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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유일 국립소방박물관 유치 “광명시 전국 소방역사의 메카로”

    국내유일 국립소방박물관 유치 “광명시 전국 소방역사의 메카로”

    경기 광명에 전국에서 하나뿐인 국립소방박물관이 조성된다. 광명시는 소방청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 공모신청 결과 국립소방박물관 적격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에서 신청한 6개 도시 중 접근성과 정책지원 부문에서 광명시가 가장 높게 평가받았다. 소방박물관은 광명동 산127번지 일대 1만 2996㎡부지에 480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박물관 1층에 전시관을 비롯해 2~3층 첨단 시민안전체험관, 4층에는 정보관이 들어선다. 대한민국 소방역사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은 소방역사와 장비·조직·디지털영상관 시설로 조성된다. 시민안전 체험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화재와 지진·풍수해·산악·응급처치 등 각종 재난재해를 놀이형태로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정보관은 소방산업 육성과 소방공무원 채용정보, 소방학술자료 등을 갖출 예정이다. 소방관련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소방산업 종사자를 위한 전문기술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로써 한국소방역사에 대한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할 수 있게 돼 광명시가우리나라 소방역사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광명에는 사립 충현박물관 1개소뿐이다. 박승원 시장은 “국립소방박물관은 지나 버린 과거를 보여주는 죽어있는 박물관이 아니라 미래 첨단기술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박물관이 세워지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내유일 국립소방박물관 유치 “광명시 전국 소방역사의 메카로”

    국내유일 국립소방박물관 유치 “광명시 전국 소방역사의 메카로”

    경기 광명에 전국에서 하나뿐인 국립소방박물관이 조성된다. 광명시는 소방청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 공모신청 결과 국립소방박물관 적격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에서 신청한 6개 도시 중 접근성과 정책지원 부문에서 광명시가 가장 높게 평가받았다. 소방박물관은 광명동 산127번지 일대 1만 2996㎡부지에 480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박물관 1층에 전시관을 비롯해 2~3층 첨단 시민안전체험관, 4층에는 정보관이 들어선다. 대한민국 소방역사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은 소방역사와 장비·조직·디지털영상관 시설로 조성된다. 시민안전 체험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화재와 지진·풍수해·산악·응급처치 등 각종 재난재해를 놀이형태로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정보관은 소방산업 육성과 소방공무원 채용정보, 소방학술자료 등을 갖출 예정이다. 소방관련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소방산업 종사자를 위한 전문기술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로써 한국소방역사에 대한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할 수 있게 돼 광명시가우리나라 소방역사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광명에는 사립 충현박물관 1개소뿐이다. 박승원 시장은 “국립소방박물관은 지나 버린 과거를 보여주는 죽어있는 박물관이 아니라 미래 첨단기술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박물관이 세워지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월호 친구 곁으로 보내줘?”…‘막말·성희롱’ 과천여고 교사

    “세월호 친구 곁으로 보내줘?”…‘막말·성희롱’ 과천여고 교사

    담임교사 폭언·욕설·성희롱에 학생들 국민청원재학생·졸업생도 폭로…3400명 이상 참여학교 측 “감정조절장애 알았지만 폭언은 몰라”해당 교사 직위해제…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학부모들 “사립학교라 언제든 복귀할 수 있어”경기 과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담임 A 교사의 폭언과 욕설,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A 교사로부터 유사한 폭언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 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도 이어졌다. A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은 최소 10년 넘게 이어졌지만 학교 측은 국민청원이 제기되고서야 사태를 파악했다며 뒤늦게 해당 교사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A 교사가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면서도 사립학교의 특성상 중징계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천여고 2학년의 해당 학급 학생들은 12일 오후 공동으로 작성한 국민청원문을 통해 담임인 A 교사가 “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했다”며 “묶어두고 감금시킨다. 납치한다”는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언제 욕설과 폭언을 들을지 몰라 녹음을 하고 다닌다”면서 A 교사가 “책상에 있는 책을 집어 던질 듯한 행동을 취하고 학생들을 차별하고 외모를 비하하고 다리를 쳐다봤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A 교사의 폭언과 욕설 때문에 “학기 초부터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며 “몇 명은 자퇴하고 싶다는 말도 한다”고 전했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6시 현재 3400명 이상 참여했다. 과천여고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라고 밝힌 일부 참여자는 A 교사에게 당한 폭언과 성희롱 사례를 댓글로 남겼다. 지난해 A 교사가 담임인 반 학생이라고 밝힌 학생은 A 교사가 “너희는 세월호 학생들처럼 앉혀 놓아야 한다. 자꾸 뒤돌아서 얘기하면 목을 비틀어버린다”라는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재학생도 A 교사가 세월호 뱃지를 단 친구에게 “너도 그 친구들 곁으로 보내줘? 너희도 저렇게 되고 싶으냐”며 조롱했다고 밝혔다. A 교사는 “너희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위안부 소리를 듣는거야”라며 모욕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과천여고 재학·졸업생들은 A 교사가 일상적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입을 모았다. “신체검사 때 가슴둘레는 안 재냐. 너 때문에 황홀했다”, “처녀가 조용히 해야지” 등 심한 말을 많이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졸업생은 A 교사가 “학교를 더이상 다닐 수 없게 된, 평소 (A 교사가) 예뻐하던 학생에게 작별 선물이라며 이마에 키스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사랑과 관련된 소설이 수업에 나왔는데 (A 교사가) 아이들을 바라보며 자신은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했고 꼭 해보고 싶다며 특정 학생을 불쾌할 정도로 뚫어져라 쳐다봤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과천여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A 교사가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을 남긴 한 졸업생은 “인생을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줘야 하는 선생님이 본분을 잊고 잘못된 됨됨이를 보여준다면 선생님으로 불릴 자격도 없다”면서 “제발 후배들과 학교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학교 측은 A 교사의 폭력적인 언행과 성희롱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번 청원은 평소에도 욕설을 달고 살던 A 교사가 전날 교실에 학생들을 앉혀두고 1시간 내내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퍼붓고 난 뒤 학생들이 상의해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학급 학부모 10여명은 13일 오전 학교장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교장이 긴급인사위원회를 열어 A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수업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면서 “이사회에도 경위서를 통해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과천여고는 학교법인 영산학원이 운영하는 사립학교다. 과천외고도 영산학원 소속이다. 학부모들은 집단상담 등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학교 측은 A 교사를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오는 16일부터 과천시 상담복지센터 프로그램에 따라 심리치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인권옹호관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사안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학교장은 평소 A 교사가 감정조절장애가 있어 약을 먹는 것은 알았지만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생들은 A 교사의 언행을 교원평가를 통해 학교에 알리고 교육청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학생들에게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양해해달라”며 여러 차례 변명했다고 한다. 한 졸업생은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정도로 심한 정신적 문제가 있다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에 서지 않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졸업생은 “A 교사는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같은 재단에 속한 과천외고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과천여고로 돌아오는 일을 되풀이했다”며 “사립학교 교사의 채용과정과 비리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들도 이번 사건의 해결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 2013년 과천여고를 졸업한 B씨는 “과천은 인구 5만 7000명의 소도시다.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는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4개교인데 과천고와 과천중앙고에는 여학급이 3개반 뿐이어서 사실상 과천에 사는 대부분의 여학생이 과천여고에 진학한다고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이번 사건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신문은 학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교감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학교 행정실 관계자는 국민청원 이야기를 꺼내자 “오늘 처음 듣는 얘기여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남 올 2학기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

