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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의 중심에서 만나는 ‘e편한세상 남산’, 금일 주택전시관 공개

    대구의 중심에서 만나는 ‘e편한세상 남산’, 금일 주택전시관 공개

    삼호가 대구의 원도심인 중구에서 금일 ‘e편한세상 남산’ 주택전시관을 오픈하고 새해 첫 분양을 실시한다.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150-2번지 일대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전용면적 59, 84㎡ 아파트 348가구와 전용면적 44㎡ 오피스텔 72실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59㎡ 206 가구, 84㎡ 142 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59㎡ 180가구, 84㎡ 103가구와 오피스텔 72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대구 중구는 대구광역시의 금융, 의료, 문화, 유통산업 등이 자리잡은 핵심 거점이지만 그 동안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었다. 이번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남산은 도심의 인프라와 학군을 갖춘 트리플 역세권 단지인데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 중구는 1980년대 까지는 대구의 중심지였지만 수성구, 달서구 등 신도심 개발의 여파로 인한 인구 유출과 노후화가 맞물려 주거 선호도가 낮아졌다. 하지만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최근 그 면모를 일신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 근대 골목,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사업 등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나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도심재생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도시환경이 변모함에 따라 중구 일대 주거지역도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e편한세상 남산의 주변으로 4곳의 재개발 사업지가 위치하고 있어 대구 남산지구 일대가 향후 원도심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주목 받고 있다. e편한세상 남산이 들어서는 남산동은 지하철 2, 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과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의 편리한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앞으로는 대구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달구벌대로를 통해 대구 도심 어디든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학군도 뛰어나다. 특히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대구 경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 시장인 서문시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산의료원,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약전골목, 반월당 등 편리한 쇼핑, 생활 시설이 인접해있다. 단지 뒤쪽으로는 남산 초등학교와 경구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도보 통학 환경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성초등학교(사립), 계성중학교, 신명고, 경북여고, 경북사대부고가 배정학군이며, 원도심 밀집 지역으로 대형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이 뛰어나다. e편한세상 남산에는 생활을 더욱 여유롭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e편한세상만의 리빙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아파트의 거실·주방에는 침실보다 2배 더 두꺼운 60mm 층간 소음 저감 바닥재를 적용해 층간 소음 및 난방에너지를 함께 줄여준다. 지하 주차장 역시 문 콕 걱정 없이 주차 할 수 있는 10cm 더 넒은 주차공간을 제공될 계획이다. ‘e편한세상 남산’은 1월 30일 아파트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월 31일에는 1순위 청약, 2월 1일에는 2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오피스텔은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모델하우스에서 현장 청약을 실시한다. 주택전시관은 대구 달서구 월성네거리이며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공짜로 ‘대학 교육’ 법률로 보장

    [여기는 남미] 칠레, 공짜로 ‘대학 교육’ 법률로 보장

    앞으로 칠레에서 돈이 없어 대학에 못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칠레 의회가 저소득층에 대학교육을 보장하는 법을 의회가 제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법재판소의 심의를 거쳐 법이 최종적으로 공포되면 칠레에선 최하위 소득계층 60%에 대해 무상 대학교육이 보장된다. 국민의 소득을 5구간으로 나눴을 때 1~3분위까지는 등록금 없이, 무료로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사실상의 전면적 무상교육이나 마찬가지다. 법은 대학교육예산과 정책에 대한 기본틀을 담고 있다. 법이 시행되면 앞으로 칠레에서 대학교육은 단계적으로 전면 무상화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소득에 관계 없이) 전면적인 무료 대학교육으로 가는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도했다. 퇴임을 앞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법 제정을 크게 환영했다. 그는 "무상교육 확대로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보다 공평한 국가를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대학교육은 국민이 누려야 할 사회적 권리"라면서 "대학교육은 결코 시장 손에 맡길 수 없는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들어선 1981년까지 칠레에서 대학교육은 무상이었다. 하지만 피노체트 정부가 사립대 건립의 요건을 완화하면서 대학엔 유료화 바람이 불었다. 한편 취임을 앞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학 무료화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파세력인 피녜라 당선인은 기본적으로 복지 확대에 소극적이다. 측근은 "법이 제정된 만큼 대학 무상교육은 이제 국민에게 보장된 기득권이 됐다"면서 "피녜라 대통령 당선인은 제도에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피녜라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으로 재임한 2010~2014년 무상교육을 요구하는 대학생시위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교육부 “학원비·교복 가격 인상 막는다”

    학교 차원 교복 공동구매 유도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곳곳에서 물가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원비와 교복 가격 등 교육비 안정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올해 첫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회의를 열고 물가관리 방안과 학교 내 비정규직 고용 안정 등을 논의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시도 교육청과 공조해 새학기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교육비 상승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유치원비 인상을 막기 위해 유치원들이 인상률 상한선(최근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을 지키는지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또 학원가를 돌며 학원비를 건물 밖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옥외가격표시제’를 지키는지도 살펴본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교복은 학교 차원에서 공동구매하는 ‘학교주관구매제도’를 사립 학교들이 더 많이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학생 수가 많지 않은 학교는 다른 학교와 교복 디자인을 비슷하게 해 공동생산하는 방식(표준디자인제)으로 가격 인상을 막는다. 수학여행비 등은 외부업체와 계약을 합리적인 선에서 맺을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을 통해 협조 요청을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지난해 10월 마련한 ‘학교 회계직원 처우 개선 협약’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각 교육청에 당부할 계획이다. 학교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성을 고려해 학교 비정규직 고용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한다. 최근 최저임금 논란이 이어지면서 각 정부부처 장·차관들은 현장을 돌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보장 등 ‘최저임금 세일즈’에 나선 상황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국·공립대 관계자 47명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서울 삼육대를 찾아 청소·경비 근로자 직고용 현황을 점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초등 남자 선생님 ‘품귀’

