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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선 前한유총 이사장 영장 기각… “법리상 다툼 여지”

    이덕선 前한유총 이사장 영장 기각… “법리상 다툼 여지”

    유치원비 전용 혐의를 받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봉선 영장전담판사는 2일 검찰이 사립학교법 위반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이 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는 구속에 필요한 충분한 소명이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기망행위(허위사실을 말하거나 진실을 은폐함)의 내용 및 방법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 8월 감사에서 이 씨가 설립 운영자로 있는 유치원과 교재·교구 납품업체 간에 석연찮은 거래가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도 교육청은 납품업체 6곳의 주소지가 이 씨 및 자녀 소유 아파트 주소지와 동일한 데다 거래 명세서에 제3자의 인감이 찍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허위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지난해 7월 이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구속영장 기각…“다툼의 여지 있다”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구속영장 기각…“다툼의 여지 있다”

    유치원비를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봉선 영장전담판사는 2일 검찰이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전 이사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는 구속에 필요한 충분한 소명이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본건 범죄 사실의 성립에 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기망행위(허위사실을 말하거나 진실을 은폐함)의 내용 및 방법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8월 감사 과정에서 이 전 이사장이 설립 운영자로 있는 유치원과 교재·교구 납품업체 간에 석연찮은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도 교육청은 문제의 납품업체 6곳의 주소지가 이 전 이사장 및 그의 자녀 소유 아파트 주소지와 동일한 데다가 거래 명세서에 제3자의 인감이 찍혀 있는 점에 미뤄 부적절한, 혹은 허위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해 7월 이덕선 전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이덕선 전 이사장의 자녀가 감정평가액 43억원 상당의 숲 체험장을 사들인 것과 관련, 이덕선 전 이사장과 자녀 사이에 불법 증여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이덕선 전 이사장이 유치원 계좌에서 한유총 회비로 550여만원을 납부하거나 자신의 계좌로 750여만원을 이체한 사실도 고발장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덕선 전 이사장에 대한 소환조사 및 자택과 유치원 압수수색 등 수사 끝에 이덕선 전 이사장이 원비를 정해진 용도 외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덕선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앞으로 검찰의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3월초 사상 초유의 사립유치원 등원 거부 투쟁을 주도했다가 정부의 초강경 방침과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단 하루만에 백기를 들었다. 그 여파로 한유총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복은 가장 야한 옷”…인천 ‘미투’ 여고 교사 8명 입건

    “교복은 가장 야한 옷”…인천 ‘미투’ 여고 교사 8명 입건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천 한 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시 부평구 모 사립여자고등학교 교사 A(5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교육청 수사의뢰 이후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8명을 입건했고 혐의가 인정된 6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A씨 등은 지난해 학교 교실 등에서 학생들에게 성적인 농담이 섞인 발언을 하고, 그 중 일부 교사는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학교 한 학생은 올해 1월 페이스북에 “학교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차별 발언을 공론화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스쿨 미투’를 공론화했다. 이 학생은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해 사실상 가장 야한 옷’이라는 교사의 발언 등 학교에서 이뤄진 여러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을 폭로했다. 다른 학생들은 이 글에 ‘생리통 심한 아이에게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 줄까’라고 한 발언이 빠졌다’, ‘못생긴 X들은 토막 살인해야 한다’고 했다’는 댓글을 달며 동참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전교생 620여명을 조사해 올해 2월 이 학교 전·현직 교사 2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천 ‘스쿨미투’ 여고 교사 8명 입건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천 한 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시 부평구 모 사립 여고 학교 교사 A(5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학교 교실 등에서 학생들에게 성적인 농담이 섞인 발언을 하거나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여고 학생들이 페이스북 등에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자 전교생 620명을 조사한 뒤 지난 2월 이 학교 전·현직 교사 2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교감을 위한 시

