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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안보리회부 어떻게] “증거 불충분해도 회부 가능” vs “中·러 거부명분 될것”

    [천안함 안보리회부 어떻게] “증거 불충분해도 회부 가능” vs “中·러 거부명분 될것”

    정부가 천안함 사태의 가해자로 북한을 유력시하면서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신문은 국내의 대표적인 국제법 및 유엔 전문가인 박기갑 고려대 교수, 박현석 홍익대 교수,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정인섭 서울대 교수, 제성호 중앙대 교수, 익명을 요구한 사립대 A교수(가나다 순)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한 제재 가능성 여부와 처리 전망을 긴급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안보리 회부의 적절성과 현실적 제재에 대한 시각차를 보였다. 제성호 교수는 “안보리가 북한에 새로운 제재 결의와 성의 있는 조치, 사법적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장희 교수는 “국제 분쟁은 당사자가 명확해야 하는데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북한을 가해자로 보고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보리는 국제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유엔의 핵심 기구다. 안보리 결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된다. 필요시 자체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며 결의는 군사적, 비군사적 제재를 포함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① 北 소행땐 안보리 회부할 수 있나 -제성호 불확실한 증거만으로도 회부는 가능하다. 1946년 알바니아의 코르푸 영해를 지나던 영국 군함이 기뢰에 맞아 파손되고 사상자가 났다. 영국은 알바니아를 안보리에 제소했고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서 배상판결을 받아냈다. -이장희 알바니아-영국 사건은 증거(기뢰조각)가 명확하고 국제교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험한 물질을 방치해 놓은 연안국의 명백한 책임을 물은 것이었다. 안보리 회부는 분쟁이 성립돼야 하고 국제 분쟁은 당사자가 확실해야 한다. 피해자는 대한민국, 가해자는 북한 아니면 제3의 재해인지 아직 불명확하다. 천안함 사고는 가장 중요한 팩트, 진상 자체가 불분명한데 이를 어떻게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 남북한이 팩트를 놓고 긴장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이 자체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파괴, 위협한다고 봤을 때 안보리가 스스로 개입할 수도 있다. -정인섭 정치적 판단으로 본다면 회부는 가능하다. -A 교수 천안함의 핵심은 사실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안보리 회부는 평화에 대한 위협, 파괴, 침략행위 존재시에 가능하게 되는데 천안함 사건이 안보리 관행상 가장 낮은 형태인 평화에 대한 위협에 해당되는지 의문이다. ② 실질적 안보리 제재 가능한가 -이장희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다. -A 교수 어뢰조각이 나와도 북한에서 만들었거나 보유 근거가 없는 정황상 증거다. 일방적 주장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중국, 러시아가 거부할 명분이 된다. 현재로선 독자적 또는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하는 국가(우방)들과 함께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박현석 유엔 상임위의 북한 제재는 법원처럼 증거에 입각한 재판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며 (안보리 차원의) 진상조사를 해 봐야 한다. -정인섭 국가적 제재가 가능하다. 증거라는 것은 국내 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정황, 상황으로 판사가 최종 판결하는 것이다. -제성호 당장 유엔헌장에 따라 안보리 심사로 북한에 규탄결의, 재발방지, 한국과의 평화적 해결을 권고할 수 있다. 북한의 2차 핵 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이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결의를 충분히 가동하는 등 새로운 제재 결의가 가능하다. 안보리의 진상규명을 통해 조사결과에 신뢰성을 인정받고 북한에 성의 있는 조치와 사법적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 -박기갑 증거가 명확하면 중국, 러시아가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핵 실험 때도 두 나라는 북한 제재를 반대하지 않았다. 북한은 안 했다고 주장하지만 상황증거란 게 있다. 북한 기뢰나 어뢰조각, 평양중앙방송으로 직간접 관여를 알리면 간접증거가 된다. 북한은 그동안 아웅산 사태, 김현희의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때도 도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후에 사실로 드러났다. 1988년 260명이 숨진 미국 팬암 항공기 사건 때도 폭탄을 설치한 리비아 공작원을 잡는 데 3년이 걸렸다. ③ 안보리 회부 이외의 대안은 -이장희 유엔 총회 등에 국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북한의 개연성이 높다는 납득할 만한 보고서를 내야 한다. 국내 조사결과는 안보리에서 정치적 색깔로 보기 때문에 불신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요청해서 유엔 총회 결의로 구성돼야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성범죄 정신대 문제처럼 특별보고관을 지명하는 것이다. -A 교수 양국이 신뢰하는 사람이나 단체, 국가가 나설 수 있다. 1994년 미국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핵 문제 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지금 그 역할을 수행할 사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다. -제성호 분쟁 당사국 간에 평화적 해결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안보리는 군사 정전위원회,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등 분쟁 당사국 간 해결을 권고해야 한다. ④ 천안함 대응 외교적 고려사항은 -박기갑 한국의 무력 보복조치는 한반도에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대외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다. 해외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개최도 마찬가지다. 멀리 봐서 우방들과 다자적 협력을 취해야 한다. -이장희 북한은 남북 간의 특수성, 이중성, 잠정성의 상황 속에서 봐야 한다. 남북관계를 복원해 정상화시키는 게 가장 시급하다. 과거 정부가 한 일을 다 부정할 게 아니라 특수성과 일관성 등 인정할 건 인정하고 남북관계를 펴 나가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학 구조조정 가속·전문계고 42% 축소

