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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일이 전화해보고 방문하고…오늘도 유치원 찾아 발품 전쟁

    ‘처음학교로’ 대기번호 지난달 종료 선착순 접수·추가모집 등 제각각 방침 탈락하면 예전처럼 입학 대란 겪어 “온라인으로 신청한 학부모만 바보 돼” 교육부 “2020학년도 제도 개선 반영” “‘처음학교로’에서 신청했다 탈락한 유치원에 전화했더니, 이미 지난달부터 선착순 대기접수를 받았고 기존 대기번호는 사라졌다네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화로 선착순 대기 접수를 한다는데 한 시간째 연결이 안 돼요. 직접 찾아가야 할까요?” 새해 벽두부터 인터넷 ‘맘카페’에서는 자녀들을 유치원 대기명단에 올리려다 ‘멘붕’(정신적 공황 상태를 지칭하는 신조어)에 빠진 학부모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교육부의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신청했던 유치원에서 모두 탈락한 경우 대기번호를 부여받았지만 대기번호순으로 이뤄지는 등록도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이들은 새해부터 휴대전화를 붙들고 맘카페를 뒤지며 유치원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정원이 미달된 유치원을 찾아보는 등 유치원 입학 전쟁을 이어 가고 있다.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운 건 유치원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는 대기 접수 및 추가등록 때문이다. 처음학교로를 통한 신청 과정에서 작성된 대기명단을 유지하며 결원이 생겼을 때 추가 등록하도록 교육부가 권고했지만, 상당수 유치원은 기존 명단을 무효화하고 새로 대기 신청을 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신청하려는 유치원이 기존 명단을 유지하는지, 아니라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시 대기 신청을 받는지 등을 일일이 파악해야 한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A(36)씨는 “다섯 살 된 딸을 보내려고 신청했던 사립유치원에 떨어졌고 대기번호도 9번에서 끝나버려 당황했다”면서 “전화로 선착순 대기 접수를 한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친한 학부모에게 전해듣고 부랴부랴 전화했지만 번호가 20번대로 밀렸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직접 연락해 오는 학부모들에게만 대기명단 번호를 유지해 주거나, 처음학교로를 통한 등록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부터 별도의 대기 접수를 하는 등 유치원마다 천차만별의 방침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에 직접 찾아간 학부모들에게만 중요한 정보를 따로 주는 경우도 있다. 정보력이 부족하거나 발품을 팔기 어려운 학부모들은 뒤처지기 십상이다. 정원이 미달돼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유치원도 접수는 처음학교로를 통하지 않고 자체 진행하는 곳이 많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과 추첨, 등록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치원 입학 시즌이면 원하는 곳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가족, 지인까지 동원해 되도록 많은 유치원 입학 추첨식에 참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지난해 말 회계 부정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 사태 이후 사립유치원의 참여율이 2.7%에서 59.9%로 크게 뛰었지만 처음학교로를 통해서도 자녀가 다닐 유치원을 찾지 못한 학부모들은 다시 원점에서 입학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허모(34)씨는 “처음학교로에서 떨어지고 나면 시스템과는 별도로 예전과 같이 발품을 팔고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처음학교로를 통해 신청하고 기다리는 학부모들만 바보가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2020학년도 유치원 입학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식물인간 여성 출산 충격…경찰, 병원 남직원 전원 DNA 채취

    美 식물인간 여성 출산 충격…경찰, 병원 남직원 전원 DNA 채취

    미국에서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한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의 모든 남자직원의 DNA 샘플 채취에 나섰다. 미국 애리조나주 사립 요양병원 ‘헤시앤더 헬스케어’는 경찰이 직원들의 DNA 샘플에 대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병원 이사회측은 병원 최고 경영자(CEO)인 빌 티몬스의 사임안을 통과시켰다. CBS 방송은 병원 직원들은 피해 여성이 출산하기 전까지 임신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말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익사할뻔한 사고를 당한 뒤 식물인간 상태로 14년을 병상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딸 아이는 그렇다, 아니다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며 “비록 걷거나 말하진 못하지만, 분명히 (상황을)이해한다”며 분노했다. 병원측은 이번 사고 이후 남자 직원들이 여자 환자의 방에 들어갈 땐 다른 여자 직원을 동행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정 교육감, 전국 첫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 지원

    이재정 교육감, 전국 첫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 지원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화성 동탄지역 학부모들이 추진하려다 무산된 협동조합 유치원이 설립되도록 지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동탄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해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현재 화성시청과 협력해 공공기관 임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동탄학부모비대위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탄지역 학부모들로 꾸려진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 장성훈 대표는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운영해보겠다며 협동조합 유치원 계획을 준비해왔으나, 임대할 건물이 마땅치 않아 결국 계획을 접어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기도교육청은 화성교육지원청과 화성시와 협의해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동탄16초(가칭)와 맞닿은 곳에 화성시가 건설 중인 복합시설문화센터인 ’이음터‘ 건물을 협동조합 유치원에 임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 교육감은 “2020년 3월 5학급 규모 유치원을 개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국 첫 사례가 될 것이다. 공공형 유치원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원아모집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처음학교로‘ 의무시행 등을 담은 유아모집 조례 제정을 올 7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듀파인 구축 TF를 구성해 사립유치원 참여를 독려,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한 공공감사단 운영 등으로 유아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특별 추진위원회를 1월 중 만들어 학생들이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는 국내 트레킹과 1박2일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구상도 발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가고객만족도 9위 안에 호텔이 8곳

    국가고객만족도 9위 안에 호텔이 8곳

    3위엔 삼성물산… 롯데면세점 10위 2018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호텔 업계가 상위권을 휩쓸었다.7일 한국생산성본부가 국내 76개 업종, 325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NCSI 조사 결과 롯데호텔이 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호텔신라, 삼성물산, 그랜드하얏트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르메르디앙서울, 더플라자, 인터컨티넨탈호텔, 워커힐호텔, 롯데면세점이 ‘톱 10’으로 삼성물산(아파트 부문)과 롯데면세점(면세점 부문)을 제외하면 모두 호텔이다. 전체 평균 점수는 76.5점으로 전년도보다 0.9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1998년 NCSI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업종별 점수에서도 호텔이 84점으로 2012년 이래 7년째 1위를 지켰다. 생산성본부는 일부 호텔의 리노베이션 효과가 전체 산업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위는 면세점(82점), 3위는 대형승용차(79점)와 병원(79점)이 차지했다. 사립대학교는 75점으로 전년도보다 7점 상승해 향상률이 가장 높았다. 존폐 위기에 몰렸던 학교들이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돼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고객 중심 경영이 빛을 발하며 고객만족도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의 순위가 뒤바뀐 업종이 6개, 공동 1위로 나타난 업종이 10개로 나타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두권 업체들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중국 ‘눈송이 소년’ 새집 생겼다

