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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를 열다] 빚 독촉에 시달린 농촌

    [DB를 열다] 빚 독촉에 시달린 농촌

    1962년 6월 9일 대한뉴스는 “빈곤 속에 허덕이던 우리 농어촌에 소생의 빛이 깃들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농민들에게 영농자금이 공급되었는데… 앞으로 가난한 농어민들을 보호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영농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당시 농촌의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흉년까지 겹쳤다. 게다가 영농자금을 받은 농가들은 빚 독촉에 시달렸다. 급기야 박정희 대통령은 1967년 9월 23일 영농자금 상환 연기와 지방대학생 학비 면제, 교과서 무료 배포 등의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한해민(旱害民)들이 열심히 일하면 굶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모든 방책을 세우라”고 지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진은 1964년 1월 13일 살림이 팍팍했던 시절 어느 시골 마을의 우시장이다. 중절모에 두루마기 차림의 농부들이 코도 뚫지 않은 송아지를 비롯, 중간소, 어미소를 끌고 나와 값을 흥정하고 있다. 사뭇 진지한 표정이다. 아기를 포대기로 업은 쪽진머리의 아낙은 기르던 소가 팔렸는지 소를 아쉬운 듯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소는 당시 농사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동력원이자 재산목록 1호였다. 소 두 마리만 있어도 부자라는 소리를 듣던 때다. 1965년에 400㎏짜리 황소 한 마리 값은 4만 699원, 사립대학 신입생 1년치 학자금은 3만 4320원가량이었다. 소의 가치는 그만큼 귀중했다. 1970년대까지 대학을 상아탑(象牙塔)이 아닌 우골탑(牛骨塔)이라고 일컬었던 이유다. 최해국 정보지원팀장 seaworld@seoul.co.kr ■지난 1월 1일 ‘남산 순환도로의 스키어’를 시작으로 매일 게재하던 ‘DB를 열다’는 5월 14일자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습니다.
  • 취업 안된다고… 국문과 잇단 폐지, 세종대왕이 하늘에서 경을 칠 노릇

    취업 안된다고… 국문과 잇단 폐지, 세종대왕이 하늘에서 경을 칠 노릇

    국어국문학과를 폐지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대학 위기의 시대에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문인 단체는 “문학과 예술 창작으로 모국어를 살찌우는 인재를 키우는 학과를 없애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한다. 배재대는 8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국어국문학과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과를 ‘한국어문학과’로 통폐합했다. 내년부터 사실상 국문학과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 대학은 평소 배재학당에서 한글 연구의 개척자 주시경과 민족시인 김소월을 배출했다고 자랑해 왔고, 단과대 이름까지 ‘주시경대학’, ‘김소월대학’으로 붙여 쓰고 있다. 국문과 재학생들은 지난 6일부터 총장실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정지홍(24·3년) 국문과 학회장은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원작 소설가가 우리 학과 출신이고, 신춘문예 당선자를 수없이 배출하며 요즘도 한국문학을 살찌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면서 “학교 측은 통합 학과에서 문학도 가르친다고 하지만 갈수록 비중이 줄어 좋은 문재(文才)가 나오기 어렵게 생겼다. 이름이 사라져 정체성까지 잃어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학과 졸업생들도 성명을 내고 “국어국문학은 배재학당 설립 초기부터 핵심 과목이었고, 소설가 나도향 등을 배출한 밑거름이 됐다”면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과와 합치는 것은 인문학의 기초인 국문과를 족보에서 지우겠다는 발상이다. 대학이 돈의 논리에 빠져 스스로 교육 사망 선언을 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배재대 관계자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학률이 줄고 취업이 잘 안 되는 학과를 개편하다 보니 국문과를 통폐합했다. 문학 교육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취업률 등을 적용하는 교육부의 대학평가도 이 같은 학과 구조조정에 기름을 붓고 있다. 배재대는 올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자 이번 학과 개편에서 국문과 등을 통폐합하고 항공운항과, 중소기업컨설팅학과, 사이버보안학과 등 실용학과를 신설했다. 대학 관계자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 지정도 이번 학과 개편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국문과가 대학에서 홀대받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광운대에서 국문과 폐지 논란이 일어났다가 간신히 살아남았고, 충남 논산 건양대는 수년 전 국문과를 폐지했다. 충북 청주 서원대도 지난해 국문과를 다른 학과와 통폐합했다. 이 대학은 2011년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었다. 국문과가 ‘부실대학’ 탈피를 위한 희생양이 된 것이다. 새로 생기는 대학이나 전문대는 아예 처음부터 국문과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 학과 개편은 정부가 제지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윤옥 한국문인협회 사무처장은 “정부에서 국문과 폐지를 금지하는 강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립대 총장협회장 김준영씨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최근 선문대에서 총회를 열고 김준영(61) 성균관대 총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 대학등록금 연간 3만원 내려… ‘반값 정책’ 실종