    [이재무의 오솔길] 교감을 위한 시

    “내가 문득/보조개 이쁜 누이를 바라보듯/꽃 한 송이 바라보니/새하얀 빛깔로 웃는다//가늘게 떠는/그 웃음소리에 놀라/잠깬 이슬들이/내게 말을 걸어/이름을 묻는다//난 눈길 없는 눈길로/바라보는 돌/그대들이 바라보면/소리 없는 소리로/웃는 돌”(이가림, 시, ‘순간의 거울 7 상응’ 전문) 겨울을 난 나무가 가려워 참기 힘들다는 듯 몸을 꼬고 흔들어 대자 어린 햇살 달려들어 나뭇가지 구석, 구석을 박박 문지르고 긁어 댄다. 새 살인 듯 손톱 다녀간 자리에 파릇파릇 싹이 돋는다. 어린 봄이 땅이 낳은 싹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입으로 싹의 얼굴을 물었다 뱉고 앞발로 입과 코와 귀를 당겼다 놓으며 해종일 장난질이다. 그때마다 시나브로 싹의 키가 자라고 있다. 땅속에 매설된 초록의 부비트랩이 햇살이 발을 디딜 때마다 펑펑 싹을 터뜨려 대자 산야는 아지랑이 포연으로 자욱해진다. 땅속에서 꼬물꼬물 끝도 없이 기어오르는 아지랑이는 땅의 속울음일 것이다. 땅의 긴한 말일 것이다. 하늘에 닿으려는 저 줄기찬 몸짓이 땅에 속한 것들에 푸른 숨을 불어넣고 있다. 낭창낭창 휘청휘청 곡선의 부드러운 혀에 감겨 가지가 뻗고 초록이 번지고 펑펑 폭죽처럼 꽃들이 터진다. 땅의 울음과 땅의 말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 나무 저 나무의 수피를 뚫고 꽃들이 환하게 얼굴을 내밀어 오고 있다. 이 산 저 산에 피어오르는 꽃불. 바야흐로 봄은 무르익어서 초록 하양 빨강 노랑 등 색색의 불들이 연기도 없이 활활 타올라 온 산야를 색의 제국으로 물들이고 있다. 봄비라도 다녀가면 기름을 부은 듯 불길은 더욱 거세게 타오르리라. 초록과 꽃들은 겨우내 헐고 해진 공터를 바늘이 되어 솔기가 안 보이도록 꼼꼼하게 꿰매고 있다. 가히 천의무봉의 솜씨라 할 만하다. 봄 햇살 속에는 이스트가 들어 있나 보다. 사물들이 빵처럼 부풀어 오른다. 벌과 나비는 향기 나는 꽃 문장을 게걸스럽게 탐독하는 베스트 독자들. 몽롱한 것은 장엄한 것! 초록 융단이 펼쳐지고 장엄하게, 꽃불 타오르니 상춘객들 가슴이 어찌 설레지 않겠는가. 까닭 없이 들뜨는 마음 달래러 사립을 나서는 이들 한둘이 아닐 것이다. 이런 들뜨는 심사와는 다르게 꽃 한 송이를 내면의 거울을 바라보듯 조용히 응시하는 시인이 있다. ‘만물조응의 화답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위 시편을 읽노라면 감정의 소용돌이 혹은 보풀이 가라앉고 마음이 절로 차분해진다. 여기에서 ‘상응’은 시인의 말에 의하면 보들레르가 말한 ‘상응’의 시학이 아니다. 시인의 말을 빌리면 그것은 절대세계, 피안, 무한, 불가시의 영역에 있을 법한 비전 같은 것을 꿈꾸는 이상주의적 탐구의 태도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생명 현상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현상학적인 입장에서 우주 사물을 바라보는 응시와 대화의 시학을 말한다. 대화에는 서로 크기가 맞아야 한다. 물리적 차원이든 심리적 차원이든 간에 우선은 키를 맞춰야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키 작은 꽃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뚝 서서 그들을 내려다보지 말고 쪼그려 앉아 나란히 마주 본 상태에서 말을 걸어야 한다. 인간에게 인격이 있듯 사물에게는 물격(物格)이 있는 법이다. 인드라망의 구조로 세계를 바라보면 우주 안에 편재한 사물들은 무엇 하나 소홀할 수가 없다. 세계의 사물들은 모두가 그물의 관계망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대저 시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는 사물과 대화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사물과의 대화가 가능하려면 사물에 대한 존중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와 내가 동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먼저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럴 때 사물은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사람의 말을 듣고 또 입을 열어 자신의 말을 사람에게 전해올 수 있는 것이다. 즉 내가 주체(자아)의 아집을 벗고 객체로서의 사물이 돼야만 대상에서 주체로 바뀐 사물의 말을 엿들을 수 있고, 내 말을 상대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시적 화자가 ‘돌’로 전이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록과 꽃의 계절에 그들을 단순히 관광의 대상으로만 즐길 것이 아니라 그들과 마주 앉아 겸허히 대화하는 사색과 관조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떤가?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패놉티콘’(원형 감옥)으로 묘사되는 중국 사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패놉티콘’(원형 감옥)으로 묘사되는 중국 사회

    중국에서 ‘라오라이’(老賴)가 생활하기에는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 한번 라오라이로 낙인찍히면 항공기·고속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은 원천봉쇄되고 호텔 숙박, 해외 여행, 자녀 학교 입학 등 사회 광범위한 부문에서 엄격한 제한을 받는 까닭이다. 라오라이는 돈을 갚을 능력이 있지만 갚지 않는 사람들, 곧 악성 채무자들을 뜻하는 말이다.지난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민들의 일상 생활을 토대로 신용 점수를 매겨, 점수가 낮으면 신용불량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신용불량 블랙리스트에 올라 갖가지 제재를 받는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1300여만 명에 이른다. 이들이 지난해까지 항공기 탑승이 금지된 사례는 1700만 건, 고속철도 탑승이 금지된 사례는 540만 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 국무원이 2013년 ‘신용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인민은행·법원 등의 신용기록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 국민과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점수화하는 ‘사회적 신용체계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사회적 신용체계 시스템은 정무·상무·사회·사법 4대 영역에서의 신용을 높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 공무원·금융·세무·의약·사회보장·노동·지식재산권 등 각론에서 다룬 내용은 국가개조 운동의 지침서를 연상시킨다. 베이징 외교가의 소식통은 “신용은 시장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며 “중국인 DNA에 결여된 신용에 대한 관념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마감 시한을 1년여를 앞두고 신용사회 건설 운동의 추진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47개 정부 기관이 참가하는 부처 연석회의 시스템을 완비했으며 지역·부처 별로 나뉘었던 사회 신용코드를 18자리로 통일했다. 국민과 기업에 관한 신용정보를 18자리 숫자로 만들어 통합 관리 중이라는 뜻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신용 중국’(www.creditchina.gov.cn)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앞서 지난해 8월 일반인 9억 6000만 명과 기업 2531만 개를 신용정보시스템에 수록했다고 구체적 수치를 발표한 바 있다. 신용점수는 사회 생활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반영해 매겨진다. 예컨대 SNS에 정부 관련 악성 댓글을 달아도 점수가 깎인다. 신용점수가 낮아 라오라이로 낙인찍히면 비행기나 고속열차 등 대중교통뿐 아니라 호텔 숙박, 해외여행 승인, 자녀 사립학교 입학 등에서 제한을 받는 등 모두 169가지 벌칙으로 옭아맨다. 반면 신용점수가 좋은 개인이나 기업의 경우 무료 건강검진, 은행 대출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국무원은 “중국 사회의 신용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사회 거버넌스 체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며 “신용우수자를 격려하고 신용불량자는 옥죄는 상벌 시스템으로 사회의 신의성실 의식과 신용 수준을 높이겠다”고 명시했다. 이 때문에 라오라이 리스트에 올라 있는 쿵(孔·47)은 비행기나 고속열차 탑승할 때 제약을 받는다. “얼마 전 충칭(重慶)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비행기나 고속열차를 타고 갈 수 없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장장 30시간 이상 걸리는 일반 열차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이죠. 비행기를 이용하면 3시간, 고속열차로는 12시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이지만….” 그는 “라오라이로 낙인찍히면 사람들이 상대하려고 하지 않아 재기하기도 매우 힘들다”며 “평생 고통 속에 살아야 해 징역형보다 더 가혹한 형벌”이라고 하소연했다.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 사는 라오(饒)는 지난해 여름 아들이 합격한 베이징의 명문대로부터 청천벽력같은 합격 취소 통보를 받았다. 자신의 은행 연체금 20만 위안(약 3300만원)이 취소 이유였다. ‘라오라이’ 라오는 곧 은행으로 달려가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 이를 두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현대판 연좌제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신용평가 애플리케이션(앱)’도 내놓을 계획이다. 개인정보와 자원봉사, 사회적 관계, 신용기록, 소비기록 등을 토대로 개인 신용평가 등급을 매기는 앱을 만든다는 얘기다. 베이징의 CY크레딧사는 공산주의청년당(공청단)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인민은행 등과 협업해 개인정보를 비롯해 자원봉사, 사회적 관계, 신용기록, 소비기록 등을 토대로 개인의 사회적 신용평가 등급을 매기는 앱을 개발 중이다. 예컨대 자원봉사, 연구논문 발표, 지식재산권 획득 등 ‘착한 일’을 하면 최고 신용등급을 받아 온라인 쇼핑 할인, 취업 우대 등의 각종 혜택을 누린다. 반면 커닝과 표절 등 ‘나쁜 일’을 해 등급이 내려가면 여기서 제외된다. CY크레딧사는 내년부터 이를 상용화해 장기적으로는 4억 6000만 명에 이르는 18∼45세 중국인들이 해외 유학, 주택, 여행, 연예·결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적용받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공산당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공청단 단원의 수만 9000만 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앱의 파장은 상당히 커질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라오라이를 잡는 앱도 출시했다. 허베이(河北)성 고급인민법원이 내놓은 ‘라오라이 지도’ 앱은 주변의 라오라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고급인민법원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라오라이가 반경 500m 이내에 등장하면 지도에 위치가 표시되며,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이언틱이 제작한 증강현실게임 포켓몬GO가 연상되는 형식으로 ‘빚쟁이GO’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다. 고급인민법원은 “라오라이를 규제하고 정직한 사회의 틀을 만들기 위해 ‘라오라이 지도’ 앱을 만들었다”면서 “지도에 라오라이가 표시되면 즉각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중국을 ‘전체주의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시·통제가 날로 심해지자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의 ‘빅 브라더’처럼 당국의 감시망이 촘촘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첨단기술을 사회 통제에 활용하고 관련 데이터를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족 통제를 위해서 DNA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지며 거센 비난이 일었다. 중국 정부는 무료 건강 검진을 명목으로 위구르족 얼굴을 스캔하는 등 개인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상 중국 당국에 저항하는 위구르족을 추적하는 데 사용해왔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직접 수사와 관련되지 않아더라도 행정지도 차원에서 인터넷 기업이 관리하는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규정도 시행하고 있다. 당시 애플 등 외국 기업에 악영향을 끼쳐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은 안면인식이나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 등의 첨단기술을 사용해 사람들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지난해 말 “중국 정부의 감시 능력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결합하면 사실상 인간 삶의 모든 면을 통제하는 ‘오웰리언적(전체주의적)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국제인권기구인 휴먼라이트워치의 왕쑹롄(王松蓮)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쇼핑 습관에서 댓글까지 시민의 모든 행위를 점수로 매겨 무결점 사회를 만들려 한다”고 비꼬았다. 이런 까닭에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7월 8일 중국을 누군가 감시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규를 따르는 ‘패놉티콘’(Panopticon·중앙감시 감옥)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재지정 평가 거부한 서울 자사고 ‘운명의 일주일’