    일자리 수급 불균형(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가속화한다. 전문계고교도 향후 5년 안에 현재의 58% 수준으로 줄여 정예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5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일자리대책을 보고했다. 보고된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및 정책과제’ 안건에 따르면 향후 8년간 고용시장에서 대졸자(전문대졸 포함)는 연간 4만 5000명씩 남아도는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고학력화에 따른 구인·구직 미스매치 현상을 줄이기 위해 산업수요와 취업률 등을 고려, 초과공급이 예상되는 학과정원 조정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립대학 간 통·폐합을 확산하고 사립대학은 경영진단 등을 벌여 부실 판정을 받을 경우 통·폐합 및 퇴출 등 단계적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보고한 ‘고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을 통해 현재 691개인 전문계고교를 2015년까지 마이스터고 50곳과 특성화고 350곳 등 400개교로 축소하기로 했다. 김성수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35개大 연간 등록금 800만원 넘어

    35개大 연간 등록금 800만원 넘어

    올해 4년제 일반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68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9%가 많았다. 이에 따라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곳도 지난해 27곳에서 올해 35곳으로 8개교(23%)가 늘었다. 등록금 인상률은 국·공립대보다 사립대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비수도권보다 인상률이 컸다. 또 학생 1명당 교육비도 최대 20배, 금액으로는 6000만원까지 차이가 나 학생에게 투자하는 비율도 학교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4년제 일반대 평균 684만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의 등록금 현황과 인상률, 학생 1명당 교육비, 시간강사 강의료 등을 일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6개교의 올해 연간 등록금은 평균 684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8만 7000원(1.29%)이 올랐다. 설립 형태별로는 국·공립대가 447만 8000원으로 6만 2000원(1.39%) 올랐고, 사립대는 754만원으로 11만 9000원(1.60%) 뛰었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769만9000원(1.38%)으로 비수도권의 638만 5000원(1.19%)보다 인상률이 높았다. 학교별로는 지난해보다 3.18%(8만 7000원) 오른 연세대(907만원)가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고, 추계예술대(895만원), 이화여대(881만원), 을지대(87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1.56%), 사회계열(1.51%)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공학계열(0.91%)과 자연계열(0.94%)은 인상률이 비교적 낮았다. 인문계열은 홍익대(조치원)가 91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연세대, 한세대, 백석대, 이화여대 순이었다. 교육계열은 885만원의 한림대에 이어 성결대, 백석대, 건국대, 청주대가 상위 1~5위를 기록했다. ●의학계열 성균관대 1063만원 최고 공학계열은 고려대(969만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세대 순으로 등록금이 높았고, 사회계열은 연세대(861만원), 을지대, 연세대(원주), 아주대, 백석대, 자연계열은 을지대(924만원), 이화여대, 고려대(세종), 한성대, 연세대가 뒤를 이었다. 평균 등록금이 가장 높은 예·체능계열은 한세대(1039만원), 숙명여대, 이화여대, 연세대 순으로 등록금이 모두 1000만원을 넘었으며, 의약계열은 성균관대가 106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세대(1055만원), 숙명여대(102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 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 평균(2008년 기준)’은 979만 6000원으로 국·공립(1072만원)이 사립(951만원)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61만원으로 비수도권(845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많았다. 학교별로는 포항공대가 학생 한 명당 6370만원을 투입하고 있었으며, 반대로 가야대는 306만원을 기록, 두 학교 간 교육비는 약 21배, 금액으로는 6000만원가량이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1인당 교육비에는 학비와, 인건비 외에도 물건비나 발전기금, 산학협력단회계 등이 모두 포함돼 단순 비교는 힘들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예컨대 교육비 산출 연도에 학교 건물을 지었거나 기업 투자를 받은 돈이 모두 교육비에 포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옥션, 美 아이비리그 탐방 “아이들 꿈 지원한다”

    옥션, 美 아이비리그 탐방 “아이들 꿈 지원한다”

    옥션이 어린이날을 맞아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비를 지원하는 이색 이벤트를 펼친다. 오는 5월 3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아이의 꿈을 아시나요’ 이벤트는 아이들의 꿈을 지원 하는 취지로 미래직업과 세계무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옥션은 행사 기간 동안 5만원 이상 구매내역이 있는 이벤트 참여자를 추첨해 미국 ‘아이비리그(미국 동부의 8개 명문 사립대학 총칭)’를 탐방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응모한 고객 1명을 선정, 아이비리그투어를 위한 500만원 상당의 미국 여행상품권을 지급하고 5월 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또한 옥션 사이트 방문자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추첨 이벤트로 총 100명에게 ‘키자니아’ 이용권 1매를 증정한다. 키자니아는 잠실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이용 방법은 이벤트 게시판에 아이의 꿈과 재능을 적으면 자동 응모되며 아이디당 1회 참여만 가능하다. 당첨자는 5월 10일에 발표할 예정. 이 외에도 옥션은 어린이날 선물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쿠폰 증정 및 할인전도 풍성하게 진행하며 완구 등 어린이날 선물 총 50종 행사상품에 최대 50% 할인쿠폰도 지급한다.옥션 온사이트 마케팅팀 이난영 과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단순한 인기상품 할인전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성과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차별화된 이벤트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자녀의 꿈을 지원하는 이번 이벤트는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에게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사진=옥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졸업증명서·신분증 등 위조 22명 적발