    대학등록금 연간 3만원 내려… ‘반값 정책’ 실종

    전국 4년제 대학의 올해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평균 0.46%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반값 등록금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강력한 요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5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3개교의 주요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의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 8000원으로 지난해(670만 9000원)보다 3만 1000원 내렸다. 이는 지난해의 전년 대비 평균 인하율 4.48%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사립대는 등록금 인하율이 0.47%로 국공립대는 0.19%에 비해 높았지만 금액은 사립대가 평균 733만 9000원으로 국공립대 409만 6000원의 1.8배 수준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대보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체감 인하율은 보이는 수치보다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금 인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칼빈대로 지난해 700만 2000원에서 올해 664만 1000원으로 5.2% 내렸다. 안양대(-4.9%), 총신대(-4.7%), 성신여대(-4.6%) 등도 인하율이 다른 곳보다 높았다. 을지대는 평균 등록금이 852만 1000원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가장 비쌌고 연세대(850만 7000원), 한국항공대(847만 6000원), 이화여대(840만 6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173개교 중 135개교가 등록금을 인하했고 19개교가 동결했다. 학생들의 취업 등을 위해 학점을 높게 매기는 ‘학점 인플레’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8월과 올 2월에 졸업한 학생들은 A학점 33.2%, B학점이 56.8%로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90.0%에 달했다. 지난해 공시보다 고작 0.3% 포인트 줄어들었다. 올해 1학기 4년제 대학에 개설된 강좌 수는 29만 3342건으로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동료교수 논문표절 모른 척” 86%… 가재는 게편?

    “동료교수 논문표절 모른 척” 86%… 가재는 게편?

    4년제 대학 교수 10명 중 8명은 동료 교수의 표절 행위를 못 본 척하거나 조용히 덮어 버리려고 한다. 표절을 못 본 척하겠다는 교수는 10여년 전의 6배 수준에 이른다. 교수 4명 중 1명은 분별 없는 정치 참여가 교수 사회의 최대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수신문이 전국 4년제 대학 전임교수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86.3%가 동료 교수의 표절 행위에 대해 ‘모른 척한다’(23.7%) 또는 ‘비판은 하지만 조용하게 처리한다’(62.6%)고 응답했다. 모른 척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1년 4%에 비해 6배로 증가했다. 반면 ‘즉각 비판해 책임을 묻는다’는 응답은 5.7%에 그쳤다.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등 사회 지도층의 논문 표절이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도 교수 사회의 표절과 연구윤리 타락에 둔감한 응답자들이 상당수였다. 표절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40.6%(매우 심각 5.3%, 대체로 심각 35.3%)에 그쳤으며 나머지 60%가량은 큰 문제는 아니지 않으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10명 중 2명꼴인 18.5%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교수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무분별한 정치 참여’(24.3%)를 꼽았다. ‘논문 표절 등의 연구윤리 문제’(23.5%), ‘학위논문 부실 지도 및 심사’(23.5%)가 뒤를 이었다. ‘정치권의 참여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는다’가 42.7%로 가장 많았다. 2001년 33.5%에 비해 9.2% 포인트 늘었다. ‘어느 정도 참여한다’는 응답은 2001년 36.7%에서 올해 27.2%로 줄었다. 교수들은 지식인 및 연구자로서의 위상과 미래 전망에 대해 대체로 비관적이었다. 응답자의 57.7%가 ‘지식인의 죽음’, ‘대학은 죽었다’와 같은 사회적 시선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교수의 위상에 대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60.4%로 절반을 넘었다. ‘교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또는 ‘절대 아니다’가 42.8%였으며 ‘보통이다’가 38.3%였다. 교수직에 대한 만족도는 정교수와 조교수의 차이가 컸다. 정교수는 ‘만족’이 42.7%로 가장 많았으나 조교수는 ‘불만’이 33.3%로 최다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 스스로 논문 표절의 심각성을 자각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전국 4년제 대학의 연구윤리위원회 운영 현황과 논문 표절 조사 과정,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4년제 사립대의 한 교수는 “대학이 죽었다는 외부의 시선은 결국 전문성과 윤리성이 모두 떨어졌다는 지적”이라면서 “교수는 연구자임과 동시에 교육자이기 때문에 연구와 생활에서 항상 흐트러짐이 없도록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북외대 자진 폐교 신청

