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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블라인드 채용을 반대하는 서울대생/윤창수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블라인드 채용을 반대하는 서울대생/윤창수 국제부 차장

    지난달 서울대에서는 이 대학 학보인 대학신문에서 진행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투표가 있었다. 무기명으로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이라 신뢰도를 따지기 어려운 여론조사였지만, 찬성 133표에 반대 291표로 반대 여론이 높은 것만은 확인할 수 있었다.블라인드 채용은 모든 것을 가리는 채용이 아니라 스펙보다는 능력을 따지는 채용이다. 가정환경이나 외모 등을 보지 않고 고용주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판별하는 것이다. 현재 거의 완벽한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는 곳은 대한민국 정부다. 모든 응시자는 필기시험을 볼 수 있고, 필기시험을 통해 150% 정도의 합격 후보자를 거른 다음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졸업 대학이나 학점을 입사지원서에 쓰도록 한 것은 블라인드 채용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는 올 하반기 국가공무원 7급과 9급 공채 429명을 추가 선발하기 위해 21억 49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한 번 공무원을 선발하면 20~30년씩 일하기 때문에 정부는 예산을 투입해 블라인드 채용을 하지만, 기업은 손쉽게 학벌과 학점으로 인재를 가려냈다. 서울대생이 블라인드 채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학벌이나 학점도 능력이란 생각 때문일 것이다. 또 기업이 구조화된 면접을 치를 수 있도록 면접관을 교육해 공정한 블라인드 채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을 것이다. 수도권 대학 졸업자는 지방에 이전한 공공기관 취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에 대한 반발도 있다. 하지만 블라인드 채용은 대학입시 수시전형만큼이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현재 청년실업률이 9.4%로 세계 최고 수준이긴 하지만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일본처럼 완전고용 시대가 올 수 있다. 일본과 20년 정도 차이를 두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현 추세대로라면 2040년쯤에는 모든 대학 졸업자가 취직할 수 있게 된다. 완전고용 시대에 기업은 한 명의 직원을 뽑기 위해 최소 10번 이상 면접을 본다는 구글처럼 진정한 블라인드 채용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게 된다. 필요한 인재를 뽑지 않으면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블라인드 채용과 마찬가지로 현재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사는 또 다른 대세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있다. 학부모들은 학종이 사교육에 쏟아부을 돈과 입시 정보가 풍부한 상위권 학생만을 위한 전형이라고 한다. 각종 경시대회 참여 기회를 서울대에 합격할 만한 학생에게만 몰아주는 등 벌써 부인할 수 없는 학종의 다양한 폐해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학종 역시 수능 점수만으로 알 수 없는 학생의 능력을 보는 선발제도로 학령인구 감소 때문에 누구나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교수는 수시 선발로 내신이 강화되자 엑셀 수식을 개발해 서울의 특목고 내신 1등급과 지방고 1등급 사이에 변별을 둔다고 말했다. 물론 교육부에서는 고교등급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긴 하지만 인재를 선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대학으로선 어쩔 수 없는 생존 편법인 셈이다. 블라인드 채용도 만능은 아니다. 매년 500명 이상의 신입 공무원이 1년도 못 돼 공직을 떠나는 사실이 블라인드로도 완벽한 공무원을 찾아낼 수 없음을 보여 준다. 당장 제도의 수혜자는 아닐지라도 블라인드 채용과 학종 모두 궁극적으로는 쓸모 있는 인재가 맞춤한 곳에서 일하거나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이다. geo@seoul.co.kr
  • 광주시, 2018년도 교육경비 보조금 109억 심의·의결

    광주시, 2018년도 교육경비 보조금 109억 심의·의결

    경기 광주시는 2018년도 교육경비보조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교육경비 보조금 109억원을 심의·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91억원 보다 19.5%( 17억7963만원) 증가했다. 내년도 교육경비 보조 주요사업은 초·중학교와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57억3700만원, 학교 노후시설 보수 등 환경개선 사업 23억6400만원, 사교육비 줄이기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 등을 위한 교육청 협력사업 11억원, 창의·인성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우수인재 개발에 중점을 둔 창의체험프로그램 지원 4억1600만원, 관내 고등학교 교육수준 향상을 위한 명문고 육성사업 4억2000만원 등이다. 특히 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 생존수영 교육에 1억2000만원, 학교 하수도요금 감면 보전에 2억원을 추가로 확정했다.시는 지난 2007년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조례 제정 이후 올해까지 840억여원을 지원했다. 조억동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창의체험 프로그램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인프라 사업 등을 구축해 창의적 인재양성 교육도시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천공항공사 자녀는 다 붙는 ‘경쟁률 8.68대1’ 명문 하늘고