    경기 성남시는 올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 시장결재를 통해 사립유치원과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던 무상급식을 36개 고등학교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공립 유치원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그동안 지원했다. 성남지역 고등학생 2만6499명이 1인당 하루 3100원씩 월 6만5000 원을 학교 급식비로 지원받는다. 2학기분 예산 69억 원 (연간 140억 원)은 다음 달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고교생들의 무상급식은 고등학교 의무교육을 향한 첫 단추”라면서 “학부모의 경제 부담을 줄이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2007년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급식 지원을 시작한 뒤 2013년부터는 의무교육 대상자 모두에게로 확대했다. 올해는 209억 원 사업비를 들여 사립유치원 78곳, 초등학교 72곳, 중학교 46곳 등 총 196곳 8만1195명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미인가 대안 교육기관도 신청을 받아 이음과 배움,학교 밖 배움터 해냄 등 9곳에 3억 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김승환 전북교육감

    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김승환 전북교육감

    17개 시·도 교육감 모임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새 협의회장으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선출됐다.협의회는 12일 세종시 세종비즈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김 교육감을 상반기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부회장,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감사를 맡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 혁신을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교육감들이 함께 손잡고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김 교육감은 전북대 법대 교수 출신으로 한국헌법학회장,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진보 성향인 그는 보수 성향의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시국선언 교사 징계 문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등 정책에 있어 정권과 반대 목소리를 내 10여 차례나 고소·고발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교육감들은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지정 취소에 관한 전권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법 “교육청 자사고 취소는 위법… 교육부 권한”

    조희연 “자사고 권한 배분해야” 2014년 서울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 6곳을 지정 취소한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에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자사고 폐지론’의 당위성을 밝히며 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대한 전권이 교육청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12일 서울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자사고 행정처분 직권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서울교육청은 조 교육감의 당선 직후인 2014년 10월 자사고 평가를 실시한 뒤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6곳을 지정 취소했다. 조 교육감 취임 직전 평가에서는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 학교가 없었지만, 취임 이후 평가항목을 추가하고 배점을 조정해 재평가한 뒤 내린 조치였다. 교육부는 지정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시정명령을 서울교육청에 내렸는데 응하지 않자 직권으로 취소했다. 결국 6개 학교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고,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취소는 교육감의 권한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행사한 것으로 시정명령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사전협의가 없었던 점을 문제 삼았다. “옛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자사고 지정 취소를 할 때 교육부 장관과 사전 협의하도록 한 것은 사전 동의를 받으라는 의미”라고 해석한 것이다. 재판부는 또 자사고 지정 취소가 교육감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새로운 교육제도는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시행돼야 하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 시행되고 있는 교육제도를 다시 변경하는 것은 더욱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판결은 박근혜 정부하에서 자사고 설립 운영 권한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에 대한 판결일 뿐”이라면서 “자사고·특목고의 제도적 폐지를 위한 방향으로 정책이 선회해야 하며, (자사고 폐지를 위한) 권한 배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주곤충박물관 ‘2018 살아있는 세계 곤충?파충류 체험박람회’ 개막

    여주곤충박물관 ‘2018 살아있는 세계 곤충?파충류 체험박람회’ 개막

    여주곤충박물관은 ‘2018 살아있는 세계 곤충&파충류 체험박람회’ 개막식을 11일 오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하여 곤충협회 관계자 100 여명이 참석했다. . 여주곤충박물관은 귀농과 자녀의 미래 희망에서 시작되었고 아이들의 스토리와 곤충의 스토리가 잘 조화된 박물관으로서 400여점의 희귀 곤충 표본과 항온 항습기까지 갖춰 2017년 11월에 경기도 1종 전문사립박믈관으로 등록된 곳이다. 이번 ‘2018 살아있는 세계 곤충&파충류 체험박람회’는 8월 26일까지 열리고, 국내 곤충표본 1000여종과 5000여 개체수와 살아있는 국내 곤충 1만 5000여 개체수,그리고 국외 곤충, 파충류 및 절지류 등 123여종 2000여 개체수가 전시 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의 현장 체험과 학습을 통해 즐거움과 교육적 가치는 물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여주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의 관광인프라 확충에 기여함은 물론 대한민국 6차산업 발전과 관광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갑질 일가, 대학도 제 것인 양 부렸다