    중국 ‘눈송이 소년’ 새집 생겼다

    중국에서 부모가 도시로 일하러 가는 바람에 농촌에 홀로 또는 조부모와 남은 1억명에 이르는 유수아동 문제를 대변했던 ‘눈송이 소년’에게 새집이 생겼다.명보는 7일 영하 9도의 날씨에도 4.5㎞ 떨어진 학교를 걸어다니느라 머리에 하얗게 눈송이가 생긴 사진 한 장으로 세계적 화제를 모은 왕후만(王福滿·9)에게 새집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윈난성의 한 시골마을에 사는 후만은 꽁꽁 얼어붙은 기온에도 먼 거리의 학교를 도보로 통학하기 때문에 머리가 온통 얼어붙어 ‘눈송이 소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후만의 학교 선생님이 지난해 1월 인터넷에 올린 사진 이후 그는 중국 교육부의 특별 관리 대상이 됐다. 교사 출신으로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도시로 일하기 위해 떠난 농민공 자녀인 유수아동을 위해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기숙사를 세우자고 건의하기도 했다. 사진 한 장으로 중국인을 울렸던 후만은 이후 한 사립 기숙학교에 다닐 수 있었으나 학교 측은 지나친 관심과 압박을 견디지 못해 곧 후만의 등교를 거부해버렸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끝에 전국에서 각종 후원과 기부가 답지해 후만에게는 최근 학교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새로운 집이 생겼다. 집도 예전의 흙벽에다 난방도 안 됐던 곳보다 훨씬 시설이 좋다. 후만의 아버지는 윈난성 성도인 쿤밍에서 하루에 200위안(약 3만 4000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눈송이 소년’ 사진 이후 기자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등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후만은 여전히 열심히 공부하는 소년이다. 학교 측은 후만의 수학 성적이 3등 안에 들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다고 전했다. 후만의 꿈은 나쁜 사람을 잡는 경찰이 되는 것이지만 멀리 떠난 엄마가 돌아오는 것은 어쩌면 이뤄지기 어려운 그의 진정한 꿈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누구나 노력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교육/박백범 교육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누구나 노력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교육/박백범 교육부 차관

    신뢰를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불신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무(無)에서 쌓아 올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육에 대해 가졌던 신뢰를 뒤흔드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사립유치원 회계 부정,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대학 교수의 자녀 논문 공저자 등재까지 교육 전 분야에 걸쳐 문제가 발생했다. 30년 이상 교육계에서 일해 온 공무원으로서, 교육부 차관으로서 너무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오랜 기간 교육은 우리 국민들에게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줬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도 교육을 통해 경제·사회적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고 성공할 수 있었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절이 지났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이 교육으로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어 가는 사례들을 보며 힘을 얻고 희망을 가진다. 그래서 여전히 교육은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의 주춧돌이며, 이것이 무너진다는 건 우리 사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잃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올해 교육부가 교육 분야 신뢰도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도 이 같은 현실과 중요성 때문이다. 교육 부정·비리 문제를 척결해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최소한 교육에서만큼은 누구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받고, 공정 경쟁을 통해 정의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현실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먼저 교육 부정·비리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다. 사립유치원에 국가 회계 프로그램(에듀파인)을 도입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일방적인 폐원 탓에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학기 중 폐원을 금지한다. 폐원 시 일정 수 이상 학부모 동의 및 재원생 조치계획 마련을 의무화한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또 학생 평가에 있어서 교원과 자녀의 동일 학교 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기고사 시행 전 평가 단계별 보안 점검을 정례화하는 등 평가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학 입시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학별 입학평가 기준 공개를 확대하고 국가 지원을 받는 논문에 자녀가 참여하면 연구비 지원 기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비위당사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고 학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사립학교 교원도 국공립 교원과 동일한 징계기준을 적용하고 학교가 교육부 또는 교육청의 교원 징계의결 요구를 미이행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변경 명령을 불이행하면 고발 조치 의무화를 추진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교육부는 부총리를 단장으로 교육 신뢰 회복 점검단을 운영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전담조직으로 ‘교육신뢰회복추진팀’을 신설했다. 교육부는 새로운 팀을 중심으로 교육현장의 부정·비리를 상시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회, 학생회, 교직원회의, 대학 평의원회 등을 통한 구성원의 학교 운영 참여를 확대하고, 학생과 학부모도 학교운영위원회에 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상향식 소통구조를 안착시켜 교육 현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자정역량을 확보하여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교육현장에는 아이들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과 열정으로 맡은 일을 해 나가시는 선생님들, 교육공무원, 직원 분들이 대다수이다. 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을 통해 새해에는 우리 교육을 묵묵히 떠받치고 있는 이런 분들의 소식을 국민들에게 더 많이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1월 8일까지 정시모집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 재직자들을 위한 국립대학이 있어 화제다. 바로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의 선취업후진학 학사학위과정이 그것이다. 프라임칼리지는 지난 2014년부터 특성화고 출신 재직자들의 대학 진학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특성화고 졸업자의 주 취업분야와 연계된 맞춤형 학사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를 살펴보면 먼저 범 상업계열 특성화고 출신 재직자를 위한 금융서비스학부에는 회계금융과 서비스경영 전공을, 범공업계열 특성화고 출신 재직자를 위한 첨단공학부에는 산업공학과 메카트로닉스 전공을 두고 있다. 프라임칼리지 선취업후진학 학사학위과정의 주요 특징으로는 첫째 국립대학 최초로 수업에서 평가까지 모든 교육과정이 100%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둘째 한 학기 88만원대의 실등록금으로 동종의 교육방식을 운영하는 사립대학에 비해 학비가 월등히 저렴한 점, 셋째 재직자전형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체 재직자라면 재직기간에 상관없이 바로 입학 가능한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100% 온라인 학습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교과목별 튜터(학습지도인력)와 평균 4~5년 정도의 학습단절기를 가진 후 학업을 시작하는 특성화고 출신 재직자의 대학 적응을 돕기 위한 기초학습역량 향상 교과목 운영 등도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프라임칼리지 입학관계자는 “선취업후진학 학사학위과정이 개설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입학 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특성화고 출신 재직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취업분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학위도 취득할 수 있고, 100% 온라인 교육이라 학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47년 원격교육 노하우가 집약된 프라임칼리지야말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에서는 오는 1월 8일까지 2019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PC와 모바일로 언제든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 이래도 안 죽을래, 자사고?