    초등 남자 선생님 ‘품귀’

    바닥을 치고 상승하나 싶던 서울 국공립 초등교사 합격자 중 남성 비율이 다시 꺾였다. 열 명 중 한 명꼴이다.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국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702명 명단을 22일 홈페이지(www.sen.go.kr)에 발표했다. 유치원 교사는 257명, 초등학교 교사는 382명, 국립 포함 유치원·초등 특수학교 교사는 63명이다. 유치원과 특수학교 교사 합격자는 전년도(각각 36명과 17명)에 견줘 크게 늘어난 반면 초등교사 합격자(2017학년도 814명)는 53.1%나 감소했다. 그나마 ‘임용 대란’에 교대생들이 집단 반발한 결과다. 남성 합격자는 다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장애인 구분 선발 인원을 제외한 서울 지역 초등교사 합격자 360명 중 남성은 40명으로 11.1%에 불과했다. 지난해 15.5%보다 4.4% 포인트 하락했다. 2013학년도 14.1%, 2014학년도 14.3%에서 2015학년도에 11.0%로 최저를 기록했다가 이듬해 13.4%로 상승 추세였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사립을 포함한 서울 지역 전체 초등교사 2만 9191명 가운데 남성은 3870명으로 13.3%에 그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육청은 “2월 폐교 어렵다”고 했지만 학부모는 “못 믿는다”···접점 못찾는 은혜초 사태

    교육청은 “2월 폐교 어렵다”고 했지만 학부모는 “못 믿는다”···접점 못찾는 은혜초 사태

    학교의 일반적 폐교 추진 탓에 발생한 ‘서울 은혜초교 사태’가 학교와 학부모, 교육당국 간 의견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은혜초가 무리한 폐교를 추진할 가능성은 없으며 교육청도 학생 수업권이 침해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미덥지 않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이 그동안 학부모 요구를 외면하며 이중적 모습을 보여왔다”는 이유에서다.서울교육청은 17일 “은혜초가 폐교 진행 절차와 관련해 ‘교육청이 요구한 여건을 갖출 때까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오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2월 28일 폐교하겠다”던 학교 측 목표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없어졌다는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월 말까지 재산 처분 계획 등 폐교를 위해 충족해야할 여건을 모두 갖추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학교법인이 막무가내로 폐교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은혜초는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끝낸 뒤 폐교 신청을 낸 것에 대해 “신입생이 크게 줄어든 것에 놀라 급히 폐교 신청했고, 정확한 절차를 잘 몰랐다”고 교육청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그동안 이중적 태도를 보여왔다”며 학교의 입장 변화를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밤 간담회를 열고 학교가 서울교육청에 보낸 공문 등을 공개했다. 공문에 따르면 은혜초는 교육청에 ‘일부 학생이 (학교) 잔류하겠다고 할 가능성에 대비해 조속한 폐교 인가(를 해달라)’거나 ‘인근 공·사립 초등학교에 대해 교육청이 행정지도와 전입 협조 공문(을 보내달라)’는 등의 요청을 했을뿐 학교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는게 학부모 측의 주장이다. 비대위 소속 한 학부모는 “교사들도 소수를 제외하고는 학교 정상화의 의지없이 폐교 행정만 이행하거나 학부모·학생들과의 간담회 요청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국공립 학교의 특별채용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교육청은 “교원들의 특채 가능성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1학년 입학 허용을 위한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는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해 법정다툼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류 꼴찌 합격시킨 사립고 짬짜미 채용

    208명이 몰린 서울의 한 사립고교 정교사 채용 과정에서 서류 심사기준이 원서 마감 전날 갑자기 바뀌어 원래 기준이라면 꼴찌를 했어야 하는 지원자가 최종 합격했다. 특정인 채용을 위해 교사들이 짬짜미한 결과다. 지난해 1월 진행된 H고 영어교사 공채 과정에서 행정실장 A씨와 교무부장(현 교장) B씨는 같은 학교의 기간제교사 G씨가 합격할 수 있도록 서류심사 기준을 변경하려고 영어교사들을 회유·압박했다. A씨는 권한 없이 심사기준 변경에 개입했고 자신의 뜻과 다르게 기준이 정해지자 술을 먹고 관련 교사에게 전화해 욕을 하기도 했다. 영어과 대표교사인 C씨는 교과협의회 표결로 기준이 확정됐는데도 교장에게는 ‘협의 중’이라고 보고한 뒤 동료 교사들에게는 ‘교장 의견’이라며 표결 결과를 취소시켰고, 새 기준에 관한 동의를 받았다. 결국 출신 대학과 전공, 대학 성적 등 객관 요소에 따라 가산점을 주게 돼 있던 심사 기준은 인성과 업무 적합도 등 주관 요소로 바뀌었다. G씨는 변경된 기준에 따라 공동 2위로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원래 기준이었다면 최하위인 15등으로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G씨는 지원자 중 유일하게 업무 적합도 가산점의 최고점인 4점을 받았다. 서류심사에 앞서 치러진 필기시험에서 G씨가 1등을 차지하긴 했으나, C씨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석연치 않은 대목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비리 제보를 받고 H고를 감사해 A씨와 B씨가 특정인 합격을 위해 서류 심사기준 변경을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A씨는 파면, B씨와 심사기준 변경을 주도한 C씨는 해임, 나머지 관련자 3명은 감봉·견책 등의 조치를 하라고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부정 채용된 G씨은 직접 저지른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따로 처분을 요구하지 않았다. 교육청은 임용 취소를 학교법인에 요구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A씨 등이 전임 교장의 부탁으로 부정 채용에 나섰고, 전 교장 가족과 G씨 가족이 함께 정치활동을 하는 인연이 있다는 제보자의 전언이 있었으나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설익은 정책 추진→ 반발→ 유예… 반복되는 교육부의 ‘일방통행’