    대구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 경북외국어대학교가 17일 교육부에 자진 폐교를 신청했다. 경북외대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2000년 광주예대, 지난해 건동대에 이어 세 번째로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된다. 경북외대 측은 “신입생 모집이 저조하고 등록금 이외의 수입이 급감하는 등 재정이 악화돼 학교를 계속 경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3학년도 기준 경북외대의 입학정원은 150명이며,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생은 329명이다. 경북외대는 2010년 경영부실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2013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북외대를 포함해 가야대, 대구외대, 위덕대, 한북대, 경주대, 제주국제대 등 4년제 대학교 7개교와 경산1대학, 송호대학, 전남도립대학, 김포대, 부산예술대, 영남외대 등 전문대학 6개교 등 모두 13개 대학이 2013학년도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상태다. 교육부가 경북외대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학교는 오는 8월 31일부로 폐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교가 결정되면 재학생들이 인근 대학의 비슷한 과로 특별 편입할 수 있도록 학습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쓸수록 장학금 커지는 착한 소비… 대학 생협 ‘붐’

    쓸수록 장학금 커지는 착한 소비… 대학 생협 ‘붐’

    대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안에서 생활한다.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웬만한 물건은 학교 매점에서 사며 책이나 복사도 교내에서 해결한다. 술값이나 주거비를 제외한 생활비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출하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대 학생들은 소비자이자 판매자이다. 조선대의 교내 서점과 매점, 학생식당, 음료 자판기, 커피전문점, 생활용품점, 복사실 등 20개 매장의 주인은 조선대 생활협동조합(생협)이다. 1990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대학생협인 조선대의 현재 조합원은 2만 4463명에 이른다. 전교생의 80% 이상이 조합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김국민(25) 총학생회장은 “다양한 학내 구성원이 생협에 참여하다 보니 대학 구성원들 간 불신이 사라지고 학생들이 학교일의 대소사에 모두 참여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 ‘윤리적 소비와 지출’을 강조하는 생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 내에서 이뤄진 소비의 이익과 결과물을 구성원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가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사례가 이어지면서 생협 설립이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생협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총 33개교에 이른다. 이 중 충남대 등 6개교가 지난해에 생겼다. 올해도 서울과학기술대와 고려대에 생협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가천대, 한국과학기술원, 순천향대는 설립 발기인을 모으고 있다. 대학 생협은 공동구매를 통해 싸게 물건을 구매한 뒤 거의 이익을 붙이지 않고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가격이 5~10%싸다. 대학생협연합회 차원에서 구매하는 물건은 큰 폭의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지난해 연합회가 공동으로 구매한 물품만 250억원어치가 넘는다. 이익은 대부분 학생과 학교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조선대의 경우 해마다 5600만원을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1998년 생협이 설립된 이화여대 역시 생협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는 조건으로 매 학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0명에게 8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대 대학원생 이우경(27·여)씨는 “건물마다 생협이 있는 곳과 그냥 매점인 곳이 있는데 일부러 생협을 찾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대 측은 운영하는 식당과 매점에서 판매할 상품을 학생들에게 공모해 실제 상품화하기도 한다. 학교마다 생협 운영 방식은 차이가 있다. 연세대는 큰 규모를 감안 약 20% 가량을 위탁으로 맡기고 있다. 반면 이대와 조선대 등은 최대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서울대처럼 재단과 교수들이 학생과 함께 이사진을 구성한 곳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 위주의 운영을 고수한다. 생협이 모든 대학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생협이 집중하는 사업들은 대부분 학교의 수익과 직결되는 매점이나 식당과 연계돼 있다. 생협이 출범하면 학교는 그만큼의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사립대에서는 생협의 출범을 막거나 대학 재단 측과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2000년 생협을 만든 세종대는 대학 생협의 모범사례로 불릴 만큼 재기발랄한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2009년 재단 측이 생협사업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히면서 법정 소송으로까지 불거졌다. 현재는 재단 측이 생협의 교내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국립대 고위공직자 68% 재산 불어