    ‘종사자 전형’으로 특례 입학 “지원만 하면 거의 입학하는 셈”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사 직원 자녀들의 ‘인천 하늘고등학교’ 특혜 입학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하늘고 입학생 654명 중 31.7%인 207명이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 정부기관 직원 자녀로 파악됐다. 정부기관에는 출입국 업무와 관련이 있는 국토교통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등이 포함돼 있다.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로 대형사다. 이들 자녀의 하늘고 입학 비율이 높은 것은 ‘인천공항 종사자 전형’을 통해 별도로 뽑기 때문이다. 전체 정원 225명 중 90명이 이 전형으로 선발되고 있다. 경쟁률은 2015년 1.05대1, 지난해 1.03대1, 올해 1.07대1에 불과하다. 지원하면 거의 합격하는 셈이다. 반면 인천지역 전형과 전국 전형의 올해 하늘고 경쟁률은 각각 6.28대1, 8.68대1로 훨씬 높다. 인천공항공사가 2011년 677억원을 들여 인천 영종도에 설립한 하늘고는 서울대 합격자 수 기준 전국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랭킹 9위까지 오른 ‘신흥 명문고’로 꼽힌다. 자사고인 만큼 자립 운영이 원칙인데도 인천공항공사는 해마다 하늘고에 1년 등록금 수입(34억 8000만원)의 60%에 육박하는 2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1년 개교 당시 감사원이 인천공항공사의 하늘고 운영비 지원은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공사가 이를 무시하고 조직적 기부입학을 이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의원은 “하늘고는 인천공항공사가 설립한 학교이지만 직원 자녀들의 특례 입학까지 허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인천공항 종사자 전형을 줄이고 전국과 인천지역 전형을 각각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신뢰도 문제 있는 ‘학종’ 자소서·추천서 축소 폐지”

    “신뢰도 문제 있는 ‘학종’ 자소서·추천서 축소 폐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의 주요 요소인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축소·폐지 방침을 밝혔다. 2019학년도부터는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와 동시 선발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학들의 반발이 큰 구조개혁평가는 자율적으로 정원을 줄이는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김 부총리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주요 교육정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대입 제도 개편과 관련, “학생부 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가 부작용을 낳고 있어 폐지·축소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부 개선 방향으로는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과 ‘너무 다양한 요소를 요구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두 가지를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대선 공약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면 절대평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지난 8월 전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과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하는 안을 내놨다. 그러나 두 가지 안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한 데다 수능 비중이 줄면 학생부 종합전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자 결국 수능 개편을 1년 연기하고 대입제도 개선책을 내년 8월 내놓기로 했다. 고교 체제 개편에 대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외고·국제고·자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4.5% 수준에 불과한데 이들 학교 때문에 일반고가 피폐해진다는 비판이 있다. 이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특목고, 특성화고, 자사고 등 전기고와 일반고 선발을 2019학년도부터 동시에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들의 불만이 많은 대학구조개혁평가는 크게 바뀔 전망이다. 교육부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시행하기로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학이 정원을 감축하도록 하고 있다. 내년에는 2주기 평가를 진행해 5만명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었다. 김 부총리는 이와 관련, “대학구조개혁평가를 ‘기본역량진단’으로 바꾸고 평가 방식과 지원도 바꾸겠다”고 예고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기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실시하려던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수도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부산·울산·경남권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아울러 대학을 줄 세워 지원금을 나눠 주던 재정지원사업을 ‘일반형’과 ‘목적형’으로 나누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재정지원을 사용하는 일반형 비율을 계속 늘려가기로 했다. 목적형에 대해 교육(특성화), 산학협력(LINC), 연구(BK) 등 세 분야로 통폐합·단순화하고 나머지는 일반형으로 바꾸는 방안을 내놓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길섶에서] 낮잠/황수정 논설위원

    객지밥을 오래 먹은 탓일까. 삼복더위에도 더운밥이라야 개운하다. 밥솥이 비었으면 삼시 세 끼 굶은 빈속마냥 따끔해지고, 괜스레 허둥지둥 서걱거리는 마음. 햇반이라는 이름의 인스턴트 밥이 상비약처럼 밥솥 옆을 지킨다. 이쯤 되면 더운밥 강박증이다. 어느 집에서 햇된장을 뜨나 보다. 열린 베란다 창 너머로 된장국 냄새가 요란하게 건너온다. 맞불을 피우듯 나도 덩달아 아욱국을 끓인다. 두어 숟갈 된장을 풀어 바글바글 끓는 소리를 울려도 본다. 집된장 시늉을 제아무리 해봤자 사다 끓인 된장은 얕아서 발등도 잠기지 않는 맛이다. 이맘때면 아침 볕에 엄마가 열고 해넘이에 할머니가 꼭꼭 여몄던 된장독. “돈 주고 먹는 깨끼밥이 살이 되겠더냐.” 볕에 잘 익힌 햇된장 아욱국에는 식은밥을 말아도 쓰린 속이 잠잤다. 사립문 닫아걸고 먹는다는 아욱국에 햇반 한 덩이를 만다. 먹어도 먹어도 거꾸로 허기지는 맛. 쌉쌀한 아욱 뒷맛을 노오란 햇된장으로 뭉근히 달랬던 엄마 손맛을 꿈에서라면 만날까. 밥상머리에 길게 누워 낮잠 한숨 배부르게 자고 싶은 가을날.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사립대 입학금 ‘단계적 폐지’ 무산