    설익은 정책 추진→ 반발→ 유예… 반복되는 교육부의 ‘일방통행’

    민감한 정책 당위·가치에만 몰입 여론 수렴 없이 안일하게 추진 ‘여론 수렴 없는 설익은 정책 추진→반대 여론 확산→여당의 속도조절 주문→유예 결정.’교육부가 학부모들에게 민감한 정책을 일방 추진하려다 멈춰 서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추진했던 대입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와 연말부터 논란이 된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 등이 혼란만 키운 뒤 철회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당위와 가치에만 몰입해 여론을 충분히 따지지 않고 추진해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유아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준비 안 된 학부모들에게 정책을 불쑥 던졌기 때문이다. 영어 조기교육을 시키려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현존하는 상황에서 유치원 영어 특별활동을 금지하면 반발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도 교육 당국이 안일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5살 아들을 둔 학부모 윤모(42·여)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동영상을 보며 노래 부르고 율동하며 영어 배우는 걸 좋아해 다른 영어 교육은 특별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올해 3월부터 영어 수업이 금지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 영어 유치원을 알아 보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놀이 중심 교육으로 가는 유아 교육 혁신 방안을 추진하면서 세미나 등에서 유치원·어린이집의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 방안 등이 얘기되긴 했다”면서도 “(실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영어교육 전반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여론 수렴 없이 설익은 정책을 추진하다가 물러선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절대평가 영역을 확대하는 안을 추진하다가 여론의 반발 앞에 멈춰 섰다. 교육부는 4과목만 절대평가하는 안(1안)과 7과목 모두 절대평가하는 안(2안)을 내놓고 약 20일간 여론 수렴을 하겠다고 했지만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 여당 의원까지 나서 “발표를 유예하자”고 압박하면서 결국 ‘1년 유예’ 카드를 선택했다. 또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폐지 역시 많은 학생·학부모·교원이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수월성 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 학교를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학생 우선선발권을 없애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여당 의원들이 교육부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6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교육정책이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강조해 온 ‘혁신 정책’ 추진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흥순 중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 정책을 추진하면 부동산 등 사회 여러 문제에 영향을 주게 돼 있어 꼼꼼한 사전 검증이 필수적인데 현재 교육부가 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세워둔 교육 정책 등을 어떻게든 추진하려고 집착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충분히 수용한다는 개방적 자세로 임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늘부터 ‘3·5·5’

    오늘부터 ‘3·5·5’

    文대통령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 훨씬 강화”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7일부터 10만원으로 오른다. 경조사비는 5만원으로 내려가고, 상품권 등 유가증권 선물은 일절 금지된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음식물·선물·경조사비 가액 범위는 ‘3·5·10’에서 ‘3·5·5’로 조정된다. 단, 농축수산물과 농축수산가공품(원료·재료 50% 이상)에 한해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다. 5만원 이하 선물과 농수산물 선물을 함께 받아도 두 가지를 합해서 10만원까지 가능하다. 농축수산물에는 임산물도 해당된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범위를 완화함으로써 마치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를 후퇴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축의금·조의금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춤으로써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와 방법을 훨씬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선물은 통상 1년에 두 번의 명절을 계기로 하지만 축의금·조의금은 국민 일상생활에서 훨씬 빈번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국민이 곧바로 강하게 체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경조사비 상한액은 반 토막 났지만, 화환·조화는 1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금 5만원, 화환·조화 5만원을 같이 받아도 되지만, 현금이 5만원을 넘어선 안 된다. 아울러 상품권을 비롯한 유가증권은 5만원 이하라도 받아선 안 된다. 유가증권은 현금과 비슷하고 사용내역 추적이 어려워 부패에 취약해 선물 범위에서 제외했다는 게 권익위 설명이다. 물론 직무 관련성이 있다면 금품을 일절 받아선 안 된다. 외부강의료는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이라면 직급 구분 없이 시간당 40만원이다. 1시간 넘는 강의는 1시간 상한액의 150%인 6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언론사 구분 없이 해당 임직원은 시간당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소노동자 ‘알바’로 대체한다는 대학들 “재정 문제로 불가피”

