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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비싼 수업료 내는데… 연차 썼다 지웠다” 뿔난 맞벌이

    “더 비싼 수업료 내는데… 연차 썼다 지웠다” 뿔난 맞벌이

    “휴업 땐 아이 맡길 곳 마땅찮아…아이들 갖고 노나” 성난 목소리 파업 유치원 명단 공유 주장도 원장 “한유총·학부모 양쪽 눈치…우리도 정말 죽을 맛이다” 하소연“아이들 갖고 노는 거냐.” 유치원생 학부모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18일부터 집단 휴업을 하기로 했다가 다시 철회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하는 유모(35·여)씨는 지난 14일 사립유치원 동맹 휴업으로 유치원이 휴원한다는 안내문을 받자마자 회사에 연차를 냈다.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6일 휴업 철회 결정이 내려져 정상 수업을 한다는 재공지가 날아들었다. 휴일인 토요일에 갑작스러운 번복 소식이 알려져 유씨는 결국 원치 않는 휴일을 갖게 됐다. 유씨는 “사립유치원들이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이익 싸움에만 급급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 관악구에 사는 이모(45)씨도 유치원 휴업에 대비해 아내 대신 연차를 썼지만 휴업이 철회되면서 도리어 자신이 휴업 상태가 됐다. 성동구에 사는 이모(36)씨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 휴업하기로 했다가 다시 정상 수업을 하는 것으로 번복하면서 혼선을 겪었다. 이씨는 “갑자기 아이가 유치원을 못 간다는 사실에 가족 스케줄이 꼬였는데 다시 휴업을 철회하는 바람에 더 꼬여 버렸다”면서 “국공립유치원에 보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비싼 수업료를 내고 사립유치원을 보내는 상황에서 이런 일을 당하니 더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인터넷 육아 카페에도 학부모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한 카페에서는 파업을 하기로 한 유치원의 명단을 공유하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 글을 쓴 네티즌은 “우리 아이를 파업하는 유치원에 보내고 싶지 않다”면서 “파업 유치원 ‘블랙리스트’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유총의 오락가락 행보에 유치원 원장들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서구에서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박모(61) 원장은 “15억원을 투자해 유치원을 차렸는데 인건비를 아끼려다 원장인 내가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 눈치 보랴 한유총 결정에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우리는 누구한테 하소연을 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공보육 대안’ 시급하다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공보육 대안’ 시급하다

    전국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휴업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싸늘한 여론과 정부의 강공에 밀려 한유총이 휴업 철회를 결정했지만 설립자 재산권 강화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개정과 재정 지원 확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사회적 논의를 통해 ‘공보육’에 대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학부모를 볼모로 한 유치원 휴업 사태가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유총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일과 25~29일 두 차례 휴업 계획을 모두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전날까지 휴업 강행을 고수했던 부산·경남·전북·강원지회를 비롯해 전국 16개 지회장 모두가 참석했다. 한유총은 “그동안 학부모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교육부가 우리를 유아교육정책 파트너로 인정한 만큼 협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유총 내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앞서 한유총은 지난 15일 교육부와 합의를 거쳐 휴업을 철회했다가 같은 날 밤 12시 이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강경파’로 알려진 투쟁위원회가 교육부와의 합의 내용을 문제 삼아 사무실 점거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유총 내부 문건에 따르면 한유총과 교육부는 ▲유아학비 인상과 누리과정비 지급 방식 개선 방안 마련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 사립유치원 적극 참여 ▲사립유치원 설립자 기여와 지위 인정 ▲유치원 감사 시 사전 교육 및 지도 점검 병행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보완 ▲누리과정 적용 완화의 6개 내용을 합의했다. 이에 투쟁위원회는 “사립유치원이 주장한 핵심 내용이 모두 빠졌다”고 반발했다. 한유총이 내부 의견을 모아 만든 ‘한유총·교육부 합의 사항’에 있던 ‘누리과정비의 유치원 간접 지원 방식을 학부모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내용과 ‘설립자가 기여한 부분에 대한 보장 부분을 2018학년도부터 재무회계규칙에 반영한다’와 같은 내용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서영숙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정부가 공보육을 하겠다고 했지만 사립유치원 현실을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사립유치원의 부당 이익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야 하지만 재정 지원도 국공립유치원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란 광주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현재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가 전체의 76%에 달한다”면서 “학부모가 원해도 국공립유치원에 보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대한 보육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여론 질타에…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공식 철회 “불편 끼쳐 죄송”