    승진이나 취업 등을 위해 위조범에게 돈을 주고 가짜 신분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발급 받은 회사원 등 2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장모(45)씨 등 22명을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들에게 1인당 30만~130만원씩 받고 가짜 증명서류를 만들어준 전문 위조범 김모(45·중국 체류)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장씨는 사기 등 혐의로 수배 중인 손모(44)씨의 도피를 돕기 위해 지난 2월 신분증 위조 관련 글이 게시된 한 인터넷 카페에 접속, 김씨에게 130만원을 주고 운전면허증 1부를 전달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 명문 사립대에 다니고도 졸업을 하지 못한 김모(29)씨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았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에게 신분증 또는 문서 위조를 의뢰한 사람들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뒤 지인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가짜 면허증을 만들거나 대학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입사 지원서 등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씨가 위조한 신분증과 문서들은 일반인이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했다. 출력이 가능한 졸업증명서 등은 중국에서 위조돼 이메일을 통해, 출력이 힘든 주민등록증 등은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보내져 우편이나 택배로 의뢰자에게 전달됐다.김씨는 포털사이트 카페나 블로그에 ‘주민등록증(졸업증명서) 위조’ 등의 광고문구를 올려 놓고 의뢰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김씨가 지난 2005년 이후 중국에 체류하는 것으로 보고 김씨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국내에 공범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은 지혜로운 인재를 길러야/김정탁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

    [열린세상] 대학은 지혜로운 인재를 길러야/김정탁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

    최근 고려대 경영학부 학생이 취업준비 학교로 전락한 대학 현실이 마땅치 않아 자퇴원을 제출했다는 충격적 뉴스가 있었다. 그동안 개혁의 이름으로 진행된 일련의 조치들로 인해 헝클어진 대학교육의 본질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해왔던 필자로선 그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한국 대학들이 지난 10여년간 경쟁적으로 변화를 추구해 왔지만 그 변화의 방향에서 잘못된 부분이 적지 않았는데 그 중 가장 잘못된 부분은 ‘자료-정보-지식-지혜’의 서열체계를 대학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점이다. 대학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지혜로운’ 인재를 키우는 일이고, 이를 위해선 자료-정보-지식-지혜의 단계를 차례로 밟아가야 한다. 그런데 지혜로운 인재를 만드는 길이 과거에 비해 매우 비효율적이 되었다. 필자가 공부할 때만 해도 100개 자료에서 30개 정보를, 30개 정보에서 10개 지식을, 10개 지식에서 1개 지혜를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00개 자료에서 300개 정보를, 300개 정보에서 100개 지식을, 100개 지식에서 1개 지혜를 얻을까 말까한다. 과거에 비해 지금 학생들이 훨씬 열심히 공부하지만 공부내용의 상당부분이 자료나 정보차원에서 맴돌고 있어서 지혜로움을 찾을 수 없다. 이는 오로지 취업준비용 공부 탓인데, 문제는 대학이 이런 식의 학습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취업이 보장되다시피 한 일류대 경영학부에서조차 학생이 자퇴하는 불행한 사태가 생겨난 것이다. 한국 대학생들은 미국 대학생들에 비해 취업에 있어선 그나마 여유로운 편이다. 미국 대학생들은 한국 대학생들에 비해 훨씬 더 직장 구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그렇다고 미국 대학이 학생 취업을 위해서 교육내용을 바꾸었다는 말을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서울 모 유명 사립대가 학생 취업을 위해서 회계학 과목을 필수로 요구하는 친절(?)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이는 건전한 사고와 양식을 지닌 젊은이를 양성하는 곳이 대학이지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곳이 아니어서이다. 실제로 건전한 사고와 양식만이 젊은이의 진정한 경쟁력이지 알량한 회계학적 지식이 이를 대체할 수 없다. 이런 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학생을 키우는 곳이 미국에선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은 문학, 철학, 사학, 예술, 과학 등 기초 및 순수학문을 특별히 강조한다. 학생들도 전공과목보다 교양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고 말한다. 대학평가에서 항상 1위를 달리는 프린스턴대의 경우 경영대는 물론이고, 의과대나 법과대조차 없다. 스쿨 지식보다 순수학문의 칼리지(college)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대학 본연의 임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대학들은 스쿨 교육에만 매달리고 있다. 취업이 잘 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실은 성적이 좋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고도의 노림수이다. 최근 문과대를 축소하고 경영대를 확장하려는 중앙대의 구조조정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그래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혁을 한다고 난리치지만 결국은 입학생 순위로 대학서열을 고착화하려는 발상이라는 말이 나온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런 비교육적인 발상이 어디에 있을까? 조금 모자란 학생을 잘 교육시켜 경쟁력 있는 젊은이로 키워내는 것이 교육하는 사람의 보람일 텐데, 지금 우리 대학들은 성적 좋은 학생들을 모집하는 데만 온통 혈안이 되고 있다. 몇 년 전 대학에서 화학, 심리학을 전공하고 영국 최고 은행인 RBS 본사에 채용된 젊은이가 있다. 대학에서 무얼 공부했느냐는 인사담당자 질문에 대해 분석적 사고라고 대답하고선 양적 분석 오류를 줄이기 위해 화학을, 질적 분석 오류를 줄이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문답이 정보자료 차원이 아니라 지혜차원으로 이루어졌다. 대학이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젊은이를 키워낼 때 5%가 95%를 먹여 살리는 세상을 제대로 맞이할 수 있다. 기초학문을 소홀히 해선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처럼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만들 수 없다.
  • 사립학교 ‘바가지 입학금’