    갑질 일가, 대학도 제 것인 양 부렸다

    한진 조원태, 인하대 부정 편입학 조양호·이명희, 교비 부당 집행 조현민은 커피숍 저가임대 운영 교육부, 입학취소 요구·수사의뢰 인하대 “불법 없다… 이의 신청”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98년 인하대에 부정 편입학한 사실을 확인하고 편입학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인하대는 조 사장의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산하다. 교육부는 조 회장과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등이 교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내용 등도 함께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교육부는 지난달 인하대 편입학 및 회계 운영 관련 사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2년제 힐버칼리지에 다니던 조 사장은 1998년 인하대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당시 인하대 편입학 조건은 전문대 재학생의 경우 졸업예정자여야 했다. 그러나 조 사장은 이 학교에서 3학기만 다니면서 33학점을 이수하고 평점 1.67을 받았다. 졸업 기준인 ‘60학점 이상, 평균점수 2.0 이상’에 미달되는 조건에도 인하대에 편입학한 것이다. 1998년 당시에도 교육부는 조 사장의 편입학 문제에 대해 조사했으나 입학 취소를 요구하지 않고 총장을 포함한 9명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했다. 1998년 조사가 부실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그때는 부정 편입학까지는 아니고 학교의 편입학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에는 미국의 해당 대학에 직접 가서 확인을 했고, 그 결과 부정 편입학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인하대에 조 사장의 편입학과 졸업하면서 취득한 학사학위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1998년 당시 총장에 대한 징계 요구를 지키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학교법인에 대한 기관 경고를 통보했다. 교육부는 정석인하학원의 회계 운영 부정 사실도 적발했다. 사립학교법에 의하면 이사장이 병원 운영에 관여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정석인하학원은 부속병원 결재대상 업무 중 61.8%를 이사장이 결재하도록 규정을 제정했다. 또 법인 빌딩의 청소·경비 용역을 이사장의 특수관계인 업체와 수의계약을 해 31억원을 학교 돈으로 지급했으며, 대학 설립 규정을 어기고 자가 소유해야 할 임상시험센터 등을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임대해 112억원을 부당하게 집행했다. 정석인하학원은 또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일우재단이 외국인 장학생을 추천하자 장학금 6억 4000만원을 학교 돈으로 지급했다. 학교법인이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 병원 1층 커피점을 저가로 임대해 병원 측에 5800만원의 손해를 입힌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조 회장 부부를 포함한 관계자 6명을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인하대 측은 이날 입장서를 내고 “조 사장의 편입학은 교육법과 내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불법적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발표한 임원 승인 취소 사유도 조 회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20년이 지난 시점에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다시 심사해 편입학 취소를 통보한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사 결과와 처분에 대해 다음달까지 이의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추후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마른 잎 다시 살아나 - 신촌 이한열 기념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마른 잎 다시 살아나 - 신촌 이한열 기념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영화 ‘1987’에서 87학번 신입생 역의 연희(김태리 분)의 대사다. 1987년은 대한민국 현대사 중에서 가장 뜨거웠던 한 해였으리라.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6월 항쟁과 더불어 민주화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냉혹한 좌절이 공존하였던 1987년. 바로 이 해에 일어난 6월 항쟁과 함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낸 6·29 선언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대학생,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공간인 이한열 기념관으로 가 보자. 1979년 10·26사건으로 기존의 유신체제는 붕괴의 압박을 받게 된다. 같은 해 12.12 사태를 일으키며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의 전두환은 유신헌법에 따라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결국 대통령 자리마저 차지한다. 이후 5.18 광주민주화항쟁마저 거쳐 결국 1980년에 개정된 제8차 헌법개정은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놓는다. 간접 선거로 선출된 7년 단임제의 대통령이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의 위치를 동시에 가질 뿐만 아니라 국회 해산권마저 쥐게 한 것이다. 마치 황야의 무법자같은 무소불위 대통령제가 만들어졌다. 드디어 1987년이 되었다. 6월 10일에 전두환 정권은 제5공화국 헌법에 따라 간접 선거로 치르게 될 다음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친구 노태우를 지명하고자 하였다. 이에 맞서 수많은 대학생들과 시민들은 이 날에 맞추어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계획한다. 바로 ‘박종철군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6·10 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에서 1966년생으로 당시 만 20세였던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9일 전경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27일 후인 7월 5일 숨을 거둔다. 이에 전국의 대학생들 및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되고, 급기야 6월 10일 전국적인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난다. 넥타이부대라고 불리는 직장인들은 물론 생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일반인들마저 어린 대학생의 죽음을 외면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1987년 7월 9일 '민주국민장'(民主國民葬)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는 서울 100만, 광주 50만 등 전국적으로 총 160만 명의 추모 인파가 운집한다. 장례식 이후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연일 뜨겁게 이어지자 결국 6월 29일, 대통령 후보 지명자 노태우는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수용한다고 발표하였다. 이한열 열사로 인하여 한국의 민주주의는 또 한 번 눈부신 비약을 하게 된다. 서울 마포구 신촌에 위치한 이한열 기념관은 한국 민주주의 근간이 되었던 1987년 뜨거웠던 항쟁의 기록을 보존, 연구하며, 전시를 통해 민주주의의 역사를 교육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처음에는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가 국가로부터 받은 배상금과 시민 성금으로 2004년에 세워졌으며, 이후 2014년 사립박물관으로 새롭게 개관하였다. 현재 기념관에는 최루탄을 맞았을 때 입고 있었던 연세대 경영학과 셔츠와 바지, 신발, 안경테, 필통, 원고지 등이 보존 처리를 거쳐 전시되고 있다. 이와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하여 수많은 민주 인사들의 추모글도 벽면에 타일로 만날 수 있다. 이한열 기념관을 둘러본 관람객들이라면 영화 ‘1987’의 연희를 만난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그래서 세상은 바뀌었고, 바뀌고 있다.”라고. <이한열 기념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공간이야? - 20대 청춘이라면,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라면. 2. 누구와 함께? - 혼자든, 가족이든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8번 출구, 동교동 방향으로 70m 정도 직진, 신촌 한의원에서 좌회전, 70m 정도 직진, 신촌갈비굼터에서 우회전, 70m 정도 직진, 왼쪽 하얀 건물 -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 12나길 26 4. 감명받는 점은? - 현재 우리의 민주주의가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생각보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유품은? - 최루탄을 맞았을 당시 입고 있었던 티셔츠. 친필 원고지.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글. 7. 기념관을 가기 전 준비할 것은? - 1980년대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가면 기념관 방문이 뜻 깊다. 특히 1987년의 역사를.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leememorial.or.kr/ 9. 주변에 가 볼만한 곳은? - 근현대 디자인 박물관, 홍대 거리, 신촌 거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한국의 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이한열 열사다. 열사의 고귀한 희생으로 인하여 한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더 발전을 하게 되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현장 행정] “미해결 과제, 주민 참여 끝장토론으로 결론 낼 것”