    여론 질타에…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공식 철회 “불편 끼쳐 죄송”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정부지원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친 휴업을 예고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 휴업 계획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단체다.하지만 지역별·개별 유치원별로 휴업에 대한 입장차가 있어 소수의 사립유치원이 예정된 날짜에 휴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유총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의 전국 지회장들은 오는 18일과 25∼29일 예정됐던 휴업을 철회하고 (유치원을) 정상운영하기로 했다”면서 “학부모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유총의 최정혜 이사장을 비롯해 서울·전남·광주·대전·경남 등 일부 지회장이 참석했다. 전기옥 한유총 서울지회장은 “교육부가 한유총을 유아교육 정책 파트너로 인정하고 정책 참여를 보장한 만큼 그동안 협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휴업 강행을 주장해 강경파로 분류됐던 한유총 투쟁위는 추이호 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와 한유총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인천 등 일부 지회는 휴업일로 예정됐던 오는 1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약 3000∼4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어 국·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중단, 설립자 재산권 존중을 위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유총은 국·공립 유치원에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원아 1인당 98만원인 반면 사립유치원 지원금은 31만원이라며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원아 1인당 98만원이라는 국·공립 유치원 지원 내역은 11만원의 누리과정 지원금 외에 인건비, 시설비 및 운영비 등이 포함된 금액인 반면 사립유치원은 기타 지원을 누락한 채 누리과정 지원금만을 두고 비교하고 있어 애초에 비교 대상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사립유치원 역시 교육청으로부터 교원인건비(처우개선비 월 40만원, 담임수당 월 13만원. 이상 2017년, 서울시 기준)를 지원받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단기대체 강사비, 교재교구비, 카드수수료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한유총은 현재 적용되는 재무회계규칙이 민간재산에 대한 재산권 제한이며, 교육청의 감사를 필요이상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공립 유치원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부 지원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적용과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유총 “12개 지역 유치원 18일 정상운영”…강경파는 “휴업 예정대로 강행”

    한유총 “12개 지역 유치원 18일 정상운영”…강경파는 “휴업 예정대로 강행”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안에서 집단휴업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커지고 있다. 한유총은 부산·강원·경남·전북 등 4개 지역과 인천지역 일부 유치원을 제외하고는 18일 휴업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유총 산하 투쟁위원회는 휴업을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주장했다.한유총은 16일 입장자료를 내고 “투쟁위원회의 휴업 강행 기자회견이 있었으나 이는 일부 강경 성향 원장들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것이지 한유총 전 회원의 의견이 아니다”라며 “한유총 공식 입장은 휴업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유총은 서울·대구·광주·대전·울산·경기·충북·충남·전남·경북·제주 등 11개 지회장과, 인천지회 회원 75%가 18일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강원·경남·전북 등 4개 지회와 인천지역 일부 유치원의 경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총은 최정혜 이사장이 “잠깐의 불편을 참아내면 유아학비 경감 등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으나 휴업(발표)·철회·번복 등으로 (학부모의) 불편과 심적 고통을 가중시킨 상황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를 해소할 방안은 휴업하지 않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에 많은 지회가 공감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한유총 투쟁위원회 측은 이런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휴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유총은 최 이사장이 직접 지회장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지회의 공식 입장과 회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유총과 투쟁위원회가 휴업 선언·철회를 반복하면서 온건파와 강경파의 입장차 때문에 학부모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을 인상하고 현 정부의 공약인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중단할 것, 설립자의 재산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하고 사립유치원 감사를 일정 기간 유예할 것 등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하자 온건 성향의 유치원 원장과 지도부는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나온 것에 의미를 두고 휴업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경 성향의 유치원 원장들은 정부가 업계 요구를 무시하고 행정·재정적 조치를 무기 삼아 원장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휴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원비를 지금보다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정부에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실질적인 걸림돌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에도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회계 투명성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은 이를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보고 있어 견해차가 크다는 것이다. 유아교육계 관계자는 “재산을 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재무회계규칙을 바꿔 내년부터 시행하고, 이런 틀이 갖춰지기 전까지 감사를 유예해달라는 것이 제일 논란이 되는 요구사항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단휴업 철회 ‘번복’…경기도 사립유치원 900여곳, 18일 휴업 참여 예상

    집단휴업 철회 ‘번복’…경기도 사립유치원 900여곳, 18일 휴업 참여 예상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휴업 철회를 번복하면서 경기 지역 사립유치원 중 900여곳이 18일 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유총 경기지회는 16일 애초 계획한 대로 오는 18일에 1차 휴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5∼29일 예정된 2차 휴업은 정부 태도를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휴원 예고에 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로 받고 있던 임시돌봄서비스 신청 접수를 17일 오후 5시까지 그대로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원생 14만명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부부 자녀가 1만 4000여명으로 보고 공립유치원과 긴밀히 협조해왔다. 신청 결과는 마감 당일 오후 7시 학부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된다. 도내 공립 단설 유치원은 81곳, 병설 유치원은 1076곳이다. 학급당 최대 사립유치원 원생 5명씩 배정된다. 도교육청이 지난 15일 기준 도내 사립유치원 1098곳을 대상으로 휴업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곳은 130여곳으로, 나머지 900여곳은 휴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유총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집단휴업 철회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보도자료를 배포해 “교육부가 합의사항이라고 보내온 것과 처음 합의사항을 비교하니 ‘공·사립 구분 없는 평등한 학부모 지원방안 마련’ 등이 빠져있었다”며 휴업을 강행한다고 입장을 뒤집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울산·충남·경북·제주·광주·세종 등 7곳을 뺀 10곳은 휴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사립유치원 단체 집단휴업은 불법…유치원 폐쇄 등 조치 추진”

