쳐 입학 자체가 ‘로또’로 불릴 정도로 어렵다. 사립은 원아 급감으로 운영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 해법으로 공영유치원을 내놨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공영유치원을 매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재판관 보수5·진보2·중도1… “사실관계·법리원칙 따라 결론”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재판관 보수5·진보2·중도1… “사실관계·법리원칙 따라 결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최종 선고만 남겨 두게 되면서 헌재 재판관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탄핵 심판은 박한철(64) 전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으로 8명이 결정한다. 8인 재판관 중 6명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탄핵이 이뤄진다. 반면 3명 이상 기각 의견을 내면 박 대통령은 현직에 복귀하게 된다. 헌재 재판관들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3명은 대통령이, 3명은 국회가, 3명은 대법원장이 추천권을 가진다. 헌재 판결은 각 재판관의 결정과 의견 등이 실명으로 공개된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헌재 재판관들의 성향을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지난해 국회선진화법 등 2013년 이후 이들이 내린 10건의 주요 판결을 통해 분석했다. 이번 탄핵 심판의 경우 각 재판관이 철저하게 사실관계와 법리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견해다.●이정미 소장 권한대행(55·연수원 16기) 울산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 권한대행은 2011년 3월 이용훈 전 대법원장에 의해 재판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49세로 역대 최연소이자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재판관이었다. 이 권한대행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2014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헌 심판에서 한정위헌 판결을 내렸다. 당시 결과는 합헌이었으나 이 권한대행은 김이수·이진성·강일원 재판관과 함께 옥외집회를 48시간 전에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집시법이 일부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 권한대행은 같은 해 합헌으로 결론이 난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에서도 김이수 재판관과 함께 “교원노조법 규정은 일률적·전면적으로 정치 활동을 금지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고, 정치활동 제한을 받지 않는 대학 교원과 비교해도 불합리한 차별”이라면서 “국가공무원법 규정의 불명확성과 광범성은 전체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통진당 해산 심판 사건에서는 해산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 권한대행은 당시 심판의 주심 재판관이었다. 이 권한대행의 결정에 법조계 일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이수 재판관(64·9기)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고법 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남부지법원장, 특허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2년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의 추천으로 재판관에 임명됐다. 김 재판관은 통진당 해산 심판에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내 주목을 받았다. 김 재판관은 당시 판결문에서 “통진당이 주장하는 ‘민생 중심의 자주자립 경제체제’는 시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사회복지·정의 실현을 위한 국가적 규제와 조정 강화를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기본적 인권 보장을 위한 경제적 토대가 되는 사유재산권이나 경제 활동의 자유를 박탈할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재판관은 정치적으로 주목받았던 2014년 집시법 위헌소원 심판에서 일부 위헌 판결을 내렸고, 2015년 교원노조 정치 활동 금지 위헌 심판에서도 교원노조의 정치 활동이 가능하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김 재판관은 2015년 이적행위와 이적단체 가입, 이적표현물 소지 등을 금지한 국가보안법 조항에 대해서도 위헌 의견을 냈다. ●이진성 재판관(61·10기)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와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로스쿨 등을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시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지냈다. 이 재판관은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 인사로 분류되지만 진보적 의견도 적지 않게 냈다. 이 재판관은 2015년 간통죄 위헌 법률 심판에서 “혼인의 순결이나 정조 의무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고 양성 평등도 이뤄졌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이 재판관과 함께 간통죄 위헌 결정을 내린 이들은 지난달 퇴임한 박 전 헌재소장과 김창종·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이었다. 이 재판관은 6인 이상의 동의가 이뤄져야 하는 헌재 판결에서 소수 의견을 많이 내는 재판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재판관 전원 일치로 각하 결정이 내려졌던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 관련 위헌 법률 심판에서 “심사 기간 지정(직권상정) 거부 행위는 위헌으로 볼 수 없다”면서 기각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통령 비하를 상관모욕죄로 처벌하는 군 규정과 2015년 교원노조 가입자를 현직 교사로 제한한 교원노조법 규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에서는 모두 합헌 결정을 내렸다. ●김창종 재판관(60·12기) 이진성 재판관과 함께 2012년 양승태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임명됐다. 