    청소노동자 ‘알바’로 대체한다는 대학들 “재정 문제로 불가피”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전일제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줄이고 단시간 노동자(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대체하기로 해 청와대가 중재에 나섰지만 대학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현재 청소노동자의 불안정한 고용 문제가 제기된 대학은 연세대와 고려대, 홍익대, 동국대 등이다. 1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에 따르면 연세대는 정년퇴직하는 청소노동자 자리를 3시간 일하는 단시간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대체하기로 했다. 고려대 역시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 자리를 3~6시간 일하는 단시간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대체한다고 밝힌 상태다. 홍익대의 경우에는 청소 용역업체를 변경한 후 청소노동자 4명을 해고하고, 학생들을 청소에 동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도 올해 초 정년퇴직하는 청소노동자 자리를 새로 충원하지 않고 강의실 청소 등을 맡길 ‘근로장학생’ 선발 공고를 낸 상태다. 앞서 청와대의 장하성 정책실장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를 방문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학들은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연세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에 있던 노동자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은 것”이라면서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 감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0세 정년 보장, 용역업체 변경 시 인원 승계,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등 민주노총의 요구는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신규 인력을 뽑으면 비용이 너무 늘어나니 그런 부분은 경영 효율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소노동자들은 ‘정년퇴직한 노동자의 빈 자리를 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함으로써 전체적인 노동조건이 열악해지고, 결국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학들이 수천억원의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홍익대가 전국 사립대 중 가장 많은 약 7172억원의 적립금을 축적했다. 3위인 연세대의 적립금은 약 5209억원, 5위인 고려대의 적립금은 약 3437억원였다. 이런 비판에 대해 고려대 관계자는 “각계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그 중에서는 적립금을 풀라는 얘기도 있는데, 적립금은 기부자들이 정해준 용도대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어서 함부로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대학 적립금의 출처는 다양하다. 기부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단전입금, 국고보조금, 기금 운영 이자가 적립금에 포함된다. 동국대 관계자는 “재정적 문제로 (청소·경비 노동자) 충원은 없다”고 말했고, 홍익대는 학교가 직접 고용한 것이 아니라며 용역업체가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대학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대학 평가 항목에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 노동조건 점검 등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 대학에서 한꺼번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봤을 때 대학들이 카르텔을 만든 것이다. 우리를 볼모로 잡고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배운터지킴이 자원봉사, 신분-처우개선 필요”

    이정훈 서울시의원 “배운터지킴이 자원봉사, 신분-처우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학교보안관과 달리 중고등특수학교에서 거의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배움터지킴이들을 자원봉사자로 위촉하여 배치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746개 국∙공∙사립 중∙고등∙특수학교에 915명의 배움터지킴이분들이 교육청에서 1년에 1인당 880만원 예산지원을 받아 근로계약의 체결 없이 자원봉사자로 위촉되어 활동수당을 지급받고 활동하고 있다. 반면에 초등학교에서 거의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학교보안관은 학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1인당 월급여 약 143만원(2017년 기준)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이정훈 의원은 “2016년부터 교육위원회에서 지속하여 차별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배움터지킴이 신분 개선을 서울시와 교육청에 요구하여 왔다”고 하며 “하지만 아직까지 예산과 인력관리 등의 문제로 근로자성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는 직군임에도 서울시와 교육청은 적극 해결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의원은 “최근 발생한 학교 폭력 기사나 세계 최고 수준인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지수, 자살률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학교 내 폭력과 사고 방지 등을 위한 활동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활동을 주로 하고 계신 배움터지킴이분들의 신분 전환 및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서울시와 교육청은 조속히 검토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정훈 의원은 “2017년 12월 현재 배움터지킴이분들은 근로자가 아닌 자원봉사자로 위촉되어 최저임금 적용도 받지 못하며 월평균 약 88만원의 활동수당만 받고 있으므로, 당장 신분전환 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서울시교육청 생활임금(2018년 기준 시간당 1만원) 수준의 활동수당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물 플러스] “‘교육’은 또 다른 표현의 ‘양육’… 세심한 관심이 최우선”