    교육부 “사립유치원 단체 집단휴업은 불법…유치원 폐쇄 등 조치 추진”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단체들의 집단휴업을 불법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유치원 폐쇄 등 행정·재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지도부가 그간의 협의 노력과 상호 공감을 뒤로한 채 다시금 불법 집단 휴원을 강행한다고 발표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는 유아학비 단가인상, 제2차 유아교육발전 계획 재논의 등 요구사항에 대한 성의 있게 답변했다”며 “합의 내용은 많은 언론인 앞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했고 교육부는 합의를 파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유총의 집단휴업은 법에서 명시하는 교육과정 준수의 의무를 저버린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교육자가 아닌 개개인의 이익을 위한 휴업이므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박 차관은 “집단휴업 참여 유치원에 대해서는 원장 등에게 직접 지원하는 재정지원금 환수 및 정원감축, 모집정지, 유치원 폐쇄 등의 행정적·재정적 조치를 시·도 교육청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며 “학부모께서 기 납부한 원비에 대한 환불도 이행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법 휴업을 강행한 사립유치원 대해서는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한 강도 높은 우선적인 감사를 추진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시·도 교육청, 관계부처와 협력해 집단휴업 공백 줄이기에 나선다. 각 시·도 교육청에 임시상황반을 구성하고 공립유치원, 초등돌봄교실 등을 통해 ‘유아 임시 돌봄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학부모는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 차관은 “학부모님들께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공립 유치원 취원률을 현재의 25%에서 2022년까지 40%로 높이는 등 유아교육 국가책임 강화를 확고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립유치원 휴업 강행키로…교육부, “더 들어줄게 없다”

    사립유치원 휴업 강행키로…교육부, “더 들어줄게 없다”

    2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했다가 지난 15일 교육부와 협의 뒤 휴업 철회 선언을 했던 사립유치원단체가 철회를 번복했다. 1차 휴업 예정일인 18일 휴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16일 새벽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교육부가 합의사항이라고 보내온 것과 애초 합의사항을 비교하니 ‘공·사립 구분 없는 평등한 학부모 지원방안’ 마련 등이 빠져있었다”면서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보고 18일 휴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한유총 관계자는 “일단 18일 1차 휴업을 예정대로 한 뒤 정부 태도 등 상황을 지켜보고 25∼29일 2차 휴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들은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오는 18일과 25~29일 집단휴업을 하겠다고 예고했었다. 하지만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긴급간담회를 가진 뒤 휴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유아학비 지원금 인상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유치원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감사 문제와 관련해 사전교육과 지도점검을 병행하겠다는 등의 중재안을 내놨는데 한유총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철회 선언 반나절만에 입장을 다시 번복했다. 일각에서는 한유총 집행부가 간담회 합의 이후 돌아가 내부 강경파 설득에 실패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한유총 내부에서는 “싸늘한 여론을 보면 휴업을 철회하는게 맞다”, “얻은 것 없이 물러서면 깊은 내상을 입게 될 것”이라는 찬반이 교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 예고를 했을 때 교육부가 유아학비 10만원 인상 등을 약속해 철회했는데 지켜지지 않은 점을 들어 “이번에도 휴업을 철회하면 교육부에 또 속는 것”이라며 강행 쪽으로 의견이 기울기도 했다. 하지만 한유총 관계자는 온건파와 강경파 간 갈등설을 부인하며 “최 이사장도 교육부에 속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교육부 측은 “한유총으로부터 다시 휴업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는 못했다”면서도 “더이상 들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못박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유총이 간담회 때 합의한 사안 외에 추가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걸 받아들일 수는 없다”면서 “아이들을 담보잡고 행동하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유총이 요구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축소 등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주말동안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유총 측이 18일 집단휴업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맞벌이부부 등 학부모들만 혼란스럽게 됐다. 정부는 학부모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공립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아이들을 임시로 돌봐 주기로 했다. 앞서 교육 당국은 전체 사립유치원 4245곳 가운데 약 58%가 집단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난 민심·정부 중재안에 ‘후퇴’… 사립유치원 휴업 안 한다