    [현장 행정] “미해결 과제, 주민 참여 끝장토론으로 결론 낼 것”

    “내년 6월까지 관계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끝장 토론을 통해 전농7구역 학교·문화부지에 대해 가부간 결론을 짓겠습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일 민선 7기 출범식으로 개최한 ‘주민과 함께 만드는 희망공약회의’에서 “이번 임기에서는 주민의 뜻을 모아 동대문구의 산적한 현안을 보다 과감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140여명의 주민과 전문가들이 7개 분야에서 민선 7기 공약 사항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머리를 맞댄 자리로 협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다. 유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빠른 해법 도출을 위해 주민들과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전농7구역 학교·문화부지 문제는 해당 지역에 주민들이 명문 사립고 유치와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요구했지만 교육청 등 담당 기관이 나서지 않으면서 10년 넘게 나대지로 방치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구 감소 등의 문제로 학교 유치가 난망해지자 다른 해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유 구청장은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끝장 토론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짓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민선 2기 재임 기간인 1998년 지역 내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철거민이 사망하는 사고로 공사가 중단되자 시공사, 철거민, 시행사, 법조인 등 관계 기관 대표자들을 불러모아 1주일간에 걸친 릴레이 끝장 토론으로 사건을 매듭지은 바 있다. 유 구청장은 이번 임기에서 전농7구역 학교·문화부지 문제뿐 아니라 장안동 화물터미널부지 등 각종 미해결 과제는 이같이 주민 참여를 통한 정공법으로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 진행 후 구민 대표는 조별 토론 내용을 토대로 구정 운영 시 참고해야 할 사안을 분야별 안건으로 제시했다. 유 구청장은 주민의 제안들을 받아 민선 7기 공약 실천 계획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유 구청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태풍 쁘라삐룬 소식과 함께 비 피해가 없도록 수해 예방을 위한 점검에 나서면서 고건 전 서울시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선 2기 재임 때인 1998년 태풍으로 동대문구에 150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을 당시 고 전 시장이 현장을 방문하자 비 피해가 없도록 하수도 공사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고 전 시장이 이를 받아들여 2005년까지 동대문구 하수도 관거 정비에 총 1300억원을 투입해 줬다고 회고했다. 이어 “동대문구의 장마철 침수 피해 문제가 해결된 것은 고 전 시장의 공덕”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現 중3, 자사고 떨어지면 ‘2지망 일반고’ 간다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에 응시했다가 낙방해도 큰 불이익 없이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자사고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듯하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들과 회의를 열고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도 2개 이상의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시·도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중3 학생들은 복수의 진학 희망 학교를 각 교육청에 제출하고 있다.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 학생이 1지망에 해당 학교를 기재하고, 나머지 지망에는 일반고를 쓰게 할 방침이다. 애초 서울·경기·전북 등 대다수 교육청은 자사고 지원자의 경우 일반고 지원 자체를 받지 않고, 탈락하면 미달된 일반고 등에 임의배정하겠다고 했었다. 각 시·도 교육청은 교육부가 세운 원칙에 맞게 세부 전형 방식을 확정해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에 대한 ‘힘빼기’ 작업을 해 왔다. 이 학교들은 일반고보다 앞선 8~11월 학생을 선발하는데 성적 우수자를 데려가 대입 지도에만 힘쓴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자사고·외고 등을 일괄 폐지하면 학부모 반발 등이 클 것이 우려돼 올해부터 자사고·외고 등과 일반고가 같은 시점에 신입생을 뽑도록 법을 바꿨다. 또 자사고 지원 학생은 일반고 중복 지원을 금지했다. 하지만 상산고 등 자사고 운영 법인과 전북 지역 중학생 등이 “동시 선발과 일반고 중복 지원 금지는 학생 선발권과 학교 선택권을 침해한다”며 헌법 소원 및 가처분신청을 냈고, 헌법재판소가 “자사고·일반고 중복지원을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 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하면서 상황이 틀어졌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회의 전 발언에서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우수학생 선점과 고교서열화 완화를 위해 고교 체제 개편은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은 자사고 지원 때 부담을 덜게 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팀장은 “1단계부터 원하는 일반고를 써야 배정 확률이 높아지기에 서울 강남권 등 명문 일반고가 있는 지역에서는 자사고 지원율이 조금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그 밖의 지역에서는 자사고 지원율이 별로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만 확대돼 오히려 일반고가 역차별받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와우! 과학] 파나마 원숭이도 석기시대 진입…獨연구팀, 영상 공개