    한동안 잠잠하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논란이 또 시끌시끌하다. 교육청들이 자사고 재지정 기준을 한꺼번에 너무 높이 올린 탓이다. 자사고는 5년마다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기준 점수에 미달하면 자사고 간판을 떼야 하는데, 올해는 기준점을 5년 전보다 무려 10~20점이나 높여 놓은 모양이다. 자사고들로서는 “살아남는 게 기적”이라는 장탄식을 터뜨린다. 자사고 지정 권한이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 자율로 넘겨진 것은 2010년. 그러다 2014년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자사고의 입지는 하루아침에 쪼그라 들었다. 진보교육감들의 논리는 선명하다. 자사·특목고가 우수 학생들을 선점하는 바람에 일반고가 무너졌으니 자사고를 없애면 일반고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진보 교육의 선봉장을 자처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0년 자사고 재평가에서 6개 학교를 무더기로 지정 취소했다. 당시 박근혜 정권의 교육부는 자사고 지정 취소를 직권 취소하면서까지 제동을 걸었고, 이에 불복한 조 교육감은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대법원은 “교육제도 변경은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라”며 교육부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그랬던 것이 현 정부 들어 교육부는 다시 태도를 바꿨다. 알려졌듯 자사·특목고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자사고를 일반고와 같은 날 신입생을 모집하게 하는 ‘자사고 고사 작전’을 폈다. 물론 이 조치 역시 현장 반발이 극심했고, 헌법재판소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이런 소란을 몇년째 반복하는 사이 자사고 문제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자사고를 죽이지 못해 왜 저렇게 안달이냐”는 자사고 주변의 성토가 우선 하나다. 다른 하나는 “교육부가 강단있게 칼을 못 댈 거면 꼼수를 부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고와의 동시모집을 밀어붙였던 김상곤 전 교육부장관은 당시 “자사고에 탈락한 중 3 학생은 재수를 감수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날벼락처럼 정책을 바꿔 놓고 피해는 어린 학생들이 떠안으라는 무책임한 발언은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다. 쥐도 새도 모르게 어물쩍 재지정 기준을 높인 정책의 자세는 아무리 접어줘도 비겁하다. 여론 반발이 두려워 대놓고 칼을 대지는 못하고 ‘자사고 팔 비틀기’로 일관하는 꼼수 정책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터넷 공간의 댓글 하나를 퍼왔다. “자사·특목고 폐지 공약을 밀어붙이려거든 교육부가 정정당당히 단칼에 베라” 교육부의 속내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다. 당장 올해 재지정 심사를 받는 자사고는 전국의 42곳 중 24곳이다. 일정상 6, 7월이면 상당수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중 3학부모들로서는 분통이 절로 터질 이야기다. 학교 선택을 놓고 막판에 또 얼마나 큰 혼란을 겪어야 할지 답답하다. 다 떠나서 교육부가 하나만은 기억해 줬으면 한다. 이 정책의 대상은 겨우 열여섯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는 사실 말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국회의원 왜 잘 뽑아야 하는지 학부모들 뼈저리게 느꼈을 것”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국회의원 왜 잘 뽑아야 하는지 학부모들 뼈저리게 느꼈을 것”

    사람들은 말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달걀로 바위 치기라고. 달걀에 맞은 바위는 역시나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치명적으로 금이 갔다. 이만하면 달걀의 승리다. 사립유치원 비리를 세상에 조목조목 드러나게 했던 진짜 주역은 ‘정치하는 엄마들’이다. 페이스북으로 회원들끼리 교감해 교육청마다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안 되면 될 때까지 부딪히고, 어디서든 피켓을 들고.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지난달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최장 330일 뒤에나 본회의 표결에 다시 부쳐지게 된 것이다.장하나(42)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를 만났다. “절반의 성공이니 시원섭섭하겠다”고 했더니 뜻밖의 답을 돌려줬다. “섭섭하지 않고 시원할 뿐”이라는 대답은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로 들렸다.→‘유치원 3법’은 처음 민주당이 내놓았던 개정안에서 사실상 후퇴했다. 누구보다 안타까웠겠다. -마음을 진작에 비웠다. 한국당의 반대가 극심해 개정안이 온전히 처리되리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었다.(웃음) 국회의원을 왜 잘 뽑아야 하는지 학부모들이 뼈저리게 느꼈을 거다. 그것만도 작지 않은 소득이다. →개정안으로 지정된 바른미래당 중재안은 향후 국회를 통과해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들 걱정한다. -중재안은 국가지원금을 지금처럼 지원금 형태로 두되 학부모 부담금과 단일회계로 관리하자는 것이다. 교육 목적 외 사용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형사처벌하자는 게 골자다. 원래 민주당 안은 국가지원금을 국가보조금으로 바꿔 학부모 부담금과 단일회계로 관리하며, 잘못 사용하면 횡령죄를 적용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자는 거였다. 지원금 형태가 계속 유지되면 앞으로도 사립유치원들은 사유재산과 혼동할 수밖에 없다. 처벌 수위도 크게 낮아졌고. →국회의원(19대 민주당 비례대표) 경험이 이번 일에 큰 밑천이 됐을 법하다.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아이 엄마가 아니었더라면 유치원 비리에 무감각했을 것이다. 의원 시절에도 환경이나 노동 문제에 관심이 많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다. 그러니 ‘김용균법’에 정신없이 매달렸을 거다. →육아나 교육정책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이유가 현장의 목소리가 정치세력화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그렇다. 학부모는 어떤 순간에도 ‘을’이다. 문제 제기했다가 내 아이가 탈이 나면 안 되니까 불합리를 참고 견딘다. 그러다가 이번에 일이 터진 거다. 우리가 나서긴 했지만 어찌보면 한심한 이야기다. 정치가 믿을 만하고 정책이 제 기능을 다했다면 학부모가 왜 나서야 했겠나. →유치원 3법은 일단락된 철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교육 현안이다. 국회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과 감시의 시선을 거둘 수 없는 문제 아닌가. -당연히 예의주시할 것이다. 백 번을 다시 생각해도 분통 터지는 일이다. 2012년 누리과정 지원금으로 국가 예산이 투입되면서 교육청이 사립유치원들을 감사할 구실이 생겼다. 그 이전에는 유치원이 자영업으로 인식돼 말도 안 되는 비리를 저질러도 아예 통제권 밖이었다. 유치원의 요지경 비리를 정작 아이들을 맡기는 엄마들만 몰랐던 거다. →유아교육의 구조화된 비리나 문제점들을 생생히 목격했을 것이다. -전달체계가 심각하게 붕괴돼 있다는 사실이 좌절스러웠다. 교육부 장관이 아무리 강한 개혁의지를 보인들 민선 교육감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전국의 17개 시·도교육청마다 정책을 반영하는 의지도 다 제각각이다. 무엇보다 개혁에 무반응인 ‘벽’은 유치원들과 접촉하는 교육청의 실무진이다. 유치원 비리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데도 그들은 천하태평이다. 그들 입장에서 보자면 민선 교육감들은 뜨네기다. 유치원들을 지도 감독해야 할 실무자들이 유치원들과 한편인 게 현실이다. 유치원 비리를 신고하면 문제의 유치원에 누구 엄마가 무슨 제보를 했는지 귀띔해 주는 어이없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뚝심이면 뭐든 해낼 거라는 기대가 있다. 새해에 역점을 둘 일은. -유아교육이나 청소년 문제는 국회에서 언제나 관심권 밖이다. 청소년들은 선거권이 없고, 정치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는 30~40대 학부모들에겐 공을 들여봤자 수지가 안 맞는다는 계산들이다. 지난해 달걀로 바위를 쳤던 안타까운 이슈가 ‘스쿨 미투’였다. 어마어마한 학교 권력을 상대로 어린 학생들이 용기 있게 입을 열었지만, 언론의 가십거리 수준으로 소비되고 끝났다. 스쿨 미투가 의미있는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용기 있는 증언이 외면당하면 누구든 입을 닫게 되고, 그런 현실을 경험한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결국 입을 닫는다. 끔찍한 일이다. →다시 정치를 하고 싶은 욕심이 들 것 같다.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반드시 국회로 들어가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런데 나는 돈이 없다.(웃음) 의원 수를 늘리더라도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정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시민들에게 정치의 문을 열어주는 논의는 여전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어느 농민 모임이 우리를 본떠 ‘정치하는 농부들’을 결성하겠다고 하더라.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41억원이다. 이들이 비정규직, 실업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겠으나 죽었다 깨어나도 내 일처럼 매달릴 수는 없다. →집으로 돌아가면 평범한 엄마 아닌가. -한유총(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을 상대로 싸우면서 다섯 살 딸아이한테는 미안했다. 어떤 원장이 좋아하겠나.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도 나와야 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다. 미안해 하지 않으려고 번번이 마음을 고쳐 먹는다. ‘딸아, 너를 위해서 엄마가 싸웠다’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웃음) sjh@seoul.co.kr
  • “사립 유치원 팔겠다”…매입형 유치원, 서울에서만 51곳 신청