    13개 자사고 “기준 안 바꾸면 소송 불사” 교육청 “5일로 연기… 평가 지표 못 바꿔”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13곳이 운명의 일주일을 맞는다. 자사고들은 재지정 평가를 위한 보고서 제출을 거부했고, 서울교육청은 보고서 마감 시한을 4월 5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그 안에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으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교육청과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1일 오전과 오후 자사고 평가 기준과 관련해 각각 입장을 밝힌다. 현재로선 양측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자사고는 초등교육법에 따라 5년마다 운영평가를 받아 재지정되는데 올해 평가 대상은 전국 24곳이다. 서울 지역 자사고를 제외한 11곳은 모두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서울의 자사고들은 과거 60점에서 70점으로 강화된 재지정 평가 기준에 변화가 없을 경우 행정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서울교육청은 보고서 제출 시한을 한 차례 연기했지만 평가 지표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표준안대로 평가 지표를 작성했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에서 바꿀 수는 없다”면서 “5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교육청이 따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지정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 항목 중에는 서울교육청이 변경가능한 재량지표도 포함돼 있지만 사회통합전형 충원율 등 자사고에서 불리하다고 주장하는 항목 대부분은 교육부 표준안에 포함돼 있다. 교육계에서는 자사고들이 보고서 제출을 끝까지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 미제출 상태에서 평가가 진행되면 불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행정 소송에서도 보고서 미제출은 자사고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교육청과의 갈등이 격화돼 자사고들이 끝내 보고서 제출을 거부하면 무더기 일반고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 경우 자사고들은 행정 소송 등으로 맞대응하겠지만 일단은 일반고 전환을 해야 해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덕선 유치원 납품비리 정황…검찰 구속영장 청구

    이덕선 유치원 납품비리 정황…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학부모가 낸 유치원비를 다른 데로 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 변필건)는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유치원비는 임의로 사용할 수 없고 정해진 용도에 맞게 쓰도록 규정돼 있다.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이나 재산은 다른 회계에 전출하거나 대여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그런데 이씨는 자신이 설립한 유치원(경기 화성 리더스유치원)에 교재·교구를 납품하는 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유치원비를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8월 감사 과정에서 위 납품업체 소재지가 이씨와 그의 자녀의 아파트·오피스텔 주소와 동일한 점, 또 거래명세서에 제3자의 인감이 찍혀 있는 점에 미뤄 이씨와 납품업체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지난해 7월 이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이씨를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고, 지난 14일에는 그의 자택과 유치원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로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자사고 평가거부 현실화 … 교육청 “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를 둘러싸고 자사고와 교육당국이 갈등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자사고들의 ‘평가 거부’가 현실화됐다. 서울에서는 자사고들이 운영성과평가 보고서를 제출 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아 교육청과 자사고 간 법적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교육청은 29일 올해 재지정 대상인 자사고 13곳이 운영성과평가 보고서 제출 마감시한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울의 자사고 22곳 중 경희고와 중동고, 중앙고, 하나고, 한가람고, 이화여고, 이대부고, 동성고, 배제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한대부고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오는 8월부터 2020학년도 고입전형이 시작돼 시교육청은 이날까지 운영성과평가 보고서를 받아 현장평가를 거쳐 6월 말쯤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서울교육청은 보고서 제출기한을 다음달 5일까지 1주일 연장했다. 서울교육청은 “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각 학교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설득에 나서고, 연장된 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보고서 없이 교육청 평가만으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사고들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혀 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보고서 제출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 회장인 김철경 대광고 교장은 “평가지표를 수정할 때까지 평가를 무기한 거부할 것”이라면서 “강대강 대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고들은 서울교육청이 평가지표 수정 없이 평가를 진행할 경우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허위 성추행 대자보’ 누명쓴 교수 ‘직무상 재해’ 인정