    대학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 협상에서 교육부와 사립대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각 대학이 입학금 폐지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와 지난 20일 간담회를 열어 입학금 폐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와 사총협은 지난달 15일부터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를 열어 입학금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2차례 논의한 뒤 지난 13일 4년제 사립대 신입생 입학금 중 입학 업무에 꼭 필요한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립대에 대한 보상으로는 국가장학금(Ⅱ유형)과 일반재정지원 사업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총협 측이 입학금 폐지에 따른 손실 보전으로 등록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견해차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합의가 제대로 되지도 않았는데 보도자료를 내면서 사립대를 압박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사총협 관계자는 “교육부가 성과를 올리려고 협상 전에 이미 목표를 정해 놓고 사립대를 무리하게 몰아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합의에 나섰던 대학 기획처장 일부가 부담감을 느껴 “우리에게는 대표성이 없다”고 하면서 회의가 헛돌기도 했다. 결국 입학금 폐지 여부는 사립대 자율에 맡기게 됐다. 다만 국공립대가 이미 입학금 폐지를 선언한 데다 입학금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난 여론이 많아 입학금 폐지에 참여하는 대학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입학금 폐지에 참여할 대학을 조사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년 국공립 유치원 온라인 자동 추첨

    내년도 전국 유치원 원아 모집에 온라인 지원·추첨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다. 경쟁이 치열한 국공립유치원에서 ‘공 뽑기’ 하나로 희비가 엇갈리는 진풍경이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내년도 전국 17개 시·도 유치원 원아 모집에 온라인 시스템인 ‘처음학교로’(go-firstschool.go.kr)를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서울과 세종, 충북에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처음학교로에 접속하면 국공립, 사립 상관없이 유치원 3곳에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온라인 자동 추첨을 거쳐 선정자를 공지한다. 3곳 모두 당첨되지 못했을 때에는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빈자리가 났을 때 통보받을 수 있다. 학부모가 휴대전화를 등록해 두면 결과와 일정 정보를 받는다. 우선모집대상자 원서접수는 다음달 6∼8일, 대상 추첨은 다음달 13일, 결과발표는 이튿날이다. 우선모집대상자는 특수교육대상자가 1순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법정 저소득층 자녀가 2순위다. 일반모집은 다음달 22∼28일 진행되며, 30일 결과가 공개된다. 온라인 시스템 도입에 따라 학부모가 유치원을 직접 방문하고, 추첨 현장에도 참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립유치원이 알음알음으로 행사해 오던 대기자 선발 권한 등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 경쟁률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사립유치원이 참여를 꺼릴 수도 있다. 앞서 시범 운영에서 사립유치원 참여는 서울 17곳과 충북 2곳 등 총 19곳에 그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법 “교비 빼돌린 홍익학원 92억 반환해야” 판결 확정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재단 적립금으로 빼돌려 둔 교비 약 92억원을 반환해야 한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는 홍익학원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감사 결과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홍익학원은 홍대부속초·홍대부속중·홍대부속고·홍대부속여중·홍대부속여고·홍익디자인고·경성중·경성고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2년 7월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대한 특정감사’를 한 결과 홍익학원의 교비회계에서 131억원이 불법으로 빼돌려져 재단 계좌에 적립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학교의 회계 수입을 재단 등 다른 회계로 빼낼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교육청이 적립금 가운데 87억원을 각 학교에 반환하고 21억원은 교육청 특별회계에 반환하도록 지시하자 홍익학원이 소송을 냈다. 1심은 “학교 회계에서 불법 전출해 별도의 은행 계좌에 무단으로 관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2심은 “교육청 처분에 일부 중복된 부분이 있다”며 학교 반환금을 76억원으로, 교육청 특별회계 반환금을 15억원으로 감액하도록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00% 환불’ ‘수강료 0원’ 꼼수에 속지 마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00% 환불’ ‘수강료 0원’ 꼼수에 속지 마세요

