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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종 제도가 문제? 편법 기재가 문제? ‘맞춤 대책’ 찾아라

    고교 프로파일, 학교 후광효과 우려 꼼수 자소서 못 거른 경우 0.1% 추정 “사립학교 폐쇄성·인사권 대책 필요 대학도 심도있는 면접 통해 검증을” 교육계 “급격한 전형 조정 지양해야” 교육부가 지난 5일 결과를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가 고교등급제나 ‘부모 찬스를 통한 합격’과 같은 실제 불법 사례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교육계에서는 “학종의 폐지나 축소의 근거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교육부는 일부 고교가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 프로파일’ 정보와 일부 대학이 학종 평가자에게 제공하는 ‘평가 시스템’의 정보가 지원자 평가에 ‘학교 후광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학교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이나 대학 진학 실적, 고교 유형에 따른 서열이 정보로 대학에 제공돼 학생 평가에 개입할 소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정보가 실제로 학생 선발에 영향을 미친 불공정 사례가 있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임병욱 서울 인창고 교장은 “평가자들이 지원자의 역량이 아닌 출신 고교를 바탕으로 선입견을 갖고 평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고교 프로파일의 7번 항목(‘기타사항’)이 고교들이 대학에 부적절한 정보를 편법 제공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 교장은 “고교 프로파일의 항목을 정비하고 각 고교에 가이드라인을 줘야 하며, 정부 차원에서 표준화된 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각 대학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편법·변칙적 기재와 ‘부풀리기’는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데 학생부에는 학생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라고 하니 학생부 기록에 온정주의와 형식주의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수업을 혁신해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야 학생부에 질 높고 실체 있는 기록이 가능하다”면서 “대학들도 심도 있는 면접을 통해 학생부 기록의 신뢰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립학교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숙명여고 사건과 최근 전주 고교에서 발생한 답안지 조작 등의 사건은 모두 사립학교에서 발생했다”면서 “학생부의 불법적 기재를 묵인·은폐하거나 종용하는 사립학교의 폐쇄적 구조와 인사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 직업’을 은연 중에 드러내는 ‘꼼수’ 자기소개서·추천서는 조사 대상 13개 대학의 2019년도 대입에서 총 366건이 적발됐다. 이 중 감점이나 부적격 처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례는 232건으로, 지원자 전체의 0.1%가량으로 추정된다. 임 교장은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묻는 1~3번 문항과 달리 대학 자율 문항인 4번 문항이 이 같은 편법 기재를 유발한다”면서 “자소서 항목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자소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학들도 자소서를 점차 폐지해 나가는 추세다. 교육계에서는 대입 전형의 비율을 급격하게 조정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방향에 역행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정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내신 상대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하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교육과정 다양화는 불가능하다”면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와 학교 교육 정상화라는 방향에 기반해 대입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치원 3법 1년 계류… 유예 조항 삭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발의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중재안에 대해 6일 수정안을 제출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유치원 3법 중재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음에도 논의 진전이 전혀 없이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시행시기를 1년 유예하는 조항의 필요성이 소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유치원 3법은 11월 22일 이후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상정된다. 이제는 정말 국회가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임 의원의 이번 수정안은 시행시기를 유예하는 부칙조항을 삭제하고, 정부 지원금을 교육목적 외에 사용할 때 기존의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조항을 강화했다. 이번 수정안은 해당 중재안이 제시되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의했던 법안과 같다. 이에 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임 의원이 법안을 사실상 ‘박용진 3법’으로 되돌리는 수정안을 발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3억 7000만원 상당의 금품 수수 받은 교원, 지금도 버젓이 교단에”

    3억 7,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받은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아직도 버젓이 교단에 서 있는 교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3선거구)이 6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관내 모 사립학교 교원 A씨는 2005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약 11년 6개월 동안 총 3억 7,300만원의 금품을 수수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이 제출한 A씨 징계심의의결서를 살펴보면 A씨는 2005년~2016년 6월 동안 악기 레슨 강사들에게 학생들을 소개해 주고, 강사들로부터 학생 1인당 매월 10만원의 금액을 수수받은 사실이 확인됐다(이 기간 동안 약 3억 7,300만원 상당 수령). 이처럼 A씨는 소속 학교의 명예와 교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음이 명백히 밝혀져 소속 학교 사학법인은 2018년 경 A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으나 정작 징계수위는 정직 3개월의 다소 가벼운 처분이 내려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최 의원은 “교원 신분으로 3억 7,300만원 상당의 거액을 수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정직 3개월 처분만 받고 여전히 교원으로서 교단에 서 있다는 사실은 지극히 비상식적인 상황”이라며 징계양정의 적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2019년 10월 17일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인해 이제는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에도 국공립교원과 같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징계의 기준 및 징계의 감경 기준을 따라야 한다”라며, “그러나 A씨의 경우 징계처분일은 2018년 11월 19일로 개정된 법 시행 이전이기에 죄의 경중에 맞는 징계처분을 내리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선 의원은 “A씨가 무려 1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생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잇속을 톡톡히 챙겼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교육청 역시 해당 교원 비위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라며, “향후 교육청은 개정된 사립학교법에 따라 사립학교 내 비위 교원 발생 시 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에 해당 교원에 대한 해임 및 징계의결을 요구하도록 의무화하고, 징계위원회의 징계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감사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사립학교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수저 학종? 저소득층은 수능전형보다 학종이 유리