    ‘허위 성추행 대자보’ 누명쓴 교수 ‘직무상 재해’ 인정

    ‘허위 성추행 대자보 사건’으로 누명을 쓰고 숨진 손현욱 동아대 교수가 직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최근 급여심의회를 열고 손 교수 유족이 제기한 ‘직무상 유족 보상급여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29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25일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됐고, 유족 보상 급여 기준에 맞는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다음 달 중으로 유족에게 결정문과 급여 지급 절차 안내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동아대 허위 성추행 대자보 사건은 2016년 3월 동아대 미술학과 야외스케치 수업 뒤풀이 때 손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거짓 대자보가 같은 해 5월 19일 교내에 붙으면서 촉발됐다. 이를 보고 괴로워하던 손 교수는 그다음 달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서 소문만 듣고 허위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B씨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퇴학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유총 설립취소 4월 최종 결정…4월 8일 추가 청문

    한유총 설립취소 4월 최종 결정…4월 8일 추가 청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사단법인 설립 허가 취소 여부 최종 결정에 앞서 한유총 측 의견을 듣는 청문이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렸다. 한유총 측에서는 최근 선출된 김동렬 이사장과 김철 홍보국장, 정진경 정앤파트너스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청문은 오후 4시 30분까지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됐다. 한유총이 추가 자료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청문은 오는 8일 오후 2시 속행될 예정이다. 설립 허가 취소 여부는 청문이 완전히 끝나고 2주 정도 후 최종 결정돼 발표될 전망이다. 한유총이 자료 제출 등을 빌미로 청문이 종결되지 않게 시간을 끌거나 청문 주재자가 작성하는 조서의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면 일정은 더 늦어질 수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 투쟁’을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집단으로 휴·폐원 추진을 반복한 것과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처음학교로) 사용을 거부한 것도 설립 허가 취소의 이유가 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이 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를 확정하면 청산절차가 시작된다. 한유총 잔여재산은 정관에 따라 국고로 귀속될 예정이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는 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 찬반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참여연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치하는엄마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학부모회, 전국유치원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등 14개 시민단체는 청문에 앞서 열린 집회에서 “유아교육 발전을 가로막아온 한유총의 설립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사태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사익만 추구하며 개학연기 등 각종 단체행동을 자행했다”면서 “정부는 한유총을 배제하고 합리적이고 온건한 다른 사립유치원단체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이라는 단체는 같은 장소에서 뒤이어 열린 집회에서 “초·중등교육의 ‘하향 평준화’ 속에 그나마 남은 사립유치원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학부모로부터 빼앗으려는 정부에 기가 막힌다”면서 “사립유치원 탄압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퇴도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쿨미투’ 사립학교 교사 ‘솜방망이 처벌’ 사라진다 … 사립학교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성폭력이나 비리 등을 저지른 사립학교 교사도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2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사립학교 교원에게도 국·공립학교 교원과 동일한 징계기준을 적용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금까지 사립학교 교원의 징계는 사립학교 법인의 정관에 기반해 이뤄졌다. 때문에 성폭력 등 엄중한 비위를 저지른 교원에게도 학교법인이 ‘솜방망이 처벌’로 무마해도 방지할 대책이 없었다. 개정안은 사립학교의 교원징계위원회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징계기준 및 감경기준에 따라 징계를 의결하도록 해 비위를 저지른 사립학교 교원이 국공립학교 교원과 동일한 기준에 따라 처벌받도록 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교권 침해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했다. 교육활동을 침해받은 교원에 대한 심리상담과 치료 비용 등 지원 근거와 교권을 침해한 학생에 대한 조치 등을 담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력자살 취재력 돋보였다… 스트보다는 분석기사 많아져야

    조력자살 취재력 돋보였다… 스트보다는 분석기사 많아져야

    서울신문은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파동, 북미 정상회담 노딜, 이명박 전 대통령 조건부 석방, 미세먼지 재난, 버닝썬 후폭풍 등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26일 ‘제115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스위스에서 안락사한 2명의 한국인에 대한 단독 보도를 비롯한 존엄한 죽음 기획은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경제 기사들은 산업적, 정책적인 시각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홍영만 서울여대 초빙교수(전 KAMCO 사장)가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존엄한 죽음에 관한 기획기사가 가장 시선을 끌었다. 취재 전반에 성의와 노력이 돋보였다. 안락사 과정에서 안락사를 하는 사람,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의 입장 등도 고루 담아 독자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한국인들의 안락사 인식뿐만 아니라 시스템 면에서도 한국의 부족한 호스피스 인력 등을 함께 지적했으며 안락사가 말기 암, 치매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제도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무엇을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줬다. 전문가 논의를 통해 안락사가 법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의사로서는 어떻게 보는지까지 다뤄 감성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했다. -탄핵 2주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발언 파문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기사가 충분하게 나오지 않았다. 지난 10일이 탄핵 2주년이었는데 관련 기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촛불 2주년 분석기사를 상세히 다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12일 나 의원 발언 관련해서도 이후 민주당 반응, 이해찬 국가원수 모독죄 발언, 외신기자클럽 성명까지 계속 이어졌는데 이에 대한 보도가 별로 없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서는 보수언론들이 공격하기 바빴는데 서울신문만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독자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자세가 좋았다. 남북 관련 보도에 대해 서울신문은 확실하게 입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경제면에 소비자의 목소리, 서민이 빠져 있는 것이 아쉽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아직 갈길 멀다는 기사는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잘 짚어줬지만 산업계의 시각에서만 쓰인 것 같아 아쉽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5G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꿔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한다. -인터넷은행에 노인이 없다는 기사가 있었다. 다른 신문에선 못 보던 좋은 포인트였다. 다만 좋은 주제에 대해 꾸준히 후속보도를 하는 게 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미국 칼럼니스트 토머스 피드먼의 ‘늦어서 고마워´라는 책이 있다. 인간의 세상이 스마트폰이 나온 2007년을 기점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90년생이 온다’는 책이 베스트셀러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써 온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세상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50대 후반 세대들은 스마트폰 활용과 관련해 이들을 못 쫓아간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등 향후 이 이슈는 계속 커질 것이다. -국제면에 교황청 성폭행 기사가 톱으로 다뤄진 적이 있다. 쿠바가 43년 만에 사유재산을 허용한다는 기사는 하단에 묻혔다. 선정적인 뉴스를 더 중요하게 배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10년 단위 장기 국가교육비전 발표… 대입정책 혼란 줄일 것”