    #1. 대학생 A씨는 최근 39만 9000원을 내고 토익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90일간 매일 출석하면 수강료를 100% 돌려준다는 상품이었는데요. A씨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환불도 받기 위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출석했습니다. A씨는 마지막 강의를 듣고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은 “출결 상황을 보니 하루 결석했다”며 환불을 거부하네요. 알고 보니 홈페이지 개편으로 서버가 불안정한 날이 있었는데, 그날 출석 체크에 오류가 생겼던 겁니다. #2. 지난해 고3 수험생이었던 B군은 수능 관련 사이트에서 ‘인(In) 서울 합격시 전액 환불’이라는 광고를 보고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B군은 서울 유명 사립대에 당당히 합격했죠.하지만 업체는 수강료를 환불해 주지 않았습니다. 업체 직원은 “합격 조건 외에도 주기별 테스트에 참여해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내야 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써 있다”면서 “학생은 테스트에 몇 번이나 불참했다”고 하네요. B군이 다시 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계약서를 찾아보니 맨 아래에 깨알 같은 글씨로 이와 같은 조건이 적혀 있었습니다. 과연 A씨와 B군은 수강료를 환불받지 못할까요? ●인터넷 강의 소비자 피해 2년 새 4.4배 급증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토익·수능·자격증·공무원 시험과 관련된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인터넷 강의’ 상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2014년 11건, 2015년 13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2년 새 4.4배로 늘었죠. 소비자원에 접수되지 않은 피해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유형은 ‘중도포기 후 위약금 분쟁’이 33.3%로 가장 많았고 ‘출석 등 불인정’(31.9%), ‘환급조건 임의 변경’(18.1%), ‘환급지연·거절’(7.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가 환불조건을 모두 지켰는데도 업체가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으면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선태현 소비자원 대전지원 피해구제국 부장은 “환불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서 현실적으로 소비자가 다 지키기 어렵다”면서 “‘100% 환불’, ‘수강료 0원’ 등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결제 전에 환불 조건을 지킬 수 있을지 신중히 따져 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업체들이 제시한 조건을 보면 환불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 업체가 내건 조건을 예로 들면 ▲전체 수강기간(90일 또는 150일) 동안 ▲PC를 통해 ▲정해진 동영상 배속으로 ▲밤 12시 안에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 등 과업을 수행해야 하고 ▲오류 발생 시 해당 일에 문의해야만 인정 등으로 조건이 6개나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B군의 사례처럼 업체가 환불조건을 소비자가 잘 볼 수 없는 곳에 적는다는 건데요. 이런 ‘꼼수’는 통하지 않습니다.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비자가 잘 볼 수 없는 곳에 매우 작은 글씨로 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적어 소비자가 이 내용을 알 수 없었다면 사업자는 이를 계약 내용으로 주장할 수 없습니다. ●카드는 할부 결제로… 출석 입증자료 준비해야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인터넷 강의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소비자는 일단 계약 시 환불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중도 포기할 경우 업체와 위약금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를 하기보다는 카드 할부거래가 안전합니다. 할부로 결제하면 분쟁 발생 시 카드사에 남은 할부금을 내지 못하겠다는 ‘할부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선 부장은 “출석 여부에 대한 다툼이 많은데 출결 상황은 주로 사업자의 전산자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는 따로 매일 ‘강의 노트’를 작성하는 등 출석했다는 입증 자료를 만들어 놔야 한다”면서 “사업자가 환불조건을 임의로 바꾸는 사례도 많아서 수강신청을 할 때 환불조건을 캡처해 놓는 등 증거를 확보하고 수강 기간 중에도 조건이 바뀌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자사고,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학생 인권침해 많다

    자사고,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학생 인권침해 많다

    서울교육청, 지난해부터 253건 접수올 평균 자사고 1.3건-일반고 0.22건 일반고등학교보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학생 인권침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10월 10일까지 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가 권리 구제를 실시한 사례는 총 25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고 학생 인권침해 권리구제는 지난해 67건, 올해 42건으로 일반고 1곳당 0.36건과 0.22건 꼴이었다. 자사고 학생의 인권침해 권리구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22건과 30건으로 서울지역 자사고가 23곳임을 감안할 때 자사고 1곳당 지난해 0.96건, 올해 1.3건 꼴이다. 또 특목고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8건과 17건의 인권침해가 발생해 1곳당 0.38건과 0.81건이었다. 특성화고 70곳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40건과 21건의 인권침해가 일어났고 자율형 공립고 18곳에서는 4건과 2건이었다. 전체 인권침해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학생생활 관련 침해가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체벌, 언어폭력, 징계와 관련한 침해 순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자사고와 특목고가 입시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일반고보다 학생 인권침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하고 자율적 교육으로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설립취지와 다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민주정치 발전 위해 쓰자 <부산 사상구선관위 홍보주무관 문승연>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민주정치 발전 위해 쓰자 <부산 사상구선관위 홍보주무관 문승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16년 국민 4만 6천여명으로부터 총 42억원의 기탁금을 받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정당에 지급했다.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 격려와 사랑을 보낸 셈이다. 정치후원금 기부는 정당에 후원하고자 하는 사람이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기부하는 ‘기탁금’과 특정 정당․정치인을 후원하려는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원회를 통해 기부하는 ‘후원금’이 있다.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은 기탁금만 기부할 수 있다. 정치후원금 기부는 민주시민의 또 다른 정치참여이고 정당․정치인이 검은돈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패막이이며, 희망의 민주정치가 실현될 수 있게 하는 초석이다. 신용카드 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있지만 카드 포인트로도 기부할 수 있음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간 소멸되는 카드포인트가 1,300억원 정도라고 한다. 쓰자니 귀찮고 버리자니 아까운 포인트를 민주정치 발전을 위해 쓰는 것은 물론 ‘세금혜택’이라는 덤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사이트(www.cardpoint.or.kr)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를 조회해 보고, 잠자고 있는 포인트가 있으면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에 접속하여 포인트 기부를 하면 된다. 카드포인트 정치후원금 기부는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 첫째, 현금 기부와 동일하게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받아 개인 경제에 보탬이 된다. 둘째, 각종 입법 및 정책에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정치참여의 기회가 확대된다. 셋째, 정치인들이 투명한 정치자금을 조달받아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수 있어 건강한 정치 실현이 가능해진다. 넷째, 기업의 포인트 서비스는 개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정치후원금 기부재원 조성에도 기여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다섯째, 연간 사라지는 1,300억원의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정치를 미워만 하면 정치문화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우리 생활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며 민주주의는 퇴보할 것이다.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 기부와 같은 관심과 격려가 투명한 정치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카드포인트 정치후원금 기부로 깨끗한 정치문화를 만들고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도 받도록 하자.
  • 박기열 서울시의원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TF회의’ 주관