법조계에서는 현재 헌재 재판관 중에서 김 재판관을 가장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물로 꼽기도 한다. 김 재판관은 상관모욕죄와 교원노조법에 대해 모두 합헌 결정을 내렸다. 좀처럼 소수의견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김 재판관은 지난해 합헌으로 결론 났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대해서만은 조용호 재판관과 함께 위헌 의견을 냈다. 김 재판관은 “민간 영역인 사립학교 관계자나 언론인의 사회윤리규범 위반 행위까지 청탁금지법을 통해 형벌과 과태료의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과도한 국가 형벌권의 행사”라고 규정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김 재판관은 경북대 법대를 나와 대구지법에서 판사, 부장판사 등을 거친 뒤 대구지법원장을 지냈다.●안창호 재판관(60·14기) 헌재 5기 재판관 중 소수 의견을 가장 적게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9월 새누리당의 추천으로 재판관이 된 만큼 ‘보수적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다. 헌재 입성 전에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맡는 등 ‘공안통’으로 불렸다. 안 재판관은 2014년 재판관 8(인용) 대 1(기각) 의견으로 통진당이 해산될 당시에 다수 의견에 더해 보충 의견까지 적시해 눈길을 끌었다. 안 재판관은 “(통진당) 주도 세력에게 우리 사회를 변혁하여 새로운 대안 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려는 숨겨진 목적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해산 논리를 공고히 했다. 이어 “통진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전복을 꾀하는 행동은 우리의 생존 기반을 파괴하는 대역 행위”라고 규정했다. 안 재판관은 2015년 헌재가 위헌으로 결정한 ‘간통죄’에 대해서도 합헌 의견을 냈다. 그는 “간통은 일부일처제에 기초한 혼인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훼손하고, 가족공동체의 유지·보호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 간통죄 존치를 주장했다. 이 외에도 안 재판관은 교원노조법, 지난해 자발적 성매매 처벌을 담은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위헌 심판에서도 모두 합헌 의견을 냈다. ●강일원 재판관(58·14기)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의 주심을 맡았다.여야 합의로 추천돼 비교적 중도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진당 해산 심판 당시 기각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산에 표를 보태 눈길을 끌었다. 보수와 진보 의견을 오가는 만큼 강 재판관은 재판부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강 재판관은 지난해 성매매특별법 위헌 심판에서 “생존 문제로 성을 판매하는 사람을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국가의 지나치게 과도한 형벌권 행사로서 헌법에 위반된다”며 일부 위헌 의견을 냈다. 당시 헌재는 “성도덕이라는 공적 가치는 성적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 제한의 정도에 비해 작다고 볼 수 없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강 재판관도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은 합헌이라며 다수 의견을 따랐다. 지난해 헌재가 인터넷 등에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한 경우 처벌하는 정보통신망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릴 때도 강 재판관은 소수 의견을 냈다. 김이수 재판관과 함께 반대 의견을 낸 강 재판관은 “지나치게 진실한 사실에 대한 표현 행위를 규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호 재판관(62·10기) 박 대통령이 임명한 2명의 재판관 중 한 명으로 통진당 해산·교원노조법 위헌 심판·상관모욕죄 등 중요 사건에서 다수 의견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조 재판관은 지난해 자발적 성매매에 대한 위헌 심판에서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도 헌법에 어긋난다며 유일하게 ‘전부 위헌’ 의견을 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조 재판관은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국가가 개입해 형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특정한 도덕관을 확인하고 강제하는 것”이라면서 “지체장애인, 독거남 등 성적 소외자는 심판 대상 조항 때문에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대한 합헌 결정 때도 “로스쿨 제도를 통해 양성되는 법조인이 사시를 통해 선발된 법조인보다 경쟁력 있고 우수하다고 볼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출신 계층이나 가치관의 다양성도 로스쿨이 사시 제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며 소수 의견을 냈다. 2013년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한 ‘기간제법’에 대해서도 조 재판관은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위헌’ 의견을 제시했다. ●서기석 재판관(64·11기) 박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대부분의 사건에서 보수적 결정을 내렸다. 통진당 해산, 상관모욕죄, 성매매특별법, 청탁금지법 위헌 심판에서 모두 다수 의견과 같은 결정을 했다. 다만 2014년 경찰의 물대포 직사에 대한 위헌 심판에서는 ‘소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서 재판관은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위 과정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한 행위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이 기본권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당시 서 재판관은 “물대포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장비인 만큼 구체적인 사용 근거와 기준 등에 관한 중요한 사항이 법률 자체에 규정되어야 한다”며 “경찰관직무집행법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헌법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진 10여분 만에 물대포를 발사한 것은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위헌 의견을 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영형 유치원 2곳, 서울에서 시범운영…“유치원비 10분의 1 수준”