    “10년 단위 장기 국가교육비전 발표… 대입정책 혼란 줄일 것”

    대입경쟁에만 매몰… 직업교육 나몰라라 핵심 역할 책임질 국가교육위 연내 설치“지역거버넌스가 만들어진다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갈등도 해결될 것입니다. 대입정책은 10년 단위로 큰 방향을 제시해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육정책이 바뀌고 입시에 ‘죽고 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반복된다는 비판은 정권을 초월해 과거부터 이어져 온 고질적인 문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놓은 공약이 바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12월 국가교육위 설립을 위한 준비기구 성격의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국가교육회의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결정을 떠안으며 지난 1년간 국가교육위 설립 추진에 힘을 싣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국가교육회의 2기 출범과 함께 국가교육위 설립에 시동이 걸렸다. 이달 12일 당정청 회의를 거쳐 올해 안에 관련법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국가교육위가 이끌게 될 10년 후의 국가교육 비전을 담은 ‘2030 미래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준비안’(가칭)도 오는 10월 쯤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는 2기 국가교육회의 김진경(66) 의장을 서울신문이 만나 미래의 우리 교육에 대해 물었다. 김 의장은 두 시간 가까이 우리 교육의 문제와 한계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또 국가교육위가 기존에 없던 교육을 중심으로 한 ‘지역거버넌스’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에 쏠린 교육 정책 권한이 각 지역으로 더 많이 넘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국가교육위 연내 설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구체적 로드맵과 실현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지. “국가교육위 설치는 2002년 대선 때부터 여야 할 것 없이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권으로부터 독립적인 교육정책 결정기구의 필요성은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우선 국회 법안 통과를 위해 대표단을 꾸려 각 당 대표 등을 만나고 지역에서도 의원들을 만나 법의 통과 필요성을 설득할 예정이다. 다만 야당 등에서 정치적 목적에서 반대할 수도 있다고 본다. 법 통과가 안 되면 국민 차원의 추진 기구를 구성해 국민의 힘으로 (국가교육위 설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교육위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지. “우리 사회도, 교육 제도도 계속 바뀌어 왔지만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이라는 기본 틀은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입시 경쟁만 공정하게 한다고 해서 계층 상승이 되는 사회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 교육 문제는 여전히 상위 20~30% 학생들의 대입을 위한 문제만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 70~80%의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정할 수 있는 계기와 사회로 나가기 위한 경로를 어떻게 만들어 줄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학교 이후의 직업교육, 즉 고등직업교육이 완전히 무너졌다. 상위 20~30%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도 다른 길이 없어 똑같이 20~30%를 위한 대입 경쟁에 매몰돼 있다. 그러다 보니 직업교육을 해야 할 전문대학들도 4년제 대학을 따라가며 직업과 상관 없는 학과를 확대하고 있다. 국가교육위는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기존 교육부, 교육청과는 역할을 어떻게 나누게 되나. “기존 교육 정책이 중앙집권적으로 결정됐다면 미래의 교육 정책은 결정에 관여하는 주체가 다양해진다. 미래에는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는 지역 내 교육 이해 관계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실질적 분권자치가 이뤄져야 한다. 국가교육위는 지역 내 교육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네트워크, 즉 지역 단위의 거버넌스를 형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거버넌스란 지역별로 교육 문제에 대해 교육청과 지역주민, 교육 이해관계자 등이 상시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구를 말한다. 이 기구가 만들어지면, 예컨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주의 자사고인 상산고를 둘러싼 갈등 같은 문제도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기게 된다. 국가교육위는 재정이나 복지, 안전 문제 등 통일성이 필요한 교육 정책을 정하고 교육부에서는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청은 단위 학교의 교사 운용 등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받는 방향으로 변모할 것이다.” -국가교육위가 10년 단위의 교육정책을 제시한다고 했는데 10년 기준은 무엇인지.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5년 주기로 바뀌어 왔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시작된 5년 단위의 교육정책이 사실상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과거의 교육 정책은 해외에서 공부했던 학자나 전문가들이 미국이나 유럽의 모델을 약간 변형해서 들여오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인공지능 등 사회 변화의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진 지금은 우리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정부가 10년 이상의 장기적 교육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럼 대입은 어떻게 하나. 국가교육위가 어디까지 정하는 건가. “지금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다만 현재 사실상 상위 20%의 학생들을 위한 경쟁 구조를 바꾼다는 방향성을 보여 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비전을 제시해 주면 예측력이 높아져 혼란도 줄어들 것이다.” -위원 구성에 있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추천권이 많아 편향성 논란도 예상되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교육위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논란만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국 균형이 중요하다. 지금 설립안을 보면 총 19명의 상임위원 중 대통령 지명(5명)과 여당 추천(4명), 교육부 차관(1명) 등 정부와 여당 몫이 절반 가까이다. 이는 결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기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인 의결 기준을 대통령과 여당 추천 상임위원 규모보다 훨씬 높게 설정하면 정부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 반대로 의결 기준을 낮게 설정하면 정부와 여당 몫의 인원을 과반 이하로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향후 국회에서 풀어 낼 것으로 본다. -교원단체 두 곳에도 상임위원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 현재 법외노조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도 추천권을 줄 수 있나. “일정 규모의 회원 수나 교원 대표성을 가진 단체, 법률상의 기구 등 시행령에서 조건을 규정할 것이다. 국가교육위는 사회적 합의기구이기 때문에 성향이 서로 다른 대표적인 교원단체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전교조의 법외노조 문제가 국가교육위 구성 전에 풀리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첫 전교조 출신 靑 교육문화비서관…2022학년도 대입제도 이끌어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76년부터 2003년까지 교사로 재직했다.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창립에 핵심 역할을 한 데 이어 초대 정책실장을 거쳤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냈다. 전교조 출신이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에 임명된 첫 사례다. 2017년 12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기획단장을 맡았고,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를 주도하며 ‘수능 위주 정시 전형 30% 이상으로 확대’를 골자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를 이끌어냈다. 이화여대 명예교수인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초대 의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2대 의장을 맡고 있다.
  • 한유총 ‘도로 이덕선’ 체제…“사립유치원 비리집단 내몰리는 것 공정치 못해”