    [와우! 과학] 파나마 원숭이도 석기시대 진입…獨연구팀, 영상 공개

    인간이 아닌 영장류 중 새로운 종이 석기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증거가 담긴 놀라운 영상이 공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국제 연구팀은 파나마에 있는 코이바국립공원에 사는 영장류 흰머리카푸친(흰목꼬리감기원숭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이같은 증거를 발견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인간이 아닌 영장류 중 태국의 짧은꼬리 원숭이, 서아프리카의 침팬지, 그리고 남미에 사는 검은머리카푸친(갈색카푸친)에 이어 흰머리카푸친이 네 번째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2014년 알리시아 이바녜스라는 이름의 이 팀 연구원이 흰머리카푸친을 관찰하던 중 석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처음 발견한 뒤 본격적으로 흰머리카푸친들의 행동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흰머리카푸친들의 행동을 촬영하기 위해 공원 안에 있는 섬 3곳에 카메라 트랩을 설치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카론 섬에 사는 흰머리카푸친들에게서만 도구 사용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이들이 우리 조상들처럼 우연히 석기 시대로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카론 섬에 사는 흰머리카푸친들만이 도구를 만들게 된 이유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섬에는 땅 위에 흰머리카푸친들을 잡아 먹을 만한 포식자들이 없어 이들 영장류가 다른 섬에 사는 개체들보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이곳저곳을 탐험하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먹이 역시 다른 섬들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들 영장류는 견과류나 갑각류 껍질을 깨기 위해 돌을 사용할 필요성을 깨우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브렌던 배럿 박사는 “우리는 이들 영장류의 행동이 지리적으로 지역화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흰머리카푸친은 검은머리카푸친과 620만 전쯤 분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인간이 침팬지나 보노보의 마지막 공통 조상과 분리한 시점과 거의 같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미국 비영리 사립연구기관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CSHL)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출판전 논문 공유 사이트 ‘바이오리시브’(bioRxiv) 6월20일자에 실렸다. 사진=바이오리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폭력 은폐·축소 공무원 엄중 징계

    성폭력 은폐·축소 공무원 엄중 징계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공무원에 대해 엄중 징계하고, 민간에선 근로감독관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다만 대책이 실효성을 갖추려면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들이 통과돼야 한다.여성가족부는 3일 청와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5개월간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이번 대책은 여가부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경찰청 등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했다. 우선 공무원징계령 시행 규칙을 개정해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관리자 등을 징계한다.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사기관 교육 과정에 성인지 감수성을 위한 교과목을 신설하는 안도 포함했다. 근로 감독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라 민간사업장은 성희롱·성차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감독관을 늘리고, 남녀고용평등 전담 근로감독관 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소규모 사업장은 외부 전문가가 명예고용평등감독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위촉 대상 범위를 늘린다. 지방고용노동관서엔 ‘성희롱·성차별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 내 성폭력 담당기구 설치를 의무화하고, 초·중·고교에선 성폭력 사건으로 징계가 발생하면 전수조사를 의무화한다. 징계권자 재량이었던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징계 기준을 국공립 교원만큼 높이도록 관계법도 개정한다. 교육대와 사범대에선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 관련 내용을 필수 이수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새로운 시행규칙 개정과 법안 마련 등이 제안됐으나 실효성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미투 관련 법안만 19개나 된다. 성희롱·성폭력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 예방교육 강화 등이 담긴 개정안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10명 중 1.5명뿐… 국공립대 여성 교수 10% 더 뽑는다

    [단독] 10명 중 1.5명뿐… 국공립대 여성 교수 10% 더 뽑는다

    ‘특정 성별 75% 못넘게’ 법 개정 사립대 수준 25% 의무화 추진 공고한 ‘유리 천장’ 깨질지 주목교육부가 현재 10명 중 1.5명에 불과한 국공립대 전임 여성 교수 비율을 2.5명 수준으로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현재 국공립대 전임 여성 교수 비율은 15.4%다. 정부는 그동안 사립대의 여성 교수 비율 (25.0%)보다 낮은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 왔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법으로 강제해 국공립대 여성 교수의 비율을 사립대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세정(바른미래당) 의원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육공무원법에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넣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공무원법 11조 5의 ‘양성평등을 위한 임용 계획의 수립’ 조항에 교수의 특정 성비가 7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국 38개 국공립대는 3년마다 교원 임용 계획을 수립하는데, 이때 교육부가 여성 교수의 비율이 높아지지 않았을 경우 다음해에 재정 지원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법안 이행을 강제할 예정이다. 교수 사회는 여전히 공고한 ‘유리 천장’(여성이 조직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직위로 오를 때 이를 가로막는 사회적 장애물)이 존재하는 대표적인 조직이다. 수도권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는 한 여성학자는 “대학 교수에 임용되려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맥이나 정치적 능력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면서 “특히 교수를 임용하는 대학 본부 운영진이 대부분 남성으로 구성돼 있어 여성에게 훨씬 불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분야별로 고위직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 왔다. 지난 3월에는 ‘공공 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통해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을 2018년 16.5%, 2022년 19.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 데다 실제 전임 교수 채용은 각 대학 학과별로 이뤄져 체계적으로 여성 교수 비율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 총장 직속 자문기구인 다양성위원회 배유경 책임전문위원은 “서울대 전임 여성 교수 비율은 국공립대 평균(14.9%, 2016년)보다도 낮다”면서 “법안을 통해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이 적극적으로 여성 교수 비율을 늘리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재홍 방송통신대 교수는 “국공립대는 사립대보다 오래된 학과가 많다 보니 여성 교수 비율이 더 낮은 것 같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교수 성비가 50 대 50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지난해 9월 국공립대 교수들에게 적용되는 교육공무원법에 교수의 성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교육부와 오 의원실은 발의안을 바탕으로 각 대학 및 국회와 협의해 하반기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희롱·성폭력 보완대책 발표...문 대통령 “성폭력 강력대응 필요”