    “사립 유치원 팔겠다”…매입형 유치원, 서울에서만 51곳 신청

    교육부가 사들여 국공립 전환 예정조희연 교육감, “올해 30개까지 설립했으면”교육당국이 국공립 유치원 확충의 한 방안으로 ‘매입형 유치원’ 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에서만 50곳 넘는 사립유치원이 “유치원을 팔겠다”고 신청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12~28일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 때 사립유치원 51곳이 신청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사립유치원(2018년 기준 650곳)의 7.8%에 해당한다. 매입형 유치원은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인 뒤 해당 유치원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설립하는 공립유치원이다. 자체소유 건물에서 단독운영되는 6학급 이상 사립유치원이 대상이다. 최근 2년동안 감사에서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시설·설비가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유치원, 각종 지적사항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 등은 사들이지 않는다. 교육청은 올해 10곳 안팎의 매입형 유치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단설유치원이 한 곳도 없는 7개 자치구(영등포·도봉·종로·용산·마포·광진·강북구)와 취학수요 대비 공립유치원이 적은 지역, 서민주거지역 등에 우선 신설한다. 장기적으로 교육청은 2022년까지 최대 40곳의 매입형 유치원을 만들 예정이다. 첫 매입형 유치원은 관악구 구암유치원으로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약 120명이 다니던 한 사립유치원을 교육청이 60억여원에 사들여 설립했다. 매입형 유치원은 단설유치원을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교육청이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새로 올려 유치원 1곳을 만들려면 통상 100억원 이상이 필요하며 수백억 원이 투입되기도 한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이날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입형 유치원 신청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올해 30개까지 설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한국인 적다는 약속 안 지킨 영어캠프 환불하라”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한국인 적다는 약속 안 지킨 영어캠프 환불하라”

    # 원고- “허위광고에 속았다”는 학부모 # 피고- “계약대로 했다”는 영어캠프 업체요즘 초·중학생 대상 방학 영어캠프가 많아졌습니다. A씨 부부도 지난해 1월 B씨 어학원의 ‘괌 한 달 살기 프로젝트’에 초등학생인 첫째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침 가족들이 2주간 괌에서 여행을 하기로 하면서 9일 동안 아이가 미국식 학교 수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약을 했죠. 특히 이 어학원과 위탁계약을 맺은 사립학교에 한국 학생이 적다는 점이 끌렸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와 안내 메일 등에 ‘반별 한국인 최대 4명까지 배정’, ‘한국 학생이 없어서 영어 수업 및 언어 사용이 충분히 가능’ 등이 강조됐습니다. ●“한국인 많아 봤자 4명이라더니 10명 넘어” 그런데 막상 학교에 가보니 한 반에 10명이 넘는 한국 학생이 있었다는 겁니다. 학교 환경도 예상과 달랐고, 우연히 “관광비자로 들어와 학교를 다니는 것은 위법이라 적발되면 강제 추방되고 향후 미국 입국이 금지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어 매우 불안해졌습니다. 결국 A씨는 나흘 만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환불이 거부되자 A씨는 어학원 비용 129만여원과 가족들의 왕복 항공료와 숙소·차량 렌트비용, “허위광고로 인한 시간 낭비, 추방에 대한 불안감 등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500만원 등 모두 1058만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단순 변심…여행 경비까지 요구는 부당” B씨는 “사기꾼으로 몰렸다”며 억울해했습니다. 안내한 대로 해당 학교와 독점 계약을 했는데 학교 측이 몰래 다른 업체 두 곳과 추가 계약해 한국 학생들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그리고 초반에 레벨 테스트를 위해 한 반에 10~15명이 모여 있던 것을 A씨가 오해했고, 이후 최대 4명으로 반 편성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레벨 테스트는 없었다”고 반박했고요. B씨는 또 “애초에 가족여행을 위해 괌에 오면서 큰아이만 스쿨링 체험을 시키고 싶다고 해서 4주 프로그램을 2주만 계약하게 해줬는데, 단순 변심으로 가족여행비까지 달라니 양심이 없다”고 화를 냈습니다. ●법원 “약속 불이행… 학원비·위자료만 인정” 석 달간 재판이 네 차례 열리고 여덟 건의 서면이 오간 끝에 서울중앙지법 민사1003단독 재판부는 “B씨의 채무(약속)불이행으로 둘 사이의 계약이 해제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의 여행 경비 요구까지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대신 B씨가 어학원 비용에 위자료 300만원을 더해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공립·협동형 모두 산넘어 산” 현실성 없는 사립유치원 대안