    [인물 플러스] “‘교육’은 또 다른 표현의 ‘양육’… 세심한 관심이 최우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의 신봉자가 있다.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TSM하이츠학원의 이현주(56) 대표가 주인공이다. 33년 전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4년 만에 사교육의 교육 열차로 옮겨 탄 이 대표. 그 후 두 딸의 엄마로서, 혹은 학원 선생님을 거쳐 원장님, 대표님으로 호칭이 바뀌는 과정에서 ‘칭찬의 긍정 효과’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칭찬에 더욱 민감’하다는 것. 가까이는 둘째(박소현) 딸이다. 칭찬받기를 좋아했고, 또 칭찬해 주는 만큼 잘했다. 그 결과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에 언니(큰딸, 박경랑)를 뒤따라 정직원으로 2016년 입사했고, 지난해 말 런던지사로 발령을 받아 ‘글로벌금융 인재’로 성장 중이다. 이 대표는 또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생활신조로 바른 부모, 바른 자녀, 바른 가정을 위해 모범된 삶도 추구한다. ‘반듯한 부모상’은 “아이들 성장에 맞춘 동기부여와 칭찬, 좋아하는 소질에 대한 배려”와 함께 그 자체로 최상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이 대표는 “나의 반듯함이 가정과 직장, 나라 공동체를 바로 세운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육은 섬세한 관심이고, 양육의 또 다른 표현”으로서 대한민국 입시와 30년을 함께 한 세월이 이 대표에게 준 선물이기도 하다. 앞으로 ‘자녀교육과 영어교육, 그리고 경력 여성’을 주제로 자전적 교양서를 집필, 출판하고 싶다는 아발론어학원 마포캠퍼스 설립운영자였던 이현주 대표. ‘부모가 바로 서야 자녀가 잘되고 세상도 밝아진다’고 믿는 고려대 교육대학원 출신의 이 대표. 그녀의 값진 도전이 낳은 삶의 성취와 보람, 미래 희망을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맞춤형 분산교육’이 부모 역할 “공부는 세상에서 노력한 결과가 확실히 보이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자칫하면 ‘중1 또는 중2’, 아니면 그 후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학교생활과 학업에서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이때 학업에 흔들림이 없게 하려면 수학과 영어에서 미리 단단한 실력을 갖춰 둬야 합니다. 수학·영어에 실력을 갖춘 학생들은 잠깐의 흔들림은 있을지언정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합니다. 학생들의 성장에 맞춰 분산된, 그렇지만 목표를 갖는 준비된 교육이 중요합니다. 나는 이를 맞춤형의 준비된 분산교육이라 부릅니다.” 이는 ‘33년 창의교육 경영전문가’의 한 길을 걸어온 과정에서 이현주(56세) TSM하이츠학원 대표가 얻은 교훈이다. 그렇다 보니 이 대표는 요즘 보편화된 선행학습을 선행학습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선행학습이란 개념이 학생 중심이 아니라 과제와 과목을 중심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대신 이 대표는 ‘준비교육, 맞춤형 분산교육’이라고 부른다.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의 신체발달과 정서변화, 학업 성취도를 결합해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다.●자녀 공부 최상 서포터즈는 ‘英數 자신감’ 갖도록 하는 뒷받침 이 대표에 따르면 ‘청소년은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크든 작든 겪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2차 성징과 신체 성장, 정서발달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때 수학·영어 과목에 자신감을 갖춘 학생들은 고입과 대입이란 고비를 슬기롭게 넘을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하면 공부를 포기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부모는 최소한 자녀가 학업을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 비결 가운데 하나가 수학·영어, 독서의 생활화로 자신감을 갖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이 대표가 이렇게 보는 데는 자주 변하는 우리나라 대학입시제도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수학과 영어 등의 입시 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이 대표는 “최소한 수학과 영어만큼은 부모가 줏대를 갖고 자녀를 공부시켜야 대학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며 “신문 읽기, 영문소설 읽기 등 독서교육이 덧붙여지면 더할 나위 없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두 자매 나란히 골드만삭스 입사 ‘주목’ 이 대표의 ‘맞춤형 분산교육’은 두 자녀로 꽃 파워 열매를 맺었다. 두 자매를 어렸을 때부터 기초부터 차근차근 분산시켜 공부시켰는데, 두 자매가 자라면서 공부에 자신감을 갖더니 유학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두 자매가 나란히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회사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함께 근무하게 된 것. 그 후 입사 4년 차인 큰딸 박경랑(31) 씨는 지난해 Vice President로 승진과 함께 사내커플로 결혼해 삶의 보금자리를 일궜고, 막내딸 박소현(26) 씨는 영국 런던지사로 발령을 받아 자산운용 관리팀에서 펀드 판매와 금융고객관리 업무를 통해 글로벌 금융인으로 큰 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큰딸 경랑 씨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것을 계기로 유학길에 올라 펜실베이니아 주의 보딩스쿨(기숙학원), 노트르담대학에서 파이낸스를 전공했다. 뉴욕 소재 KPMG회계법인에서 2년 정도 근무하던 중 골드만삭스로 스카우트됐다. CFA(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경랑 씨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SAM)팀의 지원업무를 맡고 있다. 또 막내딸 소현 씨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의 크리스천 사립학교로 유학해 홈스테이를 하며 학교에 다녔다.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파이낸스를 전공, 골드만삭스의 인턴십을 거쳐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이 대표는 두 딸의 성장과 사회진출의 과정이 “목표 중심”이면서 “자립심, 독립심,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준 교육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학원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습 잠재력 개발 자기 주도 학습능력에 주력 이 대표의 학원은 학년별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편성해 학년마다 학생들의 수준과 진도를 고려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등부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기초학습에 중심을 두었고, 중등부는 기초부터 유형 정리, 심화학습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등부는 대학입시가 다각화된 현재 우리나라 입시교육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의적인 교육에 무게를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맞추어 학생들의 공부습관을 세세하게 관리하는 게 강점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원이 삼위일체로 치밀하게 학습을 관리함과 동시에 가정에서의 전문적인 자율학습 관리까지 이루어지는 TSM(Theme Studying Management·창의경영)이라는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내재돼 있는 잠재력(Potential)을 개발시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습계획을 스스로 세워 실천하는 습관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학원 운영과 관련해 흔히들 학원에 소위 원생 머릿수 장사를 통해 생계수단으로 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사설학원도 전인교육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TSM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원생들이 우리 학원에 다니고, 다녔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칭찬은 원생 일상 촘촘히 살필 때 효과 높아 이 대표는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해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라며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은 칭찬을 갈망하면서 살고 있는 동물이다’고 말했으며, 또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사람이란 공격에는 저항할 수 있지만 칭찬에는 모두가 무기력하다’고 주장했는데, 칭찬의 힘이 얼마나 크고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나타내는 말들이 아닐 수 없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잠재 역량을 키워 주는 ‘칭찬’에도 기술이 있다며 “자녀가 화장실 청소를 끝냈을 때 ‘우리 아들 참 착하구나!’ 하는 단순한 칭찬보다 ‘화장실 청소를 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가족들이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어!’라는 보다 구체적 칭찬일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며 구체적 칭찬을 위해서는 원생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생들의 학습 과정을 촘촘하게 살펴봐야 그만큼 자주 세심하게 칭찬할 수 있고, 그래야 학습효과도 커진다며 이러한 교육방침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나갈 것이라고 본인의 교육철학을 밝혔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 프로필 현 TSM하이츠학원 대표 현 마포학부모포럼 회장 전 마포아발론/화정아발론어학원 대표 전 송파대현학원 원장
  • 서울 사립초교 39곳 재정 현황 전수점검