    한유총 ‘도로 이덕선’ 체제…“사립유치원 비리집단 내몰리는 것 공정치 못해”

    이덕선 전 이사장 지도부 출신 인사 신임 한유총 이사장 선출“집단행동 금지”밝혔지만 사유재산 인정 기존 주장 유지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26일 신임 이사장에 기존 강성 지도부 출신의 김동렬 한유총 수석부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덕선 전 이사장이 ‘개학연기 투쟁’ 실패를 이유로 사임했지만 강성 지도부 출신 인사가 이사장 자리를 이어받으면서 한유총의 강성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유총은 이날 서울 양재동 한국교직원총연합회 컨벤션센터에서 제 24차 대의원 총회를 열고 단독 출마한 김 수석 부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재적 385명 중 237명이 참석해 225명이 김 수석 부이사장 선출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초 오영란 전남지회장도 출마했지만 사퇴하면서 사실상 김 수석 부이사장의 선출이 예상됐다. 김 수석 부이사장은 이날 당선과 함께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했던 이 전 이사장은 공식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이날 당선 소감으로 “향후 어떠한 경우에도 학부모들의 걱정과 심려를 끼치는 집단행동은 금지하겠다”면서 이덕선 전 이사장이 주도했던 강성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 사태의 근본원인이 유치원 설립자에 대한 사유재산권 보장이며 이를위해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아 사실상 기존 체제가 유지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 이사장은 “사립유치원 사태 해결은 헌법상 사유재산권보장 및 평등권 가치의 존중과 관련 법률규정의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유아교육 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또 “일방적으로 미비한 현 사립유치원회계규정에 의하여 비리집단과 적폐대상으로 내몰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 전 이사장을 고발하고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이 전 이사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립유치원의 재무회계 기준이 없으며,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등 8차례에 걸쳐 위증을 했다고 고발요청서를 제출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중구난방 평가로 대학 망치는 나라… 평가제도 통합·혁신해야”

    “중구난방 평가로 대학 망치는 나라… 평가제도 통합·혁신해야”