    서울 출신은 수능 38% 학종 27%로 역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보다 학종에서 저소득층 학생이 더 많이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보다 학종에서 일반고 및 읍면 지역 출신 학생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교육부가 5일 공개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서울대 등 13개 대학의 최근 4년간(2016~2019년도) 신입생 중 국가장학금 Ⅰ유형(소득연계) 수혜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학종 신입생(35.1%)의 수혜율이 정시 신입생(25.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등을 선발하는 기회균형전형 신입생을 제외하더라도 학종 신입생(30.8%)의 수혜율이 정시 신입생(24.6%)보다 6.2% 포인트 높았다. 이들 대학에 4년간 합격한 일반고 출신 학생들 중에서는 정시(32.1%)보다 학종(39.1%) 합격자의 비율이 많았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은 정시(48.2) 합격자의 비중이 절반 수준에 달하는 등 정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조사 대상 대학의 전형별 합격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소재 고교 학생의 비중은 학종(27.4%)이 수능(37.8%)보다 낮은 반면, 읍면 지역 고교 학생은 정시(8.6%)보다 학종(15.0%)에서 비중이 높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학종보다 정시의 입시 결과가 지역별·소득별·고교 유형별 격차를 드러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정시 전형에서 일반고 출신이 불리한지는 통계마다 다소 엇갈렸지만, 자사고는 학종보다 정시에 유리하다는 점이 여러 통계에서 일관되게 드러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정시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의 방침과 엇박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일반고를 고려한다면 정시가 아닌 학생부교과전형을 늘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전대원 실천교육교사모임 대변인은 “대학이 학종에서 일반고를 차별한다면서 학종보다 일반고에 더 불리한 정시를 확대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는지, 부모가 만든 ‘스펙’이 자녀의 합격으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추가 조사와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내기로 했다. 2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대학들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학생부 등의 기재 원칙을 강화해 부모의 영향력을 차단해야 한다는 개선점을 찾을 수 있지만 학종 비교과 전면 폐지나 정시 확대의 근거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특목고>자사고>일반고 順…학종 합격자 ‘고교 서열’ 확인

    특목고>자사고>일반고 順…학종 합격자 ‘고교 서열’ 확인

    과학고·영재고 26%… 일반고 9%의 3배 학교 ‘서열’ 높아질수록 합격률도 상승 ‘고교등급제’ 적용 여부 특정감사 방침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고착화된 고교 서열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합격자 현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고교 유형별로 내신 등급을 차등 평가하는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는지 특정감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돼 2015년 학종으로 개편된 뒤 처음으로 진행된 실태조사다. 교육부는 전체 입학전형에서 학종으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특목고·자사고 합격자 비중이 높은 12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춘천교대·포항공대·교원대)과 종합감사 대상인 홍익대 등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최근 4년간(2016~2019년도) 학종 지원자 202만여건(학생별 중복 포함)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를 벌였다.이들 대학의 4년간 학종 지원자 대비 합격자 비율을 출신 고교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일반고 출신 지원자의 합격률은 9.1%에 그친 반면 자사고(10.2%), 외국어고·국제고(13.9%), 과학고·영재학교(26.1%) 등 이른바 ‘고교 서열’이 높아질수록 합격률도 상승했다. 일반고 학생은 1.5등급 선까지 합격한 반면 자사고는 2.5등급, 외고·국제고는 2.8등급까지도 합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학종 지원자 중 71.5%를 차지했던 일반고 출신 학생은 합격 단계에서 63.8%로 줄어들었다. 반면 외고·국제고 출신 학생은 지원 단계에서 비중이 8.5%였지만 합격 단계에서 11.5%로, 과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은 3.0%에서 7.5%로 늘었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서열화된 고교 체제가 학종 지원부터 합격, 등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에서도 합격률은 일반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과고·영재학교 순으로 낮아, 고교 서열화로 인한 교육 격차가 입시 결과에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학종 평가 과정에서 지원자의 출신 고교 진학 실적 같은 ‘학교 후광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교육부는 이들 대학들이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률 특목고-자사고-일반고로 ‘서열화’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률 특목고-자사고-일반고로 ‘서열화’

    정부가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선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국 주요 대학들을 실태조사한 결과 학종 합격률이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서열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2019학년도 4년 간 주요 대학 13곳의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홍익대 등 13개 대학으로부터 2016∼2019학년도에 해당하는 전형자료 총 202만여건을 받아 분석했다. 교육부는 최근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의 대학 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학종 선발 비율이 높으면서 특목고나 자사고와 같은 특정학교 출신 선발이 많은 전국 13개 대학을 뽑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3개 대학의 학종 고교 유형별 합격률을 보면 특목고인 과학고·영재고가 26.1%고 가장 높았다. 또다른 특목고인 외국어고·국제고의 합격률은 13.9%, 자사고가 10.2%, 일반고는 9.1% 순으로 조사됐다. 과학고·영재고의 학종 합격률이 일반고의 2.9배나 됐다. 고착화된 고교 유형별 서열 구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지원자 내신 등급을 보면 ‘일반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순으로 등급이 높았으나 합격자 비율은 역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고는 평균 2등급 정도의 학생이 지원해 1.5등급 이내 학생이 합격하는데, 자사고·특목고는 평균 3.0∼3.5등급의 학생이 지원해 2.5등급 안팎의 학생이 합격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백범 차관은 “대학별 내신 등급을 분석한 결과 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순의 서열화된 고교 체제가 지원부터 합격, 등록에 이르기까지 학종 전형의 전 과정에서 일관되게 나타나 특정고교 유형이 우대받을 수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학종이 ‘깜깜이 전형’이라는 학생과 학부모의 지적처럼 평가요소와 배점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학종 선발시 학교에 등급을 매겨 학생을 평가하는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느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교등급제는 현행 입시 제도에서 금지됐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일부 고교가 편법으로 과거 졸업자 대학 진학 실적이나 학생 어학 성적 등을 제공한 사실도 찾아냈다. 아울러 자기소개서(자소서), 추천서에서는 기재가 금지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드러나는 내용이 들어가는 등 위반 사항이 366건 발견됐고 자소서에서도 표절로 추정되는 경우가 228건이 있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특기자 전형에서 어학 능력 등을 자격·평가요소로 설정해 특정 고교 학생이 일부 계열에서 합격자의 70%를 차지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하지만 국가보훈대상자, 지역인재,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특별전형은 총 등록 인원 기준 8.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교 정보 제공방식을 개선하고 학부모 영향력을 최소화하도록 자소서 등 비교과 영역의 대입반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학종을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실태조사에서 추가로 확인할 사항들은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학종 운영 가이드라인 내실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학종, ‘고교 후광효과’ 작용 가능성 … 고교등급제 여부는 규명 못해”

    “학종, ‘고교 후광효과’ 작용 가능성 … 고교등급제 여부는 규명 못해”