    박기열 서울시의원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TF회의’ 주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16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TF회의‘를 주관했다.박기열 의원은 흑석동에 고등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 동작구청 간의 TF를 구성하여 단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기열 의원을 비롯해 유용 의원, 서울시교육청 신재웅 학교지원과장, 동작구청 오영수 기획재정국장과 김미경 교육문화과장, 대신고등학교 김진엽 교장과 교감, 배문고등학교 김세환 교장과 행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동작구 흑석동 인근에는 고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수십 년 간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흑석동으로 학교 이전을 원하는 대신고와 배문고 교장들이 참석해 각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울시교육청 및 동작구청 관계자들과 학교 선정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지난 1997년에 중대부고와 부속 여자고등학교를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해당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했다. 이후 흑석동에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학생들이 타 지역의 고등학교로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타 자치구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7~8개가 되는 것에 비해 동작구는 5개뿐이다. 동작구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08년 흑석동 60번지 일대의 흑석뉴타운 9구역 내 1만4,000여 ㎡의 학교용지를 확보하여 고등학교 유치를 추진했으나 큰 진척이 없었다. 이후 주민들이 직접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약 2만5천 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에 민원제기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서울시교육청이 다시 흑석동에 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함을 인정했다. 가장 큰 문제는 흑석동 뉴타운 사업으로 2025년까지 1만 세대의 입주가 예상되는데 만약 흑석동에 고등학교 유치를 못하게 된다면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충은 커지고 동작구의 공교육 시스템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박기열 의원은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없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 앞으로 흑석동 뉴타운 사업이 완료되고 학생 수가 증가했을 때 고등학교가 없다면 교육 대란이 일어날 것은 자명하다. 시간이 많지 않아 하루빨리 타 지역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중 동작구에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정해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빠른 길이다. 또 이런 계획들은 서울시가 학교 부지를 매입해야 가능한 일이다. 서울시의원으로서 서울시를 설득해 나가는 일도 병행해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흑석동에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동작구청, 흑석동 주민들과 함께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훈밍글리쉬’ 만든 현직 영어교사 김진성씨 마퀴스 후즈후 등재

    ‘훈밍글리쉬’ 만든 현직 영어교사 김진성씨 마퀴스 후즈후 등재

    충북도교육청은 청주 현도정보고등학교 영어교사 김진성(46)씨가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퀴스 후즈후’ 2017년판에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사는 사립인 현도정보고에 1998년 부임해 영어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창적인 학습법과 수준별 영어교재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훈민정음을 영어와 융합시킨 ‘기적의 훈밍글리쉬’라는 교재를 개발, 2013년 특허청에 상표등록했다. 훈밍글리쉬는 영어 발음기호를 한글로 대신하는 개념이다. 예컨대 ‘a song to sing’을 훈밍글리쉬로 표기하면 ‘어 썽~트 씽~’이 된다. 그는 훈밍글리쉬 학습법과 교재를 활용해 팝송을 듣고 따라 부르면서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터득할 수 있는 수업연구 논문으로 2014년 8월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영어 공교육 활성화 유공 교육부 장관상과 대한민국 스승상도 받았다. 마퀴스 후즈후는 매년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에서 업적을 남긴 인물을 엄선, 소개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랑, 북 페스티벌 개최