    국립대학교의 총장과 부총장 등으로 재직하는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지난해 기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는 관보에 실린 국립대 총장, 부총장, 국립대학병원장 등 고위 공직자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재산 공개대상인 66명 가운데 45명(68.2%)의 재산이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재산 증가폭이 1억∼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공직자가 23명(34.8%)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 12명(18.2%), 5000만원 이하 9명(13.6%) 등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장성후 전북대병원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1년 전보다 13억 190만원이 늘었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5억 9004만원), 김영섭 부경대 총장(5억 5074만원), 오연천 서울대 총장(5억 4276만원) 등도 5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 역시 장 병원장으로 78억 8840만원을 신고해 2년 연속 가장 많았다. 이어 오연천 총장(42억 482만원), 허향진 제주대 총장(33억 5621만원), 우형식 금오공대 총장(32억 5115만원), 김명진 서울대 치과병원장(25억 216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원병관 강원도립대 총장은 마이너스 1억 3994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기간 동안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 21명(31.8%) 가운데는 5000만원 미만이 10명(15.2%)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이 줄어든 공직자가 8명(12.1%), 1억원 이상이 3명(4.5%)이었다. 이번 재산 분석에는 국립대 총장 등 공직자만 포함되고 사립대 총장 등은 제외됐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국립대는 고위공직자 범주에 포함돼 재산을 공개하고 있지만 고등교육의 85%를 담당하는 사립대는 재산공개 의무에서 제외되고 있다”면서 “사립대 이사장과 총장의 재산공개 입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하려면 개념보다 실천방안 제시해야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하려면 개념보다 실천방안 제시해야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가 늪에 빠졌다.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선문답만 반복됐다. 여당에서도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창조경제 구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관계자들조차 ‘한국형 정책의 실패’를 떠올린다. 외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정책이 ‘한국형’이라는 이름으로 도입되는 과정에서 핵심은 사라지고 실패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져 가고 있다. 창조경제라는 슬로건보다는, 현실적인 발전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창조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서울 소재 사립대의 한 교수는 2일 “추격형 성장이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시도가 계속됐다”면서 “하지만 해외 사례에 ‘한국형’을 붙여 도입한 사례 중 성공한 경우는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정책의 실패는 1999년 독일의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연구회를 본뜬 정부출연연구소 지배구조 개편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다. 당시 정부는 기초연구를 응용연구와 연결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목표에 독일식 체제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도입 과정에서 부처 간 이기주의, 정책 집행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독립적인 운영 대신 정부 산하 연구회로 타협했다. 그 결과 출연연 간 칸막이와 옥상옥 구조로 여전히 비효율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실리콘밸리 같은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지만, 지역 안배 논란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과학벨트의 모태가 된 은하도시포럼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문화·과학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구상이었는데 지금은 과학기술투자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연어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우수 과학자를 유치하려던 ‘브레인 500’ 역시 ‘전폭적인 지원과 신분보장’이라는 핵심 조항이 빠지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라는 국제적 이슈를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녹색성장’도 ‘성장’에 집착하다가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남았다. 창조경제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 당초 창조경제의 개념은 1990년대 중반 유럽 각국이 생산성을 쉽게 높이거나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데서 시작됐다. 2001년 영국의 경영전략가인 존 호킨스의 ‘창조경제’는 이런 경향을 심리학자인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5단계론’으로 체계화했다. 사람들이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대표되는 하위단계의 욕구를 충족한 만큼 창조산업에서 새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도 이에 기반, 2008년부터 각국의 창조산업 동향과 경쟁력을 담은 ‘창조경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호킨스와 UNCTAD는 문화를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창조경제의 정의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입장이다. 창조경제를 모든 산업에 창조성을 도입하는 것으로 정의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무조건 외국과 다르게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몇 년 전부터 각 기업들이 조직 내 창의성이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에게 창의성을 강요하다가 실패했던 것과 똑같은 얘기를 정부가 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존 이론을 확장하면서 방법을 고민하기보다는 개념에만 매몰돼 벌어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창조경제라는 기조 자체가 정부 차원에서는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는 분석도 있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의 성공이 A를 투입하면 무조건 B가 나오는 산업 덕분이었다면 창조산업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거나 전혀 다른 것이 나올 수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는 20~30년을 보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내에 할 수 있는 일은 최소한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인데, 정부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 이철씨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는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철(63) 연세의료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 뿌린 만큼 거둔다? 대학 고시반 지원예산 많을수록 사법시험 합격자수 많아