    성난 민심·정부 중재안에 ‘후퇴’… 사립유치원 휴업 안 한다

    교육부 “유아 학비 지원금 인상 추진… 감사문제는 사전교육·지도점검 병행” ‘휴업 시도’ 한유총 직접적 사과 안해… 구체적 이행안·시점 없어 불씨 남아 2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했던 전국 사립유치원들이 1차 휴업일(18일)을 사흘 앞두고 휴업 철회를 선언했다. 민심이 싸늘해 휴업으로 얻을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가 ‘유화책’을 내놓자 전략상 후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간담회를 가진 뒤 휴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과 박춘란 교육부 차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안민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들은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오는 18일과 25~29일 집단휴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가 내놓은 중재안을 받아들일 만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한유총 측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립유치원이 요구해 온 유아학비 지원금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익현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국가재정을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유아학비 지원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들은 “국공립유치원은 원아 1인당 지원금을 한 달에 98만원 받는데 사립유치원은 22만원(방과후과정 7만원 별도)만 받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유치원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감사 문제와 관련해 사전교육과 지도점검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유총 관계자는 “교육부가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안에 대해 ‘한유총이 원하는 부분을 알려 주면 국회와 논의해 수용할 부분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개정안은 유치원 회계감사를 비영리기관인 학교법인과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한유총은 이를 두고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재산권과 직업 수행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헌법소원을 준비해 왔다. 이 관계자는 또 “교육부가 애초 12월까지 수립하기로 한 유아교육발전 5개년 기본계획을 내년 2월까지 연기하고 사립유치원 관계자를 포함시켜 충분히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유총 측은 이날 철회 결정에 앞서 전국 지회장 회의를 여는 등 입장 정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조직 내부에서는 “여론을 보면 전략상 후퇴하는 게 맞다”, “얻은 것 없이 물러서면 깊은 내상을 입게 될 것”이라는 찬반이 교차했다. 지난해 6월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 예고를 했을 때 교육부가 유아학비 10만원 인상 등을 약속해 철회했는데 지켜지지 않은 점을 들어 “이번에도 휴업을 철회하면 교육부에 또 속는 것”이라며 강행 쪽으로 의견이 기울기도 했다. 하지만 학부모의 큰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휴업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다다르면서 ‘작전상 후퇴’를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 뒤 브리핑에서 “학부모를 볼모로 잡고 주장을 펼친 데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유총 관계자는 “지적이 일리는 있다”면서도 “대다수 많은 분이 휴업에 동의했다”며 직접적 사과는 피했다. 교육부가 유리한 여론에 기대어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구사하며 사립유치원을 압박한 것도 효과를 봤다. 박 차관은 지난 14일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한유총의 휴업 예고를 불법”이라고 강조하며 휴업 강행 땐 법에 따라 정원·학급 감축, 원아모집 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사립유치원들이 수세에 몰리자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 파업 철회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합의는 구체적 이행안이나 시점 등을 못박지 않고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의 요구 사항이 실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정도여서 향후 재충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전격 철회…교육부와 극적 타결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전격 철회…교육부와 극적 타결