    사립학교 ‘바가지 입학금’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사립대 등 사립학교에 입학할 때 수업료와 함께 내야 하는 ‘입학금’이 일률적인 지침이나 기준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다. 학교별로 입학금에 대한 어떠한 기준도 마련해 놓고 있지 않아 그야말로 ‘쌈짓돈’ 꺼내 쓰듯 하고 있다. 사용처를 특정하지 않아 입학 조건으로 신입생들에게 ‘특별히’ 더 얹어 받는 돈일 뿐이다. 17일 서울지역 각급 사립학교에 따르면 일부 자율고의 경우 입학금이 20만원으로 책정돼 일반 국·공립고교의 입학금 1만 4100원에 비해 무려 14배나 비쌌다. 그런가 하면 담합이라도 한 듯 외국어고 입학금은 모두 40만원으로 정해져 있었고, 경기지역 일부 사립 외국어고는 50만원을 받기도 했다. 사립대학 입학금의 경우 한국외대가 10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음은 고려대 102만 9000원, 동국대 102만 2000원, 연세대 101만 8000원, 성신여대 100만 2000원, 홍익대 99만 6000원, 이화여대 97만 6000원, 서강대 97만 1000원, 한양대 96만 9000원 등이었다. ●수업료와 구별 않고 운영비 전용 문제는 입학금의 용처가 분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책정 기준조차 없다는 데 있다. 다른 자율고에 비해 5배가량 비싼 입학금을 받는 S·H자율고 역시 특별한 사용처와 기준 없이 임의로 입학금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대부분의 학교가 입학금을 수업료와 구별하지 않고 학교 운영비로 전용하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입학금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받아온 돈이라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다.”면서 “명목상 받는 돈으로, 수업료처럼 여겨 왔다.”고 밝혔다. 한 대학 재무처 관계자도 “입학금을 어디, 어디 써야 한다고 명확하게 나눠져 있지 않고 등록금과 함께 묶여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명분 없이 거둬들인 입학금을 학교 재정의 가욋돈으로 사용해 온 것이다. ●등록금 동결하며 입학금 인상 일부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을 발표하면서 내부적으로 신입생 입학금을 올려 사실상 등록금 인상 효과를 보기도 했다.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D대는 10%, 등록금을 4.8% 인상한 S대는 11.8%나 입학금을 인상하기도 했다. 학부모들도 당연히 내야 하는 돈으로 여겨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일선 교사나 교수들은 “입학금은 등록금과 달리 저항이 없는 돈이라 어느 학교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22)씨는 “첫 등록금을 낼 때 관련 정보가 없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입학금을 왜 내며, 얼마나 내야 하는지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송기창 교수는 “사립학교 입학금은 재단이 학교 시설물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차원 아니겠느냐.”며 “학교 예산배정 때 입학금은 ‘감가상각충당금으로 사용된다.’고 명시하는 등 제도적으로 부과 근거와 기준 등을 마련해야 투명한 재정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日 대학생 취업 올 390억원 지원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대학생들의 올해 미취업률이 20%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올해부터 2014년도까지 5년간을 대학생·대학원생의 ‘취업력향상 중점 기간’으로 지정, 대대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예산안으로 기존의 보조금과는 별도로 30억엔(약 390억원)을 확보, 국·공·사립대 130개교에 배분할 예정이다. 지급대상은 인턴십(취업 체험)을 졸업학점에 포함하는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학교가 될 전망이다. 또 사립대 500개교에 내년까지 국가가 전액부담해 취직 상담원을 배치, 대학생의 취업을 돕기로 했다. 취직 상담원은 기업에서 채용이나 인사를 담당한 경험자나 민간의 취직 지원 관련 자격 보유자다. 국립대에는 교부금과는 별도로 1개교에 2300만엔(3억원)씩 줄 방침이다.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현재 취직을 희망하는 대학 졸업 예정자 40만 5000명 가운데 20%인 8만 1000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취직 빙하기’로 불린 2000년의 18.4%보다도 높다. jrlee@seoul.co.kr
  • [사설] 총리 3不완화 신중히 접근해야