    성희롱·성폭력 보완대책 발표...문 대통령 “성폭력 강력대응 필요”

    공공부문, 부실 처리 징계기준 마련민간부문, ‘근로감독관’ 단계적 확대수사기관 및 교대·사대 ‘성평등 교육과정’ 마련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공무원에 대해 엄중 징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간에서는 성희롱·성차별 감독 강화를 위해 근로감독관이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3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성희롱·성폭력 근절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미투 촉발 이후 5개월 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된 이번 대책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한다. 우선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을 개정해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관리자 등을 징계한다. 지난 4월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온라인 조사 결과 직장 내 성희롱 발생 때 10명 중 3명(29.4%)은 적절히 처리되지 않을 거라고 응답한 바 있다.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경찰교육원(4개)과 경찰수사연수원(2개), 중앙경찰학교(1개) 등 각 교육기관에 성인지 감수성을 위한 교과목을 신설하는 안도 포함됐다. 민간사업장은 성희롱·성차별 감독 강화를 위해 근로감독관을 늘리고, 남녀고용평등 전담 근로감독관 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소규모사업장은 외부전문가가 명예고용평등감독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위촉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직장 내 성희롱 신고사건 처리·판단의 내실화를 위해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성희롱·성차별 전문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스쿨 미투’와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했던 교육부와 문체부는 각각 성희롱·성폭력 신고 활성화와 처벌 강화, 피해자 지원체계 내실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 내 성폭력 담당기구 설치를 의무화하고, 성폭력 사건으로 징계가 발생하면 의무적으로 전수조사하도록 한다. 징계권자 재량이었던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징계 기준을 국공립교원만큼 높이도록 관계법도 개정한다. 교원 양성 기관인 교대와 사대에선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 관련 내용을 필수 이수하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한다. 문체부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문화예술계 특별신고·상담센터를 상시 운영한다. 예술인의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막고자 ‘예술가의 지위 및 권리보호에 관한 법률’(가칭)도 제정할 방침이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한 민주사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국민의 기본적 요구에 답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발표된 대책이 현장까지 제대로 스며들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상곤 “중3, 혁신교육 1세대”…학부모는 ‘부글부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재 중학교 3학년(2003년생)들을 가리켜 “(교육 실험의) 피해자가 아닌 혁신 교육 1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3을 대상으로 한 고교·대학 입시 개편 작업에서 혼란이 계속 되자 내놓은 메시지인데 분노하는 학생·학부모와는 동떨어진 정서를 드러낸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언론 오찬 간담회를 열고 자사고 탈락 학생의 일반고 배정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자율형사립고 지원자의 일반고 중복 지원을 허용하라”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고교 입시를 6개월 앞둔 중3 교실은 혼란이 빠졌다. 중3들은 현재 공론화 과정 중인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적용받는 세대이기도 하다. 김 부총리는 “외국어고·국제고가 입시학원처럼 됐다는 국민들의 문제 제기에 따라 자사고·외고와 일반고의 동시 입시를 정부 과제로 삼았던 것”이라면서 “(중3이 치를) 새로운 입시와 교육개혁은 미래혁신교육의 과정이기 때문에 중3 학생들은 피해자가 아니라 미래 혁신교육의 1세대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취지에서 2022학년도 대입이나 고교 교육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의 이날 발언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교육감이 학부모나 학생이 처한 상황을 이해 못한 것 아니냐”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중3 아이를 둔 주부 박모(47·서울 양천구)씨는 “특정 학년에 이렇게 많은 변화를 강요했던 적이 있었느냐”며 “학부모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인데 부총리 발언은 너무 한가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등의 낙방 학생 배정 문제를 시·도 교육청과 논의하기 위해 4일 부교육감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자사고·국제고에 지원한) 학생들이 일반고 등 2개 이상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면서 “부교육감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를 비롯해 서울 23개 자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22곳, 청심국제고와 경기외고 등 경기 8개 자사고·외고·국제고 학교법인은 서울교육청을 상대로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을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동안 자사고·외고·국제고는 8~11월에 실시되는 전기에 학생을 뽑았지만, 서울교육청은 올해부터 이들 선발 시기를 12월 이후인 후기로 뽑도록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헌재에 제동 걸린 교육부의 허술한 자사고 정책