    일부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학생 개인의 역량이 아닌 고등학교의 유형이나 졸업자의 진학 실적, 모의고사 성적 등 ‘학교 후광효과’가 학생 선발에 작용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고교에서는 학교 밖 경시대회 실적이나 공인어학성적 등 학생부나 추천서에 기재가 금지된 사항을 편법적으로 기재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의 평가 체계와 역량도 격차가 커 일부 대학에서는 ‘부실 평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종 선발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학생 선발 비율이 높은 12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춘천교대·포항공대, 교원대)와 때마침 종합감사 기간인 홍익대 등 13대 대학 대상으로 최근 4년간 학종 지원자들 202만여명(한 학생이 1년간 총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어 중복 포함)과 종합감사 대상인 홍익대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학종 실태조사를 벌였다. 2016~2019년도 4년간 이들 대학의 학종 지원자 202만여건(학생별 중복 포함) 관련 자료들을 제출받아 총 24명으로 구성된 실태조사단이 자료 조사를 벌였다. 교육부는 ▲학종 평가과정 전반의 공정성 ▲대학들이 학종을 공정하게 운영할 인적·제도적 기반 마련 여부 ▲합격자 현황 분석 등에 집중했다. 이번 조사에서 교육계의 관심은 ‘고교등급제’에 쏠렸다. 교육부는 고교 유형별로, 혹은 소위 ‘명문고’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 내신 등급을 평가할 때 차등을 두는 고교등급제가 실제로 작용해 불공정성을 야기했는지 여부를 분석했다. 교육부는 일부 고교가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 프로파일’과 일부 대학의 평가 시스템을 분석해, 학생 선발 과정에서 학생 개인의 역량이 아닌 ‘학교 후광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각 고교가 학교에 대한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 프로파일’에서 평가의 불공정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 고교 프로파일은 학교의 유형과 지역, 학생 선발방식, 학교 교육과정 운영 현황과 특성, 교내대회 및 동아리 운영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학들이 각 학생이 처한 교육적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기 위한 기초 자료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규정한 필수 정보 외에 학교의 교육활동과 특성 등 추가 사항을 기술한 학교는 전체 고교의 37.9%인 840개교로, 학교 간 정보 격차가 나타났다. 일부 학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가 금지된 ‘학교 밖 스펙’을 고교 프로파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학에 제공하기도 했다. 다수의 외고에서는 학생들의 공인어학성적을 간접적으로 제시했으며 대학 교수와의 소논문(R&E) 활동에 참여한 학생 명단을 기재한 고교도 있었다. 일부 고교는 학교 학생들의 평균적인 모의고사 성적을 제시해 “내신 등급 대비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교”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또 13개 대학 중 7개 대학에서 평가자들에게 참고자료를 보여주는 화면인 ‘평가 시스템’ 운영현황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5개 대학은 지원자의 출신 고교 졸업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한 현황과 학점, 중도탈락률 자료를 평가자들에게 제공했다. 2개 대학은 평가자들이 지원자의 내신등급과 출신고교의 내신등급, 또는 동일 유형 고교의 내신등급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외국어고 출신 지원자의 내신등급이 비교적 낮게 나와도, 다른 외고의 내신등급과 비교해 감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부 대학은 특기자전형에서 외국어나 수학 등을 자격요소 및 평가요소로 설정해 특정 유형의 고교 학생들이 다수 선발되기도 했다. 한 대학은 ‘외국어 분야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자’를 지원자격으로 설정했고, 다른 한 대학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수학·과학적인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한다”고 명시했다. 국제계열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는 이른바 ‘외고 전형’ ‘과학고 전형’으로 불리는 특정 유형 고교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전형으로 운영됐을 소지가 있다고 교육부는 판단했다. 한편 각 학교들이 작성한 지원자 개개인의 학생부에서는 고교 유형별로 양적인 차이는 없었다. 학교 유형을 불문하고 이들 13개 대학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실태가 실제 선발에서 고교등급제와 같은 불공정으로 작용했는지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13개 대학의 학종 전형 지원자 수와 합격자 수를 각각 100으로 놓고 보면, 일반고에서는 지원 단계에서 71.5%였던 비중이 합격 단계에서 63.8%로 줄었다. 반면 외고·국제고는 지원단계(8.5%)보다 합격단계(11.5%)에서 비중이 늘었다. 이들 대학의 학종에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률은 일반고(9.1%), 자사고(10.2%), 외고·국제고(13.9%), 과고·영재학교(26.1%) 순으로 높아 고교 서열과 일치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서열화로 인한 학교 유형별 교육 격차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에서 기재 금지사항을 위반하거나 편법·변칙적으로 기재하는 사례들도 일부 발견됐다. 자소서·초천서에서는 공인어학성적과 교과 관련 학교 밖 수상실적, 해외 어학연수와 더불어 2019년도부터는 발명 특거나 논문·책 출간, 해외활동, 출신 고교 및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기재가 금지됐다. 그러나 일부 고교에서는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기업을 경영하시는 아버지” 등 기재 금지 사항을 교묘히 비껴가며 기재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또 교과 관련 대회의 외부 수상실적만 기재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이용해 “중소기업청장상 표창” “한국발명진흥회장상 수상”과 같은 내용을 기재한 사례도 상당수였다. 이같은 위반사항은 2019년 한해 366건(전체의 0.1%가량)이 적발됐다. 자소서에서 표절로 추정된 사례도 228건(0.1% 미만)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학의 판단 기준과 처리규정은 제각각이었다. 자소서의 규정 위반 사례에 대해 감점이나 부적격 처리를 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평가자에게 사실을 안내하는 데 그친 대학은 2개교, 평가에 포함하지 않은 대학은 5개교였다. 추천서의 경우 기재금지 위반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는 대학이 대부분이었다. 한 대학에서는 자소서 표절 사례에 대해 명확한 제재를 하지 않아 3년간 8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대학별로 공정한 평가를 위한 여건도 격차가 컸다. 13개 대학에서 각 대학 입학사정관 1인당 서류심사를 한 지원자는 2017~2019년 3년 평균 143명이었다. 지난 4년간 13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중 전임사정관은 평균 183명, 위촉사정관은 867명으로 신분이 안정되지 않은 위촉사정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학별 평가시스템 접속기록을 통해 대학별로 평가자 1명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하는 평균 시간은 최소 8.66분에서 최대 21.23분으로 대학별로 차이가 컸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교직원 특혜’ 정황은 없는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했다. 4년간 13개 대학에서 교수 등 교직원 자녀가 수시모집에 지원한 사례는 총 1826건으로, 이중 255건(14.0%)이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3개 대학에서 회피 및 제척이 이뤄진 인원은 2231명이었다. 교육부는 “교수가 소속된 학과(학부)에 자녀가 합격한 사례 33건에 대한 회피·제척은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위법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금지 규정을 위반하거나 고교 프로파일 내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고교에 대해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학종 평가과정에서 고교 유형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교 후광효과’를 차단하고 고교 서열화 해소에도 나서기로 했다. 대학에 대해서는 평가 요소와 배점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특기자전형 축소와 고른기회전형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학종 평가 과정에서 불공정성이 두드러진 대학에 대해서는 추가 현장조사와 특정감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초 사립 간송미술관 ‘서울 보화각’ 문화재 된다