    교육부·대교협·언론사 등 대학평가 난립 통제 목적 의심… 살생부 말까지 떠돌아 고압적 묻지마 평가에 대학 자율성 위축 모든 평가 하나로 묶어 5년에 한 번 실시 공통·선택지표 이원화… 줄 세우기 안 돼 비리·투명성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아야대학평가에 대한 불만이 차고 넘친다. 너무 많은데다 효과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대교협의 대학기관평가인증, 언론사의 종합평가는 물론 대학원 평가, 의대 평가, 한의대 평가, 간호학과 평가, 공학인증평가, 도서관 평가 등 수없이 많다. 돌이켜보니 상지대 업무를 보면서 1년간 여섯 차례 평가를 받았다. 평가담당 총장도 아닌데 총장 업무가 평가로 시작해서 평가로 끝났다. 주객전도에 본말전도의 상황이다. 대학평가는 이명박 정부에서 본격화되고 박근혜 정부에서 확대되어 지금에 이르렀고, 어쩌다 보니 평가천국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는데 대학평가에 대한 정부의 의도를 좋게 받아들이는 시각이 거의 없는 유감스러운 상황이다. 대학을 통제할 목적으로 평가를 강행한다는 의견도 있다. 언론에 살생부라는 말까지 떠돈다. 대학평가 10년이 되었지만, 평가 덕분에 대학이 발전했다는 소리도 없다. 대학에서 직접 업무를 하는 나로서도 이하동문이다. 평가의 위력이 크다 보니 평가야담류의 괴소문이 떠돌기도 한다. 이사장이나 총장의 힘이 강한 대학일수록 평가를 잘 받는다, 교육부 관료나 정치인 출신의 총장이 오면 유리하다, 대학의 평가준비팀이 몇 달씩 고급호텔에서 합숙한다, 평가점수가 투자액수에 비례한다 등등. 대학 평가가 군대 내무검열도 아닌데 호텔에서 합숙하면 통과하고 그렇지 않으면 점수가 낮아지는 식이라면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대학평가를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평가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평가의 순기능도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과 같은 고압적인 묻지 마 평가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니 혁신하자는 것이다. 이유와 목적이 불분명한데다 평가를 통해서 기대할 것이 없는 낭비성 국가행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대학평가에 쏟아부은 막대한 시간과 인력과 재정을 합산하면 4대강 사업 다음으로 국력을 낭비한 전시행정이었다는 혹평이 있는데, 이에 대해 교육부가 항변할 수 있을까? 조금만 들여다보면 평가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무엇보다도 평가의 역효과가 막대하다. 예산과 인력을 낭비한 전시행정에 그친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 과정에서 대학의 자율성은 송두리째 사라지고 학문적 분위기는 질식한다. 고의적으로 했다면 대학을 통제하기 위한 정략적인 제도이고, 모르고 했다면 무면허 의사가 집도한 꼴이다. 어느 쪽이든 지금까지의 대학평가는 나쁜 정책이고 실패한 정책이다. 백 번 양보해서, 정부가 대학을 괴롭혀서라도 대학이 좋아진다면 감내할 일이다. 그러나 몇 가지 알려진 공식처럼 큰 대학과 서울 소재 대학에 유리하고, 이사장과 총장의 입김이 센 대학과 낙하산 총장이 있는 대학에 유리하고, 평가 준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학에 유리하다면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 사학비리를 저지르고도 좋은 점수를 받고 대학을 비정상으로 운영하는데도 뒤탈이 없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나쁜 정책이다. 도둑놈이 밤낮없이 일했다고 도둑 잡는 경찰관 대신 훈장받는 격이다. 그래서 정부 출범 초기에 기왕의 대학평가를 중단하고 평가제도를 개선하자는 요구가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제도를 혁신하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당연히 정부를 향한 대학가의 원성이 높아졌다.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기울인 관심의 절반만 기울였더라면 상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늦지 않았고 지금도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교육부에 세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중구난방 난립하는 평가를 하나로 모을 것을 제안한다. 평가체제를 정비해서 5년에 한 번 정도 실효성 있게 평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서 전국 350여 대학들이 예산과 인력과 시간을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역설적인 말이지만, 평가에 들어가는 인적, 물적 비용만 절감해도 대학이 발전할 것이다. 둘째 평가지표를 다시 설정할 것을 제안한다. 대학의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대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평가지표를 설정해야 한다. 지난 10년간의 평가를 되돌아볼 때 하나마나한 평가나 변별력이 없는 형식적인 평가는 대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 사학비리와 운영의 투명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지표로 설정할 것을 제안한다. 대학의 운영이나 발전에서 사학비리보다 해악이 되는 요소는 없다. 더구나 비리의 정도가 매우 심하여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개선 의지가 없는 경우에는 아예 평가에서 제외하고 별도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제안을 종합하면 대안적인 평가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대학을 평가하는 목적이 대학의 정상적인 운영과 발전에 있고, 이렇게 하려면 교육비리가 없는 청정교육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므로 이사회가 족벌체제로 구성되어 있는지, 구성원들의 정당한 참여가 허용되는지, 이사장과 총장이 전횡과 독단을 저지르지 않는지, 사학비리와 분규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평가에 반영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대학 간 다양한 질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평가지표를 설계하면 된다. 국제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에 최적화된 대학이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을 필요는 없다. 평가지표를 공통지표와 선택지표로 이원화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공통지표는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기본 자질을 평가하는 일종의 기본역량평가로 한다. 기본역량평가는 학부 중심으로 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개선 요구, 각종 지원의 제한, 정원 감축, 모집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한다. 이 평가는 모든 대학에 공통으로 적용하며 강제성을 갖는다. 선택지표는 대학 간 차이가 나는 특성화, 연구중심, 교육혁신, 사회협력, 국제화 등의 영역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평가하되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근거로 삼는다.이렇게 하면 대학기본역량진단과 대학기관평가인증이 통합되는 효과가 있는데다 평가의 실효성이 강제성과 재정지원 두 측면에서 모두 강화되므로 평가의 기대효과가 분명해질 것이다. 또한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학, 일반대학과 종립대학, 발전 방향이 다른 대학을 동일선상에서 획일적으로 비교하는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 평가 외적인 문제지만, 차제에 평가보고서 작성 자체를 없애야 한다. 평가보고서는 대학을 괴롭히고 재정과 인력의 낭비를 부추기는 주범이다. 공시자료 등 객관적인 자료가 있는데도 무리하게 평가보고서를 요구할 필요가 없다. 부족하면 지표만 요구하면 된다. 교수와 직원들이 호텔방에서 뻔한 자료를 가지고 도표와 디자인 등 불필요한 작업에 몰두하는 것은 관료적 형식주의의 극치다. 객관적 지표가 아니라 형식에 포함된 주관적 판단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꼴이다. 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를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먼저, 사학비리나 분규, 기타 다른 사정으로 정상적으로 평가받을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대학의 요청을 받거나 직권으로 평가에서 제외한 후에 별도의 조치를 취한다. 평가 결과는 공통지표에 의한 평가와 선택지표에 의한 평가로 구분하여 발표하되 어떤 경우에도 줄세우기식 발표를 지양한다. 공통지표는 인증과 비인증으로 구분하고 비인증의 경우에는 비인증 상황에 따라 수준별로 차등화된 조치를 취한다. 선택지표는 인증 여부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수준별 등급을 제시한다. 즉 특성화, 연구중심, 교육혁신 등 선택 대상이 각각 어느 등급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한 후에 공통지표에서 인증된 대학과 선택지표에서 대상별로 높은 등급을 받은 대학을 중심으로 차등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질 것이고 평가에서 제외된 대학, 공통지표 비인증 대학, 선택지표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대학은 재정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니 재정의 합리적 배분과 더불어 대학발전을 촉진하는 효과를 거들 수 있게 될 것이다. 대학교육의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는데 한 달이 멀다 하지 않고 허구한 날 평가만 요구하면 교육과 연구는 언제 하고 인성교육과 진로교육과 취업지도는 언제 하나? 하물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나 노벨상에 도전하는 연구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평가를 위한 평가로 말미암아 비효율과 낭비가 더는 지속되지 않도록 즉시 평가 방식을 바꾸어야 하고 차제에 대학을 위한 평가, 대학의 눈높이에 맞는 평가, 대학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평가, 대학의 발전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늦었지만, 정부에서도 이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부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 상지대 총장
  • 서울 자사고 22곳 “자사고 죽이는 재지정 평가 거부”

    “협의 없이 평가 지표 바꿔… 소송 불사” 서울교육청 “같은 기준 전북은 문제없어” 서울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앞둔 서울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들이 ‘평가 거부’를 선언했다. 지난 1주기 평가(2014~2015년)에 비해 까다로워진 평가 지표의 수정 여부를 놓고 양측이 서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법적 분쟁까지 예고됐다. 서울 자사고교장연합회는 25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성과평가 보고서를 일절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회장인 김철경 대광고 교장은 “서울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는 ‘자사고 죽이기’라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기준의 평가는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은 평가 대상인 자사고가 오는 29일까지 운영성과평가 보고서를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자사고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됐는지 등을 평가해 기준점에 미달한 학교에 대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린다. 서울 시내 22개 자사고 중 13개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연합회는 평가 기준점이 1주기 평가(60점)보다 10점 오른 70점으로 상향되고 학생·학부모의 학교만족도 평가,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 및 운영 등 자사고에 유리한 항목의 배점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부분의 자사고에서 지원자가 미달인 사회통합 전형 충원율의 배점은 높아졌다. 연합회는 “평가 지표를 사전에 알려 줘서 대비할 수 있게 하는 게 당연한데도 교육청은 단 한 번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평가 지표를 하달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서울교육청이 평가 지표를 수정할 때까지 평가를 무기한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대표적인 ‘자사고 폐지론자’여서 평가지표 수정 가능성은 낮다. 서울교육청은 “교육청의 재량지표를 제외한 모든 항목과 기준에서 교육부 표준안을 그대로 따랐다”면서 “전북교육청이 평가 기준점을 80점으로 설정했는데도 전주 상산고는 지난 22일 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서울 자사고들이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에 학부모 및 시민들이 공감할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규정된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자사고가 불응할 경우 시도교육청은 시정명령을 거쳐 정원 감축이나 모집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서울 자사고들은 “물러서기 어렵다”면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운영성과 평가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자사고가 평가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옆 초교는 방과후 영어 한대” 입학하자마자 교육 양극화