    서울 중랑구는 오는 21일 용마폭포공원 책깨비 광장, 장미 작은도서관과 겸재 작은도서관에서 독서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2017 중랑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독서문화 확산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을 위해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독서문화 축제이다. 중랑구 내 구립도서관, 새마을문고, 사립 작은도서관, 지역 내 초·중·고교 도서관, 복지관 등 총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책과 함께 떠나는 과거 여행, 별자리 따라 우주 여행해 볼까 등 독서 체험행사, 자신이 생각하는 도서관을 그린 작품 전시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새마을문고중랑구지부에서는 2014년 이후 출간된 헌책 2권당 새 책 1권을 1인당 3권까지 교환해 주는 무료 도서 교환전을 운영한다. 책깨비 광장에서 대학 교수이자 인문학자인 김경집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북 콘서트 ‘미래를 준비하는 생각나눔’도 진행된다. 구는 이달 25일 책 읽는 수요일 ‘두배로 데이’, 27일 책놀이 프로그램 ‘할로윈데이’ 등 책 읽기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 간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북 페스티벌을 통해 주민들이 책 읽는 즐거움과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02)2094-1843.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용인 중·고교 신입생 내년부터 무상 교복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 구매비를 지급하는 ‘용인시 교복지원 조례안<서울신문 7월 5일 12면 보도>’이 17일 용인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조례가 공포되고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용인시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사립을 막론하고 중·고교 신입생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용인시의회는 이날 제2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시가 제출한 ‘용인시 교복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찬민 시장의 무상교복사업에 반대했던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교 무상 급식 확대 등 교육지원사업 시행을 조건으로 무상교복사업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선회하면서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용인시 교복 지원 조례안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 복지 실현을 위해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인시의 내년 중·고교 진학자는 중학생 1만 1000여명, 고등학생 1만 2000여명 등 총 2만 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지원 금액은 시장이 매년 정하도록 했다. 내년도 지원금은 교육부가 산정한 학교 주관 구매 상한가(1인당 29만 6130원)를 기준으로 총 68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교복 지원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용인시는 경기도 보고를 거쳐 다음달 초 조례를 확정해 공포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도 본예산안에 68억여원의 교복 지원 사업비를 편성해 다음달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리는 제220회 용인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하게 된다. 정 시장은 “채무 제로로 인한 재정 여유분을 시민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 무상 교복 정책을 제안했는데 의회가 초당적으로 화답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정책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이미 중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하고 있으나 고교 신입생에 대한 교복 지원은 의회의 반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위축된 지방 사립대 ‘숨통’… 부실대 연명에 악용 우려도

    위축된 지방 사립대 ‘숨통’… 부실대 연명에 악용 우려도

    수도권 선호·학생 줄어 위기… 지원 늘려 지역 명문대 육성 “개방형 이사는 대학운영 포기”… 참여 예상 밖으로 적을 수도 교육부가 ‘공영형 사립대’ 사업에 2019년부터 4년 동안 2880억원을 들이겠다고 한 것은 사업 의지와 진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방증이다. 안정적인 예산 지원 속에서 사립대이지만 국공립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대학 형태가 등장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부실 대학이 연명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해당 사업에 재정 지원이 지나치게 몰릴 경우 다른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공영형 사립대는 정부가 사립대 운영비를 일부 지원하는 대신 대학재단 이사회 일부를 ‘공익 이사’로 구성해 공동운영하는 ‘준 국공립대’ 형태다. 서울·수도권 선호 현상에 따라 위축된 지방 사립대에 대한 지원으로 숨통을 터주는 동시에 공공성을 갖는 대학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추진한다. 지난해 기준 4년제 일반대학 189곳 가운데 사립대는 154곳, 국공립은 35곳이다. 전문대학은 138곳 가운데 사립이 129곳, 국립과 공립은 9곳에 불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지금의 구조 속에서 공영형 사립대가 국공립대의 역할을 일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방 사립대의 문제로 수험생의 서울·수도권 선호 현상과 학령인구 급감을 들 수 있다. 여기에 교육부가 강도 높은 대학구조개혁을 추진하면서 앞날을 기약하기 어려운 지방 사립대가 많다. 이 때문에 공영형 사립대를 환영하는 대학이 상당수가 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1990년 107개였던 4년제 일반대학은 현재 189개로 늘었고, 117개였던 전문대학은 138개까지 증가했다. 사립대 대부분이 등록금으로 연명하는 상태에서 학령인구 급감까지 닥쳐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민간 연구소인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4년제 사립대의 운영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62.0%에 이른다. 전체 운영수입의 3분의2가 등록금인 셈이다. 반대로 사업에 참여하는 사립대가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교육부는 사업 규모를 2880억원으로 추산하고도 “대학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경남 지역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인사와 재정을 비롯해 재단이 사실상 전권을 가진 사립대에서 개방형 이사를 맞이하는 일은 대학 운영을 거의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부실대학 구제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많다. 교육부가 “구조 개혁평가 결과에 따라 부실대학은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선을 그은 이유다. 교육부가 4년 동안 2880억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한 것 외에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다. 교육부와 대학가에서 선정 대학이 30개 안팎이 될 것이며, 공익 이사는 전체 대학 이사회의 50%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정도가 거론된다. 서울신문이 17일 입수한 교육부 공영형 사립대학 육성 추진 계획에도 ‘지역 명문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표현이 나온다. 일부 대학에서 재정 지원 쏠림을 우려하는 이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2800억 지원 ‘공영형 사립대’ 만든다

    부실 대학·수도권 소재 제외… ‘자율성 제한’ 우려 난항 예상 교육부가 발전 가능성이 큰 지방의 사립대를 ‘공영형 사립대’로 선정하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80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실 대학을 구제하는 방식으로 공영형 사립대를 운영하지는 않을 방침도 정했다. 교육부가 이런 내용의 공영형 사립대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그러나 재정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대학 재단의 학교 운영 자율성을 제한하겠다는 취지로도 읽혀 난항이 예상된다. 공영형 사립대는 정부로부터 국공립대에 준하는 지원을 받고, 기초학문 연구를 비롯해 소외계층 교육과 지역 우수 인재 육성 등 국공립대의 역할을 일부 담당하는 대학을 가리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새 정부 100대 과제를 발표하면서 ‘고등교육의 질 제고 및 평생·직업교육 혁신’을 목표로 대학 공공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내용 가운데 공영형 사립대를 단계적으로 육성, 확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교육부는 예산 규모를 4년간 매년 720억원씩 총 2880억원으로 추산했다. 또 대학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역할을 다르게 설정하는 방향을 세웠다. 전문대학은 지역 직업 공동체 복원, 직업 교육기회 양극화 해소, 지방 균형발전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대학에 대한 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학 일각에서는 공영형 사립대가 부실 대학을 국고로 연명하게 하는 수단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부실 대학이 퇴출을 피하기 위해 공영형 사립대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이른바 ‘부실 대학’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트럼프 리조트 한 번 가면 36억원… 오바마 국빈만찬 1끼 7억원