    “국공립·협동형 모두 산넘어 산” 현실성 없는 사립유치원 대안

    국공립 1072학급 생겨도 전체 3% 불과 협동형 건물·출자금 확보 ‘하늘의 별’ 공영형 전환엔 설립자 동의 필요 한계 “당장 유치원 보내야 하는데 해결 안 돼” “학부모 운영위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지난해 10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계 부정 사립유치원 명단을 실명으로 공개한 이후 촉발된 사립유치원 사태가 사실상 별다른 진척 없이 해를 넘겼다. 정부에서는 국공립유치원 확대와 협동형 유치원, 공영형 사립유치원 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현실성도 없고 외려 갈등만 커졌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신설되는 국공립유치원은 총 1072학급으로 원아 2만 1440명(학급당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이를 전체 유치원생 규모로 놓고 보면 2018년 기준 67만 5998명 중 3.1%에 불과하다. 경기 화성의 한 학부모는 “국공립을 더 짓겠다고 하는데 화성 지역은 여전히 국공립 진학은 꿈도 못 꾼다”면서 “그나마 차로 통학 가능한 사립유치원에 보낼 생각인데, 해당 유치원이 내년부터 일방적으로 통학버스를 운행하지 않겠다고 해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교육부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협동형 유치원 역시 대안으로는 민망한 수준이다. 협동형 유치원이란 학부모가 직접 조합을 설립해 유치원을 운영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설립자 개인 소유의 건물이 있어야 하는 유치원 설립 조건에서 협동형 유치원에 한해 임대 건물도 허용해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임대 건물 확보와 관련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협조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러나 임대 건물 확보는 ‘하늘의 별따기’다. 경기 파주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유치원 운영을 위한 건물 확보를 위해 지자체에 문의했지만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장소가 준비되더라도 출자금 등도 문제다. 서울 노원구의 한 사립유치원은 현재 운영 중인 유치원을 협동형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조합 설립까지 마쳤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설립 초기에 내야 하는 출자금 논의 등이 완결되지 않아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전국 협동형 어린이집 연합 ‘공동육아공동체교육’의 정영화 사무국장은 “유치원의 경우 어린이집보다 규모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차이점이 많아 더 많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서 협동형 유치원 지원센터를 마련하거나 시범 유치원 운영 등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연간 5억~6억원의 지원금을 주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공영형 유치원도 사립 유치원 설립자가 원하지 않으면 전환이 불가능해 대안으로 삼기엔 한계가 있다. 화성 동탄 지역 사립유치원 비리문제 해결을 위한 학부모 모임인 동탄유치원비상대책위원회의 장성훈 대표는 “올해 당장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없이 갈등만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 “사립에서도 학부모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운영위 설립 등 정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광장] ‘SKY 캐슬’ 신드롬이 의미하는 것/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SKY 캐슬’ 신드롬이 의미하는 것/이순녀 논설위원

    JTBC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요즘 최고의 화제다. 대한민국 상위 0.1%에 속하는 성공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신이 누리는 부와 명예, 권력을 고스란히 대물림하고자 자녀의 일류대 입시에 올인하는 이야기다. 스카이 캐슬은 드라마 속에서 명문 사립 대학병원 의사들과 판·검사 출신 로스쿨 교수들만 입주 자격이 있는 고급 주택단지 이름이다. 굳이 영어로 제목을 표기한 건 속칭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일컫는 ‘SKY’의 중의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액의 대가를 받는 입시 코디네이터를 등장시킨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1.7%로 출발해 지난달 29일 12회에선 무려 12.3%를 기록했다. 이 방송사의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다.사교육 1번지인 강남, 그중에서도 ‘교육특구’로 통하는 대치동의 가공할 만한 입시 전쟁을 다룬 드라마는 그동안 꾸준히 등장했다. 그리고 매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몰고 왔다. 2007년 방송된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최고 시청률이 18.2%에 달했다.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도 당시의 강남 사교육 풍속도를 발빠르게 묘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육 문제, 더 정확히는 입시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폭발적인 이슈 중 하나임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SKY 캐슬’은 앞선 두 작품을 압도하는 ‘사교육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노골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설정으로 대치동 사교육에 대한 선망과 질시라는 상반된 심리를 지닌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제작진은 블랙코미디를 내세우지만 매회 등장하는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들은 ‘입시 스릴러’를 방불케 한다. ‘설마 저렇게까지 할까’ 반신반의했던 이들은 12회에 나온 가짜 하버드생 에피소드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극중 로스쿨 교수의 자랑이자 자존심이었던 하버드생 딸이 알고 보니 가짜였다는 설정은 2015년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고 언론에 거짓 인터뷰를 했다가 들통난 뉴욕 한인 여학생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부모의 욕망에 아이들이 시들고 멍들게 놔둬선 안 된다는 매우 교훈적인 주제다. 공부보다 아이의 행복이 우선인 엄마 이수임(이태란)이 딸의 서울의대 입학에 목을 매는 한서진(염정아)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 안에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드라마가 빗나간 입시 교육에 대한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순 있어도 폭주하는 사교육 열차를 절대 멈추게 하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말이다. 지난해 교육 현장에서 벌어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이었다. 교무부장 아빠가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와 답안을 미리 알려 줘 성적을 올렸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내신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그런가 하면 대학교수들이 자신의 논문에 미성년 자녀를 공동 저자로 끼워 넣은 사례도 무더기 적발됐다.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 자녀의 입시에 활용하기 위한 특혜라는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에 할 말을 잃을 뿐이다. 정시든 수시든, 수능이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든 입시 제도의 변화는 항상 그에 최적화된 신종 사교육을 만들어 낸다. 교육 당국과 교육 전문가들이 아무리 머리를 싸매 봤자 대치동 학부모와 입시 컨설턴트들에겐 부처님 손바닥 안이나 마찬가지다. 돈 있고, 정보 있고, 인맥을 갖춘 이들은 입시가 어떻게 바뀌든 문제 될 게 없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간다. 적어도 우리 사회가 의사·변호사 같은 전통적인 전문직에 대한 선망을 버리지 못하고, 해묵은 학벌의 굴레에 갇혀 명문대 졸업장에 연연하는 한 그렇다. 2019년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노동시장의 변화를 얘기하기도 이제 지겨울 정도다. 학력과 상관없이 디지털혁명 시대에 적응한 인재인 ‘뉴칼라’의 시대다. AI·빅데이터 전문가, 유전체분석가 등 새로운 직업에 대한 수요는 성큼 다가오는데, ‘서울의대 합격’만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SKY 캐슬’ 입주민들의 빈곤한 상상력과 노골적인 욕망이 씁쓸하고 답답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2기가 지난달 19일 출범했다. 1기는 대입 제도 개편 공론화 하청 이외에 별다른 존재감 없이 해산됐다. 백년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장 눈앞에 닥친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를 길러 내는 교육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coral@seoul.co.kr
  • ‘돈 잔치’ 부실 학회 폭로 5개월… 징계 기준도 없는 대학들