    2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했던 전국 사립유치원들이 1차 휴업일(18일)을 사흘 앞두고 휴업 철회를 선언했다. 민심이 싸늘해 휴업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당근’을 내놓자 전략상 후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간담회를 한 뒤 휴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들은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오는 18일과 25~29일 집단휴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교육부가 내놓은 중재안을 받아들일 만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한유총 측의 설명이다. 한유총 관계자는 “교육부가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안에 대해 ‘한유총이 원하는 부분을 알려 주면 국회와 논의해 수용할 부분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개정안은 유치원 회계감사를 비영리기관인 학교법인과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한유총은 이를 두고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재산권과 직업 수행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헌법소원을 준비해 왔다. 이 관계자는 또 “교육부가 애초 12월까지 수립하기로 한 유아교육발전 5개년 기본계획을 내년 2월까지 연기하고, 사립유치원 관계자를 포함시켜 충분히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완화, 설립자의 재산 지위 보장 등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유총 측은 이날 철회 결정에 앞서 전국 지회장 회의를 여는 등 입장 정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조직 내부에서는 “여론을 보면 전략상 후퇴하는 게 맞다”, “얻은 것 없이 물러서면 깊은 내상을 입게 될 것”이라는 찬반이 교차했다. 지난해 6월 사립유치원 대규모 휴업 당시 교육부가 아동수당 10만원 인상 등을 약속해 철회했는데 지켜지지 않은 점을 들어 “이번에도 휴업을 철회하면 교육부에 또 속는 것”이라며 휴업 강행 쪽으로 의견이 기울기도 했다. 하지만 학부모의 큰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휴업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다다르면서 ‘작전상 후퇴’를 택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가 유리한 여론에 기대어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구사하며 사립유치원을 압박한 것도 효과를 봤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지난 14일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한유총의 휴업 예고를 불법”이라고 강조하며 휴업 강행 땐 법에 따라 정원·학급 감축, 원아모집 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사립유치원들이 수세에 몰리자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 파업 철회를 이끌었다. 집단휴업 예고일이 다가오면서 혼란에 빠졌던 맞벌이 부부 등 유치원 학부모들도 휴업 철회 결정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땐 국공립유치원, 초등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을 임시로 돌봐 주겠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아이를 낯선 곳에 맡기는 게 걱정돼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임시돌봄서비스를 신청한 부모는 15일 오전까지 서울은 110여명, 경기는 1300여명에 그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철회…정부-유치원단체 협상 타결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철회…정부-유치원단체 협상 타결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예고했던 집단휴업을 전격 철회했다. 오는 18일과 25∼29일로 예정됐던 두 차례 집단휴업이 모두 철회되면서 보육대란을 피하게 됐다.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정혜 이사장 등 한유총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박 차관은 “많은 학부모님이 우려했던 휴업이 발생하지 않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립유치원을 포함해 유치원 현장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교육철학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며 “오늘의 대화가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계기이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와 사립유치원 업계는 간담회에 앞서 사전 실무접촉을 통해 대규모 휴업 사태를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양극화를 해소하려면/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양극화를 해소하려면/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지난주 우리나라를 찾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요즘 말로 금수저다. 그녀는 수업료만 연간 3만 달러가 넘는 미국 사립고등학교에 다녔다. 그녀가 양극화 해소를 강조하는 것은 흥미롭다. IMF는 시장경제를 신봉하고, 분배 문제는 침묵하거나 방관했기 때문이다. 홍콩이 10년 전 최저임금을 도입하려 했을 때 반대한 것이 좋은 예다. 양극화는 그런 점에서 IMF 개혁 이슈이고 그녀가 앞장서고 있다. 2016년 미국 연례 협의 결과를 직접 발표하면서 인구의 15%인 4700만명이 가난에 시달리는 현실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직격했다. 그녀가 끄집어낸 해법은 최저임금 인상이었다. 이 문제는 글로벌 이슈로 진화했고, IMF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위기도 진단했다. 계층 이동이 어려워지고 노인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비가 OECD 평균의 절반 이하인 10%에 수년째 머물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도 덧붙였다. 고도성장으로 분배도 빠르게 개선됐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성장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할 것이다. 규제 완화와 감세를 통해 기업이 힘을 내도록 하는 것이 주된 해법이다. 성장은 언제나 중요한 일이지만 삼성전자가 분기 이익만 14조원을 달성했다는 발표에도 냉소적 시각이 팽배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IMF는 2.7%로 전망하고 있다. OECD 36개 회원국 중 2016년에는 10위였고 OECD와 G20 양대 기구 모두의 멤버인 G7과 호주 등 11개국으로만 좁혀 보면 두 번째다. 우리 국민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국제사회가 부러운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이유다. 잠재성장률이 3% 이하로 내려앉은 현실에서 성장률만 높이는 시도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대기업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 왜곡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IMF가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내수 기반을 확대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의 인상, 아동수당의 도입, 노인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조치들은 시의적절하다. 사회적 공감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새삼스럽다. 선거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됐고, 경제력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있다. 실업수당의 확대, 고교 무상교육과 실질적인 반값 대학등록금도 미룰 이유가 없다. 포퓰리즘 시비에서 벗어나려면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면 된다. 이미 발표된 초대기업과 고액소득자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의 세율 인상은 첫걸음이다. 낮은 조세부담률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부담 증가도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복지지출 확대가 중산 이하 계층의 소득 수준을 높이게 되면 세수 증가가 뒤따를 것이다. 재정건전성도 어려운 숙제만은 아닌 것이다. 이보다 서둘러야 할 일도 있다. 지출 구조의 획기적인 전환이다. 우리나라의 재정지출 규모는 2015년 국내총생산(GDP)의 32%로 OECD 국가 중 하위권 수준(30위)이다. 복지 확대를 위한 여력도 낮지만 그나마도 경제활동 지원에 기울어져 있다. 사회보장, 교육 등 사회적 지출의 비중은 OECD 국가 중 꼴찌인 반면 경제 활동비는 상위권에 속해 있다. 경제 관련 지출은 기업 활동 지원과 연계돼 있어 양극화 해소와는 갈등 요소를 안고 있다. 경제 관련 지출을 사회적 지출로 전환하면 정부 활동이 양극화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바로 서게 될 것이다. GDP의 1%만 돌리더라도 연간 10조원 이상의 재원을 기대할 수 있다. 실질적인 수혜 계층이 대기업이나 부유층이라면 사회적 지출로 바꾸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300개가 넘는 공공기관의 활동도 면밀히 검토해 중산 이하 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지출 구조를 전환하는 문제도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성장론자가 염원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 가격 자율화를 통한 성숙한 시장경제도 배 아픔을 해소해야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패러다임 체인지를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 “집단휴업 철회” 靑청원글 1만여명 지지…서울 사립유치원 고작 4.6% 참여 의사