    헌법재판소가 입시 우선선발권을 없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의 가처분 신청을 그제 재판관 9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받아들였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입시를 일반고와 동시에 치러 내년부터 당장 중복지원하지 못하게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81조 5항이 부당하다고 헌재는 판단했다. 일반고와의 동시 선발에 반발한 자사고들은 지난 2월 “학생의 선택권과 학교의 선발권을 가로막는 조치”라며 헌재에 가처분 신청과 함께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 헌재는 “내년도 고교 입시가 임박해 헌법소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법령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가처분 신청을 일단 받아들였다. 중3 교실은 또 ‘멘붕’에 빠졌다. 교육부가 강력히 밀어붙인 자사·특목고 억제 정책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이니 올해 고등학교 진학원서를 써야 할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은 피할 수가 없다. 중3 수험생은 몇 달 뒤의 자사고 입시를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지난해 교육부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일반고와 같은 날 신입생을 뽑도록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갑작스럽게 바꿨다. 자사·특목고가 8~11월에 우수 학생들을 선점한 탓에 일반고가 계속 도태된다는 판단이었다. 자사·특목고에 불합격한 학생을 관내 정원 미달 일반고에 들어가게 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경기·전북 지역에서는 관내에 정원 미달 일반고가 있더라도 멀리 떨어진 비평준화 지역의 학교에 응시하게 하는 극약 처방까지 했다. 자사고를 폐지도 못 하면서 선택의 위험부담을 어린 학생들에게 떠넘겼으니 불만은 치솟을 수밖에 없다. 헌재 결정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법적 논리를 살핀 뒤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적어도 올해는 원래 방식대로 자사고가 먼저 선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종잡을 수 없는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가처분 신청의 주체가 자사고들이니 외고·국제고가 같은 적용을 받을지부터 학부모들은 가늠할 수가 없다. 게다가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진보교육감 14명은 모두 자사·외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런 현실이니 향후 헌재의 본안 결정이 어떻게 나든 결국 혼돈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감당해야 한다. 김 부총리는 후속 조치만 낼 게 아니라 이런 혼란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반대 여론에 부딪혀 자사·외고를 즉각 폐지하지 못하자 동시 선발로 무리하게 고사(枯死) 작전을 폈다가 이 지경이 아닌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유예 기간을 뒀더라면 적어도 이번의 혼선은 피할 수 있었다. ‘유치원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 등도 공감대를 넓히는 노력 없이 도입하려다가 결국 없던 일로 돌아갔다. 오락가락 혼돈만 거듭하는 김 부총리의 정책실패를 교육현장은 더는 견디기 힘들다.
  • 대학 신입생 10% ‘취약층·특성화고 전형’

    기회균형 선발 전형으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올해 처음 10%를 넘었다. 이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뽑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대학 185곳의 신입생 공시정보 등을 분석해 29일 공개했다. 올해 대학 신입생 중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10.4%(3만 5212명)로 지난해 9.7%(3만 3070명)보다 조금 늘었다. 특히 국공립 대학 30곳만 보면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높은 13.4%(9967명)를 기회균형 선발로 뽑았다. 기회균형선발 입학생 비율이 10%를 넘긴 건 관련 통계가 공시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교육부가 취약계층의 진학을 돕기 위해 기회균형 선발 전형의 확대를 독려해 온 결과다. 올해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전체의 76.2%(25만 9004명)로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낮아졌다. 사립대(155개)에서도 일반고 신입생 비율이 지난해 76.2%에서 올해 75.6%로 떨어진 반면 국공립대는 지난해와 같은 78.4%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現 중3, 자사고·일반고 중복지원 가능할 듯

    자율형사립고 지원자들의 일반고 중복 지원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올해 고교 입시에서는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낙방하더라도 일반고 등에 강제 배정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28일 상산고 등 자사고 운영 법인들과 전북지역 중학생 등이 “중복 지원 금지로 학교선택권과 학생선발권 등이 침해됐다”며 헌법소원심판 청구와 함께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헌재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자사고에 지원한 학생들은 불합격하면 일반고에 진학할 수 없게 되거나 진학을 희망하더라도 불이익 때문에 자사고 지원 자체를 포기하는 등 중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2019학년도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실시가 임박한 만큼 손해를 방지할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고 가처분 인용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헌재의 최종 결정이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현 중학교 3학년생들은 오는 12월 고입 때 자사고와 일반고를 중복 지원할 수 있을 듯하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기에 선발하던 자사고를 일반고와 함께 후기에 뽑도록 변경하고, 자사고를 지원한 학생은 후기 일반고를 중복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자사고가 ‘입도선매’를 통해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학생을 빨아들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바뀐 시행령에 따라 전북 등 5개 지역 교육청은 올해부터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비평준화 지역 고교에 가도록 했다. 예컨대 전주에 사는 학생이 자사고인 상산고를 썼다가 떨어지면 남원 등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에 배정되는 것이다. 이에 지난 2월 홍성대 상산학원(상산고) 이사장과 최명재 민족사관학원(민족사관고) 이사장, 오연천 현대학원(현대청운고) 이사장 등이 헌법소원을 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육개혁리포트-대한민국 중3] 중3 ‘명문대 스펙’ 가치 떨어진다… 취업 땐 AI와 무한 경쟁