    ‘돈 잔치’ 부실 학회 폭로 5개월… 징계 기준도 없는 대학들

    교육부, 참가 횟수별로 징계 수위 권고 일부 대학 “참가 고의성 등 따져야” 반발 영리 목적 1200곳 전수 조사 사실상 불가돈만 내면 논문 출판과 발표 기회를 주는 해외 ‘부실 학회’에 국내 과학 연구자 다수가 참가한 사실이 폭로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학계의 혼란은 계속 되고 있다. 징계 수위를 둘러싼 논란이 많다. 엉터리 학회로 지목된 왓셋(WASET)과 오믹스(OMICS)에 참가했던 연구자들은 “단순 참가 횟수로 징계 정도를 정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정부 지원금 낭비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기 때문에 엄중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원 징계권을 가진 각 대학들은 두 입장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대학정책실 주재로 전국 100곳가량의 대학이 참여한 교무처장 회의를 열고 부실학회 참가자들을 참가 횟수 등에 따라 엄격히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연구자 중 왓셋·오믹스에 갔던 사람들은 1회 참가는 주의·경고, 2~6회 경징계, 7회 이상은 중징계했다”면서 “대학들도 이를 참고해 징계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 기준보다 처벌 수위를 낮게 정했다면 징계를 최종 확정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징계 수위가 적정한지 교육부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교무처장들은 “각자 고의성 등이 다 다른데 참가 횟수로 일률 처벌하는 건 어렵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두 차례 이상 참가했어도 우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감경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는 주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참가 횟수에 따른 처벌 수위는 권고사항일 뿐”이라면서 “일부에서 감경 사유가 분명치 않은 연구자까지 솜방망이 징계하려고 해 참고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거 12년 동안 부실학회에 참가한 출연연 종사자 251명을 확인하고 징계조치했다. 하지만, 중징계는 2명뿐이어서 징계 수위가 약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왓셋·오믹스 외 다른 부실학회 참가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대학들의 고민거리다. 과학계에 따르면 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는 해외 부실 학회는 12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두 학회보다 더 부실한 학회가 많고 이는 교육부도 인정하는 점”이라면서 “하지만 ‘여력이 없어 모든 학회를 다 조사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도 적발된 사람만 처벌할 뿐 과거 모든 위반자를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두 학회 참가자를 무겁게 징계해 연구 윤리에 둔감한 국내 과학계에 ‘신호’를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에 이달 중 징계를 확정하도록 하고 현황을 파악해 발표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일본 와세다·게이오 등 명문대학 입시 경쟁률 급락 왜?

    일본 와세다·게이오 등 명문대학 입시 경쟁률 급락 왜?

    일본의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수도권 명문사학들의 지원 경쟁률이 급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샤대, 간사이가쿠인대 등 간사이 지역의 주요 사립대들도 큰 폭의 지원자 수 감소가 예상된다.산케이신문은 31일 대형 입시학원인 가와이학원에서 내놓은 모의고사 사전지원 동향 자료를 인용해 “대입 수험생의 안전지원 성향이 커지면서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 다”면서 “이는 사립대학 지원금을 앞세워 정부의 정원 규제 정책이 엄격하게 시행되면서 대학들이 합격자 수를 줄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와이학원은 지난 10월 전국 31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대규모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사전 지망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지원자 수를 추산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지역의 경우 와세다대 지원자는 5만 4106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보다 7925명(13%) 감소한 것이다. 게이오대도 2만 225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588명(7%)이 줄어들 전망이다. 조치대와 이른바 ‘MARCH’ 5개 대학(메이지, 아오야마가쿠인, 릿쿄, 주오, 호세이)도 전년 대비 9~1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주요 대학 중에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도쿄이과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호도 높은 대학들에서 지원자 수 감소가 예상됐다. 간사이 지역에서도 도시샤대가 전년 대비 12% 감소를 기록하는 것을 비롯해 간사이가쿠인대 -10%, 리츠메이칸대 -9%, 간사이대 -5%가 각각 예상됐다. 가와이학원 관계자는 “주요 대학에 대한 도전을 꺼리고 합격하기 쉬운 대학을 선택하라는 안전 지원 성향이 수험생들 사이에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정부의 사학 지원금 정책이 엄격해진 것이 꼽힌다. 이전에는 정원 8000명 이상인 대학의 경우 합격자가 정원의 1.2배만 넘지 않으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은 도시지역 주요대학에 대한 학생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이 지원금 교부 허용기준을 2016년 정원의 1.17배, 2017년 1.14배, 2018년 1.10배 등으로 단계적으로 강화했다. 대학들은 연간 예산의 10%(전체대학 평균)를 차지하는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합격자 수 감축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따른 수험생들의 ‘피해’는 상당했다. 1.2배와 1.1배는 언뜻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전체 모집규모를 대입하면 무시할 수 없는 실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2018년 와세다대 합격자 수는 2016년에 비해 3444명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메이지대는 2928명, 호세이대는 5591명이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마자와대가 5%, 센슈대가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간 수준 대학들에 대한 지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간사이에서는 세쓰난대 20%, 고베가쿠인대 25%, 오테몬가쿠인대 42%, 모모야마가쿠인대 37% 등 중간그룹 대학의 인기가 두자릿수 이상의 비율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토론 수업했나요” 송곳 평가…자사고 폐지 속도 낸다