    정운찬 국무총리가 연일 3불(不) 정책 수정을 주장하고 있다. 말이 완화이지 속내는 폐지 쪽에 가까운 듯하다. 정 총리는 그제 제4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교등급제 금지는 현실적으로 무너진 제도”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대학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했고,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국·공립대는 안 된다.”고 말해 사립대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대입 본고사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 기여입학제 금지를 뜻하는 3불 정책은 고교 평준화 및 수학능력시험 등과 함께 고교 교육과 대학입시제도의 핵심이 돼 온 원칙이다. 그런 3불 정책에 대해 총리가 불과 닷새만에 모두 손 볼 뜻을 밝힌 셈이다. 정 총리는 서울대 총장 시절 3불정책 폐지를 강도 높게 주장한 바 있다. 그의 소신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한 대학 총장과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의 자리는 엄연히 다르다. 개인 소신이라 해서 함부로 완화나 폐지를 말할 사안도 아닐뿐더러 그리 말할 자리도 아니다. 더욱이 고교등급제는 36년째 이어져 온 고교 평준화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안이다. 고교 선지원 후배정 원칙이 적용되는 현실에서 전국 2200여개 고등학교를 성적에 따라 한 줄로 세운 뒤 대입 내신반영 비율에 학교 간 격차를 적용한다면 어느 학생과 학부모가 성적이 낮은 학교 배정을 따르겠는가. 대입 본고사 역시 입시 과열과 사교육 열풍의 폐해 때문에 폐지한 제도다. 입시에서의 대학 자율도 중요하겠으나 지금처럼 사교육이 공교육을 압도하는 현실에서 무턱대고 본고사를 부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 총리의 발언은 교육 당국의 입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과 이주호 차관 등은 최근까지도 “3불 정책은 당연히 유지해야 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인 자율과 경쟁을 통한 공교육 강화를 3불 정책 폐지와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 총리는 3불 정책 언급에 신중하기 바란다. 관계 전문가와 국민 다수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교육당국과의 엇박자로 국민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
  • 鄭총리 3不정책 완화 시사

    정운찬 국무총리가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교육계 ‘3불(不)’ 원칙에 대한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28일 EBS ‘교육초대석’에 출연해 3불 원칙과 관련, “이제는 대학에 자유를 줘야 한다.”면서 “3불에 대해 잘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뽑아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며 ‘3불 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총리는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사립대는 몰라도 국립대는 절대 (도입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3불 원칙을) 재검토한다고 해도 서서히 부작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8일 ‘밀레니엄클럽’ 초청 특강에서 “대학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모방형이 아닌 창조형 인적 자원을 키우기 위한 가장 강력한 인센티브는 입시제도 개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서울대 총장 시절인 지난 2004년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도 “3불 정책을 재검토해 달라.”며 줄곧 3불 원칙 폐지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해 4월 대정부 질문에서 “3불 폐지 의향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교육 정책의 혼선이 우려된다. 3불 원칙이 이른 시일 내에 폐지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정 총리는 교육보조교사제도 도입도 언급했다. 그는 “교육보조교사제도를 도입해 교사들이 여러 가지 교육 외적인 일에서 벗어나 인성과 지성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사교육 문제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법과 규제를 따르지 않는 불법 사교육을 없애고 중·장기적으로는 학교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자격증이 학력을 대체해 직업 능력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자격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대입본고사 부활하는 3不 완화 안 된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어제 교육방송(EBS) 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대학에 학생 선발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뽑아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사립대는 몰라도 국립대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대입 본고사 금지·고교등급제 금지·기여입학제 금지 등 이른바 3불(不) 정책을 대폭 손보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특히 대입 본고사 부활과 기여입학제 일부 허용의 뜻을 밝힌 것으로 비쳐진다. 실제로 정 총리는 서울대 총장 시절 대입 본고사 허용을 포함한 3불 폐지를 줄기차게 주장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 18일 가진 특강에서도 대입 자율화를 강조하며 “대학 입시에서 주관식은 안 된다는 생각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당혹스럽다. 우선 정 총리의 발언은 교육 당국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월21일 언론 인터뷰에서 3불 정책 고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었다. “본고사를 허용하면 사교육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면서 “대입 자율화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이룰 생각”이라고 했다.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주호 교과부 차관도 같은 달 10일 한 세미나에서 “대학입시에서 3불 정책은 유지해야 하고,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대입 자율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총리와 교육당국 책임자의 말이 다르다. 정부가 대입 본고사와 기여입학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마냥 헷갈릴 뿐이다. 입학사정관제를 강화하고 확대하되, 대입 본고사를 부활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지금처럼 사교육이 공교육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본고사 부활은 사교육을 더 부추길뿐더러 고교 교육현장에 일대 혼란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대법원의 수능 원자료 공개 판결로 인해 전국의 2200여개 고등학교가 수능성적에 따라 한 줄로 세워질 판에 각 대학이 제 입맛대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면 지금의 고교 평준화 정책은 아무런 대비책도 없이 붕괴되고 말 것이다. 교육개혁에 앞서 정책 당국자들은 발언에 좀 더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
  • 美예일대 등록금 6000만원