    “집단휴업 철회” 靑청원글 1만여명 지지…서울 사립유치원 고작 4.6% 참여 의사

    정부가 두 차례에 걸친 사립유치원의 집단휴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기로 한 데는 여론의 지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급작스러운 휴업 탓에 혼란을 겪게 된 학부모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다.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휴업을 하기로 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공립유치원 비율 확대(현재 24%→2022년 40%) 정책을 폐기하고 여기에 드는 예산을 사립유치원 원아에게 20만원씩 추가 지원해 사실상 재정 지원을 늘려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공립유치원은 공교육의 책무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포기할 수 없고 대부분의 부모가 바라는 정책이기에 폐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하면 민간유치원이 고사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신도시 같은 택지개발지구 등 민간유치원이 없는 지역을 위주로 국공립유치원을 지을 예정이라 문제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유총이 지난해 6월 비슷한 이유로 집단휴업을 하려고 했을 때는 막판에 타협점을 찾아 파업이 철회됐지만 올해는 우리가 양보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집단휴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다 보니 한유총 집행부와 학부모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유치원도 적지 않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사립유치원 4258곳 가운데 이날(오후 3시 기준)까지 휴업 참여 의사를 밝힌 비율은 57.2%(2437곳)였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사립유치원 671곳 가운데 31곳(4.6%)만 휴업 의사를 명확히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휴업에는 참여하겠다’면서도 방과후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유치원이 많다”면서 “정당성 없는 휴업에 성난 부모들과 휴업 참여를 독려하는 한유총 집행부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교사 중 일부가 전화해 ‘학부모들에게 미안하다. 유치원이 휴업하지 못하도록 막아 달라’고 부탁한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사립유치원단체인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는 이날 자료를 내고 “학부모를 벼랑 끝에 내몬 일부 사립유치원의 행동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정상수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는 천주교·기독교 등 종교단체와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유치원 1000여곳이 속해 있다. 성난 학부모들은 온라인 등에서 휴업 반대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약 1만명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이 사립유치원에 불리하게 조성되면서 일각에서는 사립유치원들이 결국 휴업을 철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전기옥 한유총 서울지부회장은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휴업 예고로 학부모나 어린이들에게 불편함을 줘 미안하다. 교육부, 교육청과 대화로 풀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립유치원 휴업 땐 모집 정지·정원 감축 강력 행정 조치 한다

    사립유치원 휴업 땐 모집 정지·정원 감축 강력 행정 조치 한다

    정부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들이 집단휴업에 돌입한다면 법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집단휴업을 유아교육법상 불법이라고 판단해 정원 조정, 재정지원 등에 행정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은 14일 박춘란 교육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집단휴업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유치원 휴업일은 매 학년도 시작 전에 보호자 요구나 지역 실정을 고려해 정하되 관공서 공휴일 및 여름·겨울 휴가를 포함해야 한다. 또 비상재해 등 급박한 사정이 발생한 때에만 임시휴업할 수 있으며 이를 관할청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사립유치원들이 지방자치단체의 휴업통보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실제 휴업에 들어가면 정원·학급 감축, 유아모집 정지, 차등적인 재정 지원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학부모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공립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아이들을 임시로 돌봐 주기로 했다. 17개 시·도 교육감들의 모임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 사립유치원 측에 휴업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육감협의회는 휴업 강행 땐 교육부와 발맞춰 유치원에 대한 행정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박춘란 교육부 차관 “사립유치원 불법휴업 엄정 대응하겠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 “사립유치원 불법휴업 엄정 대응하겠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들이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정부지원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친 휴업을 예고하자 정부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예고한 휴업은 불법이며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부모의 불편을 초래하는 휴업을 강행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시·도 교육청에 사립유치원의 휴업 철회를 요구하는 시정명령과 휴업 강행을 대비한 행·재정적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박 차관은 “사립유치원이 예고한 1차 휴업(18일)뿐 아니라 추석연휴 직전 2차 휴업(25~29일)이 강행될 경우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할 시·도 교육청은 현재 공립유치원,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유아를 수용할 계획이지만, 만약의 수요를 대비해 지자체 국·공립 어린이집과 여성가족부 아이 돌봄서비스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비판 성명을 통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들의 휴업이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한유총이 제시한 원아 1인당 98만원이라는 국·공립 유치원 지원 내역은 11만원의 누리과정 지원금 외에 인건비, 시설비 및 운영비 등이 포함된 금액인 반면, 사립유치원은 기타 지원을 누락한 채 누리과정 지원금인 29만원을 두고 비교하고 있어 애초에 비교대상이 맞지 않다”면서 “사립유치원 역시 교육청으로부터 교원인건비(처우개선비 월 40만원, 담임수당 월 13만원. 이상 2017년, 서울시 기준)를 지원받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단기대체 강사비, 교재교구비, 카드수수료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참여연대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국·공립 유치원 설립 등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비효율적인 예산운용으로 호도하는 한유총의 주장이다. 이는 24%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 유치원의 확대를 바라는 학부모, 교사 등 수많은 유아교육 현장 당사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한유총은 현재 적용되는 재무회계규칙이 민간재산에 대한 재산권 제한이며, 교육청의 감사를 필요이상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공립 유치원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부 지원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적용과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애학생 10년새 2만명↑… 서울 15년간 특수학교 개교 ‘0’

    장애학생 10년새 2만명↑… 서울 15년간 특수학교 개교 ‘0’