    서울 은혜초교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기습적으로 폐교 신청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교육청이 시내 사립초 39곳 전체의 재정 현황 파악에 나섰다. 1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학생수 감소에 따른 사립초 배치 여건 종합검토 태스크포스(TF)’는 은혜초처럼 학생수가 정원에 미달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관할 사립초 전체의 재정 상태를 분석할 계획이다. 사립초는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로 학교를 운영하기 때문에 교육청의 예산지원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교육청은 자세한 재정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 서울교육청이 사립초교의 재정 형편을 들여다보기로 한 건 학생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이 은혜초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해서다.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1997년 75만 6542명이었던 서울 초교생은 2016년 43만 6121명으로 약 42.4%(32만 421명) 줄었다. 사립초 신입생도 덩달아 감소해 2000년 5057명에서 올해는 3810명까지 줄었다. 또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이 금지돼 영어 교육에 강점이 있는 사립초가 타격을 입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은혜초는 지난주 교사 전원에게 2월 말일자로 해고하겠다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재학생 중 단 1명이라도 은혜초에 계속 다니길 원하면 폐교 인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측은 폐교 강행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기도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한다

    경기도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한다

    경기도 각급 학교에 올해 보건교사가 빠짐없이 배치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사립을 포함한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는 2300여곳이며 이중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는 28개교다.올해 교육부로부터 정규 보건교사 117명을 충원받은 도교육청은 학급 수에 따라 정규교원과 기간제 교사 배치를 조정하고, 미배치 학교에는 보건교사를 새로 둘 계획이다. 학급 수에 따른 배정 기준은 정규교원 12학급 이상, 기간제 교사는 12학급 이하다. 기존에는 50학급 이상인 과대 학급 학교에 정규 보건교사 한 명만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기간제 교사 한 명이 추가 배정된다. 도교육청은 도내 사립학교 140여곳에도 보건교사가 학교당 최소한 한 명씩 배치되도록 공문으로 최근 안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내 학교 보건교사 공급은 교육부의 정규교원 정원 배정 문제와 기간제 채용을 위한 도교육청의 예산 부족이 맞물려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에는 전체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가운데 보건교사가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학교가 286개교에 달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부족한 보건교사 수를 메우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공립학교에 배치했고, 2016년 1학기부터 2017년 1학기까지 도내 12학급 미만 300여개 학교에서 보건교사 순회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점진적으로 보건교사 배치율을 높였다. 순회근무제는 보건교사 1명이 인근 2개 학교에서 2∼3일씩 근무하는 방식이다. 올해 경기도 보건교사 규모는 정규교원 1530여명, 기간제 교사 650여명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교육부에서 정규교원을 지난해보다 100명 이상 충원받았고, 기간제 교사 채용을 위한 예산도 도의회에서 통과되면서 보건교사를 충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반도체 여성노동자 백혈병 위험 2.5배

    반도체 여성노동자 백혈병 위험 2.5배

    반도체 제조업에 근무하는 여성 노동자의 백혈병 발생 비율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등 희귀질환 위험성은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였던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2010년 딸의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법원은 2011년 황씨의 백혈병을 처음 산재로 인정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삼성 반도체 협력업체 관리자의 백혈병 등을 업무상 재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10일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서 한 번이라도 근무한 적이 있는 여성 노동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표준화발생비)이 2.57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4년간 국내 반도체 사업장 241곳에 한 번이라도 근무한 적이 있는 노동자들과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을 비교한 결과다. 표준화발생비는 인구 구성 및 비율을 적용해 비교한 질환 발생률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전체 노동자의 2002~2015년 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통해 직업별로 구축한 빅데이터가 활용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는 백혈병을 제외하고 각종 암이나 다발성경화증 등 나머지 13개 질환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특별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은 백혈병이 유일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2008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역학조사에서 ‘반도체 생산현장과 백혈병 발병 또는 사망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린 것과는 상반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무직, 생산직의 구분이 어렵고, 노출된 유해요인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해 정확한 인과관계 규명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는 반도체 제조업 외에도 분진노출 업종, 운수업, 병의원 종사자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병의원에서 일하는 남성 노동자의 경우 주요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2.94배, 여성 노동자는 1.8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울산,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 가운데 여성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3.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세포 증식질환인 비호지킨 림프종도 5.56배, 백혈병은 5.17배 정도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이 밖에도 타이어 제조업의 남성 노동자는 위암(1.35배), 고혈압(1.41배) 발병 위험이 높았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는 자궁경부암(2배)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9 입시, 정시 비중 감소 예상…미국유학 수험생↑