    최초 사립 간송미술관 ‘서울 보화각’ 문화재 된다

    문화재청은 1938년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건물 ‘서울 보화각’을 문화재로 4일 등록 예고했다. 미암 유희춘의 서적 보관 시설인 ‘담양 모현관’, 윤동주 시인이 생활했던 ‘연세대 핀슨관’, 송기주씨가 개발한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도 문화재가 된다. 서울 보화각은 ‘문화재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우리 미술품 보존과 활용을 위해 건립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켜낸 곳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담양 모현관은 보물 제260호 ‘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 목판’을 비롯해 미암 유희춘(1513∼1577) 관련 서적을 보관한 수장시설이다. 미암 후손들이 한국전쟁 이후인 1957년 혼란한 분위기에서도 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건물을 세운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연세대 핀슨관은 1922년에 준공했다. 윤동주 시인을 포함한 근현대 주요 인물들이 생활한 기숙사 건물이다. 20세기 초반 건축 형태·구조·생활환경을 보여 주는 드문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송기주씨가 개발해 1934년 공개한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는 현존하는 한글 타자기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한글 기계화의 초창기 역사를 보여 주는 자료다. 한편 문화재청은 경북 영덕군 성내리 일대 1만 7933㎡에 이르는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762호)을 이날 문화재로 등록했다. 한국인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장터거리로, 주민 3000여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곳이다. 1899년 군산항 개항, 1914년 동이리역 건립 등을 거쳐 번화했던 전북 익산시 주현동·인화동 일대 2만 1168㎡ 규모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763호)도 이날 문화재로 등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시도교육감 “수능 年 2회·절대평가화”… 정시 확대에 ‘반기’

    시도교육감 “수능 年 2회·절대평가화”… 정시 확대에 ‘반기’

    교육감협의회, 자체 대입 개편방안 발표 “2028학년도 수능 5단계 절대평가 전환 대입정책 논의서 정치권 개입 배제해야” 교육감 12명 “고교교육 파행 중단하라”정부가 서울 주요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모집 확대를 추진하자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정시 확대 지양’과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라는 자체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맞불’을 놓았다. 시도교육감을 비롯해 시민사회, 대학, 교원단체 등이 정시 확대에 일제히 반발하고 있어 이달 중 발표되는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이 ‘사면초가’에 놓일 처지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편연구단은 4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협의회 총회에서 자체적으로 연구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단은 지난해 9월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단장으로 출범해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2025년 전면 시행)에 따른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연구단은 이른바 ‘정시 30% 룰’(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 권고)에 따라 정시 비율이 확대되는 2022년도 대입과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되는 2028년도 대입 사이 과도기인 2025년도 대입에서 정시 확대를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정시 30% 룰’ 이상의 추가적인 정시 확대는 없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단이 발표한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방안은 수능 영향력 축소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가 골자다. 2028년도 대입은 수능을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해, 학생 변별이 아닌 학업 수준 성취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이자 대학의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수능을 7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실시하고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내신은 전 과목에 걸쳐 6단계 성취평가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연구단은 이와 함께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중심이 되는 대입정책 논의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연구단은 “정치권의 참여를 배제해 대입정책에 정치 논리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12명은 성명서를 내 “정시 확대는 교육의 국가 책임을 저버리겠다는 선언”이라면서 “고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갈 정시 확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시정연설을 통해 ‘정시 확대’를 공언한 뒤 교육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날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모임 등 시민단체와 강수돌 고려대 교수,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학계 및 종교계 인사 1505명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시 확대의 즉각 취소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행 입시 방식을 조금 고치는 것으로는 교육을 통한 특권 대물림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감을 해결할 수 없다”며 “대학의 서열을 타파하고 출신 학교로 취업 단계에서 차별하는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에는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가 입장문을 통해 “‘정시 30% 룰’을 시행도 해 보기 전에 재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학종 개편과 고교 서열화 해소 등 쟁점에 대한 교육계 입장도 복잡하다. 봉사활동과 동아리 등 비교과영역에 대해 일부 교원단체들은 전면 폐지 또는 대폭 축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학 측은 학생 선발을 위헤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교육부는 이달 중 대입제도 개편과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교육계 패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시 확대에 불붙은 강남 ‘학세권’… 대치동 한 달새 2억 ‘껑충’

    정시 확대에 불붙은 강남 ‘학세권’… 대치동 한 달새 2억 ‘껑충’