    특수학교 진학률 올 29% 불과 6년간 신설 학교 전국 20곳뿐장애 학생은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이 다닐 특수학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여러 이유로 특수학교 개교가 지연되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특수학교와 특수교육 교원 수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교육의 질을 함께 높여야 하는 과제도 뒤따른다. 교육부 ‘2017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 학생은 올해 8만 9353명에 이른다. 2007년 6만 594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2만 3413명이나 늘었다. 하지만 장애 학생 특수학교 진학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중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2만 5798명으로 진학률이 28.9%에 불과했다. 2007년(34.8%)에 비하면 6%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장애학생이 일반학교에서 함께 배우는 ‘통합교육’ 추세가 확대된 이유도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탓이 더 크다. 올해 전국 특수학교 수는 모두 174개(국공립 81개, 사립 93개)다. 2012년 이후 6년간 전국에 문을 연 특수학교는 20곳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 1일 강북구 미아동에 민간 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가 생기기 전까지 15년간 한 곳도 개교하지 못했다.2018~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특수학교는 강서구 서진학교를 포함해 모두 18곳이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주민 반발로 공청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어 예정대로 개교할지 미지수다. 김은숙 국립특수교육원장은 “한국은 특수학교 비율 자체가 매우 작다”면서 “정부가 5년 동안 18곳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이는 최소한의 숫자”라고 했다. 특수교사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현재 장애인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학급별 인원은 유치원이 4명, 초·중교는 각각 6명이고 고교는 7명이다. 권기철 우진학교 부장교사는 “고등학교의 경우 반을 이동하는 수업을 할 때 학생 7명의 휠체어를 옮기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교사를 늘려 학급별 인원을 더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 학교에서는 한두 명의 특수교사가 특수학급을 담당하면서 체계적인 지원도 하지 못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 학교의 통합교육 지원 체계를 바로잡고 통합교육 교사연수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가 수립할 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2018∼2022) 계획에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담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공기관 낙하산 상임감사 ‘물갈이 사각지대’

    공공기관 낙하산 상임감사 ‘물갈이 사각지대’

    전문성이나 직무 능력에 관계없이 정권과의 인연 등으로 자리를 꿰찬 공공기관 ‘낙하산’의 상당수가 상임감사에 포진해 있지만 물갈이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간의 이목이 기관장에게만 쏠려 있어서다. 취업 청탁이나 뇌물 수수 등 공공기관 비리가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감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제라도 ‘낙하산’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서울신문이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선 캠프에 몸담았거나 정치적 인연 등으로 감사 자리를 꿰찬 이(현직 기준)는 공기업 13명, 준정부기관 15명 등 30명에 육박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김현장 한국광물자원공사 감사)했거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고위직을 지낸 인사(류중하 근로복지공단 감사, 유수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감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종완 주택관리공단 감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중앙지도위원장을 지냈고, 이문수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사는 박근혜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자유수호구국국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최근 사표를 쓴 하인봉 한국장학재단 감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법정 후원금 최고액인 1000만원을 기부한 뒤 지난해 2월 감사가 됐다.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실태’ 보고서를 썼던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은 “낙하산 감사가 문제인 것은 전문성과 직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정권이 바뀌었으니 이들이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애초 잘못 꿰어진 단추이니 (정권 교체를 계기로)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처럼 강제로 모두 쫓아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노조나 시민단체 차원에서 함량 미달 감사를 검증하고 퇴진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낙하산 감사들은 끊임없이 자질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출신인 이진화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는 음주 폭력사건 감사를 하다가 피감인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피감인의 소명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와 어깨를 때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로 환경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인사 처리가 더뎌 물갈이가 늦어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대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감사는 지난해 10월 20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감사 임명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에 여러 차례 후임 요청을 했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신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정부도 이런 지적에 귀 기울이는 모양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국정철학’을 언급하며 공공기관 물갈이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 백 장관은 “취임 이후 공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하며 국정철학을 공유했다”면서 “같이 갈 분들은 같이 가겠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온 분 등은 직을 유지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낙하산 공공기관장 및 감사 물갈이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감사는 막대한 급여에 비해 책임질 일은 별로 없어 고질적인 낙하산 밥그릇 자리로 전락했다”면서 “단순히 물갈이 논의에 그칠 게 아니라 상임감사 기준을 정비하고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등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현 정권에서도 ‘낙하산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쓴소리다. 추적 감시를 위해 ‘알리오’ 경력 기재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사자들이 논란이 될 만한 경력은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박대성 서부발전 감사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을, 한명훈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감사는 박 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실무추진단 전문위원을 맡았지만 알리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립유치원 휴업 땐 ‘임시돌봄’ 제공