    [교육개혁리포트-대한민국 중3] 중3 ‘명문대 스펙’ 가치 떨어진다… 취업 땐 AI와 무한 경쟁

    한·일월드컵 이듬해 태어난 46만 9000명의 아이들. 대한민국 중학교 3학년(2003년생)이 2018년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다. 국내 교육 시스템의 온갖 실험을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 도입, 고교·대학 입시 제도 개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중3의 처지는 교육 개혁 논의 과정에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아이들이 주축이 될 미래 한국 사회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하고, 필요한 능력을 길러 주려는 절박함이 덜하다는 지적이다. 민경찬 연세대 특임교수(수학과)는 “현재 교육부나 국가교육회의에서 하고 있는 논의에는 아이들을 어떤 인재로 성장시킬 것인지 근본적 고민이 빠져 있다”면서 “미래 한국에 맞는 역량이나 품성 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 논의의 출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현재 중3 등 우리 10대가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기르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학 등이 바라는 수업·시험 방식과 교육 가치 등을 토대로 바람직한 개혁 방향도 찾는다. 첫 회에서는 2003년생의 ‘16년 인생’을 역추적하고 앞으로 맞닥뜨릴 상황을 연도별로 분석, 예측했다. 국내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미래학자인 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 등의 도움을 받았다.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뜯어보면 대입 위주로만 논의되는 우리 교육의 개편 정책이 얼마나 무신경한지 알 수 있다.#2003년 신생아 49만명(현재 국내 거주 인구는 46만 9000명)이 태어났다. 한 해 출생아 수가 해방 후 처음 40만명대로 떨어진 2002년에 이어 초저출산 시대가 열렸다. 2000년(63만 5000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4만명이나 줄었다. 현재 고1~초6 학년인 2002~2006년생은 연평균 46만 7720명이 태어났다. 2003년생의 부모는 1970~1974년생이 많은데 보통 90~94학번으로 대학 진학이 구직과 경제적 안정을 보장해 준 경험을 한 세대다.#2016년 중학교 입학했다. 박근혜 정부가 자유학기제를 전체 중학교에 도입한 해이기도 하다.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에 국어·영어·수학 등 필수 과목 수업 정도만 듣고 따로 시험을 보지 않았다. 대신 체험·직업 활동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는 데 시간을 썼다. 이런 의미에서 미래 지향적 교육을 받은 세대다. 하지만 “한 학기에 불과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자유학기 탓에 애들이 공부를 소홀히 해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공존한다. 공교육에서 다양한 꿈 찾기를 도우려 했지만, 중학생 25.3%는 ‘공무원’을 희망직업 1순위(통계청 2017년 조사)로 꼽는다.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2018년 중3이 됐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큰 변화가 생겼다.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고교 서열화를 깨겠다며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등의 힘 빼기에 나섰다. ‘사립초→국제중→특목고·자사고→명문대’로 이어지는 진학 ‘KTX 라인’의 한 고리를 허물고, 일반고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올해 고입에서는 외고·자사고가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학생을 뽑는다. 이 때문에 경기도 등에서는 외고·자사고 입시에 실패하면 미달된 일반고에 강제 배정된다. 특히 내년부터 외고·자사고가 일반고로 순차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특정 외고·자사고 출신이라는 학연의 힘이 과거보다 약해질 듯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고입에서 외고·자사고 경쟁률은 예년보다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9년 고1이 된다. 보통 주민등록 인구의 91~92%가 국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니 고1 인구는 약 44만명으로 예측된다. 한 반 학생수는 평균 22명으로 2017년보다 8명 줄어든다. 조 교수는 “학급당 학생 수가 40~50명이던 시대에는 내신 줄세우기로 인재를 가려낼 수 있었겠지만 20명대 초반이면 학생을 9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 내신제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안팎이면 주입식 수업 대신 토론 수업 등 참여형 교육이 쉬워진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토론 수업 등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교육부는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중·장기 과제로 미뤄 놨다. 또 고교학점제(대학처럼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인정해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도 2022년부터 모든 고교에서 시행한다고 했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2021년 고3이 된다. 전 세대와 다른 형태의 대입을 본다. 현재 새 제도를 만들기 위한 공론 절차가 진행 중인데 수능 성적으로 뽑는 정시 비율이 지금보다 늘고 내신 성적, 진로·동아리 활동 등을 중심으로 보는 수시 전형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수능의 힘이 커져 공정성은 다소 강화되는 반면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조금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전형 비율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죽음의 트라이앵글’(수능·내신 교과성적·학생부에 적을 비교과 활동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하는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워 학부모들이 만족할지 미지수다. #2022년 대학 입학이다. 보통 고3의 약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한다는 걸 감안하면 2003년생 중 30만명이 22학번 새내기가 된다. 전국 대학 정원과 인구수를 따져볼 때 2003년생이 치를 대입의 평균 경쟁률은 0.59대1. 정원 감축이 없다면 많은 대학이 미달이라는 얘기다. 전국 모든 2003년생이 서울 4년제를 가려 한다고 가정하면 경쟁률은 약 4대1, 수도권 4년제를 모두 합하면 2.6대1 정도다. 경쟁률이 떨어진다는 건 학생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다. 서울 주요대 졸업장이 ‘스펙’(취업 등에 필요한 요건)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학 제도 자체가 변화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 2003년생 중 49%가 서울·수도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 사립대는 물론 지역거점국립대도 위기를 겪을 수 있다.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 등으로 학생 모집에 나설 테지만 상황을 극복하긴 어렵다. 문 닫는 대학이 속출한다. #2024년 대학 2학년까지 마친 지역 사립대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등으로 대규모 편입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2003년생을 포함한 청년 품귀 현상이 더욱 심각해진다. 임 대표는 “서울 명문대와 지역 대학 간 학생 모집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고교 졸업 뒤 대학 진학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2000년대 이후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선 취업 후 진학’ 정책도 효과를 내 고교를 졸업하면 일단 대학에 가는 ‘묻지마식 진학’ 관행에 대한 회의감도 커질 전망이다. #2031년 취업 시장에 뛰어든 핵심세대(25~29세)가 모두 초저출산 세대(2002~2006년생)로 채워진다. 인공지능(AI) 등에 의해 일부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청년층이 워낙 없어 구직난은 지금보다 줄어든다. 하지만 AI와 로봇은 엄청난 생산성을 발휘하면서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군부터 위협받는다. 대졸자가 주로 취업하는 사무업 종사자도 위태롭다. LG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사무 종사자의 86%는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고위험군으로 구분됐다. 회계사나 세무사 등 전문직도 안전하지 못하다. 취업 면접에서 “동료로 일할 AI보다 나은 능력이 무엇인지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2044년 40세가 된다. 통계청 기대수명 예측에 따르면 2003년생 아이들은 평균 77.3세까지 산다. 사고사 등을 제외하면 진짜 ‘100세 시대’를 열 세대다. 기술·산업 변화 등에 맞춰 평생 배우며 능력을 키워야한다. 온라인 강의 등 평생교육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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