    전셋값도 0.2% 올라… 상승률 서울 최고 강남3구 경매 낙찰가율 4개월째 고공행진 “정시, 사교육 영향 크단 인식에 쏠림 현상 상한제 이어 교육정책, 집값 과열 기폭제”정부의 대입 정시 확대와 자율형 사립고·외국어고 폐지 소식에 강남 ‘학세권’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학원가가 몰려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일대의 한 아파트는 지난달 22일 교육 제도 개편 발표 후 한 달여 만에 집값이 2억원 넘게 뛰었다. 지난 한 주(10월 넷째 주) 강남구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이미 금리 인하에 따라 돈이 많이 풀리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에 따른 공급 위축 우려로 집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새 교육 정책이 집값 과열의 추가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61.47㎡는 지난달 29일 37억 3000만원(3층)에 팔렸다. 지난 9월 6일 35억 2000만원(17층)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호가는 더 불붙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 가깝고, 단대부고·중대부고·숙명여고 등 강남 8학군 명문 학교가 인접해 있는 래미안 대치팰리스 아파트 전용면적 59㎡ 호가는 현재 23억원을 넘어섰다. 7월 실거래가인 19억 9000만원과 비교해 3억원 이상 올랐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정시 확대 발표 사흘 뒤인 10월 25일 숙명여고와 가까운 강남구 도곡동 삼성래미안(전용 89.88㎡) 10층 아파트 전세는 12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같은 층수 아파트는 그 전달인 9월 27일 9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비교해 0.1% 올랐는데 특히 이 기간 강남구(0.2%)는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0.14%씩 각각 뛰었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내신이나 교육의 다양성을 따지는 수시전형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위주로 대학에 입학하는 정시 전형은 ‘사교육’에 따라 좌우된다는 인식이 큰 만큼, 교육이슈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치동과 도곡동 아파트값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면서 “가뜩이나 분양가상한제로 새집 선호 현상이 강해져 강남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전셋값마저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수능시험이 끝나면 통상 방학 철을 이용해서 명문학교 인근으로 몰리는 학군 수요가 움직이는데 정시가 확대되면 학군 선호지역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들마저도 감정가보다 비싸게 낙찰되고 있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권 3구의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들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월에 101.0%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6월 하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공론화한 직후다. 이어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발표한 8월에는 강남권 3구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104.4%로 더 높아졌고, 9월에는 106.3%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04.6%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4개월 연속 고가 낙찰이 이어졌다. 까닭에 일각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강남 경매시장마저 과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교육 정책이 집값 뇌관을 자극하는 불쏘시개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獨 베를린 도심서 백주대낮 총격 살인... 배후는

    獨 베를린 도심서 백주대낮 총격 살인... 배후는

    최근 25년여만에 최저 범죄율을 기록한 독일 베를린 도심에서 백주 대낮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어느 도시에서건 살인사건을 일어날 수 있지만 지난 8월 23일 정오에 일어난 이 사건은 주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피해자는 체첸계 조지아인 젤림칸 칸고슈빌리(40)로, 그는 과거 체첸 무장봉기 당시 반군 지도자로 활동했다. 칸고슈빌리는 사건 당시 모아비트 지구의 이슬람 회당에 정오기도를 하러 가던 길이었다. 한 남성이 전동자전거를 타고 따라오더니 칸고슈빌리에게 다가가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에 두 발, 어깨에 한 발을 발사했다. 칸고슈빌리는 즉사했고, 용의자는 몇 시간 뒤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당시 용의자는 은밀히 범행할 생각이었던 걸로 보이지만 그 계획은 실패했다. 주변에 있던 십대 두 명은 그가 권총과 가발, 전동자전거를 스프리 강에 던지는 걸 봤다. 용의자는 러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미국은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했다. 베를린서 러시아인이 머리 등에 총격... 즉사美는 러시아가 배후라는데 獨 “개별적 사건”피해자 수차례 보호신청 했지만 獨당국은 묵살 유럽에 살고 있는 체첸 이민자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앞서 2009년에 체첸 반군 출신 오마르 이스레일로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해당한 뒤 이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었다. 당시 오스트리아 당국은 살인에 체첸 정부가 개입돼 있다고 믿었다. 스웨덴에 있는 체첸 인권 단체인 바예폰드의 만수르 사둘레예브 대표는 “아무도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지 몰랐다”면서 “처음은 실수일 수 있지만 두번째는 하나의 신호다. 이건 명백하다”고 말했다. 물론 모스크바는 개입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자국에서 타국 정부가 개입된 걸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독일은 조용했다. 오히려 사건이 자꾸 회자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CNN은 설명했다. 사둘레예브 대표는 칸고슈빌리가 숨지기 전 독일에서 3차례나 망명을 신청했지만 모두 거부됐다고 밝혔다. 독일 당국은 칸고슈빌리가 제출한 망명 신청서가 몇 장인지 확인해 주지 않았다. 제2차 체첸전쟁에서 활동한 칸고슈빌리가 2005년 저항운동을 중단한 뒤 수차례 암살 위협을 받았다는 점, 당시 그의 아내는 조지야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유명 사립병원 의사였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그의 모든 망명 신청이 거부됐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사둘레예브 대표는 설명했다. 마침내 독일에서 죽임을 당하기 전까지 칸고슈빌리의 삶은 위태로웠다. 그는 2000년대 후반 트빌리시에 정착했지만 이 때부터 그를 향한 암살기도가 시작됐다. 2009년 한 조직이 그를 독살하려다 실패했는데, 그와 오랜 우정을 이어 오던 조지아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알렉산드르 크바하쩨 연구원에 따르면 조지아 보안국은 이 조직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체첸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카디로프는 잔학성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으로 유명하다. 칸고슈빌리가 친 러시아 세력에게 미움을 산 건 일면 당연하다. 그는 체첸전쟁 뿐 아니라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에서도 200명 자결단을 구성해 러시아와 싸웠다. 당시 자결단은 조지야 정규군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수도 방어를 도왔다.칸고슈빌리는 2015년 트빌리시에서 자신의 차로 걸어가던 중 뒤에서 총격을 받았다. 그는 팔과 상체에 네 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지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2013년 친러시아 정부로 교체된 조지아의 수사당국은 백주대낮에 대로변에서 일어난 사건의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가 없다는 등 수사 중 의심스러운 행태를 보였다. 분명히 정치적인 공격이었지만 사소한 범죄로 다뤘고, 칸고슈빌리가 호신 목적으로 받아 놨던 총기 소지 허가가 총격을 받을 때까지 몇 달 동안 취소됐었다. 당국은 이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칸고슈빌리는 조지아 당국이 총격 사건을 묵인했다는 걸 알았고, 살아남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2015년 우크라이나 오데사로 피신했고 2016년 독일에 도착했다. 하지만 독일에서의 삶도 편안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례적인 독일 당국의 침묵에 의문을 갖고 있다. 그의 전 부인인 마나나 차티예바는 “독일 정부에 수차례 보호를 요청했지만 끝내 거부된 사람이 다른나라에서 온 사람이 쏜 총에 맞아 살해 당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인간적인 대응을 기대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CNN의 취재에 독일 연방이주난민국과 법무장관실 등은 “개별 사건에 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응대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 9월 말 언론 브리핑에서 “독일은 이 범죄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사둘레예브 대표는 “러시아는 강대국이며, 독일은 이 문제로 관계를 해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체첸은 단지 불편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귀도 스타인버그 독일 국제안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독일의 정치 흐름과 반이민 정서 상승이 이 사건에 관한 반응에 한몫을 했다”면서 “2016년 이후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저항이 급격히 증가했고 체첸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독일 관리들은 칸고슈빌리의 친형 쥬라브에게 동생 사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몇달 안에 법원 판결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시민 “검찰에겐 계엄령 문건이 표창장보다 못한 것”