    뿌린 만큼 거둔다? 대학 고시반 지원예산 많을수록 사법시험 합격자수 많아

    ‘투자한 만큼 고시 합격자 배출한다?’ 대학별 고시반 지원 예산 지원 규모가 사법고시 합격자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학교육연구소가 수도권 주요 사립대학들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3년 교비회계 예산안’ 가운데 고시반 지원 예산을 명시한 9개 대학(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국민대, 홍익대, 숭실대, 아주대)을 조사한 결과 고시반 지원 예산 규모와 최근 3년간 사법고시 합격자 배출 인원이 상당 부분 정비례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양대는 올해 고시반 지원비로 18억 3265만 4000원을 책정해 9개 대학 중 가장 많은 비용을 고시반 지원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성균관대 11억 5630만원, 중앙대 7억 3685만 3000원, 숭실대 4억 9500만원, 한국외대 2억 2500만원, 국민대 1억 4573만 4000원, 아주대 4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학별 사법고시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9개 대학 중 올해 고시반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한양대는 4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서울대, 연·고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최문기, 21개 벤처기업 주식 대량 보유

    다음 달 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있다. 최 후보자가 정부의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 심의회 위원장’을 맡아 기금 지원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이 사업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벤처기업들의 주식을 대량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으로 취임할 당시 최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은 21개 기업 1억 1165만원어치였고, 모두 정보통신산업(ICT) 관련주였다. 앞서 제기된 땅투기 논란 및 농지법 위반 의혹과 함께 국회 청문 과정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6일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교수 시절인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화촉진기금을 기업에 대출하는 심의위원장을 맡았다. 1996년 도입된 정보화촉진기금은 4조원에 이르는 규모였고, 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에 활용됐다. 최 의원은 “직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식을 문어발식으로 보유했던 것 자체가 도덕성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평가 등 지원대상기업의 실질적 선정은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담당하고 위원회는 심의, 의결만 했다”고 해명했다. 위원장이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CU 교수 시절 기업 4곳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부분도 논란이다. 최 후보자는 ICU가 사외이사 개수 제한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 후보자가 동시에 여러 기업의 사외이사로 참여하면서 대학 교수직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이 시기는 이기준 서울대 총장이 대기업 사외이사를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교수의 영리추구 행위에 대한 비난 여론과 규제 움직임이 활발했던 때다. 당시 ICU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학교에 충실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던 것에 비춰보면 이율배반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중 최 후보자가 5.3%의 지분을 보유했던 임프레스정보통신 등 일부 기업은 최 후보자가 몸담았던 ETRI의 대형국책사업에 참여해 특혜의혹도 있다.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도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검증팀의 한 관계자는 “의혹이 쌓이면, 취임한 후에도 리더십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명에 적극적이지 않다보니, 대응팀에서 제공한 해명자료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사립대학이라고 명시했다가 황급히 수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설] 현실과 따로 노는 국가장학금 손봐야 한다

    국가장학금 제도의 빛이 바랬다. 대학생 등록금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국가장학금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반값 등록금의 대안으로 서둘러 마련한 제도인 만큼 어쩌면 출발부터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른바 국가장학금 1유형은 학생들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반면 2유형은 등록금 인하나 장학금 확충 등 대학의 자체 노력과 연계해 장학금을 배정하는 매칭펀드 방식이다. 그런데 1유형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일수록 탈락률이 높고 2유형은 대학 측의 자구노력이 미흡한 탓에 혜택을 받은 학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장학재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유형에 책정된 예산은 6000억원으로 이 중 3349억원(55.8%)을 배정받는 데 그쳤다. 지난해 책정 예산 7500억원의 93.4%를 각 대학이 받아간 것과 대비된다. 국가가 주겠다는 장학금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대학으로서도 할 말은 없지 않을 것이다. 특히 재정구조가 취약한 사립대들은 무턱대고 등록금을 내리고 장학금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대학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항변한다. 대학 측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든, 국가장학금 제도의 맹점 때문이든 분명한 건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국가장학금 제도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난 이상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대학이 자구노력을 기울이도록 강제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면 국가장학금을 배정하는 방식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1유형의 국가장학금도 과연 바른 곳에 쓰여지고 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정작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엄격하게 제한된 성적 기준 때문에 장학금에서 소외되는 상황이다. 신청자 5명 중 1명꼴로 탈락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게 국가장학금 도입 취지 아닌가. 부도 학력도 대물림이 되는 현실이다. ‘학점잣대’가 제일의적인 기준이 돼선 안 된다고 본다. 국가장학금이 동이 나도 모자랄 판에 절반 가까이 남았다는 것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국가장학금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있어야 한다.
  • [인사]