    공영형 유치원 2곳, 서울에서 시범운영…“유치원비 10분의 1 수준”

    다음달 서울에서 공영형 유치원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공영형 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공립 유치원 수준의 교육청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첫 공영형 유치원으로 서대문구 한양제일유치원과 강서구 대유유치원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2곳은 앞으로 5년 동안 교육청으로부터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 교육기자재, 시설 개·보수 예산 등 재정을 지원받는다. 공영형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공립 수준으로 조정돼 각각 월 27만 5000원, 22만 6000원이었던 종전 부담금의 10분의 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유치원에 대해 교육과정과 회계업무 컨설팅을 매월 실시하고 분기별 평가를 하는 등 행정지원도 한다. 교육청은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거나 법인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 대상으로 운영 신청을 받아 선정위원회 심의에서 5곳 중 2곳을 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했다. 개인이 운영중인 한양제일유치원은 내달 학교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유유치원의 경우 이미 재단법인이 운영중이다. 교육청은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영형 유치원을 시범 운영 한 뒤, 학부모 만족도와 유치원 운영 평가 등을 검토해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3·5·10 룰’ 56% “바꾸자” 39% “아직은”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3·5·10 룰’ 56% “바꾸자” 39% “아직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공무원 사회는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까. 서울신문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1~9급 공무원 15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바라보는 청탁금지법의 효과와 부작용, 개선 필요성, 변화된 일상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공무원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청탁금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개정 시기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에서 해야 한다’(24.7%)보다는 ‘차기 정부에서 해야 한다’(31.3%)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반면 공무원의 39.3%는 ‘아직은 개정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개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4.0%였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0.7%)는 주장도 있었다. # 31% “개정은 다음 정권에서 다뤄야” 법을 개정한다면 우선 손질해야 할 부분으로 응답자의 86.9%(복수 응답)가 식사·선물·경조사 비용 한도인 ‘3만·5만·10만원 룰’을 꼽았다. 내수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비용 한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본 것이다. 이어 ▲화훼·한우 농가 등 피해업종에 대한 별도의 지원(23.8%) ▲설날, 추석 등 명절 기간에 한해 법 적용 예외(19.1%) ▲언론인과 사립교사의 대상 제외(15.5%) 순이었다. 소수 의견(4.8%)으로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적용 제외’, ‘배우자 고발 의무 제외’ 등이 있었다. ‘차기 정부가 청탁금지법을 어떻게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2.0%가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반대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22.3%였다. 차기 정부 출범 이후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데 청탁금지법을 활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5.5%는 내수 침체 때문에 ‘단속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해 받을라” 걱정에 외부 접촉 꺼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나타난 현상 중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소통 단절’이었다. 공무원들이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민원인과의 만남 자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것이 현실이 됐다는 것이다. 공무원 10명 중 7명은 ‘(민원인 등과의) 만남이 줄었다’고 답했다. 