    “토론 수업했나요” 송곳 평가…자사고 폐지 속도 낸다

    학교운영 배점 높이고… 수업 평가 신설 “형식적 평가 없다” 70점 미만 일반고로 비리 연루 학교는 교육감 직권 취소 가능 강제 전환 땐 법정 투쟁 등 반발 거셀 듯‘숙명여고 사태’, ‘2022 대입개편안’, ‘사립유치원 사태’ 등으로 떠들썩한 한 해를 보낸 교육계가 내년에도 조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태풍의 핵은 일부 자율형사립고의 존폐다. 전체 자사고(42곳) 중 57.1%인 24곳이 내년 운영성과 평가를 받는다. 100점 만점에서 70점 미만(전북 80점)이면 일반고로 강제 전환된다.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국정과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또한 “2019~22년 서울에서 최소 5곳이 전환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간판 내려야 할 자사고가 생기면 소송 등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교육청들은 ‘2019학년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계획’을 평가 대상 자사고들에 통보했다. 학교당 5년마다 자사고 지위 유지를 위한 평가가 이뤄진다. 내년 평가 대상은 경희고·동성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이화여고·중동고·중앙고·한가람고·한대부고·하나고·해운대고·계성고·현대청운고·안산동산고·민족사관고·북일고·상산고·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김천고·인천포스코고다. 절반 이상인 13곳이 서울에 몰렸다. 2015년 3월 이후 운영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시·도교육청들은 “더이상 형식적 평가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서울교육청이 교육부와 협의해 마련한 평가 기준과 배점 등을 보면 속내가 엿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1주기 평가(2014·2015년) 때는 재정·시설·교원 등을 위주로 평가했는데 이번엔 자사고가 애초 설립 취지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중점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운영, 교육과정운영의 배점을 2015년 평가 때보다 10점 높였다. 예컨대 교실수업 개선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를 평가하는 항목(5점 만점)을 새로 넣었다. 학생들이 자발적 참여하는 질문·토론식 수업을 했는지, 창의력을 키워 주는 방식으로 학생 평가를 했는지 등이 채점 기준이다. 특히 회계·입시 비리에 연루됐거나 교육과정을 부적정 운영했던 자사고들은 더 떨 수밖에 없다. 재지정 기준 점수를 넘겨도 이 같은 사안이 적발됐다면 현행 초·중등교육법상 교육감이 자사고 지위를 직권취소할 수 있다. 평가 대상이 아니어도 직권취소당할 수 있다. 또 교육청 감사에서 여러 지적 사항이 있으면 최대 12점까지 감점당한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7~8월 일반고로 전환할 자사고를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청 측은 “2015년 때처럼 기준점수 미만인 경우 2년 뒤 재평가 기회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번 탈락 점수를 받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얘기다. 서울 외에는 전북이 눈길이 간다. 전주 상산고와 익산 남성고 등을 평가하는 전북교육청은 탈락 기준을 80점으로 잡았다. 다른 지역보다 10점 높다. “자사고 폐지로 가는 게 정책적으로 맞는 만큼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평가 결과 일반고로 강제 전환하게 되는 자사고들은 행정소송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오세목(중동고 교장) 자사고연합회장은 “1월 4일 예정된 자사고 합격자 발표 이후 평가계획에 대한 자사고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자사고의 힘을 빼기 위해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학생을 선발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위헌인지 가릴 헌법소원 결론도 내년 3월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생법안 처리보다 휴양지…국민대표들의 도넘은 모럴해저드

    민생법안 처리보다 휴양지…국민대표들의 도넘은 모럴해저드

    김용균법·유치원3법 처리 본회의 불참 다낭行 논란 조기 귀국… “국민께 송구” 당 내부서도 “안일한 판단으로 일 키워” 일각 “임기 전 해임 국민소환제 도입을” 2006년 이후 7차례 발의에도 폐지·철회지난 27일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고(故) 김용균씨 어머니는 3일째 국회를 찾아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처리를 눈물로 호소했고, 학부모들은 지체되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여야 협상을 바라보며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시간 정작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은 소관 상임위원회는 물론 본회의 표결까지 불참하며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다낭행 비행기에 올랐다. 국회의원들이 외유성 출장을 위해 본연의 업무인 법안 처리 의무를 내팽개치자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국민소환제를 시급히 도입해 함량 미달의 의원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당의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은 27일 오후 6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다낭으로 떠났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본회의가 김용균법과 유치원 3법 처리 협상 과정에서 연기되자 해당 의원들은 남은 상임위와 본회의 일정을 모두 건너뛰고 출장을 강행했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는 오후 5시 30분 개의됐다. 얼마든지 출장을 취소하고 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들은 끝내 민의의 전당보다는 휴양지를 택했다. 당사자들은 외교를 위한 출장이라고 강변하지만 국회의원의 제1 본분인 입법을 외면한 건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비판이다. 특히 신 의원은 김용균법을 다룬 환경노동위원회, 곽 의원은 유치원 3법의 신속처리 대상 안건(패스트트랙) 처리를 지켜봤어야 할 교육위원회 소속으로서 그 누구보다 국회를 지켜야 할 의무가 막중했다. 그동안 원내 사령탑으로서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을 챙기라고 공격해온 김 전 원내대표까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불참하자 당 내부에서조차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베트남 출장이 본회의까지 불참하며 갈 정도로 중요한 건 아닌데 안일한 판단으로 일을 키웠다”고 했다. 외교 행사를 출장 이유로 댔던 해당 의원들은 국내에서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예정된 3박 4일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않은 채 조기 귀국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6시쯤 홀로 귀국해 “베트남 측과의 사전 약속을 우리 마음대로 미룰 수 없어 부득이 출장을 떠났다”고 해명했다. 나머지 세 의원도 30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와 “잘못된 판단을 해서 국민께 송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상식을 벗어나는 국회의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 끊이지 않자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소환제란 선거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이라도 유권자들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할 경우 국민투표를 통해 임기 만료 전 해임할 수 있는 제도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국회의원으로 한 번 선출되면 다음 총선 전까지 국민이 이들을 통제할 수단이 없다”며 “국회의원이 대표성과 책임성을 제대로 갖게 하려면 국민소환제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소환제 도입을 골자로 한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은 2006년 이후 총 7차례 발의됐다. 이 중 3차례는 법안 임기만료로 폐지됐고, 한 번은 철회됐다. 현재 3건의 국민소환제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슬로우트랙인가 패스트트랙인가, 유치원3법 패스트트랙 합의 논란