    ■기획재정부 △장관 비서관 주환욱 ■교육부 ◇일반직고위공무원·계약직 고위공무원·장학관△대변인 김문희△감사관 박준모△정책기획관 정종철△국제협력관 강영순△학교정책관 김영윤△학생복지안전관 황홍규△대학정책관 박춘란△대학지원관 박준△학술장학지원관 서유미△지방교육지원국장 정병걸△평생직업교육국장 박융수△교육정보통계국장 이근우△중앙교육연수원장 서명범△경북대 사무국장 송기동△공주대 사무국장 이진석◇부이사관△국립국제교육원 이동호△장관 비서실장 한상신<사무국장>△목포해양대 현철환△한국방송통신대 김환식△한밭대 황보은<과장>△운영지원 설세훈△학교정책 박성민△공교육진흥 류정섭△교원정책 박영숙△대학정책 김재금△전문대학정책 조봉래△산학협력 류혜숙△대학재정지원 홍민식△대학원지원 류봉희△대학장학 최은희△평생학습정책 김진수◇서기관·계약직4호·장학관△감사총괄담당관 이현준△민원조사담당관 최인엽△기획감사담당관 정영준△홍보담당관 이강복△홍보기획팀장 최정옥△기획담당관 김천홍△예산담당관 최병만△행정관리담당관 주명현△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규봉△교육시설담당관 조일환△국제교육협력담당관 구연희△교육개발협력팀장 이주희△재외동포교육담당관 박주용△학부모지원팀장 이영찬△교원복지연수과장 최성유△융합교육팀장 하유경△교과서기획과장 조재익△영어교육팀장 고영종△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 유은종△학생복지정책과장 박성수△학교폭력대책과장 김영진△학생건강지원과장 장우삼△국립대학자원관리선진화팀장 배동인△대학학사평가과장 황성환△대입제도과장 심민철△사립대학제도과장 신인섭△사분위지원팀장 김용호△지역대학육성과장 신문규△취업지원과장 이재력△글로벌인턴지원팀장 이병석△학술진흥과장 김홍구△지방교육자치과장 김태형△지방교육재정과장 이보형△유아교육정책과장 김도완△인재직무능력정책과장 임창빈△진로교육정책과장 최승복△교육정보분석과장 오순문△교육정보화과장 정병호△정보보호팀장 최창익△교육통계과장 최수진△이러닝과장 김우정△교원소청심사위원회 김용관△중앙교육연수원 윤소영△한국방송통신대 이혜진△대변인실 김병헌△비상안전담당관 노병석△교육과정정책과장 박제윤△동북아역사대책팀장 권영민△창의교수학습과장 이연우△방과후학교지원과장 김상재△특수교육정책과장 정민호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최종덕△문화재보존국장 강경환△대변인 윤순호△법무감사담당관 이정훈△정보화담당관 우경준△발굴제도과장 채수희△국제협력과장 이경훈△한국전통문화대 교무과장 강흔모△국립문화재연구소 행정운영과장 김병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 신희권△창덕궁관리소장 류근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교학 박규호△대외 오준호△연구 김병윤
  • 대학들 등록금 인하 외면에 국가장학금 ‘쿨쿨’

    대학들 등록금 인하 외면에 국가장학금 ‘쿨쿨’