    유시민 “검찰에겐 계엄령 문건이 표창장보다 못한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80대 노모를 소환 조사하고 딸을 기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조국 일가족의 혐의점에 비해 매우 잔인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가 창립 8주년을 기념해 전주교대에서 연 시민학교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발언으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군·검찰 합동수사단이 불기소 처분한 ‘계엄령 문건’ 수사에 대해 “검찰이 보기에는 사립학교 총장님 표창장보다 훨씬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 인권센터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불기소 이유통지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자기들 수사를 통해서 사실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했는데, 이게 바로 범죄사실”이라며 “이거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도망가버렸다고 해서 기소 중지하고, 나머지 모든 관련자도 참고인 중지하고 올스톱시켜버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합동수사단은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도피한 조현천 전 사령관에 대해 소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했다. 함께 고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당시 대통령권한대행,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8명에게는 참고인중지 처분이 내려졌다.유 이사장은 “조선 시대로 가면 의금부에서 이런 수준의 역모를 이만큼 ‘무르게’ 처리한 전례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수사와 거듭 비교하면서 “검찰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는데 날짜가 언제고, 편의를 봐준 항공사 직원을 체포하고 했어야지”라고 꼬집었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유 이사장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내다봤다. 유 이사장은 책 집필을 위해 2주간 유럽 출장을 떠난다. 이에 따라 2주간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유 이사장 대신 조수진 변호사가 대신 본편방송을 진행한다. 유 이사장은 “‘유럽도시기행’ 1권을 냈고 2권을 작업 중인데 ‘조국 전쟁’에 종군하느라 진도가 참 안나간다”며 “내년 봄까지는 2권을 마무리해야 해서 앞으로 2주간 조수진 변호사가 본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수업시간 중 교사에 총 겨누고 낄낄 댄 아르헨 학생 논란

    [여기는 남미] 수업시간 중 교사에 총 겨누고 낄낄 댄 아르헨 학생 논란

    아르헨티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겨누는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엘팔로마르에 있는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교실에선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학생 2명이 칠판에 무언가를 쓰면서 발표를 하고 있고, 교사는 그런 학생들을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 충격적인 상황은 교사의 뒤에서 벌어진다. 친구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 학생이 일어나 권총을 빼들고 교사를 정조준한다. 그와 장단을 맞춘 또 다른 학생은 뒤를 돌아보며 활짝 웃어보인다. 동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번져 나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학교는 부랴부랴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학교 측에 따르면 사건에 참가한 학생은 총을 겨눈 학생을 포함해 4명이다. 모두 17살로 아직 미성년자다. 사건이 발생한 건 겨울방학 전이었다고 한다. 7월 전에 발생한 사건의 동영상이 뒤늦게 유포됐다는 것이다. 남반구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다.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은 학교조사에서 "장난이었을 뿐이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특히 총을 꺼낸 학생은 "모형이었을 뿐 진짜 권총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 대변인 라파엘 마타소는 "뒤늦게 동영상을 공개한 건 사건에 개입하지 않은 또 다른 학생이었다"면서 "4명 학생은 동영상의 존재를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이 가짜였다는 게 학생의 주장이지만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서 4명 학생은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학교 측은 내년엔 이들 학생들을 받지 않기로 했다. 4명 모두에게 강제전학 결정이 내려진 셈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불법 총기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민간이 정식으로 등록하고 소유하고 있는 총기는 총 161만 정이다. 불법으로 소유하거나 밀거래되고 있는 총기는 160만 정에 이른다. 민간사회에 총기 320만 정이 풀려 있는 셈이다. 총기가 흔하다 보니 학교도 불안하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 로마스데사모라의 한 고등학교에선 매일 권총을 갖고 등교하던 학생이 적발돼 무기정학처분을 받았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강사법 ‘실직 쓰나미’ 6144개 강의 사라졌다

    강사법 ‘실직 쓰나미’ 6144개 강의 사라졌다

    대형 강좌는 늘어… “학생 교육권 침해” 사실상 ‘강사 구조조정’ 현실화 지적 당국은 “강사법 아닌 정원 감소 탓”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이 시행된 첫 학기에 대학들이 소규모 강좌를 줄이는 대신 대형 강좌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 등 비전임교원의 담당 학점도 줄어들면서 ‘강사 구조조정’이 현실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6개교에서 올해 2학기에 개설된 학생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는 11만 5614개(39.9%)로, 지난해 2학기보다 6144개(1.3% 포인트) 줄었다. 반면 학생 51~100명의 대형 강좌는 1년 새 435개(0.3% 포인트) 늘었다.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강사단체는 대학들이 강사 고용을 줄이려는 방편으로 소규모 강좌를 대형화해 학생들의 교육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체 강좌는 1년 새 5815개 줄어들었다. 학생 정원 100명당 강좌 수는 22.6개로 지난해(22.7개)보다 소폭 줄었지만 최근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사와 겸임·초빙교원 등 비전임 교원이 담당하는 학점도 줄었다. 196개 대학에서 비전임교원이 맡은 학점은 올해 2학기 22만 5762학점(32.2%)으로, 지난해 2학기보다 2.5% 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1.8% 포인트)보다 비수도권(2.9% 포인트)에서 감소 폭이 컸다. 교육부는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1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전업·비전업 강사 7834명이 강의 자리를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는 강좌 수의 감소가 강사법의 영향이 아닌 학생 정원 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및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총강좌 수’를 추가하고 ‘강의 규모의 적절성’ 지표에 소규모 강좌 반영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학이 강의를 무리하게 줄이거나 대형화하지 않는지를 살필 계획이다. 또 대학기본역량진단에 ‘비전임교원 전체 담당 학점 대비 강사 담당 비율’ 지표를 신규 반영해 강사 고용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립대학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올해 총 9조 3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00억원가량 늘었다. 반면 사학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0.3%로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감소했다. 법정부담금은 사학 법인이 교직원를 위해 내는 사학연금·국민연금·건강보험료 등을 뜻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23년 대학 입학금 완전히 사라진다