    2019 입시, 정시 비중 감소 예상…미국유학 수험생↑

    2018년 수능이 끝난 후 현재 학원들과 교육 강의 사이트에서는 2019년 수능을 위한 준비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은 벌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2019년에는 정시 비중이 줄어들면서 정시 경쟁률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재수생 및 N수생들에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최근 미국유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대학교 랭킹을 살펴보면 하버드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예일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 코넬 대학교 등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대학들이 전세계 랭크 중 상위권에 속해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비리그가 아닌 스탠포드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듀크 대학교 등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렇듯 미국 대학교들은 수없이 많이 설립되어 있으며, 전세계 100위권 랭킹에 가장 많이 속해있다. 미국 명문대 진학은 내신 성적과 공인영어점수가 없더라도 ESL 조건부입학, 국제 학생 전형, 커뮤니티 컬리지를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유학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미국대학교에 대한 정보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정보가 없다면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미국유학원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유학 전문연구소 ㈜유학피플이 2018년 9월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현재 모집 중에 있다. ㈜유학피플은 학생들 개개인 맞춤 컨설팅을 통해 미국 명문대 진학을 돕는다. 이 과정엔 직접 입학 및 내신이 낮은 학생들이 진학하는 법, TOEFL 준비가 안 된 학생을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하며, 학생 분석을 위하여 인적성 분석시험(uptt)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4년제 대학으로 바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자회사인 유피프렙을 통해 SAT, GED 미국 검정고시로 미국유학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며, 학생비자까지도 책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 발 더 앞서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조기유학 학생도 현재 모집 중이다. 특히 미국공립교환학생의 경우, 일반 사립고등학교 진학보다 학비 자체가 저렴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이 가능해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다. ㈜유학피플 미국유학 담당 관계자는 “미국대학교 진학 준비를 서둘러 한다면 미국 명문대 진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된다”며 “장학금 혜택을 받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학비 절약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학피플 상담사들은 프린스턴 대학교, 조지아택 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미국 명문대 출신자들로 구성 되어있으며 정확한 정보로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수많은 학생들을 개인별 상황에 맞춰 컨설팅해 명문대 진학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유학 관련 상담은 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하여 받을 수 있으며 현재 미국 입시 관련 문의가 많기 때문에 방문상담의 경우 반드시 사전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유학피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강남역유학원, 부산유학원, 대구유학원을 통해서도 준비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미니즘 강연’ 학생·교수 징계 검토한 한동대…재학생 “대학 맞나”

    ‘페미니즘 강연’ 학생·교수 징계 검토한 한동대…재학생 “대학 맞나”

    기독교계 사립대학 한동대가 교내 동아리가 주최한 페미니즘 강연을 문제 삼아 지도교수와 관련 학생들에게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해 12월 8일 이 학교 학술동아리인 ‘들꽃’은 국내 페미니즘 운동가를 초청해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 자기결정권 개념을 알리고 성매매를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 등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대학 측은 교육 이념과 맞지 않아 강연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동아리에 취소를 종용했고, 동아리 측은 ‘사상 자유’를 이유로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 뒤 학교 측은 지난달 14일 행사를 주최한 ‘들꽃’ 회원 3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연 후기를 올린 학생 등 모두 5명을 징계위에 회부해 징계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이 동아리 지도교수인 국제법률대학원 김 모 교수는 작년 말 재임용에 탈락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강연 감상문을 내면 추가 점수를 주겠다고 한 국제어문학부 나 모 교수 징계절차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대 관계자는 “김 교수는 정량적인 평가점수가 미달해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으로 이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며 “다른 사람도 아직 학교 측이 논의하는 상태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학 일부 교수는 “교수와 학생에게 마녀사냥식 사상 검증을 중단하라”며 부당징계와 김 교수 재임용 거부를 철회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11학번 석지민씨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대는 대학이 맞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동대는 교회가 아닌 대학”이라며 “학문·사상의 자유와 학습의 권리조차 학교의 정체성과 방향이란 이름으로 탄압하는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석씨는 ‘학술강연 검열 및 징계 협박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문·사상의 자유를 침해한 점’, ‘개인의 성적 지향을 동의 없이 폭로하고 비방한 점’, ‘개인 SNS를 사찰하여 이를 징계 사유로 문제 삼은 점’, ‘반헌법적인 언행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헌법을 모독한 점’ 등 이유를 들어 학생처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보직 해제를 요구했다. 또 ‘성별·장애·성 정체성·성적 지향·인종·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학칙 제정’, ‘반동성애 교육과정을 전면 폐지와 소수자 인권과 관련한 교육과정 신설’, ‘학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와 교육을 위한 인권센터 운영’ 등 학교 측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띠 영향 받는 초1