    각 대학의 등록금 인하 노력과 장학금 확충 정도에 따라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의 지원금액 규모가 제도 시행 1년 만에 반토막이 됐다. 대학의 등록금 인하율과 장학금 확충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정부가 Ⅱ유형에 책정한 예산의 절반 정도만 지급하기 때문이다. 학비 경감 노력을 소홀히 한 대학 때문에 올해 대학생들의 장학금 수혜 규모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한국장학재단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기홍(민주통합당)·정진후(진보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3학년도 국가장학금 배정액 규모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책정한 예산 6000억원 가운데 3349억원(55.8%)만 각 대학에 배정된다. 지난해 Ⅱ유형 전체 예산 7500억원 가운데 7007억원(93.4%)이 지원된 것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정부로부터 장학금액을 지원받은 대학도 지난해 335곳에서 올해 288곳으로 줄었다. 정부에 장학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318개교 가운데 세종대, 조선대 등 15개교는 아예 장학금 지원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고 서라벌대 등 3개교는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신청이 불가능했다. 장학금 지원을 신청한 300개교 가운데서는 중앙대·전북과학대 등 7개교가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올렸다는 이유로, 부산교대·차의과대 등 5개교가 자체 장학금 확충 규모를 줄였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국가장학금이 Ⅰ, Ⅱ 유형으로 나뉘어 시행된 지 1년 만에 정부 지원금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은 대학들이 등록금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받은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 인하율은 4.79%였으나 올해는 0.55%에 그쳤다. 교내 장학금의 경우도 지난해에는 288개교가 모두 3677억원을 늘렸으나 올해는 94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장학금을 한푼도 늘리지 않은 학교도 91개교에 달했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경상비를 깎아가며 인위적으로 등록금을 동결해 왔다”면서 “대학별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장학금 지원 방식 때문에 교육의 질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가장학금Ⅰ유형은 학생의 소득분위별 기준에 따라 전액 국고에서 지원되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설] 실종된 ‘노블레스 오블리주’ 복원부터 하자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심히 걱정된다.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부정과 탈선, 도덕 불감증을 해소하지 않는 한 사회 통합과 국력 결집은 요원할 것이다.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이들이 성공을 위해서라면 건강한 상식을 아랑곳하지 않고 편법을 일삼는 풍토는 나라를 좀먹는다. 지도층에 만연한 사회 병리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전 국민적 도덕 재무장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부정과 비리, 도덕적 해이가 어쩌다가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것인지 진단해야 한다. 부지불식간에 어지간한 잘못은 눈감아 주는 관행이라도 생겼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고위 공무원들의 재산 축적과 탈세 등을 차치한다고 해도 서울대 교수가 논문 표절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 사회다. 내로라하는 교회 목사는 논문 표절로 6개월간 설교를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국민 멘토’로 떠오른 여성 인기 강사는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어제 방송될 예정이었던 프로그램이 보류됐다. 대통령학의 대가로 알려진 유명 사립대 교수는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인권 관련 국제기구 집행위원이라는 교수는 성희롱 사건의 당사자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실히 도덕적 의무를 다하며 살아가는 보통 국민이 비정상인가라고 착각하게 할 정도다. 우리나라는 세계 8대 무역국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에 가입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와 기업인, 교수 등 지도층 인사들이 도덕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공직자는 청렴 의식으로 무장하고, 기업인들은 나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선진국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공직자나 지식인 등의 도덕과 윤리가 타락할수록 양극화와 계층 간 갈등은 치유하기 힘들어진다. 의식개조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흐트러진 사회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상류층의 높은 도덕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 계층의 비뚤어진 탐욕과 부패는 국민행복을 갉아 먹는 암적 요소다.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가 청렴도를 조사해 발표한 국가부패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176개국 중 45위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꼴찌 수준이다. 경제발전 수준과 윤리·도덕 의식 간 격차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투명 사회 관점에서는 중후진국 수준으로, 불균형한 사회 구조인 셈이다. 새 정부는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 고위 공직자 등의 비리 척결에 나설 예정이다. 단속에 앞서 중요한 것은 사회 지도층이 모범을 보여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다. 지도층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자정 운동은 적극적으로 펼쳐져야 한다.
  • 연세대 자유전공학부 폐지… 내년부터 신입생 안 받는다