    美예일대 등록금 6000만원

    지난 2년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함께 기부금의 규모가 53년래 최대 폭으로 감소한 미국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미 동부지역의 명문 사립대 중 하나인 예일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10~2011학년도 학부생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일대 한 해 등록금은 4만 9800달러에 이르게 된다. 학교 측은 여기에 책값과 개인 비용 등으로 3100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학부생 한 명이 일년간 부담해야 할 비용은 5만 2900달러(약 6111만원)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예일대는 지난 2년간 등록금을 각 2.2%, 3.3% 인상한 바 있다. 리처드 레빈 총장은 성명에서 기부금이 증가하던 시기에는 등록금 인상률을 낮췄지만 예일대의 보유 기금은 지난해 6월30일 현재 163억달러로 전년도의 229억달러보다 현저하게 줄었다며 등록금 인상 배경을 밝혔다. 학교 측은 인상안을 밝히면서 예일대의 등록금이 아이비리그(동부지역 8개 명문 사립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일대는 늘어난 등록금에 부담을 느낄 학생들을 위해 새 학년도 학생 재정지원금 지출을 10% 이상 늘려 평균 장학금이 3만 5000달러를 넘도록 할 방침이다. 예일대학신문에 따르면 재학생의 55%가 학교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예일대와 함께 아이비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다트머스와 프린스턴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상황이다. 다트머스와 프린스턴은 등록금을 각각 4.6%, 3.3% 인상해 기부금 감소에 따라 줄어든 대학 재정을 확보하기로 했다. 유명 사립대학들의 잇단 등록금 인상안 발표는 아직 등록금을 결정하지 않은 하버드 등 다른 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박철 한국외대 총장 연임

    한국외대 최초로 연임된 박철 총장이 23일 취임했다. 박 총장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학 총장협의회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시론]대학, 시험을 버려라/김기수 캐나다 메모리얼대 교육철학 교수