    슬로우트랙인가 패스트트랙인가, 유치원3법 패스트트랙 합의 논란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막기 위해 학부모들이 염원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지난 27일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자 오히려 ‘슬로트랙’이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비판 섞인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치원 3법 처리에 부정적이었던 자유한국당 때문에 차선책으로 패스트트랙 카드를 꺼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상임위인 교육위원회 심사 기간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계획이다. 패스트트랙 지정 시 교육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60일 등 최장 330일의 심사기간을 거쳐야 본회의에 자동 상정돼 표결이 가능하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에서 즉각 처리하면 이후 최장 150일 안에 처리할 수 있다고 계산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당이 해온 자세를 볼 때 순순히 교육위에서 즉각 유치원 3법 처리에 동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오히려 시간을 질질 끌면서 330일을 최대한 채우려 할 공산이 크다. 또 330일 뒤면 총선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여야 의원들이 이익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압박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도 문제다. 최악의 경우 330일 뒤 여론이 잠잠해진 사이 이탈표가 나오면서 유치원 3법이 부결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유치원 3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한국당이 요구하는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와 연계하는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 국정조사위원장인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유치원법 처리 없는 국정조사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패스트트랙 제도를 비판하며 19세 이상 국민 50만명 이상 동의 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만들 유치원 3법 수정안도 관건이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만든 중재안의 핵심은 교비 회계 부정 사용 시 형사처벌(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도입하되 1년 시행 유예를 하는 것이다. 패스트트랙 절차 1년에다 처벌까지 1년간 유예하면 사립유치원이 지금 회계 부정을 저질러도 2년 동안 처벌하지 못 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년 시행 유예를 삭제하는 수정안을 제출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유예를 없애는 데 동의하지만 당내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다낭 출장’ 김성태, 나홀로 먼저 귀국

    ‘다낭 출장’ 김성태, 나홀로 먼저 귀국

    국회 본회의를 빠지고 베트남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하루 일찍 귀국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취재진에 “본회의 일정을 감안해서 약속을 잡은 것인데 베트남 측과의 사전 약속을 우리 맘대로 미룰 수 없어 부득이 출장을 떠났다”고 해명했다. 김 전 원내대표와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은 전날 오후 6시 45분 항공편으로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같은날 오후 6시쯤 국회 본회의가 열려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80건 이상의 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들 4명은 출국 시간을 맞추려고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번 출장은 27∼30일 3박 4일 일정으로, 양국 교류 협력 강화와 코트라(KOTRA) 다낭 무역관 방문 등이 주요 목적이다. 이 때문에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신 의원은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이었던 ‘김용균법’의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고, 곽 의원은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다룬 교육위원회 소속이어서 더욱 큰 지적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일반고 전환될 서울 자사고 명단, 내년 7월 확정…“평가 유예는 없다”

    [단독]일반고 전환될 서울 자사고 명단, 내년 7월 확정…“평가 유예는 없다”

    평가 세부 지표 확정…조희연 교육감, “2022년까지 최소 5개 일반고 전환”과락 점수 60점→70점 상향…수업 개선 노력 등 위주 평가전환 자사고들, 법정 투쟁 가능성내년 서울에서만 13개 자율형사립고가 자사고 지위를 계속 인정받기 위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가운데 서울교육청이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어떤 학교라도 이 평가에서 70점 미만을 받으면 일반고로 강제전환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최소 5개의 자사고·외고를 일반고로 바꾸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자사고 간판을 내리게 될 학교의 반발 가능성이 커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최근 ‘2019학년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계획’을 내년 평가 대상 자사고들에 통보했다. 17개 시·도 교육청은 5년마다 한번씩 지역 자사고의 운영 실태를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평가를 앞둔 학교는 모두 13곳(경희고·동성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이화여고·중동고·중앙고·한가람고·한대부고·하나고)으로 시내 전체 자사고 22곳의 59%에 달한다. 이 학교들은 2015년 3월 이후 운영 실적을 토대로 평가받는다. 평가를 앞둔 자사고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개정된 채점 기준과 배점이다. 평가는 100점 만점인데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운영(30점) ▲교원 전문성(5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학교 만족도(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로 지표가 구성된다. 12점짜리 교육청 재량평가를 빼고 나머지 항목은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이 논의해 정했다. 여기에 시·도 교육청 감사에서 지적 사항이 있으면 최대 12점까지 감점된다. 교육부와 서울 교육청은 2015년 자사고 평가 때 활용한 지표를 큰 틀에서 유지하되 학교운영, 교육과정운영의 배점을 전보다 10점 높였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주기 평가(2014·2015년) 때는 주로 학교 재정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시설·교원은 잘 갖췄는지 등을 위주로 평가했는데 이번엔 자사고가 애초 설립 목적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중점적으로 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내년 평가에서는 각 자사고가 교실수업 개선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를 따지는 항목(5점 만점)을 새로 넣었다. 학생들이 자발적 참여하는 질문·토론식 수업을 했는지, 창의력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학생 평가를 했는지 등이 채점 기준이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7~8월 일반고로 전환할 자사고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3월 학교별로 운영성과보고서 작성해 교육청에 제출토록 하고 ▲4~5월 교육청이 구성한 운영성과 평가단이 서면·현장 평가를 진행하며 ▲6~7월에는 운영성과평가 결과를 두고 각 학교 입장을 듣는 절차를 진행한다.서울교육청은 “2015년 때처럼 기준점수 미만인 학교에게 2년 뒤 재평가받을 기회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015년 평가 때 경문고와 세화여고, 장훈고 등이 과락 점수를 받았지만 일반고 전환을 유예한 뒤 2년 뒤 재평가를 통해 자사고 지위를 계속 인정해줬다. 교육청은 “과거 평가와 비교해 평가틀이 크게 바뀌지 않았기에 학교들이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사고들의 입장은 다르다. 2015년에는 자사고 지정 취소 기준이 60점 미만이었지만 내년 평가 때는 70점 미만으로 상향되는 등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또 정성평가 비율이 최대 57점(정성+정량 평가 지표 합산)이나 돼 자사고들은 “심사 주체의 주관에 따라 점수 매겨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만약 복수의 자사고들이 의사와 관계없이 평가로 일반고 전환이 결정되면 행정소송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오세목 자사고연합회장(중동고 교장)은 “다음주에 예정된 내년도 자사고 신입생 합격자 발표 이후 서울교육청 평가계획에 대한 자사고들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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