전체의 32.7%는 ‘매우 줄었다’고 했고, 37.8%는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다소 늘었다’ 혹은 ‘매우 늘었다’고 답한 공무원은 한 명도 없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과 ‘비슷하다’고 한 공무원은 29.5%였다. ‘만남이 줄었다’고 답한 공무원 가운데 55.7%는 얼마나 감소했느냐는 물음에 ‘주 1회’라고 했다. ‘주 2회’는 25.5%, ‘주 3회’는 10.4%였다. ‘주 4회 이상’이라고 한 사람도 8.5%나 됐다. 법 시행 이후 5개월 간 가장 달라진 것(복수응답)으로는 ‘민원인과의 만남 축소’(63.7%)와 식사값을 각자 내는 ‘더치페이 활성화’(59.7%)가 꼽혔다. 이어 ‘개인경비 지출 증가’(23.5%)와 ‘업무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20.8%), ‘미풍양속 저해’(13.1%) 등이 뒤따랐다. 민원인과의 만남을 줄이다 보니 정책 입안과 추진에 애로사항이 생겼고, 만나더라도 비용을 각자 내니 자기 지갑 여는 일이 더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달라진 게 없다’는 의견은 4.0%였다. 내수경기 침체와 대통령 탄핵정국 여파 등으로 경찰 등 사법기관의 청탁금지법 단속은 당초 예상보다 느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7.6%)가 ‘(경찰 등) 단속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통해)들은 적이 있다’는 공무원은 46.9%였다. 5.4%는 단속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탄핵 정국 여파 체감 단속은 느슨” 법 시행 초기에 ‘김영란법’과 ‘파파라치’를 합친 신조어인 ‘란파라치’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얼마 안돼 사라진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단속이 느슨했고 보상금 받는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로 보상을 받은 사례는 지난 5개월 동안 한 건도 없었다. 억대 포상금은 그야말로 헛된 꿈이었던 셈이다. 란파라치 양성 학원들도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실제로 란파라치에 대한 공무원들의 목격담과 경험담은 드물었다. 응답자 74.5%가 “(란파라치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28.2%, ‘본 적 있다’는 응답은 1.3%였다. #“일부는 편법으로 접대나 청탁 여전” 공무원 10명 중 7명은 청탁금지법을 ‘다소 잘 지키고 있다’(60.3%) 또는 ‘매우 잘 지키고 있다’(12.6%)고 밝혔다. ‘잘 안 지키고 있다’는 답변은 5.3%에 그쳤다. 21.9%는 ‘보통’이라고 했다. 편법으로 접대를 받거나 청탁을 하는 일부 공무원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법 준수 의식은 꽤 높은 편으로 볼 수 있다. 응답자의 4명 중 3명 정도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가 더 깨끗해졌다고 평가했다. 74.7%가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다소 줄었다’(58.0%) 또는 ‘매우 줄었다’(16.7%)고 답했다. ‘이전과 차이가 없다’는 의견은 22.7%였다. 부정부패가 더 늘어났다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시행 기간이 짧아 결과를 논하기가 어렵다’거나 ‘모르겠다’는 기타 의견은 2.7%였다. ‘청탁금지법을 어긴 사례를 목격하거나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2.0%가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별로 없다’ 55.3%, ‘전혀 없다’ 26.7%였다. 반면 ‘약간 있다’와 ‘많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16.7%, 1.3%에 불과했다. 공무원들은 부정청탁 관행을 뿌리뽑고 더욱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으로 ‘우리 사회의 의식 변화’와 ‘지도층 인사의 솔선수범’을 많이 꼽았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의식해서인지 “고위·특권층의 부정이 더 큰 문제다”, “청탁금지법 3·5·10만원 상한 조정보다는 권력형 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중요하다”, “고위층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등의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딸을 교사로 허위 등록해 ‘억대 꿀꺽’… 어린이집원장 징역형

    딸을 교사로 허위 등록해 ‘억대 꿀꺽’… 어린이집원장 징역형

     딸을 교사로 허위 등록해 억대 보조금을 가로챈 어린이집 원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2단독 변성환 판사는 영유아보육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어린이집 원장 A(60·여)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부평의 한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2009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딸을 보육교사로 허위 등록했다. 지난 6년간 64차례에 걸쳐 인건비 보조금 1억 8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어린이집 조리사 월급도 부풀려 보조금 차액 200여만원을 챙겼다. 변 판사는 “피고인은 가로챈 보조금이 6년간 1억 8000만원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고 동료 교사들이 거짓말로 음해한다고 주장한다”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이 지난 24일 개정·공포돼 사립유치원 재정이 한층 투명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마다 재무회계 준비 기간이나 인력 확충 등 운영 여건을 고려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여건이 되는 희망 유치원은 다음달부터 우선 적용한다.  교육부는 공통과정지원금이나 보조금 또는 수익자부담 수입으로 세입 재원을 명확히 구분하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세출 부문은 노후시설 증·개축 때 건축적립금의 감가상각비를 인정해 노후시설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뿐만 아니라 유치원 세입·세출 결산표를 신설해 세출예산 과목에서도 지원금과 보조금, 부모부담수입 등 각종 세입 재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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