    [시론]대학, 시험을 버려라/김기수 캐나다 메모리얼대 교육철학 교수

    신설 지방 사립대 H총장은 지금 교수들과 실랑이 중이다. 그는 교수들에게 중간고사건 기말고사건 일절 시험을 뵈지 말라 한다. 그러나 교수들은 선뜻 응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시험을 뵈지 말라니! 대학도 학교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선생은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다. 그러니 교수방법도 개선하고 학생의 필요도 이해하자면 무엇을 얼마나 배웠는지 평가해야 한다. 시험은 그런 평가의 전통적 방법이다. H총장이 돌았나. H총장은 물론 돌지 않았다. 시험을 뵈지 말라는 거지 학업성취도를 평가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달리 더 좋은 길을 찾으라는 말이다. 그런 게 있을까. 있다면 뭘까. 이 점을 생각해 보면 H총장이 실은 이 시대 고등교육의 큰 문제 하나와 씨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시험이라는 평가방법부터 살펴보자. 학교에서처럼 대학에서도 가르치고 배울 것은 교과서 안에 적혀 있다. 그런데 이제 학문의 길에 들어선 대학생의 교과서는 그의 나이를 감안해서 내용을 가감하지 않는다. 해당 분야의 성과로서 학문을 닦는 데 기초가 되는 것은 모두 망라한다. 교수는 그것을 다 가르치고 학생은 다 배워야 한다. 시험은 그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또는 정답을 얼마나 댔는지-수치나 등급으로 판정하는 일이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수치나 등급의 평가는 끊임없이 잘하는 자와 못하는 자를 구별하여 학문의 길에 적합한 ‘인재’를 가려낸다. 해당 연령의 5%가 대학에 가던 1960년대나 9%가 가던 1970년대까지는 거기서 탈락하더라도 대학생은 일단 ‘엘리트’였으니 사회진출에 큰 지장이 없었다. 그러니 “그까짓 시험 같은 거야.”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연령의 거의 모두가 대학에 가는 고등교육 보편화의 오늘은 사정이 다르다. 배운 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따지는 시험에 무능해서 일류대학에 못 가는 자도 이제 모두 어딘가 대학에 간다. 서울과 지방 구석구석에 들어선 수백, 수천의 대학에 그런 학생이 넘쳐난다. 그런 학생들에게 교과서 내용을 다 가르치고 나서 그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평가하면 결과가 어떨까. 입시 위주의 정답주의 교육에서 큰 성공을 못 봤던 그들의 점수는 이번에도 좋지 않으리라. 그래서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공부 못한다.”고 거듭거듭 구박당하리라. 강의와 시험 위주의 교육은 그래서 끊임없이 대학생 대다수에게 소외감과 자괴감을 강요하리라. 고등교육이 엘리트 교육이었던 시대의 시험이라는 평가방법이 고등교육 보편화 시대에는 학생에게 성취감도, 만족감도 주지 못한다. 잦은 결석, 과제물의 불이행, 엎어져 자는 일-이런 한심한 일이 지금 대학 교실에서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는 이유가 뭐겠는가. 지금까지 정답을 외우고 대는 피동적인 공부에 시달려 온 학생들이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게 되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학생들에게 시험을 뵈지 말라는 H총장의 생각은 뭐겠는가. 엘리트가 되지 못한 절대다수의 학생에게도 절절한 고등교육의 필요는 있다, 학생을 받아들인 우리에게는 그런 교육적 필요를 충족시킬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게 아니겠는가. “글로벌”이니 “세계의 중심”이니 하고 차용한 구호만 메아리처럼 외칠 일이 아니다. 정답을 가르치고 외우게 하여 인위적으로 열등생을 양산하던 엘리트주의 교수법과 평가법은 이제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정답이란 문제를 추구하는 이마다 다를 수 있다. 교과서의 정답도 대개 본래는 누군가의 사적 탐구에서 나온 독특한 답에 불과했다. 이제는 학생이 저마다 자기의 필요에 따라 문제를 추구하고 자기 나름의 답을 만들어내게 가르치고 평가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제까지는 시험에 실패하여 ‘공부 못하는 자’였더라도 대학에서 ‘똑똑하고 유능한 자’로 변신하여 사회에 진출하도록 지도하는 길은 그때 비로소 보일 것이다.
  • [열린세상] 경계해야 할 교육 포퓰리즘/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경계해야 할 교육 포퓰리즘/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자율과 경쟁을 강조하면서 출범했던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변질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현 정부의 중요한 교육정책은 한마디로 교육포퓰리즘으로 흐르는 느낌이다. 눈앞의 인기에 급급하여 학교와 교육현장의 발목을 잡아 장기적인 교육발전을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정부가 앞장서서 대학등록금 동결을 권고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각종 불이익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 선진국과 달리 사립대학의 경우 대학 운영비 중에서 등록금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기부가 적기 때문이다. 대학의 운영비는 늘어가기만 하는데 정부가 지원을 늘리지도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동결하면 결국 교육과 연구를 충분히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정부나 기업이 학교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등록금 동결은 불량교육과 부실한 연구, 학생복지의 감소 등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이 따를 수밖에 없다. 등록금 동결은 현재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로부터 인기를 끌기 위하여 미래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최근에 개정된 고등교육법은 그러한 우려를 더욱 크게 한다.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하여 대학에 교직원, 학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등록금책정위원회를 두고 등록금 인상률을 3년간의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가재정지원에 의존하는 국립대학의 경우는 몰라도 자율과 책임이 보장되어야 하는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있을 수 없는 발상이다. 국가가 사립학교의 사활이 걸린 등록금을 규제하려면 사립학교 재정적자를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지원 대책과 재원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순서이다. 사교육과의 전쟁도 마찬가지이다. 국가의 역할은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되지 않는 소외된 계층을 챙기고 공교육을 개선시키는 데 있는 것이지, 사교육을 단속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사교육을 단속한다고 공교육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에서는 사교육이 급격하게 증가하자 교육 당국자가 나서서 사교육을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에 대해서 사교육과 경쟁하라고 주문했다. 공교육이 개선되지 않는 한 사교육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되지도 않을 목표를 설정하여 인기를 얻으려는 교육정책이야말로 무책임한 교육포퓰리즘이라고 본다. 공부를 하는 데 따로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때든지 원하는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밤 10시 이전에는 과외를 해도 되고 10시 이후에는 과외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교육을 획일적 잣대로 재단하려는 관료적 발상에 불과하다. 더구나 심야과외 신고자에게 포상금까지 주는 것은 매우 비교육적이다. 대학입시도 각종 규제로 자율적인 결정을 가로막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검증되지도 않은 제도를 대학에 강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도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도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 헌법도 보장하고 있는 대학의 자율성은 무엇보다도 학생에 대한 선발권을 포함한다. 어떤 학생을 어떤 방식으로 선발하여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는 대학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지, 정부가 나서서 획일적인 잣대를 강요할 일은 아니다. 외고 입시 문제도 마찬가지 우를 범하고 있다. 이러한 설익은 교육정책들은 미래를 희생하여 현재의 인기를 얻으려는 교육 포퓰리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포퓰리즘의 본질은 다수의 질투로 소수를 희생시키는 데 있다. 결국은 질투의 대상이 되는 소수도, 질투하는 다수도 공멸의 길을 가게 된다. 지금이라도 대학과 학교가 사활을 걸고 학교운영과 학생모집에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자율에 맡겨야 한다. 자율과 책임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면 학교부터 교육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 [오늘의 눈]가난해도 교육받게 제도적 장치를/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가난해도 교육받게 제도적 장치를/이영준 사회부 기자