    공립·병설유치원서 원아 수용 사립유치원이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 휴원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시·도 교육청이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낮 12시까지 산하 11개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휴업 기간 ‘임시 돌봄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학부모가 인근 공립·병설유치원 가운데 2곳을 적어내면 교육지원청이 유치원 여건을 고려해 배정한다. 공립·병설유치원이 원아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면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활용한다. 서울지역 전체 사립유치원 671곳 가운데 12일 기준 ‘전면휴업’은 4곳, 휴업하되 방과후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2곳, 휴업하지 않겠다는 곳은 108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57곳은 조사에 아예 응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산하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임시돌봄서비스 내용을 공고하고, 14일 오후 5시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경기 지역 사립유치원 1098곳 가운데 36.1%인 397곳이 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도 98곳의 공립유치원과 유아교육진흥원을 활용해 임시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학부모가 각 유치원과 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14일 오후 2시까지 내면 된다. 대전시교육청도 14일 정오까지 유치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임시돌봄 신청서를 받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급식비 교부, 교육청으로 일원화”

    이정훈 서울시의원 “급식비 교부, 교육청으로 일원화”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월 12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학교급식 행정 간소화 방안’에 따라 학교급식비 교부기관을 서울시교육청으로 일원화하는데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된 친환경 무상급식은 해마다 그 대상을 확대하여 2017년 현재 공립초, 국·공·사립중학교, 초등인가 대안학교 학생 63만2,000명을 대상으로 약 5천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으나, 그동안 급식비 교부와 관련해서 교육청 분담금은 교육지원청에서, 시·자치구 분담금은 자치구를 통해서 각각 교부됨에 따라 행정업무의 비효율성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특히 이정훈 의원은(더불어민주당, 강동1) 지난 제27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무상급식비 지원금처리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당시 이정훈 의원은 무상급식 사업기간과 학교 회계연도가 불일치하여 발생하는 문제, 급식예산 교부기관(교육청, 서울시, 자치구)의 다원화로 인한 문제, 친환경 무상급식비 예산항목의 복잡성으로 인한 문제 등으로 일선 학교에서의 학교급식 행정 효율성이 떨어지고, 업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어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이정훈 의원은 “그동안 학교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가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하면서 “이번 조치로 영양사 및 영양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식단개발과 식재료 안전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는 측면에서 학교급식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이정훈 의원은 “이번 조치로 인해 학교급식이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에 대해 학교급식 행정의 개선을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학교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교육행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이 적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간제 교사 성추행한 사립고교 재단 직원, 실형 아닌 집행유예 선고

    기간제 교사 성추행한 사립고교 재단 직원, 실형 아닌 집행유예 선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간제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 사립고교 재단 관계자에게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장미옥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강의를 수강하도록 명령했다. 대구의 한 사립고교 재단 관계자인 A씨는 2015년 8월 중순쯤 경북 지역의 한 식당에서 기간제 교사인 여성 B씨와 저녁을 먹은 뒤 식당 앞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기간제 교사로 취칙한 지 2주 만에 이런 범죄를 당했다. 장 판사는 “사회 초년생인 피해자를 상대로 직장 내 우월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가 무겁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英조지 왕자, 학교 호칭은 ‘조지!’…급식은 레스토랑급

    英조지 왕자, 학교 호칭은 ‘조지!’…급식은 레스토랑급

    영국 왕실의 왕위 계승 서열 3위 조지 왕자(4)가 지난 7일(현지시간) 초등학교에 입학한 가운데 그의 학교 생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조지 왕자가 '평민'들과 함께 다니는 학교는 런던 시내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인 토머스 배터시 스쿨(Thomas's Battersea)이다. 남녀공학인 토머스 배터시 스쿨은 4~13세 학생이 재학 중이며 1년 학비가 1만 8000파운드(약 2650만원)에 달한다. 웬만한 사립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이 학교에서 조지 왕자는 영어, 수학, 과학같은 일반적인 수업 외에 '세계의 이해'(understanding the world), '표현 예술과 디자인'(expressive arts and design) 등과 같은 특별한 수업도 받게 된다. 모든 학부모들의 관심사이기도 한 '급식'은 어떻게 제공될까?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토머스 배터시 스쿨의 식당은 한마디로 오성급 레스토랑이다. 마늘과 허브를 이용한 양고기 요리와 그린소스인 살사베르데를 곁들인 연어 등심 같은 요리들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한 식단은 3주마다 완전히 교체돼 아이들이 싫증을 느끼기도 힘들며 요리사는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고려해 음식을 조리한다. 여기에 학생들은 계절 야채가 가득한 샐러드 바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점심식사 전에도 신선한 과일, 빵과 유기농 우유 등을 먹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칠면조와 퍼프 페이스트리로 만든 햄 파이, 치즈 소스로 만든 대구 요리, 디저트로는 열대 과일로 만든 스무디와 구운 오트밀, 바나나 밀크 셰이크 등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조지 왕자에 대한 학교 측과 친구들의 예우다. 먼저 학교 측은 입학 당시 교장이 마중나온 것 외에 특별대우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친구들은 조지 왕자를 '왕자님'이 아닌 그냥 '조지'라 부른다. 전통적으로 성(姓)이 없는 영국 왕가에서 조지 왕자가 사용하는 성은 '케임브리지'로,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의 작위에서 따왔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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