    “옆 초교는 방과후 영어 한대” 입학하자마자 교육 양극화

    대다수 공립초, 강사·예산 등 준비 안 돼 빨라야 6월 중순, 대부분 2학기에야 시행 사립초, 법 개정 전제로 교사·시간표 준비 이달부터 사실상 ‘원어민 교사 수업’ 시행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돼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후 영어수업이 뒤늦게 허용됐지만, 사립초와 공립초의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 통과를 예상하고 미리 준비해 온 사립초들은 이미 방과후 영어수업을 시작한 반면 공립초들은 영어 강사를 구하지 못해 6월 또는 2학기나 돼서야 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원칙대로라면 개정법이 관보에 게재되는 26일부터 영어수업이 가능하다. 다만 영어 강사 채용에 필요한 기간과 기존 수업 일정 등이 있어 일러야 5~6월에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서울의 주요 사립초들은 이미 방과후 영어와 비슷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정식으로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5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서울의 한 사립초는 지난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입학설명회에서 법률 개정안 통과를 전제로 한 방과후 영어수업 시간표를 공개했고, 3월 학기가 시작되자 영어수업을 ‘독서’로 대체 운영해 왔다. 또 다른 사립초는 개학과 함께 자체 채용한 원어민 교사가 방과후 돌봄 교사로 들어가거나 보조교사로 활동하는 등 방과후 수업만 하지 않을 뿐 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해 왔다. 사실상 개학과 함께 별도의 영어 선행학습을 해 왔던 셈이다. 다른 사립학교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유사 영어수업’을 하고 있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가 돌봄 교실에 들어가거나 보조교사 등으로 국어나 수학수업 등에 들어간 경우에는 방과후 영어수업을 실제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법 여부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실제 이런 행위가 있었다면 교육청 차원에서 조사를 통해 시정조치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초와 달리 공립초들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 서울의 한 공립초는 1·2학년 학부모들에게 방과후 영어수업을 1학기 내에는 시작하기 힘들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1학기에는 방과후 영어 강사 예산이 충분하게 책정되지 않아 채용이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통상 방과후 수업은 새학기가 시작되기 5개월 전인 전년 11월부터 계획을 세워 중간에 변경하기 힘들다. 방과후 수업 운영 위탁업체나 강사를 선정하는 데도 최소 1~2개월이 걸린다. 서울의 한 공립초 교장은 “우리 학교의 경우 미리 1·2학년 방과후 영어 재개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안내하는 등 다른 학교보다 일찍 준비한 편이지만 빨라야 6월 중순부터 수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일부 사립초의 경우 학교장이 학부모들에게 행정처분을 받더라도 개학과 함께 바로 초등 1·2학년 영어수업을 시작하겠다고 안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사립초와 공립초 방과후 영어수업 양극화는 예견됐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구 국장은 “지금이라도 시행령으로 사립초와 공립초 간 격차를 해소하거나 시도교육청에서 일관된 지침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 자사고들 “우릴 죽일려고? 재지정 평가보고서 안 내”

    서울 자사고들 “우릴 죽일려고? 재지정 평가보고서 안 내”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이 자사고 재지정을 위한 운영성과평가 보고서를 교육청에 제출하지 않기로 하는 등 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를 거부하기로 했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25일 중구 이화여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성과평가 보고서를 일절 제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평가를 빙자한 ‘자사고 죽이기’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교육청이) 지정취소 기준을 60점에서 70점으로 일방적으로 높였다”면서 “자사고가 높은 평가를 받는 학부모·학생 만족도 비중은 낮추고 학생모집이 불가능한 사회통합전형 충원율 등은 배점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또 “교육청이 제시한 평가 기준에 따라 자체평가해본 결과 올해 평가받는 13개교 가운데 단 한 곳도 지정취소 기준을 넘지 못했다”면서 “누가 봐도 자사고에 불리한 평가지표를 교육청이 사전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발표했고 교육감과 대화와 협의도 성사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서울 22개 자사고는 올해(13곳)와 내년(9곳) 운영평가에서 70점 이상을 받아야 자사고로 재지정될 수 있다. 연합회는 조 교육감과 대화와 평가 기준 재설정 등을 요구했다. 5년 주기로 이뤄지는 자사고 운영평가에서 70점 이상 받지 못하면 자사고로서 법적 지위를 잃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육당국은 운영평가를 통해 지정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자사고를 가려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평가지표를 대폭 강화하고 재지정 기준점도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치광장] 교육으로 미래 번영 꿈꾼다/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교육으로 미래 번영 꿈꾼다/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지역이 발전하려면 인구가 많아야 하고, 인구가 많아지려면 젊은 부부들이 모여야 한다. 그렇다면 젊은 부부들이 모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동대문구는 그 답을 교육이라고 보고 민선 5기부터 7기에 이르기까지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관련 예산 지원을 늘려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번째로 많은 53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그보다 더 늘어난 60억원을 편성했다. 늘어난 교육경비보조금은 초등학교 교실·복도·방충망·화장실 개선사업, 학습코칭 프로그램, 교육변화 대응 프로그램, 과학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 특성화고 국제화 사업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교육 인프라 조성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역 33개 공립 초등·중학교에 지원했던 무상급식도 올해는 사립 초등학교 3곳과 고등학교 11곳까지 확대했다.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어린이집 등에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센터’도 설치·운영하기 시작했다. 물론 예산을 대규모로 지원한다고 해서 단기간 내에 교육 경쟁력이 급격히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중국 춘추시대 관중(管仲)은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종신지계 막여수인(一年之計莫如樹穀, 十年之計莫如樹木, 終身之計莫如樹人)’이라고 말했다. “1년에 대한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는 일만 한 것이 없고, 10년에 대한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일만 한 것이 없으며, 평생에 대한 계획으로는 사람을 심는 일만 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교육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행정관청 등 교육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고해야 한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해서도 안 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민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백년 앞을 내다보는 교육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과업을 원활히 수행해 우리 동대문구를 서울 최고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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