    연세대가 2014학년도 입시부터 자유전공학부를 없애기로 했다. 2009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해 5년 밖에 안 됐지만 상경계열 쏠림 현상 등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연세대 관계자는 21일 “내년 신설될 글로벌융합학부와 융합과학공학부의 신입생 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90명가량 뽑아온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폐지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연세대 측은 내년 언더우드 국제대학 내 글로벌융합학부와 융합과학공학부를 신설해 모두 280명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도권 사립대의 정원을 늘리지 못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에 신설 학부의 신입생을 뽑으려면 기존 학부의 정원을 줄여야 한다. 연세대는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신설한 뒤 교과부의 방침에 따라 법학과를 폐지하면서 남는 정원을 흡수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를 만들었다. 이 학부 신입생은 1년 동안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 ‘통섭·융합형 인재’로 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심각한 취업난 속에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경영·경제학과 쏠림 현상이 계속되자 연세대는 지난해 신입생부터 같은 전공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전체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황희란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자유전공학부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려면 신입생들이 학업 과정을 스스로 설계할 능력 갖추고 입학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외국에서는 잘 자리 잡은 이 과정이 우리나라에서 정착하지 못하는 이유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대학등록금 웃도는 유치원비 책정체계 손봐야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기만 한데 유치원비마저 뛰어 학기 초 교육물가 관리를 위한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대학등록금보다 훨씬 비싼 유치원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혹여 세금으로 유치원만 배불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유치원비 책정체계를 손질할 필요는 없는지 세심히 들여다보기 바란다. 사립유치원들은 정부가 유치원비 안정을 꾀하기 위해 운영비와 교원 처우개선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제 유치원 공시사이트 유치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8382개 국공사립 유치원 원비 현황에 따르면 입학경비와 교육과정 교육비, 방과후과정 교육비 등 평균 유치원비 일체가 지난해보다 올랐다. 연간 유치원비가 사립대 연간 등록금 700만~800만원 수준을 뛰어넘는 곳이 적지 않고, 심지어 1700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유치원이 무엇이길래 이 정도의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것인지 기가 찰 정도다. 정부와 정치권은 대학 반값등록금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일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유아 보육 단계에서부터 사교육비로 허리가 휘는 현실을 직시해 적절한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학부모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는 것은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3월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과정을 통합한 누리과정이 종전 5세에서 3~4세까지 확대되면서 월 22만원의 보육료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데 편승해 유치원비를 인상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유치원들의 장삿속 때문에 학부모들이 보육료 지원 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등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유치원비 인상은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정부는 학부모들이 방과후과정 교육비에 포함되는 특성화활동비 부담이 입학금이나 수업료보다 더 크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사실을 주목하고 편법 인상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길 당부한다. 연간 유치원비가 1000만원이 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닐 정도라면 유치원비를 사실상 원장이 마음먹은 대로 책정하게 놔둬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사립유치원인데도 재정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도 교육감이 유치원별 실정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교육감의 승인을 얻어 유치원 수업료 등을 정할 수 있다’는 유아교육법 시행규칙의 실효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 대학가 주민들 월 20만원 ‘착한 자취방’ 제공

    대학가 주민들 월 20만원 ‘착한 자취방’ 제공

    기숙사보다 저렴하고 보증금이 없는 ‘착한 자취방·주민 기숙사’가 생긴다. 서울시내 자취시설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모임인 대학촌 지역발전협의회는 25일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에게 저렴한 주거시설을 제공하겠다. 오는 1학기부터 시범운영하고 점차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 기숙사는 기존의 원룸을 2인 1실로 개조해 보증금 없이 월 20만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사립대 기숙사가 평균 2인 1실에 월 30만원, 1인 1실에 월 40만원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이름대로 ‘착한’ 가격이다. 협의회는 28일까지 한양대, 건국대, 경희대 등 서울 동부지역 7개 대학의 기숙사 신청 탈락자, 저소득층과 사회적 기업의 임직원 자녀 등을 대상으로 사생 20명을 선발한다. 이번 학기에 서울 행당동과 회기동 두 곳에서 20명으로 시범운영한 뒤 다음 학기부터 수용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협의회는 서울 동부지역에서 자취시설을 운영하는 주민 1000명이 지난해 11월 출범시켰다.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과 자취시설의 공실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댄 끝에 나온 묘안이다. 김광우 협의회 사무총장은“회원 1명이 평균 10개의 원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 1개씩만 ‘주민기숙사’로 전환해도 2인 1실 기준, 2000명이 기숙사를 구할 수 있는 셈”이라면서 “학생은 주거문제가 해결되고 우리는 빈방을 채우니 서로 ‘윈윈’”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서거석 총장 대교협 회장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기 회장에 서거석(59) 전북대 총장이 선출됐다. 대교협은 18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을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4월 8일부터 1년이다. 2006년 전북대 총장에 취임한 서 회장은 2010년 연임했고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교육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기 부회장에는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국립대)과 부구욱 영산대 총장(사립대)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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