    트럼프 리조트 한 번 가면 36억원… 오바마 국빈만찬 1끼 7억원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통령의 씀씀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의 품위 유지와 안전 등을 위해 한 해 7억 5000만 달러(약 9200억원)가 넘는 세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금액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계 최부국(富國)인 미국의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신과 가족이 먹는 식사 비용부터 비누, 화장지까지 모두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 이는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미국 문화를 잘 나타내는 단면이기도 하다.●낸시 레이건 “치약값까지 내게 해 깜짝”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백악관의 개인 생활비용을 내는 것은 그야말로 생색 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여름과 겨울 장기 휴가에 전용기와 경호인력 등 국가 예산이 수백만에서 많게는 천만 달러까지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주말마다 자신의 골프장을 찾는 경우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라라고 리조트 숙박비나 골프장 비용 등은 개인 돈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전용기 운항이나 경호원 등의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의 정부 예산, 즉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 미 회계감사원(GAO) 보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직계 가족 등 18명, 여기에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보호해야 할 주변 인물까지 포함하면 경호 대상은 모두 42명에 이른다. 6000여명이 근무하는 비밀경호국의 연간 예산이 18억 달러(약 2조 2000억원·경호국 인건비 포함)에 이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겨울 백악관’이라 불리는 마라라고 리조트에 한 번 갈 때마다 300만 달러(약 36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휴가와 가족 경호 대상자 증가로 비밀경호국 예산이 바닥나면서 지난 5월 1억 2000만 달러(약 1470억원)의 예산을 추가 증액했다. 이 가운데 6000만 달러(약 736억원)는 비밀경호국 인건비, 뉴욕에 있는 트럼프타워와 트럼프 관련 주요 시설물의 안전을 위해 쓰였다. 또 3400만 달러(약 417억원)는 올 연말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근접경호 비용, 그리고 2300만 달러(약 282억원)는 가족들이 따로 거주하는 트럼프타워 시설 일부를 경호와 의전에 맞춰 고치는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 또 SS는 지난 8월 3~21일 17일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휴가를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7100달러(약 870만원)를 주고 고급 휴대용 화장실을 ‘세금’으로 임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호화 휴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하와이에서 보낸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하와이를 찾았는데 한번 움직일 때마다 항공비용으로 370만 달러(약 45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민단체인 ‘사법감시’ 관계자는 “대통령들이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우버’처럼 사용한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하와이 항공경비는 미국의 보통 가정의 1년 휴가비의 880배에 달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법감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퇴임 전 3년간 가족 휴가를 위해 들어간 정부 예산이 1600만 달러(약 196억원)가 넘는다고 밝혔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경호 비용과 현지 경찰 활동비 등을 더하면 대통령의 한 번 휴가에 1000만 달러(약 122억원) 정도가 든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밀경호국 연간 예산 2조 2000억원 해외 국가수반이 미국을 찾았을 때 하는 국빈만찬. 미 국무부 의전국의 자료에 따르면 한 번 ‘국빈만찬’을 치를 때마다 20만~50만 달러(약 2억 4000만~6억 1000만원)가 든다고 한다. 정상외교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지나치게 펑펑 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민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탓인지 국무부 의전국은 국빈만찬 경비를 공개하는 것을 극히 꺼린다. CBS 방송이 13개월간 끈질긴 정보공개 요구 끝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주재한 5차례 국빈만찬의 예산 집행 내역을 확보해 보도한 적이 있다. CBS 보도에 따르면 2011년 6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위한 국빈만찬에 21만 5883달러(약 2억 6000만원)가 투입됐다. 이 정도만 해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다른 국빈 만찬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2011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만찬에는 41만 2329달러(약 5억원), 2009년 11월 만모한 싱 인도 총리 국빈만찬 비용은 무려 57만 2187달러(약 7억원)였다. 보통 200여명이 참석한다고 가정하면 인도 총리 만찬의 1인 비용은 350여만원인 셈이다. 사법감시 관계자는 “국빈만찬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1인당 2500달러가 넘는 식사 비용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통령 경호와 만찬, 휴가 비용 등에 투입되는 혈세가 투명하고 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감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주석 위한 만찬에는 5억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내인 로라 부시는 자신의 책에서 “백악관에서 8년간 매 끼니 후 계산서를 받아야 했다”면서 “평범한 미국인 가정과 똑같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사야 했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오찬이나 만찬을 빼고 백악관에서 먹는 밥값은 모두 개인 돈으로 냈다는 의미다. 또 그녀는 “밥값은 물론 드라이클리닝 비용과 화장실 휴지 구입비, 사적으로 고용한 청소부 임금까지 모두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라 부시는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이 생필품을 사오면 한 달에 한 번씩 결제비용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낸시 레이건도 1981년 백악관으로 이사한 뒤 “밥값은 물론이고 치약과 화장지값, 세탁비까지 모두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회고했다. 대통령 전용기 이용도 마찬가지로 알려졌다.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공식 탑승자가 아닌 누군가를 태워야 한다면, 대통령은 한 사람당 퍼스트클래스에 해당하는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미국 대통령의 연봉은 40만 달러(약 4억 9000만원)에 공무지원금 명목으로 5만 달러(약 6000만원)가 더해진다. 백악관은 매달 15일 대통령과 가족의 생활비를 영수증을 첨부해 청구한다. 그러면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급여에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 생활비와 시카고 자택 대출 상환액, 두 딸의 사립학교 등록금 등을 모두 자신의 급여에서 지출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2014년 백악관을 떠나면서 200만 달러(약 22억원)가 넘는 빚을 떠안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그에 따른 소송 비용 탓이 컸지만 살림에 들어간 돈도 만만찮았다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말했다. 또 1876년 퇴임한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 돈이 없어 파산 위기에 몰렸다. 그는 퇴임 이후에 먹고살려고 회고록을 저술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하기도 했다. 한국 전쟁 당시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은 1953년 1월 퇴임한 후에 미주리주 인디펜던트에 있는 자신의 고향 집으로 돌아갈 때 일반 승객이 타는 기차 편을 이용했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트루먼은 퇴임 이후에 저축한 돈이 남아 있지 않았고, 그의 퇴임 이후 수입은 제1차 세계대전에 현역 군인으로 참전한 데 따른 군인연금으로 한 달에 112.50달러를 받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1958년 미국의 전직대통령법이 제정되면서 전임 대통령들은 연간 20만 달러(약 2억 4400만원)의 연금과 사무실 지원비 9만 6000달러(약 1억 17000만원)를 받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일반고 등록금 5년째 152만원…자사고는 일반고 3배로 올라