    대학 입학금이 2023년 전면 폐지된다. 대학 등록금을 2회 이상 분할 납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학 입학금 폐지와 등록금 분할 납부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대학 입학금 폐지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대학 입학금은 2017년 1학기 기준 국·공립대 평균 15만원, 사립대 평균 77만원으로 대학마다 천차만별인데다 책정 근거와 사용 목적이 모호해 ‘깜깜이’로 지적받아왔다. 정부는 2022년까지 대학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개정안의 통과로 2023년부터 대학 신입생의 입학금이 완전히 사라진다. 또 대학 등록금을 학칙에 따라 2회 이상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도 마련돼 학생들의 등록금 납부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범죄와의 전쟁, 기록하다 - 서울 경찰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범죄와의 전쟁, 기록하다 - 서울 경찰박물관

    #서울경찰박물관 #시뮬레이션사격장 #사이드카탑승체험 “너 진짜 말 안 할 거지? 진실의 방으로!!” 영화 <범죄도시 (2017, 강윤성 감독)>에서 범죄자보다 더 무서운(?) 형사 ‘마석도’는 말 안 듣는 범인에게는 오토바이 헬멧을 건넨다. 그리고 ‘진실의 방으로’를 외친다. 물론 영화적 픽션이다.오직 주먹 하나로 도시의 평안과 안녕을 지키는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악랄한 ‘장첸’(윤계상 분)을 때려잡는 장면은 영화의 압권이다. 실제로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조폭 14명을 구속한 사건을 각색한 영화로 당시 사건 현장은 영화보다 훨씬 더 잔혹했다고 전해진다. 우리가 모르는 시간, 대한민국의 밤과 낮을 든든히 지킨다. 서울 경찰박물관으로 가 보자.경찰박물관은 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2005년에 서울, 부산, 강원 경찰청 및 경찰대학, 중앙경찰학교 등으로 분산되어 있는 경찰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게 위해 건립하였다. 현재 박물관은 서울 역사박물관과 경희궁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순찰대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총 13층 건물 중에서 1층에서 6층까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거짓말탐지기 #서울역사박물관옆 #육모방망이 박물관 관람 동선은 입구 1층에서 6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 후 영상물을 관람하고 한 층씩 내려오면서 관람을 하면 된다. 현재 박물관은 4개의 전시실과 1개의 영상관, 교육공간, 사무실, 수장고로 구성되어 있다. 6층은 80석 규모의 ‘소개의 장’으로 구성된 영상관이 있다. 이 곳에서는 경찰박물관이나 교통안전과 관련된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5층으로 내려가면 본격적인 상설 전시관이 운영 된다.5층 ‘역사의 장’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경찰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조선시대, 대한제국 경찰’, ‘일제강점기 경찰’, ‘미군정시대, 치안국시대 경찰’, ‘경찰청 시대 경찰’ 등 5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경찰이 걸어온 길을 과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순직 경찰관 유물, 경찰 계급장 변천의 역사 등과 관련된 기록도 남아 있다. 4층 ‘이해의 장’에서는 경찰의 각 업무 분야에 따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여 현재 경찰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과학수사, 마약수사, 교통경찰, 생활안전경찰, 보안경찰, 외사경찰, 경찰특공대, 산악경찰, 항공경찰, 경찰악대 등의 활동과 관련 소장품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2층 ‘체험의 장’은 경찰의 장비와 업무를 실제 체험해 볼 수도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거짓말탐지기, 지문이야기, 몽타주만들기, 시뮬레이션 사격체험, 교통정리해보기, 유치 장체험, 수갑 채우기, 범죄 대처방법, 교통안전 OX퀴즈, 112신고센터 체험 등을 통해 경찰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1층은 ‘환영, 환송의 장’으로 박물관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이 여러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경찰관 복장 체험, 사이드카나 순찰차 탑승 체험, 경찰청장 집무실 체험 등을 통해 박물관 견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경찰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경찰관을 꿈꾸는 자녀들이 있다면, 어린 자녀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 도보 7분 거리 380m에 위치 - 서울역사박물관 바로 옆.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630m에 위치. 4. 경찰박물관의 특징은? - 우리 나라 경찰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잘 이해할 수 있다. 5. 유명도는? - 주말의 경우 관람객들이 많다. 6. 꼭 가 볼 장소는? - 5층 역사의 장, 2층 체험의 장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김치찜 ‘한옥집’, ‘둘리분식’, 라면 ‘오카와리’, ‘이천냥김밥’, 중국집 ‘복성각’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policemuseum.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농업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경찰박물관은 실제 규모가 그리 큰 박물관은 아니다. 하지만 소장품이나 전시 수준은 일반 사립박물관과는 비교할 수는 없을 정도이니 방문 가치는 분명히 있는 곳이다. 천천히 시간을 내어 우리나라 경찰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서울 영어유치원…월 최고 224만원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서울 영어유치원…월 최고 224만원