    지난해 반짝 증가했던 서울 지역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백호(白虎)띠, 흑룡(黑龍)띠 등 ‘길한 띠’를 앞세운 출산 마케팅 효과에 따라 출산율이 매년 출렁였기 때문이다. 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557개 공립 초교는 신입생 예비소집을 학교별로 8일 연다. 올해 서울 초교 입학 대상자는 7만 7252명으로 지난해(7만 8867명)보다 2.05%(1615명) 줄었다.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은 2011년생이다. 지속적인 저출산 흐름 속에서도 ‘운이 들어오는 해’라는 설이 있는 연도에는 출산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다. 2009년 8만 9595명이었던 서울 지역 출생아 수는 백호띠의 해인 2010년 9만 3268명(전년 대비 4.1% 증가)까지 늘었다. 2011년 다시 9만 1526명으로 떨어졌지만 흑룡띠의 해인 2012년 9만 3914명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는 2013~2015년 8만명대를 기록하다가 2016년에는 7만 5536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 초교 입학생은 흑룡띠 어린이들이 입학하는 내년 다시 늘었다가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대 감소 추세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 초등 입학자 추이를 보면 1995년 62만 5218명에서 2005년 62만 4511명, 2015년 45만 5679명, 2016년 43만 5220명이었다. 초교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사립인 서울 은혜초가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교 신청하는 등 교육계에도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남 집값 불패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강남 집값 불패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재건축 이익은 조합원·시공사 몫누를수록 상승…반복 학습효과 불투명한 임대소득·양도세 부과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24% 넘게 올랐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6.83%)보다 4배 가까이 높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근 몇 주 사이에도 1억~2억원이나 오르는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답을 찾기 어렵다. 먼저 큰돈을 들이지 않고 중대형 아파트를 손쉽게 취득,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데다 공공성이 떨어지는 사업 구조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폭등을 키우고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 재건축 사업은 기존 아파트를 일반 분양해 건축비를 충당하는 구조라서 소유 자체만으로 집을 넓혀갈 수 있다. 그런데 주거지역 종(種) 상향 조치나 용적률 증가, 층고 제한 완화 등의 행정 지원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사업지 주변 공공 인프라도 무임승차할 수 있다. 이렇듯 행정 지원 없이는 재건축 사업 자체가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민간사업이라는 이유로 공공성이 배제된 채 개발 이익은 고스란히 집주인(조합)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부과를 유예했던 초과이익부담금을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거둬들이기로 했지만 주요 대형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이미 부과 대상에서 빠져나간 상태다. 빼어난 입지도 강남으로 몰리는 이유다. 강남은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동네다. 대기업 본사가 몰려 있고, 학군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새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 등의 방침이 일반 학군의 명문대 진학률이 우수한 강남 선호 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강남은 이미 개발이 끝난 상태라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는 한계가 따른다. 때문에 강남과 비슷한 입지를 지닌 도시를 만들어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도 강남 투기 열풍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이다. 누르면 누를수록 집값이 오르더라는 반복 학습효과, 언젠가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맹신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새 아파트 선호 또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단순히 수요만 억제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정부의 안이한 대처도 화를 키웠다. 거래를 옥죄거나 다주택 소유 자체를 죄악시하기보다는 임대소득이나 투기성 거래에 따른 양도세를 철저히 거둬들이는 정책을 펼쳤어야 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재건축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조합원과 시공사 몫으로만 돌아가는 구조를 개선해 재건축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강남 아파트는 미래 가치가 포함된 상품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정책보다는 핀셋 규제가 필요하다”며 “적재적소 대책이 나올 때 강남 집값 불패 현상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꼴찌가 최종 합격? 서울 사립고 교사 채용비리 의혹

    꼴찌가 최종 합격? 서울 사립고 교사 채용비리 의혹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탈락 대상자를 정교사로 채용해 부정 의혹이 불거졌다.서울 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에 따르면 서울 한 사립고의 지난해 영어과 정교사 채용에서 지원자 A씨는 학교, 학점 전공 등 정량요소만으로 평가하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15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얼마 뒤 인성, 업무적합도 등 주관적 요소가 평가 기준에 추가되면서 A씨는 2등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면접을 거쳐 정교사로 최종 합격했다. 내부 고발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 고교 영어과 부장 박모 씨의 주도로 평가 기준이 바뀌었다고 보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인맥을 이용한 청탁은 없었으며 영어과 차원의 일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학교장과 행정실장도 교사들에게 선발 기준 변경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교비로 외유·아는 업체에 급식… 일그러진 사립고

    청소·경비 용역도 입찰 대신 수의계약 업체들, 계약보증금도 안 내고 부실운영 방학때 운영 안 한 통학버스비도 ‘꿀꺽’ 행정실 직원들은 교비로 동남아 여행 학생들의 급식과 통학 버스 운영 등을 맡을 업체를 경쟁입찰로 정하는 대신 알던 업체에 슬쩍 맡긴 사립 고등학교가 교육당국의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학교 예산으로 직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고교 행정실 직원들도 감사에서 지적당했다. 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사립고교인 A고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학교 급식 위탁업체를 선정하면서 특정업체를 콕 집어 수의계약했다. 학교가 연간 이 업체에 준 금액은 2억~2억 3000만원에 달한다. 현행법상 추정가격이 5000만원 이상인 계약은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이 학교는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물량이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과업내용서나 산출내역서 등 서류도 작성하지 않았고, 계약이행을 보증하기 위한 계약보증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고는 또 청소·경비·사서직·독서실 감독 등의 업무를 맡길 연간 8400만~1억 2000만원 규모 용역 계약도 특정업체와 4년간 수의계약했고, 통학버스 12대를 임차계약하면서도 경쟁입찰 대신 특정업체에 혜택을 줬다. 교육청 관계자는 “관례라는 이유로 학교 내 대형 계약을 아는 업체들과 수의계약 맺는 학교가 여전히 있다”면서 “모든 업체에 고루 주어져야 할 입찰 기회를 제한해 학교 회계 질서를 크게 깎아 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먹구구식으로 체결한 수의계약은 결국 부실 운영으로 이어졌다. A고의 급식위탁업체는 매달 총비용의 68%를 식품비로 쓰기로 계약했지만, 2016년에만 7개월 동안은 약속한 비율을 채우지 못했다. 또 통학버스도 2016년에 연간 12대를 운영하겠다며 재학생들에게 약 7억여원을 거뒀는데 실제로는 방학 중 약 한 달간은 6대만 운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기간 버스를 이용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총 3830만원을 돌려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학교 예산으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적발된 일도 있었다. 서울 사립고인 B고교의 행정실장 등 직원 4~5명은 2015~2016학년도에 겨울방학 중 다른 고교 직원들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행을 가면서 ‘행정실 사무직원 직무연수’ 명목으로 현금 225만원을 부당 사용했다. 서울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A고 행정실장에 대해 견책, 다른 관련자에 대해 경고 처분하도록 지시했다. 또 B고교에 대해서는 행정실 직원의 여행경비를 회수해 학교회계에 편입하고 관련자에 대해 주의처분하도록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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