    일반고 등록금 5년째 152만원…자사고는 일반고 3배로 올라

    일반고 등록금은 최근 5년간 그대로였지만,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등록금은 꾸준히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고교의 등록금 산정을 학교장 자율에 맡기면서 학교가 제멋대로 등록금을 올려도 교육청이 손조차 쓰지 못하고 있었다. 고교 등록금에 대한 정확한 징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염동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16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전국의 고교 유형별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일반고 학생 1인당 등록금은 152만 4300원이었다. 등록금은 입학금 1만 5960원, 수업료 124만 1510원, 학교운영지원비 26만 6830원으로 구성됐다. 일반고 등록금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152만 4300원으로 동일했다. 반면, 외국어·국제·자사고 등록금은 매년 올랐다. 외국어고는 2013년 평균 등록금 341만 3520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453만 3670원으로 112만 150원 상승했다. 특히 등록금 항목 가운데 수업료가 2013년 286만 3340원에서 올해 378만 2440원으로 91만 9100원이나 뛰었다. 자사고 등록금은 같은 기간 488만 1660원에서 557만 5020원으로 69만 3360원 뛰었다. 특히 이 기간 학교운영지원비가 47만 8050원이나 올랐다. 학교 유형마다 등록금이 제각각이고 상승한 항목도 다른 이유는 등록금을 학교장이 자율로 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사립 외국어·국제고, 자사고 등록금 산정은 시·도별 ‘수업료 및 입학금 조례’에 따라 정하는데, 항목별 산정 근거 없이 ‘학교장 자율’로 돼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례로 돼 있어 일부 학교가 등록금을 과도하게 올리더라도 제재할 근거가 없고, 교육청은 올리지 말라는 권고 정도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립대도 입학금 80%까지 줄인다

    내년부터 적용… 고등교육법 개정도 내년부터 4년제 사립대 신입생 입학금 중 입학 업무에 꼭 필요한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5년간 매년 630억원씩 입학금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와 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실소요 비용을 제외한 사립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립대는 실소요 비용 인정 기준과 단계적 폐지 기한을 조율할 대표 3인을 선정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 현재 입학금 가운데 실소요 비용 20%를 제외한 80%를 5년에 걸쳐 균등하게 줄이는 방식이 유력하다. 예컨대 입학금 100만원을 받는 대학의 경우 20만원을 뺀 80만원을 매년 16만원씩 5년 동안 줄이는 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사립대 입학금 총액은 3942억원에 이른다. 20%인 788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5년에 걸쳐 줄인다고 했을 때 매년 630억 2000만원씩 줄어드는 셈이다. 교육부는 다만 대학의 재정난을 고려해 국가장학금Ⅱ 유형과 40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자율협약형 재정지원 사업 등에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입학 업무에 들어가는 실비를 등록금에 합한 뒤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아예 입학금 징수 근거 자체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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