    강남·서초에 30% 집중강동·송파·양천 순 많아서울 평균은 월 103만원저출산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서울의 영어유치원(유아 영어학원)은 1년 사이 44곳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곳은 학원비가 월 224만원으로, 환산하면 4년제 대학 등록금 평균의 4배와 맞먹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소 등록현황을 분석해 서울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지난해 295곳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251곳보다 44곳(17.5%) 증가한 것이다. 강남·서초구 유아 영어학원은 87곳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했으며 2017년에 견줘서는 21곳(31.8%) 늘었다. 작년 서울에 새로 생긴 유아 영어학원의 절반 가까이가 이 지역에 새로 생겼다. 강남·서초구 다음으론 강동·송파구에 유아 영어학원이 많았다. 다만 강동·송파구 유아 영어학원은 46곳으로 강남·서초구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른바 ‘강남권’이 아닌 지역 가운데는 강서·양천구가 24곳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 유아 영어학원 학원비는 월평균 103만 7020원으로 전년보다 1만 4078원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학원비는 교습비에 통학 차량 비용 등 기타경비를 합한 것이다. 학원비가 가장 비싼 유아 영어학원은 한 영어학원 프렌차이즈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운영하는 3곳으로 월 224만 3000원이었다. 이 영어학원 1년 치 학원비는 2691만 6000원으로 올해 4년제 대학 연간 등록금 평균(670만 6200원)의 4배였다. 서울 유아 영어학원 일평균 수업 시간은 4시간 51분으로 중학교(일평균 4시간 51분)와 비슷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유아 영어학원에 2년간 보낸 뒤 사립초등학교에 진학시키면 8년간 도합 1억 3000여만원이 학비로 든다”면서 “유아 영어학원 등에 대한 합리적 수준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시 확대’ 방침에… 중학생 학부모들 “외고·자사고 보낼 것”

    학부모들 “수능 대비·‘세특’ 기재 등 잘해” 수시 위주 일반고, 정시 대비 어려울 듯 전문가 “외고·자사고, 입시 노하우 쌓여” 향후 5년간 고교 서열화 되레 심화 조짐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최근 학부모 상담 주간에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부모들로부터 “문제 풀이를 좀더 시켜 달라”는 부탁을 듣는다.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진학해 적응하려면 지금부터 고난도 문제 풀이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교사는 “2025년은 정권이 바뀐 후여서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폐지 계획이 어떻게 뒤집힐지 모르니 정시가 확대되면 자녀를 ‘잘하는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학부모 사이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에 학부모들이 외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가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남은 5년 동안 고교 서열화는 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될 조짐이다. 중1 자녀를 둔 김모(43)씨는 최근 한 대형 학원이 개최한 고교 입시 설명회에서 “정시가 확대됐지만 학종이 여전히 대세이니 둘 다 잡으려면 특목고나 자사고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씨는 “수능 대비는 물론 학교생활기록부의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세특)도 기재를 잘해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면서 “상위권 학생들만 모여 있으니 수업 수준도 높고, 내신 문제도 수능에 가깝게 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는 자사고와 강남 등의 일반고는 정시가 확대되면 유리하지만, 특목고는 그동안 수시 위주 체제를 갖춰 왔기 때문에 정시 대비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강남, 목동 등 ‘교육특구’ 외 지역의 일반고는 불리할 것이라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중2 자녀를 둔 최모(43)씨는 “일반고는 정시보다 수시 위주라, 정시를 노리려면 학교에선 제대로 대비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종에서 비교과를 전면 폐지 또는 축소하는 방안 역시 일반고 진학을 꺼리게 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이 경우 ‘세특’이 학생을 변별하는 핵심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장은 “세특에 학생 개개인에 대한 기록이 풍성하게 담기려면 토론·협업·실험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 활성화돼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일반고는 그런 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대입제도가 어떻게 바뀌어도 자사고, 특목고가 ‘불패’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 입시 전문가는 “대입제도가 바뀌어도 입시 노하우가 쌓인 이들 학교는 우수한 진학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면서 “학생이 치열한 경쟁을 잘 버틸 수만 있다면 외고나 자사고로 가라고 조언한다”고 귀띔했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대입제도의 변화에 따른 영향은 곧 고교 입시로, 중학교 교육으로 이어진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주입식·암기 교육이 강화되고 프로젝트 등 수행평가는 줄이라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정시 확대 방침이 고교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정시·학종 비율보다 고교 교육 정상화의 밑그림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도솔학교 공립특수학교로 재도약 환영

    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도솔학교 공립특수학교로 재도약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30일 서울도솔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서울도솔학교의 개교를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서울시의회 송아량 의원과 김창원 의원을 비롯하여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장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 관내 10번째 공립학교인 서울도솔학교는 24개 학급 126명의 지적장애 학생들(초등학생 43명, 중학생 25명, 고등학생 27명, 전공과정 31명)이 재학 중이다. 교직원은 전체 89명이며 인강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원 중 16명도 서울시교육청의 특채시험에 합격, 서울도솔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자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교육 재정의 확대 투자를 통해 장애 맞춤형 교육 환경의 개선, 학교시설의 확충을 이뤄내겠다고 밝히며 해당 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했다. 송 의원은 “5년마다 정기 전보를 통해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고 교원의 다양한 학습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공립학교인 만큼 앞으로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하여 이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한편 정상화 방안에 발맞춰 사립학교의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시설 개선과 보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던 서울인강학교에 교육환경개선사업비로 총 4억 5800만 원을 확보해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주차장 조성, 본관 내진 성능 평가, 체육관 내진 성능 평가 등을 진행했다. 송 의원은 “서울도솔학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숲을 이루고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이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번 서울도솔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특수학교 신설 및 제반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 사립고 교직원이 교무부장 자녀 답안지 조작

    전북 전주시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직원이 특정 학생의 중간고사 답안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전북도 교육청이 감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달 중순 A고교 2학년 학생 B군의 중간고사 국어 교과의 답안지에서 3문제의 오답이 시험 직후 정답으로 수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답안지 수정자가 교직원인 것으로 파악한 뒤 도 교육청에 보고했다. 교직원은 채점 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답안지를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이가 안쓰러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교직원은 답안지 수정 사실을 인정한 뒤 사표를 제출했지만,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수리되지 않았다. B군도 자퇴 의사를 밝혔다. B군은 이 학교에서 지난 2월까지 교무부장을 지낸 교사의 자녀로 확인됐다. 이 교사는 현재 다른 고교로 파견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이 무슨 이유로 답안지를 고쳤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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