    학비가 너무 비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3.2%인 반면 대학등록금 인상률은 사립대가 6.2%, 국·공립대가 9.1%를 기록해 물가상승률을 2~3배나 넘겼다. 더구나 의사나 법조인이 되려면 학기당 1000만원 전후의 등록금을 내야 하는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을 해야 하는 상황. 가난한 집에서 자라 주경야독 끝에 의사가 되고, 판·검사가 되던 성공스토리는 이제 옛말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도 비싼 등록금 대열에 동참했다.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의 경우 연간 등록금만 45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학교운영지원비, 매달 지불해야 하는 급식비, 방과후학교비, 그리고 교통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학비는 7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 문을 연 국제중학교의 연간 등록금은 480만원이다. 입학금도 70만원이다. 거기에 2개월치 방과후학교비 40만~50만원과 음악·미술·스포츠 활동비 10여만원이 추가된다. 이 모두를 계산하면 연간 학비는 800만에 육박한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은 국내총생산 대비 2.9%로 OECD국가(평균 0.8%) 중 가장 높았다. 정부가 지출하는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학등록금은 OECD 국가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이처럼 국내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밟는 데도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여기에 사교육비까지 더해지면 교육비는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을 뛰어넘는다. 부에 따른 교육격차는 언제나 있어 왔지만 지금처럼 심화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교육에서만 존재하던 부의 격차가 공교육까지 잠식한다면 교육은 ‘가진 자’의 전유물이 될 공산이 높다. 돈 없어도 공부를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하는 게 교육이다. 이런 교육의 기회를 공교육에서만큼은 부에 상관없이 균등하게 제공해야 한다. 그게 국가가 할 일이다. apple@seoul.co.kr
  • [귀성 포기한 사람들 2제]“일감도 없는데 고향가는 건 사치”

    [귀성 포기한 사람들 2제]“일감도 없는데 고향가는 건 사치”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6시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앞 인력시장. 흩날리는 눈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 십명의 남자들이 모여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정재훈(47)씨는 공사장 막일을 따기 위해 새벽 4시에 이곳에 나와 대기중이었다. 그는 “6시30분까지 일감이 없으면 오늘도 공치는 날”이라며 모닥불에 언 손을 녹였다. 그러나 그는 결국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전북 부안이 고향인 그는 지난해 그랬 듯 올 설에도 고향을 찾지 못한다. 모두가 즐겁게 맞는 설 연휴지만 그에게는 일을 해야 하는 많은 날 중의 하루일 뿐이다. 설이라도 일거리를 찾지 못하면 서울 가리봉동에 사는 아내와 중학교 3학년 아들의 생활비를 댈 수 없기 때문이다. 정씨는 “홀로 계시는 팔순 어머니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죄 짓고 사는 것 같아 한스럽다.”며 눈길을 떨궜다. 미취업자나 취업준비생들도 설 연휴가 부담스럽다. 서울의 한 사립대 졸업예정자인 김승현(25·여)씨는 일찌감치 귀성을 포기했다. 오는 27일 공인회계사 시험을 앞둔 그녀는 “시험 준비기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아 고향에 내려간다는 것은 사치”라고 말했다. 학교 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는 설날에는 학교 고시반에서 공부할 생각이다. 자칫 고향에 내려갔다가 컨디션이라도 나빠지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짝 다잡았다. 그는 “명절을 맞아 고향에 못 내려가는 마음이 아쉽지만 3년 연속 고배를 마실 수 없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종격투기 대부 편입브로커 전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서울 명문대 체육학과에 편입시켜 준다고 속여 7000여만원을 가로챈 전 이종격투기 선수 이모(5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2006년 12월쯤 지방 대학을 다니던 김모(37·여)씨에게 “잘 알고 지내는 서울의 유명 사립대 총장에게 말해 체대 편입을 시켜 주겠다.”고 꾀어 교직원 접대비 등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7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자 김씨를 이씨에게 소개하고 돈을 나눠 가진 혐의로 김모(49)씨 등 중견 화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미대 편입 브로커를 자처한 이들은 이씨를 소개하고 접대비 등으로 받은 돈에서 2200여만원을 빼돌렸다. 이씨는 권투선수로 활동하다가 19 80년 초반 이종격투기로 종목을 바꿔 모두 KO승을 거둘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0년 중반 외국 격투기대회에 진출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씨는 지난해 말 범행이 들통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두 달 동안 잠적했다가 최근 경기 양평에서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학 재정지원법 만들어주세요”

    “대학 재정지원법 만들어주세요”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이 27일 사립대 등 대학들에 대한 재정지원 법안을 입법화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등록금 상한제가 실시되는 올해 2학기부터 대학들의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고등교육기관 재정지원 비율이 1.1%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0.6%밖에 안 된다.”면서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재정지원 방안에 대한 입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에 배석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대학에서도 저소득층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에 신경써 주길 부탁한다.”면서 “대학재정 확충을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22일 대교협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로 지명 추천됐던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신임 회장으로 확정됐다. 이 신임 회장은 “대학의 경쟁력과 자율성을 높여야 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면서 “대교협이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대학 기구로 최선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연대 등록금 나홀로 인상

    연세대학교는 2010학년도 등록금을 2.5%(10만원가량)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학 측은 ‘소폭 인상’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는 추세와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등록금을 책정하지 않은 다른 사립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태영 연세대 기획실장과 정다혜 총학생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학교와 학생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2.5%로 확정했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0억원도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기획실장은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교 측의 생각으로, 학생들도 이해했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획실장은 이번 인상으로 학교 측 수입이 최대 35억여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 발표에는 학생 대표 측이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학생회장은 “정부가 대학 경쟁력 향상과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며 등록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했다. 한편 경희대, 서강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등은 아직 등록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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